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걘 그게 아니였나봐. 근데 그때 걔가 다시 왔거든?"
보건실에 뜻밖의 손님이 와 있었어. 바로 지민이의 절친, 1학년 기가 선생님 김태형이였어.
지민이의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갈때쯤이였나. 드르륵- 어? 정국아 왜 왔어. 정국이가 양호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어.
어.. 저 머..머리가 아파서 왔는데 누구... 정국이가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으면서 잔뜩 날이 선 눈으로 태형이를 쳐다보며 말했어.
기가 선생님이다 임마. 태형이가 정국이 머리를 한대 가볍게 파일로 때리면서 말했어.
아.. 근데 쌤 수업 안 가세요? 정국이가 지민이랑 둘이만 있고 싶었나봐.
수업 없으니까 이러고 있지. 지민아 계속 이야기 해봐. 태형이가 가볍게 정국이 말에 대답하고 지민이를 쳐다보며 계속 이야기 하라고 했어.
지민이는 정국이, 그러니까 학생 앞에서 개인 사생활 이야기 하기가 조금 껄끄러운지 태형이 다리를 한대 툭 쳤어.
아 정국아. 또 머리 아파? 열도 안나고, 감기도 아니고.. 조금 누워 있다가 갈래? 지민이가 정국이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어.
뭔 누워 있다가 가. 그냥 가. 열도 안나, 감기도 아니야. 그럼 꾀병밖에 더 되겠냐? 전정국. 반으로 올라가. 태형이가 단호하게 정국이를 쳐다보며 말했어.
그렇지? 정국아. 약도 아침에 먹었으니까, 좀만 더 참아보자. 나중에 정말 정말 많이 아프다고 생각 들때 다시 와. 알겠지? 지민이가 정국이 아기 달래듯이 차분히 달랬어.
네........ 정국이가 풀이 죽은 상태로 슬리퍼를 질질 끌며 양호실을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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