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햄스터가 그래
얘는 진짜 보면 생각이란걸 하는것같아
얘 종은 까먹었어 펄은 아닌데 하얘 털이 살짝 곱슬끼가 있고 적당히 등치있음 눈까맣고 동글함
아무튼 지금까지 사람 한번도 문적없고
새끼 8마린가 9마린가 낳았는데 한마리도 안잡아먹고
오히려 애들 돌보다 털다빠지고 분홍밍숭이가 됨ㅋㅋㅋㅋ..........와 진짜 실타래같던애가 통햄이 되더라. 처음봤어.
자기 영양섭취(그 생태가 어쩔수없지만)와 약육강식을 위해서 약한 애들 배제하고 잡아먹고 그런건 커녕
그 9명의 애들을 하나하나 다 케어하고 저 지경이 된거
진짜 인간 어머니들 뺨치는 양육이지
새끼들도 어찌나 건강하고 혈기왕성한지 그 생닭같은 모습으로 장안에 막 뛰쳐나오면 후다닥 나와서 애들 물어다 보금자리에 쑤셔놓고
그리고 우리가 간혹 새끼들 구경하고 우루루 몰려있어도 별 경계안함. 절대 방치가 아님 윗문장ㅇㅇ 정말 '사람'을 인식하고 믿는 것 같아.
왜 막 특히 설치류나 작은 동물들은 사람을 인식못하고 그니까 주인이 애정을 공유하려고 해도 대부분 먹이주는?걍 큰 기계라고 생각한단 말도 있잖아. 물론 이것도 주인이 얼만큼 잘 대하는건가 공유하는건가 이런것도 있지만(주인이 먹이만 갖다주고 가끔청소만 하고 그럼 그렇게 인식할수밖에 없겠지? 막 주물럭대도 피곤하게 하는애라생각하거나)
가끔 주위 시끄러워지면 조용히 애들 물어다 다시 보금자리에 넣을뿐
햄스터 자체도 애가 점잖아. 좀 응시?하는것 같음
내 친구가 워낙 자연이랑 동물에 관심많고 동물 많이 기르고 잘기르고 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기르는 다른 녀석들이랑 비교했을때
얘는 확실히 특별해ㅇ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