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 A~F구역 |
A~F구역 이야기 “아주 신들이 나셨네.” 요즘들어 시끌벅적해진 뉴스가 맘에 들지않는다. 한심하다는 어투로 다소 거친 욕을 내뱉고는 리모컨을 들어 TV를 꺼버렸다. 태형이 사는 곳은 B구역. B구역은 전부터 평화롭기로 소문난 구역이었다. 휘황찬란하고 권력다툼이 심한 A구역이나, 밑바닥 인생들을 사는 F구역의 그 어느 곳에도 포함되지않은 딱 중간의 청정구역. A구역보다는 겨우 한 단계 아래였지만 피튀기는 윗구역과 달리 이곳은 중립을 유지하며 평화를 이끌던 무리들이었다. 태형은 그래서 이곳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지금은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지만. “시간이 몇신데 이 사람은 왜 안 와.” 부모님께 그렇게 싫다 소리치며 거부했지만 결국은 그를 받아들이고 기다리게 된 자신의 상황이 거슬렸다. 짜증나. 뒷머리를 잔뜩 헤집으며 괜히 터벅터벅 걸어 냉장고 문을 열어젖혔다. 마트라도 갈 심산이었다. 그를 기다리느라 하루종일 집에 있던 게 아니라, 제 할 일하며 네가 오든 말든 신경쓰지않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상은 전자가 맞았지만. 사야할 물건의 목록을 적은 쪽지를 주머니에 넣으며 오늘도 문고리를 잡고 잠시 고민했다. 아무 일 없겠지, 뭐. 태연한듯 생각하며 문을 열었지만 무언가에 치이는 느낌이 들어 빼꼼 고개만 밖으로 빼냈을 땐, 눈에 보이는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실제로 겪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 놈이 어떻게 들어왔을까, 란 생각보단 그저 머리가 하얘졌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끙끙대는 남성을 팔을 꺾은 채로 깔아뭉개고 있던 검은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다른 남자가 고개를 까딱이며 사과했다. 남자는 입고 있던 수트가 처음이었던 듯 계속해서 목 부근을 매만지며, 옷에 작게 구김이 가자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밑에 깔린 남성이 격하게 몸을 흔들며 반항하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우드득하는 살벌한 소리를 내며 그의 팔을 부러뜨렸다. 아아악! 남성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마당 정원을 크게 울렸다. 옷을 털며 일어나던 남자는, 손가락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인상을 찌푸리는 태형의 표정을 발견하곤 미간을 좁히며 팔을 붙잡고 바닥을 구르는 남성의 입을 구둣발로 꾹 짓눌렀다. 빠르게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낸 남자는 울다시피하는 남성에게 총구를 겨누곤 태형에게 시선을 돌렸다. 똑바로 바라보는 눈동자에 흠칫 몸을 떤 태형은 뒤이어 들리는 남자의 말에 급히 고개를 내저어야했다. “주인님을 해하려하고 기분도 상하게 한 사람입니다. 죽여도 됩니까?” 바뀐 B구역은 역시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 * * * * F구역 사람들은 본디 태생부터 천한 사람들의 구역이었다. 다들 돈이 없어 제대로 씻거나 먹고, 옷을 사입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일이라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들. 힘이 센 집단을 동경하고 좇으며 작은 돈이라도 쟁취하려 주먹을 먼저 날리고 보는 사람들. “빨리 좀 와요.” 그래서 태형은 이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가 마트에서 산 물건이 든 봉지를 두 손 가득 들고 신기하다는 듯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뒤쳐진 이 멍청한 남자가. 하긴 천박한 F구역에서 B구역에 올라오니 신기할 수밖에. 비릿한 조소를 지으며 태형은 고개를 내저었다. 자신의 신경질적인 말 한 마디에 버릇처럼 사과의 말을 내뱉으며 제 옆에서 보폭을 맞춰 걷는 남자가 어찌보면 가엾게도 느껴졌다. 마트를 가서도 저 상태였다. 팔이 부러진 남성을 아무렇게나 어두운 골목길에 내다버릴 때와는 다르게 대형마트에서는 세세한 모든 것을 눈에 담기라도 할 듯 그 검은 눈동자를 쉴새없이 굴려댔다. 머리가 빈 여자들이 그를 보며 귀엽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 웃어댔지만 태형이 보기엔 그냥 한심하고 덜 떨어져보였다. 「경호원은 도착했니?」 핸드폰이 문자를 받아내며 짧게 불을 밝혔다. 어머니의 걱정어린 문자였다. 밉보이지 말긴 개뿔. 태형은 입술을 삐죽이며 남자를 위아래로 훑었다. 괜히 짜증나게 해서 되려 경호원한테 살해당하는 일 없게하란 뜻이겠지. 이 남자가 저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며 싸움도 잘 하고, 어머니의 걱정도 아주 쓸데없는 걱정이 아니란 건 알았지만 기분이 나빴다. 돈주고 고용한 내가 갑인데 왜 을 눈치를 살펴야해. 「괜찮아.」 짧은 답장을 보내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일부러 필요없는 것까지 산 터라 봉지가 터질 듯 빵빵하고 보기에도 무거워보였지만 남자는 하나도 힘들어보이지 않았다. 손등 위로 돋아난 핏줄이 어린 티가 조금 배어나는 얼굴과 다르게 제법 남자다워보였다. “저기요.” 그 놈의 주인님 소리는. 눈썹을 찡그린 태형이 말을 이으려다말고 검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입술만 달싹였다. 침묵이 꽤나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남자는 손에 든 봉지를 고쳐쥘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으며 왜 집에 안 들어가고 문 앞에서 이러냐는 짜증스런 눈빛도 보내지않았다. “아, 기억 안 나. 이름이 뭐랬죠?” 남자, 아니 정국은 잠시 뜸을 들였다. 일이라고 할 건 없었습니다. 그저 남을 죽일 듯이 때리고 돈이나 음식을 빼앗으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단지 이제부터 같이 살게 될 사람이기에 전에 무엇을 했나 궁금했을 뿐인데 아주 기분이 상해버렸다. 그냥 묻지말 걸 그랬나. 입을 꾹 다물고 눈을 가늘게 떠내던 태형은 다시 질문했다. 사람을 죽인 적도 있나요? “네.” 망설임없이,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대답하는 정국이 불결하고 매우 위험하게 느껴졌다. 벌레보듯하는 제 눈을 또렷이 마주하며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듯한 뻔뻔한 정국의 태도가 싫을 정도였다. 얼마나요? 뒤이어 들리는 태형의 물음에 정국은 눈동자를 굴리며 머릿수를 세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세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도 많아서.” 허- 정국의 대답에 기가 차다는 듯한 소리를 내뱉은 태형은 낚아채듯 그의 손에서 물건이 담긴 봉지를 빼앗았다. 무거우신데 제가 들겠습니다, 하는 말은 무시해버렸다.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차가운 말 뒤에는 쿵- 하고 철문이 묵직하게 닫히는 소리가 났다. 하아…. 한숨이 절로 입술을 비집고 나왔다. 손가락은 봉지의 손잡이 모양대로 잔뜩 구겨진 채 피가 몰려 검붉게 변해있었다. 대충 손을 털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오늘은 여기서 자야겠네. 굶거나 추운 곳에서 자는 건 익숙했다. 자는 동안에도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리면 바로 깰 수 있을 만큼 몸은 타인의 위협에 적응되어 있었다. 자신은 괜찮은데 어떤 미이 주인님의 집에 잠입해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들었다. 슬쩍 뒤를 돌아보며 무리를 해서라도 집 안에 들어가는게 나을까 잠시 고민했다. “저 사람 뭐야! 당장 잘라! 어디서 인간쓰레기를 구해왔어?” 안 가도 되겠네. 부모님과 통화라도 하는 건지, 악을 지르는 태형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이럴 땐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작은 소리도 쉽게 잡아내는 귀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인간쓰레기. 그 단어에 피식 웃음을 지은 정국은 손바닥으로 피로한 두 눈을 꾹꾹 눌렀다. 그래, 그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거다. 제가 살던 F구역은 아기가 걷거나 말을 하기도 전에 보는 모습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모습이니까. 어느 정도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싸움이었다. 눈만 돌리면 시체가 드글거렸고, 그 안타까운 모습에 시선을 사로잡히면 금방 짱돌로 뒤통수가 찍혀 피를 토하며 아까 그 시체들과 같은 운명이 되는 것이 쉬운 공간. 여기까지가 대충 설명이고 이제 태형이가 정국이를 좋아하게 되어 행쇼하게 되면 상황 끝낼 예정이야! 정국이는 뭐 금방 좋아하게 되겠지^ㅁ^(무책임) 소설체 아니고 그냥 설명을 저렇게 썼을 뿐…소설체 아님당. 소설체를 잘 못해오. 덧붙이자면 F구역 사람들이 보디가드로 들어와서 사람들 죽이고 그 자리 뺏는 경우도 허다한데 정국이는 순수하게 전혀 그런 생각없이 태형이를 보호하러 온 거야. |
| 사극물 |
사극썰인데 어려운 사람들은 궁처럼 현대판으로 바꿔서 해도 좋아:-D 나도 단어 몰라…하하. 정국이는 넓은 땅을 가진 호 나라의 첫째 왕자였고 태형이는 작지만 아름다운 경 나라의 셋째 왕자였어. 그러다 두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됐지. 경 나라로 갔던 호 나라의 통신사 사람들이 아파 쓰러졌다는 게 이유였어. 도대체 거기서 뭘 먹였길래 이러냐며 호 나라는 다짜고짜 경 나라를 공격했어. 사실 아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영토확장과 경 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호 나라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전쟁의 시작일 뿐이었지. 그 결과로 호 나라는 경 나라를 집어삼키게 돼. 영토는 넓어졌고 경 나라 사람들은 노예로 들어왔지. 경 나라의 일반 백성들은 호 나라 왕의 넓은 관용으로 그냥 본디 살던 자리에서 조금 땅을 나눠주면 노예로는 전락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왕족은 아니었지. 어미와 아비는 전쟁에서 진작에 목이 떨어졌고 장군들을 이끌던 첫째 왕자도 시체 더미 속에 섞여있을 터였어. 두 손이 꽁꽁 묶여 호 나라의 신하들과 왕족들이 나와서 보는 가운데 무릎이 꿇린 두 왕자와 공주는 입술을 꾹 깨물었어. 수치스럽기 없었지. 차라리 죽이라는 둘째 왕자 태성의 말에 왕은 코웃음을 쳤어. 그렇게 쉽게 죽일리가. 그러다 왕, 전윤복은 제 옆에 듬직하게 선 정국을 돌아봐. 정국이 옆엔 아직 어린, 겨우 열 살 즈음을 먹은 동생 정석이 있었지. “갖고 싶은 아이라도 있느냐.” 정국이는 그 말에 주저없이 손가락을 치켜들었어. 바락바락 죽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태성과 흐느끼고 있는 공주 윤형의 가운데에 눈에 빛을 잃고 앉아있는 태형이었지. 왕은 신하를 시켜 태형이를 정국이의 방으로 보냈어. 그렇게 태형이는 정국이의 남첩으로 들어오게 된 거야. 절망적이었지. 제 부모님과 나라를 멸망시킨 왕족의 첩으로 들어오다니. 신하여도 충분히 죽고 싶은데. 진짜 혀 깨물고 죽고 싶었지만 알량한 마음은 무섭다는 말을 뱉어냈고 그러기엔 정국이 입에 물려둔 손수건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지. 그치만 정국이는 태형이를 탐하지 않았어. 그저 밥을 같이 먹고 산책을 하고 등을 맞댄 채 잠만 같이 잤지. 동생바보라 불릴 정도로 정석이 열 살이 되어도 품에 안고 돌던 정국이지만 이젠 조금 화살이 바뀌어가는 듯 싶었어. 대놓고 예쁘다 예쁘다하진 않았지만 태형을 예뻐하고 아끼는게 눈에 보였지. 태형이는 어째 그게 더 기분 나빴어. 네가 뭔데 날. 아무래도 마냥 좋아하긴 좀 그렇지, 상대가. 엄청난 증오심에 태형이는 정국이가 그러든 말든이야. 한 나라를 망쳐놓고 인심 많고 인자하고 마음씨 좋은 궁궐 사람들이 많디는 것도 한 몫했지. 남의 나라를 짓밟아놓고 어쩜 저렇게 착한 척이라니. 착한 척이 아니긴 했지만 아무튼 태형이는 사고가 비뚤어져있었어. 뭐, 점점 경 나라에서처럼 본디 착하고 밝고 귀여운 성격으로 돌아와가긴 했지만. 뒷 이야기는 이제 너랑 내가 이어나가는 거야. 태형이가 결국 정국이를 좋아한다고 인정하고 둘이 행쇼할 때까지. 나는 어쨌든 널 예뻐할 거고 네가 버릇없이 굴어도 눈 감아주기도 할 거야. 왕은 결국 병으로 죽고 정국이가 왕위에 오를 거고. 위기가 있으면 좋지. 뭐 가끔 궁에 발을 들이는 외삼촌이나 신하나 장군들이 태형이를 탐하려하다 죽임을 당해도 좋고. 자결 직전에 간 태형이를 정국이가 살려두고 엉엉 울어버려도 좋고. 후손을 잇기 위해 중전을 들이라고 해도 좋고. 후에는 그냥 정국이가 계속 왕이어도 되고 아님 동생한테 왕위 맡기고 내려와서 둘이 알콩달콩 살아도 되고. 참고로 공주는 중전에게, 형인 태성은 정석의 신하로 들어갔어. |
| 호구공 |
윗 상황들이 조금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그래도 이건 좀 편할 거야!
기리보이의 호구라는 노래를 듣고 생각난 호구공. |
상황 4. 자유
내가 정국 공
선착ㄴㄴ
탄 지문 길이=내 지문 길이
너무 짧거나 안 맞으면 안 이어 그래도 최대한 다 이으려고 함!
텀 늦는다고 사과 안 해도 돼 일단 나부터 늦음 허허
상황 골라서 선톡해줘
상황 다 끝날 때까지 같이 가줄 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인스티즈앱 



시어머니께서 윗옷을 반쯤 벗은채 계셨다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