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성규의 셔츠를 말아 올린
우현의 표정이 굳어간다.
"이번엔 또 누구야."
"실수였어."
"김성규"
진짜 실수였다고- 퉁명스럽게 저에게 대답하는
성규를 보고있자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날 것만 같다.
그렇게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누구냐고."
"김명수."
"뭐?"
"명수 꽃 예쁘지 않아? 이런 꽃이라면
열개는 더 피어도 괜찮겠,"
"김성규!!!!!"
"너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이게
무슨 꽃인지 알고나 그래?"
성규의 등에는 오로지 저의 꽃만을 피우길 원했던
우현의 바램과는 달리 성규는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제 등에 여러가지의 꽃을 피우길 원했다.
사람마다 피우는 꽃의 종류는 다 달랐고,
꽃을 피우기 위해선 관계가 필요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꽃이 피어있다면, 그것은
여러 상대방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뭘 그렇게 화를 내. 독초만 아니면 된거지."
"하-, 이 꽃이 뭐로 보이는데 너는."
음,음. 거리며 대답을 피하는 성규에 우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꽃의 모습도 모르는게 뭘 그렇게 피우겠다 돌아다닌건지.
특히 성규처럼 꽃의 모습에 대해 잘 모르면
독초를 가진 베놈 스테먼에게 당하기 쉽다.
그리고 지금 성규의 등에 핀 꽃이,
"양귀비."
우현의 말에 화들짝 놀란 성규가 눈물을 글썽였다.
우현아, 나 어떡해-
저에게 안겨오는 성규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괜찮을거야."
물론 괜찮지 않을거란걸 알고있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
다행히 이틀간은 별 탈 없이 지냈다.
성규도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만 지냈고, 우현 또한
항상 성규의 옆에있었다.
겉으론 괜찮은척 했지만, 아닐거란걸 서로가 알기에.
그 시간이 더욱 애틋하게 흘러갔다.
"우현아"
"응?"
"나, 너랑 하고 싶어."
성규의 말에 놀란 우현이 큰일날 소리를 한다며
성규를 나무랐다. 베놈 스테먼과 관계를 가진 피스틸이
일반 스테먼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둘 다 죽는다.
"우현아, 나때문에 니가 죽는건 싫은데.."
"...."
"나때문에 죽는건, 진짜 싫은데. "
"성규야,"
"우리, 죽어도 같이 죽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우리,"
"같이, 죽자. 우리."
우현의 대답에 성규의 눈이 커졌다.
물론 제가 이기적인건 알고있었다. 그래서 우현에게 더
미안했고, 우현이 원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보채지 않을
작정이었는데.
*
둘은 침대위에서 서로를 마주보았다.
입술이 부딪히기 무섭게 뒤엉킨 혀가 급하게 서로를 탐했다.
우현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는 절정을 맞게 되었고,
성규의 등에 피어있던 화려한 꽃들이 시들어 부셔져버렸다.
우현과 성규는 서로를 꼭 안은채, 영원히 잠들었다-
우우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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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누가 두쫀쿠 대기업에서도 쓸어가서 존버해도 재료 가격 잘 안떨어질거라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