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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217
이 글은 9년 전 (2016/6/07)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ㄱ " (카톡) " | 인스티즈

너 지금 집이라며

(사진)

(사진)

장난하냐


/ 텐티,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간 너. 현재 나는 아파서 집에 드러누워 있지만 너는 그 사실을 몰라요. 잡으러 갈 겁니다.

1

대표 사진
글쓴칠봉
자기 전에 간단히, 없으면 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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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석민

집이야

저거 누군데
나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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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누구긴
이석민이지
아무리 봐도
이석민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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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
잘못 본 듯
저게 어째서
네 애인이니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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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이석민 씨
제 애인 아닌가
봅니다
헤어지자는 거
돌려서 말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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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
여보
자기야
미안해
사랑하는 거
알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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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하나도
모르니까
연락 말고
재밌게
노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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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
재미 하나도 없어
어디야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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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오지 마
네 얼굴 보기 싫다
거기서 놀다가
집이나 들어가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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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
석민


시'발
누가 보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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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순영이 형이
보내줬는데
죽고 싶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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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
ㅋㅋㅋㅋㅋㅋ
아 참 그 형도
답이 없네
ㅈㅅ
좀 봐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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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장난하냐
지금
ㅋㅋㅋㅋㅋㅋ
그냥
헤어져
좇같은 새끼야
헤어지면
마음대로 가고
얼마나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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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
아 ㄴㄴ
왜 또 그래
속상하게
집 갈게
나 술도 안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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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말도 안 하고
가니까 좋든

예쁜 여자가
없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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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
ㅇㅇ
너보다 예쁜 애는
없더라
민규 지금 집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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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집인데
알아서 뭐하게
아니지
좇질 잘하게 생긴
남자가 없는 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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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
뭐 하긴
민규 깔러 가야지
ㅎㅎ
나 가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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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당연히 안 되지
깔긴 뭘 깔아
네가 깔려야지
오지 마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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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
ㅋㅋㅋㅋㅋㅋㅋㅋ
갈래

이미 출발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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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와도
너 상대 못해주니까
그대로
너네 집 가라
컴백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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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

해 줘
왜 못해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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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몸에 힘 없으니까
꺼져 그냥
아님 클럽에서
마저 노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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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
원우. 어제 봤던 것 같은데 또 보네여!

저거 나 아님
나 지금 집
(사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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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심심하면 가지고 오는 편이라서.
/

?
그럼 저건 뭔데
영상 통화
걸어도 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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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
아니
영상 통화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돼서
하여튼
오빠 믿지
우리 민규?
나 지금 집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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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집인데
영상 통화
왜 못 받는데
그럼
백 번 양보해서
전화라도 하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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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
우리 민규
오빠 못 믿나 보네?
지금 저 사진에
마음이 더 가?
왜?
너만 예쁨 받고 싶은데
오빠가 다른 년들 예뻐해주려고 하니까
열 올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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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지'랄 한다
네가 다른 년들
예뻐해 주던
다른 새끼 밑에 깔려서
예쁨을 받던
내 알 바 아니고
집 아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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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
집 문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기만 해도
집은 아니겠지 아마
근데 우리 민규
저번에 내 밑에서 예쁘게 울 때
언뜻 떠 보니까
오빠가 다른 년들 예뻐해 주는 거
네 알 바 맞는 것 같던데
아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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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
내가 언제
네 밑에서 울었어요
기억조작 쩌시네
나는 네가
선녀강림 해줬을 때
감격해서 운 것 제외하곤
없거든
방금은 집이라며
사진도 보내줬잖아
왜 말 바뀌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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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
으이구 내 새끼
너야말로 기억 조작 쩌시네요
내 밑에서 좋다고
예쁘게 울던 건
부끄러워서 그냥
기억을 통째로 날려버린거야?
아무튼
오빠 지금 집 아닌데
왜 물어? 오빠 보고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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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집 아니면 어디냐고
지금 나랑 장난합니까
그럼 아까 한 말도
거짓말이겠네
클럽 맞잖아요
원우 형
누굴 속이려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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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
친구 따라서
잠깐만 온 거야
얘 대충 사람 만나서
나가는 것 같으면
나도 나갈게
오빠 걱정 말고
우리 민규는 잠이나 푹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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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럼 아까는
왜 거짓말 했는데요
사실 지금
그 말도 안 믿기는 거
알아요?
애인 사이에
이렇게 믿음이 없어서야
닥치고
집 들어가요 당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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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
에이
그거야 나는
괜히 네가 나 걱정할까봐
집에 있다고 한 거지
오빠 믿어도 돼 민규야
해 뜨기 전에
집 들어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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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제가 형 잡으러 갈까요
아님 형이 알아서
집 들어갈래요
물론 전자면
형 안 재울 거니까
그렇게 아시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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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
오빠가 알아서
들어갈테니까
우리 민규는 걱정 말고
푹 주무시기나 하시죠
아무 것도 안 하고
딱 여기서 춤만 추다가
친구 나가면 나도 바로 나갈게
우리 아가는 몸도 안 좋은 게
어딜 나오려고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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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자꾸 좇같은 호칭으로
부르지 말고
저랑 앞으로 연락
안 하고 싶으면
네 좇대로 하세요
애인 아픈 거
아는 사람이 지금
거기서
그 지'랄입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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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
오빠가 설명해 줬잖아
미안한데
오늘은 어쩔 수 없어
근데 내 새끼
아직도 많이 아파?
아픈 거 낫는 데에는
한 번 제대로 뒹굴고
땀 빼는 게 직빵이라던데
아무래도 그 방법
써먹어야겠다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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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다 됐고
연락하지 마요
핸드폰 집어넣고
춤이나 추세요
그렇다고
엉덩이 가볍게
놀리지는 말고
차단 박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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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
?
애새끼...
누가 애 아니랄까봐
삐친 거냐
민규야
오빠 진짜 그냥
여기 있다가만 갈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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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알았으니까
네 좇대로
하라고요
머리 아프니까
자꾸 보내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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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

여기서 당장 나가고는 싶은데
씨'발
너도 와 봐서 알잖아
그게 안 돼
나가면 바로 너희 집으로 갈 테니까
얼굴 좀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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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볼 일도 없고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우리 집 말고
형 집으로 가요
괜히
헛걸음 하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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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
오빠는 너 볼 일 있는데
나가면 그 쪽으로 갈 테니까
자고 있어
너 자는 얼굴이라도 보고 갈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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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오지 말라니까
말 더럽게 안 듣지
비밀번호랑
다 바꿔놓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난 분명 오지 말라고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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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
내가 너랑 몇 년을 알았는데
어차피
너랑 관련된 거
내가 다 알아
비밀번호 바꿔 봤자
소용 없을걸
나가서 보자
조금만 있다가 갈게
여기서 휴대폰만 보니까
자꾸 여기저기 걸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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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자고 있을 거니까
오든가 말든가
마음대로 하고
되도록이면
몸 부비지 마요

엎어버리기 전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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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
잘 자
내 새끼
이따 보자

(휴대폰 화면을 위로 올려 네가 보낸 톡들을 다시 읽고는 주머니에 휴대폰 꾹 눌러놓는, 근처에 있는 친구를 빤히 바라보며 한숨 푹 쉬다 앞테이블에 놓인 술 크게 들이켜 마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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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가 마지막으로 보낸 톡을 여러 번 곱씹고는 핸드폰을 협탁에 대충 던져두곤 식은땀이 흐르는 이마를 소매로 벅벅 문질러 닦은 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로 두 눈을 감고 잠에 드려 애를 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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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
(아픈 네가 걱정되는 마음에 차마 번쩍거리는 곳으로 나가 몸 흔들며 놀 순 없을 것 같아 클럽 칵테일바에 가만히 앉아 술만 들이켜 마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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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달아오르는 몸과 빙빙 도는 머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쥐어뜯다 자리에서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활짝 여는)

/ 원우야, 졸려서 그러는데 일어나서 이어도 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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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
(주머니에 꾹 눌러두었던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껐다 켰다 하는 의미 없는 행동만 반복하다 이내 다시 한숨 푹 쉬어가며 사람들 사이로 걸어나가는)

/ 예, 그럼요. 늦었는데 얼른 자고, 푹 자길 바라요. 좋은 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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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베란다에 서있기를 한참, 다리가 아파오자 거실로 나가 창문들을 다 열어놓고 소파에 앉아 두 눈을 꾹 감은 채로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너를 기다리는)

/ 잘 잤어요? 4시 이후에나 이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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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
(갑자기 들이킨 알코올에 비틀거리는 몸을 가누곤 조금이라도 나은 기분으로 네게 찾아가려 사람들 사이에서 무심하게 몸 흔들기를 몇 분, 테이블에 두고 온 휴대폰이 생각나 다시 번쩍거리는 곳을 뒤로 하는)

/ 안녕. 너는 잘 잤어요? 하루 잘 보내고, 잇는 건 아무때나 상관 없으니까 편할 때 천천히 이어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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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시간이 한참 지나도 네가 오지 않자 이내 포기하고 티비를 켜 의미 없이 채널만 돌리다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헝크리고 리모컨을 소파에 던지는) 괜히 온다고 해서 사람 기다리게나 하고. 오려면 빨리 오던가.

/ 나름 잘 잤어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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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
(다시 칵테일바 앞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대며 친구가 나갈 때까지 시간 때울 만한 것을 찾다, 네게 전화를 걸어보기 위해 화면을 켠 순간 문득 네가 자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카톡을 보내는)

아가
코 자는 중?
그치
이 시간에 안 자면
사람이 아닌 거지

/ 너도. 저녁 잘 챙기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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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무표정으로 티비만 응시하다 환해진 핸드폰 액정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이 있는 곳까지 단숨에 걸어가 들어 올리자 보이는 네 연락에 헛웃음을 지으며)

사람 취급도
안 해주겠다
이건가
그냥
안 온다고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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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
안 자?
왜 여태 안 자
그냥 이불 꽁꽁 싸매고
푹 자지 그랬어
오빠가 아직 가기가 좀 그래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상황 보고 갈게
걱정 말고 그냥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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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곧 해 뜨니까
차라리
그냥 집에 가서
자고
말끔하게 씻고 와요
술 냄새 존'나 싫으니까
담배 냄새도 날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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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
에이
술은 좀 마셔도
담배는 멀리 했어
그리고
여기서 술만 조금 마시고
아무것도 안 했네요
말만 클럽이지
완전 회식 비슷하네
해 뜨면
너 보러 잠깐 들렀다가
집에 갈게
우리 민규는
잠깐이라도 자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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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자는 나 봐서
뭐 해요
그냥 집에 가라니까
말 더럽게 안 듣지
형 보면
주먹 나갈 것 같으니까
집에 가요 좀
고집만 더럽게 세서
시집은 가려나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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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
여기서
별 이상한 년'놈들
보다 보니까
내 새끼가
존'나 보고 싶은 거 있지
오빠한테는 어차피
우리 민규가
시집 올 거니까
걱정도 없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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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왜요
나보다 좇 큰 사람 없어?
원래 시집은
예쁜 사람이 와야죠
우리 엄마도
형이면 환영한대요
벌써부터
시어머니한테
예쁨 받고
부럽네
그럼 형 오기 전까지
안 자고 기다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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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
아니 난 여기서
술만 마셨는데
무슨 좇은 좇이야
오빠는 여기
좇 쓰러 온 게 아니거든요
아무튼
자라니까
왜 안 자고 기다려
어?
말 안 듣는 건
내 새끼도 마찬가지네
어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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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내가 아프니까
못 해서
찾으러 간 거 아니야
거짓말까지 하면서
재우려면
빨리 오던가
아니
입구에
조폭들이
줄이라도 서있습니까?
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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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

진짜 입구에
조폭들이 줄이라도 서 있나
쟤 왜 저렇게 안 나가지
그냥 나갈까
여기 재미도 없는데
세상 클럽이 이렇게 재미 없긴
오늘이 또 처음이네
너도 클럽에 애인 보내놓고
이렇게 안 불안하긴
또 처음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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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 말은
평소에도
자주 갔다는 말인가
나는 형 입에서
클럽 간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데
불안한 건 없고
존'나 짜증나고
화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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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
에이
너 만나기 전에 좀
다녔었지
지금은 아무리 물 좋은 곳에 가도
너처럼 예쁜 년은
존'나 없더라고
근데
오빠는 여기서 딱 술만 마시는데
짜증날 게 뭐 있어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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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술만 마시는지
다른 사람 좇에
엉덩이 부비는 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두 눈으로
안 보는 이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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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
집에 예쁜 년 두고
다른 사람한테
좇을 왜 써? 아깝게
그거 거기다 쓸 바엔
너 한 번 더 예뻐해주는 게
나한테도 좋고 너한테도 좋지
안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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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나한테 예쁨 받고
싶다는 거 돌려 말해요?
아 맞다
오는 길에
해열제 하나만 사다 줘요
약국 문 다 닫았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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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
해열제?
아직도 열 안 떨어졌어?
그 정도면 기절하듯 잠들기까지 하는데
내 새끼는 잠도 안 자고
진짜 독해
약국 문 닫았으면
가서 오빠가
약 대신 뽀뽀 해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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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뽀뽀는
감기 옮아서 안 돼요
독한 거 알면
빨리 기어오시죠
더워서
베란다 문 열어놓으니까
좀 시원한데
담배 냄새 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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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
내가 다 옮아 갈게
아 그러면
이번엔 네가 클럽 가서
내 속 썩이려나
근데 넌 아프면서
찬 바람을 쐬면 어떻게 해
아주 그냥 내가
네 옆에 딱 붙어서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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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안 쐬면 너무 더워서
안 될 것 같아
형 내일 공강이죠
공강인 거 다 아니까
하루종일
우리 집에서 보내요
집 가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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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삼
되게 귀엽다 너?
알았어
집 안 가고
너 예뻐해줄게
그러니까 일단
창문 닫고
이불 덮고
좀 자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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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갈아입을 옷도
안 주고
내 와이셔츠
하나만 줄 거야
창문은 열어놓고
잘 건데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서둘러서 올 거 아니야
창문 닫으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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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
와이셔츠 하나 정도야
괜찮지
어차피
너 감기 낫게 하려면
온종일 벗고 있어야 할텐데
아무튼
오빠 지금
나갈 거니까
창문은 닫아둬
도착 했을 때까지 창문 열려 있으면
혼 날줄 알아

(네게 카톡을 보낸 뒤에 뒷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곤 이리 저리 붙어오는 사람들을 대충 쳐내며 클럽 밖으로 나오는, 아무래도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셨던 건지 어지러운 기분에 밤바람 쐬며 길 따라 비틀비틀 걷는 도중 네 카톡이 생각나 근처 약국으로 향했지만 닫겨 있는 걸 확인하고 다시 뒤돌아 네 집을 향해 걷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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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 카톡을 확인하고 답은 보내지 않은 채로 소파에 몸을 웅크려 미처 창문을 닫지 못한 채로 그대로 잠에 드는, 식은 땀이 자꾸 흐르자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곤 손을 들어 이마에 흐른 땀들을 천천히 닦아내곤 시계를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잠에 드려 애를 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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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
(천천히 걸어 집 앞까지 도착한 뒤에 휴대폰을 꺼내 늦은 시간을 확인하고 도어락을 눌러 문을 여는, 어두운 집 안 탓에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 널 보지 못한 채 제 겉옷을 벗어 내며 침대가 있는 안방으로 향하는) 민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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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도어락 소리와 네 목소리에 감았던 눈을 뜨고 한참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안방으로 들어가 저를 부르는 너를 뒤에서 끌어안는) 왜 이제 들어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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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
어, 김민규. (뒤에서 느껴지는 쏟아지는 듯한 너에 몸을 돌려 널 마주안고 네 이마에 손등을 대는) 아직 안 잤어? 방에 있지, 왜 나와 있었어. 아직 열 나는 거 보니까 꽤 아플 것 같은데 창문까지 열어 두고, 으이구. 잘 한다. (네 얼굴 곳곳에 손을 대고 가볍게 문질러 주며 걱정 어린 말투로 네게 말하다,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는) 약국이 닫았더라. 해열제 대신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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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걱정 가득한 말과 네 눈빛에 얕게 웃다 제 입술에 뽀뽀를 하는 네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는) 아, 감기 옮는다니까. 하여튼 말 더럽게 안 듣지. 그리고 지금 형한테 술 냄새나서 짜증 나요. (네 얼굴을 보니 화는 다 풀렸지만 네 거짓말과 너에게서 나는 미미한 담배 냄새에 표정을 굳히는) 존'나 미운 거 알기는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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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
(인상을 찌푸리는 널 보고도 마냥 좋은 듯 눈 접어 웃으며 네게 몇 번 더 가볍게 뽀뽀하는) 오빠가 우리 민규 감기 다 가져갈게. 내 새끼, 아파서 어떡하나. 나 거기 있는 동안 너 걱정 돼서 진짜 못 놀았잖아. 형 미워, 민규야? 응? 그래도 금방 왔잖아.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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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자꾸만 가볍게 입을 맞추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다 아프지 않게 움켜쥐곤 네 고개를 젖히는) 그럼 나 안 아팠으면 존'나 잘 놀았겠네요? 금방 와서 밖에 해가 다 떠버렸나, 나는 한참 기다린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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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
(고개 젖힌 채로 눈 접어 웃으며 네 목에 팔을 둘러 당기며 내 쪽으로 더 가까이 붙게 하는) 글쎄, 우리 민규가 안 아팠어도 그 땐 그 때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못 놀지 않았을까. 그래서, 내 생각한다고 아픈데도 안 자고 오빠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우리 민규? 역시 네가 제일 예쁘다니까. 예쁜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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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여우 새'끼. (그런 네 행동에 헛웃음을 치다 네 허리를 끌어안곤 네 목덜미를 살살 쓰다듬는) 말은 참 잘 해요, 그치. 못 놀 거면 애초에 가지를 말던가, 왜 가서 사람 속을 다 뒤집어놓냐고. 기다리긴 누가 기다렸다고 그래요. 지'랄 말고 가서 씻고 와, 냄새 나서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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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
나도 갈 때는 못 놀고 올 줄은 몰랐지. (한 손 가득 네 뺨 감싼 채 손가락으로 두어 번 눈 아래 부분을 만지작대곤 네게 짧게 입 맞추는) 그렇게 기다리지 않은 척 해도 예뻐, 민규야. 오빠 씻고 올게. 아, 너도 식은땀 엄청 흘린 것 같은데. 같이 들어갈래? 나 씻는 김에 너도 씻겨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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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네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만 보다 네 물음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네 뒤를 졸졸 따라가는) 씻겨 주는 건 사양하고, 이왕 씻는 거 같이 씻으면 좋으니까. (너보다 먼저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기 시작하는) 진짜 그 사진 보고 죽일 뻔 했어요, 당장이라도 찾아가고 싶은 거 참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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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
(욕실로 따라 들어가선 네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 이내 작게 웃으며 제 윗옷 벗어내는) 근데 그 사진은 누가 보내준 거야? 권순영? 이석민? 날 봤으면 조용히 인사나 하지, 우리 민규한테 바로 찔러버렸네. 안 그래도 아픈 내 새낀데. 괜히 오빠 걱정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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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안 그래도 아픈 새끼 두고 클럽 가셔서 좋으셨겠습니다? 나는 너무 감사한데, 나한테 안 찔러줬으면 나는 평생 모르고 복수도 못 했을 거 아니야. 다 나으면 클럽이나 가려고요. 누구 와는 다르게 재밌게 놀다가 와야지. (욕조에 물을 다 받고 가만히 서 윗옷을 벗는 너를 가만히 응시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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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
다 나으면 나랑 좀 붙어먹어야지, 어딜 가려고 그래? 복수 한답시고 클럽 가려는 마음 갖고 있으면 일찌감치 접는 게 좋겠다, 우리 민규. 힘들어서 한 걸음도 못 내딛을 정도로 예뻐해줄 거라서 말이야. 뭐 해? 물 다 받았으면 얼른 들어가. (네 허리 감싼 채 욕조 안으로 들어가려다, 고개 몇 번 저어내곤 네 바지 툭 건드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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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또, 또 겁 주지. 그렇게 겁주면 누가 아이고, 무서워라. 하면서 말 들을 것 같아요? (네 말에 느릿하게 트레이닝 복 바지를 벗어내고 속옷도 마저 벗어낸 뒤 네 허리를 감싸고 같이 욕조 안으로 들어가는)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까 더 몽롱해지는 기분이야, 형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게 뭐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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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
아이고, 무서워라. 하면서 말 잘 들을 것 같은데. (욕조 안으로 들어가 너와 나란히 앉고는 따뜻한 물로 네 등 쓸어주는) 피곤하겠다, 내 새끼. 솔직히 지금 좀 엄한 마음 먹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민규가 피곤하다니까 차마 그럴 수도 없겠네. 씻고 나가서 푹 자고, 빨리 아픈 거 낫자. 응? 아무것도 못 하고 이게 뭐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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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9에게
(따뜻한 물이 몸에 닿자 노곤해지는 느낌에 두 눈을 감고 한참을 가만히 있다 네 몸에 살며시 제 몸을 기대는)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형 내일 아무 곳도 못 나가요, 벌이야. 하루 종일 집에서 단둘이 있어야 돼, 편의점도 못 가요. (말을 끝내곤 손을 뻗어 네 팔을 주무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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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
글쓴이에게
(천천히 네 등 토닥여주며 욕실 내에서 울리는 네 목소리를 듣곤 픽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내 팔 주무르는 널을 가만히 바라보다 네 손을 깍지 끼워 잡는) 집에서 단둘이 너랑 있으면 나야 좋지. 하루 종일 껴안고 있어도 돼? 우리 민규 아픈 거 싹 죽을 때까지 껌딱지처럼 옆에 붙어 있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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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0에게
안 된다고 해도 껴안고 있을 거면서 뭐 하러 물어봐요. (깍지를 끼는 너에 가만히 내려다보다 싫지는 않은 지 빼내지 않고 여전히 겹쳐잡은 채로 네 손등에 여러 번 입을 맞추고 솟아있는 핏줄 따라 혀끝으로 훑는)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요, 보내달라고 해도 안 보내줄 거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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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
글쓴이에게
그냥 내 짐을 다 여기로 옮길까, 이 참에 같이 살래?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부러 더 훑어보란 듯이 네 입 가까이에 제 팔 가져다대며 큭큭 웃는) 내일은 하루종일 너랑 침대랑 한 몸이 되어야겠다. 어, 그래야지. 아픈 건 내가 다 가져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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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1에게
같이 사는 것도 좋은데, 새벽 마다 허전할 것 같은데요. 밖으로 나돌 거잖아. (네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다 네 손등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세게 깨무는) 그럼 내일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어요? 나쁘지는 않은데. (네 웃음에 어깨를 으쓱이다 네 손목을 혀로 간지럽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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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
글쓴이에게
밖으로 나돌긴, 새벽마다 너랑 붙어먹어야지. (손등을 한 번 내려다보곤 자국을 만지작대다 네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며 고개 돌려 네 목 부근에 입술 묻곤 장난치듯 중얼거리는) 어차피 내일 하루종일 뒹굴 거, 지금부터 뒹굴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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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에게
간지러워요, 입 떼. (네 머리칼을 손에 살살 쥐고 힘을 줘 네 입을 떼어내곤 그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게 만들어 입술에 제 입술을 가볍게 맞췄다 떼는) 지금부터 뒹굴면 감기 옮아요. (번들거리는 네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꾹 누르는) 말랑말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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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
글쓴이에게
(네 손가락 잡은 채로 손 끝에 잘게 입 맞추며 웃곤 네 몸에 물 가득 부어 주는) 물 식는 것 같은데, 얼른 씻고 나가서 자자. 우리 민규 피곤한 게 오빠 눈에 다 보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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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에게
본인이 졸린 건 아니고? (웃는 네 모습에 괜히 얼굴이 붉어져 툴툴대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며 끄덕이는) 얼른 자요, 몽롱해. 같이 씻으면 같은 냄새 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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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
글쓴이에게
그거 좋더라, 우리 둘한테서 같은 냄새 나는 거. (젖은 네 머리칼 만져주며 일어나선 욕조에 받아 놓은 물을 빼고 손바닥 한가득 바디워시를 발라 네 몸에 문질러주는) 내가 씻겨 줄게. 가만히 있어봐, 우리 민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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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에게
(바디워시로 인해 미끈거리는 네 손바닥이 닿자 기분이 묘해져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밀어낼 힘이 없어 가만히 받아들이는) 샤워볼은 어디에 두고 손으로 이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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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
글쓴이에게
원랜 샤워볼 잘 쓰는데, 오늘은 별로 쓰고 싶지 않네. (모르는 척 네 몸 이곳저곳를 문지르며 바디워시를 발라주는) 거품이 많이 안 나서 아쉽긴 하다. 그치, 아가야. 원래 이럴 땐 비눗방울도 좀 불어주고 그래야 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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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에게
(꼼꼼하게 제 몸을 훑는 네 손에 애꿎은 입술만 깨물다 대충 다 바른 것 같아 네 손을 슬쩍 밀어내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죠, 무슨 비눗방울이야. 다 된 것 같으니까 형 몸이나 칠해요, 내가 발라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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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
글쓴이에게
아직 덜 됐는데. (네 허리 쓸어내리곤 바디워시를 한 번 더 짜서 제 몸에 대충 바른 뒤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고 후 불어서 비눗방울을 만드는) 봐, 아가야. 비눗방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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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에게
(비눗방울을 만드는 너에 멍하니 바라만 보다 손가락을 뻗어 터트리곤 너와 눈을 마주한 채로 웃는) 터졌다. 형, 재밌어요? (네 몸에 대충 발라진 바디워시에 손을 뻗어 문지르는) 왜 대충 발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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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
글쓴이에게
(터진 비눗방울을 보며 장난기를 가득 담아 표정을 굳혔다 네 웃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따라 웃어버리는, 얼른 다시 비눗방울을 만들어 네 손 위에 비눗방울을 올려주곤 내 몸에 대충 발려진 바디워시를 대충 문지르는) 제대로 했어. 봐, 거품 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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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에게
(문지르는 너를 가만히 쳐다보다 고개를 저으며 네 엉덩이를 주무르는) 여기는 좀 덜 발렸는데요. (태연하게 네 엉덩이를 주무르다 이내 입술을 혀로 훑고 아쉽다는 듯이 떨어지는) 다 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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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
글쓴이에게
여기도 발랐었는데. 거품이 안 나서 그런가. 그렇게 치면 너도 한참 덜 됐어, 아가야. (네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모른 척 다시 쓰다듬으며 거품 내곤 샤워기를 틀어 네게 따뜻한 물 뿌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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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에게
(제 하체를 쓸어내리는 너에 입술을 꾹 깨물며 허탈하게 웃다 따뜻한 물이 몸에 닿자 퍼지는 느낌에 두 눈을 감고 한참 물을 맞다 슬그머니 눈을 뜨고 너를 바라보는) 나는 다 됐는데, 형 씻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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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
글쓴이에게
다 됐어? (네 몸에 남아있는 거품이 마저 다 씻겨 내려가도록 잠시 물을 더 뿌려준 뒤에, 내 몸도 빨리 씻어내리곤 대충 정리한 후 욕조 밖으로 나가는) 이리 와. 닦아 줄게. 얼른 안 닦으면 감기 더 걸리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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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에게
(네 부름에 네 앞에 서서 멀뚱멀뚱 서있는데 수건을 들고 와 제 몸에 있는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네 턱을 들어 가볍게 입 맞추는) 이렇게 있으니까 좋네. 왜 이렇게 예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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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
글쓴이에게
누가 할 말을 하는건지. (네 얼굴 곳곳에 짧게 입 맞추는) 너 지금 내 앞에서 그러고 있는 거 진짜 예쁘거든. 클럽만 안 다녀왔어도 당장 너랑 침대 직행했을 정도. (장난치듯 웃어버리곤 제 몸에 있는 물기도 대충 털어내는) 옷 입어야지. 따뜻한 걸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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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에게
또, 자기 몸은 왜 그렇게 대충 해요. (인상을 찌푸리고 수건을 들어 네 몸을 꼼꼼하게 닦아준 뒤 말갛게 웃으며 너와 눈을 마주 하곤 고개를 끄덕이는) 가서 옷 입자, 형은 내가 말한 대로 와이셔츠만 입고. (장난스레 웃으며 너와 욕실을 나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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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
글쓴이에게
너 닦아주면 내 물은 다 말라서 괜찮은데. 으이구, 내 새끼. 예뻐 죽겠어. (욕실에서 나와 방 안으로 들어가선 네게 따뜻해 보이는 옷을 골라 주며 큭큭 웃는) 너 아까 되게 짧은 바지 입고 있던데. 마음 같아선 내 앞에서 계속 그런 거 입으라고 하고 싶은데, 아프니까 봐 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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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에게
(딱 봐도 따뜻해 보이는 옷에 인상을 찌푸리며 밀어내곤 적당한 길이의 반팔과 반바지를 꺼내 입곤 너에게도 편한 복장을 골라 건네주는) 그거 입다가 쪄죽겠습니다, 예? 집에서 혼자 있을 때만 입는 바지거든요. 와이셔츠만 주려다 참고 이거 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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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
글쓴이에게
아이구, 우리 아가. 고마워요. (네게서 옷을 받아 입으면서 장난치듯 웃고는 네 허리 감싼 채 침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다음에 우리 민규가 오빠 집 왔을 땐 진짜 와이셔츠 입혀야지. 세상 섹시할 것 같아,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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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에게
형 와이셔츠 작을 걸요, 내가 좀 커야지. 형이 원하는 핏 안 나올 건데. 클럽 가서 구하던가. (틱틱대며 네 허리에 저도 팔을 감곤 너를 꽉 끌어안는) 내 몸 따뜻하죠. 이게 다 전원우 때문에 열불 나서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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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
글쓴이에게
귀여운 핏이 나오려나.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예쁘겠네. 하긴, 뭘 입든 벗든 김민규은 안 예쁜 날이 없지. 근데 클럽은 또 왜 나와, 거기서. 응? 으이구, 거기 있는 년'놈들보단 네가 몇만 배는 더 예쁘다니까. (널 더 꽉 끌어안곤 실실 웃으며 중얼거리는) 나 때문에 뜨거운 거야? 좋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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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에게
(얌전히 네 품에 안겨 널 따라 웃다 네 귓불을 아프지 않게 살살 물었다 혀를 내어 귓바퀴를 훑는) 지'랄 말고, 진짜 친구 때문에 간 거 맞아요? 사진 보니까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려고 그러던데, 불안해서 이제 어떻게 살지. 나도 가야 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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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
글쓴이에게
난 네가 아프니까 나 클럽에 있는 거 알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진짜 그냥 친구 따라 간 거라서 너 걱정 안 시키려고 나름 조용히 간건데. (네 쪽으로 돌아누워 손가락으로 네 쇄골 툭 건드리는) 넌 가면 오빠한테 뒈질 줄 알아, 안 봐줘. 나한테 잡혀 들어오는 날이면 일주일은 못 움직이게 만들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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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에게
그러니까 친구 따라서 거기를 왜 가야고요, 그것도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괜히 네가 미워져 네 볼을 손바닥으로 밀어내다 네 손가락을 쥐곤 살살 흔드는) 왜 나는 뒈져요, 형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으면서. 지금 내가 형 일주일 못 움직이게 만들면 되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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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
글쓴이에게
같이 가 달래, 걔가. 자기는 클럽 처음이라고. 같이 가서 옆에서 몸만 흔들어달래. 마음 맞는 애 만났으려나 모르겠네. (괜한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작게 중얼거리곤 네 손 가지고 깍지 끼워 잡고, 손등에 뽀뽀하며 장난치는) 아프면서 그게 돼? 됐어, 넌 안 돼. 너 가서 사람 여럿 홀리고 올 거 내가 뻔히 다 알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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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에게
안 되긴 뭐가 안 돼요, 가능하거든. 그래서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갔어요? 그럼 친구가 소개팅 좀 나가달라고 하면 나가고 친구가 여자 소개 시켜준다고 사귀라고 하면 사귀겠네? (네 말에 한숨을 내쉬며 대꾸를 하다 너에게서 멀어져 등을 돌리는)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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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
글쓴이에게
에이, 오빤 우리 민규 두고 그런 짓 안 하는데. 오빠 못 믿어? (네 쪽으로 슬금슬금 가까이 다가가 네 허리에 팔을 감아 끌어안는) 자는 거야? 내 새끼, 오빠 꿈 꿔. (드러난 네 목 부근에 잘게 입 맞추곤 입술 묻은 채로 소리 없이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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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에게
(목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운 느낌에 몸을 웅크리다 허리에 감싸진 네 손을 겹쳐잡는) 미워서 죽을 것 같은데 형 꿈은 무슨, 형이야말로 내 꿈이나 꿔요. (툴툴대며 그대로 고개를 돌려 네 볼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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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
글쓴이에게
너 옆에 두고 내가 잘도 자겠다. (장난기 가득 담아 웃음짓다 네 머리 감싸안아 온 얼굴에 입 맞추는) 오빠가 그렇게 미우면서 행동은 나 안 미워하는 것 같으면 귀여워서 진짜 어떡하냐. 예뻐, 김민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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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에게
(너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다 이내 포기하곤 네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머리 아파, 이게 다 전원우 때문 아닙니까. 오늘은 아파서 이러지 다음에 또 이러면 진짜 뒤'져. 예쁜 건 전원우지. 아, 오늘 빼고. 오늘은 존'나 못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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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
글쓴이에게
왜. 오빠는 우리 민규 보려고 일찍 나오기까지 했는데. (네 머리카락 만지작거리며 이마에 입술 댄 채로 작게 웃는) 그리고 너 그러는 거 하나도 안 무서워. 아직도 열 나는 거 봐, 내 새끼 안 힘들어? 왜 이렇게 잠을 안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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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에게
(네 말에 괜히 심술이 나 네 볼을 밀어내곤 돌아누워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는) 형 기다리느라고 못 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덕분에 잠도 다 깨고, 형이나 자요. 클럽에서 몸 흔드느라 힘들었을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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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
글쓴이에게
그럼 왜 여태 안 잤어. 하여간 예쁜 짓만 골라 해. (네 위로 덮여진 이불을 품 속 가득 끌어안고 눈 감고 잠 청하는) 별로. 그것보단 아까 너랑 한바탕 뒹구려던 거 참는 게 더 힘들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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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에게
(네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내민 채로 눈을 감고 있는 너를 멀뚱멀뚱 쳐다보다 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저도 눈을 감은 채로 잠에 청하는) 잘 자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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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
글쓴이에게
(네 귀여운 입맞춤에 저도 모르게 픽 웃어버리곤 다시 아닌 척 잠 청하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곧이어 푹 잠든듯한 널 느끼곤 네 앞머리를 정리해준 뒤 네 허리를 두르고 있던 팔을 고쳐안는)

/ 다음 주부턴 지금보다 조금 더 빠르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텀이 많이 느려서 미안해요. 잘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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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에게
(잠결에 느껴지는 다정한 손길에 조금 뒤척이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다 네 품에 더욱 파고 든 뒤,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

/ 미안할 필요 전혀 없어요. 잘 자요, 단 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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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
글쓴이에게
(널 끌어안은 채로 저도 잠에 드는, 그렇게 한참을 꿈 속에 빠져 있다가 어느새 밝아진 방안을 느끼곤 슬며시 눈을 떠 몸을 일으킨 채 내 옆에서 잠든 널 내려다보는) 잘 자네, 내 새끼.

/ 여태 안 자네요. 얼른 자요, 늦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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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에게
(눈이 부신 느낌에 잠에서 깨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너를 찾으려 손을 더듬대며 뻗어 너를 꽉 끌어안곤 눈도 다 못 뜬 채로 네 품에 파고 들어 목이 잠겨 잔뜩 낮아진 목소리로 널 부르는) 형.

/ 어차피 쉬는 날이니까. 얼른 자요, 늦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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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
글쓴이에게
(네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잔뜩 잠겨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어, 민규야. 일어났어? 조금 더 자지.

/ 그래요, 민규도 잘 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오길 바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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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에게
(잔뜩 잠긴 목소리에 눈을 감은 채로 실실 웃다 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고 네 손을 끌어와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는) 아직도 졸려.

/ 좋은 하루 보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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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
글쓴이에게
(손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과 잠에 취한 네 목소리와 얼굴까지, 아침부터 지나치게 귀여워 보이는 네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며 다시 네 옆자리에 누운 체로 품 한가득 널 끌어안는) 내 새끼. 좀 더 자도 돼, 졸리면 잠깐 더 자. 오빠는 너 자는 거 조금만 구경하다가, 이따 깨워줄게.

/ 안녕. 일요일이네요. 잘 자고, 너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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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에게
(저를 끌어안는 다정한 손길에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네 손가락을 꾹 쥔 채로 잠에 다시 빠져드는) 으응. (몇 번을 뒤척이다 규칙적인 숨 소리를 내며 곤히 잠을 자는)

/ 원우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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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
글쓴이에게
(네 손 꽉 쥔 채로 잠든 네 얼굴을 조용히 구경하다가 네 코 끝을 살짝 건드려 보곤 그 자리에 입 맞춘 채 슬그머니 웃기도 하고, 말랑거리는 네 아랫입술 만지작대며 장난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에 네게 이불을 잘 덮어준 채 침대에서 일어나는)

/ 주말 마무리 잘 했어요? 월요일 잘 보내고, 이번 주도 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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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에게
(네 손길에 잠결에도 잔잔히 미소를 짓다 벨소리에 화들짝 놀라 졸린 눈을 겨우 떠 너를 쳐다보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저를 토닥여주고 밖으로 나가는 너에 안심을 하고 자세를 고쳐잡은 뒤, 다시 잠에 빠지는)

/ 그럭저럭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요, 이번 주도 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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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
글쓴이에게
(전화를 받은 채 네가 다시 잠에 드는 것을 지켜본 뒤 방문을 닫고 거실로 나오는, 친구와 어제 클럽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사람을 만났다는 소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따 네가 일어났을 때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식사를 준비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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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에게
(한참 동안을 잠에서 허우적대다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보이지 않는 너에 인상을 찌푸리며 밖으로 나가자 전화 통화를 하며 상을 차리는 너에 실실 웃으며 네 뒤로 가 네 허리를 끌어안고 어깨에 턱을 기댄 채로 귓가에 속삭이는) 새색시가 아침 차리고 있는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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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
글쓴이에게
(휴대폰이 뜨거워질 쯤 등 뒤에서 느껴지는 네 온기에 대충 통화를 마무리짓고 뒤돌아 네 입술에 짧게 입 맞추는) 일어났어, 내 새끼? 오늘도 아침부터 예쁘네, 우리 민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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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에게
(네 물음에 짧게 고개를 끄덕이곤 식탁에 자연스럽게 앉아 손바닥으로 부은 눈을 꾹꾹 누르다 너와 눈을 마주하는) 예쁜 건 우리 형이 더 예쁘죠, 남편 배고플까 봐 알아서 밥도 차리고. 나중에 시집오면 예쁨 받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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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
글쓴이에게
(네 앞에 간단히 차린 식사를 내어 주곤 네 자리 맞은편에 앉아 널 빤히 바라보며 장난치듯 답하는) 밥 안 먹으면 오늘 우리 민규 좀 힘들까봐. 이따 오빠랑 힘 좀 써야 하잖아, 응? 이렇게 말랐는데, 먹기라도 잘 해야지. 안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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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에게
자기 몸은 생각도 안 하지, 형이나 먹어요. 너무 말라서 할 때 아파. 엉덩이가 포동포동해야 박을 맛 나지. (어깨를 으쓱이곤 앞에 놓인 식사를 시작하는) 역시 우리 형 음식 솜씨는, 당장이라도 시집 와도 되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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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
글쓴이에게
여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내가 너 박을 거라서. 난 괜히 살 찌울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네 엉덩이만 좀 더 포동포동하게 만들어야지. (네 앞에 마주앉아 턱 괸 채로 네가 맛있게 냠냠 먹는 모습을 보며 작게 미소 띄우는) 오구, 잘 먹는다 내 새끼. 많이 먹고 얼른 쑥쑥 크세요. ...이러는 거 보면 네가 나한테 시집 온 느낌보단 내가 널 키우는 느낌이 더 많이 들지 않아? 잘 키워서 잡아먹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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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8에게
(네 말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앞에 있는 반찬들을 집어 맛있게 먹다 그릇이 비자 컵을 들어 물을 마시곤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잘 먹었습니다. 여태 그러긴 뭘 그랬다고. (어깨를 대충 으쓱이곤 상을 치우는 너를 옆에서 돕는) 이러니까 진짜 부부 같지 않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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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9
글쓴이에게
(옆에서 돕는 네 덕에 상을 치우는 것에서 설거지까지 빨리 끝내게 되어 괜히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에 네 턱을 간질이며 장난치듯 웃는) 언제 이렇게 쑥 커버렸길래 아빠 집안일까지 도와주냐, 우리 민규. 응? 부부보단 아무래도 내가 다 큰 척 하는 아가 한 명 키우는 느낌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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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9에게
(턱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에 두 눈을 감고 가만히 네 손길을 받아내다 네 손가락을 붙잡고 손 끝에 입을 맞추는) 그럼 근친인가. 다 큰 척하는 아가는 뭐예요, 다 큰 거거든. (인상을 찌푸리곤 네 볼을 살살 쓰담다 양치를 하러 욕실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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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0
글쓴이에게
아, 다 큰 아가? (입 안 가득 거품 문 채로 양치하는 널 힐긋 바라보곤 다시 장난기가 돌아 널 건드리려 하지만 참아내고 부엌에서 물잔만 들이키는) 민규야. 냉장고에 먹을 거 없던데, 너 씻을 동안 잠깐 요 앞 마트 좀 다녀와도 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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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0에게
오늘 하루 종일 밖으로 못 나간다니까요, 마트도 안 돼. 시켜 먹자. (입 안에 가득 찬 거품 때문에 다 뭉개진 발음으로 대꾸를 하곤 얼른 양치를 끝마치고 물을 틀어 세수를 하는) 마트에서 또 여자 꼬시고 있을지 누가 어떻게 알고 보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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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1
글쓴이에게
와, 이런. 김민규 지금 오빠 못 믿는 거야? (커다란 가디건 하나 걸쳐 입은 채로 잠깐 나갈 준비 하려다 네 말에 멈칫 하곤 거실 소파에 앉는) 콘돔 없지? 사러 갔다 올게.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문자 보내 둬,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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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1에게
믿을 만한 행동을 해야 내가 믿죠, 새벽에도 몰래 클럽 가놓고 집이라고 거짓말하지를 않나. 콘돔이 왜 필요해, 나는 안 끼고 하는 게 더 좋은데. (네 말에 입술을 삐죽이곤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먹고 싶은 거 문자로 보낼게요, 근데 형 그 옷 입고 갈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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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2
글쓴이에게
그거야 사실대로 말하면 네가 걱정할까봐 그랬지. 그래서, 너 아픈 건 좀 어때? 올 때 약도 사 올까? (네 앞으로 다가가 삐죽거리는 입술에 살짝 입 맞추곤 네 볼이나 이마에 손등 꾸욱 대어 보는) 어제보단 열 좀 내린 것 같은데. 근데 이 옷, 왜? 이렇게 입고 갈 건데. 요 앞이라서 괜찮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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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2에게
아니, 너무 예쁘니까 남들이 넘보면 어쩌나 하고. (네 손등에 짧게 입 맞추곤 손등을 아프지 않게 잘근잘근 깨무는) 차라리 말이나 하고 갔으면 그 사진 보고 그렇게 화나고 어이없지는 않았을 걸요. 언제부터 그렇게 걱정했다고. 아무튼 다른 옷 입고 가, 그거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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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3
글쓴이에게
근데 진짜 누가 너한테 사진 보내준 거야? 정말... (짧게 혀 차는 소리 내곤 네 입술에 손등 마구 비비며 장난치는) 나는 나름대로 너 생각해서 몰래 간건데. 그나저나 왜? 이 옷 네가 준 거거든, 김민규. 가디건도 걸쳤고. 그냥 다녀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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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3에게
누가 보낸 거 알면 잡아다가 족치려고? 비밀이에요, 약속한 거란 말이야. (네 행동에 얼굴 곳곳에 제 침이 묻자 작게 욕을 내뱉곤 다시 물을 틀어 신경질적으로 세수를 하곤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아, 집에서만 입으라고 준 거죠. 알았어, 빨리 다녀와요. 10분 이내로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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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4
글쓴이에게
어야. (가디건 여미며 밖으로 나가 마트로 향하는, 간단히 먹을 반찬들, 간식거리들, 그리고 냉장고를 채울만한 음식들과 과일을 사곤 근처 약국에서 어린이용 해열제와 약을 산 뒤 네게 전화 거는) 민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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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4에게
(말끔하게 씻고 나와 소파에 나른하게 기대 앉아 티비를 바라보다 울리는 전화에 화들짝 놀라 놀란 가슴 진정 시키곤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전화를 받은) 갑자기 무슨 전화예요, 무슨 일 있어? 누가 번호 달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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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5
글쓴이에게
뭐? 뭐라고? 아니, 그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 생각이야. (받자마자 흘러나오는 네 목소리에 귀여운 듯 크게 웃어버리며 먹을 게 가득 담긴 봉지를 고쳐잡으며 장난스레 목소리를 낮추는) 민규야, 오빠가 방금 여기 직원 되게 잘생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 분이 내 번호를 좀 알고 싶대. 어떻게 생각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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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5에게
(네 말에 잔뜩 인상을 찌푸리곤 거칠게 머리를 헤집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대꾸하는) 잘생겼다고 생각해? 아니, 나보다 잘생긴 사람이 존재하긴 해요? 그나저나 그 사람은 형 번호 왜 알고 싶다는데, 어? 어디야, 집 앞 마트죠. 나 지금 갈 거니까 거기 딱 기다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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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6
글쓴이에게
민규야. (입고 있던 가디건을 내려다보곤 집 쪽으로 걸음하며 얼굴 한가득 미소짓는) 너보다 더 예쁜 사람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정말. 그냥 장난친 거니까 가만히 앉아 있어. 나오지 말고. 오빠 집 다 왔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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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6에게
(네 말에 허탈하게 웃으며 그대로 소파에 드러 눕듯이 앉아 미간 사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형, 진짜 짜증나는 거 알아요? 빨리 와요, 그 잠깐 못 봤다고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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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7
글쓴이에게
누구 새낀지 말도 참, 예쁜 말만 골라 하지. (금방 도착한 집 앞에 익숙한 비밀번호를 눌러 도어락을 열곤 소파에 앉아 있는 네게 씩 웃어주는) 귀엽기는, 우리 민규. 오빠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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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7에게
(저를 보고 웃는 네가 괜히 얄미워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곤 너에게 시선을 거둔 채로 묻는) 근데 진짜 잘생겼어요? 나는 여태 한 번도 잘생긴 사람 본 적 없는데, 있으면 형 가고 한 번 보러 가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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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8
글쓴이에게
누가 잘생겨? 약국 직원이? 남잔지 여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봉지에 담긴 먹을거리를 냉장고에 차곡차곡 채우곤 어린이용 해열제를 하나 꺼내든 채로 네 옆에 앉는) 잘생긴 사람 보고 싶으면 오빠 봐. 나 봐봐, 이리 고개 돌려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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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8에게
아까는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왜 이제와서 말 바꿔요, 어차피 내가 직접 가서 확인해보면 아니까. (제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로 너에게 눈길을 주지 않다 네 말에 작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너를 빤히 쳐다보는) 못생겼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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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9
글쓴이에게
너 귀여워서 그냥 놀리려고 장난친 말이거든. (고개 돌려 나와 눈 맞추는 널 빤히 바라보며 웃다가 네 말을 듣고는 장난스레 표정을 굳히며 네게 해열제 내미는) ...이거나 먹어라. 너 생각해서 특별히 어린이용으로 사 왔어. 어린이용. 아가들이 먹는 건 없더라고, 아쉽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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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9에게
이게 뭔, 형 지금 저랑 장난해요? (제게 내밀어진 해열제 상자에 써진 어린이용이라는 단어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헛웃음을 치며 너를 노려보는) 아니, 형. 어제 클럽에서 누가 형 머리 존'나 세게 내리쳤어요? 왜 미쳐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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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0
글쓴이에게
술에 좀 이상한 게 들어가 있었나. 아니면 뭐, 누가 나한테 이상한 걸 먹였나? (네 말에 이어가며 장난치듯 말을 내뱉다가 네 표정을 보곤 어깨 으쓱이는) 어린이용 무시하냐, 민규야. 어차피 열 내릴 수 있는 건 똑같아. 어여 쭉 마셔. 짜요짜요 먹듯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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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0에게
아니, 좀 제대로 된 걸 사오라고요. 내가 애새끼도 아니고 어린이용이 뭐냐고. (툴툴대면서도 네가 사온 것이기에 한숨을 내뱉곤 포장지를 뜯어 입에 무는) 차라리 짜요짜요를 사오던가, 이거 인공적인 딸기향 어쩔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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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1
글쓴이에게
애새끼 맞잖아. 우리 민규. (그래도 사 온거라고 입에 문 채로 잘 먹는 네 모습에 네 머리 쓰다듬어주며 웃어버리는) 그래도 이젠 인공적인 딸기향에 적응할 때 되지 않았어? 콘돔도 그런 거 종류별로 다 사 뒀었는데 딸기향만 썼잖아,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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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1에게
(네 말에 인상을 구기곤 팔을 뻗어 네 배를 아프지 않게 치곤 끝까지 다 짜먹은 뒤 입에서 빼내며) 그러니까요, 형 뒷입이 인공적인 딸기향을 하도 잘 먹어서. (어깨를 으쓱이곤 자리에서 일어나 쓰레기통에 다 먹은 해열제 껍질을 버리곤 냉장고로 가 아이스크림을 꺼내 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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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2
글쓴이에게
김민규, 기억 조작 되게 잘 하네. (냉장고로 향하는 널 눈으로 쫓다가 쿠션을 베고 소파에 길게 누운 채 티비를 켜 의미없이 채널을 돌리는) 여름엔 네 뒤에 아이스크림도 넣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 곧 여름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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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2에게
평생 그렇게 바라기만 해요, 그럴 일 절대 없으니까. (입에 물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몇 번 빨다 윗부분을 베어 물곤 너에게 내미는) 더우니까 한 입 먹던가. 아니면 아랫 입으로 먹을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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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3
글쓴이에게
글쎄, 설마 없을까. (어깨 으쓱이며 네가 내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무는) 이 시려워. 근데 너 그거 그렇게 빨아 먹는 거 말이야. 되게 엄해 보이는 거 알어, 아가? 혹시 노린 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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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3에게
형처럼 이 시려서 빠는 건데요, 뭐 형 것도 빨아 줘? (다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작게 웃다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에 인상을 찌푸리고 다급하게 혀를 내어 훑는) 아, 벌써 녹아. 절대 없으니까 꿈 깨시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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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4
글쓴이에게
너 아무래도 내 것도 빨아야 되겠는데? (널 따라 인상을 찌푸리며 네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다 이내 고개 저으며 티비에 시선을 고정하는) 그거 일부러 그러는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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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4에게
의도한 건 아닌데, 이렇게 되니까 전원우가 괜히 침 삼키면서 티비에 시선 고정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실실 웃다 장난스레 네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쓸어내린 뒤 남은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입으로 털어 넣곤 손가락에 흐른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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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5
글쓴이에게
굳이 안 그래도 너 웃는 얼굴만 보면 개같이 박고 싶은 거 참는 게 일상인데. (네 손을 잡아 내 쪽으로 가까이 끌어와서는 네 손가락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을 대신 핥아내는)예뻐해 주는 것도 아껴야지. 닳을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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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5에게
(손에 닿는 말캉한 네 혀의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다 다른 손을 들어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형 그러고 있으니까 개 같아요. 아, 물론 강아지. (말을 끝내고 작게 소리내어 웃다 손을 빼내곤 대충 상의에 닦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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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6
글쓴이에게
씁, 옷. (네 옷 손등으로 툭, 툭 건드리며 나름 진지하게 표정 굳히는) 내가 다 핥아 줬는데 뭘 또 닦아. 그리고 강아지는 오히려 너 같거든, 응? 커다란데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강아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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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6에게
아니, 형 침 묻어서 축축하니까. 아, 그대로 손가락 형 뒤에 박아넣을 걸 그랬나. (말을 하며 실실 웃다 네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기 강아지요? 그럼 곧 발정기도 오고 그러겠네. 주인이라면 발정기 같이 보내주고 그러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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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7
글쓴이에게
아침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아직 밖에 훤하거든요. 그리고 아기 강아지랑 주인이 어떻게 발정기를 같이 보내. 어? 예쁜 아기 강아지 한 마리 더 데려와서 붙여줄지는 몰라도, 같이는 못 보내지. 물론 붙여줄 생각도 없긴 하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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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7에게
섹스에 밤낮이 따로 있나,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왜 같이 못 보내요, 충분히 같이 보낼 수 있구먼. 붙여주거나 아님 대주거나 하나는 양보하시죠. 다 됐고 얼른 형이랑 껴안고 뒹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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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8
글쓴이에게
어제 너 잘 때 오빠가 너 존'나 꼭 껴안고 뒹굴었었는데. 그러니까, 순수하게 문장 그대로의 의미. (장난치듯 눈 찡긋거리며 티비에 고정한 시선을 네게 돌리는) 그리고 너 아직 아픈 거 덜 나아서 안 돼. 다 나으면 예뻐해줄게, 내 새끼. 뒷입 근질거려도 조금만 참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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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8에게
저도 순수한 의미로 말한 거거든요, 혼자서 야한 생각이나 하고 말이야.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너를 한참 쳐다보다 손가락으로 네 입을 아프지 않게 꾸욱 누르는) 하여튼 그런 생각밖에 안 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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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9
글쓴이에게
발정기니 섹스니, 할 얘기 다 했으면서. 이것도 노린 게 분명해. (널 따라 어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얼굴 한가득 지어내는) 계속 노리는 거 보니까 진짜 박히고 싶나봐.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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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9에게
이건 진짜 노린 거 아닌데요. 그냥 순수하게 끌어안고 뒹굴고 싶다니까? 거참, 내 애인이 변태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묘한 표정으로 너를 쳐다보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팔을 엑스 자로 꼬아 가슴팍에 올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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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0
글쓴이에게
예쁘질 말던가, 싫으면. (네 가슴팍 장난스레 툭 치는) 내가 변태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괜히 그런 말을 하겠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는 아예 웃지도 마. 너 웃을 때마다 존'나 예뻐해주고 싶어서 아주 죽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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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0에게
(가슴팍에 올렸던 팔을 내리곤 실실 웃으며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저는 안 예쁘고 존'나 멋진데요, 물론 잘생겼지. 웃지도 말라니, 언제는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면서요. 사랑이 식은 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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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1
글쓴이에게
잘생긴 건 난데요. 아무래도 넌 예쁘기만 지나치게 예쁘단 말이지. (네 손 잡아내려 손가락 끝에 짧게 입 맞추어내는) 웃어도 예쁜데, 안 웃어도 예뻐서 그래. 이쯤 되니까 안 예쁠 때는 언제일지 궁금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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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1에게
(손 끝에 입을 맞추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손가락에 힘을 줘 네 입 안으로 집어넣어 마구 헤집는) 형은요, 윗입이랑 아랫입이랑 똑같아. 둘 다 축축하고 따뜻하고. 결론은 좋다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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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2
글쓴이에게
누가 할 소리를 하는건지. (인상 찌푸리며 네 손가락 핥다 네 손목 잡아 빼내곤 제 옷에 문질러 닦는) 너 그런 말 하니까 나 되게 힘든데. 아, 과일 사 둔 거 있다. 먹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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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2에게
왜요, 아래가 간지러워서? 과일 먹을래. 우리 마누라, 가서 과일 좀 내와. (소파에 아빠 다리를 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너에게 명령조로 말하곤 네 눈치를 보는) 빨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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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3
글쓴이에게
으이구. 하여간 자기 예쁜 언 알아가지고. 봐 준다. 너 같은 마누라 받아주는 아마 오빠 밖에 없을 거야. (괜한 표정을 짓는 널 가만히 바라보며 웃다가 네 볼 가볍게 만지작대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는) 뭐 먹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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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3에게
너무 당연한 거 묻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형 먹고 싶죠. 농담이고 복숭아 있으면 복숭아. 없어도 복숭아.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큰 소리로 외치다 그대로 드러눕는) 얼른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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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4
글쓴이에게
복숭아? 없는데. 아직 복숭아 나올 때 안 됐거든. (그릇에 씻어 놓은 방울토마토와 청포도를 가지런히 모아 두곤 입 안에 하나씩 넣은 뒤 네게 가져가는) 두 개 같이 먹어봐. 복숭아 맛 날 수도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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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4에게
(빵빵해진 네 양볼과 입 안에 들어있는 과일들로 인해 뭉개진 발음에 소리내어 웃다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왜 이렇게 귀여워요. 없긴 왜 없어, 형 엉덩이가 복숭안데. 방울토마토는 좋으니까. (방울토마토를 두어 개 집어 입 안으로 집어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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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5
글쓴이에게
내 볼 먹던지. 청포도 넣으니까 복숭아 모양이 된 것 같은데. (제 볼 만지작거리며 내가 생각해도 내 모습이 우스운 듯 웃어버리는) 맛있어, 청포도도. 먹어봐. 아, 그런데 이것도 네 뒤에 넣고 싶다. 몇 개 빼 둘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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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5에게
형 볼을 왜 먹어요, 귀여우니까 가만히 둬야지. 형 뒤에는 몇 개나 들어가려나, 꽤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입에 넣다 말고 청포도를 한참 쳐다보다 너를 슬쩍 바라보는) 궁금한데, 실험해볼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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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6
글쓴이에게
나 말고, 난 네 뒤에 얼마나 들어갈지가 궁금한데. (입 안 한가득 들어있는 과일을 씹으며 너와 눈 마주하는) 예쁘게 잘 먹을 것 같다. 오물오물 잘 물 것도 같고. 씨'발, 이젠 뭘 하든 다 이런 생각밖에 안 돼. 진짜 변태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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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6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청포도와 방울토마토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입에 욱여넣는) 좀 많이 변탠 것 같은데요, 뭘 새삼스럽게. (네 말에 어깨를 으쓱이곤 남은 과일들을 빠르게 먹어치우는) 아쉽게도 형 뒷 입이 먹을 건 없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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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7
글쓴이에게
너 이따 네 뒷입으로 먹기 싫어서 지금 다 먹은거지. (과일 때문에 부풀어오른 네 볼을 눌러 보며 장난치듯 말하는) 이따가는 내 거 먹으면 되니까, 뭐. 맛있어,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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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7에게
맛은 있는데, 형이 하는 말 때문에 비위 상해서 다시 넘어올 것 같아요. (웃으며 장난스레 말하곤 날이 더워 땀이 나는 것 같아 네 눈치를 슬쩍 보곤 선풍기를 튼 뒤, 상의를 벗는) 덥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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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8
글쓴이에게
오늘 네 밑에 내 거 안 먹여주면 큰일 나겠다. 이거 다 노리는 거지? (널 힐긋 보곤 한숨 푹 쉬며 네게 손부채질 해 주는) 더워? 아까 아이스크림도 먹었으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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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8에게
먹어도 더워요, 어제 하루 종일 땀 뺀다고 덥게 있어서 그런가. 형 구멍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잖아요. (네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 가만히 너를 올려다보다 네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배를 만지는) 살 좀 쪄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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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9
글쓴이에게
(네 앞머리 만지작대며 가만히 멍 때리고만 있다가 네 손목 잡아 옷 밖으로 빼내는) 살이 안 찌는 걸 어떡해. 난 됐고, 너나 좀 더 쪄. 키도 큰 게 하도 말라서, 너 걸어가는 거 보고 있으면 넘어질까 불안해 죽겠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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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9에게
누가 할 소리를, 형도 만만찮게 크거든요. 종이 인형도 아니고 바람에 막 휘청거리면서. (네 제지에도 굴하지 않고 손을 뻗어 네 트레이닝 바지 안으로 손을 넣고 네 엉덩이를 주무르는) 이 봐, 여기도 이렇게 살이 없어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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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0
글쓴이에게
어어, 씁. (다시금 네 손목 잡아 옷 밖으로 빼내곤 손목을 놓아주지 않은 채로 허공에 시선 고정하는) 어딜 만져, 내 새끼. 그리고 살이 아무리 없어도 엉덩이에는 좀 있거든. 주물주물 잘 만지더만, 그거 다 살이야. 걱정 안 해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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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0에게
(붙잡힌 손목 비틀며 빼내려 애를 써보지만 단단히 잡고 있는 너에 이내 포기하곤 가만히 너를 올려다보는) 엉덩이에 살 있다고 자부하는 거예요? 귀엽네, 어쩐지 할 때마다 부딪혀도 별로 안 아프더라. 그래도 더 찌워요. 엉덩이는 통통해야 예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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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1
글쓴이에게
손목 묶어놓고 박을까? 허리만 쓰는 것도 예쁠 것 같은데. 그리고 인마, 엉덩이가 통통해야 예쁜 거 알면 너도 살 좀 찌워. 주무를 게 많아야 좀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겠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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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1에게
저는 찌울 필요가 없죠, 엉덩이 예뻐서 뭐 해. 형 엉덩이만 예쁘면 되지. 손목 묶고 박아달라고요? 우리 형 취향 참 이상해. 그래도 그렇게 해달라는데, 해 줘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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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2
글쓴이에게
너 엉덩이에 뼈밖에 없거든. 지금은 괜찮은데, 조굼만 더 있으면 박을 때 아플 것 같아. 찌워. 아, 그리고 이왕 내 취향대로 손목 묶여줄 거면, 안대도 쓰고 기구도 물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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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2에게
찌울 필요가 없다니까요. 안대도 쓰고 손목도 묶고 그러고 박아 줘요? 아, 그럼 나는 얌전히 누워있으면 형이 올라타서 알아서 다 하나. 그건 좀 좋네, 그래도 형 우는 거 못 보니까 안대는 좀 그렇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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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3
글쓴이에게
여러 번 말하지만 네가 해 줘야 할 것들이야, 민규야. 상상만 했는데도 벌써 미칠 것 같다. 으, 존'나. (네 배 위에 잡고 있던 네 손 곱게 올려주곤 허리 숙여 네 이마에 입 맞추는) 하여튼, 오빠 힘들게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어쩔거야, 이 상황. 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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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3에게
(손을 뻗어 네 목덜미에 팔을 두르곤 그대로 네 입술을 머금고 한참을 쪽쪽대다 풀어주는) 어쩌긴요, 나랑 평생 살던가 해야지. 알면 클럽 같은 곳 가지 말고 우리 집이나 와요. 가서 예쁘지도 않은 것들하고 놀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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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4
글쓴이에게
좋다, 그거. 평생 너랑 붙어먹어야겠네. 근데 그 놈의 클럽... 그거 그냥 친구 따라갔다 온 거 뿐이라니까, 정말. 언제까지 우려 먹을래. (네가 귀여운 듯 픽 웃어버리곤 네 입술 만지작대며 말 잇는) 근데 여자들은 죄다 예쁘더라. 몸매도 좋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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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4에게
평생 우려 먹을 건데요. 여자들이 예쁘고 몸매 좋으면 뭐 해, 형은 박는데 취미 없고 박히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 여자들이 남자 후장에 손가락 박아넣는 거 좋아하면 모를까. (네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괜히 네가 얄미워 입가에 머무는 네 손가락을 깨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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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5
글쓴이에게
내가 너 박았던 건 다 어디 갔어. 뒤에 내 거 받아 놓고 좋다고 예쁘게 울던 우리 민규는 어디 갔지? (네 입 속을 손가락으로 휘저으며 괜히 심술 부리듯 제 입술 깨무는) 아, 어제 그 클럽 다른 건 몰라도 술은 맛있더라. 그래서 술만 엄청 마시고 왔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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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5에게
(입 안을 헤집는 너에 켁켁대며 잔기침을 하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너를 노려보곤 혀로 네 손가락을 밀어내는) 어디 가긴요, 엄청 예전 일이라서 기억도 안 나는데. 아, 그럼 나도 한 번 가봐야겠네. 물론 술 마시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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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6
글쓴이에게
어, 그렇게 쳐다보지 마. 대낮부터 일 치르고 싶어져. (눈물 맺힌 네 눈가 살짝 쓸어주고는 네 목젖 만지작대는) 혼자 갈 생각은 죽어도 하지 말도, 갈 거면 같이 가. 오빠가 제일 맛있는 술 사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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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6에게
당연히 혼자는 안 가죠, 이석민 데리고 가야지. (목젖을 만지작대는 손길에 기분이 묘해져 두 눈을 감은 채로 네 손길을 받아내는) 형이 굳이 안 사줘도 되거든요. 술 사준다는 사람 많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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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7
글쓴이에게
이석민을 왜 데리고 가? 그럼 나도 권순영 데리고 가면 되는 거야? 아, 그리고 오빠가 다른 사람이 사 주는 술은 마시지 말라고 그랬지. 네 세상에 남자는 오빠 빼곤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거 잘 알아둬, 아가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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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7에게
혼자 갈 생각 말라면서요, 그리고 그런 곳을 누가 혼자 갑니까. 순영이 형은 갑자기 왜 끌어당겨요. 돈 굳고 좋은 거지, 뭘. 형도 썩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 아닌 거 알 텐데, 말하면서 양심 안 찔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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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8
글쓴이에게
나랑 같이 가자니까, 거기. 그리고 양심은 존'나 하나도 안 찔리거든요. 나만큼 믿음직한 사람이 세상에 또 어디 있다고. 봐, 우리 민규 뒤 물려달라고 노린 것도 보고, 어제는 같이 씻기까지 했는데 오빠가 다 참아냈잖아. 어떻게 생각해? 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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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8에게
뭘 어떻게 생각해요, 생각하긴. 당연한 거지, 그건. 형이랑 같이 가면 피곤해서 싫어요. 누가 나 쳐다만 봐도 나가자고 개지'랄 떨 거 누가 모를 줄 아나. 내가 다른 년 쳐다보고 웃으면 아주 그냥 머리채 잡고 나갈 사람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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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9
글쓴이에게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누가 내 새끼를 함부로 쳐다봐? 넌 또 어떤 년한테 홀려서 헤프게 웃어주려고 그래. 아, 이거 좀 위험한데. 너 그냥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서만 갇혀 살래? 오빠가 돈 벌고, 맛있는 거 다 사 올게.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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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9에게
또 지'랄한다. 형이야말로 집에 처박혀있으면 안 돼요? 애인 몰래 클럽이나 가고 줄안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 마음 같아선 목줄로 묶어두고 싶어요, 어디 못 나가게. 집 안에서 사육하는 거지. 나만 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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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0
글쓴이에게
사육? 에이, 그럴 거면 차라리 어디 한 군데에 묶어 놓아야지. 나 아니면 아무것도 못 보게. 그렇게 되면 먹는 것도, 보는 것도 내 허락 없인 못 하겠네. 바람직해. 안 그래도 내 새끼, 얼굴도 몸도 예뻐서 사람들한테 치이고 살텐데. 안 그래? 나한테도 당연히 좋고, 너한테도 좋을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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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0에게
저한테는 하나도 안 좋은 것 같은데요. 나 밖으로 나다니는 거 좋아하잖아요. 답답해서 못 살아. 이런 무시무시한 얘기는 그만 하고 낮잠이나 자죠, 나 졸려서 죽을 것 같아. 전원우 껴안고 자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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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1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내 새끼는 클럽 갈 생각 죽어도 하지 마시라구요. 불안해서 살겠나. (네 머리 천천히 쓰다듬어주며 목소리를 늘이는) 졸려? 우리 민규. 들어가서 자, 잘 거면. 자고 있으면 오빠도 들어가서 너 안아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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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1에게
(들어가서 먼저 자고 있으라는 네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곤 방으로 들어가 걸리적 거리는 바지를 벗어내리곤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한참을 뒹구르다 이불을 끌어안고 두 눈을 감고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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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2
글쓴이에게
(방 안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다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대충 어지럽혀진 거실을 치우고 난 뒤 방으로 들어가는, 이불을 껴안고 잠든 네 옆에 앉아 네게 이불을 잘 덮어주곤 제 품 안에 널 꼭 끌어안은 채로 저도 잠을 청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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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2에게
(느껴지는 인기척과 익숙한 네 향에 잠에서 깨 슬그머니 눈을 떠 너를 한참 바라보다 이내 손을 뻗어 너를 꽉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작게 웅얼거린 뒤 다시 잠에 청하는) 예쁜 내 애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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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3
글쓴이에게
(한참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 문득 눈을 떴을 때에, 아까보단 확실히 어두워진 방 안을 느끼곤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널 바라보며 네 등 작게 토닥여주는) 잘 자네,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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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3에게
(더위에 땀을 흘리며 한참 뒤척이다 규칙적으로 토닥이는 네 손길에 두 눈을 감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띤 채 한참을 자다 느릿하게 두 눈을 뜨고 제 옆에 있는 너를 멍하니 바라보는) 지금 몇 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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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4
글쓴이에게
(빤히 자고 있는 네 모습을 구경하다 들려오는 말소리에 시계를 한 번 쳐다보곤 일곱 시, 라고 작게 답해준 후 땀에 젖은 네 앞머리 만지작대는) 더워? 이따가 잠 깨면 밤 산책이라도 나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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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4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제 앞머리를 쓸어넘겨주는 네 손이 보여 가만히 바라만 보다 네 손바닥에 입을 맞추는) 좋다, 오랜만에 전원우랑 산책하네. 감기 걸리니까 옷 단단히 입어요, 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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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5
글쓴이에게
너 아직 열 있는데 찬바람 맞아도 되려나. (네 허리 감싸안아 짧게 두어 번 입 맞춘 뒤 몸 일으키는) 간단히 밥 먹고 해열제 한 번 더 먹고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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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5에게
그 어린이용 해열제면 거절이요, 안 먹어. (너를 따라 몸을 일으키곤 네 양볼을 잡고 얼굴 곳곳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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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6
글쓴이에게
약이 그거밖에 없는데. 어린이용 해열제여도 지금 열은 많이 내리지 않았어? (가만히 네 입맞춤을 받아내며 간지러운 듯 웃다가 네 머리 온통 헝클어트리는) 우리 민규는 강아지야, 아가야? 귀여워 죽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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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6에게
(네 손길에 기분이 좋아져 퉁퉁 부은 눈으로 실실 웃다 네 목덜미에 잘게 여러 번 입을 맞추곤 얼굴을 마구 부비는) 형 남자친구요. 귀엽긴, 형만 할까. 그럼 해열제 대충 먹고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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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7
글쓴이에게
그래도 오빠가 산 거라고 먹긴 해 주네. 누구 거길래 이렇게 예뻐? (네 목덜미를 만지작대며 장난치다가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몇 번 입 맞추곤 널 일으키는) 나가자. 오늘 집에만 있겠다더니, 진짜 종일 집에만 있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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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7에게
(무거운 몸을 일으켜 대충 가디건을 꺼내 입곤 다시 침대에 걸터앉아 멀뚱멀뚱 너를 바라보는) 그 옷은 입지 말고, 갈아입어요. 종일 집에만 가둬두려고 했는데, 특별히 봐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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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8
글쓴이에게
이 옷이 뭐 어때. 낮에도 이렇게 입고 다녀왔는데. 나 챙기기 전에 네 옷이나 챙기시지요, 아직 감기도 덜 떨어졌으면서. (네 가디건과 반바지를 벗긴 뒤 방 안 옷장에서 긴 바지를 찾아 네게 내미는) 입어. 그리고 아가, 네가 가둬둔다고 말 하는 건 하나도 안 무섭거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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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8에게
(갑자기 벗겨진 옷들에 화들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를 바라보다 긴 바지를 집어 들어 다리에 끼워 넣는) 긴 바지는 답답한데, 맨살에 바람 닿는 느낌 좋단 말이에요. 하나도 안 무서워? 무섭게 한 번 해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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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9
글쓴이에게
맨살에 찬 바람 맞고 오면 내일부터 너 어린이용 해열제 더 먹어야 해. 그래도 좋아? (네가 걸쳐 입었던 가디건을 대충 제 어깨에 걸치곤 방 안에서 두꺼운 가디건을 가지고 와 네게 입혀주는) 까분다. 오빠는 이 세상에 무서울 게 하나도 없거든. 가서 해열제나 들고 와,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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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9에게
무서울 게 하나도 없긴 뭐가 없어. (두꺼운 가디건에 인상을 팍 찌푸리다 대충 옷을 여미곤 거실로 나가 어린이용 해열제를 한 번 보곤 한숨을 깊게 내쉬곤 손에 들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 자, 다음에 아프기만 해요. 다 물약으로 사다 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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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0
글쓴이에게
알다시피 내가 좀 건강해야지. 앞으로도 아플 일 전혀 없을걸. 네가 약 사다 줄 일도 없겠고. (해열제를 조금 뜯어 네 입에 물려주는) 먹고 나가자. 잘 먹으면 이따 오빠가 사탕 사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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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0에게
아쉽네, 자고 있을 때 찬물 끼얹어서 아프게 만들고 싶게. (입에 물린 해열제를 쪽쪽 빨아먹곤 쓰레기통에 버린 뒤, 네 말에 헛웃음을 치며) 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 세 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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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1
글쓴이에게
그래도 안 아플걸. 요새 더워 죽겠는데 찬물 부어주면 나야 고맙지. (어깨 으쓱거리며 네 입가 천천히 문질러주는) 사탕 세 개? 이 썩는다, 아가. 두 개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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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1에게
세 개, 곧 죽어도 세 개. 그리고 자꾸 아가라고 부르지 말라까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다 네 손을 잡고 밖으로 이끄는) 근데 진짜 그 옷 입고 갈 거예요? 마음에 안 드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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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2
글쓴이에게
애같이 귀여운 걸 어떡해. 사탕 조르는 것만 봐도 딱 아간데. (네 손에 깍지 낀 채로 꽉 잡아 흔드는) 이 옷 입고 갈 건데요. 왜, 뭐가 마음에 안 들어. 가디건도 입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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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2에게
그래도 너무 파여서 가슴 다 보이잖아요. (깍지 낀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기분이 좋은지 웃으며 깍지 낀 손에 힘을 더욱 주곤 엄지로 네 손등을 살살 쓸어내리는) 내가 언제 졸랐다고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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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3
글쓴이에게
아무도 안 봐. 그리고 가슴 좀 보이는 게 어때서. 오빠는 여자 애가 아니잖아요. (네 웃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아져 입꼬리 올린 채로 집 밖 거리를 걷는) 사탕 세 개, 세 개 하면서 조른 게 누군데. 사탕 사러 갈까,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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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3에게
아가 아니라니까 자꾸 아가라고 그러죠. 응, 사탕 사러 가. (툴툴대며 너와 맞잡은 손에 더욱 힘을 줘 꽉 쥐었다 풀곤 제 바지 안으로 맞잡은 손을 집어넣는) 그래도 그 하얀 가슴팍 보고 누가 달려들면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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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4
글쓴이에게
누가 달려들어. 내가 이 옷 입고 클럽을 가지 않는 이상 그럴 사람 없을걸. (너와 조용히 대화 주고받으며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가서 먹고 싶은 거 골라와, 아가. 사탕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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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4에게
그래서 그 옷 입고 클럽 가겠다고요? (장난스레 대꾸하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음료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 캔 맥주 두 캔을 집어 들곤 계산대에 있는 막대 사탕 세 개를 집어 들고 멀뚱멀뚱 너를 쳐다보는) 계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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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5
글쓴이에게
아니, 갈 거면 제대로 입고 가야지. (멀뚱히 저를 쳐다보는 널 가만 보다 과자 코너를 가리키는) 과자도 하나 골라 오지 그래? 먹고 싶은 걸로 가지고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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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5에게
제대로 입고 가긴 뭘 제대로 입고 가요, 또 가기만 해. 진짜 죽일 거야. (네 말에 신이 나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과자 코너에 도착해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과자를 집어 들어 계산대에 내려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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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6
글쓴이에게
얼씨구. 하나도 안 무섭네요. (좋아하던 과자를 계산대에 내려두며 싱글벙글한 네 모습에 네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곤 계산을 하는, 사탕은 네 주머니에 넣어 주고 나머지는 봉지에 담은 채로 편의점 밖을 나서는) 맥주는 형이 가져오려고 했는데, 네가 가져오더라. 내 새끼라서 통한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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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6에게
(주머니에 넣어진 사탕을 손으로 만지작대다 네 말에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곤 네 어깨를 감싸 안는) 통했나. (너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좋기만 해 실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꾹꾹 눌러 담고 네 어깨를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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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7
글쓴이에게
(네 허리 감싸안은 채로 제 쪽으로 끌어당기며 괜히 기분이 좋아보이는 널 눈치채곤 저도 슬그머니 웃는) 아가. 오빠랑 밤 산책 나오니까 좋아? 얼만큼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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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7에게
(네 물음에 장난스러운 투로 대꾸하는) 엄청 좋았는데요, 방금 그 호칭들로 좋은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어. 앞으로도 자주 나오자, 제발 밖에 나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요. 술 약속들 다 쳐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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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8
글쓴이에게
적응해, 얼른. 난 너 아가라고 좀 더 부르고 싶으니까. 그리고 나 별로 밖에 안 나돌았거든. 술 약속도 웬만한 건 다 쳐내고, 꼭 가야할 것만 가고 있어. 너도 이때쯤 되면 나처럼 술 약속 엄청 많아질걸. (장난치듯 네 허리 간질이는) 그 전에 주량을 늘려야해. 그래야 안 죽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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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8에게
어제 클럽도 꼭 가야할 거여서 갔나. (작게 대꾸하곤 허리를 간지럽히는 너에 네 손을 아프지 않게 때리며 허리를 비트는) 죽을래요, 하지 마라. 으, 완전 싫어. 그냥 집에만 있을래요, 술하고 별로 안 친해지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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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9
글쓴이에게
그것도 좋지. (네 반응이 귀여워 괜히 더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네 허리를 계속 간지럽히는) 가 봤어, 내 새끼는? 클럽 말이야. 아직 아가라서 그런 데는 좀 무서우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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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9에게
(허리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에 네 손을 억지로 떼어내곤 엄한 표정으로 너를 보다 고개를 돌리는) 아직 안 가 봤는데, 내일 당장이라도 이석민 끌고 가볼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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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0
글쓴이에게
내일? 그럼 내일 나도 네 뒤 밟아서 클럽 가면 되는건가. 아무래도 내 새끼, 그런 데 가면 번호 엄청 따이고 올 것 같은데. 뒤 따이고 오는 건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그냥 넣어두고. 아무튼 그래서 안 돼, 너는. 내가 너 보면 어떻게 할지 알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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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0에게
하긴, 내가 좀 잘생겨야지. 뒤 따이긴 무슨 뒤 좀 따달라는 사람들이 줄을 설 걸요. 당연히 형 모르게, 은밀하게 가야지. 어떻게 할 건데요, 궁금해서 듣고 싶네. 형도 번호 엄청 따이고 그랬을 거 아니에요. 다 쳐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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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1
글쓴이에게
쳐낸 건 아니고, 아무 번호나 쳐서 줬어. 거절하기 미안해서. 뭐, 그 아무 번호가 된 번호 주인께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러니까 너는 그런 데 갔다가 나한테 들키면 아주 죽을 줄 알어. 진짜 너 묶어 두고 집 밖으론 한 발짝도 못 나오게 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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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1에게
존'나 번호 받고 설레서 좋아할 그년들 얼굴 뻔히 보이네, 그럴 때는 애인 있다고 쳐내야죠. 애인 없다고 숨긴 거랑 뭐가 달라. 확 가서 내 번호 뿌리고 다닐까 보다. 왜 형은 되고 난 안 되냐고 나도 그냥 이석민 따라가서 술만 마시고 온다니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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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2
글쓴이에게
넌 예뻐서 안 돼. 그랬잖아, 클럽에선 누가 네 뒤 따려고 뒤에서 수군거릴지 모르는 일이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다고 술만 홀짝였는데 눈 떠 보면 모텔일 때가 얼마나 많은데. 안 돼, 너는. 위험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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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2에게
게이바도 아니고 이렇게 큰 멀대 뒤를 누가 따려고 한다고, 안 수근거려요. 오히려 형이 더 따먹기 좋은 타입이지. 나는 안 위험하거든요,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단 말이야. 아, 물론 애인이랑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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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3
글쓴이에게
한 번 가 봐, 그럼. 대신 내 친구 붙여 놓을거야. 십 분 간격으로 네 상황 보고하고 사진 보내달라고 해야지. 그리고 갔다 오면 존'나 너 붙들고 안 놔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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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3에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안 가겠다. 그게 뭐예요, 파파라치도 아니고. 그리고 형 친구는 무슨 잘못이라고. 안 가면 형이랑 하루 종일 뒹굴 수 있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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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4
글쓴이에게
거기 가서 다른 사람이랑 몸 부빌 시간에 차라리 나랑 뒹굴지 그래. 네가 누굴 만나든 나보다 널 더 예뻐할 순 없을텐데. 아무튼, 안 돼. 클럽도 조심하고, 술도 조심해. 사람도 조심하고. 알았지,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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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4에게
그리고 형을 가장 조심하고. (네 말에 짧게 대꾸를 하곤 공원 벤치가 보이자 네 손을 잡아끌어 벤치로 가 앉는) 아, 바람 선선하니 좋네.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형 어디 가지 말고 평생 내 집에만 있어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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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5
글쓴이에게
(가만히 네 옆에 앉아 기분 좋은 바람을 느끼다 봉지에서 맥주캔을 꺼내 네게 건네는) 이참에 결혼할까? 같이 살자, 그냥. 오빠가 돈 벌게, 너는 애 낳아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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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5에게
저는 유흥을 즐기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 그리고 애는 형이 낳아야죠. (맥주캔을 건네받곤 과자를 집어 들어 봉지를 뜯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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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6
글쓴이에게
오빠가 무슨 유흥을 즐겨, 유흥을 즐기긴. 근데 장난이라도 결혼 거절 당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윽. (장난치듯 가슴을 부여잡고 아픈 듯 시늉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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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6에게
언제 거절을 했다고 그래요, 별로 없다고 했지 아예 없다곤 안 했거든. (네 행동에 헛웃음을 치다 파인 옷 때문에 다 드러난 가슴팍에 재빨리 입을 맞추곤 맥주를 한 모금 넘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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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7
글쓴이에게
(네 행동에 제 가슴팍을 내려다보곤 옷을 뒤로 끌어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대충 정리한 뒤 맥주캔을 따 한 모금 들이키는) 이 옷 버려야겠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네가 이 옷 입고 밖으로 나다니는 건 좀 싫을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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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7에게
(갑자기 사라진 뽀얀 네 맨살에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곤 어깨를 으쓱이며 묻는) 갑자기 왜요, 아까 그렇게 벗으라고 할 때는 싫다더니. 그리고 내 옷인데 왜 형 마음대로 버리고 그래요, 내가 아끼는 옷이란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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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8
글쓴이에게
여기 이거 다 파였는데 뭘 아껴, 옷 멀쩡한 걸로 좀 사다 줄까? (생각을 정리하듯 캔을 한 모금 더 들이키곤 제 옷 잡고 펄럭이는) 내가 입으니까 편하긴 한데, 네가 입을 거 생각하니까 별로야. 넌 왜 이런 옷을 사고 그러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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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8에게
시원하고 가볍고 얼마나 좋은데요, 무슨 다 형은 되고 나는 안 된다고 그래.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 (너를 따라 한 모금 들이키곤 인상을 찌푸리다 과자를 한 움큼 쥐고 입 안으로 털어 넣는) 아무튼 그 옷 그냥 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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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9
글쓴이에게
넌 예뻐서 안 된다니까. 나처럼 다 하고 싶으면 예쁘질 말어, 인마. (네 입가에 묻은 과자 부스러기 털어주면서 인상 찌푸리는) 하여간 이런 것부터 말 안 듣는 것까지 다 애야, 애. 으이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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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9에게
자꾸 예쁘다고 그러네, 형이 더 예쁘면서. (인상을 찌푸리는 너를 가만히 응시하다 손을 들어 네 미간을 꾹꾹 누르는) 자꾸 그렇게 인상 쓰면 주름 생겨요, 아저씨 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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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0
글쓴이에게
네가 예쁘니까 널 보고 예쁘단 말을 하지. 근데 아저씨 되더라도 잘생겼을걸, 나는. (네 손을 잡아내려 손등에 입술 묻고 있다가 장난스러운 표정 지으면거 세게 빨아당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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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0에게
(세게 빨아당기는 너에 묘한 기분이 들어 너를 밀어내곤 네 허벅지 안쪽을 장난스레 쓸었다 손을 떼는) 글쎄요, 아저씨 되면 별로. 안 예쁘다고 몇 번을 말해요. 말하기도 지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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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1
글쓴이에게
말하기 지치면 그냥 쿨하게 인정하세요. 아니면 예쁘다는 말에 적응을 하던가. (네 손가락에 깍지 끼워 잡은 채로 제 허벅지 위에 올려두는) 다 마셨어, 맥주? 과자는 아직 많이 남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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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1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예쁜 건 아닌 것 같고 적응하기에도 썩 그렇게 좋은 말은 아니라서. (맞잡은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괜히 간질거리는 마음에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곤 다른 손으로 과자를 집어 네 입가에 가져다다는) 이렇게 나눠서 먹으면 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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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2
글쓴이에게
너 예뻐, 민규야. 어제 클럽 여자들보다도 네가 더 예뻤어. (네가 주는 과자를 받아먹다 마시던 맥주캔을 들이켜 죄다 마셔버리곤 꾸깃하게 눌러버리는) 술 좀 더 마시고 싶다. 속이 좀 더 찼으면 좋겠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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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2에게
(네 말에 작게 한숨을 쉬곤 제가 마시다 남은 캔을 네 손에 쥐어주는) 많이 마시지 마요, 무슨 속이 찼으면 좋겠다고 그래. 그리고 여자들이 더 예쁘지 어떻게 내가 더 예뻐요, 나는 남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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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3
글쓴이에게
여자들이랑 좀 다른 느낌으로 예뻐, 너는. 묘해. 그래서 네가 내 거라서 좋아. (네가 마시던 캔 입구에 입을 댄 채로 살풋 웃는) 열은 다 내렸어? 이제 안 아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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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3에게
갑자기 뭐예요, 심장 떨리게. 나도 형이 내 거라서 좋아요. 형이 사다준 해열제 덕분에 다 내린 것 같아요, 몸도 나름 가뿐하고. 술은 그걸로 땡, 그만 마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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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4
글쓴이에게
역시. 어린이용 해열제라고 무시할 게 못 된다니까. 효과도 있는데다 심지어 알약보다 맛도 있어. (기분 좋은 듯 네 손 꽉 잡은 채로 제 볼에 네 손등 가져다대는) 가끔 이렇게 밤 산책 나오자. 술도 마시고, 어... 새벽엔 밖에서 몰래 섹스도 해 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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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4에게
알약보다 맛있는 건 인정. (아이같은 네 모습에 살풋 웃다 손가락으로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얼마나 마셨다고 벌써부터 볼이 뜨끈해요. 섹스는 무슨, 잡혀갈 일 있어요? 이 형이 큰일날 소리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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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5
글쓴이에게
아, 맞다. 밖에서 섹스하면 잡혀가지. 그러면 산책하고 집에 들어가서 해야겠네. 밤공기 마시면서 하고 싶은데. 그럼 베란다에서 하면 되려나? (네 손등에 볼을 푹 묻은 채로 의미없는 말을 뱉어내는) 넌 뭐가 좋아,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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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5에게
뭐가 좋냐고요? 나는 형이 좋죠. (제 손에 볼을 묻는 너에 소리 내어 웃다 네 앞머리를 살살 쓸어넘겨주는) 뭐야, 벌써부터 술기운 올라와요? 베란다는 무슨, 누가 신고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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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6
글쓴이에게
오빠 술 세거든. 멀쩡해. 아, 그나저나 베란다에서 해도 신고 당하는구나. (입으로 바람을 불어 제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행동을 반복하다 한숨 푹 쉬는) 나도 네가 제일 좋은데. 나 다음으로는 뭐가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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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6에게
아닌데, 하는 행동 보니까 벌써 정신은 반쯤 나갔는데. (갈라진 네 앞머리를 다정스레 정리해주곤 한숨을 쉬는 너에 네 눈치를 한 번 살피곤 입을 여는) 갑자기 왜요, 나는 형이 제일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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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7
글쓴이에게
멀쩡하거든. 아니, 그냥. 바깥에서 섹스하는 게 안 되면 어디서 하는 게 좋냐고 물어본 거였는데, 넌 그냥 내가 좋다길래. 예뻐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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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8
157에게
얌전히 집 침대에서 해야죠, 뭐 박히고 싶은 곳이라도 있나. 형은 저 안 좋습니까, 나는 형이면 어디서 해도 마냥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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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9
158에게
예쁘네. 하여튼 누구 건지, 오빠가 장가 갈 상대 하난 잘 골랐어. (네 손 만지작대며 장난치듯 웃어 넘기다 캔에 남아있는 맥주를 모조리 다 들이키곤 캔을 바닥에 내려놓는) 집에 갈까? 아니면 공원 한 바퀴 돌고 들어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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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0
159에게
(바닥에 내려놓은 캔을 집어들어 벤치와 가장 가까운 쓰레기통에 버리곤 네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이제 집 가도 될 것 같은데요, 집이 마냥 가깝지만은 않으니까 가면서 산책하면 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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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1
160에게
그럴래? 그럼 그렇게 하고. (아까보다 더 좋아진 것 같은 기분에 실실 웃으며 너와 맞잡은 손을 앞뒤로 흔드는) 배는 안 고파? 어두워질 동안 한 끼밖에 못 먹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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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2
161에게
(웃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다른 손으로 네 머리를 헝크리곤 너와 시선을 맞추는) 배도 고픈 것 같은데. 왜요, 형이 차려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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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3
162에게
어, 내가 차려주려고 했지. 근데 이번에는 왠지 너한테 차려달라고 해 보고 싶네. (너와 눈 맞추고 마주 본 채로 장난기 가득 담아 웃는) 라면 끓여줘라. 오빠 라면 먹고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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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4
163에게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네 장난스러운 말에 저도 받아치며 널 따라 웃곤 고개를 끄덕이는) 알았어요, 그럼. 라면 먹고 가. 근데 나 라면 잘 못 끓이는 거 알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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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5
164에게
맛있게 먹어줄 수 있으니까 걱정 말고 끓여주기나 해요. (네 장난이 마냥 귀여운 듯 웃으며 네 머리카락 온통 헝클이는) 근데 라면도 잘 못 끓이면 혼자 있을 땐 뭐 먹고 지내, 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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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6
165에게
그냥 귀찮으니까 안 먹거나 시켜서 먹거나 정 배고프면 컵라면, 컵라면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잖아요. (헝크러진 머리를 손으로 단정히 정리하고 네 손등을 아프지 않게 깨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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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7
166에게
몸에 안 좋은 짓만 골라 하는구나. 인마, 컵라면 그거 안 돼. 나 컵라면으로 이틀 식사 해결하다가 아파서 병원까지 다녀왔어. (네 코 잡아 양 옆으로 흔들면서 널 혼내려 엄한 표정 지어내는) 아무래도 같이 살아야겠네.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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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8
167에게
본인도 몸에 안 좋은 건 다 골라서 하는 사람이. 아니, 요리도 꽤 괜찮게 하면서 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요. 귀찮다고 또 그랬겠지. 어, 완전 같이 살아야겠는데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울상을 짓는) 놔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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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9
168에게
몸 좀 잘 챙기세요, 응? 너 살 안 찌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만. (빨개진 네 코는 보고 너 몰래 작게 웃어버리는) 사탕도 사 줘야 해, 밥도 챙겨줘야 해. 아가, 아빠라고 불러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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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0
169에게
그래도 요즘 운동해서 나름대로 몸 탄탄한데. 아빠라뇨, 형 설마 금지된 사랑이라던가 근친 즐기고 그래요? 아들한테 박히고 싶고, 그래?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고개를 젓는) 우린 아들 낳으면 절대 안 되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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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1
170에게
왜. 난 네가 너 닮은 아들 하나 낳아줬으면 좋겠는데. 우리 같이 살면 아이부터 만들려고 했었는데? (널 따라 두 눈 커다랗게 뜬 채로 널 바라보는) 근친을 생각한 건 아닌데, 금지된 사랑은 꽤 재밌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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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2
171에게
아들 낳아서 아들이랑 사랑에 빠지면 어쩌려고 아들을 낳재. 형 벌써 임신하고 싶고 그래요? (손을 뻗어 마른 네 배를 살살 쓸며) 여기 볼록해지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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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3
172에게
네가 해야지, 임신은. 그리고 지금 아들은 너로도 족하거든. (제 배 쓰다듬는 네 손을 가지고 와 와앙, 물어버리는) 내 애 가져서 네 배 볼록해지면 되게 행복하겠다,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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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4
173에게
(요상한 소리를 내며 제 손을 무는 너에 소리내어 웃다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추는) 그런 걸로 말고 다른 걸로 행복하게 해줄게요. 1등 신랑감. 그럼 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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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5
174에게
딸? 아냐, 애는 어떻든 괜찮아. 난 너면 돼. 그나저나 진짜, 일주일간 받을 뽀뽀 오늘 다 받는 것 같네. 같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응? 조만간 진짜 짐 싸들고 와서 같이 살아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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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6
175에게
싫으면 그만 하고. 같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클럽 가도 같이 가. 가서 사람들 앞에서 뽀뽀 퍼부어서 내 거라고 광고할 거야. 얼른 짐 싸들고 와요, 밤마다 외로워서 죽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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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7
176에게
내 새끼. 어젠 내가 가고 싶어서 갔던 게 아닌데, 네 반응 귀여워서라도 또 한 번 몰래 가야겠네. 밤에 외로우면 오빠한테 말하지 그랬어, 당장 가서 예뻐해줬을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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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8
177에게
또 몰래 가면 나 진짜 형 안 봐요, 어제도 진짜 엄청 화나서 홧김에 말할 뻔 했어. 그래도 예쁜 얼굴 보니까 풀려버렸지만. 밤마다 전원우 끌어안고 자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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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9
178에게
내일 집에 가서 당장 짐 다 챙겨올까. 나도 혼자 자는 것보단 우리 민규 끌어안고 자는 게 더 좋은데. 어제 자다 깨서 너 보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존'나 내 새끼 얼굴 침범벅 되도록 뽀뽀하고 싶었는데 참았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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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0
179에게
당장 가서 짐 다 챙겨서 와요, 어지간한 건 우리 집에 다 있잖아. 자다가 깨서 얼굴 구경하는 게 어디 있어요, 반칙 아닙니까. 나도 깨서 얼굴에 뽀뽀 잔뜩 해줘야겠네. 가끔 늦게 들어가는 날이라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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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1
180에게
당장 가서? 그럼 우리 집은 어떻게 해, 아가야. 조금 참아봐. 그리고 얼굴 구경하는 게 뭐 어때서 그래. 내가 내 새끼 잘난 얼굴 좀 보고 뽀뽀 좀 하겠다는데. 네가 자다가 깼을 땐 아마 나도 깨어 있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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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2
181에게
어떻게 하긴요, 비워놓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내가 늦게 들어오는 날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먼저 자고 있는 전원우 얼굴에 뽀뽀하면 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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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3
182에게
통금 시간을 확 정해버릴까보다. 그런 날엔 너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잠들거거든요. 괜히 잠들었을 때 틈타서 몰래 뽀뽀하려고 그러지 말고 지금 실컷 해, 인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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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4
183에게
(네 말에 씨익 웃곤 주위를 한 번 살피곤 네 양 볼을 꾹 쥔 채로 진득하게 쳐다보다 네 얼굴 곳곳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이렇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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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5
184에게
옳지. 예쁘다, 내 새끼. (눈 접어 행복한 듯 웃다가 네 턱 잡은 채로 네 얼굴 여기저기에 입 맞추는) 이런 건 신고 안 당하지? 좋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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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6
185에게
(네 입맞춤을 받아내다 손을 뻗어 네 입술을 꾹 누르며 고개를 젓는) 이제 그만, 누가 보면 어떡해요. 나머지는 집에 가서 마저 하자. 진하게 해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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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7
186에게
밤 공기 마시면서 하는 진한 뽀뽀도 좋은데. (네게 짧게 입 맞추고는 발걸음을 빨리 하는) 뭐, 우리 민규랑은 껴안기만 해도 좋긴 하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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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8
187에게
(발걸음을 빨리 하는 너에 작게 웃으며 네 손을 꽉 잡고 속도를 늦추는) 산책이잖아요, 왜 그렇게 서둘러. 빨리 가서 마저 하고 싶다는 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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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9
188에게
어, 들켰다. (제 뒷머리 만지작대며 너와 발 맞추어 천천히 걷는) 밖에서는 하고 싶은 만큼 너 예뻐해 줄 수가 없어서 좀 그래. 산책은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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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0
189에게
(손을 뻗어 네 뒷통수를 살살 쓰다듬어주곤 맞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는) 왜요, 나는 산책도 좋은데. 내가 집에 가서 더 예뻐해줄게. 조금만 참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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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1
190에게
거기서 더 예뻐하는 게 가능해? 나는 지금 당장 네가 하는 행동만 봐도 충분한데. 잘 컸어, 내 새끼. 언제 이렇게 예쁘게 컸길래 다른 사람까지 예뻐해 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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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2
191에게
누가 보면 진짜 형이 제 아빤 줄 알겠어요. 원우 아빠. (주머니에 박아둔 사탕을 꺼내 까 입 안에 넣곤 이리저리 굴리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막대를 뽑아 너에게 건네며) 먹을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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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3
192에게
내 아들 같다니까, 너. (제 앞으로 내밀어진 사탕을 가만히 바라보다 네 입에 다시 넣어주며 장난스레 웃는) 됐어요. 우리 아가 많이 드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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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4
193에게
(제 입으로 다시 들어온 사탕을 우물대며 한참을 빨다 인상을 찌푸리는) 내가 그렇게 애 같아요? 묘하게 기분 별로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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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5
194에게
얼씨구, 성인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애 같다기보단 내가 보는 네가 너무 아들 같이 예뻐서 그렇지. (사탕 때문에 볼록해진 네 볼울 맞지작대는) 아니다, 아들보다 더 예뻐해주는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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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6
195에게
나름 꽤 많이 지났거든요,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 아들 같이 예쁜 건 뭐예요. 애인으로써 예뻐야지. 당연히 아들보다 예뻐해줘야죠. 진짜 아빠와 아들 사이도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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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7
196에게
일 년도 안 지났네. 오구, 내 새끼. 그래서 오빠가 지금 우리 민규 엄청 예뻐해주고 있잖아요. 누구 평생 예뻐해줄 거 지금 너한테 다 쏟아붓고 있는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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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8
197에게
나 말고 앞으로 누굴 예뻐해주려고 그래요, 평생 나만 예뻐해. 나한테만 예쁨 받고, 이제 형 안 놔줄 거예요. 내 거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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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9
198에게
너 그런 말 할 때마다 예뻐서 미치겠다니까. 그렇지, 너 내 거지. 나도 내 거고. (장난치듯 네 말에 답하곤 어느새 다다른 네 집 앞에서 널 빤히 바라보며 웃는) 아무리 봐도 잘 컸어, 우리 민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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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0
199에게
(네 말에 헛웃음을 치다 엄한 표정을 짓곤 네 뒷목을 잡아채는) 너는 내 거죠. 그나저나 얘기하면서 오니까 집에 금방 도착하네. (뒤를 돌아 비밀번호를 누르곤 도어락이 해제되자 뒤를 돌아 너와 눈을 마주하며)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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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1
200에게
좋지. (너와 눈 마주한 채로 네 목에 팔 두르곤 짧게 입 맞춘 뒤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그 말, 원래 엄청난 의미가 담겨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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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2
201에게
(너를 뒤따라 집 안으로 들어서 곧장 주방으로 향하는) 원래는 엄청난 의미고, 우리는 말 그대로 라면이나 먹어요. 나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아. 근데 진짜 내가 끓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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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3
202에게
도와줘? (네 뒤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서는) 아니면 라면 말고 뭐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있어? 안 귀찮으면 네가 먹고 싶은 거 해 먹고, 배고파 죽을 것 같으면 라면 얼른 끓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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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4
203에게
아니, 내가 끓이면 한강 될까 봐 그렇죠. 굳이 형 귀찮게 하고 싶진 않아, 형은 라면 별로예요? 그나저나 요리 잘하는 부인 둬서 든든하네. 언제 이렇게 배워뒀어요, 응? 나한테 시집 오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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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5
204에게
한강 되더라도 좋은데, 나는. 라면도 좋고. 너도 좋고. 그리고 요리는 너 밥 제대로 챙겨주려고 알아뒀지. 인마, 눈 좀 떼 놓으니까 막 끼니 거르고, 컵라면만 먹고. 잘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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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6
205에게
그래도 형이 항상 챙겨주다가 한 며칠 안 챙겨주니까 귀찮아서 안 먹게 돼, 그러니까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자. (실실 웃으며 네 허리를 껴안고 등에 얼굴을 비비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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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7
206에게
이걸 어떻게 미워할 수도 없고. 일부러 그러는거지? 귀찮아서 밥 하는 건 나한테 다 떠넘기려고. 으이구, 내 새끼. 예뻐서 봐 준다. 이리 옆으로 와, 아가. 라면부터 끓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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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8
207에게
내가 언제 떠넘긴다고 했어요? 같이 저녁 준비하는 것도 나름 좋을 것 같으니까 그런 거지. (네 부름에 빠른 걸음으로 네 옆에 서 냄비를 꺼내 너에게 건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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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9
208에게
내 새끼 먹고 싶어하는 거 해 먹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요새 또 셰프들이 되게 멋지잖냐. (네게서 냄비를 받아 물을 적당히 넣곤 불 위에 올리는) 아가새 먹이 물어주는 아빠새 같다. 안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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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0
209에게
또 아빠 소리한다, 차라리 엄마라고 하면 내가 인정할게요. 형 아들인 거. (네 행동을 가만히 주시하다 식탁 의자를 빼내곤 그 자리에 앉는) 요리하는 전원우나 구경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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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1
210에게
에이, 엄마는 뭔가 이상하다. 나랑 어울리지도 않고. 그럼 오빠 어때. 오빠라고 불러봐. (물이 끓을때 즈음 라면 봉지를 찢어 넣곤 냄비 뚜껑을 닫는) 여기 후추 뿌리면 맛있대. 어, 된장이나 쌈장 풀어도 맛있고. 그냥이 제일 좋긴 하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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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2
211에게
엄마가 제일 잘 어울리는데요, 엄마. 저는 형이 끓여주는 거면 뭐든 다 좋아요. 그러니까 형 편한 대로 끓여. (가만히 앉아 네 행동을 눈으로만 쫓다 네 모습이 예뻐보여 환하게 웃는) 진짜 예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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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3
212에게
누가 예쁘다고? 네가? 이제 알았어? (장난치며 네 말에 답하곤 적당히 익은 면을 휘적거리며 젓다가 불을 끄고 식탁에 냄비와 젓가락을 올리는) 먹어, 천천히.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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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4
213에게
형이요, 형. (제 앞에 놓여진 라면에 젓가락을 들어 한 젓가락 집어드는) 잘 먹겠습니다. (바람을 불어 한참을 식히다 입 안 가득 라면을 집어넣고 우물대는) 역시 우리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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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5
214에게
너 잘 먹는 거 보면 예뻐 죽겠다니까. (네 앞에 앉아 턱 괸 채로 네 모습 가만히 구경하는) 볼 움직이는 것도 귀엽고. 이렇게 하나하나 다 예뻐서 어떡하지,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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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6
215에게
왜 형은 안 먹고 그래요, 좀 먹어. (다시 한 젓가락을 크게 떠 입 안에 넣기를 반복하고 어느 정도 다 먹어가자 배가 풀러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배를 두드리며 네 볼을 툭 치는) 역시 맛있어, 잘 먹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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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7
216에게
나는 별로, 배가 안 고파서. (냄비를 싱크대에 가져다 넣으며 네 옆에 앉아 네 배 토닥이는) 맛있게 먹어 줘서 고마워, 내 새끼. 잘 먹으니까 내가 다 뿌듯하네. 아빠 된 기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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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8
217에게
또 아빠. 알았어요, 아빠가 그렇게 좋으면 내 아빠해.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다 이내 체념한 채로 너를 한 번 바라보곤 제 배 위에 올려진 네 손을 슬쩍 치워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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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9
218에게
(네 배 토닥이다 옆으로 툭 떨어진 제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 네 손 꽉 잡는) 오구, 우리 민규. 인상 펴. 오빠는 아빠보단 아빠 같은 애인 하는 게 더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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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0
219에게
(네 말에 인상을 피고 너를 한참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 네 입가에 입을 맞추는) 아빠 같은 애인이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해, 어쨌든 내 애인이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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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1
220에게
그렇지, 어쨌든 난 네 애인이지. (네 입술에 짧게 입 맞춘 뒤 네 아랫입술 물고 늘어지며 장난치듯 웃는) 아들이랑은 뽀뽀는 해도 이런 건 못 할 거 아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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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2
221에게
(네 행동에 저도 작게 따라웃으며 네 뒷목을 잡아채 더욱 깊게 입을 맞추며 네 입술을 가르고 혀를 넣어 네 입 안을 휘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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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3
222에게
(네 목 끌어안은 채로 입맞춤을 받아내다 널 잠깐 떼어낸 채로 웃으며 네 볼 툭 치는) 씁. 안 돼, 오빠 못 참아. 오늘 밤엔 푹 자고 싶단 말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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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4
223에게
(저를 떼어내는 네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며 헛웃음을 치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알았어요, 그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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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5
224에게
귀여워. 내 새끼. (고개 끄덕이며 제게 맞춰주는 네가 괜히 고마워 네 얼굴 곳곳에 잘게 입 맞추어 주곤 널 빤히 바라보며 웃는) 잘 컸어, 진짜. 예뻐 죽겠네. 어디서 이렇게 예쁜 게 나한테 굴러왔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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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6
225에게
(심통이 나 표정을 굳히고 있었는데 네 애교스러운 입맞춤에 기분이 좋아져 올라가는 입꼬리에 결국 소리내어 웃다 네 머리를 살살 쓸어넘기는) 글쎄요, 나는 어쩌다 이렇게 예쁜 형한테 굴러왔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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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7
226에게
복 받았네, 내가. 이렇게 예쁜 아가랑 입도 맞출 수 있고. 정말, 진짜,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너 진짜 예뻐. 예뻐서 딱 죽겠다. 표현을 예쁘다고밖에 못 해서 답답할 지경이야. 진짜, 존'나... 왜 이렇게 예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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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8
227에게
형도 예뻐요, 너무 예뻐서 예쁘다는 말도 지칠 정도야. 아니,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예쁘지? 나도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형 진짜 예뻐요. 그 누구보다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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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9
228에게
아빠가 아들한테는 못 이긴다는 말이 있던데, 예쁘단 말 해 주는 데에선 내가 이겨야겠는데. (장난치듯 코 찡긋대며 말하곤 거실 소파로 다가가 앉는) 민규, 오빠랑 이틀동안 쭉 붙어 있으니까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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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0
229에게
완전 좋은데요, 같이 있게 된 이유는 참 별로지만. 붙어있으니까 완전 좋다. 그러니까 빨리 짐 싸서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요. 지금도 보낼 생각하니까 보내기 싫어 죽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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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1
230에게
오빠 이제 슬슬 집에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보내기 싫어? 나도 마음 같아선 일보단 너 끌어안고 뒹구는 걸 더 하고 싶은데, 어쩌겠어. 오빠가 우리 민규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치,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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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2
231에게
완전 싫어요, 보내기. 일 안 가면 안 되나, 안 되겠죠. (입술을 삐죽이며 울상을 짓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네 옷을 건네는) 가야지, 돈 벌려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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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3
232에게
너 그러는 것도 귀여워서 어쩌지. 앞으론 여기서 출근할까. (네게서 제 옷을 받아들곤 몸에 대충 걸친 채로 네 어깨 밀어 방 침대에 눕히는) 그리고 오빠는 너 자는 거 보고 갈 거예요, 아가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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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4
233에게
여기로 출근해도 내가 월급 못 줘요. (네 말에 장난스럽게 대꾸하곤 저를 눕히는 너에 아쉽다는 듯이 아랫입술을 깨물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 빨리 자야지, 우리 형 내일 지장 없이 출근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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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5
234에게
뽀뽀 받고 가면 안 돼? (네 가슴 토닥이며 낮은 목소리로 자장, 자장 하는) 내 새끼. 오늘 오빠 없이 혼자 잘 잘 수 있겠어? 자다가 무서우면 전화해, 아가. 오빠가 바로 달려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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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6
235에게
내가 진짜 애도 아니고, 평소에도 혼자 잘 자거든요. (네 말에 네 목덜미를 끌어당겨 네 입술에 진하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아, 진짜 보내기 싫네. 얼른 가요, 붙잡을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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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7
236에게
그건 아는데, 하룻동안 너 끌어안고 자다가 가려니까 좀 불안한 거 있지. (픽 웃으며 네 입술 만지작대는) 얼른 갈 수가 없어. 나도 가기 싫거든. 어떡하냐, 진짜. 응? 빨리 결혼을 해야 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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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8
237에게
(입술에 얹어진 네 손을 꽉 잡고 살살 흔드는) 빨리 결혼해서 같이 살자, 내가 아침마다 맛은 없지만 밥도 차려주고 내조 잘 할게요. 얼른 같이 살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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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9
238에게
네가 만들어주는 밥인데 맛이 없을 리가. 밥이 다 타도 좋으니까, 빨리 결혼만 하자. 오빠가 잘 해줄게. (네 손을 제 어깨 뒤로 넘기곤 널 꼭 끌어안은 채로 눈 감는) 아, 그냥 자고 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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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0
239에게
탄 음식 먹으면 몸에 안 좋거든요. 뭘 또 자고 가, 자고 가긴. 그러면 일찍 일어나서 형 집 들렀다가 출근해야 되잖아요, 집에 가서 조금이라도 더 자고 출근하세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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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1
240에게
너 보는 게 자는 것보다 더 좋아.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너 잘 자는가 보고 갈게, 오빠는. (널 끌어안고 있던 손을 올려 네 눈을 감겨준 뒤 네 배 토닥이는) 코오,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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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2
241에게
자기 싫어서 죽겠네. 나 눈 감았다가 뜨면 형은 내 옆에 없는 거잖아요. (눈을 감은 채로 웅얼대다 피곤했던 탓인지 그대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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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3
242에게
(천천히 네 배 토닥여주며 잠든 네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저도 잠에 드는, 몇 시간이 지나 잠에서 깨 시간을 확인하곤 푹 잠에 든 네게 살짝 입 맞춘 뒤 화장실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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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4
243에게
(한참을 곤히 자다 허전한 옆자리와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실눈을 뜨고 한참 동안 너를 기다리다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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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5
244에게
(욕실에서 나와 대충 옷을 주워입곤 머리를 털어내며 부엌으로 향하는, 일어나 네가 먹을 토스트를 간단히 만들어 둔 뒤 방으로 돌아와 네 이마에 살짝 입 맞추는) 내 새끼, 잘 자네. 이따 보자. 오빠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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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6
245에게
(잠결에 네 목소리를 듣고 끄덕이다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이 꽤 흐르고 눈을 뜨자 허전한 네 자리에 입술을 삐죽이다 식탁에 놓인 토스트를 보고 실실 웃으며 너에게 카톡을 보내는)

인증샷
(사진)
언제 또 만들어놓고 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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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7
246에게
(가만히 앉아 앞에 놓인 노트북을 두드리다 갑자기 울린 진동에 놀라 휴대폰을 들곤 네게서 온 카톡을 보며 픽 웃는)

일어났어?
내 새끼 일어나면 먹으라고
아빠가 만들어 뒀지
인증샷도 보내 주고
예쁘네
아침엔 그거 먹고
저녁에 오빠랑 맛있는 거 같이 먹자
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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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8
247에게
아 맞아
어제는 말 못했는데
사실 오늘 저녁에
술 약속 있어서
같이 저녁 못 먹을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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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9
248에게
?
?????????????
누구랑 술 약속?
몇 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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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0
249에게
?
뭘 그렇게 놀라요
그냥 친구 여럿이랑
9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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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1
250에게
그 때 마시면 또
새벽까지 달릴 거 아니야?
친구 몇 명?
괜찮은 애들이야?
어디서 마시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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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2
251에게
어디서
몇 시까지
마시는지는 나도 모르고
이석민 같은 애들?
저 포함 5명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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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3
252에게
...?
그거 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친구들이네
이상한 덴 가지 마
술 마실 거면 딱 술만 마시고 와
알았지?
이따 가기 전에
전화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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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4
253에게
믿어야죠
괜찮은 애들인데
이상한 데 안 가요
전화도 꼭 할 거야
그나저나
그럼 형 밥 혼자 먹어요?
그건 또 보기 싫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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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5
254에게
으이구
형 걱정 안 하셔도 되거든요
그냥 집에 가서
이것저것 있는 거
해 먹으면 돼
아니면 나도 오늘
술 약속 잡지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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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6
255에게
무슨
술 약속이에요
내일도
출근할 사람이
안 돼
가지 마
집에서 밥 먹어요 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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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7
256에게
젊을 때
몸 좀 막 굴리고 그래야지
ㅋㅋㅋㅋㅋㅋㅋ
형 생각은 딱 접어두고
이따 술 마실 때
조절해서 잘 마시기나 해
집에 갈 때 전화하고.
데리러 갈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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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8
257에게
뭘 데리러 와요
내일 출근해야지
알아서
집 잘 들어가거든요
형은 이제
몸 챙길 나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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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9
258에게
못 믿겠거든요
요새 세상 얼마나 흉흉한지 알면서 그런다
특히나 내 새끼처럼
예쁜 사람한테는 더 위험하거든
갈 테니까 전화해
그리고 형 아직 젊어
이것도 알면서 그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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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0
259에게
알잖아요
나 아무것도 모르는 거
형밖에 몰라
안 예뻐서 안 위험하니까
걱정 말고
집에서 푹 쉬어요
젊기는
그러다가 훅 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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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1
260에게
그럼 걱정 안 할테니까
너 데리러는 가게 해 줘
집에서 푹 쉬다가
얼굴 잠깐 보러 갈게
그리고 오빠 아직 팔팔하거든
오죽하면 너 예뻐해주고 싶어서
매일같이 죽어나겠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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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2
261에게
이런 식으로
형 쉬게 하고픈 마음
이용해서
나 못 가게 하려고 그렇죠
집에서 그냥 쉬면 안 돼요?
실시간으로 사진 보낼게
집에 가는 모습도 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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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3
262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어제까지 너 끌어안고 푹 쉬어서
이제 안 쉬어도 괜찮은데.
잘 들어갈 수 있지?
믿는다
또 술 취해서 누구 등에 업혀 들어가면
내일 혼 날줄 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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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4
263에게
아이고
내일 혼낸다는 사람
하나도 안 무섭네요
아마도 내 발로
걸어서 들어갈 거예요
아마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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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5
264에게
아마도?
아마도? 확신이 없네?
ㅋㅋㅋㅋ 그래도
믿어야지 내 새끼
이따가 나가기 전에
전화 한 번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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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6
265에게
전화 꼭 줄게요
확신은 없지만
꼭 내 발로
들어갈 거야
안 되면
형 부르지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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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7
266에게
너 잘 들어갔다는 연락
받기 전까지
안 자고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큰일 없이 잘 놀다 와
하루 잘 보내고 민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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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8
267에게
뭘 또 안 자고
기다려요
그럼 형 얼마
못 자잖아
형도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그냥 자요
알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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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9
268에게
오빠가 그랬지
자는 것보단
네가 더 좋다니까
술 조금만 마시고
이따 연락해
형 이제
휴대폰 내려놓을게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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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0
269에게
혀엉
(사진)
많이 안 마셨지
말 잘 듣잖아요
여낡은
하려고 흐ㅐㅆ는데
어쩌다사
못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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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1
270에게
?
애새끼...
많이 안 마시긴
취했네
어디야 지금?
전화 해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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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2
271에게
이니요
여기
시끄러워서
자르 안 다ㄹ려
그냥
자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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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3
272에게
너 지금
아니
애들은 뭐 해
네 옆에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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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4
273에게
안니
저기 가쓴ㄴ데
춤추라
나는 그냥 앉으으고
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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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5
274에게
?
너 어디야?
술 마시러 간 거 맞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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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6
275에게
맞는데요
모리 아파
술 마시고 있ㅇ어
(사진)
이것 보ㅓ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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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7
276에게
그러니까
어디서 마시고 있어?
너 지금 어디야
나 지금
괜한 생각 드는데
너 밖에 못 나와?
전화 좀 하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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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8
277에게
바께 나가기는
너무 어지럽고
시끄럽고
여기
거긴라고 했어
대학로
큰 그거 크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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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9
278에게
아이고...
오빠가 안 된다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
기어코 거길 가셨구만
어디?
정확히 말해봐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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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0
279에게
나는
여기루 올 주르 몰랐죠
여기
새로 시ㅐㄴ긴 곳
젱ㄹ 삐까뻐넞ㄱ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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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1
280에게
잘 한다...
갈 테니까
정신 놓지 말고
계속 휴대폰 붙들고 있어
아무하고나 말 섞지 말고
또 누구랑
조잘댔던 건 아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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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2
281에게
말을 어떻게 아느해야
살마이 말을 갈면
다답을 해 줘야지

저 눈이 감겨여
보고 시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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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3
282에게
이건 뭐
귀여워 할 수도 없고...
오늘은 너 좀
안 예쁘니까
이따 보면 혼 날줄 알어
자지 말고
지금 가고 있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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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4
283에게
너무 보귯 싶은데
어떡하지
형 닮은 사람 봐쓰네데
말 걸소 시ㅍ다
왜 혼 냉ㄴ다고 구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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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5
284에게
나 닮은 사람?
그거 나 아니니까
가만히 앉아나 계세요
여기 맞지?
새로 생긴 커다란 데
시끄러워 죽겠네
들어갈 테니까
오빠 보이면 손 흔들어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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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6
285에게
(네 말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흐릿한 시선에 인상을 잔뜩 쓰며 입구 부분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실실 웃으며 손을 흔드는) 형!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느껴져 얼굴을 붉히며 가만히 너를 쳐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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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7
286에게
(입구에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멀리서 네 목소리가 들리자 네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이리 와. 나가자. (네 어깨를 끌어안은 채 다시 밖으로 걸음하며 표정 굳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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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8
287에게
(갑자기 끌어당기는 너에 머리가 어지러워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곤 빠르게 걸음을 옮기는 너에 다급히 너를 붙잡으며) 아, 잠깐만. 인사는 하고 가야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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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9
288에게
내일 해. 그리고 네 친구들도 다음에 나 보면 뒈질 줄 알라 그래. (힘 주어 널 다시 끌고 밖으로 나가 제 차 조수석에 널 태우곤 운전석에 앉아 널 빤히 바라보는) 아가, 나 봐. 술 얼마나 마셨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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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0
289에게
(네가 꽉 쥔 손목이 아려 손목을 매만지며 한참 동안 입을 닫고 있다 상기된 볼과 풀린 눈으로 너를 보다 어깨를 움츠리는) 그냥, 테이블에 있는 거 다 마시고 그랬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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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1
290에게
애들은 나가고, 너는 그냥 앉아서 술 마시고? 누가 너 술 계속 먹인 거야, 아니면 네가 그냥 마신 거야? (술 때문에 빨개진 네 볼 감싸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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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2
291에게
자꾸 마시라고 그러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잠깐 앉아서 술 따라주고 그랬어. (반쯤 감긴 눈을 겨우 뜨며 뭉개진 발음으로 대꾸하다 너를 눈에 담으려 눈을 찌푸리는)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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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3
292에게
가관이네, 진짜. 누가 술 따라준다고, 바보같이 그걸 다 마시고 앉아 있었어? (한숨 푹 쉬며 네 눈가 만지작대는) 오늘은 그렇게 보고 싶었다는 말 해도 너 안 예쁘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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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4
293에게
그래도 같이 나가자는 거 다 뿌리치고 그랬는데. (네 말에 입술을 삐죽이다 네 손을 겹쳐잡고 손바닥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평소에는 예쁘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왜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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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5
294에게
같이 나가잔 건 당연히 뿌리쳐야지. 애인이 떡하니 있는데 어떻게 그래? 네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너한테 멋진 애인 있는 거 다들 알면서. (네 입맞춤에 간질거리는 손을 느끼며 투덜대는) 아까 들어가니까 다들 너 쳐다보고 있던데. 혼자 멀쩡히 들어간다면서, 약속도 안 지키고, 어제 오빠가 이런 덴 오지 말랬는데도 말도 제대로 안 듣고. 혼 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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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6
295에게
나는 이런 곳인 줄 진짜 몰랐어, 그리고 아까 큰 소리로 형 부르니까 다들 나 쳐다보는 거지. (한참 너를 바라보다 그대로 네 양볼을 감싸쥐고 가볍게 입을 맞추며 눈을 접어 웃는) 미안해요, 형. 그래도 형 보니까 기분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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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7
296에게
술 냄새 난다, 너. 얼마나 많이 마셨으면. (인상 찌푸리곤 네 입가에 살짝 입 맞춘 뒤 네게 안전벨트 매어 주곤 운전대 잡는) 너 보니까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 너 보게 될 줄은 몰라서 조금 짜증나. 그래도 거기서 네 머리채 잡진 않아서 다행이다. 순간 화가 나서 가라앉히느라 뒈질 뻔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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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8
297에게
머리채 잡혔으면 쪽팔려서 나 혀 깨물고 죽으려 했을 거예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창밖을 내다보다 다시 운전하는 너를 한참 바라보는) 근데 거기 예쁜 사람 아무도 없었어, 형이 제일 예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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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9
298에게
그래도 거기 있는 사람들이 아, 얘는 임자가 있나 보구나, 하지 않았을까. 이제 너 저기 가도 너한테 말 거는 사람 없을걸. (장난스러운 투로 말을 내뱉곤 한참을 말없이 운전해 네 집 앞에 차를 세우는) 얼른 들어가. 너무 늦었다. 아까 너 보니까 술 때문인지 졸려 보이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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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0
299에게
(제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라는 너에 네 손을 꾹 쥔 채로 고개를 저으며 네 손등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오늘은 형 집에서 자면 안 돼요? 어차피 나 내일 가는 곳도 없고 저녁 차려놓고 형 기다리고 싶기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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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1
300에게
(네 콧잔등을 두어 번 손가락으로 치며 웃는) 미리 새색시 체험 같은 거라도 해 보고 싶어서? 오빠 말 듣지도 않고 그런 데 간 아가를 뭐 예쁘다고 우리 집에서 재워 주냐,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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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2
301에게
(네 손가락을 꾹 쥐고 여러 번 입을 맞추며 웃는) 대충 그런 거라고 치고 형 집 가요. 오늘은 집에서 혼자 자기가 싫네, 형이 안 재워 준다고 그러면 다른 사람 부르던가 내가 다른 집에 가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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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3
302에게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우리 집에서 자려고. (웃는 네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픽 웃어버리곤 네 머리칼을 헝클이는) 내가 내 새끼를 어떻게 이기겠어. 빨리 진짜 결혼을 하던가 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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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4
303에게
알면 좀 데리고 가요, 같이 자자. (아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네 태도에 기분이 좋아져 실실 웃다 어지러움이 갑자기 몰려와 그대로 창가에 머리를 기대 두 눈을 꾹 감는) 빨리 형 집에 가서 자요, 형도 내일 출근하고 그래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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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5
304에게
오늘은 별로 너 안아주기 싫은데. (두 눈 꼭 감은 채 창문에 기대는 널 가만히 보고 있다가 운전대를 잡아 제 집으로 향하는) 출근은 둘째치고. 넌 내일 괜찮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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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6
305에게
누가 안아달라고 그랬나, 내가 안으면 되지. (여전히 두 눈을 감은 채로 숨만 고르게 쉬다 이내 출발하는 차에 입꼬리를 올려 웃는) 내일 약속도 없고 자체 휴강 한 번 하죠,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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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7
306에게
자체 휴강? 이야, 내 새끼... 멋있는데? (금방 제 집에 도착해선 근처에 주차를 한 뒤 창문에 기댄 채로 조용한 널 가만히 보다 차에서 내려 조수석 쪽 문을 열어주는) 아가. 올라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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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8
307에게
(그새 잠에 들어 네 목소리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대는 걸음으로 차에서 내려 네 몸에 기댄 채로 고른 숨을 내뱉다 버거워하는 너에 중심을 잡으려 애를 쓰며 인상을 찌푸리는) 아으, 머리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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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9
308에게
아까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그러게 조금만 마시랬지, 오빠가. 응? (네 어깨를 제 쪽으로 당겨 널 안다시피 한 채로 제 집으로 올라가는, 널 소파에 앉혀 두고 겉옷을 벗겨 주며 한숨 푹 쉬는) 머리 많이 아파? 물 좀 가져다 줄게, 잠깐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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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0
309에게
진짜로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웅얼대며 네 말에 대꾸하다 물을 떠오는 너에 컵을 두 손으로 받아들고 단숨에 들이킨 뒤 풀린 눈으로 너를 한참 바라보다 팔을 벌리는) 이리 와서 좀 안겨봐요, 오랜만에 우리 형 좀 안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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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1
310에게
(꽤나 졸려 보이는 널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활짝 팔 벌리는 널 보곤 네가 입고 있던 윗옷을 벗겨 버리는) 뭘 안아. 옷에 술 냄새 엄청 배었거든, 들어가서 씻고 나오기부터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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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2
311에게
(제 상의를 벗기는 너에 찬 공기가 맨살에 닿자 부르르 떨곤 입술을 삐죽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대는 걸음으로 욕실로 향하는) 하여튼 존'나 매정한 사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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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3
312에게
(네 말을 듣곤 픽 웃으며 널 따라가 뒤에서 널 꽉 껴안는) 잘 씻고 나와. 술도 좀 깨고. 그럼 이따 오빠가 우리 민규 따뜻하게 안아 줄게. 어때, 이 정도면 됐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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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4
313에게
(네 행동에 기분이 좋아져 실실 웃가 고개를 끄덕이곤 욕실로 들어가 한참을 씻고 찬물로 샤워를 한 탓에 아까보단 술 기운이 덜한 것 같아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수건으로 하체만 가린 채로 밖으로 나오는) 형, 옷 좀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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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5
314에게
옷? 이리 와. (방 안 옷장에서 옷을 뒤적이다 큰 티와 반바지를 네게 내미는) 아가한테는 좀 클지도 모르겠네. 얼른 입어, 너 춥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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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6
315에게
(건네주는 옷을 받곤 뒤를 돌아 대충 옷을 껴입은 뒤 네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너를 꽉 껴안다 네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는) 아, 따뜻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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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7
316에게
따뜻해? 으이구, 내 새끼. 오빠는 아직 화났거든요? (젖은 네 머리 만지작대며 투덜거리는) 아니, 애인 두고 그런 델 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 갈 때 연락이라도 주면 몰라, 도대체 왜 때문에 연락도 못 했던 거야? 우리 민규, 오늘 미워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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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8
317에게
(네 말들에 울상을 지으며 네 허리에 팔을 두르곤 꽉 껴안는) 연락하려고 그랬는데, 애들이 핸드폰 뺏어갔었어요. 그래서 애들 춤추러 갔을 때 몰래 빼낸 거고, 나 진짜 그런 곳인 줄 몰랐어. (고개를 들어 네 볼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아직도 화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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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9
318에게
아직 어린 게 그런 데를 다 갈 줄이야. 진짜, 네 연락 받고 심장 내려 앉을 뻔 했잖아. (네 잦은 뽀뽀에 화가 풀린 지는 오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척 네 목에 팔 두른 채로 반대 편으로 고개 돌리는) 어땠어, 거기. 재밌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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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0
319에게
아직 어리다뇨, 이제 성인이라니까. (고개를 반대 편으로 돌리는 너에 아직 화가 덜 풀린 건가 싶어 여전히 울상을 지은 채로 네 얼굴 곳곳에 여러 번 입을 맞추는) 처음 가봐서 재밌는 것보단 신기했어요. 나 안 볼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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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1
320에게
성인 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풀어 놓으니까 이젠 완전 막 달리지? (네 입맞춤이 간지러운 듯 네 옷에 얼굴을 부비적대는) 안 봐, 인마. 오빠 말도 안 들어먹는 애새끼 얼굴이 뭐 예쁘다고 봐,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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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2
321에게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달려야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나 같은 얼굴을 막 돌아다녀야 해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네 턱을 잡아 저를 보게 만드는) 아, 왜 안 보는데. 빨리 눈 돌려서 나 봐요,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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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3
322에게
네가 어딜 돌아다니든 어차피 김민규가 내 거라는 건 안 변하거든요. 그리고 사람들 좋아할 짓을 네가 왜 해, 인마. 나 좋아할 짓이나 좀 해 봐. (시선을 피해 일부러 네 얼굴을 보지 않다 네 어깨에 이마 쿵 박은 채로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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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4
323에게
그건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 눈정화? (장난스레 웃다 어깨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묘하게 얼굴을 찌푸리다 네 머리를 다정하게 끌어안아 정수리에 여러 번 뽀뽀하는 시늉을 한 뒤 너를 꽉 끌어안는) 형 좋아할만 짓? 뭐, 성인 용품이라도 가득 사다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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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5
324에게
봉사활동을 할 거면 오빠랑 같이 좀 제대로 된 봉사를 하자. 네가 사람들 눈정화를 왜 시켜줘. 누구 마음대로 그래? 내 허락도 없이. (잠시 투덜대다 네 목 뒤로 감고 있던 팔에 힘을 주어 널 더 꽉 껴안는) 얼씨구. 내 새끼, 그런 취향이었어? 좀 사다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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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6
325에게
아니, 형이 좋아할까 봐. (손을 내려 네 엉덩이를 천천히 토닥이다 자연스럽게 옷 안으로 손을 넣어 네 엉덩이를 주무르는) 무슨 봉사요, 어디 봉사 갈 곳이라도 있어? 형이랑 같이 하는 거면 뭐가 됐던 좋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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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7
326에게
그런 건 나 출장 갔을 때나 네가 써야하는 것들 아니야? (인상 찌푸리며 옷 안에서 네 손을 빼내곤 널 안은 채로 네 어깨를 밀어 방 안 침대에 눕는) 할 생각 있으면 오빠한테나 먼저 봉사해 봐, 응? 지금 잠 오니까 토닥토닥을 해 주던가, 뭐 이런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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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8
327에게
(너와 껴안은 채로 침대에 누워 아쉽다는 듯이 제 손을 바라보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손을 들어 네 가슴팍에 얹는)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우리 애기. (규칙적으로 네 가슴팍을 토닥이며 손바닥으로 네 눈을 감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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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9
328에게
(눈 위에 올려진 네 손바닥 때문에 캄캄해진 제 앞을 가만히 느끼다 픽 웃어버리며 네 손 위에 제 손 올리는) 귀여워라. 토닥토닥 해 달라고 하니까 진짜 해 주네. 예쁜 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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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0
329에게
예쁜 형이 해달라는데 어떻게 안 해줄 수가 있어요, 당연히 해줘야지. (겹쳐잡은 손에 기분이 묘해 얼굴을 붉게 물들이다 여전히 네 가슴팍을 토닥이며 저도 눈을 감는) 얼른 자요, 내일 늦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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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1
330에게
(네 손 잡아 내려 손바닥에 몇 번 입 맞추다가 널 제 품 한가득 끌어안으며 눈 감는) 내 걱정 안 해도 돼. 내일 속 쓰릴 네 걱정부터 하시죠, 아가야. 그리고 푹 자. 너 잘 때 몰래 구경 좀 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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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2
331에게
잘 자고 내일 내가 아침 차려줄게요. (네가 눈을 감는 것을 확인하곤 저도 눈을 감은 채로 잠에 드려 편한 자세를 찾기 위해 한참 뒤척이다 이내 고른 숨을 내뱉으며 점점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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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3
332에게
(눈 감은 채로 한참 널 껴안고 있다가 뒤척거리는 널 느끼곤 네 등을 살살 토닥여준 뒤 슬쩍 눈을 떠 잠든 네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네게 살짝 입 맞추곤 저도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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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4
333에게
(한참을 잠에 빠져있다 밖이 밝아오자 슬그머니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대는 걸음으로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와 세수를 끝내곤 곧장 주방으로 가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미리 준비해봤던 방식으로 국을 끓이곤 식사를 준비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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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5
334에게
(창문 밖에서 새어오느 빛에 저도 잠을 깨곤 부엌에서 덜그럭거리는 네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눈을 부비다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대충 머리를 털곤 부엌으로 나가 네 등을 껴안는) 여보, 일찍 일어났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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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6
335에게
(제 뒤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향에 고개를 틀어 네 볼에 입을 맞추곤 손을 뻗어 네 엉덩이를 토닥이는) 일어났어요? 얼른 밥 먹고 출근 준비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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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7
336에게
오늘이 주말이었으면 좋겠다, 내 새끼랑 종일 붙어 있게. 가기 싫어. (네 등을 껴안은 채로 네 뒷목에 잘게 입 맞추며 장난치는) 그나저나 이러는 거 보니까 우리 민규, 당장 오빠한테 시집 와도 되겠네. 일찍 일어나서 남편 밥도 차려주고.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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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8
337에게
가기 싫어도 가야죠, 안 가면 나 누가 먹여살려. (네 입맞춤에 기분이 좋아져 살포시 웃다 너를 떼어내곤 밥을 퍼 식탁에 내려놓는) 맛은 장담 못해요, 맛없어도 다 먹고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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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9
338에게
맛있는 냄새 나는데. (식탁에 앉아 숟가락을 입에 문 채로 네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구경하는) 다 먹고 힘 내서 내 새끼 먹여 살리러 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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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0
339에게
냄새만 맛있어요, 냄새만. (네 앞에 국을 퍼 나르곤 반찬들도 네 앞으로 밀어 넣곤 맞은편에 앉아 꽃받침을 한 채로 너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빨리 먹어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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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1
340에게
예쁜 거 봐. (빤히 저를 쳐다보는 너와 눈 맞춘 채로 웃다가 네 볼 문질문질 해 주곤 숟가락을 들어 네가 차린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어어, 맛있는데? 세상에. 내 새끼 요리까지 잘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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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2
341에게
(제가 차린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는 너에 뿌듯함이 몰려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로 반찬을 들이밀며 먹어보라 권유하는) 이것도 먹어봐요. 잘 하는 건 아니고 이것들만 괜찮게 하는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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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3
342에게
(네가 밀어준 반찬들도 모두 입에 넣어 우물거리곤 눈을 크게 뜨며 웃는) 진짜, 이 정도면 진짜 잘 하는 건데. 오빠한테 얼른 시집 와야겠다. 아가, 너도 아침 챙겨야지. 이리 와서 같이 밥 먹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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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4
343에게
(네 말에 고개를 저으며 가만히 앉아 네가 먹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지금 이 속에 뭐 들어가면 올라올 것 같아요. 그리고 시집이 아니라 장가죠, 일등 신랑감. 보내기 싫을 것 같다, 보고 싶으면 어떡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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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5
344에게
속 많이 안 좋아? 국이라도 뜨시게 해서 좀 먹어야 낫지 않을까. (그릇에 담겨진 제 몫의 밥을 금방 해치우곤 네 쪽으로 몸을 기울여 양 손으로 네 볼 만지작대는) 우리 부인. 밥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고마워. 오빠 보고 싶으면 전화해, 금방 받을게. 보고싶을 것 같으니까 네 사진도 보내 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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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6
345에게
오늘 하루 형 집에서 사려고요, 집 청소도 좀 하고 빨래도 해놓고. 어제 한 잘못 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는 너를 따라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네 뒤를 졸졸 따르는) 빨리 옷 입어요, 넥타이 내가 해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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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7
346에게
뭐야, 오늘 진짜 오빠 부인 역할 하려고? 그래도 나 나름 가정적인 남자라 청소랑 빨래 정도는 내가 할 거거든요, 여보야. 잘못한 거 알고 있음 다음부터 그러지나 마세요. (방 안으로 들어가 셔츠와 바지를 입은 뒤 옷장에서 넥타이를 꺼내 네게 내미는) 아가. 맬 줄 알어, 넥타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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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8
347에게
그럼 그냥 하루 종일 형 집에서 뒹굴거리지, 뭐.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적 있어요. (네가 내미는 넥타이를 건네받곤 네 목에 두른 뒤 한참을 넥타이와 씨름을 하다 엉성하게 매지는 넥타이에 인상을 쓰며 처음부터 다시 매는) 뭐야, 왜 이렇게 어려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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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9
348에게
뒹굴거리고 있다가 먹고 싶은 거 생기면 문자 보내 둬. 퇴근할 때 사 올게. (넥타이와 씨름하느라 한참을 조물거리는 네 손을 가만히 보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다 널 끌어안으며 크게 웃어버리는) 으이구, 아가야.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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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0
349에게
(저를 끌어안는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상까지 써가며 풀고 매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제대로 매어진 넥타이에 환하게 웃으며 뿌듯한 눈으로 너를 바라보는) 됐다, 예쁘게 잘 매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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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1
350에게
(널 끌어안은 채 넥타이에 집중하는 네 모습을 빤히 구경하다 어느새 다 매어진 넥타이를 보곤 웃으며 제 넥타이를 만지작대는) 어, 진짜. 예쁘게 잘 매어졌네. 고마워, 아가. 이제 넥타이도 맬 줄 알고. 다 컸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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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2
351에게
진작 다 컸거든요. 아빠, 아들 하더니 진짜 나를 애새끼로 보고 그러네. (네 옷매무새를 다듬어주곤 네 엉덩이를 아프지 않게 팡팡 내려치는) 오늘 하루도 힘내고, 여자들이 번호 물어보면 다 거절해요. 밥 먹자고 해도 거절하고 커피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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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3
352에게
어, 아. 가기 싫다. 내 새끼랑 붙어있고 싶어. (네 어깨 위에 머리 올린 채로 널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으며 장난치는) 그거 다 거절해야 해? 밥이랑 커피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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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4
353에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다 거절해, 차라리 밥 혼자 먹어요. 아니, 그냥 남자 동기들하고만 먹어. (저도 팔을 네 허리에 두르곤 꽉 끌어안으며 네 품에 얼굴을 부비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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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5
354에게
남자 동기 한 명밖에 없는데? 둘이서 먹으면 나 괜한 소리 들어, 인마. 먹을 거면 다 같이 가야지. (부시시해진 네 머리칼 만지작거리다 대충 정리해주는) 커피도 주시는 걸 어떻게 거절해. 응? 안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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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6
355에게
그럼 받아서 마시기만 해요, 괜히 또 단둘이 나가서 이야기 하지 말고. 그러다가 혼자 오해해서 고백하고 그런다니까? 여지를 주지 마. 불안해서 못 살겠네, 나도 학교 가서 한 번 그래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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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7
356에게
어이구, 내 새끼. 아들은 아빠 따라간다더니 진짜 못된 것만 배우려고 그러네, 응? 어차피 오빠한텐 너밖에 없거든요. 고백 받을 일은 없겠지만 혹여나 받으면 거절하면 되지. 안 그래,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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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8
357에게
고백할 여지를 주지 말라니까요. 그럼 나도 밥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고백만 거절하면 되지. 안 그래요? 못된 거 알면 하지 마요, 불안해서 못 살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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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9
358에게
어? 회사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랑 학교에서 그러는 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안 돼, 아가. 예쁜 내 새끼 데리고 있으면서 경쟁자 존'나 늘리고 싶진 않거든요. 나도 불안해 죽겠다, 어디서 누가 내 새끼 잡아 갈까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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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0
359에게
왜 달라요, 똑같구만. 선배들이 사주는 거 어떻게 거절합니까, 애인이 미움 받았으면 좋겠어? 누가 잡아간다고 그래요, 이렇게 큰 애를. 내가 잡아가면 모를까. 형은 번듯한 직장도 있고 내가 더 불안하거든요, 학교 때려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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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1
360에게
학교 때려쳐? 아... 귀여워, 존'나 귀여워... 그냥 다 때려 치우자. 나도 회사 때려치울래. 나 회사 못 가. 씨'발, 아침부터 이렇게 귀여우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가기 싫다, 민규야. 꼭 내 새끼 두고 회사를 가야 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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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2
361에게
형은 회사를 왜 때려치워요. 나 학교 때려치우고 형 회사 따라가서 비서할래. 월급은 안 줘도 돼요, 어차피 형이 나 먹여살리니까. 어쩌겠어요, 가서 돈 많이 벌어와야지. 귀여우면 볼에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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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3
362에게
가야지, 그래. 내 새끼 먹야 살려야지. (네 볼에 여러 번 입 맞추고는 문 앞에 서서 신발 대충 구겨 신는) 이리 와서 남편 볼에도 뽀뽀 해 주세요,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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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4
363에게
(너를 따라 현관문 앞에 서 신발을 신는 너를 가만히 지켜보다 인상을 쓰며) 신발 똑바로 신어야지, 다 구겨지잖아요. (네 말에 고개를 들어 너에게 바짝 다가가 꽉 끌어안고 볼에 두어 번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이러니까 꼭 부부같네. 돈 많이 벌어오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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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5
364에게
그러게 얼른 시집 오라니까, 아가. 잘 해줄게. (네 등을 몇 번 토닥이다 네게 짧게 입 맞추곤 뒤돌아 현관문을 여는) 오빠 다녀올게. 보고 싶을 때 전화 해, 응?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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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6
365에게
(현관문을 여는 너에 아쉽다는 듯이 울상을 짓다 이내 너를 놓아주곤 손을 흔드는) 보고 싶을 때 전화하면 하루 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어야 되거든요, 점심시간에 전화할게. 여자랑 있는지 감시.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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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7
366에게
여자는 무슨 여자야, 나 믿어. 다 직장 동료들 뿐이야. 오빠 다녀올게, 아가 이따 봐. (널 따라 손을 흔들어주곤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하는, 틈틈이 옆에 놓은 휴대폰을 힐긋거리며 컴퓨터 화면을 멍하니 들여다보다 이내 고개 저으며 탕비실로 걸음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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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8
367에게
(문이 닫히고 네 모습이 사라지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이곤 식탁에 놓인 밥상을 치운 뒤, 소파에 드러누워 한참 눈을 감고 있다 여자 선배에게 온 전화에 인상을 찌푸리다 거절 버튼을 누르는) 오라는 애인 연락은 안 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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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9
368에게
(탕비실 테이블 앞에 서 있던 와중 뒤따라 들어온 여자 동료의 커피 제안에 괜히 네 생각이 나 웃으며 거절하곤 물 한 컵을 떠 제자리로 돌아와선 네게 카톡을 보내는)

아가
보고 싶다
ㅠㅠ
오빠 힘 내라고
사진 찍어서
보내주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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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0
369에게
(핸드폰 알림이 울릴 때마다 너일까, 싶어 황급히 확인을 하지만 네가 아닌 다른 사람들 연락에 다시 드러누워 손장난을 치다 다시 울리는 핸드폰에 기대도 않고 확인을 하는데 선명하게 찍힌 네 이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뭐야
일 안 해요?
무슨 사진이야
나도
형 보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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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1
370에게
네 사진
찍어서 보내줘
너 보면서
힘 좀 내게
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 때문에
일이 손에 하나도 안 잡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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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2
371에게
일하기 싫은 걸
왜 내 탓으로
돌려요
웃기네 진짜
(동영상)
이거 보고
힘 내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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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3
372에게
?
힘 내던지는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새끼 진짜
귀여워 죽겠다...
아가
뭐 하고 있었어?
내 생각 좀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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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4
373에게
(동영상)
재롱 하나 더 보고
힘 내요
그냥 밥상 치우고
누워있지
형 생각은
아주 조금
개미만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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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5
374에게
ㅋㅋㅋㅋㅋ
엄청 커다란 개미 정도로
생각하면 돼?
진짜 동영상
귀여워 죽겠다
네 사진도 하나 보내줘
배경화면 바꾸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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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6
375에게
누가 보고
오해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개미만큼 뺀 크기요
(사진)
(사진)
두 개 미묘하게
다르니까
잘 보고 골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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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7
376에게
그래서 누가
오해할까봐
배경화면 하고 싶은 거
참았던 건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서
ㅋㅋㅋㅋㅋㅋ
좋네
하나는 배경화면 하고
하나는 잠금 하면 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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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8
377에게
왜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누가 꼬리라도 쳐?
그게 뭐예요
이왕이면
잠금화면은 멋있는 거
배경화면은 섹시한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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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9
378에게
에이
누가 꼬리를 치겠어
내가 시도때도 없이
너 보고 싶으니까 그렇지
근데
잠금화면은 왜 멋있는 거?
난 둘 다 예쁜 걸로
하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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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0
379에게
저는 멋있으니까요
뭘 해도 멋있을 건데
누가 꼬리를 치긴
여자는 다 여우야
조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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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1
380에게
예...
아 맞다
아까 우리 회사 여자 동료분이
이따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는데
거절했어
잘했지?
뿌듯하다
우리 아가도 오빠처럼
이렇게 여자 잘 내쳐야 해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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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2
381에게
거 봐
벌써 꼬리치는 사람
생겼잖아요
아니 출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나는
연락 오는 거
읽지도 않으니까
걱정 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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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3
382에게
ㅋㅋㅋㅋㅋㅋㅋ 내 새끼
아까 그거
꼬리치는 게 아니고
그냥 커피 사 달라는 거 같길래
그럴까 하다가
갑자기 너 엄청 보고 싶어져서
그냥 나왔어
카톡 하니까 이젠 목소리 듣고 싶다
목소리 들으면 얼굴 보고 싶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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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4
383에게
그러다가
아주 그냥
집으로 오겠습니다?
집 오면
이제 일 가기 싫다고
회사까지 때려치우겠네
아니
돈 없대요?
왜 형한테 사달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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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5
384에게
이거 되게
네가 우리 집에 있으니까
더 보고 싶은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나 기다리는 예쁜 부인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냐 ㅠㅠ
그냥 나
회사 때려치우고
다른 길을 찾아 볼까
자택근무 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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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6
385에게
그럼 같이 살면
안 되겠다
동거는 조금 더 생각해봐요
자택근무요?
뭐 해먹고 살 건데
일단 들어나 보자
저는 능력 없는 사람
싫어요,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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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7
386에게
그러게
생각해 보면 자택근무도
집에 내 새끼가 있으면
일 좇도 손에 안 잡힐 것 같네
그냥 너 먹여 살리려면
일 해야겠다
다 네가 예뻐서 그래
이래저래 죽겠다 아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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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8
387에게
대신 일 끝나면
집에서 맞이할
내 생각하면서
일 열심히 해요
형이 원하는 대로
예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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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9
388에게
그러면 진짜
당장 집에 가고 싶어지는데
아무튼
알았어 아가
오빠 일 끝나고 가면서
전화할게
먹고 싶은 거 생각해 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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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0
389에게
일 열심히 하고
나 보고 싶다고
울지 마요
먹고 싶은 거
다 말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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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1
390에게
ㅋㅋㅋㅋㅋㅋ
내 새끼
이렇게 보고 싶어서 어쩌지
먹고 싶은 거
문자로 다 보내둬
사 갈게
일 하는 거 다
내 새끼 먹고 싶은 거
사 주려고 그러는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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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2
391에게
(네 카톡에 알았다는 말과 일 열심히 하라는 음성이 담긴 동영상을 보내곤 집 안을 정리하다 생각이 나는데로 너에게 문자를 보내는)

체리
멜론
콜라 맛 젤리
떡볶이
만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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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3
392에게
(네 카톡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곤 휴대폰을 내려둔 채 일에 집중하는, 어느새 밖에 어두워진 것 같자 피곤함이 몰려와 다시 탕비실에 가서 커피를 타 온 뒤 제 자리에 앉아 잠시 휴대폰을 확인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먹고 싶은 거 더 보내둬
오빠 일 완전 열심히 하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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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4
393에게
(너를 기다리다 그대로 잠에 든 것인지 눈을 뜨자 어두운 밖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자 네 퇴근 시간과 가까워지자 손톱을 잘근잘근 깨무는)

저녁도
차려주려고 했는데
잠 들어서
장도 못 보고
차라리 같이
마트 갈래요?
형 피곤하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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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5
394에게
저녁까지 차려주려고 했었어?
내 새끼 다 컸네
괜찮아
오빠는 말만으로도 행복하죠
ㅋㅋㅋㅋㅋ
그럼 마트 같이 가는 거야?
난 좋은데

(커피를 들이킨 뒤 제 일에 마저 집중하기 시작하다 곧 다가온 퇴근 시간에 일을 마저 정리하곤 회사에서 빠져나오며 네게 전화 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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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6
395에게
(네 카톡을 확인하고 답장하려는 순간 울리는 핸드폰에 놀란 심장 부여잡으며 귓가에 가져다 대는) 퇴근했어요? 괜히 피곤하게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그냥 집에서 쉬고 있을래요? 혼자 다녀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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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7
396에게
응, 퇴근 했지. 이제 집에 갈 거야. 혼자는 무슨, 나 빨리 네 얼굴 보고 싶어 죽겠으니까 같이 가자. 또 내 새끼 예쁘다고 마트 잠깐 가는 사이에 무슨 일 날까봐 걱정도 되거든. (운전대 잡은 채로 어깨에 끼운 휴대전화 손으로 고정하며 네 목소리 듣느라 좋아진 기분에 저도 모르게 웃어버리는) 준비하고 있어, 같이 나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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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8
397에게
형 눈에만 예뻐 보이는 거라니까 그러네. (네 웃음소리에 저도 따라서 작게 웃다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네 옷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더운 날씨를 생각하여 아무 생각 없이 노출이 많은 옷을 집어 들어 갈아입곤 집 앞으로 나가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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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9
398에게
네에. 아, 오빠도 이제 다 왔다. (네 목소리 들으며 운전을 이어 집 앞까지 도착하곤 네게 주차 하고 올라갈게, 하고 얘기한 뒤 전화를 끊고 근처에 주차를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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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0
399에게
(올라온다는 네 말에 너를 놀래켜야겠다, 싶어 엘리베이터 옆에 몰래 숨어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부터 천천히 올라오자 입가에 장난기를 가득 매달곤 네가 오길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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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1
400에게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제 층을 누르곤 가만히 널 볼 생각에 들떠있다 곧 제 층에 다다르자 얼굴 한가득 웃음을 담은 채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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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2
401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너에 불쑥 나타다 네 허리를 꽉 끌어안곤 실실 웃는) 우리 형아, 일 잘 하고 왔어요?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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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3
402에게
(깜짝 놀라 숨 들이키며 널 빤히 바라보고만 있다 이내 널 마주 안으며 웃어버리곤 널 안은 채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뭐야, 재롱 부리는 거야? 보자마자 이렇게 귀여운 짓 하면 어떻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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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4
403에게
마중 좀 나와봤어요. (뒤뚱 거리는 걸음으로 집 안에 들어가 네 엉덩이를 톡톡 치며) 얼른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와요, 배고프잖아. 물론 저녁은 형이 차려주기, 아니면 오늘 아침에 먹었던 거 똑같이 먹어야 돼요. 아는 게 그것밖에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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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5
404에게
난 네가 해 주는 거면 매일 똑같은 음식 먹어도 마냥 좋기만 한데. ...아, 옷 갈아입기 귀찮어. 이리 와 봐, 아가. (가만히 네가 입고 있는 옷을 바라보다 네 윗옷을 벗겨내고 티셔츠를 입혀 준 뒤 네 반바지를 빤히 바라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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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6
405에게
(제가 입고 있던 가벼운 티셔츠 대신 팔 부분을 제외하곤 꽁꽁 싸매야 하는 티셔츠가 입혀지자 얼굴을 구기곤 네 입가를 꾹꾹 누르는) 빨리 갈아입어요, 그렇게 입고 갈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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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7
406에게
아니, 아니. 아직. (네 어깨를 살짝 밀어 널 침대에 눕힌 뒤 네가 입고 있던 짧은 반바지도 벗겨내곤 옷장에서 적당한 길이의 바지를 꺼내 네게 입혀 주는) 됐다, 이제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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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8
407에게
(제 바지를 벗기는 너에 당황해 버둥대다 조금 더 긴 길이의 바지로 갈아입히는 너에 인상을 쓰며 투덜대는) 아, 이게 뭐예요. 나 쪄죽으라고 작정했지. 나 더위 잘 타는 거 알면서. 바지라도 양보하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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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9
408에게
안 돼, 넌 저게 뭐라고 저런 옷을 입고 있었어. 아무리 나만 보여주려고 입은 거였어도 저건 너무 짧았다, 인마. 위험하게. 설마 저 옷 입고 나가려고 했던 건 아니지? 어차피 이제 저녁이라 밖에 많이 안 더워. 그것도 벗겨버리고 더 긴 걸로 입히기 전에 그냥 이리 오세요, 아가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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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0
409에게
당연히 저 옷 입고 갔다 오려고 했죠, 누가 본다고. 여기서 더 길면 나 아예 밖으로 안 나갈 거예요. 저녁이어도 더운 건 마찬가지잖아, 해만 졌지. 알았어요, 이거 입고 갈 테니까 얼른 가요. 그나저나 옷 안 갈아입어도 되겠어? 아니, 너무 잘생겨서 누가 꼬리치면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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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1
410에게
귀찮아서 못 갈아입어. 네가 매 준 넥타이 풀기 아까운 마음도 있고. 아, 좀 더 섹시하라고 넥타이는 살짝 풀어 볼까? (장난치듯 제 넥타이 만지작대곤 네 손 잡은 채로 집 밖을 나서 마트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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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2
411에게
풀긴 뭘 풀어요, 안 돼. 꽁꽁 싸매고 가. (맞잡은 두 손에 괜히 얼굴이 붉어져 헛기침을 두어 번 한 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는) 그렇게 입고 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볼 거 아니야, 잘생겼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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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3
412에게
잘생긴 건 인정. 그래도 어차피 난 너밖에 안 보거든. (괜히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와이셔츠 단추만 두어 개 푸르는) 저녁은 뭐 먹고 싶어? 속은 좀 괜찮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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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4
413에게
(단추를 풀자 드러나는 네 가슴팍에 화들짝 놀라며 네 단추를 목 끝까지 잠그는) 미쳤죠. 나는 이렇게 입혀놓고 자기 혼자 노출 다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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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5
414에게
넌 노출이 너무 심했었잖아, 응? 나는 요거 하나 노출인데. 그리고 와이셔츠는 원래 끝까지 다 잠구면 멋 없어. (제 단추 잠구어 주는 네 손 끌어내려 꼭 쥔 뒤 한 손으로 단추 다시 풀어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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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6
415에게
멋 없어도 되니까 단추 풀지 마요, 안 그러면 나 여기서 상의 탈의한다. 빨리. (어린 아이처럼 보채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네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괜히 시선을 돌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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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7
416에게
세상에, 상의 탈의라니. 큰일 날 말을. (네 말에 제 옷을 내려다보다 단추 하나만 풀어낸 채로 넥타이 정리한 뒤 너와 눈 맞추는) 뭐야. 내 새끼, 더워? 왜 이렇게 얼굴에 열이 올랐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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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8
417에게
(네 모습에 아랫입술을 꾹 깨물며 고개를 젓는) 그런 거 아니거든요. 나도 빨리 졸업하고 취직을 하던가 해야지. 우리 둘이 같이 정장 입고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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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9
418에게
(입술 꾹 깨문 널 가만히 바라보다가 웃으며 손가락으로 네 입술 툭 치는) 그렇겠네. 둘 다 훤칠하니 예쁘고 잘생겨서, 우리 이러고 산책 나오면 여자들 눈 돌아가겠다. 그럼 거기서 뽀뽀 시켜야지, 너한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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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0
419에게
(주변을 살피더니 네 손가락에 빠르게 입을 맞추곤 네 손을 잡아내려 깍지를 끼는) 뽀뽀 시킨다고요? 다른 여자들한테 뽀뽀하고 오라고? 형한테 뽀뽀하라는 말은 아닐 거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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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1
420에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나한테 뽀뽀하라는 말이었는데. 누구한테 막 뽀뽀를 하려고 그래, 응? (네 손 꾹 잡은 채로 가볍게 앞뒤로 흔들다 이내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어내며 제 입술 가리키는) 지금 한 번 해 볼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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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2
421에게
(네 행동에 따라 웃으며 손가락으로 네 입술을 아프지 않게 톡 치는) 누가 보면 어쩌려고 해보래. 원래 이렇게 대담한 사람이었어요? (제 손가락에 입을 맞추곤 손가락을 네 입에 가지고 가 누르는) 간접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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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3
422에게
오늘부터 좀 대담해지려고. 봐, 휴대폰도 이제 켜기만 하면 네 얼굴이야. (네 손목을 잡아 손가락 끝에 여러 번 입 맞추는) 이렇게는 해야 간접 뽀뽀지. 빨리 살 거 사고 들어가서 진짜 입술 부벼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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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4
423에게
진짜 내 얼굴이네, 누가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 거예요? 연예인이라고 둘러대도 믿기는 하겠다. (장난스레 웃으며 주위를 한 번 살핀 뒤 네 입술에 제 입을 맞췄다 떼는) 맛보기. 저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장 보고 싶은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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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5
424에게
누가 물어보면 당연히 내 새끼라고 답 해야지. 연예인이라고 하면 거리가 너무 멀어지잖아. 어, 그리고 그렇게 맛보기 같은 거 해 주면 난 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데. 천천히 구경하는 게 가능해?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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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6
425에게
소문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요. 천천히 구경 좀 하고 갑시다, 오랜만에 둘이 장 보러 나왔는데. 정 급하면 화장실 들어가서 입 좀 맞추고 나오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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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7
426에게
예쁜 애새끼 하나랑 같이 산다고 하면 돼. 내 거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고도 할거고. 그리고, 응. 거기서 입만 맞추고 나오게? 그냥 내가 참아야지 뭐, 어쩌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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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8
427에게
하여튼 예쁜 말만 하죠, 나 더 반하라고. 애새끼라는 단어가 좀 걸리긴 하지만. 그럼 입만 맞춰야지 뭘 더 맞추려고. 착해, 잘 참으면 이따 집에 가사 상 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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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9
428에게
무슨 상. 종일 뽀뽀라도 해 줄거야? (도착한 마트 앞에서 카트를 하나 끌어온 뒤 마트 안으로 들어가는) 내 새끼, 아까 먹고 싶다고 했던 거 있잖아. 그거부터 살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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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0
429에게
종일 뽀뽀하면 입술 다 부어서 안 돼요, 다른 거. (카트를 끄는 네 옆에 붙어 마트를 둘러보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과일 코너로 발걸음을 옮기는) 체리, 멜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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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1
430에게
입술 다 부어도 좋은데. (과일 코너에서 체리와 멜론을 골라 카트에 넣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먹고 싶은 다른 과일은 없어? 곧 복숭아도 나오겠다. 근데 콜라 맛 젤리는 무슨 젤리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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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2
431에게
복숭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콜라 맛 젤리는 말 그대로 콜라 맛 젤리요, 콜라 모양. 형은 먹고 싶은 거 없어요? (카트를 미는 너를 멀찍이서 지켜보다 네 옆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멀리서 봐도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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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3
432에게
콜라 맛 젤리? 그냥 콜라 한 번 마시고 오빠한테 뽀뽀해. 똑같은 거 아니야? (카트 안 과일들을 가지런히 정리하곤 군것질거리가 가득한 코너로 향하는) 잘생긴 것도 아니고, 예뻐? 나 지금 좀 멋있는 걸 노리고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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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4
433에게
멋있는 건 모르겠고 그냥 예뻐. 콜라 마시고 형한테 뽀뽀하면 젤리 맛이라도 나나? 형 입술이 젤리예요? (네 옆을 졸졸 따라가다 유제품 코너에 멈춰 요플레를 집어들어 카트에 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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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5
434에게
비슷하잖아, 뭐... 먹지는 못하지만. (카트에 놓인 요플레를 보곤 장난기가 돌아 엔요와 어린이용 영양제를 가져와 네게 내미는) 아가. 이것도 사 줄까?

/ 쓰담, 민규야. 글쓴칠봉 어디 갔어요? 저번부터 계속 떨어져 있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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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6
435에게
(네가 가지고 온 물건들을 보며 헛웃음을 짓다 고개를 가로젓는) 필요 없거든요, 진짜 아예 애새끼 취급하네. 형이 먹고 싶어서 가지고 온 건 아니고?

/ 도망갔어요, 내가 싫었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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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7
436에게
주면 잘 먹을 거면서. 그리고 엔요는 맛있거든, 인마. (카트에 엔요 두 개를 넣곤 어린이용 영양제를 들고 고민하는) 이것도 사 두면 먹을 거지? 내 새끼, 영양제도 잘 챙겨 먹여야 하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도망간 거야? 왜 도망갔지. 이상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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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8
437에게
있으면 먹긴 먹을 건데, 굳이 어린이용으로 사야 돼요? (입술을 삐죽이며 투덜대다 네가 들고 있는 어린이용 영양제를 뺏어 제자리에 두고 주변에 있는 영양제를 집어 카트에 집어넣는)

/ 좀 잡아다 주세요, 숨어서 안 보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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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9
438에게
어린이용이 맛있잖아. 알약으로 된 건 제때 안 챙겨 먹으려고 할 것 같아서. (고개 저으며 어린이용 영양제를 다시 가져와 카트에 넣는) 소세지도 사 줄까? 요샌 이런 데에 치즈도 막 들어가네.

/ 오구. 아마도 그 때 해열제 먹다가 같이 삼켜버렸나 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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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0
439에게
(다시 카트에 넣어진 어린이용 영양제를 노려보다 소세지라는 말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는) 소세지는 되도록 많이, 그리고 반찬 할 재료들도 사야 돼요. 아까 보니까 냉장고 비었더라.

/ 이게 다 어린이용 해열제 때문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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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1
440에게
어, 아... 귀여워. 그럼 소세지도 사고, 햄도 사자. 이거, 공룡 모양 튀김은 어때? 공룡 귀여운데. (소세지 무더기를 빤히 바라보다 하나를 집어들어 카트에 넣고 시식 코너에서 튀김을 하나 집어 네 입에 넣어주는) 채소도 사야겠네. 라면도 다 떨어졌겠다.

/ 에이. 그래도 맛있었잖아. 난 나름 잘 사온 것 같아서 뿌듯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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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2
441에게
아가도 아니고 공룡 좋아해요? 형 먹고 싶으면 사고. (제 입에 들어온 튀김에 우물대다 저도 하나 집어 네 입에 넣어주는) 채소는 형 먹을 것만 사요. 그나저나 이러고 있으니까 진짜 부부 같다, 언제 같이 사려나.

/ 나았으니까 된 거죠, 뭐. 쓰담.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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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3
442에게
내 새끼 조금만 더 크고 나면 같이 살아야지. 그리고 공룡이 얼마나 귀여운데. (입을 우물대며 먹을 만한 반찬을 몇 개 골라 카트에 넣곤 과자 코너로 다가가서 네게 사탕 한 통을 내미는) 이건. 좋아?

/ 에이. 넥타이까지 매고 나왔는데, 멋있다고 해 주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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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4
443에게
한 통 더 사면 안 돼요? (네 눈치를 보며 한 통 더 집어들곤 살살 웃으며 카트 안에 집어넣는) 더 커야 돼요? 그러다가 나 천장 뚫겠네, 이만하면 많이 컸잖아요.

/ 오구. 알았어, 멋있다고 해 줄게요. 멋지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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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5
444에게
키 말고, 나이를 좀 먹으란 말이지. 오빠만큼 크면 그 때 같이 살면 되겠다. 그나저나 너 이 썩겠다, 인마. 사탕이 그렇게 좋아? 완전 아가네. (카트 안 물건을 대충 정리하며 네게 먹고 싶은 과자를 가져오라고 말한 뒤 콜라 맛 젤리를 가져와 카트에 넣는) 젤리가 엄청 많은데. 곰 모양도 있고, 공룡 모양도 있어.

/ 쓰담, 예쁘다. 말도 잘 듣고. 귀여워 죽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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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6
445에게
또 공룡, 공룡이 그렇게 좋아요? 오히려 형이 더 아가라니까. (품에 한가득 과자를 들고 와 카트 안에 쏟아내다 정리된 카트를 보고 웃는) 아, 역시 일등 신붓감. 카트 정리 해놓은 것 좀 봐. 나이 먹으려면 아직 멀었어요, 빨리 같이 살자. 짐싸서 형 집에 갈까요?

/ 예쁜 건 원우고 귀여운 것도 원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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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7
446에게
공룡 귀엽잖아. 왠지 맛있을 것 같아. (잠시 머뭇거리다 공룡 모양 젤리도 가져와 카트 안에 넣는) 얼른 나이 먹고 와, 아가. 아직 사탕 빠는 애새끼 데리곤 아무것도 못 하겠단 말이야. 당장 같이 살고 싶은데, 넌 언제 다 클래.

/ 어어. 난 멋지고 잘생긴 거 할 건데. 그렇게 예쁜 건 우리 민규 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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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8
447에게
사탕 안 먹으면 나랑 결혼해요? 당장 같이 살면 되지, 뭐가 문제라고. (투덜대며 카트에 있던 사탕들을 빼 제자리에 가져다놓는) 오늘부로 김민규 사탕 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 결혼해야 돼.

/ 멋지고 잘생기고 예쁜 거 다 원우가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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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9
448에게
어, 씨'발... 귀여워. 아, 어쩌면 좋냐. 진짜 귀여워. 존'나... 사탕 다 부시고 싶다. 뿌셔버려, 그냥. (너 모르게 웃으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어깨를 들썩이다 네가 빼 놓은 사탕들을 다시 카트에 담는) 사탕을 왜 끊어. 안 끊어도 돼. 그냥 집에 가자마자 바로 혼인 신고서 쓸래? 예뻐 죽겠다.

/ ㅠㅠ... 귀여운 건 우리 민규가 하자. 이건 양보 못 하겠어. 이렇게 귀여우면 어떻게 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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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0
449에게
아무 죄 없는 사탕을 왜 부순다고 그래요, 사탕은 죄가 없어. (다시 카트에 담긴 사탕을 한참 바라보다 뒤이어 들리는 네 말에 입꼬리를 올려 웃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럼 사탕 안 끊어도 나랑 결혼하는 거예요? 이따 당장 집에 가서 짐 싸들고 와야지. 무르기 없다.

/ 왜 울고 그러냐. 지금 너도 엄청 귀여운 거 알지. 어떡하긴 데리고 살아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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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1
450에게
귀여운 애새끼랑 결혼하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행복할 것 같아서. 뭐야, 그럼 당장 같이 사는 거야? 민규 집은 어떻게 하려고. 이거 이거, 너무 추진력이 빠른 거 아니야?

/ 어, 아니... 존'나 귀여워서. 현실 부수고 싶다. 젤리... 곰 젤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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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2
451에게
집이야, 뭐. 언제 갈라설지 모르니까 그냥 두고 한 달 정도만 같이 살아보려고요. (장난기 가득한 말을 남기곤 멍하니 있는 너를 지나쳐 카트를 끌고 앞으로 향하는)

/ 뭘 자꾸 부순데. 곰 젤리 맛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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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3
452에게
(잠시 네 말의 뜻을 생각하며 멍 때리다 천천히 네 뒤를 쫓으며 고개 갸웃거리곤 이내 눈 크게 뜬 채로 네 등 뒤에 매달리며 장난치는) 뭘 갈라서. 우리 집엔 한 번 들어오면 다신 못 나가거든.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 사탕이랑. 사탕. 곰 젤리 맛있다. 내가 머리 뜯어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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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4
453에게
아, 그럼 같이 사는 거 다시 한 번 생각 좀 해봐야겠는데요. (제 뒤에 매달린 너에 중심을 잃어 갸우뚱 대다 이내 중심을 잡고 네 엉덩이를 토닥이는) 애도 아니고 뭐 하는 거야, 다치면 어쩌려고.

/ 존'나 잔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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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5
454에게
왜 내가 다 아쉽지. 생각 한 번만 더 해 봐. (네 뒤에 매달리는 장난이 재밌다는 듯 크게 웃어버리곤 네가 잡고 있던 카트를 가져와 제가 잡는) 안 다쳐, 애가 아니라서.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골라 와. 장 보러 나온 김에 살 거 다 사고 가야지.

/ 어쩔 수 없어. 곰 젤리의 운명. 어떻게든 씹혀 먹힐 거야. 그리고 몸부터 먹는 건 더 잔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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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6
455에게
이왕이면 콘돔도 사서 가지? (크게 웃는 너에 고개를 저으며 멀찍이 떨어져 걷다 카트를 가져가는 너에 아이스크림 코너로 가 종류별로 여러 개를 담는) 우리 형 카드 거덜 나겠는데.

/ 씹혀 먹힌다니, 차라리 그냥 한 입에 먹어. 아니면 반반 물고 먹던가. 그러다가 뽀뽀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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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7
456에게
무슨 엄한 소리야. (카트에 기대 서서 널 가만히 구경하는) 어차피 너 먹여 살리려고 오늘도 그렇게 회사 나간 건데. 괜찮아, 돈 많이 버니까. 그리고 이거 다 내 집에 둘 거잖아. 이제 우리 민규, 간식 먹으러 오빠 집에 오지 않을까 싶네. 아, 그리고 집에 콘돔 많으니까 걱정 마세요.

/ 곰 젤리랑 뽀뽀? 반반 물고 먹어도 곰 젤리가 두 동강 나는 건 똑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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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8
457에게
돈 많이 번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형 집에서 안 나갈 건데요, 형이랑 같이 산다고 몇 번을 말해. 이거 다 내가 축낼 겁니다. 이렇게 된 거 커플 잠옷도 사고 살 거 많네. 같아 사려면 필요한 것들도 있고, 콘돔은 왜 많아요.

/ 너랑 나랑 뽀뽀, 그래도 뽀뽀하니까 안 아플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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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9
458에게
뭐야, 언제 갈라설지 모른다던 게 누구더라. 나랑 한 번 같이 살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데. 그래도 괜찮아? 어, 그리고 콘돔 같은 건 항상 준비해 둬야지. 쓰다 남은 것도 있고, 또 언제 누구랑 쓸지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다 담았으면 계산하러 갈까?

/ 생각하는 것도 귀엽네. 그럼 곰 젤리 하나 먹을 때마다 뽀뽀 해야겠다. 아프지 말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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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0
459에게
그냥 한 번 던져본 말이었죠, 그걸 또 믿냐.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거니까 방 하나 비워둬요, 진짜 이따 가서 짐 싸올 거야. 언제 누구랑 쓸지 몰라? 나 말고 다른 새끼랑도 잔다는 거 지금 돌려서 말하는 건가.

/ 곰 젤리한테 뽀뽀해, 곰 젤리가 아프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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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1
460에게
내 새끼가 한 말이니까 당연히 믿었지. 그럼 진짜 같이 살아야겠네. 아까 괜히 아쉬워했어. 방은 왜 비워, 같은 방 쓰고 같은 침대 쓰면 되지. 필요하면 방 하나 비우고. 근데 어째서 그 말이 그렇게 돼? 다른 새끼 예뻐해 줄 시간에 너랑 더 붙어먹겠다, 인마.

/ 곰 젤리는 어차피 씹혀서 먹힐 건데. 그냥 너한테 뽀뽀해야지. 아니면 공룡 젤리한테 뽀뽀하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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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2
461에게
다 크기 전까지는 같이 안 산다더니 순 거짓말이었네. 같은 침대 사용하면 제가 자제를 못할 것 같은데요. 말이 그렇잖아요, 누구랑 쓸지 모른다며. 당연히 나랑만 붙어먹어야지.

/ 공룡이 그렇게 좋아? 나야, 공룡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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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3
462에게
원래 내 새끼 다 크면 같이 살려고 했었는데, 사탕까지 제자리에 갖다놓는 거 보니까 귀여워서, 진짜. 지금 당장 같이 살아도 괜찮겠더라고. 그럼 당연히 너랑만 붙어먹어야지. 내가 너 말고 또 누굴 예뻐하겠어. 아, 나중에 갈라서면 그 땐 다른 사람이랑 쓸 수도 있겠네.

/ 공룡 옷 입은 네가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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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4
463에게
꼭 이렇게 초를 치지, 다른 사람이랑 많이 쓰라고 되도록이면 콘돔 사용 안 해야겠네. 그럼 그 전에는 같이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됐어, 얼른 가서 계산하고 집 가요. 배고프잖아, 피곤하기도 할 거고.

/ 공룡 옷을 사야하나. 안 졸리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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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5
464에게
그래도 난 너랑 쓰려고 많이 사 둔건데. 다른 사람이랑 그거 쓰게 되면 좀 슬플 것 같다, 민규야. (카트를 끌어 계산대 앞에 두고는 천천히 계산을 마친 뒤 양 손 가득 커다란 봉지를 든 채 마트에서 빠져나오는) 배고파, 아가? 오늘 뭐 먹고 싶어? 피곤하진 않아서 오늘도 자기 전까지 너 붙들고 있을 것 같은데.

/ 안 사도 돼. 귀여우니까. 졸립지도 않아, 나 요새 밤낮이 바뀌어서. 넌. 안 졸리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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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6
465에게
(네 옆에 서 커다란 봉지 하나를 뺏어들곤 한참을 고민하다 커다란 봉지들을 쳐다보곤 네 눈치를 보는) 시켜 먹으면 안 되나. 아, 물론 내 돈으로. 오늘도 형 집에서 자라는 거 돌려서 말해요? 진짜 같이 살아야겠네, 내일 형 회사 가있는 동안 짐 옮겨야겠다.

/ 사실 눈이 반쯤 감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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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7
466에게
왜? 배달음식 먹고 싶어? 아. 그럼 치맥 할까, 오늘. 오빠가 살게. 너 우리 집에 왔을 땐 웬만해선 직접 밥 해서 먹이고 싶은데, 괜히 땡기네. 알코올이. (너와 나란히 서서 집 쪽으로 천천히 걷는) 우리 집에서 자, 같이 살자. 이렇게까지 했는데 오늘 같이 못 자면 다른 사람이랑 콘돔 쓰게 되는 것보다 더 슬플 것 같거든.

/ 쓰담, 쓰담. 얼른 코 자. 푹 잘 자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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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8
467에게
치맥 좋죠, 치맥은 언제 먹어도 옳아. 대신 적당히 마셔요, 내일 출근하니까.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 실실 웃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제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갈 거니까 그렇게 알고 외박은 꿈도 꾸지 마요, 이제.

/ 너도 되도록이면 일찍 자고 푹 자라. 좋은 하루 보내고 이따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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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9
468에게
맥주 갖곤 안 취해. 속 쓰릴 일도 없고. (바람에 살살 날리는 네 머리카락을 보곤 팔을 뻗어 가볍게 정리해 주는) 아, 그러고보니 이젠 외박을 못 하겠구나. 밤 새워서 술도 못 마시겠네. 대신 내 새끼 관리도 더 제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냥 쌤쌤 쳐야지.

/ 착하게 지금 잘 겁니다. 잘 자, 이따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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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0
469에게
아, 나도 외박 못하겠네.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마냥 작게 탄식하곤 네 눈치를 한 번 본 뒤 네 손을 겹쳐 잡아 내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로 이해해주는 거 어때요. 싫으면 말고. 밤 새워서 술을 왜 마셔요, 누구랑 마시려고.

/ 착해, 예쁘다. 이따 보면 칭찬 잔뜩 해 줘야지. 오늘 하루도 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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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1
470에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괜찮네. 그 날은 너 걱정 하느라 외박이 외박 하는 게 아닐 것 같지만. 뭐, 밤 새워서 내 새끼랑 술 마실 수도 있는 거고. 다른 걸 할 수도 있는 거고. 언젠가는 써야지, 콘돔. 저렇게나 많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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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2
471에게
내 걱정 되면 외박을 안 하면 되는 거고. 다른 게 뭔데요, 나는 하나도 모르겠네. 언젠간 다 써야죠, 콘돔도 오래 되면 안 좋다고 본 것 같아. 아깝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꼭 다 쓰자. 쓸 수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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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3
472에게
같이 살다가 나중에 진짜 결혼하게 되면 그 땐 콘돔 없이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아, 너한텐 안 좋으려나. 아무래도 갖고 있는 거 다 써야겠네, 그치? 그리고 말은 이렇게 해도 외박은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을걸. 나도, 아가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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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4
473에게
가지고 있는 건 다 써야죠. 나도 집에서 혼자 잘 형 생각하면 외박 되게 하기 싫을 것 같은데, 형 말대로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을 테니까. 그럼 그 때 서로의 소중함을 더 깨닫고 그러려나. 빨리 가서 체리 먹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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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5
474에게
귀여워라. 얼른 가야겠네. 아이스크림도 다 녹겠다. (들고 있던 봉지를 다시 고쳐 잡곤 천천히 걸음해 집에 다다르는, 문을 열고 들어가 식탁 위에 봉지를 올려두곤 천천히 사 온 것들을 꺼내 정리하는) 어, 공룡 젤리. 먹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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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6
475에게
(네 옆에 서 정리하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공룡 젤리를 내미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 봉지를 터 하나 꺼내 네 입에 넣어주는) 그건 또 언제 샀어. 먼저 먹어요, 그 놈의 공룡 젤리. 나보다 공룡이 더 좋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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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7
476에게
아까 너 사탕 살 때 집어왔지. 귀엽잖아, 공룡 모양. (네게서 젤리를 받아먹곤 오물거리며 체리를 식초물에 담군 뒤 사 온 것들로 냉장고를 꽉 채우는) 공룡도 먹고, 체리도 먹고, 이따 치맥도 먹고. 다 먹을 수 있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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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8
477에게
공룡 먹는다니까 이상하잖아요, 공룡 젤리라고 해. 당연히 다 먹을 수 있지, 내가 누군데. (식탁 의자에 앉아 네 뒷모습만 바라보며 젤리를 씹다 자리에서 일어나 너를 뒤에서 끌어안는) 너무 예뻐서 평생 안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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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9
478에게
새삼 그런다. 진짜 예쁜 게 누군데. (팔을 뻗어 가끔 네가 하듯 네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이곤 체리를 씻어 식탁 위에 올리는) 공룡은 오빠 주고, 아가는 체리 드세요. 난 공룡 먹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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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0
479에게
진짜 예쁜 거? 전원우지. (네 뒤를 졸졸 따라 의자에 앉곤 식탁 위에 올려뒀던 젤리를 집어 너에게 건네는) 공룡 맛있어요? 차라리 과일을 먹지, 갑자기 무슨 젤리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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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1
480에게
과일은 공룡 다 먹고. 맛있어, 공룡. 모양도 귀엽고. (공룡 젤리를 하나 꺼내 입 안에 넣은 채로 네 입에 체리를 물려 주는) 이거 다 먹으면 혀가 붉게 물드려나. 먹고 나서 입술 한 번 부벼야겠다. 무슨 맛 날지 궁금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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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2
481에게
단 거 먹다가 상큼한 거 먹으면 엄청 셔요. (네가 물려주는 체리를 받아먹고 우물대다 꼭지를 빼내는) 애새끼도 아니고 갑자기 무슨 공룡에 꽂혀선. 형 생일 선물로 공룡 인형이라도 사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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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3
482에게
신 거 잘 먹으니까 괜찮아. 맛있어, 아가? (우물우물 하는 네 볼을 가만히 구경하며 작게 웃어내다 네 입에 계속 체리를 물려 주는) 공룡 인형 좋다. 아, 그리고 다 큰 어른들도 공룡 좋아하거든. 어릴 땐 공룡학자 되는 게 꿈이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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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4
483에게
공룡이 그렇게 좋아요? 나보다 공룡 더 좋아하게 생겼네, 질투 나서 어떻게 살지. (계속해서 입 안으로 들어오는 체리에 작게 인상을 찌푸리다 네 손목을 잡아 손가락을 아프지 않게 깨무는) 숨 좀 쉬면서 먹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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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5
484에게
네가 사탕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 거거든. 그럼 난 사탕한테 질투를 해야 하나. 그리고 귀엽단 말이지, 네 볼. 오물오물 하는 게 꼭 햄스터 볼 같아. 아직 젖살도 안 빠져선. (네 볼 살살 꼬집어 흔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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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6
485에게
햄스터 볼은 무슨, 살 뺄 거거든요. 얼굴 살 다 빼서 존'나 샤프하게 사람 후리고 다닌다. (볼을 꼬집는 네 손을 아프지 않게 쳐내고 인상을 쓰며 체리를 집어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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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7
486에게
네가 뺄 살이 어디있어. 지금이 제일 예쁘거든, 괜히 샤프하게... 엉? 사람을 후리고 다녀? 이거, 이게 이젠 무슨 말을 가리지도 않고 하네. 나 하나 후렸으면 된 거 아니야? (공룡 젤리를 입에 넣곤 턱을 괸 채 네가 먹는 모습을 가만히 구경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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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8
487에게
온 세상 사람들 다 후리고 다닐 겁니다. 형으로는 부족해.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하곤 체리를 두어 개 더 집어먹은 뒤 입맛을 다시며 체리가 담긴 그릇을 밀어내는) 그만 먹을래, 이러다가 치킨 못 먹게 생겼어. 형도 군것질 그만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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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9
488에게
안 되겠네, 진짜 방 안에다 묶어놓기라도 해야 하나. (고개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장난스레 제 넥타이를 풀어 네 손목을 가볍게 묶어두곤 먹던 것들을 모두 냉장고에 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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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0
489에게
(넥타이로 묶인 손목을 가만히 바라보다 허탈하게 웃으며 손목을 흔드는) 이게 뭐야, 안 풀어요? (정리하는 네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저에게로 다가오는 너에 손목을 내미는) 풀어 줘, 얼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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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1
490에게
(네 말과 행동을 무시하곤 널 뒤로하고 제 셔츠 단추 풀어내며 방 안으로 들어가는) 아니야, 아직. 그대로 너 안아들고 침대로 가면 딱 예쁘겠네. 한 번쯤은 묶어두고 하고 싶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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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2
491에게
(네 말에 작게 한숨을 쉬다 너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셔츠를 벗어내리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그대로 침대에 드러눕는) 불편해서 죽을 것 같은데, 애인이라는 놈은 풀어주지도 않고. 서러워서 살겠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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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3
492에게
(셔츠 단추를 다 풀어내곤 거울에 비치는 네 모습을 바라보다 장난치듯 네 위에 올라타 허리를 숙이고 너와 얼굴을 가까이 하는) 뽀뽀. 풀어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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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4
493에게
(제 위에 올라탄 너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곤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다 벗고 뭐하는 겁니까, 유혹이라도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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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5
494에게
다 벗은 건 아니잖아. 뽀뽀 받으려고, 뽀뽀 조른건데. (한 손으로 널 묶은 손목을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 네 뺨을 가볍게 감싸쥐는) 볼 말고, 입에. 얼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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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6
495에게
(아이처럼 보채는 네 모습에 작게 웃다 고개를 살며시 들어 네 입술에 3초간 입을 맞췄다 떼곤 혀를 내어 네 아랫입술을 살살 핥는) 자, 이제 이거 풀어 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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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7
496에게
뭔가 더 받아내야 할 것 같은데. (살짝 고민하며 네 입술에 짧게 입 맞춘 후 네 손목에 묶인 넥타이를 풀어내고 옷장에서 꺼낸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 가끔 뽀뽀 엄청 받고 싶을 때 넥타이 써먹어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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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8
497에게
(묶여있던 손목이 풀리자 해방감에 손목을 이리저리 돌리다 네 말에 고개를 젓곤 아까 입던 짧은 옷들을 꺼내 갈아입는) 또 써먹기만 해요, 뽀뽀고 뭐고 그대로 집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뽀뽀해줄 테니까 풀어달라고 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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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9
498에게
손목이 아니라 몸을 묶어둬야 하나? 아직 어려서 그런가, 얘가 막 나가려고 하네. 인마, 세상 사람들은 다 위험한 존재야. 오빠 빼고. (먼저 옷을 다 갈아입은 뒤 침대에 걸터앉아 옷을 갈아입는 널 가만히 구경하는) 그리고 그런 옷도 내 앞에서만 입어. 너무 짧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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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0
499에게
내가 기집애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형이 제일 위험하거든요, 경계 대상 1호야. 그리고 이게 뭐가 짧다고 그래요, 요즘 다 이렇게 입고 다녀. (네 시선이 부담스러워 뒤를 돌아 옷을 벗어내리곤 바닥에 뒀던 옷들을 주워 입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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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1
500에게
난 다 내 새끼 아끼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들이지. 같이 사는 사인데, 응? 경계할 게 뭐 있어. 그리고 요새 짧게 입어도 그렇게 짧게는 안 입거든. 아, 안 돼 그거. 존'나 안 돼. 씨'발, 거기다가 천을 좀 붙여 놓을까.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작게 예뻐, 하고 중얼거리며 네 엉덩이를 두어 번 살짝 친 뒤 방 밖으로 나가 치킨을 시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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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2
501에게
별로 안 짧다니까, 늙더니 보수적으로 변했어. (투덜대며 마저 옷을 갈아입는데 제 엉덩이를 치며 나가는 너에 아랫입술을 꾹 깨물다 다 갈아입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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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3
502에게
(치킨을 시키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다시 울리는 전화에 조금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방 안으로 들어가는, 침대에 누워있는 너를 보곤 네 옆에 누워 널 제 쪽으로 끌어안는) 아가. 무슨 생각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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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4
503에게
(한참 동안 네가 방으로 들어오지 않자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나가려다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다시 편하게 누워 한참을 멍하니 있는데 네가 옆으로 와 저를 끌어안고 눕자 고개를 돌려 너를 빤히 쳐다보는) 아니, 전원우가 너무 예뻐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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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5
504에게
얼씨구. 예쁘다는 말은 언제쯤 그만 할래. 네가 더 예쁘거든. (널 제 품 속으로 끌어당기곤 천천히 네 뒷머리를 쓰다듬다가 장난스레 네 어깨를 무는) 크왕. 공룡 같지 않냐. 내 새끼 잡아먹는 공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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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6
505에게
(네 행동에 두 눈을 크게 떴다 한참을 소리 내어 웃곤 어느새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곤 웃음 가득한 얼굴로 너를 바라보는) 그게 뭐예요, 공룡이야? 나를 왜 잡아먹어요, 잡아먹긴. 이따 치킨 오니까 닭이나 잡아먹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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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7
506에게
뭐... 그래. 넌 좀 더 키워서 잡아먹어야겠다. 근데 이게 그렇게 재밌어? (웃느라 한껏 휘어진 네 눈꼬리에 여러 번 입 맞추는) 소년 감성 같은 건가. 귀엽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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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8
507에게
재밌다기보단 형이 너무 귀여워서 그렇죠, 내가 형 잡아먹어야지. (네 입맞춤을 가만히 받아내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다듬을 틈도 없이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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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9
508에게
야, 야. 어디 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 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곤 네 뒤를 쫓아 달려가선 널 방으로 밀어넣는, 계산을 한 뒤 거실 테이블 위에 치킨을 올려두곤 방 안에 있는 네게 다가가서 네 엉덩이를 아프지 않게 때리는) 인마. 옷을 그렇게 입고 나가면 어떻게 해. 심장 떨어질 뻔 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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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0
509에게
(저를 방으로 밀어넣는 네 행동에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한참을 생각하다 방으로 들어와 제 엉덩이를 때리는 너에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는) 아니, 치킨이 왔는데 고작 옷이 중요해요? 어차피 배달원도 남잔데 뭐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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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1
510에게
안 돼, 내가 위험하다 했지. 정 그러면 옷이라도 좀 정리하고 나가던가, 응? 그냥 긴 옷만 입혀야겠다, 내 새끼는. 불안해서 살겠나. (양 손으로 네 볼을 아프게 꼬집다가 네 어깨를 안은 채로 거실 소파에 앉는) 치킨 냄새 난다. 존'나... 힐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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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2
511에게
(제 볼을 꼬집는 너에 울상을 지으며 네 손을 겹쳐잡아 떼내려고 애를 쓰다 손을 들어 빨개진 볼을 문지르며 너를 밉지 않게 흘겨보는) 긴 옷만 입으면 쪄죽어요, 나 더위 잘 타는 거 알면서. 치킨은 언제 먹어도 옳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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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3
512에게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 놓을게. (가볍게 대꾸하곤 부엌으로 가 쟁여놓은 술들을 모두 안아서 가져오는) 생각보다 많네. 이건 다 못 마시겠지? 아, 내 새끼 취한 모습도 좀 보고 싶긴 한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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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4
513에게
(생각보다 많은 술들에 인상을 찌푸리며) 다 마시면 내일 형 출근 못해요, 조금만 마셔. 남 취한 모습 봐서 뭐하려고 그래요, 나 한 캔만 마실 거야. (네 품에 있던 술들을 뺏어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곤 치킨 상자를 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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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5
514에게
너 취하면, 내 새끼 잘 어르고 달래서 뽀뽀 엄청 받아내려고 그러지. (네 앞에 젓가락을 두곤 맥주캔 하나를 따서 젓가락 옆에 올려두는, 미리 따 놓은 맥주캔을 들이켜 마시곤 눈 동그랗게 뜨는) 치킨... 사랑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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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6
515에게
뽀뽀는 지금도 나름 섭섭치 않게 잘 해줄 수 있는데. (너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치킨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미쳤다. (맥주캔을 집어 들어 한 모금 마시곤 치킨 하나를 들어 입 안에 집어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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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7
516에게
많이 먹어. 먹고 체리도 마저 먹고, 공룡도 먹고. (치킨 하나를 집어들어 입에 물곤 말 없이 오물대다 리모콘을 가져와 티비를 켜는) 재밌는 거 하려나. 영화, 아. 야한 거 볼래? 십구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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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8
517에게
(십구금이라는 말에 치킨을 입에 문 채로 눈을 동그랗게 떠 너를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야한 거 좋죠, 야한 거. (멍하니 너를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맥주를 들이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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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9
518에게
뭐 보지. 다운 받아놓은 건 있는데. (리모콘을 조물대며 버튼을 마구 누르다가 이내 영화 하나를 틀어 두고 리모콘을 내려 두는) 이거. 보려고 결제 했다가 아직 안 본 건데, 같이 보자. 별로 안 야해. 아가랑 같이 보기 딱 좋은 영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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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19에게
십구금이라면서 별로 안 야해요? (영화가 시작하자 두 눈을 느릿하게 끔뻑이곤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끈 뒤 네 옆에 앉는) 이 정도 어둠은 괜찮죠? 안 괜찮으면 진짜 늙은 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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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0
글쓴이에게
나 너랑 몇 살 차이 안 나거든. 안 어두워, 딱 괜찮네. (맥주캔을 들어 한 입 마시곤 화면을 가리키며 웃는) 십구금인데, 안 야해. 봐. 곰 인형 나오잖아. 너랑 보기 딱 좋다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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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0에게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안 보이는데 괜히 나이 먹은 거 인정하기 싫어서 보이는 척 하는 건 아니고? (실실 웃으며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곤 화면에 집중하는) 아, 뭐야. 나는 또 엄청 야하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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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1
글쓴이에게
보이거든. 이거 네 코잖아. (네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곤 네 코를 아프지 않게 친 뒤 네 머리 위에 제 머리 살포시 올리는) 저거 야한 거거든. 십구금이야, 청소년 관람 불가. 제목도 십구곰 테드. 아가는 보다가 눈이나 가리지 마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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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1에게
곰 귀엽잖아요, 포동포동하니. 형도 저렇게 포동포동하면 좀 좋아? 눈을 왜 가려요, 성인인데. 영화관 가서도 19금 볼 수 있거든요, 이제. (기댄 너를 한 번 흘겨보곤 다시 화면에 집중하다 우물대는) 맛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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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2
글쓴이에게
너나 좀 포동포동해져, 응? 이렇게 살이 없으면 어떻게 해. 넌 좀 살 올라도 예쁘거든. 그리고 나 지금 네가 야한 장면 나올 때 눈 가릴 모습이 벌써부터 눈 앞에 막 보이는데? 아니면 얼굴 엄청 빨개지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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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2에게
안 가릴 거거든요, 눈 부릅 뜨고 화면에 집중할 거니까 그렇게 아셔. 그리고 얼굴은 원래 술 좀 들어가면 빨개져요. 그리고 이정도면 몸 나름 괜찮은데, 형이나 좀 쪄요. 하체는 포동포동해야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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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3
글쓴이에게
나도 이 정도면 괜찮거든. 그냥 이대로 살지 뭐. 누구 좋으라고 살을 찌워. 지금 딱 좋잖아, 옷핏도 멋지고. (앞에 놓인 치킨 조각을 입에 넣곤 우물대며 여러 번 나오는 야한 장면들을 빤히 쳐다보다 널 내려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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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3에게
누구 좋으라고 살을 찌워? 당연히 나 좋으라고 살 찌우죠. 옷핏도 멋있긴, 말라서는. (여전히 시선은 화면에 고정한 채로 대꾸를 하다 야한 장면들이 등장하자 몸을 움찔대며 두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기를 반복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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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4
글쓴이에게
에이. 옷핏 좋다고 칭찬 되게 많이 듣는데, 나. (조용히 네 말에 대답하곤 작게 몸을 움직이는 네게 치킨 조각 하나를 입에 넣어 주는) 볼만해? 안 부끄러워? 저런 장면 계속 나오네, 좋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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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4에게
(네 말은 들리지도 않는 지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다 입 안으로 들어오는 치킨에 화들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뜬 채로 너를 바라보다 다급히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푹 숙이는) 그러게 좋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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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5
글쓴이에게
(고개 푹 숙이는 널 보곤 크게 웃어버리며 네 머리 쓰다듬는) 뭐야, 진짜 귀여운 건 혼자 다 하네. 저런 거 나랑도 했었잖아, 아가야. 부끄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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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5에게
(웃는 너에 인상을 찌푸리며 아랫입술을 깨물다 붉어진 얼굴로 화면을 계속해서 응시하는) 누, 누가 부끄럽다고 그래요. 하나도 안 부끄러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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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6
글쓴이에게
얼굴 엄청 빨개졌는데. 변명도 못 하겠는게, 너 술도 몇 모금 안 마셨고. (귀엽다는 듯 네 볼 만지작대곤 화면으로 보여지는 야한 장면들을 빤히 쳐다보는)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아가가 아까 콘돔 얘긴 잘도 했네? 봐, 이젠 아까보다 좀 덜 야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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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6에게
빨개지긴 뭐가 빨개졌다고 그래요, 하나도 안 빨개졌거든. (헛기침을 하며 달아오른 볼에 손바닥을 가져다대 열을 식히다 네 말에 슬그머니 화면을 응시하다 다시 야한 장면이 나오자 다급하게 두 눈을 꾹 감는) 그만 보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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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7
글쓴이에게
오구. 그만 봐야 할 정도야? 조금만 더 봐, 아가 이제 다 컸다며. (괜히 널 놀리고 싶은 마음에 티비 화면을 빤히 쳐다보며 작게 웃다가 여전히 살구색만 보이는 화면을 가리키곤 장난스레 입 여는) 아, 이제 곰 인형 나온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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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7에게
(네 말에 감았던 눈을 뜨자 아직도 보이는 살구색 화면에 한숨을 쉬곤 소파 위에 있던 쿠션을 끌고 와 품에 안은 채로 화면을 응시하다 이내 포기하곤 치킨만 집어먹는) 곰 안 나오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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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8
글쓴이에게
응. 장난 친거야. 조금 있으면 곰 나와. (네 반응에 귀여워 죽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내며 네 옆에서 같이 치킨을 집어먹는) 하여튼, 아가. 십구금은 아직 부끄럽나 보네? 아직 귀 빨간 거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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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8에게
(그런 너를 얄밉다는 듯이 한 번 쳐다보곤 네 무릎을 베고 누워 몸을 네 배 쪽으로 틀어눕는) 형 혼자 실컷 봐요, 나는 저런 거 안 맞아. (들려오는 야살스러운 소리에 또 다시 열이 오르는 것 같아 손부채질을 하다 울상을 지으며 너를 올려다보는) 그냥 끄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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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9
글쓴이에게
못 보겠어? (제 무릎에 누운 널 가만히 내려다보다 네 머리카락 천천히 쓰다듬으며 리모콘 버튼을 누르는) 다른 거 볼까? 공포영화나, 스릴러. 십구금으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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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9에게
그건 더 싫어. 형은 십구금밖에 몰라요? 자꾸 십구금 타령이야. 그냥 잔잔한 거 보자. 아니면 혼자 봐요, 나는 형 얼굴이나 볼래. 누굴 닮아서 이렇게 예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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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0
글쓴이에게
으이구, 아가... 뭐든 십구금이 더 자극적인 법이야. 더 재밌잖아. (리모콘 버튼을 몇 번 더 누르곤 다시 원래 보던 영화 채널로 돌리는) 그럼 내 새끼는 멋진 오빠 얼굴 구경하고 있으세요. 난 곰 영화 볼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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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0에게
자극적인 게 뭐가 좋다고. (투덜대다 티비에 집중하는 네가 괜히 얄미워 얼굴을 네 아랫배에 가까이 해 부비다 네 상의를 들어올려 허리를 지분대는) 그게 그렇게 재밌어요? 공룡에 이어서 이젠 곰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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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1
글쓴이에게
(네 머리 만지작대며 앞의 화면만 가만히 바라보는) 공룡이랑 곰이 뭐 어때서 그래. 이제 곰 계속 나온다. 얼굴 열 올랐던 거 다 식혔으면 너도 일어나서 저거 봐. 귀여워, 너 같아. 아, 그리고 나 간지럼 안 타. (허리 부근에 가 있던 네 손을 잡아 손등에 제 입술을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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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1에게
내가 곰 같아? (간지럼 안 탄다는 네 말에 괜히 오기가 생겨 네 손에 붙잡혔던 손을 빼내곤 조금 더 진득하게 네 허리를 지분대다 아무 반응 없는 너에 이내 포기를 하고 고개를 돌려 화면을 바라보는) 일어나기 싫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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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2
글쓴이에게
곰 인형 같이 귀엽다는 말이지. (네 행동을 신경쓰지 않은 채 다시 살구색만 가득해진 화면을 바라보다 이번에는 제가 네 상의 속으로 손 넣어 허리 지분거리는) 치킨 안 먹을 거면 정리하자. 체리랑 공룡 가져올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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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2에게
(허리를 지분거리는 손길에 경직이 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네 손을 떼어내는) 내가 가서 가지고 올게요. (성큼성큼 주방으로 가 냉장고에서 공룡 젤리랑 체리를 꺼내와 테이블에 올려놓고 치킨을 치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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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3
글쓴이에게
어, 내가 갖고 오려고 했는데. (벌떡 일어나는 널 가만히 쳐다보다 널 따라 치킨을 치우곤 공룡 젤리를 들고 소파 위로 올라가 멍하니 앞 화면만 바라보는) 근데 아가. 너 언제 다 크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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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3에게
여기서 더 크면 190 넘는데요, 그리고 성인이라니까. 다 크고도 남았는데 뭘 자꾸 크라고 그래요. 다시 교복 입은 좇고딩이 그리워서 그래요? 교복 한 번 입어줘? 그럼 형 잡혀가요, 은팔찌 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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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4
글쓴이에게
키는 더 안 커도 되고. 아마 진짜 성인이 되면 다 큰 거겠지. (네 입에 공룡 젤리를 하나 물려주며 키득대는) 아무래도 넌 아직 아가 같단 말이야. 데리고 뭘 할 수가 없어서. 다음에 하게 된다면 은팔찌 차도 좋으니까 교복 입고 한 번 해 볼래? 난 정장 입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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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4에게
(입에 들어온 젤리를 우물대며 씹다 네 말에 헛웃음을 치며 바닥에 앉아 소파에 등을 기대는) 데리고 뭘 할 수가 없긴 뭐가 없어요. 저 졸업했거든요, 왜 나만 교복 입고 형은 정장 입어. 형이 교복 입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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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5
글쓴이에게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잖아, 아가는. 나는 졸업한 지 꽤 됐고. 교복도 안 맞을걸. (소파에 앉은 채로 네 등 뒤로 다가가 네 머리 위에 제 턱 올리는) 너 교복 입을 때도 예뻤는데. 학생 티 엄청 나서 풋풋하고. 뭐, 지금도 아직 아가 같긴 하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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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5에게
아직 아가라뇨, 완전 남자다워져서 주위 여자들 다 뻑가는데. (손을 들어 네 볼을 한 번 훑어내리곤 네 손을 잡아 끌어 제 어깨 위로 올리는) 왜요, 살 더 빠져서 클 것 같아? 그러니까 좀 찌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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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6
글쓴이에게
누가 뻑가, 누가. 그럼 이젠 그만 남자다워져. (네 어깨 위에 가만히 손 올리고 있다 윗옷 안으로 손 넣어 쇄골 만지작대는) 크고 찌우기 전에 얼른 저거나 봐. 곰 인형 나오는 영화 보고 언제까지 부끄러워할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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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6에게
주위 여자들 다 뻑가요, 길만 걸어도 뻑가던데. (제 옷 안으로 들어온 네 손에 놀라 두 눈을 크게 뜨다 네 손목을 잡고 빼내는) 내가 언제 부끄러워했다고 그래요, 시시하고 재미 없어서 그런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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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7
글쓴이에게
거야 네가 예쁘긴 하니까. (네 손목 떼어내곤 다시 네 옷 안으로 손 넣어 목 부근 지분대며 손장난치는) 시시하고 재미 없으면 얼굴이 그렇게 붉어지냐. 저거 가만히 봐, 저거. 어우. 살덩이들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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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7에게
(목울대가 일렁일 정도로 크게 침을 삼키며 화면을 보다 눈을 꽉 감아 야살스러운 소리가 끝나기까지 기다리곤 야한 화면이 넘어간 것 같자 두 눈을 슬그머니 뜨며 아무렇지 않은 척 대꾸하는) 벼, 별거 아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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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8
글쓴이에게
(네 머리 위에 턱 얹은 채로 윗옷 안에 손 넣어 장난치길 계속하다 픽 웃으며 리모콘 들어 영화 화면을 끄는) 못 보겠어? 오구. 이런 아가를 데리고 내가 뭘 해. 아무래도 콘돔은 놔뒀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이랑 써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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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8에게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다 네 손목을 꾹 쥔 채로 입을 떼는) 다른 사람이랑 써요? 나말고 누구랑 하려고 그래. (고개를 돌려 너와 눈을 마주한 채로 집요하게 묻는) 누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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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9
글쓴이에게
(너와 시선 마주하고 말 없이 웃다가 팔을 뻗어 공룡 젤리 하나 집어들곤 네 입에 물려 주는) 누구냐고? 뽀뽀 하면 알려줄게. 이리 와서 오빠 볼에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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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9에게
(입 안으로 들어온 젤리를 불만스럽다는 듯이 너를 노려보며 질겅질겅 씹어 삼키곤 네 턱을 잡아 양 볼에 두어 번 입을 맞추고 묻는) 빨리 대답해요, 나 말고 누군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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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0
글쓴이에게
(네 볼 가볍게 감싸쥐어 입술에 입 맞춘 뒤에 네 눈가에도 살짝 입 맞추어내는) 모르지, 오빠도. 공룡? 공룡 처럼 귀여운 사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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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0에게
공룡은 엄청 현실성 없는 거 형도 알죠. 공룡이 도대체 어디가 귀여워요, 귀엽기는. 그리고 나랑 해야지, 다른 사람은 무슨 다른 사람이야. 나랑 평생 안 살 거예요? 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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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1
글쓴이에게
현실성 없다니. 그렇긴 하지. ...근데 살짝 마음이 아파졌어. 그래도 너랑은 평생 살아야지, 인마. 살다 보면 저런 거 안 부끄러워 할 때도 오겠지? 그럼 그 때부터 너랑 써야겠네. 여태 한 건 뭐였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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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1에게
새벽마다 저런 거 볼게요, 그럼 익숙해지려나. 여태 한 건 그냥 불장난? 나랑만 써요, 다른 새끼들이랑 쓸 생각하지 말고. 다른 새끼들은 형 만족 못 시킨다니까 워낙 작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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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2
글쓴이에게
뭐가 작어. 몸이? 그렇긴 해. 난 우리 민규처럼 큰 아가들 좋아하는데, 너만큼 예쁜 사람은 진짜 잘 없어서 말이야. 근데 불장난이라고 하니까 귀엽다. 오빠랑 오늘 불장난 한 번 할래? 자다가 쉬야 하는 거 아닐까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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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2에게
아니요, 좇이. 형 대물만 좋아하잖아요. (네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대꾸하다 네 손을 끌고 와 살살 매만지다 손가락 끝부분에 입을 맞추는) 쉬야는 무슨. 형이 말하는 단어들 다 좇같은 거 알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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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3
글쓴이에게
말만 잘 해. (손바닥으로 네 입 막고 작게 키득이며 웃다가 네 턱 간질이며 널 내려다보는) 내가 말하는 단어들? 뭐가 좇같아. 존'나 예쁜 말들로 상황에 맞게 잘 쓰고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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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3에게
상황에 맞게 잘 쓰긴, 애새끼들한테나 쓰는 단어 나한테 쓰지 말라니까요. 이제 진짜 완전 애로 보고 있네. (너를 밉지 않게 노려보다 장난스럽게 네 허벅지 안쪽을 지분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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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4
글쓴이에게
네가 애새끼마냥 귀여운 걸 어떻게 해. 귀여운 아가들 보고 우쭈쭈하게 되는 건 누구나 다 똑같잖아. (네 행동에 나른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네 손목을 잡아 제 허벅지 안쪽에 두는) 그리고 난 귀여운 애새끼랑 불장난 안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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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4에게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한참을 장난치다 네 말에 헛웃음을 짓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옆에 앉는) 귀여운 애새끼가 어디 있는데요, 여기. 설마 나 노리고 한 말은 아니죠? 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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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5
글쓴이에게
너 노리고 한 말인데. 여기 귀여운 사람이면서 애새끼인 사람이 너 말고도 더 있어? 오구. (너와 마주보고 앉아 소파 등받이에 살짝 기대는) 이리 와. 안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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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5에게
애새끼 안아서 뭐하려고 안아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몸을 일으켜 네 품에 꾸역꾸역 안기다 자세가 영 불편한 지 몸을 떼내곤 너를 끌어안는) 이게 맞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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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6
글쓴이에게
그냥 안고 싶어서 안는 거예요, 아가야. 예뻐서. 엄한 뜻 없고. (널 안은 채로 등 토닥이다 이내 네 어깨에 부딪히자 인상 찌푸리곤 네 어깨 위로 팔 둘러 안는) 어, 난 이게 더 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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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6에게
형 품 존'나 작아서 큰 나는 불편하거든요, 형만 편하지. (얼굴을 구기며 네 품에 얌전히 안겨있다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어 한참을 가만히 있는) 형 냄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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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7
글쓴이에게
(제 품 안으로 널 꼭 끌어안곤 큭큭 웃어버리며 네 머리카락 쓰다듬는) 아가가 엄마 냄새 맡는 것 같다. 진짜, 존'나 귀여워. 이런 애새끼면 평생 키워야 하는데. (고개 숙여 네 목덜미에 입 맞추곤 입술 묻은 채로 눈 감는) 내일 짐 가져와. 같이 살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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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7에게
(네 말에 고개를 들어 너를 올려다보다 잔뜩 들뜬 목소리로 대꾸하는) 내일 당장 집 가지고 와요? 우리 진짜 같이 살아? (신이 난다는 듯이 활짝 웃다 다시 네 가슴팍에 기대곤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기분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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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8
글쓴이에게
애새끼랑 따로 살다간 예쁜 내 새끼 남한테 뺏길 것 같아서. 특별 관리 같은 거야. 좋아? (네 손등 물어버리며 저도 활짝 웃곤 네 어깨 밀어 소파에 같이 눕는) 자자, 이제. 얼른 자야지 너도 내일 학교 가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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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8에게
특별 관리는 무슨, 당연히 좋죠. (소파에 누워 천장만 멀뚱멀뚱 바라보다 네 배를 장난스레 꾹꾹 누르는) 여기서 자면 어떡해요, 들어가서 침대에서 자자. 안아서 옮겨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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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9
글쓴이에게
여기가 더 좁아. 안고 자기 더 좋아. 소파에서 안 떨어지려고 나 막 붙들고 꼭 껴안을 거 아니야. (네 위에 누운 채로 어깨에 얼굴 묻고 웅얼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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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9에게
(제 위에 누워 웅얼대는 네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내리다 네 등을 규칙적으로 토닥이는, 새근새근한 숨소리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잠에 든 듯한 너를 꽉 끌어안았다 놓곤 그대로 너를 안아들어 안 방 침대로 옮기는) 존'나 가볍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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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0
글쓴이에게
(네 토닥임에 저도 모르게 잠깐 잠에 들어버려 축 늘어지는, 잠깐 붕 뜨는 느낌 뒤 어느새 푹신한 기분이 들자 몸을 뒤척여 네 허리를 폭 감싼 채 다시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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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0에게
(허리를 껴안는 너에 엉덩이를 천천히 토닥이다 네 이마에 여러 번 입을 맞추곤 저도 눈을 감은 채로 한참을 있다 너랑 앞으로 같이 살 생각에 설렘이 몰려와 얼굴을 붉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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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1
글쓴이에게
(푹 잠들기를 몇 분, 다시금 몸을 몇 번 뒤척이곤 허리를 껴안았던 팔을 올려서 네 어깨를 끌어당겨 제 품에 안은 뒤 네 머리카락에 입술 묻은 채로 곤히 잠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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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1에게
(설레는 마음 주체 못하며 한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껴안는 네 행동에 네 품에 얌전히 안겨 가만히 네 심장 소리를 들으며 이내 저도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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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2
글쓴이에게
(품 속에 널 껴안고 푹 잠에 들어있다 깨었을 때쯤에 밖이 밝아진 것을 확인하곤 곤히 잠에 든 널 잠시 구경하다 네게 이불을 잘 덮어준 뒤 욕실로 들어가 금방 씻고 나와서 부엌 냉장고를 뒤적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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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2에게
(휑한 느낌에 한쪽 눈을 떠 제 옆을 확인하는데, 네가 없자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뜬 뒤 다시 두 눈을 감고 이불을 껴안은 채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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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3
글쓴이에게
(냉장고를 뒤적여 어제 너와 마트에서 사 온 소세지와 달걀을 몇 개 꺼내 반찬거리로 만들어두곤 대충 식빵 하나를 입 안에 욱여넣어 우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네 옆에 누운 채로 네 등 토닥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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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3에게
(토닥이는 손길에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니 보이는 네 얼굴에 배시시 웃다 네 손을 끌어와 손에 꼭 쥐고 다시 눈을 감는,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다시 눈을 떠 네 볼을 만지작대며)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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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4
글쓴이에게
(아직 잠 기운이 한껏 묻어 있는 네 눈과 시선을 마주치며 그럼, 하고 대답해주곤 네 눈가에 잘게 입 맞추는) 잘 잤어? 우리 민규, 아침부터 왜 이렇게 예쁘게 웃어. 이젠 진짜 아가보다 더 귀여워 죽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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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4에게
(네 말에 작게 얼굴을 찌푸리다 다시 표정을 풀곤 네 양볼을 잡아 입술에 진하게 입을 맞추곤 떨어지는) 아가보다 더 귀여운 건 뭐예요. 우리 형, 오늘은 출근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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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5
글쓴이에게
출근 해야지. 옷 갈아입고 나가려고. 오늘도 넥타이 해 줄 거야, 아가? 아, 식탁에 소세지랑 달걀 만들어 뒀으니까 오빠 가면 밥 잘 챙겨 드세요. 학교도 잘 다녀오고. 술 마시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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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5에게
오늘도 넥타이 해 줄래, 소세지랑 후라이 해놨어요? 남김 없이 다 먹어야겠다. 술 안 마셔요, 짐 가지고 형 집 들어와야지. 학교도 조심히 잘 다녀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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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6
글쓴이에게
짐 들고 들어오는 거 도와주고 싶은데. 오늘도 일 일찍 끝내고 올게. (네 뺨 가볍게 두어 번 치며 침대에서 일어나 옷 갈아입는) 학교 가서 사람 조심하는 거 잊지 말고. 누가 찝적거리면 애인 있다고 그래. 반지 같은 거라도 맞춰야 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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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6에게
형 피곤하니까 나 혼자 옮길게요, 튼튼한데 뭣하러 형 도움 받아. (옷을 갈아입는 너에 자신도 벌떡 일어나 넥타이를 집어 네 옆에 서 대기하고 있는) 반지는 무슨 반지예요, 싫은 건 아니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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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7
글쓴이에게
나도 튼튼하거든. 피곤하지도 않고. 아직 형 젊어, 인마. (목 끝까지 와이셔츠 단추를 잠근 뒤 옷깃을 대충 정리하곤 네 쪽으로 몸을 트는) 반지 하고 다니면, 뭐... 좀 안심 될 것 같아서. 너 예쁘다고 관심 두는 사람한테 직접 안 찾아가도 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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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7에게
젊긴 뭐가 젊어요, 나 애새끼 취급하면 늙은 거 인정하는 거지. (제 쪽으로 몸을 튼 너에 네 어깨를 팡팡 피며 옷깃을 정리해주곤 저번보단 능숙한 실력으로 넥타이를 매주는) 그럼 나 형 집에 있을 거니까 퇴근하고 같이 우리 집 다녀오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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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8
글쓴이에게
그럼 좀 늙은 척 하면서 너 부려먹을까. (장난치듯 웃어버리곤 예쁘게 매어진 넥타이를 한 번 만지작댄 뒤 네게 입 맞추는) 누가 맸는진 모르겠는데, 넥타이가 너무 예쁘네. 그럼 퇴근하고 연락할게, 잠깐 네 집 다녀오자. 나올 때 또 옷 그렇게 입고 있지 말고 긴 옷 단디 챙겨입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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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8에게
어차피 형 차 타고 갈 건데, 그냥 짧은 거 입으면 안 돼요? 차로 금방 이동할 거잖아. (네 말에 작게 툴툴대며 약간 흐트러진 네 넥타이를 바르게 고정시키곤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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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9
글쓴이에게
안 돼. 차에서 내릴 거잖아. 왔다갔다도 할 거고. 누구 보라고 그렇게 살 훤히 내보이고 다녀? 집 아니면 안 돼. (현관 쪽으로 걸음하며 제 양 볼 다시 가리키는)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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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9에게
그 잠깐 왔다갔다 하는 거 가지고, 누가 안 봐요. 그럼 무릎 위만 허락해 줘. (네 뒤를 졸졸 쫓아다니다 제 볼을 가르키는 너에 진하게 입을 맞추고 네 입술에도 연달아 입을 맞췄다 떼는) 얼른 가요, 이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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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0
글쓴이에게
무릎 보이는 것도 짧은데. (네게 살짝 입 맞추곤 손 흔들어주다 뒤도는) 오빠 다녀올게. 밥 잘 챙기고, 학교 잘 다녀오고,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이따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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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0에게
그게 뭐가 짧다고 그래. (네 말에 입술을 빼죽이다 네 뒷모습에 손을 흔들다 뒤에서 네 허리를 껴안아 등에 얼굴을 부비다 놓아주곤 네 엉덩이를 두어 번 치는) 이따 봐요, 형도 밥 잘 챙기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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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1
글쓴이에게
(픽 웃으며 네게 다시 손 흔들곤 주차장으로 내려가 회사로 향하는, 자리에 앉아 가만히 일을 하다가 문득 네 생각이 나 제 책상 앞에 있는 에디 인형을 찍어 네게 보내는)

아가
나 안 보고싶어?
(사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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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1에게
(네가 나가자 고요한 집 안을 한 번 훑곤 식탁에 앉아 네가 차려놓은 소세지와 후라이를 먹고 물을 마시려는데 울리는 핸드폰에 작게 웃다 빈 그릇을 찍어 너에게 보내는)

(사진)
잘 먹었습니다
형 얼굴
보여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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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2
글쓴이에게
형 사진
보내 줬잖아
에디
ㅎㅎ
맛있게 먹었어?
내 새끼
얼른 준비하고
학교 잘 다녀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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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2에게
에디가
무슨 형이야
닮긴 했어도
그건 아니지
안 보내주면
학교 안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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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협박이야?
내 새끼는 왜
협박도 귀엽게 하냐
오빠가
에디 인형 하나 사 줄까?
보고 싶을 때 보라고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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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3에게
인형 필요 없거든요

빨리
얼굴 보고 싶으니까
사진 보내라고
진짜
나 학교 안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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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4
글쓴이에게
어?
아... 진짜...
귀여워... 내 새끼...
(인형 사진)
(다른 각도에서 찍은 인형)
(인형 전신 사진)

보고 얼른 학교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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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4에게
인형 말고
형 얼굴 보여달라니까
그 인형
내가 버릴 거야
눈에 보이기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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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5
글쓴이에게
??????
얘도 내 새낀데...
네 동생이야
버리면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김민규 귀여워서
못 살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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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5에게
걔가 왜
형 새끼예요
형 새끼는
나밖에 없어
버려

빨리 사진 보내
영상 통화
걸기 전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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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6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사진을 4장이나 보냈는데
또 보내?
빨리 학교 갈 준비나 하세요
늦는 거 아니야?
학점 잘 챙겨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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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6에게
(사진)
나 다시
누운 거 보이죠
사진 안 보내주면
진짜 안 갈 거야
(사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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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7
글쓴이에게
아가
형 회사 온 지
이제 한 시간 쪼금 지났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따 형이 다시
카톡할게
얼른 일어나서 준비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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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7에게
진짜
너무하다 너무해
됐어요
학교 가서
예쁜 애들이나
실컷 봐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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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8
글쓴이에게
?
그건 아니다
안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럴 수도 없게 만드네
(에디 인형이랑 같이 찍은 사진)
가서
오빠 얼굴이나 실컷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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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8에게
꼭 이렇게
보내줄 거면서
왜 이렇게 예뻐요
뽀뽀하고 싶다
일 열심히 하고
나도 이제
슬슬 학교 갈 준비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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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9
글쓴이에게
내가 너한테 어떻게 이기겠냐
ㅎㅎ
학교 가는 길에
너도 사진 보내 줘
휴대폰 사진첩에 네 사진
가득 채울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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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9에게
형도
안 보내줬으니까
나도 안 보내줄 건데요
나는
길 가다가
강아지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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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0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물론 네가
강아지 같긴 하다만
그래도 그거보단
네 얼굴이 더 보고 싶은데
아가
그리고 형은
보내 줬잖아요...
그것도 다섯 장이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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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0에게
그럼
네 장은 개 사진
한 장은 내 사진
어때요
이러면 공평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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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1
글쓴이에게
와...
진짜 안 공평해
네 장은 네 사진
한 장은 개 사진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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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1에게
안 공평하긴
뭐가 안 공평해
형도 그래놓고
가서 일이나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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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2
글쓴이에게
네 사진 받기 전까지는
일 안 해
내 새끼
얼굴 좀 보자
엉?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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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2에게
일 안 하면
내가 큰일 나나
형이
큰일 나지
그래도
나 먹여살려야 하니까
(사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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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3
글쓴이에게
오구 착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예뻐
배경화면 바꿔야겠네
그럼 이제
일 하러 가야 하나

에디 인형 말고
강아지 인형을 여기 하나
가져와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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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3에게
그 에디는
나 주고
형은 강아지 인형
가져다 놔요
그런데
다 큰 사람이
무슨 인형이야
인형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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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4
글쓴이에게
?
집에 공룡 인형도 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다 커도
인형 가지고 있을 수 있지

오빠 인형 뽑기 진짜 잘 한다
다음에
아가도 뭐 하나 뽑아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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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4에게
하여튼
본인이 더 애라니까
인형 뽑기에
돈 쓰지 마요
이왕 뽑을 거면
많이 뽑아서
큰 걸로 바꿔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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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5
글쓴이에게
너도 얼마 전까지는
인형 들고 놀았을텐데 말이야

집에 공룡 인형
큰 거 하나 있는데
그건 어때?
가끔 그 공룡 꺼내서
안고 자는데
좋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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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5에게
공룡이라서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왜 하필 공룡이야
이제
그거 말고
나 안고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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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6
글쓴이에게
공룡 말고 다른 거였으면
마음에 들어 할 거냐
내 공룡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데
그거 중간에 끼워두고
너 안고 자면
딱 좋겠다
그렇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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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6에게
아 뭘
중간에 끼워두고 자요
그럼
나는 그냥
거실에서 잘래
공룡 버린다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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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7
글쓴이에게
우리 집으로
짐도 옮길 거면서
왜 거실에서 자
오빠랑 안고 자야지
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에도 같이
영화나 볼래?
공룡 나오는 영환데
재밌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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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7에게
형이랑 안고 자는 게
아니고
공룡이랑 안고 자는 거잖아
아니요
형 혼자 공룡 영화나
보러 가세요
나는 학교 선배랑
다른 거 보러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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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8
글쓴이에게
?
오빠 놔두고
누구랑 뭘 보러 가
여자야?
아니 뭐 남자여도 문제는 되겠지만
알았어 공룡 안 꺼낼 테니까
오늘부터 나랑
침대에서 꼭 안고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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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8에게
남잔데요
뭘 보러 가긴
공룡 안 나오는
영화 보러 가지
공룡 처박아둬요
꺼내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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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9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공룡
빨지도 마?
먼지 쌓이겠네
아니 어쨌든
남자도 안 돼
영화 볼 거면
나랑 같이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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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9에게
빨지도 마
내가 나가던가
공룡을 버리던가
형은
공룡 나오는 거
본다면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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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0
글쓴이에게
빨지도 마?
이야... 그럼 가끔 꺼내보는 걸로
만족 해야겠네
공룡 나오는 거 안 볼게
영화 같이 보러 가
그래도 오빠는
공룡보단 너지
네가 더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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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0에게
형이 공룡을
너무 좋아하니까
질투도 좀 나고
형이 보고 싶어하는 거니까
같이 봐주고 싶은데

귀엽다고 난리칠
형 생각하면 싫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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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1
글쓴이에게

공룡에 질투를 다 하냐
너 지금
네가 귀여운 거 다 알고
일부러 더 그러는 거지?
아무래도 공룡보단
네가 더 귀여우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도 ㅁㅏ

씨'발
상상하니까 내 새끼
존'나 귀엽네
미친다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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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1에게
저는 귀여운 거보단
멋있는 거죠
욕 좀 줄여라
미치긴 뭘 미쳐요
미치지 말고
일이나 해요
(사진)
안 그러면
이 사진 속 공룡
위험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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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2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그 공룡 어디서 났어?
어디서 꺼낸 거야 ㅋㅋㅋ
내 새끼...
내 새끼가 내 새끼로
협박을 하면
난 어느 편을 서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인마
나 욕 잘 안 쓰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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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2에게
?
어느 편에
서야 하나?
공룡 없애면
형 새끼는
나뿐이니까
공룡 없애러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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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3
글쓴이에게
야...
잠깐만...
가지 말아봐
공룡 없애지 말자 우리
응?
오빠가 오늘 일찍 퇴근해서
뽀뽀 많이 해 줄게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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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3에게
그 정도로 공룡이
좋아요?
공룡이 왜 형 새낀데
형 새끼 아니라고 해
안 그러면
진짜
당장이라도
가져다가 버릴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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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4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아가
공룡도 내 새끼예요
내 새낀데
버린다니까...
우리 민규만
내 새끼 하자
아 진짜
너 귀여워 죽을 것 같아
지금 집 가면 안 돼?
뽀뽀 하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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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4에게
형 새끼는
나밖에 없어요
공룡 진짜 버려
지금 오긴
뭘 와요
일해야지
나도
이제 학교 가야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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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5
글쓴이에게
나도
우리 민규 학교 가도 돼?
오늘 언제 끝나
오빠 퇴근하면
너 있는 데로 갈게
영화 보러 가자
말 나온 김에
반지 같은 것도 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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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5에게
5시에나 끝나는데
그럼 내 짐은
언제 옮겨요
우리 학교 오면
형 눈 돌아갈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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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6
글쓴이에게
짐은 천천히 옮겨
어차피 같이 살 건데
근데 학교 왜
잘 생기고 예쁜 애들
많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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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6에게
존'나 많아요
그래서
형 눈 돌아가
오지 마요
차라리
내가
형 회사쪽으로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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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7
글쓴이에게

내 새끼
맨날 그런 데를 다니면서
용케도 눈 안 돌렸네
예쁘다
어차피 나한테는
내 새끼가 제일 예쁘니까
오빠가 그 쪽으로 갈게
마치고 전화해
거기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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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7에게
사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눈 돌아갑니다
안 돼
여기 애새끼들이
형 보고
반하면 어떡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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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8
글쓴이에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다니지 말라고 얘기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괜찮아
가지 뭐
나도 눈 몇 번 돌려 보고
애새끼들 반하게 해 보고 와 보지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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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8에게
눈 돌리긴 뭘 돌려요
형이랑 나랑
아는 사이인 거 알면
소개해달라고
여기저기서
난리일 거 뻔한데
내가 미쳤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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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9
글쓴이에게
나 애인 있다고 그래
맞는 말이잖아
소개 시켜 달라는 말도
집어넣을 수 있고
아무튼
갈게 이따가
얼른 학교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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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9에게
학교 가려고
나왔어요
이따 그럼 전화할게
넥타이 풀고
단추 풀고 오지 말고
꼭꼭 다 잠그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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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0
글쓴이에게
답답해서 풀고 싶으면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학교 조심해서 가
차 조심하고
사람 조심 길 조심
이따 전화해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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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0에게
답답해서
풀고 싶어도
얌전히 있어요
내가 애도 아니고
이따 전화할게요
일 열심히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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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1
글쓴이에게
(네게 온 카톡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곤 휴대폰을 내려놓은 뒤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흘러 퇴근 하라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고는 제 짐을 천천히 챙기며 네게 전화 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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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1에게
(마지막 강의까지 듣고 시간을 확인하자 아직 네 퇴근 시간까지 꽤나 시간이 남아 동기와 학교 앞 카페에 앉아 시간만 때우고 있는데, 울리는 전화에 두 눈을 크게 뜨고 받는) 뭐야, 벌써 퇴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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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2
글쓴이에게
응, 퇴근. 우리 회사가 퇴근 시간만큼은 딱 지켜 주잖냐. 왜, 일 좀 더 할까? 야근 하고 가? 하려면 해도 되는데. 아무튼 나 지금 짐 챙기고 나갈 거야, 어디 쯤이야? 오빠가 지금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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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2에게
아니, 완전 칼 같아서 놀라서 그랬지. 야근은 무슨 야근이에요. 여기 학교 앞 카펜데, 2층으로 된 카페 건물 하나 있거든요. 거기로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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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3
글쓴이에게
칼퇴라서 행복하다. 응, 2층 카페? 가서 연락할게, 그럼. 지금 뭐 하고 있어? (대충 챙긴 짐들을 들고 책상 위에 올려 둔 에디 인형도 챙긴 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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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3에게
지금 그냥 친구랑 앉아서 쉬고 있어요. 카페 안 완전 시원해, 나가기 싫을 정도야. (누구냐고 묻는 동기에 대충 아는 형이라고 둘러댄 뒤 가방을 챙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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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4
글쓴이에게
거기 앉아 있어, 가서 다시 연락할게. (더운 공기에 에어컨을 틀어 차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 두곤 천천히 차를 몰아 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네게 연락을 하려 휴대폰을 키려다 에디 인형을 들고 차에서 내려 건물 2층 카페로 올라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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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4에게
(챙겨둔 가방을 옆자리에 놓고 제 동기와 한참 장난을 치며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다 테이블 위로 생긴 그림자에 장난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네 모습에 환하게 웃는) 빨리 왔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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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5
글쓴이에게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네게 곧장 다가가선 네가 친구와 하는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는 널 보곤 저도 널 따라 환히 웃어주며 네 어깨를 끌어안는) 잘 놀고 있었어? 나 안 보고 싶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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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5에게
(네 행동과 말들에 당황해 두 눈을 크게 뜨고 너를 살짝 밀어낸 뒤 어리둥절해 누구냐고 묻는 친구에 대충 아는 형이라고 둘러대곤 먼저 가보겠다며 가방을 매곤 네 손목을 꾹 쥔 채로 카페를 빠져나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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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6
글쓴이에게
(널 따라 카페를 빠져나오며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내는) 아가, 왜. 친구들이랑 얘기 좀 더 나누고 가지. 나 저기서 너한테 에디 인형도 주려고 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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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6에게
(네 표정에 아무 말없이 아랫입술만 꾹 깨물며 너를 바라보다 네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는) 나 게이라고 소문낼 일 있어요? 그냥 나 학교 다니지 말라고 말을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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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7
글쓴이에게
(픽 웃으며 네 어깨를 끌어안고는 제 차를 향해 천천히 걷는) 학교 다니지 마. 여기 예쁘고 잘 생긴 사람들이 너무 많네. 아, 그리고. 껴안는 것 쯤은 아까 그 친구랑도 자주 하는 것 같던데? 뭐가 문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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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7에게
(주위를 살피며 혹여나 제가 아는 사람이라도 마주칠까 노심초사하다 네 차 앞에 다다르자 빠르게 차 안으로 들어서는) 그거랑 이거랑 같아요? 뭘 다니지 마, 계속 다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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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8
글쓴이에게
뭘 그렇게 신경 써,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밖에서 그렇고 그런 짓을 하지 않는 이상 연인으로 안 봐. 좀 많이 친한 형이랑 동생, 아니면 아빠랑 아들... 형부와 나? (운전석에 앉아 가만히 에어컨 바람을 맞다 네 무릎 위에 에디 인형을 올려주는) 너 닮은 강아지 인형 하나 사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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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8에게
그렇고 그런 짓이 뭔데요. 그리고 아까 안 보고 싶었냐고 그런 말도 하지 마, 의심 사잖아요. (제 무릎 위에 올려진 에디 인형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손가락으로 코를 톡톡치는) 이것 때문에 형 얼굴 보지도 못하고. 공룡이랑 같이 없애야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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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9
글쓴이에게
그렇고 그런 짓 있잖아. 어제 네가 많이 부끄러워 하던, 뭐 그런 짓. 안 보고 싶었냐는 말 친구랑 안 해? 나는 우리 회사 동기랑 가끔 장난 치면서 그런 말 하는데. (인형만 붙여 놓으면 더 어려지는 듯한 네가 귀여워 네 머리 쓰다듬으며 너 몰래 웃는) 그것도 나야, 인마. 공룡도 나고. 잘 대해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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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9에게
그런 말 안 하거든요. 동기 누구, 여자야? 남자여도 싫어. 아니, 남자가 더 싫어. (투덜대며 네 말에 에디를 한 번 바라보곤 품에 안아 귀 부분을 쓰다듬은 뒤 입에 짧게 입을 맞추는) 형이니까 앞으로 뽀뽀는 여기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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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0
글쓴이에게
아, 그건 아니다. 뽀뽀는 나한테 해 줘. 인형한테 하면 네 입에 먼지랑 털이랑 다 들어갈걸. (네 머리 쓰다듬던 손을 내려 네 목덜미를 가볍게 주무르는) 얼른. 오빠한테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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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0에게
에디가 형이라면서요, 털이나 먼지 들어가도 되니까 인형에 할래. (네 말에 인형에 두어 번 입을 더 맞추고 고개를 돌려 너를 얄밉게 바라보다 턱짓을 하는) 출발 안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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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1
글쓴이에게
(네 행동을 가만 바라보다가 입을 잠깐 삐죽이곤 네게서 에디 인형을 가져와 제 무릎 위에 두는) 뽀뽀 안 해 주면 출발 안 해. 에디 말고 형한테 해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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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1에게
(에디를 가지고 가는 네 행동에 괜히 묘한 기분이 들어 에디를 집어든 뒤 뒷자석에 던지듯이 내려놓곤 네 양볼을 잡은 채로 네 입술에 잘게 여러 번 입을 맞추는) 자, 이제 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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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2
글쓴이에게
(뒷자석에 앉혀진 에디 인형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네 입맞춤을 받아낸 뒤 네게 짧게 입 맞추곤 뒷자석으로 눈을 돌리는) 에디는 왜 저기로 던져졌어? 내 무릎에 있어도 운전 하는 데엔 아무 문제 없을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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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2에게
창 밖으로 던져버리기 전에 시선 거두고 운전해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다 뒷자석에 놓인 담요로 에디 인형을 가리곤 편하게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너를 바라보는) 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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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3
글쓴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내 새끼, 생각보다 좀 더 냉정하다? (담요를 끌어내려 에디 얼굴만 보이게 한 뒤 안전벨트를 매고 운전대를 잡는) 밥은 먹었어? 영화부터 볼래, 밥부터 먹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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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3에게
(에디에게 안전벨트를 매주는 너를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바라보다 창문으로 얼굴을 돌려 창 밖만 내다보며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형 하고 싶은 대로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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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4
글쓴이에게
왜, 왜. 내 새끼 입이 왜 이따만큼 튀어나왔어? 응?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로 네 손 꾹 쥐며 작게 웃는) 저 에디 네 거야, 오빠 회사 갔을 땐 쟤한테 뽀뽀 해 주고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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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4에게
몰라서 묻는 거 아니잖아요. (네 말에 고개를 돌려 에디를 밉지 않게 노려보다 네 손을 깍지껴 잡고 손등을 살살 쓸어내리는) 쟤한테 뽀뽀하지 말라면서요, 이랬다가 저랬다가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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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5
글쓴이에게
너 진짜 예쁜 거 알지? 입 삐죽이는 것까지 예쁘면 어떻게 하냐, 진짜. 나랑 있을 때는 나한테 뽀뽀 해. 나 없을 땐 쟤한테 하고. 나도 강아지 인형 하나 사서 그렇게 할 거니까. 회사 가 있으니까 내 새끼 보고 싶어서 딱 죽겠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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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5에게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콩깍지 씌여서 그래. 회사에서 강아지 인형에 뽀뽀하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요, 나라도 이상하게 볼 것 같은데. 언젠 회사 안 나간 것도 아니고 항상 잘 나가놓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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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6
글쓴이에게
너랑 좀 오래 붙어있고 같이 자고 하니까 이젠 조금 떨어지는 것도 싫어 죽겠던데. 그리고 강아지 인형한테 뽀뽀 하고 그러면, 뭐. 나 인형 좋아하는 줄 알고 오빠 흠모하시는 분들이 쪼그만 인형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물론 농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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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6에게
농담이 아닌 것 같은데요, 회사 다니지 마. 때려쳐. 불안해서 회사를 보낼 수가 있어야지. 나도 아침에 형 보내기 싫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앞으로 같이 살면 서로 떨어지기 싫어서 어떡하지. 형 회사로 취직해야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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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7
글쓴이에게
우리 회사 취직하면, 같이 칼퇴근 하고 데이트 하면 되겠네. (자주 가던 영화관 앞에 차를 세우곤 등받이에 기대 편하게 누운 채 네 손 만지작대는) 밥은 영화 보고 먹자. 오빠가 지금 간단하게 먹을 거 사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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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7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제 손을 만지작대는 네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입가로 가지고 와 진하게 입을 맞추다 떼는) 영화 보고 먹어요, 그럼. 형 안 피곤해요? 영화 보다가 자면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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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8
글쓴이에게
영화 보면서는 너 구경할 건데. 어떻게 자, 내가. (네 손을 가지고 꾹 쥐었다 피며 만지작거리는 장난을 치다 네 쪽으로 몸을 가깝게 하는) 밖으로 나가면 이런 거, 스킨십이랑 뽀뽀 같은 거 못 하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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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8에게
나를 왜 구경해요, 영화를 봐야지. 밖으로 나가면 이런 거 못 하죠. (가까워진 네 얼굴에 입술을 내밀어 짧게 입을 맞추곤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그래도 오랜만에 형이랑 데이트하니까 좋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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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9
글쓴이에게
자주 해, 나랑. 데이트 같은 거. 집에서도 하고. (픽 웃으며 네게 여러 번 짧게 입 맞추고는 뒷자석에서 에디 인형을 가져와 네게 안겨주곤 안전벨트를 푸는) 나가서 표 예매하고 샌드위치라도 사 올게. 밖에 더우니까 여기 있어. 에디랑 같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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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9에게
(에디 인형을 품에 안고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로 눈을 감고 에어컨 바람을 쐬다 네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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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0
글쓴이에게
(영화관으로 들어가 요새 유행하던 것 같은 영화를 골라 표를 예매하는, 영화관 구석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를 보곤 잠깐 고민하다 그냥 밖으로 나와 근처 맛있다고 소문난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두 개 사 들고 차 안으로 들어와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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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0에게
(한참을 차 안에 앉아 인형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멀리서 보이는 네 모습에 웃으며 너만 뚫어져라 바라보다 차 안으로 들어오는 너에 실실 웃으며 네 앞머리를 살살 정리하는) 밖에 많이 덥죠, 영화 시간까진 얼마나 남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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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1
글쓴이에게
한 시간 정도. 이거 천천히 먹고 들어가면 될 것 같네. (봉지에서 샌드위치를 꺼내 네 손 위에 올려주곤 차 안에 두었던 물을 꺼내 마시며 빤히 널 바라보는) 맛있어? 어때? 아, 오빠 다녀오는 동안 에디한테 뽀뽀는 좀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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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1에게
(손에 얹어진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곤 우물대다 네 물음에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젓는) 아니요, 그동안은 형한테 별로 뽀뽀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안 했어. 형도 먹어요, 배 안 고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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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2
글쓴이에게
오 분에 한 번씩 정도는 뽀뽀 받으려고 했는데. 아, 있잖아. 영화관에 인형 뽑기 기계가 있던데, 그 안에 강아지 인형이 있더라. 이따가 그거 뽑으러 가려고. (제 몫의 샌드위치를 꺼내 한 입 우물대는) 보여 줄게. 나 인형 뽑기 진짜 잘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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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2에게
그러다가 돈만 날리는 거 아니에요? 그냥 강아지 인형 하나 돈 주고 사면 되는 거 가지고 뭘 뽑아. (제 손에 있던 샌드위치를 순식간에 다 먹곤 에디를 뒷자석에 얌전히 앉혀놓은 뒤 너를 가만히 바라보는) 기대 잔뜩 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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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3
글쓴이에게
나 한 번만에 잘 뽑아. (입에 샌드위치를 문 채로 스틱 쥐고 인형 뽑기 하는 흉내 내며 씩 웃는) 마실 거 하나 들고 들어갈래? 요새 마실 거 파는 가게 많이 생기던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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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3에게
(네 행동에 저도 따라웃다 고개를 끄덕이곤 네 손을 끌어와 깍지 끼는) 그럼 마실 거는 내가 살래, 너무 얻어먹는 기분이라서. 체하니까 물도 좀 마셔요. 아니,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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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4
글쓴이에게
어차피 내 새끼 먹여 살리려고 일도 하는 건데. (네 손 끌어와 손등에 여러 번 입 맞추곤 어깨 으쓱이는) 뭐, 누가 예뻐. 너? 거울 보고 얘기하는 거야? 아니면 밖에 예쁜 여자라도 지나 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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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4에게
아니요, 형 보고 하는 말인데요. 전원우 예쁘다고. (네 입가에 묻은 빵 부스러기를 살살 털어내곤 네 입술에 두어 번 입을 맞춘 뒤 깍지 낀 손을 풀고 안전벨트를 푸는) 인형 뽑으러 가야죠, 완전 잘 뽑는다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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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5
글쓴이에게
내가 한 번에 뽑아 줄게. 아가 갖고 싶은 것도. (안전벨트를 풀어 차에서 내린 뒤 네 옆으로 다가가 어깨를 살며시 부딪히는) 가자. 예쁜 내 새끼. 아무리 봐도 나보단 네가 더 예뻐, 인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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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5에게
저는 완전 잘생긴 겁니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 형이 예쁜지 내가 예쁜지. 저는 인형에 별로 관심 없거든요, 형이 가지고 싶은 인형이나 꼭 뽑으세요. 안 뽑힌다고 괜히 또 승부욕 불타올라서 돈 막 쓰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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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6
글쓴이에게
돈 막 안 써. 나 신이야, 신. 거기 앞에 있는 꼬맹이들 인형 대신 뽑아준 적도 있거든. 애기들이 나 완전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더라. 얼마나 귀엽던지. 어, 그리고 넌 거울 좀 더 보자.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 좀 알 필요가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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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6에게
애기들한테 인형 선물해주고 그랬어요? 귀엽긴. 저는 거울 보면 큰일나요. 너무 잘생겨서 내가 나한테 반해. 형이야말로 거울 좀 보세요, 형이 얼마나 예쁜데 항상 부정하고 그러냐. 존'나 예뻐요,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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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7
글쓴이에게
너 말 하는 거 진짜 귀여운 거 알어? 유치원생 아들이 종알대는 것 같아. (근처 가게에서 팔고 있는 작은 공룡 모양 열쇠고리를 가리키며 장난스레 웃는) 저런 거 하나 사 줄까? 보면서 오빠 생각 하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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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7에게
아니요, 저거 가지고 있으면 화나서 괴롭힐 것 같은데. 형 생각보단 이 공룡 새끼 어떻게 조질까, 이 생각만 날 걸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다 네 손목을 잡아채 인형 뽑기 기계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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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8
글쓴이에게
공룡도 내 새끼라니까. 그거 조지면 오빠 마음이 아파요. (네 귀여운 말과 행동에 저절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숨기려 네 손등에 입술 묻고 큭큭대는) 아, 우리 민규 놀려먹는 게 왜 이렇게 즐겁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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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8에게
저는 하나도 안 즐겁거든요. (입술을 빼죽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 한참 걷자 보이는 인형 뽑기 기계에 바짝 붙어 안에 있는 인형들을 스캔하는) 와, 이거 귀엽다. 무민, 형 저 이거 뽑아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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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9
글쓴이에게
(네 옆에 바로 서 안에 있는 인형들을 빤히 바라보다 기계 안에 동전을 넣고 능숙하게 손을 움직여 방향을 조정하는) 나 진짜 잘 해, 봐. 무민 뽑아 줄게. 대신 저거 뽑아 주면 오빠한테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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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9에게
알았어요, 이따 집에 가서 잔뜩 해줄게. 그러니까 뽑아 줘. (능숙한 너를 빤히 바라보다 기계로 시선을 돌려 한참을 아무 말없이 숨죽여서 기계만 바라보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리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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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0
글쓴이에게
왜 떨어, 잘 봐. (기계 안 인형을 빤히 바라보며 방향을 조정해 인형을 잡아올려 통 안에 넣고선 빠져나온 인형을 집어들어 네게 건네는) 자. 어, 나 완전 쉽게 뽑은 것 같아. 진짜 멋있지 않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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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0에게
와, 대박. 형 진짜 잘하네요.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던데. 넣는 족족 다 실패야, 실패. (작은 크기의 인형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품 안에 안으며 너에게 엄지를 세우는) 대박이야, 형. 이제 강아지 인형 뽑으러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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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1
글쓴이에게
하다 보면 돼. 감이 생겨, 감이. (네게 어깨동무 한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천천히 고개 젓는) 커다란 강아지 인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만큼 커다란 거. 너 닮은 거. 그래야 뽀뽀할 맛도 나고, 껴안을 맛도 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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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1에게
나만큼 커다란 거면 엄청 커야 되는데요, 아마 팔지도 않을걸. 앞으로 나랑 같이 살 건데 왜 나 말고 인형 껴안을 생각을 해요. 그리고 작은 거 사야지 평소에 들고 다니기도 편하지, 나만 한 거 사서 회사에 둘 것도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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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2
글쓴이에게
가끔 인형 껴안고 싶을 때도 있잖아. 느낌이 달라. (생각 없이 쭉 걷다 나온 음료 카페에 걸음을 멈추고 카페 쪽을 가리키는) 뭐 마실래? 영화관 안에 들고 들어갈 것도 하나 있어야겠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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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2에게
(카페 쪽을 가리키는 너에 네 손목을 잡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며) 저는 아이스티, 아니다 오렌지 먹을까. 형은 뭐 마실 거예요? 영화관 들어가서는 또 뭐 마시지, 갑자기 막 고민이 되는데요. 츄러스도 먹고 싶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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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3
글쓴이에게
오구. 아이스티? 오렌지? 그럼 아가는 오렌지 먹고, 오빠는 아이스티 사서 나눠 먹을까? 천천히 생각해. (고민하며 아이처럼 중얼대는 널 빤히 바라보며 웃는)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지,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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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3에게
아무래도 오렌지 에이드가 좋을 것 같아요, 형은 아이스티 마시게? 형 마시고 싶은 걸로 마셔요. (결정을 한듯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곤 너를 바라보는) 형, 저 츄러스 먹어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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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4
글쓴이에게
아이스티도 맛이 되게 많은 것 같은데. (메뉴판을 올려다보며 멍 때리다 지갑을 꺼내며 카운터 앞에 서 주문을 하는) 오렌지 에이드랑, 복숭아 아이스티랑... 츄러스? 먹고 싶어? 애교 부려 봐,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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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4에게
아, 무슨 애교야. 그리고 내 돈으로 산다니까 왜 또 형이 계산해요. 아무튼 내 돈으로 사먹고 애교 안 부릴 거니까 그뤃게 알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보잖아, 나처럼 거대한 애가 애교 부리면 다들 속 불편해한다니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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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5
글쓴이에게
나 오늘도 일 하고 왔어, 우리 애새끼는 그냥 맛있게 먹어주기나 하세요. 그리고 너 귀엽거든.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귀여운 건 좀 별로지만. 그렇게 무민 인형 들고 있으면 한 번 빵실하게 웃기만 해도 애교일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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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5에게
카페 알바생 보고 한 번 빵실하게 웃어줘? 이따 우리 둘만 있을 때 실컷 보여줄 테니까 츄러스도 시켜줘요, 초코 필링으로. 아, 오랜만에 먹을 생각하니까 좋다. 이따 영화관에서는 오징어 버터 구이 먹을 거야, 팝콘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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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6
글쓴이에게
저녁은 어떻게 먹으려고 그래. (너와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 나온 음료를 받곤 네게 오렌지를 건네주며 장난스레 웃는) 너 여기서 키 더 크면 안 돼, 알았지? 옆으로 좀 더 커. 살 좀 더 찌라고. 잡아먹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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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6에게
(오렌지 에이드를 받아들곤 한 입 크게 빨아들인 뒤 어깨를 으쓱이는) 그건 내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왜요, 그만 컸으면 좋겠어? 잡아먹긴 뭘 잡아먹어요. 요즘 좀 많이 먹긴 해, 진짜 옆으로 크게 생겼어. 지금이 딱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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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7
글쓴이에게
잡아먹을 땐 내가 널 잡아먹는 거여도 눈높이는 맞춰야 할 거 아니야. 그리고 옆으로 좀 커야 잡아먹기도 쉽고. 아가, 오빠한테 지금 뽀뽀해 봐. 오렌지 향 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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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7에게
뽀뽀는 무슨 뽀뽀예요,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여기 밖이거든요, 생각 좀 해. 지금도 눈높이가 썩 그렇게 맞지는 않아서 이왕이면 더 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모델이나 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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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8
글쓴이에게
사람들 많이 없는데. 저 구석에라도 가서 입 맞출까? 그리고, 인마. 나 너랑 지금 눈높이 꽤 맞거든. 나 남자 평균 키 훌쩍 넘어. 모델 같은 거 하면 여자들 더 달라붙는 거 아니야? 하지 마, 그런 건.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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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8에게
그냥 좀 참아요, 무슨 뽀뽀 중독도 아니고 뭘 그렇게 입 맞추고 싶어해? 훌쩍 넘어도 내 키에 비해선, 뭐. 저처럼 잘생기고 키도 크고 옷빨도 잘 맞는 사람은 아무래도 모델을 해야할 것 같아요. 돈 많이 벌 것 같은데, 빵 떠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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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9
글쓴이에게
네 입술이랑 내 입술을 묶어서 바느질 해 버릴까. 아, 민규야. 그래도 돈은 내가 번다니까. 모델 같은 데로는 눈 돌리지도 마, 아가. 그런 거 해 버리면 진짜 방 안에 가둬 두고 어디도 못 가게 다리를 묶어 버려야지. 근데 우리 이제 슬슬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영화 들어갈 시간 다 되어 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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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9에게
무슨 그렇게 잔인한 말들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내뱉어요? 내가 무서운 사람하고 같이 살고 있네.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한 번 살핀 뒤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곤 앞서 걷는) 아, 근데 무슨 영화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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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0
글쓴이에게
(네 입맞춤에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네 손 꾹 쥔 채 널 따라 걷는) 무슨 영화일 것 같아? 맞혀봐. 아, 가서 뭐 사 먹을 지도 미리 생각해 두고. 가서 생각하면 늦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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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0에게
음,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설마 공룡 영화야? 먹을 건 이미 정해뒀죠. 오징어 버터 구이랑 팝콘 먹을 거야, 형은 먹고 싶은 거 없어요? 자리는 어디쯤인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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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1
글쓴이에게
자리는 조금 뒷 줄 중간 자리고, 난 네가 먹는 거 뺏어 먹거나 너 잡아 먹을 거야. 공룡 영화는 아니고... 요새 인기 있는 영화. 그, 조금 무섭다고 그러던데. 공룡 영화는 다음에 나 혼자 보러 오려고. 공룡 인형 들고. 괜찮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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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1에게
애새끼들 사이에서 혼자 공룡 인형 들고 영화 볼 거예요? 다들 비웃겠네, 비웃겠어. 내가 특별히 같이 봐줄게요, 그러니까 공룡이랑 보지 마. 진짜 그 공룡 가져다가 버리던가 해야지. 옆집 꼬마나 가져다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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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2
글쓴이에게
내 취향... 존'나 무시하냐. 알고 보면 네가 더 잔인해. 그 공룡 내 새끼거든. (손에 들고 있던 차가운 아이스티를 네 볼에 가져다 대며 인상 찌푸리는) 그래도 같이 봐 준다니까 예쁘다. 아, 데이트 약속 한 번 더 잡혔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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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2에게
(볼에 닿는 차가운 느낌에 화들짝 놀라 인상을 찌푸리며 네 손목을 잡고 떼어내는) 데이트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뭘. 공룡이 왜 형 새끼냐고요, 형 새끼면 곧 내 새끼도 되는 거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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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3
글쓴이에게
데이트에 의미를 두는 거지. (아이스티를 한 모금 빨아 마시곤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며 주머니 안에 넣어 두었던 표를 꺼내는) 그렇게 되면 공룡한테도 예쁘게 잘 대해 줘, 인마. 나중에 애 키울 거 미리 연습 해 본다고 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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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3에게
어차피 애는 엄마가 보니까 형만 잘 돌보면 되겠네, 나는 밖에서 돈이나 벌어올게요. (작게 웃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서자 풍기는 팝콘 냄새에 킁킁대며 네 옷깃을 잡아끄는) 고소한 냄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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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4
글쓴이에게
반대 아니야? 내가 돈 벌고, 너는 집에서 예쁘게 애 돌보다가 오빠 오면 뽀뽀 몇 번 해 주고 애 넘기고. 밥도 내가 하고, 돈도 내가 벌게. (영화관 안 스낵 코너 앞으로 가서 메뉴판을 가리키는) 뭐 먹고 싶어? 어느 거. 골라,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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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4에게
애기가 형한테 별로 안 가고 싶어할 걸요. (메뉴판을 바라보며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떼는) 카라멜 팝콘하고 오징어 버터 구이요, 형은 뭐 안 먹어? (달큰한 냄새에 정신이 팔려 팝콘 기계만 멍하니 바라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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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5
글쓴이에게
난 마실 것만 있으면 돼. (팝콘과 오징어 버터 구이를 받아 계산하곤 네 품 안에 안겨 주고 무민 인형을 가져와 제 품 안에 안는) 영화 있잖아. 좀 무서울걸. 좀 많이. 리뷰 봤는데, 야한 것도 잠깐 나오고... 엄청 잔인하대. 재밌겠다.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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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5에게
(품에 먹을 것들을 잔뜩 들고 환하게 웃다 네 말에 그대로 굳어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다 되묻는) 뭐라고요? 내가 지금 좀 잘못 들은 것 같아. 이럴 거면 차라리 공룡 영화를 봐요, 나 그런 거 못 보는 거 알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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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6
글쓴이에게
(품 안에 있는 무민 인형을 만지작거리며 씩 웃는) 아니, 뭐... 우리 아가가 공룡은 싫어하는 것 같길래. 요새 제일 말 많은 영화로 하나 골랐지. 잘 고른 것 같은데? 봐, 저거. 표도 다 팔렸고. 재밌을 거야. 정 못 보겠으면 오빠한테 안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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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6에게
아, 재밌긴 뭐가 재밌어요. 그거 절대 안 봐야지, 하고 다짐했던 영환데. 아, 진짜 형 너무한 거 알고 있죠. 이게 뭐야. 차라리 공룡이 훨씬 좋다. (입술을 삐죽이며 투덜대다 너를 밉지 않게 노려보는) 영화 안 보고 그냥 옆에 앉아서 팝콘만 먹을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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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7
글쓴이에게
나랑 같이 보는 거면 혼자 보는 거랑은 확실히 다를걸. 그나저나 네가 공룡 보고 좋다고 할 줄은 몰랐네. 예매를 잘 한 것 같다. (네가 들고 있던 팝콘 속에서 카라멜을 골라 네 입 속으로 넣어 주는) 같이 보자, 영화. 딱 보기 시작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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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7에게
대신 손 꼭 잡고 봐요. (입 안으로 들어온 카라멜을 우물대다 시간을 확인하곤 영화관 입구로 너를 잡아끄는) 내가 진짜 이런 영화도 다 보고, 별일이네. 보다가 무서우면 혼자 밖으로 나올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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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8
글쓴이에게
못 가게 꼭 껴안고 있어야지. (표를 확인하고 영화간 안으로 들어가 푹신한 자리에 등을 푹 기대 앉는) 내가 눈 가려 줄게. 잔인한 장면이랑 야한 장면 나올 때. 어때, 괜찮아? 오빠 믿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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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8에게
(너를 따라 의자에 기대 앉곤 네 말에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스크린으로 시선을 고정하는) 아니요, 형을 제일 못 믿겠는데요. 솔직히 형한테 속은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어떻게 형을 믿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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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9
글쓴이에게
내가 널 속인 적이 언제 있다고 그래. (광고가 한창인 스크린을 빤히 바라보다 네 손 꾹 쥐는) 저거 시작되면 나 믿을 수밖에 없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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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9에게
(맞잡은 두 손을 내려다보곤 저도 힘을 줘 쥐고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는) 지금이라도 밖으로 박차고 나가고 싶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오는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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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0
글쓴이에게
왜, 좋잖아. 밖은 습하고 더운데 여긴 시원하고. 먹을 것도 있고. 나랑도 붙어 있고. (영화가 시작되려는지 전부 꺼진 조명을 한 번 올려다보곤 작게 웃는) 무민 줄까? 이거 껴안고 있을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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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0에게
(금세 어두워진 시야에 잔뜩 긴장을 하고 침을 삼키다 안겨준 무민을 품에 껴안고 두 눈을 꾹 감은 채로 속삭이는) 형 진짜 미워요, 아까 영화 제목 안 알려줄 때부터 알아챘어야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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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1
글쓴이에게
내 새끼는 놀려먹는 맛이 있다니까. 귀여워서. 그리고 영화 데이트는 원래 무서운 걸 봐야지. 이건 공포영화는 아니니까 좀 다행인 거고. (네 머리 쓰다듬으며 스크린을 빤히 쳐다보는) 긴장하지 말고, 이거 먹어. 으이구. 그렇게 무서워? 이제 시작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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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1에게
(뻣뻣하게 굳은 채로 팝콘만 집어먹다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다급하게 네 손을 잡아 꾹 쥐는) 공포영화 아니라서 진짜 다행이네. (아랫입술을 꾹 깨물며 스크린에 집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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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2
글쓴이에게
근데 들어올 때 휴대폰으로 찾아 보니까 영화 개요에 스릴러랑 공포도 포함되어 있더라. (네 머리카락 만지작대며 툭 내뱉곤 아이스티 빨대를 입에 문 채로 너 몰래 웃는) 보다가 무서운 장면 나오면 안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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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2에게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왜 이제 와서 말해. (얼굴을 잔뜩 구기다 팝콘을 입에 욱여넣고 영화에 집중을 하다 점점 깔리는 묘한 분위기에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돌려 너를 내려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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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3
글쓴이에게
(스크린만 빤히 쳐다보다 시선을 돌려 너와 눈 맞추곤 고개 갸웃하는) 무서워? 뽀뽀 할래? 아, 나 그거 배워 왔어. 우심뽀까. 심심하진 않지만 여기 어두우니까 뽀뽀나 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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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3에게
그런 구식 멘트는 어디서 배워왔어요, 배울 거면 최근 거를 배워서 와야지. (네 말에 주변을 두어 번 살피곤 네 입술에 재빠르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이제 빨리 영화에 집중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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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4
글쓴이에게
최근 거 아니야? (빨대를 잘근잘근 씹으며 눈을 굴리다 네 머리카락 만지작대던 손으로 네 목덜미 가볍게 주무르며 스크린에 시선 고정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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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4에게
꽤 오래된 건데요, 몇 년은 지났겠다. (네 손길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 풀곤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은 채로 화면을 보다 야시시한 장면에 화들짝 놀라 황급히 고개를 돌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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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5
글쓴이에게
어, 우와.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널 보곤 스크린으로 눈 돌렸다가 다시 널 바라보며 킥킥대는) 십구금이 아닌데도 저런 장면이 나오네. 저건 봐도 되지 않을까, 아가?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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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5에게
(킥킥대는 네가 얄미워 작게 노려보다 팝콘 통에 얼굴을 박은 채로 팝콘만 씹어대다 네 아이스티를 들어 쪽쪽 빨아 마시는) 저 신경 쓰지 말고 영화에 집중이나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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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6
글쓴이에게
(반 정도를 넘어가는 영화에 푹 집중하며 스크린만 쳐다보다 무의식적으로 네 손 잡아 만지작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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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6에게
(제 손을 만지작대는 손길에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갑자기 주위에서 들리는 크고 작은 소리들에 놀라 스크린을 보니 잔인한 장면에 너를 꽉 끌어안는) 아으, 씨'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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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7
글쓴이에게
(빤히 쳐다보던 스크린 속에서 나오는 잔인한 장면들에 입 떡 벌린 채 계속 앞만 바라보다가 눈 꼭 감은 채 제게 안긴 널 느끼곤 픽 웃어버리며 네 몸 가볍게 토닥이는) 아무래도 아가랑 같이 보기엔 별로인 영화 같다, 이거. 그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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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7에게
(아직도 들려오는 주변의 탄식 섞인 소리에 네 품에서 나올 생각도 하지 않도 너를 더욱 껴안으며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는) 이거 되게 별론 것 같아요. 네이버 평점 테러 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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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8
글쓴이에게
재미는 있는데. (네 머리카락 만지작대며 스크린을 바라보다 거의 끝나가는 영화 내용에 남아있는 먹을 거리를 빠르게 네 입에 넣어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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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8에게
(입안으로 빠르게 들어오는 먹을 거리에 입을 열심히 오물대며 다 받아먹곤 두 귀를 막는) 소리도 너무 좀 그래,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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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9
글쓴이에게
(네게 마지막 남은 팝콘을 물려주곤 오물거리는 네 볼을 만지작대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올라가는 자막을 바라보는) 끝났네. 아직 아이스티도 덜 먹었고... 아, 화장실 안 가도 돼? 용케도 무서운 거 잘 참고 있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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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9에게
(엔딩 장면을 보곤 드디어 다 끝났다는 듯이 안도의 한숨을 내뱉은 뒤 네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화장실 안 가도 돼요, 형은 안 가도 돼? 빨리 나가자, 시간 낭비만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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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0
글쓴이에게
왜, 난 재밌었는데. 너랑 좀 붙어 있기도 했고, 너 귀여운 모습도 계속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대충 털어내곤 네 손목 잡은 채 영화관 밖으로 빠져나오는) 다음에는 아가 취향에 맞게, 공룡 영화 볼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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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0에게
(영화관 밖으로 나오자 부는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 옅게 웃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네 어깨에 팔을 두르며 묻는) 형 배고파요? 뭐 먹을 거야,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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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1
글쓴이에게
뭐 먹고 싶어, 우리 아가? (네 허리에 팔 둘러 장난치듯 허리 아랫 부분 간지럽히는) 아, 강아지 인형도 하나 사야 하는데. 털 많이 없는 걸로. 뽀뽀하다가 입에 털 들어가면 큰일 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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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1에게
강아지 인형은 다 복슬복슬하지 않아요? 털 많이 없는 게 있으려나. 나는 다 좋은데, 형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요. (허리를 비틀며 네 손을 떼어내곤 겹쳐잡아 힘을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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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2
글쓴이에게
난 네가 좋아. (네 어깨 와앙, 물어버린 채 웃음 짓다가 길 위에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쫄쫄거리며 걷는 작은 강아지 인형을 가리키는) 저거 어때. 막 움직이기도 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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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2에게
(네 말에 얼굴을 붉히다 가리키는 인형을 한 번 바라보고 어깨를 으쓱이는) 저거요? 저건 진짜 애기들이나 가지고 노는 거 아니야? 건전지도 넣어야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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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3
글쓴이에게
귀엽잖아. 나 사실 저거 처음 봤을 때 사고 싶었어. (쫄쫄 걷는 강아지 인형 앞으로 다가가는) 털도 많이 없고, 걸어다니니까 두 배로 귀엽고. ...두 배 귀여워도 내 새끼가 귀여운 만큼은 아니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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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3에게
차라리 강아지를 분양하지 그래요, 그리고 시끄럽지 않을까. (벌써부터 강아지 인형에 관심을 뺏긴 기분이 들어 인상을 구기며 어떻게 해서든 말리려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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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4
글쓴이에게
아니야, 난 살아있는 생물체한테 주는 관심은 너한테 올인이야. 강아지는 안 돼. (제 앞으로 걸어오는 강아지 인형을 만지작거리다 널 보고 씩 웃는) 무슨 색이 좋아, 우리 민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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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4에게
저 인형한테 줄 관심도 나한테 줘요, 차라리. (만지작대는 너를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바라보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는) 이왕 할 거면 나랑 다르게 하얀색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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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5
글쓴이에게
강아지는 회사에 있을 때만 볼 거야. 오구, 내 새끼. 인형한테 줄 관심은 너한테 주는 관심의 십분에 일도 안 될텐데. (하얀 강아지 인형을 품 속에 안아 계산하곤 네 손 잡아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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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5에게
지금 공룡한테 하는 것만 봐도 답 나오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손을 잡는 너에 주변을 살피다 이내 포기하곤 맞잡은 손을 흔드는) 큰 남자 둘이서 인형 껴안고 손 잡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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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6
글쓴이에게
공룡한테 하는 건 네 반응이 귀여워서 그랬던 건데. 그리고 난 이거 좋아. 큰 남자 둘이서 귀엽게 인형 꼭 껴안고 손 꼭 붙들고 데이트. 왜, 사람들 눈 신경 쓰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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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6에게
솔직히 안 쓰일 수가 없잖아요. 귀엽긴 뭐가 귀여워, 하나도 안 귀엽거든요. 그래서 지금 뭐 먹으러 가요? 나 아까 먹은 건 벌써 다 소화된 기분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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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7
글쓴이에게
난 지금이 마냥 좋기만 해서. 뭐 먹을까? 이 길에 돈까스 집도 새로 생겼고, 떡볶이 집도 새로 생겼다는데. 아니면 저기? 스테이크 집인데, 맛있다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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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7에게
누가 맛있대요? 그럼 저기 가자. 돈까스랑 떡볶이는 별로 안 먹고 싶어, 아까 군것질을 많이 해서 그런가 분식은 안 땡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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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8
글쓴이에게
팝콘 먹고 분식은 좀 힘들긴 해. 회사 동료가 저기 되게 맛있다더라. 다음 회식은 저기로 가자던데, 내가 한 번 미리 가 봐야지. 아, 저 길 돌면 칵테일 바도 하나 있다더라. 바텐더 잘생겼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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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8에게
바텐더 잘생긴 건 형이 어떻게 알아요, 가봤구나. 그럼 먹고 저기 가던가. 누구랑 와봤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 거예요? 당연히 애인이랑 와봤다고 대답할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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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9
글쓴이에게
그럴까, 그럼 천천히 먹고 저기 갔다가 들어가자. 누구랑 와 봤냐고 물으면 당연히 애인이랑 왔다고 대답해야지. 우리 회사 사람들 다 내가 애인 있다는 건 알어. 강아지 인형 가져가면 더 잘 알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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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9에게
애인 있는 거 알면 다행이고, 강아지 인형 들고 갈 거예요? 다들 애로 보겠다. 바텐더 얼마나 잘생겼는지 보러 가야지. 나보다 잘생겼어요? 그럼 연예인 해야 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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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0
글쓴이에게
애로 보진 않고, 다들 멋있어하던데. 아, 나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너 정말로 모델이나 연예인이나 그런 거 할 생각이면 형한테 꼭 말해줘야 해. 내 새끼 공유하는 건 싫은데, 그래도 하고 싶다면 시켜 줘야지... 는 무슨. 하지 마. 그 직업 가진 애인 두는 건 나로서는 되게 감금 각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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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0에게
뭐야, 지금 형 되게 웃긴 거 알고 있어요? 나 같은 얼굴은 온 세계 사람들과 다 공유해야 하는 건 맞는데, 별로 하고 싶은 마음 없거든요. 누가 억대 준다면서 하자고 빌지 않는 이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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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1
글쓴이에게
다행이네. 여러모로 내 새끼 예뻐서 불안해 죽겠다. 너 앞으로 사진도 찍지 마. 아, 사진은 찍어도 어디 올리지는 마. 이거 불안해서 살겠냐. (네 손 꾹 붙들은 채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 여기. 생각보다 예쁘네, 가게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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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1에게
조금만 더 있으면 sns도 다 지우라고 하겠네. 제 사진 보려고 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올리지 마요, 그 사람들 다 울어. (네 맞은편에 앉아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메뉴판을 찬찬히 훑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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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2
글쓴이에게
와, 내 새끼. sns도 해? 안 하는 내가 이상한 건가. (메뉴판 빤히 쳐다보는 널 구경하며 턱 괴는) 사진 찍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아. 나랑 찍은 사진 올리자, 그럼. 완전 좋은 생각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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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2에게
형이랑 같이 찍으면 sns 폭발할 걸요, 완전. 그리고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떡해. 나만 볼 건데. (메뉴판을 본 뒤 적당한 메뉴를 선택해 너에게 허락을 받곤 주문을 한 뒤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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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3
글쓴이에게
너무 단호한 거 아니냐, 우리 민규. (저도 모르게 삐죽여지는 입을 가리며 네 앞에 물컵을 놓아 주는) 그럼 나도 sns 해야겠네. 사진 찍어서 막 올리고 그래야지. 아니, 그런데 도대체 누가 네 sns에 그런 걸 물어 봐? 아는 사람들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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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3에게
무슨 sns를 한다고 그래요. 그냥 모르는 사람들, 굳이 따지자면 내 얼굴 보려고 팔로우한 사람들? (제 앞에 놓여진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곤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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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4
글쓴이에게
허... 뭐야, 그 사람들. 위험해. 그거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하지 마. 아니, 이건 네 자유니까... 씨'발. 어쩌지? (양 손으로 네 볼 잡아 쭉 늘어트리는) 너 인마, 그만 예뻐라. 얼굴 일 그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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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4에게
왜요, 다들 나 잘생겼다고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들인데. 그정도면 좋은 사람 아닌가, 맞다. 다들 나보고 사귀자고 결혼하자고 그래요, 근데 남자도 몇 있어. (작게 웃으며 붙잡힌 볼에 울상을 짓는) 아파요, 저는 잘생긴 거라니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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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5
글쓴이에게
자유고 뭐고 안 되겠네, 이거. 너 sns도 하지 마. 사귀고 결혼... 와, 세상에. 안 되겠네. 진짜. (네 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곤 히죽 웃는) 엉망진창이어도 예쁘냐, 너는. 방법은 하나 뿐이네. 그거 그만 해. 사진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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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5에게
아, 다들 장난식으로 하는 거죠. 연예인한테 그러는 것처럼. (웃는 너를 따라 잔잔하게 미소를 띠우다 그만하라는 말에 입술을 삐죽이는) 왜요, 내 유일한 취민데. 내 셀카만 올리는 것도 아니고 형한테 받은 선물 같은 것도 올리고 우리 커플템들도 올리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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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6
글쓴이에게
너 무슨, 나 설득 시키려고 일부러 그런 말 하는거지. 아무튼 별로야, 그거. 네 사진 올릴 거면 나랑 같이 찍어서 올려. 내 거잖아, 너. (투덜거리며 네 볼 가지고 장난치던 중에 나온 음식을 조용히 바라보다 포크를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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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6에게
진짠데요, 왜 애인 말을 못 믿고 그래. 그럼 항상 형이랑 찍은 사진만 올려요? 그럼 사람들이 뭐냐고 막 물어볼 거 뻔한데. (네 말에 고개를 젓다 나온 음식들에 눈을 반짝이곤 너를 따라 포크를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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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7
글쓴이에게
나랑 찍은 사진만 올리자. 누구냐고 물어보면 애인... 이라고 하기엔 좀 그러니까 짱 좋아하는 형이라고 하고. (포크로 앞에 놓인 음식을 찍어 입 안에 놓고 우물대는) 엉, 이거 마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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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7에게
(너를 따라 포크로 찍어 입에 넣고 우물대다 네 말에 고개를 젓는) 그건 좀 별론 것 같아요, 내 사진만 올릴래. (장난스레 웃으며 입 안이 터질 때까지 음식을 밀어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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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8
글쓴이에게
(음식으로 가득 차 빵빵해진 네 볼을 보며 푸하하 웃어버리는) 진짜 아까부터, 너 되게 볼 빵빵하게 잘 먹는다. 귀여워 죽겠네. 많이 먹고 얼른 크자. ...오빠 말도 잘 듣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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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8에게
(크게 소리내서 웃는 너에 민망해져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빠르게 입 안에 있는 것들을 넘기는) 얼른 클 거예요, 형 말은 지금도 충분히 잘 듣고 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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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9
글쓴이에게
(포크 내려놓은 채 턱 괴고 네가 먹는 모양을 가만히 바라보며 실실 웃는) 더 먹어, 얼른. 빨리 키워서 잡아먹을 거야. 그리고 내 말 들을 거면, 그, 거기다가 네 사진부터 일단 올리지 마. 그거 싫어. 무슨 생판 본 적도 없는 사람한테서 결혼하잔 말을 듣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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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9에게
형이나 먹어요, 왜 안 먹고 그렇게 웃고 있어. (포크로 음식을 집어 네 입가에 가져다 대고 받아먹는 너를 뿌듯하게 바라본 뒤 하나를 더 찍어 입에 집어넣는) 진짜 하면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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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0
글쓴이에게
뭘 하려고. 다른 건 몰라도 나 아닌 사람이랑 결혼하는 건 상상도 하지 마. (장난기를 가득 담은 눈으로 널 흘겨보며 입 안의 음식을 우물거리는) 이거 좀 불안한데. 혹시 모르니까 나도 이 사람 저 사람 좀 만나 보고 다닐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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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0에게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신경질적으로 입 안에 들어있는 음식을 씹다 가늘게 뜬 눈으로 너를 바라보는) 이거랑 그거는 다르죠. 내가 그 사람들 만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안 해. 근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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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1
글쓴이에게
이거랑 그거랑은 다른 건가. 비슷한 것 같은데? 네 얼굴 보러 오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으면... 이야. 티비에만 안 나왔지 완전 연예인 아니야? 얼마나 매력을 뿜뿜 하고 다녔으면. (놀리듯 네 눈을 피해버리곤 앞에 놓인 음식에 집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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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1에게
뿜뿜 하긴 뭘 뿜뿜해요. 무슨 연예인이야, 연예인은 그냥 다들 염탐하는 거지. (제 눈을 피하며 음식에 집중하는 너에 애가 타 입술을 삐죽이다 저도 포기하고 음식을 입에 욱여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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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2
글쓴이에게
아무튼, 그거 별로 마음에 안 들어. 그렇다고 sns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야. 알지? (물 한 모금 마시고나서 포크 내려두고 옆에 두었던 강아지 인형 위에 제 얼굴을 가볍게 얹은 채 웃는) 김민규 뿜뿜. 뿜뿜거리는 거 귀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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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2에게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밥 먹다말고 인형에 얼굴을 부비는 네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며 네 품에서 인형을 빼앗는) 뭐 해요, 음식에 털 들어가. 또 이러면 인형 오늘 새벽에 가져다가 버릴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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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3
글쓴이에게
아니, 너 밥 잘 먹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아서. 지금 널 안을 수는 없으니까 대신 얘를 안은 건데. (네게서 다시 인형을 가져와 제 무릎 위에 올려두곤 씩 웃는) 밖에선 안을 수도 없고, 손 잡는 것도 눈치 봐야 하고. 그러니까 얘를 안아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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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3에게
(네 무릎에 얹어진 인형을 가만히 바라보다 네 말에 작게 웃곤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 그게 뭐야, 하여튼 말은 잘하지. 형도 얼른 마저 먹어요, 왜 먹다가 말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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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4
글쓴이에게
부모님의 기분을 느끼는 중. 내 새끼 잘 먹는 건 보기만 해도 내가 다 배 불러. (포크로 음식을 찍어 네 입 속으로 넣어주는) 그러니까 얼른 열심히 먹어. 볼 뽈록해질 때까지 음식 넣고 우물우물 해. 아까 그거 되게 귀여웠단 말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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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4에게
(네가 주는 음식들을 받아먹으며 한참 우물대다 포크를 들어 음식을 찍은 뒤 네 입가에 가져다대는) 형이나 많이 먹어요, 형은 너무 말랐어. 좀 쪄야 돼. 부모님의 기분은 무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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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5
글쓴이에게
(잠깐 고민하다 입을 벌려 네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곤 다시 네 입 안에 음식들을 넣어 주는) 배가 별로 안 고파, 오빠는. 내 새끼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니까. 왜. 아, 그러면 내가 지금 부모님의 기분을 느끼는 중이니까, 아빠라고 한 번 불러 볼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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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5에게
(음식들을 열심히 씹어삼키기를 반복하자 어느 정도 바닥이 보이는 접시에 물 잔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너를 바라보는) 아빠는 무슨 아빠예요, 또 아빠 병 도졌어? 빨리 애 낳아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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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6
글쓴이에게
아빠 병도 있고, 오빠 병도 있고. 병이란 병은 다 갖고 있네. (음식을 찍어 입에 넣곤 우물대며 마지막 남은 음식들을 한 번에 담아 네 입에 넣어주는) 애 낳아 주려고? 언제가 좋아? 난 지금 당장도 좋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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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6에게
저는 병 있는 사람 싫어해요, 형. 형이 낳아야죠, 저는 능력이 없어서. (한꺼번에 들어온 음식에 작게 얼굴을 찡그리며 입 안 가득 찬 음식물을 열심히 씹어 삼키곤 제 배를 두드리는) 배부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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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7
글쓴이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 그치. (네 옆으로 다가가 앉은 채로 네 배 토닥토닥 두드리며 씩 웃는) 여기 우리 애도 있음 딱 좋겠는데. 어때? 내가 매일 야근이라도 해서 돈 더 벌어 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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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7에게
네, 완전 잘 먹었어요. (네 행동에 인상을 잔뜩 찌푸리다 네 손을 아프지 않게 쳐내곤 고개를 젓는) 저는 애를 들일 수 없다니까요, 형이라면 모를까. 형 임신하면 저 학교 때려치우고 알바라도 뛸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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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8
글쓴이에게
나도 애 못 들이는데. 무슨 알바야, 알바는. 학교나 잘 다녀. 아, 아니다. 너희 학교에 잘난 애들 많았었지. 걔네들 좀 불안한데, 차라리 그냥 나랑 학교를 같이 다닐래? 애는 네가 배고. 어떻게든 하면 할 수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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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8에게
형 학교 다시 다니게요? 그럼 우리 돈은 누가 벌어서 먹고 살아. 할 수 있긴 뭘 할 수 있어요,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지. 그리고 우리 학교에서 내가 제일 잘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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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9
글쓴이에게
안 되나. (아쉽다는 듯 어깨 으쓱이곤 테이블 위에 팔 올린 채로 널 빤히 바라보는) 내 새끼, 몰랐는데. 학교 짱이야? 네가 제일 잘났어? 나 아까 카페에서 우리 민규보다 잘생긴 사람도 봤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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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9에게
그걸 말이라고. 저보다 잘생긴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제일 잘생겼는데. (테이블에 팔을 올려 지탱하고 턱을 괸 채로 너를 바라보며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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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0
글쓴이에게
내 새끼가 그렇다면 그런 거여야지. 오구, 우리 민규.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제일 잘생겼어? (널 빤히 바라보다 웃음 터트리며 손가락으로 네 턱 간질이는) 근데 아가, 너보단 내가 더 잘생겼다 아니냐. 넌 잘생긴 것보단 예쁜 거. 몇 번 말해, 지금.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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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0에게
(턱을 간지럽히는 손길에 두 눈을 감은 채로 작게 웃다 네 말에 두 눈을 느릿하게 뜨곤 고개를 젓는) 오히려 형이 예쁘다니까요, 야하게 예뻐. 꼭 누구 하나 홀릴 것처럼 생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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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1
글쓴이에게
자기소개 하는 거야? 그거 딱 넌데. 난 잘생긴 편이니까, 음. 네가 모델 같은 거 한다고 하면 나는 배우나 해야지. (장난스레 웃으며 손바닥으로 네 눈을 다시 감겨 주는) 뱀파이어 같은 거 하고 싶다. 이것저것 다 물어버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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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1에게
배우는 너무 심했다. 여배우들하고 스킨십도 있을 거고 키스신도 있을 거 아니에요. 물긴 뭘 물어, 내 좇이나 물어요. (네 손바닥에 시야가 가려지자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입꼬리를 올려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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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2
글쓴이에게
아, 그것까진 생각 못 했는데. 진짜 배우 해야 하나. 그나저나 너 아까 전까지 무서운 거, 야한 거 못 보고 오빠한테 안겨 있던 아가 맞어? 갑자기 그런 말 하니까 무서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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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2에게
원래 저 입만 살았잖아요. 배우 하지 마요, 내가 가서 깽판 칠 거야. 감독 꼬셔서 내가 그 자리 다 뺏을 거니까 꿈도 꾸지 마요,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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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3
글쓴이에게
하여간. 나랑 너 둘 다 입만 살아가지곤. 엉망진창 되겠네, 그러면. 일 없이 편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배우는 하면 안 되겠다. 그래도 그건 같이 해 보자. 공룡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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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3에게
공룡 영화 엑스트라면 공룡한테 밟히는 역인가? 아니면 잡아먹히는 역? 우리 출연하면 너무 잘생겨서 난리 나요, 막 여기저기 올라오고 공룡보단 우리가 화제일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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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4
글쓴이에게
공룡한테... 밟히면 어떻게 해.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공룡 구경해야지. 그리고 그건 좀 너무 갔다. (픽 웃으며 네 눈 앞을 가리던 손을 내리는) 세상에 잘생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자신감이 좀 많이 넘치는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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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4에게
(시야가 환해지자 감았던 눈을 뜨고 꿈뻑이다 너를 따라 웃는) 글쎄요, 일단 공룡보다는 잘생겼으니까. 요리조리 공룡 피해다닐 형 모습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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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5
글쓴이에게
너도 내 옆에서 같이 공룡 피해다니고 있을걸. 귀엽게. (팔을 뻗어 제 자리에 놓여 있던 컵을 가져와 물을 모두 들이켜 마시는) 그래도 공룡이 얼마나 귀여운데. 마음 같아선 공룡 한 마리 데려와서 키우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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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5에게
무슨 물을 그렇게 많이 마셔요. 무슨 공룡을 데려와서 키우고 싶어, 그럴 능력은 돼? 하여튼 하는 생각보면 애같다니까요, 애기야. 우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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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6
글쓴이에게
뭔 애기야. 그거 되게 기분 이상하다. 우쭈쭈 거리는 건 나만 할게. 아, 그리고 나 꽤나 능력 있는 사람이야. 공룡 키우고 싶다고 마음 먹으면 당연히 키울 수 있지. 왜, 내 새끼.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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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6에게
아니, 뭐 하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고. 무슨 공룡 키울 능력도 돼요? 그럼 형한테 장가가서 내조나 해야겠다, 평생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게. 공룡도 키우는데, 그정도는 껌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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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7
글쓴이에게
그거랑 그거랑 같은 건가. 뭐, 되겠지? 대신 내 애 낳아 주면. 나한테 시집 와서 너 닮은 예쁜 애만 낳아줘.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네 앞으로 밀어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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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7에게
(제 앞으로 밀어진 아이스크림을 가만히 바라보다 스푼을 들어 한 숟가락 떠먹곤 한 숟가락 더 떠 네 입가에 가져다 대는) 이거 뭐예요, 형이 시킨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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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8
글쓴이에게
(입을 벌려 네가 주는 아이스크림을 받아먹곤 입 안에서 녹이는) 모르겠어. 그냥 주는 건가 본데, 아마도. 그러고 보니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다.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 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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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8에게
이거 먹으면 되지 무슨 아이스크림을 더 먹는다고 그래요, 그러다가 탈나면 어쩌려고 그래. (번갈아 먹기를 반복하다 어느 새 바닥이 드러난 아이스크림에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다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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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9
글쓴이에게
이건 너무 적잖아. 먹으려면 제대로 먹어야지. 좀 더 먹는다고 탈 날 몸도 아니고. (고개를 틀어 너와 가만히 눈 맞추다 갸웃거리며 슬핏 웃어버리는) 왜, 아가. 그렇게 보지만 말고 뽀뽀도 좀 해 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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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9에게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탈 날 수도 있지. (웃는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뽀뽀라는 말에 두 눈을 크게 뜨고 네 입을 아프지 않게 톡 치는) 미쳤죠, 누가 보면 어쩌려고 뽀뽀를 해달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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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0
글쓴이에게
왜, 저기 직원도 우리 안 보고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나도 네 옆자리에 있고. 뽀뽀 해 주면 아이스크림 사 줄게. 어때, 괜찮지 않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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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0에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잖아요. (네 말에 혹해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주위를 두리번 대곤 네 입술에 재빠르게 입을 맞췄다 떼는) 됐죠, 자꾸 밖에서 시키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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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1
글쓴이에게
아. 내 새끼, 예쁘다. (네 손 잡아 손등에 여러 번 입 맞추며 웃는) 아이스크림 때문에 한 거 아니지? 내가 좋아서 한 거지? 나가자, 슬슬. 너무 늦으면 새벽 공기는 또 차가우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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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1에게
당연히 형이 좋아서 한 거죠, 고작 아이스크림으로 밖에서 뽀뽀 안 해. (손등 위로 닿는 말캉한 느낌에 기분이 묘해져 얼굴을 붉히다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가요, 이제. 형 피곤하기도 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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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2
글쓴이에게
하여튼 내 새끼, 예쁜 짓만 골라 하지. 갈까? (의자에 널부러진 인형을 안아 들곤 먼저 카운터로 가 계산을 한 뒤 뒤따라온 네게 카운터에 있던 젤리를 먹여 주는) 칵테일은 다음에 마셔야겠네. 아쉽다, 바텐더 잘생겼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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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2에게
(네가 먹여준 젤리를 오물대며 네 말에 너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다 제 얼굴을 내미는) 그 바텐더 보다 더 잘생긴 내 얼굴이나 실컷 봐요, 그렇게 아쉬우면 지금이라도 가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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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3
글쓴이에게
너무 늦어버려서 안 돼. 반지도 못 보게 생겼네. (손에 쥐고 있던 젤리를 네 입속에 천천히 넣어 주곤 남은 젤리들은 네 손에 쥐여 주는)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 무슨 맛 먹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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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3에게
반지는 나중에 보면 되죠, 오늘 하루만 이렇게 나올 것도 아니고. (한 손에는 젤리를 쥐고 다른 한 손은 자연스레 네 손을 겹쳐잡으며 들뜬 목소리로 대꾸하는) 아몬드 봉봉이요,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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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4
글쓴이에게
아이스크림은 이름이 다 이상한 것 같아. 그냥 간단하게 무슨 맛, 무슨 맛이었으면 얼마나 좋아. (근처 아이스크림 집으로 향하며 고개 갸웃거리는) 딸기 맛, 녹차 맛. 요거트 맛. 이렇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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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4에게
그렇게 지으면 부족하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이것저것 섞인 맛은 어떻게 해.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서자 색색의 아이스크림들에 환하게 웃으며 주문을 하는) 형 먹고 싶은 맛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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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5
글쓴이에게
나는 요거트가 좋아. (아이스크림 앞에 바짝 붙어 제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는) 솜사탕은 저건가? 색이 예쁘다. 무슨 맛이야, 이건? 솜사탕 맛인가? 달달한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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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5에게
(네 말에 요거트 맛 아이스크림도 마저 주문을 하고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색 예쁘죠, 솜사탕 맛이야. 달달한 거. 요거트 맛만 있으면 돼요? 다른 건 뭐 안 먹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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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6
글쓴이에게
그것만 있으면 돼. 다른 건 네 거 좀 뺏어먹지, 뭐. (계산을 끝마치고 한 손에 아이스크림 통을 든 채로 가게 밖을 나서 어둑해진 거리를 천천히 걷는) 영화 보고 밥만 먹었는데 금방 저녁이네. 곧 비도 오겠다. 아, 비 오기 전에 너 짐 옮겨야 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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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6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너를 내려다보는) 맞다, 짐. 지금 바로 갈 거예요? (그렇다는 네 말에 작게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젓는) 그건 내일 나 혼자 옮겨도 되니까 그냥 집으로 가자, 형 피곤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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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7
글쓴이에게
나 괜찮은데, 아가. 이래 봬도 힘 넘쳐나는 젊은이라서. (네 볼 주욱 늘리며 웃어버리는) 차 가져온 김에 같이 짐 챙기면 좋잖아. 혼자 옮기려면 너 내일 힘 좀 써야 될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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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7에게
힘 넘쳐나는 젊은이요? 별로 그렇게 안 보이는데. 사실 내일 혼자 짐 옮길 생각하면 아찔해요, 도대체 택시를 몇 번이나 타고 왔다 갔다 해야할지. 쪄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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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8
글쓴이에게
힘 넘쳐나는 젊은이 맞는데. 그러니까 지금 가서 짐 다 정리해 놓자. 오늘은 너희 집에서 자고, 내일 짐 옮겨도 되는 일이고. 옷은 그대로 입고 회사 가야겠지만. 봐, 나 아직 정장 차림이야. 회사 식구들이 나 놀릴지도 모르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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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8에게
회사 식구들이 놀리면 애인하고 한바탕 뒹구느라 집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고 해요. 그럼 그 집에서의 마지막 날인가, 막상 집 나가려니까 섭섭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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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9
글쓴이에게
가끔 다시 오지, 뭐. 정 아쉬우면 오늘 그 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한 번 활활 불태워 볼래? 우리 회사 식구들이야 당연히 내가 그런 줄 알고 놀리는 거니까. 넥타이만 바꿔 가도 괜찮을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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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9에게
넥타이 정도는 우리 집에 있을 걸요? 활활 불태우긴 뭘 불태워요. 가끔 싸우면 집에 와서 자고 가고 그래야겠다. 가서 옷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다 정리하려면 적어도 새벽에 끝나겠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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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0
글쓴이에게
벌써부터 싸울 생각인거야? 그러면 안 되는데. 난 너랑 안 싸우고 잘 살고 싶거든요. 어쨌든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밤 새워야 하는 거면 오늘 밤 불태우는 거, 맞네. 갈까? 가서 이거부터 먹고. (운전석에 올라 널 보며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 통을 흔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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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0에게
그러게요, 짐 싸느라 새벽을 불 태우겠네. 벌써부터 싸울 생각은 아니고 형 또 클럽 가고 그러면 집 나와서 우리 집에서 자야지, 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통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실실 웃는) 아, 맛있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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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1
글쓴이에게
클럽 얘기는 또 왜 나와. 거긴 너도 다녀왔으면서. (네 무릎 위에 아이스크림 통을 올려 주곤 운전대 잡아 네 집으로 향하는) 내 새끼는 자기가 예쁜 걸 너무 잘 알아서 큰일이야. 여러모로 자기 예쁜 걸 너무 뿜뿜 하고 다녀서, 진짜... 애인 걱정 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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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1에게
(네 말에 어깨를 으쓱이다 스푼으로 요거트 맛을 한가득 떠 네 입에 넣어주는) 전 제가 잘생겼다는 것만 알아요. 뿜뿜 그거 맛들었어요? 뿜뿜, 형하고 딱 맞는 귀여운 단어이긴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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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2
글쓴이에게
(입을 크게 벌려 아이스크림을 받아먹곤 갑자기 차가워진 입 안에 부르르 떠는) 으, 차가. 그러니까, 내가 지금 머리가 안 돌아가서 그러는데. 뿜뿜을 뭐라고 그러지? 뿜뿜을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로 바꾸면 뭐가 돼? 아, 그리고 넌 아무리 봐도 예쁜 거야.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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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2에게
글쎄요, 형이 뭘 원하는 지 모르겠어서 답을 못해주겠네. (어깨를 으쓱이곤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퍼먹다 익숙한 동네에 두리번대다 다시 한숟가락을 크게 퍼 네 입에 넣어주는) 안 예뻐요, 형이 예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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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3
글쓴이에게
(우물거리며 네게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먹고 네 집 근처에 주차한 뒤 뒷좌석에 놓인 것들을 대충 정리하는) 그럼 그렇게 해. 내가 예쁘면 내 새끼도 예쁜 거 아냐? 아, 들어가서 너 껴안고 그냥 자야겠다. 진짜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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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3에게
뭐야, 나 짐 싸는 거 도와준다면서요. 힘 넘쳐나는 젊은이라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본인 입으로 그래놓곤 다시 말 바꾸는 것 좀 봐, 나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짐 싸게 생겼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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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4
글쓴이에게
힘 넘쳐나는 젊은이? 사실은 지나가던 회사원 1 정도일 뿐이야... 아, 잠 와. (네 어깨에 얼굴 기댄 채로 작게 중얼거리는) 짐은 천천히 싸도... 어차피 오늘이든 내일이든 같이 살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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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4에게
하여튼 늙은이 인증은 혼자 다 해. (제 어깨에 기댄 머리통을 살살 쓰다듬다 네 이마에 입을 맞추곤 너를 흔드는) 일어나요, 자려면 올라가서 자. 여기서 잘 거 아니잖아. 그리고 형 잘 때 그냥 혼자 쌀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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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5
글쓴이에게
젊은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늙은이도 아니거든요. (네 어깨에 팔 둘러 널 꽉 끌어안는) 혼자 싸면 힘들잖아. 아무리 그래도 오빠가 내 새끼 힘들 짓은 안 시켜. 아... 그래도 잠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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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5에게
젊은이 아니면 늙은이지, 뭐. (저를 끌어안는 행동에 작게 인상을 찌푸리고 네 귀를 만지작대는) 잠 오면 올라가서 자라니까요, 짐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쌀 수 있어. 얼른 일어나요,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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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6
글쓴이에게
젊은이랑 늙은이 사이는 없어? 둘 다 아닌 것 같아. (네 어깨에 얼굴 묻은 채 가만히 눈 깜박이다 고개 번쩍 드는) 같이 해, 나는 뒀다가 어디 쓰려고. 그나저나 왜 이렇게 덥냐. 좀 있음 더워서 죽을 날씨 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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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6에게
죽지는 않아요. 형 졸리다면서 뭘 같이 해, 그냥 대충 하면 되니까 잠이나 자요. 내일 출근하잖아. (고개를 번쩍 드는 너에 작게 웃다 네 볼을 살살 쓰다듬고 조수석에서 내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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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7
글쓴이에게
뭘 대충 해, 이왕 할 거 잘 해야지. 나도 내일 출근 잘 할 수 있으니까 같이 해.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인형들을 모두 안은 채로 운전석에서 내려 네 집으로 향하는) 에디 잘 들고 다녀. 나 없을 때 나라고 생각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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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7에게
(인형을 몽땅 안고 내리는 네 모습이 귀여워 작게 웃곤 핸드폰을 들어 그런 네 모습을 찍은 뒤 만족스럽게 웃으며 현관 앞으로 향하는) 방금 완전 귀여운 거 알아요? 어떻게 인형을 형이라고 생각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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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8
글쓴이에게
(네 뒤에 가만히 서 있다 껴안고 있는 인형들을 내려다보는) 좋잖아, 이런 거. 너 없을 때 안고 있을 수도 있고, 입에 털은 들어가겠지만 뽀뽀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너도 이런 거 한 번 좋아하게 되면 출구가 없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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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8에게
(그런 네 모습을 아빠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네 품에서 에디를 뺏어 품에 안는) 형이 좋아하니까 나도 한 번 좋아해보지, 뭐. (도어락을 풀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향에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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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9
글쓴이에게
그럼 이제 여기도 이런 인형이 쌓이겠다. 나름 귀여울걸. 보기도 좋고. (네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서 소파 위에 인형을 우르르 내려놓곤 네 등 뒤에서 매달리듯 널 껴안는) 온통 네 향 나, 여기서. 여기서 살고 싶어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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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9에게
어차피 이제 내가 형 집 들어가서 살면 거기서도 내 향 날 건데, 뭘. 그럼 여긴 인형의 집 되는 거예요? 인형 주제에 너무 좋은 곳에서 사는 거 아닌가. (제 몸에 매달리는 너에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가서 씻고 나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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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0
글쓴이에게
와, 인형의 집. 완전 내 스타일인데. (네 목덜미에 입술 묻은 채 멍 때리다가 씩 웃고는 널 이끌고 그대로 침대로 다가가는) 그냥 자는 건 어때. ...는 찝찝하겠다. 오빠 씻고 올게,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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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0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서랍장을 가리키며 웅얼대는) 저기에 형 속옷이랑 트레이닝복 있으니까 가지고 가요, 괜히 또 벗은 채로 나오지 말고. (말을 끝내곤 이불로 파고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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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1
글쓴이에게
벗고 나와야지. (서랍장을 열어 옷가지들을 챙기곤 이불을 파고드는 널 바라보는) 이불이랑 한 몸 하고 있으려고? 너 그러다가 잠들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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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1에게
옷 다 챙기면서 그런다. 아니야, 잠 안 드니까 걱정 말고 가서 씻고 나오기나 하세요. (이불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웅얼대다 고개를 들어 나른한 눈으로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얼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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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2
글쓴이에게
씻고 나오면 너 푹 잠들어 있을 것 같은데. (네 옆에 살짝 기대 앉아 네 머리칼 쓰다듬는) 같이 씻으러 들어갈까? 아무 짓도 안 할게. 너 이대로 잠들면 안 돼, 아가. 치카치카는 하고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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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2에게
(머리칼을 쓰다듬는 손길에 더욱 무거워지는 눈을 뜨려 애를 쓰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일으키는) 이대로 있다가는 진짜 잠들 것 같아요, 같이 씻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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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3
글쓴이에게
(네 어깨 아프지 않게 살살 주물러 주곤 널 끌어안은 채 욕실로 향하는) 샤워는 안 하더라도, 응. 가서 치카치카만이라도 하고 자. 얼굴은 형이 어푸어푸 씻겨줄게. ...우리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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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3에게
치카치카는 뭐고 어푸어푸는 또 뭐예요, 어디서 그런 것만 배워와서는. 형 유치원 선생님하면 딱이겠다, 딱이야. 우리 애 낳으면 가정 교육은 형이 참 잘 시킬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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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4
글쓴이에게
나도 말 하고 놀랐어. 애새끼 귀여워 하는 게 의외로 내 전문인가 보다. 지금이라도 길을 바꿔 볼까? 아, 그럼 우리 애 교육은 내가 시킬 테니까, 넌 낳아주기만 해. 다른 건 내가 다 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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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4에게
애 낳고 교육 시키는 것만 형이 해요, 그 외에는 다 내가 할게. 지금 길 바꾸면 늦었어요, 그냥 회사나 착실하게 다녀. 누가 알려줬어요, 저런 거. 자꾸 어디서 귀여운 것만 배워오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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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5
글쓴이에게
우리 애는 네가 낳아 줘야지. 난 못 낳아줘, 아가. 그럼 그냥 회사나 열심히 다녀야겠다. 치카치카, 어푸어푸. 어디서 주워 들었지? 아무튼 얼른 가서 해. 양치는 하고 자야 이 안 썩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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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5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욕실로 가 세면대 앞에 서선 칫솔에 치약을 짜고 입에 문 채로 어느새 욕실 문 앞에 서있는 너를 바라보는) 형도 얼른 씻어요, 나 있다고 못 씻는 거 아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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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6
글쓴이에게
(가만히 서서 입가에 거품을 잔뜩 묻힌 챌 양치하는 널 바라보다 씩 웃으며 고개 젓는) 너 있으면 부끄러워서 못 씻어. 구경하고 있으면 되니까, 세수도 하고 나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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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6에게
왜 못 씻어요, 나도 형 씻는 거 구경할래. (고개를 젓는 너에 투덜대다 양치를 끝내곤 물을 틀어 세수를 하는) 안 나가고 거기서 지켜볼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죽어도 안 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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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7
글쓴이에게
업어다 옮겨야지, 그럼. 아니다. 안아서 옮길까? 그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네가 세수하는 모양을 지켜보며 흐뭇하게 웃다 네게 수건을 건네는) 나는 샤워 할 거라서 안 돼. 문 앞에서 잠들 일 있어? 먼저 가서 침대 누워 있으세요,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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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7에게
샤워 하는 거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형 나 못 안아요, 다리 질질 끌릴 걸. 왜 안 돼요, 얌전히 지켜만 볼게. 잠 안 들어요. 두 눈 부릅, 형 나체가 눈 앞에 있는데 어떻게 잠에 들어. (수건을 받아 물기를 대충 닦아내곤 욕실 문 앞에 주저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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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8
글쓴이에게
너 나랑 키 차이 별로 안 나거든. 그리고 나 힘도 세, 생각보다. (네 팔을 끌고 안방으로 질질 끌고 가 널 침대 위에 올려두는) 옷 갈아입고 편하게 쉬고 있어. 오빠 금방 씻고 올게. 문 닫을 거니까 따라와도 구경 못 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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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8에게
여기 내 집이거든요, 비상 열쇠 하나 없을까. (네 말에 웅얼대다 이내 포기하곤 침대에 드러누워 눈을 감다 네가 다시 욕실로 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반팔과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욕실 앞으로 가 네 옷들을 몽땅 들어 침실로 가지고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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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9
글쓴이에게
그 뭐냐, 비상 열쇠 어디 있어? 들고 들어가서 씻어야겠네. (장난스레 내뱉곤 욕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은 채로 가볍게 샤워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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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9에게
(네 정장은 곱게 펴 옷걸이에 걸어놓은 뒤 트레이닝복은 품에 꼭 안은 채로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꿈뻑이다 그대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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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0
글쓴이에게
(금방 샤워를 끝내곤 물에 젖은 머리를 대충 털어내며 욕실 밖으로 나오는, 밖에 두었던 옷이 사라진건가 싶어 당황한 표정 지어내다 들고 있던 수건을 아래에 감싸며 안방으로 들어와 네가 꼭 안고 있던 옷들을 살며시 빼어내 입는) 잘 자네. 장난도 잘 쳐 놓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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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0에게
(품 안에서 옷이 빠져나가져 허한 느낌에 감았던 눈을 느릿하게 떠 너를 바라보다 인상을 찌푸리곤 네 상의를 다시 뺏어와 저 멀리 던지곤 네 팔을 잡아당겨 옆에 눕힌 뒤, 너를 끌어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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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1
글쓴이에게
(네 행동에 저 멀리로 던져진 윗옷을 멍하니 바라보다 네 옆에 누운 채로 조용히 웃으며 네 등을 끌어안는) 뭐야, 자는 거 아니었어? 오빠 윗옷 안 입으면 추울 것 같은데. 아, 네가 자는 내내 껴안아 주면 안 춥긴 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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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1에게
춥긴 뭐가 추워요, 더워. 감기만 안 걸리면 되지. 뭐. 내가 자는 내내 껴안고 잘 거니까 하나도 안 추울 걸요. 오히려 더울 수도 있어. 이제 형도 빨리 눈 감아요. 이러다가 내일 출근 못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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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2
글쓴이에게
너 자다가 나 내팽겨 치고 침대 밑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해. (조금 젖어 있는 네 앞머리를 가지고 장난치며 네 목 끝까지 이불 덮어주는) 추워. 뭐가 더워. 그리고 출근은 오빠 혼자서도 잘 해, 걱정 마. 내 새끼나 빨리 눈 감으시지. 이번에는 깨지 말고 푹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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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2에게
(이불을 목 끝까지 올려 덮어주는 너에 답답함이 몰려와 작게 인상을 찌푸렸다 표정을 풀고 고개를 끄덕인 채로 다시 두 눈을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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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3
글쓴이에게
(이불 위로 네 등을 살살 토닥여 주는) 잘 자. (두 눈을 감은 네 모습을 가만히 구경하다 네게 가볍게 입 맞추길 반복하곤 저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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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3에게
(썰렁한 느낌에 몸을 부르르 떨다 한쪽 눈만 떠 주위를 둘러보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추워하는 네가 모여 몸을 틀어 너를 꼭 끌어안은 채로 다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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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4
글쓴이에게
(잠결에 네가 날 껴안는 느낌이 듦과 동시에 추운 기운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팔을 들어 네 엉덩이 토닥이다 다시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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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4에게
(창밖으로 들려오는 새소리와 밝아지는 방안에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떠 두리번 대다 제 품에 안겨있는 너를 더욱 꽉 안으며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잘 자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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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5
글쓴이에게
(밝아진 방안과 네 손길을 느끼곤 잠시 뒤척이다 살며시 눈을 떠 밖을 바라보다 다시 이불에 얼굴을 푹 묻은 채 널 껴안으며 고르게 숨 쉬는) 나 조금만 더 잘래, 아가. 너도 좀 더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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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5에게
(네 행동에 작게 웃으며 네 등을 토닥이는) 더 자요, 아직 5시밖에 안 됐어. (말을 끝내곤 저도 다시 눈을 감아 너를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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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6
글쓴이에게
왜 이렇게 일찍 깼어, 아가. 푹 자야지. 자꾸 깨 버리면 어떻게 해, 피곤해서. 응? (눈 감고 다시 잠에 빠져들며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네게 말하는) 더 자, 더. 아직 해도 안 떴... 덜 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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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6에게
그냥 갑자기 눈이 떠졌어, 형이야 말로 더 자요. 일하면서 피곤해. (두 눈을 감은 채로 네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넘기다 손를 아래로 내려 네 등을 규칙적으로 토닥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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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7
글쓴이에게
(네 토닥임에 금세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어느 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눈을 슬그머니 떠 잘 자고 있는 널 확인하곤 몸을 일으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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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7에게
(허전한 느낌에 실눈을 떠 옆을 바라보자 비어있는 옆자리에 입술을 삐죽이다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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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8
글쓴이에게
(금세 욕실에서 몸을 씻어내린 후 머리를 대충 털어내며 널 빤히 바라보다 에디 인형을 가져와 네 품에 안겨주고 이불을 끌어올려 잘 덮어준 뒤 부엌으로 나가 네가 일어나 먹을 토스트를 간단히 준비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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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8에게
(부스럭대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 잠을 자다 제 품에 안겨진 에디를 꽉 끌어안으며 한참을 뒤척이다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 넥타이를 손에 꾹 쥔 채로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거실로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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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9
글쓴이에게
(토스트기 앞에 앉아 구워진 토스트 하나를 입에 문 채로 시간을 확인하곤 옷 매무새를 정리하다 거실로 나오는 널 보고 네 앞으로 다가가는) 오구, 아가. 일어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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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9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아직도 반쯤 감은 눈으로 네 앞에 서 어제 네가 했던 말이 생각나 집에 있던 넥타이를 네 목에 매주는) 이거 하고 가요, 그래야 의심 안 받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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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0
글쓴이에게
아직 눈도 못 떴으면서 이런 건 다 기억하고. (예쁘게 매여진 넥타이를 만지작대며 웃다 널 끌어안고 잠이 잔뜩 묻어있는 네 눈가에 여러 번 입 맞추는) 의심 받아도 괜찮아. 뭐 어때, 내가 내 새끼 집에서 하루 외박 하는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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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0에게
그래도 괜히 안 좋은 소리 들으면 안 되잖아요. (네 옷매무새를 다듬어주곤 네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오늘 하루도 일 열심히 하고 와요, 나는 여기서 짐 대충 싸놓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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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1
글쓴이에게
짐은 같이 싸고 싶었는데. 힘들면 그냥 두고 좀 쉬어, 형 퇴근하면 같이 하게. (네 머리카락 만지작거리며 들고 있던 토스트를 모두 먹어치우곤 네 등 두어 번 토닥이는) 다녀올게, 아가. 졸려 보이는데 좀 더 자고 일어나서 저거 먹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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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1에게
형 퇴근하고 하면 힘들잖아요, 그냥 혼자서 대충 어느 정도만 해놓을게. (네 다정한 손길에 배시시 웃다 고개를 끄덕이며 너와 같이 현관까지 가 배웅을 하는) 잘 다녀와요, 우리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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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2
글쓴이에게
(네게 손 흔들어 주며 제 넥타이 만지작대다 갑자기 생각난 듯 빠르게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 어제 사 두었던 강아지 인형을 안고 나오는) 잊어버리고 너 두고 갈 뻔했다. 진짜 다녀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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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2에게
(소중한 것이라도 껴안듯이 강아지 인형을 품 속에 꼭 안으며 나오는 너에 작게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는)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래요, 잘 다녀와요. 그 인형 보면서 힘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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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3
글쓴이에게
중요하지, 이거. 밥 잘 챙겨먹고 있어. 갔다 올게. (네 콧잔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차를 몰고 회사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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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3에게
(네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뒤로 돌아 식탁으로 가 네가 만들어놓은 토스트를 입에 물고 침실로 가 드러누워 우물대며 에디 인형 코를 툭툭 치는) 벌써 보고 싶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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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4
글쓴이에게
(자리에 앉아 안고 있던 강아지 인형을 책상 위 잘 보이는 곳에 잘 놔두곤 한참 일에 집중하다 인형을 안아들어 보드라운 털 위에 턱을 올려두는) 내 새끼. 뭐 하고 있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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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4에게
(토스트를 우물대며 다 먹곤 욕실로 들어가 말끔히 씻은 뒤 밖으로 나와 집 안를 한 번 훑곤 베란다에서 상자를 가지고 나와 짐을 하나하나 대충 집어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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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5
글쓴이에게
(한 번 네 생각을 하니 쉽게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 네 인형을 붙들고 동기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껏 들뜬 기분을 가지곤 다시 제 앞에 쌓여있는 일에 집중하려 노력하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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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5에게
(짐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방안을 둘러보자 휑한 느낌에 괜히 기분이 묘해져 코를 찡긋대다 마저 정리를 끝내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대는) 일 열심히 하고 있으려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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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6
글쓴이에게
(한참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을 하다 거의 마무리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지개를 쭉 펴곤 휴대폰을 들어 네 사진으로 설정해 둔 배경화면을 보며 슬며시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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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6에게
(그대로 다시 잠에 들어 한참을 자다 제 친구에서 온 전화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 전화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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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7
글쓴이에게
(옆 부서에서 저를 부른다는 소리에 휴대폰을 내려두고 벌떡 일어났다 끝낸 일들은 곧장 위로 올리고 새로 받아온 일에 집중하며 퇴근 시간 전까지 정신 없이 일을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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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7에게
(무료하게 이것저것 집안에서 하다 보니 벌써 네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아까 챙겨놓은 짐들을 현관 앞으로 끙끙대며 가지고 와 내려놓곤 다시 침대에 누워 에디를 품에 안고 두 눈을 느릿하게 꿈뻑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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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8
글쓴이에게
(일에 빠져있는 와중에 동료들이 퇴근하는 모습을 보곤 고개를 들어 멍하니 동료들의 인사를 받아주다 앞의 일을 빨리 끝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고개를 숙여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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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8에게
(네가 올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식이 없자 입술을 삐죽이며 애꿎은 에디만 툭툭치다 이내 포기를 하곤 그대로 자리를 잡고 잠에 청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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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9
글쓴이에게
(대충 마무리 된 것 같은 일에 시계를 흘깃 보다 평소보다 늦어진 시각을 확인하곤 인형을 서랍에 넣어놓은 뒤 자리를 대충 치우고 퇴근하며 나오는 길에 네게 연락을 하는)

아가
나 이제 퇴근
금방 갈게
뭐 하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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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9에게
(톡 알림음과 함께 번쩍이는 액정에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핸드폰 무음 처리를 하곤 멀찍이 떨어뜨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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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0
글쓴이에게
(네 답장을 기다리며 휴대폰 화면을 빤히 바라보는데 몇 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1 표시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조수석으로 휴대폰을 던져 두곤 운전대를 잡아 네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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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0에게
(갑자기 떠지는 눈에 방안을 둘러보다 아직도 들어오지 않은 너에 힘이 빠져 축 처진 채로 침대에 누워있다 결국 다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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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1
글쓴이에게
(차에서 내려 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솜사탕을 파는 사람을 발견하곤 네가 좋아할까 싶어 커다란 솜사탕을 하나 사서 쥐어들곤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도어락을 열어 네 집 안으로 발을 들이는) 민규야. 김민규? 짐 다 싸 뒀네, 같이 하자니까. 어디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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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1에게
(잠결에 들려오는 도어락 소리와 네 목소리에 한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몽롱한 느낌에 제가 잘못 들은 건가 싶어 품에 안은 에디를 더욱 꽉 끌어안으며 다시 무거운 눈을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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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2
글쓴이에게
(한 손에 커다란 솜사탕을 꾹 쥔 채로 안방 문을 열어 침대에 누워있는 널 발견하는) 아가. 뭐야, 자고 있었어? (테이블에 솜사탕을 내려 두곤 살며시 네 앞으로 다가가 안고 있던 에디 인형을 빼어낸 뒤 그 자리에 제가 들어가 널 꼭 끌어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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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2에게
(익숙한 향과 체온에 느릿하게 두 눈을 뜨자 제 바로 눈 앞에 있는 너를 발견하곤 두 눈을 크게 떠 깜빡이며 상황 파악을 하려 애쓰다 시계를 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네 허리를 끌어안는) 오늘은 조금 늦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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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3
글쓴이에게
(네 등 천천히 쓸어내리며 눈가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떼어내곤 네 이마에 입술 묻은 채 대답하는) 일이 많았어서. 그래도 다 끝냈어. 너도 짐 싸는 일 다 끝냈던데. 혼자 힘들지 않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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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3에게
(네 행동에 고개를 끄덕이며 작게 웃다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곤 네 허리를 묘하게 자극 시키는) 안 힘들었어요, 형이 더 힘들지. 형은 안 힘들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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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4
글쓴이에게
내가 힘들 일이 뭐 있어. 항상 하던 일 하는 건데. (네 팔을 잡아 제 등 뒤로 넘기곤 널 좀 더 가깝게 끌어당겨 안는) 오늘은 쉴까, 여기서? 나 너 먹일 간식거리도 사 왔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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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4에게
일 자체가 힘들잖아요. 돈 번다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 (네 말에 곰곰이 고민을 하다 고개를 젓곤 간식거리라는 말에 두 눈을 반짝이는) 삼일 연속으로 같은 옷은 형 좀 그렇잖아요, 심지어 여름인데. 간식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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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5
글쓴이에게
안 그래도 오늘 좀 찝찝하더라. 와이셔츠만 바꿨더라도 괜찮았을텐데. (널 껴안은 채로 고개를 돌려 턱 끝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둔 솜사탕을 가리키는) 저거. 어, 엄청 컸었는데 왜 작아진 것 같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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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5에게
(네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보이는 솜사탕에 결국 크게 웃으며 너를 더욱 끌어안는) 뭐예요, 솜사탕 사왔어? 솜사탕이 더위 먹고 작아졌나. 왜 작아진 것 같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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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6
글쓴이에게
어, 저거 솜사탕. 아까 샀을 땐 엄청 커다랬었는데, 뭔가 줄어든 것 같아. (고개를 갸웃이며 작게 인상 찌푸리다 네 품에서 벗어나 테이블 위 솜사탕을 가져오는) 맛은 똑같을걸,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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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6에게
(솜사탕을 들고 다시 돌아오는 너를 멀뚱멀뚱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하게 웃는) 지금도 큰데, 솜사탕 맛은 항상 똑같지.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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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7
글쓴이에게
(네 손에 솜사탕을 쥐여 주곤 침대에 걸터앉는) 솜사탕이 엄청 커다래서, 괜히 네 생각 나서 사 온건데. 다른 간식거리도 사 올 걸 그랬네. 밥은 챙겨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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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7에게
(손에 쥐여진 솜사탕을 조금 뜯어 입에 넣다 네 물음에 망설이다 고개를 젓는) 그냥 형이 만들어주고 간 토스트만 먹었어요. 귀찮아서. (솜사탕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말을 하다 조금 더 뜯어내 네 입가에 가져다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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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8
글쓴이에게
얼씨구? 자랑이다. 배 안 고파? (솜사탕을 받아먹곤 입에서 녹이다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귀찮다고 밥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해. 이럴 줄 알았으면 밥 될만한 걸 사 올걸. 아, 근데 아가. 아까 카톡은 왜 확인 안 했어? 자고 있어서 그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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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8에게
카톡 했어요? 자느라 몰랐나 봐. (너를 따라 방을 나서 부엌으로 향해 식탁 의자를 빼서 앉아 너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밥 해줄 거예요? 형도 배고프겠다. 아님 차라리 뭐 시킬까. 형 피곤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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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9
글쓴이에게
우리 너무 자주 시켜먹는 것 같아. 밥 먹자, 오늘은.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멈칫 하곤 고개를 돌려 널 바라보는) 근데 먹을 게 없네. 뭐 먹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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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9에게
형이 해주는 거면 다 좋은데. 냉장고에 재료 없죠, 오늘도 역시 시켜먹어야 하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짐 들고 형 집으로 갈까요? 어차피 형 옷도 갈아입고 그래야 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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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0
글쓴이에게
지금? 짐은 저것만 들고 가면 돼? (냉장고 문을 닫으며 목을 빼 현관 앞에 놓인 짐들을 바라보는) 그럼 우리 집으로 갈까. 맛있는 거 해 줄게. 해 봤자 거기서 거기겠지만, 뭐... 너 밥도 먹여야 하고. 거기 간식도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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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0에게
지금 가요, 짐은 일단 필요한 것만 챙겼으니까 나중에 또 필요해지면 다시 오면 되지. (방으로 들어가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백팩을 가지고 거실로 나오는) 가요, 그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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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1
글쓴이에게
(단정히 매고 있던 넥타이를 풀어내 손에 감으며 백팩에 눈길을 두는) 뭐 들었어, 여기에는? 꽤 많이 챙겼네. 그러게 같이 하자니까, 너 혼자 힘들게 이걸 다 싸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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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1에게
여기에는 소중한 것들 들었어요, 비밀이야. (백팩을 품 안에 안으며 말끝을 흐리다 작게 웃으며 상자를 번쩍 드는) 상자 하나만 들어줘요. 갑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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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2
글쓴이에게
뭐야, 그거. 되게 궁금하네. (현관문을 활짝 열어두곤 널 따라 상자를 번쩍 들어 문 밖으로 나가며 장난스레 묻는) 에디도 챙겼어? 어디 있어, 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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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2에게
(네 물음에 저도 따라 장난스레 웃으며 백팩을 흔들며 들뜬 목소리로 말하는) 여기 안에 있어요. 그나저나 형이랑 같이 살 생각하니까 너무 신나고 좋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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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3
글쓴이에게
언제 거기 넣었어. (네 머리카락을 온통 헝클어트리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아래로 내려가 차로 향하는) 신나고 좋아? 귀엽긴. 이제 진짜 그냥 결혼한 거라고 생각해. 나한테 꽉 붙잡혔네, 내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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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3에게
소중한 거니까 여기에 넣었죠, 형 주방으로 나갈 때 바로 집어넣었어. (너를 따라 차로 향해 익숙하게 차 뒷자석이 짐을 실은 뒤 조수석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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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4
글쓴이에게
(짐을 대충 정리해 두곤 운전석으로 와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씩 웃는) 우리 여기 차에다가, 그... 뭐냐. 웨딩카처럼 풍선같은 거 붙여야 할 것 같지 않아? 너 들뜨니까 나까지 다 신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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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4에게
형이 그러니까 우리 진짜 결혼이라도 한 것 같잖아요. (장난스레 웃다 에어컨에 얼굴을 바짝 붙여 시원한 바람을 맞다 너를 바라보는) 그럼 형은 나랑 같이 사는데 안 신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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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5
글쓴이에게
계약서만 안 썼다 뿐이지, 이정도 하면 진짜 결혼 아니야? (바람에 살살 날리는 네 머리칼을 꾹 누르고 있다 손을 내려 네 눈을 가리는) 신나지, 나도. 이젠 야근하고 오는 날에도 집에 가면 너 볼 수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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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5에게
계약서는 무슨 계약서, 혼인 신고서요? 결혼은 무슨, 그냥 동거지 동거. 동거하는 사람들은 그럼 다 결혼한 사인가, 뭐. (제 눈을 가리는 너에 시야가 어두워 인상을 쓰다 네 손을 끌어내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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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작게 입을 삐죽이다 네 입을 가린 채 제 손등에 입 맞추곤 장난스럽게 웃는) 동거 하는 사람들, 곧 결혼할 사람들 아니야? 너도 나랑 언젠가는 결혼 해야 해.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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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6에게
(입술을 삐죽이는 네가 귀엽게 느껴져 한참을 웃다 네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언젠가는 형이랑 나도 해야죠. 안 싫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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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7
글쓴이에게
나중에 싫어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툭 내뱉어. (네 볼 가볍게 두드리곤 운전대를 잡고 천천히 제 집 쪽으로 향하는) 그래도 이제 매일 같이 자겠네. 잘 때마다 껴안아서 너 짜부러트려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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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7에게
본인이 먼저 그렇게 말 꺼냈으면서. (창 밖을 내다보며 빠르게 지나는 풍경에 작게 웃다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하는) 그러기만 해봐요, 내 팔다리로 묶어놓고 잘 거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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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8
글쓴이에게
장난인 거지. 마냥 예쁘기만 한 애새끼가 싫어질 수도 있나. (빨간 불에 잠시 정차 중 도로가에서 산책 중인 커다란 강아지에 시선을 고정하는) 저거 봐, 귀엽지 않냐. 너 닮았어. 세상에 너 닮은 게 왜 이렇게 많이 보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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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8에게
싫어질 수도 있죠. (네 말에 시선을 강아지로 돌리며 헛웃음을 짓는) 아주 그냥 개만 보면 다 나지, 다 나야. 나 닮은 게 왜 이렇게 많이 보이냐뇨, 형이 그렇게 보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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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9
글쓴이에게
안 싫어져.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네게로 돌렸다 다시 앞으로 향하며 어깨를 으쓱이는) 귀여워서 그런가. 고양이도 닮았거든. 물고기도, 토끼도 닮은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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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9에게
물고기 닮은 건 도대체 어떻게 생긴 거예요? 나 물고기 닮았어? (네 말에 다시 시선을 너에게 돌리며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리키며 재차 묻는) 닮았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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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0
글쓴이에게
(고개를 돌려 널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앞을 쳐다보며 작게 큭큭 웃는) 그, 작은 물고기 있잖아. 금붕어 같은. 귀엽게 생긴 거. 그거 보면 너 생각 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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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0에게
하여튼 취향 독특하다니까. 금붕어는 무슨 금붕어야. 나무늘보 닮은 주제에. (퉁명스럽게 대답하곤 다시 창밖을 내다보는) 배고파서 죽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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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1
글쓴이에게
나무늘보를 닮은 건 아니지 않어? 요새는 그래도 좀, 느릿느릿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한참 운전을 해 도착한 집 앞에 주차를 하곤 가까이에 있는 음식점을 떠올리는) 안 챙겨주면 안 먹지, 너? 뭐 먹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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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1에게
나무늘보 닮았거든요, 본인만 몰라. 뭐 먹고 싶냐면 돈까스랑 우동 먹고 싶은데 만들 줄 알아요? (고개를 갸웃대며 묻다 네 헝크러진 머리를 정리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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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2
글쓴이에게
돈까스는 있는 거 튀기면 되고, 우동은 있는 거 그대로 끓이면 되고. 아니면 저기, 저 학교 지나면 새로 생긴 돈까스 집 있다던데 거기로 갈래? (입으로 바람을 불어 앞머리를 대충 정리하곤 네 손 잡아 내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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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2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안전벨트를 푸는) 그렇게 하려면 형 귀찮으니까 차라리 가서 사먹어요. 그래야 이따 집에 가서 편하게 쉬지, 만들어 먹으면 뒷처리 하기도 귀찮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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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3
글쓴이에게
그거 되게 옛날에 우리 엄마가 하던 말 같은데. 밥 하기 귀찮다고 나 떡볶이 사 주셨거든. 오구, 아가. 형 생각 해 주는 거야? 예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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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3에게
그게 뭐예요. 떡볶이 사주셨어요? 갑자기 떡볶이도 먹고 싶어졌어. 형 생각은 항상 하죠, 형 피곤하면 안 되니까. 가자마자 바로 자요, 짐은 내일 나 혼자 있으면서 정리하면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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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4
글쓴이에게
정리까지 혼자 하려고? 힘들텐데 같이 하지. 그리고 혼자 있어도 밥 좀 잘 챙겨, 인마. 내가 너 살 찌우려고 그러는 건 둘째 치고, 밥을 안 먹으면 힘이 안 나잖아, 힘이.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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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4에게
형이 더 힘들텐데, 뭘. 혼자 있으니까 밥맛도 없고 괜히 먹기 싫고 귀찮기도 하고. 안 먹고도 짐 잘 싼 거 보면 힘은 펄펄 잘 나는 것 같은데요, 형이나 많이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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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5
글쓴이에게
에디랑 같이 먹어. 앞에 그거 딱 앉혀 두고 밥 먹어. 귀찮다고 안 먹으니까 자꾸 살이 안 붙지. 나 너 언제 잡아먹을 수 있어? (장난치듯 입꼬리 올려 웃으며 천천히 걸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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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5에게
잡아먹긴 뭘 잡아먹어요. 내가 형 잡아먹는다면 모를까. 인형 옆에 두고 먹어요? 그래도 혼자 적적하고 그래서 싫어. (너를 따라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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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6
글쓴이에게
그래서. 안 챙겨주면 안 먹겠다, 이거예요? 엉? 혼 나려고. (한참 메뉴판을 쳐다보는 네 얼굴을 구경하며 손가락 끝으로 네 손등을 건드리는) 형이랑 같이 회사 다니자, 그럼. 사내 연애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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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6에게
형이랑 같이 다니면 출퇴근아마 같이 할 건데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곤 메뉴를 결정했는지 뿌듯하게 웃으며 너에게 넘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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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7
글쓴이에게
같이 산다고 하지, 뭐. 이상해?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룸메이트 같은 거라고 생각할걸. 뭐 먹을지 정했어? (네 웃는 모습을 보곤 저도 따라 웃다가 주문을 한 뒤 앞접시를 만지작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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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7에게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곤 네 말에 턱을 괴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 포크와 숟가락으르셋팅하는) 그러려나. 근데 사내연애는 별로 안 좋다고 들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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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8
글쓴이에게
누가 그래? 사내 연애 안 좋다고. 숨어서 연애하는 게 얼마나 재밌는데. (네 앞에 물을 가득 담은 컵을 놓아주는) 몰래 간식도 놓아 주고, 탕비실 같은 데서 뽀뽀도 좀 하고. 괜찮을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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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8에게
그러다가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네가 놓아준 컵을 만지작대다 한 모금 마시곤 다시 내린 뒤 너를 빤히 바라보는) 그런 게 형 취향인가? 그러다가 회사에서 한 판 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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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9
글쓴이에게
그냥 눈치 안 보고 편하게 하는 게 좋긴 한데. 이것도 나쁘진 않잖아. 회사에서 한 판 하는 것도 괜찮을걸. 그 전에 일단 너 잘 먹여서 살 좀 찌우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앞에 놓여지는 음식들에 가만히 칼을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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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9에게
(순식간에 테이블을 가득 채운 음식에 두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다 우동을 제 앞에 놓곤 빠르게 입 안으로 욱여넣는) 와, 진짜 맛있는데요. 형 회사는 조금 더 생각해볼래, 일단 이것 좀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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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0
글쓴이에게
많이 먹어, 먹고 생각해. (맛있게 잘 먹는 널 흐뭇하게 바라보다 포크에 돈까스를 찍어 네 손에 쥐여 주는) 이것도 먹고. 다 잘랐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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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0에게
(쥐여준 돈까스를 입 안에 넣어 볼이 터질 때까지 우물대다 너도 먹으라는 듯이 눈짓을 하곤 다시 음식에 집중해 이것저것 집어넣는) 맛있다, 형도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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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1
글쓴이에게
(입에 음식을 넣고 우물대며 널 가만히 바라보다 음식으로 가득 차 빵빵해진 네 볼로 손을 뻗어 네 동그란 볼을 만지작대는) 너 뭐 먹을 때 진짜 귀여운 거 알아? 그러고보니 햄스터도 닮은 것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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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1에게
(제 볼을 만지작대는 손에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음식을 입안에 욱여넣고 씹어삼키며 네 손을 떼어내는) 무슨 온 동물 다 닮았다고 하겠네. 먹기나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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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2
글쓴이에게
많이 먹었어, 나는. (턱 괴고 널 빤히 바라보며 음식점 안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는) 천천히 먹어. 볼 터지겠다. 귀엽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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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2에게
많이 먹긴 뭘 많이 먹어요, 먹는 거 별로 못 봤는데. (흥얼대는 너를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다 돈까스 한 조각을 집어 네 입가에 가지고 가는)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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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3
글쓴이에게
(입을 벌려 네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곤 물을 한 모금 마시는) 네가 먹느라 못 봐서 그렇지, 나 많이 먹었거든. 형 안 줘도 괜찮으니까 내 새끼 많이 먹어. 챙겨줄 때 많이 먹어 둬야지,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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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3에게
언제 먹었대요, 나는 도대체 본 적이 없는데.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음식을 집어넣다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배를 두드리는) 아, 배불러. 여기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자주 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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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4
글쓴이에게
맛있어? 잘 왔네. 다음에 한 번 더 오자. (네 컵에 물을 한가득 부어 주곤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는) 아, 이것도 있었는데. 이따 양치 잘 하겠다고 약속하면 이거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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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4에게
(사탕을 꺼내는 너에 시선을 고정하며 물을 마시다 네 말에 헛웃음을 치며 인상을 찌푸리는) 내가 애도 아니고 뭘. 잘 할 거니까 이리 줘요. 약속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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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5
글쓴이에게
애지, 뭐. 내 새끼니까. 동거가 아니라 양육일 수도. (장난치듯 크게 웃다 네 손에 사탕을 쥐여 주곤 카운터로 가 계산을 한 뒤 돌아와 자리에 앉는) 나갈까? 더 늦어지면 밤 공기 차가울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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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5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탕을 까 입 안에 넣고 여기저기 굴리다 네 손을 잡고 식당을 나서는) 벌써 선선하네. 해 지면 그래도 좀 살 것 같아요. 형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살아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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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6
글쓴이에게
밤에 문 열면 추울걸.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보단 밤 공기가 짱이야. (제 앞머리 탈탈 털어 정리하며 느릿하게 걷는) 에어컨 바람도 기분 좋긴 하지만. 우리 짐 들고 올라가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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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6에게
평소에도 빵빵하게 하고 살겠다는 말이에요, 낮 시간에 펑펑 틀 거야. 짐 들고 올라가야죠, 형 안 피곤하겠어요? 괜히 같이 살자고 해서 피곤하게 하는 건 아닌가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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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7
글쓴이에게
아예 우리 집에서 옷을 다 벗고 있지 그러냐, 엉. 나 안 피곤하니까 걱정 마. 내 새끼랑 같이 사는데 뭐가 피곤하겠어. 좋아 죽어도 모자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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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7에게
다 벗고 있기에는 아무래도 좀 부끄러우니까. 아무리 좋아도 죽지는 마요. 나 혼자 두고 죽으면 어떡해. 나랑 평생 같이 살기로 해놓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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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8
글쓴이에게
평생 같이 살 사람이랑 같이 사는 집에서 벗고 다니는 건데 뭐 부끄러워, 아가. 그리고 형 먼저 죽으면 그냥 그러려니 해. 그 때는 내 공룡 너 가져도 돼. 그거 안고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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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8에게
뭐야,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해요. 형 죽으면 나도 같이 따라서 죽을 거야. 형 공룡 안 가져. 그러니까 그런 소리하지 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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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9
글쓴이에게
그냥 한 소리야, 죽긴 뭘 죽어. 넌 따라 죽긴 뭘 또 따라 죽어, 인마. 그래도 그 때 공룡은 줄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니까. 짐은 천천히 풀고, 잠부터 자자.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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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9에게
공룡 안 받을 거예요, 형이 제일 좋아하는 건데 날 왜 줘. 많이 피곤해요? 그럼 자야지, 자자. 짐은 그냥 내일 나 혼자 집에 있으면서 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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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0
글쓴이에게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는 거지. 그냥 버릴 수도 없잖아, 내 공룡. 그럼 난 네 짐 구경도 못 해보는 거네. 내일 나 퇴근하면 같이 정리하자, 짐. 혼자 하면 힘들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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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80에게
짐 볼 거 별로 없어요, 그냥 옷이랑 생필품밖에 없을 건데. 그러니까 형이랑 나랑 공룡이랑 같이 한 곳으로 가요. 그러면 되지, 뭘 준다고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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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1
글쓴이에게
공룡도 같이 가는 거야? 그렇게는 생각 안 해봤는데, 괜찮네. 그럼 공룡이랑 나랑 같이 갈 테니까 넌 남아 있어. 좀 더 오래 살다 오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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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81에게
말투 뭐예요, 할아버지 같아. 싫어요, 나도 같이 갈 거거든. 그러니까 형도 오래 살아요. 같이 오래 살면 되지, 뭐가 문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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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2
글쓴이에게
그냥 장난으로 하는 말들이지. 혹시 몰라? 내일 당장 회사 가는 길에 큰 일 날수도 있는 법이고. 아무튼, 잠이나 자자. 괜찮으면 맥주나 한 캔 하려고 했는데. 졸려 죽겠어서 문제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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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82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그런 말 좀 하지 마. 큰 일 안 나니까. 얼른 자요, 형은. 일단 나는 당장 쓸 물건들이라도 정리하고 잘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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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3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 너 끌어안고 잘 건데. 얌전히 이리 와서 안겨 잘 거 아니면 내 공룡이나 다시 꺼내줘. 그건 내일 일어나서 대충 정리해 놓고. 이리 와. 잠부터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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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
순영

?
뭐냐
너 여기 있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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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부정은
안 하네
진짜
클럽이냐
개'새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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