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실래요?
하고 내미는데 이거 뭔 붕어빵이 지우개만큼 작은 거임.
또이또이 붕어빵이에요. 귀엽죠.
하고 베시시 웃는 박지민. 빨간불에 차 멈춰 세우고 핸들에 엎드려서 그런 박지민 빤히 바라보다
너도 귀여워.
하는 김남준.
손이 진짜 작네. 말랑거리고.
아, 네, 아... 그, 제가 원래, 아...
너 진짜 귀엽다, 지민아.
신혼 초부터 같잖은 걸로 싸우고 싶지 않은데.
......
더 말랐네. 밥 사먹어.
주먹 꾹 쥐고 부들부들 떠는 민윤기 야상 주머니에 남자가 돈 꽂아주고 뒤 도는데 민윤기가 남자 어깨 확 잡아 채더니 넥타이 잡아당겨서 몸 숙이게 만들고 뺨에 주먹 날림. 얻어맞고도 별 말 없이 민윤기 손에 넥타이 쥐인 채로 가만히 민윤기만 내려보던 남자가 손바닥으로 애 볼 쓸어줌.
싸대기는 좀 어렵지, 지금. 연고 바르고.
(중간 생략)
갑니다.
김남준이 일부러 발소리 크게 내면서 계단 올라가고 한 5분 흐르니까 지하에서 목 놓고 엉엉 우는 소리 들림. 김남준은 건물 입구 옆에 쭈그려 앉아서 다 듣고. 민윤기 우는 거 보고, 들은 사람. 김남준. 전정국.
* 남자 = 김석진
형아는 내 마음 한 개도 몰라.
김남준이 키스는 해주디?
안 해주던데.
오늘은.
그럼. 넌 민윤기랑 키스 했어?
안 했는데.
오늘은.
형은 네 생각보다 훨씬 나쁜 사람이야.
......
그래서 화가 많이 나면 손찌검을 할 수도 있어.
......
아이, 여자, 민윤기는 안 때리거든.
......
그런데 지민이는 아이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민윤기도 아니잖아.
민윤기. 왜 우는데.
윤기야.
윤기야.
전정국이 고개 조금 틀어서 민윤기 볼에 입술 대고 있다 입술 비비듯 살짝 뭉개고 떨어짐.
윤기야.
사랑한다.
이거. 내 흔적.
......
곧 없어져.
......
곧.
......
간다. 이제 모르는 사람이다, 우리.
오랜만이네요.
......
걸어 왔으면 얼어 죽을 뻔 했어요.
...남준아.
웬 차가 서있나 싶어서 고개 들었는데 운전석 열고 나오는 김남준. 처음 보는 차여서 김남준일지 전혀 몰랐던 민윤기가 눈 깜빡이고 서있음. 민윤기 시선이 차에 가 있으니까 김남준이 차 지붕 탕탕 두드림.
속죄.
......
형 말고 다른 사람 옆에 태운 죄가 있어서.
......
면죄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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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번티켓팅 무통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