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달이 지난 뒤 방학식을 위해 오랜만에 등교했다. 그리고 더 예뻐진 수연이를 만났다.
"뭐하고 지냈어?"
"나? 알바했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까 생각중이야-"
"...일할수 있는거에 감사하며 살아. 지금 수능끝난 60만 수험생들이 알바를 구하는데"
수연이는 박장대소 하며 말했다.
"하여튼 임윤아 말은 잘해-"
"말만 잘해? 얼굴 예쁘지, 머리 좋지 나 진짜 너무 완벽해서 어쩌지 수연아"
"........진심이야?"
"뭐야 그 표정은. 마치 되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네"
"....아니야...너의 의견에 크게 동조중이야"
"와 정수연 많이 변했네. 거짓말도 해? 와...."
"너한테 물들어서 그래-"
나는 수연이가 좋다. 이렇게 장난치는 수연이도 좋고, 문제 풀 때 고민하면 생기는 미간의 주름도 좋았는데.. 우린 왜 졸업일까.
수연이가 내게 물었다.
"윤아야. 방학때 뭐할거야? 바쁠 예정이야?"
"바쁠 예정이야 는 무슨 말이야?"
"아니 뭐 선약이나 스케줄같은거 있냐구우..."
"오늘 방학했는데 선약은 무슨.. 왜?"
"우리.. 졸업하기 전에.. 반지.. 맞출까..?"
"....반지? 무슨 반지?"
"아니 그냥 우리 나름 3년동안 가장 친했던 친군데.. 너랑 우정반지 할래"
"야, 나랑 커플링하고 싶으면 당당하게 말해 커플링하자고- 돌려말하기는-"
나는 수연이의 말이 좋았다. 괜히 내가 수연이를 좋아한다는걸 들킬까봐 능청스럽게 대했다.
"치 싫음 말아라"
"아니, 누가 싫댔냐. 맞춰 맞춰. 우정반지 하자"
똥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듬어서 써줄 금숸있니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