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집이 부자라 취미로 꽃집하는 지민이
꽃집에 꽃관리하러 맨날 나가긴 하는데
자기컨디션에 맞춰서 열고 안열고 하는거.
돈 때문이라기보다는 꽃이 좋아서 하는거니까, 자기마음대로 그러는거지.

친한 여사친이 공연같은거 처음 서는거라며 꼭 오라고해서
빈손으로 가긴 뭐하니까 가다가 급하게 꽃다발이라도 사주자 싶어서
외관상 세련되고 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꽃들이 예뻐서 여기면 되겠다 싶어 들어감.

"계세요, …뭐야, 없나?"
묵묵부답인 가게에 나가려던 찰나에 꽃사이에서 지민이가 고개를 배꼼 내밈.

"아, 죄송해요. 잠깐 손질좀 하느라."
정국이는 남자가 나왔다는거에 일차 당황하고 웃는게 너무 제 취향이라 이차 당황함.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하는 지민이 목소리에 정신차린 정국이가 아, 하고는 약간 더듬거리면서 말함.
치,친구가 오늘 공연을 해서. 꽃을 주려고...
지민이는 그 말을 듣더니 기다렸다는 듯 이런저런 꽃 꺼내줌.
생각해 두신 꽃 같은거 없으시면 요즘 이게 유행이거든요.
색깔 별로 있고, 여자분이시면 이런 게 더...
너무 화려한 것 보다는 이런식으로 하는것도 괜찮고…….
제 앞에서 조근조근 말하는 지민이 목소리마저 제 취향에다,
작은 손하며 심지어 귓바퀴에 있는 피어싱마저 딱 좋아.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건 오동통한 입술. 그래서 한참 지민이 입술만 쳐다봄.

"손님?"

"아, 아. 네. 그냥 그걸로."
네에, 이걸로. 무슨 정신으로 골랐는지도 모르겠는 꽃을 들고 한구석으로가
포장지를 고르고 능숙하게 꽃을 포장하는 지민이 모습만 넋놓고 봐.
제 앞으로 와서 꽃다발을 주고는 주섬주섬 집에 장식용으로 놓을만큼 작은 꽃뭉치를 꺼내서 건내 줘.

"이건 서비스에요, 남자분이 잘 생기셔서 다음에 또 오라구 주는거."
정말,
지독히도 내 취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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