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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6/3/2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엑소


양다리 톡 | 인스티즈


애기야 몸은 좀 괜찮아?19:20

오빠 걱정하라고 자꾸 아프기나 하고19:21

오늘은 일이 있어서 연락 잘 안 될 것 같아19:21

일어나면 연락해19:22

잘 자 아가19:22

.

.

애기야08:10

아직도 안 일어났어?08:10


양다리 걸치고 있어요. 원래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는 따로 있고 너는 세컨드. 너도 내가 여자친구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좋아서 만나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좀 오래 만났어요. 나는 딱히 결혼을 전제로 만난 건 아닌데 여자친구는 자꾸 결혼을 보채요. 어영부영 여자친구 부모님과의 저녁 약속까지 잡혀

저녁에 결국 아픈 네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여자친구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를 가져요. 그 시각 너는 평소 아픈 증상과 다른 느낌에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는 한참 진료를 하더니 산부인과를 너에게 권유해요. 아니나 다를까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3주차라는 진단을 내렸어요. 너는 내 애를 가진 거죠.

떳떳하지 못한 사이에 애까지 가져버리면 지우라는 소리를 듣게 될까 싶어 나에게 아무런 연락도, 답장도 하지 못한 채 결국 날이 밝아왔어요.

나는 밤 사이 한 통의 연락도 없는 네가 걱정돼 아침 일찍 네게 연락을 한 상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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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

너무 푹 잤나 봐..
연락 많이 했네요?
바로 답장 못 해서 미안해요
그 오늘 만날 수 있을까..?
잠깐만 이라도 괜찮으니
중요한 얘기라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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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우리 애기
피곤했나 보네
잘 잤어?

중요한 얘기라고 하니까
오빠 괜히 긴장된다
언제 만날까
오빠가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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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
아파서 그런데
오빠가 와 줬으면 한데...

씻고 있을 테니까
다 왔으면 연락해요
알겠죠?
너무 긴장하지는 말고
편하게 와요 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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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알았어
오빠가 씻고 바로 갈게
그렇게 말하니까
더 긴장된다
어제 밥은 먹었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좀 사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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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
아니~
그냥 몸만 와요
빨리
보고싶다
그니까
빨리 와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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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
이제 일어났어요
죄송해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이제봤어요
오늘 만날수 있어요?
못 만나면 뭐 전화로해도 괜찮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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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죄송할 게 뭐가 있어
남같이 그런 말 하지 마
오늘
당연히 만날 수 있지
오빠 어제
우리 애기 보고 싶어서
혼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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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
나도 보고싶었어요
근데 지금은 조금 무섭다
오늘 중요한 얘기 할거니까
각오하고 와요
언제 어디서 만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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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 애기야
무슨 드라마를 봤길래
또 이렇게 겁주는 대사를
배워왔어
오빠는 지금 당장이라도 좋지
씻고 있을래?
금방 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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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
겁주는 대사에요 이게?
곧 있으면 더 겁나겠다
나도 오빠도
얼른 와요 나 씻고 기다릴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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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에게
겁주는 대사지
중요한 얘기에다가
각오하고 오라는데
아 왜
아가
오빠 불안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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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
글쓴이에게
몰라 우선 와서 얘기해요
비밀번호 안 바꿨으니까
그냥 치고 들어와요
나 씻고 거실에 있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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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에게
(다른 기색을 보일 틈도 없이 와서 얘기하자는 네 말에 아무런 답장도 하지 못한 채 옷을 입고 있던 손을 급하게 움직여 셔츠 단추를 채우고는 한 손에 제 차 키와 외투를 챙겨 집을 나서서는 주차장으로 나가 차에 올라타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 후에 이제는 제 집보다 익숙해진 네 집 쪽으로 운전을 하며 혼자 곰곰이 네가 뱉을 말들에 대해 갖가지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저도 모르게 감도는 불안함에 손톱을 물어뜯다 어느새 도착한 네 집 근처에 주차를 마친 후에 한참 숨을 몰아 뱉다 차에서 내려 네가 살고 있는 동으로 들어가 층수를 꾹 누르고는 도착하기까지 거울을 보며 제 매무새를 정돈하다 도착했다는 기계음과 함께 발걸음을 내디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비밀번호를 누른 후 문을 열어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목소리부터 뱉고 보는) 애기야, 집에 있어? 오빠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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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
글쓴이에게
(네가 오기전 씻고 머리부터 옷매무새 등을 단정하게 한 후에 어떤식으로 말을 꺼낼지 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다가 열리는 문 소리와 함께 들리는 네 목소리에 현관으로 가서 너를 반기는) 어, 왔어요? 일찍왔네, 우선 들어와서 얘기해요. (너의 손을 이끌고 소파에 앉히는) 우선 뭐라도 좀 마실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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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에게
(아파서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는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평소와 다름없는 단정한 모습에 의아함도 잠시, 현관에서부터 제 손을 이끌고 소파에 앉히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을 붙여오는 네 모습에 고개를 젓고는 제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는) 안 마셔도 괜찮아. 일단 앉아 봐. 오빠 오는 내내 걱정했어. 우리 애기가 무슨 말을 할까,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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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8
글쓴이에게
나 진짜 결심했는데 또 막상 이렇게 말하려고 하니까 무섭다. 오빠 나 진짜 사랑하죠? ...그 여자보다 더? (너의 옆에 쪼르르 달려가 앉고 조심스레 너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다가 어색해지는 분위기에 괜히 물어봤다며 자신을 자책하다가 눈을 질끈 감고 말하는) 저 임신했어요, 3주차라고 병원에서 그랬는데 오빠는 저 말고 여자친구도 있고 그러니까 애기 지우지는 못 하겠고 오빠가 싫으면 나 혼자라도 키울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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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8에게
(진짜 사랑하냐는 네 물음에 답할 틈도 없이 연이어 말을 덧대어 오는 네 목소리에 가만히 듣고 있다 이내 임신이라는 단어가 제 귓가에 선명하게 스쳐가자 놀란 눈으로 고개를 돌려 너를 한 번 바라보다 말문이 막혔는지 입술만 잘근잘근 깨물다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는 한숨을 몰아 뱉는) ...임신이라는 거 언제 알았는데. 어제? 테스트기, 병원 다 해 본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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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1
글쓴이에게
어제 알았어요. 테스트기도 여러번 해봤고 산부인과가서 확실하게 알아왔어요. 난 분명히 말했지만 오빠 의견 존중해요. 날 떠나도 좋아요, 대신 애기는 낳을거에요. (한숨을 쉬는 너에 덩달아 표정을 굳히며 소신있게 나의 의견을 다 말한 후 가만히 너의 대답을 기다리며 네 눈치를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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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01에게
(복잡한 마음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제게 소신을 펼치며 확고한 의지를 비추는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순간 스쳐 지나가는 여자친구 얼굴에 괴로운 듯 한참 마른 세수를 하다 겨우 고개를 들고는 말없이 팔을 뻗어 불안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너를 끌어안아 등을 토닥이는) ...미안해, 진짜 힘든 사람은 우리 애기일 텐데. 병원도 혼자 보내고. 그래, 낳자. 낳아서 잘 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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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2
글쓴이에게
(너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울름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는)...오빠 여자친구는요? 오빠 저만 있는거 아니잖아요. 여자친구한테 갔다가 다시 나한테와서 애기보고 그러면 힘들잖아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오빠 덜 힘드려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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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

일어났어요.
어제 너무 피곤해서
잠시 잤는데 그게 아침까지 갔네요.
혹시 오빠 오늘 시간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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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피곤했어?
그럼 어제 안 만나길
잘 했다
우리 애기 피곤했으면
시간이야 늘 있지
애기 얼굴 보는 건데
괜찮으면
지금이라도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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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
응.
그래줄래요?
오늘은 내가 피곤해서
오빠 집에 가기는 힘들 거 같아요.
미안해요.
몸만 괜찮아도 내가 가는데.
괜히 오빠 피곤하게 오라고 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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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야
우리 애기 아픈데
어떻게 오빠가 오라고 해
그런 생각하지 마
오빠 서운하다
씻고 바로 갈게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문자 보내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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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
딱히 먹고 싶은 건 없어요.
그냥 지금은
오빠가 보고싶다.
그러니까 빨리 와요.
너무 빨리 온다고
과속은 하지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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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에게
(네게 알았다는 간단한 답장을 끝으로 이불을 걷어낸 채 조금은 무거운 듯한 몸을 일으켜 한참 마른 세수를 하더니 어느 정도 잠이 깼는지 그대로 욕실에 들어가 평소보다 분주한 행동으로 샤워를 마치고는 젖은 머리를 털어내며 옷을 갈아입다 문득 든 생각에 이내 다시 휴대폰을 들어 네게 연달아 메시지를 보내는)

애기야
피곤하면
오빠가 갈 때
비타민이라도 사갈까?
피곤하다고 한 게
영 마음에 걸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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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
글쓴이에게
(저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 혼란스러운지 멍하니 누워있다 울리는 알람에 네 문자를 보고 너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생각하다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네게 답장을 보내는)





비타민 사 와주면 꼬박꼬박 챙겨 먹을게요.
오빠 왜 이렇게 걱정해요.
그냥 잠시 아팠던 거예요.
의사 선생님도 몸살이라고 했으니까
금방 나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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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에게
아니
애기가 한 번도
아프다, 피곤하다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그러니까
걱정스러워서 그랬지

(네게 답장이 도착하기까지 어느새 준비를 다 마친 채 차에 올라타 네가 살고있는 동네로 방향을 틀자 이내 도착한 네 답장에 잘 됐다 싶어 한참 몰고가던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는 휴대폰을 붙들어 네게 답장을 보내고 있는 채로 약국에 방문해 비타민을 구입하고 나서는 조수석에 네게 줄 비타민 상자를 올려두고는 다시 운전석에 올라타 그리 남지 않은 거리에 아직 읽지 않은 제 답장에 다시 연달아 답을 보내는)

(사진)
우리 애기 줄 비타민 샀어
오빠 곧 도착해
한 5분 정도
보고 싶다 아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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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
글쓴이에게
(평소처럼 무의식적으로 커피를 타려고 잔 두 개를 꺼내 물을 올리다가 임신에 커피가 별로 안 좋다던 의사선생님의 말이 생각나 잔 하나를 다시 넣고 네 커피를 마저 탄 뒤,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비타민을 샀다고 인증샷까지 온 네 문자에 픽 웃으며 답장을 보내고 커피 잔을 탁자에 올리고 소파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와.
오빠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네.
오면 상이라도 줄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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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에게
상?
주면 좋지
오빠는 이왕이면
우리 애기가 입술로 해주는
그런 걸 상으로 주면 좋겠다
뽀뽀라든지
그런 거

(저 스스로도 새삼스러운 내용을 답장으로 보낸 후 새어 나오는 웃음에 애써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고는 어느새 도착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주차를 마친 후 차에서 내려 걸음을 바삐 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네가 살고 있는 층수를 누르고는 거울 안에 비추어진 제 모습과 손에 들고 있는 비타민 박스에 시선을 번갈아 두다 도착했다는 짧은 음성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와 현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아가, 오빠 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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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3
글쓴이에게
(네가 다 와간다는 말에 문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바로 문을 열어 비타민 상자를 들고 웃고 있는 너에게서 비타민 상자를 받고 들어오려는 너에게서 비타민 상자를 받아 신발장 위에 올려두고는 나보다 한참 큰 너를 꼭 안아서 눈을 감고 웅얼거리는)
아, 이제 좀 안정이 되네. 오늘따라 오빠 보고 싶었는데. 아팠던 것도 오빠 안으니까 벌써 다 나은 거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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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3에게
(문이 열리자마자 제 손에 들고 있던 비타민 상자는 신발장 위에 올려둔 채로 제게 안겨오는 네 행동이 어린 아이같이 느껴지는 지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주며 머리를 정돈해주고는 가만히 제 품에 안겨 웅얼대는 목소리로 다 나은 것 같다며 애교를 부리는 네게 말없이 웃어 보이는) 오빠도. 오빠도 우리 애기 엄청 보고 싶었어. 하루 아팠다고 괜히 야위어진 것 같네, 아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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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3
글쓴이에게
(야위였다는 내 말에 괜히 제 볼을 한번 만져보고는 네 팔을 이끌어 소파에 너를 앉히고 네 외투를 벗겨서 탁자에 걸쳐놓은 뒤 네 무릎에 누워 눈을 감고 말하는) 오빠, 사실은 나 오늘 오빠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거든요. 오빠가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나 눈 꼭 감고 귀도 막고 말할 거예요. 그러니까 뛰쳐나가지 말고 가만히 들어줘요, 알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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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03에게
지금도 눈 감고 있으면서. (눈을 감은 채로 제 무릎에 가만히 누워 목소리를 뱉는 네 모습을 가만히 웃으며 내려다보다 머리를 한 번 곱게 정돈해주고는 배를 가만히 토닥여주며 나직한 음성으로 답을 하는) 알았어, 안 그럴게. 그만 뜸 들이고 말해 봐. 오빠 궁금해서 돌아가시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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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4
글쓴이에게
(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하는) ...오늘 나 아팠잖아요. 그래서 아까 병원에 갔었거든요, 근데 병원에서 나한테 산부인과, ...가보라고 그렇게 말해서 설마 하다가 결국 산부인과에 갔거든요. (손으로 얼굴을 더 가리고 눈물이 올라오는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멈추곤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의사 선생님이 임신 3주래요, 지금 내 뱃속에 아가가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줄이고 몸도 조심해야 한대요. 오빠한테 아가 책임지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오빠도 알아야 될 거 같아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네 반응이 두려운지 그대로 네 얼굴도 보지 않고 일어나 제 방에 들어가 문 앞에서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오빠가 별로 안 좋아할 거 알아요, 우리가 떳떳한 사이도 아니고. 그냥 내가 잘 키울 테니까, 오빠 더는 안 봐도 되니까. 지우라고만 하지 말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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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
응 지금 일어났어요
어제는
무슨 일 있다더니
특별히 나쁜 일은 아니죠?
몸이 안 좋아서 답도 못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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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어제는
어 나쁜 일은 아니지
그냥 저녁 약속이 있어서
미안해
우리 애기 옆에 있어줘야 했었는데
아가
몸은 좀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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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
아 으응 그냥...
그냥 그래요
계속 컨디션이 별로야
보고싶다
항상 그랬지만
오늘따라 더 그러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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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프니까
우리 애기 어리광이
많이 늘어가네
컨디션이 별로야?
가서 오빠 얼굴 빨리
비춰야겠네
씻고 준비하고 곧 갈게
필요한 건 없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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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
응 별로긴 한데 아주 조금?
오늘 어리광 받아줄 각오하셔요
자기 보면 나을 것 같으니까
빨리 오구

자몽 주스 사다 주세요
마시고 싶어서
오빠 마실 것도 사오구!
부탁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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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에게
(네게 보냈던 답장을 끝으로 거울을 보며 양치질을 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달아 크게 울리는 진동에 선반 위에 두었던 휴대폰을 집어 네가 보낸 답장을 읽어내고는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웃음에 그대로 칫솔을 입에 문 채 네게 답장을 보내며 동시에 입안에 머금고 있던 거품을 뱉어내며 욕실에서 나와 자몽 주스를 중얼거리며 갈아입을 옷을 집어 드는)

각오야 늘 했지
우리 애기가
어디
워낙 애기 같아서
어리광도 보통 어리광인가
자몽 주스 많이 사갈게
오빠 양치 중이니까
옷만 갈아입고 바로 갈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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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
글쓴이에게
(평소엔 입에도 대지 않던 시큼 달달한 주스류를 네게 부탁한 뒤, 그간 너와 나누었던 대화를 쭉 올려 찬찬히 읽으며 무의식중에 아랫배를 연신 쓰다듬다 멈칫하며 한숨을 내쉬곤 새로 도착한 내 답장을 보고 주섬 두터운 가디건을 걸쳐 입는)


우리 오빠 또 오버하신다
많이까지는 필요 없어요
날이 추워요
급하게 온다고
얇게 입지 말구
출발하면 연락해 줄 수 있어요?
마중 나가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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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에게
(준비를 마친 후에 집을 나서 제 차에 올라타기 전, 아파트 근처의 상가 편의점으로 가 음료 코너에서 자몽 주스를 찾아내고는 하나둘 품에 한 아름 안은 채 계산을 마친 후에야 힘겹게 차로 돌아와 조수석에 봉투 안 한가득인 음료병을 내려두고는 한숨을 쉬며 운전석으로 돌아가 이미 한참 전에 도착해있는 네 답장에 당황했다가도 다급한 손으로 답장을 연이어 보내는)

(사진)
우리 애기가 많이 사지 말라고 했는데
읽기 전이라 이만큼이나 샀어
오빠 벌써 차 안이야
아직 출발은 안 했는데 얼마 안 걸릴 거야
마중 나오면 좋긴 좋은데
아침엔 그래도 쌀쌀해
들어가 있어 아가
춥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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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
글쓴이에게
(담요를 덮고 소파에 앉아서 차근 네게 건넬 말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다가 웅- 가볍게 울리는 진동에 휴대폰을 확인하곤 푸스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는) 아이, 이 바보 같은 남자가... (연달아 도착하는 답장을 읽은 뒤, 가디건을 제대로 여미곤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내가 못 살아
저렇게 많이 사면 누가 다 마셔?
나는 하나만 먹고
오빠가 다 마실 때까지 안 보내 줄래
그리고
나도 지금 나가요
옷 두껍게 입었으니까 혼내지는 말구
운전 조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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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에게
(곁에서 잔소리를 하는 것 같이 자연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픽하고 웃음이 나왔다가도 저를 기다리기 위해 밖에 나간다는 말에 밟고 있던 엑셀을 지긋이 밟아 힘을 보태 몰아가다 문득 옆자리 조수석 봉투 안 한가득인 주스로 시선을 돌려 평소에는 잘 입에 대지 않았던 것 같은 음료에 고개를 한 번 젓고는 이내 익숙한 건물이 눈앞에 들어오자 제가 주차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 주차를 한 후, 봉투를 손목에 걸고는 메시지대로 저를 기다리고 있는 네게로 급히 발걸음을 옮겨 다가가 한참 어깨를 감싸 안고 있다 양볼을 감싸며 얼굴 곳곳에 입을 맞췄다 떼는) 우리 애기, 오빠 보고 싶어서 기다렸어? 옷도 이게 뭐가 두껍다고. 들어가자. 춥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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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8
글쓴이에게
으하, 간지러워요. (성큼 넓은 보폭으로 빠르게 걸어와 껴안고는 얼굴 여기저기에 촉, 짧게 입 맞추는 네 행동에 눈도 뜨지 못하고 소리 내어 웃으며 네 어깨를 콩 아프지 않게 때리고 밀어내다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겨 걸음을 재촉하는 널 따라서 1층에 머물러 있던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진짜, 완전 빨리 왔다. 내가 분명히 운전 조심히 하라고 카톡 했을 텐데, 응? 운전 중이라 못 봤다는 핑계는 대지 마셔. 평소에도 매일 질리게 말하는 거니까요. (말을 하다 네 손에 들린 한눈에 봐도 묵직해 보이는 봉투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입술을 앙 다물며 네 등을 때리는) 이렇게 많이 사오면 어떡해요. 지난번에 복숭아 먹고 싶다고 할 때 한 박스 사온 거, 그 때 알아봤어. 오늘은 내가 먼저 사다달라고 했으니까... 오늘만 봐줄거에요. 다음엔 맴매야. 할 얘기 있었는데, 이래서야 마음 놓고 말 할수 있겠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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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8에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마자 준비한 것처럼 제게 애교 섞인 잔소리를 늘어놓는 네 모습이 그저 영락없이 귀엽기만 한지 제 등을 때리는 작은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는 천천히 손등을 쓸어주며 아이를 어르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알았어, 알았어. 우리 애기 잔소리가 아주 날이 가면 갈수록 와이프급이네. 결혼하면 오빠 큰일 나겠다. (이어 네가 살고 있는 층에 도착했다는 기계음이 울리자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네 모습을 보며 다시 목소리를 내는) 그 할 얘기 진짜 궁금하다. 오는 내내 그것만 생각했어. 각오하고 오라길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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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0
글쓴이에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듣기 좋은 목소리에 입가에 미소를 띠며 문을 열고 신발을 벗어 슬리퍼로 갈아 신는) 아, 그건 내 땡깡 받아 줄 각오하라는 소리였구요. 할 얘기는 다른 거. 좀... 우선 앉아요, 주스는 이리 주고. (네게 손을 내밀어 흔들며 달라는 날 보고도 무겁다며 직접 식탁 위에 봉투를 들어다 놓는 널 물끄러미 바라보다 묘한 표정을 지으며 네 등 뒤에 서서 널 향해 담담한 말투로 묻는) 결혼... 할 거에요? 나랑 결혼할 생각이 있어요? 아니, 그냥 오빠 입으로 결혼얘기 하는 거 처음이라 놀라서. 결혼은 그 언니랑 할 거라는 거 나도 아는데... 나도 모르게 잠깐 설렜나 봐. 농담인데 내가 너무 진지했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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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10에게
(식탁 위에 봉투를 들어다 놓고는 그중 하나를 꺼내 뚜껑을 따 네게 건네려 뒤를 돌아보던 찰나, 담담하지만 머뭇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제게 결혼이라는 단어를 언급해오는 네 목소리에 말문이 막혀 한참을 네 눈만 바라보고 있다 무거워진 정적을 깨려 어색하게 웃으며 제 손에 들고 있던 주스를 네게 건네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여는) 오빠 아직 결혼 생각 없어. 물론 결혼해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당장이라도 하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친구랑 결혼 전제로 만나는 건 아니야. (제 답에 이렇다 할 반응 없이 주스만 받아든 채 멀뚱히 서 있는 네게 가까이 다가서서는 볼을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는) ...우리 애기,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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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8
글쓴이에게
(네가 건넨 주스를 마시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곧 다가와 애정이 묻어나는 스킨십을 하는 네 품에 안겨 네 허리에 팔을 두른 뒤 눈을 감고 가슴팍에 제 볼을 부비는) 오빠 처음 봤을 때는 아... 저 사람이랑 만나는 여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했어요. 그리고 오빠 만나면서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사귀기 시작하니까... 오빠가 너무 좋아져서, 응 맞아.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욕심 많은 거 알아요. 부담 줘서 미안, 그냥 듣고 흘려. (저도 모르게 정말 어리광을 부렸다는 생각과 아이 생각에 막막해져 작게 한숨을 내쉬곤 네 품에서 떨어져 나와 입꼬리를 당겨 배시 미소 짓다가 주스를 한 모금 마신 뒤 네 손을 쥐곤 소파로 끌어당기는) 다리 아파요. 앉아서 얘기해. 괜찮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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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18에게
(나긋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제게 마음을 전하는 네 모습이 마냥 귀여워 웃어 보이다가도 문득 치고 올라오는 미안한 마음에 쓰게 웃으며 가만히 네 팔뚝을 몇 번 쓸어주고는 다리가 아프다며 소파로 저를 이끄는 네 행동에 너를 먼저 소파에 앉혀두고는 네가 앉은 자리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손으로 네 다리를 아프지 않게끔 꾹꾹 눌러주는) 더 말라가는 것 같네, 우리 애기는. 그나저나 할 얘기가 뭐야? 각오까지 하고 오라 말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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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9
글쓴이에게
(너의 손길에 소리 내어 웃다가 이어지는 네 말에 흡, 숨을 작게 들이 마시고 고개를 숙인 채 건넬 말 들을 대충 정리하며 질끈 눈을 감았다 뜨는) 그냥... 오빠 발목 잡으려는 건 아니니까, 나 책임져 달라는 거 아니니까요. 흘려 들었으면 좋겠어요. (혀를 내어 입술을 축이다 들고 있던 음료수를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잘게 떨리는 손을 꾹 말아 쥐는) 사실은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그냥 알아는 둬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얘기하는 거예요. 오빠, 나 아기 가졌어요. 3주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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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19에게
(발목과 책임이라는 낯선 단어가 저를 스쳐 지나가자 순간 설마, 싶다가도 이내 아니나 다를까 제 설마 싶은 예감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떨리는 목소리로 임신 소식을 알리는 네 목소리에 복잡한 마음이 한데 뒤엉켜 올라오는 듯 한숨을 뱉으며 제게 말을 뱉어 놓고도 여전히 떨고 있는 네 손을 가만히 잡은 채로 간신히 입을 떼는) ...병원에서 그래? 아, 애기야. 오빠가 애기를 탓하는 게 아니라 그냥 놀라서. 놀라서 그래. ...테스트기는 해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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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0
글쓴이에게
으응, 아니. 테스트기는 안 해봤고... 병원에 갔다가, 알았어요. 그래서 초음파도 찍었고. (복잡한듯한 네 표정에 고개를 숙이곤 말을 잇다가 울컥 북받치는 감정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소매로 닦아내며 네게 잡힌 손을 슬쩍 빼내는) 지우라고, 애기 지우라고 할 거 아니죠, 네? 책임지라고 안 할게요. 오빠가 못 하겠다고 하면 나 혼자 안 보이는 데 가서 키울게. 괜찮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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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0에게
(이어 울음기가 섞인 목소리가 계속해서 담담한 듯 절박하게 저를 감싸오자 스쳐 지나가는 제 여자친구의 얼굴과 지난 저녁 여자친구의 부모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저를 더 무겁게 만드는 것 같아 결국 고개를 떨군 채로 한참을 정적 속에 숨을 죽이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울고 있는 네 얼굴로 조심스레 손을 뻗어 눈가를 어루만져 주는) ...지우라고 안 하지. 어떻게 그래. 아가, 울지 마. 뚝 해. 왜 울고 그래. (말은 괜찮다는 듯 담담하게 건넸지만 복잡한 듯 제 뒷머리를 거칠게 헤집어 놓다 눈을 감은 채 다시 입을 떼는) 같이 키우자. 오빠가 책임질게. 우리 애기도, 뱃속에 있는 아가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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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1
글쓴이에게
(망설임 섞인 네 말투와 제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벅벅 문질러 닦고는 입술을 깨물며 거실 천장을 바라보며 토닥 스스로를 진정시키곤 살짝 부어오른 눈으로 널 내려다 보다 네 헝클어진 머리를 가만 정리해 주는) 아녜요. 책임지라는 소리까지는 안 해요, 나. 오빠 회사 일이다 뭐다, 바쁜 것도 다 알고. 그... 언니도, 걸리잖아요. 원래 짐도 많은 사람한테 나까지 어떻게 업어달라고 하겠어. 아까 결혼 얘기도 그냥 가볍게 한 말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는 말구. (말하는 내내 눈을 마주치다가 많은 감정이 드러나는 네 얼굴을 쓰다듬고는 장난스레 웃으며 네 손을 가져와 손등에 짧게 입맞추는) 우리 오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 내가 괜히 말한 것 같네. 방금 얘기는 없던... 일로 할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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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1에게
(이 상황에서까지 오히려 제 걱정을 하는 네 모습이 그저 안쓰럽기만 한지 네 말에 고개를 절레 젓고는 제 손등에 짧게 입을 맞추는 너를 물끄러미 보다가 손에 깍지를 껴잡아 마주 잡은 손등과 손가락에 여러 번 입을 맞췄다 떼는) 오빠가 그랬잖아. 결혼할 이유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한다고. ...이유가 생겼잖아, 아가 뱃속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정리는 오빠가 차근차근 해나갈게. 아무런 걱정하지 마. (어느 정도 결심이 섰는지 이전보다 차분해진 목소리로 나직하게 말을 이어가며 문득 맞잡은 손이 시야에 들어오자 네 번째 손가락에 입을 짧게 맞추는) 만나는 동안에 오빠가 우리 애기 손가락에 떳떳하게 반지 하나도 못 끼워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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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3
글쓴이에게
(이유,라는 네 말을 엷게 미소 지으며 따라 말하곤 내 손을 바라보며 반지 이야기를 꺼내는 네 얼굴에 집중하다가 소파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아있던 네 다리 위로 올라앉아 네 품에 안기며 어깨에 고개를 얹는) 반지 필요 없었어요. 다른 선물 많이 받았잖아. 내 뱃속 꼬맹이도 있구, 지난번 내 생일에 꽃다발도. 또 사실 아까는 구박했지만, 복숭아도 솔직히 좋았구요. 음... 제일 좋았던 건 오빠 마음? 너-무 다른 선물이 많아서, 그래서 반지 없는지도 몰랐어. (네게 기대었던 몸을 떼어내어 너의 가슴께를 콕 찌르고 웃으며 말하다가 네 양 볼을 감싸쥐곤 눈을 마주하는) 천천히, 나는 괜찮으니까 천천히 해요. 무리하지 말고. 이제 요 꼬맹이도 있으니까 더 잘 기다릴 수 있을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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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3에게
(제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애교를 부리듯 품에 안겨 재잘거리다가도 다시 제 품 안에서 떨어져 나와 양볼을 감싸 쥐곤 저를 바라보는 네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주고는 고마운 마음에 제 손을 내려 네 엉덩이를 짧게 토닥여주는) 우리 애기 진짜 애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다 컸네. 오빠 생각도 다 해주고. 좋은 엄마 될 수 있겠다. (시선을 네 배와 눈으로 번갈아 두다 입술을 내밀어 쪽 소리가 나게끔 너와 입을 맞추고는 어깨에 제 얼굴을 묻은 채 목소리를 내는) 산부인과 혼자 가서 무서웠겠다. 원래 그런 곳 혼자 보내는 거 아니랬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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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5
글쓴이에게
(내게 짧게 입맞추는 네 행동에 배시시 웃으며 어깨에 얼굴을 묻는 네 결 좋은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빗겨주다 고개를 젓는) 으응, 아녜요. 거기 혼자 오는 산모들도 많아요. 그리고, 오빠도 나도 예상 못했던 거니까요. 괜찮아. 근데, 나 꼬맹이 낳으면 이제 애기라고 안 불러줄거죠. 오빠가 다 컷다고 하는 거, 되게 좋으면서도 뭔가 섭섭하다? 이제 어리광 피우는 거 청산해야 하는데. 그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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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5에게
다 컸다고 말해도 애기는 애기지. 천성이 어디 가?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제게 장난스레 말을 붙여 오는 네 모습에 볼을 어루만져 주고는 손을 내려 천천히 배를 쓰다듬다 문득 네가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고 했던 말이 스쳐 지나가듯 생각나 다시 네게로 시선을 돌려 손을 내미는) 오빠도 보여 줘. 애기 초음파 사진. 얼마나 작은 지 한 번 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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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6
글쓴이에게
(한참 애교 섞인 몸짓으로 네게 치대고 또, 네 손길을 받아들이다 너의 말에 손뼉을 치고는 눈을 크게 뜨며 상기된 목소리로 말을 잇는) 아, 맞다 사진! 근데요- 내가 봤는데,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의사 선생님도 원래 아직까지는 잘 안 보인다고 하시구. 음... 그래도 한번 볼래요? 잠깐만 기다려 봐요! (네 무릎에서 벌떡 일어나서 포르르 침대방으로 달려가 협탁 서랍에 넣어둔 사진을 꺼내와 네 앞에 털썩 주저앉곤 네게 사진을 내미는) 그쵸, 아무것도 안 보이죠! 흠, 그래도 거짓말은 아닌 거 알죠? 진짜 임신이라고 하셨어요.

/자기야, 미안. 밖이라 텀이 길어요.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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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6에게
(벌떡 일어나 방 안에서 급하게 사진을 찾아오는 폼이 강아지 같다고 느껴져 피식 웃어 보이고는 머지않아 제 앞에 풀썩 주저앉아 자랑스럽게 사진을 내밀어 보이는 네 행동에 사진을 받아들고는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네가 체크했는지 작은 동그라미를 발견하고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아, 이게 우리 애기? 진짜 작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사진과 네 배를 쳐다보다 초음파 사진을 제 지갑 안으로 챙겨 넣고는 소파를 손바닥으로 두어 번 치는) 올라와, 거기 앉지 말고. 바닥 차다. 오빠가 그렇게 찬 데 앉는 거 아니라고 말해도 말도 안 듣고.

-
괜찮으니까 편한 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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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7
글쓴이에게
응, 요 점이 우리 아가래요. (저를 한 번, 사진을 한 번 번갈아 바라보는 네 얼굴을 보다 풉, 웃음을 터뜨리곤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다 소파로 올라가라는 네 말에 몸을 일으켜 주섬 기어 올라가는) 오빠랑 마주 앉고 싶어서 그랬지이. 아, 오빠가 그런 말 할때마다 심장이 간질거려요. 아니 근데, 그거 지갑에 넣어 놨다가 누가 보면 어쩌려구요?

/늦어서 미안.ㅠㅠ 휴대폰 볼 시간이 없었어요, 미안 자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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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7에게
누가 보면 내 새끼라고 해야지. 우리 애기 뱃속에 있다고. 사실이잖아. (제법 진지한 말투로 물어오는 너와는 달리 당연하다는 듯 담담하게 말을 뱉고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네 두 다리를 끌어안으며 허벅지 위로 얼굴을 묻는) ...앞으로 해야 될 게 많네. 손잡고 매달 산부인과도 가고, 배 더 부르기 전에 식도 치러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잇지만 틈새로 치고 올라오는 여자친구에 대한 미안함에 마른침을 몇 번 삼키고는 애써 티 내지 않으려 너를 향해 가볍게 웃는) 우리 애기 드레스 입은 거 보고 예뻐서 주체 못하면 어떡하지. 오빠 벌써부터 예뻐 죽으려고 그런다.

-
그럴 수도 있지. 왔으면 됐어요. 보고 싶었네, 우리 애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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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8
글쓴이에게
(다리를 간지럽히는 네 머리칼과 숨결에 킥킥 웃다가 허리를 숙여 드러난 네 목덜미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져 등을 토닥이는) 오빠 곤란해 질까 봐. 나는 좋지만 걱정돼서 그랬어요. (드레스 이야기를 꺼내며 웃는 네 모습을 따라 미소 짓다가도 배부르기 전에 식을 올리자는 말을 다시 되짚으며 잠시 말을 멈추고 입술을 앙 다물어 잠시 눈을 굴리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신 뒤 네 손을 끌어다 깍지를 껴 맞잡는) 응, 나도 오빠 턱시도 입은 거 빨리 보고 싶어요. 그런데 오빠, 나 결혼 당장은 안 할 거야. 오빠가 하자고- 하자고 졸라도 지금은 안 해요. 나중에, 애기 낳고 좀...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 그때 해요. 나도 빨리 오빠랑 떳떳하게 만나면서 사랑하고 싶지만, 배부르기 전에 식 올린다고 하면 이제 얼마 안 남은 건데... 분명히 오빠 여자친구 귀에도 들어갈거고, 분명 뒷말도 나올 거란 말이에요. 내 마음 이해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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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8에게
(고민 끝에 어렵게 뱉은 말인지 단 번에 들어도 제법 진지한 네 목소리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깍지를 껴잡은 손을 천천히 제 엄지손가락으로 쓸어주는) 그것도 다 감당해야지. 그게 오빠 업이라면 업인데. 다만 오빠만 맞아도 될 화살을 우리 애기까지 받게 될까 봐 그게 걱정인 거지. 그래, 오빠가 성급했다. 우리 애기 말대로 할게. (네 손가락을 펼쳐 손가락 마디마다 짧게 입을 맞추고는 이어 눈을 감은 채 네 배 위로 길게 입을 맞추며 눈을 뜨는) 우리 애기 건강하게 태어나기만 했으면 좋겠다. 좋은 엄마, 좋은 아빠는 자신 있으니까. 예쁜 이름도 지어줘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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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9
글쓴이에게
(네 행동을 하나하나 눈으로 좇다가 네가 하나하나 뽀뽀를 퍼부은 손을 다시 네 손과 고쳐잡아 꽉 쥐며 배에 입 맞추고 떨어지는 너의 볼을 쓰다듬는) 임자 있는 사람 좋다고 따라다닌 건 나인데, 왜 오빠만 화살을 맞아요. 음... 설령 내가 콕콕 화살에 찔렸대도 오빠가 보듬어 줄 거잖아요. 나는 하나도 걱정 안되는데? (고개를 숙여 너의 눈을 마주하고 장난스럽게 웃다가도 이내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쭉 피곤 살짝 아래에 위치한 널 내려다보는) 오빠 혹시 겁쟁이? 아,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아-. 세상에서 제일 간 큰 남자인 줄 알았는데. 괜히 아빠가 쓸데없는 걱정한다 그치, 우리 애기. 5초 전에 좋은 아빠 자신 있다면서, 맞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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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29에게
그럼, 맞지. (제 사기를 올려주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선해 피식 웃고는 네 마음에 답하기라도 하듯 능글맞게 웃어 보이며 어깨를 한 번 으쓱이는) 세상에서... 까진 모르겠고, 한국에서 제일 간 큰 남자 맞긴 하지. 여자친구 두고 이런 예쁜이 만나고 있으니까. (제가 뱉어놓고도 그간 혼자서 서운했을 네 모습과 마음을 더 잘 알기에 짧게 생겼던 정적을 깨곤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머리칼을 넘겨주는) 미안해. 그동안 떳떳하게 동네 근처에서 손잡고 데이트 한 번 못하고, 친구들한테 소개도 못 시켜주고. 오빠가 우리 애기한테 미안한 게 많다. 우리 애기 말대로 이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자. ...오빠 여자친구랑 관계 정리하면 손 잡고 동네 산책도 다니고, 친구들한테 소개도 시켜주고. 아, 아니. 친구들한테 소개하는 건 좀 불안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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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0
글쓴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얼굴에 웃음기를 띈 채 눈을 감고 조곤조곤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네 말을 듣다가 살짝 감정이 격해지려 하자 울상을 지은 채 입술을 삐죽 내밀곤 소파에서 일어나 네 위에 마주 보며 앉아 안기는) 으응, 앞으로 해줄 거라며. 미안해하지 마. 한 번도 섭섭한 적 없단 말이에요. 그냥 조금... 이러면 좋겠다, 하면서 상상은 해봤는데. 원망하고, 미워한 적 한 번도 없어요. (네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중얼중얼 말을 잇다가 멈칫하곤 고개를 들어 갸웃하며 네 얼굴을 마주 보는) 아니... 진지하다가 미안한데,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왜, 왜요. 왜 소개해주는 거 불안한데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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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0에게
(제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을 이어가다 친구들한테 소개 시키기가 불안하다는 제 장난 섞인 진심에 의아한 듯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네 얼굴을 따라 마주하고는 양볼을 잡은 채 이마와 눈가, 볼과 입술에 차례로 도장을 찍듯 입을 맞추고는 네 볼을 제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이렇게나 예뻐서 그렇지. 오빠 일주일 전부터 불안해 하는 거 보고 싶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해. (장난기 가득하게 웃어보이면서도 짐짓 진지한 목소리를 내며 천천히 네 숨소리에 맞춰 연신 등을 토닥여주는) 애기가 애기를 가져서 어떡하나, 우리 애기. 오빠 앞으로 걱정도 더 많아질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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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1
글쓴이에게
(얼굴 여기저기 입 맞추곤 예쁘다며 장난스레 미소 짓는 너의 어깨에 살짝 달아오른 얼굴을 다시 묻으며 네 허리를 꽉 감싸 안았다가 얼굴을 들어 연신 손부채질을 하는) 아 오빠가 예쁘다는 말 자주 해주는데도 지금은 조금 부끄러웠어. (다정스런 눈길로 날 바라보는 네 볼을 잡고 네 코 끝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지며 배시시 웃는) 나도 해야지, 뽀뽀. 음... 솔직히 나도 조금, 아니 많이 걱정되는데, 둘이니까. 나도 많이 노력할거구요. 책도 많이 읽고, 태교도 열심히 하고. (네 손을 가져와 손가락을 조물조물 만지며 느릿느릿 천천히 말을 잇다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는) 근데 나 좀 걱정되는 게 있는데. 오빠는 아들이 좋아요, 딸이 좋아요? 그리구, 또 있어. 좀 더 지나면 음식이 막- 먹고 싶어 진대요. 근데 그때 막, 살 이만큼 찌면 어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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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1에게
임신 중에 살찌는 건 당연하지. 벌써부터 그렇게 쓸 데 없는 걱정할 거야? (제 앞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재잘재잘 떠들어대다가도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너다운 질문을 해오는 모습에 아프지 않게 볼을 꼬집고는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살쪄도 예뻐. 누구 애기인데 무슨 모습이든 안 예쁘겠어. (제 답에도 네 딴에는 큰 걱정인지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게 괜찮다는 듯 어깨를 쓸어주고는 아들과 딸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다 어렵게 입을 떼는) 뭐, 누구든 상관은 없는데... 굳이 고르면 오빠는 아들이 좋을 것 같다. 근데 나 말고 우리 애기 닮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질투가 안 날 것 같아. 오빠 닮았으면 보면서 질투날 것 같아. (제 다리 위에 앉아 저를 마주 보고 있는 자세를 하고 있는 너를 그대로 안아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 침실로 향하며 장난기를 가득 담아 말하는) 우리 아가 태어날 줄 알았으면 쌍둥이로 만들어줄 그랬다. 오빠가 노력 좀 할 걸 그랬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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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2
글쓴이에게
(한참을 토닥이며 어르고 달래는 네 행동과 질투날 것 같다는 말에 픽,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입 꾹꾹이를 하다가 갑자기 엉덩이와 다리를 받쳐 들곤 벌떡 일어서는 네 행동에 놀라 너의 허리에 다리를 감으며 어깨를 덥석 끌어안는) 엄마야-, 놀랐잖아요. 쌍둥이 같은 소리 하신다, 진짜. 오빠 큰애기가 오세훈 주니어 낳다가 기절하는 거 보고 싶나 봐요? 애기 낳는 게 그렇게 아프다는데. 아니, 근데 오빠, 자기야. 지금 왜 갑자기 들어가요? (폭 안겨있던 팔을 풀어 네 얼굴을 감싸곤 허리에 감겨있던 발 끝으로 네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장난스레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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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2에게
알면서 묻는다, 또. (발끝으로 제 엉덩이를 툭툭 치며 제가 침실로 데려온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미묘한 웃음으로 저를 바라보는 네게 능글맞게 웃어보이고는 그대로 침대 위에 너를 눕힌 채 위로 올라타 제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풀어내더니 이내 네 얼굴과 목덜미 곳곳에 깊게 입을 맞췄다 떼며 그대로 옆에 누워 끌어안는) 긴장 풀리니까 나른해서. 오빠가 오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지, 우리 애기. 각오하고 오라길래 임신 이런 건 생각도 못했고 혹시 큰 병이면 어쩌나 싶었어. (제 옆에 누워 커다란 눈으로 멀뚱멀뚱 저를 바라보는 네 시선에 제 팔을 뻗어 팔베개를 만들어주고는 자세를 고쳐 안으며 조심스레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여는) ...아가, 오빠랑 살까? 애기가 여기가 좋다면 오빠가 여기로 오고, 오빠 집이 좋다면 오빠 집으로 가고. 그것도 싫다 하면 볕 잘 들고, 경치도 좋은 예쁜 집으로 이사라도 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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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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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난히 더 예민한 목에 입 맞추자 숨을 멈추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 그대로 눕는 널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며 몸을 끌어당기는 힘에 네 팔을 베고 누워 귓가에 듣기 좋게 울리는 목소리에 가만 집중하다 네 허리를 끌어안는) 으응, 이사까지는 아니야. 오빠 회사가 오빠네 집이랑 조금 더 가까우니까 그리로 갈래요. 나는 출근시간이 늦으니 상관 없지만, 우리 오빠는 5분이라도 더 재워야지. 아쉽긴 하다, 이 집에 정 많이 들었는데. 오빠랑 데이트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제가 내뱉은 말에 작게 탄성을 지르며 네 품에 고개를 폭 파묻곤 발을 동동구르는) 완전 민망해. 으하 잊어버려요, 방금 내가 한 말. 응? 다 까먹어라, 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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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3에게
뭘 잊어? 혹시 이 집에서 오빠랑 우리 애기가 사랑을 나눴다는 말? (민망한지 발을 동동 구르며 무마하려는 네 모습이 그저 귀엽게만 보여 일부러 짓궂게 한 번 더 언급하고는 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가만히 천장을 올려다보며 너를 끌어안고있던 손을 내려 허리를 가만히 쓰다듬는) 사랑은 꼭 우리 애기 집에서만 나누나. 오빠 집도 있고, 모텔도 있고 호텔도 있고.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은 채 다시 시선을 네게로 돌려 다정함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보는) 이렇게 보니까 또 예뻐 죽겠네, 우리 큰 애기. 이제 뭐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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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4
글쓴이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한 번 더 꺼내는 네 장난에 고개를 들어 널 흘겨보다가 종국에는 모텔 이야기를 꺼내는 네 가슴팍을 아프지 않게 툭 때리곤 허리에 감고 있던 손을 떼어 붉어진 볼에 차가운 손등을 가져다 대는) 아, 진짜아! 말실수 한 번 했다고 이럴 거냐구. 지금 얼굴 완전 술 마신 사람 같겠구만. 이게 예뻐죽겠는 거 맞아요? 놀렸다, 이거죠. 오빠 이제 큰일 났다. (네 어깨를 가볍게 밀어 제대로 누운 네 위에 몸을 맞대고 엎드려 네 입에 쵹, 가볍게 두어 번 입을 붙인 뒤 장난스럽게 웃으며 널 바라보는) 내가 약 올려도 당분간은 이게 끝인 거 알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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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4에게
(뭐라고 답 할 틈도 없이 저를 눕혀 그 위로 몸을 포개어 입술을 짧게 두어 번 맞추더니 저를 약올리는듯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네 행동에 약이 오르는 듯 피식하는 짧은 웃음과 함께 그대로 네 상의 속으로 손을 밀어 허리와 배 부근을 쓰다듬다 속옷 근처까지 손을 올린 상태로 다시 네 눈을 빤히 바라보는) 누구 마음대로 그게 끝이래? (제 행동에 이제는 터질 것 같이 빨간 얼굴이 된 네게 입술을 내밀어 쪽 소리가 나게끔 짧게 입을 맞추며) 오빠를 이렇게 놀리면 오빠는 우리 애기 더 놀려주지.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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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5
글쓴이에게
(씩 장난스레 미소 지으며 이겼다는 듯 널 바라보다 옷 속으로 갑작스레 들어온 네 차가운 손에 움찔 놀라 네 어깨를 부여잡곤 숨을 멈추다 웃음기 띈 얼굴로 뽀뽀하는 네 행동에 숨을 내뱉으며 몸에 힘을 푸는) 으, 알았어-. 손이 차서 더 놀랬잖아요. 나 등허리 간지럼 잘 타는 거 알면서 일부러 그랬죠. 얼굴 완전 뜨겁다, 지금. 큰일은 오빠가 아니고 내가 났네. 진짜, 한 번도 안 져주고. 나중에 진짜 각오하셔, 오세훈씨. (주섬주섬 네 가슴팍에 손을 짚곤 몸을 일으켜 배 위에 앉은 채 빙긋 웃고 있는 널 발그레한 얼굴로 살짝 노려보다가 네 손을 가져와 손가락을 살짝 깨무는) 웃으니까 더 얄미운 거 알죠. 내가 요기, 이 손바닥 위에서 아주 뛰어 논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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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5에게
(제 배 위로 올라와 발그레한 얼굴로 그래도 제가 밉지 않다는 듯 웃어주는 네 모습에 손을 뻗어 자연스럽게 네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작게 웃어 보이는) 그럼, 놀아도 오빠 손바닥 안에서 놀아야지. 누구 건데. 그치, 아가. (아직 들릴 리 만무한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건네는 척하면서도 시선은 계속해 제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네게로 고정하는) 뱃속에 있는 우리 작은 애기만 아니었어도 확 잡아먹는 건데. 아, ...진짜 쌍둥이 만들어버려? 오빠가 힘 좀 쓸게. 어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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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6
글쓴이에게
아이, 참. 이미 임신했는데 어떻게 쌍둥이를 만들어요. 괜히 알면서, 이 변태 아저씨가. 요, 나쁜 손! 맴매해야지. 그래요, 안 그래요. 또 물어버릴 거야. (허벅지를 쓰다듬던 네 손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다가 떼어내 손가락 끝을 앙 물었다 놓고는 가볍게 웃으며 그 자리에 짧게 뽀뽀하곤 손을 마주 잡는) 오빠 마음 자알 알겠는데요, 임신 초기에는 조심해야 된다는데 어쩌나. 그 힘 아껴뒀다 회사에서 일할 때 쓰셔야겠네요? 와아, 아빠 생각해서 상사 예쁨도 받게 해주는 우리 애기. 올- 태어나기 전부터 예쁜 짓 하는데. 아빠가 오늘처럼 이렇게 힘쓴다, 이러는 날에는 맨날 엄마 울었는데. 엄마도 구해주고. 진짜 태어나면 뽀뽀 많이 해줘야지. 오빠도 우리 애기 기특하죠? 네? 대답해보세요, 세훈 어린이. (엄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 정색을 하려다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뜨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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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6에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애매한 네 반응에 제 뒷머리를 긁적이다 마지막에 저를 아이 취급하듯 어르는 네 말투에 픽 웃고는 고개를 절레 젓는) 오빠 당분간 무기력하겠다. 힘도 안 나고. (말투는 불만인 듯 뱉어내면서도 그래도 그저 마냥 행복한지 마주 잡은 손을 고쳐 잡아 깍지를 끼곤 손장난을 걸어오는) 그리고 뱃속 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오빠가 힘쓴다 그러면 우리 애기가 좋아서 울었던 거지, 싫어서 울었어? 좋다고 매달렸으면서. (부끄러울 법도 한 말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네게 말하면서도 너를 놀리려 곰곰이 생각하는 척을 하다 이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 동영상이라도 찍어둘 걸 그랬나 보다. 그치, 아가. 오빠가 우리 애기 우는 거 예쁘게 담아줄 수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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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7
글쓴이에게
좋아서, 좋아서 울기는. 매달린 적 없...거든요? 아니 사실 뭐 몇 번은 있겠, 아 솔직히 자주 그렇긴 했다, 인정. 매달렸던 건 인정할게요. 근데 솔직히, 아파서... 운 날도 많았단 말이에요. 으아, 몰라.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곤 중얼거리다 중간중간 실눈을 뜨며 저를 묘하게 바라보곤 진짜냐며 웃는 네 얼굴에 뜨끔해 더듬더듬 말을 잇다가 네 위로 그대로 엎어져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아니, 그리고오- 영상을 찍다니. 너무... 야하잖아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우리 오빠 머릿속에 마귀가 사는 게 분명해. 음란마귀. (고개를 들어 네 볼을 감싸 쥐고 조물거리다가 쪽쪽 가볍게 뽀뽀하곤 눈을 접어 웃으며 한 번 더 길게 입을 맞대다 떼내는) 그래도, 잘 생겼으니까 봐줄게요. 나도 오빠 머릿속 그거, 좋을 때도 많으니까. 음... 내가 우리 집 올 때마다 이렇게 애교 부려 줄 건데 그래도 힘 안 날것 같아요? 우리 집 안 오는 날도 전화해서 노래 불러주고. 그래도 힘 안 날 것 같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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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7에게
이 얼굴로 그런 생각 하고 있다니까 더 좋지 않아? (변태라며 저를 나무라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잘 생겨서 용서한다는 네 말에 소리 내어 웃고는 제 턱을 괜스레 몇 번 쓸어보더니 능글맞은 대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시키는) 구태여 우리 애기가 그런 거 안 해줘도 우리 애기만 보면 힘나지, 당연히. 게다가 힘내야 할 이유가 여기 하나 더 생겼잖아.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네 배를 향해 힐끔거리던 시선을 고정시킨 채 손을 뻗어 배를 쓰다듬는) 우리 애기 부모님 댁으로 인사드리러 갔다가 몰매만 맞고 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공주처럼 키운 딸 그냥 데려가는 것도 아니고. (저 혼자 상상할 때는 마냥 막연하게 느껴졌던 일이 입 밖으로 뱉고 나니 이제 조금은 살로 와 닿는지 장난스레 짓고 있던 웃음을 지우고는 쓰게 웃으며 한숨을 쉬는) 오빠만 오빠 만족 채우고 사는 것 같네. 우리 애기도 아직 이런 거 짊어지기에는 많이 어린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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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8
글쓴이에게
짊어지는 거 아니에요. 아, 우리는 너무 서로를 걱정하나 봐. 난 오빠한테 내가 임신을 했다는 게 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긱했었거든요. 오빠 요즘 힘들잖아요, 회사 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네가 숨을 쉴 때마다 오르내리는 상체에 몸을 맞대고 누워 심장소리를 가만 듣다가도 몸을 일으켜 네 옆으로 자리를 옮기며 침대 헤드에 기대 무릎을 끌어안곤 네 눈을 바라보는) 그리고... 부모님은 당분간 같이 좀 더 고민해봐요. 오빠 걱정할까 봐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나도 솔직히 조금 무서워. 오빠네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걱정되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곤 널 물끄러미 보다가 굳은 네 입매에 손을 가져가 입꼬리를 살짝 당겨주는) 웃어요. 오빠 무표정 무섭다고 그랬잖아. 걱정 같이 해요. 혼자 말고, 같이. 음... 내가 오빠 맞을 것 같으면 손잡고 도망 나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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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에게
오빠 손 잡고 나올 생각도 다 하고. 이런 매력도 다 있네, 우리 큰 애기. (언젠가는 겪어야 될 상황들을 떠올리다 저도 모르게 굳어진 표정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는 제 입꼬리를 올려주는 네 손길에 애써 괜찮다는 듯 작게 웃는)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다 좋아하실 것 같은데. 어리고 예쁜 며느리에 그 며느리가 손주도 품고 왔다는데. 오빠 이제 집에서 찬밥 신세로 변하겠다. (저보다 더 큰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을 네 모습에 긴장을 풀어주려 몇 달 전 제게 지나가는 말로 슬슬 며느리가 보고 싶다고 말했던 제 부모님의 목소리가 떠올라 네게 넌지시 말을 건네는) 우리 애기야 뭐 준비된 일등 며느리지. 그러니까 아무 생각하지 말고 태교에만 집중해. 부족해도 오빠가 많이 도울게. 책도 읽어주고, 병원도 매달 같이 가고, 일하다가도 우리 애기가 부르면 달려 오고. 새벽에 먹고 싶은 거 있다고 하면 오빠가 첫 기차 타고 혼자 구해오는 일이 있더라도 다 해줄게. 그러니까 행복하게만 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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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9
글쓴이에게
응, 행복하게 살래요. 오빠랑 같이. 아아- 말만 들어도 너무 좋아 지금요. (네가 말을 이을수록 입꼬리를 올려 웃다가 행복하게 살자는 말에 작게 탄성을 지르곤 이불 속으로 들어가 네 허리를 끌어안는) 오늘까지만 이러고 있어도 되죠. 다른 사람은 다 나중으로 미루고, 지금은 그냥 우리만 생각하는 거. 오빠랑 나랑 아가랑 셋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서 고민 같은 건 다 미루고 싶어.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쩌지.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고는 무의식중에 눈앞에 보이는 네 목과 쇄골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을 뱉어내듯 중얼이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리 같이 살게 되면, 오빠 아침 해먹여야 하는데. 음, 가끔 우리 부모님 집이랑 오빠 부모님댁에도 반찬 같은 거 해서 보내드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구. 그러려면 지금부터라도 요리학원을 다니는 게 좋지 않을까? 그쵸? 나 요리 잘 못해서. 주말마다 가서 배울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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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39에게
학원? 안 돼, 무조건 안 돼. (요리 학원에 다니면 어떻겠냐는 네 제안에 고민하는 척은 해 볼 필요도 없이 완강하게 고개를 젓고는 조금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는 엄포를 늘어놓은 후 제 반응에 시무룩해하는 것 같은 네 기색이 느껴지는지 이전보다 나직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말을 잇는) 오빠도 우리 애기가 하고 싶다면 다 시켜주고 싶지. 근데 아직 안정기에 접어든 것도 아니고 곧 있으면 입덧도 시작 할 텐데 그때 가서는 어쩌려고 그래. 일단은 몸이 우선인데. (이불을 고쳐 덮어주고는 몸을 네 쪽으로 돌린 상태로 팔베개를 해주며 뒷머리를 쓰다듬는) 가서 또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하고. 오빠는 내일부터 당장 가정부라도 고용을 할까 말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 뒷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을 멈추고는 눈가와 코끝에 연신 입을 맞췄다 떼며 다정한 목소리로 타이르는) 요리 좀 못하면 어때. 부족한 건 오빠가 채워서 맞춰나가면 되는 거지. 우리 애기 이제 오빠 와이프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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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0
글쓴이에게
(저에게 요리를 해 주고 싶어 학원을 다니겠다는 내 말을 칼같이 퇴짜놓는 게 섭섭해 입을 삐죽이다가, 조곤 설명하며 아이 어르듯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너의 가슴팍에 머리를 콕 박고 스스로 마음을 토닥이는 내 얼굴을 잡아 눈가에 입 맞추는 행동에, 장난스레 울상을 지으며 말하려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네 목에 입술을 묻곤 웅얼거리는) 에이,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서 밥이랑 국이랑 따뜻하게 데운 다음에 맛있게 먹고 출근하는 남편 배웅해 주는 게 내 꿈이었는데. 근데 오빠 말이 맞으니까요... 뭐. 곧 있으면 입덧에 성격도 예민해진다던데. 괜히 가서 스트레스받고, 다치고 하면 우리 오빠 또 맘 아프고. 오빠 마음 아프면 내 마음도 아프고. (말을 잠시 멈추곤 네 어깨에 손을 올리며 목에 두어 번 짧게 뽀뽀하는) 와, 오빠 미안해하라고 하는 말을 아닌데, 진짜로. 지금 진짜 너무 좋아요. 예전엔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다시 생각해도 행복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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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0에게
(제 목에 계속해 연신 입을 맞추어대는 네 행동에 결국은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제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지 천장을 향해 몇 번이고 심호흡을 길게 해대며 진정시키다 다시 자세를 고쳐 누워 팔에 얼굴을 받친 채로 너를 내려다보는) 참으라고 한 게 누군데 자꾸 이런 도발을 해? 위험하게. 이런 교태는 또 어디서 배웠어. (제 얼굴을 받치고 있던 팔을 풀어내고는 머리끝까지 이불을 올린 상태로 네 목에 얼굴을 묻고는 목덜미와 귓가에 진득하게 입을 맞춰가다 목덜미의 가장 여린 살에 제 흔적을 남기고 나서야 제 얼굴을 떼는) 임신 안 했으면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오빠 예쁜이라고 남겨놨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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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1
글쓴이에게
(어깨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널 밀어내려고 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숨을 내뱉으며 네 품 속에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는) 아, 진짜아... 목에는 안돼요, 느낌 이상하단 말이야. 자국 남겼죠. 그쵸? 내일 나가야 하는데, 이씨... 이거 어쩔 거야. (숨을 색색 몰아쉬며 칭얼거리다가 고개를 쏙 빼 널 새침한 표정으로 바라보곤 어깨를 물었다 놓는) 내가 언제 교태를 부렸다고 그러셔. 도발 아니고 애정의 표시였다구. 도발은 오빠가 방금 한걸 말하는 거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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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1에게
(제 품 안에서 고개만 쏙 뺀 상태로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저를 올려다보는 네 반응이 귀엽기만한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제 어깨를 물었다 놓는 칭얼거림에 결국은 입술 위에 여러 번 입을 맞췄다 떼는) 그런 표정으로 오빠 쳐다보면 오빠가 뽀뽀를 하고 싶겠어, 안 하고 싶겠어? 그리고 언제부터 우리 애기 애정의 표시가 그렇게 노골적이었나. 오빠딴에는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야? (네게 한 마디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넌지시 모르는 척 말을 건네오며 제 다리로 네 몸을 감싸는) 오빠는 도발 같은 거 안 하지. 애도 아니고. 도발 없이 바로 가면 모를까. 아, 우리 애기 목에 꽃피니까 보기 좋네. 임자있는 여자 표시도 나고. 내일 누구 만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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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2
글쓴이에게
네, 오빠도 지난번에 봤던 그 눈썹 요렇게 처지고 찡찡대는 남자애 있잖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던 그 공룡 닮은 애. 걔랑 잠깐 나가서 점심 먹고 오려구. 아니 근데, 오빠 요거 뭐에요? (눈썹 끝을 손으로 잡아내리다가 몸 위로 올라온 네 다리를 보곤 손을 뻗어 네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웃음을 터뜨리는) 목에 자국도 내놓고 이러니까 나 도망 못 가게 잡아두는 줄 알았잖아. 아까부터 느낀건데 오늘따라 뽀뽀며, 스킨십이 엄청 후하시네요? 막 뭐에 엄청 애타는 사람처럼? 뭐지이, 이유를 잘 모르겠네? (순진한 척 눈을 동그랗게 뜨곤 고개를 갸웃하다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게 윙크하는) 오빠, 도발은 이런 게 도발이고, 여우짓이구. 맞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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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2에게
(남자라는 말에 순간 미간이 절로 좁혀졌다가도 이어 제게 생김새 묘사를 하는 네 행동에 언젠가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었던 얼굴임을 떠올리곤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 아. 기억날 것 같기도 하다. 이름이 생각 안 나네. 아무튼 밥만 먹고 들어와야 돼. 오빠가 수시로 영상통화 걸 거야. (이어 네 몸을 감싸고 있는 제 다리를 힐끗 보고는 엉덩이를 토닥이는 네 손길에 보란듯이 더 힘을 줘 가두고는 제게 윙크를 해보이는 네 표정에 따라서 윙크를 해보이며 눈가 주변에 쪽 소리가 날 정도로 입을 맞춰대는) 여우짓 맞아? 강아지 같았는데. 우리 애기는 여우 하려면 다음생에서나 해야겠다. (웃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결국 스멀스멀 터진 웃음에 농담을 보태 네게 장난을 거는) 누가 들으면 오빠가 스킨십 안 해주는 줄 알겠다. 평소에도 얼마나 예뻐해줬어. 밥 먹을 때도 예쁘다 해줬지, 민낯도 예쁘다 해줬지, 침대에서도 얼마나 우리 애기 예쁘다 말해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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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3
글쓴이에게
아니, 안 해줬다는 게 아니구...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 해주는 것 같아서 그런거죠. 누가 나 안 예뻐해 줬다고 그랬나, 뭐. (입술을 쭉 내밀곤 툴툴거리다가 빙긋 웃으며 애정 어린 눈빛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시선에 입을 앙 다물었다 놓으며 네가 했던 것처럼 눈두덩에 가볍게 입 맞추는) 그렇게 보니까 할 말이 없어지잖아. 오빠 눈에서 꿀 떨어지길래 내가 방금 먹은 거야. 침대에 묻을까봐요. 뽀뽀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구. (제가 말해놓고도 민망한 말에 네 눈을 피하고 괜스레 네 옷자락을 매만지며 작게 중얼거리는) 아 맞다, 그리고 종대랑, 아니 그 친구랑 아무 짓도 안 하고 빨리 밥만 먹고 올 거니까 너무 많이 전화하지는 말아요. 걔 쫄보라 오빠 무서워한단 말이야. 알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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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3에게
우리 애기 멘트가 아주 날로 늘어? 오빠 몰래 과외라도 받나. 오빠 분발해야겠다. (부끄러울 법도 한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목소리가 귀여워 가만히 듣고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망했는지 애꿎은 제 옷자락으로 향하는 네 작은 손에 그저 사랑스럽다는 듯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는) 오빠가 왜 무서워. 오빠만큼 호감형인 사... 아니, 그건 인정해야겠다. (호감형이라는 단어가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듯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다 여전히 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옷자락만 붙잡고 있는 네게로 시선을 옮기며 다시 입을 여는) 그러고 보면 우리 애기도 용감하네. 오빠 첫인상 잘생겼으면 잘생겼다지 좋아보인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 용감하게 말도 걸고, 번호도 얻어 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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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4
글쓴이에게
(네 말에 눈을 내려 깐 채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곤 배시시 웃으며 네 손을 끌어다 제 머리를 쓰다듬게 하는) 그러게, 나 엄청 낯가리고 소심한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그랬지? 음... 어쨌건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에요, 그거. 나 칭찬해 줘야겠다, 너무 기특하니까. 번호 준 오빠도 기특하니까 칭찬해 줄게요. 자, 훈이 어린이 잘했어요. 선생님이 칭찬해주께요. (잡고 있던 네 손끝에 입 맞추곤 등을 토닥이다 네 손을 맞잡으며 웃음기 띈 얼굴로 눈을 빛내며 널 바라보는) 근데요, 오빠 그때 나한테 번호 왜 줬어요? 여자친구도 있었으면서. 나쁜 남자다, 나쁜 남자. 앗, 이거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삐지는 거 아니죠? 태평양 마음을 가진 오세훈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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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4에게
오빠 마음이 고작 태평양 정도로밖에 비유가 안 돼? 태평양이라고 해서 삐져야겠는데. (실없는 농담도 그저 좋기만 한지 여전히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닌 채 말없이 가만히 바라보다 제 대답을 바라는 네 눈치에 망설임 없이 다시 입을 열며 네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는) 예뻐서 줬지, 예뻐서. 얼굴은 새빨개져서 한다는 말이 번호 달라는 당돌한 말이니까 오빠가 어떻게 관심을 안 가져. (이내 귀 뒤로 머리칼을 넘겨주던 손을 네 볼로 가져다대며 천천히 볼을 어루만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애기 예쁜 건 여전하네. 이렇게 예쁜데 오빠 친구들한테 자랑도 못해, 남들 앞에서 얘기 한 번 못 꺼내. 오빠가 속이 많이 탔다. 우리 애기 자랑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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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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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눈빛으로 저를 내려다보고 볼을 쓰다듬으며 담담한 말투로 말을 잇는 너를 웃으며 바라보다 눈을 감곤 입가에 네 손이 닿을 때마다 입술을 내밀어 쪽 가볍게 뽀뽀하는) 그랬구나. 이제부터 많이 자랑하고 다니면 되죠. 우리 오빠 안 창피하게 일 열심히 해서 능력 있는 아내 돼야겠다, 그쵸. 우리 오빠 속 탄 거 어떻게 해야 다시 나아요? 내가 고쳐줄래. 아니, 그전에 오빠 속 얼마나 탔나 내가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데? (살짝 가라앉은 분위기에 더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네 옷자락 끝을 쥐고 흔들다 쑥 손을 넣어 네 배를 간질이는) 그동안 못 했던 거 앞으로 차근차근 하기로 약속했잖아요.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웃어어, 응?

/자기야, 나 손이 너무 느려가지구 텀이 자꾸 길어져요 미안. 노력하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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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5에게
(예고 없이 제 상의 안으로 들어와 배를 간질이는 네 행동에 살짝 굳었던 표정을 풀고는 여전히 제 배 위에서 꼼지락대는 네 손을 잡아 제 목에 팔을 두르게 만들며 허리를 끌어안는) 스트레스는 아니고 그냥 아쉬워서. 우리 아기 예쁜 거 오빠만 알고 있는 게 아쉽잖아. 어, 아니다. 얼굴 예쁜 건 누가 봐도 다 알겠네. (네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제 손을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허벅지를 천천히 쓸며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속해 말을 이어나가는) 이런 곳까지 예쁜 건 오빠만 알고. (제 장난에 다시금 붉게 달아오르는 네 얼굴이 마음에 드는지 턱 밑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그건 그렇고, 우리 아기는 임신 중에도 일 계속하고 싶어? 오빠는 관두고 집에서 태교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잠도 충분히 자고, 마음 맞는 산부인과 산모들이랑 문화센터 같은 곳도 좀 가고. 오빠 생각은 이런데.

-
괜찮아요. 나도 짧은 텀은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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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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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손에 벌도 주고, 내 거라고 표시도 해놔야지. (네 목에 두르고 있던 팔을 풀어 허벅지를 쓰다듬는 네 손등 위로 제 손을 겹쳐잡고 자연스럽게 떼어내 고쳐잡으며 네 손목을 살짝 깨물어 잇자국을 내는) 어, 일은 배부르기 전까지는 계속하고 싶어요. 오빠가 말한 건 조금 더 지나서, 아기 가진 거 티 날 때쯤 할게요. (네 볼을 감싸 얼굴을 마주한 뒤 눈을 감고 입술을 길게 맞붙였다 떼 호흡을 섞으며 더듬 네 손을 찾아 깍지를 끼는) 날 못됐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 아직 젊잖아요. 아기한테 많은 시간을 쏟을 거지만, 내 모든 시간이 벌써부터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건 좀 아니라고 봐. 그리고 지금부터 아이 낳을 때까지 쉬다 오면 감도 떨어지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 다들 좋으셔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별로 없을 거에요. 그렇게 해도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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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6에게
(제 손에 깍지를 껴잡고는 소신있게 제 제안에대한 답을 조곤조곤 이어가는 네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듣다 한참을 혼자 말없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안쓰러운 표정으로 네 손등을 두 어번 쓸어주는) 오빠는 애한테 헌신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의도로 말을 한 게 아니라 모든게 다 조심스럽고 예민할 시기에 적어도 열 달 동안만큼이라도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뜻에서 말한 거였어. 알잖아, 오빠 우리 애기 걱정 많이 하는 거. (네 몸을 감싸고 있던 제 다리가 혹시나 무겁게 느껴지진 않을까 싶은 생각에 감고 있던 다리를 풀어내고는 네 손등과 손목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어제도 얼마나 걱정했는데. 약속은 못 깨지, 우리 애기는 아픈데 자꾸 괜찮다고만 하지. 결국 병원도 혼자 다녀오게 만들었잖아. 나중에 우리 아가 태어났을 때 아빠한테 이런 건 안 배웠으면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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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7
글쓴이에게
아아 오빠, 그런 말 하지마. 나한테는 충분히 멋지고 좋은 사람인데. 어제만 그런 거잖아요. (자책하는듯한 말투에 몸을 일으켜 네 볼을 쓰다듬다가 쥐고 있던 손을 조물거리며 말을 잇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오빠 말도 알아들었어. 아까도 나 걱정돼서 가정부 아주머니 부르고 싶다고 했는데, 그쵸. 우리 오빠가 나 이렇게 걱정하는데 내가 말을 잘못 알아들어가지구. 음, 근데 어제는 오빠가 선약이 있었잖아요. 나도 가벼운 몸살인줄 알고 혼자 간거고. 병원 일은 너무 마음 쓰지 말아요. (허리를 숙여 네 얼굴 옆에 팔을 짚곤 볼에 한 번, 입에 한 번 입 맞추며 장난스레 칭얼거리는) 나 안아줘, 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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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47에게
애기야. 혹시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죠. 몸이 좀 안 좋아서 오늘은 답 못 해줄 것 같아요. 예쁜 밤 보내고 내일 봤으면 좋겠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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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8
글쓴이에게
아프지 말고, 음... 생각 정리할 거 있음 정리 하구 내일 봐요, 자기야. 자기도 좋은 꿈, 예쁜 꿈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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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에게
아니, 딱히 다른 핑계가 아니라 감기 옮아서 열이 좀처럼 안 떨어지네요. 우리 애기 보고 싶은데 컨디션이 영 안 따라줘서. 내일 일찍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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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9
글쓴이에게
요즘 감기 독하다던데... 옷 따뜻하게 입고 이불 폭 뒤집어쓰구 코하러 가요. 주말이잖아, 시간 많아요. 일찍 안 와도 괜찮으니까 늦잠 푹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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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에게
(제게 입을 맞추곤 안아달라며 어리광을 피우는 모습에 팔을 뻗어 어깨와 허리를 감싸고는 이마를 맞댄 상태로 눈가와 콧등에 짧게 입을 맞추는) 진짜 애기가 따로 없네. 나중에 우리 아가랑 같이 어린이집 보내야 할까 보다. (제 실없는 농담에 그게 뭐냐며 웃음을 지어 보이는 너를 따라 피식 웃다가 뭔가 생각난 듯 이전보다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다시 네게 물어오는) 우리 애기는 결혼하면 이래야지, 저래야지 했던 거 있어? 여자들은 그런 거 많다던데. 자녀계획도 그렇고. 우리 아기 생각도 궁금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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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0
글쓴이에게
(네 어깨를 툭 치며 작게 웃다가 진지한 투로 건네오는 물음에 눈을 도륵 굴리곤 그간 친구들과 장난같이 나눴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조곤조곤 말을 잇는) 음, 그냥... 일단 아이는 한 명만 낳고 싶어요. 하나라도 제대로 키우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왜, 자기도 모르게 한 아이만 예뻐하는 부모가 있다잖아요. 혹시 나도 그렇게 되면 어떡해. (품에 갇히듯 안긴 탓에 불편하던 팔을 빼내어 네 등허리를 쓰다듬는) 그리고... 신혼 때 아이 가지기 전에 남편이랑 여행 많이 다니고 싶었는데, 이제 바뀌었어요. 애기까지 가족여행 다니는 걸로. 사진도 많이 찍고. 오빠도 생각해본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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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에게
(생각해놓은 게 있긴 한 듯 막힘 없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조곤조곤 말을 잇는 네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제게 되물어오는 네 물음에 한참을 생각하더니 조금은 쑥스러운 듯 어색하게 웃으며 답하는) 오빠는 그냥, 뭐...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건 없고 그냥 막연하게 그랬으면 좋겠다 싶었던 건 있었지. 오빠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누가 반겨주면 좋겠다, 그거. 문 딱 열었을 때 누가 요리하고 있는 냄새도 났으면 좋겠고, 달려와서 안기는 애도 있으면 좋겠고. (뱉어놓고도 왠지 모르게 쑥스러운 마음에 급히 화제를 돌리려 헛기침을 하고는 다시 천천히 말을 잇는) 오빠는 결혼 생각 그다지 없었는데 말해놓고 보니까 결혼할 나이가 오긴 왔었나 보다. 이런 생각 가지고 있었던 거 보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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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1
글쓴이에게
(민망한 듯, 쑥스러운 듯 멋쩍게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네 어깨를 손으로 짚으며 양 볼에 가볍게 뽀뽀하곤 입술을 맞대고 푸스스, 웃다가 쪽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으아 어떡해. 오빠 방금 너무 귀여웠던 거 알죠? 그거 내가 해줄게요. 나 잘할 수 있어요! 매일매일 해줄래요. 앞치마 입고 오빠 퇴근하면 서방니임, 오셔써용?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에용- 하면서 맞죠? 얼른 옷 갈아입고 오세용 이거죠, 그쵸. 너무 쉽잖아요. 다른 거 더 없어요? 내가 다 해줄래. (콧소리를 내며 언젠가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을 흉내 내다가 어깨를 잡던 손을 떼 네 허리를 껴안고 애교 부리듯 몸을 흔들며 장난기 섞인 물음을 건네는) 있잖아요, 오빠는 로망 없어요? 내가 들어주고 싶어. 음, 일단 나부터 얘기할게요! 나는 교복 입고 데이트하고, 스튜디오 가서 사진 찍는 거. 나 한 번, 오빠 한 번.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들어주기로 해요. 나 배부르기 전에,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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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에게
(혀 짧은 소리에 콧소리를 섞어 내며 제법 제 로망 아닌 로망에 맞춰주려는 듯 장난을 걸어오는 네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한지 제 허리를 끌어안아오는 손길에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이어 다시 신이 난 듯 재잘재잘 말을 잇는 네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 네 제안에 고개를 끄덕여주며 머릿속으로 가만히 교복 입은 네 모습을 몰래 그려보는) 아, 우리 애기 교복 입은 건 생각도 못 해봤는데. 오빠 또 입 찢어지려고 그런다.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올 것 같은 웃음을 애써 꾹 참아보지만 결국 좋아서 터진 웃음에 가릴 틈도 없이 네 볼을 잡곤 연신 얼굴 곳곳에 입을 맞췄다 떼는) 다 하자, 다 해. 우리 애기 교복 입은 거 보고 진짜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졸졸 따라오겠네. 누나, 어디 학교 다녀요. 하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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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2
글쓴이에게
(환하게 웃으며 얼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저도 눈을 접어 웃다가 네 허리에 둘렀던 팔을 풀어 팔짱을 끼며 장난스레 거만한 표정을 짓는) 당연하죠. 진짜 고등학생 때도 저기 옆 동네 애들도 와서 내 얼굴 보고 갔는데. 지금이라고 뭐 다르겠어요? 오빠 아마 각오해야 할걸. 진짜로, 거짓말 아녜요. 그때 받았던 사탕이 아직도 있잖아요. 내 말 믿죠? (네 배를 팔꿈치로 툭 건들다가 문득 이전에 창피해서 주기 싫다던 너에게 조르고 졸라 받은 네 고등학교 증명사진을 떠올리곤 눈을 가늘게 뜨며 널 바라보는) 오빠야말로 학생 때 한가닥 했을 것 같은데. 맞죠? 누나들한테 인기 많았죠. 세훈아, 세훈아 이러면서. 고딩 오세훈이 누나, 이러면서 불러주는데 누가 안 넘어가. 아, 최종 보스 앞에서 허세 부렸네. 맞죠? 사실 나도 방금 오빠가 누나 이러는데 설레가지구. (말을 잇다 말곤 작게 손뼉을 치곤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가로젓는) 아니, 이 말을 하려던게 아니구요. 오빠는 또 다른 거 로망 없어요? 사실 교복은 남자들 로망인데 내가 말해버렸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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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에게
(거만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인기가 많았다며 질투를 유발하는 말을 늘어놓는 네 이야기가 언짢은 듯 미간을 한 번 좁혔다 풀고는 그런 저를 따라 갑자기 혼자 뭔가를 생각하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저를 바라보더니 이내 무안한 듯 저에게로 화제를 돌리며 고개를 젓는 네 모습에 결국 픽 웃고 마는) 그냥 병아리가 따로 없네, 우리 애기. 오빠 앞에서 혼자 쫑알 쫑알. (그래도 마냥 좋은지 네 머리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곰곰이 제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다 네가 예상하는 것보다 평범했던 제 학창시절 기억에 고개를 절레 젓고 마는) 아니, 오빠 그냥 평범했지. 이름 붙은 날들에 받는 선물도 남들 받는 정도로만 받았고. 딱히 기억에 남는 일화도 없는 것 같은데? 인기는 대학교 때 많았지. 오빠 대학교에서 알아줬어. (네 반응이 궁금해 자연스럽게 질투를 유발할만한 말을 남겨 놓고는 한참 웃으며 네 표정을 살피다 문득 스쳐 지나가는 말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물끄러미 너를 바라보는) 아, 근데 우리 애기 그 받았다는 사탕들은 어디 있어? 오빠 줘 봐. 다 씹어먹던가, 갖다 버리게. 교복이 남자들 로망인 건 또 어디서 알아왔어. 오빠 마음을 또 이렇게 들었다 놨다 하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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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3
글쓴이에게
(고등학생을 평범하게 보냈다는 네 말에 슬며시 입꼬리를 올리다가 대학교 때 인기가 많았다며 약 올리듯 웃는 널 노려보곤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바람에 달라진 눈 높이에 널 올려다보다가 혼잣말하듯 중얼이는) 교복 입은 여자친구가 로망이 아닌 남자가 있나? 교복 입은 남자친구도 여자들 로망인데 남자들도 그렇겠죠. 내가 보지 못한 애인의 모습이잖아. 교복이랑 자기 흰 와이셔츠 입은 여자친구, 맞죠. 나도 알 건 다 알아요. 오빠가 애기, 아가 그러다 보니까 실감이 잘 안 나는 거야. (한참 네게 말을 건네다가 입술을 살짝 내밀어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가리키곤 킥킥 장난스럽게 웃는) 음... 사탕 말고, 사탕 같은 뽀뽀는 어때요? 어처피 그 사탕들도 요기로 먹어버렸는데. 응? 오빠야, 어떠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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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에게
(침대에 누운 상태로 저를 올려다보며 꽤나 도발적인 대사를 치는 네 행동이 얼굴과 매치가 안 되는지 어이가 없어 픽 웃다가도 교태 아닌 교태를 부리며 저를 자극하는 모습에 결국 일으켰던 몸을 다시 네 위로 올라타는 자세로 고쳐 빤히 네 얼굴을 내려다보다 아무 말없이 입을 맞췄다 떼는) 누가 그렇게 예쁜 대사 알려줬어? 응? (입을 맞춘 후 다시금 한참을 마주 보는 상태로 있다 결국 이전보다 진하게 입술과 목덜미 주변부터 시작해 쇄골까지 천천히 제 흔적을 새기곤 한참을 쇄골 부근에서 얼굴을 묻고 있다 얼굴을 떼는) 다음은 어디 할까, 허벅지? 다리? 오빠 앞에서 자꾸 그렇게 예쁜 짓만 해 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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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4
글쓴이에게
(애교 반, 장난 반으로 건넨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곤 표정을 바꾸며 몸 위로 자리 잡는 널 당황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다 네게 말을 하려 입을 여는 순간 입술을 맞붙이는 네 행동에 놀랄 새도 없이 전의 입맞춤보다 더 진득하게 키스하곤 여유 부리는 듯 짙고 천천히 제 자국을 남기는 네 행동에 네 어깨를 움켜쥐며 숨을 터뜨리고 눈을 질끈 감았다 뜨는) 오빠, 아... 장난이었어요. 키스 말고, 뽀뽀해달라구, 그런 거였는데. (방금 전의 네 행동에 목이 살짝 늘어난 티셔츠와 흐트러진 머리를 채 정리하지도 못하고 네 눈을 피하며 열이 오른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곤 말을 더듬 내뱉는) 어, 오빠를 도발...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아니, 그렇다고 싫었다는 건 아니구요. 잠깐만...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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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54에게
(예고 없이 몰아붙인 제 행동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듯 질끈 감고 있던 눈을 겨우 뜬 상태로 제게 투정을 내뱉듯 작은 목소리로 입을 떼는 네 모습에도 말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다 쪽 소리가 나게끔 짧게 볼과 입술에 맞췄다 떼고는 여전히 부끄러운지 연신 손부채질을 해대는 네 손을 잡아 손가락 마디마다 입을 맞춰주곤 이어 손등 위까지 입을 맞추고 나서야 입을 여는) ...아가, 예뻐 죽겠다. 진짜로. (헝클어진 머리와 늘어난 티셔츠 아래로 보이는 네 쇄골도 제게는 그저 다 예쁘게만 보이는지 나와달라는 네 말에도 고개를 젓는) 안 비켜줄 건데. 오빠가 무서워? 우리 애기 잡아먹을까 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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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5
글쓴이에게
(다정한 낯을 하곤 제가 무섭냐 묻는 네 말에 장난이라는 걸 알면서도 혹여 정말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나 오해할까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저으며 잡고 있던 손을 깍지 껴 고쳐잡는) 으응, 진짜 아녜요. 무서운 거 아냐. 부끄러워서, 그래서 그랬어요. 백번 잡아먹어도 오빠 안 무서워해. (작게 웃으며 잡고 있던 네 손등을 볼에 가져가 부비다가 네가 했던 것처럼 짧게 입 맞추곤 배싯 미소 짓는) 나도, 오빠 멋있어 죽겠어요. 정말로. 오빠 지금 또 눈에서 꿀 떨어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또 훔쳐 먹어도 돼요? 지금 거울로 오빠 얼굴 보여주고 싶어. (네 얼굴을 홀린 듯 살짝 풀린 눈으로 바라보다 속삭이듯 말을 건네곤 맞잡던 손을 제 쪽으로 살짝 잡아당기며 묻는) 나도 오빠를 이렇게 보고 있을까요? 내 얼굴 궁금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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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에게
(제 아래에서 반쯤 풀린 눈으로 부끄러울 법도 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이어가는 네 모습에 마른침만 계속 삼켜대며 혀로 입술을 축이고는 제 눈에 비친 모습이 궁금하다며 물어오는 네게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낮은 목소리로 답하는) 야해, 야하고 예뻐. 예뻐서 오빠만 보고 싶을 정도로. (한참을 바라만 보다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자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볼을 쓸며 다시 천천히 말을 잇는) 오빠 밑에서 눈은 반쯤 풀려서 머리도 헝클어지고, 옷도 늘어나고. 오빠만 이런 모습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해서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예뻐. 어디서 이런 예쁜이가 오빠한테 왔을까, 응? 몇 달만 지나봐. 진짜 우리 애기 엉엉 울 만큼 달려들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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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6
글쓴이에게
(볼을 쓰다듬는 손에 눈을 감았다가 느리게 뜨며 쉼 없이 예쁘다 말하는 네 애정 어린 목소리에 웃음기 띈 얼굴을 하며 그대로 네 손목을 잡아 손바닥에 짧게 뽀뽀하곤 입술을 댄 채로 말을 잇는) 머리랑 옷은 오빠 작품이잖아요. 음... 따지자면 눈도 그렇고. 평생 오빠밖에 못 봐, 이런 모습. 오빠가 만들었으니까. 그럼 지금 오빠 얼굴도 나만 볼 수 있는 거죠, 그쵸. 다른 여자애들한테 지금 이 얼굴 보여주고 이 말 해주면 아가랑 같이 멀리멀리 도망갈거야. (네 손에 소리가 막혀 웅얼거리며 말을 하다 문득 네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건넨 말이 떠올라 눈을 접어 웃다가 새초롬한 표정을 짓곤 입술에 대고 있던 네 손을 잡아 내리는) 와아, 아까 오빠는 정말 안 무서웠는데, 지금 이 말은 좀 무섭다. 엉엉 우는 이유가 좋아서 우는 거예요, 아니면 아파서 우는 거예요? 전자면 뭐... 기꺼이 눈물 좀 쏟아보지 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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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56에게
당연히 좋아서 우는 거지. 엉엉 울면서 오빠한테 매달릴 만큼. (제법 수위 높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럽게 건네며 네 위에서 내려와 누워있는 네게 팔베개를 해주곤 제 품 안에 쏙 들어오는 네 모습에 허리와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주며 귓가 가까이에 나긋하게 말을 이어가는) 오빠가 누구한테 이런 목소리로, 이런 얼굴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니겠어. 그렇게 오래 만난 여자친구한테도 드물었는데. (네 귓불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귓불을 따라 볼에서부터 턱까지 곳곳에 다시 연신 입을 맞춰주며 피식 웃는) 우리 애기가 자꾸 오빠 이런 거 하게 만들어. 전에 만나던 우리 애기 남자친구들이 엄청 예뻐라했겠다. 오빠도 우리 애기 하루 종일 물고 빨아도 모자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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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7
글쓴이에게
(귓가에 닿는 네 숨이 간지러워 키득 웃으며 피하려다가도 듣고 싶던 말을 듣기 나긋하게 건네는 네 목소리와 입 맞춤에 네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힘을 풀어 토닥이는) 그 오빠가 말하는 이런 거, 하게 만들어서 싫은 건 아니죠? 음,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들 뭐... 예뻐해 줬나 기억이 잘 안 나네? 우리 오빠가 하루 종일 물고 빨아줘서 전 남친들 떠오를 새가 없네요. 와, 방금 멘트 솔직히 멋있었다 그쵸. 오빠 심쿵했죠? 오빠 만나면서 내가 이런 말도 하게 되고... 예전에는 쑥쓰러워서 말도 잘 못했는데. (문득 첫 만남에 버벅대며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제 자신이 떠올라 작게 웃다가도 어느새 아이까지 품게 된 현재에 살짝 감정이 북받쳐올라 네 품에 얼굴을 묻곤 숨을 깊게 내쉬는) 아, 너무 행복하다. 진짜요. 오빠랑 나랑 사귀기 전에는 이러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그때 내가 조금만 용기가 없어서 오빠한테 번호 안 물어봤으면, 오빠가 나한테 번호 안 줬더라면 내 인생 너무 재미 없었을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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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57에게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는지 제 품에 얼굴을 묻은 채 깊게 숨을 내쉬는 네 숨소리에 허리와 등을 쓰다듬어주던 손길을 위로 올려 뒷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곤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주며 마냥 아이 같기만 한 네 반응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응, 오빠 우리 애기한테 또 반했네. 그런 말도 다 하고. (절로 생각나는 첫 만남 속 네 모습을 떠올리다 제 품에 안겨 가만히 제 손길을 받고 있는 지금의 네 모습을 한 번 내려다보고는 기특한지 네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이는) 어구, 대견해. 우리 애기. 오빠도 근데 비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서 우리 애기 처음 봤을 때 오빠가 여자친구만 없었어도 가서 어떻게 해봤을 텐데, 그 생각했었어. 근데 진짜 거짓말처럼 아가가 먼저 오빠한테 오더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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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8
글쓴이에게
(조용히 네 품에 안긴 채 다정한 목소리에 집중하다가 네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널 바라보다가 울상을 짓곤 고개를 들어 네 턱 끝에 입 맞추는) 아아, 왜 지금 얘기해요. 진짜 너무해. 나야말로 오빠한테 한 번 더 반했어요 방금. 오늘은 진짜 여러모로 나한테 선물 같은 날이에요. 이런 얘기도 듣고, 너무 좋다. 딱 선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이야. (팔을 들어 네 어깨에 손가락으로 하트를 두어 번 겹쳐 그리곤 저 스스로도 물끄러미 제 손을 바라보며 한동안 입을 닫은 채 곰곰이 생각하다가 넌지시 네게 묻는) 근데요, 우리 아가 태명 지어주고 싶은데. 오빠는 지금 떠오르는 거 있어요? 나는 너무 많아서, 그래서 못 정하겠어. 온갖 좋은 말로 불러주고 싶은데 그럴 순 없잖아요. 아가가 못 알아들을지도 모르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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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58에게
(선물 같은 날이라며 제 말 한 마디에도 기뻐해 주는 네가 그저 고맙기만 해 제 어깨에 하트를 그리는 널 따라 네 볼에 작게 하트를 그리곤 그 위에 입을 맞췄다 떼며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듯 깊게 수심에 잠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겨우 입을 떼 넌지시 아기 태명에 대해 물어오는 네 질문에 따라서 한참을 생각하다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지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 오빠도 아까 태명 생각은 해봤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 그렇다고 계속 막연하게 아가야, 애기야 할 순 없는 노릇이고. (고민이 가득하던 머릿속에 뭔가 생각이 난 듯 작은 탄성을 한 번 내뱉더니 목을 가다듬곤 조심스럽게 말을 뱉는) 아직 예정일까진 안 알려줬지? 오빠는 예정일 계절 따와서 불러줘도 좋을 것 같은데. 봄에 태어나면 봄이, 여름에 태어나면 여름이. 그런 식으로. 부르기도 쉽고. 우리 애기 생각은 어때. 좀 그런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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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9
글쓴이에게
(제 행동을 따라 하며 볼에 입 맞추는 네 머리칼을 한번 쓰다듬곤 마찬가지로 한참을 말없이 곰곰이 생각하는 듯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는 널 보며 작게 웃다가 중요한 얘기라도 꺼내려는지 큼 목을 가다듬곤 건넨 네 말에 놀라 숨을 흡, 들이마시는) 헐, 여름이 내 태명이었는데. 방금 나 조금 소름 돋은 거 알아요? 오빠, 대박이다. 계절 이름 너무 예뻐요. 나도 내 태명 듣고 너무 좋았고. 진짜 내 이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근데 좋고, 예쁜데 흔해도 조금 더 의미 있는 걸로 하고 싶은... 오빠 섭섭해하지는 말아요. 알았죠? 뭐 사랑이라던가, 희망이 막 이런 거 있잖아요. (말을 건네다가 문득 네가 섭섭해할까 멈칫 하곤 네 엉덩이를 토닥이며 가벼운 목소리로 말을 잇다가 한숨을 폭 내쉬는) 아 근데 태명은 예쁜 걸로 짓지 말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래서 개똥이, 막 이런 것도 인기 있는 태명이래요. 아-, 아가가 생기니까 이런 사소한 것도 좋은 걸로 해주고 싶어지는구나. 복잡하다, 그쵸.

/자기야 오늘은 늦게 자네요. 좋다, 늦게까지 보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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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59에게
벌써부터 엄마 다 됐네, 아직 콩알만 한 아가 생각도 해주고. (좀 더 의미 있는 이름이면 좋겠다는 말에 수긍한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혹시나 제가 섭섭해 하진 않을까 싶어 가볍게 제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네 손길에 괜찮다며 짧게 입을 맞춘 후 뜻밖으로 알게 된 네 태명에 괜히 여름이라는 이름을 몇 번 중얼거려보는) 우리 애기가 왜 예쁜가 했더니 태명부터 예뻐서 그랬나 보네. 우리 아가도 딸이든 아들이든 엄마만 쏙 빼닮아서 나왔으면 좋겠다. 서글서글하고 살가운 성격도 닮았으면 좋겠고. (열 달 뒤면 태어날 제 새끼를 머릿속으로나마 짐짓 그려보며 절로 지어지는 미소에 피식 웃고는 계속해 머리를 굴려보는) ...아, 어렵다. 오빠 방금 도담이라는 이름도 생각 해봤는데. 왜, 도담도담하다는 말 있잖아. 애들 클 때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란다고. 엄마 뱃 속에서 열 달 동안 속 썩이지 말고 그렇게만 자라줬으면 싶어서 생각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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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나도 좋아요. 평일에도 많이 비추고 싶은데 퇴근하면 피곤해서. 실컷 봐요. 자라고 할 때 잘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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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0
글쓴이에게
(한참 고민하다 네가 내놓은 대답에 작게 감탄하며 손뼉을 치곤 아직은 판판하기만 한 제 배를 쓰다듬으며 소곤소곤 작게 말하는) 도담아-, 안녕. 도담이, 좋다. 예뻐요. 아들이던, 딸이던 너무 예쁜 이름이다. 우리 오빠 진짜 어떡하지? 이렇게 기특해서? (장난스럽게 웃으며 아까보다 조금 더 세게 네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다가 엄마만 닮았으면 좋겠다던 이유가 빤히 보이는 네 말을 머릿속으로 다시 생각하며 말을 잇는) 왜에, 우리 아가인데 아빠도 닮아야죠. 애기한테는 질투하지 마시고요, 네? 아빠 유전자가 이렇게 좋은데 엄마만 닮으라고 하면 어떡해. 오빠 닮은 아들이면 말할 것도 없고, 오빠는 질투하겠지만. 딸이어도 분명 예쁘고 천사 같은 아가일건데. 도담이, 아빠도 꼭 닮아서 나와야 해. 엄마만 닮으면 안 돼요. 특히 키는 엄마 절대 닮지 말아야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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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0에게
(제가 생각해낸 태명이 마음에 드는지 아직 티도 나지 않은 배를 쓰다듬어보며 뱃속의 아기를 불러보는 네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짧게 내쉬고는 이어 기특하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세게 제 엉덩이를 토닥이는 네 행동에 그저 웃고 마는) 우리 애기가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네. 뱃속에 있는 도담이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조심스레 네 배에 손을 올려 천천히 어루만지다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배 근처에 있던 네 손에 깍지를 껴잡아 배 위로 올려두는) 왜, 키 우리 애기 닮으면 어때서. 남자 애면 작은 것도 매력이고, 여자 애면 아담한 게 또 좋지. 오빠 방금 우리 도담이가 딸이라는 생각해봤는데 좋아서 입 안 다물어지려고 그런다. (상상만 해도 좋은지 연신 웃음이 서린 얼굴을 감추지 못한 채 뭐가 그리 좋냐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네게 나긋하게 말을 잇는) 우리 애기 닮은 예쁜이가 집에 또 있다고 상상하니까 벌써 좋아 죽겠다. 고개 돌리면 우리 큰 예쁜이, 저기로 돌리면 우리 작은 예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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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죽겠네요, 우리 애기는. 말하는 게 여기서나 저기서나 예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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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1
글쓴이에게
(깍지를 껴 저를 달래듯 말하다 이내 얼굴에 웃음기를 잔뜩 띄워놓는 널 이유 없이 저도 좋은 마음 반, 왜 웃는지 궁금한 마음 반을 섞어 담은 눈빛으로 바라보곤 네가 말한 이유에 놀라 입을 벌리다가 곧 작게 인상을 찌푸리는) 앗, 오빠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내 자녀계획이 흔들린다. 딸 하나, 아들 하나 낳아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뭐야, 일부러 그랬죠. 노렸죠? 아, 우리 집에 내 남자 얼굴을 한 멋쟁이가 둘이나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아가를 남매로 키워야 할 것 같은데. 도담아, 어떡하지? 아빠가 자기도 모르게 엄마를 또 꼬셔버렸네. (배 위에 올려두었던 맞잡은 손으로 배를 토닥이며 웃음기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을 건네곤 곧 손을 들어 네 손등에 짧게 뽀뽀하는) 도담이 태어나면 물어볼게요 내가. 도담아, 아빠가 지어준 이름 어땠어, 하고. 분명 좋았다고 할걸. 이름도, 아빠 목소리도. 아가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 열 달은 너무 긴 것 같아. 아가 품고 있는 건 괜찮은데, 낳을 때 엄청 아프대요. 어떡하지, 엄마가 겁이 많은데.

/ 으아, 그런 말 하지 마요. 민망해요. 부끄럽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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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1에게
아, 노린 건 아니었는데. 잘 됐다. 마음 변했으면 우리 도담이 뱃속에서 혼자 심심하지 말라고 동생 만들어줘? (자녀계획이 흔들린다는 네 말에 능글맞게 웃어보이더니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만들 기세로 잡고 있던 손을 빼 네가 입고 있던 하의로 손을 내려 네 하얀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쓸다 점점 붉어지는 모습에 결국 금세 손을 거두곤 허리를 꼭 끌어안아주며 귓가에 속삭이는) 하고 싶어 죽겠다. 이렇게 예뻐 죽겠는데, 고문이네.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네게 수위 높은 말을 건네고는 이어 벌써부터 출산을 걱정하는 네게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손으로 천천히 괜찮다는 듯 등을 토닥여주는) 오빠 있는데 뭐가 무서워. 아가, 괜찮아. 오빠가 그때되면 하루종일 옆에 있을게. 분만실에도 같이 들어가고, 옆에서 머리채든 뭐든 잡혀주고. 그러니까 벌써부터 무서운 생각 하지 마. 뱃속에 있는 도담이도 그대로 엄마 기분 다 느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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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걸 예쁘다 하지 그러면 뭐라고 해요. 귀엽다고 할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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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2
글쓴이에게
(진득하게 제 허벅지를 매만지는 손길에 당황해 아무 말도 못하다가 다정하게 허리를 안으며 귓가에 달콤한 목소리로 톤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건네는 네 행동에 훅 숨을 내쉬며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이 달래듯 저를 토닥이는 널 흘겨보는) 아, 진짜...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내가 섹시해서 봐준다. 누구는, 뭐... 오빠한테 안 안기고 싶은 줄 알아요? 으아, 몰라아. (네 배를 툭 건드리곤 말을 잇다가 제가 내뱉은 말에 작게 소리를 지르곤 눈을 질끈 감았다 뜨는) 지금이 분만실이었다면 오빠 머리에 원형탈모 뿅뿅 왔을걸. 근데 진짜 아가 낳으러 갈 때에는 오빠 분만실 못 들어오게 할 거야. 아가 낳는 모습이 생각보다 충격적이래요.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으음, 자기 진짜 어떡하지. 자기야말로 여기서도, 저기서도 설레게 하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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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에게
(제 행동에 저를 밉지않게 흘겨보다가도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며 분만실에는 못 들어오게 할 거라는 말에 언젠가 학창시절 성교육 시간에 봤었던 출산 영상을 떠올리며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래도 괜찮다는 듯 등을 토닥이던 손길을 멈추곤 이마를 맞댄 상태로 볼을 어루만져주는) 오빠는 죽어도 분만실에 아가 혼자 못 보내지. 출산 직전에 진통 올 때가 제일 괴롭다던데, 옆에서 손이라도 붙잡고 같이 있어줄 거야. 오빠 생각은 변함 없어. (꽤나 단호한 목소리로 말을 마치고는 눈가와 콧등에 여러 번 입을 맞추며 이전의 단호한 목소리와는 상반되게 입꼬리를 올려 작게 웃는) 우리 애기 이러고 있으니까 오빠 하고 싶은 거 생각났는데.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누워있던 몸을 반쯤 일으켜 침대 한 켠에 던져두다시피 했던 제 휴대폰을 손에 쥐고는 휴대폰과 누워있는 너를 번갈아보며 다시 말을 이어가는) 사진 한 번만 찍자, 이대로. 아가 예뻐서 오빠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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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요. 몇 시에 잤으려나 모르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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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3
글쓴이에게
(제 의사를 존중해 주면서도 때론 단호하게 저의 생각을 말해오던 널 알고 있어 일부러 장난기를 섞어 말한 제 말에 단호한 목소리로 달래오는 널 못 말린다는 듯 바라보며 웃다가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쥐어 들곤 사진을 찍고 싶다는 네 말에 눈을 굴리며 조심스레 묻는) 음... 사진 찍는 거 나는 괜찮지만 배경화면은 아직 좀 그렇지 않을까요? 당장 한다는 건 아니겠지만 여자친구 그 언니가 휴대폰 보기라도 하면... 어, 내가 이런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끝마무리 좋게 지었으면 해요. 좋은 이별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래도. (말을 이을수록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를 저도 느끼는지 어색하게 웃곤 네 시선을 슬쩍 피하며 제 옷자락 끝을 매만지다 잠깐의 정적에 네 허리를 끌어안는) 오빠 뻘쭘하게 하려던 건 아니구, 나쁜 사람 만들려던 것도 아니고.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구요. 그냥 내 죄책감? 조금의 양심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나 예쁜 거 알아. 나중에 정리되면 밥 먹다가도, 자다 일어나서도 찍고 매일 찍어요.

/ 와, 나 방금 소름 돋았어요. 어떻게 나 오는 거 딱 알고. 나 아침 일찍 병원 다녀왔다가 다시 잠들어서 늦었어.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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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3에게
(혹시나 제 기분이 나쁘진 않을까 싶어 눈치를 보는 듯 작은 목소리로 나긋하게 조곤조곤 상황 설명을 하는 네 목소리에 충분히 이해한다는 마음을 담아 가볍게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제 허리를 끌어안아오는 행동에 가만히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렇게 어색한 말투로 말하지 마.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사진 찍고 싶어 한 건 오빠인데 왜 우리 애기가 눈치를 보고 그래. (작은 것 하나도 여전히 제 여자친구 눈치를 보는 네가 그저 안쓰럽기만 해 그간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짓 짐작을 하곤 터져 나오는 한숨을 뱉고 마는) 오빠 속상해 죽겠다. 괜찮은 척, 배려한답시고 이럴 때마다. (네 어깨를 토닥이던 손짓을 멈추곤 애꿎은 제 휴대폰을 베개 머리맡으로 밀어두며 반쯤 누워있던 몸을 다시 침대로 누워 팔에 얼굴을 괸 채 가만히 너를 내려다보는) 좋은 날인데 사진 한 장도 못 남기네, 이렇게 예쁜데. 오빠가 괜히 더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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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랬어요? 병원 다녀왔으면 어디 아픈 거 아닌가 모르겠다. 힘들면 푹 쉬어요. 이불 잘 덮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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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4
글쓴이에게
(속상한 듯 잔뜩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는 네 모습에 덩달아 저도 더 미안함을 느껴 입술을 짓씹었다 놓으며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아 네 손을 끌어다 잡는) 배려 아니에요. 괜히 미안하니까. 그래서 양심에 찔려서 그러는 거야. 나 조금이라도 편하자고 그러는 거라구, 진짜요. 그러니까 오빠는 미안한 마음 안 가져도 되는 거예요. 응? (네 손등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웃음기를 띈 얼굴로 말을 잇다가 네 손바닥과 제 손바닥을 부딪치며 손뼉을 치고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거실 소파에 놓아뒀다가 네가 갑자기 들어안는 바람에 미쳐 챙기지 못 했던 제 휴대폰을 가져오며 침대로 풀썩 뛰어들어 네 옆에 드러눕는) 맞다, 내가 바보였어. 내 휴대폰으로 찍어두면 되지, 그쵸. 내 걸로 찍고 나중에 오빠도 보내주고 인쇄해서 앨범에도 끼워놔야지. 오빠야, 괜찮죠? 도담이 아빠, 붙어보세요. (카메라 어플을 켜 팔을 쭉 뻗으며 화면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보곤 환하게 웃는)

/아 진짜, 쓰차... 미안해요 자기야(울먹) 감기는 아녜요! 발에 상처 나서 꿰매가지구 그거 소독하고 온 거에요. 괜찮으니까 자기랑 얘기하면서 쉬면 안 될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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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4에게
(갑자기 네 손바닥과 제 손바닥을 맞부딪치며 이불을 걷어내곤 침대 위를 벗어나더니 금방 손에 휴대폰을 들고와 다시 제 옆에 누운 상태로 휴대폰 카메라를 향해 예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가까이 오라는 네 말에 피식 웃고는 허리를 끌어안아 가까이 밀착한 상태로 볼에 입을 맞췄다 떼는) 이런 예쁜 생각은 어디서 했어? 역시 우리 큰 아가 똑똑하네. (네게 애정어린 칭찬을 건네고는 다시 네가 들고있든 카메라로 시선을 돌려 작게 웃고는 침실 가득 크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찍힌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는) 예뻐 죽겠네, 우리 애기. 응? 사진이 못나거나, 실물이 못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되는데 이렇게 둘 다 예뻐서 쓰나. (장난 섞인 진심을 말하다가도 열 달 뒤면 곧 사진 속 저와 네 사이에 자리잡고 있을 아이 생각에 마음이 벅차 애써 네게로 다시 화제를 돌리는) 근데 이거 아무한테도 못 보여주겠다. 엄청 야한데?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휴대폰 속 네 목덜미 부근을 짚더니 제가 새겨놓은 자국을 가리키며 능청스레 웃는) 장소도 침대야, 티셔츠는 늘어났어, 목에 키스마크까지 있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 애기 가지고 나쁜 상상할까봐 못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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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발은 왜 다쳐서. 괜찮아요? 나는 진짜 아픈 줄 알았어요. 보고 싶어서 혼났네. 뽀뽀 한 번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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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5
글쓴이에게
(제 행동에 정말 아이 대하듯 다정스럽게 칭찬하며 예쁘다고 둥둥 띄워주는 네 말에 널 바라보며 키득이다가 사진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을 짓고 말을 건네는 네 행동에 화면을 다시 한번 살펴 작게 앓는 소리를 내뱉곤 휴대폰을 떨구며 양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는) 흐아-, 어떡해. 오빠가 말하기 전에는 몰랐단 말이에요. 왜 말해줬어, 왜! 아니지... 왜 사진 찍기 전에 안 말해줬어요! (우는소리를 하며 네게 어리광을 부리다가 만져질 리 없는 걸 알면서도 제 목덜미와 쇄골을 더듬 쓸어보곤 네 가슴팍을 통통 주먹으로 아프지 않게 때리는) 그리고 이게 뭐야. 이렇게 진한 줄 몰랐는데, 어떡해. 날도 풀려서 폴라 입기 애매하단 말이에요. 일루와, 나만 이러고 다니기 억울해. (입을 삐죽이며 말을 잇다가 네 팔을 끌어다 잡곤 네 손목에 옅게 자국을 남긴 뒤 그 위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오빠는, 와이셔츠 입어야 하니까 봐준 거예요. 이거 지워질 때까지 시계 차고 다니면 혼낼거야.

/응응, 진짜 괜찮아요. 하나도 안 아파. 나도 보고 싶었어요. 우리 자기, 쪽쪽. 두 번 해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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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5에게
(혼자 자국이 남은 게 억울한지 한껏 울상을 지어 보이다 제 손목을 잡고선 한참을 입을 맞추며 붉은 흔적을 남겨두곤 그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네 모습에 귀엽기만 하다는 듯 제 손가락으로 네 볼을 톡톡 치고는 작지만 선명하게 붉은 자국이 난 제 손목을 두 어번 쓰다듬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담담한 표정을 짓는) 아. ...뭐, 이 정도야. 오빠가 겨우 이거 숨기려고 시계 차고 다닐 것 같아? 우리 애기가 립스틱 바르고 얼굴에 도장 찍어서 출근 시켜도 세수 안 하고 그대로 갈 수도 있는데. 오빠는 하나도 부끄러울 거 없어. (진심인 듯 아닌 듯 한 쪽 입꼬리만 올려 웃는 미묘한 표정으로 네게 말을 건네곤 여전히 사진을 들여다보며 울상인 너를 달래보려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주는) 왜, 예쁘고 좋은데. 오빠 와이프라고 딱 티도 나고. 어차피 아가랑 오빠만 볼 사진이었잖아. 혼자만 보는 건 또 장담 못하지만. 인화해서 사무실 책상에 올려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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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예쁜 거 너무 잘 아는 거 아니야? 예뻐 죽겠어요, 진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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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6
글쓴이에게
(제 행동에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하는 널 벙찐 얼굴로 보다 이내 우울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휴대폰을 바라보는 제 엉덩이를 토닥이며 달래주는 척하다가도 능글맞은 말을 건네는 너의 얼굴을 입을 벌리며 쳐다보는) 와... 진짜 대박이다. 인화? 사무실 책상? 우와... 우리 오빠 진짜 대박 변태 같았다, 방금. 그치, 도담이도 느꼈지. 아까도 막 엄마 다리 만지고 맞지. (배를 매만지며 혼잣말을 하듯 중얼이다가 이내 표정을 바꾸곤 장난스레 웃으며 배를 한 번, 널 한 번 번갈아 바라보는) 음, 아빠가 사진 뽑아서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놔도 엄마는 손해 볼 거 없는데, 그러라고 할까 아빠한테? 오빠, 어때요? 나는 사실 오빠 회사 사람들 볼 일 없으니까. 뭐... 오빠가 하고 싶다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구. 아니면 지난번에 친구들이랑 해운대 놀러 가서 비키니 입고 찍은 사진은 어때요? 오빠도 예쁘다고 했잖아요.

/자기가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까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죠. 지금 조금 우울한데 우리 자기밖에 없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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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6에게
변태면 그냥 변태지 대박 변태는 또 뭐야. 아, 다리에서 끝내는 게 아니었는데. (제 능청스러운 말에 그저 놀랍다는 듯 벙찐 얼굴을 해 보이다가도 변태라며 저를 나무라듯 놀리는 네 목소리에 웃으며 계속해 장난을 받아주고 있는 상황에 예상치도 못한 네 답이 들리자 웃고 있던 얼굴을 조금씩 굳혀가며 결국은 미간을 좁히고 마는) ...아가, 진짜 그 사진은. (지난 여름 친구들과 놀러 간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 후 실시간으로 전달받은 사진에 비치던 비키니가 떠오르는 듯 고개를 강하게 젓고는 아프지 않게 네 볼을 꼬집는) 당연히 예뻤지, 예뻤는데. 그때 기억 안 나? 오빠가 어디 남자들 득실 거리는 곳에 비키니 입고 갔냐고 혼냈었잖아. 당장 서울로 올라오라고. 아, 그때 해운대를 뒤집어 놨어야 했는데. 오빠가 화를 너무 약하게 냈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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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7
글쓴이에게
미안, 자기야. 조금 이따가 와도 괜찮아요? 한시간쯤 뒤에요. 진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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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7에게
뭐가 미안해요. 사정 있으면 그럴 수도 있지. 천천히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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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8
글쓴이에게
자기야 금방 오께요 기다려바여! 진짜 금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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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8에게
알았어요. 쭉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천천히 와요. 나 어디 안 가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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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9
글쓴이에게
(여유롭게 웃으며 장난을 받아주다가 비키니 얘기에 인상을 찌푸리곤 살짝 볼을 꼬집으며 사뭇 무섭게 말하는 네 목소리에, 재미있게 놀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고 얼마 뒤 걸려 온 전화 너머로 제법 엄하게 혼내던 그때의 네 모습이 떠올라 아차, 하며 버릇처럼 손톱을 입가에 가져가 물어뜯곤 눈을 굴려 네 눈치를 슬쩍 보며 말을 건네는) 아니에요, 기억나요. 제가 잠깐 착각을 해가지구... 입이 자기도 모르게 그 얘기를 해버렸나 봐. 으응, 솔직히... 화 약하게 낸 건 아니지 않나. 아니! 내가 혼날 만 했지만요. (손가락으로 좁혀진 네 미간을 살짝 누르며 눈을 도륵 굴리는) 잘못했어요, 오빠. 인상 풀어. 무서워요, 네?

/자기 뽀뽀 또 해줘도 돼요? 고마워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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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69에게
(그 당시 이야기를 꺼내는 제 목소리와 표정이 좋지 않음을 느낀 듯 쭈뼛대며 눈치를 보는 모습에 결국 마음이 약해져 제 미간을 풀어주려 누르던 네 손을 잡아 손바닥과 손목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어깨를 감싼 상태로 꼭 끌어안는) 알았어, 미안해. 오빠 그런 표정 안 지을게. 그래도 그때 너무 화나서 그랬어. 오빠는 친구들이랑 펜션이라도 잡아서 논다는 줄 알았는데 남자들 우글거리는 해운대라니까 불안해서. (어깨를 끌어안은 상태로 미안함을 담아 나직한 목소리로 너를 달래 오다 순간 스쳐 지나간 네 비키니 입은 모습에 다시 웃음을 꾹 참으며 말을 잇는) 좋은 구경 하기는 했지. 아가 비키니 입은 것도 다 보고. 이미 비키니보다 더 한 몸도 봤지만. (부끄러워할 네 반응을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농담 섞인 말투로 말을 이어가며 제 품 안에서 얼굴이 빨개졌을 너를 내려다보는) 이거 봐, 또 빨개졌네. 귀여워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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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이 해주려고 물어보기까지 해요? 그런 거 해줄 때는 묻는 거 아니지. 거절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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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0
글쓴이에게
아아, 진짜아. (네 품에 폭 안겨 머리 위로 웅웅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다가 일부러 부끄럼이 많은 저를 골리려는듯 짓궂은 말을 건네곤 내려다보는 시선을 피하려 네 품으로 더 파고드는) 일부러 그래, 일부러.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 더 놀리고 괴롭히는 거랑 같은 거 맞죠. 그런 거면 이해해줄게. (오늘 하루 저를 유독 놀려오는 네 행동에 문득 떠오른 생각을 말하며 작게 웃고는 품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눈앞에 보이던 쇄골을 살짝 물었다 놓곤 네 옷 속으로 손을 살짝 집어넣어 허리를 끌어안는) 오빠가 자꾸 나 슬쩍슬쩍 건드리는 말하니까 나도 조금만 오빠 건드려도 되죠. 딱, 요만큼만. 더 이상은 말고요. (묘하게 네게 저를 놀릴 여지를 주려는 듯하다가 끊어내곤 장난스럽게 웃으며 품에 얼굴을 부비는)

/ 마음 같아선 매일 톡 할 때마다 해주고 싶은데 그냥 한 번에 끝낼래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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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70에게
(제가 놀리는 행동이 어린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놀리는 것처럼 행동한다 생각하는 모습에 왠지 너 답다고 느껴져 픽 웃고는 제 품 안에서 몇 번 꼼지락대더니 이내 제 쇄골을 살짝 물다가도 대범하게 상의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허리를 끌어안는 모습에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이마에 입을 맞췄다 떼는) 대견하네, 아가. 오빠 몸에 먼저 손도 대고. 오빠도 뒤처지면 안 되겠다. (더하면 더 했지 덜 할 생각은 없는 듯 엉덩이를 토닥여주던 손을 네 상의 속으로 밀어 넣고는 예고 없이 네 속옷 근처로 손을 대며 가만히 귓가에 속삭이는) 속옷, 푸를까? 오빠 한 손으로도 잘 푸는 거 알지. (장난스럽게 씩 웃어 보이며 한참을 놀리더니 푸를 생각은 없는 듯 상의 속에서 손을 빼 혼잣말을 하듯 허공에 가만히 외치는) 아, 도담아. 아빠 힘들다. 엄마 뱃속에서 진짜 딱 열 달만 있다가 빨리 나와라.

-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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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1
글쓴이에게
(평소에도 약간 차갑던 손을 갑작스레 옷 속으로 넣어 등을 매만지는 손길에 움찔하다가 부끄러울 법한 말을 속삭이곤 장난스레 웃는 모습에 어깨에 얼굴을 묻곤 네 등허리를 토탁이는) 놀리지 말고 들어요. 오빠, 방금 그 말 녹음해 놓고 싶었어요. 방금 목소리 너무 섹시했어서... 민망해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나 오빠한테 방금 또 설렜잖아. 오세훈씨 팬클럽 만들뻔했어요. (농담을 섞어 말을 건네곤 잠시 무언갈 곰곰이 생각하다 제가 한 생각이 민망한지 볼을 붉히곤 우물쭈물 말을 잇는) 음, 오빠... 그 꼭 열 달 동안 안 참아도 되는 거 알고 있죠. 어디서 봤는데, 아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안정기 때 사랑을, 사랑을 나누면요 아가 머리가 좋아진다구... 뭐. 아니, 그러니까 오빠 조금만 참으라구. 나한테 그렇게 애타해줘서 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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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71에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제가 좋은 듯 쑥스러운 얼굴로 조곤조곤 애정 어린 말들을 고백하는 네 모습이 보기 좋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붉어진 볼을 대신 식혀주려 손부채질을 해주다 이어 그보다 더한 수위 높은 대사가 들려오자 아무 말없이 예뻐 죽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는) 그런 희소식은 또 어디서 들어왔어? 그래도 오빠 살았네. 진짜 열 달 동안 어떻게 사나, 했는데. (장난스레 웃으며 말해도 마냥 장난은 아닌 듯한 목소리를 뱉곤 손부채질을 하던 손을 멈춰 눈가를 어루만져 주는) 오빠가 아가 회사로 이직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애기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는 더 없고. 이렇게 예쁜 모습만 보일 때마다 예뻐 죽겠는데 더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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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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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어떻게 더 표현을 하겠어. 충분해요 (눈가를 어루만지던 네 손을 잡아 손가락 끝에 입 맞추곤 저보다 찬 편인 네 손을 여전히 발그레한 볼에 가져다 대는) 예뻐해 주는 거 다 보여요. 내가 오늘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오빠 눈에서 꿀 떨어진다고 많이 말해줬는데. 여기서 더 예뻐해 주면 나 다 젖어요. 물론, 오빠 눈에서 떨어진 꿀에. (제법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을 네게 던지곤 민망함에 눈을 접어 킥킥 장난스럽게 웃는) 이상한 생각한 거 아니죠? 아무튼, 나도 오빠 좋아 죽겠는 거 오빠처럼 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티 내보고 싶은데. 지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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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72에게
(제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여기서 더 하면 젖겠다는 말에 흠칫해 혼자 곱씹어 보다 제 생각을 읽고 있기라도 한 듯 정곡을 찔러오는 네 목소리에 아무 일도 없는 척 급히 한숨을 깊게 몰아쉬며 부정하는) 다 젖... 아, 아니.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 진짜. (이어 제게 계속해 애정 어린 말을 건네는 너를 가만히 끌어안으며 한참 심란해진 마음을 가라앉히려 숨을 들이내쉬며 눈을 감은 채 애꿎은 네 뒷머리만 연신 쓰다듬어주는) 이게 다 우리 애기가 너무 예뻐서 그래. 여기서 조금은 못나도 괜찮은데. (감았던 눈을 뜨며 뒷머리를 쓰다듬고 있던 손을 네 얼굴께로 가져다 대 눈꼬리를 올려보기도 하고, 내려보기도 하며 장난을 치며 웃는) 뭘 해도 예뻐서 큰일 났네.

-
아가, 보통 몇 시에 자요? 오늘은 아마 나 어제보다 더 오래 있을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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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3
글쓴이에게
(숨을 크게 들이내쉬다 품 안으로 꼭 끌어안는 너의 허리에 손을 얹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네 특유의 향을 맡다가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며 장난치는 행동에 널 따라 웃는) 아, 하지마아. 뭘 해도 예쁘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단 말이야, 이 바보 아저씨야. (허리에 두던 손을 올려 네 눈가에 가져다 대어 조심스레 쓸다가 두 눈꺼풀 위로 촉, 소리 나게 입 맞추고 떨어지며 미소 짓는) 왜 뭘 해도 예뻐 보이는지 알아요? 다 오빠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그런 거야. 방금 내가 그거 기간 연장해 줬으니까 한동안 계속 예뻐 보일 거예요. 음... 한 십 년? 십 년은 너무 긴가? 그러면 오빠 눈에 뽀뽀 잘 못해줄 텐데. 그냥 한 달로 할까요?

/ 요즘 항상 늦게 자요. 월요일은 공강이라서 상관없어요. 왜 더 오래 있어요? 피곤하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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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73에게
(제 장난에 앙탈 아닌 앙탈을 부리는 듯 말꼬리를 늘이며 투정을 부리곤 방금 부렸던 앙탈이 무색할 정도의 애교를 보이는 네 행동과 목소리에 한 쪽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네 말에 대답 대신 고개를 젓는) 기간 정해 놓을 필요도 없을 텐데. 오빠 눈에는 늘 예쁠 거라서. 임신해서 배 이만큼 나와도, 살이 쪄도 예쁠 거야. 오빠가 장담해. (혹여나 임신 중에 살이 쪄 우울해할 수도 있는 언젠가의 너를 떠올리며 나긋하게 어르고는 허리를 가볍게 토닥여주며 이불을 고쳐 덮어주는) 아, 그러고 보니까 우리 애기는 도담이 태몽 같은 건 안 꿨어? 엄마가 안 꾸면 보통 주변 사람들이 꾸기도 한다던데. 최근에 기억나는 꿈같은 거 없어? (이불을 고쳐 덮어주다 문득 제 직장 상사가 언젠가 딸을 가졌을 때 해주던 태몽 이야기가 생각이 나 은근슬쩍 네게 말을 건네며 제 말에 곧바로 곰곰이 눈을 굴려 생각해보는 너를 가만히 지켜보는) 뭐, 과일이라든가 동물이라든가 나온다던데. 그걸로 딸인지 아들인지 볼 수도 있다더라.

-
잘 됐네요. 난 내일 반차 썼어요. 오전에는 시간이 비어서 오늘은 좀 오래 보고 잘까 싶었거든요. 혹시나 학교 가야 해서 일찍 잠들면 어쩌나 싶어서 물어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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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4
글쓴이에게
(기분 좋은 목소리로 다정스레 아이 대하듯 어르곤 토닥이는 네 손을 바라보다가 태몽을 꾼 적이 있느냐며 넌지시 물어오자 그렇지 않아도 그간 영 신경 쓰이던 생각들을 되짚어 정리하곤 네게 중얼거리듯 말을 내뱉는) 응, 그렇지 않아도 하나 있기는 한데 잘 모르겠어요. 오빠도 내가 꿈 잘 안 꾸는 거 알죠. 근데 얼마 전에, 아 한 한 달 전인가. 그때 이마-안큼 큰 호랑이한테 여기 어깨를 물리는 꿈을 꾸기는 했거든요. 근데 그때는 잘 몰랐으니까 복권을 사버렸는데, 꽝이 나와서 기분이... 아니, 이게 아니지. (한참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팔을 허우적대며 제가 본 것이 얼만 했는지 설명하다가 미소를 지으며 저를 빤히 바라보던 네 눈과 마주치자 당황해 숨을 한 번 고르는) 아무튼, 물기는 물었는데 중요한 건 이거에요. 일주일 전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거든요. 통화하는데 엄마 치맛자락 한가득 예쁜 복숭아를 담으셨다나 뭐라나. 그래서 딸인지... 아들인지 잘 모르겠어요.

/반차요? 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죠. 늦게까지 보는 건 너무 좋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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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에게
(제 물음에 그간 꾸었던 꿈을 재잘재잘 늘어놓으며 호랑이의 크기를 설명하려 팔을 벌리기도 하고, 어깨에 물리는 시늉을 해 보이기도 하는 네가 그저 사랑스럽게만 보여 가만히 미소를 지은 채 지켜보고 있는데 그런 저와 눈이 마주쳐 민망한 지 숨을 한 번 고르고는 급히 이야기 화제를 바꾸는 네 모습에 결국 소리 내어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 어구, 그랬어. ...귀여워 죽겠다니까 진짜. (한참을 혼자 웃다 겨우 헛기침으로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한참을 치맛자락에 담긴 복숭아를 혼자 떠올려보다 정적을 깨고 말을 잇는) 보통 과일 나오면 딸이랬는데. 특히 복숭아. 오빠 직장 상사 분 중에도 몇 개월 전에 딸 얻으신 분 있는데 태몽이 과일이었다더라. 복숭아는 아니고 뭐, 토마토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딸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확신에 찬 듯한 말투로 네게 건네고는 괜히 네 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을 걸어보는) 도담아, 우리 도담이는 공주님이야? 그럼 아빠가 너무 행복해서 입이 찢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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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무슨, 그런 건 아니고. 우리 애기 오래 보고 싶어서 썼다고 믿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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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5
글쓴이에게
(행복한 듯 웃음기 묻어나는 얼굴로 배를 향해 조곤조곤 말을 붙이는 네 행동에 무의식중에 널 따라 옅게 미소 짓다가 공주님, 하며 부르는 목소리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불량스러운 흉내를 내며 네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어어, 이봐요. 우리 엄마 꿈에서는 복숭아였지만 내 꿈에서는 호랑이였다구요. 우리 도담이 성별 자유권을 침해하시네, 그치. 그리고 아빠 너무 나쁘지... 공주님이 아니고 왕자님이면 안 행복해할 건가 봐. (양손에 얼굴을 묻곤 장난스레 우는 시늉을 하다가 제가 우는 척을 하는데도 별 반응이 오지 않자 팔꿈치로 너를 콕콕 찌르는) 아, 왜 안 달래줘요. 식었다, 마음이 식었어. 예전에는 이런 장난쳐도 아가, 울지 말라구 막 업어주고 그러던 사람이.

/응, 응 알았어요. 믿지, 당연히. 근데 몇 시까지 있으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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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에게
(기분 좋은 얼굴로 제게 장난을 걸어오며 뱃속의 아이 성별 여부를 놓고 한참을 재잘거리다 결국 우는 척을 해보이는 너를 지켜보느라 달래줄 생각도 못하고 있자 팔꿈치로 저를 콕콕 찌르며 약간의 서운함을 담아 제게 투정을 부리는 너를 아이 달래듯 엉덩이를 토닥이며 어르는) 어구, 오빠가 마음이 식은 것 같아서 우리 애기 속상했어. (이어 입술을 삐죽이는 것 같은 모습에 피식 웃고는 나긋한 목소리로 머리를 넘겨주며 다정하게 말을 잇는) 마음이 식은 게 아니라 아가가 오빠한테 장난하는 게 귀여워서 그거 보고 있느라 그랬지. (네 머리칼을 정돈해주던 손을 내려 배를 쓰다듬어주고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낮은 목소리로 뱃속의 아이에게 말을 전하는) 도담아, 아빠는 우리 도담이가 공주님이어도 너무 좋고, 왕자님이어도 너무 좋아. 그러니까 엄마 뱃속에서 엄마 많이 힘들게 하지 말고 건강하게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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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컴퓨터 앞에 계속 앉아 있으면 다섯시는 기본일 것 같고, 누워서 휴대폰 만지면 세 시? 우리 애기 새벽에 봐도 예쁘네요. 어제만 예쁜 줄 알았더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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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6
글쓴이에게
(어리광을 받아주며 손으로 머리를 잘 빗질해주다가 장난스레 뱉은 말에도 미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아이를 향해 사과하는 네 모습을 보며 참을 수 없는 행복함에 양팔을 교차시켜 제 어깨를 감싸곤 질끈 눈을 감았다가 뜨며 웃는 낯으로 널 바라보는) 오빠아- 진짜로 나 방금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았어요. 오빠도 너무 귀엽고, 태어날 아가가 있어서 너무 좋고. 그리고 지금 우리 셋이 나란히 누워있다는 것도 기쁘고. (네 손목을 잡아 제 가슴께에 가져다 대며 콩콩 살짝 빠르게 뛰는 울림을 네게 전해주며 잔뜩 눈을 빛내는) 나 지금 완전 심장 빨리 뛰죠. 오빠랑 도담이 때문이야, 이게 다. 두 사람이 아주 나를 들었다 놨다가 하네.

/ 다섯 시는 너무 늦어요, 내가 혼낼 거야. 세 시에 같이 코 자요. 그리고 내가 자기 때문에 여기서나 저기서나 정말 아주 설레 죽을 것 같아요. 자꾸 그런 말 할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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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에게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네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지 행복하다며 눈을 질끈 감았다 뜨는 너를 향해 따라 웃어주고는 이어 네 배를 쓰다듬던 제 손을 잡아 가슴께로 가져다 대는 예고 없는 행동에 흠칫하다가도 맑은 눈으로 애정 어린 말을 건네는 네 모습에 잡힌 손 위로 입을 맞춰주는) 앞으로 더 들었다 놨다 할 것 같은데. 각오 좀 해야겠네, 우리 애기. (손을 펼치게 만들어 손가락 마디마다 쪽 소리가 나게끔 입을 맞춘 후 네 상의 위로 배와 가슴께에도 입을 맞췄다 떼는) 온 몸에 다 해주고 싶은데. 우리 애기가 그건 허락 안 해줄 것 같고. 뽀뽀는 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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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죠. 나 오래 보게 만들려면. 그리고 안 해주자니 너무 예뻐서 안 되겠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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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7
글쓴이에게
(정성스레 손 구석구석과 배, 제가 아까 손을 짚게 했던 가슴께에도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입술이 닿았던 가슴과 배 사이의 그 어디쯤이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웃음을 터뜨리다가 누워있던 몸을 빙글 돌려 네 몸 위로 올라가 맞대며 길게 입 맞추곤 네 아랫입술을 장난스레 살짝 물었다 놓으며 떨어지는) 온 몸에는 다음에. 오늘은 내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요. 오늘은 입에다 하면 되죠. 오빠랑 이러고 있으면 항상 여기, 여기 어디쯤이 간지러워져. (맞대고 있던 몸을 살짝 들어 네 명치 부근을 손가락으로 콕 가리키며 배시시 미소 짓는) 아, 이 자세 너무 좋은데. 배 불러오면 이러고 있지도 못하겠네요. 한동안은.

/ 그런 말 안 해도 오래 볼래요. 오히려 내가 그렇게 말해야겠는데? 자기랑 오래 보고 싶은건 나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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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8
글쓴이에게
자기 잘자고 내일 봐요. 좋은 꿈 꿔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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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에게
(기분 좋게 배시시 웃어보이다가도 배가 불러 왔을 때의 상황들이 조금은 아쉬운지 시무룩한 기색을 보이는 것 같은 네게 아프지않게 볼을 꼬집어주고는 꼬집었던 볼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며 괜찮다는 듯 뒷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주는) 아직 배 부르려면 멀었잖아. 배 부르고 나서는 시간 금방이고. 우리 애기보다 오빠가 더 힘들 것 같은데. 참아야 하는 게 훨씬 많아서. (네 기분을 풀어보려 애써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 한참을 고민했던 말을 꺼내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을 잇는) 있잖아, 아가. 우리 애기만 괜찮으면 오빠 내일이라도 여자친구랑 정리 하려고 하는데. 아가 생각은 어때. 처음에는 천천히 시기 봐서 하려고 했는데 우리 애기 얼굴 보면 볼 수록 아가한테도 못 할 짓인 것 같고, 여자친구한테도 더 잔인한 것 같고. 당연히 우리 애기한테는 피해 가는 건 없을 거야.

-
잘 잤어요? 어제 말 없이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요. 늦게도 잤네. 혼낼 수도 없고. 수업 없다고 했죠, 푹 자고 일어나서 밥 잘 챙겨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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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79
글쓴이에게
(아쉬움에 축 늘어진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건네오는 농담에 널 보곤 작게 웃다가도 이내 표정을 바꾸며 사뭇 조심스럽고 진지한 목소리로 잇는 말에 당황해 말을 더듬는) 네? 아, 아니 그렇게 갑자기요? 어, 저는 아무래도 괜찮지만... 아, 오빠 말대로 사실 더 질질 끌면 속이는 시간만 늘어나는 거니까 더 잔인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내일은 좀 갑작스러워서.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라고 저도 생각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로 관계를 정리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듯한 네 말과 표정에 살짝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며 혀로 입술을 축이곤 차분한 표정으로 입을 떼는) 뭐라고 얘기할지는 생각해봤어요? 아... 오빠가 그런 것도 생각 안 하고 이런 말 꺼낼 사람은 아니지만요.

/ 흐흥, 조금 늦게 잤어요. 자기도 잘 잤어요? 나는 밥 먹었어. 자기도 밥 맛있는 걸로 챙겨 먹어요! 음, 이미 먹었으려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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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79에게
밥이라도 제때 챙겨 먹었다니까 다행이네요. 난 먹었어요. 먹고, 출근해서 지금 사무실. 답은 조금 뒤에 할게요. 이리 와요, 일어나면 혼낼까 말까 고민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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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0
글쓴이에게
앗 벌써 출근했구나! 아니... 자기한테 답이 올까? 막 조금 기다리다가 세시에 자려구 했는데 잠이 안 와 가지구... (♡♡♡) 아 그리고 답 천천히 해주셔도 괜찮아요! 약속이 있어서 밤까지 텀이 조금 길 것 같아 가지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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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에게
약속 있는 건 괜찮은데 술 약속은 아니죠? 밤까지라고 하니까 괜히. 천천히 해도 상관은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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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1
글쓴이에게
응응, 아녜요! 그냥 꽃구경가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감동 받았어. 틈틈이 확인 할게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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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1에게
(당사자인 저보다도 훨씬 더 걱정스러운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물어오는 긴장 가득한 네 목소리에 안심을 시키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자연스럽게 손에 깍지를 껴잡는) 무릎까지 꿇게 되더라도 미안하다고 해야지. 미안하다고, 너 말고 만나는 여자 또 있었다고. 어차피 알게 될 거 애도 생겼다고 다 설명해야 할 테고. 애초에 도담이 숨길 생각은 없었으니까. (담담하게 말은 이어가지만 제 말에 상처 받을 여자친구의 얼굴이 떠올라 결국 눈을 감고 착잡한 마음에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감았던 눈을 뜨며 가만히 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네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려 농담을 건네는) 오빠 뺨 맞고 오면 우리 애기가 약 좀 발라줘야겠다.

-
꽃구경 잘 하고 와요. 예쁜 거 눈에 많이 담고. 어차피 이번 주 내내 야근 껴서 천천히 답장해도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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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2
글쓴이에게
응, 당연하죠. 아... 내가 대신 가고 싶다. (네 말에 저도 모르게 상상이 가는 상황에 잔뜩 울상을 짓곤 잡고 있던 손을 빼 네 볼을 조심스레 쓰다듬는) 아가 얘기 꼭 해야 해요? 오빠 진짜 그러다 뺨 맞고 오면 어떡해? 정말, 정말로 내가 뻔뻔한 여자였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뻔뻔하지만요. 막 더 못된 사람이라 내가 가서 저 오빠 애 가졌어요, 이러면서. 드라마처럼요. 그렇게 얘기하고 오빠 대신 뺨 맞아주고 싶어. (한숨을 푹 내쉬곤 네 어깨에 머리를 뉘이며 네 배를 토닥이는) 미안해요. 오빠만 책임지게 해서.

/ 미안 답이 늦었죠. 야근 어떡해... 피곤하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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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2에게
(제 이야기에 혼자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 마냥 미안해하는 네 반응에 더 속이 상해 제 배를 토닥여주던 손을 잡아 제 손 아래로 포개 놓고는 고개를 젓는) 또 그런 말 한다. 오빠가 그랬지. 애초에 다 감당할 수 있어서 만나는 거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대역죄인처럼 미안해 하지 마. 오빠는 우리 애기 그런 모습 보는 게 더 속상하다. (다정하게 어르는 말이면서도 네가 속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금은 엄한 말투로 말을 잇고는 곧 배가 불러오게 될 너를 상상하며 네 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도담이 얘기부터 다 해야지. 숨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애한테 못 할 짓이기도 하고. ...아, 우리 도담이 아빠가 미안해서 어떡하지. 엄마랑 도담이 뱃속에서부터 속상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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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경 잘 했어요? 난 괜찮아요. 매일 이러는 것도 아니고 바쁘면 어쩔 수 없지. 이번 주는 내내 야근 할 것 같은데 많이 기다리지 말고 일찍 자요. 이불 푹 덮고. 아가 보고 싶어 죽겠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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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2에게
우리 아가 꽃 구경 한다고 피곤했나 보네. 예쁜 꿈꾸고 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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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3
글쓴이에게
우와아... 답 쓰다가 휴대폰 쥐고 잠들었어요. 화장도 못 지우고 잠들어서 다시 세수하고 누웠어. 진짜 자기 말대로 피곤했나 봐요. 자기야, 자꾸 그렇게 예쁜 말만 해줄 거예요? 우리 자기 잠들었을 것 같은데 나도 너무 보고 싶어요. 빨리 주말 와서 하루 종일 만나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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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4
183에게
(담담하면서도 미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을 잇는 널 바라보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네 입술 위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는) 으아, 말하지 마. 오빠는 미안해 하지 마세요. 오빠한테 큰 짐 지게 하는데 미안함까지 느끼게 할 수는 없어. 도담이도 충분히 이해해줄 거예요. 나는 말할 것도 없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마무리를 짓게 할만한 딱히 좋은 수가 떠오르지 않아 입술을 삐죽이다가 또다시 작게 한숨을 폭 내쉬는) 아 정말... 복잡하다. 정말로 우리 셋도, 그 언니도 안 아프고 헤어질 수는 없나 봐요. 빨리 다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오빠가 마음 아파하는 건 보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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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4에게
(제가 더 이상 말할 수 없게끔 입막음을 하는 네 손짓에 눈만 가만히 꿈뻑거리며 너를 바라보다가도 네 입에서 짐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미간을 좁히며 깊게 한숨을 뱉는 네 입술을 손가락으로 몇 번 톡톡 건드리고는 제 입을 막고 있던 네 손을 거두며 천천히 입을 떼는) 아가, 자꾸 그런 죄책감 갖고 말하지 마. 오빠가 잘 해결하겠다고 했잖아. 엄마가 한숨 쉬면 뱃속에서 도담이도 다 듣는다. (애써 이야기의 화제를 아이에게로 돌려보지만 네게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네 오른손을 잡아 네 번째 손가락에 눈을 감은 채 길게 입을 맞췄다 떼는) 우리 애기 손가락에도 곧 반지 끼워줘야지. 멋있게 청혼도 하고, 웨딩드레스도 같이 봐주고. 아가 드레스 입은 거 상상하니까 오빠 또 금세 웃음 나온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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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3에게
이게 뭐야, 우리 애기 잠자는 시간 진짜 엉망이네요. 다시 잠들었으려나 모르겠네. 주말에 어디 안 갈 테니까 하루 종일 봐요. 평일에는 틈틈이 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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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5
글쓴이에게
치, 괜히 다른 소리 하기는. (말을 돌리며 얼굴 가득 미안함을 나타내고 손가락에 입 맞추는 너를 바라보다 네 말에 저 역시 턱시도를 입은 네 모습을 상상하곤 미소를 띠며 턱 끝에 짧게 뽀뽀하는) ...나도 오빠 멋있게 턱시도 입은 거 보고 싶어. 보면 또 반할 것 같아요. 나도 방금 상상을 해봤는데요, 식장에서 오빠 보고 우는 여자들 많을 것 같아요. 오빠 같은 사람이 품절남 되는 게 너무 슬퍼서. (네 위에 엎드려있던 몸을 일으켜 옆으로 자리를 옮겨 누우며 양손을 주먹 쥐곤 눈 옆에 가져다 대며 우는 시늉을 해 보이다 좀 전의 네 말을 되짚으며 장난스레 웃는) 근데 진짜 멋있게 청혼할 거예요? 기대하고 있어도 되는 거죠? 멋있게 안 하면 뻥 하고 찰거예요. (말을 잇다가 작게 손뼉을 치곤 무언가 결심한 듯 입술을 꾹 물었다 놓으며 입을 떼는) 아, 그리고 미리 얘기해두는 건데 오빠랑 드레스 같이 안 볼 거예요.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비밀로 하다가 짠, 하고 보여줄거야. 이건 허락받는 거 아니고 통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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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6
185에게
응 엉망진창이에요.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왔어. 혼내주세요, 이제 안 그러게. 출근했죠? 자기도 잠 많이 못 잔 것 같은데 안 피곤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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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6에게
(결혼 이야기에 기분이 조금은 괜찮아진 듯 재잘대며 식장에서 턱시도 입은 제 모습을 보고 우는 여자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며 우는 시늉을 해 보이기도 하고, 멋있게 청혼하지 않으면 뻥 차버리겠다고 말하는 네 귀여운 모습에 결국 피식 웃고는 제 옆으로 자리를 옮겨 누운 네 쪽으로 몸을 트는) 오빠가 이런 얼굴 달고 평생 같이 살자면서 반지 끼워주는데 거절할 수 있을 것 같아? (능글맞은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고는 이어 통보 아닌 통보를 건네는 네 목소리에 마음에 들지 않다는 듯 미간을 좁히다 네가 했던 것처럼 양손을 주먹 쥐곤 우는 척을 해 보이는데 터져 나오는 웃음에 결국 손을 내리며 네 볼을 쓰다듬어주는) 우리 애기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쉽네. 오빠는 아가 드레스 입으면서 커튼 열릴 때마다 좋아 죽는 상상만 했는데. 결혼식장에서 그렇게 처음 보면 오빠 신부 대기실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막을 수도 있어. 너무 예뻐서 혼자 보려고. 아니면 손잡고 근처 어디 호텔이나 모텔로 데려갈지도 모르겠다. 예뻐해 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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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래도. 아, 할 수만 있으면 진짜 혼내고 싶어요. 마음 약해져서 못 할 것 같지만. 우리 애기 밥은 먹었어요? 점심도 지났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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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7
글쓴이에게
(장난기가 다분히 묻어 나오는 네 말에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꾹 눌러 참고는 박수를 두 어번 치며 대단하다는 듯 감탄하다가 배를 쓰다듬으며 일부러 들으라는 듯 중얼거리는) 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 오빠 자신감 진짜 대박이다. 도담아 아빠가 자기가 잘생긴 걸 너무 잘 알아도 문제인 것 같지? (드레스 입은 모습을 당일까지 보여주지 않겠다는 말에 미간을 좁히다 제 행동을 따라 한 뒤 웃는 네 행동에, 한참을 소리 내어 웃다가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곤 고개를 돌려 볼을 쓰다듬는 네 손가락 끝에 쪽쪽 여러 번 입 맞추는) 아, 오빠 진짜 너무 귀여웠어. 이거 영상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아쉽다. 아아- 아쉬워, 아까워. (한참을 아쉬운 듯 말을 반복하다가 흘리듯 지나친 네 말에 묘하게 웃곤 고개를 갸웃하는) 아니 근데요, 예뻐해 주고 싶으면 그냥 거기서 예뻐해 주면 되지 않나? 왜 호텔을 가고 모텔을 가는지 잘 모르겠네? 오빠랑 나랑 예뻐해주는 방법이 다른가봐요.

/ 응, 밥 먹었죠. 자기는? 밥 든든하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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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7에게
(흘러가듯 뱉은 제 말을 다시 되짚으며 의아해하는 네 물음에 장난스럽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이고는 저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능청을 떠는) 왜, 예뻐해주려고 모텔이랑 호텔 가면 잘못 된 거야? 오빠가 거기서 뭘 할 줄 알고. 오빠는 단 둘이 있을 공간으로 선택한 것 뿐인데. 우리 애기가 설마 오빠 뜻을 다르게 이해했나? 어떻게 이해했길래. (너를 놀리는 듯한 말투로 말을 잇다 크게 새어나올 것 같은 웃음소리에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으며 볼을 쓰다듬던 손을 슬그머니 내려 네 허벅지로 가져다대더니 엉덩이와 허벅지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여는) 이런 거 상상했어? 오빠는 좋은데.

-
나도 먹었어요. 오늘도 날씨 좋다. 수업 열심히 들어요. 아니다, 예쁘니까 공부 정도는 덜 해도 되겠네요. 완벽하면 큰일 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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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8
글쓴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는 듯 제 할 말을 다하곤 자연스레 엉덩이 부근을 천천히 쓰다듬는 네 행동에 슬쩍 볼이 붉어지면서도 풉, 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어휴, 우리 오빠 뻔뻔한 표정 요거. 지인짜 얄미운거 알아요? 그리고 요 변태 같은 손, 어?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만지네. 이거 오빠 회사 사람들도 알아야 하는데. (여전히 천연덕스럽게 저를 쓰담쓰담 하던 손을 손가락으로 톡톡 가리키다 장난기가 섞인 자신감이 묻어나는 얼굴로 말을 잇는) 뭐, 주위에서 엉덩이가 빵실빵실하다고, 막 만지고 싶어지는 엉덩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어요. 그래서 오빠도 자꾸 손이 가나? (제 말에 단박에 표정이 굳어지며 누구냐 물어오는 네 모습에 진정하라는 듯 네 어깨를 토닥이며 눈을 접어 한참 웃는) 와, 오빠 지금 표정 대박이에요. 장난이야, 장난. 누가 그러긴 내 친구들이 그랬죠. 여자애들이 매일 지나가다 툭 건드리고 가고 그랬어요. 오빠아, 지금 질투한 거죠?

/ 에이, 그럼 나 코피 터지게 공부해야죠. 지금 일하고 있어요? 오늘도 야근 맞죠, 힘들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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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8에게
(주위에서 엉덩이를 만지고 싶단 소리를 자주 들어봤다며 꽤나 불쾌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않게 제게 자랑하듯 이야기를 꺼내는 네 모습에 표정을 굳히고는 결국 치밀어 오르는 질투심에 누구냐 묻자 당황해 동성친구라며 해명하는 목소리에 좁혔던 미간을 풀어내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은 듯 툴툴대는 목소리로 말을 잇는) 아무리 같은 여자라고 해도 그렇지. 친구 사이에 무슨 그런 말을 다 해, 걔네는. 변태야? (변태라는 단어를 제가 뱉어놓고도 양심에 찔리는지 네 시선을 피하다 눈치를 보며 다시 말을 잇는) 질투나지, 당연히. 남녀를 막론하고 내 새끼, 내 애기 엉덩이를 누가 만지고 싶어했다는데. 오빠만 만질 수 있는 거.

-
응, 오늘도 야근. 벌써 보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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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9
글쓴이에게
(제 해명에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평소의 저 답지 않은 말투로 계속해서 꿍얼거리는 네 모습에 점점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출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네 말이 끝나자마자 네 목에 팔을 감곤 볼과 입가에 여러 번 짧게 뽀뽀하다 웃는 낯으로 입술에 조금 진하게 입을 맞추는) 질투하는 거예요? 진짜 오늘 왜 이렇게 귀엽지 내 남자? 아까부터 자꾸- 너무 귀엽잖아요. 응, 오빠만 만질 수 있는 거야. 오빠 꺼. 나 가져, 전부 다. (말을 끝내고 아까의 갑작스런 제 입맞춤으로 떨어진 네 손을 쥐어 직접 제 엉덩이께에 가져다 놓곤 해사하게 웃으며 쪽 소리를 내며 가볍게 입을 맞붙이고 떨어지는) 여자애들 이렇게 노는 애들 많아요. 친하면 스킨십도 자유롭게 하고. 여고 다닌 다른 친구들은 더 심하게 놀았다던데. 어쨌든, 지금은 오빠만 이렇게, 만지고 있으니까 됐잖아. 그쵸?

/지금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요? 하트 뿅뿅 힘내요 자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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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89에게
(저를 내 남자라고 칭하는 소리가 마음에 들어 스멀스멀 나오는 웃음과 함께 직접 제 손을 끌어다 네 엉덩이께로 올려두는 행동에 아이 어르듯 엉덩이를 토닥여주고는 금방내 입을 맞췄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콧등부터 시작해 볼과 입술까지 여러 번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다 떼는) 남자나 여자나 예쁜 건 다 알아가지고. 우리 애기한테 다들 관심 많았나 보네. 여자 애들이 이정도인데, 사내새끼들은 더 오죽했겠어. (머릿속에 절로 그려지는 학창시절 네 모습 속 너를 둘러싸고 있는 남학생들의 모습에 골치 아프다는 듯 머리를 젓고는 뭔가 생각났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묘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여는) 우리 애기는 첫사랑 있었어? 궁금하네. 우리 아가가 여기서 더 아가였을 때 어떻게 남자랑 교제했나.

-
애기 취급하는 것 같아서 우쭈쭈 안 하려고 해도 자꾸 그렇게 애교 부리면 안 할 수가 있나. 진짜 예뻐 죽겠어요. 응? 자꾸 그런 예쁜 말만 배워 오고. 답 늦은 건 미안해요. 야근하면 사람이 적다보니까 바빠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져요. 자고 있으려나? 오늘은 깨지 말고 푹 자요. 예쁜 꿈 꾸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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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0
글쓴이에게
아직 안 자고 있었지, 보고 싶어서. 이제 퇴근한 거예요? 나도 답 늦는 거 진짜 괜찮으니까 천천히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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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1
190에게
(연신 얼굴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입술이 맞닿을 때 저도 살짝 얼굴을 앞으로 내밀어 뽀뽀하곤 푸스스 웃으며 어딘가 꿍꿍이가 있을 것만 같은 묘한 표정으로 이전의 연애에 대해 묻는 너의 시선을 잠시 피했다가 할 말을 정리하곤 입을 떼는) 첫사랑 있죠, 당연히. 어릴 때. 중학생 때 같은 반 남자애였어요. 그냥 제가 좋아해서 고백했구, 세 달 정도 사귀다 헤어졌나? 그 이후로 몇 명 더 만났는데 다 흐지부지 헤어졌어요. (그 당시를 떠올리려는 듯 눈을 도륵 굴리며 더듬더듬 말을 이어나가다 말고 무언가 할 말이 생각난 듯 널 보고 씩 웃다가 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첫 뽀뽀 빼고. 다른 모든 내 처음은 오빠야. 의심이 많아서 깊게 못 사귀었거든요. 어때, 이정도면 괜찮은 대답이었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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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1에게
(제가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평범한 듯한 네 학창시절 연애사가 다행이라고 느껴지는지 길게 안도의 한숨을 뱉고는 바로 제 귓가 가까이에 작게 속삭이는 네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 제 다리로 네 몸을 감싸안으며 볼을 어루만져주는) 알지, 오빠가 우리 애기 처음 붙은 일들 다 가져간 거. (문득 떠오르는 너와의 첫키스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도 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우물쭈물대던 네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겹쳐보여 볼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거두곤 볼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오빠는 우리 애기 처음에 선수인 줄 알았지. 하는 짓마다 어떻게 하나같이 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진짜 얼마나 연애를 많이 했나 싶었는데 오빠랑 손만 닿아도 부끄러워하는 거 보고 그때마다 속으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지. 오빠가 우리 애기 가지고 있다는 생각 들어서. 그래서 관계 가질 때마다 더 물었잖아. 우리 애기 누구 거냐고. (여전히 예쁘기만한 눈 앞의 네게 결국은 눈을 감고 진득하게 입을 맞춰가다 네 아랫입술을 혀로 간질이며 이마를 맞대는) 누가 이렇게 예쁘랬어?

-
보고 싶어서 그 시간까지 안 잤어? 혼낼 수도 없고. 아가, 일찍 자요. 매일 그렇게 자정 넘겨서 자니까 걱정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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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2
글쓴이에게
(한참을 예쁘다 말해주곤 꽤나 깊게 입 맞추다 입술을 간질이는 네 행동에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감고 있던 눈을 떠 제 몸을 감싸는 네 다리에 손을 얹어 토닥이는) 그러면 나는 오빠 거예요, 오세훈 꺼 이렇게 대답했잖아요. 진짜 정신없는데... 자꾸 물어봐요, 왜. 대답 안 하면 대답 안 한다고 혼내고 아프게 하고.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까 진짜 너무해. (매번 한 번씩은 꼭 그런 내용의 질문을 하던 네 생각에 토닥이던 손을 들어 네 배를 손가락으로 쿡 찌르며 장난스레 노려보다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따지듯 묻는) 오빠도 얘기해줘요. 내가 정확히 아는 건 지금 사귀는 그 언니뿐이잖아요. 대학교 때 날렸던 이야기 해주라구. 뭔가 숨기는 것 같다- 하면, 마음에 들 때까지 들들 볶을 거예요.

/ 오늘부터 일찍 잘게요. 우리 자기 걱정시키면 안 되지. 출근했겠네요. 오늘은 미리 얘기해야지 이따 밥 맛있게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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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2에게
(너무하다며 밉지않게 저를 노려보곤 이어 과거 연애사를 혼자만 말하는 게 억울한지 따지듯 묻는 목소리에 알았다는 듯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며 꽤나 아득한 대학 시절 생활을 곰곰이 떠올려보다 조금씩 생각이 나는 듯 등을 토닥이던 손을 멈추고는 네 머리칼을 쓸어주며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면 우리 애기 질투심에 활활 불타오를 텐데. (질투심에 불타오를 지도 모른다는 제 말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얘기해보라는 듯한 네 눈초리에 결국 손을 내려 네 눈꼬리를 순한 모양으로 바꿔놓으며 담담하게 입을 여는) 한 여섯명 정도 만났던 것 같다. 여섯명 전부 오빠가 먼저 좋아해서 고백하고 사귄 건 아니었는데 항상 먼저 차이는 건 오빠더라. 잘 못 해줬어, 오빠가 생각해도. (제 앞에서 수없이 눈물을 쏟으며 펑펑 울던 전 여자친구들의 모습이 괜히 스쳐지나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한참을 입을 다문 채 생각에 잠겨있다 목을 가다듬으며 다시 말을 잇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 있었는데도 소개팅 나가고, 피곤하다 말해놓고 친구들이랑 술약속은 지키고. 말하고 보니까 엄청 나빴네. 아무튼 그래서 뺨 여러 번 맞고 헤어졌지. 그 이후로는 졸업할 때까지 연애 안 했어. 이게 끝. 더 궁금한 거 있어? 그래도 우리 애기 이제 오빠 와이프인데 이런 거 정도는 알 자격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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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잘 먹어요. 우리 애기는 밥 맛있게 먹었어? 보고 싶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가 예뻐 죽겠어요. 예뻐서 내가 우리 애기가 제일 예쁘다고 글 쓴 적도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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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3
글쓴이에게
(눈을 작게 뜨며 저를 장난스레 노려보던 눈에 손을 가져다 대며 눈 모양을 바꿔놓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다 무언가를 생각하는지 말을 멈추는 네 손을 살며시 쥐곤 다시 말을 잇는 널 바라보다 입을 떼는) 음, 우리 오빠 진짜 인기쟁이 맞았구나. 그때는 조금 어렸으니까 그랬을 수 있죠, 라고 하기엔 우리도 첫 단추를 조금 잘못 끼웠었네? 오빠 진짜 나쁜 남자였구나. (무덤덤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제 과거 행동을 떠올리며 곱씹으며 후회라도 하는지 생각이 많아 보이는 네 얼굴에 조금 쳐지는 분위기를 느끼며 톤을 높여 짓궂은 목소리로 농담을 건네다 그런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네 시선에 말꼬리를 늘이며 네 품을 파고드는) 아아, 농담한건데 안 웃어주면 어떡해요. 다 잊어버리고 이젠 내 생각만 해요. 오빠 말대로 나 질투나, 지금. 오빠 머리에 다른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잡고 있던 손을 풀어 네 볼을 쥐곤 입을 맞추다 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곤 떨어지는) 이러면 다른 생각 안 나죠. 나 지금 용기 낸 건데, 그래야 하는데. 아, 오빠 처음 중에 나랑 한건 몇 갠가 궁금했는데, 필요 없어졌어. 오빠 마지막은 다 내 건데 처음이 뭐가 중요해요. 그쵸?

/ 헐, 진짜? 언제요? 대박이다... 나도 보고 싶어 그 글. 아, 나도 우리 자기가 최고 멋지고 좋은데 내 마음 알아요? 나도 우리 자기가 나 진짜 이뻐해준다구 자랑하고 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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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3에게
(제가 느끼고 있는 과거의 미안한 감정때문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려 애써 노력하는 네 모습이 그저 고맙게만 느껴져 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놓는 널 따라 네 볼을 한손으로 감싸며 눈을 감곤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간질이며 여러 번 입을 맞추곤 혀로 네 입안을 헤집고 다니듯 옭아매다 쪽 소리가 나게끔 입을 맞추며 눈을 뜨는) 그런 예쁜 말은 어디서 자꾸 배워 와? 오빠 안달나게. (예고 없는 제 키스로인해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 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며 귓가에 짧게 입을 맞췄다 질투가 난다는 네 말에 작게 웃으며 나긋하게 말을 잇는) 오빠가 전 여자친구들 생각해서 질투났어, 내 새끼. 귀여워 죽겠어. 오빠 머릿속에는 우리 아가밖에 없지. 아니다, 이제 도담이도 있고. 우리 도담이는 엄마 진짜 잘 만났다. 엄마가 이렇게 예쁘고 착할 수가 있어?

-
언제 썼더라, 주말에 썼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면 보여주려고 그랬는데 신고 당했어요. 아쉽다. 우리 애기가 제일 예쁘다고, 반박불가라고 써놨는데. 아무튼 내가 이만큼 좋아해요. 진짜 예뻐 죽으려고 그래, 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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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4
글쓴이에게
(밀어붙이는 듯 자극적인 진한 입 맞춤에 저도 모르게 네 어깨에 반쯤 손을 올린 채 멍한 표정을 짓다가 웃고 있는 너와 눈이 마주치자 슬며시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곤 민망한지 작게 웃는) 아아, 진짜 싫다, 나. 키스 한 번 했다고 또 얼굴 열 올랐어. 이건 오빠가 갑자기 해서 그래요. 갑자기 잘해서. 내 탓 아냐.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곤 한참 네게 몸을 치대듯 꼼지락거리며 장난을 걸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고개를 들어 종종 제가 원하는 것을 네게 바랄 때 가끔 보여주던 눈을 하곤 올려다보는) 오빠아, 집에 이러고 둘이 있는 것도 좋긴 한데... 이제 날도 따뜻해졌구 하니까 밖으로 데이트 가면 안돼요? 오빠 시간 날 때요!

/ 왜 신고했지 허얼... 그래도 여기서 충분히 예뻐해 주는 거 아니까 아쉬워 하지 말아요. (♡) 아, 있잖아요 나 잘 하고 있는 거 맞아요? 어떤 성격이 좋아요? 우리 자기가 나 더 예뻐해 줬으면 좋겠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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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4에게
(제 진한 입맞춤이 부끄럽기만 한지 어느새 붉어진 얼굴로 어깨에 기대 꼼지락 거리다 뭔가 생각난 게 있는 듯 아직은 새빨간 얼굴을 들어 저를 올려다보며 간절한 눈빛을 보내더니 나가자며 조르는 네 목소리에 아이를 대하는 것 처럼 엉덩이를 두 어번 토닥여주며 손부채질을 해주는) 나가고 싶었어. 우리 애기. 아가가 나가고 싶다면 당장이라도 나가야지. (제 말을 마치자마자 함께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곤 먼저 침대 위에서 일어나 아직 누워있는 네게 팔을 뻗어 일으켜주는) 어구, 우리 큰 아가. 오빠 거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옷 갈아입고 나와. 나와서 옷 검사 받고 나갈 거야. 짧은 거, 파인 거, 얇은 거 다 금지야. (조금은 엄한 목소리로 네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내리자 작게 툴툴 거리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허리를 숙여 쪽 소리가 나게끔 입을 맞추는) 예쁘게 입고 나와.

-
잘 하고 있어요, 엄청. 나는 내가 부족할까 봐 걱정인데. 어떤 성격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들 틈도 없네요. 하도 예쁘니까. 이대로도 좋아요. 지금이 너무 예뻐서 내가 목매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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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5
글쓴이에게
아 뭐야, 그럼 뭐 입어요. (제자리에 제대로 중심 잡고 서기도 전에 마치 제 행동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 가끔 저를 혼낼 때나 내는 목소리로 경고를 하다 작게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에 입 맞추는 네 행동에 입을 삐죽이면서 네 등을 떠미는) 몰라아. 내가 입고 싶은 거 입을 거예요. 크롭티에 요만한 반바지 입을거야. 아니다, 그냥 비키니 입을래요. (제 말에 혼난다며 아프지 않게 꿀밤을 꽁 때리고는 네가 나가자 옷장을 열어 한참을 뒤적이며 고민하다 눈에 띄는 제 교복에 아까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라 장난스레 웃으며 옷을 갈아입곤 네가 있을 거실로 나가는) 짠, 이거 봐요. 옷장 뒤지다가 나왔어요. 아까 교복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한번 입어봤어. 어때요? (킥킥 작게 소리 내어 웃다가 서있던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빙글 돌아보는) 음, 좀 작아진 것 같기도 하고?

/퇴근했어요? 약속 지킬라구 했는데 오늘 강의 휴강이래서 아침 늦게까지 자려구! 이건 괜찮죠? 음 다행이다 진짜루. 사실 조금 걱정했거든요. 예뻐해줘서 진짜 고마워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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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5에게
(네가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끔 방문을 닫아주고는 거실로 나와 제 외투를 챙기다가 문득 지갑 안에 넣어두었던 아기 초음파 사진이 생각나 소파에 앉아 사진을 매만져보곤 사진 위로 짧게 입을 맞추며 다시 지갑 안에 사진을 넣어 놓을 때쯤 짠하는 소리와 함께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제 앞에서 한 바퀴 빙글 돌아보이는 네 행동에 넋을 놓고 가만히 쳐다보는) ...아, 진짜 아가. 아... 진짜. (교복 입은 모습이 제 상상보다 훨씬 예쁜지 제 앞에 서있는 네게 눈을 뗄 정신도 없이 바라보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소파에 앉아있는 제게 안기라는 듯 두 팔을 벌리는) 이리 와, 누구 와이프인지 예뻐 죽겠다. (제 말에 서 있던 자리에서 쪼르르 달려와 제게 안기는 너를 꼭 끌어안고는 엉덩이를 토닥이며 교복 상의 위로 얼굴을 묻으며 다시 입을 여는) 이렇게 예뻐서 같이 다닐 수나 있겠어? 같이 나갔다가 오빠 수갑 차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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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보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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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6
글쓴이에게
에이, 수갑은 무슨. 누가 나 학생이라고 믿겠어요? 막 지나가는 학생들이 뭐야, 왜 아줌마가 교복을 입고 있어? 이럴걸요. (네 품에 안겨있다가 제 옷에 얼굴을 묻는 네 머리칼을 살살 손으로 쓸어보곤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네가 고마워 고개를 숙이고 있던 네 턱을 잡아 짧게 간질이듯 여러 번 뽀뽀하는) 오빠가 이렇게 좋아해 주니까, 나도 너무 좋다. 별거 아닌데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니에요? 나도 오빠 교복 입은 모습 보면 이러려나? (지난번에 본 증명사진 속 네 모습을 상상하며 옅게 웃고는 저를 안고 있던 네 팔을 토닥이는) 이거 팔, 잠깐만. 옷 갈아입고 올게요. 두껍고, 길고, 안 파인 옷으로. (말을 하다 말곤 아까 네가 목부터 쇄골까지 길게 남겨둔 흔적들이 생각나 손을 올려 목 부근을 슬슬 쓸어내리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네게 보란듯 말하는) 이거 봐. 어처피 파인 옷은 입지도 못해요. 어어, 그러고 보니까 지금 교복 입고 있는데... 좀, 그렇네. 안되겠다. 오빠 진짜 수갑 찰 것 같아. 얼른 갈아입고 올게요.

/ 나도 보고 싶어, 자기야. 3시까지 안 잔 거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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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7
196에게
아아, 진짜 보고싶다. 빨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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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7에게
(제 말에 기분 좋은 듯 한참을 재잘거리다가도 문득 목과 쇄골 부근에 제가 남겨놓은 붉은 자국들이 신경쓰이는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결국은 갈아입고 오겠다는 네 목소리에 아쉬운 듯 다시 방으로 향하는 네 뒷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다 고개를 젓더니 소파에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뒤따라 방 안으로 들어가 교복을 벗으려는 네 손목을 잡고는 고개를 숙여 놀란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네게 이마와 눈가에 연신 입을 맞춰대더니 이마를 맞댄 상태로 가라앉은 목소리를 뱉는) 벗을 거면 오빠가 벗기고 싶어서. (네가 뭐라 답 할 틈도 없이 그대로 침대 위로 너를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타 점점 붉어진 얼굴을 해보이는 너를 빤히 바라보다 결국 터진 웃음에 자세를 고쳐 내려와 앉아서는 누워있는 너를 일으켜 끌어안아주는) 아가, 진짜 이렇게 예뻐서 어떡하냐. 오빠 애만 닳게. 그렇게 입고 오빠 밑에 있으니까 별 위험한 생각이 다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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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잔 건 아니고 잠을 좀 설쳤어요. 야근하고 오면 항상 저 시간쯤 꼭 깨서. 얼굴 많이 못 비춰서 미안해요. 이번주가 이상하게 유독 더 바쁘네. 미안한만큼 주말에 더 붙어있을게.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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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8
글쓴이에게
(셔츠의 단추를 목부터 툭툭 풀어내다가 갑자기 방으로 들어와 손목을 잡곤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며 대답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침대 위로 눕히는 네 행동에 벙찐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 대충 상황을 파악하자 밀려오는 쑥스러움에 붉어진 얼굴을 하자 웃음을 터뜨리며 양 팔 사이로 손을 넣어 몸을 일으켜준 네 품에 쏙 안기며 놀란 마음에 쿵쿵대는 가슴께에 손을 얹는) 아, 갑자기...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요. 놀라가지구 지금. (품에서 살짝 떨어져 네 손목을 잡곤 방금 전까지 제가 얹고 있었던 가슴께에 가져다 대며 여전히 붉어진 귀와 볼을 한 채로 울상을 짓는) 이거 봐요. 완전, 엄청 빨리 뛰죠. 씨이... 갑자기 들어와서 이러는 법이 어디 있어요. 나 진짜 도담이 떨어트릴뻔했잖아, 변태 애기 아빠야.

/ 응응 주말에 많이 보면 되죠! 미안해 하지말아요. 정말 괜찮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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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8에게
(네 가슴께로 손을 얹자 제법 크게 놀랐는지 빠르게 뛰는 심장이 느껴져 미안한 얼굴로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목소리는 여전히 장난기를 가득 담아 능청스레 말을 잇는) 도담이 떨어트릴 뻔 했던 게 아니고 도담이한테 엄마 뱃속 친구가 생길 뻔했던 순간이지. 그치, 도담아. (제 목소리가 들릴리 만무한 네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하면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입꼬리를 크게 올리며 웃고는 고개를 숙여 아직은 밋밋한 배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며 다시 네게로 시선을 맞추는) 옷 갈아입... 아니, 갈아입혀 줄까? 옷도 오빠가 고르고. 오빠가 고르면 우리 애기 아무도 눈독 들이지 말라고 패딩에, 긴 바지에 마스크까지 중무장 시킬 텐데.

-
뽀뽀는 어디 두고 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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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9
글쓴이에게
(태연한 얼굴로 옷을 갈아입혀 준다는 말을 하는 널 보고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 네 허리를 톡톡 가볍게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여전히 자리에 앉아 저를 멀뚱히 바라보는 널 향해 빙긋 미소 지으며 방문 쪽으로 눈짓하곤 너와 다시 눈을 맞추는) 뭐 해요, 안 나가시고? 빨리 옷 갈아입고 나가야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설마... 진짜 오빠가 갈아입혀 주고 싶어서 이러는 거예요? (제 말에 민망한지 멋쩍게 웃으며 헛기침을 하는 네 다리 위에 걸터앉아 네 목을 끌어안곤 입술을 짧게 붙였다 떼는) 이 오빠 어떡하지? 변태 아저씨였다가, 귀여운 애인이었다가. 이러니까 내가 오빠 발목 잡고 안 놔주는 거예요. 알았어, 옷 긴 거 입을게요. 잠시만. (몸을 일으켜 옷장 앞으로 가 잠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후드티 한 벌과 청바지를 꺼내들곤 네게 펼쳐 보여주는) 이거면 됐죠. 무난하고, 길고, 두껍고.

/ 어제 일찍 잤어요. 칭찬해주세요. 자기가 뽀뽀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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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99에게
쪽. 쪽. 어구, 내 새끼 대견해. 일찍 일어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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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0
글쓴이에게
쪽. 응, 일찍. 우와, 아침부터 만나니까 기분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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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0에게
기분 좋아요? 쭉 좋았으면 좋겠네. 수업 언제 있는지는 몰라도 밥 잘 챙겨 먹고 가요. 피곤하면 한숨 더 자도 괜찮고. 아침에 봐도 예쁘고 좋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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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1
글쓴이에게
응, 자기도. 밥 든든하게 먹구. 음... 이따 못 볼지도 모르니까 미리 점심도 맛있게 먹으라고 얘기할래요. 출근 잘하고, 오늘 자기도 기분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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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1에게
애기도. 나는 이미 기분 좋은 일이 생겼네요. 밤새 보고 싶었던 예쁜이를 아침에 다 보면서 출근하고. 답 그만해도 괜찮으니까 물 한 잔 마시고 좋은 아침 보내요. 수업도 열심히 듣고. 오늘도 제일 예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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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2
글쓴이에게
하트 뿅. 이미 버스 탔지요. 아무튼, 자기도 오늘 일 열심히 해요. 힘내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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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2에게
(농담 아닌 진심을 뱉어놓고도 멋쩍긴한지 저도 모르게 나오는 헛기침에 무안해하자 그런 제 모습도 좋다는 듯 앉아있는 제 다리 위로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더니 제 목을 끌어안은 상태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네 행동에 멋쩍게 지었던 웃음을 지우곤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으로 너를 바라보는) 발목 잡은 쪽은 우리 애기가 아니라 오빠인 것 같은데. 오빠 혼자 이렇게 안절부절이잖아, 아가 하도 예뻐서.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너를 한참 바라보고있다 제 다리 위에서 내려와 옷장 앞으로 향하는 네 움직임에 시선을 좇자 금방내 양손에 후드티와 청바지를 든 상태로 제게 펼쳐보이는 모습에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됐다. 안전한 옷이네. 이리 와, 오빠가 진짜 갈아입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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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3
글쓴이에게
(장난 섞인 얼굴로 진짜 제게 손을 뻗어 풀다 만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툭 푸르는 네 손길에 웃음을 터뜨리곤 작게 소리 지르며 양팔을 교차해 제 앞을 가리는) 아, 진짜! 속에 나시 안 입었단 말이에요. 진짜 변태 아저씨! (힐끔 제 옷을 내려다보며 꽤 많이 풀려있는 단추에 볼을 살짝 붉히며 한 손으로 네 팔을 잡아당기는) 빨리이, 나가있어요. 안 그러면 나 진짜 비키니 입고 나간다고 떼쓸 거야. 아니면 교복 입고 이러고 그냥 나가서 오빠 손에 수갑 한 번 채워줄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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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3에게
(손을 뻗어 네 교복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푸르자 이제는 아슬아슬한 정도가 된 모습이 부끄러운지 양팔을 교차해 가슴께를 가리며 제 팔을 거두게 만드는 행동에 픽하고 웃으며 오히려 보란 듯이 팔로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드러난 네 맨살에 짧게 입을 맞추며 침대 위에서 일어서는) 이렇게 잘생긴 아저씨가 어디있어. 안 그래? (장난기가 서려있으면서도 꽤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농담을 뱉고는 제게 펼쳐보였던 후드티를 집어 들어 여전히 양팔로 앞을 가리고 있는 네 앞을 가려주며 방 문 밖으로 걸음을 옮기는) 천천히 갈아입고 나와. 오빠 거실에 있을게. (방 문턱에서 말을 마치고는 조심스레 문을 닫아주곤 거실 소파로 다가가 앉아 쿠션을 무릎 위에 올려둔 상태로 방 문만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도 머지않아 어느새 옷을 갈아입고 나온 네 모습에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 다가가는) 다른 여자가 입었으면 그냥 무난한 옷인데 우리 애기가 입으니까 또 귀엽기까지 하네. 큰일났다. 오빠 예쁜이 뭘 입혀야 평범해 보이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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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4
글쓴이에게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제게 다가오며 진심잇 듯한 칭찬을 건네는 네가 고마우면서도 민망해 어색하게 웃으며 네 배를 툭 밀어내는) 부끄러우니까 그만하셔요. 오빠 지금도 이런데 결혼하면 더 팔불출 되는 거 아녜요? 뭐... 나야 기분 좋지만. 듣고 있는 다른 사원님들 막 뒤에서 오빠 흉볼 것 같아. 어휴 자기만 부인 있는 줄 아나 봐, 막 요러면서요. (문득 제 주위 사람들에게 저를 자랑하고 싶었다던 네 말이 떠올라 결혼 후 네 모습이 상상이 가 입 옆에 손을 대곤 속닥이며 제 상상 속 다른 사원들의 흉내를 내다 저도 웃긴지 눈을 접어 웃는) 휴, 요 콩깍지 평생 안 벗겨져야 할 텐데. 콩깍지 벗겨져도 안 놔줄 거예요. 오빠 내거야, 평생. 나는 오빠 꺼. (네 볼을 쥐곤 눈을 한참 마주 보다 허리를 덥석 끌어안으며 응석 부리듯 네 품에 볼을 부비다 손을 맞잡곤 현관으로 이끄는) 자아 내꺼씨, 빨리 데이트하러 나가요. 이제 진짜 깜깜해질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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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4에게
(제 눈에 씌인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를 끌어안고 아이마냥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 괜한 걱정이라는 듯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그러다가도 어두워지겠다며 제 손을 현관으로 이끄는 행동에 피식하고 웃어버리는) 아무리 봐도 애야, 진짜. 우리 큰 애기. (먼저 앞장 서 제 신발을 신고는 이어 저를 따라 신발을 신으려는 네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신발장에서 네 운동화를 꺼내 꼼꼼하게 끈을 묶어주며 말을 잇는) 우리 예쁜이 당분간은 구두 못 신겠네. 예쁜 옷도 못 입고. 차라리 잘 됐다. (배가 조금 더 불러왔을 때의 네 모습을 상상하며 혹시나 그런 부분에서 우울한 기분을 네가 겪게 될까 싶어 너를 미리 타이르려는 듯 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반대쪽 신발까지 꼼꼼하게 신발끈을 묶어준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네 눈을 바라보며 미처 말하지 못한 말을 계속해서 뱉는) 안 그래도 예쁜데 치마에, 구두에 그렇게 예쁘게 입고 다닐 때마다 오빠 불안했는데. 누가 채갈까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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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5
글쓴이에게
(갑자기 제 앞에 무릎을 굽히는 네 행동에 살짝 놀라 네 어깨를 살짝 쥐었다가 발목을 잡아 신발을 신겨주곤 리본을 꼼꼼히 묶어주며 듣기 좋은 목소리로 질투인 듯 걱정을 내비치는 말에 엷게 웃으며 네 손을 끌어다 잡는) 그런 목소리로 한동안 예쁜 옷 못 입어서 잘 됐다고 하면 내가 믿겠어요? 그 치마에, 구두들은 다 오빠가 나만 봐줬으면 해서 입은 거였고요. 오빠 지금 아까 내가 살쪄서 못나지면 어떡하냐고, 그래서 지금 괜히 이렇게 말하는 거죠.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주고 제가 기분 상하지 않게 조곤조곤 말해준 네 행동에 고마움이 밀려와 맞잡고 있던 네 손등에 쪽 짧게 입 맞추곤 제가 상상한 미래를 장난스레 건네는) 나 나중에 배 이만큼 나와서 임부복 아니면 펑퍼짐한 추리닝만 입고 다녀도 왜 이렇게 이쁘냐고 그럴 거죠? 엉덩이 만지면서 막 아가는 이런 옷을 입도 이쁘냐고. 어... 이렇게 말했는데 그때 돼서 안 그러면 어떡하지?

/ 보고 싶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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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5에게
(제 미래 모습을 미리 보고 오기라도 한 듯 저와 꼭닮은 제 말투로 장난을 걸어오는 네 목소리에 피식 웃으며 현관문을 열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방금 네가 뱉었던 대사를 그대로 뱉으며 네 엉덩이를 토닥이는) 우리 아가는 어떻게 이런 옷을 입어도 예뻐. 후드티 하나 입었다고 이렇게 사랑스러울 일이야? (제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이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는 기계음이 스쳐지나가자 네 엉덩이를 토닥이던 손을 허리께로 옮겨 감싸 안고는 1층 버튼을 누르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한 번 보더니 이내 네게로 시선을 돌리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어디 멀리가기엔 시간이 좀 그런데. 가볍게 공원 한 바퀴 돌까? 공원 산책 하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가고.

-
아가, 예쁜 꿈 꾸고 있어? 나도 보고 싶어요. 퇴근하고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잤더니 지금 일어났는데 너무 보고 싶다. 오늘 내일 많이 봐요. 5일동안 보고 싶어서 혼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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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6
글쓴이에게
으응, 거기 말고 어깨, 어깨 잡아주세요. (살짝 나는 키 차이 때문에 허리를 감싸오는 네 손길이 조금 불편하자 손을 떼어내 어깨 위에 가져다 얹곤 자연스레 제 손을 가져다 네 뒷주머니에 넣는) 이제 편하다. 아, 공원, 네. 공원 한 바퀴 돌고 장 보러 가요. 집에 먹을 거 다 떨어졌는데, 마침. 어떻게 알았어요? 계란도 없고... 해서 내일 나가려고 했는데. (텅텅 빈 냉장고 안을 예상이라도 한 듯 자연스레 장을 보러 가자고 말하는 네가 신기해 작게 감탄하다 알림음과 함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걸어 나가며 자연스레 제 보폭에 맞춰 걷는 네가 고마워 허리를 꼭 끌어안는) 나도 오빠처럼 키 크고 다리 길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옷도 뭘 입어도 예쁘고, 지금보다 더 빨리 걸을 수도 있구. 부러워. 거기 공기는 어때요? 좋아요?

/ 나 늦잠잤어요. 어제 쪼끔 늦게 자가지구. 나도 자기 보고 싶었어요. 아마 내가 훨씬 더 보고 싶었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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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느긋한 네 보폭에 맞춰 걸으며 허리 대신 감싸 안은 어깨를 몇 번 쓸어주곤 제 몸을 더 가까이 밀착시키다 키가 큰 제가 부러운지 진심에서 나오는 하소연 섞인 네 목소리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도 그런 질문마저 귀엽게 느껴져 뒷머리를 살짝 헝클어트리며 장난기를 섞어 답하는) 좋지, 아래보다 맑고. 근데 이왕이면 우리 애기랑 같은 시선에 있는 게 더 좋고. 예쁜 얼굴 볼 수 있으니까. (낯간지러운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런 말을 내뱉는 것조차 아무렇지 않은지 능글맞은 웃음을 유지한 채 어느덧 도착한 아파트 근처의 공원을 쭉 둘러보다 곳곳에 활짝 만개한 벚나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꽃 많이 폈다, 이제 다 폈네. 몇 주 전만 해도 언제 피나 했었는데. (제 손가락이 가리키는 시선을 따라 공원 사방에 분홍빛으로 핀 벚나무를 바라보는 네 모습을 몰래 눈에 담아보며 머리 위로 짧게 입을 맞추고는 허공에 큰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도담아, 내년 봄에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와서 꽃구경하자. 사진도 찍고. 진짜 예쁘겠다. 엄마랑, 도담이랑.

-
왜 이렇게 늦게 잤어. 바람났어? 농담이고 내가 훨씬 더 보고 싶었어요. 진짜. 더 안 자도 괜찮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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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7
글쓴이에게
바람 한번 피워볼까? 나는 진심인데... 요러면 혼나겠죠. 응, 어차피 나 잠깐 병원 다녀와야 해서. 잠 많이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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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7에게
우리 애기 바람피우는 거 알면 나 진짜 서운할 것 같은데. 내가 이렇게 목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 병원. 발? 아직도 많이 아픈가 보네. 치료 잘 하고 있는 거 맞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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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8
글쓴이에게
장난! 장난이죠, 자기야. 톡 봐도 안 들어가요. 장거리 연애하는 기분이네. 음... 아픈 건 아니구 소독하러 잠깐 갔다 와야 해요. 근데 너무 귀찮다 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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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8에게
기분 아니고 맞잖아, 연애.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귀찮아도 나중에 더 흉지기 전에 다녀와요. 상처 더 크게 번졌다고 하면 그게 더 속상할 것 같다. 밥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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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9
글쓴이에게
... 아니이 병원 다녀와서 먹으려구요. 자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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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09에게
나는 시리얼 먹었어요. 아침을 좀 늦게 먹어서 별로 배고프지도 않고. 병원 언제 가요? 또 엄청 보고 싶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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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0
글쓴이에게
지금 옷 입고 금방!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얼른 다녀오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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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0에게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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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1
글쓴이에게
쪽, 쪽.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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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1에게
쪽. 어구, 내 새끼. 예뻐 죽겠어요. 옷 입고 조심해서 다녀와요. 기다리고 있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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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2
글쓴이에게
응, 얼른 뛰어갔다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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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2에게
뛰지 말고 조심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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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3
글쓴이에게
아 조심해서요. 진짜 금방 다녀올게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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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3에게
응, 알았어. 잘 다녀와요. 오면 또 뽀뽀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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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4
글쓴이에게
(조용히 서로를 감싸 안고 걸어 도착한 공원에서 네가 가리킨 흐드러지게 핀 목련과 벚꽃을 한참 바라보다 갑자기 큰 소리로 말을 꺼내는 네 행동에 놀라 네 입을 손으로 막곤 주위를 둘러보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웃음이 터뜨리며 반대쪽 손으로 네 어깨를 살짝 때리는) 내가 못 살아, 진짜. 사람 있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그래도 예쁜 말이었으니까. (네 어깨를 잡아 살짝 키를 낮추게 하며 발뒤꿈치를 들어 네 입을 막고 있던 제 손등 위로 입술을 붙였다 떼는) 도시락도 싸서 다 같이 나들이 와요. 오빠 말대로 카메라 들고 와서 사진도 찍고. (말을 잇다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작게 손뼉을 치며 네 손을 잡고 키가 작은 벚나무 앞으로 데려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제 휴대폰을 꺼내널 바라보는) 말 나온 김에 사진 한번 찍어요. 지금은 우선 휴대폰으로. 만약에 이게 올해 벚꽃 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벚나무 아래서 찍는 사진이면, 우리 애인으로써도 마지막으로 찍는 벚꽃 커플 사진이네요. (아쉬운 듯 기쁜 목소리로 혼잣말을 중얼이듯 말을 건네다 어깨를 한번 으쓱하곤 팔을 뻗어 나무에 달려있던 꽃을 톡 떼어내 네 귓가에 꽂아주는) 원래는 이러면 안 되지만 딱 두 송이만. 와, 오빠 진짜 예뻐요.

/ 쓰느라 늦었어요. 미안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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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5
214에게
자기야, 낮잠 코 자러 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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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5에게
아가, 애기야. 미안해요. 나 경고 당해서 쓰기 제한 걸렸었어. 풀리자마자 왔는데 미안해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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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6
글쓴이에게
진짜아... 애 닳게 하네, 우리 자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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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6에게
미안해요. 경고 여섯 개나 먹었어. 그거 전부 다 우리 예쁜이 예뻐 죽겠다고 몰래 자랑한 건데 누가 질투 났나 봐요. 싹 다 신고한 거 보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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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7
글쓴이에게
여섯 개나? 진짜 뭐라고도 못하겠구... 이것도 징계 사유 말한다고 경고 들어오는 거 아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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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7에게
아, 그런가. 신고 안 하기를 빌어야죠.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진짜. 병원은 잘 다녀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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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8
글쓴이에게
응, 다녀온 지가 언젠데요. 쓰차 걸렸나, 나한테 질렸나, 무슨 일 있나 걱정되는데 그냥 잠깐 어디 간 걸까 봐 보채지도 못하겠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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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8에게
어구, 내 새끼. 질렸나 걱정도 했어요? 그런 걱정하는 거 보면 나만 혼자 애타는 일방적인 관계는 아닌가 보네요. 그런 마음 가져주는 거 보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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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19
글쓴이에게
됐어, 진짜아... 확 바람피웠어야 했어. 자기만 애타기는, 내가 더 끙끙 앓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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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19에게
(제 행동에 못말린다는 듯 어깨를 살짝 때리다가도 제가 생각한 미래를 떠올려봤는지 작은 입으로 재잘거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주곤 이어 뭔가 떠올랐는지 제 손을 이끌어 벚나무 앞으로 데려가더니 작은 가지 부분을 꺾어 꽃을 제 귓가에 꽂아주며 예쁘다는 목소리를 내뱉는 네 반응에 작정하기라도 한 듯 얼굴에 꽃받침을 해보이며 장난스레 웃는) 예뻐? 아까 변태 아저씨 한 번 했으니까 귀여운 애인 한 번 또 해줘야지. (이런 제 모습에 한참을 웃어보이다 휴대폰 카메라 안으로 사진을 담아내고는 여전히 기분 좋은 얼굴로 찍힌 사진을 보며 웃고 있는 네게로 다가가 제 귓가에 꽂혀있던 꽃을 빼내 네 귀로 꽂아주며 양볼을 잡고 저를 바라보게 만드는) 아, 우리 아가 진짜 예쁘다. 누가 꽃인지 모르겠네. 이게 오빠 꽃인가? (주변 사람들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짧게 이마에 입을 맞췄다 떼어내며 손가락으로 제가 서있던 벚나무 근처를 가리키며 네게 다시 시선을 보내는) 앞에 서 봐. 우리 애기 한 번 찍자. 찍고 나서 또 같이 찍고.

-
아, 그런 말하면 진짜 초조해지는데. 이렇게 예뻐서는. 누가 봐도 예쁘다, 예쁘다 할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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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0
글쓴이에게
(제 귀에 꽃을 꽂아주곤 태연스런 얼굴로 듣는 제가 다 민망한 농담을 능청스럽게 건네는 널 마주 보고 내심 기분 좋으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다가 나무 앞에 가서 서보라며 가리키는 네 말에 포르르 달려가 멀뚱히 서는) 이렇게요? 바꿔? 아, 나 이런 거 잘 못하는데... (휴대폰을 들어 찍으려다 제 어색한 포즈를 바꿔보라는 네 말에 눈을 질끈 감곤 입 앞에 양손을 대고 입술을 쭉 내미는 포즈를 취하는) 됐죠? 찍었어요? 한번 더 찍어 주세요. 이번엔 오빠한테 보내는 내 마음. (제가 말하고도 웃긴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들어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만들곤 네가 찍었다는 신호를 보내자마자 달려가 네 품에 안기는) 어떡해... 완전 부끄러워. 이거 오빠한테는 안 보내줄래요. 내 휴대폰에만 저장해둘래.

/ 아니이... 예쁘다고 얼마나 하고 다녔길래 경고를 6개나 받냐구. 상황에서도 팔불출이고, 여기서도 팔불출이네요. 그리고, 나도 눈 크게 뜨고 있었는데 나랑 톡하는 사람 예쁘다- 하는 글은 못 본거 같은데. 억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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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0에게
(단독으로 포즈를 취하는 게 부끄러운지 한참을 쭈뼛대는 모습에 다정한 목소리로 포즈를 바꿔보라며 어르자 결심이라도 한 듯 눈을 질끈 감은 채 입술을 쭉 내미는 네 포즈에 결국 크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며 웃는 얼굴로 휴대폰 카메라 안에 담아내고는 뒤이어 한 장 더 찍겠다며 말을 잇는 네게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다시 들어 올리자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진 표정과 몸짓으로 두 팔을 들어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만들어내는 네 모습에 피식하는 웃음과 함께 찍혔다는 촬영 효과음이 울리자마자 제게로 달려와 안기는 너를 끌어안고는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부끄러웠어, 우리 큰 아가. ...아, 진짜 사랑스러워서 큰일 났다. 이런 예쁜 짓은 또 어디서 배워왔어?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던 손을 위로 올려 뒷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어깨를 감싸 안으며 다시 좁은 보폭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맞춰 공원 안을 걷는) 우리 도담이가 아들이면 나중에 커서 꼭 엄마 같은 여자친구 만나라고 해야겠다. 우리 예쁜이 오늘 사진 보여주면서. (문득 저와 네 시선에 들어오는 공원 안의 어린 아이들에게 시선을 두며 뱉었던 말을 끝으로 한참을 뭉클한 감정으로 말없이 걷다 또 다시 피어오르는 장난기에 주변을 둘러보더니 후드티 안으로 제 손을 살짝 집어넣어 배를 쓰다듬는) 차 끌고 나올 걸 그랬나 보다. 차 안이었으면 배 말고 다른 곳도 만질 텐데.

-
안 될 수가 없잖아, 예뻐 죽겠는데. 내가 그렇게 썼는데 진짜 한 번도 못 봤어? 오죽하면 댓글에 또 쓰는 것 같다면서 우리 애기 부럽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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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1
글쓴이에게
(사랑스럽다, 예쁘다고 한참 제 애정을 표현해주며 어깨를 끌어안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아이들을 보곤 잠시 말을 멈추는 널 의아하게 바라보며 허리를 토닥이는데 제 옷 속으로 쑥 들어오는 찬 손에 놀라 네게 휙 안기는) 엄마야-, 아 놀랐잖아요. 누가 보면 어쩌려구. 또, 또 귀여운 남친 했으니까 이젠 다시 변태 아저씨 된 거예요? 다른 곳 어디, 어디를 또 만지시려구 차를 끌고 나와요. (제가 평소 간지럼을 많이 타던 옆구리부터 예민한 배꼽 주변까지 진득하게 쓰다듬는 네 손길에 빼라며 너를 재촉하다가도 누가 이런 모습을 볼새라 네 품에 파고들어 붉어진 얼굴을 묻는) 빨리이, 빼요. 변태 오빠야. 허리 간지러워요, 만지지 마. (장난스럽게 웃으며 제 손을 빼내는 네 어깨를 살짝 물었다 놓고는 아랫입술을 꾹 물곤 널 노려보다 새침한 얼굴을 하며 네게 등을 돌려 몰래 웃으며 앞서 걷는)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되냐고, 내일 아침밥 해줄 테니까 같이 먹자고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 안되겠다. 지금 밖에서도 이러는데 집 다시 들어가면 얼마나 더... 휴. 오빠 장만 같이 보고 얼른 집 보내줘야겠네. 얼른 장 보러 가요.

/ 으응, 한 번도. 맨날 우리 애기 너무 예뻐, 해서 들어가보면 자기가 백현이래요. 또 나랑 같이 하는 에리 너무 예쁘다, 해서 가보면 찬열이고, 경수고. 그나저나 자기 지문 길이 폭발했당. 그래서 지금 컴퓨터로 들어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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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1에게
(새침한 얼굴을 하곤 제게 등을 보이며 앞서 걷는 모습에도 여전히 붉어져있을 네 얼굴이 눈에 선해 킥킥대며 보폭을 넓게 빠른 걸음으로 네 뒤를 좇아가 장만 보고 집에 돌려보내겠다는 네 말에 그럴 수 없다는 듯 투덜대는 목소리를 내는) 아, 애기야. 진짜 너무한다. 오빠가 얌전하게 잠만 자고 갈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오빠도 생각이 있지. (제 물음에 곧바로 고개를 돌려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네 시선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괜한 헛기침을 하며 뒷목을 긁적이며 다시 네 눈치를 보는) 아, 뭐... 물론 만지기야 하겠지. 엉덩이 토닥여주고, 등도 쓸어주고. 좀 더 가면 가슴이랑 허벅지? (조심스럽게 꺼낸 제 말에 못 말린다는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젓는 모습에 어색하게 웃고는 네 어깨를 끌어안아 공원에서 머지않은 대형마트 안으로 들어가 입구에서 한 손으로 카트를 빼내면서도 고집 아닌 고집을 부리는) 오빠는 죽어도 오늘 우리 예쁜이랑 자고 가야겠다. 아침밥도 얻어먹고. 이제 끝. (혹시나 네가 안 된다는 말을 할까 싶어 저 혼자 어영부영 말을 급하게 마무리 짓고는 식품매장 방향으로 카트를 끌며 다시 네게로 질문을 던지는) 필요한 거 있어? 혼자 오면 무거워서 다 못 들잖아. 오빠 있을 때 다 사자. 조만간 오빠 집에 들어올 테니까 너무 많이 사진 말고.

-
지문 길이 부담 안 가져도 괜찮은데. 걔네가 예쁘다고 하는 거랑 내가 우리 애기 예쁘다고 하는 건 차원이 다르죠. 내 새끼 예쁜 것도 급이 다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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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2
글쓴이에게
(등 뒤로 들려오는 네 투정 섞인 뻔뻔한 목소리에 작게 웃다가 표정을 정리하며 고개를 돌려 찔리지도 않냐는 듯 물끄러미 바라보자 헛기침을 하며 실토하듯 제 본심을 얘기하는 네가 황당하면서도 귀여워 푸스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어 작게 웃곤 어깨를 끌어안으며 저를 이끄는 널 따라가다 아이처럼 고집부리며 말을 돌리는 널 웃으며 쳐다보는) 아, 정말. 이 남자가 왜 이래. 천천히 말해요. 오빠 지금 땀 나는 것 같아. 누가 쫓아와요? 여기저기 다 만지게 해주고, 아침밥도 해먹여 보낼 테니까 진정해요. (주위를 둘러보다 한산한 마트 안에 네 엉덩이를 토닥이며 까치발을 해 네게 짧게 입 맞추는) 장난인 거 알잖아요. 오빠 거라고 오늘 꽤 많이 얘기한 것 같은데? (눈을 찡긋하며 네게 여지를 남기곤 네 허리를 껴안아 가슴팍에 턱을 콕 박고는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널 올려다보는) 음... 근데 진짜 조만간이에요? 누가 오빠 집에 조만간, 들어가 준대요? 나 즐길 거 다- 즐기고 들어갈 건데?

/ 우와... 자기 솔직히 얘기해 봐요. 대학교 때 여섯 명인가 사귄 거, 지어낸 거 아니죠. 우리 자기가 나를 아주 들었다 놨다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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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2에게
(제 고집에 저를 아이 달래 듯 어르며 엉덩이를 토닥여주고는 마트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까치발을 들어 제게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행동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잠시, 장난기가 서려있지만 마냥 장난은 아닌 듯한 네 말에 굳어지는 표정과 함께 미간을 좁히며 아프지 않게 네 볼을 꼬집는) 어, 도담아 엄마 봐라. 즐기고 들어와? 뭘 얼마나 더 즐기려고 이렇게 작정을 했나. (장난인 걸 알면서도 혹시나 싶은 괜한 마음에 네게 대답을 재촉하는 것처럼 빤히 너를 바라보지만 제 시선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어느새 멈춰선 과일 코너에서 꼼꼼하게 과일만 고르는 모습에 심드렁한 말투로 저 혼자 계속해 말을 잇는) 한 달 안으로 짐 다 정리해. 못 하겠으면 포장이사라도 불러줄게. 싫다고 한들 오빠가 밤중에 업어갈 거니까. 배 점점 불러오고, 몸도 무거워질 텐데 위험하게 어떻게 혼자 살게 둬. 그렇게는 못하지. (그 언젠가 봤었던 산모 살인사건과 같은 기사들이 머릿속에 생각나 고개를 젓고는 과일 진열대로 시선을 돌려 제 앞에 있던 깔끔하고 큼직한 과일 하나를 건네는) 이거 해, 이거 맛있겠다. 다른 거 먹고 싶은 건 없어?

-
내어냈지, 당연히. 그보다 더 만났는데? 농담이고. 왜, 그 정도 만난 것 같이 보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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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3
글쓴이에게
(살짝 화난 듯 무심하게 통보 아닌 통보를 건네는 네 목소리에 힐끗 눈치를 보다 먹고 싶은 게 더 없냐 묻곤 과일을 건네오는 네 손을 아프지 않게 깨물며 윙크하곤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는) 먹고 싶은 거 있죠. 오빠, 오빠 내가 다 먹어버릴래. (제 장난에도 덤덤한 눈길로 저를 바라보는 네 반응에 당황스러운 것도 잠시 네가 들고 있던 과일을 가져다 카트 안에 내려놓고는 네 팔짱을 끼며 조심스레 묻는) 오빠야, 화났어? 농담한 거였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네. 우리 오빠 또 무슨 생각하는지 표정에 걱정이 가득이네요? 오빠가 그러라고 하면 한 달이 뭐야. 당장 내일도 오빠 집에 갈 수 있는데. 안 그래도 마음 졸이느라 마음껏 가보지도 못했는데, 오빠 집에 들어와서 살라고 하면 저야 좋지요. 다음 주 주말에 들어갈까? 응?

/ 응, 진짜. 사실은 그거보다 더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칭찬이야. 음... 있잖아요, 존댓말 말고 반말해주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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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3에게
(평소보다 낮고 엄한 목소리를 냈던 탓인지 슬금슬금 제 눈치를 보며 어리광 어린 목소리와 함께 팔짱을 껴오는 네 행동에 결국 마음이 약해져 미안한 마음을 담아 네 정수리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고는 과일 코너를 벗어나 근처에 있던 채소 코너로 카트를 몰며 머릿속으로 차근차근 이사 계획을 세워보다 얼추 정리가 됐는지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 그럼 다음 주 주말에 들어 와. 빈 방이야 얼마든지 있으니까 애기 옷이랑 물건은 그 방에 정리 하고. 잠은 오빠 침실에서 같이 자고. 아가 화장대랑 옷장은 새로 사자. 괜히 짐 크게 가져올 필요 없으니까. (혹여나 빠진 부분이 있을까 싶어 곰곰이 되짚어 보다 배가 부르기 전까지는 계속 일을 하고 싶다던 네 말이 떠올라 네가 회사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덧붙여 다시 입을 떼며 어떻겠냐는 눈빛으로 네게 시선을 두는) 회사는 오빠가 아침마다 바래다줄게. 애기 데려다주고, 그 길로 오빠 출근하고. 어차피 반대 방향도 아니니까. 오빠 살고 있는 곳에서 몇 개월 같이 살아보고 불편하다 싶으면 더 좋은 집 알아봐서 이사 가자. 도담이 태어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갈 때쯤이면 어차피 또 생각해봐야 하니까.

-
그렇게 해달라고 하니까 또 놀리고 싶어서 존댓말만 쓰고 싶은데. 내가 반말하는 게 더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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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4
글쓴이에게
응. 뽀뽀해주고 싶게 좋아요. 자기 오늘 몇 시에 잘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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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4에게
아직은 멀쩡한데. 늦으면 다섯시, 이르면 네 시? 우리 애기 안 자면 나도 안 자고. 아가, 안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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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5
글쓴이에게
쪼끔? 아니 근데 아직은 괜찮은데 자기 언제 자나 그냥 궁금해서. 뭐하려고 다섯시까지 안 자요. 내일도 나랑 놀아준다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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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5에게
내가 다섯시까지 안 자면 뭘 할 것 같이 생겼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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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6
글쓴이에게
이거 봐, 또 들었다 놨다 한다. 몰라요. 자기 바람피워? 나는 늦어도 네시에 잘 것 같은데. 그 남은 시간에 어느 기지배랑 노닥거리려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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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6에게
질투해? 귀여워 죽겠어, 진짜로. 노닥거릴 예쁜이가 여기 예쁜이 말고는 없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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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7
글쓴이에게
음... 근데요 내가 손이 느리니까, 가끔은 바람피워도 뭐라 안 할게. 으앙 지문 써야 하는데 사실 조금 졸려요. 쪼끔 아니고 조금. 아까보다 더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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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7에게
만날 생각 없으니까 다른 사람 만나라는 소리 하지 마. 졸리면 자자. 이리 와, 일찍 자고 일어나서 보면 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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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8
글쓴이에게
나도 머리 대면 잘 것 같은데, 좀만 더. 밤이라 지금 너무 좋아서. 근데 이래놓고 내일 아침에 이불 뻥 차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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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8에게
왜, 예쁘고 좋은데. 우리 예쁜이 기지배라는 말도 다 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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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9
글쓴이에게
기지배, 이러는 것도 그 예쁘고 좋은 거에 포함이에요? 좀... 바가지 긁는 부인 같았는데. 아, 근데 여기서 이렇게 사담해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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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29에게
모르고 그런 말 하는 거면 고수네. 방 팔까? 무서우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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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0
글쓴이에게
솔직히 쪼끔 무섭기는 해요. 근데 나 처음이라... 아냐, 그냥 여기 있을래요. 근데 저 말 되게 괜찮다. 순진해 보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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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0에게
아, 처음. 하도 예뻐서 고수인 줄 알았지. 어디서 얼마나 예쁨을 받아 봤길래 예쁨 받는 행동에 이렇게 능한가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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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1
글쓴이에게
으응, 그거 다 콩깍지. 도담이 아빠도 콩깍지 씌었는데, 자기도 그러네. 고수 아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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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1에게
콩깍지 아니고 아가가 예쁜 거. 사담해서 경고받을까 봐 무서우면 자기 전에 사담한 것만 삭제해. 나도 확인하고 할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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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1에게
아가, 보고 싶다. 잘 자고 있어? 다른 기지배들이랑 노닥거리다 자는 거 아니니까 마음 놓고 푹 자. 진짜 보고 싶다. 늘 예뻐하고, 언제나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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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2
글쓴이에게
자기야, 일어났어요. 쪽. 자기 아직 안 일어났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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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2에게
어구, 내 새끼. 잘 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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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3
글쓴이에게
어제 그냥 잠들어버렸네. 자기 나보다 늦게 잤는데 벌써 일어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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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3에게
보고 싶어서 일찍 일어나서 기다렸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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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4
글쓴이에게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사람처럼 술술 제 할 말을 다 하는 널 살짝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아침마다 데려다주겠다며 대답을 바라는 눈빛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시선에 잠시 주춤하다가도 차분하게 입을 떼는) 진짜 다음 주에 들어오라고 할 줄은 몰랐네. 음, 뭐 좋아요. 데려다주는 것도 오빠가 많이 번거롭긴 하겠지만... 내가 싫다고 해도 이미 오빠 머릿속에서 결정 낸 뒤잖아요. 데려다주기로. 맞죠? (보지 않아도 안다는 듯 네 대답을 채 듣지 않고 진열대 앞으로 가 필요한 것들을 들어보며 눈대중으로 비교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뒤돌아 너를 바라보는) 오빠, 내 옷장하고 화장대는 사지 말고 그대로 가져오고, 대신 오빠 침대... 바꾸면 안 돼요? (혼자 사는 남자치고 꽤나 집을 깔끔하게 청소해놓는 널 잘 알지만 그간 제 여자친구와도 꽤 깊은 사이였다는 것 역시 알고 있어 살짝 끓어오르는 질투심에 스스로 한심해 고개를 푹 숙이곤 중얼거리는) 오빠 여자친구, 그 언니요. 오빠 집에서 자고 간 적 있을 거 아니에요. 새로 시작하는데... 다른 여자도 누웠던 침대에서 자기 싫어요. 화장대도 그냥 가지고 올래. 오빠 방 내 물건으로도 채우고 싶어. 그동안은 내 거가 아니니까, 말 못했는데... 아, 나 너무 어린애 같죠.

/ 너무 긴가? 쓰다 보니 좀 길어진 것 같네. 자기 조금 더 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어, 아침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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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4에게
안 그래도 내 의지랑 상관 없이 잠들었었네요. 아가, 미안해. 잠 좀 깬다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나 봐. 아가 밥은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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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5
글쓴이에게
응, 먹었어요. 누워서 편하게 좀 더 자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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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5에게
지금 자면 밤에 못 자. 출근도 있고. 우리 예쁜이도 이제 계속 봐야지. 심심했겠네. 아니, 심심하진 않았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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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6
글쓴이에게
알면서 물어보는거죠. 괜히 나 떠보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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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6에게
아, 고수 맞다니까. 다 읽어내네. 솔직히 말해 봐. 몇 명이나 아가 좋다고 따라다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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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7
글쓴이에게
좋다고 따라다닌 사람은 많았지. 근데 지금 자기 손바닥 위에서 놀잖아요. 자기가 진짜 고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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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7에게
내 손바닥에서 노는 거 아니고 머릿속에서 놀잖아. 그러니까 자꾸 생각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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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8
글쓴이에게
자꾸 생각났어? 그럼 아까 잠깐 잠들었을 때 내 꿈 꿨어요, 안 꿨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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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8에게
안 꾼 게 아니라 못 꿨지. 우리 애기가 꿈에 얼굴을 안 비춰주길래. 꿈속에서도 이렇게 도도해. 애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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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9
글쓴이에게
진짜 애타는 거 맞아요? 나만 그러는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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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39에게
맞다니까, 진짜. 이렇게 의심하는 척 더 애정 갈구하는 거지? 내가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데. 제일 예쁘다니까. 눈에 차는 애들 없어서 애기만 보고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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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0
글쓴이에게
들켰어요? 그러니까 계속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지금처럼 나만 봐야 해요. 사실 어제 바람 피워도 된다고 한 거 다 거짓말이야.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 해줘서 기분 좋았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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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0에게
욕심쟁이네. 그래도 예쁘니까 욕심내도 돼. 어차피 나도 진짜 만날 생각 없고. 우리 도담이 커서 결혼할 때까지 봐야겠네. 아, 조금만 기다려. 금방 이어서 올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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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1
글쓴이에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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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1에게
받고,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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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2
글쓴이에게
쪽, 쪽. 나만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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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2에게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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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3
글쓴이에게
응, 쪽. 천천히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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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3에게
(이미 머릿속에서 한 차례 계획을 세워 막힘없이 말을 이어가던 제 모습을 보고는 살짝 벙찐 표정을 해보이다 정신이 돌아왔는지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는 듯한 반응을 비추며 진열대 앞으로 가 마저 물건을 고르다가도 이내 뭔가 생각났는지 조심스럽게 다시 저를 바라보며 운을 떼는 네 모습에 너를 따라 물건을 고르던 손짓을 멈칫하며 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머뭇거리는 말투로 질투 어린 마음을 조곤조곤 고백하는 네 모습에 결국 들고 있던 물건을 다시 내려놓으며 괜찮다는 듯 네 양볼을 감싸쥐곤 엄지손가락으로 볼을 쓸어주는) 오빠 예쁜이가 질투가 났었어? 귀여워 죽겠다. (이어 볼을 쓸어주던 손을 내려 엉덩이를 짧게 토닥여주고는 고개를 끄덕여주며 미안한 마음을 표정에 그대로 담아 나직하게 목소리를 떼는) 미안해, 오빠가 그것까진 생각을 못 했었다. 다른 여자도 누웠던 침대에 우리 아가 눕히려고 했네. 애기 말대로 침대 새로 사자. 오빠가 맞출게. 불쾌한 거 있으면 바꾸고, 버리고 다 할게. 이제 오빠한테 그런 거 간섭할 수 있잖아. 다 해. 얼마든지 받아줄게. 애 같은 게 아니고 당연한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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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3에게
아가, 나 방금 신기한 거 봤어요. 좀 얼떨떨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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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4
글쓴이에게
응, 뭔데? 깜짝 놀랐다. 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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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5
244에게
뭐야, 자기 없어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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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5에게
어, 아니. 내가 아까 자기랑 톡하고 있는 사람들 자랑해보라는 그런 글을 봤거든. 그래서 아가 자랑 좀 해볼까 하고 적으려고 했는데 내가 어제 애기한테 했던 말이 그대로 거기 적혀있어서, 좀 기분이. 나는 우리 예쁜이 좋으라고 한 소리였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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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6
글쓴이에게
뭐라고 써있었는데요? 자랑하는데 댓글에 욕이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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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6에게
아니, 욕이 아니라. 내가 어제 아가한테 다른 애들이랑은 예쁨의 급이 다르다고 그랬었잖아. 그 말이랑 다른 말도 그대로 쓰여 있고. 좀 억울하네, 다른 사람 그렇게 보라고 쓴 말 아니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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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7
글쓴이에게
아 진짜? 그 글 나도 볼래. 제목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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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8
247에게
(잔뜩 미안한 얼굴을 하고는 제게 사과하며 섭섭한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정한 말을 쏟아내는 네 목소리에 괜히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가로젓는) 오빠는 사과하지 말아요. 더 바꾸고 싶은 건 없구... 그냥 그것만. 그리고 또 지내다 불편한 거, 더 사야 할 거 있으면 서로 얘기하기로 해요. 와... 오빠 베개 옆에 내 것도 있고, 옷장 열면 오빠 셔츠 있는 거 상상하니까 너무 설렌다. (괜히 제가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것만 같아 네 뒤로 가 등 뒤에서 한 손으로 네 허리를 감싸 안곤 고개를 옆으로 빼꼼 내밀어 제가 사려고 했던 채소들을 턱 짓으로 콕콕 찍는) 저거요, 저거. 뭔가 저게 더 싱싱해 보여요. 그치? 어처피 집에서 밥 많이 안 먹으니까 작아도 신선해 보이는 걸로 사야지. 아니, 그거 말구. (제가 고른 채소를 네가 집지 못하고 뭐냐며 되물어오자 네 팔뚝을 잡아 찍어주는) 이거요. 이게 작아도 제일 예쁘게 생겼어요. 도담이도 이랬으면 좋겠다. 쪼끄매도 이쁘고 알찼으면. 근데 기왕이면 크고 이쁜 게 더 좋으니까. 도담아, 키는 엄마 말고 아빠여야 해요. 알았지? 왕자님으로 나올 거면 아빠 어깨도 아빠 유전자로 받아야 해요.

/ 사실 이해가 조금 안가. 그럼 누가 우리 톡 보고 가져다 쓴 거예요? 우리 자기는 왜 또 안 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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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8에게
그 글 본인 삭제 됐어. 그렇지, 봤으니까 그렇게 토씨 하나 안 다르게 빼다 썼겠지. 그 쪽네 애기도 불쌍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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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9
글쓴이에게
아... 진짜 왜 그랬지. 조금 소름 돋긴 한다. 근데 자기야, 화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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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49에게
화나지. 재주는 엄한 사람이 부리는 걸 봤는데. 그렇다고 아가한테 화난 건 아니고. 아, 그나저나 늦어서 어떡하지? 진짜 보고 싶었어. 엄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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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0
글쓴이에게
에이, 늦은 게 무슨 상관이에요. 나랑 도담이 결혼할 때까지 본다며.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가요, 우리. 나도 보고 싶었어. 그러니까 기분 풀어라아,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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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0에게
뽀뽀해주면 좀 풀릴 것 같기도 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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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1
글쓴이에게
쪽, 쪽. 몇 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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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1에게
쪽. 백 번, 천 번 해달라고 하면 해주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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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2
글쓴이에게
쪽. 응, 당연하죠. 매일 나눠서 해줄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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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2에게
그럼 더 이상 나 안 보고 싶은 마음 드는 날까지 쭉 해. 하루에 열 번 이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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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3
글쓴이에게
음, 오늘은 기분 풀리라고 해주는데 매일 나만 혼자 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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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3에게
나는 밀당이지, 밀당. 나한테 빨리 질리지 말라고. 우리 아가는 봐도 봐도 예쁘니까 괜찮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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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4
글쓴이에게
어 그럼 나도 매일 해주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렇게 퍼붓다가 질리면 어떡해요. 지금은 예쁠지 몰라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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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4에게
별 걱정을 다 한다. 쪽, 쪽. 이렇게 예쁜데 질리는 날이 오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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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5
글쓴이에게
에이, 뭐 그러면 다행이지만... 아무튼. 쪽. 아 맞다, 자기 수요일에 출근 안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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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5에게
아마도? 안 할 것 같은데. 오후 출근이거나, 안 하거나 둘 중 하나는 맞겠지. 왜, 출근 안 한다 그러면 그날 하루 종일 내 앞에서 예쁜 짓 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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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글쓴이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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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삭제한 댓글에게
아, 진짜. 그런 말은 어디서 그렇게 배워서 와? 예뻐 죽으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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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7
글쓴이에게
예뻐해 주는 건 좋은데, 죽지는 말아요. 알았지? 저거 불안해서 펑- 해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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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7에게
응, 해. 내가 봤으니까 됐어. 우리 아가 저런 말도 다 할 줄 알고. 금방 이어서 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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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8
글쓴이에게
네, 천천히도 괜찮아요. 쪽. 이 정도면 열 번 한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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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8에게
(아직 꼼꼼하게 장을 보는 일이 서툰 저와는 다르게 벌써부터 제법 어엿한 주부티가 나는 네 모습에 혼자 머릿속으로 몇 개월, 몇 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다 피식 웃고는 어느새 쉴 틈 없이 도담이에게 바라는 점을 재잘재잘 늘어놓는 목소리에 검지로 볼을 톡톡 쳐주며 네가 골라준 채소를 카트 한편에 담는) 오빠는 우리 도담이가 왕자님으로 태어나도 아가 쏙 빼닮았으면 좋겠는데. 질투날 것 같아, 오빠 닮은 거 보면. (아이에게 질투날 것 같다는 말을 꺼내는 제 목소리에 못 말린다며 웃어넘기는 너를 따라 걸음을 맞춰 걸으며 금방내 혼자 생각했던 상상 속의 미래를 네게 넌지시 건네보는) 오빠 방금 생각한 거 있는데. 나중에 도담이가 왕자님이든, 공주님이든 우리 애기 빼다 박은 얼굴로 둘이 마트 와서 아빠 이거 사줘, 저거 사줘하면 오빠 다 사줄 것 같아. 안 된다는 말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미리 입막음해두는 거야. 나중에 도담이랑 둘이서 과자며, 장난감이며 잔뜩 사들고 와도 혼내지 말라고.

-
그래서 열 번 채웠다고 오늘은 끝이야? 나보다 밀당 더 제대로 하네. 선수야, 선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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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9
글쓴이에게
자기야, 미안해요. 잠깐 급하게 밖에 나갔다 와서... 지금 금방 이어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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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59에게
급한 거 아니니까 천천히 해도 괜찮아. 어디 안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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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0
글쓴이에게
응, 응. 아니다, 아예 저녁 먹고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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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0에게
이미 먹었어. 아가 보고 싶으니까 시간 금쪽같이 써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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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1
글쓴이에게
진짜? 아 어떡해. 미안해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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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1에게
미안해할 거 하나 없으니까 천천히 이어서 와, 눈 안 돌리고 기다릴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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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2
글쓴이에게
(무얼 생각했는지 아이 이야기를 하며 제게 눈치 보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제 목소리를 내는 널 작게 웃으며 쳐다보다가 표정을 가다듬어 제법 엄한 표정으로 허리에 손을 얹고 말하는) 어어, 막 양손 가득 사들고 오는 건 안돼요. 그럼 둘 다 혼낼 거야. 손잡고 나란히 엉덩이 맴매 맞고 싶으면 그렇게 하셔요. 아니, 엄마랑 아빠 둘 중에 한 명은 딱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난 그런 거 잘 못한단 말이에요. (제 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했지만 재롱부리는 아이를 바라보듯 저를 바라보는 네 눈과 마주치자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며 웃음을 터뜨리며 네 배를 가볍게 밀치는) 아, 진짜. 지금 진지한데 그렇게 보기 있어요? 진지하다구, 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가인데 벌써부터 자식 바보야, 아가 바보.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제 양 볼을 손으로 가볍게 때리며 표정을 다시 굳히고는 목소리를 깔아 제 생각을 말하는) 아무튼, 저는 너무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는 거 싫어요. 그러면 나중에 성격 버린단 말이야. 알았죠. 그리구 오빠가 나 닮았다고 도담이만 예뻐하면 나 울거야. 오빠랑 안 놀아요.

/ 아,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어쩌지. 이제는 진짜 빨리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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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2에게
(제 말에 네 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고 짓는 표정이 마냥 귀엽게 보이지만 네가 민망해할까 싶어 웃음을 꾹 참아보려다가도 결국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대로 터진 웃음을 숨기지 못하고 가볍게 제 배를 밀치는 네 행동을 받아주듯 뒤로 물러났다 다시 네 곁으로 와 어깨를 끌어안으며 정수리와 이마 위로 연신 입을 맞췄다 떼는) 도담이가 아무리 엄마를 빼다 박아도 진짜 오빠 예쁜이는 여기 있잖아. 벌써 별 걱정을 다 한다. 이렇게 말해놓고 나중에 오빠 퇴근시간보다 도담이 하원하는 시간 더 기다리는 건 아니고? (웃는 얼굴로 장난스레 건넨 말이지만 설마 싶은 마음에 목을 가다듬으며 너 모르게 혼자 한숨을 뱉곤 카트를 끌며 천천히 걷던 걸음을 시식 판매대 앞에 멈춰 세워 문득 스친 생각에 가만히 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우리 애기는 아직 입덧 안 해서 다행인 것 같다. 보통 이런 음식 냄새 맡으면 바로 헛구역질 나오고 그런다던데. 입덧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아가 헛구역질하는 거 볼 때마다 오빠 벌써부터 마음 안 좋을 것 같아. 먹지도 못하고, 살은 살대로 빠지고.

-
뭐 했어, 보고 싶게. 나 약속 생겨서 잠깐 외출할 수도 있는데. 몇 시에 잘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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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3
글쓴이에게
다른 놈 만나고 왔어요, 왜요. 많이 늦어요? 음, 늦게 자긴 할 거예요 내일 공강이라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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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3에게
아, 다른 놈을 만났어? 술 마시고 와서 취중진담으로 한 번 혼낼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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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4
글쓴이에게
어어? 술 마시러 가요, 지금? 누구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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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4에게
안 좋아하는데 아가가 다른 놈 만나고 왔다고 해서 한 잔 마셔야 될 것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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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5
글쓴이에게
아, 장난이죠! 무슨 놈이야, 놈은... 아 빨리요, 늦냐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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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5에게
대화 주제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은데. 일찍 오는 방향으로 할게, 술도 안 마시고. 틈틈이 연락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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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6
글쓴이에게
아, 괜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틈틈이 연락 못하게 아예 자기 올 때까지 안 이어 놓는 수가 있어. 신경 쓰지 말고 얘기하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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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6에게
그렇게 엄포 안 놔도 이미 머릿속에서 뛰어 놀아서 신경 쓰여. 엄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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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7
글쓴이에게
그럼 미리 써놨다가 자기 오면 딱 이을게. 이러면 진짜 신경 안 쓰이겠죠? 아... 진짜 말 왜 이렇게 예쁘게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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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7에게
나한테 매달리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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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8
글쓴이에게
이미 목매잖아. 빨리 다녀와요. 나 진짜 찡찡댄다, 가지 말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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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7에게
쪽. 아가, 다녀올게. 한 눈 팔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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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9
글쓴이에게
응, 놀고 와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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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69에게
애기야,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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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0
글쓴이에게
나 지금 우울해... 다 쓴 거 날려먹었어, 자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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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0에게
어구, 그래서 우울했어. 내 새끼. 다시 천천히 써. 안 보채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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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1
글쓴이에게
언제쯤 와요? 재미있게 놀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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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1에게
곧 갈 것 같은데. 친구 결혼한다는 얘기 들으니까 배 아파서 나도 빨리 우리 아가 보러 집 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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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2
글쓴이에게
와아, 대박.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행복하게 사시라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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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2에게
말 안 해도 거긴 알아서 행복하게 살 것 같으니까 우리 둘만 잘 살면 돼. 쪽. 아가, 나 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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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2에게
애기야,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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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3
글쓴이에게
안 자요! 지금 봤어! 아 우리 자기 잠깐 한눈판 사이에 왔어. 잠깐마안 기다려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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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3에게
기다리는 건 어렵지 않은데 한 눈을 팔았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그 눈은 아니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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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4
글쓴이에게
아... 진짜 수정하다가 다 지웠잖아 바보야. 잠깐 휴대폰 내려놨었다구요. 왜이렇게 귀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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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4에게
쪽. 바보야가 뭐야, 바보야가. 의도한 건 아닌데 이런 매력도 하나는 있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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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5
글쓴이에게
하나만? 그거 아니어도 많은데 귀엽기까지 하면 어떡해. 있잖아 나 지문보고 웃으면 안돼요,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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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6
275에게
(네 팔에 팔짱을 끼고는 걸음을 따라 걷다가 평소 제가 좋아하던 만두 시식 코너 앞에서 멈춰 서서 입덧 이야기를 꺼내며 잔뜩 진지해진 얼굴로 입을 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네 눈치를 힐끗 보다가 애교스레 팔짱을 낀 팔을 흔들며 먹기 좋게 잘린 조각 하나를 콕 찍어 네게 건네는) 오빠아, 그건 나중에.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해요. 입덧 안 하는 산모들도 많대요. 이거 먹어봐. 맛있으면 하나 사가게요. 사실 오빠가 맛없다고 해도 사갈 거지만. (네 입에 쏙 넣어준 뒤 저도 하나 집어 입속에 넣고 씹어 삼키곤 태연한 얼굴로 말을 잇자 애초에 제 의사는 중요하지 않은 거 아니었냐며 어깨를 톡 건드리는 네 손에 자연스레 포장된 한 묶음을 쥐여주곤 장난스런 말투로 언젠가 개그 프로그램에서 본 유행어를 따라 하며 앞서 걷는) 오기사, 카트 운전해. 어서요. 다음은 두부 사러 갈 거야.

/ 내가 만두 좋아해서 넣었어. 몰입 깼으면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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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6에게
아, 귀여워 죽겠다. 진짜로. 웃지 말라고 미리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엄청 사랑스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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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7
글쓴이에게
아 얘기 꺼내지 말라구... 민망하다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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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7에게
왜, 귀여워 죽겠는데. 쪽. 쪽. 우리 아가 만두 좋아했구나. 만두 맛있지. 아, 진짜 귀여워서 이걸 어떡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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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8
글쓴이에게
아... 이럴 줄 알았어. 만두 괜히 얘기했어. 좀 상큼하게 요거트 같은 걸 넣을걸... 아니면 푸딩 이런거. 민망하니까 고만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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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8에게
알았어, 알았어. 쪽. 아가 더 좋아하라고 대못을 박네. 진짜 제일 사랑스러워. 아가보다 예쁜 사람도 없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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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79
글쓴이에게
쪽. 예쁘다고 하니까 뽀뽀는 해주는 거예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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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79에게
큰일 났다. 이렇게 혼자 예쁜 거 다 해 먹어서. 관음 하는 사람 수도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은데 나 이제 불안해서 어쩌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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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0
글쓴이에게
아 진짜? 내가 볼 땐 세명, 네 명이던데. 나는 오류 나서 그러는 줄 알았어요. 스크랩은 쪼금 늘었던데. 어떻게 알고 오는 걸까 신기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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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0에게
아, 우리 아가 예쁘다고 벌써 소문이 그렇게 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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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1
글쓴이에게
또 팔불출 나온다, 또. 자기 멋있다고 소문 난 거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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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1에게
나 말고 아가. 쪽. 진짜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새끼 예뻐 죽겠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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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2
글쓴이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자랑하다 고기도 드시구? 그건 절대 안 돼. 혼낼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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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2에게
알았어, 조심할게. 한 번 당하고 함부로 글 안 쓰잖아. 아가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근데 제일 예쁘다는 말은 진짜 진심. 내 새끼 예쁜 게 다른 애들이랑 다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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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3
글쓴이에게
쪽. 지금이 뽀뽀해줄 타이밍 맞죠? 나도 자기가 제일 좋아. 지금 제일 좋다는 말, 진심. 진짜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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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3에게
(저는 제법 심각하게 입덧 이야기를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다는 듯 시식코너 앞에서 한창 구워지고 있던 만두 하나를 콕 찍어 제 앞으로 건네주자 눈만 가만히 꿈뻑거리며 받아 먹고는 이어 제가 집어주기도 전에 냉큼 스스로 집어 먹으며 오물거리는 네 모습에 피식 웃으며 제게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손에 쥐여주는 물건을 받아 들어 구석 자리에 바르게 세워두곤 다시 천천히 카트를 끌어 두부를 파는 코너에서 한참을 좌우로 훑어보다 제 손을 뻗어 저와 가장 가까이 있던 물건을 집어 들어 네게 비추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아무거나 사면 돼? (제가 집어들었던 두부팩을 가져가 한참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다시 제 자리에 놓는 네 행동을 카트에 반쯤 기대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을 떼는) 나중에 아가가 오빠한테 장 볼 거 적어서 쪽지 주면 큰일나겠다. 아무거나 막 보이는대로 사올 것 같은데. 벌써 주부 9단이네, 우리 예쁜이는. (문득 어릴 적 부모님과 마트에 가면 물건을 꼼꼼하게 고르던 엄마 뒤로 하품을 하던 아빠와 지금 제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아 한 쪽 입꼬리를 올려 작게 웃고는 여전히 물건을 고르고있는 네게로 흘려 말하듯 목소리를 내는) 오빠 어릴 때 엄마랑 아빠랑 장 보러 가면 아빠 하품 하는 거 이해 안 갔는데 이제 좀 이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절대 나쁜 뜻으로 말한 거 아니고 오빠 아버지 생각나서.

-
좋은 만큼 오래 봐야지. 도담이 동생도 만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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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4
글쓴이에게
음... 도담이 동생 여기서는 못 만들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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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4에게
만들 때쯤 우리 아가 데리고 방 파자고 보채야죠. 도담이 동생 만들자고. 예뻐서 못 참겠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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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4에게
애기야, 자? 잠든 것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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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5
글쓴이에게
자기 나 쪼끔만 웃으께ㅋㅋㅋ 모바일로 넘어와서 조금 느려요. 왜에, 막 기다려져요? 아니면 자기 졸려워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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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6
285에게
아, 시간이 늦었구나. 자기야 내일 출근하잖아요. 잔다구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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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6에게
왜, 뭐 재미있는 걸 혼자 보고 있길래 대답도 안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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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7
글쓴이에게
쓰고 지문 아래에 이으려고 했지. 질투해요? 왜 점점 귀여워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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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7에게
질투 나지. 나한테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어디로 달아나니까. 보고 있어도 불안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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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8
글쓴이에게
알았어, 알았어요.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구... 아니,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자기 내일 출근하는데 지금 자면 어떡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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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8에게
포기했지, 애기 보려고. 내가 맞춰간다고 했잖아. 내가 지금 이렇게 미쳐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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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89
글쓴이에게
아아... 그러지는 말아요. 자기랑 이렇게 만나는 건 좋지만 피해 가게 하는건 싫단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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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89에게
피해 안 가, 괜찮아. 그냥 있는 거 아니고 같이 보내는 거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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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0
글쓴이에게
잠 못 자고, 내일 출근해서도 피곤해할 거면서. 걱정되게 이럴래요? 불 끄고, 누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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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0에게
그럼 딱 세 시에 잘게.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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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1
글쓴이에게
진짜... 어제도 잠 늦게 잤으면서. 그럼 이렇게 얘기하다 잘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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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1에게
아가 보는 거면 뭐든 좋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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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2
글쓴이에게
바보야, 진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밤 늦게 자고 그랬는데. 나는 자기가 하도 일찍 자길래 아, 학생인가...? 했다니까? 근데 또 이어주는 거 보면 학생은 아닌 거 같은데... 이런 생각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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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2에게
일찍 자는 건 맞지. 보통 열두시 전에는 무조건 잤으니까. 더 눈 뜨고 있을 이유도 딱히 없고... 지금은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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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3
글쓴이에게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기는 한데... 세시까지 얼마 안 남은 거 알죠? 솔직히 나도 자기 보내기 싫은데, 여기서 내가 틈 보이면 치고 들어올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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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3에게
틈 안 줘도 치고 들어올 능력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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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4
글쓴이에게
아 진짜 재워야하는데, 보내기는 싫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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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4에게
그럼 보내지 말아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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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5
글쓴이에게
내 거, 내일 하루종일 피곤해 할 생각하면... 아, 세시는 지났구.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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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5에게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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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6
글쓴이에게
자러가게요? 일단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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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6에게
쪽. 잘 생각 없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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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7
글쓴이에게
뭐야아, 근데 왜 갑자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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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7에게
애기가 나 보내기 싫다며. 나도 사실 계속 보고 싶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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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8
글쓴이에게
아니, 아니. 왜 갑자기 뽀뽀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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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8에게
그럼 묻고 할까. 지금 너무 예뻐 보이니까 뽀뽀해도 되겠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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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9
글쓴이에게
아, 나는 물어보고 할래. 자기 지금 너무 좋은데 뽀뽀해줄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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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299에게
쪽, 쪽. 우리 예쁜이. 나 궁금한 거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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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0
글쓴이에게
응, 쪽. 물어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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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0에게
별 건 아니고. 내가 좀 자제해줬으면 하거나,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나 행동 있는지 궁금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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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1
글쓴이에게
없어요, 진짜. 지금 너무 좋아요. 나는? 나도 그런 거 있으면 얘기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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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1에게
그런 게 있었으면 내가 진작에 이렇게 목을 맸을까. 예뻐, 지금이 가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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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2
글쓴이에게
말꼬리 늘이는 것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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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2에게
응, 다 예뻐. 전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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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3
글쓴이에게
아이, 다 좋다고하면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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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3에게
좋아 죽겠는데 그럼 어떡해. 못난 거, 뒤처지는 거 하나도 없어. 늘 예쁘기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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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4
글쓴이에게
뽀뽀해도 돼요? 지금 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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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5
304에게
어어, 지금 망설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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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5에게
쪽. 뭘 망설여? 뽀뽀하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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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6
글쓴이에게
쪽. 아니, 답이 바로 안 나오길래. 이 사람이 지금 망설이나 했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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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6에게
어구, 그랬어. 쪽. 망설인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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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7
글쓴이에게
한눈팔면 도담이 동생 안 가질 거예요. 나 이름도 떠올랐는데, 지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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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7에게
또 애타게 그런 말 하지. 쪽. 선수라니까. 물어보면 대답해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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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8
글쓴이에게
소담이. 이쁘지 않아요? 탐스럽다는 뜻이래요. 사실 내 이름이었으면- 했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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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8에게
아, 예쁘다. 도담이 소담이. 도담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욕심 생기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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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9
글쓴이에게
쪽. 차근차근 해요. 맞다, 나도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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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09에게
응. 뭔데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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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0
글쓴이에게
우리 나이요. 정확히는 안 정하더라도 몇 살 차이쯤인지 정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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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0에게
아가가 하자면 뭐든 좋지. 우리 예쁜이는 나이 차이 많이 났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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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1
글쓴이에게
엄청 많이는 아니구. 그냥 적당히요. 근데 내 나이 대학생으로 할걸 그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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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1에게
대학생이면 어떻고 직장인이면 또 어때. 아, 그럼 적당히 네 살? 궁합도 안 본다니까. 스물일곱 서른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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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2
글쓴이에게
스물여섯! 한 살만 깎아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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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2에게
귀여워. 알았어, 아가 스물여섯 해. 하는 짓은 딱 여섯 살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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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3
글쓴이에게
자기는 3개월 같으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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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3에게
내가 왜 3개월이야. 이렇게 믿음직한 예비 남편이 또 어디 있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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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4
글쓴이에게
에이. 믿음직하기는요, 변태잖아요. 엉덩이랑 허벅지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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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4에게
앞으로 만질 곳이 더 많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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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5
글쓴이에게
어, 저 위로는 여기서 못 만지는 곳일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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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5에게
아, 우리 아가 철벽왕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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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6
글쓴이에게
그런척하는 거죠. 음... 그래서 싫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너무 여우 같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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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6에게
좋지, 누구 건데. 이런 말할 때마다 울려보고 싶어. 나쁜 마음먹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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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7
글쓴이에게
음... 그게 좋아서 우는 거냐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 다시 물어볼래. 아파서에요, 좋아서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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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에게
좋아서 우는 거지. 나한테 매달릴 정도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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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8
글쓴이에게
자기가 리드해주는 거예요? 나 울어본 적은 없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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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8에게
와, 안 해봤다는 말은 안 하네. 쪽. 그럼 아가가 나 리드하려고 그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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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9
글쓴이에게
안 해봤어요. 처음이라고 얘기 안했어요? 부끄럽게 뭘... 몰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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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19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니까 좀 의외다 싶어서. 아, 자꾸 그런 말 모르는 척 내뱉고 또 부끄럽다 하면 내가 반해요, 안 반해요. 예뻐 죽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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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0
글쓴이에게
나 너무 궁금하다. 내 어느 면이 예쁜 걸까, 우리 자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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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0에게
다 예쁜데 진짜. 나한테 더 예쁨 받고 싶어 하는 모습도 예쁘고, 부끄럽다면서 자꾸 나 자극하는 말 뱉는 것도 예쁘고. 그냥 보고 있으면 좋고, 예쁘고, 내가 이런 사람 가졌다고 자랑하고 싶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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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1
글쓴이에게
내 옆에 자기가 있었다면 안아줬을거야. 이게 지문이었다면 코 위에 뽀뽀도 했을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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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2
321에게
음, 자기 졸려요? 그럼 코 자러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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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3
322에게
잘자요, 피곤하겠다. 꿈 꾸지 말고 푹 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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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3에게
아가, 보고 싶다. 잘 자고 있어? 말도 없이 잠들어서 미안해. 공강이라고 했으니까 푹 자. 퇴근하고 올게. 벌써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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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4
글쓴이에게
지금 일어났는데도 졸려. 자기, 힘내구 밥 맛있게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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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4에게
어구, 내 새끼. 잘 잤어? 나는 이제 막 밥 먹고 회사 근처에 공원 한 바퀴 돌고 있는데. 날씨 진짜 좋다. 아가 생각도 나고, 보고 싶고. 칼퇴근해서 올 테니까 한 눈 팔지 말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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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5
글쓴이에게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보고 싶어서.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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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5에게
아가, 뭐 하고 있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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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5에게
나 칼퇴근했는데. 우리 애기는 보이지도 않고. 어느 놈팽이한테 한 눈을 팔러 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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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6
글쓴이에게
헐, 헐. 과제하느라 확인을 못했어... 미안해요. 자기 수고했어요, 잠도 별로 못자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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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6에게
보고 싶어서 혼났어, 진짜. 쪽. 내 새끼 별 일 없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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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7
글쓴이에게
쪽. 네, 없었어요. 그냥 나가서 밥 먹구... 평범했어요. 자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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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7에게
하루 종일 아가 생각만 했지. 보고 싶어서. 핸드폰 시계 아니면 컴퓨터 시계만 계속 쳐다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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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8
글쓴이에게
저도요.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잠깐 휴대폰 내려놓은 사이에 왔어요, 혼날려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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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8에게
어떻게 혼내려고? 우리 예쁜이 화내는 것도 예뻐 죽을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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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29
글쓴이에게
그거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죠...? 는 무슨, 내가 자기를 어떻게 혼내요. 좋아하기도 바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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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29에게
아, 나 방금 진짜 입 찢어질 뻔 했어. 어디서 그렇게 예쁜 말은 배워와서. 아가 나를 들었다 놨다하는 스킬이 부쩍 늘어가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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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0
글쓴이에게
주부 9단이라니, 아직 아가씨인데. 그거 실례인 거 아시죠? (물건에 시선을 둔 채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말에 대꾸하곤 양손에 두부 팩을 들어 이리저리 비교하다 말고 네 입에서 나오는 아버지라는 단어에 몇 번 들어본 적 없는 네 부모님 얘기에 흥미가 생겨 눈을 마주 보며 말을 잇는) 오빠네 아버지? 아버님? 와, 아버님이 장 보러 같이 다녀주셨어요? 부럽다, 우리 집은 그런 건 없었는데. 엄마랑 나랑 둘이서만. 아, 그래서 싫었다는 건 아니구, 여자들끼리 다니는 것도 재미있긴 했어요.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카트 안에 내려놓곤 언젠가 너의 집에 잠깐 들렀을 때 본 거실 한편에 놓여 있던 가족사진을 떠올리며 미소를 띤 얼굴을 하고 네게 다가가 허리를 토닥이는) 아버님이 자상하셨나 봐요. 오빠도 아버님을 닮아서 이렇게 다정한가? 음... 우리 아가 태어나면 이렇게 셋이 자주 와요. 저 그거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한 손으로 제 코 막아 맹한 목소리를 내며 네 어깨를 톡 때리며 장난스럽게 웃는) 어머! 신혼부부인가 봐요, 잘 어울린다아. 이거요. 뭔지 알죠? 이러면 오빠한테 팔짱 끼면서 네에, 3개월이에요. 이러구! 내 로망이에요. 어때요?

/ 내가 아무리 들었다 놨다 한들, 자기만 하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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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0에게
나보다 더한데? 내 머릿속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 정도면 말 다 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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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1
글쓴이에게
이거 봐요.이게 들었다 놨다 하는거죠 뭐. 이런 말 하면서 내 마음을 아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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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1에게
안 할 수는 없잖아. 이렇게 예쁜데 어떡해. 밀당 좀 해보려고 좀 아껴두고 말할까 싶다가도 보면 마냥 좋기만 해서 자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가, 예쁜아 하고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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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2
글쓴이에게
자꾸 이렇게 칭찬받고, 자기한테 예쁜 말 들으니까 좀 부끄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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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2에게
앞으로도 쭉 부끄러워했으면 좋겠다. 예쁘다는 내 말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부끄러워하고. 늘 나한테만 이런 감정 느꼈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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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3
글쓴이에게
응, 그럴게요. 안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눈길도 안가. 걱정 말아요. 음, 근데 이렇게 수줍어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여우같이 구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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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3에게
예쁘면 뭐든 다 좋은데. 취향으로 따지면 전자? 나 이겨 먹으려 드는 사람도 좋지만 그래도 순하고, 여리고 그런 쪽이 더 좋지. 더 아껴주고 싶고. 호기심 생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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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4
글쓴이에게
아아 그렇구나. 알았어요. 내 성격이 저 둘의 중간 어디쯤인 것 같은데, 여기서 자꾸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 우리 자기가 더 좋아하는 쪽으로 노력해보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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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4에게
뭘 노력해, 노력은. 할 게 어디 있다고. 여기서 노력하면 나 진짜 집착 비슷한 증세 생길지도 몰라. 불안해서. 답 몇 초 안에 안 하면 나한테 집중하라고 혼내고, 나 좀 보라고 자꾸 애정갈구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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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5
글쓴이에게
왜 불안해, 자기만 본다고 했잖아요. 어... 자기만 볼 거긴 하겠지만, 그거랑 별개로 한번 혼나보고는 싶다. 나 변태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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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5에게
어, 변태 맞는 것 같은데. 소원대로 혼나 볼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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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6
글쓴이에게
어... 자기가 혼내면 나 울 것 같아요? 울 정도로 혼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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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6에게
(별다른 뜻 없이 흘려 말하듯 꺼냈던 제 부모님 이야기에 오히려 관심이 생겼는지 양손에 들고 있던 물건의 존재는 잠시 미뤄둔 채 제게로 시선을 돌려 가족 이야기를 덧붙여오는 네 목소리에 대답대신 볼과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는 행동으로 답하자 이어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어울리는 익살맞은 얼굴 표정으로 마트 어느 곳에서나 한 명쯤은 있을법한 아주머니 흉내를 내며 로망이라며 고백해오는 네 목소리에 너답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고마는) 그게 아가 로망이야? 로망 한 번 진짜 누가 우리 애기 생각 아니랄까봐. 신혼 때 그런 소리 듣는 것도 좋지만 오빠는 결혼하고 한참 흘러서 그런 소리 들었으면 좋겠다. 남들이 봤을 때는 여전히 신혼으로 보이고, 이제 막 살림 꾸리기 시작한 사람들처럼. 금슬이야 언제든 좋아서 신혼으로 안 보일 수가 없겠지만. (묘한 표정으로 능글 맞은 웃음을 지으며 네게 마지막 말을 건네자 제 말을 이해한 건지, 이해 하지 못한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너를 빤히 바라보며 오히려 담담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여는) 저기 옷 파는 곳 탈의실 들어가서 키스 한 번 하고 올까? 하자, 오빠 키스 하고 싶다. 그렇게 쳐다보니까 못 참겠는데.

-
우리 아가는 그래도 안 울 것 같다. 진짜 내가 실망해서 다그치거나, 혼내거나 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더 미안해서 사과하고 그럴 사람인 것 같은데. 근데 그렇게 생각했던 아가가 진짜 울면 안절부절못하긴 하겠지. 더 혼내지도 못하고 결국 달래고, 어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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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7
글쓴이에게
아, 잠시만 자기야. 나 씻고 올게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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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37에게
응, 씻고 와. 기다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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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8
글쓴이에게
(결혼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 그런 말을 듣고 싶다는 네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알 수 없는 말을 건네는 너를 올려다보는데 그런 제 눈을 한참 담담한 얼굴로 바라보며 입을 떼선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생각지도 못 했던 말을 꺼내는 널 잠시 제 귀를 의심하며 인상을 찌푸리고 바라보다 이내 주위를 휙 둘러보곤 속닥이는) 이 남자가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오빠, 누가 들으면 어쩌려구...! 장난이 좀 심해요, 네? 세훈이 어린이, 착하죠? 얼른 가자. (장난스레 말을 건네며 네 팔을 잡아당기는데 꽤나 진심으로 건넨 말이었는지 우뚝 자리에 버티고 서는 네 행동에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앙 물었다 놓고는 네 팔을 잡아당기던 손을 들어 입을 가리곤 작은 목소리로 말을 잇는) 아아, 알았어요. 해, 해요. 근데 지금 말구... 집 가서. 네? 집 가서요. 살 거 다 샀으니까, 가서 해요. 뽀뽀를 하던, 그 키...스를 하던 간에요. 나 얼굴 또 빨개지려구 한단 말이에요.

/ 늦었지, 미안. 발 신경쓰느라 조금 오래걸려가지구요. 미안, 자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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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9
338에게
내가 너무 늦게 와서 잠들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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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0
339에게
어제 늦게 자긴 했지, 우리 자기가. 잘 자구 내일 봐요. 자기 자는 동안 한눈 팔거야, 바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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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0에게
아가, 그런 소리하면 나 오늘 불안해서 출근 어떻게 하라고. 또. 보고 싶어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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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1
글쓴이에게
몰라아, 몰라. 막 자기 자는 사이에 다른 집 변백현도 만나고, 도경수도 만나고 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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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1에게
어, 진짜 만났어? 이리 와. 혼 좀 나자. 누구 앞에서 얼마나 예쁨을 떨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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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2
글쓴이에게
몰라요. 씻고 왔더니 먼저 잠든 사람한테는 얘기 안 해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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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2에게
쪽. 진짜 말하는 거 보면 선수라니까. 미안해, 먼저 잠들어서. 근데 그 사이에 다른 놈들 만났다고 하면 내 마음이 어떻겠어. 또 하루 종일 생각나게 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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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3
글쓴이에게
아, 안 만났어요. 누구를 만나요, 만나기는... 그냥 괜히 질투하라고 하는 소리인 거 알면서. 자기 생일이나 축하하다가, 학교 갈 준비 해놓고 나도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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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3에게
질투하라고 그냥 한 소리면 진짜 성공이네. 질투 폭발 직전이었는데. 임자 있는 와이프 건든 사람들 얼굴 좀 보자고 하려 했더니. 학교 잘 다녀와. 밥도 꼬박꼬박 챙겨 먹고. 벌써 보고 싶다. 오늘도 칼퇴근해서 올게.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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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4
글쓴이에게
아, 나는 오늘 늦는데. 음... 중간중간 확인할게요. 쪽. 자기도 밥 잘 챙겨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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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4에게
바빠? 곧 시험이라 그런가. 점심 잘 챙겨 먹었나 모르겠다. 보고 싶다, 많이. 며칠만 출근 안 하고 하루 종일 봤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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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5
글쓴이에게
안 바빠요 공강이 애매하게 걸려서. 어, 밥 먹으러 왔어요. 친구들이랑. 자기는? 밥 먹었어? 딱 보고 싶었는데 와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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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5에게
나는 먹었지. 나 보고 싶었어? 진짜? 아가가 나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왜 이렇게 기분 묘하지. 진짜 간질거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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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6
글쓴이에게
응, 진짜요. 그러니까 이렇게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었지. 나도 맘 편하게 자기랑 하루 종일 놀고 싶다.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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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6에게
쪽. 오늘은 늦게 잘 테니까 많이 보자. 감시도 좀 해야지. 진짜 다른 집 변백현, 도경수 이런 애들 만날까 무섭다. 그런 애들이 내 새끼 예쁘다 할까 봐 그것도 걱정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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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7
글쓴이에게
아냐, 안 만나요. 진짜야. 그런 걱정을 왜 해, 바보야. 자기 만날 시간도 없어서 이러고 있는데. 아, 근데 자기가 질투해주니까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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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7에게
(키스 하고 싶다는 제 말에 크게 당황했는지 사색이 된 얼굴로 곧장 주위를 둘러보곤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만 들릴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장난이 심했다며 나무라 듯 다그치다가도 일단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게 네게는 급선무인지 목소리를 바꿔 저를 아이 어르듯 달래보지만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티가 나는 제 행동에 한참을 우물쭈물 고민하다 결국 작은 목소리로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네 말에 우두커니 서 있던 몸을 움직여 계산대 방향으로 카트를 이끄는) 집에 가서 한다고 했다, 어? 뽀뽀든 키스든간에. 아가가 분명 그렇게 말 했어. (계산대 방향으로 카트를 끌고 가면서도 목소리를 크게 뱉으며 되묻는 제 행동에 붉어져있던 볼을 더욱 빨갛게 물들이며 아프지않게 제 팔을 때리는 네 모습도 그저 좋다는 듯 실실 웃으며 어느새 도착한 계산대 컨베어 위로 카트 안에 담았던 물건들을 차근차근 내려놓는) 살 거 다 산 거 맞아? 오빠 때문에 괜히 다 못 사고 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깜빡한 거 있으면 내일 퇴근하고 마트 한 번 더 오자. 다음 주 주말까지 오빠 매일매일 아가네 집에서 잠드는 거 보고 갈거야.

-
이러다 바보야가 내 애칭 되겠다. 질투해주는 게 좋아? 위험한 발언이네. 나 앞으로 더 마음놓고 질투하라고. 쪽. 아가, 나 퇴근했는데. 바빠? 보고 싶어서 혼났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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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8
글쓴이에게
으아, 아직도 집 가는 중이에요. 힘들었어 차가 너무 밀려서요. 아홉시 넘어야 집 도착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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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8에게
어구, 힘들었어. 내 새끼. 고생했어. 기다릴 테니까 조심해서 와. 저녁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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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9
글쓴이에게
못 먹었어요. 그래서 군것질거리 사가려구. 보고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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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49에게
군것질 말고 집에 와서 밥 먹지. 나도 보고 싶어 죽겠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내내 이렇게 보고 싶게 만드는 게 어디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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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0
글쓴이에게
밥 먹기는 좀 늦은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아... 이제 어떡해, 매일 이럴 거 아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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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0에게
그럼 매일 봐야지. 방법이 보는 거 하나 뿐인데. 아, 나 궁금한 거. 우리 예쁜이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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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1
글쓴이에게
음, 일단 만두는 알거구... 초밥도 잘 먹어요. 샤브샤브도. 사실 좋아한다고 손에 꼽는 건 딱히 없어요. 변덕이 좀 심해서 매번 바뀌어서. 근데 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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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1에게
그냥, 뭐... 궁금해서. 좋아하는 거 정도는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 친구들이랑 카페 자주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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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2
글쓴이에게
음, 자주 가는 편인가? 예전엔 자주 갔는데요, 요즘은 시간 남는 때 아니면 자주 안가는것 같아. 어, 궁금해해주니까 기분 좋다. 생각지도 못하게 심쿵하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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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2에게
자꾸 궁금해져서. 근데 막 물어가는 것보다는 내가 알아가려고. 뭐 재미있게 봤다 하면 기억해두고, 맛있게 먹었다 하면 외워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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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3
글쓴이에게
자기야, 집 도착했어요 조금 아까 전에. 차에서 정신이 없어서 얘기를 못했어요, 미안해. 금방 이어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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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3에게
늦었네, 보고 싶었어. 천천히 와도 괜찮으니까 마음 급하게 먹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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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4
글쓴이에게
음 근데 벌써 열한시라서... 얼마 안 걸리니까 그동안 자기도 좋아하는 음식 얘기 좀 해주세요. 저도 궁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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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4에게
나? 나는 밥 좋아해. 거창한 메뉴 말고 가정집이나 백반집에 흔히 나오는 그런 메뉴로 먹는 밥. 면은 그다지 안 먹는 것 같다. 대부분 좋아하는 음식인데 꽤 못 먹는 것도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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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5
글쓴이에게
밀가루랑 안 맞는, 뭐 그런 거예요? 나도 면만 먹으면 항상 머리가 아파서 좋아하는데도 못 먹거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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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5에게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면은 잘 안 먹어. 먹고 나면 좀 헛배 부른 느낌도 싫고. 우리 아가 안타깝네. 좋아하는데 잘 못 먹는다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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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6
글쓴이에게
(붉어진 얼굴을 보곤 더 짓궂게 놀려오다 곧 목소리를 바꿔 다정한 투로 말을 건네며 계산을 마친 짐을 가뿐히 들어 보이고 걸음을 재촉하는 널 따라가다가 살짝 벅차오는 숨에 네 팔을 잡아채는) 오빠, 누가 쫓아와? 조금만 천천히 걸어요. 왜 이렇게... 아, 설마. 설마... 집 가서 하자고 한 것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진짜 내가 못 산다, 우리 오빠 때문에. (못 말리겠다는 듯 널 바라보다 꽤나 뻔뻔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네 눈과 마주하자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네 배를 툭 밀어내는) 내가 뽀뽀든, 키스든 안 해줘요? 우리 오빠 누가 보면 뽀뽀 귀신이 붙은 줄 알겠어요, 네? 우리 오빠랑 결혼해서 나중에 머리 하얗게 될 때쯤이면 입술 없어지겠다, 없어지겠어요.

/ 응, 그래서 진짜 먹고 싶다 하는 날에만 먹고 또 소화제 먹고. 자기처럼 밥 먹으면 좋은데 어린애 입맛이라 편식을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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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6에게
(제 머릿속에는 이미 집에 가서 너를 끌어안고 온종일 입술을 부빌 생각뿐인지 계산을 마치기가 무섭게 한 손으로 봉투를 거뜬하게 들어 보폭을 넓게, 빠른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다 먼발치에서 가쁜숨을 뱉으며 간신히 제 팔을 잡아 오는 네 모습에 아차싶어 미안한 표정으로 네 이마에 맺힌 땀을 엄지손가락으로 쓸어주다가도 제 머릿속을 일치감치 읽어버린 부정할 수 없는 네 말에 물끄러미 시선을 내려 너와 마주하는데 결국 서로 피식 터진 웃음에 그 자리에서 한참을 웃다 다시 네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발을 내딛는) 안 해주는 건 아니지만 해도해도 부족하지. 작정하고 우리 아가 출근 못 시키게 다리로 끌어안고 하루종일 입술만 부비고 싶다. (이미 말하기가 무섭게 머릿속에서는 침대 위에서 다리로 네 몸을 감싸 안은 채 진득하게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는지 목부터 달아오르는 느낌에 힐끗 거리며 너를 바라보는) 오빠 이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뱉는 거 보면 난리나겠다.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전에 만났었던 여자들도. 이만큼이나 바꿔놨어.

-
내 새끼 입맛도 아가네. 단 거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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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7
글쓴이에게
(진득하게 눈을 맞춰오며 민망할법한 말을 덤덤하게 내뱉는 네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긴장했는지 침을 삼키기가 무섭게 다시 입을 떼 전과는 다른 톤으로 조곤히 말을 건네는 네 손을 꼭 쥐곤 가로등에 어렴풋 비춰지는 살짝 붉어진 네 목덜미를 보며 작게 미소 짓는) 내가 바꿔놨어요? 음, 근데 그 바꿔놨다는 말이 그렇게 부끄러운가... 우리 오빠 목이 불그스름해졌네? 아니면 뭐, 이상한 생각이라도 했어요? (제 말에 헛기침을 두 어번 하며 고개를 아예 돌려버리는 널 바라보다 네 얼굴을 쳐다보려 허리를 숙이곤 기웃대며 장난을 거는) 어어, 난 오빠 이런 모습 처음 봐. 오빠 야한 생각했죠. 오빠 머릿속에서 뭐 했어요, 우리? 눈 피하지 말구.

/ 응, 응. 좋아하죠. 근데 초!코! 막 이런 거 말구 유자 스무디 같은거! 상콤한 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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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7에게
(달아오른 얼굴과 목을 네게 비추기가 민망해 애써 대화 주제를 돌려버린 제 뜻을 귀신같이 읽어내곤 가벼운 헛기침과 함께 고개를 돌린 제 시선을 허리까지 숙여 쫓아오며 장난을 걸어오는 네 행동에 다시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하며 그 자리에 멈춰서서는 이내 능글 맞은 웃음으로 실실거리다 미묘한 말투로 입을 여는) 오빠가 무슨 생각했는지 진짜 알고 싶어? 여기서 다 말하면 우리 애기만 더 민망할 텐데. (제 말을 금방 이해한 듯 순식간에 붉어진 네 얼굴을 보고는 네가 제게 했던 행동처럼 허리를 깊게 숙여 빨갛게 변한 얼굴을 놀리듯 빤히 쳐다보다 쪽 소리가 나게끔 입을 맞췄다 떼고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시 허리를 펴 손에 깍지를 낀 채로 어느덧 도착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마음의 준비 좀 해야겠어, 오빠 예쁜이. 못 참으면 엘리베이터 안부터 끌어 안고 온 몸에 뽀뽀할 것 같은데.

-
아, 딱 우리 애기 같은 거네. 어울린다. 좋아하는 것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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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8
글쓴이에게
자기도 얘기해줘요. 카페에 가면 무슨 음료 마시나, 이런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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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8에게
평일에 근무하거나 점심 먹고 마시는 건 대부분 커피고 주말에 약속 있어서 카페 가면 에이드나 스무디 먹어요. 커피야 평일에 몇 잔 씩은 달고 사니까. 근데 생 에스프레소나 블랙커피 이런 건 못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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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59
글쓴이에게
피곤해서 그렇게 많이 마셔요? 하루 한두 잔은 좋다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은 몸에 무리 갈까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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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59에게
자제해서 먹으니까 걱정 마. 벌써부터 내조하네. 내 강아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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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0
글쓴이에게
오잉 새로운 애칭이에요? 내 새끼, 내 강아지, 아가. 뭐야 내가 진짜 자식도 아니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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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0에게
왜 예쁜이는 빼먹어? 하도 예뻐서 공주야, 공주야 이렇게도 부르고 싶은데 그건 뭔가 우리 아가가 안 좋아할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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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1
글쓴이에게
나보고 공주라고 해주는데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럼 나는 낭군님, 왕자님 이러면 되는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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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1에게
아, 내가 잘못 생각했네. 우리 아가는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귀여워. 방금 생각했어? 나도 며칠 전부터 생각한 건데 꾸준히는 아니고 아가한테 한 번 들어보고 싶은 소리 있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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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2
글쓴이에게
응, 방금 생각했지. 공주님, 왕자님. 응 말해봐요.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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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2에게
여보당신 할 때 그 당신, 그거 아가 입에서 한 번 듣고 싶었어. 어울릴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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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3
글쓴이에게
당신, 이런 게 듣고 싶었으면 진작 얘기해주지 그랬어요. 어려운 것도 아닌데. 여보야아, 이러는 건 안 듣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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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3에게
나 방금 진짜 입 찢어질 뻔 했다. 우리 아가가 저런 호칭 쓰니까 조곤조곤하고 내조 잘하는 색시 느낌도 나고. 여보야, 자기야 이런 것도 당연히 좋지. 얼마나 예쁜데. 애교 많은 어린 부인 느낌도 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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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4
글쓴이에게
입 찢어지면 안돼요. 뽀뽀 못하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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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4에게
쪽. 쪽. 우리 공주 이렇게 예뻐서 어떡하지. 자고 있을 때 몰래 업어갈까 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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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5
글쓴이에게
어, 그럼 미리 살 좀 빼놔야겠다. 그래야 당신이 수월하게 업을 거 아녜요, 그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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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5에게
아... 진짜 예뻐 죽겠는데 예쁘다는 말 이상으로 마땅한 표현이 없어서 미칠 것 같다. 이제는 아예 다른 사람 생각할 자리도 메워버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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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6
글쓴이에게
아, 살짝 졸았는데 잠 좀 깼다. 헐, 다른 사람 생각할 자리도 있었어요? 너무해... 이거 지금 나 삐져도 되는 부분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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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6에게
아니, 공주야. 그런 다른 사람들 말고 친구 같은 그런 사람들 말하는 거지. 설마 우리 예쁜이랑 같은 감정선에 놓인 사람들이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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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7
글쓴이에게
아... 진짜 이 놈의 질투. 아무튼, 나랑 있는 지금은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구요.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그러면 내 생각 하지 말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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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7에게
아가 생각하지 말라는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 저번에 다른 사람 만나도 된다는 그 말도 진짜 싫었어. 내가 좋아서 미치겠다는데 그걸 막으먼 어떻겠어. 더 하고 싶지. 어, 아니. 설마 이걸 노렸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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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8
글쓴이에게
어, 아니. 설마 아니에요, 바보. 아니 나는 그냥 나때문에 놀 거 제대로 못 놀고... 집중 못하고 그럴까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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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8에게
별 걱정을 다 한다. 근데 이 모습도 지금 너무 예뻐서 어쩌지? 진짜 색시 같네. 제대로 놀 게 또 뭐가 있다고. 나 아가 만나고 주말에 약속도 내가 먼저 안 잡잖아. 칼퇴근 찍고 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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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9
글쓴이에게
어, 그러고 보니까 우리 만난 지 보름 넘었네요? 조금 놀랐다, 꼭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된 줄 알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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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69에게
나는 보름 더 넘은 것 같은데. 오래 본 것 같고, 이제는 익숙해서 없으면 자꾸 찾게 되고. 공주만 좋다면 나 질리는 날까지 이어갈 수 있는 관계야. 나는 선택권 없어. 내가 너무 좋아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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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0
글쓴이에게
질린다는 말 하지 말아요. 쪽.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항상 말해왔지만. 예뻐해 줘서도 고맙구. 나도 당신만큼 표현 잘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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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0에게
표현 안 해도 마음 다 알아. 그래서 이 자체로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쑥스러워하는 것도 예쁘고, 어쩌다 가끔 튀어나오는 당돌한 말도 예뻐. 내가 더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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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1
글쓴이에게
쪽, 쪽. 계속 그 기분 느낄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진짜 이러다 소담이도 가지고, 낳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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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1에게
쪽. 노력 안 해도 좋아. 소담이도 가져야지. 오빠 예쁜이 마음의 준비 되는 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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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2
글쓴이에게
새 방으로 이사도 가구요? 그럼 그날은 정말 긴 밤이 되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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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2에게
응, 아침에 해 뜨는 것까지 보자고 해야지. 밤새 내내 물고 빨고. 쪽. 지금 참고 있는 것까지 다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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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3
글쓴이에게
와, 얼마나 참고 계시길래. 우리 여보 무섭다. 나 진짜 한번 우는 걸로는 턱도 없겠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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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3에게
우는 거 보고 예뻐서 또 하는 거지. 힘써서 소담이가 친구 손잡고 나올지 어떻게 알아. 도담이 아래로 쌍둥이 동생 둘. 졸지에 엄청난 육아물 하나 찍겠네. 오빠 예쁜이가 하도 예뻐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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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4
글쓴이에게
육아물이래, 미치겠다. 얘기가 이렇게 튀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보가 막 머리에 리본 삔 꽂고 앞치마 입고 애들 상대할 거 생각하면... 뭐, 육아물도 찍을만 할 것 같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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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4에게
내가 앞치마 입고 머리에 핀꽂는 사이에 아가는 밖으로 나가고? 집 엉망진창인 상태로 한 번 만들어줘야 옆에 딱 붙어 있으려나. 육아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진짜 애들 그렇게 많은 전제 조건으로 상황 쓰면 애들 보다 지문 폭발하겠다. 누구 울면 달래고, 달래 놓으면 저기서 사고 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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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5
글쓴이에게
와 상상은 가는데 자기 말대로 지문... 음, 자기야. 우리 도담이까지만 낳고 오순도순 살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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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5에게
그것도 좋고. 어차피 소담이 안 만든다고 물고 빨고 하는 거 안 할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여기 벌써 큰 아가 하나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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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6
글쓴이에게
큰 아가라면서 물고 빨고 한다니. 이거 경찰 아저씨 불러와야 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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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6에게
경찰한테 붙잡혀 가는 거 그대로 보고만 있으려고? 그럼 안 되지. 아, 우리 애기 졸려? 잘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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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7
글쓴이에게
자기야 나 잠들것같은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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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7에게
저거 진짜 귀여워서 아... 소리 나왔어. 자기 전에 또 앓고 자라고 예쁜 짓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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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7에게
공주야, 자? 아직 몇 분 안 지났는데 벌써 보고 싶다. 예쁜 꿈 꾸고, 일어나면 군것질 하지 말고 밥 꼭 챙겨 먹고. 유감스럽게도 나는 내일 휴무 아니고 출근이라 종일 보는 건 불가능하지만 칼퇴근해서 날아올게. 그동안 한 눈 팔지 말고, 우리 색시는 지조를 지켰으면 좋겠다. 예쁜 우리 공주. 제일 예쁘고, 늘 사랑스럽기만 해. 고마워. 잘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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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8
글쓴이에게
여보야, 저 일어났어요. 너무 졸려워서 저 얘기하고 바로 잠들었나봐. 우리 여보 출근 했으려나. 점심때인데 밥 든든히 먹구, 알았죠?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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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9
378에게
아 그리구 이제부터는 새댓으로 이어놓을게요. 여기 딱 중간이라 보기가 힘들다. 괜찮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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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79에게
쪽. 괜찮고말고. 아래 이어 놓은 거 봤어. 퇴근하면 이제 아래에 이을게. 우리 애기 달게 잤어? 보고 싶다, 무지. 우리 예쁜이 볼 생각하면 시간이 너무 안 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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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1
글쓴이에게
응, 푹 잤어요. 나도 빨리 보고 싶어. 자기 오기 전까지 후딱 가서 투표도 하고, 오늘 꿰맨 거 실밥도 뽑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을게. 자기도 열심히 하구 와요. 내가 시계 몰래 돌려놓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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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1에게
쪽. 귀여워. 돌려 놓을 수 있어? 투표 잘 하고, 병원도 잘 다녀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 시간 금방 갈 거야. 공주야, 진짜 엄청 좋아해. 벌써 보고 싶다. 퇴근 하면 바로 올게. 한 눈 팔지 말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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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2
글쓴이에게
응, 응. 자기야 잠깐만! 밥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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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2에게
아, 이거까지 확인하고 들어갈 걸. 먹었지. 아가 나 퇴근했어. 칼퇴근. 집 도착하면 아래 금방 이을게.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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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3
글쓴이에게
아 진짜? 일찍 왔네요. 쪽. 나도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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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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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81
뭐예요? 자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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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
늦게 연락해서 미안해요
나 좀 피곤했나봐
오늘 바빠요?
나 할 말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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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야
별일 없었으면 됐어
오빠는 혹시나
우리 애기 쓰러지기라도 했을까 봐
걱정했었지
무슨 할 말?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면
여기서 해도 괜찮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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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3
걱정시켜서 미안해
오빠 많이 바쁘면
그냥 이렇게 말할까요?
그래도 난 얼굴보고 말하고 싶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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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야
바쁜 건 아닌데
우리 애기가 괜히
할 얘기 있다니까 긴장해서
여기서 말해주면 좋겠지만
얼굴 보고 말하고 싶다니까
오빠가 또 가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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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
얼굴보고 싶어서...
긴장하지말구
어차피 언젠간 할 말이었어
나 기다릴게
얼른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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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에게
(제가 보고 싶다며 기다린다는 네 답장에 짧은 답장을 보내고는 소파에 기대었던 몸을 바로 일으켜 어젯밤 늦은 귀가로 인해 제대로 벗어두지도 못한 채 소파에 걸쳐두었던 외투를 집어 들고는 곧바로 집을 나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익숙하게 제 차에 올라타 네가 제게 할 말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다 이내 휴대폰을 들어 짧은 문자를 보낸 후에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는)

아가
오빠 차 탔어
먹고 싶은 거 있어?
가는 길에 사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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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
글쓴이에게
딱히 먹고싶은거 없어요.
오면 오빠가 타주는 유자차나 한잔 마시고 싶어.

(네가 온다는 문자에 복잡한 듯 한숨을 쉬다 답장을 보내고서 연애 초반의 모습같이 가장 공들여서 꾸민 모습이지만 어딘가 진지한 투로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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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에게
(먹고 싶은 게 없다는 네 답장에 혹시나 싶어 편의점 갓길에 세워두었던 차를 다시 네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돌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가만히 한참 흥얼거리다 이내 도착한 아파트 단지 안을 한참 돌며 주차할 곳을 찾다 네가 살고 있는 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주차를 마친 후 차에서 내려 네게 도착했다며 메시지를 보내는)

애기야
오빠 방금 막 도착했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중
1분만 기다려
유자차도 타주고
뽀뽀도 해주고
안아줄게
보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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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
글쓴이에게
(혼자 한껏 무겁기만 했던 상황에도 네 문자를 보자 새어나는 웃음을 숨기지 못해 베시시 웃다가도 전해야 할 말의 무게를 느끼며 쓴 웃음을 지은 채 현관문 앞에서 네가 오길 기다리며 긴장한 채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나는 그 1분이 늦게 왔으면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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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급하게 오느라 채 다듬지 못한 제 머리를 급하게 정돈하고다 이내 도착했다는 기계음이 울리자 자세를 바로 하고는 엘리베이터 안을 빠져나와 네가 살고 있는 호수의 현관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누를까, 초인종을 누를까 짧게 고민하다 초인종을 누르고는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막은 채 목소리를 내는) 아가씨, 아랫집인데 문 좀 열어주세요. 드릴 말씀이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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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3
글쓴이에게
(기다리던 목소리가 아니라 놀랐다가도 금세 네 목소리임을 알아채고 웃다가 받아주듯 꽤나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문을 슬쩍 열고 고개만 빼곰히 내어놓은채로 올려다보는) 아랫집 아저씨는 이렇게 잘생기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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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13에게
(제 장난을 받아주려는 듯 놀란 표정으로 현관문 앞에서 얼굴만 내놓은 채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대하는 네 행동에 결국 고개를 숙여 빼꼼히 나온 얼굴에 입을 맞추고는 현관문을 열어젖히는) 아랫집 아저씨한테 관심 많은가 봐? 아저씨가 잘생긴 얼굴인지, 못생긴 얼굴인지 그것도 다 파악하고. 응? 오빠가 눌러 살 수도 없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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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7
글쓴이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과 말투인 너에 잠시나마 마음이 편해져선 너에 의해 열리는 현관문을 놓고선 집 안으로 들어온 널보며 살짝 웃어보이는) 눌러살겠다고 하면 더 좋을텐데. 어제 일은 잘 끝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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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
일어났어요
연락 못 해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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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가
드디어 일어났어?
오빠가 우리 애기
보고 싶어서 혼났다
몸은 좀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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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9
괜찮아요
기다리게 미안해요
어제 일은
잘 끝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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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응 근데 사실
일이 아니라 저녁 약속이었어
미안해 설명해줬어야 하는데
취소하기가 좀 그래서
애기 밥은 먹었어?
아프다고 밥도 안 먹었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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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
그랬구나...
약속인데 어떻게 취소해요
괜찮아요
밥은... 속이 좀 안 좋아서
조금 이따 먹으려구요
그 보다
오빠랑 할 말이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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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에게
왜 밥을 거르고 그래
제때 챙겨 먹어야지
할 말?
왜 할 말 있으면
바로 하지
아 우리 애기
배 많이 고프겠네
오빠랑 오늘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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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
글쓴이에게
카톡으로 할 말은 아니 것 같아서요...
난 괜찮아요
오빠 시간만 되면
언제쯤 시간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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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에게
오빠는 지금도 좋지
자다가도
애기가 보자고 하면
나올 수 있을 정도인데
우리 애기
지금 베란다 앞
바로 주차장 쳐다보면
깜짝 놀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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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
글쓴이에게
지금요?

(네 카톡에 놀라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베란다로 가 두리번거리다 차에 비스듬히 기대 제게 손 흔드는 모습을 보고 피식 웃다 다시금 떠오르는 의사의 말에 웃던 얼굴을 지우고 집 안으로 들어가 가방에 초음파 사진을 챙겨 넣고 말끔하게 준비한 뒤 밑으로 내려가 네게 다가가는) 언제 온 거에요. 왔으면 들어오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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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에게
언제 왔는지 알면 더 놀랄 텐데. (밤새 제가 걱정했던 얼굴보다 괜찮은 것 같은 네 상태에 안심한다는 듯 한숨을 뱉고는 이내 자동차 보닛 위에 기대어있던 몸을 일으켜 제 앞에 서있는 너를 끌어안고는 등을 토닥여주며 뒷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미안해, 애기야. 오빠가 어제 우리 애기 아픈데 혼자 두고 가버려서. 몸은 진짜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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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4
글쓴이에게
(네 품에 안기자 밤새 앓았던 두통이 가시는 듯해 얕은 한숨을 내쉬며 네 허리에 팔을 감아 꼭 끌어안는) 괜찮아요. 병원도 갔다 왔구... 언제 온 건데, 잠은 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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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4에게
언제 왔는지 알면, 잔소리하려고? 아니다. 상이라도 주려나? (괜시리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제 허리에 팔을 두른 네 손에 제 손을 뻗어 올려 두고는 손등을 가만히 쓸어주다 이마에 가만히 손을 얹어보는) 열은 없는 것 같은데. 병원에서는 뭐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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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9
글쓴이에게
상은 무슨... 아직 바람 차요. 밖에 오래 있지 마. (제 손등을 감싸는 따뜻한 네 손에 사르르 웃으며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다 네 물음에 잠시 멈칫하며 감았던 팔을 풀어내는) 그 말하려고 했어요. 병원에서 들은 말. ...일단 밥 먹으러 가요. 먹으면서 얘기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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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109에게
보통 병원에서 들은 말 따로 하면 좋은 얘기 아니던데. 그 병원에서 들었다는 말, 듣고 나서도 밥 끝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은 맞지? (제 행동에 기분이 좋은지 아이처럼 웃다가도 멈칫하며 웃음을 거둬내는 모습에 걱정이 앞서는지 초조한 표정으로 너를 내려다보며 답을 바라는 듯 한참을 보고 있다 말없이 시선을 피하는 것 같은 네 반응에 결국 한숨을 쉬고는 조수석으로 걸음을 옮겨 차 문을 열어주는) 일단 타.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 일은 아닌 것 같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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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6
글쓴이에게
지금 우리한테는, 썩 좋지 못 한 얘기 일 거에요. 아마... (지금 답을 바라는 듯 저를 바라보는 눈길에 그저 시선을 피하다 한숨을 쉬고 차 문을 열어주자 조용히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는) 오빠 먹고 싶은 걸로 해요. 난 아무거나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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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
일어났어
아 진짜 속이 안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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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오빠 또 걱정되게
많이 안 좋아?
어제 약은 제대로 챙겨 먹고 잤어?
어제 약속에 나가는 게 아니었는데
미안해
혼자 아팠겠네 우리 애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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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
자기야
만약에
진짜로 내가 애기 생기면 어떨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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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애기?
글쎄다 생각은 안 해봤는데
막연하네
그냥 기분이 어떨 것 같다기보단
딸이면 좋겠네
우리 애기 닮으면 예쁠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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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
나는 우리 오빠 닮은 아들이길 바라는데 ㅋㅋㅋ
오빠는 딸이 더 좋아?
나 질투하는 거 보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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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에게
딸이든 아들이든
우리 애기 닮으면 좋지
아가도 여자네
그런 생각도 다 해보고
마냥 애기인 줄 알았더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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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
와 발려... 관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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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
방금 일어났어요
어제 잘 갔다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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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 그게
아니다
잘 다녀왔어 저녁 약속이라
밥만 먹고 바로 들어왔어
오빠 우리 애기 연락 기다리다가
잠들었는데
보고 싶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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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1
거짓말 하지 마요~
내 생각 하나도 안했으면서
그래도 잘 다녀왔다니까 다행이에요
근데 뭐 말하려고 했길래 말을 바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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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야
바꾼 게 아니고
말이 헛나와서 그래
오빠가 왜 거짓말을 해
우리 애기 생각 진짜 많이 했다니까
밥 먹는데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딱 그런 건가 싶더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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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2
미안
이제 일어났어
몸상태가
되게 별로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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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자고 일어나도
그래?
그냥 단순히 배 아픈 게
아닌가 보네
오빠 금방 준비하고 갈게
아가
씻고 준비하고 있어
병원이라도 다녀오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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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0
아니에요
병원 갈 정도로
아프지는 않고..
그냥 좀
컨디션 난조인 거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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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래도
아가
오빠 말 들어
큰 병일 수도 있잖아
같이 가보자
기분 별로면
좀 괜찮아진 후에라도
가고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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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
내 몸인데
내가 모르겠어요
진짜 괜찮아요
오빠 몸이나 챙겨요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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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에게
오빠가 뭐 어디
아픈 것도 아니고
지금은 뭐 하고 있어?
괜찮으면
꽃도 많이 폈고
같이 드라이브나 갈까?
우리 애기 기분도 안 좋다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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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
글쓴이에게
아니
오빠 지금
보기 좀
힘들 거 같아서
..조금만
이따가
보면 안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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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에게
왜 애기야
오빠 보는 게 왜 힘들어
그 정도로 기분이 별로야?
보고 싶어 죽겠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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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
글쓴이에게
그게 아니고
..아
오빠
사실
말 할 게 있는데
..우리 집으로 좀
와줄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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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에게
오빠 이미
가는 중인데
잘 됐다
우리 애기가 자꾸 그런 반응
내보이길래 혹시
무작정 찾아갔다가
문 안 열어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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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0
글쓴이에게

벌써 오는 중이에요?
..그
오빠
내가 무슨 말 해도
화 안내고
나 안 버린다고
약속
..해 줄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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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0에게
아가 왜
무슨 일이길래 그런
나쁜 말을 쓰고 그래
오빠가 약속할게
그러니까
말해 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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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4
글쓴이에게
아니
..오빠 도착하면
그 때
말 해주고 싶어
얼른 와요
보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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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3
방금 일어났어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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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어제 일찍
들어왔거든
애기 연락 기다리다
잠도 일찍 잤고
일어나면 답장 왔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 와있어서
바로 일어났어
오빠 걱정이나 시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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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4
나도 어제 좀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어요
괜히 걱정이나 시키고
내가 잘못했네

어제 일은 잘 했고?
피곤하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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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이건 우리 애기가
잘못했다
아 어제는
미안해
미리 말했어야 하는 건데
일이 아니라 저녁 약속이었어
취소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취소하기 좀 그런 사람이라
밥만 먹고 들어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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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
취소하기 힘들면
가야 되는 거죠 뭐
미안해하지 마요
나도 어제보단
좀 괜찮아졌어요
오빠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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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에게
어떻게 걱정을 안 해
안 그래도 아프다는 애 두고
나간 것도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밥은 먹었어?
밥도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은데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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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
글쓴이에게
있는 반찬 해서
대충 먹었어요
미안한데 입맛이 별로 없네
맛있는 건
다음에 먹으러 가요 우리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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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에게
아가
오빠 걱정되게 왜 그래
아플수록 든든하게 먹어야지
오늘은 못 만날 정도로 그래?
아니면 애기야
오빠가 죽이랑 약만 사서
그것만 전해주고 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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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
글쓴이에게
안 아파요
오래 자서 입맛이 없어서 그래
걱정할 정도 아니야
약 별로 안 먹고 싶은데..
오빠
오빠네 집 앞에서 잠깐 볼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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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에게
우리 집?
오빠야 뭐 나쁠 게 있나
당연히 좋지
근데 아가
몸 불편하면 오빠가 갈게
왜 이렇게 자꾸 괜찮다는 게
거짓말같이 들리는지 모르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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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1
글쓴이에게
거짓말 아니야
하나도 안 불편해요
나 진짜 괜찮은데
그럼 오빠가 편한 대로 해요
어디서 만나든 상관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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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1에게
오빠가 편한 대로 하면
내가 가는 게 아무래도 편하지
우리 애기 오게 만드는 것보다
바로 가도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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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5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요
천천히 조심해서 와요
따뜻하게 입고

(카톡을 보낸 뒤 드는 많은 생각에 심호흡을 하곤 거실을 왔다갔다거리디가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고는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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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4

당분간 바쁜 일이 생겨서
못볼거같아요...
몸은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말ㄱ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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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
애기야
잠깐만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가 잘못 읽은 거지
누구랑 같이 있어?
어제만 해도 그런 소리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이러면
오빠가 어떻게 걱정을 안 해
무슨 일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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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
무슨일 없어요
그냥 뭐...
암튼 죄송해요
맨날 걱정만 시켜서
근데
정말 별거 아니니까
걱정하지마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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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럼 어떻게
별거 아닌 일로
당분간 못 볼 것 같다는 말을 해
다른 말도 아니고
오빠 걱정시키려고 작정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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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
그동안 미뤄뒀던 일도
좀 하고
정리할 생각들도 많아서 그래요
제가 다 정리되면
그때
오빠 만나러갈게요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거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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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에게
아니
애기야
오빠한테 한 마디 상의도
못하고 혼자 정리할 정도로
그렇게 심각한 일이야?
오빠 많이 서운하다
아무런 얘기 하나 못 듣고
애기 생각 정리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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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
글쓴이에게
굉장히 뜬금없는거
알고있는데...
그 언니
아직 만나고 있는거죠?

아니에요
괜한거 물어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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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에게
아 어

만나고야 있지
왜 아가
갑자기 그런 건 물어보고 그래
무슨 일 있었어?
혹시 오빠 여자친구가
연락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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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
글쓴이에게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건데
그 언니랑
결혼생각 있어요?
누구한테 연락와서
이런거 묻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묻고싶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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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에게
왜 애기야
오빠 걱정되게
결혼 전제로 만나는 거 아니야
우리 애기 꿈이라도 꿨어?
오빠가 아가 버리고
여자친구한테 가는 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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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9
글쓴이에게
나 지금 너무 복잡하고
머리도 아파서
카톡 못하겠어요
연락하지마
내가 다 정리되면
오빠 얼굴 보러갈게
그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너무 죄송해요
우리 다시 보는 날
내가 다 말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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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9에게
아가
진짜 오빠 걱정되게
왜 그러냐
응?
일단 좀 만나자
만나서 차분하게 얘기하자
조급하게 말 안 보챌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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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8
글쓴이에게
(네 톡을 확인했지만 차마 답장은 하지 못한채 숨죽여 울기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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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5
미안
다른 일 좀 하느라 답장 못 했네
일은 잘 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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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그냥 뭐 잘 했지
다른 건 아니고 저녁 약속이었어
우리 애기는
몸 좀 괜찮아?
어제 저녁부터 아프다고 하더니
아직도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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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7
병원 갔다 왔어요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쉬면 될 거 같아요
한동안은 안 나가고
집에서 쉴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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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병원 다녀왔어?
미안해 같이 못 가줘서
그래도 잘 했다
혼자서라도 그렇게 씩씩하게
다녀오고 대견하네 우리 애기
오빠가 앞으로 퇴근하고
애기네 집으로 갈게
그나저나 병원에서는 뭐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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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
뭐 그냥...
오빠는 신경 안 써도 되요
어차피 내가 오빠 여자친구도 아니고...
오빠는 오빠 애인이나 챙겨요
난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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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에게
아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
애기가 왜 오빠 여자친구가 아니야
어제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응?
오빠 속상하게 그런 말 하지 마
꼭 선 긋는 것 같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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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
글쓴이에게
아무 일도 없었어요
어제 잠을 좀 설쳤더니
예민해 졌나봐요
괜히 오빠한테 심술이나 부리고...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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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에게
심술은 부려도 좋은데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애기
잠 설칠 정도로
많이 아팠나 보네
병원에서 혹시 큰 병이라고 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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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
글쓴이에게
아니요?
나 진짜 괜찮아
그냥 쉬면 괜찮아 질거래요!
그나저나 오빠 밥은?
또 안 먹었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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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에게
오빠 안 먹은 게 아니고
못 먹었지
아가가 답장을 안 해주는데
어떻게 마음 편하게
밥을 먹을 수가 있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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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7
글쓴이에게
그정도로 걱정을 했어요?
이제 답장 해줬으니까
편해졌죠?
얼른 밥 먹어요
음...
메뉴는 김치찌개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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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7에게
오빠 요리 못 하는 거
알면서
우리 애기가 해주는 음식
먹고 싶다
안 그래도 어제
저녁 먹으면서 그거 생각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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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7
글쓴이에게
그랬어요?
그럼 내가 또 맛있게 해줘야지
이제는 자주 못 해줄텐데...
오빠 지금 어디에요?
아직 출근 안 했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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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6
전화 한 상황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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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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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톡에서 상황으로 넘어가도 좋아요. 원하면 쭉 톡만 해도 좋고. 역시나 상황 개조는 싫고, 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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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8
아...
방금 일어났어요.
오빠는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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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못 잤지
어떻게 잘 잤다고 해
오빠가 밤새
아픈 우리 애기 두고
약속 나간 것 때문에 잠이
진짜 안 오더라
눈도 못 감았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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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6
에이, 거짓말.
아프기는 무슨
잠자고 일어나니까
정말 멀쩡한데.
나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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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거짓말 아니고
진짜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아?
그럼 다행이다
오빠는 또
우리 애기 밤새 끙끙 앓다가
쓰러진 줄 알고
불안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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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
응.
나 진짜 괜찮아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쓰러지긴
왜 쓰러져.
너무 걱정마요,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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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에게
알았어 크게 걱정
안 할게
그럼 우리 애기
진짜 쓰러지기 전에
몸보신 좀 시켜줘야겠네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오늘 날씨도 좋다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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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
글쓴이에게
맛있는 거?
뭐 먹게요?
난 오빠가 사주는 거 다 좋아
날씨도 좋다니까
더 좋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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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에게
우리 애기 먹고 싶은 거
먹여야지
특별히 생각나는 거 있어?
먹고 공원 걸으면서
데이트도 좀 하고 꽃구경도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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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
글쓴이에게
꽃구경 좋다.
난 딱히 먹고 싶은 거 없는데...
오빠가 맛있는 거
사 주리라고 믿어요, 나는
오늘 예쁘게 입고 가야겠다.
그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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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에게
언제는 안 예쁘게 입었어?
뭐 우리 애기는
얼굴이 다 했지
예뻐 죽겠어
누구 아가인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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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2
글쓴이에게
누구 아가긴.
오빠 아가지.
그러니까
나 내치지 마요,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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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2에게
오빠가 우리 애기를
내치기는 왜 내쳐
그럴 이유도 없는데
준비 잘 하고 있어?
오빠는 벌써 준비 다 끝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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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6
글쓴이에게
응.
나도 준비 다 했어요.
어디서 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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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9
일어났어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그냥 감기몸살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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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감기 몸살이면
약은 먹었어?
저번에 보니까 구급상자에
감기약도 다 떨어진 것 같던데
오빠가 지금 사서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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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
아 아니에요
어제 편의점에서 약 사먹었어
오빠 오늘 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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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편의점에서 사 먹었어?
약국 문 닫는 시간 넘겨서까지
아팠던 거야?
그럼 바로 연락을 하지
왜 혼자 아프고 그랬어
오빠가 오늘 어떻게 마음 편히
애기 얼굴도 안 보고 지내
지금도 보고 싶어 죽겠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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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
약국은 항상 일찍 닫잖아요
새삼스럽게 왜그래
나 진짜 괜찮다니까?
잠 자면 또 괜찮아져요 진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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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에게
그럼 또 자려고?
아가
오빠 우리 애기 얼굴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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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
글쓴이에게
...그럼 지금 만나게요?
나 몰골 말이 아니야
진짜 어져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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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에게
몰골이 말이 아니면 어떻고
말이 되면 어때서
오빠 눈에는 제일 예쁜데
보고 싶어 아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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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
글쓴이에게
미안해요 오늘은 안 될 거 같아
아프니까 예민하고
오빠한테 짜증 먼저 낼까 무섭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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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에게

애기야
혹시 그날이야?
그럼 오빠가 이해하고 맞출게
진짜 1분이라도 좋으니까
얼굴 한 번만 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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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5
글쓴이에게
...아니요
저 요즘 그거 안 해요
얼굴 봐요
나 할 말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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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95에게
아 어
애기야 미안해
오빠가 예민한 얘기 꺼냈네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래?
나중에 같이 한의원이나
산부인과라도 같이 가보자
할 말?
무슨 할 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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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1
글쓴이에게
그게...
스트레스 때문은 아니고
일단 카페에서 봐요
집 앞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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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0
헐 너무 많으니까 관음할게요 ;ㅅ; 안 지울거죵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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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 네. 특별한 일 없는 이상은 안 지웁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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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2
관음해야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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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3
지금 일어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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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오래 잤네 우리 애기
잠자는 숲 속의 공주야?
가서 오빠가
뽀뽀만 해주면
완벽한 공주인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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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
장난치지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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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장난 아닌데
우리 애기 컨디션이
영 아닌가 보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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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
그걸 말이라고 해요?
저 이제 어떡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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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에게
왜 아가
뭘 어떡해 어떡하긴
무슨 일 있어?
말을 해줘야 오빠가 알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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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
글쓴이에게
톡으로 말 못해요
얼굴 보고 얘기하면 안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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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에게

중요한 얘기야?
그러면 아가
오빠가 씻고 옷은 입었으니까
차 몰고 금방 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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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96
글쓴이에게

집으로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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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4
이제 일어났어요
연락 못해서 미안해요
걱정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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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가
그걸 말이라고 해?
당연히 걱정했지
오빠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잠도 못 잤어
애기 답장 언제 오나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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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5
몸이 좀 안 좋아서 오래 잤어요.
왜 이렇게 일찍부터 연락을 했어요
어제 밥은 잘 먹었구요?
나 오빠한테 할 말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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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 큰일이네
저녁부터 아프다고 하더니
결국 밤새 아팠어?
오빠 약속 나가지 말 걸 그랬나 보다
무슨 할 말?
중요한 거 아니면
여기서 해도 괜찮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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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
그냥 조금 아팠어요
너무 걱정 안 해두 돼
나 원래 잠 많은 거 알잖아요, 오빠두.
여기서 말해도 되긴 한데
여기서 얘기하면 오빠가 화낼 거 같은데?
톡으로 얘기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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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무슨 얘기길래
여기서 하면 화낼 것 같은 얘기야
해 봐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길래
화 안 낼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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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
그냥...
어제 오빠 약속 갔을 때 병원 갔는데
다른 곳 가보라고 해서 갔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오빠한테 얘기해야 할 거 같아서
들어도 화내면 안 돼요
나 오빠 반응 걱정돼서 무서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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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에게

왜 설마
진짜 큰 병이야?
오빠 벌써부터 걱정된다
화 안 낼게
무서워하지 마 괜찮아
화 안 낸다고 약속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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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
글쓴이에게
나 어제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3주 됐대요
어떡해요
오빠가 지우라고 하면 지울게
나 때문에 화났죠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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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에게
아...
애기야 미안해
오빠가 우리 애기
답장 받고 좀 놀라서
계속 읽어보느라 시간이 걸렸다
어 아니
아가
일단은 불안해 하지 마
미안해할 일 아니야
괜찮아
만나서 얘기 좀 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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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
글쓴이에게
거봐요...
내가 톡으로 하기는 좀 그렇다구 했잖아
미안해할 일 맞는 거 같은데
오빠는 나보다 먼저 만난 여자친구도 있고
미안해요
내가 갈까요?
오빠 보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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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에게
애기야 그런 소리 하지 마
뱃속에서 아가 다 읽겠다
미안할 일 없어
미안했으면 오빠가 미안했지
미안하다
오빠 주차장이야
금방 갈게

(장난은 아닌 것 같은 네 반응에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제 얼굴에 마른 세수를 하다 크게 몰아쳐오는 임신이라는 두 글자가 저를 감싸오자 결국은 핸들에 얼굴을 박은 채 한참을 멍하니 있다 혼자 두려워하고 있을 네 모습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 네가 살고 있는 동네로 방향을 틀어 천천히 엑셀을 밟아 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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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2
글쓴이에게
아직 아가 못 읽어요
아가 눈 없어서...
조심히 와요
기다리고 있을게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웅크린 채 너와 톡을 주고받다 집으로 오겠다는 네 답장에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막상 네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걱정이 돼 저절로 눈에 눈물이 고여 흘러내리자 눈물을 애써 닦아내고는 거실로 나가 거실을 치우고는 옷을 갈아입고 불안한 듯 손톱을 뜯으며 소파에 앉아 널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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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26
지금 일어났는데
오늘 시간돼요?
갑자기 보고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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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갑자기 보고 싶어?
오빠는 계속 보고 싶었는데
괜찮으면
오빠 지금 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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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
응 지금 와요
나보러 와
근데 오늘 오빠 기분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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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알았어 바로 갈게
기분?
그냥 애기 봐서 좋지
밤새 연락 못 해서 걱정했는데
보니까 좋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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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
만날 말은 그렇게 예쁘게 하고...
빨리와요
나 좀 안아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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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에게
우리 애기가
아침부터 왜 이렇게
어리광을 많이 부릴까
알았어
오빠 금방 갈 테니까
이불 푹 덮고 누워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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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
글쓴이에게
알았어요
나 좀 피곤해서 자고있을지도 몰라
오면 바로 깨워요
할 말도 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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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에게
(이미 잠에 들었을까 싶어 더는 답장을 보내지 않고 이미 어느새 준비를 다 마친 상태로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어리광이 가득 묻어 나왔던 네 말투를 떠올리며 혼자 피식피식 웃어대다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낯익은 멜로디를 따라 부르며 한참을 차를 몰고 가다 이내 도착한 네 집 주변 근처 가까이에 주차를 마치고는 차에서 내려 네가 살고 있는 곳으로 걸음 내디뎌 도착한 대문 앞에서 조심스레 문을 열고는 들어가 제 집인양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더니 너무나도 조용한 집 안 분위기에 숨죽여 네 방 문을 열고는 곤히 자고 있는 네 곁으로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춰주는) ...아가, 일어나. 오빠 왔어. 우리 애기 많이 피곤했나 보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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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9
글쓴이에게
(꿈인지 현실인지 잘 분간이 안되는지 한참 멍하니 보다가 이내 눈을 비비고 너한테 안기며)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나 오빠 많이 보고싶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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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9에게
(눈을 비비며 제게 안겨오는 네 행동에 아이를 어르듯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며 머리를 곱게 정돈해주고는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떼는) 미안해, 늦게 와서. 오빠도 우리 애기 엄청 보고 싶었어. 진짜. 많이 졸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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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00
글쓴이에게
오빠 보니깐 잠 달아났어요
(별로 좋지않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않고 네 얼굴만 쳐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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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먼저 잘게요. 결말 못 맺어줘서 미안해요. 어찌 되었던 지우라는 소리는 그 누구한테도 할 생각 없었어요. 아마 다 끝을 봤으면 낳자고, 고맙다고 그렇게 말했을 테니까. 일어나서 이을지, 안 이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더 잇고 싶으면 답글로 누구라고 남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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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본의 아니게 텀이 많이 긴 것도 미안합니다. 원래 한 명하고 길게 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상대하다 보니 어색해서 말이 좀 늦어졌어요. 그래도 마음은 다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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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12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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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애기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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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0
(정말 제 생각을 알고 싶냐고 능글거리는 투로 물어오는 네 말에 되려 제가 더 민망해져 볼을 붉히자 가볍게 입 맞추곤 제 손을 잡아 단지 안으로 들어서며 수위 높은 듯, 애정 어린 말을 건네는 널 깍지 낀 손으로 툭 때리며 고개를 숙이곤 작게 웅얼이듯 말하는) 해요, 온몸이든, 어디든. 당분간 안겨주지도 못하는데... 오빠 하자는 대로 해 주고 싶어. 대신 엘리베이터부터는 안돼요. 씨씨티비 있잖아, 부끄러워요. 아무리 곧 이사 갈 집이라지만. (제 할 말을 다 하곤 밀려오는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눈앞에 보이는 아파트 공동 현관으로 뛰어가 휙 뒤돌아보며 네게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하는) 빨리 와! 안 그러면 나 먼저 들어가서 문 안 열어줄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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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관계를 가지지 못해 안타깝게도 참아야만 하는 제 마음을 이해는 하는지 안쓰러움과 부끄러운 웅얼거림으로 나긋하게 제 뜻에 따라주겠다는 말을 뱉고는 밀려오는 민망함이 쑥스러운지 아파트 현관 앞으로 단숨에 달려가 뒤를 돌아보며 제게 소리치는 네 모습에 따라 큰목소리로 주의를 주며 귀엽다는 듯 작게 웃는) 그렇게 뛰어가다 넘어진다. 도담이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빨리 오지 않으면 먼저 들어가겠다고 말 하면서도 공동 현관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너를 향해 보폭을 크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서는 손에 들고 있던 마트 봉투를 손목에 걸곤 한 손으로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아프지않게 네 볼을 꼬집었다 떼며 너를 먼저 안으로 들여보내는) 오빠한테 혼나려고 또 뛰지, 넘어지면 어떡하려고 그랬어. 안 그래도 전에 이런 일 또 있었던 것 같은데. (문득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연애초 네 모습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채로 벽에 기대 혼자 곰곰이 떠올리다 생각이난 듯 벽에 기대었던 몸을 일으켜 방금 전 제가 꼬집었던 볼을 어루만져주며 말을 잇는) 아가랑 오빠랑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 아마 두 번째 데이트였나. 공원에서 혼자 뛰어가다가 무릎팍 다 깨졌잖아. 피 많이 나서 결국 데이트 못한 채로 집에 돌아오고 그거 때문에 속상하다고 우리 애기 울고.

-
공주야, 우리 아가. 보고 싶어서 혼났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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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4
집 도착 했어요? 힘들었겠다, 수고했어요. 쪽. 나도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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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보고 싶었어? 우리 색시가 나 보고 싶었다고 말해주면 진짜 왜 이렇게 간질거리는지 모르겠다. 아가, 뭐 하고 있었어? 오늘 뭐 하면서 보냈어. 궁금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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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5
음... 오늘 일단 병원에 가서 실밥 풀려고 했는데요, 3시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1시까지여서 내일 또 가야 하구... 또 투표도 하고 왔고요. 집에 와서는 과제하고 시험공부하고! 그냥... 자기가 없어서 지루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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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5에게
우쭈쭈. 그랬어, 우리 아가. 그래도 알차게 보냈네. 투표도 하고, 공부도 하고. 발 때문에 걱정이다. 아프진 않아? 왜 발을 다쳐서는. 걱정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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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6
글쓴이에게
응, 진짜로 안 아파요. 괜히 말 꺼냈나? 자기 괜히 걱정하는 거 싫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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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6에게
쭉 몰랐었으면 나중에는 더 서운해했을 거야. 차라리 지금 속상한 게 낫지. 아,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진짜 살 것 같다. 엄청 보고 싶었어. 종일 아가 생각만 하고. 혼자 상상하다가 질투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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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7
글쓴이에게
음, 무슨 상상을 했길래 또 질투를 했을까? 물어보면 말해줄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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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7에게
공주가 다른 사람들한테 아가, 애기 소리 듣는 거 상상해봤지. 거기에 좋다고 대답하는 우리 애기 반응도 상상해보니까 질투가 그냥 나는 것도 아니고 폭발할 것 같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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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8
글쓴이에게
에이, 당신 말고 누가 나한테 아가라고 해요. 그런 거 말고 자기랑 알콩달콩 하는 상상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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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에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 업무 시간에도 우리 둘이 깨 볶는 상상밖에 안 하는데? 그러다가도 우리 예쁜이 예쁜 거 생각하면 불안해지고 결국 질투 나는 상상도 하게 되고 그런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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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89
글쓴이에게
아 자기 머릿속에 들어가 보고 싶네. 우리가 얼마나 깨 볶는지, 질투 나는 상상은 얼마나 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아니다, 아예 자기 머릿속에서 살고 싶기도 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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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89에게
이미 살고 있으면서. 근데 내 상상 속에 들어오면 위험할 텐데. 변태라고 하면서 바로 나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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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0
글쓴이에게
우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궁금해지잖아요. 일부러 나 궁금하게 만들려고 이러죠. 그럼 더 오빠 머릿속에서 안 나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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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0에게
나간다고 해도 보내 줄 마음 없어. 내 머릿속인데 나 좋은 대로만 상상해야지. 쪽. 아가 머릿속에는 내가 얼마나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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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1
글쓴이에게
음... 자기가 나 생각하는 만큼? 아, 그래도 자기만큼은 아니려나... 우리 자기가 너무 좋아해줘서. 나도 엄청 마음이 큰데. 그냥 뭘 해도 연관짓게 되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오늘 병원을 가는데 바람이 불어서 꽃이 우수수 떨어졌단 말이에요. 근데 아, 자기랑 저 길을 같이 걷는 얘기를 하고싶다, 라던지. 음, 말이 조금 이상한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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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1에게
아니야, 안 이상해. 이해했어. 쪽. 하면 되는 거지 못 할게 뭐가 있어. 나도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한 건 하나도 없는데. 도담이 얘기 꺼낸 이후로 괜히 어린애들한테 눈길도 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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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2
글쓴이에게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냐며 벽에 기대 과거를 되짚는지 잠시 말이 없는 너를 보자 저도 덩달아 궁금해져 인상을 찌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기억이 난 듯 다가와 볼을 쓰다듬어주며 입을 떼는 네 말을 듣다 피나는 무릎을 감싸 안고 네게 안긴 채 데이트를 망쳐 미안하다 말하며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눈물을 뚝뚝 떨구는 제모습과 눈물에 얼굴이 부르틀까 소매를 끌어다 조심스레 닦아주는 네가 떠올라 민망함에 작게 웃는) 아, 기억 안 난다고 하려고 했는데 너무 또렷해서 잊을 수가 없네. 그때 너무 아팠는데, 오빠 표정 때문에 티도 못내고. 얼굴에 걱정이 이만큼 내려와서요. (양손 검지로 눈꼬리부터 볼까지 주욱 따라 내리며 울상을 지은 뒤 웃음을 터뜨리곤 제 무릎을 손으로 한 번 쓰다듬는) 그때 흉터 아직도 있잖아요. 겨울에는 긴 바지나 검은 스타킹 신어서 안 보이니까 괜찮았는데 이제 다시 따뜻해져서 걱정이에요. 화장을 할 수도 없고.

/ 늦었죠, 미안해요. 조별 과제 하는 것 때문에 잠깐 확인할게 있어가지구. 미안해요. 응, 나도 길거리 지나가다 아가 옷 보고 한참 멈춰 서서 구경했잖아요. 장사하시는 분이 애기 좋아하냐구 막 물어보시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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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3
392에게
음... 자기 잠들었나? 자기야아, 자러 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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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4
393에게
자기 언제 일어나요? 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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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4에게
아가. 여섯시까지 안 잔 거야, 아니면 깬 거야. 걱정되게. 말도 못하고 잠들어서 미안해. 기다렸을 텐데, 미안해 죽겠다. 내 새끼 내가 더 안쓰럽게 만드는 것 같네. 쪽. 오늘은 새벽까지 같이 있을게.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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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5
글쓴이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어, 나도 두시쯤 잠들었어요. 오늘 1교시라 여섯시에 일어난 거고. 잘 잤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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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5에게
시간 보고 걱정했잖아. 안 자고 설마 해 뜰 때까지 기다린 줄 알고. 쪽, 쪽. 잘 잤지. 이미 출근 했어. 우리 공주는 학교 도착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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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6
글쓴이에게
으응, 아니. 아직 가는 중이에요. 늦장 부리다가 화장도 못 하고 나왔어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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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7
396에게
밥 맛있게 먹어 자기야.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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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7에게
(그 당시 생겼던 상처가 여전히 흉터로 남아있다는 네 말에 종아리로 힐끗 시선을 돌려 내려다보지만 바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결국 무릎을 굽혀 한참을 바지 위로 종아리와 무릎 부근을 어루만져주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는 기계음이 울리자 굽혔던 무릎을 펴고 일어나 함께 안으로 들어서서는 층수 버튼을 꾹 누르며 문이 닫히는 동시에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슬금슬금 너를 엘리베이터 구석으로 몰아 벽에 몸이 닿게끔 만들고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네 얼굴 위로 쪽 소리가 나게끔 이마부터 시작해 콧등과 입술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며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여는) 엘리베이터 CCTV 보고 있을 사람들한테 도장 찍는 거야. 여기 살던 예쁜 아가씨 이제 시집 간다고. (능글 맞은 웃음으로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자 금세 도착했다는 짧은 안내음에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네 손을 잡아 끌어 너를 대신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아가, 마음의 준비 좀 해야겠어. 오빠 이 문 열리는 순간부터 침대까지 그대로 몰아부칠 건데.

-
공주야, 밥 먹었어? 보고 싶다. 수업은 안 늦었으려나 모르겠네. 내 새끼 화장 하지 마. 안 해도 예쁠 건데 굳이 왜 더 예뻐져서 사람 불안하게. 진짜 많이 보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는 좀 쌀쌀하네. 수업 끝나면 다른 길로 새지 말고 집에 가서 예쁘게 기다려. 퇴근하고 바로 달려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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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8
글쓴이에게
(엘리베이터 구석으로 저를 몰아넣는 너를 당황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보며 장난하지 말라고 입을 떼려는 찰나 얼굴 위로 몇 번이나 입술을 눌렀다 떼는 네 행동에 눈을 꾹 감는) 아이, 오빠. 잠깐, 잠깐만. (네 배를 살짝 밀어내자 순순히 밀려나 장난스러운 톤으로 말을 건네는 널 얼빠진 표정으로 바라보다 제 층에 도착해 열린 엘리베이터 문 밖으로 잡아끌어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며 듣기 부끄러운 말을 내뱉는 목소리에 당황해 말을 더듬는) 네? 아니, 아니 오빠 잠깐만요. 준비할 시간이나 주고 그런 말을 해야지! (제 말에 낮게 웃곤 곧 문을 열어 들어가자며 손을 끌어당기는 힘에 발뒤꿈치에 힘을 주고 버티려다가 오히려 더 세게 잡아당기는 네게 훅 끌려가 품에 폭 파묻힌 채 웃음을 터뜨리는) 아, 진짜. 힘은 왜 이렇게 쎄가지고! 오빠가 자꾸 겁주니까 무섭잖아요. 괜히 준비하라고 하고.

/ 응, 밥 먹었지요. 수업 끝나고 집 가서 예쁘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어디 안가니까 달려오지는 말고 천천히 와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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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8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제 말이 꽤나 긴장됐는지 지레 겁을 먹은 듯 집 안으로 너를 끌고가려는 제 행동에 뒷발꿈치에 힘을 주며 그 자리에서 버티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나 보란듯이 너를 끌어들이던 손목에 더 힘을 주어 끌어당기고는 엉겁결에 제 품에 안겨 웅얼거리며 말을 뱉는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손목에 걸어두었던 마트 봉투를 현관 근처에 내려두곤 네 양 팔 사이에 손을 넣어 번쩍 안아들더니 혹여나 네가 다칠세랴 떨어지지않게 제 허리에 다리를 두르게끔 자세를 잡아주며 엉덩이를 받쳐들어 운동화를 벗겨주곤 너를 따라서 신발을 벗으며 연신 짧은 입맞춤을 네게 퍼붓는) 힘들었어, 마트에서 집까지 오는데 참느라. 이렇게 예쁜데. (거실 안을 몇 바퀴 맴돌며 계속해 이마와 볼, 입술 할 것 없이 입을 맞춰 내려가다 목언저리에 입술이 닿는 순간 걸음을 옮겨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 위로 조심스럽게 너를 눕히며 그 위로 올라타 그저 예쁘다는 듯 바라만 보는) 누구네 오빠 색시길래 이렇게 예뻐? 그냥 공원 걷는 것도 예쁘고, 마트에서 장 보는 모습도 예쁘고. 오빠 밑에 있는 지금은 더 예뻐 죽겠다.

-
아가, 나 퇴근했어. 우리 예쁜이 수업 끝났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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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399
글쓴이에게
응응 끝나고 지금 병원가는 중인데 7시까지인데 버스가 너무느려가지구... 으헝,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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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399에게
퇴근 시간이랑 학교 끝나고 학원 다녀오는 학생들 시간이랑 다 겹쳐서 느린가 보다. 우리도 차 진짜 막히는데. 내가 데리러 갈까? 갈 수만 있으면 진짜 그럴 텐데. 우리 애기 배는 안 고파? 저녁 먹을 시간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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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0
글쓴이에게
이제 집가서 먹어야죠. 우리 자기 마음만이라도 너무 고마워요, 쪽. 병원 도착했어요. 자기는? 저녁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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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0에게
마음만 아니고 진짜인데. 쪽. 아가 기다린다고 아직 안 먹었지. 병원 도착했어? 치료 잘 받고 와. 기다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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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1
글쓴이에게
응, 방금 나왔어요. 진짜 나 때문에 안 먹었어요? 그럼 나 마음 아플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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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1에게
왜 마음이 아파. 내가 자발적으로 안 먹은 건데. 치료 잘 받았어? 우리 공주 진짜 고생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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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2
글쓴이에게
별로 안 아팠는데요, 뭐. 나도 얼른 집 들어가니까 자기도 저녁 먹어요.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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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2에게
먹을 테니까 걱정 말고. 아, 우리 아가 학교나 집 주위에 있는 카페 브랜드 얼마나 있어? 대부분 다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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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3
글쓴이에게
음... 다는 아니구, 적당히? 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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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3에게
아니, 다른 건 아니고 그냥 문득 궁금해서. 공주 버스 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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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4
글쓴이에게
아 지금 막 집에 왔어요! 병원이랑 집이랑 멀지 않아서 부지런히 걸으면 금방 와요.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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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4에게
나도 보고 싶었어, 엄청. 쪽. 씻고, 옷 갈아입고 밥 먹고 그렇게 하고 와. 기다릴게. 안 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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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5
글쓴이에게
(갑작스레 몸을 들어 안는 손에 놀라 네 목을 감싸 안으며 얼굴을 묻었다가 신발을 벗겨오는 손길에 고개를 살짝 들어 발을 동동 구르곤 요리조리 얼굴을 돌려도 한참 간지럽히듯 입술을 맞대는 네 행동에 결국 못말리겠다는 듯 소리 내어 웃으며 네 볼을 쥐는) 아, 천천히 오빠! 간지러워요. (제 말을 마지막으로 목 부근에 네 입술이 닿자 살짝 움찔하며 눈을 꾹 감곤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저를 부드럽게 떼어내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는 널 눈을 떠 올려다보다 양손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감싸는) 알았어, 예쁜 거 알아요. 아니까 천천히. 간지럽단 말이에요. 괜히 마트에서 그런 말을 해가지고, 나 바보인가 봐. 빨리, 빨리 내려와요. 부끄러우니까, 네?

/ 거짓말. 또 이래놓고 갑자기 사라질 거죠? 이제는 안속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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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5에게
거짓말이긴, 여기 이렇게 있는데. 쪽. 우리 아가 다 하고 나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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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6
글쓴이에게
네, 이제 진짜 다 하고왔어요. 쪽, 쪽. 밥도 먹구, 옷도 갈아입고. 자기는요? 저녁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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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6에게
나도 먹었지. 나 갑자기 궁금한 거 생겼다. 우리 색시는 요리 잘 해? 할 줄 알면 뭐 제일 잘 해? 라면 잘 끓인다 해도 괜찮고, 달걀프라이 잘 한다고 해도 괜찮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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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7
글쓴이에게
엇, 아니이... 요리 못해요. 그나마 잘하는 거 볶음밥이랑 수제비? 아 왜 이런거 물어봐요, 창피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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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7에게
(한참을 네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상태로 바라만 보고 있다 부끄럽다며 서둘러 재촉하는 네 목소리에 겨우 정신이 드는지 네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 단정하게 정돈해주며 다시 턱 밑을 시작해 귓불까지 쉼 없이 입을 맞춰 내려가다 힐끗 보이는 네 목 언저리의 붉은 자국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목에 얼굴을 묻은 채 짧지만 진하게 입을 맞췄다 떼곤 고개를 들어 너와 시선을 유지하며 후드티 안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넣어 배와 허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주는) 무서운 거 안 할 테니까 긴장 풀어. 뽀뽀만 할게, 뽀뽀만. (빳빳하게 굳은 몸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듯한 네 모습에 다정한 목소리로 겨우 어르고는 네 대답이 들려오기도 전에 네가 입고 있던 후드티를 가슴께까지 말아올리고는 제 몸을 좀 더 아래로 숙여 배와 허리를 간질이듯 입을 맞추다 새하얀 허리를 보며 장난스레 잇자국을 내다 위에서 툴툴거리는 듯한 네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대로 그 자리에 길게 입을 맞춰내다 깊게 빨아들이며 목보다 더 붉게 자국을 새기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떼는) 아가가 분명 키스를 하든, 온 몸에 뽀뽀하든 상관 없다고 그랬다. 오빠 이제 시작이야. 허리, 배, 가슴, 허벅지 안 가리고 이렇게 도장 찍을 거야. 도망가도 소용 없어.

-
귀여워, 진짜. 우쭈쭈, 내 새끼 창피했어? 그래도 귀여운데. 그냥 밥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나도 궁금해져서. 볶음밥이랑 수제비만 먹어도 살 수 있으니까 결혼해도 굶어죽진 않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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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8
글쓴이에게
잠깐, 잠깐만 그... 수위 너무 쪼끔 높지 않으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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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8에게
걱정이야? 안 넘어갈 테니까 걱정 마. 뽀뽀라도 이렇게 해야지 안 그러면 어떻게 참아. 안 그래도 예뻐 죽겠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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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09
글쓴이에게
아이... 이 변태, 진짜. 알았어요. 허벅지 쓰다듬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진짜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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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09에게
그래도 좋으면서. 변태 같아서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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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0
글쓴이에게
싫다고는 안 했는데? 음... 여기까지 해야겠다, 우리 자기가 지난번에 순한 사람이 좋다고 했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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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0에게
왜, 무슨 말을 더 하려고 그랬는데? 궁금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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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1
글쓴이에게
으음, 무슨 말 더 하려고 한거 아닌데요? 전혀 아닌데? 난 모르는 일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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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1에게
왜, 또 이렇게 애태우지. 쪽. 알려줘. 뭐라고 말하려고 그랬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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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2
글쓴이에게
어우, 괜히 뽀뽀하지 말아요. 아... 그냥 뭐, 섹시하다구. 그래서 좋다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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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2에게
진짜 좋은 거 맞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좀 자제해볼까 방금 전까지 고민도 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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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3
글쓴이에게
좋아해요. 아 뭘 해도 좋은데, 뭘 의심해요. 그런 고민하지도 말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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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3에게
아, 나 방금 저 좋아해요 네글자 보고 진짜 심장 떨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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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4
글쓴이에게
주책이야. 내가 티 많이 냈는데요, 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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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4에게
그냥, 이렇게 보니까 또 설레서. 이런 예쁜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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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5
글쓴이에게
그건 내가 자기한테 해주고 싶은 소리네요. 아, 어떻게 이렇게 만나게 된 건지 참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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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5에게
좋으면 좋은만큼 나 오래 봐요. 나는 우리 아가 진짜 좋아해. 내 온종일에 아가밖에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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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6
글쓴이에게
(턱과 귓가를 간질이는 숨에 키득키득 작게 웃다가 목덜미에 닿아오는 입술에 숨을 훅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눈을 바라보는 널 입술을 꾹 물고 바라보는) 아... 잠깐만. 아! 아파 이 변태 오빠야. 내가 진짜... 약속한게 있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옷을 말아올려 배와 허리에 차가운 공기가 닿자 몸을 잘게 떨다가 허리에 느껴지는 아픔에 저도 모르게 큰소리를 내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다 그런 제 목소리를 들었는지 달래듯 그 자리에 진득하게 입을 맞대오는 네 행동에 눈을 질끈 감고 손을 올려 네 머리칼을 헤짚으며 작게 앓는 소리를 내는) 아흐... 오빠아, 진짜. 거기 아니야, 하지마. 그만해요. (미소를 잔잔히 머금은 얼굴로 시선을 맞추는 네 얼굴을 밉지 않은 눈으로 살짝 노려보다 제가 헤집어 헝클어진 머리칼을 손으로 다시 정리해주는) 변태. 왕변태야. 뽀뽀만 하라고 했지 누가 물으라고 했냐구. 도담이한테 다 이를 거예요. 씨... 그래도 잘생겼으니까, 안 미우니까 봐주는 거예요.

/ 아, 쓰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늦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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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6에게
잇고 있었어? 나는 또 어제 조별 과제 어쩌고 하길래 바쁜 줄 알았지. 혹시 내가 방해하는 건가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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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5에게
공주야, 바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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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7
글쓴이에게
아녜요! 그거 오늘 발표하구, 다 끝났어요. 방해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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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7에게
그랬어? 그러면 다행이고. 우리 예쁜이 발표는 잘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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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8
글쓴이에게
음, 제가 한건 아니고 다른 조원이 했는데 그냥저냥 괜찮았던 것 같아요. 자기는 오늘 회사에서 어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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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8에게
나야 뭐, 항상 완벽한 직장인이지. 속으로는 업무에 집중 못하고 아가 생각만 하는 게 함정이지만. 요즘은 좀 바빠서 자리 비우는 때가 많아. 자리 비우면 할 일 마무리 못 지어서 퇴근 좀 넘겨서도 일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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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18에게
잠들었나. 아쉽다. 어제 많이 못 봐서 오래 보려고 오전 내내 커피도 많이 마셔뒀는데, 헛수고 됐네. 보고 싶다. 잘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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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19
글쓴이에게
아... 자기야 미안해.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나봐요. 나 때문에 커피도 마셨구나. 미안해서 어쩌지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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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0
419에게
잉 자기야 일어나면 알려주세요. 진짜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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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0에게
내가 너무 질척대는 것 같은 기분 들어서 적당히 밀당 좀 해보려고 퇴근하면 답장 하려고 했더니 점심이 딱 한계인가 보다. 보고 싶어 죽겠어. 아침에 부르고 한 번이라도 더 볼 걸. 우리 진짜 싸우면 안 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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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0에게
(허리춤에 붉은 자국을 남긴 제 야살스러운 행동에 곧바로 반응해 작게 신음을 뱉는 목소리가 들리자 짓궂지만 애정을 담은 눈빛으로 너를 내려다보며 저를 밉지않게 노려보는 눈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떼곤 헤집었던 제 머리를 정돈해주는 네 손길을 받고있는 채로 담담하게 말을 잇는) 도담이한테 이르는 게 어디 있어. 뭐든 다 하라고 한 게 누군데, 도담이도 다 들었을 걸. 그럴 거면 예쁘질 말아야지. (낯간지러울 법한 말에도 여전히 아쉽기만한지 걷어올린 후드티 위로 훤히 드러난 하얀 네 배에서 배꼽 주변으로 손가락 장난을 치다 옆구리를 몇 번 쓰다듬더니 이내 후드티를 내려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는) 뱃속안에 도담이만 아니었어 봐. 오빠 난리 났지. (장난스럽지만 마냥 장난은 아닌 것 같은 제 말을 끝으로 네 위에 올라타고 있던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빠져나와 네 양손을 붙잡은 채 일으켜 세워주는) 장 본 거 정리 해야지. 소파에 앉아 있어. 오빠가 정리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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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1
글쓴이에게
진짜 너무해 아침부터 계속 기다렸단 말이야.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나는 진짜 화나서 나 싫어진 줄 알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했는데. 진짜 나 일부러 잠든 거 아니란 말이야 바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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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1에게
알아, 아는데 오빠가 나빴다. 미안해. 우리 아가 많이 서운했구나. 그런 생각하는 게 아니었는데. 빨리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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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1에게
그리고 화나고 그런 거 없고, 싫어지지도 않았어. 여전히 좋아.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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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2
글쓴이에게
밀당 안해도 충분히 앓고 있어요. 다음에도 이러면 나 울거야. 자기 나 아파요. 그래서 학교도 못 갔어요.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응석 부리고 싶어. 빨리 와서 내 새끼, 하면서 달래줘요. 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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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3
422에게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타는 탓에 배와 옆구리를 간질이는 네 손길에 한참을 웃어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곤 옷을 정리해주는 널 바라보다 몸을 일으켜주는 네 손을 잡고 일어나 네 허리를 껴안곤 고개를 가로젓는) 으응, 싫어요. 나 혼자 앉아있기 싫어. 얼마 없으니까 같이 빨리하고 또 같이 놀아요. 빨리, 빨리이. (네 가슴팍쯤에 머리를 기대자 자연스레 손을 올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을 가만 받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너를 재촉하듯 자리에서 두어 번 깡총 뛰며 허리를 감던 손을 풀어 제가 먼저 침실 밖으로 빠른 걸음으로 달려나가 현관 문 앞에 널브러져 있던 봉투를 양손으로 드는) 읏차, 아 무거워. 오빠는 이거 어떻게 그렇게 가볍게 들었지? (한 손으로 가뿐히 봉투를 들고 집까지 걸어온 너를 상상하다 생각보다 무거운 짐에 혼잣말을 중얼이며 인상을 쓴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곤 어느새 제 앞으로 다가와 이마를 콩 때리며 봉지를 빼앗아 들어 식탁 위에 내려놓는 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바라보는) 오... 우리 오빠 아까 주스도 이만큼, 사온 거 한 손으로 들더니. 지금도... 멋있는데. 힘센 거 어필하는 거예요?(네게 다가가 제법이라는 듯 개구진 표정을 짓고 올려다보며 팔꿈치로 널 툭툭 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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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3에게
아가, 왜 어디가 아파. 속상하게. 많이 아파? 아파서 학교도 못 갈 정도면 대체 어느정도야. 내 새끼 아픈 것도 모르고 오빠가 나쁜짓만했네. 퇴근했으니까 곧 집에 갈 거야. 오늘부터 또 주말내내 같이 있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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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4
글쓴이에게
맞아, 나빴어요. 나 조금 서러웠어. 아픈 건 병원 약 먹고 하루 종일 누워있으니까 좀 낫기는 했어요. 빨리 와아 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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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4에게
어구, 우쭈쭈. 그랬어. 진짜 미안해. 아픈 거 알았으면 진작에 그러지도 않았지. 누가 아픈 거 숨기랬어. 밥은 좀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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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5
글쓴이에게
죽으로 먹었어요. 자기 집에 왔어요?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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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5에게
아가 아프다고 하니까 밥맛 뚝 떨어진다. 별생각도 없고. 집에 왔지, 와서 내내 여기만 들여다보고 있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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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6
글쓴이에게
아, 이래서 어제도 말 안 했던 건데. 그래도 조금 먹어요. 안 먹으면 혼낼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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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6에게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알게 됐을 때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하려고. 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 아가는 몸 걱정이나 해. 자꾸 여기저기 아프기나 하고. 감기몸살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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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7
글쓴이에게
몸살이랑 위염이 같이 왔어요. 하루 종일 너무 보고 싶어서 잠도 깊게 못자고, 혹시나 우리 자기 답 왔을까봐요. 또 밀당이니 뭐니 하면 진짜 진짜로 울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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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7에게
아, 마음 아프게. 오빠가 진짜 잘못했어. 근데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진짜 기분 좋다. 나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울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한다는 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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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8
글쓴이에게
이씨, 지금 그런 말이 나와요? 혼나야 해. 어쨌든, 밀당 그래도 성공했네요. 안절부절 아주. 오늘 내일 안 재울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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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8에게
재우지 마. 앞에서 또 얼마나 예쁜 짓만 하면서 밤새 보내려고. 오늘 밀당의 승리자는 결국 공주 아니야? 결국에 나는 밀당 하지도 못하고 점심때 한계 왔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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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29
글쓴이에게
밀당 했거든요? 완전 밀렸다 당겨졌는데, 자기만 모르나 보다. 진짜 서러웠는데. 에이, 예쁜 짓은 무슨 예쁜 짓이야. 그냥 일찍 자버려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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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29에게
어, 이거 봐. 또 이렇게 사람 애태우지. 일찍 잔다고 하면 내가 그래, 아가 아프니까 일찍 자야지. 이러겠어? 밤새 붙잡고 물고 빨고 해도 모자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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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0
글쓴이에게
생각해보니까 억울한데 어떡해요 그럼? 몰라아, 자기 혼자 물고 빨고 하셔요. 열두시 땡 치면 도망가야겠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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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0에게
우리 공주 신데렐라였어? 열두시 땡 치면 도망가게. 그럼 뭐라도 하나 흘리고 가.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볼 구실 만들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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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1
글쓴이에게
아 왜 안 잡아요. 흘리고 도망가기 전에 못 가게 잡아야지. 세 번은 잡아야죠. 못 가게 잡아서 다음 날 또 보면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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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1에게
아, 귀여워. 우쭈쭈. 안 잡아서 실망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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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2
글쓴이에게
그래, 안 잡아서 실망했는데 어쩔래요. 어어? 자꾸 요런식으로 나오면 진짜 열두시에 도망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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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2에게
도망가기만 해 봐. 다른 집 예쁜이들이랑 바람피울 생각은 없고, 대신 눈에 아른거리라고 밤새 여기다가 보고 싶다는 말이랑 낯부끄러운 말로 도배를 해 놓을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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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3
글쓴이에게
아, 바람 필 생각은 없대... 진짜. 사실은 공부하죠? 무슨 말 하면 설레는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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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3에게
공부하지. 날마다 예뻐지는 우리 도담이 엄마 마음을 여기 묶어둘만한 대사 연구. 아, 물론 저건 진심. 바람도 눈에 차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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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4
글쓴이에게
자기 눈에 차서 다행이다. 안 그래도 예쁜 나한테 매일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렇게 안 예뻤으면 자기 못 만났을 거 아녜요. 아구, 나 너무 기특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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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4에게
와, 이 여자 봐. 자아도취도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해? 쪽. 예쁜 우리 색시 나랑 살아줘서 고맙네요, 정말. 그나저나 우리 스크랩 수 또 늘었네. 지난번에 스물넷이었던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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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5
글쓴이에게
왜요, 저 숫자 된지 좀 됐는데? 보름도 넘은 톡을 어떻게들 알고 오시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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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5에게
아, 그런가. 저기에는 별로 시선이 안 가서 오늘 봤는데 또 하나 늘었길래. 어디 또 내 새끼 예쁘다고 소문났나 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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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6
글쓴이에게
에이, 나 말고 자기라니까? 맞다, 사실 저 지난번에 우리 톡 추천하는 거 한번 봤어요. 어휴... 기분이 뭔가 묘해가지구. 여보 막 변태미 있다고 그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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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6에게
진짜? 어떻게 알고 또 언급을 했지. 막 열었을 때 스크랩했던 사람들이 꾸준히 보는 건가. 아, 나도 궁금하다. 나를 얼마나 자세히 봤으면 다른 것도 아니고 변태미라고 해. 이왕이면 좋은 거 갖다 붙여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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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7
글쓴이에게
칭찬으로 한 말이던데요? 막 좋다고 이런 식으로 그 글 서치하면 뜰텐데. 자기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기다려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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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7에게
응. 아, 나 살짝 긴장된다. 직접적으로 타인이 나 언급한 그런 글은 처음 보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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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8
글쓴이에게
http://inti.kr/name_enter/32965355 요기있다. 들어가지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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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39
438에게
오올, 우리 자기 대박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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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39에게
아, 변태미... 진짜 적혀있네. 농담인 줄 알았더니. 나 하나도 안 뜨끔하고 떳떳한데. 완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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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0
글쓴이에게
맞죠, 저 변태미 저거 보고 한참 웃었잖아. 저거 때문에 저 글 기억하는 거잖아요. 여보에 대해서 잘 아는구나, 하고. 음... 근데 그냥 변태 아니고 왕 변태인데, 그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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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0에게
왕 변태라니, 나 정도면 그냥 양반이지. 제일 무난한 정도.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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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1
글쓴이에게
어라... 그냥 변태가 아니고 뻔뻔한 왕 변태였네요. 음, 아무튼 저 글처럼 확실한 건 아니지만 우리 톡 얘기하는 것 같은 글도 한번 봤고. 종종 있나 봐요. 그런 거 보면 기분이 묘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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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1에게
우리 아가 눈에만 그런 게 많이 보이네. 나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아쉽다. 생각보다 보고 있는 사람이 많구나. 나는 보는 사람 많아지면 좀 불안하던데. 혹시 나 없을 때 누가 우리 아가한테 따로 살자고 말 걸까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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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2
글쓴이에게
으음, 아녜요. 두개뿐인걸. 에이...불안은 내가 해야죠. 저 글만 해도 자기 좋다고 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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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2에게
저기서 아무리 나 좋다고 말하면 뭐 해, 내가 모르는데. 게다가 나는 이미 임자도 있고. 그 다른 글도 궁금하다. 나중에 날 잡아서 변태, 왕 변태 이런 것만 검색해봐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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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2에게
(제가 현관 앞에 던져두다시피 했던 마트 봉투를 양손으로 호기롭게 들어보더니 네게는 제법 버거운 무게인지 표정을 구기며 혼자 열심히 중얼거리는 모습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마냥 귀여워 바짝 네 곁으로 다가서서는 버거워 보이는 봉투를 빼앗아 든 상태로 네 이마에 아프지 않게 꿀밤을 놓으며 식탁 위로 장 본 물건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꺼내 늘어놓는데 저보다도 더 개구진 표정으로 장난을 걸어오는 행동에 결국 늘어놓은 물건을 손에 하나 집기도 전에 네 양볼을 감싸쥐곤 얼굴 곳곳에 간질이듯 입을 맞췄다 떼는) 누구 데려가는 건데, 뭐 하나 빠지는 게 있어서 되겠어? 이정도 예쁨이면 이대로 나가도 남자들이 줄을 서서 번호 물어볼 텐데. (스스로 뱉어 놓고도 번호라는 단어에 미간을 좁히며 데이트를 할 때마다 제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종종 네게 번호를 묻던 남자들의 모습에 고개를 저으며 양볼을 감싸 쥐던 손을 아프지 않게 꼬집는) 하여튼 예쁘기만 엄청 예뻐서. 오빠 애타게 만들고. 오빠도 모자라서 생판 모르는 사내자식들까지 애타게 만들어. (제게 잡힌 볼 때문에 뭉개지는 발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다며 부정하는 목소리에 알았다는 듯 양 볼을 쥐고 있던 손을 놓으며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주곤 채소와 과일을 품 안에 안아든 채로 냉장고 앞으로 다가서 채소와 과일칸에 보기 좋게 넣어두는) 더 넣어둘 거 있으면 가져와. 무거운 건 거기 두고. 오빠가 다시 갈 테니까.

-
공주야, 어디 갔어. 또 이런 식으로 애타게 만들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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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3
글쓴이에게
잠깐 큰방 갔다왔어... 우울해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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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3에게
왜 우울해졌어, 누가 뭐라고 했길래. 거길 왜 갔어. 나 봐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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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4
글쓴이에게
그러게, 우리 자기만 봐야겠다. 에구... 아니 그나저나 자기야 지문 길이 뭐예요? 뽀뽀해주고 싶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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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4에게
어떻게 해서든 우리 아가랑 입술 부비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근데 뽀뽀해주고 싶다, 그게 끝? 해주고 싶으면 뒤에 뭐가 같이 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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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5
글쓴이에게
지금 여보 애태우는 중이라. 뒤에 같이 와야 하는게 뭔지 모르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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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5에게
아, 진짜 여우야. 쪽이라든지, 쪽이라든가. 쪽, 쪽. 이런 거라든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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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6
글쓴이에게
쪽, 쪼옥. 이건 안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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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6에게
아... 진짜로, 아가... 이렇게 예쁜 법이 어디 있어. 안 해줄 줄 알았더니 그렇게 또 예쁘게 뽀뽀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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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7
글쓴이에게
한번 더 튕기려고 했는데 안 하길 잘했네. 우리 자기 이렇게 좋아하는데.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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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7에게
좋아 죽지, 내 새끼가 그냥 어리광만 부려도. 칭얼대는 것도 예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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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8
글쓴이에게
어라, 진짜 어리광, 땡깡 부리면 그런 말 안 나올 텐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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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8에게
왜, 오빠는 그런 거 보고 싶은데. 내 앞에서 칭얼대고, 어리광 부리고 잠투정 부리고 그런 거 보는 게 소원인데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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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49
글쓴이에게
아... 잠투정은 아닌데 며칠 전에 잠에 취해서 현실 말투 써줬잖아요. 나 진짜 그 다음 날 내가 이렇게 남겼다고...? 요러면서 이불 뻥 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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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49에게
나는 그거 보고 귀여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 자러 간다는 내 강아지 붙잡고 뽀뽀를 할 수도 없고. 아쉬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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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0
글쓴이에게
아이... 아무튼 민망했네요. 진짜 잠들기 직전에 보냈는지 기억에 없어서. 근데 저 진짜 뗑깡 부리면 오빠 감당 안 될 텐데. 큰일 났다. 막 모음, 자음 남발하구 막 그럴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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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0에게
그래도 좋아. 나한테 흐트러진 모습 보여줄 정도로 내가 편하고 좋다는 거잖아. 의미만 그렇게 둬도 얼마나 예뻐 죽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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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1
글쓴이에게
그럼 지금은? 자기한테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지문 쓸 때 쓰다가, 지우다가 몇 번씩 하는 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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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1에게
그것도 사랑스럽지. 귀엽고. 어떻게 하는 행동마다 그냥 뭘 해도 예뻐보일 수 있는가 싶고. 큰일났다, 벌써부터 이렇게 좋아하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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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2
글쓴이에게
맞아, 큰일 났네. 내가 절대 안 놔줄 건데. 으아, 왜 이렇게 글 입력되는 게 느리지? 나만 이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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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2에게
놓지 마, 나는 더 놓을 생각 없으니까. 느려? 나는 괜찮은데. 모바일이 아니라 그런가. 느리면 천천히 달아도 괜찮으니까 마음 급하게 먹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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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3
글쓴이에게
모바일만 그렇구나... 댓글이 많아져서 그런가? 아 컴퓨터 앞은 추워서 싫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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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3에게
그러면 이렇게 하자. 나도 모바일인 걸로. 아가 아직 감기도 안 떨어졌는데 찬 데 가게 놔둘 수는 없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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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4
글쓴이에게
아 왜에, 아니... 일부러 오라구 그런건 아니에요. 자기 더 편한 대로 써도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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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4에게
알아, 오빠가 하고 싶어서 그랬어.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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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5
글쓴이에게
어우, 뽀뽀 귀신. 쪽. 내꺼니까 해준다.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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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5에게
쪽. 보기만 해도 달아, 내 새끼. 아가,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이유 묻지 말고 대답해주면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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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6
글쓴이에게
왜요? 그렇게 말하니까 벌써 물어보고 싶다. 꾹 참을게.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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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6에게
1. 집이나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 2. 집이나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3. 점심 때 주로 먹는 음식 이렇게 세 가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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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7
글쓴이에게
뭐야아. 궁금해, 궁금해. 음... 일단은 집 근처에 공차랑 이디야가 제일 가깝구, 편의점은 씨유? 응, 씨유인것같아요. 점심때는 학식 먹었는데 요즘 계속 밥이 안 먹혀서 그냥 샌드위치 같은 걸로 대충 때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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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7에게
이유 말 안 해주면 대답 안 한다고 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왜 우리 아가 속상하게 밥을 안 먹어. 샌드위치가 밥이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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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8
글쓴이에게
밥 냄새랑 식감이 싫어가지구... 그래서 끼니 때워지는 만두나 빵 같은거 좋아하는 거예요. 응, 예전엔 금방 배고팠는데 요즘엔 양이 줄었는지 저녁까지 배 안고파요. 속 안 상해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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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8에게
어떻게 안 속상해 해. 밥 안 먹고 자꾸 그런 음식으로 끼니 때운다는데. 공주야, 집이나 학교에서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는 멀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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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59
글쓴이에게
아 왜에. 이유 말해주면 안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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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59에게
묻는 거 대답해주면 내일 알려줄게. 정말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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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0
글쓴이에게
나 궁금해서 잠 못 자게 하려구... 진짜. 투썸은 가까이 있어요, 잘 다니는 길이 아니기는 하지만. 스타벅스는 좀 멀리 가야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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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0에게
이렇게 대답 잘 해줄 거면서. 쪽. 아, 우리 애기 데리고 밥 진수성찬으로 차리는 식당 데리고 가서 밥 먹이고 싶다. 뭐든 좋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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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1
글쓴이에게
진짜... 궁금해, 궁금해. 아이, 밥 싫어. 평생 군것질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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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1에게
떽. 진짜 밥 안 먹고 쭉 군것질 하기만 해 봐. 옆에 있었으면 손가락 다 깨물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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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2
글쓴이에게
진짜루? 진짜 다 깨물어요? 그럼 막 나 아플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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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2에게
아프다고 그러면 또 깨문 손가락 마디마다 뽀뽀하겠지. 많이 아프냐고 그러면서. 오빠 아가 바보인 거 알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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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3
글쓴이에게
아프게 했다가, 뽀뽀했다가 한다구...? 우리 자기 진짜 변태인가봐! 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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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3에게
아, 변태 아니라고 하려고 했는데 우리 아가가 오빠를 너무 잘 안다. 변태 맞겠지. 근데 이래도 공주는 나 좋아해줄 거잖아.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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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4
글쓴이에게
으이씨, 얄미워. 내가 이런 왕변태한테 코 꿰여 가지구. 콩깍지도 씌이고. 정말 큰일이다, 큰일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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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4에게
콩깍지 벗기지 마. 다른 콩깍지 씌우지도 말고. 어디 가서 누가 작업 걸면 뱃속에 있는 아가가 놀란다고 저리 꺼지라고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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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5
글쓴이에게
(볼을 감싸며 입 맞춰 오다가 제가 한 말에 스스로 무언가 불만스러웠는지 볼을 누르듯 꼬집으며 핀잔 섞인 질투를 던지는 네 말에 잔뜩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변명하는) 아야, 아이라그여. 애가 일부어 그앴냐그. 그애더 버노 준저근 업서어! 아, 아포. (너를 올려다보며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자 픽 웃으며 볼을 놓고 엉덩이를 토닥이며 아무렇지 않게 제 할 일을 하는 네 등 뒤에서 작게 투덜거리곤 양손 가득 가져다 네 품에 안겨주는) 이씨이... 처음엔 살살 잡더니, 나중에는 쪼끔 아프게 잡구. 오데렐라, 냉장고 정리 예쁘게 안 하면 혼낼 거야. 알았어요, 몰랐어요. 저기 저거, 음료수! 도담이 아부지가 사온 음료수들 저거 줄 세워놓고! (냉장고 아래 칸을 정리하느라 다리를 굽히고 있던 네 어깨를 툭툭 손으로 밀며 짐짓 인상을 써 무서운 표정을 하고 허리에 손을 짚어 네게 장난스레 말을 하다 냉장고 맨 위 칸을 뒹구는 걸로 모자라 홈 바에도 두어 병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몽 주스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정리 잘 안 해놓으면 오늘 소파에서 재울 테니까 그런 줄 아셔. 침실 문 꼭꼭 잠그고.

/팔불출 또 나왔다. 우리 자기 팔불출. 그럼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작업 걸면 뭐라고 할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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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5에게
뭐라고 할까. 애 유치원 하원 시간 됐다고 바쁘다고 할까? 쪽. 제일 군더더기 없고 괜찮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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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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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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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삭제한 댓글에게
아, 애기야. 가긴 어딜 가. 이런 예쁜 말을 던져 놓고. 사람 진짜 애타게 만드는 데 뭐 있어. 이런 도발은 어디서 배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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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7
글쓴이에게
몰라아, 비밀이에요. 안 알려줄래, 궁금하죠? 일단... 저거는 민망하니까 지우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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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7에게
쪽, 쪽. 진짜 더 예뻐하라고 시위하네. 아가가 저런 말 할 때마다 진짜 소담이 만들어버리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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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8
글쓴이에게
소담이 만들고 또 열 달 동안 혼자서 끙끙 앓으려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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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8에게
오빠 가지고 조련도 다 하네. 그렇게 말하면 고민되는데. 아가, 우리 예쁜이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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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69
글쓴이에게
아니, 아닌데. 왜요? 졸려보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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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69에게
응. 혹시 졸린가 싶었지. 몸 아프고 그러지는 않아? 내 새끼 아픈데 괜히 새벽까지 붙잡아 두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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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0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요. 속 빼고는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구. 내가 좋아서 그런건데, 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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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0에게
오빠는 걱정되니까 그렇지. 아픈데 아프다고 처음에 티도 안 내고. 아프다고 어리광 부리는 것도 아니고, 투정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자꾸 괜찮은 척만 하는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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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1
글쓴이에게
아냐, 진짜로 괜찮아요. 진짜 아프면 아프다고 할게, 걱정하지 마 자기야. 우리 여보 말 너무 예쁘게 해.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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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1에게
쪽. 또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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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2
글쓴이에게
쪽, 쪽. 한번 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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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2에게
이런 예쁜 복덩이가 어디서 굴러왔나 몰라. 내 강아지 때문에 요즘에 최고로 행복하다.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도 행복하고, 출퇴근 길 차 막히고 밀려도 행복해. 그냥 떠올리면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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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3
글쓴이에게
내가 자기의 20일을 기쁘게 해준 셈이네. 우와, 뿌듯하다. 나 때문에 행복하다니까 나도 행복해.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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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3에게
오늘 이후에도, 훗날에도 나밖에 없어야 돼. 부탁 아니고 명령하는 거야. 나 말고 또 있으면 진짜 질투 그 이상의 감정일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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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4
글쓴이에게
자기야... 내가 진짜 혼나도 할 말이 없다. 아니, 쓰차 걸려 가지구... 잠깐 자세 바꿨는데, 그대로 잠들어가지구요. 응, 응. 당연히 자기뿐이죠. 자기만 보고 말도 잘 들으께... 미안. 일어나면 꼭 얘기해 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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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5
474에게
자기이, 언제 일어나요? 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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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5에게
공주야. 잘 잤어? 보고 싶어서 혼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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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6
글쓴이에게
네, 어제 또 말 없이 잠들어서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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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6에게
왜 아가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야지. 아침은 먹었어?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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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7
글쓴이에게
쪽, 아니 아직 안 먹었어요. 쪽. 자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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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7에게
나도 아직. 쪽, 쪽. 우리 공주 속은 어제보다 괜찮아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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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8
글쓴이에게
네 어제보다는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구. 쪽, 보고 싶어서 눈 뜨자마자 들어왔는데 내가 또 뭐라고 써놨던데... 어제 언제 잠들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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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8에게
3시 42분에 남겨둔 거? 나도 그 전에 잤어. 안 그래도 삭제 됐다고 떴길래 뭔지 궁금했는데. 뭐라고 적어놨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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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79
글쓴이에게
모르겠어요. 나도 막 오타났길래 헐... 이러고 바로 지워버려가지구. 자기 못봤으면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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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79에게
아, 그걸 봤어야 했는데. 아쉬워. 또 경고 당해서 답장 못했다고 꼼지락 꼼지락 써놨을 거 생각하니까 귀여워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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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0
글쓴이에게
아냐, 진짜 글자 하나 없고 막 그랬던데요? 창피해. 아무튼, 보고 싶었어요. 답답해서 혼났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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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0에게
어구, 보고 싶었어? 오빠도 우리 예쁜이 진짜 보고 싶었어. 많이. 답장 없어서 자는 줄 알았는데 잠들기 전에 자꾸 불안하더라. 혹시, 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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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1
글쓴이에게
혹시, 바람피우나...? 요런 생각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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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1에게
응, 하도 불안해서. 아가는 두 집 살림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괜히 걱정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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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2
글쓴이에게
아이, 바보야. 아녜요, 진짜. 우리 자기 혼나야 하는데, 말도 없이 잠든 내 잘못이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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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2에게
혼내 봐. 내 새끼 혼내는 모습 좀 보자. 그건 또 얼마나 귀엽고, 예쁘고 혼자 다 해 먹으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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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3
글쓴이에게
아... 못해요. 내가 어떻게 혼내. 장난으로 그러는 거면 몰라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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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3에게
하긴, 아가 성격에 큰 소리치면서 다그칠 타입도 아닌 것 같고. 옆에 있어도 마찬가지겠네. 화내도 조곤조곤할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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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4
글쓴이에게
음... 그냥 어지간하지 않는 이상은 꾹 눌러 참다가 한 번에 펑, 터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무섭죠, 그러니까 조심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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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4에게
그럼 공주는 내가 어떤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가장 화날 것 같아? 다시는 안 보고 싶을 만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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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5
글쓴이에게
어, 자기한테는 화 안 날 것같은데... 다시 안 보고 싶을 일도 없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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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5에게
응, 내가 그만큼 노력할 거야. 잘 할 거고. 우리 예쁜이 오빠 옆에 쭉 묶어둬야지. 그러니까 아가는 아가대로만 자리 지켜. 뭐 해달라, 어떻게 변해라 그런 거 절대 바라지도 않고, 바랄 일도 없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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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6
글쓴이에게
응, 오빠한테 쭉 묶여있을게. 어디 안 가고. 근데 가끔은 뭐 해달라고 해주면 안 돼요? 소소하게 해줬으면, 하는 것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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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6에게
속옷 위아래로 맞춰 입고 기다리는 거? 뱉어 놓고도 우리 아가 뭐라고 할지 훤히 보인다. 쪽. 농담, 은 아니지만 반은 장난이고 바라는 거 없어. 그래도 진짜 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내 앞에서 어리광 피우고, 투정도 부려고 그런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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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7
글쓴이에게
아, 속옷 얘기 잊어버려요. 잠깐 어떻게 되가지구. 아니이, 그리구... 어리광 말고 애기짓은 해주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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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7에게
그걸 어떻게 잊어. 오빠는 언젠가 우리 아가가 실천해줄 거라 굳게 믿고 있는데. 쪽. 뗑깡 부려도 돼, 어리광 피워도 좋고. 나 그런 거 받아주는 사람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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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8
글쓴이에게
알았어, 그것도 노력해볼게요. 아니... 그 실천해줄 테니까, 취향이나 얘기해줘요. 레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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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8에게
아, 진짜... 귀여워 죽겠다니까. 아가가 입으면 뭔들 안 좋겠어. 공주야, 오빠 점심 약속 있어서 먹고 올게. 바로 앞에서 만나는 거니까 금방 올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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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89
글쓴이에게
맛있는걸로 천천히 먹고 오세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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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89에게
공주야, 밥 먹었어? 얘기가 좀 길어져서 늦네. 미안해. 너무 보고 싶다. 나도 빨리 가고 싶은데. 내 새끼 한 눈 팔지 말고 기다려. 가서 잔뜩 예뻐해줄게.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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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0
글쓴이에게
네, 밥 먹었어요. 천천히 얘기하고 오세요. 어디 안 가.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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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0에게
이그, 내 새끼. 쪽. 내조 잘하는 와이프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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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1
글쓴이에게
자기야 언제와아. 내조 잘하는 와이프 할랬더니 우리 자기가 너무 안 오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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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1에게
아, 미안해. 아가. 내 새끼 오빠 많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친구가 고민을 많이 늘어놔서 막 차고 일어나기가 좀 힘드네. 우리 공주 뭐 하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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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2
글쓴이에게
그냥 시험공부하고 있지요. 아, 그러면 나도 못 조르겠네 잉... 알았어요. 신경 쓰지 말고 친구분 고민 잘 들어주세요, 집중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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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2에게
대견하네, 우리 애기. 기다리면서 공부도 다 하고. 예뻐 죽겠어. 오빠 이따 아가한테 줄 거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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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3
글쓴이에게
쪽. 그치, 기특하지. 음, 뭔데요? 혹시 내가 생각하는게 맞으면 안 받으려구. 먼저 뭔지 말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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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3에게
아가, 오빠 왔다. 비가 많이 와서 차가 많이 막혔어. 많이 기다렸지. 말은 안 할래. 무조건 받아야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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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4
글쓴이에게
고민 잘 들어주고 왔어요? 보고 싶었어, 쪽. 싫어. 말 안 해주면 안 받아요. 얘기 먼저 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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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4에게
쪽, 쪽. 나도 보고 싶었어. 그냥 줄래. 말하면 안 받는다고 할 것 같단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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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5
글쓴이에게
아아, 그럼 말 안 해도 안 받을래. 마음만 받을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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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5에게
아니야, 이미 다 샀는데. 이거 도로 못 물려. 그러니까 받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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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6
글쓴이에게
아, 진짜아... 마음만, 응? 마음만 받을래요. 나 도망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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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6에게
이것도 오빠 마음인데. 내 마음 이렇게 거절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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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7
글쓴이에게
아이...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할 얘기가 없잖아요. 나 진짜 뭐가 됐던 대가 없이 받는 거 부담스러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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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497에게
이게 노동에 대한 보수도 아니고 어떻게 대가라는 말로 표현이 되겠어. 그냥 마음이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그러니까 받아줘. 진짜 이렇게 할 정도로 별거 아니란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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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8
글쓴이에게
아... 알았어요. 진짜, 말은... 이쁘게 해가지구. 아 진짜아 부담스러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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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499
잠깐만 자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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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0
너무많아요 잠깐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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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아니야, 저게 끝이야. 다섯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것만 딱 받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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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1
저장은 했는데 일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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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다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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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2
글쓴이에게
응, 다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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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3
502에게
아 바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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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3에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뭐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걸로 골랐는데. 음료는 막 단 것보다는 과일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같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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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4
글쓴이에게
바보야, 진짜. 고맙기는 한데 너무 많잖아요. 진짜, 혼낼 수도 없구 어쩌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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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4에게
뭐가 많아, 거창한 것도 아닌데. 나랑 카페에서 데이트 두 번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군것질거리 손에 들고 간다고 생각해. 그럼 마음이 좀 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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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5
글쓴이에게
으응, 아니 그래도 쪼끔 불편한 것 같아. 너무 고마운데 쪼끔 미운 것 같기도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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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5에게
왜 미워. 오빠가 챙겨줄 수 있는 한에서 가장 해주고 싶던 일인데.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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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6
글쓴이에게
쪽. 아니 나 진짜 받기만 하는 거 지인짜 싫어한단 말이에요. 빨리 자기가 매일같이 마신다던 커피도 얘기해, 빨리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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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6에게
쪽, 쪽. 나 탕비실에 있는 커피 머신으로 내려서 먹는데? 헛 돈 쓸 생각하지 마. 진짜 혼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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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7
글쓴이에게
왜 헛 돈이래 나도 좋아해서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구. 빨리, 얘기해 빨리이. 주말에는 스무디 같은 거 마신다면서요. 뭐 마시는지 얘기 안 해주면 저거 저대로 기간 지날 때까지 안 마실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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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7에게
스무디 먹고 싶으면 오빠가 과일 따다가 얼음 넣고 갈아서 먹을 테니까 그 돈으로 아가 샌드위치 이런 거 말고 밥 좀 챙겨 먹어. 진짜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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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8
글쓴이에게
알았어, 밥 먹을게요. 그러니까 얘기 해죠라! 하나만이라도 받아요. 빨리, 회사 근처에 뭐 있는지 얘기해요. 나 안 그러면 계속 이 얘기 할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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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8에게
오빠가 먹고 싶은 게 생기면 나중에 아가한테 말할게. 그러니까 애기야, 뽀뽀하고 이 얘기는 끝내자. 이거 아니더라도 얼마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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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09
글쓴이에게
이래놓고 얘기 안 할 거잖아요 바보야. 아니... 진짜로 고마운데, 나도 해주고 싶은데. 진짜아, 나중에 안 말하기만 해봐요. 나 하루에 한 번씩 물어볼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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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09에게
알았어, 알았어. 뽀뽀하자고 했는데 내 새끼 뽀뽀는 어디다 두고 왔어.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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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0
글쓴이에게
쪽. 진짜 꼭 말해야 해요. 아,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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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0에게
어떻게 쓰긴... 잘 써야지. 이리 와, 우리 애기. 하루 종일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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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1
글쓴이에게
빨리 토닥토닥, 해주세요. 뽀뽀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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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1에게
어구, 내 새끼. 쪽. 쪽. 모처럼 주말인데 이렇게 혼자 오래 둬서 미안해. 나가서도 계속 걱정했어. 뭐 하고 있을까, 약은 챙겨 먹었을까 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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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2
글쓴이에게
약도 챙겨 먹고, 밥도 먹었어요. 밥이 아니라 미음이지만. 휴... 맛없어서 먹기 싫은데, 안 먹을 수도 없고. 아무튼, 음... 나가서 또 내내 내 생각하느라 친구분 앞에서 딴 생각하는 티 낸 거 아니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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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2에게
오빠가 또 기가 막힌 연기력을 보였지. 적당한 리액션이랑, 눈치. 속으로는 아가 생각만 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공주 뽀뽀 좀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연구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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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3
글쓴이에게
아 내가 못 살아. 솔직히 말해봐요. 초등학생이죠? 그게 아니고선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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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3에게
예외도 있지. 우리 색시 같은 사람이 옆에 있는데, 마냥 잘났다 이거 하나로 되겠어? 멋있고, 귀엽고 별 거 다 해야 이 자리도 지켜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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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4
글쓴이에게
어, 우리 자기 기분 좋아졌어요? 뭔가 좋아진 것 같네. 나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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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4에게
(넣어둘 물건이 더 있으면 가져오라는 말에 양손 가득 한아름 들고와 제 품안으로 넘겨주는 네 행동에 넘겨준 물건들을 하나씩 조심스레 받아 들고는 바닥에 내려놓은 채 제 나름대로 차곡차곡 정리해나가는데 순간 제 어깨를 툭툭 치며 손을 허리에 가져다 댄 채로 엄한 목소리를 내보이더니 어설프게 정리한 병들을 가리키는 모습에 어색하게 웃으며 한 곳에 일렬로 세워두며 네 눈치를 살피는) ...다시 정리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지? (부쩍 소심해진 제 말투에 엄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얼굴을 누그러트린 채 저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주는 너를 보고는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짧게 내뱉곤 넘겨 받았던 물건들도 차례로 정리를 마치며 냉장고 문을 닫고 일어서서 곧장 네 허리를 끌어안고 속삭이는) 잘 했으니까 침대에서 자도 돼? 그 넓은 침대에서 어떻게 혼자 잘 생각을 해. 오빠가 이렇게 있는데. (이어 네 답이 들려오기도 전에 제 양 발등 위로 네 두 발을 올려두게 만들며 한 팔로 허리를 감싸안은 상태로 거실 소파를 향해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걸어가면서도 연신 네 얼굴에 이곳저곳 입을 맞췄다 떼는) 우리 도담이는 진짜 복 받았다. 이렇게 잘난 엄마 유전자 받고 얼굴도 예뻐, 착한 성격도 받아, 귀여움도 받아. 세상 혼자 사는 사람 또 나오게 생겼네.

-
어떻게 알았어. 이제부터 밤새 아가 볼 생각하니까 기분 좋아져서. 쪽. 와, 이제 내 기분도 다 맞추네. 나를 너무 잘 아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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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5
글쓴이에게
쪽, 더 잘 알아갈 거예요. 아 맞다, 맞다. 우리 스크랩 또 늘었어요. 어느새 보니까 늘어있었어요. 대박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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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5에게
어, 진짜네. 근데 누가 퍼다 날랐으면 두 개 이상은 늘 텐데 하나씩 늘어가는 거 보면 검색해서 찾아오나. 좀 됐는데 용케도 찾아 오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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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6
글쓴이에게
댓글 수가 많아서 그런가? 꼭 신혼 집에 손님 오는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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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6에게
다들 우리 아가 예쁜 건 알아서. 쪽. 쪽. 내 새끼한테 관심만 안 가지면 돼, 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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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7
글쓴이에게
쪽. 나도 내꺼한테만 관심 안 가지면 되는데. 나보다 자기한테 더 관심 많을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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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7에게
나한테 무슨 관심을 가지겠어. 누가 봐도 아가 바보인 거 이렇게 티 나는데. 나한테 관심 가지면 답 없는 삽질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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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8
글쓴이에게
원래 여자들은 그런 거 좋아하는데, 뮐 모르시네. 에이... 여자 마음 사냥꾼인 줄 알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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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8에게
그런 건 관심 없네요, 아가. 그래도 어떻게 보면 오빠 사냥에 우리 공주도 걸려든 셈 아니야? 이렇게 코 꿰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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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19
글쓴이에게
응, 맞아요. 완전 빼도 박도 못하게 잡혔잖아요. 근데 나도 잡았으니까 괜찮아. 맞죠, 내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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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9에게
어디서 이렇게 말 예쁘게 하는 거 배웠어? 설레게. 응, 맞아. 오빠 우리 애기 거. 우리 애기는 내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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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0
글쓴이에게
자기야 나 잠 안 들었으니까 잠깐만 기다려죠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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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0에게
쪽. 뭐 하고 있었어, 오빠 여기만 보느라 눈 빠지는 줄 알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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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19에게
공주, 뭐 하고 있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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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1
글쓴이에게
미안미안 친구한테 전화가 와가지구 잠깐만 기달려주세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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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1에게
어구, 그랬어. 나는 또 마음 졸였네. 혹시 경고를 받았나, 눈을 돌리고 있나 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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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2
글쓴이에게
응응, 아녜요. 남친이랑 헤어질까 고민중이라고 막 그래서 못 끊었어요. 미안해.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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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2에게
나 자는 중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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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3
글쓴이에게
자기야아 삐졌어? 미안해, 응? 여보야, 삐지지 마라아.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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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3에게
아... 진짜 아무것도 못 하겠다니까. 쪽, 쪽. 토라진 척 하면 아가가 어떻게 풀어줄까 궁금해서 그랬어. 처음부터 이렇게 세게 나오면 오빠가 당연히 녹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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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4
글쓴이에게
지문이었으면 오빠 벌써 물로 변했을걸? 치대고 부비고 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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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4에게
이런 애교는 어디서 배워와? 이 정도면 타고난 건가. 그럼 답장 못했겠다. 계속 실실대고 있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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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5
글쓴이에게
어어, 그래서 내가 일부러 다 안 보여주잖아요. 조금씩 풀어줘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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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5에게
제일 예뻐, 정말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보면 늘 설레고 간질거려. 다른 글 가서 나 아닌 사람한테 예쁨 받았을 거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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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6
글쓴이에게
그런 생각할 시간이 있어? 이런 나를 두고? 지금의 나만 보면 되는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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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6에게
쪽. 하도 예쁘니까 불안해서 별생각이 다 드는 거지.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예쁘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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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7
글쓴이에게
예쁘면 예쁜 나만 보면 되지, 별 생각 할 시간이 있냐구, 글쎄. 나한테 덜 빠졌네, 덜 빠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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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7에게
아, 미치겠다. 진짜... 말하는 거 봐. 솔직히 스스로도 예쁜 거 알고 있지. 그러니까 오빠 조련 시키는 말이나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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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8
글쓴이에게
솔직히 자알 안다니까요? 내가 얘기하지 않았나? 학생 때 남자애들이 그렇-게 좋다고, 좋다고. 옆 남고 애한테 전지 편지도 받아보고. 이러는데 모를 수가 있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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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8에게
여우야, 여우. 맘만 먹으면 토끼나 강아지 같다가도 여우로 금방 변하고. 그래서 그 남고 학생 받아줬어? 설마, 아니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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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29
글쓴이에게
에이, 그랬으면 전 남친이라고 했죠. 애가 좀... 이상해가지구 거절했어요. 막 자기 에센에스에 내 이름 언급하면서 이상한 글 올리고 그래가지구. 좋아해 주는건 고맙긴 했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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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29에게
요즘 애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네. 좋아한다면서 왜 그런 사람을 상대로 당황스러운 글이나 쓰고. 확 잘라서 거절은 했어? 아가 성격에 거절도 못 했을 것 같은데. 어영부영하다가 그냥 결국 마무리했을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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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0
글쓴이에게
나는 그걸 안해서 볼 거라고 생각 못했나봐요. 거절했죠. 처음엔 자기 말대로 그러지 말아주라- 했는데 또 그러길래, 아까 말한 것 처럼 제가 한번에 빵 터지는 성격이라 음... 시원하게 쏟아붓고 끝냈어요. 애는 착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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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0에게
그런 건 착한 게 아니지. 나 같은 사람이 착하고 순수한 거지. 그래도 잘 했네, 그렇게라도 매듭지었으면. 괜히 어물쩍 끝내면 나중에 복잡해지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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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1
글쓴이에게
순수...? 나 순간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이 왕 변태씨가 지금 뭐라고 한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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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1에게
왜, 오빠가 변태라고 쳐도 오빠는 변태 중에 아주 노멀한 편인데. 더 심한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몰라서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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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2
글쓴이에게
에이, 그건 상황 가봐야 아는 거 아녜요? 노멀한 변태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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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2에게
점점 대담해지네, 내 새끼. 이런 말도 다 하고. 뭐, 노멀하면... 그냥 무난한 거지. 적어도 하드하게 굴진 않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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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3
글쓴이에게
나 말고 다른 여자랑 가봤으면 나도 오빠 손가락 앙 물어버릴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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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3에게
아프다고 하면 손가락에 뽀뽀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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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4
글쓴이에게
아니, 입술에 해주고 싶어요. 손가락이 더 좋으면 손가락에도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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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4에게
쪽, 쪽. 오빠는 온몸에 해주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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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5
글쓴이에게
해줬잖아요. 지문 속이긴 해도. 변태, 막 배 깨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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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5에게
배 밖에 못 해서 아쉬워. 우리 아가 몸이 얼마나 도화지인데. 여기저기 쪽쪽 거리고 싶게 만들고. 허벅지까지 할 걸 그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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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6
글쓴이에게
그건 너무 야하구... 좀, 나는 잘 모르니까 반응을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문 속의 나는 긴 바지를 입었는데... 수위에 걸릴 것도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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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6에게
그러니까 벗겨야지. 라고만 써서 올리면 우리 공주가 당황하겠지? 반은 농담. 반응 왜, 지금도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면 예쁘기만 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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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7
글쓴이에게
아 진짜... 놀리지 말라구. 나 진짜 나중에 소주 딱 세잔만 마시고 와서 자기 당황시켜 줄 거야. 완전 19금 모드 해가지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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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7에게
아, 그러면 우리 예쁜이 술 마시고 오는 날 관계 가지는 거야? 친절하게 예고도 다 해주네. 잡아먹으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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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8
글쓴이에게
아, 아직 술 안 마셨으니까 그렇게 그 노골적으로 말하지 말아봐요. 그... 방을 판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해주라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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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8에게
이그, 귀여워. 오빠 딴에는 이것도 돌려 말한 건데. 직접적인 단어로 언급하면 분명히 부끄럽다고 도망갈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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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39
글쓴이에게
헐, 그거는 너무 야하잖아요. 그거는... 우리 톡 보는 사람도 있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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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39에게
쪽. 보면 알겠지. 아, 저 사람들 결국에는 소담이를 만들러 갔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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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0
글쓴이에게
아휴... 쪽. 아무튼 그 소주 마시고 오기 전까지는 자기 애간장 좀 태워봐야겠다!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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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0에게
여태 안 태운 것처럼 말하네. 지금까지 애간장 엄청 태워왔는데. 쪽. 밤에 이래놓고 자고 일어나면 또 강아지, 토끼 모드로 돌아갈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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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1
글쓴이에게
어, 어떻게 알았지? 흥, 순진하게 모르는 척 해야죠. 으아... 자기 나 좀 졸려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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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1에게
어구, 내 새끼 졸려? 졸리면 가서 이제 자야지. 이불 잘 덮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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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2
글쓴이에게
네, 덮었어요. 아니... 또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릴까봐. 미리 얘기하는 거니까 섭섭해 하지마세요.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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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2에게
알았어. 안 섭섭해할게. 가만 보면 우리 공주도 나만큼 걱정이 많은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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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3
글쓴이에게
아니 두번이나 그랬으니까... 미안해가지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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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3에게
오빠가 아가보다 그런 적 훨씬 많은데 왜 더 미안해하고 그래. 그런 걸로 미안해하지 마. 소심해질 필요도 없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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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3에게
공주야, 자? 어구, 내 새끼. 잠들었나 보다. 달게 자고 일어나서 보자. 벌써 많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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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4
글쓴이에게
자기야 저 일어났어요. 쪽. 자기도 잘 잤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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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4에게
아가, 잘 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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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5
글쓴이에게
네 푹잤어요. 자기는 언제 잠들었어요? 푹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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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5에게
네시 조금 넘어서 잤어. 그래도 푹 잔 것 같다. 아가 보려고 알람 맞춰 놓고 잤는데 엇비슷하게 일어나서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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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6
글쓴이에게
네시? 왜 그렇게 늦게 잤어요. 피곤하겠다. 더 자지, 주말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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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6에게
아가 보는 시간 줄어들잖아. 어떻게 그래. 그리고 한 번도 안 깨고 푹 자서 괜찮아.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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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7
글쓴이에게
쪽. 에이, 바보야... 오래 본다면서. 이따가 낮잠 자요. 한 시간 만이라도.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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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7에게
쪽. 졸리면 알아서 할게, 걱정 말고. 우리 예쁜이 이제 속은 괜찮아? 몸살 기운은 좀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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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8
글쓴이에게
좀 괜찮아졌어요. 우리 자기가 엄마보다 더 걱정해주네.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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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8에게
걱정해야지. 어떻게 걱정을 안 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새끼가 아프다는데. 쪽. 쪽. 아가 병원 입원했다고 하면 병원 알아내서 근처 환자들한테 음료수 돌렸을걸? 저기 병상에 있는 예쁜 아가씨 잘 대해주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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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49
글쓴이에게
진짜 자기야, 왜 이렇게 귀여워요? 하는 말마다 예쁜 말만 해. 쪽. 한 눈 팔래야 팔 수가 없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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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49에게
와, 우리 공주 한 눈 팔 생각도 다 해 봤어? 이런 오빠를 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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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0
글쓴이에게
아 말이 그렇다는거지, 말만! 아이... 진짜 엄청 의심하네! 나 운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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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0에게
울어 봐, 어디 얼마나 예쁜지 보자. 우는 것도 예쁘면 그때는 진짜 어떡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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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1
글쓴이에게
아 요즘 자기 앞에서 막 말 못하겠어. 화낸다? 이러면 화내는 거 보고 싶다고 화 내보라고하구, 운다? 요랬더니 울어보라구... 씨이, 이길 수가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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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1에게
그럼 이기려고 그랬어? 귀여워. 쪽, 쪽. 오빠 어제 마지막으로 여기 있던 게 4시 20분이었는데 그때 접속자 수 네 명으로 뜨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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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2
글쓴이에게
헐... 네시에 심심하니까 톡 보러 다니나 보다. 아, 근데 그중 한 명은 나였을걸요? 나 오빠랑 하다가 바로 잠들어가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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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2에게
오빠, 아가 이렇게 둘 치면 나머지 둘이 이거 보고 있었다는 소리네. 신기하다. 그 시간에도 보러 오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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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3
글쓴이에게
그르게... 대박이다. 근데 진짜 유명한 톡은 막 언제 들어가도 현재 접속 기본이 3이래요. 그런거에 비하면 우리는 좀 나은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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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3에게
응, 낫지. 다른 사람 시선으로부터 더 자유로운 거니까. 공주, 나 방금 생각난 거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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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4
글쓴이에게
응, 뭔데요? 나 지금 꽃받침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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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5
554에게
나한테 좋아하는 음료수가 뭔지 말해 줄 생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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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5에게
아, 상상했어. 귀여워 죽겠네. 우리 예쁜이 뭔가 유치원 선생님이나, 동양화 그리는 사람 그런 거 어울릴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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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6
글쓴이에게
자기 머릿속에서 나 무슨 이미지인지 알 것 같다. 음, 유교과는 못 들어봤는데 미술 할 것 같다고, 그 얘기는 들어봤어요 진짜. 음, 신기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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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6에게
응. 나긋나긋하고, 조곤조곤하고. 차분한 느낌. 이공계 계열 이런 건 상상이 안 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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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7
글쓴이에게
에이, 여기서 텍스트로 써서 그렇지 전혀 아닐걸? 친구들이 넌 입만 다물면... 아니면 오빠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 많이해요. ...이러면 나한테 실망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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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7에게
애교가 많나 보네. 오빠 있을 것 같다는 소리 듣는 애들 대부분이 어리광 많고, 애교 많은 사람들인데. 친구들한테도 애교가 그렇게 많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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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7에게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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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8
글쓴이에게
(네 발등 위에 올라서서 얼굴 곳곳에 뽀뽀를 퍼붓는 네 어깨에 손을 올려 꽉 끌어안고 네게 의지하다가 불편함과 불안함에 결국 네 한 손을 끌어다 제 허벅지 근처에 가져다 놓곤 깡총 뛰어 네게 매달리는) 무서워, 차라리 이렇게 매달릴래요. 떨어트리면 안 돼, 알았죠? (너를 믿으면서도 무서운 마음에 제 감정을 담아 말을 내뱉자 엉덩이와 허벅지를 든든하면서도 편안하게 받쳐오는 네 팔에 고개를 들어 네 입술에 조금 길게 입 맞췄다 떼며 이마를 맞대곤 웃는 낯으로 말을 건네는) 세상 혼자 사는 사람은 오빠 같은데? 어머님, 아버님이 좋은 유전자만 물려주셔서 이렇게 잘생겼지, 키 크지. 곧 있으면 이쁜 부인도 얻고, 그 부인이 토끼 같은 아가도 품고 있는데. 이게 혼자 사는 거죠. (공중에서 다리를 흔들며 말을 잇다가 눈을 찡긋하며 손으로 네 볼을 감싸 쪽, 소리가 나게 몇 번을 입 맞추곤 소파 위로 앉는 네 다리 위에 안겨있던 모습 그대로 앉아 눈을 마주치며 문득 떠오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근데 오빠, 있잖아 우리 이제 뭐하고 놀아요? 하고 싶은 거 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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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59
558에게
응, 자기야! 아니, 그 치대기는 많이했어요. 늦어서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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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59에게
뭐 했어, 보고 싶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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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0
글쓴이에게
지문 쓰다가 잠깐 졸아가지구... 미안, 늦었지. 진짜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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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0에게
피곤해? 피곤하면 낮잠 조금 자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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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1
글쓴이에게
아니, 약 먹어서 잠깐 졸았나봐요. 아니야, 피곤한 거 아니에요. 안 잘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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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1에게
그러면 다행이지만 괜히 또. 내가 너무 피곤하게 만드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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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2
글쓴이에게
진짜, 진짜로 아니에요. 아니 괜히 졸아가지구. 내일부터는 또 자주 못 보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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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2에게
쪽. 그래도 오빠가 칼퇴근해서 오잖아. 금요일에도 끝나고 회식 가자는 거 거절하고 그렇게 온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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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3
글쓴이에게
자주 못 봐서 섭섭하다는게 아니구. 나 때문에 시간 그렇게 내서 하는데, 나 때문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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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3에게
뭐 어때, 우리 한두 번 보고 말 거 아니잖아. 오래 볼 건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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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4
글쓴이에게
그건 그렇지만, 주말은 짧으니까... 미안해. 이제 계속 얘기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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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4에게
우리 공주 방학하면 걱정이네. 오빠는 길어봤자 여름휴가 정도가 제일 긴 시간일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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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5
글쓴이에게
자기가 걱정하는게 나 혼자 마냥 기다릴까봐 그러는 거 맞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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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5에게
응, 그렇지. 점심 가까이 일어난다고 해도 반나절은 또 혼자 기다려야 할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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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6
글쓴이에게
어... 그런거면 저도 알바도 할 거고, 면허도 따려고 하니까. 괜찮을 거예요. 쪽. 고마워, 걱정해줘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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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6에게
대견하네, 우리 애기. 그래도 계획도 다 세워놨고. 우리 공주 아르바이트하면 오빠 또 불안하겠다. 번호 안 따이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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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7
글쓴이에게
에이, 무슨 아르바이트할지 아직 생각도 안 했는데? 카페나 영화관 아니면 그럴 일 별로 없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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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7에게
오빠 회사 근처로 왔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그럼 카페든, 식당이든 가서 죽치고 앉아있을 텐데. 누가 우리 아가한테 홀대하면 바로 달려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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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8
글쓴이에게
에이, 그럼 오빠 해고 당하는 거 아니에요? 그건 내가 또 못 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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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8에게
해고당할 정도로 눌러 앉아있겠어? 출근 시간이랑, 점심때랑 퇴근 시간이랑 해서 틈틈이 가는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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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69
글쓴이에게
내가 자기 신경 쓰여서 막 실수하고 그래서 잘리는 거 아닌가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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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69에게
잘리면 오빠 회사로 데리고 들어와야지. 보조로 고용했으니까 내 월급 반 떼서 여기 보조한테 넣어주라고. 아, 실현 가능성은 미미한데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괜찮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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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0
글쓴이에게
아, 내가 못 살아. 나 있으면 일이 손에 잡힐 것 같아요? 내가 옆에 있는데? 막 꽃받침하고 옆에서 보고 있고 그럴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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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0에게
와, 상상했어. 옆에서 얼굴 빼꼼 내밀고 꽃받침 하고 있는 거. 그럼 옥상으로 끌고 가서 뽀뽀 실컷 하고 내려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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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1
글쓴이에게
그럼 자기 동료분들이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까 안돼요. 나만 할 수 있어. 나만 괜히 자기 팔도 주물주물 해보고, 배도 콕 찔러보고, 허벅지도 톡톡 건드려보고. 약오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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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1에게
그렇게 도발하기 있어, 없어. 그렇게 하기만 해. 옥상 말고 휴게실 침대로 데려갈 줄 알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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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2
글쓴이에게
그러고 다음날 나란히 해고당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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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2에게
다른 곳도 아니고 휴게실인데, 뭘. 괜찮아. 짧고 굵게 끝내고 나와야지. 아가 정신 쏙 빠질 정도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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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3
글쓴이에게
어... 내가 말하고 또 말려들었다. 어, 키스 말하는 거죠? 키스...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난 잘 모르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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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3에게
모를 수가 없을 텐데. 그럼 돌려서 말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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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4
글쓴이에게
아니이, 아니 괜찮아요. 갑자기 알것 같기도 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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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4에게
아, 귀여워 죽겠다니까. 쪽, 쪽. 회사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소리 새어나갈까 봐 아슬아슬하게 하고.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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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5
글쓴이에게
아이... 알았어, 도발 안하께... 귀엽다고 하면서 그런 말 같이 하지 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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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5에게
왜? 오빠는 쪽하는 그 뽀뽀 소리가 새어나갈까 봐 걱정한 건데. 우리 아가는 다른 소리 생각했어? 혹시 신음 소리 같은 거? 와, 변태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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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6
글쓴이에게
아... 닌데? 나도 뽀뽀 소리 생각한건데? 진짠데? 그, 신...음 이라고 대놓고 좀, 조금 그렇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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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6에게
이그, 진짜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해. 어구, 대놓고 그렇게 말해서 조금 그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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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7
글쓴이에게
네, 조금... 민망하잖아요. 아, 진짜 뽀뽀 소리... 나만 이상한 생각하구. 진짜 변태인가봐, 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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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7에게
아가가 오빠 표정을 지금 봐야 되는데. 실실 거리는 거. 오빠가 변태면 변태랑 연애하는 공주도 결국에는 변태지,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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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8
글쓴이에게
그래도 막,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거든요? 으이씨, 내가 변태라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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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8에게
우리 공주 변태 안 시키게 휴게실에서 뽀뽀 말고 더 한 거 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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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79
글쓴이에게
아이 진짜! 이래놓고 내가 또 뭐라고 그러면 뽀뽀 말고 키스, 요러면서 나 변태라구 몰아가려고! 다 알그든요, 이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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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79에게
어, 키스 아닌데. 뽀뽀랑 키스는 원래 같이 나오는 거지. 뽀뽀하다가 자연스럽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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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0
글쓴이에게
아, 쓰다가 지우다가 한 서너 번을... 키스 아니면, 또 포옹이라고 할 테고. 계속 요렇게 나 놀리려고. 맞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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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0에게
아닌데. 오빠는 관계 가지는 거 말하는 거였는데. 아, 우리 공주 놀려먹는 게 제일 재미있어. 반응도 귀엽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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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1
글쓴이에게
아휴, 조만간 맥주 한캔 딱 마시고 와서 우리 자기랑 그런... 아기 가진 연인 사이에 걸맞는, 그런 대화를 좀 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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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1에게
아가가 연인 사이에 걸맞은 대화한다는 말 보고 뭐 하나 생각났는데 말하면 다시는 오빠 보러 안 올 것 같아서 입 다물어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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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2
글쓴이에게
아 뭔데, 또 궁금하게 해놓고는. 얘기 해줘요. 빨리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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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2에게
예쁜이가 연인 사이에 어울리는 대화를 한다고 해서 오빠는 몸의 대화를 생각했지. 아, 도망가면 안 돼. 내가 분명 말 안 하려고 그랬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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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3
글쓴이에게
아, 왜 도망가요 내가. 아니... 몸의 대화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자기가 나 안을 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뭐 이런 류의 얘기를 해보고 싶기는 했어요.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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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3에게
그럼 말 나온 김에 해볼까? 지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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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4
글쓴이에게
지금? 여기서요? 아니, 아니. 농담 아니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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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4에게
당장 오늘 잡아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취향 늘어놓는 건데, 뭘. 부끄러워? 아가 부끄러우면 나중에 술 들어가고 말해도 좋고. 그것도 색다를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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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5
글쓴이에게
아니이... 자기 얘기는 듣고싶지만 여기는 그,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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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5에게
알았어, 알았어. 나중에. 쪽. 밤에 도발하던 여우는 또 어디 가고 강아지만 남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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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6
글쓴이에게
아, 자기 취향 궁금하기는 하다. 내가 다 맞춰줄래요. 자기 좋아하는걸로, 전부 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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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6에게
특별한 게 있다거나 그런 건 없는데. 하드하거나, 더티 플레이는 나도 싫고. 시킬 마음도 없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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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7
글쓴이에게
응, 그런 거 말고 좀... 자기가 어떻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그런 거요. 아으, 민망하다. 쪽, 쪽. 민망할 때마다 뽀뽀해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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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7에게
오빠는 그렇게 세세하게 하나하나 맞추기보다는 우리 아가 하고 싶은 대로 질렀으면 좋겠는데. 울어도 좋고, 욕해도 좋고. 욕은 안 할 것 같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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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8
글쓴이에게
욕은 안하고 오빠 꼭 안아줄거야. 그러면 오빠도 나 안아주면서 뽀뽀 해줘야해요,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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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8에게
쪽, 쪽. 당연히 해주지. 울면서 안아달라고 해도 안아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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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89
글쓴이에게
저얼대 안 울건데? 창피하니까 소리도 꾹꾹 참을거예요. 입 꾹 다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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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89에게
그럼 오빠 오기 생겨서 못 참을 정도 될 때까지 할 것 같은데. 이래도 참을 수 있겠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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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0
글쓴이에게
...씨, 그럼 이불 두르고 도망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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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0에게
그럼 도망가는 곳에서 한 번 할까? 거실 소파든, 주방 식탁이든. 오빠한테 자꾸 새로운 판타지를 심어주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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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1
글쓴이에게
잠깐, 안되겠다. 자기야 우리 요러는 거 수위 걸릴 것 같은데. 왕 변태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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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1에게
쪽. 우리 공주 술 들어가는 날 이사해야지. 가면 아가 이제 오빠 감당 못 할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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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2
글쓴이에게
아닌데, 나도 그럼 막 꼬리 칠거야. 자기가 나 감당 못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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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2에게
그래놓고 또 나중에 부끄러워 하려고. 쪽, 쪽. 그래도 뭔들 좋지. 부끄러움 많은 공주든, 도발하는 공주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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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3
글쓴이에게
아니거든, 아니거든. 자기 껌뻑 죽게 해줄 거니까 각오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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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3에게
아, 큰일 났다. 진짜... 자꾸 나 설레게 하는 말만 하고. 능숙한 것보다 서툰 모습이 더 귀여울 것 같아서 그게 더 설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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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4
글쓴이에게
하나도 서툰 티 안 낼 건데? 막, 자기 퇴근 전에 자기 셔츠만 입고, 막. 귀여운 거 아니고 섹시한 걸로 어필할 건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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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4에게
말은... 이왕이면 출근 전에도 한 판 하면 안 돼? 모닝... 아, 말하지 말랬지. 아무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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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5
글쓴이에게
출근 전... 이, 대왕 변태... 으이씨, 절대 안 말려들 거야. 해요, 해! 밥 먹다가도 하고 아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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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5에게
진짜? 분명 약속했다. 출근 전에도 하고, 밥 먹다가도 하고. 현관 앞에서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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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6
글쓴이에게
나는 뽀뽀 말한거니까... 현관 앞에서는 매일 해줘야지. 퇴근해서도 쪽쪽 해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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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6에게
아, 그런 게 어디 있어. 뽀뽀라니. 오빠는 절대 뽀뽀의 의미로 말한 게 아닌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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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7
글쓴이에게
그런게 어디 있긴, 여기 있죠. 나는 뽀뽀해준다고 한거였는데. 우리 자기는 혼자 김칫국 마시구, 귀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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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7에게
그럼 왜 뽀뽀하는데 셔츠만 입어. 어, 왜. 그게 잡아먹아달라고 어필하는 거지. 어차피 뽀뽀로 시작해서 오빠가 원하는 대로 끝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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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8
글쓴이에게
뽀뽀하는데 더울까봐 걱정돼서 셔츠만 입을 수도 있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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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8에게
쏙 빠져나가는 거 봐. 오빠 오기 생기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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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599
글쓴이에게
그날따라 땀이 많이 나서 오빠 오기 전에 샤워할 수도 있고... 뭐, 그런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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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599에게
아... 진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애태우는 거. 최고다, 최고야. 누구한테 이렇게 끼를 부려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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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0
글쓴이에게
오빠뿐인데? 쪽. 누구한테 부려봐요, 내가?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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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0에게
나한테 처음 부려보는 끼가 아닌 것 같은데, 수상해. 어? 쪽. 이렇게 혼자 예쁘게 태어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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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1
글쓴이에게
쪽. 자기한테 예쁨 받으려구 노력해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자기 눈에 예뻐보이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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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1에게
노력 안 해도 그 자체로 예뻐 죽겠는데 뭘 또 노력까지 해서 오빠 녹이고 그래. 더 예쁘다, 예쁘다 할 말도 없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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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2
글쓴이에게
내가 내 거한테 잘 보이려고 그런다는데, 불만인 건 아니죠? 쪽. 아니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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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2에게
쪽. 불만이겠어? 아, 우리 도담이가 딸이었으면 남자 여럿 울렸겠다. 엄마 닮아서. 나같은 사람 또 나오겠네. 아가 바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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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3
글쓴이에게
아들이었어도 여러 여자 울렸을걸? 아빠 닮았으면 줄도 세울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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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3에게
마음 없으면 여지 주지 말라고 가르쳐야지, 그럼. 따라다니는 여자들은 무슨 죄야. 자기한테 관심도 없는 남자 쫓아다니면서 감정 낭비 하고, 시간 뺏기고. 그건 아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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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4
글쓴이에게
오오, 우리 자기 남잔데. 멋있는데. 괜히 나 또 반하게 하려구, 지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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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4에게
반했어? 성공했네, 노렸는데. 장난이고 그게 맞는 거지. 그게 아니면 다 어장관리니까. 아, 오빠 궁금한 거 생겼다. 물어봐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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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5
글쓴이에게
우리 여보씨, 다음부터는 그냥 물어봐도 괜찮아요. 내가 아무렴 물어보지 마! 요러겠어?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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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5에게
아가는 나보다 여기서 더 오래 봤던 사람 있어? 누가 먼저 데려갔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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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6
글쓴이에게
아뇨, 없어요. 톡이라는 거 한지도 얼마 안 됐었고. 그쪽에서 먼저 끊던, 제가 끊던 하루가 끝. 지문 그렇게 길게 이어줬던 것도 자기가 처음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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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6에게
똑똑하네, 내 새끼. 얼마 안 됐는데 이 정도면. 최고다. 그쪽에서 먼저 안 끊고 계속했으면 우리 아가 나랑 못 만났을 수도 있었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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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7
글쓴이에게
큰일 날뻔했네. 쪽. 처음에 자기랑 잇는데 나 부족한 거 많이 보일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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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7에게
부족하기는. 나는 이렇게 예쁜 애가 왜 나랑 연애하지, 했는데. 아가가 먼저 끊은 적도 있다면서 오빠한테는 엄청 오래 머물렀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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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8
글쓴이에게
하는 사람도 많았구, 그 아쉬운 느낌이 없어서...? 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자기는요? 지인짜 솔직히, 안 삐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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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8에게
진짜, 솔직하게? 있었지. 아가보다 더 오래 본 사람. 근데 그 친구랑은 이렇게 아가 예뻐 죽겠어, 왜 이렇게 예뻐? 이게 아니라 그냥 정말 딱 상황만 이어간 거라. 사담 한 마디 없었어. 물론 지금은 끊은 지 오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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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09
글쓴이에게
오호... 그래도 질투 나는데. 에이, 나랑 더 더 오래갈 거니까, 뭐... 지금 내 거니까. 아이씨, 질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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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09에게
아, 우리 아가 질투하는 것도 보고. 거짓말로 없다 그러려고 했는데 솔직하게 말하길 잘 했네. 쪽. 그럼, 우리 아가 거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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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0
글쓴이에게
응, 다 내가 가질래. 머리부터 끝까지. 그래서 얼마나 갔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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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0에게
목, 다리? 이걸 그대로 표현하면 아가 부끄럽다고 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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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1
글쓴이에게
에이씨, 진도를 얼마나 나갔냐는게 아니구 얼마나 오래갔냐구. 아아, 그건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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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1에게
아, 오빠는 또. 본의 아니게 뱉었네. 얼마나 갔지? 반 년 조금 넘게 봤던 것 같은데. 우리 예쁜이랑은 그 보다 더 볼 테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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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2
글쓴이에게
와... 진짜 대박. 왜 끊겼는지 물어봐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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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2에게
하던 애가 대학 입시 준비한다고 그래서. 그냥 뭐, 자연스럽게 끊겼지. 올해 대학 들어갔겠다. 합격 했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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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3
글쓴이에게
아, 입시... 음, 그럼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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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3에게
응, 뭔데. 아가가 물어보는 거면 다 대답해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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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4
글쓴이에게
그래서 진도 어디까지 나갔는데요? 다리 뭔데, 다리. 나 안 부끄러우니까 얘기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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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4에게
아... 진짜, 귀엽게. 그게 궁금했어? 다리, 그냥 다리. 애무했다고. 오빠가 아가랑 하고 싶은 건 안 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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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5
글쓴이에게
어, 어... 음, 뭐라고 해야 하지. 안 부끄러워하고, 안 삐진다고 했는데. 이런 걸로 질투하는 내가 너무 짜증 나서 우울해졌어. 이씽... 괜히 물어봐가지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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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5에게
어구, 그랬어. 내 새끼. 우울해졌어? 오빠는 공주가 질투해줘서 너무 좋은데. 쪽. 오빠는 아가가 다른 사람 그냥 단순히 스쳐 지나갔다는 것만 생각해도 질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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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6
글쓴이에게
씨, 그거랑 완전히 다르거든요? 나는 기껏해야 다리에 뭐 그래, 키스 마크나 남겼겠지, 그래 뭐... 세 달 정도 만났겠지 이랬는데... 질투 나서 이불 뻥뻥 차버리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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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6에게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해, 진짜. 응? 쪽. 쪽. 이불은 무슨 죄야, 오빠가 죄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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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7
글쓴이에게
됐어, 뽀뽀하지마 바보야. 그렇다고 오빠를 뻥 차버리고 다른 사람한테 갈 수는 없으니까 이불이라도 뻥뻥 차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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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7에게
진짜? 뽀뽀하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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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8
글쓴이에게
아, 진짜아... 짜증나 짜증. 내가 세번은 물어보랬자나 바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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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8에게
아, 오빠 입꼬리 승천할 것 같아서 큰일이다. 하루종일 실실대고 있네. 어구, 세 번 안 물어봐줘서 토라졌어. 우쭈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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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19
글쓴이에게
씨, 지금 웃음이 나온다 이거지... 와이셔츠고 뭐고, 열 달 채울때까지 각방 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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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19에게
아니, 아가. 그런 게 어디 있어. 아... 이건 진짜 너무한다. 오빠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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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0
글쓴이에게
그리고 당분간은 현실에서도 도담이를 품은 마음가짐으로 금주해야겠다, 에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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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0에게
예쁜아, 오빠가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꿇을게. 오빠가 웃은 건 진짜 아가가 귀여워서 웃은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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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1
글쓴이에게
아이, 무슨 무릎을 꿇어요. 그럼 평생 술도 안 먹고 바람피운다고 할 거야. 아니면 속옷만 입고 오빠 앞에서 돌아다니는데 내 몸에 손 못 대게 하던가. 그러니까 무릎 꿇는다는 소리 하지 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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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1에게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손도 못 대게 하는 게 더 잔인하다. 무서운 사람이네, 우리 아가. 알았어. 무릎 꿇는다는 소리 안 할게. 오빠가 너무 마음이 조급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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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2
글쓴이에게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빨리 뽀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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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2에게
쪽, 쪽. 질투나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일부러 유발 시키고 그럴 의도는 하나도 없었어. 물론 질투하는 모습 봐서 귀엽기는 했지만. 또 못 헤어 나오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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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3
글쓴이에게
알아요. 내가 물어봐서 그런거잖아요. 내가 속이 좁아가지구...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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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3에게
왜 속이 좁아. 우리 아가 마음씨면 인도양에 태평양까지 끌어모은 정도지. 쪽, 쪽. 그래도 뭔가 기분은 좋네. 오빠가 아가 처음 가져가는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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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4
글쓴이에게
가져가면 가져가는거지 그런 것 같은건 뭐에요. 내 처음 오빠 주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빠 지금 고민하는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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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4에게
쪽. 고민이 아니라 아가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는 거잖아. 무섭다고, 아직 준비 안 됐다고. 그렇게 말해도 기다리기야 하겠지만. 아, 우리 아가 말 너무 예쁘게 해.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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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5
글쓴이에게
무섭지도 않고, 마음도 먹었어요. 오빠랑 처음을 나누는 건 좋은데 고민인 건 그 상황을 내가 잘 못 받아칠까 봐. 난 서툰 티 내기 싫단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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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5에게
쪽, 쪽. 서툰 티 내면 그 자체로도 너무 귀엽고 예쁠 것 같은데, 왜. 오빠는 그런 게 더 좋아. 그러니까 아무런 부담 갖지 마. 오빠가 맞출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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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6
글쓴이에게
쪽. 알았어요. 처음부터 오빠 다 줄게, 나 다 가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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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7
626에게
없어졌네, 우리 여보. 어디갔어 바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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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7에게
아가, 미안해. 오빠 깜빡 졸았다. 세수하고 바람 쐬러갈 겸 해서 편의점 가고 있어. 늦게 잘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아가 내일 공강 맞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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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8
글쓴이에게
네, 공강은 맞는데 그냥 푹 자지 왜 깼어. 내일 피곤하려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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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8에게
쪽. 공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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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29
글쓴이에게
다녀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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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29에게
응, 옆 단지 아파트 편의점으로 다녀왔어. 잠 깬다. 우리 공주 뭐 했어? 미안해, 자꾸 기다리게만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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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0
글쓴이에게
아냐, 괜찮아요. 오빠도 잠든 것 같고, 몸도 좀 쳐지는 것 같아서 목욕 좀 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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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0에게
몸이 왜. 아직 몸살 기운이 좀 안 떨어졌나? 아가 약은 오늘 다 챙겨 먹었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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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1
글쓴이에게
아, 몸살 때문인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아직 잠들기 싫은데 졸리고, 노곤노곤해서... 응, 다 먹었어요. 편의점 가서 뭐 사 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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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1에게
그러면 차라리 다행이다. 아파서 그랬으면 지금 당장 재웠을 거야. 아, 그냥. 사과주스 한 병 사서 마시고 들어왔어. 정신 멀쩡해졌네. 그러고 보니까 오빠 오면서 묻고 싶었던 거 여러개 생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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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2
글쓴이에게
응,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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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2에게
우리 애기가 자주 듣는 노래. 너무 많으면 재생 목록 캡쳐라도. 궁금하다, 아가는 어떤 노래 듣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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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3
글쓴이에게
응, 잠깐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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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3에게
기대 된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아가 듣는 노래로 들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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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4
글쓴이에게
어, 출근길에 들을만한 노래들은 아닐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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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34에게
우리 공주 폭 넓게 듣네. 지적이기까지 해. 클래식도 다 듣고? 도담이 태교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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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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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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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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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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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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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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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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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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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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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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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0
자주 듣는 건 다운 받아 들어요. 가사 없는 거 좋아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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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넓게 듣네. 오빠도 자주 듣는 가수도 보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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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1
태교... 와 진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쪽. 클래식은 그냥 가사 없는 음악 찾다 다운받은거구. 오빠 자주 듣는 사람 누구에요? 나는 윤미래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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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쪽. 오빠는 저기 sam ock 좋아해. 자주 듣고. 출퇴근 때 듣기도 가장 적합한 것 같고. 윤미래 좋아해? 랩하는 게 좋아,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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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2
와, 겹치는 거 있어서 좋다. 둘 다 좋지만 노래하는 목소리가 더 좋아요. 근데 또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메모리즈고... 오빠도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노래나 가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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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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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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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첨부 사진642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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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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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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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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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2에게
나는 가장 최근 재생 목록으로. 시끄러운 노래 별로 안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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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3
글쓴이에게
응응, 나도 별로. 다 들어볼게요.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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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3에게
쪽. 그 다음 궁금한 거. 우리 아가는 오빠 뭐 보고 온 거야? 그냥 단순히 심심했는데 이게 눈에 들어 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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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4
글쓴이에게
아니, 심심해서 그런건 아니었고... 이거 하기 전에 같은 제목으로 올렸잖아요. 그 글을 나중에 봤는데 우리 만난 날 또 보고 어, 그때 그거다 하고 일단은 들어왔단 말이에요? 근데 어, 상황이 괜찮네 하고 또 댓 남기구. 하다보니까 쪼끔 설레는 것 같기도 하구... 또 하다보니 지문도 길게 써주고... 한참 답이 없어서 보니까 자러간대서 좀 우울했는데, 다음날 이어줘서 좋았구... 그런 강같은 역사가 있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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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4에게
어구, 그랬어. 귀엽다. 그거 다 상상해보니까. 자러 간다고 해서 우울했어? 그럼 자지 말라고 붙잡지. 아가가 붙잡았으면 귀여워서 밤새웠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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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5
글쓴이에게
뭐라고 붙잡아요. 그때 왕소심해 가지고... 뽀뽀해주세요. 갑자기 받고 싶어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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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5에게
둘째까지 갖게 될 사이라고 하지. 예언하는 것처럼. 쪽, 쪽. 그래도 오빠는 넘어갔을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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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6
글쓴이에게
지금 넘어왔으니까 됐어요. 쪽. 궁금한 거 여러개라더니 끝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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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7
646에게
자기, 잠 들었어요? 잘 자. 꿈꾸지 말고 푹 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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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7에게
공주야. 오빠가 말도 없이 잠들었네. 보고 싶다. 잘 자고 있어? 퇴근하면 곧장 올게. 밥이랑 약이랑 잘 챙겨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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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8
글쓴이에게
지금 일어났어요. 나도 보고 싶어. 짧게라도 좋으니까 가끔씩 아무 말이나 해주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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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49
648에게
아니다, 아 바쁠 텐데 미안해요. 잘하구, 점심도 든든하게 챙겨드세요. 퇴근하고 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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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49에게
아니야, 틈 생기면 노력할게. 내 새끼가 오빠 많이 보고 싶나 보네. 이런 부탁도 다 하고. 점심 잘 먹었어? 나는 이제 점심 먹고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근처 공원에서 한 바퀴 돌고 있는데. 날씨가 좋다. 반차 내고 아가랑 데이트하면 딱 좋은 날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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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0
글쓴이에게
네 나가서 엄마랑 먹고왔어요. 아, 자기한테 답 온 것도 모르고. 보고 싶어 자기야, 엄청 많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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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0에게
맛있는 거 먹었어? 쪽, 쪽. 내 새끼. 오빠 곧 퇴근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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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1
글쓴이에게
빨리 와 자기야. 쪽. 고생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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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1에게
응, 빨리 갈게. 지금 컴퓨터 전원 끄는 중. 겉옷 챙겨서 인사 하고 곧 갈거야. 바람이 센 것 같네. 쪽. 한 눈 안 팔고 잘 있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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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2
글쓴이에게
우리는 밖에 비도 와요. 응, 한 눈 안 팔았지. 외로웠으니까 뽀뽀해주세요. 겉옷 잘 여미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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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2에게
어구, 외로웠어. 쪽, 쪽. 오빠 이제 막 건물에서 나왔어. 차만 많이 안 막히면 좋겠는데. 아가 어제 몇 시에 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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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3
글쓴이에게
쪼끔... 늦게 잤어요. 네시 넘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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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3에게
아, 그럴 줄 알았어. 누가 그렇게 늦게 자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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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4
글쓴이에게
잠이 안 와가지구... 그래도 오늘 낮잠 좀 자서 하나도 안 피곤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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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4에게
그래도 걱정되잖아. 매일 자정 넘어서 새벽에 자고. 속상해지려고 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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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5
글쓴이에게
알았어어, 오늘부터 일찍 자께... 우리 한참 못 봤는데 기분 풀어죠라 자기야, 속상해하지 말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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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5에게
뽀뽀해주면 기분 좀 풀릴 것 같기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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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6
글쓴이에게
쪽. 뽀뽀는 해주는데... 씨,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보자마자 혼내구 너무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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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6에게
쪽. 알았어, 알았어. 오빠가 미안해. 아가가 아까 외롭다고 했을 때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기분도 같이 좋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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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7
글쓴이에게
기분 좋았대, 진짜 바보 왕 변태. 오빠랑 안 놀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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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7에게
아, 진심 아닌 거 다 알아. 외로웠다면서? 오빠랑 안 놀면 누구랑 놀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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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8
글쓴이에게
아 몰라요. 친구 만나러 나가든가, 우리 멍멍이랑 놀든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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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8에게
비 오는데 어딜 나가. 오빠가 멍멍이만도 못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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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59
글쓴이에게
아니이, 그건 아닌데... 몰라, 바보야. 오빠 고생하고 왔는데 힘내라고 애교도 못 부려주고. 징짜 짜증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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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59에게
지금 애교 부리는 거 아니고? 쪽, 쪽. 귀여워. 친구, 멍멍이 보지 말고 오빠한테 집중해. 보고 싶어서 곧장 집으로 왔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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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0
글쓴이에게
벌써? 쪽, 쪽. 애교 아니구든요. 나 기분 별로니까 조심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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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0에게
왜 기분이 별로야. 내가 혹시 뭐 실수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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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1
글쓴이에게
으응, 아니. 그냥 꿀꿀해요. 아침부터 그냥 계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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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1에게
어구, 왜 기분이 꿀꿀할까. 내 새끼. 날씨때문에 그런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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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2
글쓴이에게
몰라아. 오빠 저녁은?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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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2에게
우리 공주 기분 괜찮아지기 전까지는 굶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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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3
글쓴이에게
아, 그러지 마. 밥 안 먹으면 더더 우울해진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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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3에게
아니야, 근데 사실 사무실에서 나오기 전에 다른 사원이 김밥 먹는 거 몇 개 얻어 먹고 나왔어. 배 충분히 찼으니까 걱정 마. 아가는 밥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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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4
글쓴이에게
혼내지 마세요, 알았지? 머리 아파서 아직 안 먹었어요. 배도 안 고프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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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4에게
쪽, 쪽. 혼내야겠는데? 그것도 엄청. 자꾸 아프고, 밥도 안 챙겨 먹고. 이건 속상할 것 같은 거 아니고 진짜 속상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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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5
글쓴이에게
혼낸다면서 뽀뽀하는 게 어디 있어요? 쪽. 아니 근데 다이어트 하려고 저녁 일부러 안 먹는 사람들도 있고... 아픈 거는 나도 안 그러고 싶지만 어쩔 수가 없어가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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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5에게
공주는 다이어트가 아니잖아. 물론 다이어트 목적으로 안 먹는다고 했으면 더 다그쳤겠지만. 오빠랑 약속도 했잖아, 밥 잘 챙겨 먹기로. 약속 어기는 거야? 도담이 가진 마음으로 금주는 한다면서 왜 밥은 도담이 가진 마음으로 안 챙겨 먹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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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6
글쓴이에게
아 오빠아 좀 이따 먹을게요. 좀 이따 먹으려고 했어요. 오늘만 그런 거야, 저녁만. 아침, 점심 다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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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6에게
같이 살았으면 퇴근길에 이것저것 바리바리 사서 들고 왔을 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쓸 데 없는 것도 엄청 사 왔을걸. 아, 아니. 오빠 기준에는 다 쓸모 있는 물건이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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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7
글쓴이에게
쪽. 그러면 오빠 마음만 먹어도 배부르겠다. 오빠 장 봐온 거 보면 심장 있는데가 간질간질 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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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7에게
쓸 데 없는 거 사왔다고 잔소리 하는 건 아니고? 어차피 우리 아가라면 결국에는 다 차곡차곡 정리해서 보관하겠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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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8
글쓴이에게
잔소리 안 해요. 장 봐오면 오빠한테 매달려서 뽀뽀해줄래. 너무 귀여울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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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8에게
도담이 출산 임박했을 때는 하루 걸러서 매일 백화점 찍고 집에 올 걸. 신발에, 옷에, 장난감에 양손 가득 사들고. 퇴근하자마자 아가 껴안고 거실에 사온 거 자랑하면서 도담이가 입고, 신은 거 상상하면서 실실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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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8에게
(무언가 더 하고 싶은 게 없냐는 네 물음에 본능적으로 네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을 엉덩이께로 슬그머니 내려 쓰다듬곤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는데 그런 제 행동에 가만히 고개를 두 어번 젓더니 말없이 표정으로 다그치는 듯한 네 반응에 아쉽다는 듯 손을 거두며 괜히 입맛을 다시는) 고문이 따로 없네. 오늘 하루만 해도 이게 벌써 몇 번 째 참고 있는 거야. 이렇게 예쁜 색시를 눈 앞에 두고. (툴툴거리면서도 제 딴에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려 이마를 맞댄채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을 네 양볼로 가져다대 감싸쥐며 짧게 연신 입을 맞췄다 떼는) 차라리 이렇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게 마음 편하다. 아가 얼굴이나 이렇게 보고, 뽀뽀도 실컷 하고. 데이트 했던 날들 절반은 항상 오빠가 중간에 어쩔 수 없이 갔잖아. (매번 너와 데이트를 할 때마다 하루를 채 같이 보내지 못한 채 여자친구에게로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돌렸던 제 모습이 생각나 입을 꾹 다문채 혼자 생각을 곱씹어보다 가만히 네 어깨와 허리를 끌어안아주는) 여태 어떻게 참았어, 오빠가 그렇게 갈 때마다.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미안하고 대견해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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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69
글쓴이에게
우리 근데 아직도 만났던 날인데 아가 낳는 날 까지 언제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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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69에게
그럼 전개를 좀 빨리할까. 어느 정도 주기를 설정해놓고 조금씩 진도를 빼는 걸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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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0
글쓴이에게
어, 이해가 조금 안돼. 좀 더 자세히 얘기 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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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0에게
도담이 태어나기까지의 열 달을 쭉 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뭐 2주, 3주가 상황 속에서는 한 달, 두 달 정도로. 그렇게 시간을 정해두자는 거지. 열 달을 꼬박 채우긴 무리니까. 물론 열 달 이상은 더 볼 거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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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0에게
아가,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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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1
글쓴이에게
자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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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2
671에게
쓰차 받아서 타롯돌리고 왔어요 힝 미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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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1에게
왜, 또 뭘 했길래 그랬어. 머리 아파서 일찍 잠든 줄 알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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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3
글쓴이에게
아냐아냐, 소화제 먹었더니 좀 나아졌어요. 에이, 그래도 열시 반 밖에 안됐는데 잠들었겠어요? 아예 컴퓨터로 자리도 옮기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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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3에게
내일은 학교 가야 하잖아. 일찍 자야지. 오늘도 자정 넘어서 잠들기만 해 봐. 아침에 진짜 혼낼 줄 알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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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4
글쓴이에게
아 왜에... 내일 집에 일찍 와서 낮잠 자면 안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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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4에게
비몽사몽한 상태로 수업 듣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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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5
글쓴이에게
아니, 내일 시험 봐요. 아, 이런 말 하면 또 혼내는 거 아냐? 미리 말하는거지만 셤 공부 계속 했으니까 뭐라고 하지 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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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5에게
아, 학업에 지장 주기는 싫은데. 굳이 이유가 나 아니더라도 오늘은 일찍 자야하는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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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6
글쓴이에게
아 진짜 이럴 줄 알았어. 진짜 괜찮단 말이야. 자정은 너무 이르고 두시 안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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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6에게
그럼 두시까지 오빠한테 집중해. 다른 곳에 시선 주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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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7
글쓴이에게
우와! 네, 집중할게요. 쪽쪽쪽. 아, 그리구 그거 오빠가 얘기한대로 하는건 좋은데 그럼 좀 중간에 뚝뚝 끊기거나 그렇지 않으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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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7에게
맞아, 그것도 생각 안 해봤던 건 아닌데. 딱히 좋은 게 안 떠오르네. 아가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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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8
글쓴이에게
음... 아니면 하고 싶었던 상황만, 아 아닌데... 모르겠다 진짜루. 미안해요. 그냥 좀 전개하는 속도 조절해가면서 오빠가 말 한대로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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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8에게
하고 싶은 상황만 해도 좋고. 나는 뭐든 아가한테 맞춰 줄 마음이니까. 불편해하지 말고 바라는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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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79
글쓴이에게
으응, 불편한거 없어. 지금 딱 좋아요. 오빠가 말한게 제일 좋아. 차근차근 맞춰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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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79에게
쪽. 아, 오빠가 어제 물어보려다 잠들어서 못 물어봤던 거. 아가 술 버릇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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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0
글쓴이에게
술 버릇? 어... 일단 정신 빠질 때까지는 안 마시는데 어느 정도 좀 들어갔다- 하면 막 기분 좋아져서 목소리도 좀 커지구, 웃음도 많아지고... 그러다가 더 많이 마시면 잠이 막 와서 잔 적도 몇 번있어요. 이런 거 말하는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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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0에게
응, 그런 거. 우리 아가 술버릇 들어보니까 괜히 걱정되네. 새내기 때 선배들이 술 진탕 먹여놓고 반응 보고 이랬을까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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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1
글쓴이에게
음... 오빠한테 좋은 소식인데, 나 여초과라 남자 선배들 많이 없어서 괜찮아요. 과 분위기 자체가 억지로 권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음, 오빠는요? 오빠는 뭔지 궁금하다. 어떻게 이런것만 질문해요, 귀엽게?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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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1에게
와, 그나마 다행이네. 그래도 안심은 못해. 여자도 적이야. 얼마든지 이성적인 시선으로 볼 수도 있는데. 오빠는 버릇 크게 없어. 굳이 나도 느낄 정도면 말 수 줄어들고 말하는 사람 가만히 쳐다보는 거? 진짜 뚫어져라. 대답을 말 대신 눈으로 한다는 소리도 들어봤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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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2
글쓴이에게
우와, 오빠랑 술 마시고 싶다. 나 그렇게 봐주면 오빠한테 뽀뽀해야지. 그럼 주량은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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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2에게
주량 세어 볼 만큼 의식하면서 먹었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일 많이 먹어봤던 건 갓 스무살 됐을 때 혼자 소주 세 병 마셔봤어. 이후에 그 이상은 먹어본 적 없고. 그래도 멀쩡하더라. 친구들 다 똑같이 마셨는데 나중에는 오빠가 다 택시 태워서 보냈어. 아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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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3
글쓴이에게
어 아까 잘 안 받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많이 안 마시는데 진짜 진짜 억지로 소주 두병까지 먹어봤는데 그날 진짜 계속 토해서... 아, 환상 깨기 싫은데. 아무튼 나중에는 막 화장실에서 울뻔했어. 원래는 두 잔만 먹어도 얼굴 빨개져요. 맥주는 한 캔 먹으면 허벅지까지 빨개지는데 너무 스트레스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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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3에게
나는 잘 안 받는데 몸에서는 잘 받아. 근데 특별히 좋아해서 자주 먹고 그런 건 절대 아니고. 와, 허벅지까지 빨개져? 진짜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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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4
글쓴이에게
이씨, 나는 스트레스인데 보고싶대 왜. 나도 몸에서만 받으면 맨날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다녔을텐데, 짜증나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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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4에게
우리 공주가 유흥문화에 꽤 관심이 많나 보다. 위험한데. 도담이랑 단 둘이 집 보는 날도 한 번은 꼭 생길 것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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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5
글쓴이에게
데리러 올거죠? 아가 안고 도담 엄마 아가가 자꾸 울어, 이러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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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5에게
데리러 간다 이거 말고 업어 간다는 게 더 맞겠다. 애초에 술 마시러 간다고 하면 보낼 생각이 없을 텐데? 그래도 결국 나갔다, 하면 그때부터는 도담이 안고 술집 앞에서부터 도담이 엄마, 색시야 부르면서 들어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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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6
글쓴이에게
그 모습 보려고 술 마시러 가는 날도 많겠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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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6에게
가게에서 나가는 그 순간부터 잔소리 시작될 텐데. 감당할 자신은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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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7
글쓴이에게
그러면 나는 오빠아아 한 번만 봐주세여, 이럴건데? 막 막 오빠 품에 파고들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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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7에게
아... 또 예쁜짓 할 생각부터 하고. 오빠가 그럼 어떻게 안 넘어가겠어. 또 거기서 녹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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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8
글쓴이에게
오빠 또 표정 풀린다 싶으면 손 꼭 붙잡고 집가야지. 아가 안고 나 데리러 온 오빠 상상하니까 너무 좋아.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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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8에게
도담이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면 도담이한테 시켜서 저 멀리서부터 크게 엄마 외치라고 시켜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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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89
글쓴이에게
왜에, 오빠가 안고 오는 게 더 좋은데. 기왕이면 포대기도 하고. 아, 어떡해. 너무 귀엽겠다. 민망한 것보다 너무 귀여워서 뽀뽀해줄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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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89에게
아가 말대로 머리에 핀도 꽂은 상태로? 시간 지나도 안 들어오면 거울도 안 보고 그렇게 나갈 수도 있겠다. 무작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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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0
글쓴이에게
오빠 지금 나 한 눈 절대 못 팔게 하려고 이러는 거죠? 상상만 해도 뽀뽀해주고 싶게. 쪽. 또, 또 궁금한 거 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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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0에게
우리 아가 친구들하고 대화할 때 말투. 오빠도 가끔씩 아가 보면서 아, 친구들이랑 대화하면 저런 말투겠다 싶은 거 눈치는 챘는데. 그래도 궁금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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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1
글쓴이에게
카톡 보낼 때 말하는 거예요? 그냥 평소 말하는건 여기서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어. 카톡할때는 그냥 아ㅋㅋㅋㅋㅋ ~했오, 해씀 ~그랬엉 막 이런식이구 줄임말도 좀 많이 쓰구. 좀 어색한 사람한테는 ~했어여~ㅎㅎ 요렇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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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1에게
아, 딱 아가스럽다. 애기. 애교쟁이 맞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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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2
글쓴이에게
현실에서는 근데 별로 안 그러는 것 같은데. 아닌가? 아 맞다, 지난번에 오빠가 가정식으로 먹는 거 좋아한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그렇게 말구 예를 들면 어, 게장을 좋아한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아니면 한식 아니라도 뭐 피자라든지... 요런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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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2에게
한식 좋지. 오빠는 진수성찬 말고 그냥 기본 밑반찬 여러 가지 있는 게 더 좋아. 국도 그냥 평범한 게 좋고. 우리 아가는 여전히 밥보다는 빵이나 군것질거리가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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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3
글쓴이에게
아니이, 반찬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뭐냐구. 내가 말을 잘 못해가지구, 미안. 어... 좀 따지기 애매한게 밥 냄새랑 가끔 살짝 된밥으로 지어지면 그 식감이 싫단 말이에요. 근데 그런 게 싫기는 해도 빵 그런 건 아무리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 없어서, 따지기가 좀. 아, 말하고 보니까 엄청 예민한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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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4
693에게
안 일어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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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4에게
공주야, 일어났어? 오빠가 오늘 급하게 나가느라 답도 못하고 나갔네.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 아가 밥은 먹었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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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5
글쓴이에게
나도 벌써 학교 왔지. 밥도 먹었구요. 곧 있으면 점심 먹을 시간인데 든든하게 드세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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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5에게
점심 먹었지, 이제 막. 점심 먹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아가는 밥 먹었어? 친구들이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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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6
글쓴이에게
응응, 친구들이랑 먹었어요. 왜 점심 먹기가 제일 힘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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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6에게
이 시간이면 근처에 밀집한 사무실 건물에서 사람들 우르르 쏟아져 나오거든. 오빠네 사무실도 다른 층에는 다른 회사들도 있고 그런 건물이라. 밥 먹기 힘들어, 점심때는 어딜 가든. 아가 밥 먹었다니까 다행이다. 빵으로 먹은 건 아니지? 오늘은 왜 이렇게 시간도 더디게 가는지 모르겠다. 내 새끼 보고 싶은 마음이 벌써 오후쯤 지났을 때 느끼는 마음이랑 똑같네. 이제 점심 좀 지났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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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7
글쓴이에게
네, 밥으로 먹었어요. 우리 자기 점심때마다 고생이 많구나. 그럼 어쩌지, 내가 도시락 싸서 점심때마다 찾아갈까? 쪽. 나도 보고 싶어요. 빨리 저녁 됐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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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7에게
생각하는 거 하고는. 귀여워 죽겠다. 어떻게 그런 예쁜 생각을 다 했어, 오빠 공주. 나 이제 거래처 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길인데 아가 생각나서. 걷고만 있어도 이제 아가 생각만 나네.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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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8
글쓴이에게
걷는데 누가 휴대폰 만지래요? 내가 아까 보고 혼내줬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봐가지구. 쪽, 쪽. 사실은 나도 엄청 엄청 보고 싶은데 자꾸 보고 싶다, 빨리 와라 보채면 부담스러울까봐 못하겠네. 음, 오늘도 항상 그 시간쯤 집에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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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8에게
나는 오히려 더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보채고, 응석 부리고. 쪽, 쪽. 항상 도착하는 시간에. 오빠 오늘 고생했으니까 뽀뽀 백 번 해. 오늘 안에 걸쳐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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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8에게
아가, 오빠 집에 도착한지 좀 됐는데. 우리 애기는 집이 아닌가 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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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699
글쓴이에게
집이에요! 저녁 먹고 내내 거실에 있는다고 몰랐어, 미안해요. 쪽. 아이... 반겨주려고 했는데 잠깐 얘기 좀 한다구... 쪽, 쪽. 고생 많았어요, 우리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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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699에게
쪽, 쪽. 일 끝나고 아가 안 보이면 괜히 불 다 꺼진 집안 혼자 불켜고 들어가는 느낌이네. 이게 뭐라고. 저녁 먹었어? 잘했다,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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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0
글쓴이에게
쪽, 쪽. 알았어, 이제는 끝나면 딱 달려와가지구 뽀뽀할게요. 같이 사는 느낌 나게. 응, 저녁 먹었어요. 쪽. 오빠는? 오빠는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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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0에게
나는 아직.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어. 혼자서 해 먹자니 요리 실력이 안 받쳐주고, 나가서 먹고 오자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고. 굶자니까 아가가 걱정할 것 같고. 공주가 와서 오빠 수제비 좀 해줘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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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1
글쓴이에게
에이, 오늘 고생하고 왔는데 밀가루 말고 밥 먹어요. 간단하게라도 밥으로 먹어요. 마음 같아선 이미 오빠 무릎 위에 앉아있는데 진짜 못 가는게 아쉽네.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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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1에게
무릎 위에 앉아서 애교라도 부려주게? 오빠 또 입 귀까지 찢어지라고, 설레게. 배고픈 것도 모르겠다. 아가 얼굴 보고 목소리 듣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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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2
글쓴이에게
아 진짜 또. 자기야말로 또 설레는 말 한다. 에이, 배고픈 거 몰라도 안돼. 빨리 가서 밥 먹고 오세요. 지문 이어놓고 있을게.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고 와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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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2에게
알았어, 챙겨 먹을게. 급하게 안 이어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해. 쪽. 내 눈에는 뭔들 다 예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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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3
글쓴이에게
(제가 뒤로 넘어갈까 단단히 허리를 잡아주던 손이 슬쩍 엉덩이로 내려가는걸 느끼곤 눈에 힘을 주며 입술을 앙 깨물고 고개를 가로젓다가 제 표정을 보곤 손을 떼네는 네 행동에 오히려 기특하다는 듯 엉덩이를 토닥여 주곤 연신 가볍게 입을 붙였다 떼는 네게 맞춰가는 듯 저도 쪽쪽 짧게 뽀뽀하는) 그래요 그럼. 우리 아무것도 하지 말고 꼭 안고 뽀뽀하고 싶은 만큼 해요. (이어 들려오는 네 말에 음식이며, 케이크며 두 시간을 공들여 준비하고 기다리다 약속 시간 직전 잔뜩 미안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가지 못할 것 같다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네 사과를 멍하게 앉아 듣던 백 일 날의 데이트와 종종 아쉬운 얼굴을 한 너를 현관 앞까지 배웅하던 제가 문득 떠올라 어설프게 웃다가 어깨와 허리를 다정스레 끌어안는 네 손길에 손을 들어 네 등을 토닥이는) 오빠도 아쉬워하는 거 보이니까... 항상 그런 것 때문에 나한테 미안해하는 것도 아는데 어떻게 징징대요. 무엇보다 가야 한다는 거 제일 잘 아니까, 괜히 오빠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구. 에이, 미안한 거 다 잊어버려요. 지금 이러고 있잖아요. (고개를 들어 네 볼을 손으로 감싸 눈을 마주 보다 입꼬리를 당겨 웃음기 띤 얼굴을 해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내민 채로 말을 잇는) 미안한 만큼 표현해주고 이제 그런 마음 갖지 말기. 자, 빨리요.

/ 늦었지, 미안. 쪽. 다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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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3에게
응, 다 먹고 아가랑 나눴던 대화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쪽, 쪽. 이어 오느라 고생했네. 오빠는 우리 애기 짧게 써도 괜찮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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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4
글쓴이에게
으응, 쓰다 보니까. 아, 자기야 미안한데 나 잠깐만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잠깐이면 돼. 이유는 다녀와서 얘기해 줄게요. 미안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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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4에게
왜, 급한 거야? 알았어, 그러면 기다릴게. 어두워졌으니까 차 조심, 사람 조심. 옷 따뜻하게 입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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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5
글쓴이에게
나 왔어요. 금방 다녀온다고 간 건데 좀 시간이 많이 지났네. 차 조심, 사람 조심, 옷은 따뜻하게 입어서 쪼끔 더울 정도로 입고 갔다 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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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6
705에게
자기야 잠들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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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6에게
안 자. 어디 다녀왔어, 이렇게 늦은 시간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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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7
글쓴이에게
아, 그 아까 집에 오는데 마트 앞에 누가 강아지를 버리고 간 건지, 잃어버린 건지... 아무튼 마트 안까지 뛰어들어와서 주인 찾아준다고 묶여있는데 좀 우리도 멍멍이랑 같이 사니까 애가 안쓰러워서 챙겨주다 왔거든요. 물 같은거. 근데 자꾸 신경 쓰여서 어떻게 됐나 다시 갔다 왔어요. 곧 있으면 닫을 시간이라서. 미안해요, 갑자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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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7에게
아, 오빠는 또 뭐라고... 걱정했잖아. 이유도 나중에 말할 만큼 급한가 싶어서. 그래서 강아지는 괜찮아? 나중에 도담이가 꼭 버려진 강아지 품에 안고 들어와서 키우자고 떼쓸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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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8
글쓴이에게
아뇨, 주인이 데려간 건지 경찰서에 얘기한 건지 없더라고요. 들어가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왔어 소심해서. 아, 오빠 밥은 맛있게 먹었어요? 제일 중요한 걸 못 물어보고 지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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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8에게
오빠 밥보다 멍멍이 생각이 더 가득할 것 같은데. 나한테까지 다 느껴진다. 동물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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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09
글쓴이에게
아니이... 오빠 밥이 더 중요해요. 멍멍이는 내일 어처피 가 볼 거라. 동물 좋아하죠. 특히 고양이, 강아지. 아이, 이게 중요한게 아니구. 뭐 먹었어요? 궁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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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09에게
생선 구워서 먹었어. 기본 반찬이랑 그렇게. 아, 신혼집에 애완동물 들여놓으면 위험하겠다. 오빠한테 토라지면 그대로 강아지한테 쪼르르 가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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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0
글쓴이에게
나 진짜 자기한테 빠졌나보다. 생선 구워 먹었다는 것도 뭔데 귀엽고... 진짜 어쩔거야. 멍멍이야 오빠한테 안 토라져도 쪼르르 자주 갈 거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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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0에게
공주가 멍멍이한테 갈 때마다 오빠는 그럼 찬밥 신세네. 멀찍이 앉아서 공주랑 강아지 노는 거나 심드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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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1
글쓴이에게
헐, 나랑 멍멍이랑 노는데 심드렁한 표정으로 볼 수 있어요? 나는 오빠가 강아지랑 막 투닥대고, 같이 놀고 있으면 완전 행복할 것 같은데. 막 웃음 막 나오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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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1에게
질투 나면 당연히 그런 표정이 나오겠지. 오빠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멍멍이랑 껴안고, 뽀뽀하고. 그 강아지 오빠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 가까이 다가오면 으르렁거리면서 짖는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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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2
글쓴이에게
오빠만 예뻐하는 티 내주면 안 그래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우리 자기 맨날 뒤에서 궁시렁거리구 강아지한테 틱틱 대고 그럴 것 같아서 강아지는 못 키우겠네. 에이, 하는 짓 진짜 이쁜데. 뭘 모르는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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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2에게
나는 지금도 내 강아지 하나로도 족하거든. 하는 짓이 예쁜 걸 왜 몰라. 얼마나 예쁜지 오빠가 더 잘 알지. 애교도 많고, 싹싹하고. 예뻐 죽겠다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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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3
글쓴이에게
아 오빠, 진짜 어떡하지? 쪽. 왜 이렇게 예쁜 말만 해요? 이러니까 나도 모르게 더 더 예쁨 받으려고 하고, 더 애교도 부리고. 아주 조련하시네, 나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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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3에게
조련하시는 게 누군데. 아는데 모르는 척 오빠 애나 태우고. 선수야, 선수. 오빠가 아가 따라 잡으려면 한참은 더 있어야 할 걸. 쪽. 오늘 하루는 어땠어? 친구들이랑 밥 먹으면서 재미있는 일이나, 나눴던 이야기들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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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4
글쓴이에게
오늘, 음... 그냥 딱히 별일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친구네 남자친구가 오늘 뭐 생일이라나. 그래서 아 축하한다고 전해주라고 하고... 아, 다 같이 버블티 먹으러 갔는데 딱 나오자마자 떨어트려 가지고 쪼끔 우울했어. 맞다, 궁금한 거 있는데 물어봐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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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4에게
어구, 속상했어. 쪽. 궁금한 게 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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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5
글쓴이에게
음료수 뭐 좋아하냐구, 빨리 말해죠요. 주변에 카페 뭐 있는지도 말해주라 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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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5에게
오빠는 물이 좋아. 아니면 우리 아가가 나중에 오빠를 위해 아침마다 갈아줄 과일즙이라든지. 그러니까 돈 쓸 생각 말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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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6
글쓴이에게
아 왜에, 그때 얘기해 준다면서요. 과일즙 맨날 맨날 갈아줄테니까 지금은 지금대로 빨리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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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6에게
지금은 진짜 생각나는 게 없어. 그러니까 생각나는 날 말할게, 진짜. 그러니까 오빠가 준 것도 빨리 먹고. 아직 먹일 음식이 천지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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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7
글쓴이에게
앞으로 뭐 좋아한다고 절대 절대 얘기 안 할래. 뽀뽀나 해주세요. 제일 배부르겠다.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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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7에게
쪽, 쪽. 그래도 입맛 대충 파악했는데? 음식 식감까지도. 오빠를 뭘로 보고. 아, 오늘 점심 먹고 사무실 들어가는데 여대생들 팔짱 끼고 나란히 걸어가는 거 보니까 아가 생각나더라. 우리 공주도 지금쯤 점심 먹고 저러겠지,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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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8
글쓴이에게
나는 왜 자세히 안 알려줘. 그냥 한식 좋다, 가정식으로 먹는 거, 평범한 거. 요렇게만 알려주고. 섭섭하다, 섭섭해. 어어? 그래서 지금 다른 기지배들한테 눈 돌렸다 이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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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8에게
그걸 또 그렇게 해석했어? 질투도 제일 귀엽게 하네. 쪽. 알았어, 오빠 잘못. 그 여대생들한테 시선 줘서 미안해. 내일부터는 오빠가 하늘만 보고 다닐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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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19
글쓴이에게
그러다 어디 콩하면 안되니까 내가 오빠 손 잡고 다니면 되겠다. 딱이네, 딱. 아니면 내가 오빠를 뒤에서 안아가지구 딱 방향 안내를 해주거나. 딱이다. 그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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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19에게
얼굴만 팔 사이로 쏙 내밀고? 귀엽겠다. 그렇게 하면 열 발자국 걷고 어디 으슥한 골목이나 건물 안으로 데려가서 입술 부비다 겨우 떼고 이런 식으로 반복할걸. 안 봐도 뻔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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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0
글쓴이에게
이구, 오빠가 입술만 부비면 다행이게. 손 내려서 엉덩이도 슥슥 한번 만져보고 그럴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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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0에게
엉덩이만? 거기까지 만진 김에 상의 안으로도 손 들어갔지. 속옷 끈 풀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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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1
글쓴이에게
와, 우리 오빠 진짜 대박이다. 푸르고 뭘 어쩌시려구? 밖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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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1에게
다 알면서. 밖이면 이제 어디 문 잠궈놓고 무작정 들어가는 거지. 짧고 굵게 끝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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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2
글쓴이에게
어, 어째 지난번이랑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응, 짧고 굵게 소리 내면서 해도 좋죠 뭐. 뽀뽀를 길게 할 수도 없는 거고. 맞죠? 뽀뽀 얘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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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2에게
어, 이번에는 뽀뽀 아니고 관계 말하는 거였는데. 스릴있게. 소리 새어나가면 나가는대로 더 섹시하고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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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3
글쓴이에게
아 이 아저씨가! 오빠 혹시 밖에서 하는 거에 로망... 있어요? 지난번 회사 휴게실인가 거기도 그렇고. 맞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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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3에게
밖보다는 밀폐된 공간? 이왕이면 자동차 같은. 카... 말하면 혼낼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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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4
글쓴이에게
내가 아니고 운영자님한테 혼날 걸? 그렇게 혼나고 오면 그다음이 제 차례겠죠? 아아,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셔서 문 잠그고 자꾸 들어가시려고 하는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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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4에게
좋잖아, 딱 달라 붙어있고. 더 스릴도 있고. 물론 오빠는 아가랑 함께라면 침대든 소파든 물이고 불이고 안 가리고 좋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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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5
글쓴이에게
그런 것 같았어요. 식탁 얘기도 했잖아요, 저번에. 아무래도 왕 변태 맞나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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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5에게
우리 아가가 다 이뤄주겠지, 오빠의 로망을. 쪽. 아, 살짝 눈 감긴다. 긴장 풀려서 그런가. 혹시 내가 먼저 잠들더라도 꼭 한 시 반 전에는 자. 늦게 자면 진짜 혼낼 거야, 많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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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6
글쓴이에게
쪽, 쪽. 나두 졸려. 뭔 긴장을 하고 있었길래 긴장이 풀렸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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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6에게
오빠 오늘 거래처 다녀와서 일 제때 마무리 못하면 야근의 위험이 있었거든. 하마터면 오늘 많이 못 볼 뻔했단 말이야. 이렇게 예쁜 우리 공주를. 그래서 긴장하고 있었지, 못 볼까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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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7
글쓴이에게
아, 그럼 지금은 제때 마무리해서 내 옆에 있는 거였어요? 진작 말하지. 이리 와보세요. 우리 애기 궁디 팡팡 해주께요. 어구 잘해또. 쪽, 쪽. 잘해또요 우리 여보 애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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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8
727에게
와, 우리 오빠 내일부터는 잠자는 숲 속의 왕자님이라고 불러야겠다. 씨이... 뭐라고 할 수도 없구. 푹 자고 아침에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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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8에게
쪽, 쪽. 우리 공주는 일어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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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29
글쓴이에게
일어났지. 지금 학교에요.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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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29에게
오빠 저 시간이면 항상 회사 도착하는 시간이야. 쪽. 아침에는 항상 정신이 없어서. 공주 수업 잘 듣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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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0
글쓴이에게
응, 잘 들었어요. 이제 열한시에 다른 거 하나 시험 보고 집 가려구. 보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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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0에게
오빠도 우리 아가 진짜 보고 싶다.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쳐. 차근차근.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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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1
글쓴이에게
네, 잘 보고 올게요. 쪽. 이따 봐요. 오늘 자기한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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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1에게
공주. 열심히 잘 쳤어?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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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2
글쓴이에게
응, 시험 잘 보고 집 가고 있어요. 근데 버스에서 내리다 넘어져가지구 무릎 다 까졌어요. 씽... 스타킹 올 다 나가구. 오빠아 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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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2에게
아, 또. 오빠 속상하게 자꾸 조심성 없이 다닐 거야? 발 다친 건 생각도 안 하고. 많이 아프지. 피 많이 났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는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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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3
글쓴이에게
아니 아직 가고있어요. 걸을 수도 있고, 피도 쪼끔밖에 안 났어요. 앞 안 보고 휴대폰 한다고 할까봐 답 못했어요. 미안, 미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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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3에게
그래도 나기는 난다는 거짆아. 아, 혼낼 수도 없고. 마음 같아서는 업어서 데려가고 싶은데. 집에 가자마자 상처 소독하고 밴드 꼭 붙여.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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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2에게
애기야, 집에 도착했어? 오빠 걱정돼서 일도 못하고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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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4
글쓴이에게
응 소독하고 약도 바르고, 밴드도 붙일게요. 그러니까 잠깐 잊어버리고 일 잘 하고 오세요. 괜히 지금 말해가지구 집중 못하게 했나 보다. 쪽. 미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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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4에게
이미 마음 떠났는데 어떻게 다시 일에 집중을 해. 앉아도 결국 아가 생각이지. 쪽, 쪽. 오빠 휴게실 들어왔어. 잠깐 쉬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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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5
글쓴이에게
아, 진짜 미안해요. 아까는 자기한테 무작정 찡찡대고 싶어가지고. 생각이 짧았다. 우리 오빠 신경 쓰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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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5에게
그래도 오빠는 그거 보고 기분 좋았는데. 아프고 다쳤을 때 나 찾고, 안 숨기고 말해주고. 물론 다쳤다는 게 잘한 건 또 아니지만. 혼내야 돼, 아가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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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6
글쓴이에게
아니 근데 내 잘못 아니에요. 내리는데 기사님이 문 닫으셔가지구 발 헛디뎌서 그런 거란 말이야. 그래서 창피하게 버스 정류장에서 큰절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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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6에게
알아, 다친 사람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 다치게끔 만든 원인이 잘못이지. 버스기사 이름이라도 외워 오지. 오빠가 대신 민원 넣을 텐데. 사람 다 안 내렸는데 문 닫아서 다쳤다고. 아가 예쁜 무릎에 흉 지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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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7
글쓴이에게
에이, 진짜 상황 속 그대로 됐네. 집에 왔어요. 방금 소독하고 약 바르고 밴드도 붙였어요. 이제 더 걱정하지 말고, 집중 잘 하구. 알았죠? 쪽. 좀 이따 봐요.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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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7에게
쪽, 쪽. 아가, 좀 괜찮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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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8
글쓴이에게
네, 괜찮아요. 아, 엄마한테 혼났는데 오빠랑 똑같은 말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자꾸 자기 생각이 났어요. 막 차 번호라도 외워오지, 이름을 봤어야지 요러시면서. 쪽. 계속 이렇게 생각나게 할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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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8에게
오빠는 그럼 이제 혼 안내도 될 것 같으니까 걱정이나 실컷 해야겠다. 우쭈쭈, 우리 아가. 오빠 오늘 일 진짜 집중 하나도 못 했어. 어수선하고, 혼자 손톱만 물어뜯고. 거래처도 오빠가 갔어야 했는데 몸 안 좋다고 둘러대고 다른 직원 보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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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39
글쓴이에게
에이, 진짜 앞으로는 어디 아프다, 다쳤다 절대 말 안 할래. 안 다치려고도 하겠지만요. 나한테도 이러는데 나중에 진짜 애기한테는 얼마나 더 지극정성일까, 우리 자기. 기침이라도 한번 하면 입원해야 된다구 그러는 거 아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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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39에게
기침하면 이제 안절부절하겠지. 그러다 이제 콧물까지 나온다 그러면 바로 옷 챙겨서 소아과 가는 거고, 안 그러면 응급실 가서 내 새끼가 아프니까 빨리 봐줘라. 하겠지. 무려 기침에 콧물까지 난다고. 우리 색시 아픈 것도 싫지만 색시 쏙 빼닮았을 아가 아픈 것도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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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0
글쓴이에게
올, 진짜 든든한데요? 어, 자기야 집 왔어요? 밥은 아직 안 먹었으려나. 쪽. 오늘 자기한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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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0에게
우리 아가가 다쳤다는데 좋은 일이 일어났을 리가. 오빠 집 한참 전에 도착했지. 지름길 도로 보수 공사한다고 한동안 돌아다녔는데 이제 끝나서. 아가는 밥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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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1
글쓴이에게
아니, 내 일 빼구요. 속으로 우리 자기 오늘 좋은 일만 있게 해주세요, 하고 빌었는데. 진짜 없었어요? 응, 방금 전에 먹고 왔어요. 그래서 답이 늦었어 미안해요. 쪽. 오빠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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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1에게
쪽. 좋은 일은 항상 이렇게 몰고 다니는 사람 있잖아, 좋은 기운. 맛있게 먹었어? 그래도 밥 꼬박꼬박 챙겨 먹어서 예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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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2
글쓴이에게
맛있게 먹었어요. 어제 오늘 계속 많이 먹어서 살찌면 어쩌지, 할 정도로. 오빠는요, 밥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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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2에게
어쩌기는, 살쪄도 예쁠 거면서. 나는 아직. 밥 거르는 편은 아니니까 알아서 잘 챙겨 먹을게. 걱정 마. 시험은 얼마나 남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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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3
글쓴이에게
하나 빼고 다 요번주에 끝나요! 기분 좋다가도 또 과제랑 기말 생각하면 다시 우울해지는 것도 같고... 평생 고등학생이면 좋을 텐데. 고삼은 절대 싫지만요. 아, 오빠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나이 먹기 싫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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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3에게
오빠도 나이 그만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마음은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 좀 갔나. 쪽. 우리 아가는 여기서 더 나이 먹어도 지금이랑 다를 것도 없을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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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4
글쓴이에게
지금이랑 안 달라지는게 외모뿐이면 좋겠다. 성격이나 생각 같은건 나이 들수록 좀 깊어지고, 진중한 사람이 될 거예요. 아, 나이 진짜 예쁘게 먹고 싶다. 마음 곱게 쓰면 얼굴도 좀 곱게 늙어가겠죠? 오빠처럼 말도 예쁘게 하면 더 그러려나? 쪽,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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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4에게
어구, 우리 아가 각오가 남다르네. 지금도 충분히 예쁜 어른이야. 오빠는 알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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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5
글쓴이에게
쪽. 아무리 그래도 자기만 할까. 사람은 멋있고, 하는 말은 예쁘고. 혼자 다 해 먹잖아요. 사기다, 사기야. 맞다, 자기가 듣는 노래들 나도 들어봤어요!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아요. 들으면서 계속 오빠 생각나는데 너무 설레서 혼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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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5에게
들어봤어? 오빠도 우리 아가 듣는다는 노래 출퇴근길에 이어폰 꽂고 계속 들었는데. 사무실에서도 몇 곡 틀었는데 물어본 사람도 있었어. 스키니 러브 그 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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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6
글쓴이에게
아, 진짜? 근데 출근길이랑 사무실에서 듣기에는 좀 축 처지는 노래가 많지 않아요? 음... 뭐, 아무튼! 저는 그 미스터 달봉이 그 사람이랑 다이시댄스? 그 사람 음악들이 너무 좋았어요. 다 내 취향. 고마워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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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6에게
어차피 평소에 템포 빠른 곡 즐겨 듣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정도면 괜찮지. 쪽, 쪽. 아가 바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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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7
글쓴이에게
쪽. 아, 답이 좀 늦었죠. 바쁜거 아니구 잠깐 방 정리 좀 한다구. 이제 딱 자리 잡았어요. 미안. 사실은 썼다 지웠다 하는 것도 좀 있어서 더 그런가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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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7에게
왜 썼다 지웠다 해. 그렇게 생각해서 답 할만큼 어려운 이야기도 아닌데.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마. 오빠랑 그냥 편하게 얘기하는 건데. 아, 오빠 궁금한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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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8
글쓴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랑 대화할 때만 그래요. 다듬고, 다듬고. 그래서 지문도 맨날 늦었잖아.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고, 손도 느린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쪽. 와, 질문 타임 시작한 거예요? 응, 물어보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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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8에게
예쁘니까 기다리는 거지. 잘하고, 잘 맞고. 어차피 오빠도 빠른 건 아니었으니까. 미안해하지 마. 충분히 잘하고 있어. 궁금한 거, 그거. 오빠가 나중에 다 끊고 아가만 이어주기 시작했을 때 무슨 기분 들었어? 오늘 문득 생각났는데 궁금하더라. 그리고 혼자만 이어주는 거 눈치챘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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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49
글쓴이에게
뭘 물어요. 좋았지, 너무 좋았지. 좋은데 설레고. 음... 근데 쪼끔 부담도 됐어요 사실은. 나 잘 못하는데 티 나고 그럴까 봐. 그리고 나 혼자만 이어주는 건 좀 나중에 알았던 것 같아요. 문득 보니까 나 혼자 하고 있어가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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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49에게
못하는 티가 대체 어디서 났어. 아무리 봐도 못 찾겠는데. 그럼 역으로 아가 말고 아직도 여러 명이랑 이어주면서 지냈으면 어땠을 것 같아? 물론 그럴 마음은 없지만 만약에 그랬다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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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0
글쓴이에게
음, 그래도 오빠가 좋은 마음은 변함없겠지만 그 무게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정말 자기랑 연락하거나 마주 보고 대화하는 느낌인데 여럿이라면 그냥 딱 톡하는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사람이 많아서 사담도 별로 없으니 딱 지문 이어줘야지, 이런 생각만 할 것도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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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0에게
말도 조곤조곤 잘 하네, 내 새끼. 오빠가 현명한 판단을 한 게 맞은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도 예쁨에 애교에... 누가 뛰어넘을 수 있겠어? 복덩이야, 우리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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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1
글쓴이에게
뭐야, 결론이 그거에요? 음... 맘에 쏙 드는데? 쪽, 쪽. 그렇게 띄워주면 조금 많이 부끄러운데. 오빠 못 만나서 이런 애정표현들 다 다른 사람이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 최악이었을 것 같아. 아휴, 민망하니까 다른 얘기할래요. 나도 뭐 물어봐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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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1에게
쪽, 쪽. 또 오빠 기분 좋으라고 예쁜 소리하네. 응, 물어볼 거 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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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2
글쓴이에게
별건 아니구,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 좋아하면 무슨 장르 좋아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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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2에게
좋아하는데 자주 보는 편은 또 아닌 것 같아. 좋아하는 장르... 장르라기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좋아. 그래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센과 치히로 그런 것도 좋고. 나이에 너무 안 맞나? 너무 심오하고 뜻깊은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적당히 무섭고 즐길만한 스릴러나 호러도 좋아해. 우리 공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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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3
글쓴이에게
와, 나도 하울 좋아요. 스튜디오 지브리꺼 진짜 좋아해. 음, 저는 로코도 좋고 액션도 잘 봐요. 사실 다 잘 보는 편인데 딱 두 개 싫어하는 영화가 재난 영화랑 우주. 이거 빼고는 다 좋아해요. 나도 장르라기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좋아하는데. 누가 좋아하는 영화 있어요? 하면 꼭 얘기하는 거 있거든요. 꼬마 니콜라라고. 나중에, 진짜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막 버리고 싶을때 한번 봐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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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3에게
우리 예쁜이가 그렇게 보라고 하니까 없던 시간도 쪼개서 봐야겠는데? 알았어, 기억해뒀다가 꼭 볼게. 아가는 영화관 자주 가? 오빠는 잘 안 가고 나중에 티비 그 유료결제해서 집에서 보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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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4
글쓴이에게
아니야, 그렇게 봤다가 실망하면 어떡해요. 그냥 오빠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좋아한다니까 한 번 얘기해본 거예요. 어 영화관은 자주까지는 아니고 가끔? 지난 겨울에는 많이 갔는데 올해 들어서는 나도 오빠처럼 집에서 편하게 봐요. 새벽에 불 다 꺼놓고, 조용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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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4에게
오빠랑 아가랑 취향이 잘 맞나보다. 나도 밤이나 새벽에 보는 거 좋아하는데. 우리는 홈 데이트만 해도 남들보다 더 행복하게 보내겠네. 영화도 보고, 사랑도 나누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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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5
글쓴이에게
아, 너무 좋다. 홈 데이트도 좋고, 오빠도 진짜 좋아해요. 진짜 진짜 좋은 와중에 미안한데 사랑을 나누는게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랑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 노린 거 아니죠? 내가 음마 씌인... 그런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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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5에게
이쯤됐으면 모를 수가 없는데. 오빠가 하루에 한 번씩 꼭 하는 말. 아가가 생각하는 거 당연히 맞지. 몸의 대화. 돌려서 말했어, 이번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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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6
글쓴이에게
진짜 대박이다. 아니 왜 저기에 굳이 저 말을 덧붙였나 했네. 내가 안 짚고 그냥 모른 척 넘어갔어야 했는데. 우리 변태 아저씨 이런 식으로 매일 얘기 할거다, 이거죠. 나는 기껏해야 오빠 무슨 음료수 좋아하는지나 물어보는데. 아, 나 진짜 순수하고 건전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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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6에게
순수? 건전? 아, 오빠가 진짜 할 말이 많은데 우리 아가가 그렇게 보이길 원한다면 순수하다고 믿어줘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토끼 같고 강아지 같은 와이프. 오빠는 그런 아가한테 하나씩 알려주면 되는 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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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7
글쓴이에게
순수한건 지켜줘야죠. 알려주기는 뭘 알려줘요? 이 사람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 이래서 어느 여자가 오빠를 좋아하겠어? 나 빼고 아무도 없을 것 같으니까 나나 평생 데리고 사는거지. 맞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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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7에게
맞는 말이네. 우리 색시니까 오빠같은 사람 데리고 사는 거지. 근데 혹시 모르니까 시험 해볼까? 오빠 이렇고 저런데 남편으로 데리고 살 마음 있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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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8
글쓴이에게
어어, 누구한테? 다른 기지배들한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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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8에게
질투해? 공주가 어느 여자가 오빠를 좋아하겠냐고 그랬잖아. 아, 어느 집 예쁜이한테 물어봐야 하나. 데리고 살 마음 있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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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59
글쓴이에게
에이, 이 사람이 아가까지 품고 있는 색시한테 밀당 하고 있어. 공지로 띄우지 그래요? 기왕 하는 거. 오빠 인기 많은 것 같으면 나도 다른 남자 찾아야겠다. 나 물고, 빨고 해주는 섹시한 남자한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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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59에게
와, 오빠 막 이겨 먹으려고 하네. 우리 색시. 뭐, 물고 빨고해주는 섹시한 남자? 오빠가 섹시한 건 둘째치고 물고 빨고 하는 건 얼마나 자신 있는데. 인재를 몰라주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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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0
글쓴이에게
내가 모르긴 왜 몰라요? 누구보다 자알 아니까 일부러 그렇게 얘기한건데. 딴 남자가 물고 빠는 거 지켜만 볼 수 있겠어요? 이래도 다른 집 예쁜이들한테 오빠 데리고 살 마음있냐고 물어볼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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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0에게
그래놓고 순수, 건전? 제일 무서운 사람이네. 알아봤다니까. 어차피 다른 집 예쁜이들이 유부남한테는 관심도 안 줄 것 같아서 못하겠다. 애초에 할 마음도 없고. 그러니까 우리 예쁜이도 어디 그 섹시한 남자들한테 가서 예쁨 부리기만 해 봐. 가서 칠 수 있는 깽판이란 깽판은 다 쳐놓고 데려갈 거니까. 뱃속에 있는 도담이 동화책 태교할 시간인데 이게 뭐 하는 거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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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1
글쓴이에게
나 잠들 때까지 동화책 읽어줘도 모자란데 몸의 대화 얘기 꺼낸 사람이 누구였더라... 잘 기억이 안 나네? 뭐, 무서워서 싫어요? 순수한 척해서 싫으냐구, 아저씨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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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1에게
알면서 묻는다, 꼭. 어떤 모습이든 다 예쁠 거 알면서. 몸의 대화는 부부관계를 이어나가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그런 거지. 아름답고, 존엄하고... 그런. 갖다 붙이기도 힘들다. 아,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예쁘래. 보면 볼수록 안고 싶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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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2
글쓴이에게
안고 싶으면 안으면 되는데, 왜. 포옹이야 해도 뭐라 안하잖아요? 많이 안아주세요. 아주 꽈악 안아주세요.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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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3
왕자 오빠, 오늘은 언제 잠들러 갈 건지 얘기해주세요. 또 갑자기 없어지면 나 섹시한 오빠들 만나러 갈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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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4
와, 설마... 설마 잠 들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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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오빠가 면목이 없다. 말 못하고 잠들어서 미안해. 섹시한 오빠들인지 뭔지 만나고 잠든 건 아니지?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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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5
몰라요. 이따 점심 맛있게 드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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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공주야, 오빠가 진짜 미안해. 정말. 점심 챙겨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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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6
글쓴이에게
응, 지금 먹고 있어요. 오빠도 맛있는 걸로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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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6에게
과장님 사모님이 도시락 싸서 보내주셔서 그거 먹었었어. 맛있더라. 공주 빵으로 먹은 거 아니지? 과자나. 오빠 자리 정리 중이야. 10분 안으로 나올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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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7
글쓴이에게
밥 먹었어요. 나도 지금 집 가는 중인데.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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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7에게
쪽, 쪽. 오늘은 늦네. 아가 기분은 좀 괜찮아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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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8
글쓴이에게
원래 나쁘지 않았어요. 장난친거지. 보고 싶었어요. 오늘 날씨도 별로 안 좋았는데 밖으로 안 나가 먹어서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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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8에게
오빠는 우리 아가 진짜 심하게 토라진 줄 알고 퇴근하면 어떻게 풀어줄까 그 생각만 했었는데. 그래서 섹시한 남자들은 안 만났다 이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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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69
글쓴이에게
솔직히 어젯밤에는 좀 삐졌었는데 피곤해서 잠든 걸 어떻게 계속 꽁해있어요. 섹시한 남자는 무슨, 내가 누굴 만나요. 알면서 괜히 물어보는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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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69에게
쪽. 알아도 괜히 마음 졸이게 되는데 어떡해. 우리 아가가 마음만 먹으면 꼬시는 거 일도 아닐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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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0
글쓴이에게
알면 잘 하라구. 오늘은 졸려우면 미리 얘기해주세요. 잘 자라고 말 좀 해주게.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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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0에게
알았어, 오늘은 노력해볼게. 근데 오빠 목에 담 걸려서 너무 아프다. 목 굳었어. 우리 공주가 와서 목 주물주물 해주면서 뽀뽀도 해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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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1
글쓴이에게
주물주물, 조물조물. 나 마음으론 이미 오빠 옆인데. 옆에서 목이랑 어깨도 주물러주고, 뽀뽀도 오빠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쪽쪽쪽 해주고. 쪽, 쪽. 아프지 마, 자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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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1에게
오빠도 안 아프고 싶다. 담 걸리는 게 제일 아픈데. 쪽. 우리 공주 학교에서 오늘은 뭐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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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2
글쓴이에게
오늘 평범했던 것 같은데. 그냥 평소같이 학교 갔다가 시험 보고 친구들이랑 밥 먹고. 아, 다들 학식 먹기 싫대서 시켜 먹었는데 학식보다 더 맛이 없어서 쪼끔 우울했어요. 메뉴 고른 친구 앞에서는 다들 말은 안 하는데 막 조금씩 다들 남기구. 귀여워가지구. 이거 빼고는 별다른 일 없었던 것 같아. 오빠는요? 오늘 어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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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2에게
뭘 먹었길래 시켜 먹은 음식이 맛이 없을 수가 없어? 진짜 요리 못하는 집인가 보다. 오빠는 그냥 평범했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고. 답장 늦어서 미안해. 목이 너무 아파서 신경이 다 그쪽으로 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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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3
글쓴이에게
음, 그럼 일찍 코 자러 가요. 내일도 출근하는데 계속 그러면 어떡해요. 걱정이네, 우리 오빠 아프다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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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3에게
아니야, 아까 근육 이완제랑 다 먹고 약기운 쏟아져서 잠깐 누웠는데도 누우면 더 아프더라. 차라리 밤 새야 될 것 같아. 아니면 진짜 졸리기 일보 직전까지 참던가. 오빠 걱정은 여기까지만 해줘도 괜찮아. 이 정도 걱정이면 금방 낫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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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4
글쓴이에게
밤 새는 건 안되는데... 스르륵 잠들었으면 좋겠다. 에이, 오늘까지는 봐줄 테니까 갑자기 잠이 막 쏟아져서 잠들었으면. 쪽.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아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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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4에게
쪽. 어차피 내일 하루 고생하면 주말이니까 참아야지. 우리 색시 감시도 할 수 있으면 좀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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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5
글쓴이에게
무슨 감시? 나 주말 내내 집에 있을 예정인데? 이번주 너무 힘들었어서 주말 내내 오빠랑 데이트 할 거예요. 오빠야말로 내가 감시해야겠다. 다른 지지배들 보나, 안 보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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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5에게
주말만 말고, 오늘도. 밤이 제일 위험해. 오빠 일찍 잠들면 새벽까지 뭘 그렇게 하다가 늦게 잠 드는지. 어제 그 발언 이후로 더 불안해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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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6
글쓴이에게
아냐, 요즘 일찍 자는데? 오빠 잠들고 늦어도 한시간 안으로 잠들어요. 음, 어제 그 발언이 뭐지? 기억이 잘 안 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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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6에게
섹시한 오빠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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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7
글쓴이에게
뭐야, 이 칼답은? 사실 어제도 그 물고 빨고 그 얘기할 때 오빠 답 엄청 빨리 와서 웃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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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7에게
당연하지. 내가 제일 자신 있는 분야인데 그런 오빠를 두고 감히 다른 집 사내들을 그렇게 언급하니까 오빠 자존심이 또 허락 안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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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8
글쓴이에게
자존심... 진짜, 대박이다. 물고 빠는 그거에 얼마나 자신감이 붙어있으면 그런 말을 해요? 가끔 이렇게 질투심 유발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물론 제 입장에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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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8에게
아, 정정하면 자존심보다는 애정? 몰라, 아무튼 심기를 건드리는 말임에는 분명했어. 오빠는 아가가 저렇게 모르는 척, 아닌 척하면서 뱉을 때마다 질투 진짜 엄청나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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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79
글쓴이에게
쪽. 질투 나는만큼 뽀뽀해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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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79에게
쪽, 쪽쪽쪽쪽. 옆에 있었으면 밤새 입술 부비고 난리났겠네. 이런 예쁜 입으로 그런 말 하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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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0
글쓴이에게
쪽, 쪽. 요즘 저녁이 오빠 덕분에 참 행복하네. 저녁부터 밤까지. 내가 말 예쁘게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오빠만큼 하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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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0에게
오빠 분발해야겠네. 아직 저녁부터 밤까지면. 오빠는 내 강아지 때문에 아침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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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1
글쓴이에게
앗, 내가 말실수했네. 그럼 나도 그런 걸로 해주세요. 나도 하루 종일 자꾸 생각나는데 잠깐 까먹었어.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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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1에게
이그, 말은. 쪽. 오빠 진짜 궁금한 거 있는데 진짜 궁금한 만큼 물어보기가 조심스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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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2
글쓴이에게
음, 그렇게 말하니까 무섭다.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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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2에게
아니, 무서운 건 아니고. 우리 아가 전공 궁금해서. 말하기 껄끄럽다거나 불편하면 굳이 말 안 해도 괜찮아. 오빠가 생각하는 전공이랑 비슷할까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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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3
글쓴이에게
오빠가 생각하는 건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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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3에게
한 번 말하지 않았었나? 유아교육과나 동양화, 아니면 사회복지나 보건 계열도 어울릴 것 같고. 문예창작 이런 것도 어울리게 생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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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4
글쓴이에게
아 그거는 그냥 어울린다, 요건줄 알았어. 어, 뷰티 전공해요. 메이크업 뭐 그런. 나는 내 전공 좋은데 시선이 좀 좋은 편은 아니니까 어디 가서 먼저 말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얘기 안 하고 있었어.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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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4에게
왜 미안해, 그리고 시선 안 좋을게 뭐가 있다고 그래. 누가 나쁘게 본다고. 나쁘게 보는 사람 있으면 오빠 앞으로 데려와. 혼내줄게. 왜 그런 색안경 끼고 보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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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5
글쓴이에게
미용한다고 얕잡아 보는 사람들 많아요. 동기들도 다들 한 번씩 느껴봤다고 하구. 뭐 별로 신경은 안 쓰는데... 그래도 그렇게 오빠가 얘기해주니까 좋다. 아 있잖아 그럼 오빠는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봐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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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5에게
오빠 주변에는 미용하거나 배웠던 사람이 드물어서 누가 한다더라, 그러면 신기했었는데. 손재주가 좋구나 하면서. 나? 아가가 보기에는 오빠는 무슨 일하게 생겼어? 그것도 궁금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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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6
글쓴이에게
아, 나 이런 거 잘 못 맞추는데. 음, 웹? 그쪽 계열 회사에서 근무할 것도 같고... 아니면 출판사? 어... 이거 꽤 어려운 질문이었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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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6에게
어, 완전히 크게 빗나간 답은 아니네. 오빠 광고 기획 회사에서 일해. 보통 광고 기획 회사는 요청하는 사람들이 협의해가면서 디자인해주는 정도인데 오빠네 회사는 인원도 많고 체계적인 편이라 종류별로 디자인 담당하는 사람도 따로 있고 책이면 책, 현수막이면 현수막 그 결과물 나올 때까지 다 책임지면서 해. 오빠는 그중에서 가이드라고 해야 하나, 목차 적혀있는 그런 좀 두꺼운 책들 디자인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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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7
글쓴이에게
아, 이런 말할 때 진짜 멋있는 거 알아요? 다시 상상해보니까 어울릴 것 같아요. 그래서 거래처 간다던 적이 잦았던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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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7에게
그렇지. 보통은 회사로 찾아오는 게 대부분인데 오래 맡겼고, 안면 있으면 상황 봐서 우리가 가기도 하거든. 시안이랑 그런 거 대충 챙겨서. 그쪽에서 아예 기본 틀 다 잡고 올 때도 있고. 오빠 변태 같은 모습 보다가 일하는 모습 상상하니까 좀 섹시한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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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8
글쓴이에게
변태 같은 모습도 나쁘지 않았는데 왜요. 일하는 모습 상상하는데 섹시할 것 같은 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잖아요. 셔츠 소매 걷고 자기 일에 푹 빠져서 몰두하는 사람. 나는 로망 아니었는데 오빠 생각하니까 좀 두근거리기는 하네.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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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8에게
쪽. 오빠도 화장하는 아가 생각했는데. 남 해주는 거 말고, 그냥 거울 앞에 앉아서 치장하는 모습. 옆에 있으면 괜히 달라 붙어서 구경할 것 같다. 손가락으로 찔러 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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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89
글쓴이에게
그럼 엄청 민망하겠다. 그냥 다른 남자가, 뭐 예를 들면 동기 남자애들이라던가 걔네가 나 화장하는 거 지켜보면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데 자기가 지켜본다고 생각하니까 좀 민망할 것 같아요. 아, 손가락으로 찌르면 그 손 잡고 뽀뽀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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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9에게
그럼 손가락 뽀뽀를 시작으로 손가락에서 손등으로 가고 손등에서 팔뚝으로 가고, 팔뚝에서 목으로 가고. 그렇게 이어 가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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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89에게
공주, 자? 보고 싶다. 우리 예쁜이 달게 자고 내일 보자. 꿈 속에서도 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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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0
글쓴이에게
일어났어요? 잠들기 전에 말해달라고 오빠한테 틱틱댔는데 내가 먼저 잠드니까 민망하다. 오빠 덕분에 달게 잤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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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0에게
어구, 민망했어? 쪽, 쪽. 금요일이네. 오늘만 참으면 이틀 내내 주말이니까 잘 참자. 아침부터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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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1
글쓴이에게
오늘 좋은 하루 보내요. 하루 종일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래도 꾹 참을게, 저녁에 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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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1에게
오빠 예쁜이. 밥 먹었어? 나는 방금 먹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은 것 같다. 바람도 적당하고, 빛도 좋고. 우리 오늘 밤에 기분 좋게 보라고 날씨가 도와주나 봐. 보고 싶다. 시간 진짜 안 가. 괜히 앉아서 우리 아가 공부하고 그런 모습만 생각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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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2
글쓴이에게
쪽. 밥 먹었지요. 놀자는 거 다 거절하고 집와서 낮잠 한 번 잤어요. 언제 끝나려나, 우리 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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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2에게
아가, 오빠 퇴근했어. 마무리할 게 남아서 좀 늦었다.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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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3
글쓴이에게
쪽. 응, 고생했어요 일하느라. 나도 보고 싶었어. 집 가서 옷 갈아입고, 씻고 편하게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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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4
793에게
오빠 없어졌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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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4에게
쪽. 오빠 여기 있지. 아가 미안해. 금요일이라고 차가 너무 막혀서 40분은 더 늦게 도착했다. 오빠 이제 막 씻고 나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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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5
글쓴이에게
어떡해요? 진짜 피곤하겠다. 목은 좀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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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5에게
어제보다는 많이 괜찮아졌어. 약도 잘 챙겨 먹었고. 우리 공주도 오빠네 부모님이랑 똑같은 말하네, 오자마자. 내 새끼 많이 기다렸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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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6
글쓴이에게
보고 싶어가지구. 쪽, 쪽. 회사 일 많았어요? 밥은 맛있게 먹었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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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6에게
그랬어, 오빠도 우리 색시 엄청 보고 싶었어. 하루 종일. 밥은 아직 안 먹었고 회사 일은 오늘 유난히 많았네. 금요일이라고 마음이 들떠서 그랬나 더 버겁게 느껴지고. 내내 아가 생각만 했어, 진짜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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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7
글쓴이에게
자꾸 내 생각만 하면 어떡해요. 일에 집중해야지, 바보야. 밥은 시간 너무 늦었으니까 부담 안 가는 걸로 드세요. 이제 주말 내내 데이트하네. 아, 너무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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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7에게
네, 알았어요. 우리 색시 그렇게 말할 때마다 꼭 퇴근하고 돌아오면 오빠 옆에 붙어서 나긋나긋하게 내조하는 부인 같네. 현모양처 느낌 난다. 많이 보자. 사랑도 격정적으로 나누고. 여기서 사랑은 순수한 의미로 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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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8
글쓴이에게
순수한 뜻으로 쓴 거 맞죠? 어... 의미야 어찌 됐든 의심미한 문장이네요. 뭐, 나쁘지는 않지만. 그럴 거면 뽀뽀도 격정적으로 나눠요.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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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8에게
나쁘지 않으면 불순한 의도로 바꾸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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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799
글쓴이에게
씁, 하여튼 조금만 틈을 보이면 이렇게 바로 치고 들어와요. 불순한 의도로 바꾸고 싶으면 혼자만 바꿔 생각하시던가. 아, 근데 박수도 한 손으로는 못 치잖아요? 그냥 뭐... 알고 계시라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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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799에게
와, 우리 공주 오빠 밀어내는 실력이 날마다 늘어? 반박도 못하는 말로. 오빠 발전해야겠다. 많이 죽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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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0
글쓴이에게
음, 칭찬이죠? 요즘 진짜 나한테 지는 건지 져주는척하는 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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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0에게
계속 져주는 척 하다가 어느 날 반박도 못 할 말로 기습해오면 그것도 재미있겠다, 그치. 근데 그러기에는 확실히 우리 공주가 오빠를 이겨 먹는다. 져주는 척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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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1
글쓴이에게
에이 그게 진짜면 오빠 많이 노력해야겠는데요? 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살살 놀아주는 남자가 좋은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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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1에게
우리 공주 취향이 그런 나쁜 남자였어? 오빠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어디로 새어나갈까 봐 애지중지하는 사람이라 그런 사람이랑은 거리가 멀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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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2
글쓴이에게
아니이, 나쁜 남자는 아니구 나보다 몇 수 위인 것처럼 능글능글하구, 우쭈쭈해주는? 아, 아무튼 말을 끝까지 들어보라고요. 그런 남자가 좋은데, 이제 여보 같은 사람으로 바뀌었다구. 그 얘기하려고 한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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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2에게
오빠 기분 상할까 봐 괜히 둘러대는 건 아니고? 미심쩍은데. 그래도 뭐, 아가가 그렇다니까. 달게 들어야지. 본의 아니게 공주 이상형 들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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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3
글쓴이에게
오빠도 말해죠. 그러고 보니까 중요한 걸 안 물어보고 있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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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3에게
36-24-36.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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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4
글쓴이에게
아이, 그럼 나랑 왜 만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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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4에게
와, 이해 빠르네. 역시. 근데 오빠가 이상형을 저런 사이즈 하나로 정해놓고 살 사람으로 보여? 그렇게 보이면 나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저건 당연히 우스갯소리로 뱉은 거고 진짜 솔직하게 이상형 말하자면 애정결핍에 어리광도 많고 순한 사람이 좋아. 오빠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쩔쩔매는 사람. 말로는 밉다 하는데 사실 오빠 죽어도 못 미워하고. 그런 사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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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5
글쓴이에게
오빠가 이렇게 애정을 퍼붓는데 애정결핍일 수가 있나? 음... 오빠 이상형 같은 여자가 되고 싶기는 한데, 내가 저런 사람이 아니래도 나 좋아해 줄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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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5에게
그럴 수도 있겠지. 오빠의 애정을 좀 끝없이 갈구했으면 좋겠다. 오빠는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쪽, 쪽. 이미 감정이 이렇게나 커져있는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어. 다시 되돌려 놓는 것도 아니고.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 같은 깊은 감정은 아니더라도 벌써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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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6
글쓴이에게
나도 자기한테 나를 더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말하고는 싶은데 부담스러워할까봐 못 하겠어요. 몸 안 좋을 때 아프다고 찡찡대고도 싶은데 걱정하는 모습 보면 그런 소리 쏙 들어가구, 괜히 말했나 미안해지고. 오빠를 못 믿는 건 아닌데 성격이 이래서 미안. 표현을 잘 못하나 봐요. 이런데도 좋아해주고 이뻐해줘서 고마워.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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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6에게
왜 또 미안하다는 말로 번져, 그게. 하나도 안 부담스럽고 지금 오빠가 아가한테 제일 바라는 모습이니까 그래줬으면 좋겠다. 더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그래도 돼. 그래도 되는 사이잖아.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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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7
글쓴이에게
맞아요, 앞으로 많이 할게요. 나만 보라고도 하고. 어, 그리구 오빠가 스킨십 하면 변태라고 막 말하잖아요. 사실은 하나도 안 싫고 막, 어... 좋아요. 다 튕기는 척 하는 거예요. 아, 몰라. 아무튼 좋아한다구. 민망하니까 뽀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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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7에게
쪽, 쪽. 부끄러운 모습으로 할 말은 다 하네. 그것도 예쁜 말만 골라서. 아, 내일은 상황 좀 바꾸자. 진전이 좀 있어야지. 어느 정도로 시기를 잡았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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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8
글쓴이에게
어, 조금 배부른 게 티 날 정도도 좋은 것 같고 아니면 오빠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된 그 첫날도 좋을 것 같고... 오빠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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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8에게
오빠도 그거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와서 사는 거. 배 좀 부른 상태로 어느 정도 시간 지난 거 생각했는데 첫날도 좋다. 첫날이니까 거하게 치러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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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09
글쓴이에게
순수한 의미로 격하게 사랑을 나누자더니? 뭘 거하게 치러요? 허벅지 만지는 거 이상은 안되니까 그런 줄 아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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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09에게
불순한 의미로 합의 본 거 아니었어? 오빠는 그런 줄 알았는데. 아, 허벅지까지면 허벅지 근처도 다 가능하단 말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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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0
글쓴이에게
아닌데? 딱 허벅지만. 그리고 포옹, 뽀뽀 정도? 불순한 의미로 합의 본 건 오빠 혼자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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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0에게
아주 그냥 칼이네 칼. 베이겠어. 오빠가 우리 아가 예뻐서 여기저기 사랑의 터치 좀 하겠다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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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1
글쓴이에게
근데 거하게 치르자고하면 내가 당황을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아, 오빠야 미안한데 나 언제 잠들지 몰라요. 사실 나 감기라 약 왕창 먹어가지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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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1에게
또 감기 걸렸어? 아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네. 발에 무릎에, 감기에. 뽀뽀해서 다 옮아갈까 보다. 차라리 그럼 지금 자. 어쩔 수 없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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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2
글쓴이에게
매일 아프냐고 할까봐 얘기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그냥 오빠한테 다 말할래. 원래 이렇게 자주 아프지는 않았는데 요즘 좀 이러네. 지금 자야 해요? 얘기하다 스르륵 잠들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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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2에게
다 말해야지, 그럼.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 오빠는 혹시라도 내 새끼 힘들까 싶어서 그랬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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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3
글쓴이에게
에이, 뭐가 힘들어요. 자기는 몇 시에 잘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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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3에게
몇 시에 잘까. 네시? 다섯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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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4
글쓴이에게
안돼요. 늦어도 두시 전에 자러 안 가면 나 삐질거야. 일찍 자요. 그래야 내일도 일찍부터 얼굴 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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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4에게
아, 맞아.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나서 깊고 진한 사랑을 나누지. 허벅지 만지작대면서 아가한테 좀 조르기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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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5
글쓴이에게
아이, 진짜. 야한 말 대놓고 하지 마요. 부끄럽단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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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5에게
쪽, 쪽. 오빠가 벼르고 있어, 아주. 온몸에 자국 새겨주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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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6
글쓴이에게
쪽. 벼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올라타서? 기왕 하는 거면 밤에 해요. 낮부터 부끄럽고 싶지는 않네요. 나 진짜 잠들 것 같아요. 미안, 오빠도 잘 자고. 좋아해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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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6에게
쪽, 쪽. 이불 잘 덮고 깨지 말고 깊게 자. 오빠가 더 좋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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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6에게
공주야, 아직 꿈나라야? 보고 싶어 죽겠다. 오빠 예쁜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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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7
글쓴이에게
오빠네 예쁜이 지금 일어났어요. 잘 잤어요? 어제 몇 시에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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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8
글쓴이에게
자기야 어디 갔어요. 다시 잠들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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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8에게
쪽.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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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19
글쓴이에게
뭐하다 왔어, 바보야. 보고 싶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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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9에게
아, 잘못 눌렀다. 수정한다는 게. 아가 답이 없길래 다시 잠들었었어. 우리 공주는 이제 다 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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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19에게
아가, 많이 아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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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0
글쓴이에게
아니 아니. 잠깐 나갔다 왔어요. 열이 안 떨어져서 그렇지 좀 나아졌어요. 어제 몇 시에 잤어요? 늦게 잤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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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0에게
어디 다녀왔어. 밖에 미세먼지 위험경보 떴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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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1
글쓴이에게
병원 갔다가 강아지 사료가 다 떨어져가지구 그것도 사왔어요. 옷 갈아입고. 오빠 뭐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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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1에게
계속 여기 보고 있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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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2
글쓴이에게
쪽. 미안해요, 늦어서. 화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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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2에게
아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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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3
글쓴이에게
아, 오빠 미안해요 진짜.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말해주면 내가 고칠게. 사과도 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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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3에게
됐어. 사과할 거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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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4
글쓴이에게
그러면 계속 그렇게 무섭게 말할 거예요? 내가 늦어서 그런거 맞죠. 마음 풀어주면 안돼요? 아, 자기야아 기분 풀어주라,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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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4에게
오빠 안 보고 싶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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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5
글쓴이에게
아니, 진짜 계속 기다렸어요. 잠깐 씻고 오고, 나갔다 오는 사이에 답이 와서 늦게 본 거예요. 진짜 진짜 보고 싶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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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5에게
오빠도 보고 싶었어. 화난 거 아니고 무뚝뚝한 척 좀 해봤어. 놀랐으면 오빠가 사과할게 미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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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6
글쓴이에게
으응, 오빠가 왜 미안해요. 내가 더 미안해. 오빠아, 진짜 화 안 난 거 맞아요? 괜히 나 때문에 아닌 척 그러는거죠. 기분 풀어주라... 미안해서 봐달라고 애교도 못 부리고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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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6에게
오빠 진짜 화 안 났어, 괜찮아. 이리 와, 진짜 보고 싶었어. 엄청. 오빠는 또 걱정했지, 심하게 아픈가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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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7
글쓴이에게
진짜 그럼 무뚝뚝한 척 한거야? 나 진짜 미안하고 당황해가지구... 장난으로 그런 거면 오빠 진짜 나쁜 사람이야. 나 진짜 무서웠단 말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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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7에게
알았어, 알았어. 오빠 나쁜 사람이야. 어구, 내 새끼 무서웠어? 오빠가 다시는 저런 장난 안 칠게. 약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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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8
글쓴이에게
아 진짜... 됐어, 오빠랑 말 안 해. 나는 진짜 놀라가지구 심장 쿵쿵 뛰었는데. 진짜 완전 나빠. 최고 나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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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8에게
아, 자기야... 오빠가 잘못했어.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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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29
글쓴이에게
화났는데 풀린 거라고 해요. 늦게 본 건 오빠가 섭섭할만했다고 생각하니까. 사과는 하지 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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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29에게
아가, 화 많이 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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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0
글쓴이에게
화난 거 아니에요. 삐진 거야. 오빠 진짜 나빠. 몸도 안 좋은데 더 서럽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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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0에게
미안해. 진짜 오빠가 생각이 어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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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1
글쓴이에게
뽀뽀해주세요. 안아도 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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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1에게
쪽, 쪽. 부둥부둥. 예쁜 내 새끼. 아... 오빠는 이 와중에도 아가가 안아달라는 말이 왜 이리 야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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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2
글쓴이에게
변태야, 아직 안 풀렸거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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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2에게
알아, 그래서 오빠가 소심하게 말했잖아. 완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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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3
글쓴이에게
아, 소심하게 말한 거였어요? 전혀 티가 안 나서 몰랐지, 나는. 어휴, 주말 내내 오빠한테 옷 입고 치대든, 벗고 치대든 좀 애교 부리면서 치대고 싶었는데. 일부러 약속도 다 다음 주로 미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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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3에게
할 거면 이왕 오빠는 오빠가 직접 벗겼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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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4
글쓴이에게
응, 근데 물 건너갔어요. 나 삐진 거 완전 오래가는 사람이라 다음 주에나 벗기든 울리든 하게 해 줄... 까 말까 고민 좀 해 볼게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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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4에게
오빠 완전 침울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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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5
글쓴이에게
쪽, 쪽. 이래도? 이래도 침울해요? 쪽. 자기야, 벗기는 건 나중에. 옷 입고도 할 얘기들이 많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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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5에게
쪽. 밥은 먹었어? 약 먹으려면 밥 먹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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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6
글쓴이에게
응, 대충요. 약도 먹었어요. 자기는 점심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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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6에게
응, 먹었지. 진짜 예쁜 상대랑. 질투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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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7
글쓴이에게
나 잘래. 질투 하나도, 1만큼도 안 나. 오빠랑 안 놀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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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7에게
아, 애기야.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던 게 누군데 이렇게 바로 토라지는 게 어디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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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8
글쓴이에게
오빠네 어머님이라고 하면 나 잘 거예요. 나 아직 안 풀렸다는데 또 놀린 거잖아요. 진짜 다른 기집애였음 뻥 차고 도망갈꺼구. 자알 말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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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8에게
오빠 조카야, 조카. 오전에 일어났을 때 잠깐 맡아서 보느라 같이 밥 먹었다고 그거 말하려고 했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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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39
글쓴이에게
부럽다, 오빠랑 밥도 먹구. 오빠가 이뻐해 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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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39에게
거짓말. 영혼이 하나도 없네, 오빠가 아까 질투나지해서 마지못해 질투해주는 건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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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0
글쓴이에게
질투 아니고 진짜 부러워서 그런거거든요. 애기 상대로 무슨 질투를 해요. 뭐, 내 말에 불만 있어요? 불만 있냐구. 있으면 말해보시덩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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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0에게
우리 애기가 질투를 좀 더 격정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아가 질투할 때 진짜 제일 귀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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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1
글쓴이에게
씨... 나도 다른 여자였음 질투 폭발했는데 조카라니까 꾹 꾹 눌러 참는 중인데 자꾸 건드리지 마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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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1에게
쪽, 쪽. 어구, 우리 아가 꾹 꾹 참고 있어?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해. 그다지 말할 필요는 없지만 반응 궁금해서 말했는데 말하길 잘 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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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2
글쓴이에게
씨... 민망하게. 아, 몰라. 오빠 뭐해요 지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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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2에게
휴대폰 정리해. 컴퓨터에 연결해서 갈아 엎으려고. 우리 아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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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3
글쓴이에게
영화 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보면 뭐 볼까, 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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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3에게
유용한 영화로 봐. 밤에 써먹어야지. 안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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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4
글쓴이에게
와... 디즈니라던지 뭐 그런 어린이 영화로 봐야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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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4에게
오빠는 이왕이면 우리 아가가 정말 유익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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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5
글쓴이에게
추천할만한 거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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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5에게
오빠가 추천하면 다 장르가 뻔할 텐데. 아, 갑자기 궁금한 거 하나 생겼다. 진짜 궁금한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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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6
글쓴이에게
뭐지,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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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6에게
우리 애기는 오빠가 좀 깬다고 느꼈던 적 있어? 이럴 줄 알았는데 저러고. 뭐, 그런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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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7
글쓴이에게
음,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 진짜 없어요. 정말로. 이럴 줄 알았는데 저래서 더 더 좋은 것들뿐이야. 근데 갑자기 왜요? 혹시 내 어떤 점이 좀 깼어요? 그래서 물어보는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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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7에게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오늘 오빠가 눈치 없이 많이 놀렸잖아.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래서 혹시라도 그렇게 느꼈던 점이 있을까 싶어서 물어본 거였어. 어, 그러면 아가가 말하는 이럴 줄 알았는데 저래서 더 좋은 거의 예가 뭐야? 그런 것도 다 있었나 보네. 기분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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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8
글쓴이에게
음, 진짜 어엄청 많은데, 일단은 처음 지문 이어줬을 때. 우리가 상황을 카톡 형식으로 시작했었잖아요. 그래서 그냥 계속 그럴 줄 알았는데 지문을 엄청 길게 이어줘서 의외였는데 좋았구. 또 엄청 무뚝뚝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예쁘다, 예쁘다 애정 표현 엄청 잘해주는 것도 의외인데 너무 좋았구. 점잖을 것 같이 말하더니 의외로 변태인 것도... 뭐 매력 있었구. 듣는 노래들 나도 들어보면서 또 너무 좋았구. 영화 취향 듣는데 귀엽기도 하고 나랑 비슷한 취향인것 같아서 더 더 좋았어요. 제일 최근에는 오빠 직장. 사실 상상도 못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잘 어울려서 멋있었구. 그냥 오빠가 좋은가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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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8에게
뭘 그렇게 꼬물꼬물 오래 쓰는가 했더니 이런 예쁜 말로 오빠 설레게 하려고 작정하고 쓰고 있었네. 얼마나 썼다 지웠다 했을지 안 봐도 눈에 선해서 지금 답 달면서도 몇 번이고 계속 읽고 있어. 생각보다 우리 예쁜이가 사소한 거 하나하나까지 다 보고 있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 쪽, 쪽. 대답도 이렇게 예쁘게 하면 어쩌자고. 변태라고 언급하면서 자꾸 옹호해주면 오빠 진짜 앞으로 더 갈 것 같은데. 위험한 발언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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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49
글쓴이에게
아, 계속하세요. 나도 계속 적당히 쳐낼게. 이쁘면 뽀뽀 또, 또 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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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49에게
쪽, 쪽쪽. 오빠가 이렇게 들이대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받아주겠지. 그럼 그 한 번을 기점으로 이제... 아, 끈기를 가져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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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0
글쓴이에게
쪽. 그렇겠지. 오빠 안아주세요, 하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휴대폰 정리인가는 다 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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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0에게
굳이 그렇게 예시까지 들어주면 오빠가 설레겠어, 안 설레겠어. 보자마자 심장 진짜 쿵하는 그런 느낌 들었다. 응, 아까 다 끝냈지. 별 건 아니고 그냥 용량이 자꾸 찬다길래 다 비워내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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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1
글쓴이에게
설렜어요? 일부러 노린건 아니었는데 설렜다니 좋네. 쪽. 뭘 했길래 용량이 자꾸 찬대요? 야한... 뭐 그런 거 다운 받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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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1에게
다운이라니. 오빠는 다운 안 받아도 머릿속에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오빠 취향대로 상상 가능한데? 그냥, 일에 필요해서 컬러칩 같은 거 사진 저장해두고 그러다 보니까 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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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2
글쓴이에게
오빠 취향으로 상상? 뭐 카... 그런 류의 것들이요? 아니면 뭐, 의상 취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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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2에게
그런 것도 있고, 의상도 있고. 오빠 머릿속에 들어오면 놀라서 뛰쳐나가겠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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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3
글쓴이에게
무슨 옷 좋아하는데요? 궁금하다. 말해주세요. 너무 변태같은 취향이라 독방에서 가능한 수위를 넘어서는 거 아니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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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3에게
흰 와이셔츠만 크게 입는 거 말고 거기에 양말까지 신는 거.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 아, 상상하니까 좋다. 그게 더 야해. 맨 다리보다 양말만 또 신고 있는 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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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4
글쓴이에게
진짜 변태... 근데 와이셔츠는 체구 작은 여자들만 할 수 있잖아요. 아님 남자랑 덩치 차이가 많이 나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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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4에게
오빠는 근데 와이셔츠에 집착하고 그럴 정도로 큰 환상은 없어서. 그냥 아, 좋다 그거지. 이왕 꽁꽁 싸매고 있다가 다 벗겨내는 게 더 희열감 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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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5
글쓴이에게
희열이래, 변태 같다. 변태 남편. 벗기는 희열 못 느끼게 집 안에서 속옷만 입고 있으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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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5에게
그럼 마저 벗겨내야지. 차라리 다 벗고 오빠한테 오라고. 예뻐해 줄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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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6
글쓴이에게
헐, 오늘은 내가 졌어요. 이런 사람을 어떻게 이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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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6에게
왜, 우리 아가는 속옷만 입고 오빠 기다리고 싶어? 오빠는 대환영인데. 위아래로 맞춰서 입고 기다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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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7
글쓴이에게
아니 그러고 싶다는 건 아니었는데... 어, 그러라고 하면 또 고민도 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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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7에게
쪽. 귀여워, 하여튼. 오빠가 상상하는 거 다 말해주고 싶은데 말했다가 잡혀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어차피 여기서는 말도 못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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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8
글쓴이에게
나중에 조용히 나한테만 말해줘요. 쪽, 쪽. 나도 성인인데 누가 잡아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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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8에게
쪽. 아, 오빠가 이렇게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 아가 앞에만 오면 다 망가져. 예뻐서 자꾸 범하는 생각 들고 물고 빨고 해주고 싶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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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59
글쓴이에게
어, 그 말 위험한데... 쪼끔 좋기도 하고. 변태 같은데도, 음... 오빠 오늘 진짜 수위 어, 높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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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59에게
평일에 못한 거 다 몰아서 뱉는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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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0
글쓴이에게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 쪽. 맞다, 자기 밥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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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0에게
아직. 우리 공주는 밥 먹었어? 오빠 아가한테 먹이고 싶은 거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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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1
글쓴이에게
어, 방금 먹고 왔는데 어쩌지. 뭐였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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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1에게
아니, 그냥 나중에라도 먹으라고. 케이크 먹이고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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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2
글쓴이에게
알았어, 나중에 내가 사 먹을게요. 오빠 또 뭐 주려고 그랬죠. 절대 절대 안돼. 그런 거 말구 뽀뽀. 자기 뽀뽀로도 배부를 것 같은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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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2에게
쪽, 쪽. 왜. 아가 시험도 끝났고해서 당충전하라고 먹이는 건데. 오빠가 사서 먹이고 싶단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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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3
글쓴이에게
그럼 고대로 똑같은 거 나도 선물할 거니까 그런 줄 아셔. 말 나온 김에 제바알 주변 카페 뭐 있는지 얘기해주라아, 응? 자기야, 오빠 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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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3에게
오빠가 준 거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쓰면 그때 알려줄게. 우리 아가 다 안 쓰게 생겨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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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4
글쓴이에게
쪽. 아까워서 어떻게 써, 바보야. 나 할 거 다 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답 계속 느렸죠. 미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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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4에게
그러니까. 아가 다 쓰면 알려줄 거야, 오빠도. 쪽.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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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5
글쓴이에게
쪽쪽. 내가 더 더 많이요. 그럼 내가 좋아하는 걸로 선물할래. 음료수든, 뭐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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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5에게
그럼 아가 머리에 리본 매달고 오빠 집으로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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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6
글쓴이에게
아니이, 그런 거 말구 먹는 걸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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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6에게
궁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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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7
글쓴이에게
응, 빨리 말해주세요. 안 그러면 내 맘대로 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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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7에게
오빠가 준 거 다 먹으면 알려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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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8
글쓴이에게
아이 진짜, 대답해줄 것 같이 하더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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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8에게
쪽. 다 먹으면 그때, 진짜.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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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69
글쓴이에게
다 먹을게. 진짜로 천천히 다 먹을게요. 자기야아, 약속. 나만 받기 싫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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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69에게
오빠 이미 아가한테 안 받아도 충분히 더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있잖아, 그것도 매일매일. 그러니까 꼭 똑같이 갚아줘야 할 것 같고 그런 느낌 안 받았으면 좋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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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0
글쓴이에게
아... 진짜, 그럼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쪽. 그렇게 말하면 애같이 보일까봐 더 조르지도 못하겠구. 씽... 안아주세요. 순수한 의미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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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0에게
쪽, 쪽. 부둥부둥. 예쁜 내 새끼. 오빠 갑자기 문득 궁금한 거 생겼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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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1
글쓴이에게
쪽. 응, 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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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1에게
아가는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 있어? 방금 생각났는데 오빠가 티비 보다가 여자 아이돌 좋다고 보고 있으면 옆에서 우리 아가 어떤 표정 짓고 있을지 궁금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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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2
글쓴이에게
깊게 좋아하진 않아도 사진 같은 거 저장하고 그랬던 사람은 많죠. 설리도 정말 좋아했었고, 수지랑 윤아도. 그리고 진짜 여덕 될뻔했던 아이돌은 여자친구 은하. 근데 오빠가 쳐다보고 헤, 하고 있으면 속으로는 질투해도 티는 못 낼 것 같아. 질투할 수 없을 만큼 예쁜 사람이 많아서요. 나도 남자라면 눈 돌아갈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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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2에게
오빠가 실실대면서 보고 있어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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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3
글쓴이에게
음... 네, 현실의 제 성격이라면 아무 말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집 가서 방 문 닫고 울 거야, 속 상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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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3에게
어구, 우쭈쭈. 근데 그러기 전에 오빠가 일찍 알아채고 티비 끌 것 같은데. 끌어안고 토닥토닥하겠지. 서운했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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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4
글쓴이에게
쪽. 그래주면 정말 정말 좋겠죠. 그럼 백 번 뽀뽀해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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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4에게
쪽, 쪽. 그리고 애초에 오빠가 이렇게 예쁜 와이프 두고 어린 애들 나와서 춤 추는 거 보고 마냥 웃을 사람도 아니고. 티비 끄고 아가 몸 더듬었으면 더듬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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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5
글쓴이에게
아이, 왜 또 결론이 그렇게 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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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5에게
예쁘면 예쁜 만큼 예뻐해줘야 한다는 게 오빠 신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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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6
글쓴이에게
예쁘면 머리를 쓰다듬으면 되지 왜 몸을 더듬는담... 변태 남편을 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에요? 아, 댓글이 너무 많은가. 너무 버벅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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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6에게
버벅대? 새로 파야 하나. 어디다 파지. 상황톡에 파자고 하면 아가 기겁할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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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7
글쓴이에게
아, 아니에요. 그... 사랑을 나누려고 파는 거면 좀 부끄러운데 지금은 아니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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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징
877에게
그러면 상황톡에 팔까? 독방에 새 상황으로 파면 아무래도 새 글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많고, 수그러들기까지는 다른 사람들이랑 상황 이어줘야 할 것 같고 그래서. 별다른 방법이 없네. 아가 하자는 대로 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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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8
글쓴이에게
새 글은 싫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 거 질투 나요. 차라리 응, 상황톡으로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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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878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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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879
삭제한 댓글에게
응, 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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