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입덕 하기 진짜 싫었어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내 가수에게도 큰 위로를 받았지만 타 가수에게 위로를 받는 건 처음이었고 얼굴보고 대화를 나눈 것도 위로를 받은 것도 아니지만 노래에 담긴 가사들이 내뱉는 목소리들의 진정성들이 되게 울리고 위로가 되더라 그게 tomorrow 였어. 그 노래를 들으니까 자동적으로 가수가 궁금해지고 왠지 다른 노래들도 좋을 것 같았는데 정말로 다 좋더라. 그래서 대부분의 곡을 다 다운받고 들으면서 위로받고 좋아하고 그랬어. 노래 가사 하나하나가 와 닿더라고 그러다가 트위터도 좀 보고 글 같은 것도 보고 그랬는데 되게 꿈에 대해 간절하더라고 자부심도 있고 되게 멋있더라 그거 보면서 나도 꿈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된 것 같아 사실 나는 올해 재수생이었어, 예체능 계열의 작년에 나 공부할 때 연애하고 놀던 아이는 대학을 붙고 나는 다 떨어졌었어 그래서 올해 굉장히 힘들었어 난 남들이 올해 얻은 걸 다 포기해야 했으니까. 근데 올해도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어 결과만 보면 너 올해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냐? 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와서 그냥 나 자신조차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자랑할 거리가 도저히 없는 엄마아빠의 자식이라서 당장 할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어서, 난 이제 갓 사회로 나온건데 모든 걸 시작조차 못하고 무너지게되서 그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더라고 주변의 말들 조차도 내가 듣고싶어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말들이라 그래, 니네가 내가 아니니까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겠지 하면서 비관적으로 되고 아무것도 안들리더라고 근데 웃긴게 그 와중에 nevermind가 나오더라. 근데 웃긴게 주변사람들이 하는 말은 하나도 안 와닿는데 왜 노래가사가 하는 말은 나한테 하는 말 같고, 내가 듣고싶어하는 말이고, 왜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더라구 재수하면서 tomorrow가사가 너무 공감되고 위로가 되었던 경험 때문인지 어떻게보면 그냥 노래가사 일 뿐인데 그게 내 생각을 바꿔놓더라구 그래서 남들이 다 말리고 욕하는데 내년에도 도전해보기로 했어. 내 인생에 아직 해는 한번도 안떴지만 그냥 해 뜨기전 새벽이 길다고 생각하니까 편하더라고. 뭐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아이돌의 노래가 인생에 뭔 영향을 줘 오버하지말라고 욕 할 수도 있겠지만 듣고싶어하는 말, 용기되는 말 하나도 안해주면서 무작정 시간없다고 말리는 사람들보단 인생을 넓게 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라고 하는 진정성 담긴 노래 가사가 더 와닿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어느새 큰 영향을 주고 위로를 받고 그랬는데도 입덕은 하기싫더라. 웃기지? 방탄이 싫어서는 아니였어. 좋은데 무섭더라고. 두 그룹이나 덕질하는건 가수한테나 팬들한테나 미안한 일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자책감도 들어서 입덕아니라고 걍 호감이라고 열심히 부정했어 이미 갤러리는 방탄폴더가 생기고 노래도 다 알고 유튜브도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부정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가수한테 상처받은 적이 되게 많아서 되게 조심스러웠거든 내가 좋아하면 최애 멤버는 얼마 안 있다가 사회적으로 되게 큰 물의를 일으키고, 탈퇴하고, 알고보니 팬 농락하고 이런 일들이 되게 많아서.. 걍 어쩔 수 없이 팬은 을이구나, 한쪽이 놓으면 팬들는 어쩔도리가 없구나 이런 생각을 갖고있었는데 방탄은 팬 사랑이 참...대단하더라구 사실 이미지가 초반에 되게 거칠었잖아 근데 진짜 블로그며 트위터며 챙겨주는게 진짜.. 참 마음이 이쁘구나 보이는 것과 다르구나 싶었어 근데도 입덕을 하지 않았지 아무리 생각해도 두 그룹 덕질은 할 자신도 없고 안 좋게 볼것같구 게다가 방탄은 지금 입덕하면 늦덕이잖아 갈 길이 먼거야 난 함께 해온게 없는데 이미 방탄과 탄들이 함께해온 추억들에 낄 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근데 사실 오늘 음 앨범나왔잖아 눈물이 나더라고 난 이미 다 단단해졌고 남들 눈 신경안쓰고 걍 살자 했지만 이미 깨진 멘탈과 또 다시 일년의 실패가 크긴 했나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 진짜 처음 느끼는 기분 이런 노래만드는 사람이면, 이런 목소리로 이런 가사를 내 뱉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이런 사람 좋아하면 행복하겠다. 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게 많을 것 같다 그런 느낌이 계속들더라 감동적이고 고맙더라. 이런 노래 듣게해줘서 내가 청춘일 때 이런 노래를 내줘서, 예쁜 의도로 이런 앨범 만들어줘서 청춘들 힘든거 대부분 안 알아주는데 알아줘서 진짜 멋진 사람들이다란 생각이 들고 입덕밖에 답이 없다 내가 아무리 돌고 돌아도 언젠간 그냥 좋아하겠구나 싶더라 앨범들을 때 처음엔 탄소들 좋겠다. 멋진 사람들이다, 자랑스럽겠다 싶었는데 나도 그 멋진사람들 팬 되려고 사실 팬이 아니라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 배우고 싶어 내가 글 썼지만 참 지 모르겠다 감성이 넘치고 벅차서 참 엉망이야 오글거리짘ㅋㅋㅋㅋ 이제 여기어딘가에 섞여 탄소로 살겠지만 그 전에 마지막 글 한번 써보고 싶어서 쓰게됐어 읽어줘서 고맙고, 2그룹 좋아하게 되서 아직도 죄책감이 있긴한데 두 그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똑같이 덕질하고 똑같이 할 일 열심히 하고 살려구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입덕한거에 탄들도 한 몫했어 타팬일때 탄들이 다들 말이 참 예쁘게 하고 입대를 권유하시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어쨋든 결론은 입덕 글이야! 다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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