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숙소 무단침입 중국인 2명 체포
숙소·항공편·본가 주소까지 SNS서 암거래
인기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숙소에 중국인 여성 2명이 무단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연예인 개인정보 불법 거래와 사생활 침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숙소 주소와 항공편, 이동 동선 등 개인정보가 온라인에서 거래되면서 이를 이용한 주거침입과 스토킹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국적 여성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코르티스 숙소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르티스 매니저가 숙소 앞 택배가 훼손되고 현관문이 열린 것을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건물 내 다른 층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를 수년간 스토킹한 50대 여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여성은 DM과 유료 팬 소통 플랫폼 등을 통해 모두 544회의 메시지를 보내고 오토바이로 뒤를 쫓거나 자택 인근에서 잠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예인들이 직접 공개한 피해 사례도 있다. 가수 김재중은 지난 2024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과거 사생팬이 숙소에 침입해 자신이 잠든 사이 키스를 하거나 집 안에서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뒤 사진을 전송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속적인 사생팬 피해로 인해 오랫동안 불안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코르티스 사건 이전에도 해외 팬이 국내 연예인 자택을 찾아온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국적 여성이 BTS 멤버 정국의 전역 당일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반복해 누르며 침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SNS를 통한 개인정보 거래가 차단되지 않는 한 유사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는 스토킹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코르티스(CORTIS)는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약 6년 만에 선보인 5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K-팝 시장의 강력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로 구성된 다섯 멤버는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작사, 작곡, 안무, 비디오그래피까지 공동으로 작업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지향하는 그룹이다. 국내외 음원 차트와 음반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탈신인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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