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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입맛대로 주의
이해 못할수도 있음 주의
나봉 나름 열심히 씀 주의 8ㄱ8 30분은 쓴 것 같아...

이름: 김 민규
나이: 12학년
직업: 학생; 슬리데린 학생회장
혈통: 순수 혈통
특이 사항: 금지된 저주를 남몰래 익히며 어둠의 마왕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는 중
먹이사슬의 최고층. 호그와트의 학생, 선생, 집요정 할 것 없이 전부 그의 손 안에서 놀아난다고 해도 무방하다. 곧 졸업을 앞둔 신세이나 호그와트를 졸업해도 군림자라는 타이틀이 떨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 듯 싶다. 그만큼 힘을 잃은 호그와트를 제 입맛대로 마음껏 주물럭거렸다는 것을 엄두에 두어야 한다.
옛날 옛적, 저명한 가문들이 갈레온에 쪼달려 쫓기듯 머글 황실과 결혼했을 때마저도 그의 가문은 꿋꿋하게 고귀한 피를 유지했다. 최고이자, 최고이며, 최고의 가문에게만 피를 나누어 후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뿌리 깊게 박고 있기에 자신들과 동급인 순수혈통 가문이 그 세대에 없다고 판단되면 근친을 하기도 한다. 결국 그 끈질긴 혈통에 대한 집착은 선천적으로 남보다 우세한 마법적 재능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근친을 하면 결국 어디 하나 문제가 있는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문을 무시하듯, 귀하게 태어난 삼대독자인 민규는 멀쩡했다. 아니, 멀쩡해 보였다. 신체적인 장애가 아니라 멘탈에 장애가 있었으니까 몰랐지 씨X……. 누군가가 제 자리를 힐끔 엿보기만 해도 단칼에 싹을 자르는 것을 보아선 어린 나이를 약점삼아 무시할 존재가 아니다. 이따금 딱 그 나이대의 아이처럼 순하게 휘어지는 눈꼬리와는 달리— 그 속에는 독사 백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으니까.
기껏해야 할 줄 아는 욕이라고는 '잡종'뿐인 멍청이들을 비웃는 것이 취미. 자기는 피 대신 혈관에 버터비어가 흐르는 것도 아니건만, 순수혈통 가문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하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어진 권력을 휘두루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머글과 혼혈을 혐오하다시피 하며, 그들을 감싸는 몇몇 순수혈통 가문에게도 같은 멸시여린 시선을 보인다. 그린고트에 산처럼 쌓인 갈레온, 뛰어난 외모, 특출난 마법적 재능, 성적표를 좌르륵 메운 O(Outstanding)과 또래 학생들의 부러움이 가득 담긴 눈빛! 그의 앞길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고 나타나게 된 *스큅 계집이 눈에 밟힌다는 것만 빼고 말이다.
스큅: 마법적 재능이 없는 순수혈통

이름: 윤 정한
나이: 스물 여섯
직업: 성 뭉고 병원 의사
혈통: 순수 혈통
특이 사항: 여자보다 더 고운 얼굴, 그리고 그 고운 외모 뒤로 남몰래 짓는 수상쩍은 웃음
각종 질병과 상해를 치료하는 영국 최고의 마법 세계 병원인 성 뭉고 병원 (St. Mungo's Hospital for Magical Maladies and Injuries) 의 최고 유명인사.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환자가 드나들기로 유명하거만 한번이라도 맡은 환자는 전부 기억하고 다정하게 인사를 해주는 탓에 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의 성별, 나이, 인종이 드나드는 이 곳에서의 최고 인기남. 안타까운 일이라면, 그 인기가 너무 커져 이제는 남자에게까지 닿고 말았다는……. (feat. 물까치) 단순히 그를 보겠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보바통에서 호그와트로 편입한 학생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스물 중반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앳된 얼굴과 수줍은 미소는 그를 학교 측에서 견학 온 학생으로 오인하기 충분하지만, 성 뭉고 병원 의사들이 입는 특유의 라임빛 망토를 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래봤자 여자보다 더 고운 얼굴과 의사라는 직업게 걸맞게 천사같은 마음씨는 벌써 수십 명의 여자 군단을 이끌고 다닐 정도로 위력적이다. 하지만 누가 책을 표지만 보고 판단하려 했던가. 밤만 되면 촌스러운 의사 망토를 벗어던지고 다이애건 앨리의 오래된 술집에서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촉촉한 눈빛'을 하며 여자를 낚아채는 것이 특기다. 버터비어로 시작해서 파이어 위스키로 끝나는 그날 밤의 뒷이야기는 뭐라 말하지 않아도 알리라 믿는다.
그런데, 분명 한번 씩 웃어주기만 해도 도미노처럼 쓰러지던 여자들과는 달리……. 호그와트의 새로운 마법약 선생은 조금 이상하다. 기껏 웃어줘 봤자 돌아오는 건 부끄러워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아닌 싸늘한 무표정 뿐. 힘차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단순한 오기에 푹 절여진 건지, 아니면 처음 겪는 새 감정에 뛰는 건지는 그 자신도 알 길이 없다.

이름: 최 승철
나이: 스물 넷
직업: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마법부 최연소 장관이었으나 (…) 지금은 백수임
혈통: 순수 혈통
특이 사항: 먼지 하나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완벽주의자, 마법부에도 정식 등록되지 않은 *애니마구스
애니마구스: 고위 변신술. 동물로 변신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쉬움
민규의 사촌형이자 그야말로 완벽한 학생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남자였다. 그가 졸업하고 민규가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이후에도, 실질적인 호그와트의 실세는 그라는 소문이 몇 해간 돌곤 했다. 매 학기마다 성적표에 빼곡하게 찍힌 O(Outstanding)의 가치를 증명하듯, 졸업하자마자 마법부에 스카우트된 모두가 우러러 보는 사람— 이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지금은 수배자가 되었으니까. 마법부의 기밀 사항을 몰래 빼돌려 머글들에게 퍼트리려 했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퍼지고 난 이후, 그는 더 이상 존경받는 마법부의 최연소 장관이 아니었다. 한순간에 등을 돌린 여론마저도 이를 증명했는데, 심지어 예언자 일보는 <마법부의 최연소 장관이 된 이유는 마법 세계의 몰락을 위해서였나?> 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의 첫 면을 장식했다. 곳곳에 찍힌 수배 전단지, 마법사들의 경멸 여린 눈빛, 그리고 자신의 가문마저도 명예를 위해 등을 돌리고야 만 이 상태에서 그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마법부에도 정식 등록되지 않은 (그 말은 불법이라는 거다) 애니마구스로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 모습이……. 냉철한 완벽주의자라는 그의 명성과는 맞지 않게 귀엽고 보송보송한 토끼라는 것이 미스라면 미스다. 항상 은색의 동그란 뿔테 안경과 어깨선에 딱 맞아 떨어지는 망토를 입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다른 손에는 언제나 두툼한 책을 들고 다니는 그가 토끼가 되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닌다니……. 어쩌면 토끼로 변한 것은 그에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마법부의 눈을 잠시 피하는 것이 가능했으니까. 그런데 여기서 모든 게 꼬이게 된 건 어떤 이상한 여자가 산책하다 발견한 토끼— 그러니까, 최승철을 데려와 키우게 되었다는 것 정도? 도망칠까 하던 마음도 잠시, 거대한 성처럼 큰 저택에서 홀로 살아가는 공허한 모습이 자신과 꼭 닮아 있어서, 승철은 이 요상한 동거(?) 에 조금이나마 맞춰주는 쪽을 택했다. 남들 앞에서는 까칠, 불성실, 예민 3단 콤보로 무장한 그녀가 자신에게만은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꽤 재미있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 중.
항상 원칙과 법으로 둘러싸인 딱딱한 인간들과 살아간 탓에 얼음처럼 굳어가던 그가 조금이나마 풀어질지, 아닐지. 그건 아마 앞으로 더 계속될 일이다.
어 근데 쓰다 보니까 셋 다 순수혈통...
언젠가는 나올 네 명은 머글/혼혈이니까 뭐 괜찮겠지 oㅅo...!
최애가 버논인데 내가 생각하는 거랑 이미지가 안 맞아서 아쉽다 대신 다른 썰 썼으니까 괜찮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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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콘 세개 지방콘 가보니까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