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응급환자 왔어? 저녁도 미리 차려 놓았는데 남편이랑 저녁같이 못 먹어서 아쉽다.
그런데 화면 옆에 누구야?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 형. 저 통화 중이잖아요."
"안녕, OO씨. 정국이 얘기대로 미인이시네. 나중에 집 초대해줘요."
"소아치과 병동 석진 형.
우리 와이프는 오늘 처음 얼굴 봤지?
내가 선배한테 자기 자랑 매일 하는데 형이 오늘은 인사하고 싶다길래.
자기야, 핸드폰 화면으로 봐도 마주하고 있을 때처럼 예쁘다.
아, 이벤트 비슷하게 자기한테 선물 사주려 그러는데 원피스 사이즈가 어떻게 돼?"
".. 44. 이거 말하는거 맞지?"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
미치겠네. 자기야 남편이랑 통화 중인데 다른 남자한테 눈길 돌리면 돼, 안 돼.
이벤트 필요 없다 하겠지만 자기한테 정말 어울릴만한 원피스가 있어서 그래."
"괜찮은데, 나 충분히 있어.
지금 밤 다 되어가잖아. 추운데 얼른 들어와."
"자기야, OO아(야)."
"아, 뭐야. 오늘 또 왜이래 전정국."
"그냥. 어제보다 더 예뻐 보여서.
그래서 첫 번째 선물로 키스.
자기야. 원피스는 안 궁금해?"
"궁금해, 보여줘."
"애교해봐."
"애교? 야, 아 진짜. 내가 더 누나인데.
알았어, 알았어. 할게.
오빠. 정국 오빠 OO(이)는 남편 선물 너무 궁금한데 바로 보여주면 안 돼요?"
"애교라기엔 조금 약한데 오빠 소리 많이 해줬으니까.
두 번째 선물.
엄청 예쁘지? 완전 자기한테 딱이라니까."
"아니.. 아, 남편. 내가 이걸 어떻게 입어.
그리고 이게 어딜 봐서 원피스야."
"왜, 원피스 맞는데 아니라고 할래?
못 입을 수가 없지, 잘 때 입을 수 있잖아."
"..."
"오늘 자기가 입은 거 보고 싶은데, 입어 줄거지?
나 씻고 올 테니까 갈아입고 기다려.
예쁘겠다.
아, 내일 주말이네?
허리 아파서 하루 종일 침대에서 누워있을 생각하고.
이럴 때는 내가 본투비 ㅈ.."
"또 이상한 말하려 했지, 말은 잘 해 전정국.
대신 빨리 안 나오면 나 갈아입을 거야."
란제리 속옷 원피스를 사왔는데
네가 입고 있는 모습 상상해서 발갛게 달아오른 전정국.
그리고 탄소들 저한테 톡 오라 또 그러면 혼납니다. 깨물어줄거예요.
좋은 꿈 꿔요, 예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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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솔때랑 투어날짜랑 ㄹㅇ 같으면 개소름 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