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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1년 전 (2014/5/31)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블락비

"어서오세요, 햇살 꽃집입니다."


꽃집에 이름만큼이나 따사로운 햇살같은 미소를 한 유권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 미소에 홀리기라도 하는 듯 손님의 발걸음이 가게의 안쪽으로,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수줍게 찾는 꽃의 이름을 말하면 유권은 다시 환한 웃음을 보이고는 싱그럽게 핀 예쁜 꽃들을 한아름 가져온다. 반짝이는 포장지에 꽃송이들을 조심히 다루며 커다란 꽃다발을 만든 뒤 손님에게 건넨다. 미소와 함께. 손님은 예쁜 꽃다발 말고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유권의 미소를 함께 얻어 돌아간다. 오늘도 꽃집의 하루는 따사롭게 흘러간다.


오늘은 조금 일찍 꽃집 문을 닫았다. 집으로 돌아가 해야할 일이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짐들을 넣은 백팩을 메고 한쪽 옆구리에는 몇 가지 꽃송이들을 조심스럽게 담아 들고가는 유권이다. 가게 일을 조금 일찍 마쳤다지만 벌써 해는 지고 캄캄한 어둠이 내리깐지 한참이 지났다. 하지만 유권은 햇살이 내리쬐는 낮이던, 어둠이 내리깔은 밤이던 마냥 기분이 좋은 듯 걷는 내내 미소를 띄운 채 이다. 밤의 어둠과 유권의 밝은 미소가 대조되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해낸다.


집으로 돌아온 뒤 유권은 꽃 바구니를 탁자에 내려놓고는 제 방으로 들어가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는다.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지만 할 일이 아직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좋은 기분을 유지했다. 유권이 화장실로 향한다. 볼 일은 보지 않고 분무기 뚜껑을 열어 물을 가득 담아 채운다. 그리고는 거실 탁자에 놓여진 꽃 바구니 앞에 자리 잡고 앉는다. 바구니에 담긴 여러 종류의 꽃 송이들을 하나씩 들어보이며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꽃잎에 정성스럽게 물을 뿌려주었다. 탐스럽게 피어진 흰 장미에 먼저 물을 뿌린다. 꽃송이 안쪽에도 물이 잘 스며들 수 있게 조심스럽게 꽃잎을 벌려가며 뿌려준다. 물을 다 뿌린 꽃잎들은 도로 바구니에 담는다. 스무 송이가량 되는 것들에 모두 물을 뿌린 뒤 다시 바구니 안을 정리해 본다. 여전히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유권이다.


작업을 마친 꽃송이들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안방으로 향하는 유권이다. 이 문의 손잡이는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바깥 쪽에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특수한 문이다. 유권은 문손잡이를 부드럽게 돌리고 문을 밀어 열었다. 바깥에 어둠이 방 안에 그대로 들어와 내려앉았다. 한낮에도 빛을 막도록 쳐둔 두꺼운 커튼덕에 이 곳은 유권이 열어둔 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것이 없다. 유권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문을 다시 닫는다. 이 곳은 다시 오롯한 어둠의 공간이 된다.


인기척을 느낀 방 안의 다른 인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끙끙 앓는 신음 소리를 내며 눕혀진 몸을 일으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지 신음 소리가 날로 커져갔다. 그가 다리를 움직이자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몰려온다. 입을 무언가가 강하게 틀어막고 있기 때문에 비명이 크게 나오지 않는다. 유권은 그런 그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선다. 콧노래를 부르며. 고통에 몸부리치는 남자는 유권이 두려움의 대상이라도 되는 듯 필사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빨간 노끈으로 무식하게 동여메어진 두 다리 때문에 유권에게서 그리 멀리 달아날 수는 없었다. 마른 등이 차가운 벽에 닿을 뿐이었다.


"오늘은 빨리 왔어. 갑자기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서."


유권은 평이한 목소리로 말하며 남자가 있는 침대 위로 올라 앉았다. 그리고는 꽃가지들을 정리해 한 쪽에다 두고는 남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남자의 시야가 점점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미소를 담고 있는 유권을 바라보던 두 눈동자를 두려움의 눈물이 가로막아 선다. 하지만 그 눈물은 금방 흘러내려 그가 다시 유권을 바라보게 한다. 유권은 그것을 보고 흥미롭게 웃는다. 남자가 가녀린 발목에 있는 힘껏 힘을 주어 침대를 지익 밀어낸다. 벌써 막다른 곳에 다다랐지만 어떻게서든 벗어나겠다는 듯, 남자는 필사적이었다. 그 때 남자의 발길질 때문에 꽃바구니가 침대 위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꽃들은 꾀죄죄한 흰 이불 위에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쏟아졌다. 꽃잎들이 머금고 있던 물들이 점점 이불에 스며든다. 유권은 그것을 아무 말없이 바라보기만한다. 웃음을 잃은 채로.


남자에게 더 커다란 두려움이 몰려온다. 잔뜩 겁에 질린 눈으로 넘어진 꽃 바구니를 보다 유권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유권은 아직 넘어져버린 안타까운 꽃 바구니와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는 뭉그러진 발음으로 유권에게 사과를 건넨다. 미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잔뜩 갈라져 나오는 목소리가 작은 남자의 목소리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거칠어져버렸다. 그 소리에 유권은 남자를 돌아본다. 그와 함께 남자는 더이상의 말을 잇지 못한다. 저 무표정한 얼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숨이 막혔다. 규칙적이지 못한 숨들이 코와 입을 통해 빠져나갔고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야."

유권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남자를 불렀다. 남자의 신음 소리는 더더욱 커져간다. 대답없는 남자에 유권은 다시 한번, 또 한번 남자를 부른다. 하지만 남자는 눈물을 끝없이 흘러내리기만 할 뿐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한다. 유권은 화가 단단히 난 듯 그를 향해 거칠게 손을 뻗었다. 남자는 있는 힘, 없는 힘을 다해 몸부림을 치지만 건장하고 멀쩡한 남자의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 유권은 남자 입에 물린 더러운 천을 억지로 빼내었다. 남자가 턱이 빠진 듯 입을 벌린 채로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입을 어떻게 가누지 못하겠는 듯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더이상 거칠어져버린 목소리마저도 나오지 않았다. 유권은 오른팔을 위로 번쩍 든 뒤 그대로 남자의 왼 뺨으로 세차게 내리꽂았다. 남자는 악소리도 내지 않는다. 아니, 내지 못한다.


유권은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듯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흩어져버린 꽃들을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바구니를 남자의 눈 앞 가까이에 들어보인다. 남자는 큰 충격에 제대로 뜨여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보이며 꽃 바구니를 보려 애썼다. 하지만 흔들리는 초점이 꽃들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지 못하였다.


"예쁘지?"


유권은 들뜬 목소리로 묻는다. 남자는 그의 물음에 눈물을 흘린다. 유권은 남자의 눈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한번 그의 뺨을 내리친다. 끝없는 반복이었다. 그에게 지옥보다도 더한 끔찍한 시간들. 유권은 정말 미쳐버린 듯 남자를 패기 시작한다. 그의 위로 올라타 두 팔을 있는 힘껏 다해 휘두른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보드랗던 그의 볼에, 상처 하나 없이 매끈했던 그의 팔뚝에, 유권만큼이나 밝은 미소를 띄던 얼굴에. 남자의 얼굴이 붉고도 푸른 멍들로 번져가고, 눈두덩이는 보기 싫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권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팔을 뒤로 뻗어 꽃 바구니를 가져왔다. 턱에 힘이 없는 듯 입을 벌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있는 남자를 보며 유권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너도 빨리 먹고 싶지?"


유권은 꽃을 조심히 다루던 아까의 모습과는 다르게, 꽃 뭉텅이를 우악스럽게 손에 쥐어 그대로 남자의 입에 가져다 넣었다. 남자는 반항을 하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지만 오히려 꽃가시로 인해 얼굴에 생채기가 날 뿐이었다. 기다란 꽃가지를 꺾고 또 꺾어, 남자의 입 밖으로는 꽃송이들만이 얼굴을 내밀도록 힘을 주어 눌러 넣는다. 한송이, 두송이. 점점 갯수를 늘려가며 남자의 입안에 꽃을 가득 넣는다. 그 잔인한 짓을 하는 내내 유권의 얼굴은 웃음을 띈 채였다.


"맛있지? 응? 예쁘지?"


한 손으로는 자꾸 반항을 하는 남자의 머리채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계속해서 꽃들을 남자의 입 속에 집어 넣었다. 남자의 얼굴이 꽃가시에 찔려 피가 흘러도, 자신의 손이 꽃가시에 쓸려 상처가 나도 유권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괴기스러운 웃음소리를 내며까지 그는 잔인한 짓을 하였다.


"내가. 너. 이거. 먹이려고. 내가. 먹이려고. 일찍. 왔다. 잖아."

유권은 남자의 입속 가득한 꽃이 더 깊숙히 들어가도록 힘을 주어 누를 때 마다 끊어 말했다. 그의 눈빛은 살벌하고도 슬펐다. 그의 미소는 아름답고도 잔인하였다. 유권의 알 수 없는 행위는 남자의 입이 찢어져버릴 직전에 멈추어졌다. 남자의 벌려진 입 속에는 거의 열송이 가까이 되는 꽃들이 자리잡고 있다. 유권은 그 모습을 매우 만족한다는 눈으로 바라보고는 침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는 바지 주머니를 뒤적이며 점점 침대에서 뒷걸음질 쳤다. 유권이 멈추어 서고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핸드폰이었다.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내는 핸드폰으로 카메라 앱을 작동 시킨 유권이 히죽 웃었다.


"자, 찍는다."

유권의 핸드폰은 밝은 빛을 찰나에 내뿜으며 남자를 액정에 담았다. 그 모습은 참으로 잔인하고 흉측하였지만 유권은 웃었다. 밝게 웃었다.




-



사실 처음 생각하고 쓸 땐 권일이었는데...

쓰다 보니까 내가 상당한 미치ㄴ놈이 었던지 쓸수록 태일이가 너무 불쌍하게 그려지더라고..

그래서 걍 남자로 바꿈

허허 싸이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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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1
펑하지마ㅠㅠㅠ슼해두고두고두고볼거야ㅠㅠ쓰니사랑해ㅠㅠ취향저격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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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2
슼스큐ㅠㅠㅠㅠ심멎ㅠㅠㅠㅠ쓰니 사랑해 죠아해 감쟈해 고마워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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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3
와세상에 대박이다...근데 중간에 남자에서 여자로 바껴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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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꿀벌
헐 수정햇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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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4
어머어머어머 이건 슼해야해!!!!내취향이다 금손ㄷㄷ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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