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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6/6/19)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브금을 꼭 켜시오!

 

http://www.instiz.net/name_enter/35522229

썰모음

 

 

뒷짐을 지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콧노랠 흥얼거리는 이의 이름은

김태형이요 이나라의 세자저하시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불안한 얼굴을 한 채로 종종거리며 따라가는 나의 이름은

박지민이요 그의 호위무사이다

 

 

 

세자 김태형 X 호위무사 박지민

 

 

 

동궁전에서 나와 기분이 좋은 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휘적휘적 걸어가는 태형의 뒤를 나는 종종걸음으로 따라갔다. 항상 그러했다. 기분이 좋을 땐 무슨 일을 저질렀다. 후에 내 한 숨이 상상되어 벌써 근심 걱정이 바닥에 끌려 나를 질질 따라왔다. 괜히 손에 쥐어진 검을 꾹 쥐어보기도 또 힘이 풀려 축 쳐지기도 하는 내가 웃긴 지 태형은 날 보며 체통은 눈꼽만큼도 없이 껄껄 웃었다. 저 철없는 나의 세자를 어찌해야하나.

 

 

" 왜 웃으십니까 저하. "

 

" 만약 네가 여인이었다면 내 지금쯤 너에게 경대를 하사하지 않았겠느냐? "

* 경대 : 거울을 버티어 세우고 그 아래에 화장품 따위를 넣는 서랍을 갖추어 만든 가구

 

" 소인 무슨 말씀이신 지 모르겠습니다. "

 

" 지금 너의 표정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 하하... 제 표정이 이런 게 무엇때문인 것 같습니까 저하 "

 

" 엇, 도화야 저것 보아라. 널 닮은 주황색의 꽃이다. "

 

 

나의 말은 싸그리 씹은 채로 돌담 사이에 힘들게 피어있는 주황색의 이름모를 꽃을 가르키며 히히하고 웃는 태형에 고갤 푹 숙였다. 본디 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태형은 나의 이름도 꽃으로 지었다. 아주 어릴 적의 이야기인가, 도적의 짓으로 부모를 잃고 저잣거리에 나와 슬피 우는 날 거두어 준 것은 태형이었다. 태형은 그의 스승에게 바라고 바래 날 궁으로 데려와 칼을 집어주었다. 부모의 한을 갚아 주어야하지 않겠냐며 내 작은 손을 부여잡고 어린마음으로 같이 울어주었던 게 기억이난다. 그런 태형의 모습에 심장이 뛰었던 것은 당연하고. 손이 아프다못해 헐어서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칼을 쥐었다. 그 결과가 세자저하를 보필하는 우익위가 되었다. 그런 날 보고 태형은 말했다.

 

' 내가 길에서 꽃을 발견했나보구나. '

 

' ...그래, 너는 도화가 좋겠다. '

 

' 길에 핀 꽃 '

 

 

그 때는 마냥 좋아 심장이 뛰다 못해 살갗을 뚫고 나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다.

 

 

" 저하, 꽃이란 본디 여인의 한자입니다. 어찌 이런 사내에게 그런 명을 하사하셨나이, "

 

" 엇, 저기 또 있구나! "

 

" ... "

 

 

좋지 않은 말이 튀어나올 뻔 했다.

 

 

 

 

 

 

그래, 오늘은 조용히 넘어가나했다.

 

태형의 스승이 날 찾아와서는 급하게 소리쳤다. 세자저하께서 사라지셨다고. 험한 말을 아무도 들리지 않게 중얼거리고 칼을 꾹 쥔 채로 태형이 가장 아끼는 장소로 향했다. 고친지 오래돼 끼익하는 소리가 들리는 작은 문을 거칠게 열었다. 그리고 소리쳤다.

 

" 저하!! "

 

" 아 깜짝이야!! 놀래짜나!! "

 

꽃 밭 앞에 쭈그려 앉아 턱을 괴고 있다가 깜짝 놀라 몸을 흠칫 떨며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다. 하, 내가 저 말썽쟁이를 어찌하면 좋아...

 

 

" 기척을 내고 다니거라! "

 

" 문을 부서질 듯 거칠게 열었는데 무슨 소리십니까!! "

 

" ㅇ,아 그러하였느냐... 미안하다. "

 

" 미안하면 당장 우찬성께 가서 잘못을 구하세요. "

 

" 스,스승님께서 날 찾으셨느냐..? "

 

태형은 망했다는 듯 몸을 일으키며 얼굴을 짚었다. 곧 그 손은 내려오면서 올라간 태형의 입꼬리가 보였다. 깜빡 속았다. 태형은 개구진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보며 말했다.

 

 

" 그럼 더 놀다 가야겠구나. "

 

" 저하! "

 

" 됐다, 걱정말거라. 이번에 지민이 네가 날 도와준다면... "

 

" 도와드린다면..? "

 

" 봉자라고 하였느냐.. 그 궁녀? 너에게 얼씬도 못하게 해주지. "

 

"  ...예? "

 

 

실로 솔깃한 제안이었다. 봉자라고 하면은 요즈음 나를 따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궁녀이다. 해만 졌다하면 나에게 사랑을 읊어놓는 편지를 내 놓기도, (물론 알지도 못할 필력이었다) 또 되도 않는 시를 읊어 놓기도 하였다. 평소 태형이 지은 시를 듣다가 그 계집이 놓은 시를 들으니... 이하 생략하겠다. 여하튼 나의 취향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상하게 태형의 눈치도 보이는 터라 많이 곤란하고 곤란하였다.

나는 굴복했다 태형에게, 아니 봉자라는 그 계집에게

 

" ...약조하신겁니다 저하. "

 

" 당연하다. 사내대장부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

 

 

예. 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불만 많은 내 모습에 기분 좋다는 듯 웃고 태형은 내 옆에 서서는 간질거리는 목소리로 날 불렀다.

 

 

" 지민아 "


" 예 저하 "


" 꽃이 참 아름답구나 "


" 예, 그러하옵니다. "

 

 

태형의 목소리도 그렇고, 내 목도, 아니 가슴도 간질거려 목을 가다듬었다. 태형은 가만히 있다가 실눈을 뜨고서 노오란 꽃이 만개한 꽃 밭을 바라보았다. 곧 내 등을 약하게 떠밀며 히- 하고 웃어보였다.


" 저 꽃 밭에 들어 가 서 보겠느냐 칼은 내려놓고 말이다. "


 

무슨 꿍꿍이인 것인 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한 얼굴을 하고 道 花 (도화) 라고 새겨져 있는 검을 바닥에 내려다놓고 엉거주춤하게 꽃 밭으로 들어가 꽃들 사이사이를 비집고 섰다. 고갤 들어 흔들리는 동공으로 태형을 바라보았다.

 

 

" ... 이렇게 말입니까? "


" 그래. 참 아름답구나. "

 

 

고갤 끄덕이는 태형에 이상하게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나까지 혼났다.

딴청을 피우는 태형 대신 내가 이마가 사라질 듯 꼴아박고 빌어야했다. 뭐가 좋은 지 동궁전에서 나와 콧노랠 흥얼거린다.

 

" 저하, 뭐가 그리 좋으십니, "

 

" 앗 저기보아라! 널 닮은 꽃이..! "

 

" 조용히 하십시오. "

 

 

철없는 이 세자를 어찌해야하는 겁니까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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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헐....세에상에 너무좋아ㅜㅜㅜㅜㅜㅜㅜ ㅜ 세자랑 호위무사라니ㅜㅜㅜㅠ게다가 뷔민이라니요ㅜㅜㅜㅜ이런금단의 사랑 난찬성일세ㅜㅜㅜ이거 글잡 가야한다고 봅니다ㅜㅜㅜ탄아 내손 잡아!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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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지 지 지 지 진정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각 썰로 썼던 거 모아서 쓰는거라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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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2
헐 이거 앞부분이구나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아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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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4
매일 댓글도 못 달고 앓았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달았다ㅜㅜㅜ금손 ㅜ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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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앗 사랑해♥♥♥♥♥ 금손은 무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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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8
겸손할 필요없어.. 너탄 금손탄은 절대 겸손하지않아도돼. 널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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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3
하 사랑해 알러뷰 ... 진짜 내가 뽀뽀해줄까 나 진심이야 또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이유 좀 어서 글잡으로 꺼지라구!!!!!!!!!!!!
구독료 백이든 천이든 볼테니까 픽으로 써주세요 엉엉
너탄 삼대가 덕계못 깨고 앞으로 콘서트 팬싸 팬미팅 다 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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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잡은 너무 소통하기 어려워.. 글잡에 그취파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끼ㅠㅠㅠㅠ 아이구 고마어ㅠㅠㅠㅠ 망할 빅히트가 월요일에 팬미팅만 안 해주면 돼 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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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4
너 탄 모음글 보고왔다 하
나 ㄹㅇ 배신감 느낄뻔했어 어째서 내가 레전드 라고 생각 했던 뷔민글들은 다 너 탄이라니.
빨리 집주소불러 조공선물 보낼테니까; 진짜 글 써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너 탄한테 고마울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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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라니.. 이쁘고 재밌는 글 얼마나 많은데... 내가 더 고마워ㅠㅠㅠㅠㅠㅠ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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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5
하 슼해놓고 나중에 또 봐야지ㅜㅜㅜ 사랑해ㅜㅠㅓ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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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내가 더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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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6
와진짜좋다 대박좋다 아니면 계속 독방에서 써줄수있어? 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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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일단 독방에서 쓸 예정이야!! 어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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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7
대박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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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꺅 나도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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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9
헐 그 앞부분이구나 헐 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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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
진짜 사랑해 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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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1
다시보러왔다 오랜만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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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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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2
언제봐도 너 탄의 글은 참 아름다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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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탄소
너더 참 아름답구나 ^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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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3
아 좋다 달달한거 바ㅠㅠ 진짜 이럴거 같아 하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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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5
왜... 글잡 안 가세요 금손님... (오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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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6
나 너무 행보캐... 너탄 같은 금손님 이써서... ㅠㅠㅜㅜㅜㅠㅠ오래오래 부ㅣ민해주라... 사랑해(♥) 여기 하트ㅠㅠ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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