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부터 얘기하자면 본인이 마취 잘풀리는 체질인지 꼭 알아보고 가자 쀼들아..ㅠㅠ 난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린다..ㅠㅠㅠㅠ
일단 나는 오늘 낮 11시 부턴가 도착해서 주의사항 다 듣고 원장쌤이랑 쌍거풀 라인 디자인하고 12시쯤? 평범하게 수술들어갔어
수술방법은 매몰이었는데 눈꼬리 쪽 2mm? 정도 절개해서 불필요한 지방 긁어내고 이중매롤 형태로 묶는 수술이었구
마취는 수면마취+국소마취 했는데 포도당 주사 맞으면서 수면마취 5-10분 정도 잠들면 그사이에 국소마취 해서 수술은 국소마취 된 상태로 진행하는 거였어
의사쌤은 두분이서 들어오시는데 한분이 마취하는 것까지 담당하는 거였고 나머지 한분은 나 디자인 한대로 수술해주는 병원 원장님이셨어
포도당 주사까지 잘맞고 수술 시작하는데 나는 잠들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국소마취할 때 아픈 통증? 그런거 못느낀거 보니까 수면마취는 잘 됬었나봐
근데 문제는 중간에 내가 마취가 풀린거야.. 국소마취 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거라 통증은 없어도 의식은 있을거라구 하긴 했는데 나는 아파서 잠에서 깼나 싶은 느낌이었어
마취가 풀린걸 어떻게 알았냐면 그냥 아파 진짜 엄청엄청 아파.. 아파서 움찔대고 소리내면 의사랑 간호사 언니가 첨에는 엄살인줄 알았는지
'당겨지는 느낌 정도는 참으셔야 해요' 라고 하시는데 나도 그정도 느낌이면 참았겠지 근데 이건 그정도가 아니었어
어떤 느낌이냐면 눈꺼풀을 뒤집어 까고, 살 끝을 자르고, 바늘인지 뭔지로 찌르고, 실을 당기고 꼬매는것까지 전부 다 느껴지는데
'뭔가를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누군가 내 살을 찢고 있구나'하는 고통이 생경하게 느껴져
의사도 수술하면서 내가 진정 못하고 계속 우니까 어떻게 아프냐고 묻더라 찌르듯이 아프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마취 다시 해주겠다고 했어 근데 문제는 마취를 여러번 다시 했는데도 잘 안됬나봐
전혀 소용이 없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수술하기 전에 무릎에 덮어준 담요를 계속 움켜쥐고 참는 거였어
울면 쌍커풀 이상하게 될까봐 안울려고 손에 힘도 계속 주고.. 다른 생각도 해보고..심호흡도 하고 진짜 내 나름대로 거기서 할 수 있는 별에별 노력을 다했는데
와 이건 진짜... 두번은 절대 못하겠어 진짜 다시는..ㅠㅠ
진짜 너무너무 아파서 중간에 멈춰달라고 말할까 열번도 넘게 고민하고 수술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한시간 동안 내가 이 고통을 견딜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오른쪽 눈 끝내고 왼쪽 눈 수술 하는데 진짜 이러다 아파서 기절하진 않을까 계속 걱정하고 그랬다.. 너무 무서웠는데 아파서 운것도 있지만 무서워서 운것도 많은 거 같아
결국 나는 마지막까지 울면서 수술을 다 끝내야 했구 수술 다 끝나니까 의사쌤이 '아이고.. 너무 아프게 수술해서 미안해요..'이러시더라
수술 끝나고 나오면서 간호사랑 나 상담해주시던 언니까지도 나 운거 보고 놀라서 어떡하냐고 계속 달래줬어...ㅠㅠㅠ 눈도 못떠서 상담사 언니 손잡고 회복실 가서 누워서 엄마 올때 까지 기다리는데 그때 나 마취 잘풀리는 체질이었다는 거 생각나더라
나 한 2년전?에 티눈때문에 레이저 치료 할때 인생 처음 마취 해봤었거든 그때도 중간에 마취 풀려서 쌩으로 지졌었단 말이야..살 타들어가는거 실시간으로 느껴서 너무 아팠거든 그때부터 마취 잘 풀린다는 거 알았어야 했는데 쌍수 다 끝나니까 머리에 딱 스쳐지나가는 거 있지...ㅠㅠㅠㅠㅠ
그렇게 회복실에서 한 20분 정도 얼음찜질하면서 누워있다가 집와서 약먹고 잠들었어
나 자는 사이에 엄마가 대신 찜질팩 올려주고 그랬나봐 지금은 따끔 거리는거 빼면 좀 괜찮은데 나 이거 이상하게 돼도 재수술은 못할 거 같아 또 마취 풀릴까봐.. 너무 무서워
눈은 지금 테이프 붙여놔서 잘됬는진 모르겟지만 울어서 붓기가 엄청 심한건 알겠다ㅠㅠㅠㅠ너무 많이 부었어..ㅠㅠㅠ
오늘 수술했으니까 목욜에 소독하고 토욜날 실밥 푸는데 소독하는 날 테이프 뗀다고 했으니까 목욜은 지나봐야 제대로 눈 볼 거 같아
매몰 아니고 절개였으면 아마 못참았을거 같아 하다가 실신했을지도 모를..
쌍수 생각하고 있거나 조만간 수술 날짜 잡힌 쀼들 있다면 혹시 본인이 마취 잘 풀리진 않는지 꼭 알아봐야 할 거 같아
진짜 말 도 못하고 손만 달달 떨릴 정도로 너무 아프고 무서웠어..쌍수 하기로 한걸 후회한건 아니지만 스스로 내 체질 잘 파악 못했던 건 너무 후회된다...ㅠㅠㅠㅠ
쀼들도 나처럼 괜히 고생하지 말구 꼭 자기 체질 잘 알아보고 의사 쌤께 꼭 말씀 드려봐..!
어떻게 횡성수설 써서 내용 잘 전달되는지 모르겠다..난 이만 찜질하러 가볼게 안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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