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마케팅 일하는 30대 중반 남익임
기획 관련으로 일하고 있고, 최근에는 AI 사용한 마케팅 연구하는 그냥 그저 그런 회사원임
이 커뮤니티도 사실 여초픽 눈팅용으로 가입했던 거고
월급은 인센티브나 개별 성공보수 감안 안 하고 뭉개면 대충 세후 420-460 정도
굳이 월급을 왜 까냐 싶겠지만 이게 핵심인 부분임
최근에 컨설팅 회사라는 곳에서 나를 콕 찝어서 미팅 요청이 와가지고
가서 보니까 사실상 컨설팅회사를 낀 유흥주점 연합 같은 거였음
그 대표가 그 블록에만 유흥주점, 노래빠? 다 포함해서 뭔 아무튼 소위 '여자 나오는 술집'이 11개램
저런 곳 한 번도 안 가봐서 무슨 구분인지는 모르겠음
타지역 업소, 코인노래방이랑 뽑기방 포함하면 업체만 30개라고 함
정확히 말하면 이제 스카웃 제의 같은 거였는데
예전에 같이 일하다가 퇴사한 팀장이 소개한 거램
그냥 모난 데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낼 거라고 스트레스 안 받는 친구라고 소개했다고 함
사업체 소속된 모든 업체 마케팅 관리 다 포함해서 월급 세후 1300에 성과금까지 별도로 맞춰주겠다고 함
이런 쪽 업무는커녕 이런 밤문화? 쪽 아예 모른다, 한 번도 경험한 적도 없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 전혀 모른다
제게 맞는 일자리도 아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드리기도 힘들 것 같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고사했는데
3개월 정도 이쪽 문화 돌아가는 거 배우면서 어떤 식으로들 손님 유치하는지, 마케팅하는지 연구할 시간 준다
연구 및 준비 기간에도 월급 맞춰 주겠다고 하더라고
원래 펜대들 사리는 거(사회생활 하면서 면전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 처음봤음 ㄹㅇ) 모르는 거 아니라고
왜 이렇게까지 크게 맞춰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막말로 3개월 교육기간이라 치더라도 4000돈을 꽂아주겠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나 싶고
근데 그 와중에 너무 혹한다는 거임
애인 3년 만나고 결혼 얘기 나오는 중에
브런치카페 하던 거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빚만 남기고 접을 위기고 갑자기 대학원 가고싶다그러고
눈 딱 감고 이거 1년만 하면 애인 카페든 빵집이든 다시 하나 개업할 돈 나오고
3~5년만 박는다고 생각하면 서울 하급지든 경기도 적당한 데든 아파트 하나 돈 나올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게 알거든? 나도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고
흑역사 늘리지 말자 〈 이게 좌우명임
아직도 뭔가 비슷한 상황 되면 흑역사 떠오르고 악! 하고 실제로 소리지를 정도로
근데 지금 애인 빚 포함해서 갚아야될 돈이 7000이라 매달 220정도씩 상환에,
애인 부모님 생계곤란으로 매달 80정도씩 지원해드리고 있는 상황에
우리 엄마아빠한테는 용돈도 못 드리고 있고
이정도면 안하는게 오히려 도리 못 하는 거 아닌가?? 하는 합리화도 막 드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 사원증 보여드렸을 때 부모님이 진짜 좋아하셨는데
부모님께 알려지면 진짜 수류탄 물고 죽고싶을거같고
애인한테도 물론 마찬가지고
머리가 그냥 복잡하다
나 한달에 25만원 쓰고 산 지 1년 반 됐다 진짜
커피 한달에 15만원 전담 액상 10만원
근데 여자 나오는 술집에 돈 쓰고 다니는 이 얼마나 많으면 월급을 이만큼 준대냐 싶고
걍 하 복잡하다 혼자면 그냥 엄마아빠 조금만 죄짓것습니다 하고 눈딱감고 원룸하나 얻어서 할거같은데
애인 생각하면 또 하 씁박... 돈 많이 버는데 부끄럽고 죄스럽기?
아니면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는 현상유지?
오히려 지금처럼 능력 부족한 상태에서 아득바득 결혼 추진하는 게 더 죄스럽나?
나중에 가난한데 애낳는것도 죄야 소리나 듣는 건 아닐라나?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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