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버스 세계관
호배우x베프장똥
***
"..."
아무리 눈을 비벼봐도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기실 거울에 반사되어 빛나는 치골 언저리에 새겨진 내 불알친구 장동우의 이름은.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에 당장이라고 밖으로 뛰쳐나가 상쾌한 공기를 들어마신 뒤 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고 싶었다. 나는 이제 꼼짝없이 게이가 되어야 할 판이라며. 도대체 인간의 존엄성과 개성 표현의 자유따윈 무시된 엄한 몸뚱아리에 이름 새겨놓는 짓은 도대체 어느나라 신이 담당하는 거냐고...
스케줄을 마치고 정신없이 집에 도착해 번호키를 누르고 문을 열자마자 소파에 축 늘어져있는 장동우의 모습이 보였다. 세상 모른다는 순진한 얼굴로 날 보며 오른속을 슬쩍 들어 흔들흔들거리는 것을 보자하니 목을 짤짤 흔들며 따지고 싶었다. 왜 하필이면 너냐고,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더 나았을텐데, 왜 하필이면 볼거 다 본 사이인 너냐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얘한테 다짜고짜 소리를 질러대면 영문모르고 혼나는 장동우가 조금 불쌍하니까. 또 하나의 이유는, 정말 어이없게도 장동우 앞에 가자마자 말이 나오질 않았다. 왼쪽 가슴 부근 심장에서 공급되는 혈액이 위까지 차고올라와 목구멍을 막아버린듯 심장은 또 미치게도 빨리 뛰었다. 이게 뭐야. 이게 뭐지, 하면서 멍청히 넥타이를 풀며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새겨진 이름의 대상자가 가까이 있을수록 심장이 빨리 뛴다고...,
"뭘 그렇게 봐?"
"...그냥."
"아오이 소라 신작이라도 나왔냐? 왜 그렇게 얼굴이 벌게?"
너 때문이잖아!!! 속으로 몇번이고 소리쳐댔다. 그리고 장동우가 몸을 일으켜 내게 어깨동무를 하는 순간, 심장이 몸을 뚫고 튀어나올 듯 한 기분이었다. 그 기분 뒤에 서서히 눈을 떠가던 것은, 인간의 본능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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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상 후설명ㅎㅅㅎ...
간단하게 말하면 몸에 새겨진 이름의 상대가 운명의 상대인데, 아직 이름이 나타나지 않은 노네임 상태도 있음.
근데 여기서 배우 호어니는 대기실에서 갑자기 이름이 나타난거고 동우는 아직 노네임 상태... ㅎ후 이해되나..?
오메가 센티넬버스는 참 많은데 왜 네임버스는 잘 없지...암튼 네임버스 세계관 참 좋하.. 같아 핡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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