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내 가정사가 좀 특이해. 나는 외국사람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한국사람이라 칭하기에 애매해. 엄마가 재혼해서 한국 왔는데 지금 새아빠가 나를 입양해서 온거란 말이야. 거의 반 입양? 그래서인지 커갈 수록 내 이복 동생들이랑 알게모르게 차별하는게 느껴지더라고. 나도 새아빠가 새아빠인거 중학교때 알았어. 그때 완전히 틀어졌지. 맞기고 맞고 매일 새아빠 피해서 도망가고 신발도 못 신고 도망간게 하루 이틀도 아니야. 집에서도 힘든데 학교에서는 더 힘들었어. 애들이 왕따 시키더라고. 내 외모나 이런 저런 것으로 내 물건은 버려져 있었고 음료수가 책상에 뿌려져 있고 책상 위에는 욕들이 난무했어. 학교도 잘 안 갔어. 선생님께 말도 해봤지. 안 들어줬어. 오히려 내 탓을 했지. 고등학교 때는 괜찮나 싶더니 또 새아빠랑 틀어졌고 그게 가정에 까지 피해를 주더라 결국 어제 엄마랑 아빠 갈라섰어. 그거때문에 나는 가장이 됬고 잘못하다간 내 꿈도 버려야돼. 내 동생들이 나를 보고있거든. 내가 동생들 고등학교 대학교 보내줘야한대. 그래서 현타와서 멍해있는데 그새를 못참고 엄마랑 새아빠랑 한바탕하고 개판이였지.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래 내 나이 19인데 어리광 부릴 나이 지났거든. 나보다 힘등 사람도 많을 텐데 나 힘든건 아무것도 아닐텐데 나만 힘든거 아니니까. 다 듣기 싫고 피하고 싶어서 방으로 들어와서 애들 노래만 들었어 줄기차게 그러다가 우연히 네버마인드 듣는데 울컥 하더니 정말 서럽게 울었어. 우는거 안 들키려고 이 악물고 소리 안 내고 울었어. 투모로우도 들었는데 진짜 미친듯이 울었어. 가사가 너무 아프면서도 위로가 되더라 그렇게 애들 노래만 몇 분 듣고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 처럼 마음이 편해지더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것같았어. 그리고 다시 걸으려고 준비하고있어. 나는 남준이가 내 인생의 반환점이라 생각해. 내가 남준이 때문에 슬럼프에서도 빠져나오고 처음으로 롤모델이 생겼거든. 정말 방탄은 나를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야. 내가 방탄을 접하지 못했다면 아마 진짜로 이 세상에 없었을꺼야. 고마워 방탄 사랑해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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