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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을 마친 뒤 김범수의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은 48.3%(14/29)까지 치솟았다. IRS는 앞선 투수가 남긴 주자 가운데 후속 투수가 득점을 허용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1루 주자와 3루 주자의 가치를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한계는 있지만, 불펜 투수의 승계주자 관리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치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승계주자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IRS는 35.4%. KIA는 팀 IRS가 43.0%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김범수는 이보다도 더 높다. 그만큼 승계주자 관리에서 팀 평균보다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범수는 지난 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IA와 3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즉시 전력감이자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올 시즌 성적은 이에 걸맞지 않았다. 27일 기준으로 48경기에 등판, 1승 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JIP)이 1.92로 최소 3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불펜 50명 중 가장 높다. 50%에 근접한 IRS까지 고려하면 필승조로 활용하기 어려울 정도. KIA는 올 시즌 불펜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승계주자 관리에서 약점을 드러낸 김범수의 반등 여부는 후반기 불펜 운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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