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런 소문이나 듣고 오래요."

"그 시간에 일이나 더 열심히 하지."

"영업 2팀에 지수씨가 저를 좋아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그게 우리 팀 업무 실적이랑 연관이라도 돼 있어요?"

"앞으로 어디가서 쓸데없는 이야기 듣고 와서 툴툴거리면 혼나요 진짜."

[익인1]

아 왜요, 팀장님 지수씨 좋아해요? 반응이 격하시네-참

[글쓴이]

"시끄러워요. 좋아하긴 누가 좋아한다고 그래."

[익인15]

어이고,맞나보네요? 하긴 팀장님도 남잔데 이쁘고 애교많은 지수씨가 왜 싫겠어.

[글쓴이]

"또 비꼬지 또. 그런 거 아니라니까"

[익인20]

됐네요, 맞으면 맞다하지 뭘 자꾸 아니래. 못생기고 애교도 없는 저는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그죠?

[글쓴이]

20에게
"뚜기씨는 무슨.. 청개구리라도 돼요? 아니라고해도 자꾸 맞다고 우기고. 그래요 그럼. 맞다고 칩시다. 됐어요?"

[익인29]

글쓴이에게
제가 우기는건지 아닌지는 두고봐야알겠죠. 아까까지만 해도 지수씨랑 웃고 떠들던분이 왜 그러실까, 아 몰라-지수씨랑 지지든 볶든 잘해보세요.

[익인2]

지수씨가 여기서 제일 어리고 제일 예뻐서 팀장님도 남자니까 그런 줄 알았죠..

[글쓴이]

"어린 건 맞는데, 제일 예쁘지는 않네요. 적어도 제 눈엔"

[익인3]

들리는 얘기를 어떻게 모른 척 해요. 더구나 팀장님 얘긴데.

[글쓴이]

"그러니까, 제 얘기 듣는 건 좋은데- 그런 이야기까지 다 귀담아 듣지 말라고"

[익인11]

그래도 신경 쓰이는데... 알았어요. 팀장님 말 들어야죠.

[글쓴이]

(웃으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 "착하다"

[익인21]

지수씨한테, 웃어주지 마세요. 분명히 혼자 오해 할 것 같아요.

[글쓴이]

21에게
"나 그렇게 웃음 헤픈사람 아닙니다."

[익인28]

글쓴이에게
그래도 뭐 주고 하면 웃어주면서 얘기하시잖아요. 그거 싫은데. 나만 보고싶은데요오...

[글쓴이]

28에게
"욕심쟁이네 뚜기씨"

[익인35]

글쓴이에게
욕심쟁이 아니에요. 당연한거죠. 웃어주고 그러지 않으실거죠? 저랑 약속해요.

[익인4]

허, 팀장님도 지수씨좋아하세요? 잘됐네, 둘이 잘해보세요 사내연애도하고 좋으시겠어요

[글쓴이]

"뭐야, 또 삐쳤어?"

[익인14]

ㅈ,제가요? 아닌데요, 안삐쳤는데요

[글쓴이]

"아니긴 뭐가 아니야. 딱 봐도 삐쳤구만."

[익인19]

그런거아니라니까요? 팀장님은 지수씨만나러가세요, 저도 남대리님만나러가볼테니까

[글쓴이]

19에게
"그러든가 그럼. 본인이 아니라는데."

[익인5]

계속 들리는 이야기를 어떻게 못들은것 처럼 해요.

[글쓴이]

"그냥 못 들은 척해요. 왜 못해 그걸. 평소에 내가 잔소리 할 때는 잘만 하더니"

[익인13]

그거야 제가 팀장님 좋아 하니까 그렇...!

[글쓴이]

"뚜기씨가 뭐요?"

[익인23]

ㅇ..아니예요.. 지수씨 이야기는 못들은것처럼 굴게요.

[글쓴이]

23에게
"착하네 뚜기씨. 평소에도 이렇게 말 잘들으면 얼마나 예뻐"

[익인32]

글쓴이에게
근데 못들은거로 쳐도 좀 슬플거 같아요.

[익인6]

그게 쓸데 없는거에요? 와 진짜 나쁘다. 네네-, 지수씨보다 못난 저는 가서 일이나 해야죠.

[글쓴이]

"이야기가 왜 또 그렇게 되는건데?"

[익인16]

사람들이 다 지수씨보고 '팀장님하고 잘 해봐라~', '잘어울린다~' 이런 소리만 하고 있는데 제가 안 툴툴거리게 생겼냐구요. 속상해서 그러는건데 잔소리나 하고..

[글쓴이]

"난 관심도 없는 거 알면서, 자꾸 혼자 그런 거 마음에 담아두고 끙끙대니까 그렇지."

[익인25]

팀장님이 관심 없어도 지수씨가 관심있어 하잖아요. 그러면 말이 다르지.

[글쓴이]

25에게
"지수 씨가 몇백 년을 저만 바라봐도 저는 꿈쩍도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죠"

[익인30]

글쓴이에게
몰라요. 지금 소문 다 퍼져서 사무실 가면 다들 또 지수씨 얘긴데.. 가기 싫어

[익인7]

팀장님 얘긴데 신경이 안쓰여요?

[글쓴이]

"그런 것 까지 다 신경쓰라고 한 적 없어요 나는."

[익인22]

나는 지금 신경쓰이는데요?

[글쓴이]

"그게 왜 신경쓰여요? 나는 뚜기씨밖에 없는데"

[익인36]

팀장님을 다른 여자가 좋아하는게 신경쓰여요 팀장님도 나 다른남자가 좋아하면 신경쓰이잖아요

[익인8]

아 신경쓰이니까 그렇죠. 근데 왜 편들고 그러세요? 지수씨 좋아해요?

[글쓴이]

"아니 무슨..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건데?"

[익인18]

몰라요, 지수씨랑 잘 해보세요-.

[글쓴이]

"자꾸 그러면 진짜 잘해볼거니까. 그만해요"

[익인26]

씨이,.... 진심으로 그러는거예요? 어? 진짜 지수씨랑 뭐있는거예요?

[글쓴이]

26에게
"있긴 뭐가 있어."

[익인33]

글쓴이에게
없는데 왜 그래요? 나 질투나라고 그러는거예요?

[익인9]

쓸데없는 얘기예요, 이거?

[글쓴이]

"네. 적어도 나한텐 그렇네요"

[익인17]

저한텐 아닌데요-

[글쓴이]

"그게 왜 쓸데없는 얘기가 아니야. 내가 지수씨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익인31]

그래도 그 여자가 당신 좋아하니까 엄청 신경쓰이는데- 그여자가 엄청 잘해줄거 아니예요

[익인10]

혼내봐요, 한번

[글쓴이]

"어떻게 혼내줄까? 일 못하면 혼날 때 처럼 그렇게 혼내줘요?"

[익인27]

그렇게 혼내봐요. 나 저런거 신겅쓰지 못하게.

[글쓴이]

"씁- 뚜기씨 정신 제대로 안 차려요?" (짐짓 엄한 표정을 지으며) "이걸 보고서라고 가지고 왔습니까? 어디서 이상한 소문만 듣고 와서는, 정신이 반쯤 나가있더니. 일처리 이런 식으로 할 거예요?"

[익인37]

그래도 신경쓰이는데 ...아, 아니면 일할거없어요? 계속 나한테 일 주세요-

[익인12]

팀장님 얘긴데 어떻게 신경이 안쓰여요

[글쓴이]

"내 얘기에 신경쓰는 건 좋은데, 그런 것 까지 다 귀담아 듣고 그러지 말라구요."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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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난 신경도 안쓰는데 왜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