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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가 지하철역에서 뛰어내렸을때 열차를 멈춘건 나였어."
"..."
"목을 멨을 때 줄을 끊어버린것도 나였고."
네가 손목 정맥을 끊었을 때 그 손목을 붙잡고 있던것도 나였어.
"꿈이 아니야."
"..."
"현실이야."
"..."
"나는 네가,"
"날 살렸다고?"
"그래."
"니가 누군데?"
"악마."
"그러니까 지금 니 말은,"
"죽지마."
"니가 뭔데?"
"나는 네가,"
"너. 내가 고아원에 버려질때는 왜 그냥 뒀어?"
"그건,"
"내가 같은 남자한테 강간당하고 있을때는?"
"..."
"내가 양부모한테도 버림받았을때 넌 어디서 뭐하고 있었는데?"
"..."
"날 그냥 놔둬."
"..."
"죽게 내버려 두라고."
"경수야. 나도 마지막이야."
"...뭐?"
"널 살리면 이제 나는 죽어."
"..."
"그래도 널 살릴거야."
"난 그래도 죽을거야."
"..."
"그러니까 살리지 마. 죽게 좀, 놔둬 제발."
뭐야, 너? 왜이래?
"마지막이잖아."
"..."
"오늘만 이렇게 있자."
"..."
"너도 죽고, 나도 죽을거잖아."
"..."
경수야.
왜.
같이 죽을래?
...
말이 좀 웃긴데, 같이 죽으면 위에서 잠깐이라도 볼수 있을거 같아.
잘거야. 말 걸지 마.
...
잘자, 경수야.
...
사랑해.
마지막 말에 경수는 눈을 감으며 짧은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이 불쌍한 악마 좀 구원해 주세요.
천국에 보내주세요.
가서 다시 만날수 있게 해주세요.
감긴 눈꼬리를 타고 눈물이 길게 번졌다.
백도 - 악마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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