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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2/1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ㄱ 국민 | 인스티즈

ㄱ 국민 | 인스티즈

 

 

늘 지켜 보며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네가 울면 같이 울고 

네가 웃으면 같이 웃고 싶었다  

 

깊게 보는 눈으로  

넓게 보는 눈으로  

널 바라보고 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 해주고 싶었다  

 

 

 

-용혜원, 관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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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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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응, 내가 책임질게요. 아, 정국아 안되겠다. 진짜 잠시만 기다려요, 알겠죠? 나 금방 올게요. (침대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다 벗고, 제 검은색 속옷만 입고 새 옷이라 빨래하려고 빨래통에 넣어놓은 사이즈를 잘못 골라 네 몸집보다 훨씬 큰 흰색 와이셔츠를 꺼내 입고, 자몽 향이 나는 샤워코롱을 뿌려 옅게 남은 술 냄새를 날리고는 다시 침실로 들어와 네 위에 올라타며,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급하게 네게 입을 맞추고는) 그래도 우리 첫날밤이잖아요, 남편아. 나 술도 다 깼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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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금방 오겠다는 네 말에 침대에 혼자 남겨져 가만히 누워있다, 오늘 밤에만 일어난 너와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자 꿈만 같아서 얼굴에 열꽃이 피는듯 웃음꽃이 피는듯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생각보다 빨리, 하지만 그 잠시에도 보고싶었던 네가 돌아왔는데 제 머릿속에 나쁜 상상을 마구 일게 하는 박시한 흰 와이셔츠에, 어찌 안건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몽 향을 뿌리고 나타난 너에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 너 덕분에, 술은 내가 취한 것 같네요. 어디서 예쁜 짓만 배워와서는.

/지민아 심장 빨리뛰어서 별것도 아닌데 쓰는데 오래걸렸어요..세상에...진짜 예쁜 짓만 골라하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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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내가 더 예쁜 짓 해서 나한테 술 취한 거 깨워줄게요. (누워있던 네 등을 안아서 침대에 앉혀 저도 허벅지 위에 앉아, 제 입을 네 입술에 가져다 대고는 손으로 온몸을 구석구석 쓸어만지다 옷을 벗겨주고 쇄골에 이로 살살 긁어 몽글몽글 피어나는 빨간 꽃을 몇 개 만들어놓고는 네 눈을 바라보며 손으로 쇄골을 만지며) 정국아, 술 깼죠? 이제 정국이가 예쁜 짓 해줘요.

/정국이는 왜 이렇게 설레는 거예요... 나 지금 심장 쿵쾅쿵쾅 거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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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
(네 입술이 다시 내 입술 위에 말캉하게 닿고, 네 손길이 내 온몸을 훑으며 윗옷까지 단추가 풀어지고 제 쇄골에 네 흔적이 새겨질 때까지. 네가 움직일 때마다 살짝씩 비쳐보이는 네 속살과 지독하게 풍겨오는 자몽 향에 나는 더 정신이 몽롱해짐을 느끼면서도, 네 모습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두 눈을 겨우 뜬 채로 버티다가 네 움직임이 서서히 느려지고 제게 말을 걸어오자) 아직. (재빨리 와이셔츠 속으로 한 손을 넣어 네 척추뼈를 꾹꾹 누르고, 다른 손으로는 네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나가며) 이제 좀 깨겠네. 책임지세요, 지민아. (갑자기 뒤바뀐 상황에 네가 반항할 틈도 없이 신음을 내뱉자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네 와이셔츠를 완전히 벗겨버리고는 입술, 턱, 귀, 목선을 따라서 쇄골까지 제 입술로 물고 빨며 네 몸에 열꽃을 피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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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아직이라며, 와이셔츠 속으로 한 손을 넣어 척추뼈를 꾹꾹 눌러주는 너에 참다가 이 사이로 새어버린 옅은 신음을 내뱉고는 셔츠를 벗겨 줄 때까지 신음만을 색색 뱉어내다, 갑자기 주도권이 바뀐 걸 눈치채고는 뭐라 말을 하려 입을 열었지만 참던 신음이 터져 나와서는 살며시 웃으며 제 와이셔츠를 벗겨주고서는 추워할 틈도 없이, 폭탄 심지에 불이 붙은 것처럼 둘사이이도 불이 붙어, 본격적으로 네가 제 몸 구석구석에 꽃을 피워주는 것에 정신을 못 차리며, 팔을 뻗어 너를 찾고는 네가 꽃피워주는 아찔한 감정을 느껴) 정국아,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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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
글쓴이에게
(서로 속옷만 입은 채로 몸이 얽혀있으니, 부끄러울 법도 한데 좋다는 네 말에 나는 이성을 잃고 쇄골에서 점점 내려가 네 가슴팍에 혀를 굴리며 터져나오는 네 신음에 왠지모를 쾌감을 느껴) 좋아? 좋지, 지민아. (반말을 할 때 바둥거리던 네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민감한 부위에 혀가 닿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야릇한 소리를 내뱉는 널 내려다보며 다시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유두 근처에 잘근거리며 잇자국을 내고는) 대답해주세요, 예쁜 목소리로.

/12시가 넘었어요, 지민아. 나 더 사고칠건데 너도 따라와줄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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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에게
(쇄골에서 점점 가슴으로 내려가는 너를 보고는, 결국 입에서 그대로 신음을 뱉어내. 가슴에 내려가 가슴께에 혀를 너에, 처음 하는 이런 위험한 장난에 얌전히 네가 주는 쾌감을 느끼기 바빠. 신음을 내뱉는 저를 확인한 네가 유두 근처를 잘근 거리며 잇자국을 내는 너에 살면서 수없이 많이 느껴본 감정 중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처음 느껴보는 쾌감을 느끼다 들려오는 말소리에, 너를 살짝 내려다보며 네 흔들거리는 뒷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응, 너무 좋아요. (쓰다듬는 손을 멈추고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돌려 베개에 묻고서는 중얼거리며) 흐으, 정국아 더 해주세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늦게 와버렸죠... 어제 쓰차땜시ㅜㅜ 나 정국이 믿고 따라갈 테니까, 정국이가 하고 싶은 데로 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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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
글쓴이에게
(네가 내 뒷머리를 쓰다듬다 그 손길이 살짝 목덜미에 스치자 몸이 부르르 떨려. 벌써 네 몸은 나로 인해 가슴께까지 붉은 자국들로 차차 물들어가는데, 정작 나는 나체에 가까워진 네가 살짝 매인 목소리와 반쯤 뜨고 나를 내려다보는 눈을 하고서 그 작은 손길로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다 그 손길이 몸에 스치자 더 민감하게 반응한거지. 네 모습이, 네 행동이 야해서. 내 떨림을 느끼지 못한건지 고개를 베개에 묻고 중얼거리는 네 턱을 살짝 잡고 돌리며) 더 해줘요? 나 보고 다시 말해봐요, 더 해? (강제로 마주쳐진 눈에 너는 더 부끄러워져 홍시같이 달아오른 얼굴로 고개만 끄덕이고, 나는 네 끄덕임에 곧장 가슴께부터 복부 가운데를 혀로 핥으며 내려오다가 이내 멈춰. 허리라인을 따라 살살 쓸어내려오던 손도 네 치골 쯤에서 속옷이 닿자, 그 손길을 멈추고 신음을 참느라 고개를 묻고있는 널 불러) 지민아. (그제서야 멈춘 손길을 느끼고 내게로 시선을 돌리는 네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손을 아래로 쓸어내려 속옷 사이로 집어넣어 네 허벅지 안쪽살을 천천히 주무르며) 이제 진짜 위험해. 책임질 수 있어?

/괜찮아요! 사실 기다리긴 했는데..고기파티라니! 고!기!파!티! 그건 당연히 하고 와야하는 거죠ㅎㅎ 와줘서 고마운걸요 뭐. 보고싶었어요, 지민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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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에게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저를 부르기에 너를 쳐다보고는 왜 부르냐 묻기도 전에 네 손이 제 몸을 쓸고 내려가다, 제 속옷 사이로 손을 넣는 너에 어찌할 줄을 몰라 허리를 살짝씩 비틀다, 뭣보다 위험한 네 손이 허벅지 안쪽 살을 천천히 주무르는 너에 흥분해,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서는 안달 난 목소리로) 응, 내가 다 책임질게요. (흥분감에 안달이 나서 더 해줬으면 하고는 무릎을 살짝 굽혀 네 중심부를 자극하다, 제 다리 사이에서 자극하던 너를 다리로 감고서 몸을 일으켜 너의 바지를 벗겨주고는 너도 흥분했는지 윤곽이 뚜렷해지다 못해 앞이 살짝 젖은 네 속옷 위를 손에 움켜쥐고서) 내가 해줄게요. 정국 씨도 힘든 것 같은데. (네 것을 움켜쥐고는 주무르다 몸을 움직여 다리 사이로 고개를 묻고는 네 속옷 위로 핥으며 조금 젖어있던 네 속옷을 제 침으로 흥건하게 하고 고개를 위로 들어) 아, 맛있다. 우리 정국 씨는 여기도 맛있네요.

/내가 더 많이 보고 싶었어요. 쓰차가 우리 정국이 8시까지 못 만나게 하구..ㅜㅜ 그나저나 항상 딸리는 필력때문에 정국이에 비해 지문이 짧아서 미안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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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
글쓴이에게
(가뜩이나 무거워지던 아래가, 너에 의해 자극되고 제 것이 네 손에 쥐어지자 터져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아보려 하지만 네 혀가 제 아랫도리를 적시는 촉감이 느껴지자 끝내 야릇한 소리를 내며 널 내려다보고는) 하으, 그만..읏... (그만하라며 신음하는 제 모습에 너는 더 흥분해 제 속옷 위에 혀를 놀리고, 나는 금방이라도 안의 것이 쏟아져나올까 안간힘을 쓰고 참아. 살짝씩 네가 움직일 때마다 제 등에 감아진 네 다리가 척추를 쓸어서 또 한번 민망한 신음 소리를 내고는, 결국 제 축축해진 속옷이 너에 의해 벗겨져나가자 더 이상은 못 참고 네 몸을 도로 눕히고 네 속옷 안으로 손을 깊숙히 집어넣어 네 것을 움켜쥐어) 그만. 나도 맛 좀 볼까요, 지민 씨.

/쓰차가 잘못했네. 대체 어디가 딸린다는거에요..그건 내 얘기...ㅠㅠ 나 진짜 심장 뛰어 지민아. 너 때문에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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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에게
(낮게 그르렁 거리는 네 신음을 듣고서는 신이 나, 네 속옷을 벗겨주는데 생각보다 너무 큰 성기가 튀어나오는 걸 보고 당황해 어버버거리는 찰나 제 몸이 뒤로 눕혀지고 제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와서는 내 것을 잡는 너에 이제 시작하겠구나 싶어 몸이 살짝 뻣뻣해지고는 너를 느끼며) 맛있게 먹어요, 정국 씨. (제 말을 듣고서는 더욱더 자극하는 너에 눈을 꼭 감고는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고 숨만 쉬어. 진도가 더 나갈 거 같아 네 어깨를 잡고서는 귀에다 부끄럽다는 듯 속삭여) ...정국 씨 나 처음인데 무서워요. 정국 씨랑 하는 건 좋은데 부끄럽고 무서워요. 천천히 해주세요, 정국아

/정국아, 많이 좋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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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
글쓴이에게
(긴장했는지 몸이 뻣뻣하게 굳었는데도, 맛있게 먹으라며 예쁘게 웃어보이는 너를 따라 입꼬리를 올리며 네 것을 쥐고 주무르고, 흔들어. 제 손짓에 따라 몸을 뒤척이는 너를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건 아닐까, 입에 피어난 웃음기를 지우던 중에 네가 내 어깨를 잡고 속삭이자) ...부끄럽고..무서워요?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거니, 하는 생각에 널 놀리려 표정을 굳히고 약간 화난 듯한 목소리를 내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눈을 하고 도리질 치며 아니라고 말하려는 네 입술에 제 입을 진득하게 맞추고는 굳은 표정을 풀며) 근데, 그만하라는 소리는 이제 안나오네. 예쁘다. (제 말에 네가 진정하는게 보이자, 머리부터 목선, 어깨, 팔을 따라 네 몸을 쓸어내려가고 차례차례 이마, 입, 쇄골, 가슴을 지나오면서 입을 맞춰주고는 손이 다시 속옷에 닿자 네가 무섭지 않게 천천히 속옷을 벗겨내려가. 그래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다시 베개에 묻어버리는 너의 손을 내 어깨에서 옮겨가 목덜미를 감싸게 하니 넌 내게 매달린 채로 상체가 살짝 들려지고, 하체에 오는 흥분감에 고개를 뒤로 젖혀. 그 모습이 너무 섹시해서 한 손으로는 네 등허리를 살짝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는 네 것을 살살 간지럽히듯 만지며 네 귀에 속삭여) 처음인데 왜 이렇게 야해요, 지민 씨. 다 맛있게 생겼어, 여기도.

/나도, 지민아. 네가 나 위험하게 만들어요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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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에게
(네가 표정을 굳히고 무섭냐며 물어보는 너에 이제까지 알던 너와는 다른 거 같아 네게 아니라며 고갯짓을 하고는 입을 열려는 찰나 진정시켜주듯 입을 맞춰줘, 쿵쾅대던 심장을 진정시켜. 천천히 제 몸을 쓸어주고는 차례차례 입을 맞춰주는 너의 손이 제 속옷을 벗기는 걸 보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건 처음이라 얼굴이 붉어지고는 베개에 고개를 돌려 묻었더니 제 손을 목에 감싸는 너에 다시 너를 쳐다보고는 위에 있는 너에 상체가 약간 들리며, 서로가 나체의 상태로 맞대어 오는 느낌에 허리를 약간 비비적거리며 목 고개가 젖혀지며 신음을 내뱉어. 그러다 제게 귓속말해주는 너에 네 입김과 저음의 목소리에 좋아하고는) 으응, 그러면 정국 씨가 맛있게 먹어주세요. 정국 씨가 내 몸 처음으로 먹는 거예요. (제 것을 만지는 너에 간지러움을 느끼다 계속되는 자극에 갈 것 같다며 네게 말하는 순간 파정을 해버려. 네 손에 묻어있는 제 액을 보고서 미안해하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려, 네 목을 끌어안고 있던 손을 풀어 네 손을 잡에 제 입으로 넣어 빨아주며) 정국 씨 손에 싸려고 하던 게 아닌데... 손에 다 묻어버렀어요,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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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
글쓴이에게
(나를 더 자극하는 네 말에 척추 끝과 네 것을 동시에 간지럽히고 주물거리는데 순간 네 표정이 다급해지고 무언가 말하려 하는듯한 때에 네 액이 터져나와. 저는 아무렇지 않은데, 오히려 흥분감에 들떠있는데 반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제 입에 손을 집어넣어 빨며 사과하는 너에 당황해서 너를 앉히고는 제 손을 빼내자 타액과 정액이 섞여 길게 늘어지고, 너는 여전히 날 그렁그렁한 눈으로 보며 연신 미안하다 말해)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요. 잘했어요. 예뻐요, 지민아. (액이 묻어있지 않은 손으로 네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서로의 몸에 액이 질척거리며 묻는 것도 모른채 널 껴안고 두어 번 토닥이고는 네 귓바퀴에 살살 잇자국을 내며) 울지마. 오늘은 이만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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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7에게
(파정하고는 엉엉 울어버린 탓인가, 오늘은 이만 하자는 네 말에 제 탓이라며 속으로는 스스로에게 뭐라 하며 기가 죽어있는데 껴앉은 둘 사이로 질척거리는 액이 배에 묻은 걸 확인하고는 지치지도 않은지 제 것이 슬슬 다시 서는 걸 느끼고는 네게) 나는 더 하고 싶은데 그만할 거예요? 나는 더 하고 싶은데... (제게 귓바퀴를 물어 잇자국을 내는 너는 너의 엉덩이로 손을 내려 만지작거리며) 안 참아줘도 되는데. 정국이가 나한테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싫으면 나 화장실 가서 정리하고 올게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내심 기대를 하고는 네 엉덩이를 계속 주물럭거리고 은근히 허리를 돌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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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
글쓴이에게
(눈물을 보이는 네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널 위해 이만하겠다고 말을 하고는 아쉬운 마음을 숨겼는데, 그런 저를 어찌 알았는지 금세 더 하고 싶다며 칭얼대는 너에 잇자국을 내던 귓바퀴를 놔주고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니 네 손이 어느새 제 엉덩이를 주물럭거려 금세 등을 타고 소름이 오도도 돋아올라. 겉으로 내뱉는 말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하고 날 유혹하는 듯 허리를 돌리는 너에, 액이 묻은 네 배 주변에 원을 그리며 살살 문지르면서) 내가 뭐라고 말할 것 같아요? (이 말을 하자마자 넌 날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 씨익 웃고, 난 네 두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쳐 올리고는 다급하게 제 것을 삽입해. 생각보다 큰 고통에 서로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는 아무 말 없이 달싹거리는 숨만 오가는데 좀처럼 힘을 풀지 않는 너 때문에 점점 조여오던 나는 내 어깨에 걸쳐진 네 다리를 붙들고) 지민..아...흐, 힘 빼.

/우리 지민이는, 어쩜 내마음도 이렇게 잘알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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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8에게
(네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는 씩 웃어 보이니, 제 다리를 들어 올려 네 어깨에 올리고는 급하게 삽입하는 너에 깜짝 놀라서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거려. 아무리 흥분했었어도 처음 뒤를 풀어주지도 않고 넣어버렸으니 나는 나대로 갑자기 조그마한 곳에 큰 막대기가 들어온 아픔에 더욱더 내벽을 수축시키고, 너는 너대로 꽉 쪼여와 서로 아파해. 이보다 더 쪼일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내 뒤는 답이라도 하듯 점점 더 조여와. 그러다 안되겠는지 네가 내 다리를 잡고서 힘을 풀라는 말에) 흐읏, 나 여기서 힘 더 못 빼겠어요. 정국아, 그냥 움직여요. 응? (가뜩이나 꽉 쪼이는 탓에 움직이면 더 힘들어할까 가만있는 너를 보고는 제 내벽을 수축했다, 풀었다 하며 밑에서 낑낑거리며 허리를 움직여. 허리를 움직이며 힘을 줬다 풀었다 한 탓일까, 남들이 흔히 말하는 잠자리에 최적화된 구멍처럼 네 성기에 촥 감아는 내벽의 느낌에 기분이 이상해져) 정국아, 나 기분 이상해 흐아...

/정국이 보다 내가 더 안달 난 거 같은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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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
글쓴이에게
(워낙 제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급하게 밀어넣은 탓인지, 아파하는 기색이 표정에 다 드러나서는 힘을 더 못 빼겠다는 널 보며 이대로 그냥 움직였다가는 네게 상처를 남길까 싶어 가만히 아픔을 삼키고 있는데. 그 때 서서히 허리를 가누며 조였다 풀었다 하는 너에 드디어 숨통이 트이는 동시에 네 움직임에 따라 허리에 아릿한 고통이 전해져서 아, 하는 탄성을 내뱉어. 점점 네 안에 제가 온전히 채워지고 있음을 느낄 때쯤 들려오는 너의 말에) 이상하면 안되는데. 기분 좋아야지, 지민아. (낮은 음성으로 널 타이르는 듯 말하며 네 무릎부터 골반까지를 간지럽게 쓸어내리자 더 이상하다며 야릇한 소리를 내는 너에 놀리듯이) 이상하면, 그만해야지. 지민 씨가 싫어하는 것 같은데.

/우리 지금 불난 것 같아요, 지민아. 단 하나의 흠이라면 내필력..8ㅁ8
아, 그냥 생각해본건데 나중에라도 조금 더 원활하게 연결하려면, 원래 설정보다 조금 더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해도 될까요? 그걸 여태 표현 못하고 참아온거죠. 아무래도 이건 감정 없이는 보낼 수 없는 첫날밤이야(부끄) 쓰니는 너니까 하고싶은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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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9에게
(낮은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그럼 그만하자는 네 말에 안달이 나서는 칭얼거려) 으응, 아냐. 나 정국이 때문에 기분 좋아요. 계속해주세요. (이제는 온전히 너를 받아들인 거 같아서 네 다리에 허리를 감고, 몰려오는 완전히 풀려버린 흥분감에 눈을 꼭 감고 네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고는 해달라는 듯 몸짓을 해. 밖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 춥지만, 침실 안은 그 어떤 공간보다 후덥지근한 공기에 네 몸에 땀이 맺히는 걸 보고서는 네 몸에 안겨 살짝 들려있던 상체를 숙여 네 땀을 핥아주고서, 고개를 들었더니 보이는 네 귀에 야릇한 신음을 뱉어내고는 네 귀와 귀안을 핥아)

/정국이 필력 넘나 좋고요... (울먹) 응응 그렇게 설정해요! 나는 정국이랑 오래오래 가고 싶어요. 정국이가 지민에게 원하는 거나 설정하고 싶은 상황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요. 내가 다 맞출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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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
글쓴이에게
(계속해달라며 칭얼거리는 네 요구에 말없이 응하자 점점 더 거리가 좁혀지는 둘 사이 거리에 내 몸엔 잔뜩 열이 올라. 내 이름을 불러오는 나긋한 네 목소리에 천천히 네가 불편하지 않게 움직이는데 후덥지근한 공기 속에서 나를 품고 있는 너에 자꾸만 거슬리게 땀이 맺혀. 마침 네가 간지러운 혀놀림으로 내 몸을 핥고, 이어서 내 귀에 야한 소리를 내뱉고 귀 안을 핥아 들어오는 너에 네 속에 박힌 난 딱딱하게 굳어가고, 눈을 감고 네 장난을 가만히 받고 있자니, 이내 네 속에서 나도 모르게 파정해버리고 말아 둘다 쌓여온 욕정이 한순간 터지듯 탄성을 내지르고는 난 힘이 빠져 네 몸 위에 내 몸을 겹쳐버리고는) 아, 진짜 사고쳤다. 너 때문에.

/지민아 내가 오늘도 나가봐야해요, 오늘은 어제처럼 일찍 들어오기 힘들거 같아. 우리 지민이 안달나서 나 찾으면 그때쯤 올지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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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0에게
(파정을 하고 제 몸 위에 겹쳐오는 너의 등에 토닥여주며 킥킥대고는) 그래도 사고 쳐서 좋았잖아요, 그치? (네가 파정하며 저도 다시 파정해버린 탓에 배에 액이 묻은 걸 이제야 확인해 손으로 대충 문질러 닦아 내고는 아까 움직이며 네 몸에 튀어버린 제 아래 약을 닦고선, 빼지 않은 접합부에 슬며시 몸을 돌려 네 위에 앉아 콩콩거리다 엎드리고는) 우리 빼지 말고 자자. (격한 몸짓 탓에 흘렸던 땀이 식어버려, 네게 붙어있다 서로 온기가 식는 걸 느끼고서는 잠시 네 위에서 일어나, 바닥에 떨어진 이불을 가지고 올라와서는 네 기둥 위에 다시 앉고 엎드리며 이불을 덮어)

/난 정국이 때문에 항상 안달나 있어요8ㅅ8 얌전히 기다릴테니까 조심히 다녀와요. 정국아
/힝 꾹이 보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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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
글쓴이에게
(내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에 가만히 힘을 빼고 네 쇄골에 얼굴을 묻고 숨을 쉬다가, 네 말에 픽 웃으며 작게 끄덕여. 네가 네 몸과 제 몸을 문질러 닦는 중에도 가만히 고개를 묻고 있다 네가 몸을 돌리는대로 힘없이 네 밑에 깔려 장난치듯 콩콩거리는 너에 살짝 쑤시는 듯 미간을 찌푸리는데, 빼지 말고 자자는 너의 말에 뭐라 말하려다 서늘해지는 몸에 살짝 떠는 바람에 말할 틈을 놓쳐. 잠시 내게서 떨어진 네가 이불을 주워 덮어오며 제 위에 몸을 바짝 대고 엎드려 올때까지 가만히 널 지켜보다) 위험한 거 좋아하네. 그럼 못써. (제 말에 네가 킥킥거리며 엎드리고 있던 고개를 살짝 들어 제 쇄골에 또다시 입술을 묻어오고, 그런 너의 볼을 톡톡 치자 하던 것을 멈추고 저를 바라보는 너에) 지민아, 좋아요?

/많이 기다렸죠... 미안해요ㅠ 우리 지민이 심심했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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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1에게
(네 쇄골을 한참 물고 빨고 하다 제 볼을 톡톡 쳐오는 너에, 하던걸 멈추고 쳐다보니 좋냐고 물어보는 네게 웃어 보이고는) 응, 좋아요. (네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너를 쳐다보며) 오늘은 뭔가 결혼한 사람 같잖아요. 집에 들어오면 반겨주는 사람 있고. 그리고 안 외롭고. 우리는 결혼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 (말을 꺼내면 네가 싫어할 것 같아서 머뭇머뭇 거리다 얼굴을 어깨에 아예 묻어버리고는) 관계하고 싫증 나서, 잠자리 용으로만 애인 쓰는 사람 많은데, 정국 씨는 안 그럴 거 같아서요. 하기 전엔 버려질까 봐 무서웠는데 하고 나서는 그냥 정국 씨가 나 안 버릴 거 같아서 괜찮아요. 음, 아직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이른 거 같고, 좋아해요.

/히히 정국 씨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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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
글쓴이에게
(제 어깨에 기대 조곤조곤 말하는 너와 눈을 마주치고 들어주는데, 유독 '안 외롭고'라는 대목에서 힘이 들어가는 네 목소리에 괜히 미안해져서, 곧 저에게 얼굴을 묻어버리는 네 뒷통수를 천천히 쓰다듬어. 살짝 웅얼거리지만 진심이 전해져오는 네 솔직한 고백에 내심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지금껏 너를 외롭게 둔 내 스스로에 죄책감이 들어 네 볼을 감싸쥐고는 내 눈을 마주치게 하고는) 나도. 많이 좋아해요. 이 말을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지민 씨보다 내가 늦었네요. (갑작스런 제 고백에 네가 놀란 눈을 하자,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리고는 다시 쓴 웃음을 지으며) ..미안해요. 그래도 결혼은 결혼인데, 여태껏 혼자 내버려둬서. 못난 남편 둬서 많이 외로웠죠. 그래서 오늘은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마시고는 취해서 들어오고. ..이건 고마워 해야하나?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지민아. 오래 보니까 좋다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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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2에게
(제 볼을 감싸 쥐고는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너에 놀라서는 동그랗게 눈을 뜨고 쳐다보니 가볍게 제 머리를 헝클어트리고는 약간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하는 너에 뽀뽀를 살짝 해주고는) 괜찮아요, 나 그동안 서운한 거 다 보상받았어요. (히히 거리며 방긋 웃고는) 정국 씨, 앞으로 내가 잘 할게요. 좀 더 집안일에 신경 쓰고, 내조도 더 잘 할게요. 천천히 서로 맞춰 가요. 살면서 한 번도 안 싸운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그래도 밖에서 싸울 일이 많은데 집에서까지 싸우기엔 너무 하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이해하고 서운한 거 있으면 꼭 말해줘요. (아무 말 없이 시선을 섞고는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가리고는) 아, 정국 씨랑 오래 시선 마주치니까 좀 부끄러워요.

/지금 집 들어가는 길이라 지문이 짧네요, 미안해요 정국아ㅜㅜ 나도 오래 보니까 좋아요 히히 지문 속에 말처럼 천천히 맞춰 가요. 나는 지민이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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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
글쓴이에게
(쪽 하고 입 맞추고는 방긋 웃으며 한마디 한마디 예쁜 말만 골라하는 너를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보는데, 그 예쁜 얼굴을 가리는 네 손을 잡고 네 얼굴이 보이게 떼어내고는 제 얼굴을 너에게 가까이 들이대며) 부끄러워요? 보기만 해도? (수줍어하며 자꾸만 얼굴을 가리려는 네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고 네 입술을 혀로 살짝 핥으며) 다 해놓고, 이제와서 뭐가 부끄러워. (너와 속삭이듯 웃음을 나누다 잠시 무언가 생각이 나 이불 속을 내려다보고는) ..그거 알아요? 우리 아직도 안 빼고 있는데.

/?? 그 시간에 집 들어간다고요? 늦은 시간에 어디까지 돌아다니다가 이제 들어가요, 위험해. 그나저나 내 지문이 더 짧아져써...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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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3에게
(얼굴을 가리고 있는 제 손을 떼고는 얼굴을 들이대는 너에 다시 가리려니 손목을 단단히 붙잡고는 제 입술을 혀로 핥아주며 말하는 너에 킥킥대다, 이불 속을 들여다보며 말하는 너에게) 그냥 넣고 자요. 서로 꼭 붙어서 자게. 나는 이거 좋은데? (제 안에 끼운 게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내려와 다시 네 품에 안기고는 네 다리 속에 제 다리 한쪽을 집어넣어 서로 다리게 교차하게 만든 다음 잠시 멈칫하고는) ...근데 정국 씨, 정국씨 꺼 좀 부푼 느낌인데요? 뭐예요. (능글거리는 표정으로 네 유두에 손을 올려 빙글빙글 돌리며 둘 사이에 작은 개미라도 못 지나가게 하려는 듯 몸을 꽉 붙이고는) 이러면 정국 씨, 힘들겠죠? 나는 재밌는데.

/초코에몽 사고 싶어서 사고 잠깐 카페 들렀다가 집 왔어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정국아:) 나는 정국이 지문이 짧던 길던 맨날 발리지요.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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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
글쓴이에게
(네가 조심히 내려와 내 품에 다시 안겨서는 제 다리 속에 한쪽 다리를 집어넣자, 내 허벅지 안쪽과 아래 부근으로 닿는 촉감에 살짝 흥분해. 제 흥분을 숨겨보려 했지만 곧 네가 행동을 멈추고는 쉽게 알아차려 버리고 제 유두에 손을 굴리자 더 자극되는 느낌에 좁은 틈도 없이 밀착한 네 몸에 뜨거운 숨을 퍼뜨리며) 알면서 이러지. 내일 출근도 못하겠, 흐읏... 지민 씨, 하.. (출근이라며 핑계를 대보지만 더 나를 골리려는 듯 간지러운 손짓을 멈추지 않고 킥킥대는 너를 보면서, 방금 전 식었던 몸에 다시 열기가 올라와. 이불을 덮고 있어서 가뜩이나 더 더워지는 탓에 나는 네 이름을 부르다, 신음을 내뱉다 하는 것을 반복하다 조금 힘이 들어간 손으로 네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재밌지, 남편 골리는게.

/나도 초코에몽 좋아하는데! (짝) 나는 지민이가 예뻐서 맨날 반하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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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4에게
(출근이라며 상황을 회피하려는 너에, 정말 출근을 걱정했다면 제가 건드렸을 때 이미 몸부터 뺐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너를 더 놀리려 손을 바삐 움직여. 그렇게 제 이름과 한숨을 반복하는 너를 지켜보며 킥킥거리고 있었는데, 제 안을 점점 채워가는 네 거에 살짝 흠칫하다 네가 조금 힘 있게 엉덩이 잡는 걸 느끼며) 응, 너무 재밌어요. 아, 정국 씨 출근해야 하니까 이까지만 해야겠어요... 지금 하면 피곤해서 내일 출근 못하겠다. 그러니까 우리 이제 자요. (너를 애태우고 싶어서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출근을 언급하고는 가슴으로 내려가 유두를 빨고서는) 지민이는 맘마 먹으면서 잘래요.

/나는 정국이한테 빠져살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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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
글쓴이에게
(저를 놀리는 것이 재밌다며, 어린아이처럼 말하다가 금세 제 출근을 걱정하며 시무룩해지는 네 표정을 보는 순간, 내일은 땡땡이라도 쳐볼까, 하는 유치한 생각에 잠시 빠져 제 속으로 웃음을 삼켜. 그 사이 네가 어느새 가슴 언저리로 내려가서는 제 유두를 빨며 아이처럼 말하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고 네 머리를 천천히 쓸어넘기며) 착하네, 우리 아기. 내일 나 하루종일 보고싶어도 꾹 참을 수 있지? (여전히 제 유두에서 입술을 떼지는 않고 잠깐 고민하는 듯하다 응, 하고 대답하는 너에 고개를 숙여 네 이마에 쪽, 하고 가벼운 뽀뽀를 하고는)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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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5에게
(제 이마에 뽀뽀해주는 너에게 그냥 덮쳐버릴까 생각도 하지만 이러다 정말 출근 못 할까 걱정이 되어 그냥 생각을 고이 접어버려. 너를 토닥거리며 네가 잘 때까지 기다리고는 네 눈앞에 손을 흔들어 네가 자는 걸 확인한 후에 부어서 빼기 힘들어진 접합부에 입술을 물고 살살 빼고는 품속에서 나와 욕실로 살금살금 들어가서, 네가 안에 싼 정액들을 다 빼내고는 이제야 아려오는 허리에 조심조심 씻고, 수건에 따뜻한 물을 묻혀들고 나와서는 아직 자고 있는 너에게 몸을 닦아주고는 옷을 입혀줘. 그리고선 입술에 뽀뽀를 하고 침대에 앉아서는) 아기는 누가 아기야. (침대 옆 넒은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밤 치고는 너무 밝아진 하늘에 당황하니 벌써 시계가 4시를 넘어 5시를 향해 가는 걸 보고 경악해. 그도 그럴 것이 네 출근시간이 7시니까 기상을 6시에 해야 하는데 한 시간도 채 못 잘 거 같은 너에 미안해하며 먼저 드레스룸으로 가, 네 와이셔츠를 다리고는 아침 준비를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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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6
글쓴이에게
(간밤 너와 맺은 관계로, 꽤나 지쳐 생각보다 일찍 잠든 나는 제 것이 네게서 빠져나오고, 네가 씻는 물소리가 들려도, 네가 따뜻한 수건으로 날 닦고 입술에 뽀뽀를 해도 잠깐씩 뒤척일 뿐 깨지 않아. 하지만 점점 침대 옆의 창문을 통해 밝아오는 하늘에, 네가 아침 준비를 하느라 부스럭대는 소리에 서서히 잠에서 깨 눈을 두어번 꿈뻑거리다 주변을 둘러봤을 때 네가 없어서 다급하게 몸을 움직이려다, 허리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지릿하게 퍼져오는 고통에 입술을 깨물고 꾹 참다가 곧 부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천천히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 나가. 부엌에서는 무언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앞치마를 두른 네가 높은 선반에 팔을 쭉 뻗어 참치 통조림에 닿을락 말락 하고 있는 뒷모습을 발견해 한발짝씩 내딛을 때마다 아려오는 허리를 한 쪽 손으로 부여잡고 네게 다가가 쉽게 통조림을 꺼내주고, 내가 깬 줄 모르고 있던 너는 흠칫 놀라며 뒤돌아 보려는데 그 전에 널 뒤에서 한쪽 팔로 가두듯이 꼭 끌어안고는 약간 잠긴 목소리로) 놀랐잖아요, 눈 떴는데 아무도 없어서. 이런 것도 못꺼내고, 아기야. 언제부터 나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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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6에게
(아침은 뭘로 준비할까 하다, 결혼하고는 처음으로 챙겨주는 출근길인데 신경 써야겠다 싶어 제가 젤 잘하는 참치김치찌개를 해주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고 냄비를 올려 차근차근 만들다 참치를 넣어야 하는데, 밥을 잘 안 먹은 탓에 아무 곳에 나 놔둔 참치캔은 찾다가 저 높은 선반 위에 하나가 있는 걸 보고는 아등바등 팔을 뻗는데도 잡힐 거 같지 않은 참치캔의 낑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로 느껴지는 온기에 놀라서는 뒤돌아보려는데 뒤돌지 못하게 푹 껴안은 네게 제 손을 네게 올리고는 쓰다듬으며) 자려다가 씻고, 정국 씨 옷 입혀주고 얼굴 구경하다 바로 나와서 준비했어요. 어디 안가니까 놀래지 마요. 아, 와이셔츠 다려놨으니깐 가서 간단하게 씻고 옷 갈아입고 와요. 아침 준비해줄게요. (풀기 싫었던 네 손을 떼고 드레스룸으로 네 등을 살살 떠밀고 밥을 마저 하려는데, 평소 걷던 걸음과는 달리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너에 어제 무리했구나 싶어 집에 있던 파스를 찾아와서는 먼저 끓이던 김치찌개에 참치를 넣고 불을 낮춰놓고는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며) 정국 씨, 와이셔츠 입기 전에 파스 한 장만 붙이고 입어요. 벌써 입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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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7
글쓴이에게
(널 꼭 껴안고서 가만히 네 말을 듣다가 결국 네가 한숨도 못잤다는걸 깨닫고 작게 한숨을 쉬어. 이내 손을 떼고 내 등을 살짝 떠미는 너에 의해 드레스룸으로 가는데, 여전히, 아니 조금씩 더 부담이 오는 허리를 콩콩 쥐박으며 드레스룸에 들어가자 반듯하게 다려진 하얀 와이셔츠가 저를 반기고, 이걸 다리고 있었을 네 모습을 상상하니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면서도 살짝 미안해. 걸치고 있던 티를 벗고 네가 정성스럽게 다려준 와이셔츠가 구겨지지 않게 옷걸이에서 조심스럽게 빼내 양 팔을 끼우고 두 세번째 단추를 끼우던 중 네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나는 아침부터 네게 아직 여매지지 않아 살짝 보이는 속살을 의도치않게 보여버려 몇시간 전 일은 떠오르지도 않는듯 괜시리 부끄러워져 헛기침을 큼큼, 하며) 파스는 무슨, 괜찮아요. (자존심인지 뭔지 네게 약한 모습이 보이기 싫어 괜찮다며 뻔히 속보이는 말을 하는 내게 됐다면서 허리나 대보라는 네 말에 금방 꼬리를 내리고는 뒤돌아서 와이셔츠를 까올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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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7에게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니 옷 갈아입는 중이었던 듯 이제 막 두 번째 단추를 끼워 넣던 네가, 파스에 자존심이라도 상하는 듯 속 보이는 거절에 연하는 연하이구나 싶어 다시 한 번 더 등돌리라는 제 말에 뒤돌아 와이셔츠를 올리는 걸 보고 파스를 조심조심 붙이고는 잘 붙으라고 꾹꾹 눌러주고는 와이셔츠를 내려준 후 와이셔츠 단추를 잠가 주며) 아프면 아프다고 해요. 나는 정국 씨 아픈 거 싫으니까. (다 잠가진 단추에 넥타이를 매주려고 손에 들었다가 완성되다 못해 슬슬 탈 거 같은 김치찌개가 생각이 나 급하게 네 손에 넥타이를 쥐여주고는 다시 부엌으로 가 불을 끄고 간을 보니 다행히 타지 않았던지, 맛있게 잘 된 거 같아 웃으며 접시를 꺼내 찌개를 덜고, 밥도 푸고, 반찬도 예쁜 접시에 꺼내 세팅하고 물까지 따라와 네가 앉을 자리 맞은편에 앉아 엎어져 너를 기다리다 결국엔 지쳐버린 몸에, 눈이 강제로 감겨오기 시작해서는 식탁에 엎어 저서 잠이 들어버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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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8
글쓴이에게
(제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꾹꾹 눌러대는 네 손길에 아픈 소리가 새어나오려는 걸 겨우 제 입술을 깨물고 참았는데 곧 제 와이셔츠를 마저 잠가주며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라는 너에 저 자신을 어리게 보는 것 같아 뭐라 말하려는데 곧 넥타이를 집어드는 너에 한번쯤 결혼한 사람이 넥타이를 매주는 것이 저 나름대로의 로망이기에 그저 가만히 있어. 그러다 네가 그제야 요리하던 것이 생각난듯 두 눈이 동그래지며 제 손에 넥타이를 쥐여주고 다급하게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아쉬운 마음 반, 귀여운 마음 반에 작은 웃음을 지으며 넥타이를 둘러 매고 그 위에 자켓을 걸쳐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나가는데, 한껏 식탁에 세팅을 다 해놓고는 정작 엎어져서 잠이 들어버린 널 보며 지난밤 한숨도 못잤을 너를 어찌할까, 고민하다 곱게 내려앉은 네 눈꺼풀에 뽀뽀를 쪽, 하고는) 일어나세요, 아기야. 난 알아서 먹고 나갈테니까 피곤하면 들어가서 자. (네 대답이 들려오기도 전에 공주님 안기를 하려 네 어깨와 다리 쪽으로 손을 뻗자 넌 아니라며 낑낑대더니 곧 나를 반대편 의자에 앉히는 바람에 반강제로 의자에 앉혀져서) ..그럼 나 나가면 그동안 좀 자, 응? (알겠다고 어서 먹으라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너에 하는 수 없이 수저를 들며) 잘먹겠습, 이걸 다 언제 했어? 나 결혼 한번 잘했네.

/지미나..꾹이 잠들어버렸어요오...미아내ㅠㅠㅠㅠ잘못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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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8에게
(네 목소리가 들려 눈만 살짝 떠서 너를 쳐다보니 저를 안아, 침대에 내려주려는 너에 칭얼거리며 괜찮다고 말하고 몸을 일으켜 식탁에 앉혀주고는 맞은편에 앉아서는) 알겠어요. 정국 씨 나가면 눈 좀 붙일게요. 어서 먹어요, 이러다가 출근시간 늦겠다. (네가 저를 칭찬해주는 말에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는 예쁘게 웃어 보이며) 나랑 결혼 잘했죠. (그렇게 네가 아침 먹는 걸 지켜보다 다 먹은 걸 확인하고는 쪼르르 침실로 들어가 네 가방을 들고 나와서는 물 마시는 너에, 가방을 들고 기다리다 가방을 건네주고는 현관문으로 가서 너의 마중을 해줘) 정국 씨, 잘 다녀와요. 그래도 내일 주말이니까 다행이네요. (아쉽다는 듯 너를 쳐다보고는 휴대폰을 꺼내 잠깐 시간 확인을 하고서, 네 볼을 잡아 내 쪽으로 끌어당겨서는 가볍게 뽀뽀를 몇 번 해주고는) 아, 예뻐서 보내기 싫다. 보고 싶어서 어떡하나.(정말 보내기 싫은 듯한 표정으로 네 양복 옷 깃을 정리해주고 손을 내려 팔 소매를 살짝 잡고는) 일찍 와요. 예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잘 잤어요? 뭐가 미안해요ㅜㅜ 나한테 미안할 것 하나도 없어요ㅠㅠㅠ 늦어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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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9
글쓴이에게
(저에게 예쁘게 웃어보이는 너를 따라 미소를 짓고는, 네 정성이 들어간 아침을 먹으며 기대보다 꽤나 맛있어서 다시 한번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서는 곧 아침식사를 끝내. 제가 수저를 놓자마자 방으로 쪼르르 들어가는 네 뒷모습에 시선을 따라가며 물을 마시려 컵을 드니, 제 가방을 들고 총총거리며 나오는 너를 보고는 물을 마시고서 네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가방을 건네들어.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 때문에, 현관으로 발을 옮겨 구두를 신고서 몸을 일으키니 제 볼에 뽀뽀를 하고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소매를 잡아 말하는 너에) 알았어요. 오늘은 어디 나가지 말고 기다려요. 저녁도 혼자 먹지 말고. (고개를 끄덕이는 네 입술에 살포시 입을 맞춰주고는 돌아서려는데 제 소매를 조금 힘주어 잡고는 놓아주지 않는 너에 다시 가까이 다가가 이마에도 한번 입술을 쪽, 하고 가볍게 맞췄다 떼어내고는 살짝 웃으며) 갔다올게.

/많이 늦었죠.. 우리 지민이 넘나 착해..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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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9에게
(갔다가 온다는 간질거리고 달달한 말에 네가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리고는 문이 닫히고 잠시 보고 있다가 부엌으로 돌아가 네가 먹은 상을 치우는데) 전정국 밥 다 먹었네. 귀여워라. (제가 해준 밥이 다행히도 입에 맞았는지 밥그릇을 싹싹 비운 걸 확인하고는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다 끝내고는 아직도 남아있는 집안일에 오늘 낮잠 자기는 글렀다 싶어. 우선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아침에 벗고 나간 네 옷을 빨래통에 넣고 또 빨랫 거리가 없나 집안 곳곳을 뒤지다 어제 너와의 정사에 침대커버가 얼룩덜룩 해진 것이 기억나 얼굴을 붉히고는 침대커버와 이불도 빨래통에 넣고는 빨래를 돌리고 나와, 청소기도 돌리고 걸레질도 하고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침대커버까지 다 끼운 후 그제야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하는데 아까부터 계속 아려오던 허리가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자 낑낑거리고는 점심시간이 다 됐을 시간인 걸 확인하고는 네게 문자를 보내) 정국 씨, 미안한데 나중에 집에 올 때 찜질기 좀 사다 줘요. 집에는 없어서요. 점심 맛있게 먹어요. 하트 (문자를 다 보내고는 침대 옆 협탁에 휴대폰을 두고는 그대로 잠에 빠져. 창문을 살짝 열어놔 겨울바람치고는 차갑지 않은 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아까 빨래한다고 넣은 섬유 유연제가 집안 가득히 냄새를 풍기며, 나는 기분 좋다는 듯 새 이불 속에 파고들어 쿨쿨 자고 있어)

/흐앙 정국아 보고 싶었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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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0
글쓴이에게
(집에서 나와 쌀쌀한 아침 날씨에 몸을 웅크리고는 얼른 차에 올라타 회사로 향해. 회사 로비로 들어서자 제게 허리를 숙여오는 직원들에게 가벼운 목례로 답하고는, 제 사무실로 들어가 밀린 업무를 시작하고 각종 결재 사항들을 체크하다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 되어 잠시 업무에서 손을 떼고 기지개를 키려다 파스로 겨우 버티고 있던 허리에 다시 아릿한 통증이 느껴져 아, 하고는 위로 뻗은 팔을 다시 내려. 마침 그때 핸드폰에서 문자 수신음이 울려 화면 잠금을 풀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네가 찜질기를 부탁해 너도 똑같이 아파하고 있나보다, 생각하니 어젯밤의 정사가 머릿속에 그려져 발개지는 얼굴을 도리질치고는 네게 답장을 해) 알겠어요. 지민 씨도 점심 거르지 말고. 하트 (곧 너로부터 답장이 오겠거니, 하고 계속 폰 화면을 들여다보는데 몇 분이 지나도 수신음이 울려지지 않는 화면을 괜히 째려보며 주머니에 넣고는 겉옷을 걸치고 회사 밖으로 나가. 평소라면 제 비서에게 부탁했어도 될 일이지만 너를 위한 것은 내가 직접 해주고 싶어 근처 대형마트로 향해 찜질기를 골라들고 더 사갈 것은 없을지 두리번거리며 제 폰을 꺼내보는데 여전히 오지 않은 답장에 골똘히 고민하다 아차 하고는 네가 자나보다, 하고 찜질기만 계산하고 회사로 돌아와 대충 샌드위치로 끼니를 떼우며 마저 업무를 봐. 점점 저물어가는 겨울의 짧은 해를 보며 제게 쌓인 업무를 원망하다 결국 저녁 시간을 한 시간 정도 넘기고는 일을 끝내 급하게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를 몰고는 집에 들어서는데 생각보다 조용한 집안에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가보니 네가 색색 숨을 쉬며 세상 모르게 곤히 자고 있어. 조심스럽게 가방을 내려놓고는 이불 속에 파묻힌 네 볼을 살짝 꼬집으며) 남편 왔어요. 일어나요, 지민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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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0에게
(자기 시작하고부터 한 번도 깨지 않고 내리 잠만 자던 제 볼에 무언가 차가운 게 닿고는 살짝 꼬집히는 느낌에 차가워서 눈을 떴더니, 네가 보여 반가운 듯이 몸을 일으키고는 침대로 손짓해 너를 앉히고 꽉 안아주며) 다녀왔어요? 미안해요, 온 지도 모르고 계속 자고 있었네... 점심은 잘 챙겨 먹었죠? 몸은 괜찮아요? (네가 회사에 있는 시간 동안 잠시 못 봤다고 많이 심심하고 보고 싶었는지 네가 질문을 쏟아붓고는 네게 아침과 같이 뽀뽀를 하고서는) 이건 퇴근 뽀뽀. 마이 벗어서 줘요, 걸어놓고 올게요. (네게서 양복 재킷을 건네받고는 손에 걸쳐 드레스룸에 걸어놓으려 방을 나서는데 제가 부탁한 건 안 까먹었는지 거실에 있는 탁자에 찜질기를 확인하고는 웃어 보이며 네 옷을 걸고는 찜질기를 들어 다시 침실로 향해) 정국 씨 찜질기 사 왔네요? 고마워요, 아까 파스라도 붙이려고 했는데 아침에 정국 씨 붙여준 게 끝이었는지 없어서 못 붙였어요. 안 까먹고 사다 주고, 우리 남편 예쁘네요.

/잠깐 밥먹으러 나와서 지문이 정국 씨 보다 짧네요ㅠㅠ 미안해요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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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1
글쓴이에게
(저를 앉히고 꼭 끌어안아 질문을 쏟아내는 너에게 차마 대답할 틈도 없이 뽀뽀를 해오는 너에 실웃음을 터뜨리고, 마이를 벗어서 네게 건네주니 네가 잠시 나갔다가 찜질기를 들고 다시 들어와서 저를 칭찬하며 웃어보이자) 예쁘면 뽀뽀. (제 말에 킥킥 웃으며 쪽, 하고 뽀뽀하는 너의 손을 잡아 끌어 침대에 앉히고는) 엎드려 봐요, 찜질해주게. (자기가 해도 된다며 침대에서 일어나려는 널 다시 앉히고는 찜질기를 뺏어 들어 콘센트를 꼽고 침대로 돌아오니 네가 하는 수 없이 엎드리는걸 보고 장난 섞인 말투로) 근데, 이거 해봤자 좀 있으면 또 아플..(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엎드린 채로 고개를 돌려 뭐라하는 널 다시 엎드리게 하고는 실실 웃으며) 알았어요. 가만 있어봐. (조금씩 온기가 올라오는 찜질기를 네 허리에 얹어주려다 말고 또다시 장난기가 돋아) 근데..이거 옷 벗고 해야 더 좋지 않나?

/괜찮아요 괜찮아. 미안하기는 내가 더 미안하지ㅠ 잘 먹구 와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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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1에게
(예쁘면 뽀뽀해달라는 네 말에 킥킥 웃고는 네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뽀뽀를 해주고는 침대에 앉히며 찜질하게 엎드려보라는 네 말에, 아직 옷도 못 갈아입은 채 제게 찜질을 해주려는 너에 미안해서 내가 해도 된다고 찜질기 콘센트를 꼽으려 일어나려는데 찜질기를 제 손에서 가져가 꼽는 너를 보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침대에 엎드리는데 네 말을 듣고는 네 쪽으로 고개를 돌려) 아, 정국 씨 뭐예요... (다시 내 고개를 원상복귀시키고는 실실 웃으며 찜질기를 올려주며 말하는 너에, 찜질기를 몇 번 사용한 일이 없어, 그마저도 어릴때나 사용한 탓에 옷을 입고해야 하는지 벗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탓에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아, 그래요...? 난 이거 몇 번 안 써봐서 잘 모르는데 정국 씨 말이 맞겠죠, 뭐. (네 말을 듣고는 몸을 일으켜 팔을 옷에서 빼고는 옷을 목까지 올린 후 목 밑으로 닿는 공기의 차가움에 소름이 쭈뼛쭈뼛 돋아, 다시 엎드리고는 네게) 나 찜질기 올려줘요, 정국 씨. 이거 얼마나 해야 하는 거예요? 나 옷 벗어서 추운데.. 아, 근데 정국 씨는 안 해도 돼요? 아까 아침에 허리 많이 아파 보인던데... 나는 조금 있다 해도 되니까 정국 씨 먼저 쓸래요?

/정국이 자꾸 예쁘게 유혹하는 탓에 내 심댱 힘들어쥽니다ㅜㅜ 지금밥 빨리 먹고 금방 집으로 왔어요 핳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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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2
글쓴이에게
(정말 사용법을 모르는지, 팔을 빼고 옷을 목까지 올리는 널 보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는 훤히 드러난 네 허리 위에 따뜻한 찜질기를 올려주며) 나는 됐어요. 지민 씨보다 어려서 그런가, 말짱해요. (너를 놀리는 데 맛이 들어 큭큭 웃으며 찜질기 사이로 손을 넣어 네 허리를 살살 주물러주다가) 지민씨, 추우면 옷 입어도 돼요. 이렇게 하다가는 지민 씨 등 다 데여요. (잠깐의 정적, 그리고 곧 제 말이 거짓이었던 걸 이해하고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소리치는 너를 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입술을 삐죽이며 옷을 주섬주섬 입어 다시 허리에 찜질기를 올려놓는 너에 네 옷 속으로 손을 살금살금 집어넣어 간지럼 태우듯) 삐졌어요? 에이. 빨개진 거 봐, 뭐가 부끄러워서. 우리 사이에.

/꾹이 심댱도 힘들어요.. 지민이 계속 유혹할건데 나는?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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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2에게
(아직 어려서 괜찮다는 네 말에 어려서 좋겠다며 중얼거리고 있는데 찜질기 사이로 손을 넣어 주물러주는 너에, 노곤노곤 풀리는 느낌이 들어 몸에 힘이 살살 빠지고 있는데 추우면 옷 입어도 된다고 이러다가 살 데인다는 네 말이 뭔가 이상해 생각을 해보니 거짓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서는 제 몸의 피가 얼굴로 전부 몰린 듯 정말 새빨개지며 부끄러워서는 네게) 전정국 진짜 싫어. 밉다고. (네게 이제껏 가장 큰소리로 말하고는 얼른 옷을 입고서 찜질기를 올리는데 네 손이 간질이는 듯 제 몸을 만지길래 손을 꺼내고는 등을 돌려 누워) 말 걸지 마, 진짜 싫다고. 우리 사이가 뭔데? (아직도 후끈한 얼굴에 눈을 꼭 감고서는 발만을 동동 굴리며 입을 삐죽삐죽 거리다, 몸을 일으켜 네 허리를 툭 치고는 어깨에 얼굴을 묻고) 젊어서 형아 놀려먹으니까 좋냐.

/넘나 좋구욯ㅎㅎㅎ 언제나 환영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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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3
글쓴이에게
(몸을 돌려 누워서 진짜 싫다면서 여전히 얼굴은 새빨개서 발을 동동 굴리는 너에 킥킥 웃다가, 네가 일어나 제 허리를 툭 치기에 웃음을 멈추고) 응, 좋아. 형아는 무슨, 이렇게 애 같은데. (애 같다는 말에 조금 더 세게 제 허리를 치는 너에 아, 하고 저도 모르게 아픈 소리가 튀어나와 네가 쳐다보자 웃으면서 고개를 저어) 아니야, 안 아파요. 진짜. (아닌 것 같다며 제 허리에 손을 올리고 걱정스런 눈을 하는 너에 손을 떼어내며 말을 돌려) 아니래두. 근데 진짜 나 싫어? 막 소리지르고..좀 서운하다. 우리 어젯밤에 같이 사고친 사인데. 지민 씨가 기억 안나면 또 하죠, 뭐. (능글맞게 말하며 제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풀어)

/내가 많이 부족해서 지문이 자꾸 짧네요..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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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3에게
(애 같다는 너의 말에 진심 같아 보여, 아까보다 조금 더 힘을 줘서 허리를 치니 정말로 아프다는 소리를 내길래 당황하며 너를 쳐다보자 안 아프다며 부정하는 너를 보니 아닌 거 같아 네 허리를 문지르며 괜히 너를 쳤다며 후회하는 도중 제 손을 떼어내며 말하는 너에 쳐다보니, 네 말을 듣고서는 실없다는 웃음을 픽 내뱉고는) 내 서방님인데 싫을 리가 있나. 아주 몇 초가 지날수록 좋아죽겠는데. 음, 어제 기억이 잘 안 나는 거 같기도 하네요. (능글거리며 말하며 단추를 풀던 너에게 직접 단추를 다 풀어서 벗겨주고는, 네 속살을 보니 제 마음속으로 올라오는 나쁜 생각을 꾹꾹 눌러 담고는 조금 걱정된다는 눈으로 허리를 쓰다듬으며) 근데 나는 내일 주말이라 상관없는데 정국 씨 아픈 건 싫은데...(아까 네가 정말로 아파했던 거 같아 허리를 주물러줘)

/아냐ㅜㅜ 아니예요 정말로ㅜㅜ 우리 그냥 지문 짧은거 서로 신경쓰지마요. 알겠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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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4
글쓴이에게
(제 와이셔츠 단추를 다 풀어서 벗기는 너에 조금 놀라서 쳐다보니 네가 날 보며 싱긋 웃다가 금세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제 허리를 쓰다듬다가 주무르자 그 손을 맞잡고) 안 아프다니까. 내일 주말인데 그렇게 뺄꺼에요? (상체를 천천히 네 쪽으로 숙이자 맞닿은 두 몸이 점점 내려가, 결국 네 등이 침대에 닿아. 서로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네 눈을 바라보며 슬슬 네 위로 올라타) 내일 찜질 실컷할 준비나 하세요. (그러고는 네 도톰한 입술 위에 제 입술을 진하게 겹치며, 혀를 깊숙히 집어넣어 네 혀와 입 벽, 치열을 고루 핥으며 네 입안을 제 타액으로 가득 적시고는 입술을 살짝 떼고) 오늘은 맛있다, 지민 씨 입술. 달아요.

/알았어요, 고마워요ㅠㅠ 우리 그런거 신경쓰지 말구 이쁘게 놀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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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4에게
내일 주말이니까 마음대로 해줘요, 정국 씨.(상체를 천천히 숙여오던 너에 몸이 맞닿아 같이 내려가니 점점 제 등이 침대에 닿고서, 몸 위로 슬슬 올라오는 너에게 웃어 보이며) 나 못 걸어 다닐 준비도 하고 있는걸요. (어젯밤 관계에도 네 키스에 정신을 못 차렸는데, 하루 만에 더 늘기라도 한 건지 오늘은 아예 몸에 힘이 빠져버리게 키스해주는 너에, 결국 입은 네 타액으로 가득 차서는, 입을 떼고 말하는 너에게 킥킥대고는) 맛있어요? 많이 먹어요. 정국아. (네 허리를 만지작거리다 손을 내려 엉덩이를 조물조물 거리며 네 아랫입술을 핥고 빨아당기고 하다 갑자기 드는 생각에 멈칫하고 입을 떼고는) ..정국 씨 근데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요, 우리 콘돔 끼고 하면 안 돼...? 나 아까 배도 아프고 허리도 너무 아팠어요... 없으면 그냥 하고. (분위기 깨기 싫어 말을 하지 말까 하다가 아까 낮에 너무 아팠던 터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고는, 사러내보내기는 싫어, 없으면 그냥 하자고 이야기를 해)

/응응 그래요 예쁜아. 톡 하다가 지문이 짧을수도, 길수도 있는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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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5
글쓴이에게
(제 허리를 만지던 네 손이 스르르 내려가 엉덩이를 조물거리니 아직 아래는 벗지도 않았는데 자극되서는 살짝 달뜬 숨을 쉬며 네가 제 아랫입술을 핥고 빨고 하는 것을 가만히 받아주고 있는데, 순간 멈칫하고 떨어지는 입에 아쉬운 표정을 하고 널 보는데 제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자) ..아팠어요? 얼른 말하지, 아까 사오는건데. (네가 아팠다는 말에 차마 계속 이어갈 수는 없겠는데 지금 상황을 끊고 나가기는 아쉬워 입맛을 다시다가 제 눈치를 보는 네게 뽀뽀를 쪽, 해주고는 몸을 일으키며) 잘 말했어요, 착하다. 금방 사올게, 기다려. (최대한 빨리 나갔다 와서 다시 너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대충 반팔티를 꺼내 입고 패딩만 걸치고 나가 집앞 편의점에서 콘돔을 사서는 집으로 뛰어 들어와. 숨을 채 고르기도 전에 패딩을 벗고 너에게 달려들어 네 손에 콘돔을 쥐어주며) 내가 사왔으니까, 끼워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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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5에게
(제게 뽀뽀를 해주고는 몸을 일으키는 너에 괜히 말한 거 같아 말리려다 말릴 틈도 없이 반팔에 패딩만 입고 나가버린 너에 웃으며) 이 추운 겨울에 그 얇은 반팔에 양복바지에 패딩은 무슨 조합이래. (네가 나간 지 체감상 5분도 안 지난 거 같은데 숨을 헐떡거리며 들어오는 너에 놀라 바라보는데 패딩을 벗고 티셔츠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벗어던지며 제게 오는 널 보고는 못 산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콘돔을 받아들고는) 알겠어요. 내가 끼워줄게요. 바지랑 속옷 벗겨줄 테니까 엉덩이 살짝 들어봐요. (벨트를 풀다 네 중심부를 은근히 누르고는 바지를 벗기려고 하니 저가 벗기기 쉽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는 너에 귀엽다는 듯 웃으며 네 속옷을 마저 벗기고는 손으로 살살 쓸어내리다 흔들고는 입에 살살 밀어 넣고서, 한 손으로는 네 안쪽 허벅지를 살짝 벌리고 만지며 한 손으로는 네 기둥 밑을 잡고서 입을 동그랗게 해, 제 구멍에 넣듯 천천히 입 끝까지 넣으니 캑캑거리다, 피스톤질하듯 위아래로 조금 움직여주니 금세 딱딱하진 네 것에 입을 떼고 콘돔 껍질을 벗겨 조심조심 네 것에 끼워주고는 내 옆으로 꼬물거리며 눕고는 웃어 보이며) 여보, 나 잘했어요?

/세상에, 정국아 나 진짜 정말로 심장 쿵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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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6
글쓴이에게
(제 말에 수긍하고 벨트를 풀며 중심부를 눌러오는 손에 숨을 흡, 하고 들이마셨다가 바지를 내리는 손길에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니 웃으면서 곧 제 속옷마저 벗겨버리고는 입에 밀어넣는 너에 약간 긴장하는데, 잠깐의 틈도 없이 네 손이 내 허벅지를 살짝 벌려 몸이 떨릴 정도로 만져오면서 제 것을 더 깊숙히 입 안으로 집어넣어 위아래로 움직이자 극도로 흥분되는 느낌에 몸이 달아오르고 아래의 것은 네 입안에서 묵직하게 굳어버려.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나를 자극하던 네 입이 떨어지고 제 것에 콘돔이 끼워질 때까지 눈을 뜨지 못하다 네가 제 옆에 누우며 말하는게 느껴져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그걸 말이라고. 잘했으니까 상 줘야겠네요. (저를 그렇게 금방 흥분시켜버린 너를 가만 둘 수 없어 네 허리춤에서 바지와 속옷 안쪽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스윽 내려서 둘 다 동시에 벗겨버리고는 네 것을 감싸 쥐고 이리저리 흔들다 귀두 끝을 살살 문질러)

/나야말로..심장 힘들다니깐...여보래 여보.. 나 고기 한시간 먹고와서 스크랩 했는데, 아직 있어요 지민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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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6에게
(옆에 누우니 제게 상을 준다며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기고는 기둥을 감싸 쥐고 흔들다 귀두를 만지는 너에, 갑자기 훅 몰려오는 흥분감에 눈을 감고는 네가 칭얼거려) 으응, 정국 씨.. 나 힘들어요.. (결국 귀두를 만져주던 너에 딱딱하게 굳어서는 몰려오는 파정감을 꾹 참으며 네가 만져주는 손길을 계속 느끼다 결국은 저번과 같이 네 손에 파정을 해버리고는) 아.. 나 오늘은 정국 씨 손에 안 하려고 했는데... (네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안기고는 네 손을 제 엉덩이 쪽으로 들고 가서는 제 구멍에 기다란 너의 손가락을 살짝 넣고서는 네 유두를 입에 물고 아프지 않게 깨물기도 하고 핥다가 구멍에 들어온 이물질에 아직은 아픈지 허리를 살짝 움직이고는) 젤도 없고 하니까, 그걸로 나 풀어주세요 여보야. (제 뒤를 풀어주는 너에 힘들 줬다, 뺐다를 반복하며 신음을 흘리며 최대한 힘을 빼려고 하며, 나중에 네가 들어왔을 때 힘들지 않게 최대한의 배려를 하려고 하는 중이야. 제 뒤를 열심히 풀어주고 있는 너에 나는 안겨서 네 몸에 열꽃을 이곳저곳에 새겨)

/아직 있죠. 안그래도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정국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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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7
글쓴이에게
(제게 칭얼거리는 널 보며 살짝 웃음을 짓고 계속해서 만져주자 곧 네 것이 딱딱하게 굳고는 결국 또다시 제 손에 액을 쏟아내자 네 구멍 주위에 발라주며) 손에 하든, 어디에 하든 네 거라서 상관 없어요. 난 좋은데? (씩 웃자 제게 안겨와서는 제 손을 가져가 네 구멍에 넣는 너에 의해 감각이 더 민감해져서 네가 제 유두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척추를 뻣뻣하게 세우며 제 손가락을 천천히 네 안으로 집어넣어. 그러자 제 손가락이 들어가는 느낌에 살짝 허리를 움찔하고는 풀어달라는 네 말에 손가락을 저 깊은 곳까지 완전히 넣어서 너의 내벽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너를 풀어줘. 어제처럼 급하게 넣었다가는 네가 또 아파할까 싶어 손가락으로 너의 안 쪽을 구석구석 만져가며 풀어주니 야시시하게 신음을 흘리며 제 몸에 붉은 자국들을 남기는 너를 보다가 제 손가락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는) 근데, 왜 자꾸 정국 씨래. 너무 딱딱하잖아. (제 손가락을 쭉 뻗어 네 내벽을 자극하며) 꾹아, 해봐요. 귀엽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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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7에게
(제 깊은 곳까지 눌러주며 풀어주는 너에게 참을 수 없어 의도치 않은 야한 신음을 뱉어내다, 손가락을 쭉 뻗어 좀 더 깊은 곳을 자극하는 너에게 한숨을 내뱉듯 신음을 뱉고는) 하아.. 꾹아. 이렇게요? (다시 네 몸에 붉은 자국들을 새기며 목 쪽으로 가 와이셔츠를 입으면 아슬아슬하게 가려지는 위치에 입을 대고는 그곳을 빨아당기기도 하고 깨물다, 새빨갛게 자국 난 것을 확인하고는) 꾹아, 어때요? 좋아요? (네 것이 바짝 서서는 너와 저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이라도 주장하듯 서있는데, 아직 넣지 않는 너에 의문을 가지다 장난을 치는구나 싶어 오늘은 절대로 먼저 넣어달라고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마음먹어. 그렇게 한참 뒤를 풀어주는 너를 느끼다 완벽히 풀어졌는데도 넣지 않고 계속 제 스폿만을 자극하는 너에게 뭔가 문제가 있나 싶어, 먼저 넣어달라는 이야기를 안 하기로 다짐한지 반나절도 안돼서 물어봐) 꾹아 안 할 거예요? 나 다 풀어진 지 오래됐는데도, 왜 안 넣어주는 거예요. (서있는 네 것을 손을 내려 대신해주듯 살짝 세게 탁탁 탁탁 쳐주며) 꾹이꺼는 빨리 넣어달라고 이렇게 화났는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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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8
글쓴이에게
(분명 제가 불러달라고 한 것인데, 신음을 뱉으며 그리고 제 목덜미에 새빨갛게 자국을 내며 꾹아, 하고 부르는 음성이 야해서 이미 굳은 저의 것이 더욱 바짝 서는게 느껴지는데도 너를 애태워보려 손가락을 빼지 않고서 이미 다 풀어질대로 풀어진 네 안을 자꾸 눌러대기만 해. 결국 애가 탔는지 또다시 꾹아, 하고 부르며 네가 제 것을 탁탁 치자 그 손길에 바짝 섰던 제 것이 금방이라도 액을 쏟아낼 것만 같아 네 안에서 제 손가락을 살살 빼내고는 네 구멍 안으로 꼿꼿이 선 제 것을 삽입시켜. 한참을 널 놀리려 오랜 시간을 끌며 손가락으로 풀어줘서인지, 제 것이 들어가는대로 적절하게 조였다 풀었다 하며 부드럽게 저를 받아들이는 너에 오히려 내가 촥 감겨오는 네 안의 감촉에 입술을 깨물고 옅게 신음을 흘려) 아흐, 아니야. 그렇게 부르지, 흣, 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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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8에게
(삽입하고는 제 끝까지 밀어 넣는 너에 당황하고는 그래도 풀어준 탓에 아프지는 않아, 제 안에 들어온 너에 집중을 하듯 눈을 감고는 점점 세게 쳐올리는 너에) 흐응,흣, 하아. 꾹아, 조금 더 깊게 해주세요. (제가 말을 하자 더욱더 깊게 세게 넣어주는 너에 흥분해서는 저도 모르는 새 벌어진 입 옆으로 타액을 흘리며,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 잃은 병아리처럼 너를 찾아) 꾹아, 꾹아. 나 안아줘요. (제 타액을 닦아주고는 안아주는 너에 안 떨어지려는 듯 꽉 안겨서는 그제야 안심이라도 된 듯, 네 귀에 대고는 눌러놨던 신음을 뱉으며 네가 주는 자극들을 온전히 느껴.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느끼다 파정할 것 같은 네 밑에 손을 내려 귀두 구멍을 막고서는 너와 같이 가려고 터질듯한 제 성기를 애써 무시해) 흣, 꾹이여보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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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9
글쓴이에게
(네 요구에 더 깊게 제 것을 너의 안에 박아넣자, 입을 벌린 채로 타액을 흘리며 안아달라 칭얼대는 너의 볼을 손으로 닦아주고는 안아주니, 저를 꼭 붙들어 안고서 제 귀에 신음을 뱉는 너에) 그렇게, 하아, 부르지 말랬..흐..죠. (너를 더 끌어 당기고서 이리저리 허릿짓을 하자 곧이곧대로 제 움직임에 반응하는 너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서로 몸을 완전히 밀착하고서 자극을 주고받으니 당장이라도 파정할 것처럼 부풀어오르는 제 것에 힘을 꽉 주며 참는데, 다시한번 저를 꾹이라고 불러오는 너에 차마 대답하지도 못하고 파정해버리고는 콘돔을 씌우고 있어 덜한 쾌감에 귀두 구멍을 막고 있던 네 손을 떼어내고 역시나 잔뜩 부푼 네 기둥을 단단히 쥐고 주무르며 위아래로 흔들자 금세 다시 제 손에 파정해버려 네 액이 묻은 손가락을 빨며) 말 잘 들어야죠, 아기 여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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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29에게
(네가 파정한 듯 축 늘어지는 몸으로 제 귀두를 막고 있던 손을 떼주고는 자극을 한 탓에 네게 사정을 하고는 몸이 풀어져있는데, 네가 내 액이 묻은 손가락을 빠는 걸 보고는 급히 말리고는) 나 아기 아니에요, 정국 씨. 흐응, 이거 비린데 속 괜찮아요? (네가 빨다 남은 네 손에 묻은 액을 제 몸에 슥슥 비벼 닦아내고는) 왜 먹어요, 먹기는. (네 입에 손가락을 넣어 입안에 묻은 액을 빼내고는) 이런 거 지지예요. 먹어도 내가 정국씨 꺼 먹을 테니까 내 건 먹지 마요, 알겠죠? (아직 서로 붙어있어, 온기가 후끈한 탓에 노곤노곤하며 눈이 슬슬 풀리기 시작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른 채 옹알옹알하며 너를 쳐다보며 손 깎지를 끼고는 이야기해) 흐으, 정국 씨 잠 온다 그죠.. 나 씻으러 가기 귀찮고 피곤하고 막 그런데. (눈이 감길듯하다 네가 저녁도 못 먹은 채 집에 오자마자 이런 게 생각이 나 억지로 눈을 뜨고서는) 정국 씨 저녁 못 먹었죠. 지금이라도 해줄까요? 밥 안 먹고 싶으면 야식이라도 시켜줄까요? 치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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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0
글쓴이에게
(이상하게도 제 입에는 전혀 비리지 않은 것을, 다급하게 말리며 제 손을 가져가 액을 빼내는 너에 피이-, 하며 입술을 내밀고는) 왜 나는 안되고, 너는 돼요. 먹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에 그저 너를 더 끌어안는데, 점점 풀려가는 눈에 졸음 섞인 목소리로 옹알거리는 너를 보며) 아가, 잠와요? 씻기 귀찮으면 내가 씻겨줄게. (너를 안은 상태로 정말 아기 재우듯 몇 번 토닥이자 스르르 눈을 감다가 눈꺼풀을 힘겹게 올리며 말하는 너에) 됐어. 그런거 말고 너 먹을래요. (네 어깨를 잘근잘근 씹다가 물고 빨며 제 몸에 새겨진 흔적과 같은 것들을 네 몸에 수놓다가 아주 살짝 입술을 떼서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네 몸에 입술과 후덥지근한 숨결을 스쳐가며 말해) 아, 맛있다. 여보야, 자지 말고 나랑 더 놀자.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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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0에게
(제 몸을 잘근잘근 씹어대며, 어제의 붉은 자국이 사라지기도 전에 그 위에 또 만드는 너를 보고는 킥킥대다 네가 말하며 제 몸에 스치는 네 입술과 숨결에 아찔해져서 눈을 감고는 불금이라 그런 건가 아직 저보다 젊어서 그런 건가, 제 안에 있는 네 것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으며 큰일 났다는 생각에 살살 빼려고 했지만 딱 걸려서는 네가 어깨를 누르는 바람에 다시 확 박혀버린 네 것에 잠이 깨버려. 체력이 모자라 잠을 자려 했지만 잠을 깨워버린 너에 복수라도 하려는 듯 제대로 맘먹고는 네게 입을 맞추고는) 응, 알겠어요. 꾹아. 이번엔 내가 올라갈래요. (네 어깨를 잡고 몸을 확 돌리고는 우선 네 몸에서 빠져나와 콘돔을 빼주고 새 콘돔을 꺼내 입으로 다시 끼워주고는 비린 고무 맛에 표정을 찌푸리고는 다시 네 것에 살살 끼워 넣고, 초반부터 세게 할 생각으로 네게 꼽은 채 엎드리고는 한 손은 네 골반을, 한 손은 네 유두를 만지작거리고 마지막으로 입은 네 유두 근처를 핥으며 허리를 돌려. 허리를 돌리면서도 멈추지 않고 점점 더 커지는 네 것에 스팟이 계속 문질러져, 위에서 자지러지면서도 끝까지 버티고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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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1
글쓴이에게
(너에게 말을 하고 나서는 네 살에 혀를 굴려가며 장난을 치는데, 밑에서 슬금슬금 빼려는 네가 느껴져 네 어깨를 확 누르고 제 것을 다시 제대로 박아넣어. 그러자 잠이 달아난 듯 눈을 똑바로 뜨고서 입맞춰오는 너에 그대로 받아주다가, 네가 제 어깨를 잡고 몸을 돌리는 틈을 피하지 못해 얼떨결에 네 밑에 깔려서는 네가 제게서 콘돔을 빼주고 새 콘돔을 끼워 제 구멍에 네 것을 훅 들여와서 숨을 흡, 하고 들이마시고 네 두 손과 입, 그리고 성기에 온몸의 신경이 팔려 적나라하게 신음을 흘려. 처음 저의 것을 박아보는 것일텐데도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지 허릿짓까지 하며 저를 가만두지 않는 너에 파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제 것이 부풀어올라 의도치 않게 네 스팟에 자꾸 닿자, 잘 참던 네가 힘겹게 버티는 것이 느껴져) 힘들면 내려와도 돼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 네 얼굴을 닦아주며 몸을 돌리려 하자, 겨우 남은 힘으로 저를 저지하며 위에서 버텨내는 너를 가만히 받아주기로 하고 제 내벽을 조았다가 풀었다가 하며 네가 편하게 제 안에서 자리잡게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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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1에게
(한참을 네 위에서 부들거리며 허리를 돌리다 뭔가 점점 편안해진 느낌에 네가 배려해줬다고는 생각을 못하고 그저 편안해져서 기분이 좋아져. 이제 좀 편안해졌구나 싶어, 흔히 말하면 안 좋은 단어로 변기 자세를 하고는 제 내벽에 힘을 주며 스팟에 맞춰 앉았다, 네 것을 뺄듯하다가 쾅 하고 앉는 이것을 반복하다 보니 전과는 다른 흥분감에 주체를 못하고 펑펑 울며 네 가슴에 손을 얹어 겨우 버티고 있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는 쾌감에 펑펑 울다가 아직 사정할 기미가 없어 보이는 너를 보고는 더 이상 박혔다가는 몸에 이상이 생길 거 같아 살짝 일어나 몸을 빼고는 아까와 같이 네 다리 속에 들어가, 콘돔을 벗겨주고는 손으로 주물러주며 입으로는 알들을 빨아. 그렇게 한참을 주물고 빨다가 급작스럽게 사정한 너에 입으로 받을 틈도 없이 얼굴에 뿌려져서 어버 해하며 눈도 못 뜨고는 너를 찾아) 꾹아, 정국 씨 나 눈에 이거 닦아줘요. (제 눈과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너에 다 닦아져 네가 보이자 칭얼거리며 네가 가서 안겨) 전정국 나빠요. 나 잠 오는데 깨우고, 한번 더 하자고 하고. 나 오늘 피곤해서 이거 다 못 치우고 잘 거 같은데 우리 내일 치워.. (결국엔 끝말을 다 못 잇고는 네 품에 안겨서 그대로 잠이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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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2
글쓴이에게
(그제야 조금 편안해졌는지, 제 위에 앉아서는 앉았다, 뺐다 하는 네가 스스로 흥분에 이기지 못해서 펑펑 울자, 당황해서 제 가슴에 손을 얹은 네 손을 맞잡아주고는 곧 주저앉아버리는 너를 살살 쓰다듬으며 달래) 왜 울고 그래요. 응? (제 말에 답도 안하고 기운이 전부 빠질 때까지 눈물을 흘리다가 슬슬 몸을 빼내 제 콘돔을 벗기고는 주물고 빠는 너에 가만 있던 그것이 또 정신을 못 차리고 흥분돼서 당장 쌀 것만 같아 네게 그만하라고 말하려는 순간 꾹 누르는 네 손길에 네 얼굴에 사정해버려, 나를 애타게 찾는 너를 끌어당겨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레 손으로 닦아내고 옆의 이불을 가져와 살살 얼굴을 닦아주자 눈을 떠 나를 보고는 안겨와서 아기처럼 칭얼대는 너에 킥킥 웃으며) 나쁘긴. 자기가 더 신나서 방방거릴 땐 언제고. (제 품에 안긴 너를 감싸안아주는데, 말끝을 흐리다 곧 일정한 호흡에 맞춰 네 등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걸 보고는 작게 자냐며 물으니, 대답할 리 없이 격했던 정사로 잠에 빠진 너를 토닥이며 등을 천천히 쓸어내려줘. 이틀 연속으로 거하게 치른 관계에 네가 많이 지쳤겠거니 생각하며 가만히 너를 내려다보며 땀에 살짝 젖은 머리칼을 정리해주는데, 무슨 꿈을 꾸는지 저를 갑자기 더 밀착되게 끌어안고는 입술을 꼬물거리다 허공에 공기 뽀뽀를 하는 너에 고개를 숙여 제 입술을 갖다대. 네가 잠에서 깨지 않게 쪽 소리도 내지 않고 입술을 닿았다 떼자 너는 기분좋게 미소를 지으며 제 품에 파고들어 그런 너를 안고 있다 갑자기 느껴지는 둘의 다리 사이 축축함에 이대로 잠들게 두면 안되겠다 싶어 천천히 네 팔을 풀어 제 몸을 일으키고는 화장실로 가서 욕조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방으로 돌아와 네 귀에 속삭여) 여보야, 씻고 자자. 피곤하면 내가 씻겨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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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2에게
(선잠이 들어 주위에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네 품에 안겨 뒤척거리다 뽀뽀하고 싶어 입술을 허공에 내밀고 너를 찾으니 살짝 입술을 대주는 너에 좋다는 듯 웃고서는 네 품에 파고들어 가만히 있다, 제팔을 풀고는 어디론가 가는듯한 너에, 어디 가지 싶어서 생각하다 네게 귓속말로 씻고 자자는 너의 말에 눈 감은 채로 살며시 팔을 벌리니 안아서 화장실로 데려가는 너에게 대롱대롱 매달려, 따뜻한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내려주는 너에, 물에 잠겨있다가 정말 잠이 쏟아져서는 자버렸기 때문에 기억이 나질 않아. 자다가 뭔가 갑갑한 느낌에 일어나보니 어느새 옷을 입고는 네가 저를 껴안고 자길래 손을 뒤로 뻗어 협탁 위의 휴대폰을 집어 들어 시간을 확인하니 이제 막 12시를 넘어가고 있던걸 확인하고는, 그냥 마저 계속 잘까 하다 저녁을 먹지 않고 넘긴 탓에 배가 고파서는 네 품에서 살짝 빠져나와 침실 문을 닫고는 냉장고로 향해. 냉장고를 열으니 먹을 거라곤 아침에 먹고 남은 반찬들, 네가 예전에 먹던 닭 가슴살밖에 없어 뭐라도 시켜 먹을까 하다 결혼 전 너무 많이 시켜 먹었던 배달음식에 질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신혼집 밑에 있던 막창집이 생각이 나, 먹으러 갈까 하지만 네가 걸려 고민하다가 금방 먹고 오면 될 거라고 생각하여 드레스룸으로 가 외투를 집어 들고 식탁 위 지갑을 챙기고는 내려가 혼자서 2인분 시켜 먹고 올라와. 조심조심 문을 여니 다행히도 아직 네가 자고 있는지 조용한 집에 소파에 제가 겉옷과 지갑을 던져놓고는 침실로 들어가다 깨끗이 치워놓은 너에 뿌듯하여 네 곁으로 가서 엉덩이를 톡톡해주고 뽀뽀해주며 일어나면 허리 아프지 말라고 허리를 주물러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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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3
글쓴이에게
(제 말에 팔을 벌리는 너를 안아 들어 욕조 안에 담가주고는, 저도 같이 들어갈까 하다가 얼마나 지쳤는지 따뜻한 물 속에서 제대로 잠들어버린 너에 그냥 얼른 씻기고 재워야겠다 싶어 욕조 안으로 손을 넣어 네 얼굴과 제 입술이 흔적을 남긴 곳들, 제 것이 두 번이나 들어갔다 나온 접합부를 살살 문질러주고 나서 욕조의 물을 빼고 자몽 향 바디워시로 네 몸 구석구석을 닦고 씻겨내며 제 몸도 깨끗하게 씻고, 너를 큰 수건으로 감싸 안고 나와서는 천천히 옷을 입혀줘. 너를 잠시 침대 아래에 앉혀두고, 침대 밑 널부러진 옷가지들을 주워 빨래통에 넣고 저도 편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서 축축하게 젖은 이불과 침대커버를 빼내고 새 것들을 끼워 너를 침대 위에 눕히고 저도 그 옆에 누워 널 끌어안아, 그저나 포근하게 저들을 감싸는 새 이불 냄새와 가까이 끌어안은 네게서 어렴풋이 풍겨오는 자몽 향기에 저도 스르르 몸이 풀리며 잠들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저가 깊은 잠에 빠지기 전, 네가 꼼지락대다가 살짝 제 품에서 빠져나가는게 느껴져 눈을 천천히 뜨자 뭘 하러 나가는지 침실 문을 닫고 나가는 네 뒷모습이 보여. 의문을 가지기도 잠시 다시 감겨버리는 눈에 잠이 들었다가 또 어느새 제 몸에 닿는 손길과 입술에 눈을 뜨지 않아도 네가 돌아온 것이 느껴져 안심하며 가만히 있다가 잠긴 목소리로 말을 해) 어디 갔다왔어. 자꾸 없어져서 사람 놀래키지. ..이건 무슨 냄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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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3에게
(네 허리를 주물러주고 이제 자려고 네 품에 안겼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당황하고는) 아.. 배고파서 잠깐 밥 먹고 왔어요. 정국 씨 깨울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 보여서 금방 먹고 들어와야지 했어요. (너를 쳐다보며 네 머리를 만져주고는 입술에 찐하게 뽀뽀를 하며) 그나저나 나 씻겨주고 이불도 바꾸고 청소도 하고 고생했어요, 우리 서방님. 나 허리 하나도 안 아파요. (네 엉덩이를 톡톡 치고는 키득거리며, 늦게 배운 바람이 무섭다고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누가 들을라 귓속말로) 내일 밤에 한 번 더 해도 좋을 거 같은데. 나 내일은 내가 해주고 싶은 거 할래요. (네게 말을 하고, 자몽 냄새가 나는 네 품에 비비적거리고는) 정국 씨, 우리 내일 일어나서는 뭐 할까요? 음, 뭐 하죠? (너는 피곤해하며 잠이 얼굴에 그득한데, 저는 잠이 다 깬 듯 네 얼굴을 보며 만지고 놀아. 네 볼을 입에 물다가 코도 물고, 입술 깨물고, 네게 함부로 하는 행동을 네 직장 동료들이 보면 까무러치게 놀랄 정도로 네게 장난을 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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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4
글쓴이에게
(밥 먹고 왔다며 뽀뽀해오는 너의 입술이 맛있게 느껴져 찐하게 쪽 소리가 날 정도로 빨아당겼다가, 저를 칭찬하며 엉덩이를 톡톡 치고 유혹하듯 속삭여오는 너에 피식 웃어보이며) 내일? 해주고 싶은게 뭐길래 그러실까, 우리 여보는. (너도 밖에서 돌아오고 오늘 밤의 제 할 일도 다 끝난 것 같아 힘이 풀리는 몸에 잠을 청하려는데, 제 얼굴을 만지다 깨물다 하며 장난치는 너에 거의 다 풀린 눈을 하고서는) 너, 이거 누가보면 큰일나겠다. (제 말에 왜요? 하며 물어오는 너에 몰라서 묻는건지 아님 알고 묻는건지 실없는 웃음을 터뜨리고는 제 얼굴에서 놀던 네 입술을 역으로 물고는 문 채로 웅얼거리며 말을 해) 몰라. 뭐든 하죠, 뭐. 낮에 너 하고싶다는 거 하든가.. (제 말에 스스로 픽 웃고는 쏟아지는 졸음 탓에 힘이 다 풀려버린 몸으로 널 살짝만 끌어안고 중얼거려) 내일 생각하자. 남편은 코-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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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4에게
(제 입술을 문채 웅얼거리다 더 이상 잠을 견딜 수 없었던 건지 자는 너에게) 낸내코해요, 여보. (자는 네가 춥지 않도록 이불을 목 끝까지 올려주고는 네 허리가 자꾸 신경 쓰여 깨지 않도록 살살 주물러주고는 좀 더 놀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에 들려고 하지만 쉽게 잠에 들 리가 없어, 네 얼굴을 한참 동안 빤히 쳐다보며 구경하고서는 네게 조용조용히 말을 건네) 그래도 결혼한다고 할 때 나 안 싫어해줘서 고마워요. 나는 사실 혼자 지내는 게 무섭고 외로워서 결혼한다고 한 거였거든요. 근데 막상 결혼하니까 결혼 전보다 더 외로워서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그런데 내가 좋다고 계속 표현하고 같이 자고 싶어 하는 걸 정국 씨가 나중에, 질려 하면 어떡할까 걱정도 돼요. 안 그럴 거라는 거 아는데, 괜히.. (조심스레 네게 손깍지를 끼고 서는) 다른 거 크게 욕심 안 낼게요. 그냥 나 버리지만 말아요. (제 마음을 모르는 듯 아는 듯 편안한 표정으로 깊은 잠에 빠진 너를 보고서는 저도 그제야 잠이 들어.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서 일어나니, 어제 많이 곤했는지 아직 자고 있는 너를 보고는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심스럽게 등을 토닥여줘. 그러다 몸을 뒤척이는 너에 제가 깨웠나 싶어 놀라서 보지만 잠깐 잠꼬대였던 듯 그냥 몸을 돌려 계속 자는 너에 슬금슬금 등 뒤로 꼭 붙어서는 저도 같이 잠에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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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5
글쓴이에게
(제게 조곤조곤 고맙다는 말을 건네며 걱정하는 네 말이 들리지 않지만, 조심스럽게 손에 깍지를 껴와 살짝 제 몸의 감각이 깼는지 잠결에 네가 버리지만 말아달라는 말을 웅웅거리듯 듣고서는 다시금 깊은 잠에 빠져들어. 아침이 밝아오고, 네 손길이 닿아오자 살짝 잠에서 깰 뻔하다 몸을 돌려 누워서 다시 잠에 드는데, 몸을 돌리니 제 얼굴에 환하게 쏟아져 내리는 햇살에 결국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뜨는데 또다시 제 앞에 네가 보이지 않자 몸을 일으키려다 제 허리에 둘러져 있는 네 팔이 느껴져 상체를 살짝 들어 제 몸만 네 쪽으로 돌려 다시 누우니 저 때문에 깼는지 천천히 눈을 뜨는 너와 눈을 마주치며 생긋 웃어보여) 잘 잤어요? 아픈 데는 없고? (제 말에 양 입꼬리를 올려 미소지으며 끄덕이는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제 귀에서 얼핏 맴도는 네 음성이 떠올라 표정이 살짝 굳으며) ..근데 나, 꿈꾼건지 모르겠는데. 지민 씨가 나한테 버리지 말라고 그랬어요. 무슨 꿈을 꿔도 이런.. 내가 너를 왜 버리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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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5에게
(잠은 잘 잤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물어보는 너에, 입꼬리를 위로 호선을 그려 웃어 보이고는 머리를 끄덕여. 살짝 표정을 굳히며 제게 하는 얘기에 모르는 척을 하며 네 눈가와 눈썹을 살살 쓸어 표정을 풀게 하고는) 나는 안 그랬는데, 정국 씨 꿈속에서 내가 그랬나 봐요. (말을 돌리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네게) 우리 오늘은 뭐 할까요? 둘이서 처음으로 같이 맞는 주말인데.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면서 정국 씨랑 붙어있고 싶다. (누워있다, 잠시 아려오는 배에 화장실 다녀온다 이야기하고는, 화장실 갔다가 어제 곱창 먹고 집에 오는 길에 사온 초코우유를 쪽쪽 빨고는 침실로 들어가 네 위로 엎어지고는) 여보야, 뽀뽀해줘요. (제게 못 말린다는 듯 웃어 보이며 뽀뽀해주는 너에 신이 나서는 네 위에서 내려와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대앉아 한 손은 초코우유를, 한 손은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주말에 정국 씨랑 같이 이렇게 뒹굴뒹굴하니까 좋아요. (해맑게 웃고는 머리 만지던 손을 네 얼굴에 올려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네가 배고플까 걱정되어서 네게) 정국 씨 배 안고파요? 어제 저녁에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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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6
글쓴이에게
(제 눈가를 살살 쓸어주며 말을 돌리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을 접고는) 그럼. 우리 하루 종일 이러고 있어도 아무도 뭐라 안해. (같이 누워있다 화장실 다녀온다며 네가 방에서 나가자, 그 잠시도 심심해져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 참에 네가 초코우유를 쪽쪽 빨며 들어와 뽀뽀해달라는 모습이 정말 저보다 형이 맞나, 싶어서 웃으며 뽀뽀를 해주니 신이 난 듯 웃으며 제 위에서 내려가 침대헤드에 등을 기대앉아 기분좋은 네 손길을 즐기고 있다가 제게 배 안고프냐며 묻는 너에 초코우유를 쥐고있던 손을 제게 끌어당겨 쪽쪽 빨고는) 배는 고픈데, 너랑 이러고 있고싶어. 근데 자꾸 나한테 말 높이지 마요, 정 없는 것 같잖아. (자꾸만 정국 씨, 하고 부르니 강요에 의해 맺어진 '정략결혼'이라는 것이 떠오르며 둘 사이에 선을 긋는 것 같아서 네게 편히 말해달라 부탁하는데 이러면 또 어젯밤처럼 저를 꾹아, 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제가 안달날 것 같아서) 그냥 정국아, 하고 불러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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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6에게
(초코우유를 잡고 있던 손을 제 쪽으로 당겨서 제 초코우유를 마시는 걸 보고 먹기 편하게 돌려주며) 알겠어, 정국아. 근데 나는 꾹이가 더 좋은데, 꾹이는 안되는 거야?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다 배고프다는 네 말에 네 손에 초코우유를 쥐여주며) 그러면 토스트라도 해줄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내가 들고 올 테니까 뒹굴뒹굴하면서 먹자. 꾹아, 형아가 해줄게. (네 이마에 뽀뽀를 하고는 부엌으로 가 토스트 기계에 식빵을 넣고 구워지는 동안 냉장고에서 잼을 꺼내와 잼 바를 숟가락을 챙겨 쟁반에 담고 식빵을 몇 장 더 구워서는 접시에 담아 쟁반에 올려놓고 냉장고에서 우유와 오렌지주스에 고민하다, 오렌지주스와 컵을 가지고 쟁반과 함께 이불로 올라가서 다시 등을 기대고는 잼을 발라 네게 건네며) 오렌지주스도 있으니까, 천천히 먹어. 나는 어제 먹고 바로 자서 별로 아침 생각 없으니까, 그냥 정국이 먹는 거 볼래. (제게 식빵을 받아 잘 먹는 걸 보고는 뿌듯한 미소를 짓고는 어깨에 기대서 아기처럼 손을 잼잼 하고는) 아, 정국이 너무 귀여워. 꾹아, 형아가 해주니까 더 맛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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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7
글쓴이에게
(제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건지 어김없이 꾹이라 부르며 안되냐고 묻는 너에 뭐라 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마에 뽀뽀를 쪽 하고는 토스트를 만들러 나가는 너를 따라 시선을 옮겨가다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정말 못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살랑살랑 저어.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금방 방으로 쟁반을 들고 돌아와 앉아서 제게 잼을 발라 식빵을 건네주는 너에 식빵을 받아 물고 우물거리며 먹다가, 또 꾹아 하고 부르며 맛있냐는 말에 아직 다 씹지 못한 입안의 내용물 때문에 고개만 끄덕이다 제 어깨에 기댄 네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하자 제 입술에 있던 식빵가루가 네 입가에 묻어 그걸 제 소매로 닦아주고는 괜히 귀엽게 굴며) 오렌지 주스도 주세요, 형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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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7에게
(뽀뽀하다 묻은 식빵 가루를 털어주며 오렌지주스를 달라는 너를 보고, 귀여운 것에 영혼을 파는 나로서는 네 말에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해. 평상시엔 힘 좋고 저보다 형 같은 연하 남편이 제게 형아 하는데, 아마 이거에 안 넘어갈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는 네게 주스를 따라주며) 꾹아, 마셔. (꿀꺽꿀꺽 잘 마시는 너를 보고는 마치 육아를 하고 있는 마냥 입가에 살짝 묻은 오렌지주스를 보고 뽀뽀하고 혀로 핥아주고는) 우리 정국이, 왜 이렇게 예쁜 거래. 누구 거야? (너를 귀여워하며 직감적으로는 정국이 불리할 때 귀여운 짓을 하며 위기를 모면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으로썬 뭐든 안 받아줄까 싶어 너를 귀여워서 어쩔 수 없다는 듯 쳐다봐. 그렇게 식빵에 잼을 몇 개 더 발라주니 벌써 다 먹은 너에 뿌듯해하며 쳐다보고는 주방으로 가 먹은 걸 정리해놓고, 왜 이렇게 달달한 게 땡기는지 초콜릿을 꺼내 입에 물고는 아까 먹었던 초코우유를 하나 더 가져와서 네 옆에 앉아 다리를 동동거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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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8
글쓴이에게
(일부러 평소와는 정반대인 모습으로 구니, 네가 어쩔 줄 몰라하는게 보여서 네가 따라준 주스를 마실 때 잔뜩 올라간 제 입꼬리를 컵으로 겨우 가리고는 다시 표정을 관리하고 컵에서 떼내는데 곧바로 제 입술에 뽀뽀를 하고 입가에 묻은 오렌지주스를 핥으며 누구 거냐 묻는 네 말에 또 한번 더 해줘야지, 하고) 누구 거긴. 형아 꺼잖아요. (저를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는 네 눈빛을 보며, 네가 저를 꾹이라고 부를 때처럼 앞으로 종종 형아라고 부르며 너를 애태워야겠다 맘먹으며 식빵을 받아 오물오물 먹어. 깨끗이 비워진 쟁반을 들고 나갔다가 왠 초콜릿을 입에 물고 초코우유까지 손에 쥐고 나타나 동동거리는 너에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응? 달달한거 땡겨요? (그런 것 같다며 끄덕이는 널 보는데 초콜릿을 물고 있는 네 입술이 너무도 달아보여서, 마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초콜릿을 사이에 두고 너에게 입을 맞춰 녹아가는 초콜릿과 함께 네 입안을 혀로 훑고는 입을 떼내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같은 웃음을 지으며) 아, 나도 달달한게 땡겨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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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8에게
(초콜릿을 입안에서 굴리며 달달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데, 네가 입을 맞춰 제 입을 살짝 열었더니, 초콜릿과 함께 제 혀를 핥기에 달달함이 몇 배로 증폭하는 기분에 간질간질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 그러다 초콜릿이 다 녹아갈 때쯤 달달한 게 당기다는 네 말에 웃어 보이고는 네 입에 남은 초콜릿을 넣어주고는) 달달한 거 먹고 싶다며, 먹어. (방에 초콜릿 냄새가 퍼져 달달한 냄새에 기분이 좋아진 너는 초코우유에 빨대를 꼽고 쪽쪽 마시다 네게 전해주고는 제 옆에서 앉아있던 네 허벅지에 누워 너를 쳐다봐) 아 전정국 밑에서 보니까 더 귀엽다. (아까 형아의 파급이 컸던 건지 제 눈에 너는 그저 귀여운 아가일뿐이야. 간질간질한 마음에 네 배 쪽으로 고개를 비비적 거리고는 웅얼거려) 정국아 너 너무 귀여워. 앞으로 형아라고 불러줘 (그리곤 고개를 돌려 다시 너를 쳐다보고는 입을 쭉 내밀고) 꾹아, 초코우유 주세요. (제 입에 조심조심 빨대를 꼽아주는 너에 기분 좋다는 듯 쪽쪽 빨아마시고는 웃어 보여) 근데 정국아 우리 진짜 오늘 뭐해? 하루 종일 침대에서 놀까? 여기서 영화 보고 자다가 또 일어나서 놀고 하자. (웬만하면 네게 데이트하러 밖에 나가자고 하겠지만 오늘따라 유독 저만 보고 싶은 너에 집에서 데이트를 하자고 은근히 바라고는 네게 제안을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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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9
글쓴이에게
(제 입에 남은 초콜릿을 넣어주고는 기분 좋게 웃으며 옆에 앉아 초코우유를 마시는 널 따라 예쁘게 웃어보이다가 네가 제 허벅지에 누워 저에게 연신 귀엽다는 말을 하자 이제는 저를 너무 아기처럼 보는 것 같아, 슬슬 그만해야하나 고민하며) 으응, 생각 좀 해보고. 형아도 좋고 여보도 좋고 지민이도 좋고. (그러고는 방금 제가 오렌지 주스를 달라고 할 때 했던 말과 비슷하게 제게 초코우유를 달라고 말하는 너에게 조심스럽게 빨대를 꼽아주니 쪽쪽 빨아마시며 웃는 너에 마치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는 느낌이 묘하게 들어서 역시 아기는 내가 아니라 너다, 하는 생각을 속으로 하고) 응, 하루종일 너랑 뒹굴뒹굴할래 여기서.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는 너를 보이기 싫고 오직 저만 보고싶은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데, 그 둘 사이의 달달한 흐름을 깨는 제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방해 받는 듯한 느낌에 얼른 거절하려고 폰을 집어드는데, 회사 번호인걸 보고는 잠깐 흠칫했다가 갸우뚱거리며 날 쳐다보는 너에 전화를 거절하고는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어, 아무것도 아냐. 스팸인가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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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39에게
(갑자기 울려오는 전화에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네가 번호를 확인하고는 거절을 누르는 걸 보고서는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스팸이라고 대답하는 너에 스팸이구나 생각하다가 평소 회사 문제 때문에 항상 전화를 받던 너인데 저렇게 끊는 걸 스팸일 리는 없겠고, 지금 전화를 걸 사람은 사람은 저, 회사, 부모님 이 3곳밖에 없는데 저랑은 지금 같이 있고 부모님 전화를 저렇게 끊을 리는 없으니 결론은 회사라는 거 밖에 답이 없어. 회사라는 게 대충 짐작이 가자 한숨을 쉬고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다시 전화 걸어서 통화하고 와, 회사일 거 아냐. 너 평소에 전화 다 받는 편인데 안 받는 거 보면 회사라는 답 밖에 안 나오잖아. 업무내용이면 자리 비켜줄까? (네게 물어보고는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며) 나 네가 일하는데 방해되기는 싫단 말이야, 그러니까 할 일 있으면 하고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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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0
글쓴이에게
(어찌 이럴 때 눈치는 빨라서 제가 거절한 게 회사인걸 알아챈 네가 몸을 일으키자 대충 아니라며 잡아떼는데, 야속하게도 핸드폰은 금세 또다시 소리를 내고, 그런 핸드폰 화면에 둘의 시선이 동시에 꽂혀 너도 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라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비켜주겠다며 침실을 나가는 너를 붙잡으려 손을 뻗지만 이미 너는 총총거리며 나가서는 문을 닫아. 갑자기 밀려오는 짜증에 한숨을 내쉬며, 하는 수 없이 전화를 받자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냐며 속사포처럼 말을 뱉는 여비서의 목소리에 인상을 쓰고 고막이 아파오는 느낌에 살짝 귀를 떼고 들어. 제가 진행하던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겨 회사가 온통 뒤집어졌다느니 하는, 결국 저를 보고 회사로 오라는 말. 너와 처음으로 보내는 주말 아침부터 회사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단호하게 안 간다며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문자로 남기라는 말만 남기고는 저를 다급하게 부르는 비서의 말을 무시하고는 전화를 끊어. 방금 문자로 문제를 알리라 했으면서도 그저 주말 동안은 온전히 너에게만 집중하고 싶어 폰의 전원을 끄고 신경질적으로 협탁 위에 던져놔. 제 머리를 헝클어뜨리고는, 밖에서 분명 외롭게 기다리고 있을 네가 생각나 방문을 열었더니 초조했는지 손톱을 깨물며 침실 앞을 빙빙 돌다가 문소리에 뒤돌아보는 너와 눈이 마주쳐) 별 일 아니래. 나 안가도 돼, 여보야. 응? 이리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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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0에게
(제가 몸을 일으키자 아니라며 이야기하는 도중, 다시 한 번 더 울려오는 전화에 확인을 하고는 몸을 일으켜 방 밖으로 가서는 네가 빨리 나갈 수 있게 와이셔츠랑 넥타이, 양복을 준비해둬. 평소 주말이면 정말 급한 일이 아니고서야 회사에서 전화가 안 왔기 때문에 이번엔 몇 통이나 걸려오는 전화를 보고 급한 거구나 싶어. 그렇게 네 옷가지들을 챙겨 거실에서 네가 전화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길어지는 전화에 손톱을 깨물며 침실 앞에서 빙빙 돌며 기다리고 있다, 네가 화가 난건지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한 탓에 문제가 생기면 문자 하라는 네 말을 듣고 한숨을 쉬다 네가 나온 걸 보고는) 뭘 안 가도 돼. 나 밖에서 전화하는 거 다 들었어. 진짜 괜찮으니까 회사 갔다 와. 집에서 할 거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정국아. (거실로 가 네 옷들을 들고 네 손에 챙겨주고는) 입고 나와. 너 회사 안 가면 오늘 집에서 나랑 싸우자는 뜻으로 알 거야. (결국 표정이 굳어서는 옷을 입으러 들어간 너에 한숨을 푹푹 쉬고는 네 차 키와 가방을 챙기고 문 앞에 기다리다 옷 갈아입고 나온 너에 넥타이 정리를 해주고 가방과 차 키를 건네며) 가기 싫은데 억지로 보내서 미안해. 근데 회사일이잖아.. 아직 점심도 안됐으니까 일 다 마치고 다시 놀자, 내일 일요일이고 아직 하루 더 쉴 수 있잖아. (제 말에도 표정이 풀어지지 않던 너는 다녀온다며 현관문으로 향하더니 문을 쾅 닫고는 나가. 네가 나가고 하늘을 날고 있다 갑자기 추락한 기분에 괜히 씁쓸해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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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1
글쓴이에게
(예상치 못한 너의 반응에, 얼떨떨하게 서있으니, 제게 옷들을 넘겨주며 안 가면 싸우자는 뜻으로 알겠다는 네 말에 표정이 싹 굳어버려 드레스룸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데 와이셔츠부터 넥타이, 양복까지 온통 화가 난 저를 더 답답하게 옥죄는 느낌에 살짝 넥타이를 풀고 나가니 제 넥타이를 정리해주면서 가방과 차 키를 건네는 너에 옷을 갈아입는 동안 행여 네 마음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제 작은 기대가 무너지고. 결국 나를 어르고 달래는 네 말에도 오히려 더 굳어가는 표정에 이대로 있다간 너와 정말 싸움이라도 날까 싶어 다녀오겠다고 한 마디 던지고는 문을 쾅 닫고 나와. 그러려던 것은 아닌데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서 저도 모르게 너무 세게 닫아버린 문을 돌아보며 그 문 너머로 네가 짓고 있을 표정을 상상하니 더 화가 치밀고, 차에 올라타자 저를 하필 지금 부른 회사가 원망스러워서 괜히 클락션을 빵-, 하고 치고는 하는 수 없이 회사로 차를 몰아서 제 사무실로 올라가. 아예 폰을 꺼버린 저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여비서가 저를 발견하고 말을 거는 것을 듣는 체도 안하고 들어가니 곧 몇몇 서류들을 들고 들어와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저의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꾸만 네가 떠올라 미움인지 미안함인지 모를 감정이 속에서 들끓어. 어차피 오게 된 거, 공과 사는 구분하며 업무는 끝내고 가야지 하는걸 머릿속으로는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잘 따라주질 않아서 괜히 서류 한장을 부욱 찢어버리고는 곧 눈물이 흐를 것 같은 제 눈을 꾹꾹 누르며 잠시 숨을 고르고는 진정하고 다시 제 업무로 눈을 돌려. 그렇게 점심 생각도 할 틈 없이 일을 하다보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해지고 슬슬 일처리도 끝나가자 네 생각이 다시 피어올라 전화라도 한 번 해볼까, 하다가 괜한 자존심에 생각을 접고 마저 일을 끝내. 집으로 들어가자니 괜히 무거워지는 마음에 사무실에서 조금 더 시간을 떼우다 이내 차를 몰고 집앞에 다다라, 이럴 때 꼭 드는 술 생각에 집앞 편의점에서 소주 몇 병을 집고 나오려는데 제 눈에 보인 파스에 집에 다 떨어졌다던 네 말이 떠올라 이걸 사 가, 말아 하다가 같이 계산하고는 괜히 집 앞에서 심호흡을 한 번 쉬고 도어락을 풀고 들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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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1에게
(문을 쾅 닫고 나가고서는 저는 괜스레 서러워서는 눈물을 퐁퐁 흘려. 주말에 회사한테 남편까지 양보했는데 제 남편은 표정을 굳힌 채 나갔지, 분위기 좋았는데 와장창 깨졌지. 그렇게 한참을 울다 그래도 저는 집에라도 있지 회사에 간 네가 기분이 더 안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하고서는 울음을 그쳐. 아무도 없는 빈집을 보다, 침실로 들어가 네가 벗어놓고 간 옷들을 정리하고, 침구를 처음처럼 정리하고는 거실로 나와 보지도 않는 티비를 켜놓고서는 뭘 할까 하다 네 밥이라도 해놓고 기다리려 했더니 식재료가 없는 걸 기억하고는 옷을 챙겨 마트로 가. 마트에 가서 필요한 걸 사며 돌아다니는데 마트 속에 다들 삼삼오오 모여 장을 보고 있는 걸 확인하고서는 괜스레 더 우울해져. 대충 필요한 건 다 샀다 싶어 집에 가려는데, 특가 할인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초코우유를 보고 아까 생각이 나서는 지나치려다, 단게 먹고싶다던 네말이 머리를 헝크러트리고는 카트에 담아. 제 집 앞 마트를 갔다 온 탓에 금방 집에 와서 짐을 풀고 오늘 산 것들을 정리하고 네가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어놓고, 남은 집안일까지 끝내놨는데도 해가 저물지 않은 걸 보고 입을 삐죽 내밀어. 거실로 가서는 아까 끄지않았던 티비를 보며, 테이블 밑에 놔뒀던 가계부를 펼쳐 오늘 사 온 걸 적어놓고는 밑에 조그맣게 전정국은 바보야라고 네 나름대로 소심한 화풀이를 해. 가계부를 작성해놓고 멍하니 티비를 보다 뻐근해진 몸에 밖을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해 점점 깜깜해지고 있어. 그런데도 아직까지 집에 올 생각이 없는 거 같은 너에 한숨을 쉬고는 네 밥을 차려놓고 오면 먹으라고 포스트잇에 적어놓고는, 티비도 끄지않고 가계부도 활짝 열어놓은 채 욕실에 씻으러 들어가. 겨우 좋아졌던 관계가 이렇게 깨지는 건가 싶어, 생각이 복잡하던 저는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 물기를 말리지도 않고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침대에 누우니 몰려오는 피곤감에 너를 기다리려다 금방 잠이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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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2
글쓴이에게
(집에 들어서면서 너와 마주치면 불편할 것 같으면서도 내심 네가 저를 반겨주길, 그럼 저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서는데 역시나 저의 그런 기대는 져버리고 보는 사람 없이 돌아가는 티비만이 고요한 집안에서 떠들고 있어. 사람은 어디 가고 티비만 켜져있는지 원,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들어가 티비를 끄는데 테이블 위 리모콘 옆에 펼쳐진 채로 놓여있는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장을 봐온 듯한 물건들이 죽 나열되어 있다가 그 끝에는. '전정국은 바보야' 음성지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생하게 읽혀지는 네 글씨를 보며 살짝 눈썹을 찌푸리고는 그 글자 위에 두 줄을 죽죽 그어버려. 그러고 일어나서 침실로 가려는데, 이제서야 제 눈에 들어오는 밥상에 오면 먹으라는 포스트잇. 방금 전 그 글자와 똑같은 필체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내용을 보며 불편하던 심기가 살짝 풀려. 제가 사온 술을 냉장고에 넣고, 드레스룸에 들어가 마이를 벗어놓고 나올 때까지도 네가 보이질 않자 설마 제가 들어온걸 뻔히 알면서도 보러 나오질 않는 것은 아닌지 침실 문을 여니 금방 씻은건지 머리는 말리지도 않은 채 잠든 네가 보여. 피곤해보이는 얼굴에 조금 더 자게 두자, 하고 나와서 혼자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어제 아침처럼 네가 앉아서 날 바라보고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는걸 보고는 다시 마음이 무거워져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내. 따라줄 상대는 자고 있으니, 혼자 외로이 자작하며 술을 한 모금, 두 모금씩 삼키다 어느새 한 병을 더 꺼내 두 병을 내리 비우고는. 아직 제 주량을 넘지 않아 취하지는 않았으나 조금씩 올라오는 술기운을 빌려 기분이 살짝 나아져서 침실로 들어가 아직 물기가 남아있는 네 머리칼에 손을 얹고) ..나 왔어요. 지민 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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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2에게
(침대 근처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곧 제게 다가와 머리를 만져주며 왔다는 네 목소리에 서운했던 건 금세 잊어버리고는 일어나 앉아, 네 눈을 마주치고는) 왔어요? 많이 피곤하겠다.. (정신을 차리니 술 냄새가 나는 거 같아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정국아, 술 마셨어? 술 냄새 나는 거 같은데. (제가 술을 먹었냐 물어보자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보니, 마이만 벗은 듯 회사에 갈 때 착장 그대로이길래 네 속도 말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제가 먼저 풀어줘야지 싶어, 네 손을 잡고 부엌으로 가서는 네가 술 마시던 자리에 앉혀주고는 옆자리에 앉아 술을 따라주고는 네 어깨에 제 머리를 기대고는) 왜 옷도 안 갈아입고 마셔. 술 마실 정도로 나한테 서운했어, 정국아? (멈칫멈칫하다 네 손에 깍지를 끼고는) ..어쩔 수 없었잖아. 회사에서 네가 낮은 직책도 아니고.. 그래도 나보다는 회사가 중요해서 보낸 거야. 나도 너 보내기 싫었어. (말없이 술 마시던 너를 보고는 몸을 일으켜 제가 해놨던 계란말이를 입에 넣어주며) 술만 마시지 마. 내일 속 쓰리잖아, 나 보기 싫으면 내가 방에 들어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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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3
글쓴이에게
(술 마셨냐는 네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니 제 손을 잡고서 저를 앉히고 그 옆에 앉아 술을 따라주는 너에게 아무 말 없이 어깨를 내주고는 서운했냐며 묻는 네 말에, 사실 네가 잘못한 것도 없어서 네게 서운할 것도 없는데 그렇다고 서운하지 않은 것은 아닌 제 감정을 스스로도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 말없이 술 한잔을 털어넣고, 자기보다 회사가 중요하다는 네 말에 한 잔을 더 털어넣자 네가 입으로 넣어주는 계란말이를 받아먹고는 깍지를 낀 손을 더 꽉 잡고 네 몸을 도로 앉히며) 아니, 가지마요. ..나한테는 회사보다 네가 더 중요한데. 우리가 어떻게 가까워졌는데, 응? 알잖아요. 내가 널 얼마나.. (점점 높아지는 제 언성에 네 표정도 따라 추락해가는게 보여서 하던 말을 멈추고 널 놓아주고서 제가 술을 따라 두세 잔 더 털어넣고는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침대로 가 등지고 누워버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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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3에게
(제게 이야기를 하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너에 저도 모르게 안 좋아진 표정을 지었다니 그걸 본 넌 말을 하다 말고 제 손을 놓은 후 술을 몇 잔 마시고는 넥타이를 풀며 침실로 들어가는 너에 차마 따라가지는 못하고 식탁에 앉아 한참 동안 마른 세수를 하고는 반 정도 남은 술을 제가 마시면서) 나는, 뭐 속도 없나. 오늘 다 풀고 잘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꾹꾹 눌렀던 서러움에 술을 계속 따라마시다 다 먹은 걸 확인하고는 침실로 들어가서 자려 했더니 등을 돌린 너에, 우리의 관계가 다시 돌아간 것만 같아 무서워져. 등을 돌린 너를 보고서는 저와 같이 자는 게 싫을까 봐 베개를 들고 네 흐트러진 넥타이와 양말을 벗겨주고는 거실로 나와 소파에 누워. 집에 담요도 없어 아무것도 덮을 게 없었던 탓에 새우 자세로 몸을 숙이고는 그대로 잠이 들어. 괜히 집안은 서먹함이 가득 차, 달달했던 아침과는 상반되는 분위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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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4
글쓴이에게
(잘 풀어보려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방으로 들어와버렸는데, 네가 저를 따라 얼른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술이 따라지고 술병과 술잔이 부딪혀 내는 마찰음이 들려와 너도 속이 많이 상한 것을 간접적으로 느껴. 홧김에 돌아누워 있지만 온 신경은 밖에 있는 너에 집중하고 있는데 곧 네가 들어와서 그대로 너와 마주쳐버리면 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 같아 눈을 감고 잠든 척을 해보이니 분명 기분은 저보다 더 나빴으면 나빴지, 덜할 리가 없는 너인데도 제 넥타이와 양말을 벗겨주고는 베개를 들고 거실로 나가자 급격히 밀려오는 미안함과 서러움에 혼자 소리도 못내고 끅끅 울어. 그렇게 제 베개를 눈물로 적시다 대충 제 눈가를 비비고 너에게 사과해야겠다, 싶어 거실로 나가자 외로이 웅크리고 잠들어있는 작은 너를 보며 마음 한켠이 매여와. 잠든 네 곁에 가까이 다가가 소파 밑에 앉아서는 네 얼굴을 바라보다가 네 손을 살며시 잡고 오늘 일을 되뇌어봐. 생각해보면 저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기라도 했지만 너는 제가 화를 내다시피 하고 집에서 나간 뒤 계속 혼자 집에 있었을 것이 더 서러웠겠다며 깨달아. 그리고는 혼자 가계부에 끄적여두고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제 저녁밥도 차려주고, 저와 잘 풀어보려 최대한 저를 배려했던 네 말과 행동들을 곱씹어보니 제 자신이 참 못났다 싶어 차오르는 눈물에 고개를 들었다가 두 손으로 네 손을 감싸쥐고 속죄하듯) 미안해요.. 난 아직 이것밖에 안되나봐. 내 속만 알고, 형 속 타들어가는건 모르고.. 보통 남들이 하는 결혼이랑은 많이 달랐지만, 언제부턴가 형 보면 심장도 뛰고 간질거리고 그랬어. 형은 몰랐겠지만..내가 많이 좋아하고 있었어요. 빨리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면서도 못했는데..그래서 난 지금의 우리 사이가 너무 소중한데. ..다 내가 틀어지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해요. 그리고 이렇게 잠든 사이에 말해서 더 미안해. 이래서 내가 형보다 어린건가봐. 진짜..많이 좋아해요. (어느새 잠든 너에게 하던 사과가 고백으로 이어지고는 네 손을 붙잡은 두 손 위에 제 이마를 대고 고개를 푹 숙여 눈물을 뚝뚝 흘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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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4에게
(제 손을 가져가는 느낌에 눈을 뜨려 했더니 술기운 탓에 눈 감고 가만히 듣기만 하다가 눈을 뜨곤 네 팔을 잡아 소파에 눕히고는 그 옆에 제가 눕고는) 됐어, 괜찮아. 울지 말고, 나도 좋아해. (두 사람이 누워도 한참 남는 소파 탓에 누워서 울고 있는 너를 보고는 몸을 일으켜 앉고 눈물을 톡톡 닦아주고는) 꾹아, 울지 마. 우리 아기 많이 서러웠어? (눈물을 멈추고 진정해가는 너에 다시 옆에 누워 네 팔베개를 해주고는 머리를 제품으로 안아) 네 잘못 아니야. 그냥 우리가 서툴렀을 뿐이야. 나도 우리 관계 소중해. 잘못될까 봐 무서웠어.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되는 거 조금 일찍 겪었다고 생각하자. (네가 저를 안았지만 실상은 네게 안기는 꼴이 되어서는 네 등을 토닥여줘) 이제 괜찮아, 정국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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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5
글쓴이에게
(잠든 줄 알았던 네가 저를 잡아 소파에 눕히자, 놀라서 한 번 울컥하고 괜찮다는 네 말에 또 한 번 울컥해 네 옆에 누워서는 엉엉 울음을 터뜨려. 몸을 일으켜 앉아 제 눈물을 닦아주고는 다시 누워 팔베개를 해주는 너에 차차 진정해가며 네 품에 안겨 숨을 고르니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네 말에 한 번 더 눈을 꼭 감아 눈물을 짜내고는 곧 제가 아이처럼 눈물을 보인 것이 부끄러워져 네 품에 더 비비적대며) 으응, 고마워요. 아, 형한테 우는거 보여주기 싫었는데. (아침에 형아, 하고 장난치듯 부른 것과는 또 다르게 형, 형하고 부르는 저를 토닥여주는 너를 조금 더 바짝 끌어안았다가 고개를 들어 천천히 네 입술에 입을 맞췄다 떼고는 기분좋게 입꼬리를 올리며) 이게 너무 그리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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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5에게
(제 입에 입을 맞추며 그리웠다는 네게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입을 맞추고는 한참을 있다 떼며 더운 숨을 내뱉고는) 나도, 우리 정국이 이거 그리웠어. (한참을 껴안고 있다 다시금 네가 옷 갈아입지 않은 게 생각나서 네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풀어주며) 옷 갈아입어야지, 정국아. 너 이거 입고 자면 불편해. 가서 바지도 갈아입고 와요. (네 엉덩이를 톡톡 쳐주고 드레스룸으로 보낸 후에 주방으로 가 냉수를 한잔 떠 마시고는, 둘 다 술을 마신 탓에 새벽에 물 마시려고 일어날까 싶어 물 두 잔을 떠서 침대 옆 협탁에 올려놓고는 너를 놀래줄 생각에 드레스룸 문 옆에서 기다렸다 네가 나오는 걸 보고 왁 하고 놀래니 깜짝 놀라는 네 반응에 킥킥대며 기분이 좋아져) 우리 아기 놀랬어요? (너를 오구오구 하면서 귀여워죽겠다는 눈으로 쳐다보다, 아까 제가 사온 초코우유가 생각나 냉장고에 있는 초코우유 2개를 꺼내와 빨대를 꼽아 건네며) 너 아까 단거 먹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오늘 마트 간 김에 사 왔어. 잘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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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6
글쓴이에게
(다시 한번 진하게 입을 맞추고 널 껴안고 있다가 옷을 갈아입고 오라는 네 말에 너와 떨어지기 싫어 네게 꼭 안겨있다가 제 엉덩이를 톡톡 치며 보내는 손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드레스룸에서 편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그런 저를 왁 하고 놀래키는 너에 모양 빠지게 놀라며 소리지르니 넌 또 귀엽다는듯 저를 쳐다봐. 이 형이 자꾸 저를 아기처럼 여기는 것 같아 언제 한번 분위기를 뒤집나, 하는데 초코우유를 2개 꺼내와서는제가 단걸 먹고싶어해 사왔다는 네 말에 생긋 웃어주며) 응, 잘했어요. (너에게 칭찬해주자 저를 침대로 끌어 앉히는 너에 나란히 어깨를 붙이고 침대 베드에 기대어 둘다 초코우유를 쪽쪽 빨다가) 음, 근데 나 이거 없어두 되는데. (뜬금없는 제 말에 갸웃거리며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너에게 의미심장하게) 이거보다 더 단 게 있잖아요. 그거 먹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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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6에게
(침대에 나란히 앉아 초코우유를 쪽쪽 빨고 있다, 이거 없어도 된다는 네 말에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표정으로 너를 쳐다보니, 더 단 게먹고 싶다고 하는 너에게 피식하고는 모른척하며) 그게 뭔데? 내가 줄 수 있는 거면 줄게. 뭐, 초콜릿이라도 가져다 줄까? (네 턱밑을 우쭈쭈하면서 만지고는) 단거 좋아하는 거 보니까 아기 입맛이네. (제 말에 묘하게 표정이 바뀌는 널 보고는 아차 하며 오늘 자칫하면 3일 연속으로 할 것 같은 예감에 잠 오는 척을 하고 초코우유를 네 손에 쥐여주고는) 형아는 피곤해서 잘래. 우리 꾹이 그거 두 개다 마셔. 그러면 많이 달 거야. (뽀뽀까지는 괜찮겠지 싶어 네 입에 뽀뽀를 해주고는) 잘 자, 꾹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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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7
글쓴이에게
(일부러 눈치를 채고도 말을 빙빙 돌리며 피하는 너에 살짝 표정을 바꾸고 쳐다보니 제게 초코우유를 하나 더 쥐어주며 피곤해서 자겠다는 너 덕에 양손에 초코우유를 쥐고는 피식 웃어. 제 속마음을 다 알아보고는 선을 긋듯 뽀뽀를 하고서 눕는 너를 보며 이 형 봐라? 하는 마음이 들어 초코우유 두개를 물 두잔이 놓여진 협탁 위에 올려놓고는 누운 너를 끌어안고 목과 허리 부근을 간지럽히며 너를 보채) 진짜 잘거에요? 오늘 하고 싶은 거 해준다며, 나 그거 기다렸는데. 남편 애만 태우고 그렇게 내빼기에요? 응?

/인티가 아파서 한 세 번정도 댓글 튕기는거 기다렸다 와서 좀 늦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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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7에게
(저를 끌어안고는 제 목과 허리를 간지럽히는 너에 투정이라도 하는 듯 칭얼거리고는) 으응, 정국아 나 간지러워요. (네게 안겨서 오늘 할까, 말까 곰곰이 생각을 해. 화해해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까지 해버리면 몸살로 앓아 누울 것만 같아서 시무룩한 포정으로) ...정국아, 오늘 해줄 거 내일 해줄게. 나 오늘까지 하면 내일 진짜 몸살 날 꺼 같단 말이야. 미안해.. (네 귀에 대고는 부끄럽다는 듯 작은 목소리로) 대신 내일 네가 하고 싶을 때마다 해도 아무 말도 안 할게. (네게 부끄럽다는 듯이 말하고는 품속에서 꼬물거려. 그렇게 한참을 있다 술이 깨는 느낌에 심심해져서는 놀아달라고 하고 싶지만 오늘 안 한다는 제 말에 뭔가 크게 한방 맞은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너에 그냥 눈만 굴려 너를 쳐다보다가) 꾹아, 뭘 그렇게 생각해?

/나쁜 또쓰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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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8
글쓴이에게
(칭얼거리며 시무룩한 표정을 하고 몸살날 것 같다며 내일로 미루는 너에 크게 망연자실해서 멍하게 입을 벌리고선 제 품에 안겨 꼬물거리는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그런 저를 무언가 할 말이 있는듯 눈만 요리조리 굴리고 있는 네게 뾰루퉁한 표정으로 틱틱대며) 왜요, 뭐. 안할거라며. (새침하게 말하는 저에게 달래주듯 말하면서도 저를 여전히 아가 보듯 귀여워하는 눈치인 네 볼을 살짝 꼬집으며) 쓰읍, 그만 놀려요. 자꾸 그러면 오늘 안봐줄거에요. 몸살은 기본일 줄 알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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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8에게
아냐, 나 진짜 꾹이 놀리는 거 아니야. 내일 네가 아침부터 하자고 해도 아무 소리 안 할 거야. 나 진짜 오늘 너 해주려고 아까 마트 가서 콘돔도 한 상자 사다 놨단 말이야... 침대 밑에 확인해봐. (저를 밝히는 사람으로 볼까 봐 고민했지만, 어차피 앞으로 하루 한 번꼴로 할 거 같은 너에 아까 마트 갔을 때 사다 놓고는 어디 놔두기 부끄러워 침대 밑에 숨겨놨었어. 확인하는 너를 보고는 부끄러워져 침대에 엎드려 동동대다가, 네 팔을 잡아당겨 저를 보게 하고는) 꾹아, 나 뽀뽀해줘. 아까 보자마자 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우리 싸운다고 못했단 말이야. (장난을 치려는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젓는 너에 네 얼굴을 잡고 얼굴 군데군데 뽀뽀를 다 해주고는) 해주기 싫으면 내가 해버리면 되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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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9
글쓴이에게
(네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콘돔 한 상자를 사놨다는 발언을 하자 놀란 눈을 하고 상체를 침대 끝으로 돌리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니, 정말 네 말대로 침대 밑에 박스 패로 있는 콘돔이 보여 괜히 제 머릿속에 나쁜 생각이 막 드려는데 그도 잠시, 제 팔을 잡아당겨 뽀뽀를 해달라는 너에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니 입술을 젱외한 제 얼굴 곳곳에 쪽쪽거리는 너에) 어, 자꾸 이러면 나도 할거야. 해주기 싫으면 내가 해버리면 되지. 내일 아침이 너무 멀어. (아침에 해준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능글맞게 말하는 저에 제 어깨를 콩콩 치며 그만하라는 네 손을 잡고, 싸우느라 못했다는 말에 살짝 마음이 걸려 뽀뽀를 찐하게 한 번 쪼옥, 그리고 가볍게 두 번 쪽쪽 해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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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49에게
(제게 뽀뽀를 해주는 너에 기분 좋다는 듯 방긋 웃고서는 네 품에 등을 꽉 안고는) 얼른 자자, 여보야. (눈을 꼭 감고 자는 척을 하고는 내일 아침에 해줄 이벤트 생각에 실실 웃으며 잠이 들어. 한참 네게 안겨서 자다 네가 7시에 맞춰놨던 알람에 일어나고는, 혹여나 네가 깨버릴까 얼른 알람을 꺼. 네 품에서 나오며 혹여나 안고 있던 게 사라져서 깰 수도 있으니 제 베개를 네게 안겨주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욕실에 들어가서 네가 좋아하는 자몽 향 보디워시로 깨끗하게 샤워하고 머리도 감고 세수, 양치도 꼼꼼히 하고 머리를 말리 고서는 미리 준비해놨던 고데기를 이용해, 제 주황 머리를 곱슬곱슬 강아지처럼 파마를 해놓고는 빨간 리본과 토끼 귀 머리띠로 고민을 하다 그냥 두 개다 해주자 싶어서 우선은 빨간 끈으로 제 머리에 리본을 만들어.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향해 가장 고전적이고 또 제가 옛날에 사용했던 방법인 네 와이셔츠를 입고서는 네 속옷도 슬쩍 입어. 준비를 다 하고 나니 8시가 다 돼가는 걸 확인하고는 침대에 잘 자고 있던 너에게 올라타고는 귓바퀴를 물고 바람을 넣으며) 여보야, 아침이에요. 일어나세요. 여보한테 선물 왔는데 일어나서 봐요.

/댓글 100개 축하합니다<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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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0
글쓴이에게
(아무래도 감정 소비 탓인지 꽤나 피곤했던 하루에 깊게 잠이 들어서는 7시에 울리는 네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네가 제 품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느끼지 못해 베개를 끌어안고 네가 뭘 준비하는지 새까맣게 모르고 쿨쿨 자고있어. 그러다 제 귓바퀴가 물리고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에 잠에서 깨는데, 선물이라는 네 말에 눈을 떠 보니 제 눈앞에 곱슬거리는 파마머리에 정말 선물마냥 빨간 리본을 두른 네 모습이 보이자, 이게 꿈인지 혹은 잠결에 헛것을 보는 것인지 헷갈려 눈을 꼬옥 감았다 떠도 그대로 제 위에서 실실 웃고 있는 너에 고개마저 도리도리 저어보지만 오히려 제 코에 들어오는 자몽 향에 잠이 확 깨. 눈을 뜨자마자 이게 무슨 일인지, 상황파악을 하려 제 위에 올라탄 너를 위부터 아래까지 내려다보자 일부러 노린게 분명한듯 제 와이셔추와 속옷을 입은 네 모습에 정신을 못차리고 벌써부터 얼굴이 붉어지고 입은 헤벌레 벌려서는 멍하게 널 쳐다봐)

/아니 잠시만 지민아 나 진짜 심장 터져 죽으라고 이래요? 나 진짜 와 세상에 아니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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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0에게
(저를 쳐다보더니 곧 얼굴이 붉어지고 입은 살짝 벌어지며 저를 멍하니 쳐다보는 너를 보고서는 킥킥 웃고는, 벌어진 네 입술 속으로 혀를 살짝 넣어 핥고는) 여보야, 깼어요? 으응, 왜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어요. 아직 잠이 덜 깬 거예요? (붉어진 네 얼굴을 보고는 쓰다듬으며 너를 일으켜 앉히고는, 네 티셔츠 사이 손을 넣어 허리 주위를 만지작거리다 네 척추 부분을 눌러주며 만지고는, 너를 만세 시켜 옷을 벗겨줘. 상의만 탈의한 너를 보고는 네 목에 작정한 듯 새긴 키스마크가 검붉게 자리 잡은 걸 보고 웃어 보이며) 이거 내 거라고 도장 찍어놓은 거니까 누가 폰 번호 좀 주세요하면, 이거 보여주면서 안돼요 지민이거예요 하세요. 서방님. (다시 네게 입을 맞추며 좀 더 깊게 혀를 넣는데 옆으로 새어버린 타액을 느끼고는 타액이 흐른 곳에 제 혀로 타액을 닦아내고는) 나 오늘 선물이니까, 꾹이가 하고 싶은 대로 가지고 놀아. 오늘 몇 번 하던 아무 말도 안 하고 다 받아줄게. (능글맞은 표정을 해 보이고는) 싫으면 그냥 안 해도 되고요.

/정국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일부러 뒤에 안썼어요. 마음껏 사용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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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1
글쓴이에게
(제 입안에 혀를 넣기도 하고 제 허리를 만지는 네 손길에 분명 잠은 다 깨버렸는데도 갈수록 혼미해지는 정신에 네 말에 대답도 못하고 있어. 금세 제 윗도리가 벗겨져 맨살에 검붉은 키스마크가 드러나자, 자신의 것이라 도장 찍어놓은거라며 말하는 너에 살짝 웃으려니 곧바로 네 혀가 깊숙히 들어오는 바람에 말문도 막히고 제 볼에 타액이 흘러내리자 혀로 쓸어올리고는 능글맞게 말하는 너에 슬슬 시동을 걸어) 싫을리가. 나중에 엉엉 울어도 안봐줄거야. (어젯밤 치밀었던 욕구를 제대로 풀겠다 다짐하며 한 손으로는 네 허리를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네 목에서부터 와이셔츠 안쪽으로 손을 넣어 쓸어내려가자 와이셔츠 단추가 차례대로 투둑 하고 뜯겨져나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손을 쫙 벌려 네 가슴부터 배까지 쓸어내려가서는 와이셔츠 단추라 다 뜯겨버리자 이번에는 뒤쪽에서 허리를 붙잡고 있던 손을 뒷목부터 척추를 타고 쓸어내려가자 제대로 벗겨지지도 않고 네 팔끝에만 걸쳐두고서는 곧 혀로 네 맨살 위를 애무하기 시작해. 슬슬 자극되는지 와이셔츠의 소매 끝자락을 꼭 쥔 네 손 위에 제 손을 겹쳐잡고는 그대로 침대 위에서 반바퀴 굴러 네 위에 올라타 이미 제 몸과 마찬가지로 키스마크로 도배되어 있는 네 몸의 빈 부분을 빨갛게 되도록 깨물고 빨아당겨. 그렇게 쪽쪽 소리를 내며 네 윗몸을 맛보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 아직 속옷이 벗겨지지 않은 네 중심부 위에서 혀를 놀려 점점 축축하게 적셔가. 네가 간간히 신음을 흘리며 여전히 와이셔츠 소매자락에 의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것을 빼앗는 듯 벗겨 던지고는 네가 제 어깨를 잡고 버틸 수 있게 하고는 팬티라인을 따라 양 손을 움직이다 두 엄지손가락을 속으로 넣어 성기 부근을 꾹꾹 눌러) 아, 내 선물 안 예쁜 데가 없네요. 빨리 하고싶다. (살짝 위로 올라가 네 머리에 묶여져 있던 빨간 리본을 이빨로 풀고는 네 것을 자극하던 손 하나를 빼내 빨간 끈을 네 목에 둘러 잡아당기자 저절로 저에 의해 들려지는 네 얼굴에 입을 맞춰)

/나 아직 하고싶은거 많아요 알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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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1에게
안 봐줘도 되니까 엉엉 울려요. (어젯밤 참았던 욕구가 꽤 컸는지, 제 몸을 쓸어내리는 너에 와이셔츠 단추가 투둑 하는 걸 보곤 당황해 네 와이셔츠라 어깨를 살짝 밀어 제지했지만, 밀리지 않고 계속하는 너에 모르겠다 싶어 그냥 너를 기다려. 손으로 제 가슴부터 배를 쓰는 너에 결국은 다 떨어진 와이셔츠 단추를 보며 어젯밤 괜히 넘어갔나 후회 아닌 후회를 해. 네게 집중하라는 듯 목에서부터 척추를 쓸어내려 와이셔츠가 팔 끝에 만 걸쳐져있는 걸 확인하고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이니, 살짝 웃으며 네가 제 살을 핥고 만지기 시작해. 자극을 주는 너에 몸에서 슬슬 올라오는 흥분감을 꾹 참으려 와이셔츠 소매 끝만 꼭 잡고 있는데 그런 제 손을 살짝 풀어 네 손깍지가 들어오곤 제 위에 올라타 쪽쪽거리는 소리와 함께 빨간 자국으로 얼룩덜룩 해진 몸에 네 흔적을 남기고 있어. 제 밑쪽으로 내려와 중심 부위에 입을 댄 너에,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제 액과 내 침에 금방 축축해져가. 신음 내기도 까먹은 채 간간이 흘리는 신음과 네가 주는 흥분감에 제 옷소매에만 의지하고 있는 걸 보고는 와이셔츠를 벗기고는 네 어깨에 손을 얹어준 너에 네 어깨를 붙잡고는 숨을 헥헥거려. 성기 부분을 자극하는 너에 결국은 못 참겠다는 듯 신음 섞인 울먹거림을 내뱉어. 그리고서는 제 몸 위에 올라와 빨간 리본을 풀고는 목에 둘러 잡아당기자 들려지는 제 얼굴에 입을 맞추는 너에, 목뒤가 살짝 당기며 아팠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네 입술만 찾아. 점점 달아올라 어떻게든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네 허리에 제 다리를 감고는 너를 껴안아, 목이 마른 사람처럼 네 입술만 찾아) 여보 지민이 뜨거워요. 꾹이가 어떻게 좀 해주세요. (오늘 수없이 많이 제 위에 올라탈 것 같은 너에 페이스 조절을 하려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페이스 조절이 가능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느긋한 듯 천천히 입을 맞춰오는 너에 안달 나서는 제가 허리에 감았던 네 다리로 손이 내려가고는 몸에 비해 탄탄한 허벅지를 주물거리다가 손가락으로 쓸어내며) 우리 꾹이 여기 돌같이 단단하다.

/알죠. 꾹이가 이번엔 전부 다 이끌어가줘요. 그리고 늦게와서 진심으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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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2
글쓴이에게
/아니 진짜 괜찮다니깐ㅠㅠㅠ진짜로 괜찮아요 나는 ㅎㅎ 지금 읽기는 했는데 답글 달아줄 시간이 당장 안되네요..ㅜ 빨리 지민이랑 놀고싶은데ㅜㅜ 나중에 짬내서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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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2에게
/응응 알겠어요 정국아! 잘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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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3
글쓴이에게
(점점 달아오르던건지 낑낑거리며 제 허리에 다리를 감아올려 제 입술을 찾으며 애타게 말하는 너에 괜히 더 느릿하게 입을 맞추며 혀로 천천히 네 입안을 핥아. 흥분되는 너와는 반대로 제가 여유를 부리자 더 안달나서는 제 허벅지로 손을 가져가 쓸어내리는 너에 흠칫 하고 자극이 돼 제 손을 다시 네 속옷 안으로 깊게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구멍 끝을 살살 문지르다 어느새 서있는 네 것을 쥐고서) 여보는 여기가 돌처럼 단단하네요? (제 말에 더 딱딱하게 굳는 네 것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 네 속옷을 벗겨내고 맨살로 드러난 네 것을 혀로 할짝 핥아. 아직 바지까지도 벗지 않은 저와는 다르게 아래가 훤히 드러난 너를 보며 킥킥 웃으며) 여보만 벗고있으니까, 야하다. 우리 여보 착하지.

/여보야 잘못해써요..8ㅁ8 아침에 나가는데 배터리 충전도 못하고나와써...내가 잘못했어요 벌설게요..(손번쩍) 나 이거 달고 또 잠깐 갔다올게요...잉....나두 놀구시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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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3에게
(네 손을 다시 지 속옷으로 넣어 구멍 끝을 살살 문지르는 너에 애가 타서 낑낑거리는데 제 기둥을 잡고는 네가 하는 말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져. 하지만 네 야한 발언에 몸은 솔직한 건지 더욱더 딱딱해지는 제 걸 주무르며 속옷을 벗겨내고는 핥는 너를 보고는 결국 흥분을 못 참고 울음이 터져 칭얼거려. 아침이라 햇빛이 들어와 주변은 밝지, 네 옷은 다 입고 저를 자극하고 있는데 그 밑에서 다 벗고 엉엉 울고 있는 저를 생각하니 눈물이 더 퐁퐁 나와. 그 와중에 솔직한 제 몸은 제가 우는 걸 신경도 안 쓰는지 더 커지고는 이제는 액이 줄줄 나와) 흐윽, 전정국, 나 해줘. 응? (울어서 붉어진 얼굴에 눈가가 촉촉해져서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너를 내려다보며 손으로 어깨를 잡아 올리고서는 달래 달라는 네 입술을 찾고는 아기가 엄마 모유를 먹듯 입술을 빨아. 그런 저를 달래주는 듯 입술을 대주며 제 구멍을 자극하는 너에 입술 사이로 막힌 신음을 흘리고는 계속 네 입술을 빨아대)

/(손을 내려줌) 벌 서지말고 벌 대신 얼른 다녀와서 나 괴롭혀줘요ㅋㅋㅋ 잉 얼른 봐요 우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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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4
글쓴이에게
(위에서 웃던 저와는 달리 결국 흥분감이 터졌는지 눈물을 흘리는 너와, 그런 주인과는 상관없이 액을 흘러내는 네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니 저를 부르며 어깨를 잡아 올려 입술을 빠는 너에 가만히 대주면서도 밑에서는 네 구멍에 슬슬 손가락을 집어넣기 시작해. 아침부터 시작된 일에 그래도 너를 조금은 배려해 천천히 하려했는데, 더이상은 못 참겠는 듯 울며 저를 보채오는 너에 어쩔 수 없이 네 안을 손가락으로 풀어주며 네 손을 잡아 제 벨트를 잡게 하고는) 지민아, 나도 벗을래요. (안쪽에 박혀오는 내 손길에 자극되는지 연신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들썩이던 너는 힘이 다 빠진 팔로 겨우 제 벨트를 풀어주고 바지까지 벗겨. 하지만 저로 인해 계속되는 자극에 네 마음과는 다르게 느리게 저를 벗기면서도 빨리해주라는 듯 눈물을 멈추지 않는 너에 답답해져 아직 조금 덜 풀린 네 안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제 속옷을 직접 벗어 제 기둥을 네 손에 쥐어주는데 잔뜩 흥분되서는 손의 힘을 조절하지 못하는 너 때문에 제 것이 생각보다 세게 흔들리자 온몸에 전율이 흐르듯 찌릿해져 빠르게 굳어가는게 느껴져 아차, 하고는 침대 밑의 콘돔을 꺼내려 몸을 움직이는데 그걸 까먹은건지, 아니면 급해서 상관이 없는 것인지 저를 붙잡아 빨리 안하고 뭐하냐며 울면서 제 것을 네게 갖다대는 너 탓에 준비를 할 틈도 없이 네 안에 박아버리게 되자 저도 놀라서 ) 흣, 여보야, 아, 괜찮아요?

/나 이제 들어왔어요 너무 늦었죠ㅠㅠㅠ내 생각보다도 많이 늦어졌다..우엥ㅇ....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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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4에게
(제 것에 밀어 넣고는 내벽을 누르며 넓혀주는 너에 더 깊이 넣어줬으면 좋겠어,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네 손길을 받아들여. 벨트를 풀어달라는 너에 정신을 겨우 잡고는 연신 신음을 흘리며 다 빠진 손으로 천천히 네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겨줘. 천천히 하는 저에 갑갑했던지, 제 안을 넓혀주던 너의 손가락을 빼고서 속옷을 직접 벗고는 제 손에 네껄 쥐여주는 너에 흥분에 취해, 손힘을 조절하지 못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더욱더 세게 흔들어버려. 점점 굳어가는 네 것에 콘돔을 가지러 침대 밑으로 가는 너를 보고서는 그 잠깐을 참지 못하고 너를 잡아 엉엉 울면서 뭐 하냐고 빨리 넣어달라고 하며 네 것에 제 것을 갖다 대다, 네가 풀어놨던 탓에 입구에 네 것을 밀어 넣으니 쑥 들어가 버려 놀라서 너를 꼭 안다가, 네게 괜찮다는 말을 건네고는 밑에서 허리를 움직이며) 하아, 꾹아, 나 빨리해줘. 응? 나 좀... (말도 똑바로 잇지 못하며 눈물 흘리고 너를 찾아)

/늦어서 미안해요. 여보야ㅜㅜ 나 지금 기차타고 집가는 길이라 지문이 짧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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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5
글쓴이에게
(밖에서 비춰오는 밝은 햇살에 네 눈물이 반짝거리며 볼을 타고 흘러내리자, 그런 네 볼을 핥아주고는 허리를 움직이는 너를 따라 움직이며 제 것을 더 깊숙히 밀어넣어 네 스팟을 누르자 저를 더 꽉 안는 너에 숨이 턱, 막혀 제 등에서 네 팔을 살살 내려 제 허리를 붙잡게 하고는 반대 방향으로 허리를 꺾자 아픈 신음 소리를 내며 다시 눈물을 찔끔 흘리는 널 달래려 입을 맞춰주는데 오늘따라 흥분감에 정신을 못차리던 너는 위에서는 제 입술을 깨물고 밑에서는 내벽에 힘을 줘 조이기만 하는 바람에 반대로 커지던 제 것은 넣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안에서 곧장 사정해버려. 너무 조여오던 탓에 더 자극받아 부풀어오르다 결국 액이 터지며 질질 흘러나오자 서로 끌어안으며 꽤 많이 쏟아져 나온 제 액 위에서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 해소된 흥분감에 또다시 엉엉 우는 널 토닥이며 저도 달뜬 숨을 고르고는) 여보야, 잘했어요. 선물 고마워. (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점점 울음을 그쳐가는게 느껴지자 살짝 몸을 떼고 빨개진 네 눈가와 눈물자국으로 가득한 볼에 여러 번 뽀뽀를 해주고 네 입에도 한 번 쪽, 하고는) 안 아팠어요? 난 지민이 아픈거 싫어서 끼고 할랬더니. 오늘따라 왜이렇게 애기짓이야? 응?

/에이 괜찮아요 괜찮아 ㅎㅎ 신경 안쓰기로 했잖아요 우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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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5에게
(제가 계속 조이기만 해 얼마 하지 못하고 금방 사정을 한 너에 미안해하며 해소된 흥분감에 울다 점점 진정하고는 제 눈가와 볼에 뽀뽀를 해주고 입술에도 뽀뽀를 해주는 너에 네 손을 찾아 깍지를 끼고는) 으응, 안 아팠어요. 오늘은 여보가 빨리 넣어줬으면 좋겠기에 애기짓 했어요. 그나저나 우리 정국이 평소보다 많이 하지도 못한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을 하다 평소 친구들이 이 자세면 애인이 죽어난다며 참고하라며 보내준 야동이 생각나 빵긋 웃고는, 우선 네 거를 빼고는 네 앞으로 가, 엎드려 엉덩이를 위쪽으로 치켜들고 아직 흥분감에 후들거리는 제 팔을 세우고 고개를 살짝 돌려 엉덩이를 살짝 흔들고는) 꾹아, 나 이렇게 하고 싶은데 넣어주세요. 여보야, 여보가 지민이 안에 들어와줬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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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6
글쓴이에게
(저와 관계를 처음 맺던 날에도 빼지말고 자자던 네가 갑자기 제 것을 빼자 의아해져 너를 쳐다보니 제 앞에 엎드려 엉덩이를 위로 들고 살짝 뒤돌아봐 엉덩이를 흔드는 너에 적나라하게 네 구멍이 눈앞에 보여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는 어버버거리며) 이, 이런 건 어디서 배워...(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엉덩이를 흔들며 꾹아아, 하고 저를 재촉하는 너에 살짝 이성을 놓고 우선 제 것을 삽입하는데 이렇게 대놓고 야한 자세에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 허리를 비트는 너에 의해 제 몸이 따라 돌아가 엎드린 널 사이에 가두고 두 팔을 침대에 짚으며 평소보다 더 야릇한 신음을 흘려. 처음 해보는 자세가 저를 더 흥분시켜 사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 안에서 제 것이 딱딱해지자 나도 점점 안달이 나 더 깊숙히 박아넣으니 네 엉덩이에 제 부위 근처가 밀착해 후들거리는 팔을 네 허리로 옮겨 잡고 어정쩡한 자세를 상체로 버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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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6에게
(제 안에서 다시 딱딱해지며 크기를 키워가는 너에 킥킥대다 제 허리에 올라오는 손을 느끼고는 뭔가 불편해 보이는 네 손을 제 손을 뒤로 뻗어 잡아주고 제 상체는 이불에 닿게 해. 점점 더 깊이 들어오는 너에, 허벅지와 네 까끌까끌한 음모가 느껴지고는 관계하면서 수없이 만졌던 네 기둥과 몸이 생각나서는 아기로만 생각하던 게 달라지니까 제 뱃속에 들어온 네가 갑자기 더욱더 크게 껴지고 더 흥분되고, 깊게 박아줬으면 해. 심지어는 그냥 안에다 싸줬으면 이런 생각도 들어. 제가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지 제 손을 잡고 열심히 박아오는 너에 제 뒤를 살짝 조이고는 허리를 돌리며 너를 더 자극해. 점점 세게 박는 너에 엉덩이가 아파져서는) 꾹아 나 엉덩이 아파요. (말을 하니 조심해서 몸을 돌려 정자세로 박아오는 너에 킥킥거리니, 얄미웠는지 곧바로 제 스팟에 박아오는 너에 허리가 살짝 뜨며 목 고개를 뒤로 젖혀져. 점점 사정감이 몰려오는 제 것에 네게 제 것을 만져달라고 이야기하고는 만져주는 너에 먼저 파정을 해. 파 정하고는 아직 사정하지 못한 네가 생각나, 제 몸을 일으키고는 너를 눕혀. 오늘은 작정이라도 한 마냥 슬금슬금 몸 위치를 바꿔 69자세로 누워서는 네 것을 입에 깊게 물어. 제 목젖에 다가오는 네 것에 켁켁 하면서도 입에 물고 피스톤질을 열심히 해. 물론 네 것을 물고 피스톤질을 하며 한 손으로는 네 회음부를 만지고 한 손으로는 네 알을 자극해. 네 것을 계속 빨다 결국엔 사정해버리는 네 것에 이것에 다 담아 그걸 삼키고서는 입가에 흘러 질질 흐르는 네 것을 손으로 슥슥 닦고는 너를 쳐다보며) 우리 꾹이 꺼 맛있네. (흥분감에 다 풀린 네 눈을 보니 괴롭히고 싶어져서는 네 유두를 물고는 손을 뒤로해, 방금 사정한 네 것을 조금 세게 흔들고는 귀두를 살살 만지며) 꾹아, 우리 아기 많이 지쳐 보이는데 이제 그만할까? 형아는 괜찮은데 우리 아기는 내일 출근해야 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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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7
글쓴이에게
(제 손 위에 네가 손을 겹쳐오자 그 손을 잡고 제 것을 더, 더 깊이 채워넣으려는데 저가 정신없이 박아넣은 탓인지 아프다 말하는 너에 흠칫해 조심조심 몸을 정자세로 돌리니, 그런 저를 보며 킥킥 웃는 네가 조금 얄미워 몇번의 관계에 이제는 익숙해진 네 스팟에 제 것을 내리누르듯 박아넣자 몸으로 반응하며 제 것을 만져달라는 너에 몇번 주물거려주니 파정을 해버리는 너에 살짝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올려. 제가 잠시 그러는 틈에 네가 몸을 일으켜 저를 눕히자 당황해서 쳐다보니 69자세로 누워 제 것을 입에 깊숙히 집어넣어 피스톤질하는 너에 민망한 신음 소리를 뱉으며) 아, 흐, 여보, 지민아. (너를 부르는데도 대답할 생각도 전혀 없어보이는 네가 손으로 제 예민한 부위를 건드려 자극하자 다시 너를 애타게 불러) 하읏, 혀, 형아. 나 아파요. 놔줘, 하아. (곧 형으로 호칭이 바뀐 제 목소리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제 알을 만지며 입안에서는 제 것이 빨려대자 결국 네 입안에 사정해버리는데 그걸 다 삼키고서 말하는 네 말에 부끄러워져 다 풀린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며 네 시선을 피하는데 곧 제 유두에 네 입이 닿고 방금 풀어진 제 것이 다시 들려져 귀두가 자극되는 느낌에 몸은 아팠지만 너와 계속하고 싶기도 해서 점점 흥분되는 제 것을 느끼며 그만할까 말까 고민하다, 네 입에서 출근이라는 소리가 나오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으응, 싫어. 몰라. 형아랑 더할래. 형아, 나 맛있으면 또 먹어. 꾹이도 형아 선물할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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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7에게
(제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형아 하는 너를 보고는 아래로 피가 확 쏠리는 걸 느끼고서는 제 입으로 네 몸 곳곳을 세게 빨아당겨 검붉게 만들고서는 만족한다는 듯 웃어 보이며, 제 밑에서 풀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는 너에 괜히 묘한 마음이 들어서는) 우리 꾹이, 형아 해주세요 해봐요. (그건 또 말해주기 싫은지 싫다는 네게 제대로 애태워보자 싶어) 싫으면 말고. (아쉽지만 네가 제게 애원하는 게 그리도 보고 싶어 꾹 참고는 네게서 일어나 네가 처음에 단추 다 뜯은 와이셔츠를 걸치고 아까 네가 평소보다 많이 싸놓은 제 뒤를 닦지도 않고 속옷을 입어. 속옷을 입으니 곧 제 발로 뚝뚝 떨어지는 액을 보고는 발로 문지르다 너를 보고서는) 이거 다 네 거야. (표정이 바뀌는 너를 보다, 끝까지 제게 아무 말도 안 하는 너를 보고는 네 옆으로 올라가 아직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나체 상태의 너에게 안겨서) 아가야 화났어?

/아저씨가 쳐다보니 우선 올려요... 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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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8
글쓴이에게
(이미 형아 하며 할 말은 다 해놓고 또 네가 시키니 괜한 자존심이 발동해 싫다하니 갑자기 와이셔츠를 걸치고 속옷을 입더니 아까 제가 싸버린 액을 문지르며 말하는 너에 표정이 굳어져. 아직 나체 상태인 제 몸에 네가 안겨오자 저는 맨살인데, 저를 안은 너는 천 하나가 덧대어져 둘 사이를 막는 것 같아 네 와이셔츠 사이로 손을 넣어 널 안고서) 아니, 화 안났어요. 진짜 그만할거에요? 나 더하고 싶단 말이야. (나름 말끝을 조금 늘이며 칭얼대둣 말했는데도, 더 하고 싶으면 형아 해주세요 해보라며 다시 저를 골리는 너를 살짝 째려보다 결국 제 욕구와 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는 쭈뼛대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형아..해주세요. (잘 안들린다며 다시 말해보라는 너에 널 더 꽉 끌어안고 입술을 깨물고서 말하자 뭉개지는 발음으로) 형아, 해주세요. 해달라구우. 꾸기 해주라. (세 번 연속으로 공격하자 드디어 네가 만족스러워하는 듯해 너를 직접 제 위에 올려태워) 형아, 들어오세요. 꾹이가 문 열어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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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8에게
('형아, 해주세요. 해달라 구우. 꾸기 해주라' 아마도 이 3연타를 맞은 사람 중 네가 해달라는 걸 거절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네 말을 듣고는 사랑스러워서 어찌할 줄 모르고 너를 쳐다보니 저를 직접 위로 올려주는 네게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고개를 숙여, 내일 출근해야 하는 네 목에 누가 봐도 나 애인 있어요 하는 듯한 도장을 몇 개나 만들어놓고는 피식 웃으며 어깨, 쇄골, 가슴, 배로 천천히 내려오며 네 몸을 핥고 자국을 만들어. 네 배까지 내려오자 숨이 차는 듯 숨을 고르며 너를 쳐다보니 저도 흥분을 한 건지 이불을 꽉 잡고 있는 게 보여 이불을 살살 풀어주고는 제 손깍지를 껴주며, 운동으로 잘 만들어진 네 배 복근을 혀로 살살 핥아. 네 복근이 제 타액 때문에 번들번들해질 때까지 핥으니 제 등 뒤에서 느껴지는 네 성기에 키득키득하고는 속옷을 벗어 바닥에 대충 던져놔. 그리곤 네게 무릎을 세워보라고 한 후 그 뒤에 기대서 네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는 최대한 야한 표정과 안달 난 신음을 네게 보여주고는 혼자 뒤를 풀어. 사실은 당장 넣어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남자가 시각적 반응에 약한 건 저도 아는 사실이니, 자극을 주고 싶어서 네 앞에서 풀어. 그렇게 깊은 곳까지 닿지 않는 제 손가락으로 쑤시다 보니 제가 안달 나 더 깊은 곳에 박아줬으면 하는 바람에 제 손가락을 빼고는 다시 네 무릎을 펴주고 네 성기에 조심스레 푹 앉아서는) 꾹아, 애기야, 형 손 잡아줘요. 무섭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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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9
글쓴이에게
(제 목부터 자국을 새겨오는 너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도 잠시, 점점 아래쪽으로 혀를 핥아내려가는 너에 흥분되기 시작해 양손으로 이불을 쥐어잡으니 제 손에서 이불을 풀고 깍지를 껴오는 네 손을 꽉 쥐고 버티려는데 제 맘과는 다르게 점점 서는 성기에 부끄러워지는데 그때 속옷을 벗어던지는 너에 숨을 한번 흡, 하고 들이쉬고 들어오는 네 손가락을 받아. 오히려 제 안에 들어오는 고통보다도 제 앞에서 야한 표정을 짓고 신음을 뱉는 너를 보는게 더 저를 흥분시켜 네 눈을 제대로 마주하지도 못하고 몸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르는데, 그때 제대로 넣지도 않고 손가락을 빼 딱딱해진 제 성기 위에 꾹 내리누르듯 네가 앉자 짜릿해지는 정신에 네 손에 불규칙적으로 깍지를 끼고) 으응, 뭐가 무서워요. 괜찮아 여보야. 빨리 해주세요, 응?

/아까 적다가 잘못눌ㄹ러써...이런.. 다시 쓰다가 누가 불러서 뭐 좀 하다왔어요 써놓고는 사라져섴ㅋㅋㅋ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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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59에게
/헐 여부야 나 톡 내용을 잘못써서 올렸어요.... 네 구멍이아니라 제 구멍이었능데...(눈물흘림) 오또케... 이거 그냥 이을까요? (동공지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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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0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네 그냥 이어요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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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0에게
으응, 여보야. (제게 깍지를 낀 손을 꼭 잡고는 네게 엎드려 허리를 돌리기 시작해. 아까 머리하면서 봤던 야동에 나왔던 여자처럼 앞뒤로 최대한 돌리 고서는 네 유두에 입을 대며 핥으며 한 손은 네 허리를 만져서 간지럽혀. 이 와중에 제 것에 깊이 박히는 네 것을 보고는 입에 유두를 물어, 발음이 뭉쳐져서는 네게) 정구가, 뎌아? (아무 말도 못하는 너에게 좋나 보구나 싶어서 열심히 허리를 돌리다 잠시 멈추고는 가만히 있는데 안속 깊이 눌러져오는 네 것에 기분이 좋은 듯 너를 쳐다보고는 네 목에 입을 대고) 나한테 네 거 박혀있으니까 좋다. (그러자 거기에 응하기라도 하듯 제 밑에서 세게 쳐올리는 네 것에 놀라며 깍지 낀 네 손을 붙잡고 신음을 계속 흘려. 그러다 따뜻한 게 왈칵 흐르는 느낌에 네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저 네 가슴께를 토닥거려주며) 수고했어, 꾹아. 아침부터 고생 많았네. (네게 엎드린 채로 있다, 아침부터 준비하고 너를 격하게 받아들인 탓인가 속눈썹이 점점 내려오는 걸 느끼고는 '안에 빼고 네 아침 차려줘야 하는데' 이 생각을 하다 그냥 잠이 들어. 숨을 색색 내쉬고는 네 심장소리를 들으며 그 어떤 날보다 편안히 자고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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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1
글쓴이에게
(제 유두를 핥으며 허리를 간지럽히는 네 손길에 살짝 허리를 비틀어 제 것을 더 밀어넣으니 뭉개진 발음으로 좋냐며 묻는 너에 대답 대신 제 것으로 네 벽을 탁탁 쳐올리니 불규칙하게 깍지가 껴진 손을 네가 힘을 주어 붙잡자 살살 풀어 다시 제대로 깍지를 끼워주고 조금 더 네 깊숙한 곳을 건드리니 드디어 흘러나오는 느낌에 저도 힘이 들어갔던 몸이 축 늘어지며 제 위에 엎드린 네 밑에서 숨을 고르며) 고생은, 여보가 더 수고했어. (아침부터 두 번이나 저를 받아들이고 서로 몇번이나 사정하느라 진이 빠져 네 등을 토닥거려주니 곧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와 널 쳐다보니 어느새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잠이든 너를 조금 더 안고있다가 천천히 몸을 돌려 너를 눕혀주고 제 것을 빼내 화장실로 들어가 제 몸을 씻어. 씻다보니 제 몸 이곳저곳에 빼곡히 새겨진, 심지어 옷을 입어도 보일 것 같은 목 위의 키스마크를 어루만지며 네가 떠올라 못말리겠다는 웃음을 짓고 대충 몸을 닦아내고 나가서 옷을 갈아입고 수건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네 몸을 닦아주기만 하려했는데 자세히 보니 제 몸보다 더 액이 많이 묻고 살짝 부어있는 접합부를 보고는 조심히 안아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겨내주고 큰 수건으로 네 몸을 둘러싸 다시 안아들고 나와서 잠시 벽에 기대 앉혀놓고 침대와 널려진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널 눕혀주려는데 그때 네가 준비해뒀던 토끼 머리띠가 눈에 띄어 고민하다 천천히 제 머리에 쓰고 거울을 보니 어색하면서도 나름 괜찮아보여 소리없이 웃다가 나중에 네게 그대로 갚아줘야지, 생각하고 서랍 속에 넣어놔. 그러고 너를 조심히 안아 침대에 눕혀주고 새 속옷과 옷을 입혀주고 네 옆에 누워있으니 그제서야 꼬르륵 거리는 제 배의 신호에 곤히 자고있는 널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협탁에 놓인 물 한잔으로 목만 축이고 네 허리를 안고 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따라 잠이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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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1에게
(정말 오랜만에 편안히 잠든 것이기 때문에 네가 씻겨줘도 옷을 입혀줘도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그저 잠만 쿨쿨 자. 푹 자고 일어나니 자기 전과는 다르게 옷을 입고 뽀송뽀송한 몸 상태에 의아해다, 제 어깨에 기대 잘 자고 있는 너를 보고는 예뻐 죽겠다는 듯 뽀뽀를 하고 서는 토닥거리며 네 다리를 제 다리로 감싸 안고 어쩔 줄 몰라 해. 한참을 그러고 있다 네가 깰까 봐 다시 다리를 내리고는 배가 고프다며 알려오는 꼬르륵 소리에 너를 깨워 같이 먹을까 하다, 제가 밥을 다하고는 깨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너를 놔두고 주방으로 향해. 오늘은 뭘 해줄까 하다 힘도 쓰고, 또 나중에 몇 번 더 쓸 거 같아 얼굴을 붉히고는 장어를 꺼내놓고 밥을 안치고 장어도 굽고 해. 그래도 그다지 아프지 않은 허리에 네가 신경 썼구나 싶어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그렇게 이래저래 밥을 다 차려놓고는 너를 깨우러 가려다, 아까 네가 허리를 많이 사용한 게 생각이 나 찜질기를 가지고 침실로 가서는 전원을 켜 온도를 좀 올린 다음 네 허리에 가져다 대고 네 허리에 조금 대주고 있다 허리를 주물러주고는 네 어깨를 흔들어 살살 깨워) 정국아, 지금 점심땐데 일어나서 밥 먹고 다시 잘까? 나 배고픈데 밥같이 먹자. 일어나세요, 여보야. (네가 눈을 뜨고는 저를 보고 웃길래, 저도 같이 웃으며 네 손을 잡고 일으키곤 볼에 살짝 뽀뽀하며 제가 만든 붉은 자국이 보여 손을 갖다 대 만지작거리고는 시무룩해지며) 이거 옷 입어도 다 보이겠다... 회사랑 밖에 사람들 눈도 있을텐데, 미안해요.

/세상에, 꾺툒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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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2
글쓴이에게
(저를 흔드는 손길에 잠이 깨 눈을 떠보니 제 허리 위에 따뜻한 찜질기를 올려두고 허리를 주물러주고 있는 네가 보여 웃으며 네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제 볼에 뽀뽀하고는 제 몸의 자국을 보고 시무룩해지는 너에 제 자국을 만지작거리던 네 손 위에 제 손을 겹쳐잡고 입술에 뽀뽀하고 싱긋 웃어보이며) 괜찮아. 나 박지민이랑 결혼했어요- 하고 다니지 뭐. (장난스런 제 말에 풀어지는 네 표정에 히히 웃고는 네가 제 손을 잡고 부엌으로 이끄는대로 따라가자, 식탁위에 차려진 밥상에 장어구이가 보이자 순간 흠칫했다가 곧 소리내어 웃으며) 여보야. 나 이거 먹고 힘내서 뭐하라고? 응? (수줍게 저를 따라 작게 웃던 네가 대답은 않고 어서 먹으라며 저를 앉히자 다시 대답을 재촉하며 물으니 힘내서 일하라고, 하고 말하는 너에 괜히 입술을 내밀면서도 얼굴은 여전히 웃으며 밥을 먹기 시작해. 그러다 저를 쳐다보는 네 시선이 느껴져, 장어 한 점을 떼어 네게 먹여주며) 너도 배고플텐데 얼른 먹어요, 나 그만 보고. 남편 뚫어지겠어. 그리고 여보도 이거 먹고 힘내서 일해야죠, 나랑. (붉어지는 네 얼굴을 보거 킥킥 웃으며 금세 밥을 다 먹고, 자연스레 설거지를 하려는 널 붙잡고 소파로 질질 끌어) 으응, 나랑 좀 놀다해. 나 내일이면 또 출근해야되는데.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지, 우리 아기여보야.

/ㅎ히히 꾸기 이벤트 기대하세요 심장 부여잡으시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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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2에게
(저와 결혼했다고 말한다는 너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실실 웃고서는 배고플까 얼른 식탁으로 데려가 앉히려는데 제게 짓궂게 물어보는 너에 애써 모른척하며 슬쩍 웃다 너를 앉히고는) 정국아, 배고프잖아. 빨리 먹어요. (제게 져주지 않을 생각인지 계속 물어오는 너에 모든 함축적 의미로 '일 열심히 하라고'라는 답을 하고 너를 쳐다보니 입을 내민 모습이 귀여워 네가 밥 먹는 걸 한참 보고 있어. 꼭꼭 잘 씹어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빤히 쳐다보다, 밥을 먹다 제 시선이 느껴졌는지 저를 쳐다보며 장어 한 조각을 떼주며 먹여주는 너에 입을 벌려 받아먹다, 저와 같이 일해야 한다는 너에 괜히 나쁜 생각에 얼굴이 붉어져. 둘 다 배고팠는지 금세 밥을 다 먹어, 설거지를 하려 싱크대로 향하니 저를 붙잡고는 소파로 끌고 가는 너에 끌려가, 소파에 앉고는 네게 웃어 보이며) 알겠어, 우리 정국이. 뭐하고 놀아줄까? 하고 싶은 거 있어요? (제 질문에 생각을 하는 너를 보고는 귀엽다고 생각하며 몸을 돌리고는 네 허벅지에 제 다리를 쭉 뻗고는 소파 손걸이에 몸을 기대고는 너를 쳐다봐)

/꾹이 이벤트라니... 세상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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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3
글쓴이에게
(아무 생각 없이 너를 끌고와 앉히긴 했는데, 뭘 하고싶냐는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다 제 허벅지 위의 네 다리를 주물거리다 어제 네가 영화 얘기를 하던 것이 생각나) 어..영화나 볼까? (제 말에 무슨 영화를 보고싶냐고 묻기에 티비를 켜 영화 목록을 내리다가 야한 영화를 보고는 당황해서 빨리 내리려던걸 선택 버튼을 잘못 눌러버려 당황하다 네 눈치를 보니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는 너에 말을 더듬으며) 어, 아, 아니..난 내리던거였...어요..(어색하게 웃어보이며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려는데 제 손을 막아 보고싶으면 보라는 네 말에 울상을 지으며) 아니 진짜 그런거 아니라니까아..

/밖에 나와서 짧아졌다ㅠㅠㅠ저녁먹구 얼른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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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3에게
(제 다리를 주물러주며 영화 이야기를 꺼내기에 무슨 영화를 보고 싶냐 물었더니 티비를 켜 영화 목록을 찬찬히 보는데 영화 제목들을 보며 뭘 보지 생각하고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남녀 나체가 섞인 모습에 놀라 당황한 듯 너를 쳐다보니 내리려고 했다는 너의 말이 진짜인 듯 당황한듯한 동공에 키득거리며) 우리 정국이는 남자보다 여자 더 좋아했구나? 형아는 그냥 설거지하러 갈 테니까 너 혼자 재밌게 봐. 보고 싶으면 보자고 하지 왜 잘못 누른척해. (네게서 다리를 내려 일어나려니 제 팔을 잡고 앉히며 억울한 듯 제게 말끝을 늘리며 쫑알쫑알 해명하는 너에, 병아리가 삐약삐약 하는 것 같아, 귀엽다는 눈으로 보다 이야기가 끝난 너에 표정관리를 하고 서운하다는 듯) 아냐... 여자가 더 좋을 수도 있는 거지, 뭐. 좋아하고말고는 네 자유니까 형은 아무 말 안 할게. 걱정 마. (제 해명을 믿어주지 않는 듯해 뭔가 삐짐 + 서운한 표정을 하고 있던 네가 귀여워 쪼르르 네 허벅지에 앉아서 뽀뽀를 해주고는) 아냐, 나 정국이 말 믿어. 장난친다고 그랬어. 우리 아기 삐진 거야?

/에이 우리 길이 신경 안 쓰기로 했잖아요오 히히 우리 병아리 천천히 많이 먹어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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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4
글쓴이에게
(여자가 더 좋았냐며 서운한 표정을 짓는 너에 억울한데다가 네가 제 말까지 믿어주지 않자 저도 서운해져서는 티비를 끄고 괜히 죄없는 리모콘을 툭 던져. 그러자 갑자기 제 허벅지 위에 올라와 뽀뽀를 하는 네가 더 얄미워져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홱 돌리니 제 왼쪽 볼에 뽀뽀를 퍼붓는 널 살짝 들어 제 허벅지에서 내려 옆에 앉히고는) 형은 진짜. 못말리겠다. 동생 데리구 장난치면 좋아요? (킥킥 웃는 너를 보고 저를 놀리는게 좋은가보다 싶어서 작게 한숨을 쉬자 또 제 입에 뽀뽀를 해오는 너에 가만히 받아주다가 떨어지려는 네 입술을 살짝 깨물고 놔줘) 벌이에요. 진짜 나 믿는건 맞죠? (예쁘게 웃으며 끄덕이는 너에 안도하며 너를 살짝 끌어안았다가, 또 괜히 네 장난이 생각나 안고있던 몸을 떼고) 아, 근데 생각할수록 진짜. 형은 내가 여자를 더 좋아하면, 뭐 어쩌려고? 진짜 아무 말도 안할거에요? 막 질투도 안하고? (제가 연속으로 쏟아내는 질문에 저는 진지한데 너는 꺄르르 웃길래 토라져서는 몸을 돌려 네게 등을 지고 앉아)

/이제 들어왔어요..악...집이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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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4에게
(제게 몸을 붙였다 떼며 질문을 해오는 네가 귀여워 웃었더니 토라져서 몸을 돌려 제게서 등을 돌린 너를 뒤에서 안아주며 네 배를 살살 쓰다듬으며) 네가 좋아하는 여자 생겼다고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야지, 뭐. 솔직히 요즘 아무리 세상이 오픈됐다고 해도 남남보단 남녀가 더 이상적이잖아. 나 솔직히 너네 회사 가보라고 하면 가지도 못해. 내가 가서 너네 회사에 소문이라도 나면 너 회사생활 어떻게 해. 질투는 물론 나겠지, 우리 정국이 사랑받는데 그거 보고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냐. (네 배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고는 조심조심 네 무릎 밑으로 아빠 다리하고 앉아 네 무릎에 얼굴을 올리고 너를 보며) 그래도 내가 네 주변 여자들 보다 더 예쁘지? 내가 걔네보다 훨씬 더 밤일도 잘할걸? (말을 내뱉고는 키득거리며 네 손을 잡아주며) 나는 집에서 항상 불안해. 네가 회사만 가도 예쁜 여비서랑 여사원들 많은데 나는 집에서 집안일하다 보면 땀흘려서 못생겨지고 그러잖아... 솔직히 너도 남잔데 그 사람들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을 것도 아니고. 그냥 너 믿고 하는 결혼생활인데 굳이 생각해서 더 스트레스받기 싫어. (네 무릎에 제 얼굴을 푹 묻고는) 나 혼자 있으면 네가 진짜 나 버리고 간 것 같단 말이야.

/수고 많았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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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5
글쓴이에게
(제가 헤어지자면 헤어지겠다는 말에 너는 그게 그리 쉽냐며 말을 하려다, 곧 네 입에서 회사 소리가 나오자 말하려던걸 멈추고 조용히 들어. 그러다 제 무릎에 얼굴을 올리고 말하는 너에 웃는게 웃는게 아닌 얼굴로 네 손을 맞잡고) 응, 당연하지. (그러다 불안하다는 말로 시작해, 버려진 것 같다는 말로 끝나는 네 말을 들으며 점점 마음이 무거워져 제 무릎에 얼굴을 묻은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불안해하지마. 내 눈에는 너만 보여. 나이는 어려도 네 남편이잖아. 나 믿는다며, 그러니까..(차마 내가 너를 버리고 간 것 같다는 말을 제 스스로 내뱉는 것조차 두려워서 '그런'이라는 단어에 함축적 의미를 담아) 그런...생각도 하지마. (물론 제게 박지민이라는 사람이 첫사랑은 아니였다. 너에겐 내가 처음 몸을 내어주는 사람이라 했지만, 제게는 애석하게도 지민이 첫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저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였던 너였다. 만남부터, 성별, 성격, 행동 하나하나가 다 새롭고 그리 예뻐보일 수 없었다. 가뜩이나 혈기왕성할 나이에, 같은 성별인데도 제가 이렇게 안달나게 만든 너인데. 그런 너를 제가 어찌 버릴 수 있을까. 자그마한 네 손을 어루만지며 제 머릿속의 생각정리를 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해) 나는 박지민 안버려요, 아니 못버려요. 말했잖아. 나, 형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해요. 다른 여자들, 예쁘면 뭐해. 내가 너 좋다는데. 응? 나 좀 봐요. (제 무릎이 점점 축축해지는게 느껴져, 혹시나 네가 울고 있는 것인지. 하고 저를 보라하며 살짝 어깨를 붙잡아 일으키니 역시나. 제 눈을 보더니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는 너를 말없이 안아주다 저도 뜨거워지는 눈시울에 고개를 들어 눈물이 흐르지 못하게 해. 지금은 그 누구보다 맘이 여린 네 앞에서 저마저 눈물을 보이면 네가 무너질까, 싶어서. 그저 널 토닥여주다가 점점 네가 울음을 그쳐가자 더 꽉 끌어안아주고는) 우리 아기여보, 눈물도 많지. 자꾸 울면 나도 속상하잖아. 그만 뚝 하자, 뚝. (제 말에 울음을 그치고 코를 훌쩍이는 너에 몸을 떼서 제 소매로 눈물콧물 범벅이 된 얼굴을 닦아주고서) 안되겠다. 내일 나랑 같이 회사 가자. 너 데리고 가서...(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된다며 다그치는 너에 예상은 했지만 그 모습도 저는 속이 상해서 마음이 좋지 않아)

/기다리느라 더 고생했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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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5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너의 말을 듣고는 제가 여자였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을까, 남들 앞에서 너와 결혼한 사람이라고 당당히 앞에 설 수도, 네가 좋아하는 아기도 낳아 가정을 꾸려줄 수도 있고, 네가 숨겨주지 않아도 혼자 서있을 수 있는데 제가 남자라 아무것도 네게 못해준다는 게 너무 서럽고 무서워. 제 어깨를 잡고 일으키며 저를 보라는 말에 널 쳐다보니 마주친 시선에 너무나도 다정한 위로를 얻어서 입술을 꾹 깨물고 참던 울음을 아이처럼 엉엉 울어. 저를 안아주며 달래주는 너에 서러웠던걸 이르기라도 하는 듯 너를 안고는 펑펑 울어. 그렇게 한참을 울다 차차 진정되어가자, 저를 꼭 안고는 뚝 하자는 너의 말에 코를 훌쩍이고 있으니 네가 몸을 떼 옷소매로 눈물 콧물 다 흘린 자국을 닦아주며 회사에 가자는 너의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고는) 안돼, 나 못 가. 절대 못 가. 왜 그렇게 아기처럼 행동해. 네 직책을 생각해. (다시 네 품에 기대 네 옷 속에 손을 넣어 허리를 만져주며 불안한 듯 네 입술만을 찾다가) 나는 남들처럼 부부모임 있어도 같이 못 나가줘. 그리고 네가 나 대신 손가락질 받아도 내가 나서서 못 받아줘. 왜냐면 내가 나서면 네가 더 아파.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아기도 못 낳아줘. (진정됐던 울음이 다시 올라오며 쓰다듬던 네 허리를 꽉 안고는 네 어깨에 얼굴을 묻어) 나는 여자가 아니라서 네가 좋아하는 아기도 못 낳아줘. 가족사진에 너 닮은 아기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못 낳아줘. 미안해. 그래도 나 데리고 있어줘. 어디 가지 마. (평소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걸 입 밖에 내놓으니 너무나도 부끄럽고 다 벗겨진 느낌에 너만 찾아)

/정국이에 비해 내가 너무 모자라서 표현하고 싶은게 잘 나타나지를 않네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66
글쓴이에게
(불안해하지 말라 했는데도 아직 뭐가 그리도 불안한지, 제 옷속에 손을 넣어 허리를 만지며 입술을 찾는 너에 달래주듯 입술을 맞춰주다가 네가 하는 말을 듣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일들에 네가 슬퍼하는 모습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해. 아기 얘기에 또 다시 울컥하는지 저를 꽉 안고 제 어깨에 얼굴을 묻는 널 토닥여주다 점점 감정이 고조되는듯 말하다 저를 애타게 찾는 네게 조심스럽게 입을 맞춰주며 네 다리를 풀어 제 허리에 감싸게 해 그대로 너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너를 침대에 앉히고서야 천천히 입을 떼고 말해)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나는 다 괜찮아. 너만 있으면 그런거 하나도 안 부럽고, 안 부족해. 그런건 너만 나한테 못해주는게 아니라, 나도 못해주는 거잖아. 그러니까 서로 미안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자. 응? 너 두고 어디 안가. 아침에 눈뜰때, 밤에 잠들때에 항상 옆에 있을게. ..우리 처음 그날, 그랬었잖아, 네가 나 책임질거라고. 그 말 믿고 시작한거야. 나는 네 책임 아래 있어. 그러니까 아무 데도 안갈거야, 괜한 걱정하지마. (다시 널 제 품에 안아 등을 토닥이고 쓸어내려주다 잠깐 멈칫하고) 아기는 뭐, 너 하나면 됐지. 너도 나 아기 삼아서 키워요, 형아. (네 기분을 풀어주려 내뱉은 제 말에 니가 살짝 힘빠진 웃음을 짓자 너를 꼬옥 안아주고는 잠깐 기다리라 하고 냉장고로 가서 초코우유 두 개를 꺼내와서는 하나를 네게 쥐여주며) 이거 좋아하잖아. 이거 먹고 좀 자.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렇게 옆에 나란히 앉아 초코우유를 먹는 너를 보다가 네가 울다 지쳐 그런지 빨리 비운 빈 우유곽을 받아들고 천천히 너를 눕혀 이불을 덮어주고 일어나려하니 또 불안한 눈빛을 보내는 네게 나긋나긋하게) 난 조금 있다올게. 어디 안가. 예쁜 꿈 꿔, 내 꿈 같은거. (제 말에 서로 작게 웃고는 방에 불을 꺼주고 나가. 아까 먹은 점심을 치우며 조금 전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 일들을 되뇌어봐. 그렇게 멍하니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줄줄 흐르고 있는 물소리에 정신이 들어 수도꼭지를 잠그고 조심히 방에 들어가니 어느새 색색 숨을 쉬고 있는 네가 보여 그 아래 앉아 네 주황빛 머리칼을 살살 만지며 네가 했던 말들을 곱씹어봐. 남들과는 조금 다른 우리의 결혼과 사랑. 서로 마음 없이 한 결혼으로 시작해 남들의 눈초리를 받는 동성애로 발전한 사이. 어쩔 수 없이 신체적 한계에 부딪혀 서로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사실이 많이도 서러웠는지 오늘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인 듯한 네 눈가를 살살 어루만지며 잠든 너 몰래 저도 눈물을 훔쳐)

/아녜요ㅠㅠㅠㅠ오늘 내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한걸요ㅠㅠㅠ한 이틀만 더 이런 패턴일거같아요 쪼끔만 기다려줘요ㅠㅠㅠㅠㅠ미아내..진짜 미안해요 그리구 정말 빈말이 아니라 하나도 안모자라요 그랬음 우리가 어떻게 지금까지 왔겠어요 그런생각 하지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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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6에게
(네게 그간 참았던걸 뱉어내고는 너를 애타게 찾는 저에 진정하라는 듯 입을 맞춰주고는 저를 안아들어 침대에 앉혀주며 네게 해주는 말을 귀를 열어 듣고 있다, 저를 다시 안아쓰다듬어주며 아기는 저 하나면 됐다고 저도 너를 아기라고 생각하며 키우란 말에 힘 빠진 웃음을 지어. 그런 저를 꼭 안아주고는 잠시 기다리라며 내려주고 밖으로 나간 너에 어디 갔나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너를 찾다 초코우유를 두 개 들고 와 제게 하나를 건네주는 너를 보고는 사랑스러워 어찌할 줄 몰라. 이거 먹고 좀 자라는 네 말에 나란히 앉아서 초코우유를 마시는데 앞전 상황을 모르는 남들이 보면 퍽이나 사랑스러운 장면이야. 울었던 탓에 목이 말라 초코우유를 금방 빨아 마신 저를 보고는 우유곽을 받아주며 저를 눕혀줘. 이불을 덮어주고서는 나가려는 너에 불안한 듯 쳐다보니 조금 있다 온다며 제 꿈같은 예쁜 꿈을 꾸라는 너에 킥킥대고는 곧 불을 꺼주고 나간 너에 눈을 감고는 찬찬히 생각을 해. 네가 휴가를 받으면 계획을 짜고는 여행 갈 생각, 나란히 장을 보러 갈 생각, 자동차 극장에서 같이 영화 볼 생각 등 몽글몽글한 예쁜 상상들을 하고는 금방 잠에 빠져. 제 옆에서 누가 와서 저를 건들며 우는지도 모른 채 그저 열심히 쿨쿨 자기만 해. 잠을 자다 좋지 못한 악몽에 놀라서 일어나니 방은 깜깜하고 제 옆에는 아무도 없어, 놀라서 너를 찾아. 밖으로 나가니 깨끗해진 집안 곳곳에 너를 찾아 헤매는데도 안 보이는 너를 보고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침대에 다시 누워 네가 올 때까지 이불에 의지하며 너를 기다려)

/많이 보고 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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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7
글쓴이에게
(계속 네 옆에서 울고만 있다가는 네 고단한 잠을 깨울 것 같아 조용히 일어서서 방에서 나가. 잠은 안 오고 배는 안 고프고 너는 잠이 들어있으니 고요한 집 안에 마치 저 혼자 있는듯한, 제가 회사에 간 동안 네가 느낀다는 그 느낌을 받아. 생각보다 많이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지금까지 매일매일, 그리고 앞으로도 느껴야 할 널 생각하니 자꾸만 마음이 답답해져 바람이나 쐬자 하고 밖으로 나가.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차차 풀어나가려는데, 그 때 마침 제 핸드폰이 울려. 전화는 다름아닌 제 아버지. 결혼 후 첫 전화인데 왠지 불길한 느낌에 잠시 고민하다 전화를 받아. 듣기만 해도 저를 짓누르는 그 목소리로 저에게 잘 지내냐는 둥 상투적인 말들을 건네는 아버지에 저도 형식적인 대답만 하다가 아버지 입에서 네 얘기가 나와. '그 사람은 어떻니. 요새 들리기로는 사이가 좋아진 듯한데' 여전히 아버지는 지겹게도 제 뒷조사를 하고 다니는 가보다 하는데 왠지 아버지의 말투가 그리 기쁘게 느껴지지는 않아. 그리고 난 이어지는 말들에 대답도 않고 전화를 끊어. '설마 네가 그 사람에게 진심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밖의 눈에 나지 않게 조심해라. 이 일이 알려지면..' 뒷말은 듣지 않아도 뻔해 끊어버리고 한숨을 쉬어 공기 중에 퍼지는 제 입김을 바라보다 집으로 들어기.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데 자고 있던 네가 언제 깼는지 방에서 달려나와 저를 껴안기에 신발을 반쯤 벗은 채로 어정쩡하게 서서 안겨있다가 어디 갔다왔냐며 징징대는 말에 네 눈을 저와 마주치게 하고) 나 잠깐 차에 가지러 갈 거 있어서. 왜 벌써 깼어요, 내 꿈 안꿨구나. (엉엉 울던 널 달래주고 재워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눈빛을 보니 아무래도 안 좋은 꿈을 꾼 것 같아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니 몸을 꼭 안아줘)

/쓰차..나레기...ㅠ....ㅠㅠ정말 미안해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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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7에게
(침대에 누워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들려오는 도어록 소리에 현관으로 뛰어나가고는 네게 안겨. 신발도 어정쩡하게 벗어놓고 저를 안아서 토닥여 달래주는 너를 보고는 네게 꼭 안겨있다, 어디 갔냐고 칭얼거리니 네 눈을 마주치게 하고는 차에 잠깐 가지고 올게 있어서 다녀왔다고 하며 저를 꼭 안아줘. 그렇게 한참 동안 안고 있다 네가 신발을 어정쩡하게 벗은 게 생각이 나, 네 품에서 나와 신발 벗고 들어오라 말하며 소파로 가, 푹 기대 누워. 그리곤 너도 소파로 와 앉는 걸 보고 네 무릎에 누워 네 얼굴을 보는데 야근을 하고 들어와도 이렇게 얼굴이 피곤해 보이진 않았는데 오늘따라 유독 얼굴 낯빛이 안 좋은 너에 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해하며 네 얼굴에 손을 올리고는) ...미안해, 오늘 나 때문에 많이 피곤했지. 이제는 오늘처럼 안 그럴게. (몸을 돌려 네 배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네 허리를 만지며) 지금 벌써 해질 때 다 돼간다. 오늘은 하루 종일 너한테 칭얼거리기만 했어. 오늘은 너한테 다 맞춰주려고 했는데... 프로젝트 얼마나 남았어? 당분간 또 늦는 거야? 우리 정국이 주말 내내 회사랑 나한테 시달리다가 내일 또 회사 가는구나. 피곤하겠다. (몸을 다시 돌려 네 얼굴을 보고는 웃어 보이며) 우리 여보야 예쁘다. (말을 끝내고는 몸을 일으켜 네 옆에 앉고는 네 손을 잡고서) 뭐 하고 싶은 거나 먹고 싶은 거 있어? 오늘은 내가 미안하니까 다 들어줄게.

/미안해 하지마요, 여부야 히힣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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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8
글쓴이에게
(너를 따라 소파에 앉아, 제 무릎에 누운 네 얼굴을 마주보다 제 표정이 안 좋았는지 네가 하는 말에 표정을 고쳐 웃으며) 너 때문은 무슨, 아니야. 음...프로젝트는 이번주 수요일이면 끝날거야, 조금만 기다리자. 나는 괜찮은데, 니가 심심하지. (저에게 예쁘다 말하며 웃는 너를 따라 웃어 보이며 손을 잡고서 네가 하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 ..어제 다 못한거? (아리송한 제 말에 눈을 굴리며 어제 다 못한게 뭔지 생각하는 듯한 너에) 어제도 회사 때문에 못보고, 내일이면 또 못보는데 뭐 하든, 뭐 먹든..그냥 여보야랑 뒹굴뒹굴 하고싶다. 그리고 네가 뭐가 미안해. 너 하고 싶은거, 너 먹고 싶은 거 다 해. 내일부터 또 혼자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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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8에게
(저 하고 싶은 걸 하자기에 곰곰이 생각을 하다 영화 보러 가자고 말하려다 주변 눈 때문에 대놓고 영화관으로 가긴 뭣해 네게 자동차 극장 극장에 갔다가 근처에 드라이브하고 너무 시간이 늦지 않으면 마트를 다녀오자고 이야기를 해. 알겠다며 옷 갈아입고 나오라는 네 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져 드레스룸으로 가 옷을 대충 입고서는 네가 옷 갈아입을 때까지 소파에 기대어있어. 네가 차 키와 짐을 챙겨, 옷 갈아입고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네게로 가, 현관문을 나서. 차에 올라타서 자동차 극장으로 향하는 동안 창문을 보다 몸을 돌려 너를 보다, 신호가 걸린 걸 보고는 잽싸게 네 볼에 뽀뽀를 해주고는) 나 하고 싶은 거 해주니까 해주는 선물이야. (제 얼굴을 놀랜 듯 쳐다보다 신호가 바뀐 걸 보고는 다시 출발하는 너에 킥킥거리며 네 어깨를 만졌다 얼굴을 만졌다 장난을 쳐. 한참을 너를 만지며 놀다 도착한 자동차 극장에 발을 동동 굴리며 안전벨트를 풀고는 신나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는 의자를 뒤로 젖히며 누운 너에게 몸을 쭉 빼고는 뽀뽀를 여러 번 한 후에 입술을 쭉 내밀며 네게) 여기 사람들도 아무도 없고 아직 영화 시간도 멀었는데 뽀뽀해줘요, 여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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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9
글쓴이에게
(일반 영화관이 아닌 자동차 극장을 말하는 네 속마음을 다 알겠어서 얼른 준비하고 나가 차에 타고 출발하는데, 운전을 하다 신호가 걸려 잠시 멈추는 사이 제 볼에 쪽 하고 네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순간 놀라 쳐다보니 선물이라는 네 말에 웃다가 오늘 아침 제가 넣어뒀던 토끼 머리띠가 생각나. 그새 다시 신호가 바뀌어 출발하니 제가 선물을 줄 일도 모르고 킥킥대며 제 어깨와 얼굴을 만지는 너에 속으로 저도 웃어. 그렇게 자동차 극장에 도착하자 신이 나는지 어린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는 널 보며 저도 안전벨트를 풀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놓은 후 의자를 뒤로 젖혀 눕는데 그런 제게 뽀뽀를 해오며 입술을 쭉 내미는 네게 진하게 입을 맞춰. 자동차 극장에는 밖에도, 물론 차 안에도 네 말대로 둘밖에 없었고 해지는 저녁 노을을 배경을 바탕으로 입을 맞추고 있는 둘은 여느 연인보다도 달달해보여. 어느새 제게 몸을 쭉 밀었던 네가 입을 맞추다보니 반대로 제가 네 가까이로 다가간 위치에서 입을 떼고) 좋다. 우리 나름 첫 데이트잖아. ..미안해, 이제야 나와서. (네게 짧게 다시 한 번 뽀뽀해주고는) 나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면, 휴가 내서 여행 가자. 앞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니자, 여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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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69에게
(제게 입을 맞춰주고는 말을 해주는 너에 입꼬리를 웃어 올리며 네 손을 잡고는) 미안해하지 마요, 어쩔 수 없었잖아요. 여보야 프로젝트만 다 끝나면 꼭 나데리고 여행 가줘야 해요. (제 쪽으로 다가온 네 얼굴을 붙잡고는 뽀뽀를 몇 번 하고서) 앞으로 많이 다녀요, 정국아. (너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있는데 영화가 시작하려는지 오디오에서 드려오는 소리에 살짝 놀라며 네 얼굴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주고서, 제 자리에 앉아 네 손을 잡고는 스크린을 향해 눈을 돌려. 그렇게 한참을 손잡고 영화를 보다 은근슬쩍 눈을 돌려 너를 쳐다보니 저보다 더 집중해서 입까지 벌리며 보고 있는 너에 킥킥대며 아까 집을 나오기 전에 챙겨 나왔던 초코우유에 빨대를 꼽아서 네 입에 물려주고는) 입에 파리 들어가겠다. 그거 마시면서 봐요. (초코우유를 쪽쪽 빨며 나란히 영화를 보는 게 정말 꿈만 같아서 기분이 몽글몽글 해져. 너와 장난이 치고 싶어져 영화엔 이미 흥미가 떨어졌고 너는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있어 어쩔까 하다, 네 허리에 손을 뻗어간지럽히고는) 여보야, 나랑 놀아요. 영화가 그렇게 재밌어요? (그런 저를 보고는 눈은 스크린으로 가있고 손은 허리를 간지럽히던 제 손을 잡고 달래줘. 너를 보고는 제대로 영화에 빠졌구나 싶어 그냥 포기하고는 네 손을 잡고 영화를 만져봐. 결국엔 가만히 영화를 보다 엔딩 컷이 올라가는 너에 손을 빼 기지개를 펴고는 뒤로 젖혀진 의자를 다시 올리고 네게) 재밌었어? 너 입에 파리 들어갈 것처럼 집중해서 봤어.

/세상에, 저 오늘 툒이 볼 수 있는건가요...? (동공지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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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0
글쓴이에게
(제 얼굴을 잡고 말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니 곧바로 영화가 시작하는 소리에 제 손을 잡아오는 네 손을 꼭 잡고 영화를 보기 시작해. 생각보다 흥미로운 영화에 네가 저를 보는줄도 모르고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보다가, 그런 제 입에 뭔가 닿아오는 느낌에 그제서야 너를 쳐다보자 제게 초코우유를 물려주며 입에 파리 들어가겠다는 네 말에 어색하게 웃고는 다시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려. 손으로 제 허리를 간지럽히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그저 네 손을 잡고서 스크린에서는 눈을 떼지 못해. 그렇게 눈치도 없이 영화만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네 말을 들으니 아차, 싶어) 어..재밌었어! 우리 애기가 이런데도 데리고 와주고, 고마워. (아무래도 저 때문에 아쉬운 눈치인 듯한 네 볼에 뽀뽀를 두어 번 해주고는 자동차 극장을 천천히 빠져나가면서 네 눈치를 살살 보며 생글생글하게 물어) 이제 어디로 갈까요, 여보야? 드라이브하고 싶은 데 있어? 아님 아직 안늦었는데 장보러갈까? 우리 여보야 하고싶은거 하자.

/ ㅎㅎ 내일 볼수있겠네요 아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겠네 히히 꾹툒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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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70에게
(제 눈치를 보는 너를 보며 푸스스 웃고는 볼을 손가락으로 툭 치고선) 드라이브 가기엔 너무 시간이 애매하고, 장 보러 가자. 지금 이 시간이면 사람도 없고 장보기 편할 것 같아. (제 말에 알겠다며 마트 쪽으로 차를 돌리는 너에 몸을 의자에 푹 기대고는 조금 졸려서 눈을 붙이다 잠이 들어. 마트에 다 왔는지 저를 깨우는 네 손길에 일어나 억지로 눈을 뜨고는 너와 마트로 들어가. 카트를 끄는 너에게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는 네 코트 속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끓어안고는 네게 기대) 좋네, 둘이서 밖에 나오니까. (너와 눈을 마주치고는 실실 웃다 마트를 돌아다니며 사야 할 식재료들을 사고 생필품도 담아. 돌아다니다 우유코너에 가 네 눈치를 슬쩍 살피고는 초코우유도 한 상자 넣어. 너와 처음으로 둘이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나와서 데이트를 하니 붕붕 뜨는 마음은 어찌 감출 수가 없어. 그렇게 마트 장을 다 보고는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는 너를 보고는 든든한 듯 쳐다보다 마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도중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너를 끌어안고 있던 손을 확 끌어당겨 제게 가까이 오게 한 후 입술을 좀 오래 붙였다 떼고는) 나 데리고 나와줘서 고마워요. (주차장에 다 왔다며 열리는 문에 벙찐너를 데리고 네 차로 가 짐을 싵고 차에 타서는 몸이 찌푸둥한 거 같아 몸을 이리저리 돌리고는 의자에 기대어 이제 집에 가자고 말을 해. 한참을 달려 도착한 집에 마트에서 장 봐온 걸 나눠들고 집으로 올라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냉장고에 짐을 정리하며) 나 정리할 동안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와. 빨리 정리해놓고 자자. 너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피곤할라.

/흐앙 우리 토깽이라니'ㅅ' 꺄아아아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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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1
글쓴이에게
(마트에 도착해 그새 잠이 든 널 깨우고 들어가서 카트를 끌며 장을 보는데, 제 코트 속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끌어안는 널 마주보며 실실웃어보이며) 응, 진짜 좋다. (능숙하게 장을 보는 너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우유코너로 가서 어김없이 초코우유를 집어와 카트에 담는 널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줘. 계산대에서 카드로 계산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올라가던 중 둘밖에 없던 엘리베이터에서 저를 끌어당겨 입술을 맞추는 너에 놀라 눈을 깜빡거리다 입을 떼고 하는 네 말에 작게 웃으며 차로 가 짐을 싵고 차에 올라타 집으로 향해. 짐을 들고 올라가 집에 들어가서 짐을 정리하는 네 옆에 쭈뼛쭈뼛 서있다가 씻고오라는 네 말에 씩 웃으며 알겠다 하고 방으로 총총 들어가 갈아입을 옷과 토끼 머리띠를 챙겨 제 품에 안고 들어가. 오늘은 평소보다 자몽 향 바디워시를 더 짜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씻고나서 몸을 대충 닦고 머리도 살짝 말리다 말아 물기가 남아있는 몸에 반팔티와 속옷만 입고나서 토끼 머리띠를 쓰고 거울을 보니 어색한 제 모습에 괜히 민망하면서도 네 반응이 기대돼 킥킥 웃다가 문을 살짝 열고 고개를 빼꼼 내미니 거실에서 가계부를 쓰고 있는 네 뒷모습이 보여 살금살금 다가가 네 눈을 제 손으로 가리고) 여보야, 나 선물 줄 거 있어요. 이리와봐. (네 눈을 가린 채로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히고)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눈 떠야돼. 하나, 둘, (셋을 세는 대신 뽀뽀를 쪽 하자 눈을 번쩍 뜬 너에 예쁘게 웃어보이며) 정국이 선물 왔어요. 맘에 들어요, 형아? 근데 나는 더 놀고싶은데..형아 피곤하면 그냥 잘까?

/아이잉ㅇ 정말 글 못쓴다 나레기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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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2
71에게
(사 온 짐을 냉장고에 넣고 생필품은 정리하여 필요한 곳에 다 정리하고는 네가 아직 씻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빨리 씻고 잘 준비를 하려고 최대한 벗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뭘 할까 하다, 가계부를 써야겠다 생각해. 거실로 가 가계부를 꺼내고 거실 바닥에 털썩 앉아 오늘 사 온 걸 정리하면서 너와 함께 장보고 데이트한 사실에 괜스레 얼굴이 붉어져. 그러다 갑자기 훅 끼쳐오는 자몽 향과 함께 제 시야를 가리는 네 손에 당황하다 선물 줄게 있다며 이리 와보라는 네 말에 여전히 제 시야는 가려진 채로 네가 저를 일으켜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앉히고는 셋까지 세면 눈을 뜨라길래 뭔가 싶어 눈을 꼭 감고 있다 갑자기 닿아오는 네 입술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니, 예쁘게 웃어 보이며 토끼 머리띠를 하고서 선물이라는 너에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라. 제 앞에 서있는 너를 끌어당겨 안고서는) 으응, 그냥 자지 말고 나 토끼랑 놀래. 우리 꾹이 선물 진짜 좋아. 선물 고마워요. (너를 침대에 눕히고 올라가 토끼 귀를 쓴 네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다 저를 위해 이렇게 준비해준 게 고마워서 네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를 해주고는 네 입술을 물고 제 혀로 살살 쓸다가 너를 보고서는) 오늘 왜 이렇게 예쁜 짓만 하는 거야? 우리 꾹이, 너무 예쁘다. (평소 가만히 있어도 제 눈에는 예뻐 보이는데 토끼 귀까지 쓰고서 제게 선물이라고 속옷과 반팔 티셔츠 한 장만을 입고 오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뻐 보이는 너에 오늘은 이미 잠은 글렀구나 싶어. 멍하니 네 입술을 물고 너만 쳐다보니 갑갑했던 건지 몸을 일으켜 앉고는 제 손을 잡아 네 목에 감아주며 제 입속으로 들어오는 혀에 부스스 웃어 보이고는 네 혀를 찾아, 혀를 감으며 건드려. 그렇게 격해지는 키스에, 제 뺨에 흐른 타액이 민망하여 입술을 잠시 떼고서는 제가 흘린 타액을 닦아 침대에 대충 닦아내고는) 우리 꾹이, 복숭아 같아요, 달다. 근데 꾹이가 너무 예뻐서 선물 못 풀어볼 것 같아. 풀면 없어지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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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3
72에게
(저를 눕히고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하는 너에 킥킥 웃으며 받아주다 말없이 싱긋 웃으며 눈을 마주치는데 가만히 있기만 한 네가 답답해 제 몸을 일으켜 앉아 네 손을 제 목에 감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으응, 나 선물이라니까? 놀아줘. (네 입속으로 혀를 넣어 네 혀와 이리저리 얽혀가며 정신없이 키스하다, 갑자기 떼지는 입술에 아쉬워 쳐다보니 네가 타액을 닦아내며 하는 말에 입을 삐죽이며) 그래서, 안 풀어볼 거에요? 응? (네 허벅지를 간질이듯 살살 쓸어내리다 네 두 손을 제 어깨에 올리고는 천천히 누워 아이처럼 말하는) 꾹이 선물은 안 없어져요. 그러니까 풀어주세요, 형아. (네 입술을 찾으며 널 보채듯 급하게 혀를 섞다 이번엔 제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타액에 입을 떼고 느리게 닦으며 숨을 고르는) 나는, 안이 더 단데. 꾹이 먹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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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4
73에게
(네 말을 듣고서는 킥킥 웃다가 너를 눕히고서 제 배 위에 벗기 쉬웠던 제 옷을 다 벗고는 속옷만 남겨놓고서 제법 진하게 네 입안 곳곳을 건들다 입을 떼고서는) 내가 오늘은 꾹이 먹을래요. (얇은 네 티셔츠를 벗기고는 제가 얼룩덜룩 남겨놨던 붉은 자국들 위로 다시 자국을 새기고는 네 온몸 곳곳을 핥으면서 몸을 내리다 제 엉덩이에 걸리는 네 것에 배를 핥고 있다가 웃으며 너를 쳐다보며) 꾹이 꺼가 자꾸 나 건든다, 우리 아가 급하나 봐요. (몸을 돌려 네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잡아 내리고는 네 것을 조금씩 입에 넣으며 자극해. 네 것을 입에 물고 손으로는 밑을 잡아 자극하고 있다 제 것이 액을 울컥하는 게 느껴져 입에 문 네 것을 빼고 제 것을 보자 속옷 앞이 젖다 못해 네 배에 묻은 거 같아 민망한 듯 손으로 문질러 닦고는 다시 네 다리 사이로 들어가 네 것을 물고서 자극해. 오늘은 너도 많이 흥분한 건지 핏줄까지 느껴져 신기해하다 어느새 딱딱해진 네 것을 입에서 빼고는 협탁에 몇 개 옮겨놨던 콘돔을 꺼내 네 것에 끼워주고는 저도 남은 옷과 속옷을 벗어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서 네 위에 올라가 엎드려있다 아직 끼고 있던 토끼 머리띠를 만지며 킥킥 웃으며 네 것을 은근히 눌러 자극하며 ) 토끼야, 토끼는 금방 싼다는데 진짜예요? 난 내 안에 오래 있으면 좋겠는데, 응?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75
74에게
(옷을 벗고 진하게 제 입안을 탐하는 너에 눈을 감고 있다 제 티셔츠가 벗겨지고는 네가 채 가시지 않은 붉은 자욱들 위로 다시 입을 갖다대자 벅차오르는 느낌에 만족스러워 하며 붉게 물들여지는 제 몸을 내려보다 갑자기 네 엉덩이에 제 것이 닿자 놀란 눈을 하고 너와 눈이 마주쳐 얼굴이 달아오르고, 눈 깜짝할 새 제 아랫도리가 벗겨져 제 것이 네 입안에 닿자 급하게 흥분되는 느낌에 고개를 뒤로 젖혀. 너도 흥분했는지 제 배에 축축한 느낌이 닿자 살짝 웃으며) 우리 형아도 급한가보네. (그러자 다시 제 것을 물고 자극해오는 너에 두 손으로 이불을 꽉 쥐고 네가 주는 흥분감에 제 것이 굳어짐을 느껴. 그제야 네가 제 것을 입에서 빼고 콘돔을 끼우자 숨을 고르는데 그런 저를 보며 웃으면서 제 것을 누르자 입술을 깨물며) 으, 몰라요. 오래, 있을거야. 빨리 해줘요. (이불을 잡고 있던 손을 떼고 네 허리를 잡고 달뜬 숨을 내쉬다 점점 제 것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에 달달 떨며) 아, 나 빨리, 형아, 나 힘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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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6
75에게
(저 몰래 흥분하는 뭐라도 먹은 건지 평소보다 더 흥분해서 살짝 떠는 너를 보고는 괴롭힐까 하다 나중엔 제가 괴로울 거 같아 조심스레 네 것을 제 아래에 끼우고는 살살 허리를 흔들어. 그래도 처음이니 살살해야지 하다 생각보다 너무 깊게 들어오는 네 것에 내 가슴에 손을 올리고 흔들다 제 스팟 근처를 찔러오는 네 것에 안달이나 네 손을 제 골반에 얹히고는) 으응, 정국아, 나 더 세게 해줘요. (급했던 건지 빠르게 깊이 쳐올리는 너에 허리를 활처럼 말고는 네 속도에 따라가려 저도 허리를 흔들어. 그러다 저를 밑으로 돌리는 너에 네 목이 손을 걸곤 제 쪽으로 잡아당겨 네 귀를 살짝 아프게 깨물고는) 흐, 아 정국아, 좋아요. ...오빠 나 더 해줘요, 꾹이 오빠. 응? (할까 말까 하다 눈을 꼭 감고는 네게 오빠라 말하고서 부끄러워 네 목에 얼굴을 묻고는 뜨거운 숨만 내쉬어)

/흐아 꾹아 미안해요 밥먹으러 나와서 너무 짧다ㅜㅜ 금방 밥먹구 길이 맞출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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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7
76에게
(네가 제 것을 끼워넣자 깊숙히 찔러넣으며 자리를 잡아. 급하게 넣은 탓인지 네가 제 손을 잡아 골반에 얹게 하자 더 안정적으로 잡히는 자세에 힘을 주고 쳐올리자 허리를 흔드는 너에 약간 저릿해 인상을 찌푸리고 밑으로 돌려. 그러자 제 목에 손을 걸어 당기는 손길에 몸이 들려 귀를 살짝 아프게 깨물고는 눈을 감고 오빠라 말하는 너에 제 귀를 의심하며) 뭐? 다시 말해봐, (네 말을 되묻자 제 목에 얼굴을 묻은 채 고개를 저으며 부비는 너에 헛웃음을 짓고는 아직도 쓰고있던 토끼 머리띠를 침대 밑 널부러진 옷가지들 위에 던지고 빨개진 네 귀를 핥으며 밑에서는 네 안쪽 깊은 곳을 쿡쿡 쳐올리며) 지민아, 다시 말해봐요. 오빠, 해봐. 응? (그제야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너에 몸을 돌려 널 눕히고 네 턱을 잡고 입술을 물고 늘어지며) 다시, 다시 해봐. 안들려.

/으앙 아니에요 우리 길이 신경 안쓰기로 했잖아8ㅅ8 나도 밥먹으러 나와서 늦었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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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8
77에게
(다시 말해보라는 네 말에 웅얼거리며 오빠라고 하니 제 몸을 돌려 턱을 잡고서 입술을 물고 늘어지며 안 들린다는 네 말에 신음을 흘리며 아까보다는 훨씬 큰 목소리로) 흐응, 정국이 오빠, 꾹이 오빠. (아까 바닥으로 던진 네 토끼 머리띠가 영 아쉬워 네 귀를 만지작거리며) 나는 꾹 토끼가, 읏 아 전정국 조금만 천천히... (말을 채 잇지도 못하고 세게 쳐올리는 너에 허리를 살짝 들고는 네게 조금 더 꽉 안겨. 조용한 집에 너와 저의 질퍽거리는 소리와 제 신음, 네 숨소리만 방안을 가득 울려. 속도 조절 없이 한참을 쳐올리던 네 탓에 네 속도에 맞춰 허리를 흔들다 그마저도 지쳐버려 밑에서 가만히 흔들리기만 해. 오늘따라 긴 관계에 아려오는 다리가 점점 더 아파져 뒤를 조여오며) 정국아, 나 힘들어요. 응? 나 아파.

/맛있게 먹었어요오오오? 나는 이제 집왔어요! 꾹아, 꾹이만 괜찮다면 한번 심하게 싸우는 걸로 해도 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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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9
78에게
(네가 조금 더 크게 말하자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며 제 것으로 네 벽을 세게 쳐올리며 고개를 저어) 니가 그랬잖아요. 선물은 풀었으니까 없어졌어. (제게 꽉 안겨오며 신음을 뱉는 너에 저도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제 밑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네 모습에 이상하게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저도 처음부터 급하게 쳐올린 탓에 점점 지쳐갈 때쯤 네가 조여오는 느낌에 인상을 쓰고 허리를 비틀며) 힘 풀어요, 이러면 너 더 힘들어. (제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힘을 주며 제 것을 조여오자 연신 아프다 말하는 네 말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허리를 흔들자 이내 파정해버리는 제 것에 네 위로 엎드려 둘 다 한동안 말 없이 열 오른 숨만 고르다 제 몸을 살짝 떼고 젖혀진 네 머리를 들어 제 눈을 마주치게 해) 왜, 왜 이러는데. 니가 오래 있어달라며. 어?

/네 맛있게 먹었어요! 난 이제 들어왔어요 네네 괜찮아요!! 사실 나도 말하려고 했는데, 지민이가 나한테 화내는거 보고싶다고..우리 너무 잘 통해...8ㅁ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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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0
79에게
(처음부터 급했던지 세게 쳐올리는 네 것에 뒤를 조이며 아프다 말하고는 네 어깰 쳐도 무시하고 허리를 흔들다 파정하는 너에 짜증이 나서는 제 눈을 마주치게 하는 너에 손을 쳐내고는) 아프다고 했잖아. 평소엔 아프다고 하면 들어주기라도 하더니 오늘은 들어주기도 싫었어? 내가 무슨 너 씨받아주는 사람도 아니고 짜증 나. (결혼하고부터 제게 줄기차게 전화 와 밖에 다닐 때 조심해라, 집에서 얌전히 너만 받아라, 혹시라도 만약에 임신되면 아기 지워라 등 이야기하는 네 아버지가 생각이 나 문뜩 서러워져 눈물이 나는 걸 꾹 참고는) 내가 너 잠자리용으로 결혼한 거 아니잖아. 왜 그래. 나한테 그런 취급하는 건 너네 아버지만으로도 족하다고. 너 그리고 호칭 똑바로 해. 너네 아버지나 나한테 너 너 하는데 너까지 그러니까 듣기 싫어. 짜증 나 진짜. (원래라면 아무렇지도 넘기지 않았을 문제가 평소 쌓였던 문제 때문에 터지고 말아. 어찌나 격하게 한 건지 제대로 일어서기도 아픈 허리를 붙잡고는 욕실로 향해.욕실로 들어가 너무 쓰라린 제 뒤를 확인하니 입구가 찢어졌던 건지 피가 잔뜩 묻은 제 뒤를 확인하고는 한숨을 푹 쉬고서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다 대충 씻고 나와 옷을 입고 침실로 들어가려다 아까 낸 짜증에 들어가기 민망해 소파에 눕고는 아픈 허리를 대충 만지며 잠에 들어. 내일은 화해해야지 생각을 하며)

/후엥 본격적으로 지민이가 화를 내도록 하죠 꺟 우리 완전 잘 통한다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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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1
80에게
(처음으로 제 손을 쳐내는 손길에 놀라 쳐다보니 짜증내는 투로 말하는 네가 투정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생각해) 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그게 아니라.. (제 말을 가로막고 살짝 촉촉해진 눈으로 말하는 너에 당황해 말문이 막혀 가만히 듣고만 있다 제 아버지라는 말이 나오자 설마 하며 네게 물으려는데 그럴 틈도 없이 저를 노려보며 일어나 욕실로 가는 네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봐. 설마, 설마 아버지가 너에게 뭐라 한 것일까. 평소 연락도 없던 저와 아버지 사이에는 오늘 왔던 전화가 결혼 후 처음이였는데, 설마 네게 연락을 했을까. 하지만 네 말을 곱씹어볼수록 설마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그려져 한숨을 쉬며 콘돔을 빼는데, 제 손에 묻어나온 피에 네가 씻고있는 욕실 쪽을 바라보다 고개를 푹 숙이고 낮게 욕을 읊조려. 처음 제게 언성을 높이며, 제 아버지 얘기까지 꺼낸 네 음성이 귀에 맴돌아 죄없는 이불만 차고 있을 때 물소리가 멈추고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방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이내 열리지 않는 방문에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다 저도 씻으려 방을 나가. 네게 눈길을 주지도 않고 욕실로 들어가 물을 틀자 그제서야 아려오는 제 허리를 부여잡고는 아프다 말하던 네가 떠올라 깊게 한숨을 내쉬며 대충 제 몸을 닦고 옷을 입고 나와보니 거실에 불도 끄지 않고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네가 보여 다가가니 허리를 잡고 살짝 인상을 쓴 채 잠든 얼굴에 제 자신을 뉘우치며 담요를 덮어주고 거실 불을 꺼. 침실로 돌아오자 격했던 정사의 흔적처럼 어질러진 방의 모습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을 줍다 토끼 머리띠가 보여 잠시 가만히 쳐다보다 주워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네 핏자국이 묻은 이불과 침대 커버를 빨래통에 넣고 새 것도 끼우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잠에 들어. 하지만 제 꿈속에서도 저를 괴롭히는 네 말들과 울고있는 네 얼굴에 뒤척이다 이른 새벽 잠에서 깨 대충 패딩만 걸치고 핸드폰과 차 키, 양복을 챙겨 집에서 나가 사무실로 향해 어스름하게 하늘이 밝아올 때쯤 겨우 사무실 책상에서 잠에 들어.)

/으앙 지미니가 화낸다..ㅠㅠ난 왜 지미니가 화를 내도 좋냐ㅑ... 헝 우린 천생연분이야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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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2
81에게
(제 귓가에 계속해서 울려오는 벨 소리에 짜증을 내며 아침부터 누군가 했더니 네 아버지인 걸 확인하고는 한숨을 푹 쉬며 전화를 받아. 뭐라 말하기도 전에 '내가 뭐랬냐. 집에서 조용히 애나 받아주며 잡소리 나오게 하지 말라 했더니 대체 뭘 해서 애를 새벽부터 쫓아냈길래 나한테 내 아들이 사무실에서 자고 있냐고 전화가 와. 전화받고 놀라서 갔더니 목에 보기 싫은 그 뻘건 자국들은 또 뭐고. 어차피 애도 못 가질 거면서 뭘 그래. 자꾸 이런 식으로 말 나오면 너네 강제로 헤어지게 하는 수밖에 없다, 조심해' 얼마나 화가 나신 건지 알 수도 없는 목소리로 할 말만 하고 끊은 걸 확인하고는 휴대폰을 확인하자 9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을 보고 우선 침실로 들어가니 벗겨져있는 침대커버를 다시 씌우고는 한숨을 푹 내쉬고 아픈 제 허리에 침대에 누워 네 아버지 말을 생각하다 네게 문자를 보내 '이거 확인하면 목에 좀 가려. 아무리 싸워도 집에서 자. 나 보기 싫으면 내가 나가던가 할게. 그리고 아버님 말씀대로 이혼은 생각해보자. 나 당분간 집에 안 들어가니까 그렇게 알아.' 내게 문자를 보내고는 휴대 폰을 꺼놔. 우선 짐을 싸서 제가 살던 자취방으로 향해. 정말 오랜만인듯한 제 자취방 침대에 엎드려서는 한참을 울다 아려오는 허리에 끙끙대며 찜질기를 찾지만 있을 리가 없는 찜질기에 한숨을 내쉬고 꺼진 휴대폰만 이리저리 살펴보다 잠을 청해. 잠을 자고 일어나니 끊어질 듯 아픈 허리에 엉엉 울다 급하게 휴대폰을 켜서 네게 연락할까 하다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듯한 강에 울기만 해. 제 코트를 다시 입고는 허리를 부여잡고 근처 마트에 가서 찜질 기와 파스를 사 와서 찜질을 하며 제 휴대폰을 켜)

/후에에ㅔㅔ 우리능 천생연분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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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3
82에게
(아침부터 호통치는 소리에 잔뜩 찡그리며 눈을 뜨니 눈 앞에는 다름아닌 제 아버지가 서 있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여. 네가 왜 여기서 자고 있느냐부터 시작해 목에는 흉하게 그게 뭐냐, 회사 사람들 눈에 띄면 뭐라 하겠느냐는 말에 아차 싶어 제 목을 어루만지다 곧 제 아버지가 널 '그 놈'이라 지칭하며 는 듯 말하자 벌떡 일어나 제 아버지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아버지, 말 조심하세요. 먼저 시작한 건 아버지시잖아요. 아버진 제가 평생 불행하게 살길 바라세요? 대체 그 사람한테.. (네게 뭐라 말했냐며, 저 몰래 연락하며 무슨 쓴소리를 한거냐며 따지려 했지만 그러면 네가 제게 이른 꼴이 돼, 네게 되려 해를 입힐까 입을 다물자 여전히 저를 어린 아이 취급하며 훈계하는 아버지가 너무도 보기 싫어 등을 돌려 아버지의 말소리가 잠잠해지고 이내 문이 닫힐 때까지 책상에 기대 서 있어. 끓어오르는 화를 참고 있던 중 곧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제 여비서가 들어오기에 성큼성큼 다가가 벽에 밀어붙이고는) 야, 넌 재밌어? 니가 내 비서야, 아니면 아버지 비서야? 한낱 비서 주제에 끼어들어서 내가 이랬네 저랬네, 일러바치지 말고 하라는 일이나 똑바로 해, 돈줄 끊기기 싫으면. 알아들어? 나가. (여비서를 밖으로 밀어버리고 문을 세게 닫고는 제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자리에 앉는데, 책상 위에 놓여진 휴대폰이 문자가 왔음을 알려서 보니 네 문자를 확인하고는 놀라서 통화 버튼을 누르니 그새 폰이 꺼져있다는 안내음에 답답해서 제 휴대폰을 벽으로 던져. 보란듯이 산산조각 난 액정이, 마치 너와 나 사이를 보는 듯해 눈물이 나와 제 눈을 가리고 소리없이 울다, 벅벅 문질러 닦고는 그제야 옷을 갈아입으며 와이셔츠 단추를 끝까지 잠그는데도 채 가려지지 않는 자국이 있어 서랍에서 밴드를 꺼내 붙이고는 급하게 회의를 하러 가. 당장 프로젝트 발표가 수요일인데, 회의 내용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아침의 소란이 벌써 입소문을 탔는지 저를 쳐다보는 직원들의 눈초리에 더 오르는 열을 참으며 겨우 회의를 끝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깨진 휴대폰 액정을 바라보다 내심 네가 휴대폰을 켰길 바라며 전화를 걸어보지만 역시나 돌아오는건 지루한 안내음 뿐. 제대로 자지도 못한 채 아침부터 화만 내니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속은 타들어가는데 제 아버지며, 회사 사람들 눈치에 차마 조퇴를 하지도 못하고 시간만 흘러가길 기다려. 그렇게 기다리던 퇴근 시간이 되자 막상 집 앞에 차를 세웠는데도 맨정신으로 들어가긴 힘들겠다 판단해 근처 바에서 술을 한 잔 걸치고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가자, 왠지 휑해진 집안에 여기저기 둘러보니 네가 짐을 챙겨 나갔다는 걸 알아채고는 너를 찾아가려다, 네 자취방은 결혼 후 가본 적이 없어 제가 알 턱이 없으니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침대에 뻗어누워. 제 시야에 들어온 찜질기를 보며, 어젯밤 아프다 말하던 네 음성이 또 들리는 듯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도 네가 아파하고 있을텐데, 하는 걱정이 돼 여전히 꺼져있을 것 같은 네 폰에 기대도 안하고 전화를 거는데 이제야 안내음 대신 신호음이 들리자 벌떡 일어나 앉으며 꽤 길게 가는 신호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신호음이 멈췄는데도 네가 말이 없어 폰 화면을 보니 전화가 끊긴 것은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박지민, 어디야아. 어디 갔어, 왜 폰은 꺼놨는데.. 보고싶어, 보고싶어 지민아아. 어디야, 내가 갈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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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4
83에게
(휴대폰을 켜놓고는 어두워진 하늘을 보고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찜질기를 제 허리에 올려놓고 휴대폰을 껐다 켰다 하다가 갑자기 걸려온 네 전화에 당황하여 보고만 있다가 조심히 전화 버튼을 눌러 제 귀에 가져다 대. 술을 마신 듯 약간 꼬인 발음에 제게 어리광을 피우듯하는 말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술 마셨어? 술 마셨으면서 뭘 온다고 그래. ...그리고 이혼 생각해보자고 했잖아, 나 그거 농담 아니니까 너도 그거 생각해놔. 나 이만 전화 끊는다. (통화를 끊고는 제가 너무 심했나 싶어 괜스레 마음이 쓰여. 너와 통화를 끊고는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다, 회사에서 분명 이야기가 돌았을 것 같아 한숨을 푹 쉬고는 출근 준비만 몰래 해주고 가려고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해. 해가 뜰 듯 말 듯 한 푸르스름한 하늘에 씁쓸하게 숨을 내뱉고는 제가 없었던 집에 조심히 발을 들여. 얼마나 술을 마시고 들어온 건지 현관문까지 지독히도 나는 술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곧장 거실로 가서 문을 열어놔. 저녁을 먹지 않은 건지 제가 나갈 때와 똑같은 주방에 한숨을 푹 쉬고서는 해장국을 끓여 밥상을 차려놓고 위에 덮개로 식탁을 덮어놓고는 주방에 굴러다니던 포스트잇과 볼펜을 집어 들어 뭐라 쓸까 하다 어차피 신경을 안 쓸듯한 너에 포기하고는 드레스룸으로 향해 오늘 입을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다려. 수요일이 프로젝트 발표날이라 했던 게 생각이 나 여분의 와이셔츠를 다려놓고는 넥타이도 깔끔한 것으로 몇 개 더 다려놓고서 혹여나 네가 발견하지 못할까 드레스룸 방문 앞에 걸어놔. 대충 다 챙긴듯해 네가 나올까 얼른 가려 하지만 밉지만은 않은 너라 얼굴만 잠깐 확인하고 가려 마음먹고는 조심히 침실로 들어가. 아기처럼 몸을 구부려 새우잠을 자고 있는 너를 보고서는 제 맞은편으로 가 조심히 머리를 쓸어내려 주며 너를 토닥여줘. 한참을 토닥이고 있다 곧 깰 것 같은 너에 서둘러 짐을 챙기고는 밖으로 나와. 네 출근 준비를 대충 해놓고 나오니 완벽히 떠있는 해를 보고는 다시 제 자취방으로 향해. 아침부터 움직인 탓인지 계속해서 아픈 허리에 혼자 등으로 손을 뻗은 후 주무르다 속도 별로고 머리도 아파져 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술을 먹자고 해. 술을 먹으며 제 친구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하니 같이 욕해주는 친구에 흐흐 웃으며) 그래도 신랑은 좋잖아... (이 한마디하고는 왕창 마신 술 잔을 내려놓고는 정신을 놔버려. 저보다 멀쩡한 친구는 저를 받아주다 힘들다며 제 신혼집으로 가지만 저는 알리가 없어 그저 신나는 듯 노래만 고래고래 불러. 제 집 신혼집 문 앞에 저를 놔두고는 내려간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아무런 기억도 안 난다는 듯 도어록을 열고서는 조금 큰 목소리로)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제가 큰 소리로 말하니 놀래서 달러 온 너를 보고서 웃어 보이며) 어, 우리 예전 상황이랑 똑같아요. 저녁은 먹었어요?(너를 보며 혼자 킬킬거리며 웃다 신발을 대충 벗어 신발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는 네게로 가서 입을 맞춰주고는) 다녀왔습니다. 나 너무 힘들었어요. (저를 조심히 안아들어 침실로 올라가는 너에 금방 한 말을 까먹기라도 한 듯 기분 좋은 듯 웃어 보이며 네가 쫑알쫑알 말을 하는) 아니 있잖아요, 내가 남편이 있는데 되게 잘생겼거든요. 근데 그 집은 아버지가 나빠요. 매일같이 전화 와서는 나보고 뭐라고 해요. 나쁘죠...

/흐엉 야식먹으면서 써서 내용이 너무 엉망진창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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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5
84에게
(네 입으로 직접 이혼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눈앞이 아득해져 이미 끊긴 전화에 대고 애원하며 붙잡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그제서야 네가 전화를 끊었음을 알고는 홀로 휑한 침대에 털썩 누워 엉엉 울다 지쳐 잠에 들어. 꿈속에서는 매몰차게 전화를 끊던 모습과 다르게 평소처럼 다정하게 웃으며 제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네 손을 붙잡으려 손을 뻗다 닿으려하자 꿈에서 깨버리고는 어젯밤 먹은 술 때문에 띵하게 아려오는 머리를 붙잡고 힘겹게 일어나 욕실로 향하던 중 식탁 위 무언가 있던 게 눈에 들어와 다시 그 쪽으로 향하니 네 손길이 묻어난 밥상이 차려져 있어 네가 돌아온 줄 알고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결국 네가 이미 다 준비해놓고 간 뒤라는걸 알고는 금방 다린건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와이셔츠를 만지며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욕실로 들어가 씻어. 씻고 나와서는 네가 준비해둔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매며 매일 아침 챙겨주던 네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고개를 휘휘 젓고는 해장국을 먹으며 속을 풀지만, 너는 이런 상황에서도 저를 챙기는데 저는 정작 네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면서 무책임하게 술만 마셔 괜히 너에게 걱정만 끼친 것 같아 여전히 저는 어리고, 너는 성숙하다는 것을 느껴 한숨을 쉬어. 대충 그릇들을 싱크대에 넣어놓고는 출근을 하는데, 갑자기 오후에 있던 회의가 오전으로 당겨졌다는 통보에 불길한 예감이 들어 회의실로 향해 들어가자 제가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싸해짐을 느끼며 찝찝한 기분으로 자리에 앉아. 여느 때처럼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가 시작되었고 그렇게 평소처럼 회의가 끝나가기에 왜 회의 시간이 당겨진건지 의문이 들던 중, 프로젝트 발표자를 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는 말이 나오고 난 어이가 없어 내일이 당장 발표일인데 무슨 소리냐며 생각없이 소리를 지르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제 아버지의 사무실로 향해 노크도 없이 들어가)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그렇게 공과 사도 구분 못하는 분이셨어요? 저한테는 그렇게 안 가르치셨잖아요, 전 아버지를 보면서 뭘 배우죠? 아버지 마음대로 시키신 결혼이라 제 마음대로 살면 안되는겁니까? (이내 아버지 손에 맞아 돌아가는 제 고개에 헛웃음을 짓고는) 저 이혼 안합니다. 다신 그 사람한테도 연락하지 마세요. (그렇게 아버지에게 다시 눈길을 주지도 않은 채 나와 제 사무실로 향해 이미 엎어진 프로젝트인데 내일까지는 저도 할 일이 없겠구나 싶어 무작정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가 옷도 갈아입지 않고 네 온기조차 없는 침대에 누워 네 자리를 손으로 훑다 울면서 잠들어.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뜨니 아무도 없냐는 네 목소리에 놀라 뛰쳐나가니 꼭 처음 너와 가까워졌던 그 날처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너와, 양복을 입은 제가 마주한 상황에 멍하니 널 쳐다보니 비틀거리며 걸어와 제게 입맞추는 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널 일단 안아들고 침실로 향하는데 제대로 취한 듯 남에게 제 얘기를 하듯 말하는 너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는) 네, 나쁘네요. (저는 한마디 말로 동조했을 뿐인데 그에 신이 나 또 쫑알대는 너에 귀를 기울여 듣다 자꾸만 네 입술에 눈이 가 참지 못하고 입을 맞춰 오랜만에 느끼는 네 입술의 쓴맛과 제가 덩달아 취하는 느낌에 예전 그 날을 떠올리며 웃어) 그 잘생긴 남편 여기 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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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6
85에게
(네가 남편이라 말하는 걸 듣고 배시시 웃어 보이며 제 손을 올려 네 눈가를 살살 쓸어내려 주며 걱정된다는 표정을 짓고는) 근데 남편 울었어? 왜 눈이 빨개요. 회사에서 누가 괴롭혔어?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보고는) 내가 혼내줄게. 왜 우리 남편 괴롭힌대... (네 품에 파고들어 네게 입술을 맞대고 있으니 가만히만 있는 너에 애가 타서 네 위로 올라타 네 와이셔츠를 하나하나 풀어주고는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네 허리를 매만져. 그새 좀 움직였다고 아린 허리에 신음을 내고서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낑낑거리며) 으응, 정국아 나 아파. 막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아파요... 나 주물러줘, 응? (제게 손을 올려 조심히 주물러주는 너에 끙끙거리며 있다가 네 위에서 내려와 다시 네 품에 안기고는 네게 화내서 미안하든 말만 중얼거리고 잠에 들어. 자다가 무언가 저를 안는듯한 느낌이 들어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 하다 더 꽉 조여오는 느낌에 눈을 떠 쳐다보니 네가 잠결에 저를 더욱더 꽉 안는 걸 확인하고는 어제 제가 술 먹고 한 실수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지고는 조용히 네 품에서 나와 욕실로 들어가. 이도 저도 안되는 상태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우선은 씻고 옷을 갈아입고 너를 깨우러 침실에 들어가서는 차마 어색해서 전처럼 깨우긴 민망하여 머뭇거리다) ...전정국, 일어나. 오늘 프로젝트 발표날이잖아. (술은 제가 마셨지만 정작 술에 취한 사람은 깨지 못하는 너인 거 같아 네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너를 억지로 일으켜놓고는) 정신 차리고 나와. ...너 회사 갔다 오고 자세히 얘기하자. 할 얘기 많잖아. 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집은 신경 쓰지 말고 발표 잘하고 와. 너 그거 중요한 거라고 고생 많이 했잖아.

/늦어서 많이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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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7
86에게
(붉어진 제 눈가를 쓸어내리며 말하는 너에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이니 저를 달래듯 입을 맞춰오기에 가만히 입술만 맞대고 있는데 갑자기 제 위로 올라타 와이셔츠를 풀어 제 허리를 만지는 손길에 놀라 네 팔을 붙잡아. 그러다 곧 낑낑거리며 아프다고 주물러달라는 말에 마음 한 켠이 아려와 네 허리와 다리를 조심스럽게 주물러주자 이내 제 품에 안겨와 미안하다 중얼거리는 너에 눈물을 꾹 참고 네 등을 토닥여주며) 미안해하지마요. 내가 더 미안해, 몰라줘서 미안하고 혼자 아프게 해서 미안해. (잠이 든 듯 싸한 알코올향을 풍기는 숨을 내쉬는 네 입에 지그시 입을 맞춰주고는 풀어진 제 와이셔츠를 벗고 윗옷만 갈아입고 다시 누워 너를 꼭 끌어안고 토닥거리며 잠에 들어. 잠결에 얼핏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뜨려는데 곧 너인 듯한 손길에 이끌려 일어나 앉아서는 네가 하는 말에 대답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저를 일으킬 때 붙잡고 있던 네 손을 꽉 잡으며 네 몸에 얼굴을 기대고는) ..나 오늘 회사 안 가요. 발표도 안 해. (제 말에 놀라 되물으며 제 얼굴을 들게 하는 너에 차마 눈을 마주치면 왈칵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시선을 피하고 허탈하게 웃으며) 나, 잘렸어요. 그 프로젝트 이제 내 거 아니야. 오늘은 회사 가봤자 할 일도 없어, 나 가도 좋아할 사람도 없고. ..이젠 집에도 나 좋아할 사람이 없나.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말하다 점점 웃음기가 사라지며, 네가 단호하게 이혼을 생각해보자던 말이 떠올라 눈물이 차오르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네 손을 살짝 당기며) ..나 좀 안아주면 안돼요? (제 옆에 앉아 저를 살며시 안아주는 너에 눈물이 터져 엉엉 울기만 하다 다급하게 네 두 손을 붙잡고는 매달리듯 말하는) 나보고 버리지 말아달라며, 근데 형이 나 버릴거에요? 나 버리지 마요, 응? 나 버리지마. 형까지 나 버리면..나 어떡해, 나.. 내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형 제발..나 버리지마.. (북받쳐오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다 지쳐 너에게 기대 네 어깨를 적시며 연신 버리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는)

/아니에요!! 난 괜찮아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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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8
87에게
(제 손을 잡고 어정쩡하게 서있던 제 몸에 기대고는 회사에 안 간다고, 발표도 안 한다는 너에 놀라서 네 얼굴을 살짝 잡아 저를 보게 하니 제 손에서 빠져나와 저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하는 이야기들에 제가 하면 안 되는 말을 해버린 거 같아 머리가 하얘져. 그러다 제 손을 살짝 잡아당겨 안아주면 안 되냐는 네 말에 옆에 앉고는 너를 살짝 안아줘. 그러자 제게서 펑펑 울며 매달리는 너를 보니, 제가 네게 너무 큰 말을 내뱉은 거 같아 아무런 생각도 안 들어. 평소에 너는 저보다 큰 키에, 덩치에, 사회적 지위조차도 모든 게 너인데 지금 제 앞에서 펑펑 울며 가지 말라 말하는 너는 작고 여린 아기 같아. 네 울음으로 축축해진 어깨에 기대어 지친 목소리로 제가 가지 말라 말하는 너를 꽉 안아주고는 너를 토닥이며) 나 아무 데도 안가. 너 안 버리고 내가 네 옆에 있을게. 울지 말고, 응? (얼마나 운건 지 작게 떨려오는 네 몸을 좀 더 꽉 안아주려 너를 제 품에서 떼고는 침대에 눕혀주고 저도 네 옆으로 가 너를 다시 제 품에 안고서 네 등을 천천히 쓸어주며) 회사 그냥 가지 마. 내가 돈 벌면 되지. 그리고 집에 너 좋아할 사람이 왜 없어. 나 있잖아. (저를 조심히 껴안는 너를 보고는 꽉 붙은 제 사이에 작은 틈이라도 없애려는 듯 조금 더 깊게 안아주며) 우리 정국이 많이 힘들었지, 내가 어제 네 편 못해줘서 미안해. 내가 너무 많이 늦었다. (한참을 껴안고 있다 지쳐 잠든 듯 새근거리는 네 숨소리에 잠시 너를 살짝 떼서 확인하고는 네 이마에 조심히 입을 맞춰주고서 너를 제 품에서 떼고는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고 나와. 소파에 앉아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건지 너무나도 꼬여버린 일에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해. 아무리 고민해도 나오지 않는 답에 머리가 지끈거려 침실로 들어가 이제는 네 품에 안기고는 제 자리라도 찾은 듯 편하게 있다 그대로 잠이 들어. 정말로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도 찾은 듯 편안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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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9
88에게
(저를 달래주는 예전과 같은 다정한 네 목소리에 더 울컥해 몸까지 떨리며 네게 안겨있다 저를 눕히는 손길에 힘없이 누워 가만히 네가 해주는 위로 같은 예쁜 말을 듣다 조심스럽게 너를 끌어안아. 미안하다는 네 말에 힘도 없이 고개를 옅게 젓다가 네게 더 파고들어 그새 그리워졌던 네 냄새를 맡으며 차츰 진정하고 잠에 들어. 꽤 오래 서럽게 운 탓에 온 몸에 힘이 빠져 네가 나갔다 온 줄도 모르고 곤히 자다 나른한 오후 햇살이 비쳐와 눈을 뜨니 제게 꼭 안겨 자고 있는 네 모습을 보며 달달했던 너와의 주말이 떠올라 살짝 웃음지으며 햇빛을 받아 더 주황빛을 띠는 네 머리칼을 만지작거리다 많이 잠겨 답답해오는 제 목을 두 어번 큼큼거리며 가다듬으니 네가 제 품에서 깨려는 듯 부스럭거려 아차 싶어. 잠든 네 표정이 편안해보여 깰 때까지는 깨우기 싫었는데 제 소리에 네가 서서히 눈을 뜨자 네 등을 쓸어내리며) 더 자요. 나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을거잖아요. 깨워서 미안해요, 더 자. (제 말에 고개를 저으며 저를 바라보는 너에 서로 한참을 말 없이 눈만 마주치다 조심스레 말을 꺼내) 내가..많이 못났죠. 나는, 형이 혼자 그렇게 쓴소리 들어가며 맘고생 하는 줄도 몰랐고. 마음도 아플텐데, 몸까지 아프게 하고. 그냥 너무 나만 생각해서 너 너 거리고. ..매일 다 큰 어른인 척하면서 철없이 굴고. 회사 출근해서는 집에 혼자 있을 너한테 제대로 연락이나 한번 해준 적 없고... (처음에는 제 진심을 보이려 네 눈을 마주치며 말하다 점점 제 잘못에 스스로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이고 말하다 아직도 아파할 네 허리를 살살 어루만지며) 내가 다, 다 미안해요. 앞으로 더 잘할게, 그러니까..계속 내 옆에 있어줄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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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0
89에게
(자다가 네가 목이라도 가다듬는 건지 큼 큼 거리는 네 목소리를 듣고는 괜찮나 확인하러 눈을 떴더니 제게 더 자라며 등을 쓰다듬어주는 너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눈을 떠서 너를 쳐다봐. 한참을 아무 말 없이 너를 쳐다보고 있는데 제게 말을 꺼내오며 저를 쳐다보는 너에 네 말을 가만히 들어줘. 말을 하다 점점 고개를 숙이다 제 허리를 만져주는 너에 네 얼굴을 조심히 잡아 저와 눈을 마주치게 하고는 입을 살짝 맞춰주고) 내가 더 미안해. 넌 잘못한 거 없잖아. 그냥 나한테 선물 주려고 한 거뿐이잖아. 네 옆에 계속 있을 테니까 너도 네 있어줘. (부끄러운 듯 다시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서는 너도 아플 허리를 조심히 눌러주며) 그날 꾹 토끼 좋았어. 아프긴 했는데 아픈 거보다 좋은 게 더 컸어.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 (허리를 누르니 너도 아픈지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에 조금 더 꾹꾹 눌러주고는) 찜질이라도 하지 그랬어... 많이 아프겠다. 이 상태로 어떻게 일하고 그랬어... (생각보다 많이 아픈지 끙끙거리는 너에 침실에 있던 찜질기를 들고 와 꼽고는 네 허리에 대주며) 조금 있으면 따뜻해질 거예요. (네게 찜질기를 올려주고는 다시 네 옆으로 올라와 네 품에 쏙 들어가서는 네 얼굴을 이곳저곳 만지며 그간 못 봤던 걸 다 풀려는지 입도 맞추고 볼도 늘어보며 너와 평일의 휴가를 즐겨. 너와 화해를 하고 잘 풀린 일에 너도 다시 회사에 들어가 바쁘게 일을 하니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일주일간 아랫배도 계속 아파지고 속도 울렁거리는 탓에 오늘 너를 회사에 출근시키고 저는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아. 의사가 제 말을 듣고는 갸우뚱하다 검사를 해보자며 간단한 검사를 하고는 소견을 들으러 왔는데 당황스럽지만 제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거 같으니 산부인과로 가보라는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무슨 산부인과냐며 입을 삐죽이며 발을 옮기는데 혹시 하는 마음에 우선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산부인과에 들어가 접수를 하고는 검사를 받아.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동안 아닐 거라며 제 마음을 다잡고는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의 앞에 앉고는 어떠냐고 묻자 '저희도 이런 적은 몇 번 없어서 혹시나 했는데 임신이시네요. 축하드려요. 산모수첩 챙겨드릴 테니 나가실 때 챙겨가시고 다음번엔 아기 아빠랑 같이 오세요. 우선은 오늘은 초음파 검사하시고 가시면 되세요' 뭔가 제 머리를 세게 친 듯 멍한 기분으로 초음파검사를 받고서 어떻게 집에 온 지도 모르고 제 집에 도착해 소파에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을 해. 너와 화해를 하고 수없이 많은 관계를 가진 동안 제가 급해서 콘돔을 챙기지 않고 했던 관계가 셀 수 없이 많이 실수했구나 싶어 마른 세수를 하다 우선은 비밀로 해야겠다 마음먹어. 곧 네가 올 시간이 된 걸 확인하고는 우선 급히 옷을 갈아입고 너를 기다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너에 얼굴을 쑥 내밀고는 너를 반겨줘. 언제나 금요일은 집에 오자마자 관계를 가졌던 탓에 당연한 듯 저를 안아들고는 침대 가는 너에 네 어깨를 살짝 밀며 그냥 어제 가졌던 관계 때문에 아픈 척을 하고는) 으응, 정국아 나 허리 아파요. 오늘은 미안한데 그냥 넘어가자,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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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1
90에게
(제 옆에 있겠다는 네 말에 안심하며 너를 안는데 네가 제 허리를 누르자 정신이 없어 허리를 신경쓰지 못한 탓에 조금만 눌러도 허리의 고통이 전해져 꼭 깨문 입술 틈새로 신음이 나와. 네 앞에서는 아픈 티를 내기 싫었는데 제 입에서는 자꾸만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 끙끙대고 있는데 네가 찜질기를 허리에 대주고는 조금씩 따뜻해지는 온기에 다시 한 번 이런 네가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너와 처음으로 평일의 휴가를 보내. 화해를 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너와 더 가까워지고, 저도 회사에 들어가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다보니 모든게 잘 풀리는 듯해 한동안 좋은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며 한 달이 흘러. 그간 너와 셀 수 없이 많은 관계를 가지면서 가끔은 위험하게도 했지만 화해 후로는 네 몸에 더 신경쓰며 저 나름대로 네게 배려를 하며 관계를 가져왔어. 오늘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었기에, 항상 관계를 가졌던 날이기에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어김없이 저를 반기는 너를 곧장 안아들고 침대로 향하는데 네가 아픈 척을 하기에 우선 조심스럽게 널 침대에 눕혀주고는 옆에 서서 마이를 벗으며 고개를 갸웃거려) 응? 허리가 왜 아파요, 나 어제는 살살했잖아. 어디서 다쳤어요? (제 말에 고개를 젓고는 머뭇거리는 네 위에 올라타 넥타이를 풀어 던지고 제 와이셔츠 단추를 푸려는데 그런 제 손을 다급하게 잡는 너에 여전히 눈치를 못채고 피식 웃으며) 나 오늘 하려고 어제 참은건데, 왜 이래. 이건 무슨 애교야? 아니면 나 뭐 잘못한거 있어? (뭐라 말하려는 듯 고민하는 네가 답답해 네게 입을 맞추며 느리게 감겨오는 네 혀를 건드리다 입을 떼고는 최대한 다정하게 말하는) 왜, 무슨 일 있었어요? 말해봐요, 남편한테 말 못할 게 뭐 있어.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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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2
91에게
(네게 말해보라는 말에 고민을 하다, 그냥 내일 네 생일이니 선물로 말을 해주리라 생각하고는 고개를 내젓고서) 아냐, 아무 일도 없고 너도 잘못 안 했어. 나 그냥 진짜 허리 아파서 그래. (풀리다 만 네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주며 아기를 가진 걸 알고 나름 놀랬던 건지 침대에 누우니 그제서야 몸의 긴장이 풀려버려 피곤함이 몰려와 네게 피곤한듯한 낯색이 내비치며) 나 오늘 좀 피곤한데 먼저 잘게. 너 누울 때까지 못 기다려줘서 미안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 몸을 똑바로 눕히고는 이불에 파묻혀 눈을 감아. 눕자마자 잠든 건지 제게 비춰오는 햇빛에 눈을 찡그리고는 일어나 네 품에서 빠져나와 주방으로 가서 네 생일상을 차려놓고는 어제 정신없이 병원에서 집에 오는 길에 아기용품점을 지나가다 사온 하얀색 아기 신발을 숨겨놨던 찬장에서 꺼내와 차려놓은 식탁에 앉아 펜을 들고 편지를 써. 네가 좋아할지 몰라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아빠, 생일 축하해요'라고 짧게 써놓고는 편지와 아기 신발, 제 지갑안에 끼워놨던 초음파 사진을 꺼내 상자에 담아 너를 깨우러 가. 침대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네 옆에 앉아 너를 살살 흔들며) 정국아, 일어나봐. (제가 깨우니 웬일로 금방 일어나는 너에 웃어 보이고는 상자를 조심히 건네며) 생일 축하해, 내가 주는 선물. 네가 싫어할 수도 있는데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생일 축하하고 그리고 축하해.

/흐앙 나 밖이라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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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3
92에게
(허리가 아프다는 네 말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곧 피곤하다며 먼저 잠이 드는 너에 뭐라 할 수도 없고, 그저 곤히 감긴 네 눈을 보며 이불 위로 네 몸을 토닥거리다 드레스룸으로 가 옷을 갈아입는데 조금 전 네 행동들을 다시 떠올리며 괜히 찝찝한 기분에 고개를 휘휘 젓고 침실로 향해. 네 옆에 앉아 색색거리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괜히 심심해져 부엌으로 가 늘 집에 있는 초코우유를 하나 꺼내 쪽쪽 빨며 티비를 볼까 하다 피곤하다던 네가 생각나 그만두고 소파에 앉아 무료하게 휴대폰을 보다가, 아직 이른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의 초침을 보다가 초코우유를 다 먹고는 그냥 네 옆으로 가 누워. 오랜만에 너도 나도 편하게 잠이나 자자 생각하며 너를 끌어 안았다가, 허리가 아프다던 너에 안고있던 팔에 살짝 힘을 풀고 잠에 들어. 지난 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찍 잠이 들어서인지 네가 깨우는 손길에 가볍게 눈을 뜨고 일어나니 갑자기 제게 상자를 건네며 생일 축하한다는 말에 잠시 멍하니 있다 곧 동그래진 눈으로 널 쳐다봐. 오늘이 제 생일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 저도 모르고 지나칠 뻔한 생일을 알고 있었던 너에,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받아보는 생일 선물에 놀라고 마음이 벅차올라 상자를 열어보지도 않고 널 꽉 끌어안아) 오늘 내 생일인건 어떻게 알았어, 진짜 우리 여보 너무 예쁘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 고마움에 네 볼이며 입술에 연신 쪽쪽거리다 그제야 선물이 생각나 옆에 뒀던 상자를 가져와) 선물은 우리 여보만 있어도 충분한데 또 뭘 준비했어.. (말은 그렇게 해도 얼마만에 받아보는 선물인지 어린 아이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에 천천히 상자를 여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기 신발에 뜻모를 편지가 보여 잠시 머리를 굴리다 왠 사진 한장도 있어 들어보니 드라마에서나 보던 초음파 사진에 설마, 설마하며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는데 넌 살짝 붉어진 얼굴로 제 반응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기에 선물과 너를 번갈아가며 보다 어제의 일이 퍼즐처럼 끼워맞춰져 굳은 표정으로 널 쳐다보며) 설마..임신했어? (저는 어쩔 줄 몰라 표정이 굳어버린 것인데 제 표정을 보며 따라 굳는 네 표정에 당황해 금세 표정을 고치고 네게 다시 물어) 지민아, 임신했어요? (제 말에 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입꼬리가 올라가며 입이 귀에 걸린듯 활짝 웃으며 네게 진하게 입을 맞춰주고 나니 그제야 너도 웃어) 이게 왜 내가 싫어할 선물이야, 얼마나..얼마나 좋은데. ..그럼 나 이제 아빠 되는거야? (예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다시 입을 맞춰주고는 신기한 듯 초음파 사진을 어루만지며) 진짜 이게 우리 아기야? 어디, 어딨어? (처음 보는 초음파 사진에 제 눈에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묻자 네가 웃으며 가리킨 부분에 자그마한 것을 보며 한참을 있으니 아침 먹으라며 부엌으로 이끄는 손길에 식탁에 앉아 식탁을 가득 채운 생일상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아 울컥해 네 손을 잡으며) ..고마워, 정말 고마워요. 나 진짜.. 여보야...고마워, 사랑해.

/응응 괜찮아요ㅠㅠ 요즘 또 갑자기 추워졌는데 따뜻하게 입고 나갔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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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4
93에게
(어린아이가 생일날 선물을 뜯어보는 것처럼 두근거려 하는 너에 괜스레 저도 같이 두근거려 하며 네가 어떤 반응일지 긴장도 돼. 선물을 여는 너를 보니 조금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며 네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에 있던 물건들을 보고는 얼굴이 굳어져 저를 쳐다보며 임신했냐 묻는 너에 당황하다 네가 싫어하는듯한 너를 보고는, 수만 가지 예상 중 한가지 반응이었지만 싫어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저도 표정이 굳어. 굳어버린 제 표정을 보고는 네가 표정을 풀고서 제게 다시 한번 물어오니 아까와 똑같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네가 웃는 모습을 본 날 중 가장 환하게 웃어 보이며제게 꽤 깊게 입을 맞춰주고는 아빠 되냐는 네 말에 웃어 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이자 제게 입을 맞춰주고는 초음파 사진을 보며 아기가 어딨냐는 네 물음에 손가락으로 하얀색 점을 가리키며) 이게 아기래. 지금은 정말 작은데 얘가 나중엔 커진대. (제 말에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는 너를 보고 슬쩍 시계를 보자 꽤나 지난 아침 시간에 초음파 사진을 잠시 내리게 하고는 네 손을 잡아 부엌으로 데려가 식탁에 앉히니 제 손을 잡고 말하는 너를 보고서 손을 좀 더 꽉 잡아주며) 나도 고맙고, 사랑해. (너와 이야기하다 네가 배고플까 빨리 먹으라 하고는네가 먹는 모습을 뿌듯하게 쳐다봐. 밥을 다 먹은 듯숟가락을 내려놓는 네게 푹 기대고는) 우리 좀 빠르기는 한데 아기용품 구경하러 갈까? 아니면 오늘 하루 종일 너랑 안고 놀까? (고민하는 듯한 너에 냉장고로 가서 초코우유를 꺼내와 다시 네 옆에 앉고는 문득 드는 장난이 들어 초코우유를 내려놓고 네 허리에 손을 감고서 한 손은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며) 근데 여보야 당분간 참아야겠네? 적어도 3개월 이후에 해야 한다는데우리 여보 3개월 동안 어떡해? (씩 웃고는 네 허벅지에 앉아 네게 안기며 네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춰)

/나는 따뜻하게 입고 나왔죠ㅠㅠ 여보야는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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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5
94에게
(매일 네가 차려주던 아침밥이지만 기분탓인지 뭔지 오늘따라 더 맛있게 느껴져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니 제게 기대오며 네가 하는 말에 곰곰히 고민하다 어느새 초코우유를 가져와 제 옆에 앉는 네게) 오늘은 집에서 놀자, 아기용품은 내일 보러가고. (그러다 갑자기 제 허리에 손을 감고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며 네가 하는 말에 3개월이나? 싶어 아쉬워져 그런 저를 알고 놀리려 그러는건지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는 너를 안고 가만히 있다 네 배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어떡하긴.. 참아야지, 우리 아기 놀라면 안되잖아. 그래도 여보는 열 달 동안 참아야 할 것도 많고, 고생할텐데. 괜찮겠어? (고개를 끄덕이는 네가 예뻐 이번엔 제가 네 얼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춰주고는 제 위에서 살며시 내려주고는 일어나 싱크대로 향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우리 여보는 가만히 쉬고 있어요. (저를 말리며 일어서는 너를 다시 의자에 앉히고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며) 임신 초반에 더 조심해야 되잖아. 앞으로 집안일도 내가 많이 도와주고, 회사에서도 일찍 들어올게. ..그리고 3개월 동안 참아볼게. (제 등 뒤로 네 웃음소리가 들려 저도 피식 웃으며 콧노래까지 부르며 설거지를 마치고는 너를 조심스럽게 안아들고 침대에 앉혀 이불을 네 배까지 올려 덮어주고는 옆에 앉아 다시 초음파 사진을 들고 뚫어져라 쳐다보다 태명이 생각나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며) 여보야, 우리 아기 태명 지어줄까? (이불 위로 손을 올려 토닥거리며 고민하다 마땅한게 생각나지 않아 널 쳐다보며) 음..뭐가 좋을까, 우리 여보가 하고싶은 거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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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6
95에게
(설거지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있던 저를 안아들어 침대에 앉혀주고는 배에 이불을 덮어주는 너를 보고는 임신한 내내 외로울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 옆에 앉아 아직도 신기한지 초음파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네가 귀여워 너를 보고 있자, 저를 쳐다보며 태명을 지어주자며 제게 하고 싶은 태명이 없냐 묻는 너에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마땅히 좋은 게 떠오르지 않아 너를 보고는) 으응, 잘 모르겠어. 아기 태명은 처음 지어보고 생각도 못 했던 거라... (어색하게 제 배를 쳐다보며 손을 올리고는 살살 쓸어내리다 너를 보고는) 주말 동안 생각해보자. (네 어깨에 기대어 발을 까딱거리며 말장난을 치다 말장난을 멈추고 네 손을 잡고서 제 고민을 조심스레 이야기해) ...정국아 나는 아기가 생겨서 너무 좋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 내가 열 달 동안 잘 견딜지도 모르겠고 아기가 건강할지도 잘 모르겠어. 의사선생님이 보통 산모에 비해서는 위험하대. 그래서 한 달에 두 번씩 병원에 꼬박꼬박 오래. 내가 지고 갈 짐이 너무 많은데 내가 그걸 잘 버틸지 모르겠어... 내가 너한테 짜증만 내면 어떡해? 나 임신한 거 알고 나서 당장도 너 못 챙겨주는데 나중에 배부르고 나서는 너도 못 챙겨주고... (고개를 돌려 제 얼굴을 묻고는 네 손만 꽉 잡고서 가만히 있어. 출발지점부터가 다른 저인지라 다른 사람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도 걱정해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몇 배나 더 힘들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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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7
96에게
(제 손을 잡으며 진지하게 털어놓는 네 말을 가만히 들어주며 점점 무거워지는 네 표정을 보며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아져. 임신 소식을 듣고 마냥 좋아하기만 했지 네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미안해져 제게 얼굴을 묻은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꽉 잡은 네 손을 겹쳐잡아 쓰다듬으며) 있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 우리가 남들보다 힘들고 위험하다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사랑하는 사이고, 그래서 이렇게 예쁜 선물도 와줬잖아. 남들이랑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해, 그저 우리가 잘 견뎌내면 되는거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보다 더 힘들고, 아플거라는거 알아.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나 우선으로 생각하지 말고 형 몸이랑 아기 먼저 생각해. 나한테 짜증만 내도 되고, 못 챙겨줘도 돼. 나도 어른이고 남편이잖아. (어느새 저를 바라보고 있는 네 얼굴을 어루만지며 잡은 손에 더 힘을 줘) 한 달에 두 번씩 병원도 남들 눈치 안보고 지금처럼 손 꼭 잡고 같이 가줄게. 알았지? (살짝 미소지으며 이내 네 얼굴에도 웃음이 피자 조금은 마음이 놓여 널 끌어당겨 꼭 안아주고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기한테 안 좋잖아. 열 달 동안 서로 조심하고, 잘 견뎌보자. (아빠가 된다는 설렘을 동반한 부담감에 저도 걱정이 앞서지만 저보다 더 힘들 너를 생각하며 네게 잘해주리라 다짐하며 등을 토닥여줘. 잠시 그렇게 안고 있다 천천히 몸을 떼고는) 여보야 뭐 먹고싶은 건 없어? 아, 우리 여보는 입덧 같은건 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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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8
97에게
(제 손을 쓰다듬어주며 네가 해주는 말에 제가 괜한 걱정을 했다 싶어 너를 바라보자 제 얼굴을 보며 손을 조금 더 꽉 잡아주며 해주는 얘기들이 너무나도 고맙고 예뻐보고 믿음직스러워 웃으니 저를 꽉 안아주며 잘 견뎌보자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여. 안고 있던 몸을 떼서 제 눈을 마 추치며 하는 이야기에 고개를 흔들고는) 입덧 아직 심하지는 않은데 아까 음식 냄새 맡고 울렁거렸어. 먹고 싶은 거는 이야기할게. (아직은 많이 이르긴 하지만 열 달 뒤면 침실에서 우렁차게 울릴 아기 소리만을 기다리며 제 배를 쓰다듬으며) 우리 아가는 좋겠네, 아빠가 먹고 싶은 것도 다 사주고? (제 말에 웃는 너를 보고는 아기 생겼다는 말에 이렇게 좋아하는 네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평소 네 집이 어땠는지 아니까 네게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주니 못해 더 미안했는데 이제서 타도 울타리를 만들어주게 돼서 다행이라 느끼고는 네 무릎에 누워 네 배에 얼굴을 대고 허리를 껴안고는) 꾹아,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네가 내 남편이어서, 내 아이의 아빠여서 좋아. (몸을 돌려 너를 보고는 싱긋 웃고서 네 볼을 잡아 제 쪽으로 살짝 당겨 입을 맞추고는) 사랑해. (저를 일으켜 앉히고는 다시 입을 맞춰오는 너에, 네 손을 잡고서 네게 맞춰줘. 차오르는 숨에 네게서 몸을 살짝 떼고는 숨을 고르며 너를 보다가 네 품에 안겨서) 다음 검사 때 아기 심장소리 들을 수 있대, 회사 안 바쁘면 같이 가서 듣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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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9
98에게
(배를 쓰다듬으며 네가 하는 말에 웃으며 네 배를 보고있는데 곧 제 무릎에 누워 껴안아오며 말하는 너를 예쁘게 쳐다보다 저를 당겨 입을 맞춘 그 입으로 사랑한다는 네 말에 고맙다 느껴. 한 달 전에는 제게 사랑한다는 말이 이른 것 같다던 네가 이제는 저를 믿는듯 사랑한다 말해주는게 예쁘고 고마워 너를 일으켜 앉히고는 조금 더 깊게 입을 맞춰. 숨이 찼는지 입을 떼고 숨을 고르는 너를 안고서 네 말에 들뜬 목소리로) 정말? 우리 아가 심장소리 들을 수 있어? 당연히 가야지, 바빠도 갈거야. 아, 벌써 떨려.. (제 말에 웃는 너를 따라 웃고는 네 배를 쓰다듬으며) 아가, 조금만 기다려. 아빠가 보러갈게. (그렇게 잠시 안고 있다 제 아버지 생각이 나 몸을 떼고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아, 혹시나 우리 아버지한테 전화오면 그냥 받지마. 좋은 소리 하실 분도 아니잖아. 내가 알아서 잘 말할게, 응? (난감한 표정을 짓는 너에 단호한 표정을 하고 보니 어쩔 수 없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네 머리를 쓰다듬어줘. 지난 달의 일 이후로 네게는 더 이상 연락도 없고 저와도 접촉이 없던 아버지지만 분명 네가 임신한 것을 알고 다시 전처럼 네 속을 아프게 할까 걱정이 돼. 이제는 네가 그런 일로 아파서는 안되기에 네게 부탁했지만 제 말에 반강제로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아주 놓이지는 않아. 그 생각은 잊어버리려 표정을 풀어 웃으며 화제를 전환해) 어..여보야, 여보는 우리 아가 아들이면 좋겠어, 딸이면 좋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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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0
99에게
(제 배를 쓰다듬다 저를 안아주고 있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저를 쳐다보며 네 아버지가 연락이 오면 네가 잘 말하 테니 받지 말라는 네 말에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여. 네가 월요일 연락을 드리고 찾아봬서말씀들이려고 했더니 단호한 네 표정을 보고서는 그냥 몰래 찾아가야겠다 생각하고 고개를 살짝 끄덕여. 제게 아무리 모진 말을 하고 뭐라 하시지만 그래도 제 아이의 할아버지인데 제 아이만큼은 예뻐하리라 생각해. 언제 연락을 드려야 하나 생각하다 딸이 좋은지 아들이 좋은지 묻는 네 말에 얼굴을 갸우뚱거리고는) 글쎄? 딸이나 아들이나 다 좋지만 굳이 꼽자면 아들? 너랑 똑같이 닮은 아들 보고 싶어. 너 닮은 아기랑 너랑 같이 있으면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 우리 여보는요? (제 말에 생각만 해도 좋은지 싱글싱글 웃으며 대답하는 너를 보고 저도 웃으며) 우리 아기 아빠는 아기 일이라면 다 좋나 보다. (네게 푹 안겨 웃다가 임신 초기라 몰려오는 졸음에 하품을 찍 하고서는 침대로 들어가 누우며 네 허리에 손을 올려 감고서) 아기가 잠 온대. 나 꽉 안고 재워줘요. (제 말을 듣고 너도 눕고서 저를 꽉 안아주며 등을 쓸어줘. 네 품에 안겨 잠을 들듯 말듯하다가 그때 울려오는 네 벨 소리에 잠이 달아나버려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니 제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는 네 품에 안겨 얼굴을 비비며 놀고 있는데 제 귓가에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가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너도 웃으며 전화를 받는 걸 보고서 기분이 괜스레 이상해져 등을 돌려 누워. 그런 저를 뒤에서 안아오며 전화를 받는 내 탓에 전화기 넘어 여자가 하는 말이 들려 얼떨결에 들으니 네 생일파티를 하자며 클럽으로 오라는 그 여자의 말에 평소라면 단호하게 끊었을 네가 오늘따라 잘 모르겠다며 말을 빙빙 돌리는 걸 보고서 질투를 해.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꽤 오랫동안 전화하는 너에게 몸을 돌려 다시 안기고는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꾹아, 나 허리 아파요...(그러자 급히 전화를 끄고는 제 허리를 주물러주며 왜 아프냐고 묻는 너에 조금 더 꽉 안기고는) 으응, 몰라. 근데 여보야 오늘 클럽 갈 거예요? 지민이랑 아기는 집에 있는데?

/꾹이가 했으면 좋겠다던 질투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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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1
100에게
나는 나 닮은 아들도 좋고, 우리 여보 닮은 딸도 좋은데. (입꼬리가 귀에 걸린듯 웃으며 대답하자 따라 웃으며 안겨있다 졸린 듯 하품을 하며 재워달라는 네 말에 저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 네 옆에 누워 너를 꽉 안고 아기를 재워주듯 등을 쓸어내려줘. 나중에 정말 제 아기를 낳으면 이렇게 재우겠구나, 싶은 생각에 감은 네 두 눈을 보며 흐뭇하게 바라보던 중 갑자기 나른했던 분위기를 깨는 제 벨소리가 울려 당황해 급히 휴대폰에 손을 뻗어 가져오니 생각지도 못한 발신인에 잠이 깨 인상을 찌푸리던 네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아. 오랜만에 제 동창에게 걸려온 전화였기에, 네가 신경쓰였지만 그대로 거절할 수도 없었기에 전화를 받고보니 여전한 그녀의 목소리하며 말투에 웃으며 간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으니 네가 돌아눕는게 느껴져 팔로는 너를 끌어안으며 계속해서 전화를 이어가. 그러다 제 생일인건 또 기억을 하고 있었는지 클럽으로 오라는 말에 당황해 말을 버벅거리며) 클럽? 아..넌 아직도 그런 데 다니냐, 생일파티는 무슨 생일파티. 아 아니, 못가는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다들 모이자며 말하는 그녀에 쉽사리 거절은 하지 못하고 말을 빙빙 돌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허리가 아프다며 안겨오는 너에 정신이 들어 미안하다고 다시 전화하겠다 말하고 전화를 끊고는 네 허리를 주물러주며) 왜, 왜 갑자기 허리가 아파? 응? (제게 더 꽉 안기며 이어져 나오는 네 말에 네가 클럽 얘기를 들었으리라 생각도 못했기에 당황해서 말을 버벅거리는) 응? 아.. 그게, 어.. 오랜만에 친구..한테서 연락이 와서, 얘, 얘가 유학갔다 왔거든. 중고등학교 동창인데 졸업한 뒤로 한 번도 본 적이..없어서... (딱히 잘못한 것은 없지만 왠지 변명하는 투로 들리는 제 말에 점점 일그러지는 네 표정과 그래서 가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말을 하라는 듯 답답한 한숨을 내쉬는 너에) ..그래서 안가기가 좀.. 아니, 지민아, 가지 말까? 응?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홱 돌아눕는 너를 끌어안으며 매달리자 됐다며 삐친 듯 말하는 네 목소리에 형아, 형아 하며 애교 아닌 애교도 부려보지만 그때 다시 울리는 벨소리에 제 팔까지 떼어내고는 전화 받으라고 말하는 너에 한 달 전쯤 지금과 같은 주말에 회사에 불려갔던 게 생각나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을까, 끊을까 고민하다 이내 끊기는 벨소리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여전히 돌아누워있는 네 볼을 톡톡 건드리다 목과 옆구리를 간지럽히다 하며) 지민아, 삐쳤어요? 나 안볼거야? 응? 나 진짜 나간다? (다시 돌아누울 것 같지 않은 완강한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다 제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입꼬리를 올리며) 우리 여보야, 지금 질투하는거야? 그런거에요?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제 상체를 살짝 들어 네 얼굴을 바라보니 부끄러운 듯 시선을 피하는 네가 귀여워 장난기가 돌아) 음, 정국이는 잠깐 나갔다 와야겠는데요? 우리 여보야는 심심하겠네?

/헐 지미니가 질투한다 질투..(설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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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2
101에게
(변명하는 듯한 말투로 우물쭈물 말하는 네가 답답해 한숨을 푹 내쉬니 제게 가지 말까 물어오는 네게 괜스레 서운해 네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몸을 휙 돌리니 제게 매달려오는 네게 뾰로통한 목소리로 됐다며 말을 해. 제가 껌뻑 죽어나는 형아 소리에 마음이 풀어지려 하는데 다시 울려오는 벨 소리에 네 팔을 제 몸에서 떼고서 전화받으라 말하고 몸을 둥글게 말아. 전화를 받지 않은 건지 울려오던 벨 소리가 끊기고 제가 간지럼을 잘 타는 목과 옆구리를 간지럽혀. 그러다 제게 질투하는 거냐는 질문을 듣고서 들킨 건가 싶어 얼굴이 붉어지려 할 때 네게 상체를 들어 저를 바라보자 민망스러워 네 시선을 피해. 그리고는 잠깐 나갔다 와야겠다는 네 말에 몸을 돌려 꽉 안고는) 여보야, 진짜 나갈 거야? 나는 여보야가 안 갔으면 좋겠는데... 아기도 아빠 가지 말라고 한다? (제 말을 듣고 장난이 더 치고 싶은지 계속 장난치는 너를 보고는 어차피 가지도 못할 거 같으니 말이라도 가라고 할까 생각하고는) ...아냐, 너 오늘 생일인데 하고 싶은 데로 해. 조금 있으면 클럽도 오픈하겠네. 다녀와. (제가 말하니 정말 가려는지 몸을 일으켜 옷 갈아입으러 가는 너에 입을 삐죽 내밀고는 저도 일어나 드레스룸 앞에 서있다가 너를 마중하는데, 저와 나갈 때보다 더욱더 꾸민 너를 보고는 질투보다 서운함이 커져 고개를 푹 숙이고는) 잘 다녀와, 너무 늦게만 오지 마. 술 마시고 올꺼면 이야기하고. (제게 다녀오겠다고 꽉 안아주고 나가는 너를 보고서 소파에 앉아서 휴대폰만 만지작 거려. 우선은 네가 나갔으니 아버님께 전화를 먼저 해야겠다 싶어 전화를 걸어 월요일 회사에 찾아뵙겠다고 말하니 괜히 월요일까지 끌지 말고 전화로 이야기하라는 말에 임신했다고 말을 전하니 한참 말이 없다, 월요일에 회사로 오라고 말을 하고는 끊는 아버님에 웬일로 화를 안내시 지하다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게 생각해. 전화를 끊고 이짓저짓 다해도 겨우 한 시간밖에 안 지난 걸 보고 한숨을 푹 쉬고 제 배를 쓰다듬으며) 아빠가 오늘 같은 날 놀러 갈 사람은 아닌데 어디 갔을까? 진짜 놀러 간 걸까? (제 배를 쓰다듬다 다시금 밀려오는 졸음에 눈을 깜빡이다 소파에 누워 잠이 들어. 자다가 싸늘한 기분에 일어나니 어느새 밖은 어두워지고 찬바람이 거실로 들어와 냉랭한 공기에 문을 닫고 휴대폰을 집어 들어 시계를 확인하니 8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네게 전화를 걸려고 하다가 현관문 닫히는 소리에 현관 쪽으로 향하니 무슨 짐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손 가득히도 모자라서 네 품에 가득 찬 쇼핑백에 놀라고는) 생일선물이라도 받았어? 그나저나 놀고 온다더니 왜 이렇게 일찍 온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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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3
102에게
(나갔다 와야겠다 말하자 결국 몸을 돌려 안아오며 말하는 너에 더 장난기가 돋아 계속 장난을 치니 그런 저를 진심으로 받아들인건지 뭔지 다녀오라며 말하는 네가 의외다 싶어 저도 일단 몸을 일으켜 드레스룸으로 향해. 질투하는 모습이 귀여워 네 반응이 궁금해 친 장난인데 얼떨결에 정말 나가게 생겨서 이걸 어쩔까, 생각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놀러 나가는 척이라도 해보자 싶어 평소보다 더 차려입고 머리를 매만지고 마지막으로 향수까지 뿌리고서 방을 나서니 그런 저를 보고 시무룩하게 괙를 숙이며 말하는 너에 웃음을 참고 현관 앞에서 널 꼭 안아줘) 응, 나 다녀올게요. 아가랑 잘 기다리고 있어요. (그렇게 무작정 집을 나서고 나니 애초에 클럽은 결혼도 한 제가, 특히나 오늘 같은 날에는 갈 생각도 없었기에 아까 전화가 왔던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차에 올라타. 그저 하루종일 네 옆에 있고 싶었지만 제가 먼저 시작한 장난을 되돌릴 수도 없었고, 그래서 곰곰이 고민을 하다 아까 네가 털어놓던 걱정과 초음파 사진 한 장이 신기해서 몇분이나 붙잡고 있던 제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이내 어디론가 향해. 서점, 백화점, 마트 등등 차례로 정신없이 들르다보니 어느새 어둑해진 바깥에 아까 저를 보내며 서운해하던 네 표정이 눈앞에 아른거려 얼른 집으로 가. 비었던 옆자리를 꽉 채운 짐에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양 손에 들고도 모자라 품에 아슬아슬하게 안아 집으로 들어가니 놀란 눈을 하고 제게 묻는 너에 약간 섭섭한 내색을 비치며) 뭐야, 진짜 내가 거기 갔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난 놀고 온다고 한 적은 없는데. (제 말에 당황한 듯한 네게 씩 웃어보이고는 바닥에 쇼핑백들을 내려놓고 소파에 앉아 제 옆을 팡팡 쳐) 앉아봐요. 뭐..그냥 이것저것 사봤는데. 임신 관련된 책들하고, 아직 이르긴 하지만 우리 아가 읽어줄 동화책도 몇 권 사고, 뭐..태교음악도 사보긴 했는데 재미는 없을 것 같고. 딱딱하고 차가운 데 앉으면 안 좋대서 방석도 사고, 아, 어제 보니까 초코우유 거의 다 먹어가길래. 한 박스 사왔어요. 또.. (쇼핑백에서 이것저것 제가 사온 것들을 꺼내며 하나하나 설명을 덧붙이다 그런 제 손을 살며시 잡아오는 너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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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4
103에게
(쇼핑백을 바닥에 두고 제게 소파에 앉으라 말하는 너에 쪼르르 달려가 옆에 앉으니 오늘 사온 물건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이야기를 해. 가만히 네가 사온 선물들을 보니 저와 아기만을 위해 사온 선물인 걸 알고서 오늘은 네 생일인데 괜히 제가 생일인 것도 같아. 네가 사온 책들과 방석, 초코우유 등을 보며 원래도 제게 잘해주는 남편이지만 아기가 생기고는 더욱더 잘해주는 거 같아 제가 아까와 같은 생각은 괜히 했다는 기분이 들어 물건을 꺼내던 네 손을 슬그머니 잡았으니 저를 쳐다보던 너를 보고서) 고마워. 정말로 네가 내 아이의 아빠라는 게 좋아. 사랑해. (제가 말을 다 끝내니 저를 쳐다보는듯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너를 보니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고 제게 말해오는 너에 결혼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게 행복해. 네가 이야기를 다 끝내고 저를 꽉 안아주는 게 좋아 네 품에 안겨있다, 네 입에 조금 깊게 입을 맞추고 네 품에서 나와 네 손을 제 손과 겹쳐 배를 조심히 쓰다듬으며) 아빠가 우리 아기 준다고 선물을 저만큼이나 사 왔어요. 조금만 더 크면 아빠한테 책도 읽어달라고 하자. 아빠 목소리 좋아서 우리 아가도 좋을걸? (너를 쳐다보고서 히히 웃고는 아직 옷도 갈아입지 못한 네 코트를 벗겨주며) 옷 갈아입고 와요. 욕조에 물 받아줄게. (네가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욕실로 들어와 욕조에 물을 받아주고는 욕실로 들어오는 네 엉덩이를 팡팡 쳐주며) 깨끗이 씻고 나와. (나가려는 저를 붙잡고 씻고 달라는 너에 뭔가 싶은 표정을 짓고는) 우리 꾹이 왜 안 하던 아기 짓 해요. ...이리 와봐, 세수시켜줄게. (너를 세면대로 데려가 수건을 목에 걸어주고 조심조심 얼굴에 물을 묻히고 거품을 묻혀 씻겨주고 물로 씻겨내고는 눈을 꼭 감고 있는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춰주고는) 끝. 나 진짜 나갈 테니까 씻고 나와요. (고개를 끄덕거리는 너를 보고서 욕실에서 나와 초코우유를 하나 물고서 거실로 가. 거실엔 아직 뜯지 못한 선물들이 가득해 고개를 갸우뚱하고서 하나하나 살펴보니 수없이 많은 아기 동화책에 제가 평소에 사고 싶었다 한 것들을 사 온 걸 확인하고는 픽 웃고서 짐을 정리해. 아직 아기방을 마련하지 않아 손님방으로 놔뒀던 방에 들어가서 네가 사온 아기 책들과 태교음악, 제가 사 왔던 신발을 가져다 놓고는 뿌듯한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서 불을 끄고 나와. 다 씻고 나왔는지 머리를 탈탈 털며 침실로 들어가는 너를 보고는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뛰어가 뒤에서 안 사 오니 별로 놀라지 않았다는 듯 저를 쳐다보고 얼굴을 만지는 너에) 나 오는 거 알았어? (제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보고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네 손을 잡고서 침실로 들어가. 드라이기를 꼽고서 머리 말리는 너를 안고서 거울을 보며 장난을 쳐. 네 볼을 늘리기도 하고 허리를 간질기도 하다 얇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네 몸 이곳저곳에 뽀뽀를 하기도 해. 머리를 다 말린 건지 저를 안아오며 제 얼굴을 아프지 않게 꼬집는 너에게 입을 내밀고는) 지금 아기 잘 테니까 우리 뽀뽀하자. 더 찐한 거도 좋고, 응? 나 안아줘. (제 말에 꽉 안아주며 입을 맞춰주는 너에 아마도 지금만큼은 제가 가장 행복할 거라 생각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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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5
104에게
(아침과 같은 말을 반복하던 너였지만 지금의 목소리에는 더 확신이 담긴 것 같아 오히려 제가 고마워서 네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는 다시 제 말을 줄줄이 늘어놓고 나서 너를 꼭 안아주니 제게 입을 맞춰오는 널 가만히 받아주다 제 손을 겹쳐잡아 배를 쓰다듬으며 네가 하는 말에 따라 웃어. 제 코트를 벗겨주며 옷 갈아입고 오라는 말에 끄덕이며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자 씻고 나오라는 너를 붙잡고 괜히 안하던 애기짓을 해) 형아, 나 씻겨주세요. (그러자 제 목에 수건을 걸어주고 세수를 시켜주는 네 손길이, 나중에는 제 아이에게 닿겠지 하는 생각에 뿌듯해하고 있을 때쯤 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눈을 뜨고는 나가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아기 소식에 정신없이, 하지만 그 어느 날보다 기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오늘 하루를 되새겨보다 이렇게 기쁘게 맞아보는 생일이 정말 얼마만인가 싶어 제 곁에 있어주는 너와, 선물처럼 다가온 아기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눈을 감고 욕조 안에서 노곤하게 누워있다 이내 몸을 일으켜 제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입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와. 욕실에서 나올 때부터 제 시야에 잡힌 네가 조심조심 뛰어와 저를 놀래키려는 듯 안아오자 아무렇지 않게 네 얼굴을 만지작거리니 예상치 못한 듯 물어오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삐죽 튀어나온 네 입술이 귀여워 실실 웃으며 침실로 들어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사이 제 몸으로 장난을 치거나 뽀뽀를 해오는 너에 얼른 머리를 말리고는 나도 네 볼을 살짝 꼬집자 제 눈앞으로 입술을 내밀며 말하는 너에 허리를 꽉 끌어안아 입을 맞춰. 처음엔 입술만 맞대고 있다, 더 진한 것도 좋다던 네 말이 떠올라 천천히 혀를 섞어가며 네 입안을 핥다가 어느새 침대에 다리가 닿아 풀썩 앉는 너에 저절로 입술이 떨어져 아쉬운 마음에 허리를 숙여 네 눈높이에 맞추며 다시금 입을 맞추자 조금 길어지는 입맞춤에 서로의 호흡이 거칠어질 때쯤 겨우 입을 떼고) 이러다 우리 아기 깨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서로 아쉬운 눈빛을 읽은 듯 했지만 뭐 어쩔 수도 없어서 널 살며시 눕혀주고는 저도 그 옆에 누워. 이젠 습관처럼 네 위에 함부로 올라타면 안되겠다, 다짐하고 기억하면서. 이불을 끌어와 우리 둘 위로 덮고는 이불 속으로 손을 넣어 네 배를 쓰다듬으며) 오늘처럼 행복한 생일은 정말, 정말 오랜만이었어. 그리고 이번 생일선물은, 아마 내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일거야. 아, 아니다. 우리 지민이 다음으로. (네 이마부터 눈, 코, 귀 등등 얼굴 이곳저곳에 제 것이라는 도장을 찍듯 입을 맞춰주고는 여전히 네 배에 손을 올려 둥글게 원을 그리며 어루만지며) 우리 이제부터 할 일 많겠다. 내일은 아기용품 보러도 가고, 우리 아기 예쁜 태명도 지어주자. (평일에는 회사에 있어 잘 챙겨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 주말에라도 제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해보려해.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네 눈빛이 나른해보여 네 배를 쓰다듬던 손길을 바꿔 토닥거려주며) 우리 아기 자니까, 여보야도 졸린가보다. 불 끄고 와서 코- 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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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6
105에게
(너와 조금은 아 쉬고도 찐한 입맞춤을 끝내고는 이불을 덮고서 누워. 제 배를 만져주며 예쁜 말만 하는 너에 흐뭇하게 쳐다보다 제 얼굴 이곳저곳에 이도장을 찍어주고 내일은 아기용품을 보고 태명을 지어주자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여. 오늘은 네 생일이니 너와 밤늦게까지 놀려고 했지만 금세 풀려서 눈이 감기는 제가 원망스러워 어떻게든 잠을 이기려 하다, 제 배를 만져주다 손을 옮겨 등을 토닥여주며 네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느릿한 말투로) 으응, 코하자. 나 너무 졸려... 원래는 너랑 놀려고 했는데... (제 말을 듣고는 불을 끄고 저를 다시 안아주는 너에 졸려서 아무 말이나 뱉고서는 잠이 들어. 평소라면 제가 먼저 일어나 아침을 차려야 했지만 아침잠까지 늘어버린 건지 평소와는 다르게 기상시간에도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자고 있어. 한참을 자고 몸이 뻐근하여 일어났는데도 졸리는 제 몸에 눈을 감고는 네 품으로 파고들어. 저보다 일찍 깬 건지 저를 안아주며 등을 토닥이는 네게 입만 열어서는) 꾹아 왜 벌써 깼어... 조금만 더 자자. 나 너무 피곤하다... 나 일어나면 밥해줄게. (알겠다는 듯 저를 천천히 토닥여주는 네 손길에 다시 스르륵 잠이 들어. 완전히 푹 자고 기분 좋게 깨니 저와 같이 잠든 건지 자고 있는 너를 보고는 이마에 이도장을 꾹 찍고서 네 아침을 차려주려 부엌으로 향해. 부엌으로 향해서 냉장고를 열고서 뭘 해줄까 반찬을 뒤적거리는데 생선 칸트에서 나오는 비린내에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고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게워내고서 양치를 하고 밖에 나가 코를 꾹 막고 다시 냉장고로 향해. 코를 막아도 제 코로 들어오는 음식 냄새에 한숨을 푹 내쉬고 식탁에 있던 빵을 집어 들어 빵을 굽고는 너를 깨우러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서 자고 있는 네 품에 들어가고는 너를 흔들어깨우며) 정국아, 아침이야. 꾹아 근데 아침밥 준비를 못 해서 그냥 토스트 했어. 냉장고 여니깐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토하고 코 잡고 냉장고 열었는데도 냄새가 나서 그냥 토스트로 했어. 미안해. (제 이야기를 듣고는 눈을 떠 괜찮냐고 물어오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응, 나 괜찮아. 그나저나 이제 입덧 시작하는 건가? 나 아까 토하러 가서 되게 놀랬어. 지금도 막 속이 꿈틀거리는 거 같아. (제 말이 채 끝내기도 전에 몸을 일으켜 나가더니 물컵을 들고 와 제게 건네는 너에 웃어 보이고는 물을 마시고 협탁 위에 올려둬. 저를 앉아들어 배를 만지며 아기에게 뭐라 하는 너를 보고는 귀여워 싱긋 웃어 보여. 아침에 생각지도 못한 해프닝에 침대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네가 배고플까 걱정되어 네게서 내려와 식탁으로 데려가서 네 맞은편에 앉고는 네가 먹는 걸 지켜봐. 중간에 목이 마를까 간간이 물도 따라주다, 너와 친해진지 얼마 안 됐을 때 침대에서 토스트 먹었던 게 생각이 나서 벌써 그게 한 달 전쯤이구나 싶어. 다 먹었는지 제 손을 잡으며 아기 꺼 보러 가자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옷을 갈아입으러 가. 아기 때문에 자주 피곤한 탓에 간단히 옷을 챙겨 입고는 먼저 나가 소파에 앉아 있어. 옷을 다 입은 건지 소파로 와 저를 일으켜주며 나가자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잡고 현관문을 나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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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7
106에게
(잔뜩 졸음이 묻어난 네 말투에 몸을 일으켜 불을 끄고와서 다시 널 안아 토닥거려주니 웅얼거리다 금세 잠이 드는 널 보며 짧게 뽀뽀해주고는 저도 잠이 들어. 웬일로 아침에 너의 깨우는 손길 없이 눈이 떠져 제 옆을 바라보니 아직 한창 잠에 빠져있는 듯해 그런 네 얼굴을 조목조목 구경하다 곧 제 품에 파고드는 너를 안아 토닥여주니 졸린 목소리로 말하는 너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살살 토닥여주다 그런 네 옆에서 다시 잠들어. 이번에는 평소처럼 저를 깨우는 네 손길에 천천히 눈을 뜨다가 덜 깬 정신에 네가 하는 말을 대충 듣고 괜찮다 말하려 했는데 뭔가 이상해 되돌려보니 토를 했다는 말에 놀란 눈을 하고 괜찮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속이 안좋은듯 말하는 너에 몸을 일으켜 물을 떠 와서 네가 마시는걸 바라보다 널 안아 제 위에 앉히고는 네 배에 손을 얹어) 아가, 엄마 너무 힘들게 하면 안돼. 엄마 생각해서 가끔 참아주고 그래. 응? (제 말에 웃어보이다 내려가 식탁으로 데려가는 널 따라가 네가 차려준 토스트를 먹어. 앞으로는 네가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 요리하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어 제가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아침을 다 먹고는 네 손을 잡아) 여보야, 우리 아가 꺼 보러가자.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갈아입으러 간 널 뒤따라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데, 피곤해서인지 간단히 옷을 입고 나가는 널 보며 혹시 추울까 싶어 제 옷을 입고 겉옷을 하나 더 챙겨들고 나가 소파에 앉은 너를 일으켜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제 걱정과는 달리 조금 따스한 날씨에 걷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네 몸에 괜히 무리가 갈까 싶어 차에 태우고 아기용품점으로 향하며) 날씨 많이 풀렸네. 이제 좀 있으면 꽃도 피겠다. (제 말에 신난 듯 웃으며 꽃이 피면 구경하러 가자며 말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벌써 마음이 설레. 너와 처음 맞는 봄은 어떨지 상상하며 기대하다 보니 어느새 아기용품점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네 손을 잡고 들어가. 여기저기 어딜 둘러봐도 온통 작고 귀여운 아기용 물건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다 네 손길에 이끌려 이것저것을 구경하며 몇 가지 살 것을 집어들고, 무엇을 봐도 눈을 반짝이며 귀여워하는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리 지민이가 더 아가같네.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눈을 못 떼고 아기 신발을 들어봤다가, 장난감도 흔들어봤다가 하는 네가 사랑스러워 네 볼에 짧게 쪽, 하고 떨어지자 밖에서는 몰래몰래 해왔던 스킨십이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 너에 작게 말해) 괜찮아, 아무도 안 봤어. 봤어도 누가 뭐래? (그제야 웃어보이며 다시 눈을 돌려 구경하는 널 따라 몇 개 더 집어들고 계산한 뒤에 뒷좌석에 짐을 실고 차에 올라타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아침에 네가 냉장고를 열고 토했다는 것 때문에 오늘은 밖에서 먹어야지 싶어) 우리 아가 뭐 먹고싶은 거 없어? (슬쩍 너를 아가라고 부르며 물어본 말을 너는 뱃 속 아기에게 한 말로 알아들었는지 가만히 고민하는걸 보며 속으로 웃다가 네게 다가가 안전벨트를 매주고 그 거리에서 멈춰 눈을 마주치며 답을 기다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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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8
107에게
(차를 타고 가다 날씨가 풀렸다며 조금 있으면 꽃이 필 거 같다는 네 말에 웃으며 꽃 피면 구경 가자고 말해. 너와 초겨울쯤에 결혼을 하여 너와 처음 맞는 봄이 기다려져.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이제껏 지냈던 봄보다는 아마도 훨씬 달고 따듯할 거 같은 느낌이야. 어느새 다 와버린 아기용품점에 네 손을 잡고 들어가. 들어가니 이곳저곳을 봐도 작은 물건들만 있어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네 손을 이끌고는 가까이 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다 원래 오늘 사려고 했던 아기 내복을 손에 쥐고 옆에 있던 아기 손 싸개를 보며 귀여워하고 있는데 제가 더 아기 같다는 네 말에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고는 옆에 있던 신발을 들어 제 손에 놔보기도 하고 장난감을 집어 들어 살살 흔들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 볼에 짧게 입을 맞춰주는 너에 놀라 주변을 눈치를 살피다 아무도 안 봤다며 누가 뭐라냐는 네 말에 든든하여 웃어 보이고는 제 손에 든 것과 네가 따로 고른 것들을 가져가 계산하고는 제 손을 잡아 차로 데려가는 너에 기분 좋다는 듯 흥얼거려. 저를 앉혀놓고 뒷좌석에 짐을 놔두고서 다시 차에 타서 제 아가에게 뭘 먹고 싶냐 물어오는 너에 아가가 뭘 먹고 싶은지 당기는 음식을 생각하는데 안전벨트를 매주고는 떨어지지 않고 저를 쳐다보며 답을 기다리는 듯한 너에 입을 맞춰주고는) 아기는 아빠가 먹고 싶은 거 먹고 싶나 봐. 딱히 먹고 싶은 게 없네. (제 말에 제 얼굴을 한번 만져주고는 알겠다며 곧 운전을 하는 너를 쳐다보다 꽤나 좋은 날씨에 창문을 살짝 내리고는 밖을 보다 너를 쳐다보고는) 우리 밥 먹고 조금 걷다가 들어갈까? (제 물음에 그러자며 답하는 너에 기분이 좋아 밖을 만져보며 웃어 보여. 다 왔다며 내리자는 너에 기지개를 쭉 펴고는 내려서 네 손을 잡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데 저를 배려한 건지 냄새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점으로 고른 것 같은데 그래도 제 코를 찌르는 음식 냄새에 울렁이는 속을 꾹 참고는 버티려 하다 네 손을 잡고 음식점을 나와 네 품에 안겨 네 냄새를 맡으며) 정국아, 미안한데 나 진짜 밥집 못 들어가겠어. 냄새 맡으니까 속이 울렁거려... (토닥여주며 제 말을 듣다가 조심히 저를 다시 차로 데려가서 앉히고는 너도 차에 올라타 저를 토닥거려줘. 울렁거리던 속이 조금은 가라앉는 거 같아 감았던 눈을 뜨고서는 미안한 표정으로 너를 보며) 근데 너 밥 못 먹어서 어떡해... 너라도 먹고 올래? 나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흐엥 빨리 집 가서 길게 써야게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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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9
108에게
(제게 입을 맞추고 말하는 네 얼굴을 한 번 쓰다듬어주고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 시동을 걸어 출발해. 네가 불편하지 않게 하고 싶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며 운전을 하는데 제게 밥 먹고 걷다 들어가자는 네 말에 저도 집을 나오며 생각했던 것이어서 살짝 웃으면서 그러자고 해.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점을 생각해 그리로 향해 도착하고는 네 손을 잡고 음식점으로 들어가는데 곧 제 손을 잡아 끄는 너를 따라 음식점을 나가 제게 안겨 속이 울렁거린다는 말에 토닥거려주며) 아니야, 뭐가 미안해. 다시 가자. (천천히 너를 차로 데려가 문을 열어 앉혀주고 차에 올라타 눈을 꼭 감고있는 너를 토닥거려줘. 잠시 후 눈을 천천히 뜨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말하는 너에 고개를 저으며) 아냐, 난 괜찮은데 형은 어떡해. 뭐 입에 맞는거라도 있어야 할텐데.. 우리 아기가 아직 먹는게 어렵나보다. 이제 좀 괜찮아? (네 등을 쓸어내려주다 괜찮냐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네 얼굴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창문을 살짝 열고 천천히 차를 돌려. 밥도 못먹은 네가 걱정되어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날씨도 날씨고, 조금 걷다보면 속이 가라앉을 것 같아서 근처 공원으로 향해. 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너를 내려주고는 네 손을 잡고 걸어들어가. 옆에서 네 표정을 살피며 걸으니 네가 괜찮다는 표정으로 웃어보이기에 저도 따라 웃으며 잡고 있던 손을 앞뒤로 살살 흔들어) 아, 좋다. 매일 이렇게만 살고 싶다. (내일부터는 또 회사에 가야하기에 네 곁에 못 있어주는게 신경쓰였지만, 지금만큼은 그런 생각을 지우고 너와 있는 시간만 즐기고 싶어서 너를 바라봐. 저와 똑같이 웃으며 눈을 마주치는 너에 잡고 있던 손을 더 단단히 잡으며 걷다가 잠시 앉았다 갈까 싶어서 벤치에 앉아서 숨을 크게 마셨다 내쉬어. 그러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소리가 들리는 쪽을 쳐다보니 5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까르르 웃으며 뛰어가 아빠의 품에 안겨 들어올려지고, 그 옆의 엄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예쁜 모습이 보여. 어느새 너도 그 쪽을 바라보고 있기에 그들이 뒷모습이 멀어지는 걸 보다가) 우리도 나중에는 저렇게 되겠지? 예쁜 아기랑 같이, 셋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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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0
109에게
(제게 괜찮다며 토닥여주고는 저를 배려한 듯 창문을 살짝 열고 차를 출발시키는 너를 보고 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집으로 가는 줄 알았더니 근처 공원으로 향해 주차하고는 저를 내려주고서 손을 잡고 공원으로 들어가니 춥지 않게 불어오는 바람에 따갑지 않는 햇볕에 무엇보다 네가 옆에 있으니 기분이 좋아 너를 보고 싱글싱글 웃으니 너도 웃으며 손을 흔들고는 좋다며 이렇게만 살고 싶다는 너에 킥킥 웃고는)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맨날 맨날 이렇게. (그런 저를 보며 웃는 너에 같이 웃어줘. 저를 데리고 벤치에 앉는 너에 앉아서 네 손을 가지고 장난치다 네가 어딘가를 빤히 보는듯해 뭘 보나 싶어 쳐다보니 그곳에 아빠가 아이를 품에 안고 있고 엄마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세 가족이 예쁘게 웃고 있는 모습에 몽글몽글해진 기분이 들 때 네 말을 듣고선 너를 쳐다보며) 응, 곧 우리도 저렇게 되겠다. 우리 아기랑 너랑 나랑 셋이서, 다음에 여기 또 오자. (네 손을 꽉 잡고 있다 겨울이라고 티를 내는 듯 잠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움찔하니 언제 들고 들고 온 건지 제 겉옷을 입혀주며 잔소리하는 너를 보고는) 앞으로 옷 잘 챙겨 입고 다닐게요, 여보야. (목 끝까지 잠가진 제 코트가 불편하지만 단추를 풀면 혼날 것 같아 그냥 벤치에서 일어나 너를 일으키고는) 이제 바람도 안 부는데 우리 걷자. 나 저기에 가고 싶어. (네 손을 잡아끌어 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 걷다가 점점 해가 사라지고 어두워지는 하늘에 집으로 돌아갈까 싶어 네게 집에 갈까 물으니 그러자며 제게 어깨동무를 하며 주차장으로 가는 너의 허리에 손을 감고서는 차로 향해. 차를 타고는 집에 도착해 씻고 나와 초코우유를 꺼내들고 소파에 앉아서 마시고 있다가 갑자기 딸기가 먹고 싶어져 금방 씻고 나온 건지 욕실에서 나오는 네 앞으로 가서는) 정국아, 나 딸기 먹고 싶어. 같이 사러 갈래? 집에는 과일이 하나도 없어. (같이 가자는 제 말에 춥다며 자기가 금방 갔다 오겠다고 하고는 제가 말릴 틈도 없이 겉옷을 대충 입고 나간 너에 미안해하며 휴대폰을 찾아 문자를 보내는)
같이
가자니깐
혼자 가면
심심하잖아
아기가
조심히 다녀오라고
전해달래
(네게 문자를 보내고는 쌓여있던 빨래를 하고 침실로 들어가 구겨져있는 이불을 펴놓고 너를 기다려. 분명 집 앞에 있는 마트에 갔을 텐데 조금 늦는 너에 무슨 일이라도 있나 하다가 언제 들어온 건지 제 이름을 부르며 찾는 너에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네게 안기며)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무슨 일 있는지 걱정했잖아. (제게 딸기랑 다른 과일 사 온다고 늦었다고 하며 딸기 씻어줄 테니까 식탁에 앉아있으라는 네 말에 식탁으로 쪼르르 가서 의자에 앉아, 딸기를 씻어주는 네 뒷모습을 보고 있다 제게 딸기를 가져다주고서 제 옆에 앉는 네 입에 먼저 하나를 넣어주고는 저도 먹기 시작해. 오늘 하루 종일 음식 냄새 때문에 한 끼도 먹지 못하다가 뭐라도 먹으니 괜찮아지는 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네 입에도 넣어주며 딸기를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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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1
110에게
(다음에 또 오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데 잠깐 불어온 겨울바람에 몸을 움츠리는 널 보며 작게 한숨을 쉬고 아까 들고 왔던 네 겉옷을 입혀주고 목 끝까지 단추를 잠궈 주며) 이렇게 입고 나올 때부터 알아봤어. 이젠 혼자도 아닌데 잘 챙겨 입고 다녀요, 좀. (제 말에 그러겠다 대답하고는 저를 일으켜 잡아끄는 너에 나무가 이어진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둑어둑해진 하늘에 마침 네가 집에 갈까 물어와 그러자고 대답하고는 네 어깨에 팔을 두르고 차로 향해 금방 집에 도착해. 뒷좌석에 뒀던 짐을 들고 들어가 네가 씻는 사이에 어제 네가 손님방으로 뒀던 방에 아기 물건들을 넣던게 기억나 그 방에 들어가 오늘 사왔던걸 놓아두고 뿌듯하게 웃으며 바라보다 나와서 옷을 갈아입으니 네가 욕실에서 나오는 소리에 저도 씻으러 들어가. 대충 씻고 나오자 제 앞으로 와서 딸기가 먹고 싶다는 말에) 딸기? 아냐, 집에 있어. 밖에 춥잖아. 내가 금방 갔다 올게. (오늘 하루종일 먹은게 없는 너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는 너에 화색이 돌아 얼른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가. 집앞 마트로 향하던 중 문자가 온 소리에 휴대폰을 꺼내보자 네가 보낸 문자가 귀여워 답장을 해주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 발신인을 확인하니 어제 낮에 전화가 왔던 제 동창이어서 전화를 받아. 해는 졌다지만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로 어제는 왜 못 왔으며, 친구가 왔는데도 보러오지 않느냐는 둥 제게 서운함을 털어놓기에 웃으며 미안하다고 말하자 곧 제게 물어오는 말에 어느새 도착한 마트 입구에 멈춰 서. '너 결혼했다며?' 언제 어디서부터 소문이 퍼진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회사 내에서는 한바탕 일이 있은 후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들이 느껴진지 오래고,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그녀도 아는 걸 보니 꽤 많이 퍼진 것 같아 헛웃음이 나와. 그래도 아직 그녀는 결혼상대를 모를거라 생각하며 나름 덤덤하게 그렇다고 대답하자 이어져 나오는 말에 전화를 끊어. '근데..아까 나 너 봤어' 그녀의 말보다도, 그 말을 할 때 무섭게 싸늘해지던 말투가 귀에 생생해 네게 답장해주는 것도 잊고 멍하니 서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마트로 들어가 네가 말한 딸기를 골라 들고, 집에 과일이 없다는 말이 생각나 옆에 놓여져 있던 다른 과일도 몇 개 고르고 내일부터는 스스로 아침을 챙겨먹어야겠다 생각했었기에 시리얼과 우유, 빵을 사고 계산을 하고 나오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좀 전의 전화를 떠올려. 너와 살면서 차츰 잊어가고 있었는데, 다시금 우리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는 걸 자각하자 마음이 무거워지고 한편으로는 억울하기도 해. 어느덧 집앞에 다다르자, 네게는 티를 내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며 표정을 풀고 집에 들어가자 방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 너를 찾아) 지민아, 여보야. (그러자 방에서 나와서 제 품에 안겨와 걱정스럽게 말하는 너에 애써 핑계를 대며) 어, 미안해. 딸기하고 다른 과일도 좀 사오느라. 딸기 먹고 싶다며, 씻어줄테니까 앉아서 기다리세요 여보야. (사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고 딸기를 꺼내 접시에 담아 씻고 꼭지까지 따서 네게 가져다주며 옆에 앉자 제 입에 먼저 넣어주고 먹기 시작하는 널 보며 그제야 마음이 놓여 웃어. 틈틈이 제 입에 딸기를 넣어주는 너에 오늘 한 끼도 못 먹은 네가 걱정되어) 난 됐으니까, 우리 여보 많이 먹어요.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앞으로 뭐 먹고 싶으면 꼭 말해, 알았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또 제 입에 딸기를 하나 넣어주기에 못 말린다는 듯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줘. 그렇게 오물오물 딸기를 먹던 너를 바라보다 다 먹은 접시를 씻어놓고 너를 일으켜 손을 잡고 침실로 들어가) 밖에 있다와서 피곤할텐데 일찍 잘까?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눕는 네게 이불을 덮어주고 옆에 가만히 앉아 토닥여주니 제게 같이 자자고 끌어당기기에 네 옆에 누워서 빤히 쳐다보다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여보야, 우리 예쁘게 살자. 행복하게.(의아한 눈을 하고 쳐다보다 예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안고 잠이 들어)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12
111에게
(딸기를 먹고서 일찍 잘까 묻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침대에 누우니 제 옆에 앉아 토닥거리는 너를 끌어당기며) 같이 자자, 나 너 안고 자고 싶어. (제 말을 듣고는 누워 저를 빤히 쳐다보기에 부끄러워지려는 찰나 제게 입을 맞추고는 평소 잘 꺼내지 않던 말을 하기에 의아하게 생각하다 그냥 웃어 보이고는 저를 안아오는 네 품에 안겨 네 등을 토닥여. 생각보다 피곤했던 건지 저보다 일찍 잠든 네 등을 토닥여주며 저도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니 빈 옆자리에 먼저 일어난 건가 싶어 시계를 보니 네가 출근하기 바로 직전이라 놀라서 밖으로 나가니 우유에 시리 얼를 말아먹은 건지 입가에 우유를 묻히고서 시리얼 봉지를 닫는 너를 보고는 식탁으로 가 네 입을 닦아주고서) 왜 나 안 깨웠어. 나 시간 이렇게 지난 지도 몰랐단 말이야.. 내일은 나 꼭 깨워, 알겠지? (그런 저를 안아주며 아침은 네가 챙겨 먹겠다며 더 자라는 말에 미안해하며 고개를 젓고는) 으응, 잠 오는 것도 4개월쯤 넘어가면 괜찮대. 근데 나 지금도 잘 깨니깐 네 아침 챙겨줄래. (정말 괜찮다며 말하고는 저를 안고 거실로 가 꺼내놓은 건지 네 겉옷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하는 너를 졸졸 따라다니며 네 가방과 짐들을 챙겨주고는 현관으로 마중을 해주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잘 다녀와. (아침에 늘 해오는 마중이지만 네가 나간 현관문을 보며 항상 아쉬워하고는 등을 돌려 부엌으로 향해. 어제 남은 딸기를 먹으려 냉장고를 열었다가 어제 네가 사다 놓은 다른 과일들도 꺼내서 같이 먹고 설거지를 하고는 집 청소를 시작해. 둘이 살지만 결혼 때 양가 부모님들이 마련해준 큰 집이라 꽤나 걸린 시간에 시계를 보니 벌써 네 아버지와 약속한 시간에 가까워진 걸 보고는 금방 씻고 나와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서 택시를 타고 아버님과 네가 있는 회사로 향해. 택시에서 내려 로비로 향해 네 아버지를 뵈러 왔다 말하자 미리 말씀이라도 해놓으신 건지 젤 끝 측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엘리베이터로 향해. 엘리베이터를 타니 검은색 머리와 양복을 입은 사람이 가득한 사이에 조금 튀는 제 주황 머리와 니트가 이질감이 들어 엘리베이터 구석에 있다, 네 아버지가 계신 층에 온 걸 보고는 내려 제 이름을 말하고는 아버지를 보러 왔다 말하자 안으로 데려가는 비서에 긴장을 하고는 들어가. 들어가니 소파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네 아버지가 보여 인사를 하고 앉으니 대뜸 제게 커다란 쇼핑백을 건네고서는 '... 임신 축하한다. 아기 옷이랑 장난감 몇 개 샀으니 들고 들어가거라.'라고 말하는 네 아버지에 놀라다 살포시 웃어 보이고는 감사하다 말하고 이만 나가보라는 말에 인사를 하고 나가려다 온 김에 네 얼굴을 보러 가라는 말에 당황스러운듯한 얼굴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서 사무실을 나서. 엘리베이터에 타서 아까 들은 네 사무실 층을 누르고는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도착한 네 사무실로 걸어가. 제가 들어가니 제게 이목이 쏟아지며 수근 거리는 직원들에 당황해. 본인들은 조용히 이야기한다고 하는 거겠지만 다 들려오는 저의 뒷얘기에 네가 이제껏 회사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는지 상상도 할 수 없어. 제가 들고 있던 아기용품점 쇼핑백이 쐐기를 박은 건지 꽤나 크게 들리는 이야기에 표정을 굳히고는 네 비서 쪽으로 가서 네게 박지민이라 이야기하고는 너를 불러달라 하니 저를 위아래로 훑으며 어떤 관계냐고 묻자 입술을 꾹 깨물고서 친구라고 이야기하니 네게 전화를 하고는 '박지민이라고 친구분이 찾아오셨는데 들여보낼까요?'라고 말하는 네 비서에 입술을 꾹 깨물고는 그저 네게 안겨서 칭얼거리고 싶어져. 네 비서의 전화를 받은 건지 네가 단독으로 쓰는 안쪽 사무실에서 나오는 걸 보고는 표정을 굳히고서 너를 사무실 안으로 들여보내고는 저도 들어가 문을 닫고서 네게 안기며 칭얼거리다 눈물을 흘리며) 나는 그냥 너 보러 온 건데 이렇게 일이 크게 될 줄 몰랐어. 너는 이거 어떻게 다 견뎠어? 내가 미안해. 내가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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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3
112에게
(어젯밤 일찍 잠든 탓인지 가볍게 떠지는 눈에 시계를 바라보니 평소 네가 깨워주던 시간과 비슷하고 여전히 너는 곤히 자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씻고 나와서 드레스룸에서 양복으로 갈아입은 후 부엌으로 가 어제 사왔던 시리얼을 뜯어 우유를 붓고 숟가락으로 떠 먹다보니 매일 네가 차려주던 아침밥과는 달리 많이 조촐한 제 아침식사를 보며 여태껏 네가 많이 고생했겠구나 싶어. 고작 시리얼이 끝이어서 금방 끝난 아침식사에 그릇을 싱크대에 담고 시리얼 봉지를 닫고 있으니 어느새 깬 건지 제 옆으로 와 우유를 묻힌 제 입가를 닦아주며 말하는 너를 안아주며) 아냐, 우리 아가가 자는건데 어떻게 깨워. 앞으로 아침은 내가 챙겨 먹을게, 더 자요. (여전히 졸음이 묻어난 목소리를 하고서 굳이 제 아침을 챙겨주겠다 말하는 너를 끌어안으며 정말 괜찮다고 말하고는 거실에 꺼내놓은 제 겉옷을 입고 네가 챙겨주는 가방과 짐을 들고 현관문에 서서 네 얼굴을 한 번 쓰다듬어주고는 집을 나서.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로 가는 길은 같았지만, 이젠 아기를 가진 너를 혼자 집에 두고 오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서 괜히 느리게 운전을 하며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로 들어가 오늘도 저를 힐끔거리는 눈길들을 애써 무시하며 제 사무실로 들어가 업무를 보기 시작해. 그러던 중 제 비서에게서 온 전화에 또 무슨 업무사항이겠거니 하고 별다른 생각없이 받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네 이름이 들려와 놀라서는 제가 나가겠다 대답하고 문을 열자 정말 네가 서있어서 다가가자 몇 발자국 가지도 않았는데 저를 사무실로 들여보내며 문을 닫고는 갑자기 제게 안겨 울며 말하는 너에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분명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던 네가 왜 여기 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칭얼거리며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그러다 첫번째 의문은 풀리지 않았지만 두번째 의문은 오늘 아침에도 제가 받았던 따가운 시선들이 스치듯 떠올라 그칠 기미가 안보이는 너를 토닥여주며)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나는.. 난 괜찮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면 괜찮아. 우린 잘못 없잖아, 저 사람들이 잘못된거지. 정말 괜찮아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러니까 울지마, 아기 생각도 해야지. 뚝. (제 말에 우는 소리는 잦아들면서도 자꾸만 눈물은 그치지 않는 너를 하염없이 토닥여주다 조금은 진정이 되는 듯해 몸을 떼고 눈물 범벅이 된 네 얼굴을 쓸어주다가 정말 어떻게 여기 오게 된건지 궁금해져) 그런데, 갑자기 회사는 웬일이야? 집에 있겠다면서. (제가 묻는 말에 쉽사리 대답을 하지 않는 너를 쳐다보다 곧 네 손에 들린 쇼핑백이 보여 아기용품은 어제 사러 갔었는데, 네가 또 사러 갔을 리는 없어서 무엇이냐고 물으니 잠시 고민하다 제 아버지를 뵙고 왔다는 네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해) ..아버지? 우리 아버지? 왜 갔어, 내가 말하겠다고 했잖아. 아니, 그럼 이건... (분명 제가 쇼핑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버지를 뵙고 왔다고 대답을 했으니, 네 말대로라면 그 쇼핑백은 제 아버지가 줬다는 거였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 설마 하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 펑펑 운 탓에 메인 목소리로 조곤조곤 설명하는 네 말을 듣고도 이해를 하지 못해. 제 아버지가 화도 내지 않았다니, 심지어 아기용품까지 챙겨줬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조금 벙찐 채로 널 쳐다보다가 우선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너를 집에 데려다주겠다 말하고 손을 잡고 나가려하니 다시 울상을 지으며 혼자 가겠다는 말에) ..괜찮아, 나 있잖아. (두려운 표정으로 도리질치는 너에 자꾸 그러면 안고 간다하니 입을 꾹 다물기에 문을 열고 나가. 그 모습에 직원들이 일제히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그 때문에 오히려 수근거리는 소리마저 작아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하며 사무실을 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올라탈 때까지 네 손을 꼭 잡고있다 너를 태워주고는 얼른 집으로 향해 널 집에 들여보내주고는) 옆에 못 있어줘서 미안해. 속 안좋아도 되도록이면 점심 챙겨먹고. 나 가볼게요. 또 울지말고,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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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4
113에게
(저를 토닥여주며 달래주는 네 말에 입을 꾹 다물고 울음을 그치려 하지만 계속 쏟아지는 울음에 네게 안겨 울음을 쏟아내다 눈물을 그치고는 네 손길에 진정하다, 제 얼굴을 조심히 들어 눈물을 닦아주며 회사는 웬일이냐 묻는 너에 올 것이 온 건가 싶어 뭐라 말을 해야 하나 하다 제가 손에 쥐고 있는 쇼핑백을 보고는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우물쭈물하다 너를 보고는) 오늘 아버님 뵙고 임신했다고 말씀드렸어. 이 모습을 보고는 직원들의 눈이 동그래져서는 너와 저를 쳐다보고 있으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고개를 숙이고는 그저 네가 데려가는 대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타고서는 저를 집에 들여보내주며 울지 말라는 네 말에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가 다시 나가는 걸 확인하고서야 신발을 벗고 들어와 제 겉옷을 벗어 침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는 침대에 엎어져. 생각하지도 못 했던 직원들을 마주치고는 생각지도 못 했던 제게 쏟아지던 시선들이 너무나 신경 쓰여 머리가 아파와서 인상을 찌푸려. 제 집 침대에 누운 탓인지 아니면 제 집이 아픈 건지 긴장이 풀리는 몸에 졸음을 느끼고는 대충 이불을 덮고서는 잠이 들어. 자다가 느껴지는 아픔에 일어나니 온몸이 땀이 흠뻑 젖어있고 몰려오는 배 아픔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 네게 전화를 걸어 그저 아프다고 울며 말하니 꽤나 급한 목소리로 제게 금방 간다며 말하는 너에 빨리 오라며 말하고는 전화를 끊어. 아직 임신 초반이라 위험하다며 스트레스받지 말라던 의사의 말이 떠올라 제가 잘 못했구나 싶어 점점 더 아파지는 배에 이불만 꽉 잡고는 네가 오기만 기다려. 전화를 끊은지 얼마나 지났을까, 밖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고개를 들으니 급했던 건지 구두를 신은 그대로 저를 안아들어 차로 데려가는 너를 꽉 잡고는 아프다고 울기만 해. 그런 저를 보고 토닥여주며 급히 병원으로 차를 모는 너에 그저 입술을 꾹 깨물고는 그저 아프기만 하는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해. 병원에 다 왔는지 저를 안아들어서는 응급실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니 의사선생님이 와서 제 상태를 물어보고 산부인과 선생님을 불러 옆에서 무언가를 물어보시기에 정신을 붙잡고 대답을 하니 우선은 링거 맞고 이야기하자며 제게 링거를 맞춰줘. 링거를 반 정도 맞으니 진정되는 배에 의사를 불러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아기가 위험하진 않은데 아직 임신 초반이고 갑자기 극심한 스트레스 탓이었던 것 같다며 자꾸 이러면 위험하다며 말해주고는 주의하라며 제 갈 길을 가는 의사를 보다 제 옆에 앉아 저를 쓰다듬고 있는 네 쪽으로 몸을 돌리고는) ...정국아, 내가 미안해. 괜히 내가 들떠서 말하는 바람에 자처해서 스트레스받고 아기도 아픈 거 같아.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너한테도 미안해. (네 반응이 보기 무서워 몸을 돌리고는 옆으로 흐르는 눈물에 제 눈물만 슥 닦고는 덮어도 추운 이불을 제 목 끝까지 끌어올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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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5
114에게
(힘없는 네 표정이 걱정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다시 회사로 차를 몰아. 직원들로 인해 울던 너, 임신 소식을 듣고도 덤덤했던 아버지 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회사에 도착해서도 잠깐 차 안에 앉아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기는 곤란했기에 회사 안으로 들어가는데 제가 기다리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때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아버지를 마주하고는 멍하니 서 있다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니 말없이 제 어깨를 두 어번 토닥이고 지나가는 모습에 정말 네게 대했다던 그 태도가 맞구나 싶어서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봐. 그러다 이내 시선을 거두고는 사무실로 올라가자 이미 돌고있던 소문으로 기정사실화 했던 게 눈앞에 사실로 보여져서인지 여기저기 모여서 수근거리다 제가 들어오는 걸 보고 흩어지는 직원들을 보며 차라리 이렇게 보여준게 답답하지라도 않은 것 같아 좋게좋게 생각하자 마음먹으며 제 사무실로 들어가. 이어서 들어오는 제 비서에게 결재사항과 업무보고를 받고나서 나가보라고 하고는 일을 보기 시작해. 아침으로 대충 시리얼만 먹고 나와 배는 고팠지만 딱히 먹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서 서류들을 살피고 회의까지 끝낸 후 너는 어쩌고 있을지, 아마 자고 있지 않을까 싶어 전화는 참고 문자라도 보내볼까 하며 휴대폰을 꺼내는데 마침 그 때 네게서 오는 전화에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전화를 받으니 흐느끼면서 아프다고만 말하는 너에 놀라서 그대로 사무실을 나가. 아직 퇴근하려면 1시간 남짓 남았었지만 제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아 최대한 빨리 차로 내려가 집으로 향해. 급하게 도어락을 풀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침실로 들어가 끙끙거리던 너를 안아들고 차에 태워 네가 검사를 받았다던 병원으로 달려 대충 주차를 해놓고는 널 안아들어 응급실 침대에 눕히자 의사선생님과 너의 대화가 오가고 결국 위험하진 않지만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와 안도와 걱정이 섞인 한숨을 쉬어. 잘못한 것 하나 없는 네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몸을 돌리기에 여전히 땀으로 젖어있는 네 얼굴로 손을 뻗어 닦아주며) 왜 자꾸 미안하다고만 해. 스트레스 받고 싶어서 받은 거 아니잖아. 그렇게 될 줄 몰랐는데 그런거잖아. 아기 무사하다니까, 그만 걱정해. 오늘은 링거 다 맞고 경과 지켜봐야해서 하룻밤만 여기서 자고 가야한다니까 잠이라도 자. (끝내 돌아보지 않는 네 등을 보며 네 손을 꼭 잡고 옆에 앉아있다가 네가 잠이 든 듯해 잠시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떨어지려는 제 손을 잡아오며 제 쪽으로 다시 돌아누워 가지 말라 말하는 너에 다시 자리에 앉아) 응, 나 여기 있어. 걱정마. 어디 안 갈게. (불안하게 떨리는 네 눈가를 어루만지고 있으니 곧 간호사가 들어와 네 링거를 빼주고 나가기에 다시 널 토닥여주며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고) 이제 안 아플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푹 자. 나 여기 있을테니까. (슬슬 감기는 네 눈을 보며 토닥여주다 다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가 네가 또 깨겠다 싶어 의사 선생님과 둘이서만 얘기해보려던 걸 내일로 미루고 그냥 네 옆에서 침대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들어. 한밤중에 잡고 있던 손에 떨림이 전해져 깊게 잠들지 않은 탓에 눈을 뜨니 네가 악몽이라도 꾸는지 또 땀으로 범벅이 되서는 숨을 가쁘게 내쉬고 있기에 누워 있는 너를 안아주며 네 이름을 귀에 속삭여부르자 잠에서 깨 제게 칭얼거리며 안기는 너를 토닥여주며) 괜찮아, 나 있어. 예쁜 꿈 좀 꾸지, 누가 우리 여보 괴롭혔어. 다시 코하자. 괜찮아. (제 손길에 점점 안정되는 네 호흡에 곧 네가 다시 잠이 든게 느껴져 몸을 살짝 떼고 다시 네 옆에 앉아 작게 한숨을 쉬고는 어두운 하늘이 옅어지며 밝아올 때쯤 겨우 잠이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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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6
115에게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슬그머니 한숨을 내쉬어. 눈을 감고 억지로라도 잠을 자려 하는데 제가 잔다고 생각한 건지 몸을 일으키고는 손을 빼려는 네 손을 꽉 잡고는 돌아누워 너를 보고는) 정국아, 가지 마. 나 무서워. (약품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 저 혼자 남기는 무서워 불안하게 있으니 살짝 떨리는 제 눈가를 만져주는 너에 진정하고 있자 간호사가 커튼을 치고 들어와 제 링거를 빼주고 나가고서 네가 저를 토닥여주고 이마에 짧게 입 맞추며 해주는 말에 너를 믿고는 천천히 잠에 들어. 겨우 잠이 들었는데 검은색의 배경이 끝도 없이 늘어져있고 그런 길을 따라 아까 저를 쳐다보던 시선들과 음성들이 들려. 주저앉을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어 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걷는데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길에 눈을 뜨니 제 눈앞에서 아기를 안고 사라지는 네가 보여 말을 꺼내려 하니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계속해서 걸으며 펑펑 울어. 깨려고 해도 깨지 않던 제 몸을 누군가가 안아오는 느낌에 겨우겨우 잠에서 일어나니 저를 안아주며 제 이름을 부르는 네 목소리에 칭얼거리며 네 품에 안기니 저를 토닥여주며 괜찮다는 네 손길에 아까의 꿈은 잊어버리고 점점 진정하다 다시 잠이 들어. 깊게 잠들지 못한 터라 몸을 뒤척이다 들려오는 말 소리에 눈을 뜨니 네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보다가 이야기가 다 끝났는지 제 옆에 앉는 너를 보고는) 나 퇴원해도 된데? (뭔가를 말하려다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만 하면 된다는 말을 내뱉고는 퇴원하자며 제게 옷을 입혀주는 너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고서 너와 손을 잡고 병원을 나서. 차에 타고서는 히터를 틀고 조용히 집으로 가는 너에 제게 화가 났나 싶기도 하지만 그런 얼굴은 아니라 궁금해하다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맘먹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조용히 네 눈치만을 봐.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 겉옷을 벗겨주고는 저를 조심히 침실로 데려가 재우려는 네 손을 붙잡고) 무슨 일 있어? 나보다는 정국이가 좀 자야 할 것 같은데... (어젯밤 저 때문에 퀭해진 얼굴에 걱정을 하고는 너를 침대로 끌어당겨 눕혀주고 이불을 덮고는 저는 네 품으로 들어가 너를 토닥여주며) 괜찮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서 이런 일 없게 하면 돼. 괜찮아, 정국아. (제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숨만 내쉬는 너를 보고는 안쓰러워 꽉 안고서 토닥여줘. 그날을 이후로 일찍 퇴근하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주는 너 덕분에 조용히 태교만 하며 너와 더욱더 좋아진 사이로 두 달을 보내. 두 달간 입덧도 심각히 하여 병원에 가서 링거도 맞고 점점 불러오는 배를 부끄러워하며 신기한 듯 자주 만져보며 정기검진 자는 날만 기다려. 3개월 중반쯤 들어서 처음으로 가는 정기검진인데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 미룰 수 없다며 미안해하는 너에 괜찮다 말을 해주고는 점심을 먹고 혼자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받아.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웃어 보이고는 제가 그동안 참았던 질문을 하나둘씩 물어보고는 오늘 밤은 꽤나 길 것 같아 병원을 나와 얼굴을 슬쩍 붉히고는 네게 문자로) 꾹아, 오늘 회의만 하고 일찍 온다고 했지? 빨리 와요. 아기는 잘 크고 있대. 나중에 집 오면 아기 사진 보여줄게. 아, 그리고 오늘 들어올 때 그거 꼭 사 와. 뭔지는 알 거라고 믿고 있는다? (금방 온 답장에 웃어 보이고는 집으로 갈까 하다, 백화점에 들려 임산부치고는 꽤나 야한 속옷을 사고서 집으로 향해. 이제는 가라앉는 입덧에 밥을 챙겨 먹고 있다, 네 퇴근시간이 다 되는 걸 보고는 상을 치우 고서 씻고 나와 아까 산속 옷을 입고 제 몸보다 훨씬 길고 큰 네 후드티만 달랑 입고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쓰고 끈을 잡아당겨 리본을 만들어놓고 침대에 앉아 네가 퇴근할 때까지 만을 기다리고 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17
116에게
(네 옆에 앉아서 졸다가 누군가 커튼을 열고 들어오는 기척에 눈을 뜨니 어제 너를 봐줬던 의사 선생님이 들어와 네 상태를 살펴보다 저에게 잠깐 이야기를 하자는 말에 저도 그러고 싶었던지라 네 옆에서 일어나 자고있는 널 위해 침대 밖에서 얘기를 시작해. '예상은 하셨겠지만 썩 좋은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이런 경우가 드물기도 한데다가, 지금 아기가 자리잡은 곳이 위태로워서 조그만 영향에도 잘못될 수 있어요. 실은 산모 분께는 말씀 안드렸지만 어제도 위험했어요, 일찍 병원에 오셔서 다행이죠. 만약 아기가 잘못된다고 하면, 산모 분도 위험할 가능성이 커요. 애초에 아기가 생기기도 어려운 케이스니까요.' 제 생각보다도 더 심각한 의사 선생님의 말에 점점 표정이 굳으며 가만히 듣고 있다가 네가 깼는지 힐끔 네 쪽을 쳐다보고는 소리를 줄여 남편 분이 잘해주라고,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말을 한 뒤 응급실을 나가는 의사 선생님을 뒤로하고 네 옆으로 돌아와 퇴원해도 되냐며 묻는 말에 괜히 네 속을 더 상하게 하고싶지 않아 방금 전 들을 말들을 꾹 삼키고는) 응, 앞으로 조심만 하면 괜찮을거래. 퇴원하자. (네 옷을 입혀주고 나서 네 손을 잡고 병원에서 나와 차에 올라타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 해보지만 잘 되지 않아서 그냥 입을 다물고 집으로 향해. 회사에는 미리 오늘 가지 못한다고 연락을 해놓았기에 집에 도착해서 네 겉옷을 벗겨주고 침실로 들어가 침대로 이끌자 저를 붙잡고 무슨 일이 있냐는 말에 말을 아끼고 살짝 웃어보지만 제 표정을 다 읽은건지 저를 눕혀 토닥여주는 너에 어깨에 얼굴을 묻고 지친 숨을 내쉬어. 그렇게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나서는 일찍 퇴근하고 너를 배려해주면서 차차 네 배가 불러오는걸 보며 안도하며 두 달이 흐르고 그 사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인듯 어느순간부터 저를 흘겨보던 눈길도 줄고 따라다니던 말들도 조용해지며 회사 내에서도 인정 받고있는 것 같아 기분좋은 나날들을 보내. 어느덧 첫 정기검진 날짜가 다가왔고, 바쁘더라도 꼭 함께 가주겠다 약속했었지만 첫 정기검진 날짜에 맞춰 회사에서 분기별로 열리는 중요한 회의 날짜가 잡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주지 못해 정기검진 날 아침까지도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하며 대신 회의만 끝내고 일찍 오겠다 말하자 괜찮다고 저를 보내는 너를 한 번 안아주고 회사로 향해. 오후부터 열린 회의에 들어가 무거운 주제만이 오가는 곳에서 지루해하던 때에 무음으로 해뒀던 휴대폰 화면이 켜지며 문자가 왔음을 알리기에 슬쩍 휴대폰을 밑으로 내려 네 문자를 보고 몰래 답장을 보내) 다행이다, 빨리 보고싶어. 회의 진짜 재미없다. 회의만 끝내고 일찍 가서 여보랑 놀아야지. 그런 걱정말고 오늘 잠 못잘 걱정이나 해요. (네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고개를 들자 마주 앉아있던 직원과 눈이 마주쳐 어색하게 웃어보이고는 그렇게 지루한 회의를 끝마치고 나와. 3개월하고도 반. 꽤 많이 참았다 생각하며 얼른 사무실을 정리하고 나와 직원들에게 잘 하지도 않던 인사를 하며 들뜬 발걸음으로 회사를 나서. 네가 말한 그것도 까먹지 않고 사서는 집으로 들어가 네가 미처 현관까지 나오기도 전에 달려간 바람에 침실 바로 앞에서 너를 마주하고는 예전에 네가 큰 와이셔츠를 입고 머리에 빨간 리본까지 묶어 선물이라 말해왔던 날이 겹치며 생각나) 우리 여보 예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었네? (침실로 들어가 제 가방을 내려놓고 급하게 너를 안아들어 침대에 눕히자 웃으며 우선 이것부터 보라며 아기사진을 내밀기에 사진을 받아들고 앉아서 어느덧 형태가 잡힌 아기의 모습을 신기하게 보고 있으니 제 허벅지 위에 앉아 많이 컸지 않냐고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진을 협탁에 올려두고 네가 입은 후드티 안으로 손을 넣어 네 배를 쓰다듬으며) 아빠가 너 때문에 많이 참았어, 알아? (제 말에 킥킥 웃는 너를 따라 웃다 후드티 아래로 네가 입은 야한 속옷에 귀가 빨개져서는 천천히 너를 눕히며) 누가 이렇게 입고있으래. 여보야, 혼난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네게 입을 맞추며 제 넥타이를 푸느라 잠깐 입을 뗐다 다시 깊게 입을 맞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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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8
117에게
(네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조금씩 무거워져오는 몸을 일으키고는 침실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벌써 침실 앞으로 온 네가 보여 놀란듯한 눈치로 보다, 가방을 내려놓고는 저를 조심히 안아들어 침대에 눕혀는 너에 우선은 아기부터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너를 저지시키고서 협탁에 놔뒀던 초음파 사진을 제게서 건네받아 신기하게 바라보는 네 허벅지에 앉아서는) 우리 아기 많이 컸지. 우리 아기 너무 작아서 정기검진도 못 받는다고 했던 것도 벌써 3개월 전이야. 진짜 많이 컸다, 우리 아가.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꽤나 급했던 건지 협탁에 초음파 사진을 놔두고서 후드티 안으로 손을 집에 넣어 배를 쓰다듬고는 제 아기에 말하는 네가 웃겨 킥킥 웃다 제 속옷을 보기라도 한 건지 붉어진 귀를 하고서 저를 눕혀주며 혼난다고 말하는 너지만 잔뜩 기대하는 눈으로 다가와 제게 입 맞춰주다 넥타이를 풀고서는 다시 깊게 입 맞춰 오는 너에 평소처럼 빼지 않고 조금 더 격하게 입을 맞춰. 하루에 몇 번씩이나 하다가 3개월 반이라는 긴 시간을 참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안달이 나서는 입만 맞췄을 뿐인데 흠뻑 달아오른 분위기에 서로 눈이 풀려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야한 눈으로 서로를 쳐다봐. 저를 쳐다보다 네 옷을 마저 벗고는 제가 입은 네 후드티를 벗겨주자 전보다 훨씬 불러온 배를 대놓고 보여주기 민망해 얼굴을 가리고는 칭얼대자 제게 손을 겹쳐오며 얼굴에서 손을 떼고는 제가 부끄러워하는 걸 알았는지 예쁘다고 연신 말해주는 너에 얼굴을 붉히고는 높은 베개에 얼굴을 푹 묻어. 옛날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너를 보게 했을 터이지만 지금은 저를 이해하는지 그저 몸을 핥아주며 제 몸을 풀어주는 너에 네 얼굴이 보고 싶어져 얼굴을 다시 돌리 고서는 제 목에 있는 네 얼굴을 쳐다보다 그런 제 시선을 느낀 것인지 저를 쳐다보는 네게 잔뜩 흥분하여 신음을 참다 살짝 잠긴 목소리를 하며 고개를 살짝 도리질하고는) 정국아 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막 머리가 하얘. (제 말을 듣고는 웃으며 네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에 제 몸 밑으로 내려가는 너를 보고서
그 자체만으로도 자극이 되어와 숨을 고르고는 제가 직접 속옷을 벗어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는 제 위에 올라탄 네 등을 만지며) 나 빨리해줘, 오늘 시간도 많고 밤도 기니깐 천천히 많이 하자. (제 말을 듣고는 제 몸 이곳저곳을 꽤나 야하게 자극해오는 너에 어쩔 줄을 몰라 해. 너와 저가 두 번째로 크게 싸웠던 날 제 뒤가 찢어져 피를 본 이후부터는 저를 풀어주는 시간이 길어져 안달 났었지만 오늘은 아기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로 제 몸을 다 만져주고 핥아주는 너에 안달 나다 못해 갈 것 같아 허리를 살짝씩 비틀고는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던 콧소리로 네게) 으응, 이제 그 정도면 나 다 풀렸을 것 같아. 그냥 넣어주세요, 꾹아. (저를 보고는 조금만 참으라며 제 뒤에 손가락을 넣어 풀어주는 너에 조금만 더 깊이 들어왔으면 하고 뒤를 조였다 풀면서 칭얼거려. 워낙 길었던 전회 시간에 쉽게 풀린 뒤를 확인하고는 네가 사 왔던 콘돔 비닐을 뜯고서 끼우는 너를 보니, 두드러진 핏줄에 너도 많이 참은 건지 커진 네 것이 제 뒤에 들어오는 걸 느끼며 네 허리를 만지다 몇 달간 네가 혼자 풀던 게 생각이 나서 제 안에 넣고서 가만히 있는 네 허리에 다리를 감고서는) 하아, 꾹아 나 사실, 새벽에 너 화장실 가서 푸는 거 다 봤어. 하앗, 이제 화장실 가지 말고 나 깨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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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9
118에게
(3개월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저도 많이 참아왔지만, 그만큼 너도 오늘을 기다렸는지 점점 격해지는 입맞춤에 벌써 분위기가 달아올라 서로 숨이 거칠어져 입을 떼고 숨을 고르며 쳐다봐. 반쯤 풀린 눈으로 제 밑에서 야하게 저를 올려다보는 네 눈빛만으로도 제게는 자극 그 자체여서 제 옷을 마저 벗어던지고 네가 입은 제 후드티를 벗겨주자 오랜만에 서로의 맨살이 닿는 느낌에 흥분되기 시작해. 매일 네 배를 쓰다듬어주긴 했지만 온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자 부끄러웠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너에 네 손을 겹쳐잡아 천천히 얼굴에서 손을 떼며) 왜, 예쁘기만 한데. 예뻐, 여보야. 내 눈에는 다 예뻐. (저를 자극하던 네 눈빛이 보고싶었지만 너를 억지로 대하고 싶지는 않아 천천히 네 턱부터 입술을 묻고 목덜미를 타고 혀로 핥으며 내려가자 네 시선이 느껴져 혀를 네 목에 굴리며 쳐다보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에 푸스스 웃으며) 우리 여보 그새 다 잊어버린거야? 그럼 꾹이 섭섭한데. 기다려, 내가 알아서 할게. (네 몸 밑으로 내려가다보니 정말 안달났는지 직접 속옷을 벗으며 빨리 해달라는 말에 다시 위로 올라가 네 쇄골에 입술을 묻고, 가슴께를 핥다가 네 배 위에서 아프지 않게 작은 붉은 자국을 남겨주고 손으로는 제 입술이 내려가는걸 따라 네 몸을 쓸어내리며 허리를 만져줘. 병원에서도 허락을 맡고 가지는 관계지만 그래도 네 뱃속에는 아기가 있으니 조심하면서 천천히 네 몸 구석구석을 핥으니 내지도 않던 콧소리를 내는 것조차 귀여워 조금만 참으라고 속삭여주고는 아래로 내려가 네 뒤로 손가락을 넣어 풀어줘. 제 자신도 참아가면서 오래 끌며 풀어줘서인지 쉽게 풀린듯한 네 뒤를 확인하고 제 손가락을 빼서는 아래 벗어둔 옷에서 콘돔을 꺼내 꽤 부푼 제 것에 끼우고 천천히 네 뒤에 넣기 시작해. 막상 넣고나니 전처럼 세게 쳐올려서도, 허리를 움직여서도 안될 것 같은 느낌에 가만히 있으니 제 허리에 다리를 감으며 말해오는 너에 제 허리에 감긴 네 다리의 허벅지 뒷부분을 쓸며) 그럼 나 맨날 깨울텐데, 괜찮겠어? (다리에 전해지는 자극 때문인지 애써 고개를 끄덕이는 널 보며 킥킥 웃으며 네 배를 토닥이며) 맨날 깨운다고 아기가 아빠 싫어하는거 아냐? 너 졸리면 꾹아- 아기가 졸립대- 하면서 잘거지. (네 말투를 흉내내며 말하니 얼굴을 붉히는 너에 살짝 허리를 움직이자 참던 신음을 내뱉으며 저를 따라 움직이는 너를 내려다보며) 우리 지민이는, 안 예쁜 데도 없지. (네 뒷목에 손을 받치고 살짝 네 몸을 일으켜 네 이마부터 얼굴, 몸까지 차례로 입을 맞춰주며 여기도, 저기도 예쁘다 말하다 제 몸을 낮춰 네 아래 부근에 달아오른 숨을 퍼뜨리며) 여기도 예쁘고. (네 것을 살살 핥으며 점점 네 것이 딱딱해지며 네가 신음 섞인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며 칭얼거리기에) 지민아, 나 그거 듣고싶어. (제 아래에서 혀를 놀리던 저를 겨우 뜨고 있는 듯한 눈으로 내려다보며 눈빛으로 그것이 뭔지 묻는듯한 네게) 오빠. 지금 그 목소리로 듣고싶어. 꾹이 오빠, 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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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0
119에게
(제 뒤통수를 받쳐주며 살짝 저를 들어 올리고는 제 몸에 차례대로 입을 맞춰주다 몸을 낮춰 제 것에 뜨거운 네 숨을 퍼트리고는 야하게 핥는 너를 보고는 순식간에 아래로 피가 몰리는 걸 느끼는 순간 딱딱해진 제 아래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신음 섞인 목소리로 너를 부르며) 꾹아, 흐응 꾹아. (칭얼거리며 너를 부르자 갑자기 그게 듣고 싶다는 네 말에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어 겨우 뜨고 있던 눈을 내려 너를 보니 오빠 소리를 해보라는 너에 픽 웃고는 반쯤 일어나있던 제 몸을 조심히 일으키고는 네 귓바퀴를 핥다 살살 물며) 으응, 오빠, 정국이 오빠, 꾹이 오빠, 지민이 밑에는 오빠 꺼 먹고 싶어요. 먹여줘요, 응? (그런 제 말을 듣고서는 세게 쳐올리려다 참는듯한 너를 보고는 아기 때문이구나 싶어 네 허리에 손을 올려 쓸어내리며) 세게 해도 돼. 의사 선생님이 안에만 안 하면 지금은 괜찮다고 했어. 우리 아가 지금 잘 텐데 이때 아니면 언제 할 거야, 응? 나 많이 참았단 말이야... (제 말을 듣고는 저를 그대로 눕혀 원래 네가 쳐올리던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더욱더 깊이 들어오는 너에 본능적으로 허리를 올리니 제 시야에 보이는 배가 부끄러워 네 몸을 끌어안고는 움직이는 네 허리에 맞춰 저도 밑에서 움직이며 제 뒤를 조였다 풀다 하면서 너를 최대한 자극해. 그러다 속도를 줄이며 사정을 늦추는 건지 제 내벽을 네 걸로 은근히 눌러오는 너에 어쩔 줄 몰라 하며 파정을 해. 파정을 하고는 계속 들어오는 네 것에 예민해진 제 뒤에 허리를 틀고는 빨리 네가 파 정했으면 하여 뒤를 한 것 조여)

/급 짧아진 길이가 어색하다 흐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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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1
120에게
(제 귓바퀴를 물며 꽤나 야한 목소리로 오빠 소리를 연발하는 너에 자극이 되어 원래라면 이미 제 것으로 세게 쳐올렸겠지만, 아기 때문에 함부로 하기가 어려워 입술을 꾹 깨물고 참고 있으니 제 허리를 쓸며 세게 해도 괜찮다는 말에 천천히 너를 눕혀주고는 제 원래 속도를 찾아가. 그제야 너도 나도 서로의 페이스에 맞추며 허리를 움직이다 자꾸 제 것이 네 안에서 자극되는게 느껴져 속도를 줄이며 네 내벽을 누르자 네가 파정해버리고는 허리를 틀며 뒤를 세게 조여오기에 네가 허리를 튼 방향을 따라 몸이 휘어지며 금방이라도 갈 것 같은 느낌에 네 허리를 붙잡고 두 눈을 꼭 감고서는) 하읏, 하, 지민아, 나..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결국 파정해버리고는 둘다 오랜만에 힘을 줬던 탓에 한동안 달뜬 숨소리만이 공간을 채워. 배가 부른 네 위에 힘을 빼고 엎드릴 수는 없어서 겨우 제 두 팔을 세워 버티며 땀에 젖은 제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네 젖은 머리칼도 쓸어주며 제 밑에서 숨을 내쉬는 네 입술을 물고 빨며 예쁘다 말해주고는 서로의 액으로 질척거리며 얽힌 너와 제 몸을 손으로 문지르며) 지민아, 꾹이꺼가 한 번 더 하고 싶다는데?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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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2
121에게
(둘 다 파정을 하고서는 꽤냐 야한 숨을 내뱉으며 숨을 고르고 있어. 배가 부른 탓에 제 위로 엎어지지 못하고 팔로 너를 지탱하다, 제 머리칼을 넘겨주며 제 입술을 물고 빨고 핥으며 예쁘다고 말해주는 너에 그저 네가 주는 감정만을 느끼고 있다, 붙어있는 사이로 질척대며 끈적이는,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액을 한껏 뒤집어쓰고 있는 너와 제 몸을 문지르며 해오는 말에 픽 웃고는 네 다리 사이로 제 다리를 집어넣고는 무릎을 살짝 굽혀 네 걸 자극하며) 밤은 길고, 나는 다 좋아요. 여보야, 나 여보 우유 먹여줘요. (제 위에 있던 네가 위치를 다시 잡으며 콘돔을 갈아끼우는 사이 네 밑에서 꼼지락거리며 네 유두를 살살 돌리기도 하고 핥기도 하다가 다 끼운 건지 제 손을 잡으며 손을 앙 무는 너에 킥킥 웃다 잡힌 제 두 손을 위로 올리고 한바탕 크게 가진 관계에 붉어진 얼굴이 좀 더 붉어지는 걸 느끼고 다리를 쭉 벌리고서는 한껏 풀린 제 눈을 가늘게 뜨고서 너를 쳐다보며 마치 첫날밤 그날처럼) 나 맛있게 먹어요. (그런 저를 보고는 마치 으르렁거리는 맹수가 떠올라 내일은 침대생활 하겠구나 하다, 핀트가 나간 건지 꽤나 격하게 제게 박아오며 덮치는 너지만 저도 오랫동안 참았던 탓에 그저 네가 주는 자극에 어찌할 줄 모르며 네게 매달리며 신음과 함께 네 이름을 부르며) 아, 꾹아 더 깊게 해줘요. 꾹아, 꾹아, 정국 오빠, 흐응 (제 다리를 들어 올려 훨씬 깊게 들어오는 너에 저도 너를 최대한 기분 좋게 해주려고 사용하지 못하는 팔 대신 입으로 네 목에 자국을 남기며 네 몸 이곳저곳을 핥아. 그러다 문득 새로운 곳에서 하고 싶은 맘에 네 귀에 흔들리는 제 목소리를 부끄러운 듯 뱉어내며) 여보야 나 식탁에서 하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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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3
122에게
(제 것을 자극하며 도발하는 듯 말하는 네가 만족스러워 우선 제 액이 잔뜩 묻은 콘돔을 갈아 끼우는데, 그 와중에도 제 밑에서 제 유두에 장난을 치는 너에 콘돔을 갈아끼운 뒤 장난치던 네 손을 아프지 않게 앙 물고는 잡은 네 두 손을 위로 올려. 한 번 관계를 가져서인지 붉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서 다리를 쭉 벌리고는 첫날밤 저를 자극하던 먹어달라는 말로 유혹하는 너에 곧바로 제 것을 박아넣어. 연신 제 이름을 부르며 밑에서 신음 소리를 내는 네가 제 눈에는 그렇게 야하면서도 예뻐보일 수가 없어서 네 다리를 들어올리고 더 깊게 제 것을 밀어넣자 입으로 제 몸 이곳저곳을 탐하는 너에 한참 흥분감에 달아오를 때, 식탁에서 하고싶다며 제 귀에 내뱉는 목소리에 너를 쳐다보며) 우리 여보야는 왜 이렇기 위험한걸 좋아할까? (제 말에 부끄러운 웃음을 짓는 너에 저도 픽 웃고는 네 몸을 살살 일으켜 너를 아기처럼 안은 채로 들어서 침실을 나가. 한껏 둘의 몸이 밀착해서 식탁으로 향하는 짧은 순간조차 가만있기 아쉬워 네 입술을 훔치다 식탁 위에 너를 살며시 앉히고는) 여보야, 여기 딱딱해서 허리 안아프겠어? (제 말에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보채는 너에 킥킥 웃으며 저도 식탁 위로 올라가며 너를 천천히 눕히며) 그럼, 우리 지민이 맛있게 먹어야지. (네 입술을 정말 먹을듯이 물고 핥으며 격한 입맞춤을 시작하니 식탁 아래로 떨어져있던 네 다리가 제 허리를 옭아매듯 감싸오기에 둘 사이 거리가 더 가까워져 거친 숨을 내쉬며 네 입술을 맛보다 다시 흥분되기 시작해 네 입술에서부터 질질 끌듯 네 몸을 타고 내려가며 붉은 자국들로 물들여가다 어느새 네 아랫부분까지 내려와서는 네 것까지 입에 넣고 혀로 네 것을 자극해. 예전 관계를 가질 때 삽입하기 전 제 것을 입에 물고 자극하던 너였지만 지금은 반대로 제가 네 것을 입에 넣으니 처음 받는 느낌에 너는 한없이 신음을 흘려. 제가 입에 넣고 자극하자 딱딱하게 굳어가는 느낌에 불안했는지 애타게 매달리는 너에 그만 입에서 네 것을 빼고는) 지민아, 힘들어? 나는 더 먹고 싶었는데. 힘들면 넣어, 풀어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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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4
123에게
(제 말에 너도 픽 웃고 서 저를 아기처럼 안아들어 침실을 나서 식탁으로 가면서 입을 맞춰주다 저를 식탁에 앉히고는 제게 괜찮겠냐 물어오는 너에 앉으니 조금 더 깊게 들어오는 네 것에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네게 보채니 웃으며 저를 눕히고서 제 입술을 물고 핥고 평소보다 훨씬 더 격하게 맞춰오는 너에 조금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하여 네 허리를 꽉 감싸 안고서 너를 끌어당기니 더욱더 붙어 야한 숨을 내쉬는 제 남자가 뭐라 말을 할 수도 없게 묘해서 벅차오르다, 제 입술에서부터 천천히 입술을 붙이고 네 흔적을 만들며 내려가 제 것을 입에 담아 이리저리 입에서 굴리는 너에 어찌할 줄을 몰라. 그도 그럴 것이 보통은 제가 네 것을 입에 물고 자극하다 오늘은 제 것을 문 네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밑에서 퍼지는 자극에 고개를 젖히고는 신음만 한없이 흘려. 생각보다 큰 자극에 벌써 밑에 딱딱해져 사정할 것 같은 느낌에 어쩔 줄 몰라 하다 네게 매달리니 제 것을 입에서 빼며 하는 말에 그저 고개만 도리도리 젓고는) 흐응, 꾹아 나 쌀 거 같단 말이야. (말을 하면서도 섞여 나오는 신음에 말을 끊고는 네 팔을 잡고는 다시 위로 끌어올려 입을 맞추며 밑에서 허리를 움직이니 다시 허리를 움직이는 너에 최대한 너를 따라가다 같이 파정을 하고는 식탁 위에 너와 같이 축 늘어져있다, 그제야 차갑게 느껴지는 식탁에 네게 안기며) 정국아, 식탁 차가워. 침실로 가자. (그런 저를 안아들어 침대에 눕혀주고는 옆에 누워 제 머리를 쓸어주는 네 품에 안겨 네 눈을 보며) 좋다, 나 이러다가 너 잘 때도 애타는 거 아냐? 한 번 하니까 자꾸 하고 싶어. (말은 그렇게 해도 오랜만에 가진 관계에 피곤해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네 품에 안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제 배를 발로 차는 건지 느껴지는 태동에 놀라 신기한 듯 너를 바라보며) 꾹아, 아기가 발로 찼어. 직접 느끼니까 되게 기분 이상해. (제 말을 듣고 배에 손을 얹어 네가 이야기를 하니 제 아빠를 알아보는 듯 배를 다시 툭툭 쳐오는 아기에 좋은 듯 너와 마주 보며 웃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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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5
124에게
(제 팔을 잡아올려 다시 입을 맞추며 허리를 움직이는 너에 저도 너와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허리를 움직이자 결국 다시 파정을 해버리고는 식탁 위에서 늘어져있어. 그러다 네가 제게 안기며 식탁이 차갑다며 침실로 가자는 말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살짝 웃으며 다시 너를 안아들어 침실로 가 침대에 조심히 눕혀주고 그 옆에 누워 잘했다는 듯 네 머리를 쓸어주자 자꾸 하고 싶다는 네가 말만 그렇지 피곤한 내색이 가득하여 너를 더 꼭 안아주며) 그럼 너도 나 잘 때 깨워. 그래도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하자. (달래듯 말해주고는 너를 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동그랗게 눈을 뜨고 저를 보며 아기가 발로 찼다며 말하는 너에 놀라 네 배에 손을 얹고는) 아가, 방금 발로 찼어? 나 아빠야, 한 번 더 해봐봐. (그러자 정말 제 손으로 전해져오는 감각이 신기해 너와 마주 보며 웃다가 아기를 재우듯 네 배를 토닥여주며) 아기가 엄마 아빠 노는거에 깼나보다. 다시 코하자, 우리 아가. (잠잠해진 네 배에서 손길을 옮겨가 네 등을 토닥여주며 네 눈을 바라보며) 이 아가도 코해야되는데. 오빠랑 씻고 코할까, 아가야? (제 말에 붉어지는 네 반응에 킥킥 웃다가 제가 씻겨주겠다 하고는 몸을 일으켜 너를 안아들고 욕실로 향해 욕조에 앉혀주고는 물을 따뜻하게 맞추고 네 몸을 적셔주다가 저도 욕조에 들어가 너와 마주보며 앉아서는) 나 여보랑 같이 씻을래. 꾹이도 씻겨줘.

10년 전
대표 사진
탄소126
125에게
(제 배를 토닥이며 다시 자자는 네 말에 금세 얌전해진 배가 신기한듯쳐다보다 저를 보며 하는 말에 얼굴이 붉어져 너를 보다 다시 네 품으로 파고들어. 굳이 싫지만은 않은 호칭에 귀 끝까지 붉어지다 씻겨준다며 저를 안아들고는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앉혀주고는 물을 틀어 제 몸을 적셔주다 너도 욕조로 들어와 마주 보고 앉아 씻겨달라는 네 말에 킥킥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알겠어, 내가 씻겨줄게. (물에 손을 넣어 손장난을 치다 따듯한 물에 들어가 있으니 노곤노곤 해지는 거 같아 빨리 씻고 자고 싶어져 욕조에서 나오며) 나 씻고 잘래, 피곤하다. (샴푸 칠음 하고 몸 칠지도 다하니 나와 있는 너를 보고서는 네 몸에도 몸칠을 해주다 막상 네 하체 쪽은 하기가 부끄러워 네게 건네고는) 자, 여기서부터는 네가 씻을 수 있지? (킥킥 웃는 너에 민망한 듯 얼굴을 돌리고는 샤워기로 가 거품을 씻어내리고는 수건으로 몸을 둘러싸고 욕실 의자에 앉아 네가 다 씻을 때까지 기다리다 네가 몸을 다 헹구는 걸 보고는 수건을 건네고는 욕실을 나와 침실로 들어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제가 아까 입고 있던 네 후드티를 입고는 제 속옷과 바지를 입고서 침대에 털썩 눕고는) 아으, 오랜만에 너랑 노니까 피곤하다. 정국아, 너 내일 회시 가면 많이 피곤하겠다. 나는 집에서 쉬면 된다지만 너는 내일 일도 해야 하는데... (옷을 다 입은 건지 제 옆에 누워 이불을 덮어주는 네 품으로 들어가서는 네 허리를 토닥거리며) 내일 회사 가서 아버님께 초음파 사진 한 장 가져다 드리고 아기 잘 크고 있다고 말씀드려. 사실 내가 가야 되는데 나 내일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할 거 같아서... 아기방에 있는 산모수첩에 네 거랑 내 거, 아버님 거까지 이번에 받아온 거 3장 끼워놨어. 내일 출근할 때 꼭 챙겨서 아버님께 전해드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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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7
126에게
(너와 같이 물 속에서 장난을 치다 피곤했는지 먼저 나가서 샴푸 칠을 하는 너를 따라나와 욕조에 걸터앉아있으니 몸칠을 다하고 나서 제게도 몸칠을 해주다 갑자기 하체 쯤에서 멈추고 제게 건네는 네가 귀여워 킥킥 웃으며 제 몸을 마저 칠하고 거품을 다 헹궈낸 후에 네게 수건을 건네받고 침실로 들어가. 바닥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을 주워 빨래통에 담고 돌아와 제 옷을 입는 동안 옷을 다 입고 침대에 누워서 제게 하는 말에 괜찮다 말해주고는 옷을 다 입고 네 옆에 누워 이불을 덮어주자 제 품으로 들어오는 너를 안아주며 네 얘기를 들어. 분명 예전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아직 편하지만은 않은 아버지이기에 잠시 망설였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지낼 수도 없고, 너의 부탁이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너를 더 꼭 끌어안아) 내일은 집에서 푹 쉬어. 내 걱정 하지말고. 찜질도 좀 하고, 밥 거르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알았지? (잔소리처럼 늘어놓는 말에 제 품에 파고들면서 알겠다고 말하는 너에 푸스스 웃으며) 이제 코 자자, 꿈에서 만나.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해지는 네 머리와 허리를 쓰다듬어주며 저도 잠이 들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왠지 좋지 않은 느낌에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30분이나 늦게 일어나버려 아직 자고 있는 네게서 천천히 빠져나와 대충 얼굴을 씻고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어. 급하게 움직인 탓에 제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애써 참으며 짐을 챙기다보니 아침을 챙겨먹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냉장고에서 그냥 손이 가는대로 초코우유 하나를 들고 침실로 들어가 여전히 꿈나라에 있는 네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준 후에 바쁘게 집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며 뭔가 허전한 느낌에 기억을 되돌려보다 어젯밤 자기 전 네가 말한 것이 생각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기방에서 산모수첩에 끼워진 초음파 사진 세 장 중 두 장을 챙겨나와 차에 올라타. 회사로 향하는 길에 신호가 걸려 겨우 숨을 돌리고 초코우유를 뜯어 마시다가 곧 켜진 초록불에 다시 출발해 회사에 도착해. 다행히 늦지는 않고 아슬아슬하게 들어와 사무실에 털썩 앉으니 그제야 아려오는 허리에 서랍을 뒤져 파스를 붙이고 일을 시작해. 그러다 문득 아기 사진이 생각나 주머니에서 챙겨온 두 장을 꺼내 한 장은 제 지갑에 끼우고, 한 장은 가만히 들고 바라보다 맘을 먹고 제 아버지의 사무실로 향해. 회의 중이시라 사무실 안에서 잠시 기다리라는 비서의 말에 아버지 사무실에 들어가 앉아 초조하게 기다리다 곧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니 어쩐 일이냐며 묻기에 잠깐 뜸을 들이다 초음파 사진을 건네고) 아기 잘 크고 있다고, 말씀드리려고 왔어요. 이제 3개월 반 정도 됐고 이상도 없고요. (신기한 듯 사진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이 제 눈에도 보여 정말 이젠 인정해주시는건가 싶어 묘한 기분이 들어. 한참을 말 없이 사진을 보다가 알겠다며 나가보라는 말이 아직은 예전의 아버지 그대로였지만, 마음을 많이 열어주신 것이 느껴져 옅게 미소를 띄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에 또 찾아뵙겠다며 인사를 하고 나와. 제 사무실로 돌아오던 길에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에 꺼내보니 네게서 전화가 와 받으니 방금 깬건지 살짝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너에) 이제 일어났어? 잘 자길래 그냥 안 깨우고 나왔어. 아침..은 대충 먹었어, 괜찮아. 오늘 무리하지 말고 쉬고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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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8
127에게
(자다 아기가 노는 건지 배가 툭툭 쳐지는 느낌에 대충 정신을 차려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점심이 다 돼가는 시간에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거운 몸에 어제의 정사에 아픈 제 몸에 그냥 누워있기로 하며 곧 점심시간일 네게 전화를 걸고는 금방 자고 일어나 조금 잠긴 목소리로) 여보야, 아침은 먹고 나갔어요? 아침에 출근 준비 못 도와줘서 미안. (제 물음에 잠시 멈칫하고는 아침을 먹었다는 네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보이지도 않을 테지만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알겠어, 나 오늘 푹 쉴게. 못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보고 싶어... (제게 뭐라 말하는 네 말을 듣고는 칭얼거리다 네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는 건지 유독 네 목소리를 들으면 발을 툭툭 쳐오는 아기에) 정국아, 아기가 네 목소리 듣고 발로 찬다? 아빠 목소리가 좋나 봐. 내가 말 걸 때는 얌전하다가 네 목소리만 들리면 막 배를 툭툭 찬다? (그런 아기가 신기한 듯 아기에 말을 전하는 너에 킥킥 웃으며 천천히 둥그런 제 배를 쓰다듬으며 통화를 하다 제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거 같아 전화를 마무리하고서는 부엌으로 가, 밥을 대충 차려먹고는 설거지를 하고 나오니 배가 튀어나온 부문만 물이 묻어있는 걸 보고는 웃으며 아기방으로 들어가 동화책을 한 권 집어와 햇볕이 잘 드는 거실로 가서 네가 사다 놓은 방석을 깔고 아기에게 책을 읽어줘. 책을 두 권 정도 읽어주고는 그래도 대충이라도 집안일을 해놔야 할 것 같아 방 청소를 하고 청소기를 간단히 돌리고 아기방으로 들어가 바닥에 대충 앉고는 개월별로 사야 할 아기 용품을 정리하고는 테이프로 붙여놔. 곧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는 네 말에 생각나 당분간은 제 혼자 사러 다녀야겠다 생각하고서, 제 산모수첩에 끼워놨던 초음파 사진을 꺼내고는 네 몰래 숨겨놨던 태교일기를 동화책 사이에서 꺼내고는 꼼꼼히 병원기록과 주의점을 기록해놔. 일기를 쓰다 보니 훌쩍 지나간 시간에 네가 오기전까지는 찜질이나 하자 싶어 일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숨겨놓고는 침실로 돌아와 찜질기를 대고 찜질을 하다 잠이 오는 거 같아 콘센트를 빼고는 잠에 들어. 한참을 푹 자다 네 퇴근시간에 맞춰놓은 휴대폰 알람에 눈을 뜨며 비몽사몽하다 집에 들어온 건지 저를 찾는 목소리에 휘적휘적 나가 네게 푹 안기고는 네 허리를 툭툭 두드려주며) 다녀왔어? 오늘도 수고했어, 우리 남편아. 오늘 많이 아팠겠다. 저녁 차려줄게, 조금만 기다려. (네 겉옷을 받아 드레스룸에 걸어놓고는 네가 욕실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서는 주방으로 들어가 네 저녁을 차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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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9
128에게
(제 사무실로 들어서며 네 말에 픽 웃으며) 나도 보고싶어. 오늘 일찍 들어갈게. (그러다 아기가 제 목소리에 발로 찬다는 네 말에 신기하여) 진짜? 아가, 아빠 목소리 들려? 아빠 빨리 갈게, 엄마랑 잘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너와 통화를 하다 아쉽게 전화를 끊고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밖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 돌어와 오후 업무를 시작해. 곧 시작될 프로젝트 준비를 하며 그 동안은 너를 잘 챙겨주지 못할 것 같아 무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다가온 퇴근시간에 프로젝트 전까지라도 일찍 들어가야지 하며 집으로 향해. 집에 들어가 너를 찾자 방에서 나와 제게 안기는 너에 기대듯 안고있다 제 겉옷을 벗어주고 욕실로 들어가 약간 뜨거운 물을 틀고 제 몸을 씻어. 욕실 안이 뿌옇게 김이 찰 때쯤 몸을 닦고 나와 옷을 갈아입고 다시 새 파스를 꺼내 붙인 뒤 부엌에서 저녁을 차려놓고 기다리던 네 옆으로 가 앉아 네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는) 잘 먹겠습니다아. (킥킥 웃으며 밥을 먹기 시작하고는 서로의 하루를 이야기하다 금방 밥을 다 먹고 네 쪽으로 돌아 앉아 너를 안고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아, 오늘 피곤했어. 우리 여보 보고싶었어. (그런 저를 토닥여주는 너를 더 꼭 끌어안다가 고개를 들고 너와 눈을 마주치며) 근데 아버지는 정말 아기가 좋으신가봐. 오늘 사진 드리러 갔었는데 한참을 뚫어져라 보시더라. 우리 여보 이제 예쁨 받겠네? (제 말에 밝아지는 네 표정에 저도 같이 웃어보이다 네 배를 쓰다듬으며) 우리 아기 빨리 보고싶다. 아가, 얼른 나와서 아빠랑 놀자. (그러자 잠시 후 정말 제 말에 반응하는듯 네 배에서 툭툭 치는 느낌에 신기해하며 너와 마주보고 웃다 몸을 떼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다 찌릿하는 허리에 입술을 깨물고 손으로 짚자 저를 침실로 데려가 눕히고는 찜질기를 올려주고 주물러주는 너에 괜찮다며 돌아보니 다시 허리에 전해지는 고통에 아픈 소리를 내며 고개를 바로하고 가만히 네 손길을 받고있다 문득 시계에 눈이 가 프로젝트에 들어가고 나면 이 시간에도 자주 회사에 있겠다 싶은 생각에 고개는 그대로 한 채로 뒤에 있는 네게 말을 해) 나 프로젝트 다음주부터 들어가는걸로 당겨졌어. 그럼 지금처럼 매일 일찍 오기는 어려울텐데.. 나 여보 보고싶어서 어떡하지? 그냥 회사 그만둘까? (농담 반 진심 반으로 한 말에 저를 달래주는 너도 표정을 안 보고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아쉬운 마음이 전해져 작게 한숨을 쉬고는) ..그래도 다음 검진 때는 꼭 같이 가줄게. 다음번에 아기 성별 검사 한다고 했지? 아 궁금하다, 우리 아기는 아들일까 딸일까.. 여보 닮았으면 예쁘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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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0
129에게
(허리가 많이 아픈 건지 몸을 일으키다 입술을 물고는 허리 손을 올려 짚는 걸 보고는 저는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지만 너는 회사에서 몇 시간 동안이나 의자에 앉아 일했을 터라 안쓰러워하고는 너를 침대로 데려가 눕히고는 찜질기를 대주고 주물러주며 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피곤한지 점점 졸며 느려지는 목소리에 주무르던 손을 올려 토닥거리고서 너를 재우고는 허리를 마저 주물러주다 찜질기를 빼고서 이불을 덮어주고는 먹다 말았던 밥을 치우고는 설거지도 하고 욕실로 들어가 따듯한 물에 몸을 담가. 집에서 쉬었어도 꽤 아픈 몸에 인상을 찌푸리다 저도 얼른 자야지 싶어 몸을 씻고 나와 머리도 말리고 옷도 갈아입고 네 옆에 누워. 자다가 안겨온 저를 무의식적인지 꽉 안아주고 제게 기대오는 네가 귀여워 픽 웃다 네 허리를 주무르다 잠이 들어. 곧 네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일주일에 너를 보는 날보다 못 보는 날이 더 많이지고, 제가 잠을 설쳐 새벽에 깨면 그제야 겨우 들어오던 너를 맞아주며 안쓰러워하던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 두 번째 정기검진 날이 돌아왔지만 네가 혹여나 신경 쓸까 봐 말을 하지 못했어서 일어나자마자 네게 문자를 보내는) 정국아, 오늘 아기 보러 가는 날이야. 너 바쁠 것 같아서 일부러 말 안 했어. 지금도 바쁘겠다... 보고 싶어, 정국아. (네게 문자를 보내놓고 침대에서 꽤 오래 누워있다, 꽤나 많이 불러와 무거운 제 배에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키고는 병원 갈 준비를 하는데 울려오는 벨 소리에 의문을 가지고 전화를 받자 왜 제게 말을 안 했냐며 지금 집에 갈 테니까 같이 가자는 네 말에 괜찮다고 말리다 내심같이 가고 싶어져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서 기분 좋게 병원 갈 준비를 하고는 제 배를 쓰다듬으며) 우리 아기는 오늘 아빠랑 만나겠네? 맨날 엄마만 보다가 아빠 봐서 신나겠다. 오늘 아빠 시간 되면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현관문이 열리고 저를 찾는 네 목소리에 신나하며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신고서는 네게 푹 안겨있다 네 얼굴을 보고는) 우리 정국이 피곤해서 어떡해... 피곤해 보여, 빨리 병원 갔다가 조금이라도 쉬자. (네 손을 잡고 조심히 차에 올라타 병원으로 향해. 병원에 도착하여 익숙한 듯 접수를 하고서 너와 의자에 앉아 손을 잡고 네게 기대며 이야기를 하다 들려오는 제 이름에 몸을 일으켜 진료실로 향해. 항상 해오던 것처럼 티셔츠를 올려 제 배를 내보였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와 내심 부끄러워져 얼굴을 살짝 붉히다, 오늘은 아기 아빠와 같이 왔다며 웃는 의사선생님에 저도 같이 웃으며 곧 보이는 제 아기에 유심히 쳐다보다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의사선생님에 고개를 돌려 너를 쳐다보니 신기한들 멍하니 아기를 보고 있는 너를 보고는 같이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초음파 사진을 뽑아주고는 이야기하고 나오라며 자리를 피해 주는 의사선생님에 손을 뻗어 너를 부르니 제 옆에 앉아 초음파검사를 한다고 배에 발라놨던 액체를 닦아주고 티셔츠를 내려주는 너를 보다 네 손을 잡고서는) 아기 직접 보니깐 어때? (제게 뭐라 말하는 네가 귀여워 빤히 보다, 안아달라 손을 뻗으니 저를 일으켜 꽉 안아주는 네 등을 토닥이며) 바쁜데 아기같이 보러 와줘서 고마워, 나 너랑 같이 오고 싶었어. 우리 여보 또 일하러 가야 하는데 힘내요. 프로젝트 끝나면 나랑 많이 놀자. (너와 꽤 오랜만인 포옹에 떨어지기 싫지만 바쁠 네가 생각나 품에서 떨어지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네 손을 잡고서는) 너 회사 들어가 봐야 하잖아, 이제 나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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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1
130에게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생각보다 더 바빠진 탓에 집에 제 시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거의 매일 아침밤으로 네 잠든 얼굴만 보던 날들을 보내다, 어김없이 오늘도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던 중 휴대폰에서 울린 문자음에 작성하던 문서를 마저 끝내고 나서야 문자를 확인하고는 놀라서 네게 전화를 걸어) 왜 나한테 말 안했어요, 이번엔 같이 가준다고 했잖아. 나 지금 집으로 갈테니까 같이 가요. ..괜찮기는, 내가 안 괜찮아. 갈게, 조금만 기다려요. 알았지? (결국 알겠다는 네 대답을 듣고는 급하게 챙겨 비서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는 회사를 나서. 집에 도착해 너를 부르자 현관으로 나와 제게 안기는 네 표정이 밝아보여 말은 그렇게 해도 저와 같이 가고싶었구나, 하며 병원으로 향해. 네가 임신한 후 스트레스로 응급실에 갔던 날 이후로 너와 두 번째로 오는 병원이자, 처음 와보는 산부인과 병동이 신기해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너는 익숙하게 접수하는 모습을 보며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곧 네 이름이 들려 진료실로 들어가자 진료대에 누워 배를 보이는 네 얼굴이 붉어지는걸 보며 괜찮다는 의미로 머리를 살살 쓸어주다 잠시 후 화면에 아기 모습이 보이자 신기하여 뚫어져라 쳐다보다 아기의 심장소리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찬 감정이 들어 멍하니 있다 의사선생님이 나가자 네 배에 액체를 닦아주고 티셔츠를 내려주니 아기를 직접 보니 어떻냐는 네 말에) ..신기하다, 진짜 우리 아기가 움직였어. 막 심장도 뛰고.. (제 말을 듣다 손을 뻗는 너를 잡아 일으켜 안아주고 가만히 네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 손을 잡고 나가. 차로 돌아와 널 데려다주려 집으로 향하다 병원에서 봤던 다른 산모들 옆에 대부분 남편이 같이 있던 걸 본게 생각나 작게 한숨을 쉬고는) 미안해요. 내가 더 챙겨줘야하는데. 못난 남편 때문에 형이 고생한다, 그치. (괜찮다며 뭐라 말하는 너에 옅게 웃음을 짓다 집에 도착해 너를 조심히 내려주고 집으로 들어가 널 침대에 앉히고 그 옆에 앉아 손을 잡고 쓰다듬다 분위기를 깨듯 울려오는 벨소리에 발신인이 비서인걸 확인하고는 지금 들어간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말로는 얼른 가보라며 저를 보채지만 잔뜩 아쉬운 눈빛을 띄고 있는 네게 짧게 입을 맞춰주고는) 미안해, 내일 주말이니까 조금만 참자. 오늘은 잠들기 전에는 들어올게요, 그렇다고 잠 안자고 기다리지는 말고. 연락할게. (그렇게 집에서 나와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는 쉴 틈도 없이 일을 하다보니 오늘은 네게 말한대로 너무 늦게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가벼운 기분으로 남은 업무를 보다 비서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니 오늘 회식이 있다는 말에 잠시 멈칫했다 아차 하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어. 오늘 회식이 있었다는걸 깜빡하고 네게 괜히 그런 말을 해 제 입을 원망해보지만 이미 돌릴 수 없다는걸 알기에 휴대폰을 꺼내 네게 문자를 보내) 여보야 미안해 오늘 회식 있는걸 깜빡했어. 아마 일찍 들어가긴 힘들 것 같으니까 먼저 자고, 술은 조심할게요. (그렇게 대충 일을 마무리하고 회식 자리로 향해 애써 술을 피해보려 하지만 결국 계속 제게 들어오는 잔을 받아먹고는 잔뜩 취해 잠이 들어 누가 저를 데려다주는지도 모르고 새벽4시쯤 집앞에 도착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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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2
131에게
(저를 집에 데려다준다며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한숨을 쉬며 미안하다 하는 너에 고개를 젓고는) 으응, 괜찮아. 나 별로 고생이라고 생각 안 해. (그런 제게 옅게 웃어 보이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가 저를 침대에 앉혀주고 옆에 앉아 손을 잡고 저를 쓰다듬어주는 너에 얼마 만인가 싶어 기분 좋아하다 그 좋은 기분도 잠시 열심히 울리는 벨 소리에 시무룩하며 전화받는 널 보다가 손을 슬쩍 빼고는) 빨리 가, 회사에서 찾네. 얼른 가요. (말은 빨리 너를 보내려 하지만 아쉬워 너를 쳐다보다 입을 맞춰주고 오늘은 잠들기 전에 일찍 들어온다는 네 말에 기뻐하며 알겠다 대답을 하고서 너를 배웅해. 네가 나가고 옷을 갈아입고서는 집안일을 하고 제 친구에게 아기 사진을 찍어보내며 팔불출 엄마 직도 해보고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다 짧게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 누군가 싶어 고개를 갸웃하다 문자를 확인하고선 마치 물이라도 끼얹은 마냥 조용해져. 직장인이라면 회식은 빠지지 못하는 걸 알지만 하필이면 평소 네가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다가 오늘 처음으로 자기 전에 들어온다며 약속한 오늘 회식이라는 이야기에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 그래도 회식은 어쩔 수 없으니라고 생각하며 꾸역꾸역 밥을 먹고는 설거지도 하고 씻고 나와 소파에 앉으니 10시를 넘어가고 있는 시계에 한숨을 푹 쉬어. 직장인인 제 친구들이 회식을 한번 했다고 하면 새벽은 기본이고 오늘 같은 금요일엔 거의 해 뜰 때 들어온다는 걸 알기에 더욱더 우울해져. 그래도 너를 기다려야지 하며 티비를 켜 영화를 결제하고 한편, 두 편, 세 편을 보는 사이 졸다가 자기도 하고 깨기를 반복했는데도 오지 않는 너에 화가 나는 걸 넘어서 이제는 기다리고 있는 제가 왜 기다리고 있나 서글퍼져. 그러다 제 휴대폰으로 걸려온 네 통화에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전화를 받으니 네 직원인듯한 여자가 너를 데려왔으니 집 앞으로 나와달라 제 할 말만 하고 끊긴 전화에 멍하니 휴대폰만 쳐다보다 우선은 제 겉옷을 챙겨 입고 집 문을 열어. 문을 여니 그 여자에게 어깨동무를 하고서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는 너를 꽉 안으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꽤나 찐한 사이라 오해할 정도로 붙어있는 둘에 피가 식는듯한 느낌이 들며 급격히 분위기가 가라앉고 침착해진 저가 우선은 너를 받아 들며 몸을 움직이는 직원에게 한마디 하려다 얼굴을 자세히 보니 제가 임신 초반에 네 회사에 가서 울었던 날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욕했던 직원이기에 뭐라 말할 가치가 없다 생각하고는 고맙다고 한마디 하고서 문을 닫고 들어와 너를 앉혀 신발을 벗기고 겉옷을 벗겨 바닥에 놔두고는 너를 소파로 데려가 몸을 흔들며) 전정국, 좀 일어나봐. 전정국. (제대로 술에 취한 건지 제 말에 알 수 없는 말만 잔뜩 내뱉으며 술 냄새를 풍기는 너에 짜증이나 소파에 너를 앉혀두고는 침실로 들어와. 한 번쯤은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알았지만 하필이면 제가 임신하고 몸이 무거워져 점점 예민해오는 시기에 누군가에게 안겨들어와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게 싫어 눈물을 쏟아내다 잠이 들어. 아침에 눈을 뜨니 아직도 비어있는 제 옆자리에 한숨을 푹 내쉬고는 침실을 나서 주방으로 향하는데 금방 씻고 나온 건지 물기를 뚝뚝 흘리며 어제 일을 술에 취해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사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안아오는 너를 보고는 어제 여자 직원에게 안겨있던 네가 생각나 너를 밀어내고 눈을 마주치고는) 안지 마, 짜증 나. 아침 알아서 챙겨 먹고 나 오늘 나갔다가 올게. (제 아빠 손길이라도 기억하는 건지 제 배를 통통 차는 아기를 애써 무시하고서 외출 준비를 간단히 하고 집을 나서. 예상치 못한 이른 외출에 뭘 할까 하다 준비해야 하던 아기 물건들이나 살까 싶어 백화점으로 향해. 날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에 치이며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네게 어울릴만한 넥타이도 함께 사 와. 아무리 밉다지만 그래도 네게 잘 어울릴 것 같아 화해하면 건네줘야지 하며 구매를 하고는 백화점을 오며 약속했던 제 친구의 집으로 향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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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3
132에게
(찡하게 아려오는 머리에 겨우 눈을 뜨니 옷도 그대로 입은 채 소파에 누워있는 저 자신을 보며 어젯밤 어떻게 들어와 잔건지 기억해보려 했지만 필름이 끊겼는지 머리만 아픈 느낌에 포기하고 우선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다보니 조금씩 깨는 듯한 술에 비몽사몽한 정신을 차리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방금 깼는지 주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이 몇 시간만에 보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네게 다가가 널 안으니 웬일인지 저를 밀어내고 싸늘한 말투로 말하는 너에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네가 곧 집을 나갈 때까지 가만히 눈으로만 너를 쫒아. 현관 앞에서라도 네게 뭐라 말하려 했지만 쾅 하고 닫히는 문을 멍하니 쳐다보다 소파에 앉아 어젯밤 일을 기억해보려 해. 회식 자리에서 한 잔, 두 잔 늘어가는 술잔을 받아먹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잠이라도 든건지 아예 기억이 안나는 다음 일에 괜히 소파를 팡 치고 일어나 제 겉옷을 대충 챙겨입고 다짜고짜 나가. 아무래도 어젯밤 많이 마셨었는지 좋지 않은 속에 편의점으로 향해 숙취해소 음료를 사서 마시며 집으로 들어오는데 갑자기 집앞에서 멈칫하고는 어젯밤 왠지 비슷한 장면이 겹쳐 생각나 겨우 애써서 기억해보니 어젯밤 누군가 저를 데려다줬다는 것까지만 기억이 나. 그러다 문득 설마 하는 생각에 집으로 들어가 빨래통에 넣은 어제 옷을 꺼내 냄새를 맡으니 코를 찌르는 여자 향수 냄새에 역시나 하고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는 다시 던져넣어. 하필 그 많은 남자 직원 사이에서 왜 여직원이 그 늦은 시간 저를 데려다준 것인지 짜증이 났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남자 직원이었어도 별다를게 없었겠다 싶어 한숨을 쉬고는 침대에 풀썩 누워 자신을 자책해. 그제야 아까의 네 반응이 이해가 돼 아침부터 어딜 나간다는 말도 없이 나간 네가 혹시 저 때문에 괜히 나간건 아닐까 하며 전화를 걸어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 결국 전화를 거는데 꽤 오랜 신호음 끝에 네가 전화를 받지 않기에 대충 휴대폰을 협탁에 던져두고 네 자리에 파고들어. 너는 없는 자리지만 네 냄새를 맡으며 창밖을 보니 어느새 봄도 끝물인 시기에 오늘따라 좋은 날씨가 지금 우리 둘의 상황과 정반대여서 네게 미안한 마음만 더 크게 만들어. 제가 어제 그런 실수만 안했더라도 지금쯤 같이 밖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서글퍼져 다시 휴대폰에 손을 뻗어 네가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자 잠깐의 신호음 후에 네가 전화를 받자 막상 뭐라 말할지 몰라 뜸을 들이다) 어디에요? (겨우 처음 뱉는 말이 어디냐는 말인걸 후회하다 친구 집이라는 네 말에 언제 들어올거냐고 묻자 아직도 차가운 말투로 모른다고 말하는 너에) ..집 들어오면 안돼요? 나 여보 보고싶은데, 우리 할 얘기도 있고.. (싸울 때마다 나오는 네 차갑고 단호한 말투에 풀이 죽어 제게 뭐라 말하는 너에 입술을 꾹 깨물고 알겠다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는 복잡해져 아파오는 머리에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잠을 청해. 이불 속에서도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얕은 잠에 들었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양손에 들고온 쇼핑백을 받아주며) 아..이런건 나 부르지, 혼자 들고왔어요? (친구가 데려다줬다는 네 간단한 대답에 말문이 막혀 우선 내려놓고는 침실로 들어가는 네 뒤를 졸졸 따라들어가서는 쭈뼛거리며 말할 타이밍을 보다 네가 먼저 할 말 있냐며 물어오기에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슬쩍 네 손을 잡아 침대에 앉고는 네 눈도 못마주치고 잡은 손만 내려다보며) 아니 그..어제는, 나도 그렇게 된 줄 몰랐는데..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 약속도 해놓고 어기고 또.. (말을 얼버무리며 네 눈치를 보며) 뭐 그렇게 들어오고.. 내가 더 조심해야할 때인데 아기한테 안 좋은 거 보여주고.. 나쁜 남편이고 나쁜 아빠네. 나한테 화내도 되고, 막 때려도 되고.. 속 썩혀서 미안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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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4
133에게
(제 친구 집으로 가니 친했던 친구들이 모두 모여있어 이야기를 하다 울려오는 네 전화를 받으려다 네가 괘씸해 모르는 척 휴대폰을 엎고서는 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어제 너를 기다리면서 제 친구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던 탓에 제 아기 선물을 한껏 받고는 선물을 뜯어보며 킥킥 웃다 다시금 울려오는 제 휴대폰에 인상을 찌푸리다 전화를 받으니 어디냐 묻는 네 말에 친구 집이라며 짧게 답하니 보고 싶다며 집 들어오면 안되냐는 네 말에 네게 들리지 않게 피식 웃고는 아직 할게 남아 집에 못 들어간다 말하니 기다리고 있겠다며 전화를 끊는 너에 픽 웃고서는 제 친구들에게 집에 간다며 제 짐들을 챙겨서 나오려다 데려다준다는 한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같이 나와. 실은 네가 전화 오자마자 금세 사르르 풀려버린 마음이지만 어젠 많이 섭섭해서 네게 심통을 부리며 틱틱거렸던 제가 유치해 길을 걸으며 입을 삐죽 내밀고는 제 배를 만지며) 아빠가 어제 늦게 들어왔으니까 아빠 잘못이다, ? (제 옆에서 제 이마를 콩 때리며 아기한테 잘하는 짓이라며 잔소리하는 제 친구의 말에 투다 거리다 금방 도착한 집에 친구에게서 제 짐들을 받고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 집에 들어가 잘 굽혀지지 않는 배에 낑낑거리며 겨우겨우 신발을 벗으며 들어가자 자다 일어난 건지 살짝 붕 뜬 머리로 달려 나와 쇼핑백들을 들어주며 혼자 왔냐는 네 말에 침실로 들어가며) 아니, 친구가 데려다줬어. (제 뒤를 졸졸 쫓아오는 네가 귀여워 꼭 안아주고 싶지만 참고는 겉옷을 벗고 오늘 사온 아기 물건들과 제 짐들을 정리하려 나가려는데 제 눈치만 보고 있던 네가 보여할 말 있냐고 물으니 제 손을 잡아 침대에 앉고서는 맞잡은 손만 쳐다보며 제 눈치를 살피고는 해오는 반성들에 귀여워 가만히 듣고만 있다 찌푸리고 있던 인상을 펴고는 맞잡은 손을 올려 얼굴을 조심스레 올려 입을 맞춰주고는) 다시는 그러지 마, 나 진짜 서운했어. 어제 모르는 여자한테 안기다 싶이 해서 들어오는데 나 거기서 울뻔했단 말이야. (그런 저를 조심히 안아올려 제 위에 앉히고는 미안하다며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너에게 푹 안겨 어제 안겨있고 싶었던 마음을 풀어. 아무리 어제 네 행동이 잘못됐고 밉다고 해도 회사의 연장선이었던 회식이고 또 프로젝트 중인 네게 굳이 신경 쓸 일을 하나 더 주고 싶지 않아 그냥 조용히 넘기려 해. 네게 안겨있으니 저를 토닥여주는 네게 어리광을 부리다 네게 깊게 입을 맞추다 떨어지고는) 오늘 걸어오는데 꽃 다져가더라, 너 프로젝트 끝나면 꽃놀이 가고 싶었는데 못 갈 것 같아. 그냥 내년에 아기랑 셋이 가자. (더 꽉 붙어있고 싶지만 축구공만 하게 툭 튀어나온 배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네 품에서 내려와 옆에 앉고는 네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너 프로젝트 언제 끝나... 나 너랑 빨리 놀고 싶어. 우리 너 프로젝트 시작하고 한 번도 못 놀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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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5
134에게
(제 말을 끝내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제 얼굴을 올려 입을 맞춰주고 평소처럼 다정하게 말해주는 네가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해서 너를 안아 제 위에 앉히고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미안하다고 하니 아이처럼 꼭 안겨오는 너를 토닥여주다 다시금 깊게 맞닿아오는 입술을 받아주다 네 말에 아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곧 제게서 내려와 어깨에 기대는 네 어깨를 감싸안으며) 그러게, 나도 빨리 놀고싶다. 이번이 장기 프로젝트라 많이 심심하겠네, 여보야. 아직 2주 더 해야되는데 어떡해? (제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칭얼거리는 너를 토닥여주며 달래듯 입을 맞춰주고는) 조금만 기다려요. 프로젝트 끝나면 많이많이 놀자. 그때 되면 우리 아기도 더 많이 컸겠네, 빨리 보고싶다. (그렇게 너와 잘 풀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간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금세 주말이 끝나고 또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은 그렇게 느리게 흘러가던 시간이 드디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에는 너와 보내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 점점 네 배가 커다랗게 불러오며 몇 번의 정기검진을 더 받고 나니 벌써 출산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이제는 무거운 배 때문에 서 있을 때도 허리를 받치고 있고, 오래 서 있기도 힘든 너라서 평일에는 틈틈이 집과 회사를 오가며 널 챙겨주고, 오늘 같은 주말에는 네 손발이 되어주며 네 옆에 꼭 붙어있어줘. 한겨울에 임신했던 터라 열 달 째인 지금은 벌써 단풍잎도 한둘 떨어지는 가을, 여느 주말처럼 침대 베드에 기대 너와 꼭 붙어 앉아 초코우유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주말이 끝나가는게 아쉬워져 큰 곡선을 그리는 네 배를 쓰다듬으며) 맨날 주말이면 좋겠다, 그치 국민아. 그럼 엄마도 안 힘들고 아빠도 좋을텐데. (제 말에 작게 웃는 너를 보며 저도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이제 국민이 볼 날도 얼마 안남았다. 여보야 어때요? (배를 쓰다듬으며 뭐라 말하는 네가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해서 살짝 네 어깨를 안으며) 잘 될거야, 걱정하지 말고. 내일부터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꼭 전화해요, 이번주 일도 좀 미뤄놨으니까. 알았죠?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제 자자고 말하고는 천천히 너를 눕혀주고 불을 끄고 와 네 옆에 누워. 이제는 만삭이라 전처럼 안고 잘 수도 없어 손만 꼭 잡고 잠이 들어. 그러던 밤중에 네가 작게 앓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 아프냐고 물어보자 괜찮다는 말에 그저 출산을 앞두고 있기에 그런가보다 하며 천천히 배를 쓸어주자 곧 잠잠해지는 너에 다시 저도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도 평소보다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네 손을 잡아주고 있다 출근 준비를 하고오니 다시 괜찮아진 네 얼굴을 보며 안심하고는 제가 나갈 준비를 끝내자 일어나려는 너를 막으며) 아냐, 배웅 안해줘도 돼. 오늘은 누워 있어요. 부엌에 대충 아침 꺼내놨고 나중에 점심시간에 들를게. 아직 몇일 남았으니까 괜찮을거야, 혹시 또 아프면 참지 말고 전화해요. (네 입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 네 배에도 살짝 입을 맞추고는 집을 나서. 회사에 들어가 일을 시작해 오전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깜빡하고 놓고 간 휴대폰을 혹시나 해서 켜보니 네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 전화를 걸자 바로 받는 네게) 미안, 나 회의하고 오느라 못 받았어요. 왜, 또 아파요? (그러자 전화 너머로 아침보다 더 아픈 소리를 내며 저를 부르는 너에 놀라 당장 차 키를 챙겨들고 집으로 향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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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6
135에게
(싱그럽던 봄이 지나가고 따갑던 햇볕이 내리쬐던 여름도 지나가고 단풍이 떨어지는 가을이 된 지금 벌써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저는, 아들이라 그런가 남산만 한 배에 잘 걷지도 못해 항상 허리를 받치고 서있고, 웬만하면 앉아 있어거나 네 도움을 받으며 열 달을 꽉 채워.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서 자려고 누워있으니 피곤했던 건지 금방 잠든 너를 보고 저도 자려고 했지만 오늘따라 잠이 안 오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다 갑자기 아파지는 배에 혼자서 앓고 있으니 제 소리에 깬 건지 아프냐 물어오는 너에 괜찮다고 말하고는 제 배를 쓸어주자 그나마 괜찮아져 혹시 하는 마음이 들어 내일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잠이 들어.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 일어나려 했지만 몸에 힘도 잘 안 들어가고 아랫배가 더욱이 무거워진 것 같아 끙끙거리고 있으니 그런 제 손을 잡고 있다 출근 준비를 준비를 하러 가는 너를 보다 제 배를 쓰다듬으며) 국민아, 일찍 나오려고 그래? 안이 많이 갑갑해요? (제 말에 그렇다고 대답이라도 하는 듯 배를 쳐오는 아기에 아프던 배가 괜찮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고는 침실로 들어와 나갈 준비를 하는 너를 보고 저도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저를 막으며 괜찮다며 제게 말해오는 네게 손인사를 건네고 침대에 누워있어. 네가 나가고 병원에 전화해 어제 증상을 물어보니 곧 나올 수도 있다며 병원에 올 짐을 챙겨놓으라는 의사선생님 말에 살짝 긴장하고는 전화를 끊고서 아기방으로 들어가 짐을 챙겨. 남자아이인 걸 알고 하늘색과 흰색으로 가득 채워놓은 방에 문을 열고 들어가 챙겨야 할 아기 옷과 물건들을 챙기다 무언가 새는 느낌과 아파지는 배를 붙잡고 바닥에 앉아.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다 점점 짧아지는 진통의 강도가 세지는 것 같아 급히 네게 전화를 걸지만 회의 중인 건지 받지 않은 너에 그저 당황하여 아픈 배를 붙잡고 울다, 다시 걸려온 네 전화를 받아 아픈 소리를 내며 너를 찾으니 금방 온다며 전화를 끊고서 네가 올 때까지 기다려. 금방 와서는 저를 안아들어 병원으로 데려가 산부인과에 데려가 입원 수속을 밟고는 제 병실에 너와 누워있어. 체크해야 하는 리스트 중 가족분만실에 체크를 하고는 준비를 해. 배가 아프지 않을 때엔 네 손을 붙잡고 이야기하다 아플 때엔 제 손을 꽉 잡아주며 그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걱정하는 너에 고마움을 느낄새도 없이 꽤나 길게 진통을 하고서 드디어 아기를 낳으러 분만실로 향해.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는 잔뜩 긴장하고 있으니 그런 제 옆에서 손을 잡아주며 긴장한 너를 보고는) 긴장하지 마, 국민이 건강할 거야. 국민이 태어나면 탯줄 예쁘게 잘라줘.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는 너에 잠시나마 웃고는 다시금 밀려오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려.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아팠고 그저 힘주라는 의사선생님 말에 제 힘을 쥐어짜내어 힘을 주는 걸 계속 반복하니 울려오는 우렁찬 아기 소리와 함께 손가락 발가락 다 건강하고 남자아이라는 간호사의 말에 눈물이 흘러. 감고 있던 눈을 겨우겨우 뜨고는 탯줄을 자르는 너를 보고 있다, 제 가슴 위에 아기를 얹어주는 간호사에 떠는 손을 진정시키고는 제 품에 안긴 아기를 안아주며 그저 아무 말 없이 토닥거리고 있다 마른 입을 열고는) 국민아, 안녕? 엄마야. 우리 아기 열 달 동안 안에서 수고했어. (제가 하고 아기에게 열 달 내내 해주고 싶었던 말을 해주고는 한참 안고 있다 씻기겠다며 데려간 간호사에 저도 이제 눈을 감고 있다 정신을 놓아. 그러다 눈을 떠보니 퉁퉁 부은 눈으로 제 몸을 살살 주물러주고 있던 너를 보고는 잘 나오지 않은 목소리를 내며 킥킥 웃고는) 전정국, 울었어? 왜 울고 그래, 너 눈 다 부었어. 나 잘 동안 밑에 내려가서 국민이 보고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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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7
136에게
(급하게 너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 입원수속을 밟고나서 누워있는 네 손을 꼭 잡아주며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초조한 마음으로 네 진통을 지켜봐. 예정일을 몇 일 남기고 출산을 하게 된 지금 상황에 저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는데 너는 오죽할까 싶어 아무 말 없이 옆에서 같이 기다리다 꽤 오래 네가 진통하고 나서야 분만실로 옮겨져 저도 함께 분만실 안으로 들어가. 이제 정말 실감이라는게 살로 와닿아 네 손을 잡아주고 있으면서도 너보다 더 긴장한듯한 제 표정을 읽었는지 오히려 덤덤하게 말하는 너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시작된 출산에 그저 네 손을 잡아주는 것밖에는 해줄 수 있는게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널 보며 저도 따라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게다가 제 손을 잡은 네 손에 들어가는 힘이 아플 정도로 세서 제 상상보다 출산의 고통이 힘들구나 생각하며 괜히 네게 미안해져. 그러다 끝내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기를 제 앞으로 건네며 탯줄을 잘라달라는 간호사의 말에 벙쪄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탯줄을 자르고는 아기를 안는 너를 보니 말할 스 없이 묘한 감정이 들어. 네가 출산으로 인해 기절하듯 잠이 들어 놀라서 한바탕 울고, 산모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진정하고 아기를 보러 갔다가 벅차오르는 감정에 또 울컥해 다시 눈물을 쏟아내. 혼자 펑펑 울다가 겨우 눈물을 멈추고 유리창 너머의 아기에게 말을 걸다가 곧 네가 깰 것 같아 위층의 네 병실로 돌아가 아직 깨지않은 네 몸을 살살 주물러주고 있으니 힘빠진 목소리로 웃으며 말하는 너에 괜히 제 눈을 다시 비비며) 아니, 아니야.. 국민이 보고왔어요, 엄마 닮아서 예쁘더라. 나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제 말에 소리가 잘 나지도 않는 목소리로 웃는 너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아까 많이 아팠죠, 나 뭐 잘못되는 줄 알았잖아. 아직더 많이 아파요? (한숨 자고 일어났다지만 아직 거의 출산 직후이기에 아프지 않을 리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던진 뻔한 질문에 역시나 뻔하게 괜찮다며 말해오는 너에 별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고마워요,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줘서. 그 동안 고생 많았어요. (네 몸을 일으켜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네가 아직 몸을 움직이기에는 아파할 것 같아 제가 다가가 지그시 입을 맞춰주고는) 병원에서는 오늘하고 이틀만 더 있다 퇴원하고, 조리원 들어가면 된대. 난 이번주까지 휴가 냈으니까 걱정 말고요. (그렇게 너와 둘이서 출산 후 시간을 보내며 병원에서 주는 저녁밥을 네게 먹여주고는 밤이 깊어 네 침대 옆 간이침대에 누워) 아, 여보랑 같이 자고싶은데. 우리 이렇게 떨어져서 자야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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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8
137에게
(네게 물어보니 저와 너를 닮았다는 이야기에 웃다, 아직도 아프냐는 말에 몸이 아파 고개를 끄덕이려다 너도 저 못지않게 힘들고 아팠을 것 같아 그냥 괜찮다고 말을 해. 그런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입을 맞추는 너에 얌전히 네 손길과 입술을 받고는 네 말에 얼른 조리원에 갔다가 퇴원했으면 해. 한참 누워 너랑 이야기하다 병원에서 밥이 나와 네가 제게 먹여주고는 금세 깊어버린 밤에 자려고 누워있다 아직까지 아픈 몸에 끙끙거리다 제게 말을 걸어오는 너를 밑으로 쳐다보고는) 그냥 올라와서 자면 안 돼? 나는 상관없으니까 올라와서 자. 나 안아서 재워줘. (제 말을 기다렸다는 듯 금세 올라와 안아주는 네게 조금 더 꽉 안겨 네 품으로 파고들어. 그런 저를 천천히 토닥거려주며 재워주는 네 손길에 얌전히 잠이 들어. 아침에 저를 깨우는 손길에 겨우겨우 눈을 떠보니 아침 차려놨다며 저를 조심히 일으켜 주며 잠을 깨우는 너에 픽 웃고서는 아직 눈도 다 뜨지도 못한 비몽사몽 한 상태로 밥을 먹다, 급하게 병원에 입원한 탓에 네 밥도 신청하지 못한 건지 멀뚱히 제 옆에 앉아 밥 먹는 걸 보고 있기에 네 입에 넣어주며) 우리 여보야도 먹어요. 배고프잖아. (잘 받아먹는 너에 뿌듯해져 몇 번 더 먹여주고 저도 밥을 다 비우니 빈 그릇을 밖에 내놓고 오는 너에 손을 쫙 벌리며 안아달라고 하니 침대 위로 올라와 꽉 안아주는 네 얼굴에 이곳저곳 입 맞추고는) 아, 예쁘다. 내 것 예쁘다. (마주 보며 킥킥 웃다 네 뒤로 보이는 선물과 꽃다발 등에 고개를 갸웃하며 저건 뭐냐 물어보니 아기와 제게 온 선물들이라는 말에 신기하게 보고 있으니 그런 제 앞에 선물들을 가져다주며 뜯어보라는 네 말에 하나하나 뜯어보니 아기 신발, 옷, 장난감, 기저귀 등 한가득 귀여운 아기 선물이 있어 너와 함께 신기해하다 아기를 보러 오라는 호출에 몸을 일으켜 네게 기대고 조심히 아기를 보러 내려가. 신생아 실로 내려가 이름을 말하니 곧 유리창 앞으로 보이는 저와 너를 똑닮은 작은 아기에 신기한 듯 빤히 보다 너를 바라보고는) 국민이 완전 너랑 나 닮았어. 신기하다. 저렇게 작은데 너랑 나 닮은 게 신기해. (너와 손을 잡고는 다시 아기를 보다 순식간에 지나버린 면회시간에 아쉬워하다 너와 다시 병실로 올라오며) 얼른 조리원에 들어서 국민이랑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 (도착한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 네 손을 잡아 침대에 눕고는 품에 안겨 아기 이야기와 앞으로 어떡해야 할지 이야기하다 금세 잠이 들어. 방에 울리는 호출전화기에 놀라서 깨어 받으니 첫 수유하러 내려오라는 말에 대답을 하고는 저와 함께 잠든 너를 미안하다는 듯 깨우고는 수유하러 다시 내려가. 수유실에 있으니 벌써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산모들이 보여 뻘쭘히 있다 곧 들어오는 제 아이를 품에 안에 수유쿠션에 내려놓고는 젖을 물리는데 다행히도 울지 않고 잘 먹어주는 아이를 보다 묘하고 기쁜 감정에 눈물이 흐를 것 같아 꾹 참아. 아이에게 젖을 다 먹이고 곧 젖몸살이라며 아파질 테니 아플 때 마사지하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에서 기다릴 네게로 향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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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9
138에게
(아침에 누가 들어오는 듯한 소리에 잠에서 깨니 무언가 놓고가는 택배기사에 침대에서 내려와 그 쪽으로 가보니 자고있는 사이에 온 것도 몇 개 있는듯 꽃다발이며 선물상자가 여러 개 보여 확인해보니 회사에서 온 것부터 몇 번 들어본 네 친구로부터 온 것,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에게서 온 것까지 있어 네가 일어나면 같이 뜯어보고 싶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있다 아침밥이 들어와 네 앞에 차려놓고 너를 깨워 조심조심 일으켜주자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밥을 먹는 네가 귀여워 그저 옆에서 쳐다보다 그런 제 눈길이 느껴졌는지 제게 밥을 먹여주는 너에 웃으면서 받아먹어. 빈 그릇을 내놓고와서 안아달라는 네게 다가가 꽉 안아주자 제 얼굴에 입을 맞추며 예쁘다는 말에 킥킥 웃다 선물을 묻는 너에게 선물들을 가져다주고 뜯어보라고 하고는 제 눈에도 작은 선물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도 인정받고 축복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 그러다 호출을 듣고 너를 조심히 일으켜 신생아실로 내려가자 둘 앞으로 보여지는 아기에 어제는 정신이 없어 잘 보지 못했던 아기를 다시 보니 또 새로워서 넋을 놓고 보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게. 진짜 신기하다. 우리 아들이야. (아쉽게 면회시간이 끝나버리고 너와 병실로 올라와 침대에 누워 아기 이야기를 하다 스르륵 잠이 들었다가 금방 네가 깨우는 손길에 일어나 수유실로 내려가 너를 들여보내주고 그 앞에서 너를 기다려. 첫 수유인데 그 수유라는 느낌이 네가 출산을 할 때처럼 제게는 잘 와닿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다 네가 나오는걸 보고는 일어나 제게 기대게 하며) 잘하고 왔어요? 아프지는 않았어? 국민이는 잘 먹고? (피곤할 법도 한 네게 궁금했던 걸 한꺼번에 쏟아내자 웃으며 대답해주는 너에 저도 씩 웃으며 천천히 병실로 올라가 너를 눕혀주고 그 옆에 저도 누워 어느새 하루가 또 저물어가는걸 보며 이제 곧 있으면 육아 생활이 시작되겠구나 싶어 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네 표정이 안 좋아지며 끙끙거리는 너에 놀라 왜 그러냐고 묻자 젖몸살인 것 같다는 말에 당황하여 머뭇거리고 있다 아파하며 가슴을 만지는 너에 제 몸을 일으키고 너도 살짝 일으켜 네 등 뒤로 가 앉아 너를 제게 기대게 하고 손에 힘도 잘 안들어가는 너 대신 제가 딱딱해진 네 가슴을 주물러줘. 아파하는 너를 앞에 두고도 제 기분이 묘해졌지만 티를 낼 수도 없으니 그저 묵묵하게 주물러주고 있으니 점점 가라앉는 듯 조용해지다 이제 괜찮다는 네 말에 손을 떼고 다시 너를 눕혀주고 저도 어색하게 그 옆에 쭈뼛쭈뼛 눕자 그런 저를 빤히 쳐다보다 킥킥 웃으며 귀 빨개졌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언제 그랬는지 몰라 제 귀를 만지며) 아, 그런거 아니에요. 아니야.. (괜히 얼굴까지 달아올라 네 눈을 피하니 제 양 볼을 잡아 눈을 마주치게 하는 너에 눈만 깜빡이고 있다 묘해지는 분위기에 서로 이끌리듯 입을 맞추고 꽤 길고 부드러운 입맞춤 끝에 입을 떼고는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다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 웅얼거리며) 아, 빨리 집에 가고싶다. 형아랑 놀고싶어. (제 말에 뭐라 말하며 웃는 너의 품에 평소와 반대로 제가 더 파고들어 안겨있다 잠이 드는건지 조용해지는 너를 살짝 올려다보고는 저도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잠을 설쳐 깨서는 곤히 자고있는 네 품에서 조심히 나와 그저께부터 옷도 그대로 입고 있던게 불편해 집으로 가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오늘만 지나면 바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너여서 네 짐들과 제 옷도 몇 벌 챙기고 아기 용품도 조금 챙겨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네 병실로 들어가자 잠에서 깼는지 침대에 앉아있는 널 보며) 벌써 깼어요? 나 잠깐 집 갔다왔어요. 아침밥 가져올까, 아니면 더 잘까?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하다 대답이 없는 너를 돌아보고 가까이 다가가자 표정이 좋지 않은 너에 침대에 걸터앉아 끌어안아주며) 왜, 또 안 좋은 꿈 꿨어? 괜찮아, 나 여기 있어. (그제야 칭얼거리며 뭐라 말하는 널 토닥여주다 살짝 몸을 떼고 가방에서 집에서 챙겨온 초코우유를 꺼내 네게 보이자 고개를 끄덕이기에 네 옆에 앉아 먹여주며) 잘 먹네, 우리 다 큰 아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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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0
139에게
(수유실에서 나와 너를 찾으니 궁금했던 건지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너에 웃어주며) 잘하고 왔고 안 아팠어. 국민이가 잘 먹어줬어. (그런 제 말에 웃어 보이고는 병실로 천천히 올라가 저를 눕혀주고는 네가 옆에 누워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아파지는 가슴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끙끙거리고 있으니 놀라며 제게 왜 그러냐는 네 말에 부끄러워 말을 할까 하다 젖몸살이라 말을 하니 당황하는 너에 얼굴을 붉히고 있다, 심해지면 열도 난다 그래서 급한 대로 대충 제 가슴을 만지고 있다 갑자기 몸을 일으킨 네가 제 몸을 일으켜주고 제 등 뒤로 와 기대게 하더니 저 대신 가슴을 주무르는 너에 놀란 것도 잠시 딱딱한 가슴이 아파 끙끙거리며 네 손에서 벗어나려 하다, 점점 괜찮아지는 제 가슴에 얌전히 네 손길을 받고는 이제 괜찮다며 말을 해. 저를 조심히 눕혀주고 옆에 어색하게 누워오는 네 귀가 빨개져 빤히 쳐다보다 킥킥 웃으며 말해주니 아니라며 부정하지만 얼굴까지 붉어지며 제 시선을 피하는 네가 귀여워 네 양볼을 잡아 저를 보게 하자 마주치고 있다 묘해진 분위기에 꽤나 부드럽고 긴 입맞춤을 해. 그러곤 입술을 떼어 저를 쳐다보다 제 어깨에 얼굴을 묻는 너를 토닥여주며 웃고는) 나도 빨리 집 가서 너랑 놀고 싶어. 병원 침대 너무 불편하고 좁아. (너를 안고 있다 몰려오는 졸음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를 안 좋은 꿈에서 깨어 너를 찾으니 어디 간 건지 없는 너에 침대에서 앉아 멍하니 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제게 뭐라 말해오는 너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으니 제 옆에 앉아 물어오는 네게 안겨) 으응, 이상한 꿈꿨어. 깨서 무서웠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런 저를 토닥여주고 몸을 떼어 가방에서 초코우유를 꺼내어 제게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거리니 제 옆에 다시 앉아 먹어주는 너에게서 받아먹으니 칭찬해주는 네게 웃으며) 아냐, 나 아가 아니야. 큰아이는 너고 작은 아가는 국민이야. (아니라며 부정하는 너에 킥킥 웃으며) 너 맨날 내가 화내면 기죽어서 나한테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하잖아. (제게 먹이던 초코우유를 뺏어가 주기 싫다는 네 말에 입을 꾹 다물고는 손을 귀 옆에 붙여 들고는) 꾹아, 형아가 잘못했어. 우유 줘요. (그런 제 모습에 킥킥 웃으며 손을 내려주고는 다시 먹여주는 너에 웃으며 다 먹고는 곧 올라오는 아침에 너와 앉아 어제와 같이 너를 먹여주며 저도 밥을 먹어. 점심때 산후조리원으로 가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는 짐을 챙겨 아기를 데리러 가. 주의점을 설명해주고 잘랐던 탯줄을 받고는 제 옷에 넣어놓고는 밖으로 나와 너와 함께 차에 올라타. 네 옆에 앉아 출발하기 전 속싸개에 쌓여있던 아기를 보다 너를 보고는) 우리 국민이 하루 사이에 전정국 더 닮았어. 밖에서 보면 누가 봐도 전정국 아들이야. (제가 말하기도 잠시 우는 아기에 당황하여 제 품에 안아 달래니 금세 조용해져 자는 아기에 네가 조심히 차를 출발시켜 조리원으로 향해. 꽤 멀리 있는 조리원에 아기를 안고 꾸벅꾸벅 졸다 도착했는지 멈춘 차에 정신을 차리고 아기를 데리고 내려. 짐을 가지고 내려 제 옆에 온 너와 함께 들어가니 제 침실과 비슷한 구조에 신기해하다 모자 동실을 신청하여 같이 있을 수 있어 방안에 놓여있는 침대에 아기를 내려두고는 조리 원복으로 갈아입고 네가 짐을 푸는 걸 도와줘. 짐을 다 풀고 너와 침대에 누워 네게 안겨있다 다시 잠이 들듯 말 듯 눈이 풀리다 울어오는 아기에 몸을 일으켜 침대로 가서 어쩔 줄 몰라 하다 기저귀를 보니 축축하게 젖은 기저귀에 갈아주고는 안아들어 토닥여주니 눈을 뜨고 저를 쳐다보는 아기에 웃으며 국민아 하며 이름을 불러주다 네게 건네고는) 정국아, 국민이 안아봐. 국민이 지금 깼어. (저보다 더 편하게 안아서 아기를 보고 있는 너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너 나보다 국민이 더 편하게 안고 있는 것 같아. 연습했어? (고개를 휘젓는 너를 보다 다시 아기에게로 시선을 돌려 잠이 오는지 눈을 감는 아기에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하다 아기 데려다 놓고 마사지 받으러 오라는 콜에 너와 아기를 데리고 내려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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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1
140에게
(킥킥 웃으며 저를 놀리는 듯 말하는 네가 얄미우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라 입술을 꼭 깨물고 초코우유를 뺏어가) 안 줄거야, 주기 싫어. (제 말에 손을 들고 잘못했다며 말하는 네가 귀여워 손을 내려주고 마저 먹여준 뒤 곧 올라온 아침을 먹고 나서 조리원에 가기 위한 짐을 챙겨 내려가. 하루만에 보는 아기가 그새 또 자란 것 같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차에 올라타서는 저와 닮았다는 말에 씩 웃다 갑자기 아기가 우는 소리에 출발하려던걸 멈추고 보자 네가 달래니 조용해져 자는 아기를 확인하고 조리원으로 출발해. 아침부터 이상한 꿈을 꿔 잠을 설친 탓에서인지 조용해진 너를 힐끔 쳐다보니 꾸벅꾸벅 졸고 있는 네가 보여 소리없이 웃으며 어느새 조리원에 도착해. 짐을 들고 내려 미리 조리원을 알아볼 때 침실과 비슷한 구조를 한 방을 골라 신기해하는 널 보며 뿌듯해하다 짐을 다 풀고 나서 너와 침대에 누워. 병원 침대보다는 넓고 편해서 널 안고 누워있으니 곧 감겨오는 눈에 잠이 드려던 참에 아기가 우는 소리에 번쩍 깨 네 옆에서 멀뚱히 서 있다 네게서 아기를 받아 안으니 연습했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지만 정말 제가 안고 있는게 편했는지 눈을 감는 아기를 보며 신기해하다가 마사지 받으러 오라는 콜에 널 따라 내려가. 아기는 생후 10일 정도 되어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너만 들여보내고 마사지실 앞에 앉아 아기를 안고 국민아 하고 부르자 제 목소리에 천천히 눈을 뜨는 아기에 활짝 웃으며) 국민아, 아빠야. 아빠 목소리 나와서 들어보니까 어때? 좋아?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아기가 어찌 봐도 귀여워 대답을 할 리가 없는 아기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다 살짝 웃음짓는 아기에 멈칫하고는) 방금 웃었어? 아빠 보고 웃은거에요, 국민아? (기분이 좋아져 아기를 안고 좌우로 살살 흔들자 언제 웃었냐는 듯 표정이 일그러지며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다 계속 우는 아기에 지나가던 간호사를 붙잡고 물어보자 혹시 수유 언제 했냐는 말에 어제 일을 되짚어 어제 수유 시간을 대답하자 그럼 배고파서 우는 것 같다는 말에 안도 아닌 안도를 하고 아기를 애써 달래며 일어서서 마사지실 앞을 기웃거려. 잠시 후 네가 나와 놀란 표정으로 제게 묻기에 조심히 아기를 건네주며) 그.. 아마 배고파서 그런 것 같다는데. 수유...해주라고 하더라. (제 말을 듣고는 아기를 달래며 방으로 올라가는 널 따라 들어가자 침대에 앉아서 수유할 준비를 하는 너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괜히 돌아서서 벽을 쳐다보고 있어. 모자 동실에서는 모유 수유도 따로 수유실에서 하지 않아서 지금 제 등 뒤로 수유하고 있을 네 모습을 상상하기만 해도 얼굴이 달아올라 차마 제 눈으로 볼 수가 없어 입술을 꾹 깨물고 참다가 아기를 침대에 눕히는건지 네가 일어나는 소리에 돌아보지도 않고 등 뒤로 말을 건네는) ..다 했어요? (제 말에 다했다며 대답하는 너에 그제야 돌아서서 괜히 헛기침을 두 어번 하고 침대로 가 앉아 제 옆에 앉는 너를 힐끔 쳐다보며) 그거 하면 또 아파? 방금 마사지 받고 왔는데, 또 아프면.. (그럼 또 네가 풀어달라고 말하는 너에 동그랗게 눈을 뜨고 보자 그런 저를 보고 킥킥 웃는 너를 같이 눕히고는 네 허리를 끌어안고 간지럽히며) 맨날 남편 놀리지, 진짜. 혼날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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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2
141에게
(아기는 아직 어려 못 받는다는 말에 아쉽지만 네게 아기를 맡기고 마사지실로 들어가.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다 밖에서 조금 전부터 들려오는 아기 소리가 제 아기는 아닐까 걱정이 되어하던 마사지를 멈추고는 나가니 아니나 다를까 제 아기인 걸 보고는 놀래 너를 보고는) 국민이 왜 울어? (배고픈 것 같다며 수유해주라는 네 말에 아기를 달래며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 앉고는 수유할 준비를 할 준비를 하는데 벽을 보고 있는 네게 귀여워 씩 웃는 것도 잠시 칭얼거리는 아기에 얼른 수유를 해. 아직까지는 덜 풀린 가슴이 아파 인상을 조금 찌푸리고는 아기가 다 먹을 때까지 아기 눈을 쳐다봐주다 다 먹었는지 고개를 돌리는 아기를 안아주며 소화시키게 하고는 일어나 아기침대에 눕히니 다했냐는 네 말에 다했다고 대답해주니 그제야 침대에 앉아 저를 보며 걱정해주는 너에) 할 때마다 아픈 건 아니고 한동안 아프다가 안 아프대. 아프면 네가 어제처럼 풀어주면 되지. (제 말에 놀란 건지 눈을 동그랗게 쳐다보며 킥킥 웃자 저를 눕히고는 허리를 끌어안아 간지럽히는 너에 허리를 비틀며 빠져나가려 장난치다 포기하고는 저도 같이 허리를 간지럽히며 장난을 쳐. 그러다 지쳐서는 네 위로 올라가 네 손을 잡고는) 으응, 힘들다. (제 말에 등에 손을 올려 토닥거려주는 너에 웃어 보이고는 네 입에 몇 번 짧게 입 맞춰주고서 너를 보고는) 꾹아, 근데 내가 수유할 때 부끄러워? 너 맨날 귀 붉어지고 오늘은 안 보려고 벽 보고 있었잖아. (그런 제 말에 다시금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제게 말하는 네가 귀여워 볼을 붙잡고 살짝 늘리며) 이제 아기 두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먹을 텐데 우리 정국이 그때마다 등돌리고 있겠네. (킥킥 웃다 꽤 커져서 네 몸에 살짝 눌리던 제 가슴이 아파 네게서 내려와 옆에 누워 너를 안고는, 얼굴을 네게 부미며 아픔이 가실 때까지 있다 많이 사라진 아픔에 네 품에 꽉 안기고는) 이제 이렇게 꽉 안을 수 있어서 좋아. (제 말에 그렇다며 등을 토닥여주다 어제 본 선물 중 네 부모님으로부터 온 꽃다발이 생각이 나 너를 보고는) 내일부터 면회인데 아버님하고 어머님 시간 괜찮으시면 오시라고 말씀드릴까? 아버님이 국민이 많이 좋아하셨잖아. 우리 부모님이야 아직 외국에 계시니깐 사진으로 보내드리면 되고. 응? (제 말에 멈칫멈칫하다 네가 연락드리겠다는 말에 좋아하다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크게 우는 아기에 얼른 아기에게로 향해 기저귀를 확인해보니 멀쩡한 기저귀와 얼마 전에 수유를 한터이라 배는 고프지 않을 텐데 우는 아기를 안으니 언제 울었냐는 듯 그치는 아기에 픽 웃고는) 국민아 안아달라고 운 거였어? 엄마가 안아줄 테니까 코 자요. (멀뚱히 저를 바라보며 눈을 깜박이는 아기에 저도 아기에게 웃으며 바라봐주자 잠이 오는지 금세 눈을 감는 아기를 한참 안아서 토닥이다 침대에 내려놓고는 다시 네게 안겨서) 국민이 너무 예뻐. 국민이가 나한테서 나왔다는 게 안 믿겨. 근데 전 국민 완전 전정국 판박이라서 믿겨. (뜬금없는 말에 킥킥 웃으며 제게 뭐라 하는 네 말을 듣고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묻고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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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3
142에게
(부끄럽냐는 네 말에 아니라며 잡아뗐지만 제 얼굴이 붉어지는걸 숨길 수가 없어 그런 저를 보고 킥킥 웃으며 말하는 너에 입을 꾹 다물고 그저 안겨오는 너를 안아주며 꽉 안을 수 있어 좋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게, 진짜 좋다. (그렇게 너를 꽉 안아주고 있다 네가 눈을 마주치며 해오는 말에 멈칫하고는 잠시 고민을 하다 저를 빤히 바라보는 네 눈빛에 못 이겨) ..그래, 그러자. 내가 연락드릴게요. (제 말에 좋아하는 널 보며 저도 픽 웃다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아기에 너를 따라 저도 벌떡 일어나 앉으니 네가 안아주자 곧 울음을 그치고 조용해지는 아기에 안심하며 가만히 너와 아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네가 아기를 내려놓고 제게 다가오자 다시 누워서 제게 안겨오는 너를 품에 안아주니 네 뜬금없는 말에 킥킥 웃으며) 뭐야, 그게. 전국민이 그렇게 나 닮았어? 내 눈엔 국민이 예쁘기만 한게 딱 박지민 판박인데? (제 말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묻은 네 볼을 톡톡 치며) 똑똑, 고개 들어보세요. 내가 뭐 없는 말 했나, 부끄러워? (고개를 잠깐 들어 저를 봤다가 붉어진 얼굴로 다시 제게 얼굴을 묻고 부비는 너에 킥킥 웃으며 네 볼에 쪽쪽거리며 입을 맞추고는) 똑똑, 고개 들어보라니까. 예쁜 내 거 얼굴 좀 보자. (그제야 천천히 고개를 드는 네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며) 예뻐서 예쁘다고 그러는데 왜. 근데 우리 여보는 국민이가 그렇게 예뻐요? 나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제 말에 잠깐 멈칫하다 뭐라 말하는 너에 입술을 삐죽이자 입을 맞춰주는 너에 푸스스 웃으며 입술을 받아주다 밖에서 노크하는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자 들어오는 저녁밥에 괜시리 얼굴이 붉어져 저녁밥을 받고 간호사가 나가자 너와 눈을 마주치고는 킥킥 웃어. 이번엔 제 밥도 신청해 둘이서 마주 보고 밥을 먹다 병원 밥보다 맛있는지 잘 먹는 너를 보며 뿌듯하게 웃으며 밥을 다 먹고 턱을 괴고 너를 바라보고 있다 네가 밥을 다 먹자 저녁밥을 치우고 나서 곤히 자고 있는 국민이를 너와 꼭 붙어 혹시나 깰까 싶어 작게 속삭이며 얘기하다 네 손을 잡고 침대에 앉히고는) 우리도 이만 잘까? (제 말에 조금 있다 한 번 더 먹여주고 자야한다는 말에 멈칫하고 눈을 굴리다) 그럼, 나 씻고 올게. 그동안 하고 있어요. 아, 나 진짜 씻으러 가는거야. 다른거 아니고. (괜히 덧붙이는 제 말에 모르는 척해주면서도 작게 웃는 너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욕실로 들어가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몸을 씻고 나오자 다 끝났는지 침대에 누워있는 네 옆으로 가 앉아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피곤하겠다. 먼저 자요, 나 이러고 자면 둘 다 감기걸려. (제 말에 고개를 저으며 손을 잡아당기는 너에 알았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대충 빨리 수건으로 털다 부모님께 연락드릴 것이 생각나 제 휴대폰을 들고와 아버지께 전화를 걸자 잠깐의 신호음 후 연결된 전화에 내일 시간 되시면 어머니와 아기 보러 오시라고 말하자 별로 고민 없이 바로 알겠다고 대답하는 아버지에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마무리하자 궁금한 눈을 하고 쳐다보는 네게 내일 점심 쯤 오신다는 말을 전하며 좋아하시는 것 같다 말하자 기분좋게 웃는 네 옆에 누워 널 끌어안아 토닥여주며) 우리 여보 착하기도 하지. 우리 여보 엄마라고 고생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요. (제 품에서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하는 너를 더 꼭 안아주며) 고마워요. 오늘은 예쁜 꿈 꾸자. (제 품에 파고들어 잠이 드는 너와 저도 같이 잠이 들었다가 새벽 쯤 아기가 우는 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살짝 뜨자 네가 아기를 안아 달래주고 있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곧 다시 아기를 눕히고 제 옆에 누워 끌어안는 너에 뭐라 중얼거리다 다시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자 잠을 설쳤는지 아직 깰 기미가 안 보이는 너에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 살살 네 머리를 쓸어주며) 여보야, 일어나요. 밤에 국민이 때문에 잘 못잤을텐데 미안. 오늘 우리 부모님 오시기로 했는데 예쁘게 하고 기다리자.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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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4
143에게
(저를 닮았다며 해오는 말에 쑥스러워 네게 얼굴을 묻으니 제 볼을 툭툭 치며 고개를 들어보라는 네 말에 붉어진 얼굴로 너를 잠시 쳐다보다 다시 고개를 묻고서 얼굴을 비비니 웃으며 제 볼에 입을 맞춰주며 저를 보자는 이야기에 천천히 고개를 드니 제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춰주는 너에 기분이 좋아 싱긋 웃어 보이고는 네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 우리 국민이 예쁘잖아. 으응, 글쎄? 우리 여보야보다 예쁜 것 같기도 하고? (제 말에 삐지기라도 한 건지 입을 삐죽 내미는 네가 귀여워 입을 맞춰주니 부스스 웃으며 저를 받아주는 너에 점점 깊게 입을 맞추다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떼고서 일어나자 들어오는 저녁밥에 네가 받고는 간호사가 나가자마자 너와 눈을 마주치고 웃어. 병원밥보다 맛있는 밥을 너와 마주 보며 먹고는 다 비워진 밥그릇을 치우는 네 옆을 졸졸 따라다니다 다 치운 건지 제게로 오는 네게 안겨서 아기가 깰까 조용조용히 말하다 저를 침대에 앉혀주고는 잘까 물어오는 너에게 고개를 젓고는) 국민이 아직 한번 더 먹여주고 자야 해. (제 말을 듣고는 멈칫하다 눈을 굴리며 해오는 이야기에 넘기려다 덧붙여 오는 네 말이 귀여워 뭐라 놀리고 싶지만 제가 해결해주지도 못하기에 그저 모른척하며 슬쩍 웃다 네가 욕실로 들어가는 걸 보고서 아기를 데려와 수유쿠션에 눕히고는 수유를 하니 잘 먹는 아기에 한참 쳐다보다 입을 떼는 아기에 옷을 정리하고 아기를 눕혀주고서 네가 나올 때까지 침대에 누워있으니 다 씻고 나와 제 옆에 앉아 축축한 머리를 털어내며 먼저 자라는 네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네 손을 당기니 알겠다며 기다리라는 네 말에 알겠다 말하고는 침대에 누워 너를 보며 기다리는데 머리를 털다 말고 전화를 하는 너에 이 늦은 시간에 중요한 업무인가 싶어 너를 쳐다만 보고 있으니 곧 전화를 끊고 제게 와 내일 점심쯤에 네 부모님이 오신다는 말에 좋아하니 옆에 누워 저를 안 아토 닥여주며 해오는 네 말에 고개를 저어. 제가 임신하고 최대한 네가 시간 내어 집안일을 해주고 저를 아껴주던 게 생각이 나서는) 아니야, 나 임신한 동안에 네가 다 해줬잖아. (제 말에 꽉 안아주고는 예쁜 꿈꾸자는 네 말에 네 품으로 파고들어 잠이 들어. 얼마나 잤을까 제 귓가에 울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혹여나 네가 깰까 금방 몸을 일으켜 아기를 안아들어 달래며) 우리 국민이 왜 자다가 깼어. 밥도 잘 먹었는데... 나쁜 꿈 꿨어요? (아기를 한참 안아 달래다 점점 피곤해져 감겨오는 눈을 바짝 뜨고는 아기를 토닥이다 다시 잠든 아기를 내려놓고는 조심히 네 품으로 들어가는데 저를 안아주며 비몽사몽 한 말투로 수고했다며 빨리 자자는 네 말에 귀여워하다 다시 잠이 들어. 아기가 두 시간에 한 번씩 깰까 했는데 정말로 두 시간에 한 번씩 우는 아기에 계속 일어나 수유를 하다 분유도 먹이고 결국은 해가 뜨는 걸 보고 그제야 잠이 들어. 얼마나 자고 있었는지도 모르게 제 머리를 만져주며 하는 이야기에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뜨고는 일어나 네게 입을 맞추고는) 어제 전 국민 새벽에 계속 깨서 밥 달라고 울었어. 으아, 나 씻고 올 테니까 국민이 좀 봐줘. 울면 저기에 분유 타서 먹이면 돼. (네게 분유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는 씻으러 들어가 혹여나 거품이라도 조금 남아있을까 꼼꼼히 씻어내고 나오니 아기 손을 만지작거리며 아기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네가 예뻐 조심히 네 등 뒤로 가서 너를 안으며) 국민이랑 아빠랑 놀고 있었어? 둘 다 왜 이렇게 예뻐요. (너를 뒤에서 안으며 놀고 있다 아침이 왔다는 이야기에 어제와 같이 마주 보고는 밥을 먹어. 잠을 잘 못 잔 탓인지 밥을 반 정도 남기고 숟가락을 쥐고 꾸벅꾸벅 졸다 저를 눕혀주며 조금 자라는 네 말에 고개를 젓고는 정신을 차리고서 침대에 앉아있어. 밥을 치우고 와서 네게 기대 이야기를 하다 조금 일찍 도착하신 건지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긴장하고는 들어오는 네 부모님을 맞이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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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5
144에게
제게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네는 어머님에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손을 씻어야 한다며 제 부모님을 화장실로 모시는 너에 킥킥 웃고는 아기에게로 향해 아기를 안고서는 손을 씻고 나오시는 네 아버지에게 아기를 안겨드리며) 이름은 전 국민이에요. 아기가 정국 씨를 많이 닮았어요. (혹여나 호칭으로 안 좋은 인상을 드릴까 신혼 초반에나 쓰던 씨를 붙여 이야기했지만 제 이야기는 대충 들으시고 아기만 쳐다보시는 아버님이 꽤나 귀여우셔 슬쩍 웃고는 아기를 네 부모님이 보시는 동안 뒤로 빠져나와 네 허리를 잡고 슬쩍 기대며 조용히 속삭이며) 어머님하고 아버님이 국민이가 많이 귀여우신가 봐.

/후엥 결국은 못자르고 답답글로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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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6
145에게
(일어나자마자 제게 입을 맞추고는 졸음 가득한 말투로 분유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씻으러 들어간 너에 자고 있는 아기에게 다가가 속삭이며 부르니 제 목소리에 눈을 뜨는 아기를 신기하게 쳐다보다 조심히 안아들어) 우리 국민이, 잘 먹는게 아빠를 닮긴 했나보다. 그래도 엄마 피곤한데, 조금만 참지 그랬어요. (그런 제 말에 싫다는 뜻인지 울음으로 답하는 아기에 당황해 잠시 눕혀놓고 방금 네가 가르쳐준대로 분유를 타서 아기를 안아들고 천천히 젖병을 물리자 울음을 그치며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잘 받아먹는 아기에 씩 웃으며) 아빠가 줘도 잘 먹네, 다행이다. (어느새 분유를 다 먹어 젖병을 내려놓고 아기를 안고 살살 토닥여주다가 천천히 눕혀 꼼지락거리는 아기 손을 잡고 보고있으니 언제 나왔는지 뒤에서 안아오는 너에 흠칫 놀라 뒤돌아봤다가 다시 아기를 보며) 왜긴, 국민이는 엄마 닮아서 예쁘고, 나는 여보 거라서 예쁜가보지. (그렇게 네게 안겨 아기를 보며 놀고 있다 아침이 들어와 어제처럼 마주보고 밥을 먹는데 아기를 보느라 잠을 잘 못 자서인지 숟가락을 쥐고도 꾸벅꾸벅 조는 너를 침대에 눕혀주며 조금 자라고 하니 고개를 저으며 일부러 눈을 뜨고 침대에 앉아있는 너에 남은 밥을 치우고 와서 침대에 앉아 너와 이야기를 하다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생각보다 일찍 오신 듯한 부모님에 일어나서 맞이하자 잠시 이야기가 오가고 나서 아기에게 다가가는 부모님을 막고 화장실로 모시며) 아, 우선 손부터 씻으시고 아기 보셔야죠. (그런 제 모습도 웃겼지만 제 말에 순순히 따르는 부모님도 낯설으면서도 귀여우셔 살짝 웃고는 나와서 너에게서 아기를 받아 안고 뚫어져라 보시는 부모님을 흐뭇하게 보며 제 옆에서 속삭이는 네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그러니까. 손자 사랑은 우리 부모님도 다를 게 없네. 저렇게 웃으시는 거 처음 봐. (그러다 갑자기 우는 아기에 당황하신 아버지가 제게 아기를 넘겨주기에 받아 안아 확인해보니 축축해진 기저귀에 아기를 눕히고 기저귀를 벗기고 새 기저귀로 갈아주는데 매번 네가 하는걸 옆에서 곁눈질로 보기만 해서 헷갈리는 순서에 너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여보'라는 호칭에 뒤에서 들리는 부모님의 작은 웃음소리에 너와 눈을 마주치고 어색하게 웃으며 네가 와서 기저귀를 갈아주는 걸 지켜보다가 뒤에서 저런 것쯤은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며 툭 치는 어머니에 돌아보자 남편이 잘해줘야 한다는 말을 늘어놓는 어머니의 말씀을 묵묵히 듣다가 회사에는 언제부터 나오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다음주부터 출근한다고 하니 그 전까지 잘해주라는 말을 똑같이 하는 아버지에 벙쪄서 대답하고는 다시 아기를 보는 부모님에 네 옆으로 가서 허리를 끌어안고 조용히 있다가 곧 회사로 들어가봐야 한다며 가보겠다는 말에 인사를 하자 배웅해드리라며 저를 툭툭 치는 너에 어쩔 수 없이 차까지 모셔다드리고 돌아와 침대에 털썩 앉으며) 누가 보면 우리 부모님이 아니라 형 부모님인줄 알겠어요. 아니 뭐, 나 몰래 친해지고 그랬어요? 엄청 예뻐하시네. (틱틱거리는 제 옆으로 와 앉아 토닥이면서도 달래는건지 놀리는건지 모를 말을 하는 너를 눕혀서 꽉 안으며) 또, 또 놀리지. ..그래도 다행이다.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국민이도, 우리도. (제 품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이제 좀 자도 돼요, 우리 부모님도 왔다 가셨잖아. 나 이제 분유도 잘 먹이고, 기저귀도..갈아줄 수 있을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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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7
146에게
(부모님께 얌전히 안겨있다 갑자기 우는 아기에 당황하시며 네게 아기를 건네주니 아기를 받아 기저귀를 확인하고 갈려고 하는 네 모습에 뿌듯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순서가 헷갈리는지 저를 부르는데 습관적으로 여보라 부르는 너에 민망한 듯 웃고는 아기에게 가서 기저귀를 갈아주고는 다시 부모님께 안겨드리고 제 허리를 끌어안는 너에 조용히 기대어 있어. 곧 회사에 가셔야 한다며 들어가신다는 말에 인사를 드리고는 너를 툭툭 치며) 아버님, 어머님 배웅해드리고 와요. (제 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는 걸 보고는 침대에 앉아 아기를 보고 있다 네가 들어와 침대에 풀썩 앉으며 틱틱거리는 네 옆으로 가 웃으며) 우리 부모님 할까? 네 말대로 나 예뻐서 예뻐해 주시나 보지. (저를 눕혀 곽 안이하며 해주는 말에 저도 다행이라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이니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해주는 이야기에 킥킥 웃고는) 알겠어. 기저귀 잘 못 갈겠으면 깨워. 젖병 모자라면 가방 안에 비닐팩에 담아놨으니까 꺼내서 쓰면 돼. 나 조금만 자고 일어날 테니까 아기 좀 봐줘요. (제 말에 알겠다며 저를 토닥거리며 재워주는 너에 눈이 감기고 잠이 들어. 한참을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니 아기를 안고 침대에 기대어 졸고 있는 너에 미안해하며 눈을 뜨고 저를 보며 배냇짓을 하는 아기에 귀여워 웃어 보이다 금세 자는 아기를 침대에 내려놓고는 너를 조심히 침대에 눕혀 네 머리를 쓸어주며 토닥여줘. 곧 조리원 퇴원과 함께 네 출근이 돌아와 한숨을 푹 쉬고는 저도 네 옆에 누워 네 품으로 들어와 잠을 청해. 중간중간에 깨어 아기에게 수유를 하고 기저귀를 갈아도 어젯밤 저만큼 잠을 설쳤던 건지 푹 자는 네가 귀여워 네 볼을 만지다 뒤척거리는 너에 손을 내려 토닥여줘. 조리원에서 밥을 먹고 아기에게 수유하고 너랑 노는 날을 반복하다 집으로 돌아가 너와 아기를 보는 날도 잠시, 네 출근 날이 돌아와 아기와 바쁘게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금세 두 달이 지나 아기도 목을 가누고 너와 저도 이런 생활이 익숙해진 채 지내고 있는데, 여느 날과 같이 아기를 재워두고 집안일을 하고 있다 울려오는 휴대폰에 너인가 싶어 받으니 네 어머니여서 끊길까 얼른 받아. 전화를 끊고서는 네게 문자를 보내는) 꾹아, 오늘 집에 좀 일찍 올 수 있어? 할 얘기 있어요. (네게 문자를 보내놓고 집안일을 마저 하며 너를 기다려. 한 달이 조금 지나니 잘 누워있지 않으려는 아기에 아기 띠를 하고 아기를 안고서 네 저녁을 차리고 식탁에 앉아 기다리다 현관문을 열며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현관으로 나가 네게 안기며) 다녀왔어요? 꾹아, 보고 싶었어.

/흐엥 미안 조금 많이 짧네요 힝... 나 지금 한의원이라서ㅜㅜㅜ 금방 침맞고 길이 맞출게요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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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8
147에게
(잠시 토닥여주자 금세 잠이 드는 널 보며 씩 웃고는 조용해진 방 안에서 곤히 잠든 네 얼굴을 살살 쓸며 만지다 너를 조심히 제 품에서 떼어 바르게 눕혀주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아기에게로 향해 눈을 마주치며 속삭이다 네가 자는 사이 아기가 몇 번이고 울어 분유도 먹여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안아 달래주는데도 깨지 않고 잘 자는 널 보며 울음을 그친 아기를 안고 침대에 앉아 너를 가리키며) 국민아, 엄마 진짜 잘 잔다. 그치? 엄마는 잘 때도 저렇게 예쁘다? (제가 말하고도 간질간질해 킥킥 웃으며 아기를 토닥여주다 어제 네가 잠을 설치면서 그 옆에 자던 저도 제대로 푹 자지 못해서인지 아기를 안은 채로 침대에서 졸기 시작해. 그러다 살짝 잠에서 깨니 어느새 너와 같이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에 부스스 웃으며 너를 끌어안고 다시 잠이 들어. 그렇게 조리원에서 지내던 날도 금세 지나가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가 너와 함께 아기를 보다가 곧 제가 다시 출근하는 날이 돌아와 전처럼 생활하던 일상에 아기가 더해져 조금 더 바쁘지만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중, 여느 날처럼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을 때 네게서 온 문자에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일을 마저 마치고 일찍 오라던 네 말에 퇴근 시간에 딱 맞춰 집으로 향해. 얼른 너와 아기를 보고싶은 마음에 조금 빠르게 차를 몰며 집에 도착해 들어가 널 부르자 제게 안겨오는 너를 안고 토닥여주며) 응, 나도 보고싶었어요. (잠시 너를 안고있다 둘 사이에서 칭얼거리는 아기 소리에 몸을 떼고 허리를 숙여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우리 국민이 오늘도 엄마랑 잘 있었어요? 아빠 왔어, 너 또 안 누워있고 엄마 힘들게 안겨있지. (요즘 집에만 오면 아기 띠를 하고 있는 네 모습에 아기에게 뭐라 하자 킥킥 웃으며 밥 먹으라는 네 말에 알겠다며 겉옷을 벗고 욕실에서 손을 씻고 나와 식탁에 앉으려다 말고 네게 팔을 뻗어) 아, 국민이 이제 내가 안을게요. 힘들었겠다. (괜찮다는 너에 팔을 뻗은 채로 계속 쳐다보자 결국 아기 띠를 풀어 아기를 건네주는 네게서 아기를 받아 안아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 자, 국민이는 아빠랑 밥 먹자. 아빠한테 안기는게 더 편하지? (그런 저를 빤히 쳐다보며 옹알거리는 아기에 네게 보란듯이 웃어보이자 못말린다는 듯 표정을 짓는 너에 밥을 먹다가 아까 네 문자가 생각나) 아, 근데 할 얘기 있다면서요. 나 그래서 여보 말 잘 듣고 일찍 왔는데, 뭐에요? (제가 묻자 밥 다 먹고 나서 말해준다는 네 말에 갸우뚱하며) 국민아, 너는 알아? 엄마가 무슨 얘기 할지? (제 말을 알아들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는 아기를 보며 마저 밥을 다 먹고는 설거지를 하려 그릇을 치우는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나 밥 다 먹었는데 얘기 안해줘요? (그러자 설거지하고 나서 말해주겠다는 말에 헛웃음을 짓고는 툴툴거리며 소파에 가 앉아 아기를 만지작거리며 놀다가 네가 설거지를 마치고 다가오자 네 손을 잡아당겨 제 옆에 앉히고는) 그래서, 할 얘기가 뭔데요. 뭔데 이렇게 뜸을 들여? 좋은 얘기야, 안 좋은 얘기야?

/나도 많이 짧아요ㅠㅠㅠㅠ와 우리 여보 침도 맞아요..? 워...아프지 말구요 나 학원 마치고 나중에 저녁 먹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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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9
148에게
(네가 저를 안아주니 그 사이에서 갑갑했던 건지 칭얼거리는 아기에 네가 뭐라 말을 하는 게 웃겨 킥킥 웃고는) 우선 밥부터 먹어. (알겠다며 겉옷을 벗는 너에 받아 드레스룸에 걸어놓고는 손을 씻고 나온 건지 네 와이셔츠에 물이 튄 자궁이 보여 말해줘야지 하다 제 쪽으로 팔을 뻗어 아기를 네가 안겠다는 말에 고개를 젓고는) 아냐, 괜찮아. 너 밥 먹는데 불편해. (제 말에도 팔을 뻗은 채 끝까지 보고 있자 결국엔 제 아기 띠를 풀어 아기를 안겨주니 아기를 앉고 밥을 먹는 네 옆에 앉아 저도 밥을 먹기 시작해. 아기에게 말하는 너에 못 말린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다 아까 문자가 궁금했던 건지 물어오는 너에 밥을 다 먹고 말해준다 하고는 밥을 비운 채 설거지를 하려고 그릇을 치우고 있으니 제 옆을 쫓아다니며 얘기해달라는 너에 미루며) 으응, 설거지만 하고 이야기해줄게. (제 말을 듣고는 툴툴거리며 소파로 가는 너에 얼른 말해주고 싶어 설거지를 빨리 마치고는 네 옆으로 가니 제 손을 잡아당기고는 네 옆에 앉혀 물어오는 네게 말을 해주려다 금세 네 품에서 자고 있는 아기를 보고는) 우선 국민이부터 침대에 눕혀두고 와. 전 국민 잔다. (제 말에 아기를 내려다보고는 침실로 가 아기를 내려놓고 온 네 손을 잡고 소파에 앉아 네 허벅지에 앉아 네게 안기고는) 어머님이 국민이 내일 주말이니까 봐주신대. 월요일 당신 퇴근하면서 데려가래. 아버님이 국민이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주말 동안 데려가신대. (제 말에 놀라더니 그동안 좀 쉬라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조심히 몸을 들어 네게 입을 꽤 깊게 맞추고 몸을 떼어내고는) 근데 난 이렇게 해도 충전이라. (제 말에 픽 웃고는 다시금 입을 맞추는데 금세 깬 건지 우는 아기 소리에 네게서 내려와 침실로 향해. 손을 버둥거리며 우는 아기를 안이 들어 달래며) 국민아, 눕기 싫어? 엄마가 안아서 재워줄 테니까 울지 마. 너 자꾸 울면 엄마도 울 거야. (아기를 안아서 달래니 조금 뒤 눈물을 그치고는 물기 젖은 눈으로 저를 똘망똘망 쳐다보고 있는 아기에게 짧게 뽀뽀를 해주고는 아기를 안고서 다시 거실로 와 네 옆에 앉아. 아기에게 뭐라 말하다 피곤한지 제게 기대어 있는 네가 안쓰러워 너를 쳐다보고는) 내일 주말인데 오늘 일찍 자. 너 아까 들어오는데 피곤해 보였어, 응? (제 말에 고개만 도리도리 젓는 너에 한숨을 살짝 쉬고는 아기를 안고 네 손을 잡고서 침대로 향해 너를 눕혀주고는 그 옆에 앉아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 국민이랑 여기 있을 테니까 빨리 자.

/아파요 힝ㅜㅜㅜ 저녁 잘 먹구 학원 조심해서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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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0
149에게
(아기가 잔다며 침대에 눕혀두고 오라는 말에 내려다보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와 똘망똘망하게 눈을 마주치고 있던 아기가 새근새근 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침실로 들어가 아기가 깨지 않게 천천히 눕혀주고는 거실로 나와 네게 다가가며) 이제 좀 얘기해봐요, 그거 참 한 번 듣기 힘드네. (소파에 앉자 제 허벅지 위에 앉아 안기며 네가 꺼내는 얘기에 점점 눈이 커지며 놀라서는) 그럼, 우리 여보 그동안 좀 쉬면 되겠다.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몸을 들고 깊게 입을 맞춰오는 너에 잠깐 멈칫했다 천천히 받아주니 꽤 오래 있다 떼어내고는 이렇게 해도 충전이라는 네 말에 부스스 웃으며 다시 입을 맞추는데 방에 눕히고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우는 아기에 네가 침실로 들어가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시며) 아, 전국민 진짜. 꼭 이럴 때만 울더라. (방에서 네가 뭐라 말하는 소리가 들린 후에 곧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고 네가 아기를 안은 채 거실로 나와 앉자 아직 촉촉하게 젖은 아기의 눈을 보며) 국민아, 왜 또 울었어요. 그렇게 누워있기가 싫어? 엄마 힘들잖아. (아기에게 뭐라 말하다 일을 하는 한 주의 평일이 다 가서인지 쌓인 피로 때문에 네게 잠시 기대있으니 일찍 자라는 말에 너를 더 오래 보고있고 싶어 고개를 젓자 살짝 한숨을 쉬고는 제 손을 잡고 침대로 이끌어 눕혀주고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픽 웃으며 제 머리를 쓰다듬던 네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알았어요, 그래도 옷은 갈아입고 자야될 거 아니야. 옷 갈아입고 올게요. (네 얼굴을 한 번 쓰다듬고는 드레스룸으로 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다시 침대로 가서 아기를 안고 앉아있는 네 무릎을 베고 누워서 널 올려다보며) 전국민 때문에 우리 여보 다 뺏겼어, 진짜. (제 부루퉁한 표정에 킥킥 웃는 널 따라 표정을 풀고 웃고는 입술을 쭉 내밀며) 나 뽀뽀해줘요, 형아. (제 말에 푸스스 웃고는 천천히 몸을 숙여 입을 맞춰주는 너에 네 뒷목을 살짝 잡고 더 깊게 입을 맞추다 떼고는 네 무릎에서 내려와 눕고 네 손을 잡아끌며) 같이 자자, 국민이도 이제 자네. (제 말에 아기를 내려다보더니 천천히 아기를 제 옆에 눕히고 그 옆에 눕는 너에 아기를 사이에 두고 누워 꽉 안지는 못하지만 네 허리에 팔을 뻗어 얹고는 몸을 살짝 들어 네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는) 잘 자요. (고개를 끄덕이며 제게도 잘 자라고 말해주는 너에 예쁘게 웃어보이다 가지런히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기에게도 잘 자라고 속삭여주고는 제 자리에 다시 누워 네 등허리를 토닥여주며 너도 저와 같이 제 허리에 손을 얹어 토닥여주는 손길에 편안하게 잠이 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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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50에게
-
(아이는 걷기 시작하면 금방 자란다더니 엊그제 걸음마를 시작한 것 같았는데 벌써 유치원 입학이 코앞을 두고 있는 제 아이가 신기하기만 해. 어느새 제 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이제는 밥을 먹여주지 않아도 직접 밥을 떠먹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곧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선물이라도 주고 싶어 고민하다 아직 셋이서 가보지 못한 놀이동산을 가보자 싶어 네게 말했더니 곧 네 휴가니 그때 가자면서 약속했던 날이 당일로 다가와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기 시작해. 도시락을 다 싸고 뒷정리까지 마치니 어느새 9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제 아들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깨워 욕실로 보내고는 곧장 침실로 들어가 네 품에 안기고는) 여보, 일어나요. 오늘 우리 놀이동산 가기로 했잖아요,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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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1
글쓴이에게
(아이가 태어나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옹알이를 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하다 처음으로 엄마, 아빠 소리를 한 게 엊그제 일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커가며 벌써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된 제 아들이 잘 자라주고 있는 것 같아 기특해하고 있을 때, 아이의 유치원 입학 선물로 셋이서 놀이동산을 가자는 네 말에 저도 전부터 너와 가고 싶었던 곳이라 흔쾌히 승낙을 하고는 곧 다가오는 제 휴가로 날짜를 잡아.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한 날, 제 품에 안기며 저를 깨우는 너에 눈도 뜨지 않고 겨우 잠긴 목소리만 내며) 으응, 놀이동산..나 5분만...(저를 쿡쿡 찌르는 손길에 몸을 비틀며 너를 더 꼭 끌어안아) 아, 여보야. 나 조금만..형아아...(이젠 너와 결혼한지도 어느덧 6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제 형아 소리에 껌뻑 죽는 너를 알기에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자 입술만 씰룩이며 가만히 있는 너에 다시 잠이 드려던 것도 잠시, 손에 물기를 묻히고 온 아들녀석이 위에 올라타 제 볼을 늘어뜨려 눈을 번쩍 뜨고는 아침부터 침대에서 아들과 뒹굴거리다 결국 네게 한 소리 듣고는 꼬리내린 강아지 꼴을 하고 욕실로 들어가 씻어. 네가 이미 새벽부터 다 준비를 해놓아서 씻고 나와서는 옷만 챙겨입고 여차저차 놀이동산으로 출발해. 오는 차 안에서 신났는지 내내 노래를 흥얼거리다 도착도 하기 전 잠든 아이를 깨워 안아들고 네 손을 잡고 놀이동산으로 들어가다 비몽사몽하던 눈을 반짝거리며 내려달라고 콩콩 치는 아이를 내려주고는 너와 제 사이에서 손을 꼭 잡게 하고 구경하기 시작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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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51에게
(제게 형아 형아 해오며 애교를 부리는 너에 귀여워 멍하니 너를 보고 있다 밖에서 뛰어오는 발소리에 곧 문을 열며 들어올 제 아들을 보려 목만 빼꼼 내밀어 보고 있으니 손에 물을 한가득 묻히고는 네 위로 올라타 물에 젖은 손으로 네 얼굴을 주무르면 아이에 킥킥 웃다 결국 아침부터 뒹굴며 아이와 장난치는 너에 정도가 점점 심해져 한소리를 하고는 너를 욕실로 보내고 아이의 옷을 골라주며 입으라 건네고는 저도 옷을 갈아입어. 아직 양말을 신기 힘들어하는 아이가 웬일인지 다 입었다며 나오는 모습을 보니 발에 반쯤 걸친 양말을 보고는 킥킥 웃으며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춰주고는 네가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걸 보고서 짐을 챙겨 출발해. 차에서 잠들어 버린 아이를 깨워 비몽사몽 한 상태로 네가 안아들어 놀이공원에 들어오니 금세 신이 나서 콩콩거리며 내려달라는 아기에 너와 제 손을 잡게 하는 너에 웃어 보이고는 혹여나 아이를 잃어버릴까 손을 꽉 잡아. 형형색색의 놀이기구가 머리띠 등에 아이와 제가 눈이 팔려 입을 벌리고 쳐다보니 그 모습을 보며 킥킥 웃는 너에 금세 입을 꾹 다물어. 실상 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몇 가지 없어 가장 만만한 회전목마를 타러 갔더니 부모님은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 하여 제가 사진 찍어주겠다 자처하고는 너와 아이를 들여보내. 칭얼거리는 것도 잠시 너와 말을 타고 신나하는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사진을 찍어. 몇 바퀴 돌고 끝난 회전목마에 아이를 안아들어 나오는 네 옆으로 가 허리에 손을 감고는 아이를 쳐다보며) 우리 국민이, 아빠랑 재밌었어요? 아빠랑 국민이랑 멋있었어요. (멋있다는 말에 싱글싱글 웃는 아이가 귀여워 웃다, 근처에 파는 츄러스를 보고는) 정국아, 우리 저거 먹자. 츄러스 먹고 싶어, 응? 꾹아 저거 사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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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2
글쓴이에게
(5살짜리 아들과 똑같이 입을 벌리고 놀이동산을 둘러보는 너를 보며 킥킥 웃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꾹 다무는 네가 더 귀여워 웃음을 터뜨리고는 둘러보다 아직 아이가 어려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몇 없어 만만한 회전목마부터 타러 갔더니 부모님은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네게 양보할 틈도 없이 저와 아이를 들여보내는 너에 칭얼거리는 아이를 보며 아프지 않게 머리를 콩 치고는 안으로 들어가 아이가 고른 말에 먼저 아이부터 올려주고 그 뒤에 제가 올라타. 곧 회전목마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신이 나서 방방거리는 아이를 꼭 잡고 손을 흔들며 밖에 서 있는 너를 웃으며 바라봐. 아이 덕에 오랜만에 타본 회전목마에서 아이를 안아들고 내려오자 제 허리에 손을 감으며 멋있다고 말하는 너에 아이와 똑같이 웃다가 츄러스를 사달라는 네 말에 곧바로 그 옆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아이에 둘을 번갈아보다 어깨를 으쓱이며) 둘 중에 하나만. 둘이 가위바위보 해요. (제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네가 아이의 가위바위보 소리에 급하게 가위를 내더니 주먹을 낸 아이에게 진 걸 보며 킥킥 웃으며 아이스크림 파는 데로 향하며) 오, 전국민이 엄마 이겼으니까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야겠네? 그래 국민아, 남자는 주먹이지. (뭔가 허전한 제 옆에 뒤돌아보자 저를 노려보고 있는 네가 귀여워 고개를 숙이고 실실 웃다가 네게로 다가가 네 손을 잡아끌며) 삐쳤어요? 우리 큰 아가 삐쳤어? 나중에 나가면서 사줄게요. (제 말에 뭐라 툴툴거리는 너에 어깨를 들썩이며 웃다가 셋 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돌아다니다 기념품점으로 들어가 아이를 내려주고 이것저것 신기하게 구경하는 아이를 따라다니다 형형색색의 머리띠 앞에 멈춰서서는 무언가 눈으로 찾다가) 아, 여깄네. (빨간 리본 머리띠를 집어들어 네게 씌워주며) 와, 옛날 생각난다. 기억나요? (머리띠를 하고있는게 부끄러운듯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너도 뭔가 생각난듯 눈을 굴리며 찾더니 토끼 머리띠를 집어 제게 씌워주는 너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아, 싫어, 나 이거 싫..은데... (싫다고 고개를 내저어도 어떻게든 제게 머리띠를 씌우고는 킥킥 웃는 너에 저도 얼굴이 붉어져 노려보다 너와 제 옷자락을 쥐고 흔드는 아이에 표정을 풀고 내려다보자 저도 해달라는 아이에 쭈그려앉고는) 우리 국민이는 뭘 할까, 전국민 엄마따라 리본 할래? 아, 아니다. 엄마랑 같은거 하지마라. (제 말에 찡찡거리며 폴짝폴짝 뛰는 아이에게 토끼 머리띠를 씌워주며) 너 아빠 닮았으니까 이거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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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52에게
(제가 먹고 싶은 걸 말하니 네게 안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아이에 둘 다 먹으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다 어깨를 들썩이고는 하나만 사준다며 가위바위보 하라는 네 말에 어떤 걸 내지 할까 들려오는 아이의 가위바위보 소리에 황급히 가위를 내보이지만 결국엔 져버린 저를 보고 킥킥 웃으며 아이스크림 파는 곳으로 향하는 네가 얄미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입을 삐죽 내밀고 너를 쳐다보니 제가 없는 걸 알았는지 몸을 돌려 실실 웃으며 제게 와서 삐졌냐는 네 말에 억울한 듯) 내가 뭘 삐져. 나 그리고 아기 아니야. 아침에 못 일어나는 네가 아기잖아. (제 말이 웃긴지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는 너를 따라 아이스크림을 물고서 기념품점으로 향해. 단것을 먹으니 금세 기분이 좋아져 헤헤 웃다 기념품점으로 들어가 아이의 뒤에서 같이 걷다 저를 잡아 빨간 리본 머리띠를 씌어주며 기억나냐는 네 말에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끄덕여. 아마도 제 기억 속에 평생 자리 잡은 꽤나 부끄러운 기억을 되살펴보다 토끼 머리띠를 썼던 네가 생각나 눈을 굴리며 어디 없나 하다 발견한 흰 머리띠에 하나를 집어와 네게 씌어주니 고개를 휘저으며 싫다고 하는 너를 보며) 으응, 꾹아 한 번만. 한 번만, 응? (억지로 네게 씌우니 고개를 푹 숙이고 너를 노려보고 있는 네가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려 할 때 너와 저의 옷을 잡아당기며 저도 하겠다는 아이에 저와 같은 머리띠를 씌어주다 빼고는 토끼 머리띠를 씌워주는 너를 보며 웃다 아이를 안아 뽀뽀를 해주고는) 우리 전 토끼 누구 아들이야? 왜 이렇게 예뻐요? 아빠보다 예쁘네. (제 말을 듣고는 아이의 눈을 가리며 제게 입을 맞춰주고는 이래도 아이가 예쁘냐는 네 말에 킥킥 웃고는 다시 네게 입을 맞춰주고는) 우리 큰 전 토끼는 침대에서 더 예뻐. (제가 내뱉고도 꽤나 민망하여 앞이 안 보인다며 칭얼거리는 아이에게 이리저리 뽀뽀해주고는) 엄마한테 뽀뽀해줘. (곧장 제게 뽀뽀를 해주는 아이에 웃다가 머리띠를 계산하고는 놀이공원을 걸어 다녀. 제가 싸온 도시락을 먹고 아이가 탈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타다 보니 어느새 지고 있는 해를 보다 네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조는 아기를 보고는) 정국아, 우리도 이제 집 갈까? (그러자며 한 손으로는 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는 제 손을 잡고 차로 향하는 네 손을 꽉 잡아. 평일이라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집에 들어가 아이를 방에 눕혀 옷을 벗겨주고는 불을 꺼주고 나와 저도 옷을 갈아입고는 도시락을 씻고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어. 씻고 나와 시간을 확인하니 아직 자기는 이른 시간이라 냉장고에서 초코우유를 꺼내 마시며 침대로 향해. 너도 그런 건지 자지 않고 티비를 보고 있는 걸 보고는 협탁에 초코우유를 놔두고는 네 허벅지에 앉아 입을 맞추고는) 꾹아, 나 안아줘. 피곤해.

/국민이 할머니집에 보내구 찐하게 데이트 할까요?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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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3
글쓴이에게
(아이에게 아빠보다 예쁘다고 말하는 너에 아이 눈을 가리고 네게 입을 맞추고는) 이래도? 이래도 전국민이 나보다 예뻐? (제 말에 킥킥 웃더니 입을 맞춰주며 꽤 야시시한 말을 하는 너에 벙쪄 헛웃음을 짓다 칭얼거리는 아이 소리에 손을 내리고는 너를 빤히 쳐다보다가 픽 웃어버리고는 나와서 네가 새벽같이 싸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아이가 탈 수 있는 것만 타다보니 어느새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에 집에 갈까 하고 묻는 너에 그러자며 답하고는 붉게 지던 노을이 아직 하늘에 빛깔을 띠고 있을 때쯤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씻고 나오자 아직 잠들기 이른 시간을 확인하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티비를 켜. 잠시 후에 초코우유를 마시며 침실로 들어오더니 제 허벅지에 앉아 입을 맞추고 안아달라는 네 말에 너를 안고 토닥여주다 티비에 한눈을 팔아 저도 모르게 토닥이던 손길이 멈췄는지 제 시선을 가리며 노려보는 너에 아차 하고는 티비를 끄며) 아, 미안 미안. 우리 여보 피곤했어요? (부루퉁한 표정을 하고 제 위에서 내려가 옆에 앉아 초코우유를 마시는 너에) 으응, 여보야. 미안해, 응? 나도 초코우유 마실래, 형아. (저를 째려보더니 냉장고 가서 갖고와서 먹으라는 네 말이 떨어지자마자 네게 키스하며 초코향이 가득한 네 입안을 훑고는 입을 떼고 히죽 웃으며) 아, 맛있다. (제 말에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부스스 웃어버리는 널 따라 킥킥 웃고는 이번엔 네 허벅지 위에 제가 앉고는) 여보 피곤해요? 나 침대에서 더 예쁘다며? (금세 얼굴이 붉어지는 네가 어느새 다 먹은 초코우유를 네 손에서 빼 협탁에 두고는 네 손에 깍지를 끼며) 우리 아들도 오늘은 일찍 잠들었는데, 오랜만에 예쁜 남편이랑 놀까요? (점점 네게 거리를 가까이하며 다가가 결국 눕혀진 네 위에서 씩 웃으며) 아, 우리 아들 착하지 진짜. 잠도 일찍 자고. (그대로 네게 입을 맞추고 입을 떼자 웃어보이고는 있지만 풀린 눈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정말 졸음이 가득해보여 바라보기만 하다 네 위에서 내려오며) 지금 형아 눈이 '나 졸려 죽을 것 같으니까 좀 가만히 자자-'고 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자야겠다. (새벽부터 도시락과 짐을 싸느라 일찍 깬 네가 생각나, 평소 잠드는 시간보다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너를 안고 토닥여주며 네게 짧게 쪽 소리를 내며 뽀뽀하고는) 예쁜 남편은 다음 기회에. 얼른 푹 자요, 재워줄 때. 안 그러면 진짜 안 재운다? (제 말에 바람빠지게 웃더니 다시 쪽 하고 뽀뽀를 하며 잘 자라고 말하고는 제 품에 파고드는 너에 네게도 잘 자라고 말해주고는 널 토닥여주다 저도 잠이 들어)

/응응응!!!!!! (격한 찬성) ..ㅎ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ㅎㅎ 여보를 닮아서 ㅎㅎ 거 좋네요 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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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153에게
(저를 안아주며 토닥이는 손길에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데 중계되고 있는 축구에 정신을 팔린 건지 토닥이던 손을 멈추고 멍하니 티비만 보고 있는 네게 서운해 몸을 일으켜 네 시야를 방해하며 툴툴거리니 곧장 티비를 끄는 네게서 내려와 옆에 앉아 초코우유만 빨아 마시다 초코우유를 먹고 싶다는 너를 뾰로통 쳐다보며) 냉장고에 있잖아. 가서 꺼내 마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을 맞추며 초코 향이 가득한 제 입안을 훑고서 입을 떼는 너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어 보이니 저를 따라웃고는 역으로 제 허벅지 위로 올라와 초코우유를 협탁 위에 올려두고 제 손을 잡고서 점점 얼굴을 가까이해오는 네 탓에 결국엔 푹신한 침대에 누워 너를 쳐다보는데 자는 아이 걱정도 잠시 새벽에 일어나 움직였던 터라 푹신한 곳에 누우니 잠이 몰려와 눈이 감기려 하지만 오랜만인듯한 분위기에 억지로 졸음을 쫓아내려 하고는 입을 맞추다 뗀 너를 보며 웃어 보여. 그런 저를 보고는 제 위에서 내려와 안고 토닥여주며 그냥 자야겠다 하는 네 말에 미안해하다 네 말을 듣고는 픽 웃고서 짧게 뽀뽀를 해주고 네 품으로 파고들어서는) 정국아, 잘 자. 오늘 국민이랑 나랑 데리고 놀러 가줘서 고마워. (제게도 잘 자라 말하는 너에 눈을 감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잠이 들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를 흔들며 엄마 엄마 하는 아이에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떠서 제 위에 엎어져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국민아 벌써 깼어? 배고파서 엄마 깨운 거예요? (제 말에 고개를 젓고는 빨리 할머니 집에 가고 싶다는 네 말에 오늘이 벌써 그날이구나 싶어 아이를 안아 몸을 일으키고는 네가 깨지 않게 조용히 문을 닫아주고 나와. 저를 닮아 유독 초코우유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하나 건네주고 식탁에 앉혀놓고는 아이가 들고 갈 짐을 싸기 시작해. 네 휴가에 맞춰 아이를 봐줄 테니 푹 쉬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처음엔 신이 났지만 지금은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몇 개와 옷을 넉넉히 챙겨 거실로 나오니 초코우유를 다 먹고 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로 가 뽀뽀를 해주고는) 국민아, 아빠 주무시니깐 조용히 침실로 가서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뽀뽀해드리고 와요. (제 말에 살금살금 침실로 들어가는 아이가 귀여워 바라보다 다 하고 온 건지 가자는 아이의 말에 킥킥 웃고는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어머님의 말에 아파트 밑으로 내려가. 아이를 배웅하고 피곤하여 터덜터덜 집으로 올라오니 제가 깨기를 기다리며 놀았던 건지 널브러진 장난감에 벌써부터 아이가 눈에 아른거리는 것 같아 장난감을 치워놓고는 네 품으로 들어가 미동도 않은 채 잘 자는 네 엉덩이를 몇 번 두드리고는) 국민이 아빠, 국민이 할머니 집에 갔어. 우리 국민이 벌써부터 보고 싶어... (제 말에 꿈틀거리다 눈을 뜨고는 그저 가만히 저를 토닥여주는 네 볼을 늘리고는) 아침 차려줄게. 일어나서 밥 먹어요, 우리 큰 아가. (제 말에 킥킥 웃으며 몸을 일으키는 너에 뽀뽀를 한번 해주고는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 네 아침을 차려. 일어난 건지 저를 뒤에서 안아오며 목덜미에 뽀뽀를 하는 네가 간지러워 몸을 틀고는) 으응, 꾹아 나 간지러워. 가서 앉아 있어, 밥 다 돼간다. 우리 밥 먹고 오늘 뭐 할지 이야기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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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4
글쓴이에게
(아침에 아이가 뭐라하는 소리도 못 듣고 잠에 푹 빠져있다 네가 깨우는 손길에 겨우 잠을 깨자 들려오는 국민이 얘기에 눈을 뜨고 가만히 너를 토닥여주자 제 볼을 늘리며 하는 네 말에 킥킥 웃으며 몸을 일으키자 뽀뽀를 해주고 나가는 너에 부스스 웃으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주방에서 밥을 차리던 너를 뒤에서 안고 네 목덜미에 뽀뽀를 해대자 간지럽다며 앉아있으라는 말에 한번 더 뽀뽀를 해주고는 식탁에 앉아 널 기다리며 간간히 감겨오는 눈을 겨우 버티다 밥을 차리며 그런 저를 봤는지 아까보다 살짝 세게 볼을 꼬집는 너에 번쩍 눈을 뜨며) 아아, 아파, 나 잠 다 깼어요, 아파 여보야. (그러자 손을 떼주는 너에 밥을 먹기 시작해 오랜만에 단둘의 아침을 보내고 밥을 다 먹고 나서 전처럼 너를 제 위에 앉혀 안으며) 아, 전국민 보고싶은데 여보랑 둘이 있으니까 좋다. 여보는 그냥 국민이만 보고싶어? (제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일부러 저를 놀리려는지 그렇다고 말하는 너에 입을 맞추고 네 입술을 물고 늘어지며) 이래도? (그러자 킥킥 웃으며 제게 입을 맞춰주는 너에 간만의 진한 입맞춤을 나누다 입을 떼고는) 우리 오늘 뭐할까? 오랜만에 둘이서 데이트나 할까? (제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네게 씻고 나오겠다며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려다 둘만 있을 때 괜히 아이처럼 굴고싶어 드라이기를 네게 내밀며) 나 머리 말려줘요, 형아. (이럴 때만 말끝마다 꼭 형아를 붙이는 저를 보며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하는 너에 기분이 좋아져 가만히 있다 제 휴대폰을 가져와 현재 상영 영화를 찾아 네게 보여주고는 같이 고른 영화로 예매를 하고 금방 머리를 다 말려 옷 입고 나오라는 너를 한 번 훑어보고는 일부러 너와 비슷하게 옷을 맞춰입고 나가자 그런 저를 보더니 저와 너를 번갈아보며 뭐냐는 표정을 짓는 네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네 손을 잡고 나서. 그리 멀지 않은 영화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네 손을 잡고 들어가 팝콘 콤보를 사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자 제게 자리가 어디냐고 묻는 너에 맨 뒤라고 말해주자 몇 번이냐고 묻기에 뻔뻔한 표정을 지으며 스위트박스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번호 없는데? 저기거든. (제가 가리킨 쪽을 보더니 벙쪄서 저를 쳐다보는 네 손을 잡아끌어 스위트박스에 앉으며) 왜, 나 이거 해보고싶었단 말이야. 싫어요? 자리 바꿀까? (제 말에 됐다며 픽 웃는 너를 따라 웃으며 광고 몇 개가 지나간 후에 곧 시작하는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그 예전 자동차극장에서 처음 너와 영화를 볼 때와는 반대로 너만 쳐다보는 저와, 영화에 지나치게 집중한 너에 옛 기억을 되살리며 그 때 네가 이런 기분이였을까 생각하며 속으로 작게 웃어. 뚫어져라 너만 쳐다봐도, 팝콘을 먹다 두 손이 스쳐도, 네 손을 잡고 꼼지락거리며 손장난을 쳐도 반응이 없는 너에 네 볼에 짧게 뽀뽀를 하자 그제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너에 속삭이며) 원래 이러라고 있는 자리에요. 영화가 그렇게 재밌나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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