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엄청 긴 줄글 나중에 기억하려고 남기는 글))) 무려 4년간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 최고 찍었을 때가 87.8kg였는데 체중계를 멀리한 기간도 있었으니 더 높았을 수도 있다. 사실상 체중도 많았지만 체지방이 43%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보다 더 높았을 수도 있다. 마지막에 봤던 % 가 43%이었으니까... 체지방 빼는 게 가장 시급하였다. 하지만 마음은 급박하고 좋지 않은 방법으로만 많은 시도를 하였고 잘 빠진다 생각했던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수분만 빠지거나 근손실 오는 다이어트 방법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등 다양하게 알려진 빨리 빼는 법을 따라 해보고 영양소보다 칼로리에만 강박을 가지며 잠깐 굶거나 너무 심한 식이조절로 빼기 적게 먹다가 터져서 많이 먹어버리기 등의 안 좋은 방법으로만 하다 보니 근육은 더 빠지고 체지방은 늘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계속 10kg로 빼고 8kg 찌고 이런 식으로 3년이 넘게 흘러갔다. 그 안에는 내가 혼자 너무나도 큰 기대와 짧은 시간에 많은 감량을 목표로 세우고 시작했다가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도 체중계에 대한 강박도 심했기에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며 내 기대보다 빠지지 않는 살에 에잇 몰라 안 해 하고 놔 버렸던 경험이 가장 많았다. 뺐다가 요요 오는 것을 반복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변에서 살 빠졌네 와 살쪘네를 반년 간격으로 바꿔 들었고 나 스스로도 그것을 알았다는 것 그에 따라 압박감도 심해지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스스로를 너무 통제하거나 미워해버릴 때도 많았다. 점점 지치고.. 분명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 체중 강박과 칼로리 강박으로 이어져 버렸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렇게 점점 자연스럽게 포기해버리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내가 봐도 내 몸은 심각했고 나를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는 꼭 필요한 관문이었다. 2022년도 신년 목표를 세우면서 다시 다이어트를 조심스럽게 3번째 목표로 적어서 다짐하였고 진지하게 마음먹고 82kg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 단백질 식단 늘리기 + 정기적인 인바디 검사를 하였다. 3개월 동안 9kg이 감량되었고 현재 체지방률은 32%이며 신기한건 키가 컸다. 내가 성장기는 당연히 아니니까 다이어트를 하면서 자세가 좋아지며 숨은 키가 발견된 것이 아닐까? ( 더이상의 숨은 키는 없기를 제발 ...) 이번에 다짐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1. 체중보다는 체지방량과 근육량 2. 칼로리보다는 다양한 영양성분의 비율 확인하기 3. 남의 시선보다는 내 눈바디 였고 물론 아직도 나는 저 부분에서 자유롭지만은 못하다. 지금도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와 남의 시선, 칼로리를 신경 쓰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강박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강박은 벗어나지 않았나 싶다. 3개월 동안 체지방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활활 타올랐지만 점차 정체기가 오는 느낌이 들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근손실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다 버티고 이기고 짧은 시간에 큰 효율을 바라지 말고 지금처럼 천천히 빼서 절대 절대 절대 요요 안 와야지.... 힘들 때 열심히 그동안을 돌아보며 쓴 글 읽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남기는 기록 최종 목표는 58kg 체지방률 25% 나자신아 파이팅 뛰다가 내 발에 걸려 넘어져도 주변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포기 말고 계속 일어나서 완주하자! 다이어트하는 다른 익들도 모두 꼭 목표 이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