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야했음(...) 분위기 뿐만 아니라 ㅊㅇ도...
나 왜 이런 꿈꿨는데...?
아니 이거 설명 어떻게 해야 돼...?
배경은 빨간 벽돌로 된 예쁘고 어마무시하게 넓은 학교(온갖 예술은 다 모여있는 듯한 분위기)였음.
겁도 없이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붉은 색 치마랑 흰 색 블라우스 교복 입고 혼자 탐방 중이었음. 현실에서도 앞머리 없는 검은 웨이브 긴 머리라 찰랑대며 돌아다녔음. (혼자 돌아다니는 걸 넘나 좋아해)
분위기가 어두침침해도 오래된 풍도 나고 예술 좋아해서 모험심이 뛰어남.
제일 아래층 미술실 복도 걸어다니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누가 아아-!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냥 위급하단 소리도 아니고 그냥 짜증날 때 내는 소리? 겁나 우렁차서 깜짝 놀램. 후다닥 학교 나와서 체육관으로 가니까
저 멀리 어떤 남자가 있는데 김태형...
그냥 꿈이니까 깬 후에 알았음 김태형이란걸. 누가봐도 김태형 ㅋㅋㅋㅋㅋㅋㅋ
체육관 안에는 한산했다. 학생들은 있는데 그냥 흩어져서 제들끼리 놀고 있는 정도.
체육관 구석 매트에 앉아서 폰들고 타자치고 있던 태형이랑 나랑 눈 마주쳐버렸음. 눈치껏 자리를 슬슬 피해서 강당 피아노쪽으로 가려니까
내 뒤를 따라오는 거야.
간쫄려서 죽을 거 같았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몰라. 이상한 눈빛으로 몰아가는 느낌이란 사냥당하는 거 같았어.
겁나 날라리 같이 생겨서 옷도 다 풀어재끼고 주머니에 손 꼽고 오는거람.
머리 밝은 갈색에 웨이브져가지곤 날라리 삘이 아주; 귀에 피어싱해서 더 무서웠음.
사람 아무도 없고 조금 컴컴한데 올아와서 피아노 의자에 앉으니까
"피아노 잘 쳐?"
딱 뒤에서 나긋한 목소리 들려서 소름돋았다.
그냥 그럭저럭...? 난 피아노 치고 싶어서가 아니고 피아노 소리가 듣고 싶어서 올라 왔는데 아무도 없어. (눈물)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니까
"쳐봐."
안 치면 죽일 것 같았다.
덜덜 손 떨면서 건반에 손 올리고
정적
진짜 너무 무서웠음. 끌려가는 줄.
건반 하나 도-. 누르니까
내 등하고 자기 가슴하고 딱 맞붙여서 고개는 내 어깨에 두고,
손을 겹치더니 연주해주더라.
그러면서 나도 같이 연주하게 됐지. 손가락도 겹쳐져서 이상하게 야릇했음. 맨 살에 연주하는 느낌. 피아노가 아니고.
연주 딱 끝나는 순간, 내 볼에 몰랑한 느낌. 뜨거운 입김 닿으니까 정신차리고 김태형을 봄.
도둑 뽀뽀하고 씨익 웃는 김태형이 뒤에 하는 말이
"너랑 섹스하고 싶다."
뒷내용은 말 안 해줄라고... 수위가 너무 센데 이렇게 짧게 얘기하는 건 내 적성이 아니다... 분위기 설명도 안 되고.
이야기 많은데 그냥 글잡에서 글써서 텍파로 줄게...^^ 단편으로 하나 주는게 낫겠지.
내용 너무 셌으면 펑할게 ^^(코 피 쓱)
아 그리고 김태형 피아노 잘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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