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5년 좀 안되게 사귀었다가 최근에 이성으로 안 보인다고 자기는 미안한 연애만 하게 될 것 같다고 내가 차인 입장이야내가 휴학하고 공부를 좀 길게 했었어서 활동량이 확 줄어서 2년 정도 사이에 10키로 정도 쪘고 그 몸무게로 25년부터 지금까지 1년 반 정도 계속 지속된 상태야 키도 큰 편 아니라 10키로면 차이가 커보이긴 했겠지
올해 초부터 얘가 학교 수업도 많아지고 학생회 때문에 바빠지느라 연락도 예전같지 않고 나한테 소홀해진 게 너무 잘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내가 서운한 거 얘기하면 그때마다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그렇다, 안 바빠지면 괜찮을 거다 라고 얘기해줬는데 뭔가 예전처럼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해하는 게 아닌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어 개강하고나서는 더 심해서 정말 2월부터 6월까지 내가 서운해할만한 일이 빠지는 달 없이 매달 있었어 점심 약속 잡아놨는데 자기가 저녁 약속으로 기억하고 그 시간에 스케줄 잡아놔서 파토난 적도 있었어 그렇지만 얜 그때마다 자기 마음은 그대로라고 했어
근데 종강하자마자 또 그러길래 학기 중에 그랬던 것처럼 또 내가 얘기를 꺼냈지 그러니까 하는 말이 자기가 나를 이성으로 안 보는 것 같대 살 얘기를 얘가 먼저 꺼낸 건 아니고 내가 살쪄서 그래? 라고 물으니 그것도 있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고 안 그래도 이성으로 안 보여서 만나고 연락하는 데에 노력이 계속 필요했고 자기 혼자 고민하는 이 상황에 너무 미안하고 지친 것 같고, 자기는 지금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때인 거 같다고 했어
이 얘기 처음 듣고 난 후에 나는 내가 외적으로 달라져서 다시 마음을 돌려야지 이 생각 뿐이었는데 시간 갖는 3주 동안(만나지는 않고 의무적인 연락 정도만 했어) 얘의 결론이 점점 헤어지는 쪽으로 굳는 거 같길래 나도 그 기간 동안 마음 정리를 점점 했어 그래서 최근에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헤어졌어 원래는 연락만 하다가 만나서 결론을 지어보려고 했는데 안 바뀔 거 같아서 그냥 헤어짐을 결심하고 만났어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바쁜 게 끝나고 내가 예전보다 더 예뻐진 모습을 보면 얘가 후회하게 되는 일이 있을까? 나는 3주 동안 너무 많이 슬퍼했고 많이 울었어서 오히려 정말로 헤어지고 난 후에는 딱히 눈물이 안 나더라 근데 내가 올해 초부터 나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얘기할 기회를 몇 번이나 줬는데 계속 자기 마음은 그대로라고 하다가 종강하자마자 이 얘기 꺼낸 게, 내가 없어져도 타격 없을 시기까지 회피하다가 이제서야 얘기 꺼낸 거라는 생각만 들어서 너무 괘씸해 그래서 재회하고 싶고 이런 것보다 그냥 얘가 미친 듯이 후회했음 좋겠어.. 자기는 이런 생각을 길게는 10달, 짧게는 반년 정도 했다고 했는데 그동안 나한테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혼자만의 권태기라 생각하고 시간지나면 괜찮어질 거라 생각했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종강하자마자 방학이라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이제서야 얘기 꺼냈단 생각밖에 안 들어
내가 걔한테 서운하게 하고 못해준 건 없다고 생각해서 걔와의 관계에 있어서 더 잘할 걸이라는 후회는 없어 서운한 거 얘기한 것도 나는 관계 지속을 위해서 고쳤으면 하는 점을 얘기한거고 어차피 나 혼자 참는다고 참아질 속상함도 아니었으니 그걸 여러번 말하게 된 거에 대한 후회도 없어 내가 잘못한 거라면 자기관리는 못한 거겠지.. 여자로 안 보인단 얘기+헤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최근 몇 주동안 식욕이 없어서 4키로 넘게 빠졌고 앞으로도 계속 뺄 예정...근데 진짜 걔가 나중에라도 후회를 했으면 좋겠어서 지금 당장 슬픈 감정보다 화나는 감정만 잔뜩 있는 거 같아 너무 미련한 생각인걸까 글이 너무 길었네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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