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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끼눈.”
“.......”
“그리 보면 설렌대도.”

그때 잠에서 깬 정국이 복도로 나왔다.
그는 불길에 휩싸인 지민의 방을 발견하곤 이성을 잃고 달려갔다.
" 지민아! "

「숨어서 죽은 듯 살아.」
「.......」
「만약 네 이름이 정국이 입에서 나오면.」
「.......」
「그 소리에 네가 뒤돌아보면.」
「.......」
「그땐 너희 둘 다 내 손에 죽어.」

「지민이 죽었어? 죽였어?」
「바다에 던졌어. 어리광 부리고 싶으면 거기로 가.」

그럴 때마다 정국은 다시 돌아온 지민을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입술을 집어삼킬 정도의 키스를 퍼부었다.
「지민아, 네가 사라질까 겁나.」

“그런 눈은 살아있는 사람만 갖는 거야.”
“…….”
“넌 지금 살아 있어.”

“아플 새도 없었을까.”
“…….”
“엄살이 심한 아이였는데, 눈 깜박할 새에 사라졌으니 그런 걸 부릴 틈도 없었을까.”
“…….”
“덜 성가시게 갔구나.”
지민은 웃었다. 미소 끝에 창백해졌다.

달아나지 않고 주춤거리는 지민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또, 도끼눈. 그리 보면 설렌대도.
정국은 지민을 영원히 이길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를 어제보다 덜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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