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CU (씨유) 매장에 전자레인지 없애고 스마트쿠커 도입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10/23/12/d37a902f42d8029d72971ef8e0bc2a33.jpg)
편의점 전자레인지 앞에서 포장지 뒷면의 깨알 같은 조리법을 읽어가며 음식을 데워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대충 2분을 돌렸다가 가장자리는 펄펄 끓는데 가운데는 덜 익어 당황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고민을 기계가 대신 해준다.
2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오븐 기능을 하나로 합친 조리기기 ‘스마트쿠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상품 바코드를 찍고 넣은 뒤 버튼만 누르면 된다. 그러면 CU 상품기획자(MD)가 상품마다 미리 설정해 둔 조리법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빨리 데워야 할 땐 전자레인지로, 겉을 바삭하게 만들어야 할 땐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조리한다. 전자레인지로 속을 데운 뒤 에어프라이어로 겉을 굽는 ‘복합 조리’ 또한 가능하다. 입력된 조리법만 약 1000가지이고, 와이파이로 계속 업데이트 된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 ‘데우기’에서 ‘굽기’로 전환한 것이다. 그동안 편의점 조리는 도시락·만두·컵라면을 데우는 수준에 머물렀다. 냉동 피자나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눅눅해지기 일쑤였다. CU는 스마트쿠커에 맞춘 피자 4종, 치킨 2종, 피타브레드 2종 등 전용 상품 12종을 이달 13일부터 순차 출시하고 있다. 내부 테스트에선 참여 임직원 90% 이상이 기존 방식보다 맛있다고 답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첫 설치 지역은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밀집 지역으로 약 500대다. 편의점을 ‘부엌’처럼 쓰는 2030 1인 가구를 정조준한 셈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편의점 먹거리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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