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는 그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보일 수 있을까
얼마나 좋니 파란 하늘 아래서 사랑하기 완벽한 날이지 왼손을 꼭 잡아줘 지금부터 나 달릴꺼야
빙그르 웃는 손톱달이 뜰때까지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 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빗소리가 삼킨 사랑스런 대화 조그맣게 움을 트는 마음 그림처럼 묽게 번진 여름 안에 오로지 또렷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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