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응8 정8-덕선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누가 봐도 정국이가 태형이 좋아하는 건데 정작 태형이는 걔가? 걔는 나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이러다가
친구들이, 빼박이라니까, 걔가 너 좋아함, 하도 이런 말을 해주니까 태형이도 계속 의식하게 되는 거지.
정국이가 쓸데없이 자잘한 거 빌리러 자기 반에 자주 들리고,
자기가 체육복 안 챙겨오거나 교과서 안 들고오면 엄청 뭐라고 하면서도 자기 거 다 내주고,
아, 정국이가 선도부를 서게 되는데 태형이가 자꾸 넥타이를 빼놓거나 명찰을 놓고 오는 거지.
괜히 딱밤 한 대 때리고 좀 챙기고 다녀라, 이런 느낌으로 태형이는 그냥 보내주고, 나중에 달마다 나오는 벌점 현황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지...
이렇게 대충 태형이도 정국이가 자기 좋아하는 거 눈치채고, 얘가 고백할까, 오늘 고백할 거 같은데, 아니네... 그럼 오늘은? 헐, 오늘도 괜히 뭐 빌리러 왔어. 오늘은 안 왔네
이러면서 정국이가 자기 좋아하는 걸 자각하는 순간 자기도 계속 정국이만 기다리는 거지. 자기가 더 애가 타서 정국이 볼 때마다 '너 나 좋아하지. 왜 근데 좋아한다고 말 안 해?' 이런 말이 목에서 맴도는데 정작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야자시간에 정국이가 그날 담임쌤이랑 상담하느라 저녁 못 먹은 태형이 챙겨주려고 따로 불렀을 때 괜히 기대하는 태태, '좋아한다고 말하려는 거지? 얼른 말하라구, 난 다 준비됐는데'ㅅ'!')
(와, 어이가 없네. 내가 미쳤지, 저게 날 좋아한다고.)
+자기가 평소에 먹던 거, 제일 좋아하는 걸 사다 준 건데 정작 눈치를 못 챈 망충이 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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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석 정리해주신거 가져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