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보이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루한이 양다리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올초 시작된 여성 인플루언서의 폭로가 반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루한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팬들 불만이 터졌다. 엑소의 또 다른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몇해 전 큰 사고를 친 터라 팬을 동요가 이만저만 아니다.
유명 인플루언서 쓰샤오디는 이달 6일 SNS에 루한과 사적인 관계를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1월 루한과 판청청, 임경신 등 10명 넘는 인기 남성 연예인과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데 이은 두 번째 초대형 폭로다.
쓰샤오디는 루한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사진 등 자료를 공개하고 사생활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루한이 배우 관효동과 2017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온 만큼 양다리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루한 측은 6일 성명을 내고 즉각 대응했지만 중국 팬들 반응은 싸늘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에 유포된 허위 정보와 악의적인 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증거 수집과 법적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쓰샤오디가 새로 내놓은 자료의 진위와 구체적인 주장에 대해 소속사가 별도 입장을 내놓지 못하자 팬들은 “정말 양다리 아니냐”고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논란은 루한의 사생활 문제를 넘어 중국의 엑소 팬덤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엑소는 2012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전략으로 데뷔해 빠르게 팬덤이 성장했다. 중국 출신 멤버 크리스와 루한, 타오, 레이는 팀의 현지 인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크리스와 루한, 타오는 잇달아 팀을 떠난 뒤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레이 역시 중국 활동에 무게를 두며 가수와 배우, 프로듀서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루한은 엑소 탈퇴 이후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혔다.
- 중략 (관효동과 공개 연애 관련 내용) -
엑소 전 멤버 크리스는 성범죄 사건을 일으켜 중국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중국으로 건너가 본명 우이판으로 활동하던 크리스는 2021년 여러 여성과 관련된 성폭력 의혹이 불거져 추락했다. 중국 공안은 크리스를 체포했고 법원은 2022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가 인정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고 국외 추방 단서도 달았다. 2023년 항소심에서 원심이 유지된 터라 크리스는 사실상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됐다.
한때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던 크리스가 성범죄로 몰락한 사건은 중국 연예계와 팬덤에 큰 충격을 줬다. 쓰샤오디의 주장이 진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기다리는 팬들도 있지만, 크리스의 중범죄에 이어 루한이 사생활 의혹의 중심에 서면서 엑소 팬들의 정신적 충격은 상당한 상황이다.
뉴스워커 장시원 기자 / 콘텐츠 책임자 김세혁 부장
http://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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