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키우고 싶은 마음만으로 안되는게 많은 걸 알았으면 데려오지도 않았을텐데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예쁜 캣타워도 사주고 싶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더라
매 달마다 모래랑 사료 사는 것도 빠듯한 수준이었거든
그래도 다행이 우리 애기 많이 이뻐해주실 분이 데려가셨어
그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워
근데 아직도 방에 애기 냄새 남아있는게 느껴질 때마다 갖고 놀던 장난감 볼 때마다 애기 생각나서 울컥해
그러다가 엉엉 울어버리기도 하고
여기다 글이라도 쓰면 마음 편해질 것 같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봐
만약 입양 생각중인 사람 있으면 정말 신중하게 또 생각해줘
나 처럼 나중에 힘들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