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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은 없다.
"아 먹을게 없네.."
배가 고파 냉장고를 뒤져봤더니 나오는거라곤 김치. 다른곳을 다 뒤져봐도 먹을만한 게 없었다. 마트라도 갔다와야하나.. 고민하는데 순간 세워져있는 칼이 눈에 들어욌다.
"아 깜짝이야. 오세훈! 니가 이거 세워놨지!"
칼을 들고서 뒤돌아보며 세훈이에게 소리쳤지만 세훈이는 대답이 없었다. 뭐야 왜 대답을 안해. 고개를 갸우뚱 하고 방에 들어가 대충 옷을 껴입고는 지갑을 챙겨서 세훈이에게는 마트에 갔다온다 하고서 집을 나섰다.
아오 힘들어, 오세훈 이놈은 평소엔 맛있는거 사달라며 졸졸 쫒아올 놈이 오늘은 웬일로 안쫒아온대? 이상하네. 정말 오늘 세훈이는 이상했다. 집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질않나 칼을 세워놓질 않나 대답을 안하질 않나.. 아 뭐야 생각하니까 무섭잖아. 왠지 모르게.소름이 돋아 걸음을 재촉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을 누르고 빨리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세훈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안한데 세훈아 나 벌써 엘리베이터야. 먹고싶은거 있으면 니가 사먹어."
- 뭔 갑자기 뚱딴지 같은소리야.
"아 맞다 오세훈 너 오늘 좀 이상하더라 대답도 잘 안하고 모자도 쓰고있고."
- 누나 아까부터 왜그래 약먹었어?
"약은무슨!"
띠링 -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11층에 도착했다. 한숨을 후 내쉬고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앞에 서서 전화기를 잡고있던 손을 바꿨다. 아 맞다, 누나. 비밀번호를 한자한자 눌렀다.
- 나 어제 친구 집에서 잔거 알지? 좀 이따가 집으로 갈게 이상한 짓 하지말고 기다려.
띠로리 ~ 경쾌한 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럼.. 세훈이는 집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거 잖아. 이대로 계단으로 도망칠까. 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다.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벌벌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당겼다. 설마, 별 일 있겠어..
집에 들어서는 순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왜 이제와? 기다렸잖아. 표정이 왜그래? 무서워? 왜이래. 진짜 무서운건 지금부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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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벅 3040만 다닌대 1020은 스벅안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