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엑소
※글 일부분도 있으니깐 조심하시길
쓰니는 취향이 슬프고 먹먹한것보다
티켝태켝하거나 수위 높거나 세훈이가 준면이를 엄청 좋아하는 쪽을 좋아합니다ㅎ
1) 독을먹으려면접시까지/토바코
_
"뭘 봐? 못 생긴게."
준면이 문 틈 사이로 얼굴만 빼쪽 내민 채 말 없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기만 하자 남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감기라도 걸린 듯 목소리가 깊게 잠겨 있었다. 말 없이 굳어버린 준면의 얼굴을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한 번에 잡은 채 그대로 뒤로 밀었다. 얼떨결에 얼굴이 잡혀서 뒷걸음질 쳤다. 준면은 버둥거리다가 문득 남자의 손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에 급 몸을 굳혔다.
"전화 했는데 왜 씹었어?"
"네? 전화요?"
2) 36.5℃ ; 감정의 온도/3월사슴
-
"...죄송합니다."
"내가 그거 싫다고 했지."
그 말을 하며 세훈이 내 얼굴을 강하게 잡아당겨 입을 맞추었다. 사실 입을 맞춘다는 잔잔한 표현으로 나타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폭력과 같은 거친 행동이었다. 숨을 쉴 여유가 부족할 정도로 엉망으로 나를 헤집는 그를 밀어내지도 그렇다고 끌어안지도 못 한 채 받아 내고 있자 그가 거칠게 내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며 혀를 강하게 깨물었다. 아, 하는 내 작은 신음마저 집어삼킨 그는 비릿한 피 맛이 혀 끝을 감도는데도 집요하게 나를 한참이나 괴롭히다 떨어져 나갔다.
"X발. 인형이랑 놀아나도 이것보다는 낫겠어."
"..."
"내려."
3) 터닝포인트/DS
-
"미쳤네, 김준면."
팔이, 온몸이 오세훈에게로 당겨졌다.
"내가 너한테 지금 부탁하는 거 같아?"
저릿할 정도로 표정을 굳힌 녀석은 그대로 나를 들어올렸다. 저항할 새도 없이 쉽게 들려진 몸은 오세훈의 품에 안착되었다. "이거 안내려?!" 계집애마냥 쉽게 들려졌단 것도 자존심에 스크래치인데,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오세훈 때문에 더 얼굴이 달아올랐다. 밀치고 때려도 꿈쩍 않는 이 자식은 도대체 뭘 먹고 컸길래..., 아이들의 눈이 고정되고, 오세훈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깐 건지 잘도 걸어갔다. 문제될 건 없었다. 내가 안겨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보건실은 1층... 아, 머리가 폭팔할 것 같다.
4) 완벽의조건/냉무
-
"야, 왜 야채 같은 건 없어."
"……."
"듣고 있냐?"
"공짜로 입에 쑤셔 넣어 줬으면 곱게 처먹을 것이지."
세훈의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준면에게 대놓고 들으라는 건지, 말으라는 건지 다 들리는 목소리로 말이다. 준면은 다시 잠잠했던 짜증이 울컥 올라왔다. 그래서 준면 또한 혼잣말 하듯 신경질을 부리며 식탁에 고기를 싼 팩을 던졌다.
5) Bohemian/스완
-
" 오늘 아빠가 외식하자고 하시니까, 또 니 잘난 친구 새끼들 만나러 가지 말고 얌전히 집에 쳐 박혀 있어. "
"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 "
" 쳐 박혀 있으라고. "
짜증이 났던지, 회장의 꼿꼿한 콧대가 보기 싫게 찌그러진다. 아직 기다란 담배는 필터 끝이 조금 탔을 뿐, 줄어 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준면은 말대답을 하려다가 말았다.
" 알았지? 동생. "


인스티즈앱
현재 교보문고도 심각성 인지하고있다는 번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