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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0/24) 게시물이에요
방탄소년단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ㄱ"우리는 죽는거야. 여기 안에서." (국민) | 인스티즈

 

 

 

 

 

 

 

 

 

 

 

 

 

 

"우리는 죽는거야. 여기 안에서." 

 

너는 울었다. 반지를 내려놓는 손이 빨갛게 되어버린 그 순간에도 너는 울고 있었다. 모래 사장위에 떡하니 놓여진 반지는 금방이라도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나는 고개를 아래로 숙여 반지를 바라보았다. 후회하는가. 너는 누구를 위해 후회를 하는 것인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어놓았다. 언제부터 나는 너에게 후회해야되는 대상이 되어버렸던 것인지 궁금했다. 대체 언제부터 죽는다는 소리가 당연하게 느껴질만큼 우리가 변했었는지, 뭐를 잘못했는지 조차도. 나는 허리를 숙여 물에 닿아 조금 앞으로 간 반지를 주워들었다. 너는 울고있었다. 현실이라는 것에 부딪힌 너는 우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워서 나는 울 수 없었다. 내가 들어올린 반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짧고 꽤나 살이 있는 너의 손가락에 맞춰진 반지는 나의 손에 들려있었다. 나는 손을 너에게로 뻗었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고 싶었지만 너는 손가락을 펴지 않았다. 아마도 무서운 거겠지. 마음은 이해가 잘 가지만 그래도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나는 아직 현실에 부딪혀 나를 외면하려는 너를 사랑한다. 오히려 너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로가 서로를 놓으면 행복해지는 일인데 굳이 먼 길을 돌아서 서로 상처받고 헤어지는 것보다는 이런 이별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나는 먼저 이별을 고하고도 자신이 이별 선고를 들은 것 마냥 서럽게 우는 너를 조심스레 품에 안았다. 무서우면 말을 하지. 그것도 모르고 나는 나만 행복한 삶을 살아왔잖아. 가만히 너의 등을 쓸어내렸다. 너는 나를 안고 싶어하는 듯 보였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팔을 억지로 양 옆구리에 대고 있었다. 

 

"지민아. 우리가 헤어지면 우리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몰라. 좋은 여자 한 명 만나서 예쁜 아이도 낳고서 사는, 그런 평범한 인생을." 

"....." 

"하지만 나는 아직 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삶을 살아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거야." 

 

정국아. 우리 절대로 헤어지지 말자. 알았지? 

어우 낯간지러워. 너는 그런 말 되게 쉽게 한다? 

얼른 대답이나 해. 

알았어, 알았어. 

 

"나는 너를 내 후회로 만들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던 18살의 소년은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고 현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었고 가릴 수도 없었다.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버린 벌인지, 아니면 그 때의 잘못이 지금 와서 보이는 건지 그것조차도 알 수 없었지만 이것이 사랑이라면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그것도 너이기에 우리는 여기까지 온 것이니까. 

 

"같이 살자. 그리고 결혼식도 올리자. 다른 사람이랑 하지 말고 우리만. 우리 둘이서만. 그렇게 살자." 

"정국아." 

"약속했잖아. 내가 너 지켜줄거라고. 내가 말했었잖아." 

 

너는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울음을 그친 듯 했지만 잠시 동안의 그 침묵동안 나는 두려운 감정을 느꼈다. 여기서 너의 손을 놓기엔 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 그것은 너도 마찬가지고. 거의 인생의 반절을 같이 손을 잡으며 살아왔는데 어떻게 손을 놓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고문이었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너는 한참동안을 가만히 서 있더니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등에 팔이 닿으면서 너는 나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손에 들려있던 반지가 너에게로 다시 갔다. 너는 방금 전과는 다르게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고 있었다. 서럽게 울고 있었지만 너도, 나도 그 눈물이 서러워서 나는 눈물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나는 엄지 손가락으로 너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네가 눈물을 흘렸을 때 닦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라도 하니 마음이 꽤나 괜찮이진 기분이 들었다. 

 

"정국아. 내가 미안해. 내가..." 

"괜찮아. 울지마." 

"미안. 미안." 

 

너는 나를 꽉 끌어안았다. 작은 몸이 나에게 안겨있다. 나는 너의 머리칼에 얼굴을 대어 가만히 숨을 쉬었다. 너의 냄새가 났다. 눈물이 차올랐다. 나는 너의 머리칼에 대고 있던 얼굴을 떼어내고 너에게 입을 맞췄다. 너의 입술에서는 눈물맛이 났다. 

 

우리는 무모하다. 무모하기에 더 많은 시련을 이겨내야 하지만 무모했기에 사랑할 수 있었다. 18살의 소년이 했던 사랑같은 저돌적인 사랑은 더 이상 할 수가 없지만 남자가 되었기에 나는 무모할 수 있다. 우리는 괜찮다. 서로가 있기에 괜찮은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너를 지켜주어야 한다. 너를 잃으면 모든 삶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나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너는 나의 숨이었다. 네가 있기에 나는 살아있는 것이고, 네가 없으면 가장 먼저 죽는 것은 나다. 잠시동안 질식되었던 숨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우리는 무모했다. 숨을 참고도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는 너를 다시 내 품 안으로 들였다. 사랑하기에 우리는 무모할 수 있었다. 

 

 

 

 

 

 

 

 

---------------------------------------- 

사랑아 국민해
대표 사진
탄소1
ㅜㅠㅠㅠㅠㅠㅠ금손탄 ㅠㅠㅠㅠㅠㅠ맨날 써쥬는 금손탄인가???ㅠㅠ 잘읽어써 ㅠㅠㅠ 넘조타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2
사랑해 국민ㅠㅜ 너탄도 싸랑해ㅠㅜ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3
너탄 쩔어.... 괘쩐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4
이런거 너무 좋아 막 현실에 부딪히는거 ㅠㅠ쩐다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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