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드라마/영화/배우
한류 연구가와 K콘텐츠 산업 종사자들 얘기를 종합하면, 이민호는 한류로 통하는 '관문'이다. 이민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와 '상속자들'(2013)은 공개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해외에선 지금도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작품들로 꼽힌다.![[정보/소식] 한류스타 '미스터리'…'꽃남' 이민호가 해외 인기 높은 이유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7/22/10/f92ead063f05ac8ef045dcd6003b794f.jpg)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를 진행한 이현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교류연구센터장은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을 통해 한류를 처음 접한 해외 팬들이 적지 않다"며 "그 첫 경험이 이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용준이 '겨울연가'(2002)로 일본 중·장년층을 한류 팬으로 끌어들였다면, 이민호는 이 두 작품을 통해 한류 소비층을 10~30대로 넓혔다. 젊은 한류 소비자들에 이민호는 '한국 문화를 처음 만나게 해준 배우'로 각인된 셈이다.
'한류의 첫사랑' 효과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이민호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 1위로 선정됐다. 유재석이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올해의 예능인'(한국 갤럽 조사)으로 뽑히며 오랫동안 '국민 예능인'으로 불리고 있다면, 이민호는 해외에서 13년 동안 '한류 간판 배우'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국내에선 작품 흥행에 따라 청춘스타가 빠르게 교체됐지만, 해외 한류 팬들이 기억하는 '한류의 얼굴'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이민호는 최근 활동이 거의 없었지만 해외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를 보면, 최근 한 달간 이민호 언급량은 269건으로 상위 19위였다. 한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컨설팅 업체 아르스프락시아의 홍민정 연구원은 "이민호를 차은우 같은 요즘 청춘스타와 비교하거나 이민호와 '상속자들'에서 커플 호흡을 맞췄던 박신혜와의 작품 재결합을 기대하는 게시물 등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이민호가 한류 키워드로 꾸준히 소환되고 있다"고 흐름을 짚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애플TV플러스가 제작비 1,000억 원을 투입한 미국 드라마 '파친코' 시리즈(2022~2024)에 이민호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OTT와 합작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국내에선 청춘스타로서의 전성기가 지났지만 해외 팬덤이 워낙 두텁다 보니 글로벌 OTT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민호 캐스팅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서의 최근 입지와 해외에서의 한류 영향력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이민호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에선 최신 흥행작이 스타를 만들지만, 해외에서는 '누가 나를 처음 한국 문화로 이끌었는가'가 훨씬 오래 영향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생긴 격차로 풀이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43642?sid=103

인스티즈앱
중소에는 ㄹㅇ 제빙기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