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하고 그 사이 장인의 카드로 수천만원을 탕진한 패륜 사위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70대 장인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된 곳은 자신이 살던 주택 2층이었습니다. 범인은 1층에 사는 둘째 사위였습니다. 빚에 시달리던 사위는 장인의 돈을 빼돌렸다 발각됐고, 돈을 갚고 집에서 나가라는 독촉에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먼저 박호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골목을 급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5월 4일 서울 상도동의 한 주택 2층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1층에 살던 40대 둘째 사위였습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건 시신이 발견되기 열흘 전인 4월 24일 장인의 목을 조르고 밀어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히게 했습니다.
둘째 딸 부부는 2013년부터 10여년간 이 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일정한 직장이 없는 사위는 임대료도 내지 않았고 사채 빚으로 장인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장인이 여행을 간 사이 카드를 훔쳐 현금 2500만 원을 빼냈다가 들켰습니다.
참지 못한 장인은 채무 변제와 퇴거 소송을 진행했고 법원은 부부에게 올 6월까지 집을 비우라고 결정했습니다.
사위는 경찰 조사에서 퇴거를 미뤄달라고 장인을 설득하려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위가 범행 이틀 전인 4월22일부터 2층에 두 차례나 몰래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옆 건물 옥상을 통해 장인의 집 옥상으로 건너간 다음 비좁은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작은 문으로 침입했습니다.
가해자는 옥상과 연결된 이 문으로 몰래 집 안에 들어와 장인의 수첩에 적힌 근무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밤새 일을 마친 장인이 오기 전인 오전 9시 반쯤 열려있던 문으로 들어와 옷방에 숨어 장인을 기다렸습니다.
경찰은 장인의 시신을 발견한 당일 둘째 사위를 긴급체포하고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다만 서울 동작경찰서와 서울중앙지검은 사위의 치밀한 준비에도 살인 자체는 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봤습니다.
사위의 첫 재판은 오는 13일 월요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앵커]
이렇게 패륜을 저지른 둘째 사위는 장인의 시신을 2층에 방치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자신은 가족들과 1층에서 계속 생활했습니다. 장인의 카드로 5천만원을 탕진하기도 했습니다. 첫째 딸이 아버지를 찾으며 실종 신고를 하자 숨진 장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실종신고 취소하라"는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박호연 기자입니다.
[기자]
둘째 사위가 옥상을 통해 장인을 살해한 건 4월 24일 시신이 발견된 5월4일까지 열흘의 시간이 빕니다.
숨진 장인은 2층 집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둘째 사위는 장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지인과 직장 동료에게 "몸이 아파 입원했다"는 문자를 여러차례 보냈습니다.
전화를 피하기 위해 "목소리가 안 나온다"는 언급도 수차례 했습니다.
평소 문자와 전화를 모두 이용하던 장인이었기에 이를 수상히 여긴 첫째 딸 부부가 경찰에 신고하고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자 장인 휴대전화로 첫째 딸에게 "실종신고 취소하라"며 "머리가 복잡해 강원도에 와 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결국 첫째 사위는 경찰과 함께 2층 집을 찾았고 숨겨온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유족 : 자기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아버님 휴대폰을 갖다가 한 부분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이게 사람이면 이런 생각을 어떻게…]
둘째 사위는 장인 카드로 대출을 받아 사채 빚을 갚고 생활비까지 마구 썼습니다.
결제액은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유족들은 둘째 딸도 범행을 알았거나 가담했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족 : 과연 둘째 딸이 모를 수가 있나? 적극적인 개입은 없더라도 살인에 대한 방조라든지 이런 부분은 있지 않을까.]
일단 경찰은 핸드폰 포렌식 등을 토대로 둘째 딸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같은 판단입니다.
둘째 딸의 개입 여부와 살인의 우발성은 다음주 시작될 재판에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058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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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래서 여돌들 방송나와서 대식가인척하는게 너무 유해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