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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의 남준과 23의 지민.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이름을 날리면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
지민은 외국의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환호를 지를만한 무용수들과 세계적인 무대에서 같이 무대를 꾸며주고 아시아인 최초로
그 작은 체구에서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시너지를 내뿜고 있어 호평을 받고 외신들 사이에서 희대의 최고 무용수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아, 반면에 남준은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거기다 남들이 백 배라는 노력을 퍼 붓는다면 준이는 그것의 천 배의 노력에 가깝게
자신을 컨트롤하고 말그대로 자기 관리가 완벽한 사람. 부유하지 않았던 가정을 단번에 자신으로 인하여 일으켜 세운 한 부모의 아들이기도.
역시나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고등학교 조기 졸업에도 모자라 대학 생활 도중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스카웃한 대기업도 수두룩해
남준은 그 상황을 늘 겸손하게 자만하지 않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자신이 꿈꾸던 미래에 걸맞는 회사에 입사. 물론 입사 후에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음.
남준과 지민 그 둘의 첫 만남은, 외국. 출장을 준비하던 남준은 인터넷에서 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박지민' 이라는 무용수가 공연하는
그 무대가 자신이 출장을 가게되는 나라의 큰 공연장이라는 걸 알고, 티켓 예매도 딱. 이유는 회사 사람들이 보고 있던 그의 영상에서 찾아낸
느낌은 외로움. 먼 외지의 땅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느끼고 또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남준이 느끼기엔 여러모로 외로움이 가득해.
실제로 지민이의 상태도 남준이 느낀 바와 같아. 어렸을 적부터 대회라는 대회는 모두 휩쓸고 자신이 처음으로 춤에 흥미를 느꼈을 적
당시와의 자신의 현재 태도와는 너무 다름을 느끼고 회의감을 느끼기도 해. 처음 외국에 발을 담궜을 땐 차별과 무시로 마음의 상처도
수두룩. 23, 가장 아름다울 청춘에 자신은 이미 늙어버린 노파와 같다고 느껴. 하지만, 자신에서 춤을 빼면 인생에 의미가 없으므로 의무감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또 공연을 오르고, 지민의 그런 인생에서 전환점을 갖게 되어버린 건 남준과의 첫 만남.
남준이 예매한 공연 날, 지민은 컨디션이 최악이였어. 난생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실수를 했고 남 앞에서 절대 울지 않는 강인한 지민이지만
무대 위에서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내. 공연 관계자에게 꾸짖음을 받고 동료의 따가운 눈총, 혹은 위로도 받지만 이질적인 느낌은 벗어나지 못해
그러다 늘 제 귓가에 한국어 들리고 '괜찮아요?' 라 물으며 풍성한 꽃다발을 건네는 남준에게 이끌려, 지민이는.
외롭냐는 남준의 물음에 그 뒤로 지민의 상태를 콕콕 찌르듯 무차별적으로 내뱉는 남준이의 모든 말에 지민이는 다시 울컥.
그게 둘의 첫 만남, 그리고 두 번째 만남은 남준이 먼저 찾아갔어. 그의 외로움이 안쓰러워서 다음 공연은 예매하지 못 했지만 공연이 끝나는 시각
다시 똑같이 꽃다발을 사서 지민에게 건네줘. 그러기를 남준이 출장이 막바지로 흘러갈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 서로 운명처럼 이끌렸다는 게 맞겠지. *
서론이 길었다. 내가 이을 상황의 전 상황은 이러했어. 출장의 마지막 밤, 지민이는 남준이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고 그리고... (생략)
그렇게 이별을 해, 서로에게 정말 꿈 같았던 기억들이야. 춤이 인생의 전부인 지민이, 항상 춤이 우선이었던 아이가 남준이를 우선으로 해
그러다 지민의 무대 위의 실수는 계속되고 슬럼프라는 이유로 공연에서 무차별적으로 빠지게 되어. 그리고 귀국을 결심해, 남준이를 만나러
다만, 남준이는 그런 지민의 귀국이 반갑지 않아. 외롭지만 무대의 지민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으니까 반면에 지민이는 너무 신이 나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그렇게 여차여차 다시 만난 준이와 짐. 서로 싸워, 정말 크게. 지민이는 당신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트리고 남준이는 무대 위 네가 가장 아름답다고 다시 돌아가라고 큰 소리를 치고 지민이 역시 크게 상처 받고 돌아서서 연락이 없어
괜히 큰 소리를 했나 싶어서 후회하는 남준이와 그가 너무 보고 싶은 지민이야. 물론 지민이가 먼저 연락해. 첫 만남에 지민에게 건네었던
명함을 보고 연락을 하는거지.
지민이가 사랑스러워도 좋고, 자존감이 낮아도 좋아. 크게 싸우고 난 후의 상황인 만큼 정말 달달하게 간지럽게 풀어 줄 예정.
안맞못잇, 어려운 상황 아니니까 같이 해줘, 지민아. 당연히 롱런 좋아하고. 그럼 잘 부탁해.
-
(언성을 높인 그 날을 뒤로 어엿 2주는 넘었을까, 무대의 실수 그리고 그의 슬럼프에 관해 떠들썩했던 언론들이 잠잠해지고 더불어 어디서 그를 목격했으며
누구와 있다라는 터무니 없는 루머가 가득했던 목격담도 잠잠해졌을 때에도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너에 별 탈없이 진행했던 회사 내의 프로젝트에 그처럼
슬럼프라도 겪는 듯, 뜻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던 저녁 시간. 캔맥주를 들고 베란다의 난간에 기대어 어둑해진 밤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첫 만남, 외롭
지만 미치도록 눈부시고 아름다웠던 네 모습이 자꾸만 오버랩되어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머리를 흔드는. 생각을 없애려 했던 행동이 되려 어지러워 눈을 감고
이마를 짚어 지끈 거리는 머리를 삭히는 동시에 거실에 놓아 두었던 전화기에서 짧막하지만 경쾌한 알림음에 아직 별로 남지 않은 캔맥주를 들이켜 마시고서
베란다의 문을 닫고 소파에 편히 앉아 핸드폰을 들어 문자의 내용을 확인하는)

(제 눈을 의심하며 눈을 씻고 다시 액정 속의 이름을 확인하고 '보고 싶다' 라는 말을 두어번 다시 소리 내어 읽어보다가 간지럽게 마음을 건드리는 그 단어에
몸을 부르르 떨다가 추가되지 않은 친구라는 사실에 친구 추가를 누르자 친구 목록에 새로운 친구라며 뜨는 '지민이' 라는 이름을 정말 물끄러미 쳐다보는. 무슨
말로 그 다음의 말을 전해야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번에는 전화벨과 함께 액정에 보여지는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에 느낌적으로 그의 전화라는 생각에 망설이다
떨리는 손으로 홀드를 풀어 전화기를 귓가에 가져가는)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다시 한 번 '여보세요?' 라며 되묻자 한껏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보고 싶어요' 라는 목소리를 끝으로 숨이 거칠어 지더니 이내 울음을 터트리는 목소리에 작게 자신도 중얼거리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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