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협력업체 직원이 첫 재판에서 상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종열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정모씨(60)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상해를 가한 사실은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로 인해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각 한 차례 찔렀고, 나머지는 대치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힌 것"이라며 "스스로 공격하다 중단하기도 했다. 사전 준비 없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은 사건 이후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향후 피해자 신문을 피고인과 분리해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며 "피해자 신문은 피고인과 분리된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는 지난 5월 27일 오전 11시께 LG전자 마곡 업무단지인 사이언스파크 2층에서 흉기를 휘둘러 LG전자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옆구리와 겨드랑이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가 무시했다. 해고 통보를 받아 분노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들은 정씨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1160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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