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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페덱의 태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 젠틀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팀 분위기와 흐름에 잘 따르고, 특히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보며 정말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더라. 문화적 적응력이 아주 훌륭하다"며 거물급 투수임에도 거들먹거림 없이 팀에 녹아든 장외 페덱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나도 출근길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원래 미국에서는 원정 이동 시 정장을 입는 문화가 있는데, 홈 데뷔전부터 그렇게 차려입고 왔더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본인만의 확고한 '선발 등판일 루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페덱은 데뷔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의상 철학을 밝혔다.
페덱은 "아파트에서 나오기 전 거울 앞에 선 제 모습을 보면서 먼저 자신감을 얻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 텍사스 출신 멋쟁이 다운 위트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겉모습이 멋지면 기분이 좋아지고(Look good, Feel good), 기분이 좋아지면 경기도 잘 풀린다(Feel good, Play good)"며,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정장을 고수한 이유가 마운드 위에서의 완벽한 플레이를 위한 스스로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었음을 시사했다.
박 감독은 "본인만의 루틴으로 워낙 좋은 결과가 났으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원정 경기를 가게 되면 어떻게 출근할지 나도 정말 궁금하다. 설마 원정 버스에서 내릴 때도 그 무더위에 정장을 입고 내릴지 지켜보겠다"며 농담 섞인 기대감을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42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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