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토끼 키워

손바닥만하고... 사실 마트에서 데리고 와서 애가 허약해.. 못만지고 있고.. 지금 사료? 작은토기 lecker 사료 먹이는데 이것만 먹여도돼?

그리고 나 일주일간 집에 내려 갔다 오는데.. 이 추운 집에서 애 혼자 괜찮을까..? ㅠㅠ 어쩌지 너무 성급하게 데리고 왔나 아 ㅠㅠㅠ 

[익인1]

잠시만. 그러니까 내가 혹시 잘못 이해한 건가 싶은데, 지금 토끼를 일주일간, 혼자, 봐줄 사람도 없이 집에 내버려 둔다고 하는 거야?

[글쓴이]

응......... 사료랑 물은 다 공급할건데.. 흠.... 어쩌지... 예약도 해놔서... 기차표..

[익인2]

일단 나도 토끼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는 거 밝히고 시작할게.

솔직히 말해도 될까? 왜 토끼 샀어? 사료랑 물은 매일매일 갈고 채워줘야 할 텐데,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 손바닥만하다는 걸 보면 몇 개월 되지도 않은 토야라는 거지? 그럼 가뜩이나 집에 적응 못 해서 더 스트레스 받을 아이일 텐데, 쓰니가 지금 일주일간 집에 내려간다면 아무래도 집에 믿고 놔둘 순 없으니까 울타리라던지 집에 가둬둘 거 아니야? 아기니까 아직 똥오줌도 못 가릴 게 뻔하고. 토끼는 하루에 1-2시간 자유롭게 풀어주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받아. 참고로 토끼 주식은 사료가 아니고 건초야.

토끼 키우는 입장에서 말이 좀 험하게 나왔을 수도 있어서 사과할게. 그런데 난 솔직히 말해서 너무 이해가 안 가. 토끼 굉장히 쉽게 스트레스 받고 예민해서 그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 아니야. 마트에서 산 토끼면 허약하다는 건 불 보듯 뻔할 일일 텐데, 그런 아기 토끼를 일주일간 혼자 가둔 채로 내버려 두는 건 그냥 죽이려고 그러는 거야?

[글쓴이]

....나도 충동적으로 데리고 온거야.... 토끼 사료가 건초인건 아는데 지금 집에 사료 밖에 없고 사실 오늘 데려왔어.. 나도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무작정 데려왔어 내가 무책임하다는거 인정할게.. 근데 하.... 토끼를 하루에 한두시간 풀어줘야해?? ... 몰랐어 그건.... 죽을거라고 생각안해봤는데.. 사료랑 물만 있어도 살수 있을것 같아서..........................

[익인3]

일단 다시 읽어보니까 말 심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해. 토끼 6년째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순간적으로 너무 욱했다. 사과할게. 일단 어떻게 하든 데리고 왔으니까 되돌릴 수는 없겠네. 언제 집에 내려가? 토끼는 일단 데려오면 첫 일주일간은 주변 환경 파악도 하고 적응해야 하니까 예민한 시기야. 생각해 보면 아마 지금 아기일 테니까 경계하느라 쉽사리 밖으로 나오려 하진 않겠지. 그래도 쓰니가 없는 일주일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몰라. 좋은 선택 하길 바라.

[글쓴이]

3에게
그렇구나.... 일단 나도 일주일간은 그냥 집에 두려고 했거든... 조용한데서 적응할수 있게.... 근데 음........ 추위같은거 탈거 같아서 옷가지 넣고 갔다 오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익인4]

글쓴이에게
토끼들이 보통 추위를 타진 않는데... 아기 토끼 시절은 너무 오래되서 확실치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주일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해ㅠㅠ. 하루 이틀 정도면 모를까, 일주일이라니. 아무래도 이거 중간중간 상황 한번씩 파악해주고, 화장실 갈아주고 물이랑 사료 갈아줘야 할 텐데. 주변에 지인 없어?

[글쓴이]

4에게
화장실은 없고.. 우드펠렛????? 그 소변 흡수해서 모래로 변하게 하는거 있지.. 그거 바닥에 전부 깔아 놨거든.. 그게 편하고 좋더라구... 그래서 그거 사용하는데.. 무슨 문제 있는거야? ㅠ

[글쓴이]

4에게
그리고 나 궁금한거 있는데.. 토끼가 쓰다듬을라고 해도 막 팔짝 팔짝 뛰어.. 왜이러는거야? 겁먹어서 그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