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딩때 엄청 뚱뚱했어 진짜 누가 봐도 뚱뚱해서 애들도 내 이름 대신에 돼지라고 부르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내 옆 지나가면서 어디서 냄새안나냐고 나 보면서 비웃고 그랬어 걔네 말 듣고 집가서 피부 벗겨질 때까지 씻고 그랬는데도 나한테서 냄새난다고 툭툭 치고 그랬거든 6학년 때 그 남자애랑 같은 반이 됐는데 걔가 잘생기고 착해서 인기가 엄청 많았어 나도 걔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애들한테 아무 이유없이 욕먹으니까 걔도 나 싫어할거 같아서 일부러 근처에도 안갔었어 어느날 짝을 바꿨는데 나 엄청 괴롭히는 여자애랑 짝이 됐어. 근데 여자애가 자기 짝이 나인거 보더니 갑자기 울면서 나같은 돼지랑 짝하기 싫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거야. 그거 듣던 애들은 좋다고 지들끼리 웃고. 걔가 나랑 여자애 바라보는데 진짜 내가 왜 이런 취급 받아야되는지 모르겠어서 눈물났는데 걔가 진짜 화난 목소리로 여자애한테 니가 뭔데 쟤한테 그딴 소리하냐고 따지는거야. 여자애는 울다가 놀라서 걔 쳐다봤어. 걔 친구들이 너 왜그러냐고 하니까 걔가 왜 그러는지 진짜 몰라서 묻냐고 너네도 여자애랑 다를거 없다, 여럿이서 사람 하나 바보만드니까 기분 좋냐고 친구들한테 따지더니 자기가 나랑 짝하겠다고 하면서 자기 책상 내 옆에 뒀어. 걔가 괜히 다른 애들한테 욕먹을까봐 걔한테 난 괜찮으니까 친구들한테 사과하라고 했는데 걔가 뭐가 미안하냐고 미안해할건 니가 아니라 쟤네라고 하면서 나랑 계속 짝했어. 자존감 진짜 낮았는데 걔가 매일 나 칭찬해주고 좋은 말 해주니까 자존감도 엄청 올랐어. 나중에 걔 친구들도 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졸업할 때는 반 애들이랑 다 친하게 지내게됐어 걔랑은 다른 중학교 갔는데 내가 중1때부터 다이어트 열심히해서 중3때까지 20키로 넘게 뺐거든. 중3 여름방학 끝날 때 쯤에 집가다가 걜 봤는데 날 못알아볼 줄 알고 그냥 지나치려고했는데 걔가 나 알아봤어. 나보고 많이 예뻐졌다고 학교 잘 다니냐고 물어보면서 웃어주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펑펑 울었음. 걘 당황해서 나 달래주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헤어짐 아무튼 그 때가 마지막으로 본건데 얼마 전에 친구가 걔 데뷔한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뷔해서 독방생기면 이거 다시 얘기하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좋은 앤데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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