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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9/02)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윤기야, 안녕.

 

 

 

안녕, 윤기야 | 인스티즈

 

 

"뭐야, 또 왔냐? 너는 할 일도 없어?"

 

"..새끼가 지금 나 백수라는거 돌려 말하는거냐?"

 

"..알면 빨리 취직 좀 해라. 부모님 걱정하신다."

 

"꺼져 이 새끼야, 우리 부모님 생각할 시간에 너네 부모님 생각이나 해라. 이 불효자야. 너 집에 전화 안 한지 얼마나 됐냐."

 

".."

 

 

 

 

내 말에 너는 아무것도 못들었다는 듯 다시 무표정하게 시선을 휴대폰으로 옮겼다. 불리할 때는 대답 안 하는 저 습관, 또 나왔다. 십년이 넘도록 고치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절대 고쳐지지 않는 네 버릇이자 고질병. 나야 오래 봐와서 안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니까 오해한다고 그리 말을 하여도 너는 고치지 않았다.

하여간 민윤기. 아직도 애야. 자기 잘되라고 하는 소리는 하나도 안 들어먹지.

너 이제 어쩌려고 그러냐. 나 말고는 이런 쓴소리 해주는 사람 네 주변에는 한 명도 없을텐데 이제 내가 없어서.

 

 

 

 

"근데 넌 왜 또 왔냐. 가서 취직준비나 하라니까."

"그냥 보고싶어서 왔다 인마."

"..돌았냐?"

"..개'새끼. 근데 니가 생각해도 좀 돌은 것 같았지?"

"응 존'나 소름."

"..나가 뒤'져라."

"너나 뒤'져. 아, 진짜 김탄소 언제죽냐. 존'나 성가셔."

 

 

 

 

평소에는 아무렇지않게 웃어 넘겨야했을 너의 말이 이상하리만큼 너무 쓰게 다가왔고, 나도 모르게 치밀어오는 울음에 주먹을 꽉 쥐고 애써 울음을 삼켜야만 했다.

 

그래, 인마. 니가 그런 말 안 해도 곧 죽는다 이 새끼야.

 

윤기야, 정말 엿같지. 그동안은 제발 나 좀 죽여달라고. 너무 힘들때는 바쁜 네 옷 소매를 질질 끌어잡고 울며불며 제발 나 좀 죽여달라고 애원까지 했었는데 막상 죽는다니까 있지.

나 정말 살고싶다.

 

너와는 달리 꽤나 답답한 나라서 속에있는 말을 제대로 꺼내본 적이 없는데 너무 아쉬워. 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되게 많았는데 하나도 말 해주지 못하고 그냥 가야하는거잖아. 5년동안 고이고이 끌어안고있던 내 마음이 너무 아까운데. 나 혼자 간직하기에는 내 마음이 너무 에뻤는데. 이걸 너에게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가야하는거잖아. 너무 속상해 윤기야.

 

뒤늦게라도, 이제라도 너에게 이야기 해 볼까 생각도 해봤어. 그런데 그건 너무 이기적인 거잖아. 나 혼자만 짊어지기 싫어 너에게 떠밀듯 나의 짐을 맏기고 나 혼자 마음 편히 떠난다는게 너무 싫어.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이번에도 그냥 혼자 삼키려고.

그러니까 윤기야, 나중에 알게되더라도 나를 원망하지는 마.

나는,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던거니까.

 

 

 

 

 

안녕, 윤기야 | 인스티즈

 

"야, 나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

"뭐야, 아직도 밥 안 먹었냐?"

"응, 배고파."

"..밥 좀 잘 챙겨 먹으라니까."

"그냥 일 하다보니까. 아 몰라 인마. 아무튼 빨리 나와. 배고파 뒤'지겠네."

 

 

너는 정말 배가고픈건지 작게 인상을 쓰며 배를 슥슥 문지르더니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지갑을 들고 일어서 먼저 나갔다. 밥 좀 제 시간에 챙겨먹으라니까. 이렇게 배고플 때만 먹으니까 저렇게 말랐지. 하여간 진짜 말 안 들어.

 

그렇게 먼저 나가는 너의 뒷 모습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너를 한껏 눈에 담았다.

윤기야, 나 마지막이니까 한 번만. 한 번만 욕심낼게.

 

좋아해 윤기야.

 

이미 한참이나 멀어져 조금은 아득해진 너의 뒤에대고 조심스레 입을 열어 한자한자 5년의 세월을 꾹꾹 눌러담아 말했다. 좋아해 윤기야, 좋아해 민윤기. 사랑해, 사랑해.

차마 뱉어내지 못했던 그 말들은 참아왔던 순간만큼 뒤늦게 수 없이 터져나왔고, 그렇게 너와 한참이나 떨어져버린 이곳에서 나는 마지막을 준비했다.

 

 

 

윤기야, 안녕.

 

 

 

 

 

 

 

 

 

 

 

 

 

 

 

 

대표 사진
탄소1
죽지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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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
할 이거 번외 일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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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앗 번외는 생각 안 했었는데! 나중에 쓰면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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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
할 짱짱!!!!! 고맙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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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
아....... 안 돼.................차라리 좋아한다고 그냥 말하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슬프다 너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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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
아..아 잠시만 아....쓰니야.....아ㅠㅠㅠㅠㅠ 나지금 불치병이라는 노래 듣고 있다가 이거 본건데... 아진짜 잠시마뉴ㅠㅠㅠㅠㅠ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야ㅜㅜㅜㅜㅜ윤기야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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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흡 아 왜 하필 듣던게 불치병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윤기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탄소야 죽지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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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노래랑 너무 잘 맞아서 진짜 눈물 찔끔찔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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