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農訪歡時歡訪農 농방환시환방농
願使謠謠他也夢 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노중방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 길밖에 없는데
내가 그대 찾아 떠났을 때 그대는 나를 찾아왔네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서자의 신분이었다. 조선의 신분 사회에서 절대로 날개를 펼칠 수 없는 낮은 계급. 제 아비와 형들의 그늘에 가려 세상의 빛을 볼 수 조차 없었다.
주위 사람 하나 없는 고요하고 평안한 정원에서 검을 손에 쥐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바람을 벨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운 칼날로 칼 끝과 움직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아름다운 몸짓.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인정하는 도구였다. 검을 드는 건, 이 세상에서 자신을 존재함을 알리는 무언가였을 뿐이다. 그 처절하고 고독한 몸짓에 궁을 몰래 빠져나와 세상 구경을 하던 너가 걸려들기 전까진 말이다, 인생에서 별 다를 게 없는 날이었다.
'누구야.'
모든 순간을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인생인 덕인지 아까 전부터 뒤에 숨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허공을 가르던 칼짓이 시선의 주인공으로 향했다.
'몰래 봐서 미안하네. 칼 끝이 유하고 아름다워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네.'
신분을 가리겠다고 갈아입은 옷 마저도 하늘하늘 팔랑거리는 비단이 꽤나 비싸보였다. 자연스럽게 말을 낮추는 저 말에서부터 어느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경계를 풀지 않는 내 앞에서 유순하게 웃으며 '내 호위무사가 되어주겠나?' 하고 묻는 널 보며 그 어린 제가 생각을 했었던 것도 같다.
앞으로 내 한 몸 바쳐서라도 너를 꼭 지켜내겠다고. 내 세상의 문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려준 사람이니까.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이다.
쾅! 밖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소음에 정국의 기억이 과거에서 현재로 되돌아왔다. 불에 탄 목재가 우스스 떨어지기 시작했다. 정국은 코 앞까지 끼쳐오는 열기에 숨을 참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 밤중에 일어난 반역이었다. 수많은 궁녀와 신하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더이상 지체를 할 수 없었다. 검을 쥔 정국의 손이 잘게 떨렸다. 마지막. 단어를 곱씹으며 너를 향해 애틋한 시선을 보냈다.
"세자저하, 더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반역자가 몰려들기 전에 어서 빠져나가세요."
"어찌.. 어찌 널 두고 내가 그냥 가라는 말이냐."
"여기는 제가 없으면 안 됩니다. 세자저하, 곧 뒤따라 가겠습니다."
"뒤따라 오겠다고 너의 이름으로 내게 약속을 하거라. 내 명을 어기는 시엔 절대로, 기필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예. 저 전정국의 이름으로 맹세 하겠습니다."
지민과 한참동안 눈을 마주쳤다가 뒤에서 들려오는 반역군들의 소리에 등을 떠밀었다. 옥체를 보존하시옵소서. 네 옆에 몇 남아있지 않은 신하들이 지민을 감싼 채 뒷길로 빠져나갔다. 가면서도 등을 돌려 쳐다보는 네 눈빛이 느껴졌다.
세자저하 깊이 연모하고 있습니다. 저를, 기필코 용서하지 마세요. 제 마지막 바람입니다.
아 귀찮다 안 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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