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무료 개방 기간에 중국인들이 궁궐 경내에서 사전 허가 없이 무술을 시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당 시연을 한국의 전통 무예 공연으로 오인하면서 국가유산의 문화적 정체성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경께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 앞마당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중국인들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태극권으로 추정되는 무술을 선보였다. 해당 시연은 국가유산청의 사전 허가나 협의 없이 진행됐다.
이들은 관람객이 드나드는 인정전 앞 공간 일부를 차지한 채 무술 동작을 상당시간 이어갔다. 별도 촬영 장비를 동원하거나 큰 소음을 내지는 않았다. 중국 전통 의상과 무술 동작이 궁궐을 배경으로 펼쳐지면서 주변 관람객들의 시선도 이들에게 집중됐다.
무술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는 궁궐 관리 인력이 있었지만 별다른 제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본지 기자가 현장 초소를 찾아 문제를 제기했지만 즉각적인 조치는 없었고 이후 국가유산청에 항의한 뒤에야 인정전 담당 근무자가 현장으로 나와 "이곳에서는 공연을 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이에 중국인들은 시연을 중단했다고 국가유산청측은 전했다. 이들의 국적이 중국인이라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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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창덕궁서 중국인 무술 무단 시연…외국인들 '한국 문화'로 착각 | 인스티즈](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7m/15d/20260715010005881_1784103316_1.jpg?17841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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