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끝이 보이지 않을것만 같던 어둠 저편의 실낱같은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보였다. 그리고 그 빛을 기어코 나에게서 거두어버리는 너는, - 거친 짐승을 다루듯 나의 머리칼을 우악스럽게 감아 쥐고 깊숙한 두려움의 소굴로 던져 버렸다. 내가 도망치려고 했던 횟수가 몇 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나의 숨통을 바싹 옥죄어 오는 이 구슬픈 올가미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썻다. 그렇게 수 백번, 수 천번. 넌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도 나를 놓치지 않으려 했지. 개미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는 이 폐쇠된 암실 속에서 오롯이 너의 음성만이 울리고. '정한아, 내가 한 번만 더 도망치면 예쁜 다리 잘라버리겠다고 했어요, 안 했어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답하지 못했다. '하읏...!' 온 몸이 구석구석 진득히 너의 손에서 놀아났다. 수치스럽고, 개보다더 치욕스럽게. 이미 말라버린 눈물샘 언저리에는 덕지덕지 허옇게 눌러 붙은 눈물 자국이 눈가를 더 매마르게 만들었다. '벌써 이게 몇 번째에요. 아, 다리는 안 자를게요. 농담이였어요.' 겨우 입고 있던 얼룩진 셔츠의 단추가 하나씩 풀어지고 의미 모를 문신이 새카맣게 들어찬 나의 몸뚱아리가 차디찬 공기와 마주 닿았다. 이 보다 더 오싹한 농담이 어디에 있으려나. 비애에 젖은 신음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 나왔다. '자꾸 정한이가 도망치니까 이제 더 그릴곳도 없잖아요.' 은빛의 날카로운 바늘이 나의 목덜미를 손쉽게 뚫었다.이흑고 네가 나를 뚫었다. '후... 정한이가 너무 예뻐서 이러는건데 읏, 너는... 나 이해 못해줘요? 아, 이번에는 나비가 좋을것 같아요. 정한이는, 나비 같으니까.' 바늘 끝으로 부터 하얀 살결에 따끔히 새겨지는 애절한 나비. 자유롭고도 탐스러운. 그렇게 매혹적인 나비가 새겨진다. 고통 어린 신음과 함께 내 안에 다시 네가 들어차 새겨진다. 집착 지수 × 그냥 피해자 정한이 다른 인물로 썼던 글 재탕이라서 퀄이...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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