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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야, 있잖아."
3471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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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1/30)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작은 캔들 샀는데
그 사람은
이런 거 안 좋아하겠지?
친구에게 보낼 톡을 너에게 잘못 보낸 홋 멀티.
나에게 사심이 있어도, 없어도 ㄱㅊ
1
칠봉1
이지훈 수
?
난 일단 선물이면
괜찮던데
일단 줘봐
싫어하진 않겠지
9년 전
글쓴칠봉
야
줬는데
싫어하면
어떡하냐?
그 사람
좀 까칠한데
9년 전
칠봉7
너 앞에서
집어던지진 않겠지
ㅋㅋㅋㅋㅋ
누군데 그래
나도 아는 애야?
9년 전
글쓴칠봉
집어던질 애야
걔는
어
너도 아는 애야
왜
맨날 앞자리 앉는
꼬마
걔
9년 전
칠봉11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자리?
앞자리에
나 말고 작은 애
없ㄴ
죽을래?
9년 전
글쓴칠봉
11에게
?
네 새끼는
키 크
아
야
잊어라
9년 전
칠봉13
글쓴이에게
죽을래 진짜?
꼬마?
꼬마한테
맞아 볼래?
권순영 진짜 죽으려고
놀리냐?
9년 전
글쓴칠봉
13에게
꼬마야
미안한데
형이
톡을 잘못 보낸 거 같다
나
죽이는 건 뒤로 미루고
무슨 향
좋아하냐
9년 전
칠봉18
글쓴이에게
몰라
망할 놈아
향은
똥냄새만
아니면
다 괜찮은데
갑자기 무슨
선물을 주냐
9년 전
글쓴칠봉
18에게
헐
내가 산 캔들 냄새
구린데
그 사람한테
못 주겠다
망했네
어?
걍...
9년 전
칠봉24
글쓴이에게
그거 나 주는 거라면서
무슨 냄샌데
지금 가져와봐.
9년 전
글쓴칠봉
24에게
진심
거지 같은 냄새니까
잊어줘라
제발
제
발
9년 전
칠봉26
글쓴이에게
닥쳐
가지고 나와
가
져
와
나 지금 나간다?
9년 전
글쓴칠봉
26에게
뭘
나와
나오지 마
나오면
죽는다
ㄹㅇ이야
9년 전
칠봉28
글쓴이에게
ㅇㅇ
ㄹㅇ 죽여봐
그리고
꼬마?
죽는 건
너야
ㅅㅂ
9년 전
글쓴칠봉
28에게
욕하니까
못난이네
솔직히
꼬마는
인정해
ㅇㅈ
9년 전
칠봉32
글쓴이에게
언제는
예쁜이였냐
꼬마라고
한 번만
더하면
진짜 죽는다
9년 전
글쓴칠봉
32에게
이 꼬마
꼬마야
캔들
주면
쓸 거냐
9년 전
칠봉33
글쓴이에게
꺼져
그걸로
너 때릴 거야
너랑 절교야
9년 전
글쓴칠봉
33에게
?
야
너
진짜
잔인하다
9년 전
칠봉2
원우 수 / 짝사랑 중
오
권순영 좋아하는 사람 있어?
뭘 줘도 좋아할 거 같은데
어쨌든 마음이 중요하니까
9년 전
글쓴칠봉
뭐야
너 내가 좋아하는 사람
누군지 알잖아
근데
향 때문에
좀 걸린다
9년 전
칠봉41
엥
내가 너 좋아하는 사람을 어떻게 아냐ㅋㅋㅋ
말 해준적 없잖아 (눈물)
무슨 향인데?
9년 전
글쓴칠봉
?
뭐야
너한테
내가
술
아
미친?
그냥
사탕 향
9년 전
칠봉44
???
술마셨어?
정신 어따 두고 온거야ㅋㅋㅋㅋㅋㅋ
사탕향이든 뭐든
네가 준 거면 그 분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9년 전
글쓴칠봉
44에게
정신
길바닥에
버리고 온 거 같네
아
ㅋㅋㅋㅋ
좋아했으면
좋겠다
9년 전
칠봉5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는 몰라도 행쇼해라
부럽네
너한테도 봄이 오는건가
아 외롭네
이제 누구랑 노냐...
9년 전
글쓴칠봉
51에게
말 나온 김에
너는
사탕향
좋아하냐?
봄은 무슨
ㅋㅋㅋㅋ
차일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59
글쓴이에게
난 사탕향보다는
가벼운 향 좋아하는데
왜
그분도 나랑 취향 비슷할 리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자신감을 가져 좀
9년 전
글쓴칠봉
59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데
차일 거 같다
ㅋㅋㅋㅋ
그것도
한
이백 퍼로
9년 전
칠봉83
글쓴이에게
엥
왜
하긴 나도 그 사람한테 고백하면
차일거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뭐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넌 자신감 좀 가져
9년 전
글쓴칠봉
83에게
왜
너도
걍
질러
ㅋㅋㅋㅋㅋ
나도
무대포로 갈 예정이다
9년 전
칠봉88
글쓴이에게
질러?
진짜 지른다
보고 잠수타기만 해봐
좋아해 순영아
5년전부터 좋아했어
이제야 말하네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거 아는데
지금 아니면 평생 못 말할 거 같아서
대답 안해도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88에게
?
??
?????
야
진심이냐
아니
잠깐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야?
9년 전
칠봉92
글쓴이에게
어?
진심이지 그럼 아니겠냐
이런걸로 장난 안쳐
그렇게 놀랄 일이야?
대답 안해도 되니까
그냥 넘겨
9년 전
글쓴칠봉
92에게
아니
야
캔들 주인
너야
너라서
지금
그런 거야
9년 전
칠봉95
글쓴이에게
아니
잠깐만
아니
??????
뭐?
진짜로?
아니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95에게
그럼
구라냐
진짜
너야
그래서
차일 거 같다고
그런 건데
9년 전
칠봉97
글쓴이에게
와
헐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잠깐만
전화 걸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지금 전화 받으면 울 거 같다거
9년 전
글쓴칠봉
97에게
전화
안 걸 건데
너
왜
김칫국
마시냐
울어?
우냐?
9년 전
칠봉98
글쓴이에게
아 너 전화 아니었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울거든
안운다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칠봉
98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진짜
울어?
아니
울지
9년 전
칠봉100
글쓴이에게
아
진짜 안울거든
안울어..
안운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게 걸려온 전화에 엉엉 울며 전화 받는) 안, 끅, 안 울어... (서럽게 한참 울다가 끊어버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00에게
?
야
울보야
전화
왜
끊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102
글쓴이에게
나 울보 아니거든...
전화 받은거 사실 나 아니야
우리집 먼지ㅇㅇ
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102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먼지도
우냐
새로운
사실
알아가네
엉
나도
좋아해
9년 전
칠봉106
글쓴이에게
우리집 먼지는 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꿈 아니지?
진짜지?
와 진짜
꿈인가
9년 전
글쓴칠봉
106에게
네 허벅지 꼬집어보고
뺨 때려보고
살 물어보면
꿈인지
아닌지
알겠지
9년 전
칠봉108
글쓴이에게
아 아프다
그럼 꿈 아니네
와
너 지금 어디야?
너 봐야 믿길 거 같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칠봉
108에게
나?
나 지금
친척 집이지
오늘은
내 얼굴
못 볼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113
글쓴이에게
아
그럼 내일은 볼 수 있어?
사실 나도 오늘은 안되겠다
너무 못나니라..ㅋㅋㅋㅋㅋㅋㅋ
보고싶어
9년 전
글쓴칠봉
113에게
내일
늦게?
너
원래 못난이라
괜찮은데
ㅋㅋㅋㅋㅋ
나도
보고 싶은 거 같네...
9년 전
칠봉116
글쓴이에게
내일 오면 꼭 만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못난이 아니거든...?
보고 싶은 거 같다는게 뭐야
보고싶으면 보고 싶은거구
아니면 아닌거지...ㅠ_ㅠ
9년 전
글쓴칠봉
11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난이 맞는데
그러니까
난
너를
보
보고 싶네
9년 전
칠봉119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너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까
되게 좋다
흫
좋아
9년 전
글쓴칠봉
119에게
흫은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
여자인 줄;
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122
글쓴이에게
나 사실 여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좋은 걸 어떡하라거!!!!!!
이제 맨날 티낼거다 진짜
각오해
5년동안 얼마나 참았는데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22에게
너
밑에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참느라
힘들었어
9년 전
칠봉12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맨날맨날 좋아한다고 말할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5년동안 얼마나 힘들었눈데
크흦
9년 전
글쓴칠봉
123에게
맨날 맨날은 말고
적당히
말해줘라
너무
많이
말하면
금방 식을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124
글쓴이에게
싫은데
야
금방 식기는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우리 이제 오늘부터 1일인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24에게
어?
그렇지
서로 마음
안 날이니까
1일이지
아닌가
9년 전
칠봉127
글쓴이에게
와
와!!!!!!!!!!
(사진)
이렇게 해놨다
진짜
와
(음성메세지)
동생이 왜 자꾸 소리지르냐고 화낸
너무 좋라!!!!!!!!
9년 전
글쓴칠봉
127에게
야
시끄러워...
깜짝 놀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눌러봤어
9년 전
칠봉128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시끄러워?
아
아 진짜 너무 좋아
오늘 동생이랑 술이나 먹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
행복하다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28에게
어
달팽이관
나가는 줄
고막인가
야
술 마시지 마
사귀자마자
차이고 싶냐
9년 전
칠봉131
글쓴이에게
아 왜
동생이랑 집에서 마실거야
진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분 좋은데 좀만 마시면 안되는거ㅑ..?
9년 전
글쓴칠봉
131에게
마셔
마시고 싶으면
취하면
연락
끊을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9년 전
칠봉134
글쓴이에게
아?
아...
알았어 안마실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락 끊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134에게
거짓말이니까
적당히
마셔
ㅋㅋㅋㅋㅋ
네가
이런 반응 보이니까
되게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138
글쓴이에게
와
진짜?
진짜 조금만 마실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네 말 잘 들어야지
연락 끊기는 거 싫단 말이야z...
9년 전
글쓴칠봉
138에게
누가 보면
너
지금
취한 사람 같다
ㅋㅋㅋㅋㅋㅋ
조금만 마셔
네 입으로 그랬으니까
ㅇㅋ?
9년 전
칠봉142
글쓴이에게
나 안취했는데!!!!
응
좀만 마실게
이따 통화하자
나 이따가 통화하고 싶어질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42에게
바쁘면
못 받을 수도 있으니까
미리
알아두고
왜
톡이
시끄럽지
9년 전
칠봉145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그럼 계속 전화해야지
룰루
톡 안시끄러운데?
롸?
9년 전
글쓴칠봉
145에게
시끄러워
인마
진짜
시끄럽다
ㅋㅋㅋㅋㅋㅋㅋ
너
취했지?
9년 전
칠봉152
글쓴이에게
나 시끄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안시끄러운데
사실 좀 취한 거 같아
얼마 안마셨늠데
내 주량 알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그만 마셔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52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취한 거
맞았네
너
지금
엄청
시끄러워
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157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다
술 마시니까
흐흐ㅡ
9년 전
글쓴칠봉
157에게
미쳤네
미쳤어
ㅋㅋㅋㅋㅋ
정신
차려라
9년 전
칠봉3
지훈 수
안 좋아할 것 같으면
왜 샀냐 ㅋㅋ
선물이면 고맙게 받을걸?
일단 줘 봐
9년 전
글쓴칠봉
그 사람 닮아서
작고
예쁘길래
줄까
말까
결정 장애
온다
9년 전
칠봉8
작고 예쁜 사람
좋아하는구나
ㅋㅋㅋㅋ
샀으면 줘야지
9년 전
글쓴칠봉
줬는데
욕하면서
때리면
어떡하지
이지훈 손
매운데
9년 전
칠봉10
?
너 좋아하는 사람한테 줬는데
내가 널 왜 때리냐
ㅋㅋㅋㅋ
걱정하지 말고 그 사람 갖다줘
너 안 때릴게
9년 전
글쓴칠봉
10에게
네가 날 왜 때리
아
야
이게
바로
망했다는 거냐?
9년 전
칠봉15
글쓴이에게
뭘
뭔 소리야
잠 덜 깸?
9년 전
글쓴칠봉
15에게
아니
눈 또랑또랑
걍
권순영 인생
망했다고
야
너 캔들 좋아하냐
9년 전
칠봉20
글쓴이에게
무슨 향이냐에 따라?
왜 망했어 임마
아직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20에게
넌
모른다
인마
좀
무거운 향인데
ㄱㅊ?
9년 전
칠봉38
글쓴이에게
난 ㄱㅊ인데
그 사람은 안 좋아할 수도?
무거운 향 호불호 많이 갈리잖아
9년 전
글쓴칠봉
38에게
그래서
좀
걱정
어떡하지
교환 각?
9년 전
칠봉42
글쓴이에게
그래도 마음이 예쁘니까
괜찮을걸
나라면 걍 받을 듯
9년 전
글쓴칠봉
42에게
네 입에서
마음 예쁘다는 말
안 어울린다
너 같으면
걍 ㄱㄱ?
9년 전
칠봉48
글쓴이에게
응
ㄱㄱ
의외의 순정파네
9년 전
글쓴칠봉
48에게
왜
순정파라서
반했냐?
막상
주려니까
떨린다
ㅋㅋ
9년 전
칠봉52
글쓴이에게
준비 다 해놓고 왜
ㅋㅋㅋㅋㅋ
그거 주면서 고백하냐?
올ㅋ
9년 전
글쓴칠봉
52에게
고백은
아니고
걍
마음 표시?
ㅋㅋㅋㅋ
9년 전
칠봉54
글쓴이에게
오 ㅋㅋ
잘 되길 바라줄게
9년 전
글쓴칠봉
54에게
ㄱㅅㄱㅅ
잘 안 돼도
괜찮지만
ㅋㅋ
아
떨리네
9년 전
칠봉58
글쓴이에게
잘 안 되는데
왜 괜찮아
ㅋㅋㅋ 잘 돼야지
9년 전
글쓴칠봉
58에게
엉?
그 사람은
걍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서
ㅋㅋ
9년 전
칠봉62
글쓴이에게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잘 하고 와
잘 되면 밥 사주라
9년 전
글쓴칠봉
62에게
내가
왜
네
밥을
사줘야 되냐
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64
글쓴이에게
기분 좋으니까?
싫음 말고
9년 전
글쓴칠봉
64에게
엉
근데
나중에
줘야 될 거 같다
계획이
지금 망해서
9년 전
칠봉65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힘내라
계획 좀 잘 세우지
9년 전
글쓴칠봉
65에게
누구한테
선물을 줄
사람이
아닌 거 같다
난
ㅋㅋㅋㅋ
9년 전
칠봉67
글쓴이에게
맞아
안하던 짓하면 죽는대
9년 전
글쓴칠봉
67에게
선물 주고
죽을까
좀
끌리네
9년 전
칠봉69
글쓴이에게
뭘 죽어
ㅋㅋㅋㅋ
9년 전
글쓴칠봉
69에게
왜
ㅋㅋㅋㅋ
차이면
죽어야지
9년 전
칠봉71
글쓴이에게
에이
차이면 또 찍어보고
그러는 거지
9년 전
글쓴칠봉
71에게
ㄴㄴ
난
한 번 실패하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스타일
9년 전
칠봉75
글쓴이에게
깡다구 있네
멋져
ㅋㅋ
9년 전
글쓴칠봉
75에게
디스하는 거냐
칭찬하는 거냐
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80
글쓴이에게
칭찬
?? ㅎㅎ
9년 전
글쓴칠봉
80에게
디스네
맞지?
9년 전
칠봉86
글쓴이에게
칭찬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4
승철 공
응?
나는 캔들 괜찮던데
형 믿고 선물해봐
그 사람도 좋아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좋아했으면
좋겠다
근데
네가
왜
형...
헐
아
망했다
9년 전
칠봉6
좋아할 거야
응?
뭐야 이 반응은?
뭐 잘못됐어?
그 사람이 싫다고 그래?
9년 전
글쓴칠봉
아니
그게 아니라
형...
캔들
무슨 향
좋아하세요?
9년 전
칠봉12
나는
음...
달달한 향?
그건 왜?
9년 전
글쓴칠봉
12에게
아니...
저
있잖아요
이
캔들
형...
아니
꽃향기도 좋아하세요?
9년 전
칠봉16
글쓴이에게
응?
아
캔들이
꽃향기야?
꽃향기도 좋지
꽃향기는 누구나 좋아하지
선물이면 다 좋아할 거야
걱정하지 말고
선물해도 될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6에게
꽃향기인데
아카시아꽃 냄새인데
좋아하세요?
아니
그 사람이
좋아하겠죠?
9년 전
칠봉23
글쓴이에게
난 좋아하지
음...
선물이면
싫어하는 향이라도
받을 거야
순영이가
열심히 골랐으니까
기뻐하면서 받을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23에게
그 사람이 기뻐하면서 받으면
그날
잠 못 잘 거 같아요
저
있잖아요
형
무슨 색
좋아하세요?
9년 전
칠봉30
글쓴이에게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네
와 부럽다
나는
파란색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30에게
형은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사진)
이런 파란색
좋아하세요?
9년 전
칠봉36
글쓴이에게
관심가는 사람은 있지
응
예쁘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색
사도 돼?
9년 전
글쓴칠봉
36에게
아...
진짜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어...
네
괜찮아요
잠시만요
9년 전
칠봉46
글쓴이에게
응
지금 캔들
고르고 있는 사람
그럼 다행인데...
응
9년 전
글쓴칠봉
46에게
형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캔들 고르러 갔어요?
그 사람
부럽다...
다 됐다
(사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53
글쓴이에게
아니
나한테 지금
물어보면서
고르는 사람
예쁘다
그 사람도 좋아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53에게
네?
예?
캔들 고르는 사람이면
전 아니네요....
그 사람
저 아니죠?
아니 이게 아니라
아
잠시만요
지금 말이 엉켰어요
좋아했으면 좋겠다
우편함에 넣고
사라져도 괜찮겠죠?
9년 전
칠봉56
글쓴이에게
아, 지금 고르는 중 아니야?
그럼 포장이야?
하여튼
지금 나한테 물어보는 사람
우편함에 넣어두고 가도 좋고
직접 보고 전달해줘도 좋지
9년 전
글쓴칠봉
56에게
형한테
뭐 물어보고 있는 사람
나밖에 없으면
난데...
아...
있잖아요
형
어...
우편함
나중에
확인하세요
9년 전
칠봉60
글쓴이에게
응
넌데
뭐야...
진짜 우편함에 놔두고 갈 거야?
알겠어
나중에 확인할게
9년 전
글쓴칠봉
60에게
형
보면서 주면
저 기절할 거 같아서
진짜
저예요?
형이
좋아하는 사람...
9년 전
칠봉63
글쓴이에게
기절하면
잡아줘야지
음...
관심 있지 순영이한테
우편함 옆에 숨어있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63에게
관심만
있으신 거구나
다행인 건가...
지금
숨어있어요?
집이시죠?
집이라고
해주세요
9년 전
칠봉66
글쓴이에게
관심 있으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집이라고 하고
순영이 앞에
짠 하고 나타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66에게
저는
다르다고 생각할래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떨리니까
아...
형
저 지금
로비 입구예요...
진짜
그러실 거 같아서
못 들어가겠어
9년 전
칠봉68
글쓴이에게
뭐야...
아 진짜?
로비 입구야?
나 지금 집이야
놔두고 가도 돼.
9년 전
글쓴칠봉
68에게
이왕
온 거
형
얼굴 보
보...
볼... 까요?
걸음 돌려서
놀이터 왔어요
집에서
보일 거 같은데
안 보여요?
9년 전
칠봉70
글쓴이에게
얼굴 보면
좋지
놀이터?
응
보이네
나 지금 나갈게
기다리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70에게
천천히 오세요
형...
저
미끄럼틀 타면서
심호흡 좀
하고 있을게요
지금
너무
떨려서
9년 전
칠봉72
글쓴이에게
나
지금
엘리베이터인데
알겠어
천천히 갈게
심호흡하고 있어
귀여워
ㅋㅋㅋㅋ
9년 전
글쓴칠봉
72에게
내려서
보시겠죠?
저
안 귀여워요
형...
진짜
부끄럽다
ㅠㅠ
9년 전
칠봉76
글쓴이에게
왜
진짜 귀여운데
나 지금
순영이 보이는데
빨리 가야지
(네가 보이자 웃으며 네 옆에 앉아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6에게
저는
형
안 보이는데?
??
아
깜짝아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옆을 쳐다보는) 아, 형... 놀랐잖아요.
9년 전
칠봉79
글쓴이에게
(네가 놀라자 웃으며 너를 보는) 많이 놀랐어? 미안해. 많이 춥겠다. (하고 온 목도리를 풀어 목도리를 매주는)
9년 전
글쓴칠봉
79에게
형이 방금 제 입장이었으면 똑같이 놀라셨을 거예요... 아. (네가 목도리를 매주자 얼굴을 붉히면서 손에 들고 있던 박스를 보여주는) 이거... 형 선물이에요...
9년 전
칠봉84
글쓴이에게
(네가 박스를 건네주자 웃으며 받는) 고마워. 밤에 한 번 해볼게. (향기를 맡고 너를 보는) 향기도 좋다. 이거 볼 때마다 순영이 생각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84에게
형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까 진짜 부끄럽다. 캔들 한 번 피우면 적어도 4시간 이상 피워야 된대요. 주인아주머니가, 네... 그랬어요. 그래야 오래 쓴다고.
9년 전
칠봉87
글쓴이에게
진짜? 그러면 집 가자마자 바로 해야겠다. 사진도 찍어서 보내줄게. (보조개가 보일 만큼 환하게 웃으며 너를 보는) 나도 밖에 있었으면 선물 사 오는 건데... 아, 나로 할까? 어때? 순영아 선물은 나야.
9년 전
글쓴칠봉
87에게
네? (선물은 자기라는 네 말에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을 맞추다 고개를 푹 숙이는) 선물이 너무 과분한 거 같아요, 형. 나는... 어. 되게 소박한데.
9년 전
칠봉109
글쓴이에게
왜, 나 선물로 안 가질 거야? 순영이 선물 안 소박하고 너무 좋은데? 나는 순영이가 선물 받았으면 좋겠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09에게
아뇨? 가질 거예요. 선물 반품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형이 좋아해서 다행인데... 그러면, 형. 덤으로 저도 드릴게요. 이러면 쌤쌤이죠?
9년 전
칠봉115
글쓴이에게
덤으로 순영이 주는 거야? 난 캔들보다는 순영이가 더 좋은데. 순영이가 선물하고 캔들을 덤으로 하자. 캔들 진짜 고마워.
9년 전
글쓴칠봉
115에게
캔들 말고, 저를 예쁘게 포장해올 걸 그랬나 봐요. 오늘 하나도 안 꾸몄는데. 음, 형... 오늘 캔들 피우면서 제 생각해주세요. 저는 형 사진 볼게요.
9년 전
칠봉121
글쓴이에게
아니야, 그래도 예뻐. 음... 그러면 목도리 덤으로 줄게. 이거 매일 하고 다니면서 내 생각해줘. 가자마자 피워야겠다. 순영이가 골랐으니까 냄새 좋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21에게
사실 제가 고른 게 아니라, 주인아줌마가 추천해주신 건데. 형이랑 어울리듯 안 어울리는 거 같아요. 이 목도리... 형이 아까시는 거 아니에요? 맨날 두르고 다니시는 목도리잖아요.
9년 전
칠봉126
글쓴이에게
그래? 난 그래도 좋아. 아끼니까 주는 거야. 그만큼 널 좋아하고 네가 날 생각해줬으면 좋겠으니까. 형은 다시 하나 사야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9년 전
글쓴칠봉
126에게
형이랑 애들이 말한 승행설인가? 그거랑 진짜 어울리는 거 같아요. 사람 설레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네. (머리를 쓰다듬는 네 손을 잡아 조심스럽게 깍지를 끼는) 이거 해보고 싶어서... 하지 말까요?
9년 전
칠봉129
글쓴이에게
승행설? (네 말에 웃다 네가 깍지를 끼자 웃는) 응, 괜찮아. 와, 순영이 박력있는 남자네. 나 심쿵했어. (엄지로 손등을 살살 쓸어내리는) 안 추워? 추우면 집에 들렸다가 갈래?
9년 전
글쓴칠봉
129에게
승철이의 행동은 설렌다였다. 아니... 박력이 아니라 해보고 싶어서 한 거였는데. 괜히 한 거 같아요. 아, 진짜 부끄럽다. (목도리에 고개를 푹 묻은 채 네 질문에 고개를 젓는) 지금 형 집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133
글쓴이에게
왜, 좋은데. (깍지낀 손을 꼭 잡고 너를 보는) 보내기 싫어서 하는 말인데... 아쉬워서. 순영이 더 보고 싶어서. 집에 같이 있으면 같이 캔들 피워도 좋을 거 같아서.
9년 전
글쓴칠봉
133에게
저도 사실 엄청 아쉬운데... 진짜, 이 상태로 형 집에 가면 하루 자고 가고 싶을 거 같아서 그래요. 그건 너무 민폐잖아요. 캔들 같이 피우는 건 좋지만. 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형.
9년 전
칠봉136
글쓴이에게
하루 자고 가고 싶으면 자고 가. 같이 가자 응? 형이 저녁도 만들어줄게. (네 손을 살살 흔들며 너를 보는) 아, 순영이 보쌈해가야겠다. (네 볼을 콕콕 찌르는) 갈 거지?
9년 전
글쓴칠봉
136에게
(제 볼을 콕콕 찌르는 네 손가락이 간지러워 숙였던 고개를 드는) 보섬은 좋은데요, 형. 저녁만 먹고 갈게요. 자고 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부끄러워서 안 되겠어요. 형이랑 같은 침대에서...
9년 전
칠봉139
글쓴이에게
와, 권순영 나랑 같은 침대에서 자려고? 무슨 상상을 한 거야. 난 너 침대에 재우고 소파에서 자려고 그랬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39에게
(네 말에 다시 얼굴을 붉히다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아, 덥다. 목도리를 해서 그런가? 갑자기 덥네요. 아무 생각도 안 했어요. 내 뇌가 잘못했네.
9년 전
칠봉144
글쓴이에게
어머, 변태. 아무 생각도 안 했으면 집으로 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너를 세우는) 으, 나는 추워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144에게
결론이 이상한데? (네가 일으켜주자 엉덩이를 손으로 툭툭 터는) 추워요? 형, 코랑 귀 엄청 빨갛다. (손을 뻗어 네 양귀를 감싸주는)
9년 전
칠봉151
글쓴이에게
응... 추워.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너를 보다 웃는) 가자. (네 손을 꼭 잡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으, 춥다. 순영이 집에 와봤나?
9년 전
글쓴칠봉
151에게
응?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제 손을 잡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버리자 헛웃음을 짓는) 못 말려, 진짜. 아뇨. 처음 와봐요. 올 시간도 없었고, 이유도 없었잖아요.
9년 전
칠봉155
글쓴이에게
진짜? 애들은 다 온 줄 알았는데... 민규랑 석민이랑 지훈이랑 다 자주 놀러오거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비밀번호를 열고 문을 열어주는) 자, 먼저 들어가.
9년 전
글쓴칠봉
155에게
걔네들은 형이랑 친하잖아요. 저는, 어... 걔네들보다 많이 안 친하고. 진짜 저부터 들어가도 괜찮아요? 집주인인 형부터 들어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문고리를 잡고 발을 집 안으로 넣다가 빼는 걸 반복하는)
9년 전
칠봉159
글쓴이에게
오늘부터 친해지면 되잖아. 응, 진짜 먼저 들어가도 돼. (네가 하는 걸 보고는 소리내어 웃는) 원래 손님 먼저 들어가는 거야. 어서 들어가주세요. (네 어깨를 잡고 같이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59에게
어차피 같이 들어올 거면서, 먼저 들어가라고... (집안으로 들어와 고개를 좌우로 돌려 구경을 하는) 와, 진짜 깨끗하다. 우리 집이랑 완전히 반대예요. 우리 집은 돼지우리인데.
9년 전
칠봉160
글쓴이에게
(집안으로 들어와 테이블에 캔들을 올려두는) 순영이도 깨끗할 거 같은데... 형이 청소해주러 갈게. 청소도 도와주고 순영이랑 더 친해지고. 따뜻한 거 줄까? 커피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160에게
청소가 아니어도, 자주 만나다 보면 친해지지 않을까요? 커피 말고 다른 거주세요. 음, 그냥 따뜻한 물 주세요. 손 녹이고 싶어서... 안으로 들어오니까 몸이 추워지네요. 형은 안 추워요?
9년 전
칠봉162
글쓴이에게
아, 물. 알겠어. 응? 난 괜찮은데. 보일러 틀었는데... 잠시만. (보일러를 확인하고는 담요를 가져다주는) 물 가져다줄게. (따뜻한 물을 가져와 건네는)
9년 전
글쓴칠봉
162에게
(컵을 양손으로 감싼 후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꼼지락거리는) 따뜻하다... 형, 고마워요. 고마워서 콧물이 나오네. (코를 훌쩍거리다가 턱으로 캔들을 가리키는) 저거 안 열어봐요? 지금 열어야 저녁 먹을 동안 피울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164
글쓴이에게
감기 걸린 거 아니야? 걱정되네... (네 말에 상자에서 캔들을 꺼내 피우는) 예쁘다. 고마워. ( 잔잔한 향기에 웃으며 너를 보는) 향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164에게
감기는 아닐 거예요. 차가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와서 이런 거예요. 아까부터 생각한 건데요, 캔들 향이랑 형이랑 역시 안 어울려요. 욕이 아니라... 언밸런스해요. 남자다운 형이랑, 여성스러운 향이랑요.
9년 전
칠봉165
글쓴이에게
그래? 난 네가 선물해줘서 좋아서 그런가... 그럼 다음에 남자다운 향기로 하나 더 사줘. 그러면 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65에게
나중에 같이 가요. 가서 형이 향 직접 맡고 고르면 될 거 같은데. 있잖아요, 형. 제 볼 한 번만 꼬집어 주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166
글쓴이에게
난 순영이가 골라주는 건 다 좋아서... 그러자. 같이 가서 캔들도 사고 밥도 먹고. 데이트하면 되겠네. (네 말에 살짝 볼을 꼬집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6에게
데이트요? 나 지금 형한테 데이트 신청받은 거 맞죠?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네가 꼬집은 볼을 문지르면서 환하게 미소를 짓는) 꿈 아니네. 계속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9년 전
칠봉167
글쓴이에게
죽으면 어떡해. 나랑 계속 연애해야지. (네 말에 피식 웃는) 꿈 아니야. 매일 꿈 아니니까 즐겨.
9년 전
글쓴칠봉
167에게
형 입에서 연애 소리 나오니까 더 꿈같아요. (테이블 위에 잡고 있던 컵을 내려놓은 뒤 네 쪽으로 손을 뻗는) 손잡아 주세요, 형.
9년 전
칠봉168
글쓴이에게
(네 말에 손을 꼭 잡고 손등에 입 맞추는) 나도 꿈 같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캔들도 선물해주고.
9년 전
글쓴칠봉
168에게
원래 다른 거 선물해주려고 했었는데, 생각에 없던 캔들을 줘버린 거 있죠? 그것도 꽃향기로. (배시시 웃으면서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는) 저 손 떠는 거 느껴지죠?
9년 전
칠봉169
글쓴이에게
바보... (네 말에 피식 웃다 고개를 끄덕이는) 왜 이렇게 떨어. (네 손을 더 꼭 잡아주다 다른 손도 끌어와 잡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9에게
왜 이렇게 떠냐고 물어보면, 형 때문에 떠는 거예요.라고 대답할 건데. (피식 웃으면서 잡힌 손을 빼내는) 나 떨고 있는 거 민망해서 손 빼야 될 거 같아요. 남자 두 명 있는 공간인데, 냄새가 되게 달달해요. 그렇죠?
9년 전
칠봉170
글쓴이에게
(네가 손을 빼내자 아쉬운 듯 너를 보다 웃는) 응, 향 때문에 그런가 순영이가 더 예뻐보이네. 음... 저녁은 뭐 해줄까? 파스타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170에게
그게 뭐예요. 형, 캔들 향기에 취하셨어요? 파스타요? 저 파스타 엄청 좋아해요. 파스타도 좋아하고, 형도 좋아하고. 캔들도 좋아하고. 다 좋아하는 거 같다.
9년 전
칠봉171
글쓴이에게
그럼 봉골레 해줄게. 나랑 똑같네. 파스타 좋아하고, 캔들도 좋고, 순영이는 더 좋고. 지금 배고파? 지금 해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71에게
형 배고프면 지금 해주셔도 괜찮아요. 컵에 들어있던 물 마셨더니 살짝 배불러서... 봉골레 파스타면 조개 들어간 거 아니에요? 아닌가? 종류를 잘 몰라서.
/
? 봉골레 파스타가 되게 익숙하네요...
9년 전
칠봉172
글쓴이에게
아... 그럼 조금 있다가 해줄게. 조개도 씻어야 돼서. 응, 조개 들어간 거. 별로야? (캔들을 보다 너를 보는) 다른 거 해줄까?
/
진짜요? ㅋㅋㅋ
9년 전
글쓴칠봉
172에게
아뇨. 봉골레 파스타가 순간 뭔지 기억이 안 나서 물어본 거였어요. (너와 눈을 마주하다 싱긋 웃어 보이는) 파스타 지금 해주세요, 형. 배고파요.
/
예전에 톡 했던 분도 봉골레 파스타를 써서 그런가 봐요.
9년 전
칠봉173
글쓴이에게
아... 배고파? 그럼 지금 해줄게. (웃으며 네 볼을 한번 콕 찌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시작하는)
/
아... 그랬군요!
9년 전
글쓴칠봉
173에게
볼은 왜 찌르는 거예요. 뭐 묻은 줄 알았네.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주방으로 걸어가자 발을 동동 구르는) 형, 파스타 오래 걸려요?
/
ㅋㅋㅋㅋ 죄송해요.
9년 전
칠봉174
글쓴이에게
귀여워서. 좀 오래 걸릴 거 같기도 하도 아닐 거 같기도 해. (네 말에 웃으며 고개를 돌려 너를 보는) 배 많이 고파? 바나나라도 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74에게
배고파서 그런 게 아니라 설레서 이러는 건데... 저 보지 말고 요리에 집중하세요. 불나면 어떡해요. 다치거나. (앞을 보라는 듯 손을 휘휘 젓는)
9년 전
칠봉175
글쓴이에게
다치면 누가 치료해주겠지. (다시 앞을 보고 말없이 요리를 하고는 그릇에 담아 가져가 테이블에 올려두는) 많이 먹어.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75에게
누가가 저 지칭하는 거죠? (테이블에 올려진 파스타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는) 와, 형. 우와... 대박이에요. (포크로 파스타를 콕콕 찌르다 돌돌 마는) 잘 먹겠습니다. 형은 안 드세요?
9년 전
칠봉176
글쓴이에게
응? 아, 나도 먹어야지. (네가 먹는 걸 확인하고 먹기 시작하는) 어때? 괜찮아? 만들어준 사람이 없어서 좀 걱정이네.
9년 전
글쓴칠봉
176에게
(입안에 파스타를 가득 문채 엄지를 위로 향하게 만든 뒤 네 눈앞에서 흔드는) 파스타 지짜 마시써요. (파스타를 씹으면서 환하게 웃어 보이는)
9년 전
칠봉177
글쓴이에게
다행이다. 천천히 많이 먹어. (자리에서 일어나 생수병을 가져와 컵에 물을 따라주고 네 옆에 앉아 파스타를 먹는) 진짜 잘 먹네.
9년 전
글쓴칠봉
177에게
(네가 옆에 앉자 놀란 눈으로 쳐다보다 작게 콜록이는) 아... 죄송해요. (컵을 급하게 잡아 한 모금 마신 후 가슴팍을 툭툭 치는) 파스타 진짜 맛있어요, 형. 입에 계속 들어가요. 살 엄청 찌겠다.
9년 전
칠봉178
글쓴이에게
괜찮아? (등을 토닥여주며 너를 보다 웃는) 다음에 해달라고 말해. 또 해줄게. 천천히 먹어. 잘 먹어서 예쁘네.
9년 전
글쓴칠봉
178에게
천천히 먹고 있었는데, 형이 갑자기 옆에 앉으셔서... 다음에는 제가 어, 볶음밥 해드릴게요. 잘하는 게 김치볶음밥이랑 계란 볶음밥밖에 없지만.
9년 전
칠봉179
글쓴이에게
아? 불편했으면 미안해. 우와, 맛있겠다. 다음에 순영이 집에 놀러 갈게. 재밌겠다. (파스타를 다 먹고 물을 마시는) 아, 순영아 맥주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179에게
맥주요? 형, 저 알쓰인 거 아시죠. 취해서 형한테 꼬장 부릴 수도 있는데. (남은 면을 포크로 빙빙 돌리면서 피식피식 웃는) 감당하실 수 있죠?
9년 전
칠봉180
글쓴이에게
알 쓰였어? 아, 맞아. 저번에 같이 먹을 때... 감당할게. (자리에서 일어나 캔맥주 두 개를 가져와 하나를 건네는) 하나는 괜찮지?
9년 전
글쓴칠봉
180에게
같이 먹을 때? 그때 기억 하나도 안 나는데... 네, 네. 하나는 괜찮아요. 지금 분위기 좋아서 더 달라고 할 거 같지만. 형은 술 세지 않아요? 취한 모습을 못 봤어요. 한 번도.
9년 전
칠봉181
글쓴이에게
나는 좀 세지. (맥주를 까서 한 모금 마시는) 으, 시원하다. 순영아 너도 마셔. 천천히 마셔. (천천히 마시며 너를 보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181에게
천천히 마실게요. 원래 첫 술은 원샷 하는 스타일이지만. (씩 웃으면서 캔을 딴 뒤 반 정도 마신 후 테이블에 내려놓는) 차라리 취중진담할걸 그랬어요. 덜 부끄럽게.
9년 전
칠봉182
글쓴이에게
첫 잔은 원샷이지만 순영이 보호해야되니까. 아직까지 부끄러워? 새로운 모습 많이 보네.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82에게
형은 안 부끄러워요? 나만 부끄럽나 봐요. 맨날 뒤에서 끙끙거리다가 마음 보여서 그런가... (남은 맥주를 입안에 털어 넣은 뒤 테이블에 엎드리는) 진짜 부끄럽다...
9년 전
칠봉183
글쓴이에게
부끄러운 거 보다는 그냥 좋아. 그러게... 나 좋아하는지 진짜 몰랐어. 민규나 애들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 있거든. (남은 맥주를 다 마시고 네 머리를 쓰다듬는) 하나 더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183에게
와, 걔네들은 나한테 말 안 해주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거예요? 내가 형 얘기할 때마다 속으로 엄청 웃었겠네. 와... 배신감 든다. (묻고 있던 고개를 옆으로 돌린 뒤 끄덕이는) 네. 한 캔 더 마실래요.
9년 전
칠봉184
글쓴이에게
말하면 죽여버린다고 그랬으니까. 그러게, 우리 둘 다 당한 거 같은데? (네 말에 일어나 맥주를 가져와 따주고는 제 걸 마시는) 둘이서 마시니까 더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184에게
우리 둘 다라뇨. 저만 당했어요, 형. 제가 형 좋아하는 거 걔네들도 몰랐거든요. 항상 그 사람이라고 해서. (네가 따준 맥주를 한 모금 마신 뒤 고개를 끄덕이는) 완전 좋아요. 캔들 피워놓고 마셔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고...
9년 전
칠봉185
글쓴이에게
어쩐지... 계속 불쌍하다.그러더라... 자주 놀러와. 자주 이렇게 마시자. (소파에 등을 기대고는 천천히 맥주를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85에게
자주 가 아니라 맨날 놀러 올 거 같은데. (캔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다 소파에 등을 기댄 널 쳐다보는) 있잖아요, 형. 만약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형 아니었으면 어땠을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186
글쓴이에게
매일 놀러오면 좋지. 음... 엄청 슬픈 짝사랑을 하고 있었겠지. 혼자 술 마시면서 울었을걸? 그러고 너 만나면 평소처럼 대했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86에게
너무 슬픈데? 괜히 물어본 거 같아요. 만약, 형이 좋아하는 사람이 나 아니었으면... 나는, 음. 오늘처럼 고백은 했을 거 같아요. 못 먹어도 고니까. 아, 분위기 슬프다. 술 마셔야지. (환하게 웃으면서 남은 맥주를 입에 털어낸 뒤 캔들을 바라보는) 형. 맥주 또 있어요?
9년 전
칠봉187
글쓴이에게
오, 상남자네. 응, 맥주도 있고 소주도 있어. 더 마시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 개를 가져오는) 천천히 마셔. 그러다가 훅 가.
9년 전
글쓴칠봉
187에게
제가 사랑 앞에서는 또 상남자예요. 내가 말한 거지만, 진짜 오글거린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술이 잘 들어가요. (술과 너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다 환하게 웃는) 집에 술 냉장고가 있어요? 주문하면 뚝딱 나와. 소맥은 어때요, 형? 끌리죠?
9년 전
칠봉188
글쓴이에게
분위기 타구나. 냉장고에 술은 항상 있지. 소맥? 나는 괜찮은데 네개 안 될 거 같은데... 괜찮겠어? 지금도 취한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88에게
저요? 저 아직 안 취했어요. 멀쩡한데... 캔들 불빛 때문에 얼굴 붉어 보여서 그런 거 아니에요? 소맥 한두 잔 정도는 괜찮잖아요, 형. 말아주세요. 네?
9년 전
칠봉189
글쓴이에게
취한 거 같은데... (네 말에 어쩔 수 없이 소주와 잔을 가져와 네 옆에 앉아 소맥을 말아주는) 순영아 천천히 마셔.
9년 전
글쓴칠봉
189에게
당연히 천천히 마시죠. 저, 평소보단 느리게 마시고 있잖아요. (샐쭉 웃으면서 네가 말아준 술을 원샷 하는) 술 마시니까 더 꿈같아요.
9년 전
칠봉190
글쓴이에게
원샷하면서 무슨... 그럼 술 마시지마. 꿈 아니니까. (웃으며 네 볼을 콕 찌르는) 한 잔 더 마실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90에게
네. 한 잔 더 마실래요. (미소 지으면서 빈 잔을 네 앞으로 밀어주는) 이번 잔은 천천히 마실게요. 진짜 취할 거 같아요, 나.
9년 전
칠봉191
글쓴이에게
(소맥을 말아주고는 네 앞으로 밀어주는) 취하면 소파에 재울 거야. 취하지마.
9년 전
글쓴칠봉
191에게
취하면 제 발로 직접 집에 걸어갈 예정이에요. 찬바람 맞으면 술 다 깨니까...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다 술을 반쯤 마신 뒤 잔을 내려놓는)
9년 전
칠봉192
191에게
와, 그게 더 위험할 거 같아. 집에서 그냥 자고 가. 아니면 집까지 데려다줄 거야. (소주를 마시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92에게
솔직히 술까지 얻어 마셨는데, 어떻게 자고 가요. 너무 민폐 같아요. (배시시 웃으면서 남은 술을 입에 털어 넣은 뒤 너와 눈을 맞추는) 형이 나 데려다주면, 안 보낼 건데.
9년 전
칠봉193
글쓴이에게
주인이 민폐라고 생각 안 하면 괜찮은 거 아니야? 네가 나가지 전에 내가 너 안 보낼 건데. 보쌈했거든.
9년 전
글쓴칠봉
193에게
보쌈 얘기하니까, 보쌈 먹고 싶다... 오늘 저 집 안 보내실 거예요? 나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술 더 달라고 하면 안 주실 거죠?
9년 전
칠봉194
글쓴이에게
옷은 내 거 입으면 되니까. (네 말에 피식 웃는) 안 줄 거 알면서 물어보는 거지? 마시고 싶어? (소주를 마시면서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94에게
안 줄 거 알아서 물어본 거 맞아요. 어떻게 해야 술을 줄까 탐색도 할 겸? 네. 오늘 술이 너무 잘 들어가는데요? (눈꼬리가 휘일 정도로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잔을 톡톡 치는) 잔이 춥대요, 형.
9년 전
칠봉195
글쓴이에게
웃으면 내가 줄 거 같아서 그렇게 웃는 거야? (웃으면서 너를 보다 결국 술을 밀어주는) 마셔. 마시고 취해서 나 덮치면 큰일난다?
9년 전
글쓴칠봉
195에게
제가 형한테 흑심을 품고 있긴 하지만, 덮칠 만큼의 깡은 없어요. 제 주사 알잖아요. 사람들한테 칭얼거리다가 잠드는 거. 맞나? (네가 밀어준 술을 제 잔에 반 정도 따르는) 형은 끝?
9년 전
칠봉196
글쓴이에게
와, 아까는 상남자라며. 응, 맞아. 엄청 안기면서 칭얼거리잖아. 민규한테 그러는 거 보고 기겁했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를 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응, 나는 이제 안 마시게.
9년 전
글쓴칠봉
196에게
아, 그거랑 덮치는 거랑은 완전 다르죠. 맞아요. 맨날 김민규한테 칭얼거리더라고요. 술 마실 때마다 항상 옆에 있어서 그런가? 음... 형 조절하는 중인가? 형 취한 모습 본 사람 있어요?
9년 전
칠봉197
글쓴이에게
그거랑 덮치는 거랑 같지. 그러겠지? 민규만 고생 중이지... 아니, 난 어제 많이 먹어서 오늘 잘 안 들어가네. 나 취한 모습? 글쎄...
9년 전
글쓴칠봉
197에게
어제 또 술 드셨어요? 나도 맨날 술 마셔야 되나. 일단 형 취한 모습 저는 못 봤고... 형 친구들 중 한 명은 봤겠죠?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잔을 들어 술을 원샷 한 뒤 캔들을 가리키는) 우리, 얘 몇 분 켰어요?
9년 전
칠봉198
글쓴이에게
어제 민규랑 정한이랑 먹었을걸? 한명은 봤을 거야. (네 말에 시계를 보는) 아직 한 시간 남았어. 오, 권순영 오늘따라 잘 마신다?
9년 전
글쓴칠봉
198에게
정한이 형한테 연락해야겠다. 형 몰래. 한 시간이나 남았어요? 시간 되게 빠르다... 좋아해야 되는데 왜 싫지? 저 술 늘었어요. 요즘 잘 안 취해요. (싱긋 웃으면서 잔에 술을 채우는) 멀쩡한 상태로 집 가는 게 오늘 목표예요.
9년 전
칠봉199
글쓴이에게
윤정한은 나 취한 거 못 봤어. 더 있고 싶었어? 음... 일어나서 걸으면 휘청일 거 같은데. 난 너 데려다줘야겠다. 너 데려다주고 집 오다가 누가 보쌈 안 해가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99에게
아니에요. 휘청일 정도로 지금 안 어지러워요. 누구를 보쌈 안 해가요? 형? 헐. (술을 소리가 나도록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널 째려보는) 예쁜 여자가 형 유혹하면 안 되는데... 아무래도 혼자 가야 될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200
글쓴이에게
(네가 째려보자 웃으며 너를 끌어안는) 여자가 나 유혹하면 안돼? 싫은데, 나 너 데려다줄 거야. 더 마실 거야? 뽀뽀를 해야지 안 마시려나.
9년 전
글쓴칠봉
200에게
유혹해도 되긴 되는데... 아니. 혼자 가도 괜찮은데. 저 아기 아니고 더 마실, 예? (뽀뽀 소리에 네 품에서 빠르게 나와 손으로 네 입을 막아버리는) 형 취했죠?
9년 전
칠봉201
글쓴이에게
그냥 걱정돼서 그래. (네가 입을 막자 웃으며 네 손을 끌어내리고는 깍지를 끼는) 아니, 안 취했는데. 너 많이 마시는 거 같아서 걱정돼서.
9년 전
글쓴칠봉
201에게
(깍지가 껴진 손을 제 쪽으로 끌어와 볼에 대는) 형이 지금 취했을 리가 없지. 저 많이 안 마셨어요, 형. 진짜로... 볼 뜨겁죠?
9년 전
칠봉202
글쓴이에게
응, 진짜 뜨겁다. (다른 손으로 네 볼에 대고 있는) 차갑지. 계속 소주병 만져서 그런지 손이 차가워.
9년 전
글쓴칠봉
202에게
(볼에 닿는 차가움에 눈가를 찡그렸다가 펴는) 네. 엄청 차가워요. 소주병 이제 제가 잡고 있으니까 곧 따뜻해질 거예요. 이러고 있으니까, 연인 같다. 연인인가?
9년 전
칠봉203
글쓴이에게
응? 우리 연인 아니였어? 난 나 선물로 준다는 말이 고백하는 거였는데. 나랑 사귀자고.
9년 전
글쓴칠봉
203에게
네? 아, 뭐야... 저 그렇게 돌려서 말하면 몰라요. 그렇게 따지면 저도 고백한 거예요. 이 캔들 피우면서 내 생각 많이 해달라는. (네 손에 열이 잔뜩 오른 볼을 비비는) 부끄러워서 또 열나요, 형.
9년 전
칠봉204
글쓴이에게
진작에 사귀자고 할 걸 그랬네.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순영아. 당연히 많이 생각하지... 캔들 보기만 해도 순영이 생각 날 거 같아. 그래서 여기 위에다가 올려두려고. (네가 볼을 비비자 귀여워 볼을 쓰다듬는) 진짜 귀엽다.
9년 전
글쓴칠봉
204에게
1일부터 형 집에서 자고 가기엔 진도가 너무 빠른 거 같으니까... 오늘 말고, 주말에 와서. 아니다... 불금 같이 보내고 자면 안 돼요? 너무 당돌한 말인가. 저 금요일에 약속 있거든요.
9년 전
칠봉205
글쓴이에게
불금 약속 있다며. 그럼 나랑 불금 같이 못 보내는 거 아니야? 저녁에 올 거야? 주말까지 놀면 되겠다. (소파에 기대어 너를 보는) 금요일 누구랑 약속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205에게
불금 약속 끝내고 만나면 되죠. 그때는 불금이 아니라 토요일이려나. 네? 어... 아는 형들이랑 약속 있어요. 아마, 형은 이름 들어도 모를 거예요. 애들도 모를 거고.
9년 전
칠봉206
글쓴이에게
그럼 나도 불금 때 약속 잡아야겠다. 아, 진짜? 과 선배들? 나 지금 질투나려고 그래. (입술을 삐죽이며 너를 보다 소주를 가득 따라서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206에게
과 선배들이면 몇 명은 알죠, 형. 질투요? 어어. (네 손목을 급하게 잡으면서 눈썹을 찡그린 채 화난 표정을 짓는) 이렇게 마시면 속 상해요. 형이 질투할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 참. 그 형들이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9년 전
칠봉207
글쓴이에게
(네가 손목을 잡자 너를 보는) 속 안 상해. 질투할 그런 사람들 아니라도 나는 다 질투나. 그래도 약속이니까 만나야지. (네 손을 떼어내고는 소주를 따라서 마시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207에게
(널 못 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다 다시 네 손목을 잡은 후 좌우로 살살 흔드는) 형, 나 약속 가지 말까요? 형이 가지 말라고 하면 당일에 못 간다고 얘기할게요. 다른 애들이랑 술 마시는 모습 보면서 속으로 이랬어요?
9년 전
칠봉208
글쓴이에게
(네가 손목을 잡고 하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너를 보는) 그래도... 형들이라며. 그러면 가야지. 응, 속으로 엄청 질투해서 혼자 막 마셨는데? 다녀와. 나도 약속 잡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208에게
애들한테 취해서 칭얼거리는 모습 보면서도 이러고? 형은 약속 누구랑 잡을 건데요? 내가 아는 사람이랑 마실 거예요? (너와 눈을 맞추면서 잡고 있는 손목을 내린 후 놔주는) 여자들이랑 마시는 건 아니겠지.
9년 전
칠봉209
글쓴이에게
음... 글쎄, 연락 해봐야지? 여자들이랑만 안 마시면 되는 거야?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음... 누가 있을까.
9년 전
글쓴칠봉
209에게
여자들이랑 마셔도 상관은 없는데... 요? 저는 형 친구들 한 명도 몰라요. 정한이 형 빼고. 민규랑 마셔요. (입술을 삐쭉 내민 채 널 쳐다보다 손을 꼼지락거리는)
9년 전
칠봉210
글쓴이에게
아, 그래? 여자랑 마셔도 돼? 응? 왜 정한이는 안돼? 민규가 약속이 없으려나... (네가 입술을 삐죽 내밀자 귀여워 손등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210에게
아니... 정한이형 빼고 형 친구들 모른다고요. (손등에 입을 맞춰주자 배시시 웃으면서 빨개진 제 볼을 두드리는) 손등 말고 여기에,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잊어버려요.
9년 전
칠봉211
글쓴이에게
아... 어? 지수도 몰라? 지수는 알잖아. 왜, 거기다 하면 안돼? (네 볼에 살짝 입 맞추는) 여기 해달라며. 권순영씨 기분은 어떤가요? 내일 낮부터 민규 데리고 다녀야겠다.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9년 전
글쓴칠봉
211에게
지수형도 당연히 알죠. (볼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네 입술을 보고 어벙한 표정을 짓다 웃어버리는) 기절할 거 같아요. ...형. 그거는 데이트잖아요. 저는 그때부터 술 마시고 있을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212
글쓴이에게
기절하면 키스로 깨워줄게. 낮부터? 순영아 너무 무리하지마. 집에 혼자 못 가겠으면 전화하고... 아니면 술집 알려주면 근처에서 먹고 있을게.
9년 전
글쓴칠봉
212에게
아, 형... 얼굴 터질 거 같아요. 아마도? 그 형들이라면 낮부터 달릴 사람들이라. 예전 같았으면 같이 달렸겠지만, 이제 안 그럴 거예요. 형 걱정시키기 싫으니까. 자리 옮길 때마다 연락할게요.
9년 전
칠봉213
글쓴이에게
응, 연락해. 짠 하고 나타나서 집으로 보쌈해갈 거 니까.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주다 캔들 촛불을 끄고는 너를 보는) 집에 갈래? 데려다줄게.
9년 전
글쓴칠봉
213에게
안 데려다주셔도 괜찮아요. 오늘 얼굴 실컷 봐서, 혼자 가도 안 외로울 거 같은데... 형 피곤하잖아요. 포옹만 진하게 해주시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214
글쓴이에게
걱정돼서 그래. 내 애인 집 앞까지 데려다줘야지 내 마음이 편해. 안 피곤하니까 걱정하지 마. 포옹도 진하게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214에게
형 집하고 우리 집 거의 끝과 끝인데요? 하나만 해줘요, 하나만. 욕심부리다가 코 다쳐요. 포옹을 해주던지, 볼에 뽀뽀를 해주던지... 둘 중 하나만.
9년 전
칠봉215
글쓴이에게
끝과 끝이어서 더 그래. 택시 타면 돼. 나 진짜 가면 안 돼? 나는 너 걱정돼서 그러는데... 나 막 잠도 못 자고 그럴 텐데...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215에게
에이, 가는 동안 계속 연락하는데도요? (시무룩해진 네 양 볼을 손으로 감싸면서 환하게 웃는) 오늘 형의 숨겨져있던 모습 다 보는 거 같아요. 귀엽다. 내 뇌에는 상남자로 낙인찍혀있는데.
9년 전
칠봉216
글쓴이에게
(네가 웃어도 삐죽거리며 너를 보는) 너만 있으니까 보여주는 거야. 뭐야, 나 원래 상남자야. 거기에 반한 거 아니야? 나 못 가게 하면 연락도 안 해야겠다. (테이블 위에 볼을 기대고 너를 보는) 이러고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216에게
상남자에도 반했고, 친절함에도 반했는데요? 상남자에만 반한 건 여자들이 많이 반했고. 아... 형. 연락 안 했다가 영영 저 못 보면 어떡하려고요. 택시 타다가 납치당하고, 막. 어? 무슨 뜻인지 알겠죠?
9년 전
칠봉217
글쓴이에게
여자들이 나한테 많이 반해? 그러니까 데려다준다고 바보야. 애인 말 안 들을래? (네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확 그냥 여기서 재워버릴까... (몸을 세워 너를 보는) 혼자 가고 싶으면 혼자 가. 나가자마자 바로 전화해. 너 택시 타는 것만 볼게. 택시 번호는 찍어두게.
9년 전
글쓴칠봉
217에게
이건 안 들어도 될 거 같아요. (옆구리를 찌르는 손길이 간지러워 몸을 움츠렸다가 피면서 미소를 짓는) 어떻게 재우게요. 응? 택시 타기 전까지는 같이 밖에 있다는 거네. 나 버스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띤 채 살짝 몸을 휘청거리며 일어나는) 아이고, 다리야... 늙었네.
9년 전
칠봉218
글쓴이에게
어떻게 재우긴 덮쳤다가 재워야지. 택시 타고 가. (네가 휘청거리면서 일어나자 일어나 너를 부축하는) 진짜 갈 수 있겠어? 미행할 수도 없고 진짜... (겉옷을 입혀주고 목도리까지 해주고는 두꺼운 옷을 챙겨 입고 너를 꼭 안는) 진한 포옹 해줘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18에게
헐. 진심이에요? 혼자 택시 타고 갈 수 있으니까, 미행 금지. (저를 부축해준 네가 겉옷을 입혀준 후 목도리까지 해준 뒤 안아주자 배시시 웃으면서 어깨에 얼굴을 묻는) 형 냄새난다. 이렇게 말하니까 변태 같네.
9년 전
칠봉219
글쓴이에게
(너를 꼭 끌어안고 웃는) 변태여도 좋아. 그냥 권순영은 다 좋으니까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219에게
자꾸 사람 설레게 하지 마요. 가뜩이나 술 마셔서 심장이, 막... 쿵쿵 뛴다고요.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네 눈을 바라보다 볼에 짧게 입을 맞춘 뒤 품에서 나오는) 가요, 형.
9년 전
칠봉220
글쓴이에게
(네가 볼에 입 맞추자 실실 웃으며 네 손을 잡고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으, 춥다.
9년 전
글쓴칠봉
220에게
그러니까 왜 따라나왔어요. 나 혼자 가도 괜찮다니까. (손을 꼼지락거려 깍지를 낀 뒤 제 겉옷 주머니에 넣는) 지금이라도 들어가요, 형. 택시 번호 내가 보고 찍어줄 테니까.
9년 전
칠봉221
글쓴이에게
아니야, 많이 안 추워. 아프면 혼자 죽먹고 약 먹지 뭐. (아파트에서 나와 큰 길까지 걸어가는) 저기가 택시 잘 잡혀. (손을 꼭 잡고 거리에 서서 택시를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221에게
왜 혼자예요? 내 생각 안 해주네. (택시가 잘 잡힌다는 거리로 걸어와 양옆을 확인하는) 막상 집에 가려니까 아쉽다. 찬바람 맞아서 그런 지 술 깬 거 같아요. 어지러움이 사라졌네...
9년 전
칠봉222
글쓴이에게
너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바보.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있고 싶어서 데려다준다고 그런 건데. 눈치고자야.
9년 전
글쓴칠봉
222에게
살다 살다 나보다 더 눈치고자인 형한테 눈치고자 소리를 들었네. 데려다주는 건 좋은데, 형 춥잖아요. 콜택시 불러야 하나. 여기 택시 안 잡히는 곳이죠? 한 대도 안 보여.
9년 전
칠봉223
글쓴이에게
치, 나 눈치고자 아니야. 바보야. 아닌데... 여기가 제일 잘 잡혀. 저기 온다. (택시를 잡아 널 태우는) 조심히 가 전화하고. (번호판을 찍어우고는 택시가 사라질 때까지 보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223에게
눈치고자는 나도 형도 아닌 택시네. (택시에 올라타기 전 아쉽다는 눈빛을 보내다 고개를 끄덕이는) 얼른 들어가요. 전화할 테니까.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한 뒤 핸드폰을 꺼내 네게 연락하는)
형
들어가고 있어요?
몸이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나른해졌어요
안 잘 거니까
걱정은 ㄴㄴ
9년 전
칠봉224
글쓴이에게
응
엄청 추워
자면 큰일나
잠오면 전화해
나는 열심히 집으로 가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224에게
얼른
들어가요
형
그냥
더 취해서
자고 갈걸
아쉬워요...
9년 전
칠봉225
글쓴이에게
더 안 취하고
자고 가라니까
바보야
누가 보쌈 못하게
꽁꽁 싸매고 가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225에게
꽁꽁 싸매고 가면
보쌈해가는 거
더 쉬울 거 같은데
형
손 안 시려요?
어디쯤이에요?
9년 전
칠봉226
글쓴이에게
엄청 빠르게 가고 있어
지금
놀이터 지나고 있는데
어
응
집 다 와 가네
9년 전
글쓴칠봉
226에게
저도
다 와가는데
택시가 너무
따뜻해서
졸려요
지금
내려서
걸을까요
말까요?
9년 전
칠봉227
글쓴이에게
택시에서
잘 거 같으면
걸어가도
될 거 같은데
(사진)
나는 집에 들어왔어
9년 전
글쓴칠봉
227에게
ㅋㅋㅋㅋㅋ
형이
사진 보내주니까
나한테 보고하는 거 같아요
(사진)
저는
내려서 걷는 중
9년 전
칠봉228
글쓴이에게
춥겠다
목도리 꽁꽁 싸매고 가
나는 이제 집 치우려고
캔들 향이 아직 남아있어
9년 전
글쓴칠봉
228에게
목도리에
얼굴 파묻고 가는 중
냄새가
아직도 나요?
되게
오래가네
와
저 방금 놀라서 기절할 뻔
9년 전
칠봉229
글쓴이에게
응
엄청 잔잔하게
오래 간다
응?
왜 기절해
으
난 이제 씻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229에게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와서요
씻으러 가세요
형
저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어요
9년 전
칠봉230
글쓴이에게
귀엽네
응
나 이제 씻을게
순영이도
씻어
9년 전
글쓴칠봉
230에게
씻고 와요
형
엘리베이터가
너무
안 내려와요
안이
더 추운 거 같아
9년 전
칠봉231
글쓴이에게
바람 불어서
그런가 봐
집에 들어갔어?
나 다 씻었어
이불 꼭 덮고 자
9년 전
글쓴칠봉
231에게
네
들어오자마자
얼굴만
대충
씻고
누웠어요
지금
좀
민망해요
내 상태 장난 아니던데
9년 전
칠봉232
글쓴이에게
잘했어
응?
아닌데
예뻤어
괜찮아
엄청 예뻤으니까
민망해 하지마
9년 전
글쓴칠봉
232에게
형
예쁜 건 아니고...
저
안 예뻐요
집 오니까
또 꿈같아요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233
글쓴이에게
아
그럼
멋쟁이야?
ㅋㅋㅋㅋㅋㅋ
몬산다 진짜
가서 꿈 깨게 뽀뽀해줘?
9년 전
글쓴칠봉
233에게
저 나름
잘생겼다고
소문났으니까요
네?
????
아뇨
꿈 안 같아요
형
너무
불도저야...
9년 전
칠봉234
글쓴이에게
와
너무해
나 지금 거부한 거야?
다른 사람한테
뽀뽀할 거야
그러면
지금
애들 다 불러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34에게
애들을
왜
불러요?
왜?
아니
나도
그럼
지금
술 마시러 나갈래요
9년 전
칠봉235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애들 부르면 안 돼?
(사진)
벌써 침대에 누웠어
질투하지 말고
푹 주무세요
9년 전
글쓴칠봉
235에게
부르세요
저도
부를 거예요
아
뭐야...
형
솔직히
어떻게 자요
ㅋㅋㅋㅋㅋ
전 나중에 잘 태니까
먼저 주무세요
9년 전
칠봉236
글쓴이에게
왜
지금 못 자?
안아서
재워줘야 해?
ㅋㅋㅋㅋㅋ
그럼 너 잘 때
나도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236에게
와
형
진심 불도저네
떨려서
잠
안 오는 건데요?
쪽팔려...
ㅋㅋㅋㅋㅋㅋ
형
그냥 주무세요
제발
ㅠㅠ
9년 전
칠봉237
글쓴이에게
사실
나도
떨려서
잠 안 와...
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오늘
밤 샐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237에게
뭐야...
ㅋㅋㅋㅋㅋ
서로
떨려서
잠 못 자는 거네요
형
있잖아요...
9년 전
칠봉238
글쓴이에게
응
사실
아까도
엄청 떨렸어
응?
뭐야
뭔데?
9년 전
글쓴칠봉
238에게
있잖아요...
제가
무슨 말할지
궁금하죠?
궁금하면
500원
ㅋㅋㅋㅋㅋ
보
고
싶
다고요...
9년 전
칠봉239
글쓴이에게
아
뭐야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보고 싶어
나 지금
달려 갈 거 같은데
그러면
화 낼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239에게
화는 안 내고
음
문전박대?
집이 너무 더러워요
그리고
왜
달려와요
달려오지 마요
차 타고 와요...
9년 전
칠봉240
글쓴이에게
와
너무해...
차 타고 달려가면 안 돼?
ㅋㅋㅋㅋㅋㅋ
애인 보고 싶다는데
문전박대하고
너무해
너무했어
9년 전
글쓴칠봉
240에게
차 타고 어...
위반 안 하는 선에선?
아니
형...
집이
너무
더러워요
심각해
9년 전
칠봉241
글쓴이에게
심각하게
더러워?
내가 못 갈 만큼?
으
다시 보쌈해 올 수도 없고...
잡아 둘 걸 그랬어
9년 전
글쓴칠봉
241에게
(사진)
일부분
ㅋㅋㅋㅋㅋㅋㅋ
말만
잡아둔다고 하는 거죠?
행동으로
안 보여줬으면서
9년 전
칠봉242
글쓴이에게
오
괜찮은데?
네가 간다니까
보낸 거지
자고 간다고 했으면
바로 보쌈했지
9년 전
글쓴칠봉
242에게
뭐야
간다고 하는 사람
잡는 게
보쌈하는 거죠
ㅋㅋㅋㅋ
쑥맥이야
쑥맥
9년 전
칠봉24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
쑥맥이라고 할게
쑥맥 좋다
이제 쑥맥처럼 행동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243에게
어떻게
행동하실 건데요?
중간에
뽀뽀 얘기
하기만 해봐
때릴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9년 전
칠봉244
글쓴이에게
음...
쑥맥이면
손도 못 잡고
뽀뽀도 못 하고
그러겠지
이제 순영이한테
뽀뽀 못하겠네
권순영 닮은 인형 사서
거기다가 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244에게
지금
인형이랑
바람피운다고
통보하는 거예요?
와...
형
그렇게 안 봤는데...
대박이다
9년 전
칠봉245
글쓴이에게
응
통보하는 거야
난 쑥맥이니까!
순영이한테 못하니까
인형 사서 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45에게
형이
인형이랑
바람피우는 동안
난
다른 남자랑
피워야겠다
쑥맥이니까!
9년 전
칠봉246
글쓴이에게
와
너무해
나 방금
상처 받았어
혼자서
울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246에게
울지 말고
뽀뽀해주세요
쑥맥 형
취기
올라오는 거
같아요
어지럽다
9년 전
칠봉247
글쓴이에게
뽀뽀는 세 달
있다가 받으세요
갑자기?
집에 숙취해소제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247에게
형이
세 달을 참을 수 있나
지켜볼게요
네
갑자기
올라와요
죽겠다
없을걸요?
9년 전
칠봉248
글쓴이에게
와
완전 못 참을 거 같아
어떡해
숙취해소제
사서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248에게
형
있잖아요
집
진짜
더러워요
난 경고했어
컵라면이랑 초코우유
사다 주세요
같이 해장해요
9년 전
칠봉249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기절 안 할게
지금 갈게
조금만 참아
뛰어갈게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 집을 나서 큰 길가에서 택시를 잡아타는)
9년 전
글쓴칠봉
249에게
조심히 와요
비밀번호는 제 생일이에요
그리고
음
열심히 참고 있을게요
(답장을 보내놓은 뒤 더러운 제 집을 조금이라도 청소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9년 전
칠봉250
글쓴이에게
택시 탔어
밖에 엄청 춥다
빨리 갈게
(네 집 앞에 도착해 컵라면과 초코우유를 사서 네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250에게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은 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청소를 하다 한 곳에 모아놓은 빨래를 들어 세탁기 안에 넣은 뒤 두리번거리는) 아, 곧 형 오는데 세제는 어딨냐...
9년 전
칠봉251
글쓴이에게
(엘리베이터를 올라가 비밀번호를 누르려다 초인종을 한 번 누르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살짝 여는) 순영아 지금 들어가도 돼?
9년 전
글쓴칠봉
251에게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목소리를 크게 하는) 네! 들어오셔도 괜찮아요. 아, 어지러워... (세탁기에 찾은 세제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시작 버튼을 누른 뒤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252
글쓴이에게
(네 목소리가 들리자 조심스럽게 집을 들어와 소파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집 치웠어? 깨끗한데? (테이블에 봉지를 내려놓고는 컵라면과 초코우유와 숙취해소제를 꺼내는)
9년 전
글쓴칠봉
252에게
(네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소파 앞 바닥에 누워 널 올려다보는) 아, 힘들어. 숙취해소제는 형 마시려고 사온 거예요? 나는 라면이랑 우유만 부탁했는데.
9년 전
칠봉253
글쓴이에게
아니, 너 먹으라고. (네 옆에 앉아 네 머리를 쓰담아주는) 많이 힘들어? 좀 있다가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253에게
(옆에 앉은 네 허벅지에 머리를 올린 후 다시 올려다보는) 지금 마셔도 괜찮은데, 숨 좀 고르고... 오랜만에 청소했더니 힘들어요.
9년 전
칠봉254
글쓴이에게
(네 머리를 쓰담아주며 너를 내려다보는) 응, 조금 쉬다가 먹어. 그냥 청소하지 말지 그랬어. 나 마음의 준비 하고 왔는데.
9년 전
글쓴칠봉
254에게
응? 진짜 마음의 준비하고 왔어요? 슬퍼해야 되는 건가. (네 말에 환하게 미소를 짓다 몸을 돌려 네 허리에 팔을 두르는) 좋다, 형.
9년 전
칠봉255
글쓴이에게
(허리에 팔을 두르는 너에 머리를 헝크리는) 나 엄청 추웠는데 이렇게 안아주는 거야? 꼭 안아주세요, 빨리.
9년 전
글쓴칠봉
255에게
꼭 안아달라고요? (둘렀던 팔을 풀어낸 뒤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다리와 네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다 웃으면서 네 어깨에 어정쩡하게 팔을 두르는) 됐죠?
9년 전
칠봉256
글쓴이에게
(네가 어정쩡하게 안자 웃으며 네 허리를 꽉 끌어안는) 으, 따뜻하다 우리 순영이. (네 어깨에 볼을 기대고 있는) 밖에 엄청 추웠어.
9년 전
글쓴칠봉
256에게
(어색하게 네 등을 쓸어주다 손을 올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다 헝클어트리는) 추운데 왜 나왔어요. 따뜻한 집에서 푹 쉬지. 몸에서 술 냄새 안 나요?
9년 전
칠봉257
글쓴이에게
애인 걱정돼고 보고 싶어서. 조금 나는데 괜찮아. (어깨에 얼굴을 부비다 네 품에서 나와 너를 보는) 속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257에게
청소하기 전에는 죽을 듯이 아팠는데, 지금은 안 아파요. 애인 봐서 그런가? 아, 애인이라고 하니까 떨린다. 형도 떨려요?
9년 전
칠봉258
글쓴이에게
당연히 떨리지. 심장 터질 거 같아. (숙취해소제를 따서 건네는) 마셔. 마시면 더 괜찮아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258에게
(먹기 싫다는 듯 입술을 삐죽이다 숙취해소제를 받아 원샷을 해버리는) 마시기 싫었는데, 안 마시면 형 삐칠까 봐. 아직도 실감 안 나요. 형이랑 연애한다는 게...
9년 전
칠봉259
글쓴이에게
어구, 잘 먹네. 잘 했어. (네 말에 피식 웃는) 그러게... 좀 실감이 안나긴 하는데. 그래도 좋아. 따뜻하니까 나른하다.
9년 전
글쓴칠봉
259에게
나른하면 침대가서 좀 쉬고 계세요, 형. 저 빨래 다 되면 널어야 되니까. 그동안 푹 쉬고 있으면 되겠다. 그렇죠?
9년 전
칠봉260
글쓴이에게
아니야... 소파에 누워있을게. 침대에 누워있으면 나 진짜 잘 거 같아. (소파에 누워 너를 보는) 빨래 몇 분 남았어?
9년 전
글쓴칠봉
260에게
찍으면 10분 정도? 이 시간에 빨래 돌리는 나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예요. (소파에 누운 널 바라보면서 머리를 쓸어주는) 눈에 졸음이 가득해요.
9년 전
칠봉261
글쓴이에게
맞아. 이 새벽에 빨래 돌리는 나쁜 순영이네. (네 말에 피곤한 얼굴로 웃는) 응... 피곤해. 피곤하지만 너 기다릴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261에게
누가 자꾸 더러운 집 온다고 고집부려서 그래요. 형, 옷이라도 갈아입고 누워요. 내가 다 불편하다. (소파에 얼굴을 올려 너와 눈을 맞추는) 얼른.
9년 전
칠봉262
글쓴이에게
옷? 옷 줘야지 갈아입지. 나한테 맞는 옷이 있을까?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를 보다 가까이 있는 네 얼굴에 입술을 톡톡 두드리는) 어서 옷 주세요.
9년 전
글쓴칠봉
262에게
와... 진짜 형이고 뭐고, 애인이고 뭐고 때리고 싶었어요. (인간을 팍 찌푸린 채 일어나 방으로 들어온 뒤 그나마 큰 옷들을 골라 밖으로 나오는) 여기요. 하나밖에 없는 방에 들어가서 입고 침대에 누워요.
9년 전
칠봉263
글쓴이에게
(네가 옷을 주자 옷을 받고는 일어나는) 네, 알겠습니다.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는 입고 있던 옷을 의자 위에 놔두고는 다시 나와 너를 보는) 자기야 나 갈아입었어.
9년 전
글쓴칠봉
263에게
갈아입어... 네? (놀란 눈으로 고개를 돌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널 쳐다보는) 형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나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죠? 형 진짜 불도저예요? 어, 빨래 다 됐다. (세탁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자 몸을 급하게 일으키는) 아까 그 호칭에 대해서는 이따 얘기해요.
9년 전
칠봉264
글쓴이에게
방금? 옷 갈아입었다고. (배시시 웃으며 너를 보다 네가 움직이자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앉아 네 방을 둘러보는) 딱 권순영 방이네.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구경하는) 온통 권순영이네. 순영이 냄새도 나고.
9년 전
글쓴칠봉
264에게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와 행거에 널어 정리를 한 후 구석으로 밀어버린 뒤 방으로 걸어오는) 일어서서 뭐 해요? 내 방에 뭐 있나 구경하고 있던 중이었나. 별 거 없죠, 형?
9년 전
칠봉265
글쓴이에게
응, 그냥 딱 권순영 방이야. (침대에 앉아 너를 보는) 아... 초코우유 냉장고에 넣어야지. (거실로 나가 초코우유 두 개를 냉장고에 넣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 너를 보는) 이불 하나 더 없어? 소파에서 자게.
9년 전
글쓴칠봉
265에게
혼자 사는 남자 집에 이불이 하나 더 있을 리가 없잖아요. 소파에서 주무시지 마시고, 그냥... 저랑 같이 침대에서 자요. 둘 다 술 마셔서 눕자마자 뻗을 거 같은데. (머리를 슥슥 매만지다 멋쩍게 웃는) 민망하다.
9년 전
칠봉266
글쓴이에게
난 있는데... 담요도 없지? 나 술 다 깼는데. (소파에 앉아 너를 보는) 좀 민망하긴 하네. 오늘 1일, 아, 어제구나.
9년 전
글쓴칠봉
266에게
담요 있긴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찾아야 되는데 귀찮고. 오늘이, 어... 2일이네요. 아... 진짜 민망하다. (머리를 긁적이면서 소파에 앉아있는 너와 눈을 맞추는) 안 자요?
9년 전
칠봉267
글쓴이에게
민망해서 못 잘 거 같은데... 일단 들어가자. (먼저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는) 두 명이서 잘 수는 있겠네...
9년 전
글쓴칠봉
267에게
두 명이서 잘 수는 있죠? 침대를 좀 큰 거 사서... 차라리 둘 다 취한 상태면 덜 민망했을 거 같은데. 으으... (제 머리를 엉망으로 헝클어트리다 조심스럽게 네 옆에 앉는) 제가 바닥에서 잘까요...?
9년 전
칠봉268
글쓴이에게
침대 크기 나랑 비슷한 거 같아. 이불 없다며. 같이 자자. 자다가 내가 너 껴안을지도 모르지만. 집에서는 베개 안고 자거든. (뒤로 누워 너를 보는) 자자.
9년 전
글쓴칠봉
268에게
(네 옆에 누워 널 바라보면서 이불을 끌어올리는) 근데, 형. 예전에 같이 잔 적 있지 않아요? 그건 사람들이랑 다 같이 잤었나? 한 번 같이 잤던 거 같은데... 형이 아닌가.
9년 전
칠봉269
글쓴이에게
(이불을 덮고 몸을 돌려 너를 보는) 나랑? 저번에 우리 다 같이 놀러 갔을 때 같은 방에서 잤을걸? 둘이서 잔 건 아닐걸? 민규랑은 자주 같이 자는데 너랑은 기억이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269에게
알아요. 형 김민규랑 자주 잤던 거. 어감이 조금 이상하네. 걔가 맨날 자랑했어요. 형이랑 술 마시다가 뻗어서 같이 잤다고. 기억... 이제 있겠네요. (이불 속에서 손을 꼼지락 거려 네 손을 찾아 잡는)
9년 전
칠봉270
글쓴이에게
민규가 그랬어? 매일 찾아와서 같이 자고 그러는데... 외롭다고 계속 찾아와. 이러다가 집에서 살림 차릴 기세야. 응, 이제 기억 있지. (꼬물거리며 깍지를 끼고는 너를 보는) 잘 자. 아, 오늘 약속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270에게
살림 차리면 못 놀러 가잖아요. 애정표현도 못하고. 응? 아직 친구들한테 연락이 안 와서 모르겠어요. 있을 확률이 클 거 같은데. 왜요? 형 약속 있어요?
9년 전
칠봉271
글쓴이에게
그래서 재우고 바로 내보내. 아니, 그냥 없으면 데이트나 할까 했지. 있으면 어쩔 수 없고. (너를 보다 눈을 감는) 나도 약속 만들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71에게
약속 오면 못 간다고 말할게요. 그러니까... 데이트해요, 형. 밖에 나라도 괜찮고, 집에서 해도 괜찮아요. (눈을 감은 널 바라보다 깍지가 껴진 손에 살짝 힘을 주는) 약속 만들 거예요? 만들면 나도 약속 나가고.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272
글쓴이에게
아니, 약속 안 만들 거야. 깨도 되는 약속이면 데이트하자. (눈을 떠 너를 보는) 뭐 할지는 일어나서 정하자. (손을 끌어와 손등에 입 맞추는) 잘 자. 내 꿈꾸고 아침에 엄청 설레겠네.
9년 전
글쓴칠봉
272에게
내일 백퍼 날씨 추우니까 집에서 놀아요! 이럴 거 같은데. (손등에 입을 맞춰주는 네 행동에 입술을 물었다가 놓은 뒤 웃으면서 눈을 감는) 아, 형... 내일 꿈인 줄 알고 형 때릴지도 몰라요. 잘 자요. 내 꿈꿔요.
9년 전
칠봉273
글쓴이에게
그럼 마트가서 먹을 거 엄청 사서 홈데이트하자. 때리면 나도 때려야지. 응, 자기도 잘 자. (속으로 웃고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273에게
집에 먹을 거 많은데. 와, 막 애인을 때... 악! 아... 진짜 반칙이야. (눈을 감은 널 얄밉게 바라보다 울상을 짓는) 잠 깨우면서 잘 자라는 건 무슨 심보야. (웅얼거리면서 말을 하다 베개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274
글쓴이에게
많아? 그럼 시켜먹자. 나 치킨 먹고 싶어. 잠 깼어, 자기야? 어떡해. (눈을 떠 너를 보다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주는) 우리 자기 어서 자야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274에게
제발... 형.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울상을 지으면서 베개에 얼굴을 푹 파묻는) 잘 테니까. 자... 자기도 얼른 자... 요. 나 신경 쓰지 말고.
9년 전
칠봉275
글쓴이에게
(웅얼거리며 말하는 너에 웃으며 등을 토닥이고는 눈을 감는) 알겠어. 나 진짜 잘게.
9년 전
글쓴칠봉
275에게
(제 등을 토닥이면서 잔다는 네 말에 묻고 있던 고개를 돌려 눈을 감은 널 바라보는) 자요? 자겠지?
9년 전
칠봉276
글쓴이에게
응, 잘 거야. (네가 저를 쳐다보는 게 느껴져 피식 웃는) 그렇게 뚫어지게 보면 나 잠 못 자는데 설레서.
9년 전
글쓴칠봉
276에게
뚫어지게 쳐다보는 게 아니라 관찰 중이에요. 이 남자가 내 애인이 되었구나... 이러면서. 안 볼테니까 주무세요. 저도 잘 거예요.
9년 전
칠봉277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응... 나 이제 진짜 자니까 마음껏 봐. (피곤했던 탓인지 빠르게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277에게
(네가 잠들었는지 숨을 고르게 쉬자 손을 네 쪽으로 뻗어 손가락으로 콧방울을 살짝 눌렀다가 떼는) 잘 자니까 얄밉네.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 너를 바라보다 몸을 꼼질꼼질 움직여 가까이 붙은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278
글쓴이에게
(살짝 인상을 쓰다 뒤척이며 너를 끌어안고 깊게 잠들어 자다 아침에 너보다 일찍 일어나 품에 안긴 너에 놀라는) 아, 놀래라.
9년 전
글쓴칠봉
278에게
(잠결에 잔뜩 놀란 네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떠 잠이 잔뜩 묻은 목소리를 내는) 형... 무슨 일 있어요? 놀래서 일... 헐. (또렷해진 시야에 네 옷이 가깝게 걸리자 빠르게 떨어지는)
9년 전
칠봉279
글쓴이에게
아니, 그냥... (네가 떨어지자 어색하게 웃으며 너를 보는) 그렇다고 그렇게 빠르게 떨어지니까 아쉽네. (너를 다시 끌어안고 내려다보는) 더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279에게
형 졸리면 더 자도 괜찮아요. 저는 잠이 다 깨서... (네 품에 안긴 채 널 올려다보다 어깨 부근에 얼굴을 묻는) 제정신인 상태에서 이러니까 좋네요, 형...
9년 전
칠봉280
글쓴이에게
나도 잠 깼는데 그냥 이렇게 있고 싶어서... 그러게, 더 설레네. 심장 소리 들려? 나 지금 엄청 빠르게 뛰어.
9년 전
글쓴칠봉
280에게
소리요? 소리 안 들리는데. (네 질문에 파묻은 고개를 젓다 손을 올려 가슴에 가져다 대는) 손으로도 안 느껴지는데? 형 사람 아니에요?
9년 전
칠봉281
글쓴이에게
소리 안 들려서 다행이다. (네 말에 피식 웃는) 그런가, 나 사람 아닌가보다. 나 막 도깨비인가?
9년 전
글쓴칠봉
281에게
도깨비? 요즘 유행하는 그 도깨비 말하는 거 아니죠, 형? 에이... 아니겠지. (피식 웃으면서 가슴에 올려놨던 손을 내려 네 허리에 두르는)
9년 전
칠봉282
글쓴이에게
왜, 멋있던데. 쓸쓸하고 찬란한 도깨비. (허리를 끌어안는 너에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9년 전
글쓴칠봉
282에게
근데, 형. 원래 사귄 지 이틀 만에 허리 끌어안아요? 우리 진도 빠른 거 같아요. 다른 사람 허리는 많이 끌어안아봤는데, 애인 허리 끌어안는 건 처음이라.
9년 전
칠봉283
글쓴이에게
빠른가? 나는 쑥맥이라서 잘 모르겠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를 보는) 애인 허리 끌어안은적이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283에게
애인 허리 당연히 끌어안아 봤죠. 근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끌어안아 본 적은 처음이에요. 너무 밝히는 사람 같다.
9년 전
칠봉284
글쓴이에게
나도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는 처음이지. 속은 좀 어때? 괜찮아? (머리를 쓸어주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284에게
당연히 괜찮죠. 누가 센스 있게 숙취해소제를 사다 줬거든요. 머리 떡지겠다. 그만 만져요, 형. 가뜩이나 지금 나 추한데...
9년 전
칠봉285
글쓴이에게
떡지라고 만지는 건데. 왜, 예쁜데. 아, 배고프다. 집에 재료 많아? 해장국 끓여줄까?
9년 전
글쓴칠봉
285에게
떡지라고 만지는 건데? 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날리다 허리에 두른 팔을 위로 올려 네 뒷머리를 쓰다듬는) 집에 재료들 많아요. 콩나물도 있고... 또, 뭐 있지?
9년 전
칠봉286
글쓴이에게
그렇게 어이없어? 농담인데 진담으로 듣네. 음... 그럼 냉장고 열어보고 해장국 끓여줄게. 씻어야 하는데... 집에서 씻고 다시 와야 할까?
9년 전
글쓴칠봉
286에게
지금 저희 집 화장실 무시하는 거예요? 머리 떡지게 한다는 말보다 이게 더 어이없어. 여기서 씻어요... 남 씻는 거 훔쳐보는 취미 없으니까.
9년 전
칠봉287
글쓴이에게
아니... 우리 어제부터 1일인데 뭔가 좀 그래서. 나 속옷도 없는데? 훔쳐보는 취미 없으면 같이 씻을까? (소리내어 웃으며 너를 보다 너를 놓고 몸을 일으키는)
9년 전
글쓴칠봉
287에게
아, 형! (같이 씻자는 네 말에 기겁을 하면서 베개에 얼굴을 묻는) 형 무슨 속옷 입었는지 난 모르니까 그냥 입어요. 모르는 척해드릴게. 어때요? 더 자고 싶다... 졸려요.
9년 전
칠봉288
글쓴이에게
나, 무슨 색 입었더라. 졸리면 더 자. 너 데려다주고 새벽에 씻었긴 한데 그래도 씻어야겠어. 씻고 밥 만들고 깨울 테니까 조금만 더 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펴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288에게
형이 아침까지만 이 집 추인해요. 점심부터는 내가 주인할 테니까. (화장실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보다 이불을 꼭 끌어안은 채 눈을 감는) 형 냄새난다...
9년 전
칠봉289
글쓴이에게
(씻고 나와 자고 있는 너를 보다 피식 웃고는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어 해장국을 끓이고 밥을 하는) 잘 먹으려나...
9년 전
글쓴칠봉
289에게
(이불에 코를 박은 뒤 잠을 청하다 맛있는 냄새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눈을 반쯤 뜬 채 침대에서 내려와 부엌 쪽으로 걸어오는) 형... 맛있는 냄새나요.
9년 전
칠봉290
글쓴이에게
(테이블에 상을 차리고 널 부르려고 하는데 네가 나오자 웃으며 너를 보는) 씻고 나와. 빨리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290에게
(눈을 비비면서 네 말을 듣다 고개를 끄덕이는) 음식 냄새 맡으니까 갑자기 배고파졌어요. 얼른 씻고 나올게요. 먼저 먹고 있어요, 형.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로 와 씻기 위해 팔을 걷는)
9년 전
칠봉291
글쓴이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밥을 퍼서 상을 차리고는 바닥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같이 먹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91에게
(대충 감은 머리 위에 수건을 얹어 놓고 나와 부엌으로 걸어오는) 응? 왜 먼저 안 먹고 있었어요. (네 맞은편에 앉아 머리 위에 올려놨던 수건을 어깨에 걸쳐놓는) 와, 대박이다. 형 장가가면 마누라한테 예쁨 받겠다.
9년 전
칠봉292
글쓴이에게
(네가 나오자 웃으며 너를 보는) 당연히 너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지. 혼자 먹으면 맛없어. 어서 먹자. 먼저 먹어봐. 입맛에 맞아야 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292에게
(수저를 꼭 쥐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네, 네. (해장국을 수저 가득 떠 입안으로 넣은 뒤 넘기다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최고 표시를 하는) 짱. 짱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9년 전
칠봉293
글쓴이에게
괜찮아? 다행이다. 나 해장국 끓여준 사람 네가 처음이야. 그러니까 다 먹어야 해. (네가 잘 먹자 웃으며 먹기 시작하는) 맛있네.
9년 전
글쓴칠봉
293에게
(다 먹으라는 말에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짓다 표정을 바꾼 뒤 밥을 천천히 먹기 시작하는) 다 못 먹는데, 해장국 처음 끓여준 사람이 나라는 애인 말 때문에 들어야 될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294
글쓴이에게
장난이야. 다 먹지 말고 먹을 만큼만 먹어. 우리 애인 체하면 큰일 나니까. 너무 많이 끓였나? 누구라도 부를까? 아니면 자기가 나중에 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294에게
응? 형 돌아가면 제가 나중에 또 먹을게요. 잘 됐다... 밥하기 귀찮았는데. 형, 오늘 언제 가실 거예요? 점심 아니면 저녁 먹고 가실 거예요? (입안에 있는 밥을 꼭꼭 씹으면서 앞에 앉아있는 널 쳐다보는)
9년 전
칠봉295
글쓴이에게
아, 밥도 좀 해놨어. 음... 언제 갈까? 순영이가 보내고 싶을 때 보내. 난 그때 갈게. (밥을 먹으며 너를 보며 웃는) 일찍 보내면 혼자 삐져서 전화도 안 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95에게
...헐. 형 오늘 수고했다고, 아침 먹고 집 가서 푹 쉬라는 말하려고 했었는데. 마음 같아선 보내기 싫죠. 근데... 이건 너무 변태 같아서. 아직 아닌 거 같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한 건지 이해가 안가 피식 웃다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하는)
9년 전
칠봉296
글쓴이에게
와, 언제는 데이트하자며.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무슨 말이야. 너도 무슨 말했는지 모르지. (네 말에 웃으며 마저 밥을 먹는) 나 보내면 뭐 새로 약속 잡아야지.
9년 전
글쓴칠봉
296에게
형 약속 잡는 거 반이 술이죠? 술 약속. (마지막 한 숟갈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말을 이어가는) 내가 형 보내면, 약속 갈 거예요? 나도 술 약속 잡고 취해야 하나...
9년 전
칠봉297
글쓴이에게
술 약속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음... 요즘에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늘은 술 안 마실 거 같아. 아마 집에서 혼자 있을지도 몰라.
9년 전
글쓴칠봉
297에게
집에 혼자 있지 말고, 저랑 같이 있어요. 하나보단 둘이 좋잖아요. 안 그래요? 이미 한 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했고...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셨고. 같이한 거 많네.
9년 전
칠봉298
글쓴이에게
하나보다는 둘이 좋지.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시고는 턱을 괴고 너를 보는) 진짜 많이 했네... 그럼 오늘 저녁에는 내 집에서 자자. 좋다. 계속 여기 있으면 나가기 싫어질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298에게
나가기 싫어도 괜찮은데. 형 집에서 자다가 누구 쳐들어올 거 같아요. 형 집 비밀번호 아는 사람 없어요? 없다고 하면 갈게요. 막, 이상한 거 하고 있다가 들키면 민망하잖아요.
9년 전
칠봉299
글쓴이에게
음... 다행히도 없어. 초인종 테러하는 애는 있는데 걔는 네가 이길 거 같아. 그럼 우리 집에 가기 전에 마트 데이트했다가 집에 가자. 어머, 이상한 거 뭐 하려고?
9년 전
글쓴칠봉
299에게
내가 잘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마트 데이트 결과가 술이 아닌가 몰라. 응? 이상한 거요? 그냥, 손잡고 있는 거 말한 건데. 형이야말로 무슨 생각했어요?
9년 전
칠봉300
글쓴이에게
음... 아니야, 네가 이기는 사람이야. 술 안 살 거야. 손잡는 게 이상한 거야? 그게 더 이상한 거다. 글쎄, 딱히 이상한 거 생각한 건 아니라서. 그럼 준비하고 바로 나가자.
9년 전
글쓴칠봉
300에게
무슨 생각 하긴 한 거네요. 궁금하다. 그릇들 그냥 싱크대 안에 넣고 물 채워놓고 나가면 될 거 같아요. 옷... 옷 갈아입기 귀찮다. 이대로 가고 싶어요, 형.
9년 전
칠봉301
글쓴이에게
설거지 내가 할게. 그러고 가게? 추울 거 같은데... 오, 그러고 마트 가게? 감기 걸리면 혼나. (네가 다 먹은 거 같아 테이블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301에게
저에겐 롱 패딩이 있어요. 목 끝까지 잠그면 감기 안 걸릴 거예요. (설거지를 하는 네 뒷모습을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뒤로 온 뒤 허리를 끌어안는) 형, 죄송해요.
9년 전
칠봉302
글쓴이에게
나도 내일 롱 패딩 하나 사야겠다. 너 산 곳에서 살까? 커플로. (네가 허리를 끌어안자 웃는) 응? 뭐가 죄송해. 원래 손님이 이런 거 다 하는 거야. 다했다. (설거지를 다 하고 뒤로 돌아 너를 끌어안는) 이제 갈까? 나 옷만 갈아입을게.
9년 전
글쓴칠봉
302에게
부자네, 부자. 커플은 좋지만 롱 패딩 비싸잖아요. 손님이 다하긴... 주인이 하는 거잖아요. (네가 끌어안아주자 어깨에 얼굴을 묻어 비비다 떨어지는) 갈아입고 와요. 난 소파에 앉아 있을게요.
9년 전
칠봉303
글쓴이에게
원래 하나 사려고 그랬어. (네 말에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거울을 보고 정리하고 나오는) 나 다 입었어. (소파 위에 있는 겉옷을 입고 너를 보는) 너도 입어야 될 거 같은데. 어서 입고 와.
9년 전
글쓴칠봉
303에게
(입고 오라는 네 말에 소파에서 일어나 방으로 걸어들어가는) 형한테 시킬걸. (혼자 중얼거리며 방으로 들어와 옷걸이에 걸려있는 패딩을 입은 뒤 지퍼를 올리면서 나오는) 가요. 준비 끝.
9년 전
칠봉304
글쓴이에게
준비 끝? (네 말에 몸을 일으켜 지퍼를 올리고는 너를 보는) 가자. (네가 집을 나서자 따라 나서는) 으, 춥다.
9년 전
글쓴칠봉
304에게
(집에서 나오자마자 얼굴에 닿는 한기에 미간을 찌푸리는) 역시... 집 밖은 위험해요. (네 쪽으로 손을 뻗었다가 다시 제 패딩 안으로 집어넣는) 마트랑 형 집이랑 가까워요?
9년 전
칠봉305
글쓴이에게
(네 손을 잡으려는데 네가 다시 손을 집어넣자 저도 제 손을 주머니 안으로 집어넣는) 응, 가까워. 일단 택시 타고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305에게
콜택시 부를걸. 여기 택시 잘 안 잡혀요. 구석진 곳이라서 많이 없는 건가는 아니겠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널 쳐다보는) 형. 집 안에서 손 많이 잡아주세요.
9년 전
칠봉306
글쓴이에게
진짜? 일단 큰 길가로 나가보자. (큰 길가로 나가 두리번 거리며 택시를 찾는) 기다리면 오겠지? 응, 집에서 많이 잡아줄게.
9년 전
글쓴칠봉
306에게
기다려도 택시 안 오면 버스 타고 가요. 형 집 근처까지 가는 버스 있을걸요? 아마도. 많이 잡아주고, 안아줘요. (부끄러움에 헛기침을 하다 두리번 거리는) 도로가 너무 휑하다.
9년 전
칠봉307
글쓴이에게
그럼 다행인데... 많이 잡아주고, 안아주기만 하면 돼? 다른 건? 어, 저기 택시 온다. (택시 한 대가 오자 택시를 잡아타고는 주소를 말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307에게
다른 거요? 어, 진짜네. (택시에 올라타 창문을 통해 바깥을 구경하다 옆으로 눈길을 돌리는) 다른 게 뭔데요? 귓속말로 알려줘요, 형. 아니면 내려서 알려주던지.
9년 전
칠봉308
글쓴이에게
응? 아... 그냥 네가 원하는 거 물어보는 건데? 내려서 알려줄게. (마트 앞에서 내려 빠르게 마트로 들어가는) 으, 추워. 역시 겨울에는 집에만 있어야 해. (카트를 꺼내와 너를 보는) 저녁 뭐 해줄까?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308에게
(택시에서 내려 마트로 뻐르게 들어가는 네 뒤를 쫓아가는, 카트를 끌고 온 네 옆에 서 카트 손잡이를 잡은 뒤 널 쳐다보는) 저녁이요? 간단한 거 해주세요. 그나저나, 뭔데요? 택시에서 내리면 알려준다고 했잖아요.
9년 전
칠봉309
글쓴이에게
간단한 거? 음... 뭘 해주지. 볶음밥 먹을래? 응, 아... 손잡고 포옹하기 말고 다른 원하는 거 없냐고 자기야.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는 많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309에게
네. 참치 볶음밥 먹고 싶어요. 아...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나? 손잡고 포옹 말고 할 수 있는 거 세 가지 밖에 없지 않아요...? 아, 저 변태 아니에요. 오해할까 봐. 술 보니까 술 마시고 싶다.
9년 전
칠봉310
글쓴이에게
음... 그럼 그거 해줄게. 세 가지? 뭔데? 술은 안돼. (고개를 저으며 너를 보다 재료를 골라 담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310에게
세 가지요? 저도 몰라요, 형. 아... 왜요. 술 한 잔만 마셔요. 응? 볶음밥에는 술인데? 형, 참치 많이.
9년 전
칠봉311
글쓴이에게
네가 말했으면서 왜 몰라. 말해주면 한 개는 사게 해줄게. 빨리 말해봐. 여기 완전 술 천국이다.
9년 전
글쓴칠봉
311에게
몰라요. 그냥 술 안 마실래요, 형. 차라리 형 몰래 마실게요. 그러는 게 속 편하겠어. (진열되어있는 술들을 보다 카트 손잡이를 잡는) 가요. 다른 장 보러.
9년 전
칠봉312
글쓴이에게
와... 권순영 너무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를 보는) 이제 뭐 살 건데? 뭐 살 거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312에게
뭐요. 왜 그런 표정으로 바라봐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너와 눈을 맞추다 고개를 젓는) 아뇨, 없어요. 다 산 거 같은데. 근데... 형. 진짜 술 금지?
9년 전
칠봉313
글쓴이에게
마셔... 난 안 마실래. 오늘은 쉬려고. 과자나 살까... 술 골라봐. 뭐 마실 건데.
9년 전
글쓴칠봉
313에게
형이 술 쉰다는 말하니까 되게 어색해요. 항상 달리는 모습만 봐서 그런 건가? 음... 저. 저 크루저 아니면 버드와이저? 수입 맥주 마셔보고 싶어요.
9년 전
칠봉314
글쓴이에게
크루저는 음료수 아니야? (머리를 긁적이며 너를 보는) 나도 술 쉴 때는 있지. 수입 맥주는 저기 있네.
9년 전
글쓴칠봉
314에게
형 입에는 음료수겠죠. 제 입에는 술이에요. 형, 출동. 크루저 가져다주세요. 저 힘들어요. 아직 숙취가 덜 됐나 봐.
9년 전
칠봉315
314에게
출동. (네 말에 크루저를 가져와 카트에 담고 너를 보는) 그럼 이제 과자사고 가자. (과자 코너로 가서 몇 개를 사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봉지를 드는) 나가기 싫다.
9년 전
글쓴칠봉
315에게
마트랑 형 집이랑 가깝다면서요. 얼른 가서 따뜻한 곳에 몸 지지는 게 더 괜찮은 거 같은데. 안 그래요? (봉지를 잡고 있는 네 손목을 잡아 끌어당기는) 얼른 가요.
9년 전
칠봉316
글쓴이에게
알겠어. 가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너와 빠르게 집으로 향하는) 오늘은 어제보다는 안 추운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316에게
날씨 풀린다고 뉴스에서 그랬어요. 내일 눈 온다는 소식 있던데... 진짜려나? 형, 근데요... 집에 자주 찾아오는 사람이 누구예요?
9년 전
칠봉317
글쓴이에게
진짜? 아, 내일 불금이라서 약속 잡을랬는데... 집으로 불러야겠다. 자주 찾아오는 사람 김밍구라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317에게
내일 형 집에 못 놀러 가겠네요. 약속 일찍 끝나면 놀러 가려고 했었는데... 아, 걔예요? 그럼 내가 이기는 사람 맞네. 부럽다... 맨날 놀러 가서.
9년 전
칠봉318
글쓴이에게
아, 진짜? 그러면 집으로 부르면 안 되겠네. 왜, 너도 이제 매일 놀러오면 되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내일 애인 기다리는 컨셉으로 혼자 있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318에게
컨셉 내용이 이상한데요? 그게 뭐예요. 집으로 불러도 괜찮아요, 형. 집 오기 전에 형한테 전화할게요. 그러면 되잖아.
9년 전
칠봉319
글쓴이에게
왜, 좋은데.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민규 안 나간다고 하면 어쩌지? 순영이가 물리쳐줘.
9년 전
글쓴칠봉
319에게
제가 걔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걔 요즘 운동해서 내가 밀리는데. 안 나가면... 안 나가는 거죠 뭐. 형이 물리쳐요. 형이 걔보다 힘 더 세잖아.
9년 전
칠봉320
글쓴이에게
물리 칠 수 있지 않아? 순영이 힘 세잖아. 아, 진짜? 알겠어. 내가 타일러서 내보낼게. (정리를 다 하고 겉옷을 벗고는 소파에 앉는) 아이고,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320에게
타일렀는데도 안 나가면... 내 얼굴 못 보는 거지 뭐. (네 옆에 앉아 어깨에 머리를 대는) 나랑 있어서 더 좋죠? 아니어도, 그렇다고 말해요.
9년 전
칠봉321
320에게
그러면 그때는 힘을 써야지. (네 말에 피식 웃는) 응, 같이 있으니까 훨씬 더 좋아. 우리 이러다가 홈 데이트 자주 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321에게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단, 홈 데이트가 더 좋은 거 같아요. 둘만 있으니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9년 전
칠봉322
글쓴이에게
아무래도 더 좋지. 권순영이 나만 볼 테니까. (너를 끌어안고 소파에 기대는) 패딩 안 불편해?
9년 전
글쓴칠봉
322에게
지금도 형만 보고 있는걸요? 나 다른 사람한테 눈길 잘 안 주는데. 응, 안 불편해요. 형 저 안기 불편해요? 그러면 벗고.
9년 전
칠봉323
글쓴이에게
조금? 아까 꽉 안아주라며. 벗어. 아, 좀 이상한가? (옷을 벗는 너에 기다렸다가 다시 꼭 안는)
9년 전
글쓴칠봉
323에게
벗으라면 벗어야죠. (패딩을 벗자마자 다시 안아주는 네 허리를 끌어안는) 누가 보면... 우리 1년 넘은 커플로 볼 거예요.
9년 전
칠봉324
글쓴이에게
그럴지도 모르겠다. 안지 오래돼서 그런가? 서로 좋아한 지 오래돼서 그런가... 안고 있는 게 뭔가 익숙해. 나한테 많이 안겼어?
9년 전
글쓴칠봉
324에게
네? 응. 가끔 형이랑 술 마시고 취했을 때 안겼다고 그러던데요? 나 기억 안 날 정도로 취했을 때. 형이 막 싫어했대요.
9년 전
칠봉325
글쓴이에게
아... 그런가? 아! 맞다. 아닌데, 나 그때 엄청 좋아했는데? 애들이 너 놀린다고 그렇게 말 한 거 같아. 나 광대 올라가서 폭발했을걸?
9년 전
글쓴칠봉
325에게
아니라던데? 형도 취해서 안겨있는 나한테 욕했다고 그러던데. 누구 말이 맞는 거예요. 나 누구 말 믿어야 돼?
9년 전
칠봉326
글쓴이에게
너 사진 찍고, 동영상 찍는 애들한테 쌍욕한건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말 했나보다. 음... 누구 말 믿던지는 네 마음이지?
9년 전
글쓴칠봉
326에게
그러면... 난 형 애인이니까, 형 말 믿을게요. 누가 사직 찍고, 동영상 찍었는데요? 처죽일 새끼들이네...
9년 전
칠봉327
글쓴이에게
음... 뭐, 부석이랑 정한이랑 거의 다 찍었을걸? 걔네 막는다고 너 얼굴 숨기려고 막 더 안으려는데 너 답답하다고 낑낑거려서 더 힘들어서... (그날이 다시 생각나 고개를 저으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327에게
아... 사진은 알았는데, 동영상까지 찍은 건 몰랐어요. 사진... 있는데. (너와 눈을 맞추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사진을 보여주는) 이 사진 맞죠? 푹 안겨있는 사진. 정한이 형이 보내줬어요. 예전에...
9년 전
칠봉328
글쓴이에게
진짜? (네가 사진을 보여주자 웃는) 이때 계속 칭얼거리면서 안겼잖아. 나 순간 아가 안고 있는 줄 알았어. 귀엽게 나왔네. 얼굴 빨간 거 봐. (웃은 면 네 볼을 찌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귀여워.
9년 전
글쓴칠봉
328에게
저 때... 형을 최고 게이지로 좋아했을 때일걸요? 거기다가 옆자리에 앉아서 술도 마시고. (네 손가락이 제 볼을 찌르고 떨어지자 코를 찡긋거리는) 하나도 안 귀여워요. 아... 같이 보니까 민망하네.
9년 전
칠봉329
글쓴이에게
진짜? 어쩐지... 단톡에 여행 가자고 올렸을 때 제일 좋아하더라. 차라리 저 때 고백할 걸 그랬네. 왜, 귀여운데. 나만 귀여워하면 됐지.
9년 전
글쓴칠봉
329에게
여행 안 가지 않았어요? 아니다. 나만 못 갔었나? 기억이 안 나네. 저 때 고백했으면... 술 취해서 형한테 이상한 짓 했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보단 형한테 귀염 받는 게 더 좋긴 좋아요.
9년 전
칠봉330
글쓴이에게
아마, 누구 때문에 못 간 거 같은데 이제 또 날짜 잡아봐야지.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오, 그러면 다른 애들이 막았을걸?
9년 전
글쓴칠봉
330에게
둘이 가는 거예요, 아니면 다 같이? 저... 바다? 바다 안 간지 오래돼서. 고백은 둘이 있을 때 하는 거 아니에요? 그때 이상한 짓 한다는 거였는데.
9년 전
칠봉331
글쓴이에게
음... 둘이서도 가고, 애들이랑도 가고. 바다? 바다 둘이서 갈까? 다 같이 가는 건 장소 정해봐야지. 왜, 다들 있는데서 할 수도 있지.
9년 전
글쓴칠봉
331에게
음... 다 같이 가요. 둘이서 가면... (혼자 둘이 여행을 가는 상상을 하다 피식피식 웃는) 아, 부끄럽다. 형 성격 상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선 안 할 거 같아요. 조용히 할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332
글쓴이에게
뭐야, 혼자 상상했어? 아... 그건 또 다른데. 정한이한테 뭐 들은 거 없구나. 나 은근히 팔볼출이라서 엄청 티나. (너를 보며 피식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332에게
나는 왜 하나도 못 느낀 걸까요? 형이 워낙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행동을 했었나? 아... 몰라. (네 허리를 다시 꼭 끌어안은 뒤 어깨에 얼굴을 묻는) 배가 안 고파요.
9년 전
칠봉333
글쓴이에게
아무래도 똑같은 행동을 했지. 들키면 안되니까... 속으로 엄청 좋아했지. (네 등을 토닥여주는) 배 안고파? 그러면 나중에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333에게
형 안고 있어서 그런지 배가 안 고파요. (어깨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널 바라보다 턱 끝에 입술을 붙였다 떨어트리는) 헉. (제가 한 행동에 스스로 놀라 눈을 크게 뜨는) 죄송해요.
9년 전
칠봉334
글쓴이에게
(턱 끝에 입 맞추는 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너를 보다 이내 웃는) 아니야, 뭐가 미안해. 난 좋은데? 역시 권순영 상남자야. 나 방금 심쿵했어.
9년 전
글쓴칠봉
334에게
시선에 자꾸 턱이 걸려서 저도 모르게... 아니,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에요. 변태 아니에요. 변태라고 오해하지 마요. 알았죠?
9년 전
칠봉335
글쓴이에게
(너를 보다 볼에 입 맞추는) 이러면 서로 똑같이 했으니까 괜찮지? (웃으며 앞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는) 변태라고 오해 안 해. 누가 애인을 변태라고 생각해.
9년 전
글쓴칠봉
335에게
턱하고 볼은 다르잖아요, 형... 아. 부끄러워...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네 손길에 눈을 감고 있다 몸을 들어 네 입술에 쩗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이왕 사고 치는 거 크게 칠래요. 이제 변태라고 생각해요.
9년 전
칠봉336
글쓴이에게
턱이 더 가까워. (네가 짧게 입 맞추자 웃으며 너를 보는) 와, 권순영 진짜... (너를 보다 쪽 소리나게 입 맞추는) 나도 했으니까 나도 변태라고 생각해. 입술은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너무해,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336에게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춘 네가 떨어지자 어깨에 얼굴을 푹 묻는) 아... 뭐가 너무해요. 하나도 안 너무해요. 부끄러워... 아. 술 진탕 마시고 할걸. 어떡해... (얼굴을 묻는 채 혼자 중얼거리면서 어깨에 이마를 비비는)
9년 전
칠봉337
글쓴이에게
너무해. 이거 봐. 먼저 했으면서 또 부끄러워하잖아. 어떡하긴 매일 맨 정신으로 해야지. (이마를 비비는 너에 웃으며 너를 더욱 꼭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337에게
으... 진도 빠르게 나갔다가 형이 나 질려 하면 어떡해요. 다시 느리게 가야지. (묻고 있던 얼굴을 든 뒤 네 품에서 빠져나오는) 형, 내 얼굴 빨갛죠?
9년 전
칠봉338
글쓴이에게
아, 왜. 빠르면 불 타오르게 연애하면 되지.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응, 얼굴 엄청 빨개. 토마토 됐다.
9년 전
글쓴칠봉
338에게
으으... 그럴 줄 알았어. (양손으로 두 볼을 감싼 채 고개를 푹 숙이는) 와, 얼굴 진짜 뜨거워요. 핫팩 필요 없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연애는 금방 식지 않나...
9년 전
칠봉339
글쓴이에게
음... 글쎄, 난 오래갈 거 같은데. 난 대체로 연애기간이 길어서. 불타오르는 연애 한 번 해볼래?
9년 전
글쓴칠봉
339에게
연애 기간 길었었구나... 전 딱 한 번만 길었었는데. 그 한 번이 너무 불타올랐다가 식었지만. 어... 저는 좋아요. 형이랑 그런 연애를 하는 거니까.
9년 전
칠봉340
글쓴이에게
진짜? 그래서 망설이는구나... 난 불타올라도 쉽게 안 식어. 내가 너 혼자 좋아하는 기간이 좀 길거든. 그래서... 아마 더 빠르게 불타오르지? 기다린 시간이 있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340에게
저도 형 좋아했던 시간이 길어서... 욕심나는 거 같아요. 오죽하면 형이랑... 아니다. 근데, 왜 저한테 고백 안 하고 그냥 지켜만 봤어요? 나도 그래서 할 말은 없지만.
9년 전
칠봉341
글쓴이에게
응? 나랑 뭐? 응? 음... 네가 날 좋아할지 모르니까 네 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백안 하려고 했지. 차이면 슬프잖아. (네 어깨를 토닥이며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341에게
저도 그래서 캔들을 뇌물 삼아 고백한 거예요. 차이면,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자는 뇌물? 내가 눈치만 빨랐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리 삽질 엄청했네요.
9년 전
칠봉342
글쓴이에게
나도 눈치만 빨랐으면 좋았을 텐데... 서로 진짜 바보였네. (눈을 뜨고 너를 내려다보는) 목 마르다. 순영아 뭐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342에게
저요? 아까 사온 크루저 마실래요. 우리 아까 장 봤을 때 안주도 샀죠, 형? 뽀뽀 이후로 기억 상실이 됐어. 기억이 안 나... 뽀뽀만 생각나요.
9년 전
칠봉343
글쓴이에게
아까 과자 샀어. (네 말에 웃으며 쪽 소리 나게 입 맞추고는 일어나 주방으로 가는) 난 커피 마실까... (냉장고에서 크루저를 꺼내고는 커피를 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343에게
과자 샀... 아, 형! (입을 맞춘 뒤 일어나 부엌으로 걸어가는 네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소파에 엎드려 발을 동동 구르는) 아, 몰라...
9년 전
칠봉344
글쓴이에게
(양손 가득 들고 네 옆에 앉아 크루저, 커피, 과자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너를 보는) 뭐야, 이 귀여운 행동은? 방금 엄청 귀여웠어.
9년 전
글쓴칠봉
344에게
형한테 안 귀여운 행동은 뭐예요? 방금 그 행동은 쪽팔려서 한 행동이었는데. (크루저를 딴 후 병째 들어 입가에 가져가는) 깡크루저 마시고 취할래요. 기억 삭제해야 될 거 같아.
9년 전
칠봉345
글쓴이에게
몰라, 그냥 다 귀여워. (커피를 마시며 너를 보는) 크루저는 안 취해. 그거 먹고 취한 사람 못 봤어. 너 일찍 취하면 난 뭐하라고 그렇게 마셔.
9년 전
글쓴칠봉
345에게
오늘 크루저 먹고 취한 사람 보게 되실 거예요. 어... 저 일찍 취하면. 같이 일찍 자요. 꼭 안은 채로... (병 입구를 입가에 댄 채 씩 웃으면서 널 바라보는)
9년 전
칠봉346
글쓴이에게
너 취하면 뽀뽀로 깨울 거야. (커피를 마시며 너를 보는) 혼자 저녁 먹어야겠네. 맛있는 거 해먹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346에게
뽀뽀로 깨워도 안 일어 날 정도로 취해야겠다. 형 배고파요? 아까부터 계속 저녁 얘기하는 거 같아.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나와 눈을 맞추다 케이블에 병을 내려놓는) 볶음밥 해줄까요?
9년 전
칠봉347
글쓴이에게
아니, 아직 배 안 고파. 너 해주려고 계속 그런 건데 너 안 먹을 거 같아서 혼자 다른 거 해 먹으려고. 뭐 해 먹을지 고민 중이야.
9년 전
글쓴칠봉
347에게
다른 거 먹지 말고, 나 해주려고 했던 저녁 해주세요. 안주로 먹게. 일석이조 아니에요? 안주 겸 저녁. 형 저녁 하는 동안 이거 다 마시고 냉장고에서 다른 술 몰래 빼올까.
9년 전
칠봉348
글쓴이에게
응, 아닌 거 같아. 술을 다 버려야겠네. 애인이 매일 술 마실지는 몰랐는데. 밥 해올게.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볶음밥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348에게
형 빼기 술은 영이면서 다 버리긴. 아, 술 매일 안 마셔요. 누구처럼 술꾼 아닌데? (밥을 해온다는 말과 함께 부엌으로가 요리를 시작하는 네 모습을 몸을 쭉 빼 슬쩍 보다 테이블 위에 있던 병을 들어 마시기 시작하는)
9년 전
칠봉349
글쓴이에게
나 매일 안 마시는데? 네가 매일 마시는 거 같은데. (볶음밥을 다 만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는 볶음밥을 먹는)
9년 전
글쓴칠봉
349에게
둘 다 매일 마시는 걸로 퉁쳐요. 깔끔하게. (만든 볶음밥을 들고 와 테이블 위에 올린 네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소파에서 내려와 네 옆에 앉아 입을 벌리는) 형, 아.
9년 전
칠봉350
글쓴이에게
(네가 입을 벌리자 한 숟가락 퍼서 먹여주고는 짧게 입 맞추는) 어구, 잘 먹네 우리 순영이.
9년 전
글쓴칠봉
350에게
(밥을 씹으면서 널 흘겨보는) 뽀뽀 텄다고 이제 막 하네요? 형, 진짜 불도저야. 아니다. 선수인가? 연애 경험 많은 거 티 내는 거죠. 응?
9년 전
칠봉351
350에게
아니, 내가 원래 좀 뽀뽀쟁이라서 어쩔 수 없어. 네가 적응해야해. (어깨를 으쓱이며 밥을 먹는) 맛있네.
9년 전
글쓴칠봉
351에게
좋아해야 되는 거 맞죠? 왜 이리 찝찝하지. 다른 사람들한테도, 막. 어? 맞아요. 밥 맛있어요. 누구 애인인지 모르겠지만, 요리 참 잘해.
9년 전
칠봉352
글쓴이에게
다른 사람한테는 안 하지. 아... 할 때도 있나? 근데 애인 있으니까 이제 안 할 거야. 그러게 권순영 애인 요리 잘 하네.
9년 전
글쓴칠봉
352에게
제 애인 요리도 잘하고, 술도 잘 마시고, 운동도 잘하고, 뽀뽀도 잘하고, 밤... 아니다. 또... 완전 만능인이네요. 우렁각시인 것만 빼면. (널 놀리기 위해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면서 널 바라보다 숟가락을 톡톡 치는) 밥 주세요.
9년 전
칠봉353
글쓴이에게
밤? 밤일? 내가 또 허리 힘이 장난아니지. 아, 우리집 우렁각시는 따로 있어. (네 말에 밥을 먹여주는) 내가 밥 먹여줘야해?
9년 전
글쓴칠봉
353에게
씨... (목 끝까지 올라왔던 욕을 간신히 삼킨 뒤 어색하게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입안으로 밥이 들어오자 꼭꼭 씹는) 아뇨. 숟가락으로 직접 떠먹고 싶어서.
9년 전
칠봉354
글쓴이에게
와, 씨래. 지금 욕하려고 그랬지. 그럼 직접 떠먹으세요. 우리 순영이 착하지? (네 술병을 들어 마셔보는) 아, 달아.
9년 전
글쓴칠봉
354에게
아뇨? 저 욕 못 하는데요. (숟가락을 잡아 밥을 푸다 술을 마시는 널 쳐다보는) 달긴 달지만, 맛있지 않아요? 이거 마시고 취해도 안 민망해요. 맛있어서 취한 거니까.
9년 전
칠봉355
글쓴이에게
맛있긴하네. 목 마를 때 마시면 되겠다. (숟가락을 하나 더 가져와 밥을 먹으려다 초인종이 울리자 너를 보는) 왔다. 어쩌지? 없는 척 할래?
9년 전
글쓴칠봉
355에게
(밥을 씹다 초인종이 울리자 뭐냐는 눈빛으로 널 쳐다보는) 뭐예요? 누구예요? 없는 척하지 말고, 제가 숨을게요. 손님 쫓아내는 건 예의 아니랬어요.
9년 전
칠봉356
글쓴이에게
애들 중에 한 명일 걸? 에이, 뭘 또 숨어. 다 아는 애들인데. (일어나서 문을 열어주자 들어오는 민규에 놀라는) 아, 놀래라!
9년 전
글쓴칠봉
356에게
아는 애들이라서 더 숨고 싶은 건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을 열어버린 네 행동에 망했다는 표정을 짓다 민규를 보자마자 숟가락을 놓는)
9년 전
칠봉357
글쓴이에게
야, 넌 물어보지도 않고 들어오냐. 손님 있으니까 이만 나가줄래? (네 옆에 앉아 밥을 먹으며 민규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357에게
(옆에 앉은 네 허벅지를 세게 꼬집으면서 밥을 먹는) 다른 손님이 왔우니까, 제가 나가야겠네요. 안 그래요?
9년 전
칠봉358
글쓴이에게
아! (네가 허벅지를 꼬집자 너를 흘겨보는데 옆에 민규가 앉아 제가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자 번갈아보는) 간다고? 자고 간다며.
9년 전
글쓴칠봉
358에게
제가 언제요? 저 자고 간다는 소리 안 했는데. 형, 취했어요?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 (말 중간중간 악센트를 주면서 너와 민규를 번갈아보는)
9년 전
칠봉359
글쓴이에게
아, 그래? 그럼 너 편한 시간에 가. (웃으며 너를 보다 민규를 노려보는) 야! 넌 왜 내 거 다 먹어! 다시 해줘. 나 배고프다고.
9년 전
글쓴칠봉
359에게
(네 대답에 어이가 없다는 듯 깊게 한숨을 푹 쉬다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갈 준비를 한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놨던 술병을 들고 일어나는) 지금 가야겠네. 가볼게요. 얘는 다 먹은 거 같아서 가는 길에 버릴게요.
9년 전
칠봉360
글쓴이에게
지금 가게? (네가 일어나자 같이 일어나 옷을 입는 너를 보는) 민규 내보내면 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360에게
됐어요. 딱 보니까 형이랑 놀려고 온 거 같은데, 뭘 내보내요.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을 하다 널 다시 앉히기 위해 발로 바닥을 툭툭 치는) 앉아요. 야, 민규야. 형 좀 잡아서 강제로 앉혀줘.
9년 전
칠봉361
글쓴이에게
응? 아, 뭐야. (너한테 딱 붙어 작게 말하는) 자기야 삐졌어? 응? (민규가 네 말에 저를 앉히려고 그러자 낑낑거리며 너를 보는) 으엉, 수녕이한테 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361에게
(삐쳤냐고 물어보는 네 말에 째려보는 걸로 대답을 한 뒤 앉기 싫다는 듯 낑낑거리는 널 미간을 찌푸리면서 쳐다보는) 수녕이? 이 형 진짜 취했나 보네. 잘 잡고 있어라. (네게 작게 메롱을 한 뒤 집 밖으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연락하는)
놀이터에
있을게요
나 아픈 거 보기 싫으면
빨리 놀아주고 보내던지
9년 전
칠봉362
글쓴이에게
아아, 권순영 진짜 갈 거야? (네가 나가자 시무룩한 얼굴로 민규를 보는) 아, 빨리 나가 순영이 다시 데리고 와야 해. (네 톡을 확인하고는 민규 보고는 내일 오라고 하고는 내보내고 겉옷도 입지 않고 놀이터로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362에게
(놀이터 한쪽에 위치한 정자에 앉아 핸드폰을 하다 다시 연락을 넣는)
왜
읽씹해요
멀었어요?
저기요
형님
그나저나
오늘은 별로 안 춥네
9년 전
칠봉363
글쓴이에게
(너를 발견하고는 네 옆에 앉는) 으, 추워. 들어가자 민규 보냈어. 그냥 거기 있으면 되지 왜 나와서.
9년 전
글쓴칠봉
363에게
형이 내 말 끝까지 안 듣고 문 열어줬잖아요.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 된다는 거 알면서. 옷은 왜 벗고 나왔어? 감기 걸리려고 환장했어요?
9년 전
칠봉364
글쓴이에게
그래서 삐져서 나왔어? 하여튼 귀엽다니까. 너 보고 싶어서 민규 가는 거 보고 바로 나왔어. 아, 추워.
9년 전
글쓴칠봉
364에게
(춥다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린 채로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건네주는) 나 술 마셔서 그런지 열나서 지금 더워요. 이거 얼른 입어요. 형 겉옷 입으면 집으로 들어갈게요.
9년 전
칠봉365
글쓴이에게
(네가 겉옷을 주자 다시 입히려다 네 말에 어쩔 수 없이 입고는 너를 보는) 그럼 어서 들어가자. 우리 자기 아프면 안돼.
9년 전
글쓴칠봉
365에게
자기 소리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형 선수 같아. 난 부끄러워서 말도 못 꺼내는데. (겉옷 주머니에 제 한쪽 손을 넣는) 옷 안으로 바람 들어와요.
9년 전
칠봉366
글쓴이에게
선수 아니라니까...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 거야.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어서 들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366에게
형, 있잖아요... (깍지가 껴진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바닥을 내려다보며 말하는) 아까 장난치다가 밤일 얘기 나왔잖아요. 애인이랑 그거, 해 봤어요? 아니다. 내가 이걸 왜 물어보고 있는 거지.
9년 전
칠봉367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는) 음... 해봤을까? 글쎄. 기억에는 없어. 거기까지 간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집 안으로 들어와 네 겉옷을 벗어 소파 위에 올려두고는 너를 안아주는) 추웠지.
9년 전
글쓴칠봉
367에게
지금... 없는데, 아까 나 놀리려고 거짓말 한 거예요? 형이고 뭐고, 선배고 뭐고 한 대만 때려도 돼요? 아니면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건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저를 안아주는 네 행동에 뾰로통한 표정을 지은 채 허리를 감싸는) 추웠어요. 그 짧은 사이에 딸기코 됐어.
9년 전
칠봉368
글쓴이에게
술 진탕 먹고 했을 수도 있지. (툴툴거리는 너에 웃으며 양손으로 양볼을 감싸주는) 그러게 왜 옷 벗어줬어. 안 입으면 너 진저 안 갈 거 같아서 입긴 했는데... 꼭 안고 있으면 따뜻해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368에게
술이 문제네, 술이. 형이 옷을 그렇게 입고 나왔는데, 어떻게 안 벗어줘요. 다른 사람 같았어도 벗어줬을 거야. 지금도 충분히 따뜻해요. 자세가 조금 덥네요. (네 손에 감싸진 제 볼에 열이 오른 거 같아 고개를 숙이는) 또, 부끄럽다.
9년 전
칠봉369
글쓴이에게
나도 그랬을 거 같아. (네가 고개를 숙이자 웃으며 손을 놓고 너를 끌어안아주는) 아, 또 뽀뽀할 뻔 했어. 나 잘 참았지.
9년 전
글쓴칠봉
369에게
칭찬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안 해줘야 되는 거예요? 어차피 나중에 할 거잖아요. 나 잠든 사이에 뽀뽀할 거 같은데... 맞죠?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을 주면서 미소를 짓는)
9년 전
칠봉370
글쓴이에게
칭찬해줘야지. 안 할 건데? 해주라는 말로 들린다? (너를 꽉 안고 노를 내려다보며 웃는) 애들이 우리 보면 진짜 웃기겠다. 민규는 벌 살 눈치챈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370에게
아닌데요. 하면 핸드폰 이름 최 변태라고 바꿔놓을 거예요. 김민규는 형이 나 좋아하는 거 알았다면서요. 그럼 백퍼 눈치챘을걸요? 이따 연락 오겠다. 형이랑 너랑 그렇고 그런 사이냐면서.
9년 전
칠봉371
글쓴이에게
와, 변태가 누군데. 혼자 상상하면서. 그러게, 이제 찾아오는 날도 적어지겠다. 아닌가? 더 많아지려나?
9년 전
글쓴칠봉
371에게
제가 언제 혼자 상상했는데요. 와... 이제 말도 지어내. 더 많아지겠죠. 데이트 못 하도록. 술자리란 술자리는 다 끌고 갈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372
글쓴이에게
와... 완전 싫다. 매일 꼭 붙어있어야겠다. 못 그러게. 지금처럼 밖에서도 안고 있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372에게
김민규가 이 모습 지켜보면 욕이란 욕은 다 하겠다. 그쵸? (나를 한번 꼭 안고 품에서 네 양볼을 손으로 감싸는) 잠 확 깰 정도로 손 엄청 차갑죠.
9년 전
칠봉373
글쓴이에게
그러겠지. 으, 차갑다. 응, 왜 이렇게 차가워... (네 손을 꼭 잡고 호호 불어주는) 이렇게 하면 따뜻하지.
9년 전
글쓴칠봉
373에게
이렇게 추운 날 형이 강제로 쫓아냈으니까 당연히 손이 차갑죠. 따뜻한 게 아니라, 간지러운데요? (배시시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손을 빼는) 이제 따뜻하니까. 나갔다가 들어오니까 졸리다.
9년 전
칠봉374
글쓴이에게
얼씨구? 잡는데 나간 사람이 누군데. 졸리면 씻고 자. 옷 줄까? (상을 치우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374에게
네, 옷 주세요. 나한테 맞는 옷은 당연히 없겠죠? 갑자기 슬프네. (울상을 지으면서 상을 치우는 널 쳐다보다 소파에 털썩 앉는)
9년 전
칠봉375
글쓴이에게
귀엽겠다. (방으로 들어가 옷을 찾아 건네는) 아까 내가 들어간 방에서 갈아입고 나와. 나 설거지하고 있을게.
9년 전
글쓴칠봉
375에게
(네가 준 옷을 들고 방으로 들고 와 갈아입은 후 어이없다는 듯 바람 빠진 웃음을 짓는) 자존심 상한다. (옷을 바지 안으로 넣어 정리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376
글쓴이에게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데 네가 나오자 소리내어 웃는) 아, 겁나 귀여워. 우리 순영이 아가야? 아빠 옷 뺏어입은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376에게
아가 아닌데요. 아빠 옷 안 뺏어 입은 건데요. 형 몸집이 다른 남자들에 비해서 큰 거예요. 운동 그만해요. 아, 자존심 상해... (소파에 앉은 네 앞 바닥에 앉아 널 올려다보는) 그만 웃어요.
9년 전
칠봉377
글쓴이에게
귀여운데 어떡해. 자존심까지 상해? (바닥에 앉은 너에 웃으며 머리를 헝클이는) 우리 귀여운 순영이 침대로 갈까? 아, 너무 변태처럼 말했나?
9년 전
글쓴칠봉
377에게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면서 널 올려다보는) 누가 변태 아니랄까 봐. 엄청 변태처럼 말했어요. 저랑 침대가서 뭐 하려고요. 응?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다 손을 위로 뻗는) 안겨서 들어갈래요.
9년 전
칠봉378
글쓴이에게
침대에서 뭐해. 자야지. (너를 내려다보다 너를 안아 들어올리는) 아이고, 무겁다. (방으로 들어가 너를 침대에 눕히는)
9년 전
글쓴칠봉
378에게
(방으로 들어가는 내내 안겨서 발을 위아래로 사정없이 흔들다 침대에 눕혀지자 씩 웃는) 살 뺄게요, 형. 그러면 나중에는 나 안 무겁겠죠?
9년 전
칠봉379
글쓴이에게
빼지마. 지금이 딱 좋아. (네 옆에 앉아 볼을 꼬집는) 볼살도 많아서 귀여워. 그, 애들이 너 뭐라고 부르더라? 그래, 햄찌라서 귀여워.
9년 전
글쓴칠봉
379에게
그 소리 듣기 싫어서 살 뺀다는 소리였는데. 사람한테 햄스터가 뭐야, 햄스터가. (툴툴거리면서 이불을 잡아 끌어올리는) 형, 어디서 주무실 거예요?
9년 전
칠봉380
글쓴이에게
쓰읍, 빼면 혼낼 거야. 나? 음... 작은방에서 잘까. (네 옆에 누워 너를 보는) 아니면 여기서 잘까.
9년 전
글쓴칠봉
380에게
여기는 형 집이니까. 옆에서 자도 괜찮고, 제가 나가서 자도 괜찮고. (똑바로 누워있던 몸을 네 쪽으로 돌려 팔을 베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침대 혼자 쓰실래요?
9년 전
칠봉381
380에게
그럼 옆에서 자야겠다. (이불 안으로 들어가 너를 보는) 응, 아니야. 침대 넓어서 괜찮아. (눈을 맞추는 너에 허리를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381에게
(제 허리를 끌어안는 손길에 몸을 네 쪽으로 붙이는) 이불을 덮어도 춥길래.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네 품에 안긴 뒤 허리에 팔을 두르는)
9년 전
칠봉382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는) 겨울 이불인데? (너를 꼭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는) 이러면 안 춥겠네.
9년 전
글쓴칠봉
382에게
응. 하나도 안 추워요. (허리에 두른 팔을 위아래로 움직여 쓰다듬는) 졸린데, 형 얼굴은 더 보고 싶고. 자기엔 시간이 아까워요. 으, 내가 말했지만 이건 좀 닭살 돋는다.
9년 전
칠봉383
글쓴이에게
졸려? 그러면 조금만 보다가 자. 난 너 얼굴보다가 밤 샐 거 같은데 귀여워서. (네 등을 토닥이며 너를 내려다보는) 눈에 잠이 가득하다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383에게
형이 제 얼굴 보고 있다고 상상하면 잠 못 자요. 어떻게 자요, 설레서... 눈에 잠이 가득해요? 사실 맞아요. 자꾸 눈이 무거워져요. (감기려는 눈에 힘을 꾹 주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9년 전
칠봉384
글쓴이에게
아, 그것도 설레는 거야? 억지로 힘 주지 말고... 그러다가 눈에 무리가. (눈가를 살살 매만지며 웃는) 자도 나 어디 안가. 자고 일어나서도 나 여기 있으니까 푹 자. 내일 봐도 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384에게
내일도 보고, 오늘도 오래 보고 싶으니까 그렇죠. (눈가를 매만지는 네 손길에 다시 눈이 무거워지자 눈을 깜빡거리는) 형도 같이 자요. 같이 자면 그나마 괜찮을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385
글쓴이에게
너 자면 나도 눈 감을게. 그러면 됐지?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1년 사귄 커플 같아. 일주일도 안 됐는데 침대 공유했네. 어서 자. 너 진짜 졸려 보여.
9년 전
글쓴칠봉
385에게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이상한 거 빼고 다 한 기분이에요. 너무 편해서 그런 건가? 알았어요... 잘게요. 진짜로 자야 될 거 같아요. (깜빡거리던 눈을 감으면서 네 품에 얼굴을 묻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386
글쓴이에게
너무 편하면 또 안 좋은가... 응, 잘 자. 예쁜 꿈 꿔 순영아. (네 등을 토닥여주며 네가 잘 때까지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386에게
안 좋은 건 아니고, 그냥... 형도 내 꿈꿔요. 내일도 홈 데이트해요...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 네 허리를 꽉 끌어안으면서 품에 더 파고든 채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387
글쓴이에게
응, 너 내일 형들이랑 술 약속 있다며... (네가 품에 더 파고들자 간지러워 웃다가 잠든 너에 너를 꼭 안는) 피곤했나 보네... (품에 안긴 너를 보다가 눈을 감는) 나 아직 잘 시간 아닌데...
9년 전
글쓴칠봉
387에게
(잠결에 들리는 네 목소리에 잠꼬대를 하듯 웅얼거리다 답답함에 몸을 살짝 떨어트리는, 실눈을 떠 눈을 감은 네 모습을 흐릿하게 쳐다보다 고개를 쭉 빼 입을 맞추고 떨어지면서 다시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388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있는데 네가 살짝 떨어져도 가만히 있는데 입 맞추는 너에 피식 웃고는 다시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388에게
(눈을 살짝 떠 아침인 것을 확인한 뒤 제 코앞에서 자고 있는 네 모습을 쳐다보는) 형, 아니다. (허리에 둘렀던 팔을 풀어 조심스럽게 품에서 나와 이불을 잘 덮어준 후 침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389
글쓴이에게
(네가 나간 줄도 모르고 편하게 자다가 옆이 허전하자 눈을 뜨는) 응? 어... 어디 갔어. (몸을 일으켜 눈을 비비며 밖으로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389에게
(아침을 만들기 위해 부엌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밥은 올려놨고, 김치 썰었고... 냄비가. (냄비를 찾기 위해 서랍장 이곳저곳을 열다 뒤를 돌아보는) 일어났어요? 형, 냄비 어딨어요? (방에서 네가 나오자 웃으면서 널 쳐다보는)
9년 전
칠봉390
글쓴이에게
냄비? 냄비 밑에 서랍에... (냄비를 꺼내주고는 널 뒤에서 끌어안는) 아침 해주게? 오, 우리 애인 착하네.
9년 전
글쓴칠봉
390에게
국이 없는 거 같아서... 나중에 형 술 마시면 해장국 겸 해놓으려고요. (허리에 둘러진 네 팔을 쓰다듬다 냄비에 썰어놓은 김치와 물을 넣어 끓이기 시작하는) 배 안 고파요?
9년 전
칠봉391
글쓴이에게
오, 애인 착하네. 응, 아직까지 배 안고파. (너를 끌어안고 네가 하는 걸 보다 볼에 입 맞추는) 맛있게 만들어줘.
9년 전
글쓴칠봉
391에게
맛은 보장 못 하겠어요, 형. 너무 오랜만에 만드는 거라서. 국 완성될 동안 밥 먹을 준비해요. (허리에 둘러진 네 팔을 쓰다듬으면서 작게 미소를 짓는) 밥 다 될 동안 이렇게 있을 거예요?
9년 전
칠봉392
글쓴이에게
응... 이렇게 있을 거야. (어깨에 얼굴을 비비고는 너를 보는) 나 있으면 방해돼? 앉아있을까? (밥이 다 되자 널 놓고 밥을 퍼서 식탁에 올려두는)
9년 전
글쓴칠봉
392에게
방해는 아닌데... 밥 되자마자 바로 떨어지네. (밥이 완성되자마자 떨어진 네 행동이 귀여워 환하게 웃다 국이 끓자 옆에 내려왔던 숟가락으로 간을 보는) 형, 와서 간 좀 봐주세요.
9년 전
칠봉393
글쓴이에게
(간 봐주라는 네 말에 웃으며 간을 보는) 응, 괜찮아. 맛있네. 잘 끓이네 우리 순영이.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393에게
괜찮아요? 맛없는데 있다고 하는 거 아니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널 바라보다 가스레인지를 끄는) 그릇에 국 퍼서 식탁에 올려주세요, 형. 저 화장실 좀... (네 엉덩이를 한 번 토닥인 뒤 화장실로 후다닥 뛰어가는)
9년 전
칠봉394
글쓴이에게
아니야, 맛있어. 알겠어요, 다녀와. (국을 퍼서 상을 차리고는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시며 널 기다리는) 아, 나도 씻어야하는데... 순영이 나오면 나도 씻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394에게
(살짝 부은 제 눈을 보고 작게 기겁한 뒤 빠르게 씻고 나와 네 맞은편에 앉는) 눈 부은 거 보고 영혼 털릴뻔했어요... 밥 먹고 설거지한 뒤에 샤워하는 게 좋겠죠?
9년 전
칠봉395
글쓴이에게
응? 눈 좀 나아졌네. 나도 세수만 하고 올게. 얼굴 장난 아니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자 보이는 얼굴에 한숨을 쉬는) 아이고, 못생겼다. (씻고 나와 네 앞에 앉는)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395에게
(화장실로 걸어가는 네 모습을 턱을 괸 채 바라보는) 잘생겼는데... (식탁 한쪽에 올려두었단 핸드폰을 잡아 지인들에게 온 연락들을 확인하면서 네가 오길 기다리는)
9년 전
칠봉396
글쓴이에게
(네 앞에 앉아 너를 보다 저도 휴대폰을 꺼내 밀린 연락들에 답을 해주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많이 먹어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396에게
형도 많이 드세요. 맛없어도 맛있다고 해주세요. 저 마음이 여려서 쉽게 상처받으니까. 장난인 거 알죠? 맛없으면 억지로 먹지 마요. (핸드폰을 내려놓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아, 저 약속 안 나가요. 형들이 애인이랑 뜨밤 보내래.
9년 전
칠봉397
글쓴이에게
진짜 맛있어. (밥을 먹다 네 말에 휴대폰을 보는) 진짜? 우리 그럼 뜨밤 보내야겠네. 술이라도 다시 사와야 되나. 나도 약속 취소해야겠네. (휴대폰을 들어 약속을 취소하고 마저 밥을 먹는)
9년 전
글쓴칠봉
397에게
술을 다시 왜 사 와요? 아까 냉장고 보니까 술 많던데... 그거 다 마시면 되는 거 아니에요? (밥을 씹으면서 의아한 눈으로 널 쳐다보다 약속을 취소한다는 말에 피식 웃는) 진짜 취소했어요?
9년 전
칠봉398
글쓴이에게
뜨밤을 보내려면 그거보다 더 필요할 거 같아서. 응, 진짜 취소했어. 어제 네가 홈 데이트하자며. 그리고 설레게 뜨밤보자고 해서 바로 약속 취소했어. 애인이랑 정말 뜨거운 밤 보낸다고 했어.
9년 전
글쓴칠봉
398에게
네? 켁. (네 말에 사레가 걸려 콜록거리다 급하게 국을 떠 마시는) 아, 미치겠다... 우리 이러다 오늘 사고 치는 거 아니에요? 일주일 내에 진도 다 빼겠다... 마음 준비하고 있어야 하나.
9년 전
칠봉399
글쓴이에게
그럴러나? 으, 부끄럽다. (국을 마시면서 실실 웃다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시는)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있게? (웃으며 턱을 괴고 너를 보는) 아, 오늘 허리 써야하나.
9년 전
글쓴칠봉
399에게
허리를 왜 써요? 아니, 아... 미친. (뒤늦게 네 말 뜻이 이해가 가 부끄럽다는 듯 밥을 먹다 말고 식탁에 엎드리는) 형... 그 말 진심이에요?
9년 전
칠봉400
글쓴이에게
(네 반응이 귀여워 끅끅거리며 웃는) 아, 진짜 존'나 귀여워. 어떡해. 진심일까? 네가 원하면 진심이 되겠지?
9년 전
글쓴칠봉
400에게
내가 원하면 진심이 된다고요? 와... 이게 더 혼란스러워. 술 마시면 분명히 진심 뱉을 텐데. 형은... 형 진심은 뭔데요?
9년 전
칠봉401
글쓴이에게
나? 나는 뭐 하고 싶지만 네가 싫다고 하면 안 하지. 억지로 하자고 해서 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401에게
형이 더 상남자야. 하고 싶지만 이래... 연인끼리 서로 사랑하면 당연히... 하고 싶죠. 내가 깔린다는 게 조금 자존심 상하지만. 어제오늘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402
글쓴이에게
그런 거까지 자존심 상해? 귀여워. 어제? 어제 왜 자존심이 상했어? 무슨 일 있었나? 오늘은 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402에게
아, 알면서 모르는 척하지 마요. (제가 입고 있는 옷을 툭툭 치면서 입술을 삐죽이는) 어제는 옷, 오늘은 뜨... 아씨. 민망해... 형은 안 민망해요?
9년 전
칠봉403
글쓴이에게
응? 옷? 아, 옷이 커서 자존심 상해? 그런 거 가지고 왜 자존심 상해.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는) 하여튼 귀여워. 나? 나는 조금? 민망한 거보다는 설레고 부끄럽지.
9년 전
글쓴칠봉
403에게
같은 남자인데, 옷이 크면 당연히 존심 상하죠. 나도 운동할 거예요. 몸집 키울 거야. 설레고 부끄러워요? 사실... 저도 좀 설레요. 부끄럽고, 민망하고... 아, 상상 안 해야지. 밥이나 먹어야겠다.
9년 전
칠봉404
글쓴이에게
아, 왜 귀여운데. 왜 상상을 했어. 완전 변태네. (네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턱을 괴고 너를 지켜보는) 어구, 잘 먹네 우리 순영이.
9년 전
글쓴칠봉
404에게
상상 안 했는데요? 안 할 거라고 못 박은 거예요. 얘기를 꺼내는 게 아니었어. (남은 밥을 삭삭 긁어 입안에 넣은 뒤 씹으면서 널 쳐다보는)
9년 전
칠봉405
글쓴이에게
뭐래, 방금 상상한 거 같은데. 아, 그래? 하기 싫으면 안해야지. (네가 밥을 다 먹자 물을 건네는)
9년 전
글쓴칠봉
405에게
(네가 준 물을 건네받아 마신 후 숨을 한번 깊게 뱉은 뒤 입을 여는) 상상하긴 했어요. 진짜 짧게... 나중에, 내 상상처럼 흘러가면 웃길 거 같아요. 아... 숨고 싶다. 형, 여기 숨을 만한 곳 없어요?
9년 전
칠봉406
글쓴이에게
상상을 어떻게 했는데? 완전 그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음... 숨을 곳이... 내 품속? 형 품 속에 안 길래? 정말 아늑하고 좋지?
9년 전
글쓴칠봉
406에게
그대로 흘러갈... 아. 또 형 페이스에 말려들어갔어. 아니, 형. 형 때문에 숨는 건데 형 품속으로 가면 저 부끄러워서 죽어요.
9년 전
칠봉407
글쓴이에게
아, 아깝다. 왜, 형 품 따뜻하고 좋잖아. 우리 순영이 일로와. 형이 꼭 안아줄게. (보조개가 파이게 웃으며 팔을 벌리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407에게
와... 형이 이렇게 능글거리는 사람인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내가, 어? 팔 벌리면 안길 거 같아요? (씩씩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네 곁으로 오는) 안아줘요, 형.
9년 전
칠봉408
글쓴이에게
응, 완전 폭 안길 거 같아. (네가 곁으로 오자 일어나 너를 꼭 안아주는) 이거 봐, 안길 거 면서. (너를 꼭 안고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밥 잘 먹었어. 순영아 고마워.
9년 전
글쓴칠봉
408에게
침대에서 자게 해준 형 감사해요. 소파에서 자도 괜찮았었는데. 자, 이제 놔주세요. 설거지해야 돼요. (네 허리를 두드려주면서 환하게 웃는)
9년 전
칠봉409
글쓴이에게
어제 안겨서 방까지 데려다 달라던 사람이 누군데. 설거지 내가 해도 되는데. (너를 놓자 설거지하는 너에 너를 보다 뒤에서 너를 끌어안는) 안 떨어져야지.
9년 전
글쓴칠봉
409에게
누구예요? 벌써 바람피우는 건가. (네가 놓아주자마자 빈 그릇들을 들고 싱크대로 걸어가 설거지를 하다 뒤에서 끌어안는 손길에 미소를 짓는) 거머리예요? 착 달라붙어있네.
9년 전
칠봉410
글쓴이에게
난 바라 피우는 성격이 아닌데. 응, 완전 착 달라붙어 있을 거야. (네가 설거지를 다 할 동안 꼭 안고 있다 조금씩 도와주는)
9년 전
글쓴칠봉
410에게
(네가 도와주자 고개를 뒤로 돌려 쳐다보는) 도와주는 거예요, 방해하는 거예요? 자꾸 나랑 손 부딪히네. (네 손목을 잡아 살살 흔드면서 씩 웃는) 다 해가서 안 도와줘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411
글쓴이에게
음... 도와주려는데 잘 안돼서 방해하는 중? 알겠어요. 얌전히 기다릴게요. (수건으로 손을 닦고 너를 다시 끌어안고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411에게
(마지막 남은 그릇을 잡아 행군 뒤 설거지를 마무리한 후 수건으로 대충 손을 닦는) 끝. (몸을 돌려 싱크대에 등을 기대면서 널 끌어안는) 오늘 데이트 계획은 뭐예요?
9년 전
칠봉412
글쓴이에게
어제 홈데이트 하자며. 아니면 밖에 나갈까?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너를 끌어안고 허리를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412에게
밖은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낮잠 자고 일어나서 영화 볼까요? 영화 보면서 낮술 콜? (네 등을 위아래로 쓸어내리다 토닥이는) 근육이... 더 늘어난 거 같아.
9년 전
칠봉413
글쓴이에게
낮잠 자게? 난 충분히 자서 안 자도 될 거 같아. 자는 애인 구경해야지. 낮술 콜. 치킨 시켜먹을까? 운동 하지도 않았는데? 귀엽네.
9년 전
글쓴칠봉
413에게
자는 애인 구경하다가 애인도 잠들 거 같은데. 낮잠 자고 일어나서 치킨 시키면 딱 맞을 거 같은데. 우리 커튼치고 영화 봐요. 분위기 있게... 그냥, 골격이 큰 건가? 운동하지 마요. 나만 할 거야.
9년 전
칠봉414
글쓴이에게
응, 이불도 다 끌고 나와서 편하게보자. 운동은 자주 하는데... 이러다가 있던 복근까지 사라지겠네. 지금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414에게
복근 안 사라져요. 내가 장담해. 응? 아뇨. 소파에서 형이랑 티비 보다가 자려고 했어요. 사람이 나른해지면 잠 오잖아요. 지금이 딱 밥이 소화되고 나른해지기 직전이라.
9년 전
칠봉415
글쓴이에게
운동 안 하면 복근 사라져. 안그래도 술 많이 마셔서 다시 해야하는데. 아... 그러자 그럼. (너를 놓고 같이 소파에 앉아 너를 보는) 담요 줄까? 저기 보면 담요 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415에게
누가 술쟁이 아니랄까 봐. 술 때문에 운동을 안 하고 있었네. (소파에 누워 앉아있는 네 허벅지에 머리를 베는) 괜찮아요. 형이 손으로 감싸주겠죠, 뭐. 이렇게 올려다보니까 느낌 색다르다.
9년 전
칠봉416
글쓴이에게
이렇게 누워 있으면 안아주지도 못하는데? (티비를 틀고는 채널을 돌리는) 엄청 못 생겨서 놀랐어?
9년 전
글쓴칠봉
416에게
아, 진짜 센스 없어. 아뇨. 형은 이렇게 봐도 잘생겼어요. 오히려 못생긴 건 나 아니에요? 엄청 못생겼을 거 같은데. 누워있으니까 졸리다...
9년 전
칠봉417
글쓴이에게
(너를 내려다보며 웃는) 아니, 예뻐. 졸려? 나도 졸릴 거 같아. 난 침대에서 자야지. (네 손을 끌어와 잡는)
9년 전
글쓴칠봉
417에게
(네 손을 꼭 잡으면서 널 올려다보는) 내가 말했죠? 형도 분명 졸릴 거라고. 졸리면 들어가서 주무세요. 전 여기서 자고 일어날래요. 일어났는데, 침대 위인 건 아니겠지?
9년 전
칠봉418
글쓴이에게
응, 정답이야. 너 잘 때 보쌈해서 침대에 눕힐 거야. 싫으면 지금 나 먼저 들어가서 자야지. 여기서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418에게
아무튼... 단순해요. 저 여기 누워있으니까, 일어나기 싫어요. 여기서 자고 일어날래요. 형은 편한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저랑 데이트하면 될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419
글쓴이에게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담요를 덮어주고 바닥에 앉아 쪽 소리나게 입 맞추는) 잘 자. 난 여기서 보다 들어가려고.
9년 전
글쓴칠봉
419에게
(네 한쪽 볼을 잡아 쭉 늘리면서 웃다 살살 놔주는) 티비 재미있게 보다가 들어가요. 자다가 내가 뒤통수 때렸다고 놀라지 말고.
9년 전
칠봉420
글쓴이에게
으, 아파. (너를 흘겨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어제처럼 뽀뽀로 깨워줘. 어제 기분 좋더라.
9년 전
글쓴칠봉
420에게
어제... 제가 뽀뽀로 형 깨웠었나요? 기억이 안 나는데. 노력해볼게요, 형. 뽀뽀로 깨우는 거. 이런 거 신혼부부들이 하는 거 아닌가?
9년 전
칠봉421
글쓴이에게
커플이 할 수도 있지. 난 이제 너 뽀뽀로 깨워야지. (소파에 기대어 아무 채널이나 틀고 보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21에게
같이 잘 때마다 뽀뽀로 깨워주면 입술 트겠다. (소파에 기댄 채 티비를 시청하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손으로 슥슥 쓰다듬는) 머리 언제 잘랐어요?
9년 전
칠봉422
글쓴이에게
머리? 어... 일주일 전? 아, 자기야 나 염색할까? (몸을 돌려 너를 보는) 염색할까 생각 중이야.
9년 전
글쓴칠봉
422에게
염색이요? 무슨 색으로 할 건데요? (염색한다는 네 말에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네 목에 두르는) 염색하면 머리 상할 텐데.
9년 전
칠봉423
글쓴이에게
무슨 색으로 할까... 아직 생각 중이야. (네 볼을 쓰다듬다 네 머리를 만지는) 우리 커플 염색 할까?
9년 전
글쓴칠봉
423에게
커플 염색도 괜찮고, 커플 옷도 괜찮고, 커플 신발도 괜찮아요. 형이랑 하는 건 그냥 다 좋아요. (눈웃음을 지으면서 널 바라보다 눈을 감는) 머리 만져주니까 잠 온다.
9년 전
칠봉424
글쓴이에게
커플 염색, 커플 옷, 커플 신발 다 하자. 음... 염색 무슨 색으로 할까. 금발로 할까? (네 말에 웃으며 살살 만져주다 배를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424에게
금발은 조금 그렇고... 갈색 계열로 해요. 금발은 너무 밝아서 부담스러워요. (배를 토닥여주는 네 손을 잡아 제 입가 쪽으로 끌고 오는) 나 신경 쓰지 말고 티비 봐요.
9년 전
칠봉425
글쓴이에게
갈색 계열로 하자. 애인이 자고 있는데 당연히 신경 쓰이지. 내 취미가 애인 자는 거 구경하기로 바뀌어서. 편하게 자.
9년 전
글쓴칠봉
425에게
취미가 갑자기 바뀌어요? 애인이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편하게 자요. 같이 자는 거면 몰라도. 안 그래요? 응?
9년 전
칠봉426
글쓴이에게
그럴 수도 있지. 그런가... (몸을 돌려 소파에 엎드려 너를 보는) 나 이러고 너 보고 있을 건데. 잠 완전 못 잘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426에게
완전은 아니고, 설레서 못 자다가 스르르 잠들 거 같아요. 형이 앞에서 토닥여주거나, 쓰다듬어주면 금방 잠들 거 같은데. 그 자세로 저 쳐다보니까... 뽀뽀하고 싶어요.
9년 전
칠봉427
글쓴이에게
그럼 토닥여줄게. (배를 토닥이다 네 말에 쪽 입 맞추는) 자, 뽀뽀. 뽀뽀 해줬으니까 어서 주무세요.
9년 전
글쓴칠봉
427에게
(네가 입을 맞춰주자 배시시 웃으면서 눈을 감는) 안 자면 한 대 때릴 거 같아서 자야겠어요. 이따 봐요, 형. 저 자는 모습 보다가 형도 주무세요.
9년 전
칠봉428
글쓴이에게
얼씨구... 내가 설마 애인을 때리겠냐. 응, 잘 자. (배를 일정하게 토닥이며 너를 보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428에게
장난으로 얘기한 거였죠. (배를 토닥여주는 손길에 잠이 몰려오자 자세를 편안하게 바꾼 뒤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429
428에게
(네가 등을 돌려서 잠을 청하자 웃으며 볼에 입 맞추고는 엎드려 팔에 얼굴을 묻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429에게
(잠을 자던 중 허리가 뻐근해져오자 눈을 감은 채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손으로 눈을 비비다 시선을 밑으로 내리는) 왜 여기서 자. (엎드려 자고 있는 네 머리에 손을 넣어 헝클어트리는)
9년 전
칠봉430
글쓴이에게
으응... (머리를 헝클이는 너에 팔에 얼굴을 부비다 일어나는) 왜에... 잘 잤어? (반도 뜨지 못한 눈으로 너를 보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430에게
왜 여기서 자요. 침대에서 자라니까. (양 눈가를 엄지로 살살 쓸어주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침대가서 자요. 여기는 불편하잖아.
9년 전
칠봉431
글쓴이에게
응... 너는? 너는 안 불편해? 같이 가자. (몸을 일으켜 하품을 하며 네 손을 잡고 일으켜 같이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431에게
(침대에 누운 널 내려다보다 걸터앉아 머리를 쓸어주는) 저는 잘 자고 일어나서 잠이 안 와요, 형. 나도 형 자는 거 구경할래요. 형도 나 자는 거 구경했으니까.
9년 전
칠봉432
글쓴이에게
(이불을 끌어안고 너를 보다 눈을 감는) 응... 나 그럼 조금만 잘게. 심심하면 바로 깨워.
9년 전
글쓴칠봉
432에게
알았어요. 심심하면 뽀뽀로 깨워줄 테니까, 얼른 자요. (머리를 쓸어주던 손을 내려 살살 토닥여주는)
9년 전
칠봉433
글쓴이에게
응... 나 그러면 조금만 잘게. (눈을 감고 네 손을 끌어와 꼭 잡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33에게
(제 손을 잡고 잠에 빠진 너를 쳐다보다 조심스럽게 손을 뺀 뒤 팔을 벤 채 옆에 눕는) 바로 자네. (널 작게 토닥이면서 잠든 얼굴을 구경하는) 잘생겼다, 진짜...
9년 전
칠봉434
글쓴이에게
으응... (뒤척이다 너를 끌어안고 다시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34에게
어어... (네가 저를 끌어안고 다시 잠에 빠지자 미소를 지으면서 품에 가만히 안겨있는) 자기야, 형. 잘 자요.
9년 전
칠봉435
글쓴이에게
(한참을 자다 하품을 하며 일어나는) 자기야... 응? (품에 안겨있는 너에 웃는) 내가 안고 있었어?
9년 전
글쓴칠봉
435에게
응. 형이 갑자기 나 끌어안던데? 옆에서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안겼어요. (네 콧방울과 입술에 한 번씩 입을 맞춰주는)
9년 전
칠봉436
글쓴이에게
(입 맞추는 너에 웃으며 너를 꽉 끌어안는) 우리 이러다가 한 집에서 같이 살겠다. 이제 영화볼까? 치킨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436에게
한 집에서 같이 살면... 같이 자취하는 거랑 똑같은 거네요. 형 늑대라서 안돼요. (키득거리면서 웃다 네 허리를 꼭 끌어안는) 형이 좋아하는 치킨 먹고, 좋아하는 장르 영화 봐요.
9년 전
칠봉437
글쓴이에게
그러면 다른 사람이랑 해야겠다. 난 영화 스릴러 보는데 괜찮아? 후라이드랑 간장시킬까? (네 허리를 토닥이며 너를 내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437에게
그럼 나도 다른 사람이랑 자취해야지. 스릴러... 괜찮을 거예요. 저는 로맨스 보지만. 하나만 시켜도 괜찮고, 둘 다 시켜도 괜찮고. (허리를 끌어안은 손 하나를 내려 네 엉덩이를 토닥이는)
9년 전
칠봉438
글쓴이에게
로맨스? 로맨스보자. 달달하겠네. (네가 엉덩이를 토닥이자 같이 엉덩이를 토닥이며 휴대폰을 가져와 치킨을 시키는) 영화는 뭐 볼래?
9년 전
글쓴칠봉
438에게
영화요? 음... 야한 거? 장난이에요. 달달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최근에 영화를 너무 안 봐서 뭐가 있는지 까먹었어요.
9년 전
칠봉439
글쓴이에게
야한 거? 좋다. 나도 장난이야. 나도 영화 안 본지... 1년 넘은 거 같은데. 찾아보자. 돌아봐. (널 돌리고는 뒤에서 안고 휴대폰으로 찾아보는) 로맨스... 여기서 골라봐.
9년 전
글쓴칠봉
439에게
(내 품에 안긴 채 영화들을 쭉 훑어보는) 나는 왜 19금 딱지들만 보이죠? 음... 뭘 봐야 될지 모르겠다. 형은 보고 싶은 거 없어요? 난 자꾸 19만 보여요. 미치겠다.
9년 전
칠봉440
글쓴이에게
19금만 보이면 19금을 보면 되지. 음... 오, 자기야 이거 야해 보인다. 이거 티비로 결제해서 보자. 나가자! (이불을 들고 너와 일어나 소파에 앉아 이불을 덮는)
9년 전
글쓴칠봉
440에게
나보다 더 신난 거 같은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널 쳐다보다 방에서 나와 소파에 앉은 후 이불을 덮는) 형. 아까보다 엄청 들떠 보여요.
9년 전
칠봉441
글쓴이에게
아닌데... 으, 치킨 맛있겟다. 아, 배고파. (아까 고른 영화를 결제하고 치킨을 기다리며 널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441에게
(네 품에 편하게 기댄 후 이불을 위로 더 끌어오는) 배는 고프고, 나는 끌어안아야겠고, 영화도 보고 싶고. 지금 딱 형 모습 같아요. 자세 좀 불편한 거 같은데... 둘 다 눕기엔 소파가 좁죠?
9년 전
칠봉442
글쓴이에게
그럼 바닥에 누을까? 아니면 여기 올라타. (허벅지를 탕탕 치며 너를 보는) 아, 그럼 내 허벅지가 나가겠다.
9년 전
글쓴칠봉
442에게
형 허벅지 지켜줘야겠네. 형은 소파에 편히 누우세요. 전 바닥에 편히 누워서 영화 볼래요. 영화가 19금이라서, 같이 보면 큰일 날 거 같아.
9년 전
칠봉443
글쓴이에게
아, 왜. 영화 같이 봐야지. 그럼 나도 밑에 내려가서 볼래. 너 끌어안고 볼 거야. (너를 꽉 끌어안고 어깨에 턱을 올리는)
9년 전
글쓴칠봉
443에게
황소고집을 누가 말려. 밑에서 같이 영화 봐요. 바닥 보일러 틀러놔서 따뜻할 거 아니에요. (저를 꽉 끌어안은 네 팔을 툭툭 치는) 내려가요, 형. 이불이랑 같이.
9년 전
칠봉444
글쓴이에게
(네가 팔을 치자 너를 보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너를 놓고 바닥에 앉아 너와 나란히 이불을 덮는)
9년 전
글쓴칠봉
444에게
(바닥으로 내려와 이불을 덮고 티비를 쳐다보다 몸을 옮겨 네 앞으로 와 다리 위에 앉는) 이 상태로 보고 싶단 거였죠? 허벅지 그냥 부러져요, 형.
9년 전
칠봉445
글쓴이에게
(네가 허벅지 위에 앉자 너를 끌어안는) 나 이러고 보다가 안 보여서 자는 거 아니야? (웃으며 네 옆구리를 찌르는) 허벅지 부러지면 순영이가 책임지려고?
9년 전
글쓴칠봉
445에게
영화 보다가 자면 나만 즐기는 거죠, 뭐. 나만 영화 보면서 혼자... 아! (옆구리를 찌르는 네 손가락을 잡아 내리면서 고개를 뒤로 돌리는) 당연히 책임지죠. 허벅지 안 부러질 거 아니까?
9년 전
칠봉446
글쓴이에게
허벅지 안 부러지더라도 못 일어날 거 같은데. (볼에 입 맞추고 널 끌어안는) 치킨 올 시간 됐는데... 순영아 저기보면 내 지갑이 있는데... 그냥 내가 할게.
9년 전
글쓴칠봉
446에게
잘 생각했어요, 형. 저 한 번 앉으면 잘 안 일어나는 성격이라. (네 허벅지 위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는) 치킨 오면 다시 올라갈게요. 형 오늘 못 움직이게 해야지.
9년 전
칠봉447
글쓴이에게
오, 방금 좀 무서웠어. (초인종이 울리자 치킨을 계산하고 받아와 네 옆에 앉는) 먹자. 맛있겠다. 아, 영화도 봐야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447에게
영화 보면서 치킨을 먹거나, 치킨 다 먹고 영화를 보거나. 형 편한 거 해요. (치킨 박스를 오픈시킨 후 무를 네게 주는) 최 기사. 무 국물 버리고 오세요.
9년 전
칠봉448
글쓴이에게
보면서 먹자. 최기사는 뭐야. 너무한 거 아니야? (너를 장난스럽게 흘겨보다 일어나 주방에서 국물을 버리고 맥주랑 같이 가져와 옆에 앉는) 먹으면서 영화를 보자. (영화를 틀고 치킨을 먹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48에게
갔다 오실 거면서 튕기긴. (주방에서 국물을 버린 무와 함께 네가 맥주를 들고 오자 피식 웃어버리는) 치킨에는 맥주가 진리죠. (영화가 시작되자 널 바라보는) 맛있어요?
9년 전
칠봉449
글쓴이에게
응,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다. (처음부터 야한 장면이 나오자 네 허벅지를 때리는) 어머! 자기야 처음부터 야한 거 나와. 자기 이런 거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449에게
(제 허벅지를 때린 널 째려보다 시선을 돌려 화면을 쳐다보는) 저도 남자라서 좋아해요. 저런 거 말고, 좀 덜한 거. 형은 저런 거 좋아하시잖아요.
9년 전
칠봉450
글쓴이에게
어우, 난 저런거 싫어. 하드한 거 완전 싫어해. (인상을 쓰며 화면을 보다 고개를 저으며 치킨을 먹는) 치킨은 맛있네.
9년 전
글쓴칠봉
450에게
그러면서 화면에서 눈을 안 떼네요? 싫어서 인상까지 썼으면서. 치킨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고. 아, 소리 좀 줄이면 안 돼요? 민망해...
9년 전
칠봉451
글쓴이에게
으, 저런 거 왜하나 궁금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 거겠지? (네 말에 소리를 줄이고는 맥주를 마시고 치킨에만 집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51에게
그러겠죠. 저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은근 많을걸요? 혹시 몰라... 형도 속으로 엄청 좋아할지. 소리를 줄여도, 화면이 민망하네. 그렇죠?
9년 전
칠봉452
글쓴이에게
난 저런거 완전 싫어. 나랑은 안 맞아. (네 말에 고개를 들어 화면을 보다 다시 고개를 숙여 치킨을 먹는) 그러게, 엄청 야하다.
9년 전
글쓴칠봉
452에게
우리 지금 치킨 먹느라 영화를 방치하는 거 같아요. 영화가 야하니까, 자꾸 치킨만 먹게 되잖아요. 근데... 계속 보게 된다는 건, 저도 늑대라는 거죠?
9년 전
칠봉453
글쓴이에게
응, 완전 늑대라는 거지. (어느정도 배가 차자 고개를 들어 소파에 등을 기대고 배를 문지르며 화면을 보는) 예쁘다. 저 배경.
9년 전
글쓴칠봉
453에게
배경이요? (배경이 예쁘다는 말에 고개를 들어 입가을 손가락으로 닦으면서 화면을 쳐다보는) 와, 진짜 예쁘다. 저런 배경이면 키스 각인데. 한다, 안 한다. 내기할까요?
9년 전
칠봉454
글쓴이에게
키스? 넌 한다에 걸을 거 같으니까 난 안 한다에 걸어야겠네. 뭐 걸어야 하는데? 먼저 키스하기?
9년 전
글쓴칠봉
454에게
먼저 키스하기는 뭐예요. (네 말에 웃기다는 듯 미소를 짓다 너와 화면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는) 뽀뽀도 최근에 했는데, 내기를 빌미로 먼저 키스... 콜?
9년 전
칠봉455
글쓴이에게
뭐야, 나랑 키스하고 싶었어. 너 지금 빨리 키스하라고 속으로 빌고 있지! (너를 보며 웃다 화면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455에게
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요? 와, 아프겠다.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근데, 그런 생각하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456
글쓴이에게
응? 그런 생각해도 되는데? 생강하는 건 네 자유니까. (쿠션을 끌어안고 화면을 보는) 키스 하려나? 안 할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456에게
생각하는 건 내 자유니까 막 해야겠다. (무릎을 세워 제 다리를 끌어안은 뒤 턱을 대는) 음, 글쎄요. 배경만 예뻤던 거 같기도 하고. 안 하면 형이 이기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457
글쓴이에게
응? 아, 맞네. 내가 이기는 거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자 너를 보는) 내가 이겼다. 와, 권순영이 먼저 키스해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457에게
(화면이 넘어가버리자 당황한 눈으로 너와 눈을 맞추는) 아... 흔한 배경에 낚인 시청자가 바로 전 가요? 내가 먼저 하는 거예요? 이긴 사람이 해주는 게 아니구나. (망했다는 듯 제 입술을 한 번 깨물다 고개를 끄덕이는) 언제 해줄까요.
9년 전
칠봉458
글쓴이에게
왜, 배경 예쁘던데? 저 사람들한테는 흔한 배경인가봐. 진 사람이 해주는 거 아니야? 음... 지금? 아니면 오늘 안으로?
9년 전
글쓴칠봉
458에게
영화에서 키스 장면 나올 때 같이해야 덜 민망하려나. 형이 영화 장면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도록. (피식 웃으면서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분위기 이상해진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459
글쓴이에게
그거는 네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지. (네가 기대자 쿠션을 내려두고 너를 끌어안는) 좀 그런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459에게
이래서 연인끼리 집에서 야한 영화 보면 안 된다는 건가 봐요.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거기다 둘이 술도 마셨고... 아, 형이랑 분위기 이렇게 되니까 되게 웃겨요.
9년 전
칠봉460
글쓴이에게
응? 왜 웃겨. 이상해? (치킨무를 먹으며 네 볼을 찌르는) 우리 연애한지 좀 됐을 때 이런 영화 보면 엄청 불타올랐겠지?
9년 전
글쓴칠봉
460에게
장난치던 형, 동생 사이에서 이렇게 되니까. 당연히. 이런 영화 보면 진도를 같이 맞춰나갔겠죠. 어, 저기 키스해요. 이러면 키스하고... 다른 거 하면, 다른 거 하고.
9년 전
칠봉461
글쓴이에게
영화보다가 더 진한 진도 나갈지도 모르지. 키스하다가 진도 더 나가면. 어머, 부끄럽다. (네 허벅지를 치며 소매로 얼굴을 가리는)
9년 전
글쓴칠봉
461에게
아, 진짜! 내 허벅지가 북이에요? 아파 죽겠네. 그리고 내숭떨지 마요. 부끄럽긴... (네가 때린 허벅지 부위를 문지르면서 날 째려보다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는) 와, 영화 바꾸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462
글쓴이에게
아팠어? 미안해. 그래도 돈내고 보는 건데 끝까지 다 봐야지. (하품을 하고는 화면을 보는) 엄청 뜬금없게 하네.
9년 전
글쓴칠봉
462에게
영화잖아요. 영화에서는 뜬금없이 입술도 맞대고, 몸도 섞는 거죠. 근데... 열이 너무 나네. 나만 더운 거겠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열이 오른 얼굴을 식히는)
9년 전
칠봉463
글쓴이에게
아, 그런가. 와, 제일 야한 베드신인데? 나도 더워. (얼굴을 식히는 네가 귀여워 웃으며 맥주를 마시는) 술을 마셔서 더 더운가.
9년 전
글쓴칠봉
463에게
아니... 우리가 훔쳐보는 거 같아요. 관음증 걸린 사람 된 기분이에요. (혼자 끙끙거리다 쿠션을 하나 잡아 다리 위에 올려놓는) 형 진짜 잘 본다.
9년 전
칠봉464
글쓴이에게
나 지금 속에서는 난리났어. 너 있어서 계속 보는거지 혼자 티비보는데 저런 거 나오면 바로 다른 곳으로 틀지.
9년 전
글쓴칠봉
464에게
진짜로 다른 곳 틀어요? 진짜로?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말에 얼굴을 쓱 들이미는) 거짓말. 미리 공부할 거 같은데. 이렇게 하면 좋고, 이건 아니고. 이러면서.
9년 전
칠봉465
글쓴이에게
진짜 돌려도 돼. (네가 얼굴을 들이밀자 볼에 입 맞추는) 흠... 글쎄,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 같은데. 영화는 너무 뜬금없이 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465에게
뜬금없이해도, 괴정은 다 거치잖아요. 키스부터 그거까지. 근데, 형. 만약 우리가 막 분위기 타서 그거 하면요... 누가 여자 역할이에요?
9년 전
칠봉466
글쓴이에게
과정은 다 거치지. 그거 하면 아까 네가 깔려서 자존심 상한다며. 그러면 네가 여자 역할 하는 거 아니야? 왜? 지금 한 번 할까?
9년 전
글쓴칠봉
466에게
제가 언제 그랬어요? 저 그런 소리 한 적 없는데? 어떤 새끼랑 헷갈린 거예요, 형. 네? (지금 하자는 말에 네 허벅지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하는) 진심이에요? 진심이면... 술 마시고...
9년 전
칠봉467
글쓴이에게
아닌데, 아까 했는데? 아! 아파! (주먹으로 때리는 너에 너를 흘겨보다 웃는) 진심이지. 술 마셔야해? 그럼 더 가져다줄까? (긴장하는 네가 귀여워 소리내어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467에게
더 가져다 줄까아? (말 끝을 올리면서 널 바라보는) 이 아저씨 왜 이리 적극적이야? 아, 그만 웃어요. 지금 민망해서 미칠 거 같으니까. 왜 하필 장면은 저... 아. 말을 못 꺼내겠네.
9년 전
칠봉468
글쓴이에게
아니, 너무 귀여워. 반응이 귀여워서. 워... 저기는 한창 불타오르네. 남자 엄청 신난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468에게
신나... 신났네요. 아주, 어? 침대 스프링이 노래를 열심히 부르네. 여자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건가?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자 고개를 푹 숙이는)
9년 전
칠봉469
글쓴이에게
여자랑 침대랑 같이 노래부르네. 화음이 장난아니야. 다른 곳으로 돌릴까? 못 볼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469에게
돈 아깝다면서요. 형, 큰 맘먹고 결제 한 거 같은데. 몇 분 남았어요? 많이 남았나...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이런 건 안 끊고 쭉 이어서 봐야 하잖아요.
9년 전
칠봉470
글쓴이에게
아직 40분 남았어. 40분동안 참을 수 있겠어? 빨리 다녀와. 난 소파에 누워있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470에게
40분이나 남았어요? 40분 내내 둘이 침대에만 있는 건 아니겠지... 일단 다녀올게요. 쉬고 있어요, 형. (다리 위에 올려놨던 쿠션을 밑으로 내려놓은 뒤 화장실로 후다닥 뛰어가는)
9년 전
칠봉471
글쓴이에게
멈출게. 너 다녀와서 나도 가야겠다. (영화를 멈추고는 다 먹은 치킨박스를 버리고는 소파에 앉아 너를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471에게
(화장실에 오자마자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기 위해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양 볼을 툭툭 때리는) 정신 차려라. 너 이따가 키스 리드해야 된다, 어? (키스 생각에 제 머리를 한 번 쥐어뜯은 후 밖으로 나오는) 형, 다녀와요.
9년 전
칠봉472
글쓴이에게
(하품을 하며 너를 기다리다 네가 나오자 일어나 네 엉덩이를 토닥이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는) 아, 잘뻔했다. (볼일을 보고 나와 네 옆에 앉는)
9년 전
글쓴칠봉
472에게
(멍하니 소파에 앉아 화면을 바라보다 네가 들어간 화장실 문로 시선을 돌리는) 언제 하지... (입술을 삐죽인 채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네가 나와 제 옆에 앉아 허리에 한쪽 팔을 두르는) 졸려요? 눈이 좀 감긴 거 같다.
9년 전
칠봉473
글쓴이에게
응? 조금. 따뜻하고 배부르고 술 마셔서 그런가 봐. (팔을 토닥이며 영화를 재생시키고 다시 보기 시작하는) 어우, 저기는 안 지치나 봐. 아까도 열심히 하던데.
9년 전
글쓴칠봉
473에게
그러게요. 영화가 아니라 동영상 보고 있는 기분이야. 찍을 때 민망했겠다. 둘이 (네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영화를 시청하다 팔을 풀어버린 뒤 앞으로 가져와 네 턱을 잡아 돌리는)
9년 전
칠봉474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사람들 엄청 많았을 텐데. 둘이 고생 많았겠다. (너를 보게 하자 눈을 크게 뜨고 너를 보다 웃는) 어머, 이 박력 터지는 스킨십은 뭐야? 나 방금 설렜어.
9년 전
글쓴칠봉
474에게
그놈의 어머... 진짜 안 어울리고, 분위기 다 깨는 거 알죠? 마음먹고 딱 잡아서 돌린 건데, 어머 때문에 흥이 깨진 거 같잖아요. (멀 째려보면서 턱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한 번 꽉 주다 몸을 가까이한 뒤 입을 맞추는)
9년 전
칠봉475
글쓴이에게
(절 째려보는 너에 삐죽이며 너를 보다 턱을 세게 잡자 인상을 쓰는) 아, 아파. (네가 갑자기 입 맞추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너를 보다 살짝 웃으며 네 리드에 맞춰주는)
9년 전
글쓴칠봉
475에게
(입술을 꾹 붙인 채 가만히 있다 조심스럽게 혀로 네 아랫입술을 톡톡 쳐본 뒤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어 치열을 피아노 치듯 장난스럽게 훑어보는)
9년 전
칠봉476
글쓴이에게
(천천히 입 맞추는 너에 네 리드에 맞춰 천천히 입 맞추며 네 손을 잡는)
9년 전
글쓴칠봉
476에게
(맞잡은 손을 꼭 잡은 채 입을 맞추다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입술을 떨어트린 뒤 참고 있던 숨을 뱉는) 후... (눈을 깜빡거리면서 너와 눈을 맞추다 씩 웃는)
9년 전
칠봉477
글쓴이에게
(네가 멀어지자 눈을 뜨고 너를 보다 웃는) 아, 맞춰준다고 힘들었어. 리드 잘 하네 우리 순영이. (네 머리를 쓰담아주고는 너를 꼭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477에게
형보다 더럽게 못하죠? (저를 끌어안아주는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부끄럽다. 부끄러워서 심장 튀어나올 거 같아요. 죽겠다.
9년 전
칠봉478
글쓴이에게
그래도 귀여웠어. (네 머리를 쓰다듬다 쪽 입 맞추는) 난 좋아서 심장 튀어나올 거 같아. 다음에는 내가 먼저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478에게
머리 계속 쓰다듬으면, 떡진다니까... 다음이 막 몇 시간 뒤인 거 아니에요? 영화 보다가 또 분위기 타서 입술 맞대고 있을 거 같은데. 한 번 하면 다음은 쉬우니까.
9년 전
칠봉479
글쓴이에게
몇 시간 뒤일 수도 있고, 지금 바로 일 수도 있지. 아니면 지금부터 몇 시간 뒤까지 입술 맞대고 있을까?
9년 전
글쓴칠봉
479에게
내 입술 붕어가 되도록 붓게 하고 싶다는 말 돌려서 말하지 마요, 형. 아까부터 느낀 건데... 이 형 진짜 불도저네? 막힘이 없어, 막힘이. 할 거면 통보하지 말고 해요. 그래야 덜 부끄러울 거 같아.
9년 전
칠봉480
글쓴이에게
분위기 타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러면 매일 물어봐야지. 뽀뽀해도 돼? 키스해도 돼? 이러면서. (네 얼굴을 들어 올려 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480에게
나한테 매일 물어보면 거절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협박하는 거 맞아요, 형. 거절당하기 싫으면 물어보지 말고 해요. (피식 웃으면서 네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싸는) 열 올랐네요?
9년 전
칠봉481
글쓴이에게
난 거절해도 계속 물어보면서 할 건데? 응, 나 볼 엄청 뜨겁지. 그럼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 거야? (입술을 쭉 내밀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481에게
해달라고 하면... 해주긴 해줄 건데. 많이는 안 해줄 거예요. (쭉 내밀어진 입술에 소리가 나도록 입을 두어 번 맞춰주는)
9년 전
칠봉482
글쓴이에게
많이 안 해주면 그때는 내가 해야지. (씨익 웃으며 쪽쪽 입 맞추는) 우리 영화는 잊은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482에게
(영화를 잊은 거 같다는 네 말에 고개를 돌려 화면을 바라보다 다시 원위치 시키는) 안 그래도 지금 주인공들 또 불타오른 거 같은데요? 저 영화는 반이 사랑 나누는 영화인 거 같아요. 알고 결제한 거지?
9년 전
칠봉483
글쓴이에게
네가 저거 보자고 했잖아. 나랑 하고 싶어서 노리고 보자고 한 거 아니야? (눈을 가늘게 뜨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483에게
와, 저 지금 억울해서 말이 안 나와요. 내가 언제요? 진짜 시간을 앞으로 돌릴 수도 없고. 전 19금 딱지들만 잘 보인다고 말했던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484
글쓴이에게
(네 반응에 소리 내어 웃는) 아, 귀여워. 알겠어, 내가 보자고 한 걸로 하자. 근데 저렇게 야할지는 몰랐지.
9년 전
글쓴칠봉
484에게
내가 말하는 것마다 다 귀엽대. 귀여움 포인트가 특이하시네... 내가 본 걸로 하자가 아니라, 아씨. (입술을 삐죽이다 볼을 감싸고 있는 손을 앞으로 당기는) 형도 야해요.
9년 전
칠봉485
글쓴이에게
그냥 다 귀엽고 예뻐. 내가 좀 야해. (손을 당기자 가까워진 거리에 웃는) 야한 애인이라서 별로야?
9년 전
글쓴칠봉
485에게
내가 느낄 정도면, 다른 사람도 느낀다는 거잖아요. 오히려 질투나는데요? 나만 알고 싶은데. 형 야한 거...
9년 전
칠봉486
글쓴이에게
나 야한 거 아무도 몰라. 너만 알고 있으니까 질투하지 마. 은근히 질투쟁이라 하니까.
9년 전
글쓴칠봉
486에게
질투쟁이가 아니라, 애인이니까 그런 거죠. 뭐... 처음은 아니겠지만. (입술을 삐죽이다 얼굴을 가까이하는) 뽀뽀해줘요.
9년 전
칠봉487
글쓴이에게
(삐죽이는 너를 보다 두어 번 입 맞추고 너를 끌어안는) 나 야한 거 너 밖에 모른다니까...
9년 전
글쓴칠봉
487에게
(혼자 툴툴거리다 네 어깨에 얼굴을 묻는) 나밖에 모르긴... 여자애들도 알아요. 형 운동할 때 섹시하고 야한 거. 나도 운동이나 할까.
9년 전
칠봉488
글쓴이에게
그건 운동할 때잖아. 운동하려고? 그러면 같이할까? 같이해도 좋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488에게
같이하는 걸 떠나서. 형, 운동할 때 옷 벗어요? 여자애들이 형 벗은 몸 봤다면서 막 자랑했든거든요. 승철이 오빠 복근 대박이야! 이러면서...
9년 전
칠봉489
글쓴이에게
옷? 언제 벗었지? 저번에 축구하고 더워서 중간에 벗었을걸? 기억 안 나는데. 변태야? 그걸 왜 자랑해.
9년 전
글쓴칠봉
489에게
여자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자랑하고 싶나 봐요. 정작 애인인 난 벗은 몸 못 봤는데... (볼을 감싸고 있던 손을 내려 허리에 두르는) 운동하지 마요.
9년 전
칠봉490
글쓴이에게
벗은 몸 보고 싶어? 벗을까? (옷을 벗으려는데 네가 허리에 두르자 너를 끌어안는) 선배들이랑 동기들이 부르면 애인이 싫다고 안 간다고 그럴까?
9년 전
글쓴칠봉
490에게
아뇨. 가요... 형 겉으로는 안 간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갈 거 다 알아요. 거기까지는 방해하기 싫은데... 옷만 벗지 마요. 나랑 사랑 나눌 때만 벗어.
9년 전
칠봉491
글쓴이에게
애인이 싫다고 그러면 안 사고 애인이랑 운동다녀야지. 알겠어, 옷 안 벗을게. 지금 사랑 나눌까? (장난으로 옷을 벗으려고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491에게
(옷을 벗으려는 네 행동에 똑같이 벗는 포즈를 취하는) 사랑 나눠버려? 사고 확 칠까. 오늘 키스도 했는데, 어?
9년 전
칠봉492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으며 윗 옷을 벗는) 확 사고치자 오늘. 오늘 진도 확 빼버리자. 어때 애인 벗은 몸 본 소감은? 승철 오빠 복근 대박이야?
9년 전
글쓴칠봉
492에게
어...? (옷을 벗어버린 널 바라보며 눈을 깜빡거리다 시선을 밑으로 한 번 내린 후 다른 곳을 쳐다보는) 대, 대박이네요. 아... 이 형 진도 빼자는 말 진심인가 봐.
9년 전
칠봉493
글쓴이에게
대박이야? 장난이였는데 진심으로 만들면 해야지. 근데 그때보다는 복근이 좀 사라진 거 같아. 다시 만들어야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493에게
안 만들어도 괜찮으니까, 옷 입어요. 진심이라고 말해놓고 안 할 거 다 알아요, 형. (네 얼굴과 몸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는) 나도 벗어야 될 거 같아...
9년 전
칠봉494
글쓴이에게
아닌데. 나 진짜 할 건데. (네 말에 웃으며 너를 뒤로 눕혀 네 위로 올라타는) 이러면 너도 벗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494에게
형... 취했어요? (제 위에 올라와 있는 너와 눈을 맞추다 팔을 쭉 뻗는) 내가 벗거나 형이 벗기겠죠.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9년 전
칠봉495
글쓴이에게
(팔을 뻗자 네 옆에 앉아 너를 보는) 음... 아마 그러겠지? 으, 추워. 다시 입어야겠다. (팔을 뻗어 옷을 찾아 입는)
9년 전
글쓴칠봉
495에게
뭐야... 사람 눕혀놓고 옷 입네. (몸을 옆으로 돌려 티비를 바라보는) 형. 있잖아요... 저한테 왜 반한 거예요?
9년 전
칠봉496
글쓴이에게
진짜 할 거 같아서... 내 애인 아껴줘야하니까. 오, 질문 불도저스러웠어. 음... 예뻐서.
9년 전
글쓴칠봉
496에게
진짜 하면 하는 거지... 예뻐서 말고요. 저 남자예요, 형. 예쁘다는 말 실례야. 나는, 어... 형 성격에 반했는데.
9년 전
칠봉497
글쓴이에게
왜, 진짜 예쁜데. 내 성격? 내 성격이 어떤데? 나도 네 성격인 거 같은데... 할 땐 진지하게 하고 놀 땐 재밌게 놀고, 철벽도 잘 치고... 애교도 있고?
9년 전
글쓴칠봉
497에게
내가 그래요? 애교는 아닌 거 같은데. 형 성격은, 음... 다 잘해주는 거? 사람 말에 귀 기울여주고. 술 잘 마시고. (소파 시트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그렇다고요...
9년 전
칠봉498
글쓴이에게
아니야, 애교있어. 그래서 반한 거야? (웃으며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영화 다 끝났는데 침대로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498에게
영화 벌써 끝났어요? 야한 소리만 듣고 끝났네. 침대로 갈래요. (몸을 똑바로 눕힌 뒤 네 쪽으로 깍지가 껴진 채 팔을 쭉 뻗는) 안아줘요, 형.
9년 전
칠봉499
글쓴이에게
또 안겨서 갈려고 그러지. 너 무거워. (너를 보다 결국 안아 들어올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혀주는)
9년 전
글쓴칠봉
499에게
(네 허리에 다리를 꽉 감은 채 안겨 장으로 온 뒤 침대에 눕혀지자 싱긋 웃는) 형은 있지... 마음은 불도저고, 몸은 포크레인이네요. 말로는 나랑 진도 다 나갔어.
9년 전
칠봉500
글쓴이에게
말로는 진도 다 안 나갔을걸? 아직 많이 남아있어. (네 옆에 누워 너를 끌어안는) 몸으로도 진도 나갈까? 진하게?
9년 전
글쓴칠봉
500에게
(목에 둘러진 한쪽 팔을 위로 올려 네 뒷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는) 진하게요? 형 중간에 안 멈출 자신 있으면 나가봐요. 저 술 마신 상태니까. 형 말 잘 들을걸?
9년 전
칠봉501
글쓴이에게
멈추지는 않을 거야. 애인 말대로 내가 좀 불도저라서. 거기에 야하기까지 해서 큰일났네. 진짜 말 잘들을 거야? 아파서 울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501에게
아파서 왜 울어요? 좋아서 소리 내는 게 아니라, 아파서 소리 내는 건가... (고개를 갸우뚱하다 윗옷을 꼬물꼬물 벗어 침대 밑으로 떨어트리는)
9년 전
칠봉502
글쓴이에게
처음에는 아프다사 좋아지겠지. 옷 벗으면 감기걸리는데. (이불을 끌어와 같이 덮고 너를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502에게
(서로의 맨살이 닿는 느낌이 묘해 네 품에서 살짝 뒤척이다 허리를 꼭 끌어안는) 아프다가 좋아지는 거였구나. 형, 느낌이 이상해요. 나쁜 뜻이 아니라... 뭔가 묘해.
9년 전
칠봉503
글쓴이에게
뭔가 묘해? 나는 음... 뭔가 묘해. 나도 묘하네? (웃으며 널 꽉 끌어안고있는)
9년 전
글쓴칠봉
503에게
아, 또 놀리지. (꽉 끌어안는 네 손길에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진짜... 그만 놀려요. 놀리는데 도 튼 거 같아.
9년 전
칠봉504
글쓴이에게
알겠어, 자기야. 안 놀릴게. 착하지 우리 애인. (발버둥치는 널 보더 엉덩이를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504에게
진짜... 며칠 사이에 능구렁이가 된 거 같아. (네 품에서 발버둥 치다 널 째려보면서 가만히 안겨있는) 엉덩이 그만 토닥여요. 닳아.
9년 전
칠봉505
글쓴이에게
안 닳아. 뭐 다 하지말래. (흥 거리며 널 놓고 뒤로 돌아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505에게
삐돌이도 아니고. 엄청 흥흥 거리네. (뒤를 돌아누운 네 등을 한대 때린 후 웃으면서 끌어안은 뒤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간지럽죠?
9년 전
칠봉506
글쓴이에게
나 삐돌이인거 이제 알았어? (목덜미에 입 맞추는 너에 미동없이 가만히 있는) 응, 간지러워.
9년 전
글쓴칠봉
506에게
하나도 안 간지러워하는 거 같은데? (입을 맞추고 있던 목덜미를 살짝 깨문 뒤 손으로 배를 쓰다듬는) 삐돌아, 나 안 볼 거예요? 형 이제 삐돌이라고 불러야겠다.
9년 전
칠봉507
글쓴이에게
응, 사실 안 간지러워. (배를 쓰다듬는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삐돌이라고 해서 안 볼래. (혼자 큭큭 거리며 웃다 뒤로 돌아 널 보는) 해주려면 입술에다가 해주지.
9년 전
글쓴칠봉
507에게
삐돌이가 몸을 안 돌리는데 어떻게 입술에 해줘요. 못 해서 목덜미에 입 맞춘 거였는데? (깍지가 껴진 손을 풀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이 상태에서 깍지 끼면 불편해요.
9년 전
칠봉508
글쓴이에게
어구, 그랬어? 넘어와서 해줘야지. 바보. (네가 깍지를 풀자 눈을 감는) 아, 이제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508에게
넘어가려면 형 몸 깔고 넘어가야 되니까. 우리 뭐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해요? 난 쌩쌩한데. 형... 화장실에서 나 몰래 뭐 했어요? (네 콧등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환하게 웃는)
9년 전
칠봉509
글쓴이에게
깔고 넘어오면 되지. 화장실에서 한 거 아무것도 없는데. (콧등을 누르자 눈을 뜨고 네 손가락을 잡아 앙 물어버리는) 막 만지면 안 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509에게
(콧등을 누르고 있던 제 손가락을 네가 물자 인상을 찌푸리는) 왜요. 막, 몸이 어? 그래요? 말을 제대로 못 하겠네.
9년 전
칠봉510
글쓴이에게
(깨문 부분에 입 맞추는) 응? 막? 몸이 뭐? 그게 뭔데. 갑자기 나 보니까 말을 제대로 못하겠어? 나 다시 뒤로 돌까?
9년 전
글쓴칠봉
510에게
아니, 단어가 너무 부끄러워서 말 안 한 거예요. 내가 뒤에서 끌어안는 게 좋으면 돌고, 형이 뒤에서 안아주고 싶으면 내가 돌고. 골라요.
9년 전
칠봉511
글쓴이에게
뭐야... 무슨 생각을 했길래. 변태라니까, 정말. 내가 안아줄게. 뒤로 돌아주세요.
9년 전
글쓴칠봉
511에게
아... 야한 영화 보는 게 아니었어. (한숨을 푹 쉬면서 뒤를 돌아달라는 말에 몸을 돌려 등을 보이는) 추우니까 얼른 안아주시죠.
9년 전
칠봉512
글쓴이에게
(네가 뒤로 돌자 딱 붙어 너를 끌어안고 목덜미에 입 맞추는) 그러게 옷을 왜 벗었어. 우리 자기는 뱃살도 귀엽네. (배를 쓰다듬으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512에게
(목덜미에 닿았다 떨어진 네 입술이 간지러워 몸을 작게 떨다 배 위에 올라와 있는 네 손등을 꼬집는) 내일부터 운동할 거예요. 복근 만든다, 나.
9년 전
칠봉513
글쓴이에게
안돼. 운동하지 마. 지금이 딱 좋다니까? 너 복근 만들면 나 여름에 벗고 다닐 거야. 그러니까 복근 만들지 말고 나랑 그냥 운동하자. 자기야, 응? (고개를 들어 볼에 쪽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513에게
나도 복근 만들어서 벗고 다니면 되겠다. 같이 벗고 다녀요, 형. 여자들한테 시선 좀 받게. 그리고... 형이랑 운동은커녕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닐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514
글쓴이에게
오... 같이 벗고 다닐까? 운동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 되지. (네 배를 토닥이며 눈을 감는) 옷 안 입어도 되겠어? 감기 걸릴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514에게
맛있는 걸 먹고 운동을 해야죠. 그리거, 감기 안 걸릴 거 같은데. 형이 안아주고 있잖아요. 이불도 덮었고. 손가락 움직이지 마요... 간지러워.
9년 전
칠봉515
글쓴이에게
내일 엄청 춥다고 그래서 애인 걱정되니까 그랬지. 토닥여주면 안돼? (네 말에 삐죽이다 토닥이는 걸 멈추는)
9년 전
글쓴칠봉
515에게
아니, 맨살에 형 손이 움직이니까 간지러워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여 네 손을 바라보는) 내일 엄청 춥대요? 이렇게 자면 감기 걸리려나. 형, 나 옷 입고 잘까요?
9년 전
칠봉516
글쓴이에게
응, 하루종일 영하권이래. 응, 옷 입어 추워. 어디로 던졌어? 바닥으로 던진 거야? 진짜 덮치기 전에 빨리 입어.
9년 전
글쓴칠봉
516에게
바닥 저쪽으로 휙 던졌는데. 내려가서 꼬물꼬물 줍기 귀찮아요. 덮쳐지려고 이러는 게 아니라, 따뜻해서 움직이기 싫어요.
9년 전
칠봉517
글쓴이에게
꼬물꼬물 주워서 입을 거야? 귀여운 건 혼자서 다 한다니까. 그럼 안고 자야겠네. 이러고 잘까. 아니면 뒤돌아서 서로 안고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517에게
이러고 자요. 얼굴 보고 자면 못 잘 거 같아서. 그리고, 형. 자다가 사람 몸 더듬는 잠버릇은 없으실 거 아니에요. (네 손등을 살살 쓰다듬다 겹치는) 진도 빠른 거죠.
9년 전
칠봉518
글쓴이에게
없었는데 생길 거 같아. 막 더듬으면서 잘 거 같은데? 응, 빠른 거지. (손을 잡고 꼬물거리다 깍지를 끼는)
9년 전
글쓴칠봉
518에게
진도가 빠른 만큼 마음도 빨리 식어버리는 건 아니겠죠? 아니었으면 좋겠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작게 한숨을 쉰 후 깍지가 껴진 손에 힘을 주는) 형 얼른 자요. 졸리다며.
9년 전
칠봉519
글쓴이에게
아닐 거야. 난 쉽게 안 식어 자기야. 너무 걱정하지마. 자기가 옷 벗어서 눈이 확 떠져서 잠이 날라갔지. 근데 누워있으니까 좀 졸리긴 하다.
9년 전
글쓴칠봉
519에게
나만 옷 벗었나? 자기도 벗었으면서... 졸리면 자요. 형 잠들 때까지 가만히 안겨 있을게요. 자면서 내 몸 더듬나 감시도 할 겸? (소리 내어 웃다 엄지로 네 손등을 쓰다듬는) 잘 자요.
9년 전
칠봉520
글쓴이에게
난 원래 벗고 자. 제발 자고 있는 내가 더듬었으면 좋겠네. 응, 자기도 잘 자. (어깨에 입 맞추고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520에게
더듬었으면 좋겠네가 뭐야. 진짜 더듬을 거 같네. (제 어깨에 네가 입을 맞춰주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손등을 천천히 문지르다 조심스럽게 널 부르는) 형.
9년 전
칠봉521
글쓴이에게
(자려다 네가 부르자 눈을 뜨는) 응? 왜? 아, 근데 간지러워. (손등을 천천히 문지르자 간지러워 손을 꼬물거리는)
9년 전
글쓴칠봉
521에게
형, 내가 더 간지러워요. 배 위에서 꼬물 거리니까 느낌 이상해. 이때쯤이면 자겠지? 하고 부른 건데... 얼른 자요. 확 덮치기 전에.
9년 전
칠봉522
글쓴이에게
아... 딱 잠드려고 하는데 불렀어. 안 자면 덮칠 거야? 그러면 자는 척 해야겠다. (어깨에 얼굴을 묻고 하품을 하고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522에게
자는 척이 아니라 진짜로 자야죠. (네가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조용히 앞에만 쳐다보고 있다 잡고 있던 손을 조심스럽게 풀면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523
글쓴이에게
응... 진짜 잘 거야. (잠결에 네가 손을 푸는게 느껴져 뒤척이다 다시 편하게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523에게
(잠결에 맨몸에 닿는 한기에 몸을 떨다 손을 밑으로 뻗어 이불을 잡아 목까지 쭉 끌어당긴 뒤 몸을 돌려 너와 마주 보는)
9년 전
칠봉524
글쓴이에게
(네가 이불을 끌어당기자 저까지 이불이 올려져 이불을 살짝 내리고는 팔을 뻗어 너를 끌어안고 자다 아침에 눈을 뜨고 너를 보는) 으응?
9년 전
글쓴칠봉
524에게
(네 품에 안긴 채 몸을 뒤척이다 실눈을 떠 널 바라보는) 형... 잘 잤어요? (졸음 가득한 눈을 계속 깜박거리다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525
글쓴이에게
(네 콧등을 톡톡 두드리며 보다가 눈을 뜨자 웃는) 응, 잘 잤어. 아직 졸리구나. 더 자. (네 등을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525에게
졸린 건 아니고... 눈뜨면 형 맨살이 보이는 게 부끄러워서... (웅얼거리듯 말을 내뱉다 한쪽 눈만 떠 널 바라보는) 형은 안 졸려요?
9년 전
칠봉526
글쓴이에게
부끄러울 것도 많아. 응, 안 졸려. 나는 많이 잔 거 같은데... 오늘도 우리 하루종일 같이 있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526에게
부끄러워요. 우리가 오래된 연인도 아니고,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인데. 옷 벗고 침대에 누워있잖아요... 오늘요? 모르겠어요.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띄엄띄엄 본 영화 다시 정주행하게.
9년 전
칠봉527
글쓴이에게
난 오늘 약속 없어. 어제 본 영화 또 보고 싶어? 야한 거 아니야? (웃으며 시계를 보는) 추워서 집 밖으로 나가기는 싫은데... 자기 말 대로 우리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인데 데이트는 해야 하지 않을까?
9년 전
글쓴칠봉
527에게
밖에 나가면 스킨십 같은 거 잘 못해서 슬픈데. 음, 그래도 나가서 바람은 쐬는 게 좋겠죠? 형 애인 생기면 가고 싶었던 곳 있어요? 이미 갔다 왔으려나.
9년 전
칠봉528
글쓴이에게
너랑? 음... 나는 그냥 평범한 거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밥 먹고 카페 가고 영화 보고 그런 거. 그러다가 나중에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같이 여행도 가고. 재밌겠다. 점심 밖에서 먹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528에게
같이 여행 가는 건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추우니까 따뜻한 국물 있는 거 먹고 싶어요. 우동, 순두부, 김치찌개. 이런 것들요. 형은?
9년 전
칠봉529
글쓴이에게
국물있는 거 좋다. 난 닭갈비 생각 났는데. 음... 한식으로 가야겠네. 씻고 나갈까? 나간 김에 롱패딩도 하나 사야겠어.
9년 전
글쓴칠봉
529에게
저 닭갈비도 좋아요, 형. 닭갈비 먹고 난 다음에 볶아 먹는 밥이 더 좋지만. 롱 패딩 진짜 사게요? 돈 너무 막 쓰는 거 아니에요? 이 사람 안 되겠네.
9년 전
칠봉530
글쓴이에게
왜, 추워서 사는 건데. 어머? 나 돈 막 쓰는 사람 아니거든? 그럼 닭갈비 먹으러 가자. 일단 씻을까? 먼저 씻을래?
9년 전
글쓴칠봉
530에게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씻을래요. 너무 추워요, 형. 있잖아요... 나 순간 형한테 같이 씻자고 말할 뻔했어요.
9년 전
칠봉531
글쓴이에게
그러게 옷 입고 자라고 했잖아. 바보야. 우리 아직 서로 몸도 다 안 봤는데... 진짜 변태라 하니까. 사랑 나누고 같이 씻자.
9년 전
글쓴칠봉
531에게
그래요. 나 변태예요. 어제 영화 조는 내내 자꾸 이상한 생각 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형이랑 사랑 안 나눌 거예요. 안 나눠... (이불을 머리끝까지 휙 덮어버리는)
9년 전
칠봉532
글쓴이에게
나랑 사랑 안 나눌 거야? (네 말에 서운해져 입을 삐죽이는) 치... (머리 끝까지 이불을 올리는 너에 일어나 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가 씻는)
9년 전
글쓴칠봉
532에게
(화장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작게 물소리가 들리자 머리끝까지 덮었던 이불을 내리는) 형 삐쳤네... 부끄러워서 그런 거였는데. (몸에 이불을 돌돌 말아 침대에서 내려온 후 화장실 앞으로 걸어가 문 앞에 앉아있는)
9년 전
칠봉533
글쓴이에게
(작게 기침을 하고는 다 씻고 나와 속옷만 입고 나오는데 네가 앉아 있자 놀라는) 아, 놀래라. 거기 왜 앉아 있어. 나 옷도 안 입었는데. 변태.
9년 전
글쓴칠봉
533에게
(네가 놀라자 저도 깜짝 놀라 작게 욕을 뱉는) 아, 씨... 추우니까 얼른 들어가려고 앉아 있었는데... 아. (속옷만 입은 네 모습을 눈으로 쭉 훑다 고개를 푹 숙이는) 이러고 있을게요. 저 아무것도 못 봤어요, 형.
9년 전
칠봉534
글쓴이에게
(팔로 몸을 가리며 너를 보는) 변태! 어딜 봐. (네 뒤로 걸어가 옷을 입고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따뜻한 물 나올 때 씻어.
9년 전
글쓴칠봉
534에게
(몸을 푹 숙인 채 바닥에 앉아 있다 뒤쪽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몸에 감고 있던 이불에서 나오는) 알았어요. (뒤를 한 번 돌아 너와 눈을 맞춘 뒤 화장실로 들어와 씻을 준비를 하는)
9년 전
칠봉535
글쓴이에게
(네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이불을 침대에 놔두고는 침대에 누워 널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535에게
(다 씻은 뒤 가져온 옷으로 갈아입은 후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밖으로 나오는) 머리는 다 말리고 누운 거예요? 시트 젖으면 냄새나요.
9년 전
칠봉536
글쓴이에게
응, 다 말렸어. 이제 옷 입어야하는데 귀찮아... 자기야 나 오늘 머리 올릴까? (몸을 돌려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536에게
머리 올려도 멋있고, 내려도 멋있는데...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말렸던 수건을 어깨에 걸쳐놓으면서 볼을 쓰다듬는) 얼른 옷이나 입어요.
9년 전
칠봉537
글쓴이에게
오늘은 내려야지. (네 말에 몸을 일으켜 옷장을 열어 옷을 고르는) 음, 뭐 입지. 이거 입을까? (옷을 꺼내 널 보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537에게
응? 그것도 괜찮고. 마음 같아선, 남방 입히고 싶은데 겨울이니까... 그거 입어요. 형이 뭘 입어도 멋있을 거 같지만... 나는 뭐 입죠?
9년 전
칠봉538
글쓴이에게
정장 입은거 보고 싶구나. 다음에 입어줄게. (청바지와 니트를 입고 네 말에 볼을 긁적이는) 내 옷 빌려줄까? 아니면 자기 집에 들렸다가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538에게
자기 옷 빌려주세요. 아니, 형 옷. 우리 집 들렀다가 움직이면 시간 아깝잖아요. 바지는 괜찮고... 위에만 빌려주세요. (옷을 입은 네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품에 안기는)
9년 전
칠봉539
글쓴이에게
(품에 안기는 너에 꼭 끌어안고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주는) 알겠어. 위에만 빌려줄게. 니트 입을래? 새 거 하나 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539에게
새 거 말고 잘 안 입는 옷 주세요. 새 거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네 옷에 볼을 비비면서 안겨 있다 떨어지는) 오늘 많이 춥대요?
9년 전
칠봉540
글쓴이에게
응, 영하권이라고 그랬어. 음... 잘 입는 옷? 이거 입을래? (니트 하나를 꺼내 너한테 건네는) 너한테도 잘 어울리겠다.
9년 전
글쓴칠봉
540에게
잘 안 입는 옷 달라니까. (네가 니트를 꺼내 건네자 받으면서 몸에 대보는) 어때요? 잘 어울려요? 내 눈에는 안 어울리는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541
글쓴이에게
음... 그러면 이건? (사이즈가 안 맞아 놔둔 니트를 꺼내 건네는) 이거는 잘 맞을 거 같아. 한번 입어봐.
9년 전
글쓴칠봉
541에게
(다시 꺼내준 니트를 받아 몸에 한 번 대본 후 몸을 돌려 니트로 갈아입어보는) 어때요? 괜찮아요? 아빠 옷 뺏어 입은 아들 같다.
9년 전
칠봉542
글쓴이에게
응, 예쁘다. 진짜? 이거 사이즈 안 맞아서 못 입은 건데. (네 엉덩이를 토닥이는) 이제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542에게
엉덩이 좀 그만 토닥여요. 부끄러워서 죽을 거 같으니까... (똑같이 네 엉덩이를 한 번 토닥인 뒤 방을 빠르게 빠져나오는) 얼른 가요. 갑자기 배고파졌어요.
9년 전
칠봉543
글쓴이에게
(네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고 겉옷을 입고 나가는) 빨리 옷입고 가자. 학교 근처라서 택시 타고 가야해.
9년 전
글쓴칠봉
543에게
(소파에 던지듯 놨던 제 겉옷을 들어 어깨에 걸친 채 나오는) 학교 근처예요? 오늘 백퍼 누구 만나겠다. 아무도 안 만나면 좋을 텐데.
9년 전
칠봉544
글쓴이에게
응, 앞에 맛있는 곳 있어. 누구 만나면 안돼? 나 몰래 막 다른 사람들한테 욕하고 다닌 거 아니야? 자기야 옷 똑바로 입어야죠.
9년 전
글쓴칠봉
544에게
학교 근처면 아는 형들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아서요. 형 앞에서 내가 납치당하는 모습 볼 수도 있어요. (환하게 웃으면서 옷을 똑바로 입으라는 네 말에 입술을 삐죽이면서 제대로 입는) 됐죠?
9년 전
칠봉545
글쓴이에게
와, 납치까지 당하는 거야? 무섭네. 응, 됐네. (지퍼를 끝까지 올려주고는 네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9년 전
글쓴칠봉
545에게
내가 조금 과장해서 납치지, 형이 좋아하는 보쌈이에요. 술을 같이 먹게 하기 위한 보쌈. (밖으로 나와 잡고 있는 손을 꼼지락거리다 끝까지 올라와 있는 지퍼가 갑갑해 내리면서 널 보는) 형.
9년 전
칠봉546
글쓴이에게
아, 술. 그러면 같이 마셔야지. (택시를 타기 위해 큰 길가로 나가는데 네가 부르자 너를 보는) 응?
9년 전
글쓴칠봉
546에게
형이랑 데이트하다가 보쌈 당하는 건데, 같이 마시라고요? 나한테 애정이... (말없이 너와 눈을 맞추다 씩 웃는) 아, 부르고 싶어서 불렀어요. 밖에 나오니까 제약이 많네요.
9년 전
칠봉547
글쓴이에게
아니, 나도 같이 가서 마시자고. 뭐야... (네 말에 보조개가 파이게 웃고는 택시를 잡고 학교로 가는) 우리 개강하면 더 자주 볼 수 있을까?
9년 전
글쓴칠봉
547에게
둘이 겹치는 게 있으면 자주 볼 수 있을 거고, 겹치는 게 없으면 아예 못 보겠죠? 술자리나 서로의 자취방에서 볼 거 같은데. 자취방에 애인이 놀러 오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창문을 통해 제 머리를 만지면서 정리를 하는)
9년 전
칠봉548
글쓴이에게
교양 같이 들을까? 그리고 아지트를 만들자. (학교 앞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려 닭갈비집으로 향하는) 닭갈비먹고 카페갈래?
9년 전
글쓴칠봉
548에게
교양 같이 들었다가 학점 망하는 거 아니에요? 아지트는 우리 집으로 해요. 사람들 많이 안 오니까. (네 옆구리를 한번 툭 친 후 웃으면서 가게 쪽으로 걸어가는) 당연히, 제 대답은 오케이예요.
9년 전
칠봉549
글쓴이에게
캠퍼스 안에서도 정하자고. 나 자기 집 가기 전까지 못 기다릴 거 같은데? (네 말에 웃으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 안쪽에 자리를 잡는) 뭐 먹을까?
9년 전
글쓴칠봉
549에게
자기 소리가 아주 입에 붙었네. 캠퍼스 안에서 아지트로 정할 곳이 있나? 그, 구석에 있는 카페 이름이 뭐였지... 거기도 괜찮은데. 가끔 공부하러 가는 곳. 이름을 까먹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와 겉옷을 벗으면서 메뉴판을 쳐다보는) 닭갈비 중간이랑 막걸리나 음료수 먹을까요?
9년 전
칠봉550
글쓴이에게
아... 거기 사람들 많이 없는 곳? 그럼 거기로 정하자. 거기사 일하는 형도 잘 아니까. 음... 음료수 마시자. 콜라 마실래, 사이다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550에게
일하는 형을 잘 몰라야 아지트 되는 거 아니에요? 둘만 따로 만나고 싶어서 정하는 거 아니었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직원이 오자 닭갈비와 음료수 두병을 주문한 뒤 턱을 괴는) 센스 있게 두병 다 시켰어요.
9년 전
칠봉551
글쓴이에게
더 좋은 거 아니야? 그래도 비밀로 할 수 있게 되니까... 모르는 사람이면 막 퍼트리고 다닐 수도 있잖아. 잘했어. (턱을 괴는 네가 귀여워 볼을 콕 찌르는)
9년 전
글쓴칠봉
551에게
자꾸 볼 찌르면 물어버릴 거예요. 손가락 포함 다 물어버릴 거야. (고개를 돌려 네 손가락을 무는 척하는) 닭갈비 다음에 카페 가고, 카페 다음엔 어디예요?
9년 전
칠봉552
글쓴이에게
와, 무서워서 같이 못 있겠다. 카페 다음에 어디 갈까. 가고 싶은 곳 있어? 카페 갔다가 영화? 아니면 길거리 돌아다닐래?
9년 전
글쓴칠봉
552에게
영화는 심야로 보고 싶어요. 심야에 사람들이 진짜 많나, 없나 궁금해서. 길거리 돌아다녀요. 형 롱 패딩 산다고 그랬잖아요. 아, 어제 일 계속 생각나서 미칠 거 같다...
9년 전
칠봉553
글쓴이에게
아, 롱패딩 사야하구나. (밑반찬이 나오자 먹다 네 말에 웃는) 어제 우리가 뭘 했지? 아, 서로 그거? 좀 부끄럽긴 하다.
9년 전
글쓴칠봉
553에게
어제요? 우리 영화 봤어요. 변태 선배가 좋아하면서 봤던. (밑반찬으로 나온 무를 집어 씹어먹으면서 널 바라보는) 근데, 형. 서로 그거는 뭐죠?
9년 전
칠봉554
글쓴이에게
서로 옷 벗고 안은 거. (닭갈비와 음료수가 나오자 콜라를 따라주는) 빨리 익었으면 좋겠다. (콜라를 마시며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554에게
아... 아. (손으로 두 얼굴을 가린 채 한숨을 쉬다 뒤집개로 닭갈비를 휘휘 젓는) 기다려요. 급한 거 티 내지 마요, 형.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그랬어.
9년 전
칠봉555
글쓴이에게
배고프단 말이야... (턱을 괴고 입술을 삐죽이며 밑반찬으로 나온 어묵을 먹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555에게
입술 삐죽일 때마다 아기 같은 거 알아요? 그러면 닭갈비에 있는 양배추라도 먹어요. 숨 죽어서 금방 익으니까. 어묵으로 배 채우겠다, 아주. 응?
9년 전
칠봉556
글쓴이에게
나보다는 네가 더 아가 같아. 고기 먹을 거야. 응, 이거라도 먹어야지 참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556에게
편식하면 뽀뽀 안 해준다. 내 첫... 그것도 안 준다? 고기 익으려면 더 있어야 돼요. (뒤집개로 떡을 한 번 꾹 눌러보는) 떡은 익었는데, 떡이라도 먹을래요?
9년 전
칠봉557
글쓴이에게
내 첫? 그게 뭔데. 편식 안 하면 알려 줄 거야?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떡을 먹는) 떡 맛있네. 너도 먹어.
9년 전
글쓴칠봉
557에게
첫 뭐냐면요... 첫... 키스. 낚였죠? (환하게 웃으면서 떡을 먹는 널 바라보는) 맛있어요? 전 좀 이따가 고기랑 야채랑 같이 먹을 거예요. 형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불러서.
9년 전
칠봉558
글쓴이에게
어제한 키스가 처음이야? 어쩐지... (큭큭거리며 너를 보다 떡을 먹는) 엄마인줄. 그냥 먹어. 아, 하세요. (떡을 집어 입에 넣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558에게
설마 처음이겠어요? 내 나이가 몇인데... 그걸 안 해봤을까. (큭큭 거리면서 웃는 널 째려보다 아, 하라는 네 말에 입을 벌려 떡을 받아먹는) 아, 뜨거워...
9년 전
칠봉559
글쓴이에게
했다기에는 너무... 뜨거워? (네 말에 놀라 물을 따라서 컵을 건네는) 미안해. 우리 순영이는 호호 불어서 줘야하구나.
9년 전
글쓴칠봉
559에게
너무 뭐요. 뭐. 그리고 당연히 뜨겁죠, 형... (네가 건네준 컵을 받아 찬물을 원샷 하는) 호호 안 불어서 줘도 괜찮거든요?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형 일부러 엄청 뜨거운 거 준거죠? 내가 다른 사람이랑 키스해서.
9년 전
칠봉560
글쓴이에게
아닌데... 그리고 아는데 네 전 애인. (어깨를 으쓱이며 너를 보다 닭갈비가 다 익은 거 같아 덜어서 먹는)
9년 전
글쓴칠봉
560에게
아, 걔 아는... 네? 걔를 형이 어떻게 알아요? 걔 아는 사람 없는데... 비밀 연애했는데. (어깨를 으쓱인 뒤 닭갈비를 덜어서 먹는 널 벙찐 얼굴로 바라보는) 친구예요?
9년 전
칠봉561
글쓴이에게
다 아는 수가 있어. 그렇게 친한 건 아니고 예전에 같은 조였거든. 만나서 몇 번 밥 먹고 그러다가 술 마시고 혼자서 다 말하던데. 맛있다. 너도 어서 먹어. (닭갈비를 접시에 덜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561에게
헤어지고 나서 술 마시고 말한 건가. 아니면 사귀는 중에 그런 건가... 다 알았겠네요. (크게 한숨을 쉰 뒤 네가 접시에 덜어준 닭갈비를 입에 넣는) 어디까지 들었어요?
9년 전
칠봉562
글쓴이에게
그건 모르겠어. 음... 자세한 건 안 들은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 내가 안게 한숨까지 쉴 일이야? 걱정하지말고 맛있게 먹어.
9년 전
글쓴칠봉
562에게
걔 입이 그렇게 싼 줄 몰랐어요. 이상한 말까지 했을까 봐 한숨 쉰 거예요. 형이 알아서 한숨 쉰 게 아니라. (젓가락으로 닭갈비를 콕콕 찌르다 무를 집어 입에 넣는) 예전은 예전이니까. 잊어요, 형. 기억도 하지 말고.
9년 전
칠봉563
글쓴이에게
음... 뭐 거의 다 이야기 하긴 했는데. 알겠어, 잊을게. 다 잊어버릴게. 내 눈 앞에 있는 애인이 더 소중하니까. (고구마를 푹 찔러보다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9년 전
글쓴칠봉
563에게
좋은 마인드네요. 걔가 그 얘기했을 당시에... 형 저 좋아했어요? 아니었으면 좋겠다. (접시에 고기와 야채를 덜어내면서 입을 오물거리고 있는 널 바라보는)
9년 전
칠봉564
글쓴이에게
그때가... 너 좋아한 지 일주일 됐을 때인가... 하여튼 그 소리 듣고 일주일 동안 매일 술 마시다가 응급실 가고 난리 낫었는데... 지금은 추억이지.
9년 전
글쓴칠봉
564에게
이 아저씨가 미쳤네. 그 얘기가 뭐라고, 술 처마시고 응급실을 가요. 나도 예전에 형 응급실 갔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유가 이거일 줄이야. 바보도 아니고... (발을 뻗어 네 종아리를 한 번 차는) 이건 벌.
9년 전
칠봉565
글쓴이에게
야, 얼마나 슬펐으면 그랬겠냐. 그때 너 포기할까 존'나 고민했는데... 난 존'나 슬펐다고. 아! (네가 종아리를 차자 문지르며 너를 째려보는) 아, 권순영 진짜 밥 먹는데.
9년 전
글쓴칠봉
565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더더욱 다가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나도 힘들어서 쓰러지고 그랬었는데. 밥 먹는데 뭐요. 이럴 때 아니면, 형 언제 때려봐. (너와 눈싸움을 하듯 똑같이 째려보다 접시에 덜어놨던 야채를 입에 넣은 뒤 오물거리는) 나도 술 마시고 응급실 한 번 가봐야겠네.
9년 전
칠봉566
글쓴이에게
솔직히 누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애인이 있다는데 다가가냐. 그것도 그 애인이 내가 아는 사람인데. 난 못해. (네가 째려보자 한숨을 쉬는) 멍들게 생겼네... 그러지 마 그거 할 짓 아니야. 속 엄청 아파. 그리고 걱정돼서 안돼.
9년 전
글쓴칠봉
566에게
멍 안 들어요. 엄청 살살 찼는데... 할 짓 아닌 거 형은 왜 했는데요. 사람 속상하게 해놓고. (입술을 내밀고 툴툴거리면서 널 바라보다 남은 고기와 야채를 네 접시에 덜어주는) 형이나 나 걱정시키지 마요.
9년 전
칠봉567
글쓴이에게
그때는 너무 힘들었으니까. 다 지난 일이야. 속상해하지마. 알겠네요. (네가 덜어준 고기와 야채를 먹으며 너를 보는) 어느정도 먹었으니까 밥 볶을까?
9년 전
글쓴칠봉
567에게
다 지난 일인데도 속상해요. 집에서 몰래 울어야겠다. (훌쩍거리는 포즈를 취하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밥 몇 개 볶을까요? 2개 볶을까, 한 개 볶을까.
9년 전
칠봉568
글쓴이에게
울면 찾아가서 또 안아줘야지. 사람이 두 명이니까 두 개 볶아야지. 배불러?
9년 전
글쓴칠봉
568에게
형 몰래 울 건데. 들켜도 안 운 척할 건데요? 조금 배불러요... 두 개 볶아도, 형이 다 먹겠지 뭐. 그렇죠? (직원을 불러 볶음밥 2인분을 시킨 뒤 기다리는 동안 네 쪽으로 손을 뻗는) 손 줘봐요.
9년 전
칠봉569
글쓴이에게
응, 내가 다 먹을 거 같아. 손? 손은 왜? (네 말에 손을 뻗고 너를 보는) 예쁘지도 않은 손 봐서 뭐할려고.
9년 전
글쓴칠봉
569에게
(제게 뻗어진 네 손가락 하나를 꽉 잡은 뒤 놓아주는) 내 손에는 멋진 손 좀 구경하려고요. 형 애인 진짜 복받았네. 멋진 남자 손도 잡고. (직원이 오자 화제를 돌리면서 널 쳐다보다 몸을 뒤로 빼는)
9년 전
칠봉570
글쓴이에게
순영이 손은 좀 귀여운 거 같다. (직원이 오자 바로 말을 돌리는 너에 웃음이 터져 얼굴을 가리고 큭큭거리며 웃는) 아,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570에게
(얼굴을 가리며 웃는 네 종아리를 한 번 살짝 찬 뒤 무표정으로 접시에 있는 야채를 골라 먹는) 애인 생각에 즐거우신가 봐요.
9년 전
칠봉571
글쓴이에게
(큭큭거리며 웃다 직원이 볶음밥을 다 만들어주자 사이다 한병을 더 시키고는 볶음밥을 먹는) 네, 애인이 너무 예뻐서요.
9년 전
글쓴칠봉
571에게
와, 팔불출이네. 팔불출. 애인이 얼마나 예쁘면 큭큭 거리면서 웃어. 사람 부러워서 뒈지게. (미소를 머금은 채 네 접시에 볶음밥을 덜어주는) 많이 먹어요.
9년 전
칠봉572
글쓴이에게
엄청 예쁘고 귀여워서 알면 큰일납니다. 응? 너도 많이 먹어. (직원이 사이다를 가져오자 사이다를 마시는) 사이다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572에게
엄청 예쁘고 귀여운 형 애인, 내가 뺏겠습니다. 미남계 좀 써야겠네. (사이다를 가져온 직원에게 감가하다는 말을 한 뒤 볶음밥을 접시에 덜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응, 마실래요.
9년 전
칠봉573
글쓴이에게
글쎄요, 제 애인은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해서. (사이다를 컵에 따라주고는 볶음밥을 먹으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573에게
지금 나 못생겼다고 디스 한 거예요? 형 잘 생겨서 참 부럽네. 부럽다, 부러워. (볶음밥을 꼭꼭 씹으면서 널 째려보는) 애인한테 형 이르면서 유혹이나 해야겠다. 오늘 뜨밤이나 보내야지.
9년 전
칠봉574
글쓴이에게
넌 귀엽잖아. 와, 유혹이래. 오늘 뜨밤 보내는 거야? 와인이라도 사줘야하나. 즐거운 밤 보내시라고.
9년 전
글쓴칠봉
574에게
오, 와인 사주면 저야 땡큐죠. 애인한테 자랑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우리 뜨밤 보내라고 와인 선물해줬다면서. (실실 웃으면서 볶음밥을 먹는) 아, 재밌다.
9년 전
칠봉575
글쓴이에게
그래, 자랑하면서 분위기 잡으면서 마셔. 요즘 와인 뭐가 유명하지? (휴대폰을 꺼내 만지면서 볶음밥을 먹는) 볶음밥도 맛있네.
9년 전
글쓴칠봉
575에게
(네 그릇에 볶음밥을 퍼주면서 눈치를 살살 보다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는) 글쎄요. 전 와인을 잘 몰라서... 맛있으면 더 먹어요, 형. 나 배불러요.
9년 전
칠봉576
글쓴이에게
(휴대폰에 집중하느라 네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너를 보는) 응? 다 먹었어? 나도 배부르긴 하다. 다 먹었으면 갈까? (물을 마시면서도 휴대폰을 계속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576에게
(휴대폰만 쳐다보는 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면서 바라보다 발로 종아리를 차버리는) 형. 애인 앞에서도 이렇게 휴대폰만 봐요? 그러다가 뻥 차인다. 저기요? 제 말 듣고 있는 거죠?
9년 전
칠봉577
글쓴이에게
아! 아파 진짜. (종아리를 문지르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응, 듣고 있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너를 보는) 다 먹었으면 가자. 아, 배불러서 못 걸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577에게
배부르니까 더 잘 걸어야죠. 못 걸으면 형 그거 그대로 살로 가요. 돼지 된다. (자리에서 일어나 배를 통통 치면서 계산대로 걸어가는) 너무 많이 먹었다. (계산대로 와 제 카드를 내밀면서 후다닥 계산을 하는)
9년 전
칠봉578
글쓴이에게
(네가 먼저 일어나 따라가다 후다닥 계산하는 너에 피식 웃고는 성큼성큼 걸어가 네 옆에서 걷는) 카페를 좀 먼 곳에 갈까봐. 지금은 커피도 못 마실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578에게
카페 말고 차라리 집 가서 커피 마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엄청 배불러 하네. 아니, 힘들어하는 건가? 운동을 얼마나 안 했길래... 난 멀쩡한데.
9년 전
칠봉579
글쓴이에게
볶음밥 내가 거의 다 먹었어... 그럼 오늘은 누구 집 가? 자기 집? 내 집?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자 확인을 하고는 또다시 휴대폰을 만지며 걸어나가는) 커피는 가까운 카페에서 사 가지.
9년 전
글쓴칠봉
579에게
오늘은 우리 집이죠, 자기야. 자기 집에 있으면 누가 계속 놀러 오는 것 같은 기분이야. (핸드폰을 만지면서 나가는 네 뒤를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는) 뭐 마실 건데요? 내가 사 올게요.
9년 전
칠봉580
글쓴이에게
아닌데... 그럼 우리 공개연애를 하면 아무도 안 찾아오지 않을까? 음... 나는 아메리카노. 자기 집 갈거면 나중에 같이 가자. 내 옷을 자기 집에 좀 놔둘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580에게
공개연애하면 더 찾아오죠. 아메리카노... 그냥, 지금 가요. 비싼 얼굴 드디어 보여주네. (휴대폰을 집어넣고 저를 쳐다보는 너와 눈을 맞추다 볼을 톡톡 치는) 얼굴이 비싸서 보기 힘드네요. 응?
9년 전
칠봉581
글쓴이에게
(네 말에 배시시 웃으며 네 손을 잡는) 미안해. 갑자기 선배한테 연락 와서... 그럼 나 패딩 사고 바로 가자. 자기 산 곳에서 사야지. 이 주위에는 없으니까 저기까지 걸어가자.
9년 전
글쓴칠봉
581에게
선배한테 연락 왔다는 건... 술이겠죠? 내가 패딩 산 곳이랑 여기랑 가까우니까, 걸어가도 괜찮을 거예요. 는 당연히 거짓말인 거 알죠? 번화가 가야 돼요.
9년 전
칠봉582
글쓴이에게
술이 아니고... 소개팅? 혼자 짝사랑하는 거 싫다고 하라고 하는 거 겨우 거절했어. 번화가까지 걸어가자 그럼. 홈 데이트만 하다가 길거리 데이트하니까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582에게
형 선배가 시켜주는 거면, 예쁜 여자 나왔을 텐데. 나가요. 나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와요. (툴툴거리면서 잡힌 손을 슬쩍 빼는) 그러게요. 사람들만 없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 형... 패딩 진짜 살 거예요?
9년 전
칠봉583
글쓴이에게
나가면 제 애인이 따라와서 물 싸대기 때릴 거 같아서 못 나가겠네요. (네가 손을 빼자 너를 보는) 그러게... 사람들만 없으면 손 잡을 텐데. 응, 살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널 따라가는)
9년 전
글쓴칠봉
583에게
형 애인... 제가 잘 아는데. 그럴 사람 아니에요. 혼자 남자들이 득실 거리는 곳 갔을걸요? 손은 이따 실컷 잡을 거니까. 와, 우리 형님 부자네. 애인이 속으로 바가지 엄청 긁겠다.
9년 전
칠봉584
글쓴이에게
아... 바 같은 곳? 난 별로던데. 그러니까. 애인이 벌써부터 바가지 긁으려고 하니까 걱정이야.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9년 전
글쓴칠봉
584에게
아마도? 형 애인 단골 바 있거든요. 거기서 인기 되게 많은 걸로 아는데... 와, 일주일도 안 됐어요? 엄청 파릇파릇하네. 뜨밤도 안 보냈겠네요? 앗, 죄송. (웃으면서 제 입을 톡톡 치는) 저도 남자인가 봐요... 이런 게 궁금하네.
9년 전
칠봉585
글쓴이에게
아 진짜? 나도 거기 가볼래. 조용한 곳이야? 난 조용한 곳이 좋더라. 친구 조용한 곳 안 다던데 거기 알려달라고 해야지. (휴대폰을 꺼내 친구한테 톡을 보내고는 네 말에 웃는) 뜨밤 아직 안 보냈어. 뭐... 애인이 유혹하면 뜨밤 보내겠지?
9년 전
글쓴칠봉
585에게
네. 조용해요. 거기서 키스하면 가끔 울려요... 질척이는 소리가 막. 형 친구가 아는 곳은 어딘데요? (또 휴대폰을 보는 네 팔을 때리려다 포기하는) 아, 그렇구나... 난 애인이랑 뜨밤 보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뜨밤 보낼 거예요.
9년 전
칠봉586
글쓴이에게
어머, 야해라. 거기서 키스도 해. 아... 아무나 잡아서 막 하면 되는 건가보네. 오... 좋네. 뜨밤 보냈어? 어땠어? 막, 기분이 좋았어?
9년 전
글쓴칠봉
586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니까... 응? 어, 당연히 기분은 좋았죠. 애인이 안기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는데. 내가 이걸 왜 형한테 술술 말하고 있는 거죠?
9년 전
칠봉587
글쓴이에게
음, 그랬구나. 모르지. 혼자서 자기가 평소에 뭘 하면서 지내는지 알려주네. 나도 이제 바에서 인기있는 남자가 되어보려고.
9년 전
글쓴칠봉
587에게
형, 바 가면 바로 인기남 될걸요? 내가 자주 가는 바에선... 적어도. 지금 가겠다는 건 아니죠? 형 애인한테 내가 다 말할 건데. (네 옆구리를 콕콕 찌르면서 웃는)
9년 전
칠봉588
글쓴이에게
오... 인기남 되면 좋은 거 아니야? 네가 가는 바는 어딘데? 한 번 가봐야지. 지금은 아니지. 애인 몰래 다니려고. (네가 옆구리를 찌르자 웃으면서 네 손을 잡아 제지하는)
9년 전
글쓴칠봉
588에게
제가 자주 가는 바요? 내 전 애인한테 들었을 거 같은데. 걔가 다 말했다면서요. 애인 몰래 바 간다고 내가 미리 언질 넣어야지. (옆구리릉 찌르던 제 손이 제지 당하자 미간을 찌푸리는)
9년 전
칠봉589
글쓴이에게
아... 그건 말 안 한 거 같은데... 다시 연락해서 물어봐야지. 헤어진 사이니까 바로 말해주겠지. (미간을 찌푸리는 너에 미간을 검지로 꾹 누르는) 인상쓰지마.
9년 전
글쓴칠봉
589에게
걔가 저 찾아오려면 어떡하려고. 아는 오빠가 네 얘기했는데... 잠깐 만날까? 이러면서. (미간을 검지로 누르자 풀면서 입을 쭉 내미는) 왜요. 형은 나보다 더 잘 쓰잖아요.
9년 전
칠봉590
글쓴이에게
그런가? 난 계속 밥먹자고 연락하고 그래서 관심없는 줄 알았는데. 그럼 친구가 알려준 곳만 가야지. 입까지 내밀면 더 귀여워. 집어 넣으시죠?
9년 전
글쓴칠봉
590에게
걔한테 관심 가져야 되는 거예요? 걔한테 관심 가지면... 다시 붙을 텐데. 귀엽긴. 하나도 안 귀여운데요? (입술을 쭉 내민 채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다 쏙 집어넣는) 와, 벌써 다 와가요.
9년 전
칠봉591
글쓴이에게
아니 걔가 나한테 밥먹자고 계속 연럭와서 너한테 관심 없을 줄 알았다고. 내눈에는 귀여워. 어, 진짜네. 매장 보인다. 사이즈 있겠지?
9년 전
글쓴칠봉
591에게
아... 걔랑 형이랑 계속 연락하는구나. 나도 최근에 연락 왔어요. 술 마시고 취해서 한 번만 자자고 그러던데.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다 귀엽다는 말에 한숨을 쉬는) 안 귀엽다니까. 있겠죠? 저기 은근 재고 많아요.
9년 전
칠봉592
글쓴이에게
지금은 안 해. 어머, 진짜? 대박이네. 내 전 애인은 어디서 뭐 하나. 연락이 없네. 오, 그러면 있겠다. (먼저 매장으로 쏙 들어가 롱 패딩을 찾아서 구경하는)
9년 전
글쓴칠봉
592에게
(매장으로 먼저 들어간 널 밖에서 바라보다 애꿎은 돌을 멀리 차버리는) 전 애인은 어디서 뭐 하나? 저걸 진짜... 아! (제 머리를 한 번 쥐어뜯다 매장 안으로 들어와 옷을 구경하는)
9년 전
칠봉593
글쓴이에게
같은 디자인이... 이건가? 저건가? (매장 여직원이 보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보는) 이거 같은데... (롱 패딩 하나를 꺼내 널 찾으며 두리번 거리는) 순영아! 이거 맞아?
9년 전
글쓴칠봉
593에게
네? 네. 그거 맞아요. (옷을 제 몸에 대고 있던 중 네가 저를 부르자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는) 그거 맞는데... 진짜 사게요? 형 알바 안 다니지 않아요?
9년 전
칠봉594
글쓴이에게
(직원한테 맞는 사이즈를 받아와 입어보는고 거울을 보는) 오... 좋네. 그동안 돈 모은 거 있어. 알바는 다시 구하면 돼.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서. 너도 뭐 사게? (패딩을 벗어 결제를 하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594에게
하긴... 형 일 잘하고, 잘생겨서 첮는 사람 많겠죠. 네? 아뇨... 사는 건 아니고, 예뻐서요. 돈 아껴야 돼서 이런 거 사면 안돼요. (옷을 다시 걸어놓은 뒤 나갈 준비를 하는)
9년 전
칠봉595
글쓴이에게
예쁘면 사야지... 가자. (롱패딩을 들고 나갈 때 네가 먼저 나가다 네사 고른 옷을 사진으로 찍고는 따라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595에게
형, 카페... 뭐야. (뒤를 돌면서 널 부르다 네가 없자 고개를 양옆으로 휙휙 돌리다 네가 뒤늦게 가게 안에서 나오자 곁으로 걸어가는)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요.
9년 전
칠봉596
글쓴이에게
응? 그냥. (배시시 웃으며 너를 보는) 자기 집 주위에 카페 있어? 택시탈까, 걸어갈까? 춥긴 춥다. 볼 시려.
9년 전
글쓴칠봉
596에게
뭐야... 네, 바로 앞에 작은 카페 있어요. 볼 시려우면 택시 타야죠. 이 상태로 걸어가면 형 볼 깨질 거 같아요. 엄청 빨개. (네 한쪽 볼을 손으로 감쌌다가 문지르면서 떨어지는)
9년 전
칠봉597
글쓴이에게
응... 엄청 시려워. 택시 잡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택시를 찾기 시작하는) 택시가 안 보이는데?
9년 전
글쓴칠봉
597에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데, 택시가 날 싫어하는 게 분명해요. 내가 잡으려고 할 때마다 없더라. 아니면... 그래도 조금 가까우니까 빠른 걸음으로 걸어갈까요?
9년 전
칠봉598
글쓴이에게
택시가 왜 우리 순영이 싫어할까... (이리저리 둘러보며 택시를 찾다 고개를 끄덕이는) 진짜 없다. 걸어가자.
9년 전
글쓴칠봉
598에게
내 말이 맞죠? 택시가 나 싫어한다는 말. 지름길 아니까, 그쪽으로 가면 바로 도착 빨리할 거예요.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단 걸어가는 게 빠를 것 같으니까.
9년 전
칠봉599
글쓴이에게
택시가 난 좋아하는데 왜 그럴까. 응, 그쪽으로 가자. (네가 앞장서자 네 뒤를 따르는) 지름길인데 좀 위험하네. 평소에도 이 길로 다니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599에게
평소예요? 당연히 다니죠. 위험한가... 하도 다녀서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예전에 묻지 마 폭행 일어났다는 소문은 들었었는데, 소문일 뿐이니까.
9년 전
칠봉600
글쓴이에게
가로등도 없고 엄청 위험해 보여. 아... 그거? 사실이라고 떴잖아. 몰랐어? 몇 년 전에 여기서 살인사건도 일어났다던데. 여기로 다니지 마. 걱정된다.
9년 전
글쓴칠봉
600에게
진짜요? 그 당시에 뉴스를 잘 못 봐서 몰랐어요. 응? 저 살인사건은 처음 들어보는데. 에이, 옛날 일이니까 여기로 다녀도 안전해요. 그리고, 형. 내 얼굴이 무기예요.
9년 전
칠봉601
글쓴이에게
나 새내기 때 일어난 일인데. 다니지말라니까... 또 걱정하게 만드네. 큰 길가로 다녀. 큰 길이 그나마 안전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601에게
큰 길로 가면 삥 돌아야 되는 거랑 마찬가지라서 여기로 다니는 건데. 나 납치당하면... 형이 구하러 오겠지, 뭐. (고개를 돌려 널 한번 쳐다본 뒤 지름길을 빠져나오는) 짠. 낯익은 풍경이지 않아요?
9년 전
칠봉602
글쓴이에게
납치 당해도 안 구하러 갈 거야. 말 안 듣는 애인이라서. 맞네, 가깝긴 가깝네. 으, 춥다. 감기걸릴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602에게
제 얼굴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인 걸로... 몸에다가 저 납치해가세요.라고 써놓을 거예요. 추워요? 얼른 가요. 가서 따뜻한 물에 몸 녹여요, 형. (네 손목을 꽉 잡은 뒤 집쪽으로 빠르게 걸어가는)
9년 전
칠봉603
글쓴이에게
뭐야... 납치 당하면 아마... 나 죽어도 넌 살릴걸? 네가 손목을 잡고 빠르게 걸어가자 뒤따라가는) 오, 지금 완전 설렜어. 순영이 완전 상남자네.
9년 전
글쓴칠봉
603에게
죽는다는 소리까지 해. 사람 싱장 떨어지게. 그놈의 상남자 소리 그만해요. 전혀 아닌 거 알거든요? 며칠 사이에 나 놀리는데 도 튼 거 같아요, 형. (네 손목을 한 번 꽉 잡고 놓아주면서 현관 안으로 들어오는) 으, 여기가 더 추워요.
9년 전
칠봉604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잘 하라고. 진심으로 한 말인데... (집 안으로 들어서 소파에 웅크리고 안는) 으... 추워. 볼도 시리고. (롱 패딩을 바닥에 놔두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9년 전
글쓴칠봉
604에게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은 네 맞은편에 서 얼굴을 감싼 네 손위에 제 손을 겹치는) 많이 추워요? 곧 따뜻해질 거예요. 아니면, 침대에 눕던지. 형 오늘 자고 갈... 거죠?
9년 전
칠봉605
글쓴이에게
(네 손을 꼭 잡고 고개를 끄덕이는) 자고 갔으면 좋겠어? 자기가 자고 가라고 하면 자고 가고, 그냥 가라고 하면 그냥 가야지.
9년 전
글쓴칠봉
605에게
여기서 내가... 형 가라고 하면 나쁜 놈 되는 거네요? 이 추운 날 애인 혼자 집 보낸다고. (미소를 지으면서 널 바라보다 몸을 숙여 네 입술에 입을 맞추는) 자고 가요. 그리고, 형. 아까 진짜 미웠던 거 알죠?
9년 전
칠봉606
글쓴이에게
음... 가라고 하면 가야지. 그냥 오늘은 더 보고 싶지 않은가보다. 하고 갈 거 같은데. (입 맞추는 너에 웃으며 볼에 입 맞추는) 나? 왜 미웠어. 내가 더 미웠거든? 완전, 엄청, 정말 미웠어.
9년 전
글쓴칠봉
606에게
완전, 엄청, 정말 내가 왜 미웠는데요? 내가 뭘 했다고. 내 전 애인이랑 연락하는 형이 더 미워요. 나야 걔가 잘못 전화했지만, 형은... 씨'발. 아, 짜증 나.
9년 전
칠봉607
글쓴이에게
몰라. 연락 안 한다니까. 예전에 조과제 때문에 한 거야. 와, 욕하는 거 봐. 그렇게 짜증나? 지금 계속 하는 것도 아니고 걔 번호도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607에게
네, 짜증 나요. 질투도 나고. 걔랑 나랑 안 좋게 헤어진 거 형도 알면서. 진짜 없어요? 내가 확인한다? 그리고... 바에 가서 인기남이 돼? 아까 진짜 때리고 싶었어요.
9년 전
칠봉608
글쓴이에게
확인해. 와... 그때 나도 화났거든? 뭐? 내가 가는 바에서 인기남이야? 키스하면 질척이는 소리 다 들려? 애인 앞에서 그런 소리 하면 내가 뭐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그런 말까지 다했어. 내가 걔한테 안 들었다고 했으면 그냥 숨겨도 되는 말이었잖아.
9년 전
글쓴칠봉
608에게
인기남은 좀 오버한 거고, 키스 소리는 진짜인데... 난 한 적 없어요. 소리만 들었지. 몰라요, 나 그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빡쳤었어요. 말하기 싫었는데 입으로 튀어나오는 걸 어쩌라고. 아... 짜증 난다. 이게 다 전 애인 새끼 때문이야.
9년 전
칠봉609
글쓴이에게
(네 말에 한숨을 쉬고는 더워지자 패딩을 벗는) 아, 갑자기 덥네. 나 물 좀 마실게.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609에게
(주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한숨을 쉬다 소파에 엎드린 채 눕는) 뜨밤은 무슨... (발을 동동 구르다 아까 일이 생각나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뱉는)
9년 전
칠봉610
글쓴이에게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한숨을 계속 내쉬다 머리를 헝클이는) 하아... (화를 겨우 삭히고는 거실로 나왔는데 네가 소파에 누워있자 그걸 보고 있다 바닥에 앉아 너를 보는) 자기야, 화 많이 났어? 응? (저를 보지 않는 너에 소파에 턱을 올리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610에게
(귀 옆에서 들리는 네 음성에 꾹 물고 있던 입술을 놓으면서 고개를 돌려 너와 눈을 맞추는) 아뇨. 화 안 났어요. 그냥, 질투 나서 심술 좀 부려봤어요. 내가 형 짝사랑하고 있을 때, 형은 걔랑 연락하고 있던 거잖아.
9년 전
칠봉611
글쓴이에게
질투쟁이네. 아... 그렇네. 나도 걔가 네 전 애인인 거 알았으면 처음부터 연락 안 했을 거야. 조도 피했을 거고. 우리 둘 다 질투쟁이라서 큰일났다. (입술에 쪽 소리나게 입 맞추고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611에게
전 질투쟁이 아닌데요. 형만 질투쟁이에요. 짜증 난다... 내가 걔 때문에 힘들어서 바 갔을 때, 형은 걔랑 웃으면서 과제했겠네. 나중에 바텐더 형한테 형 욕해야지. 내 전 애인이랑 웃으면서 지냈다고.
9년 전
칠봉612
글쓴이에게
난 그거 몰랐으니까... 우리 애인 짜증 엄청 났나 보네. 그럼 나도 바가서 욕해야지. 애인이 바 드나들어서 나도 바 다닌다고. 보조개 보이면서 막 웃고 눈웃음도 쳐야지.
9년 전
글쓴칠봉
612에게
보조개 보이면서 웃고, 눈 웃음도 친다고요? 그건 나도 똑같이 하면 되는데. 와이셔츠 입고 단추 세 개씩 풀어서 속살 보이게 할 거야. (코를 찡긋거리면서 널 쳐다보다 손을 뻗어 네 입을 막아버리는) 말하지 마요.
9년 전
칠봉613
글쓴이에게
와... 권순영 진짜. 너 그러기만 해. 그러면, (네가 입을 막아버리자 손을 치우고 너를 보는) 너 진짜 나 만나는데 바 갈 거야? 진심으로?
9년 전
글쓴칠봉
613에게
내가 미쳤어요? 애인이 있는데 바를 왜 가. 안 가요. 오히려, 형이랑 헤어지면 바에 가서 살 예정인데요. 헤어지자마자 바에 달려가서 취한 상태로 전화할 건데. 그러다가 아무나 물어버릴 거예요. (작게 네게 메롱을 한 뒤 팔을 뻗어 네 목에 두르는) 화났어요?
9년 전
칠봉614
글쓴이에게
아이고... 헤어지지 말자고 지금 협박하는 거지? (네가 앞으로 끌어 당기자 네 뒷목을 쓰다듬는) 아니... 음... 조금 나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 아, 아까 애인이랑 뜨밤 보내신다던데, 그게 오늘인가요?
9년 전
글쓴칠봉
614에게
협박은 아니고.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죠, 뭐... (목덜미를 쓰다듬는 네 손길이 간지러워 목을 움츠리다 네 말에 환하게 웃는) 뜨밤이요? 애인이랑 뜨밤은 어제 보냈는데. 물론, 상상으로?
9년 전
칠봉615
글쓴이에게
상상으로 말고 실제로 보낼 생각은 없으시고? 실제가 상상보다 더 좋을텐데. (소파에 볼을 기대고 눈을 감는)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곳 들어오니까 나른하다.
9년 전
글쓴칠봉
615에게
실제가 상상보다 좋긴 좋겠죠. 어우, 애인이랑 오늘 뜨밤 보내고 싶으신가 봐요? 형 애인 마음 단단히 먹고 있겠네. (소파에 볼을 기댄 뒤 문을 감은 네 머리를 슥슥 쓸어주는) 나른하면 욕조가서 반신욕이라도 해요. 몸 더 따뜻해지게.
9년 전
칠봉616
글쓴이에게
난 아까 애인이 뜨밤 보낸다는 말에 마음 단단히 먹었지. 난 준비 다 됐어. 그러면 나 진짜 반신욕 하다가 잘 수도 있어. 샤워만 할래. 나 입었던 옷 어딨지?
9년 전
글쓴칠봉
616에게
무슨 준비를 했는데요. 응? 나랑 계속 같이 있었으면서... 준비할 시간이 어딨어. 자면 내가 깨워주면 되는데... (아쉽다는 듯 입을 삐죽이다 네 말에 제 방을 가리키는) 방에 있죠. 내가 형한테 딱 맞을만한 옷도 찾아놨어요.
9년 전
칠봉617
글쓴이에게
음... 허리 쓸 준비? 왜 아쉬워해? 귀엽네. 진짜? 어디? 침대 위에 있어? 그럼 나 먼저 씻을게. 자기야 조금만 기다려. (네 말에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있는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씻는)
9년 전
글쓴칠봉
617에게
침대 위에 있을걸요. 네? 기다릴게요.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보다 몸을 일으켜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어깨에 걸쳐놓는) 내 착각인가. 되게 신나 보이네. (패딩 모자를 쓴 뒤 소파에 등을 기댄 후 고개를 젖혀 눈을 감고 있는) 기다리는 동안 이러고 있어야지.
9년 전
칠봉618
글쓴이에게
(씻고 나와 네가 준 옷을 입고는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오는데 네가 패딩모자를 쓰고 눈을 감고 있자 네 옆에 앉아 너를 보는) 앗, 자기가 자네? 집으로 도망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618에게
(소파 가죽 소리와 함께 들리는 네 목소리에 코웃음을 치는)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치세요. 난 지름길 통해서 형 쫓아갈 거니까. 다 씻었어요?
9년 전
칠봉619
글쓴이에게
진짜 도망쳐도 돼? 응, 다 씻었어. 지금 머리 말리고 있어. 자기도 어서 씻어. 씻다가 주무시지 마시구요.
9년 전
글쓴칠봉
619에게
도망치는 형 쫓아가다가 내가 사라지는 마술을 보게 될걸요. 씻다가 자면 형이 깨우러 오겠죠, 뭐. 옷은 맞아요? 옷장 뒤지다가 건진 옷이거든요. (감고 있던 눈을 부스스 뜨면서 고개를 돌리는) 졸려요, 형. 씻기 귀찮아...
9년 전
칠봉620
글쓴이에게
응, 깨우러 가야지. 응, 딱 맞는데 괜찮아. 졸려? (네 볼을 쓰다듬으며 웃는) 그럼 좀 잘래? 피곤하면 씻고 자도 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620에게
여기서 저 자잖아요? 못 일어나요. 내일 씻을 거 같은데. (볼을 쓰다듬어 주는 네 손에 제 볼을 비비다 모자를 벗는) 씻으면서 잠 깨야겠다. 전기장판 틀고 침대에 누워있어요, 형. 금방 씻고 올게요. (소파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으, 뻐근해.
9년 전
칠봉621
글쓴이에게
응? 그럴까... 나 그럼 누워있을게. 빨리 씻고 나와. (네가 스트레칭을 하는 걸 보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전기장판을 키고 이불을 덮고 있는) 아이고,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621에게
(방으로 들어와 옷장에서 잠옷을 꺼낸 뒤 욕실로 들어가 빠르게 씻고 나오는) 존'나 춥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방으로 빠르게 걸어와 침대에 걸터앉으면서 이불로 다리를 덮는) 누가 보면 이거 형 침대 같아.
9년 전
칠봉622
글쓴이에게
내 침대 겸 자기 침대. (하품을 하고는 몸을 움직여 너를 보는) 순영이 뽀송뽀송해졌네. 전기장판 틀어서 엄청 따뜻해. 어서 들어와.
9년 전
글쓴칠봉
622에게
내가 들어가면 뭐 하려고요? 머리 아직 안 말라서 못 들어가요. 다 마르면 들어갈게요. 그때까진 아래쪽만 따뜻하게 있을래요. (손으로 젖은 머리를 이리저리 털면서 널 내려다보는) 졸리면 자요.
9년 전
칠봉623
글쓴이에게
음... 잡아먹을 거야. 아직 안 졸려. 아까 졸렸는데 샤워하고 잠 깼어. 근데 뜨끈뜨끈해서 잘지도 모르겠다.
9년 전
글쓴칠봉
623에게
뜨끈뜨끈하니까, 나 잡아먹을 생각하지 말고 자요. (머리를 털던 한쪽 손을 내려 네 눈을 가려주는) 변태야. 지금 머릿속에 뜨밤 생각뿐이죠?
9년 전
칠봉624
글쓴이에게
응, 나 변태인 거 이제 알았어? 머리 말리고 들어와. 나 진짜 잔다? (네 손을 치워 너를 보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624에게
알았으니까, 자요. 안 깨우고 거실에서 혼자 놀다가 잘 예정이니까. (눈을 감은 네 이마에 꿀밤을 때린 뒤 침대에서 내려오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625
글쓴이에게
아, 진짜... (네가 거실로 나가자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밀린 연락을 확인하고 톡을 보내는)
9년 전
글쓴칠봉
625에게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면서 머리를 털다 어느 정도 물기가 없어진 것 같아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형. 잔다며?
9년 전
칠봉626
글쓴이에게
(휴대폰을 보다 네가 들어오자 널 보는) 아, 톡이 너무 많이 와서. 머리 다 말렸어? 들어와. 엄청 따뜻해.
9년 전
글쓴칠봉
626에게
거짓말쟁이네. (들어오라는 네 말에 제 머리를 한 번 헝클인 뒤 침대에 누워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후끈후끈하네요.
9년 전
칠봉627
글쓴이에게
온도 좀 내릴까? (약하게 맞추고는 몸을 돌려 앞머리를 쓸어주는) 머리 다 말랐네. 아직 우리 저녁도 안 먹었는데. 이러다가 야식 먹게 생겼네.
9년 전
글쓴칠봉
627에게
(네가 앞머리를 쓸어줄 때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감고 있다 야식 소리에 눈을 뜨는) 야식 먹어야죠, 뭐. 나 아직도 배가 안 꺼졌어요. 뭐 먹은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죽겠다.
9년 전
칠봉628
글쓴이에게
야식 소리에 눈 뜨는 거 봐. 진짜? 왜그러지... 혼자 화내서 그런 거 아니야? 난 지금 배불러서 딱 좋은데. 배도 부르고, 뜨끈뜨끈하고, 옆에는 애인도 있고. 완전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628에게
혼자 화내서? 형도 화냈거든요. 누가 보면 나만 화낸 줄 알겠네. 배도 부르고, 뜨끈뜨끈 하도, 옆에 애인 있고. 여기에 분위기까지 묘해지면 딱이네.
9년 전
칠봉629
글쓴이에게
분위기까지 묘해지면 애인 잡아먹어야지. (너를 끌어당겨 팔베개를 해주고는 이불을 덮어주는) 분위기 묘해지게 한번 잡아볼까?
9년 전
글쓴칠봉
629에게
한 번 잡아봐요? 응? (네 팔을 벤 상태로 서로의 다리가 겹치게 한 뒤 목에 쪽쪽거리면서 입을 맞추는) 간지럽죠?
9년 전
칠봉630
글쓴이에게
으, 간지러워. 뜨밤보낸다더니 마음의 준비 단단하게 했나봐? (계속 입 맞추는 너를 보며 웃다 네가 움직이지 못하게 꽉 안아버리는)
9년 전
글쓴칠봉
630에게
아, 이렇게 안겨있으면 답답해요. (꽉 안겨있는 몸이 불편해 뒤척이다 팔을 힘겹게 위로 올려 목을 끌어안는) 놔라?
9년 전
칠봉631
글쓴이에게
(낑낑거리는 네가 귀여워 너를 내려다보다 네 말에 웃으며 힘을 풀고 안아주는) 됐지? 애인한테 놔라가 뭐야. 무드없게.
9년 전
글쓴칠봉
631에게
아, 무드 잡으려고 나 꽉 안은 거였어요? 몰랐네. (씩 웃으면서 목에 둘러져있는 팔을 앞으로 당겨 얼굴을 가까이하는) 놔주세요. 이랬어야 됐던 거예요?
9년 전
칠봉632
글쓴이에게
음... 아니야, 아까 그게 더 친해보였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널 보다 쪽 소리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632에게
이건 안 친해 보이고? (눈을 맞추고 있던 중 네가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춰주자 눈웃음을 짓는) 갑자기 입 맞춰주면 설레는데.
9년 전
칠봉633
글쓴이에게
설레라고 갑자기 입 맞춘 건데. 난 이렇게 가까이 오면 뽀뽀해달라는 건 줄 알아. (웃으며 짧게 두어 번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633에게
(네가 짧게 두어 번 입을 맞춰주자 배시시 웃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다 네 입술을 살짝 물면서 떨어지는) 그런 거였어요? 뽀뽀 받고 싶을 때마다 얼굴 들이밀어야겠네.
9년 전
칠봉634
글쓴이에게
응, 그러다가 너무 들이밀면 잡아 먹어 버린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떨어지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634에게
(네 말에 빵 터져 환하게 웃다 네가 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떨어지자 얼굴을 훅 들이미는) 이렇게 들이밀면 잡아먹는 거예요?
9년 전
칠봉635
글쓴이에게
음... 아마, 잡아 먹을 거 같은데? 어떻게 잡아 먹을 지 생각하고 있어. 아, 근데 뜨거운 곳에 있었더니 덥다. 이불을 걷어내고는 이불 위에 누워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635에게
열심히 생각한 다음에, 나한테 알려줘요. 무슨 생각했는지 궁금하니까. 많이 더워요? 난 딱 좋은데. (목에 둘었던 팔을 풀면서 한쪽 손으로 네 볼을 감싸는) 잘생겼다.
9년 전
칠봉636
글쓴이에게
음... 제 애인이 오늘 뜨밤 보낸다는 계획을 어디서 들어서 그렇게 할 생각인데, 동의하십니까. (볼을 감싸는 너에 웃으며 손에 볼을 부비는) 자기는 귀여워.
9년 전
글쓴칠봉
636에게
그 동의를 왜 저에게 물어보시는 겁니까? 저도 오늘 애인이랑 뜨밤을 보낼 생각인데, 우리 둘이 보내면 바람 아닙니까? (제 손에 볼을 부비는 네가 귀여워 미소를 짓는) 자기도 귀여워요. 그래서... 계획은 계획입니까?
9년 전
칠봉637
글쓴이에게
그야 당연히 제 애인이니까 말하는 건데요? 나도 귀여워? 계획은 실행하라고 있는 거니까 오늘 뜨밤을 보내야죠. 뜨밤보내고 야식 먹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637에게
그건 그쪽이 결정하는 거 아닙니까? 콘셉트는 바람이다. 야식 먹고 분위기 내서 보내도 괜... 이게 아니라. 그거 없잖아요, 그거... 그거.
9년 전
칠봉638
글쓴이에게
응? 아... 그럼 저녁을 먹고 분위기 잡아? 그게 뭔데? 그거라고 하면 모르는데... 음... 집에 그거 없어? 그거 뜨밤 보낼 때 필요한 거. 사와야해?
9년 전
글쓴칠봉
638에게
형이 말한 뜨밤 보낼 때 필요한 게 그거예요. 당연히 없... 죠? 안 한 지 꽤 됐으니까. 아니... 어쩌다가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게 된 거죠?
9년 전
칠봉639
글쓴이에게
나도... 좀 돼서 아마 없을 거 같은데. 지갑 뒤지면 나올지도 몰라. 음... 그러게 말 꺼낸 건 자기니까 자기가 책임져. 없으면 안 하고 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639에게
지갑에 있는 던 유통기한 지나지 않았을까요? 그것도 기한 있을 거 아냐. 아... 안 하고 하면, 아프지 않아요? 처음 했을 때... 안 하고 했다가 피 본 거 같았는데.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미소를 지으면서 네 볼을 엄지로 문지르는) 아, 분위기 덥다.
9년 전
칠봉640
글쓴이에게
음... 작년 가을쯤에 사서 괜찮을걸? 아프지않을까? 피 보겠지? 아프겠다. 순영이 아파서 울겠네. (널 따라서 네 볼을 문지르며 웃는) 그러게, 덥네.
9년 전
글쓴칠봉
640에게
아... 진짜 너무 덥다.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더 더워요. 선배랑 후배 사이였을 땐, 안 부끄러웠는데... (다른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널 쳐다보다 입술을 안으로 집어넣는)
9년 전
칠봉641
글쓴이에게
그렇긴 하다. 자기 얼굴 빨개졌어. (웃으며 네 볼을 쓰다듬는) 그렇게 더워? 찬물 이라도 가져올까?
9년 전
글쓴칠봉
641에게
(네 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아뇨. 괜찮아요. 찬물 가지러 가는 동안, 형 얼굴을 더 볼래...
9년 전
칠봉642
글쓴이에게
그럼 같이 갈래? 얼굴 진짜 빨개. 장판 꺼야겠다. (몸을 돌려 전기장판을 끄고 몸을 돌려 네 허리를 끌어안고 너를 보는) 자, 많이 봐. 난 어차피 권순영 애인이니까.
9년 전
글쓴칠봉
642에게
(제 허리에 둘러진 네 손을 쳐다보다 손을 뻗어 네 목에 두른 후 제 쪽으로 당기는) 형도 많이 봐요. 난 어차피 형 애인이니까. 형, 형은 안 부끄러워요?
9년 전
칠봉643
글쓴이에게
(거리가 가까워지자 네 검지로 볼을 살살 문지르는) 응, 많이 볼게. (웃으며 너를 보다 어깨를 으쓱이는) 좀 부끄럽지. 우리 사귄 지 별로 안 됐고, 오랫동안 좋아했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643에게
많이가 아니라, 조금이네요. 누가 보면 우리 1년 넘게 사귄 연인이라니까... (배시시 웃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다 눈을 감는) 자, 나 눈 감았어요.
9년 전
칠봉644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이런 건 처음이라서... (네가 눈을 감자 웃으며 볼을 찌르는) 감으면 왜? 덮치라고?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너에 부드럽게 키스하는)
9년 전
글쓴칠봉
644에게
그냥... 나 눈 감았다고요. 오늘 덮친다는 말 몇 년 치 듣네. (미소를 지으려다 네가 입을 맞춰오자 네 움직임을 쫓아가는)
9년 전
칠봉645
글쓴이에게
(서툴게 따라오는 네가 귀여워 살며시 웃다 천천히 입맞춤을 이어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645에게
(아까보다 느려진 속도에 서툴게 네 움직임을 따라가다 숨이 차오르자 맞대고 있던 제 입술을 살짝 떨어트리는) 하아... 너무, 잘하잖아...
9년 전
칠봉646
글쓴이에게
(떨어지는 너에 눈을 뜨고 웃는) 천천히 한 건데... 그게 더 힘들었어? 물 가져올게. 물 좀 마셔. (몸을 일으켜 일어나 주방에서 생수를 가져와 네 옆에 앉아 생수를 건네는)
9년 전
글쓴칠봉
646에게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댄 뒤 네가 건넨 생수를 마시는) 힘든 게 아니라, 형이 너무 잘해서. 잘해도 너무 잘하잖아요. (팔을 옆으로 뻗어 협탁에 마시다 남긴 생수를 올려놓는) 형 전 애인한테 질투 나네.
9년 전
칠봉647
글쓴이에게
내가? 잘 모르겠는데. 나도 물 마실래. (팔을 뻗어 생수를 가져와 마시다 네 말에 웃는) 으이그, 질투할 것도 많다. 더 많이 하면 질투 안 하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647에게
원래 본인은 모른대요. 아니야, 질투 안 해요. 나도... 나도 전 애인이랑. 네? 더 많이 하면... 진짜 사고 칠 거 같은데. 나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거 알잖아요.
9년 전
칠봉648
글쓴이에게
진짜 사고 치면 되는 거고. 사고 치면 내가 너 책임질 테니까 전 애인보다 더 많이 하자. (물을 다 마시고 다시 침대에 누워 널 올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648에게
방금 형 멘트,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멘트인데. 책임 안 지기만 해봐라. 영영 떠나버릴 거니까. (헤드에 기댄 채 스트레칭을 하다 침대에 누운 널 내려다보는) 왜요. 얼굴에 뭐 묻었어요?
9년 전
칠봉649
648에게
와, 무서워서 못 살겠다. 아니, 그냥. 예뻐서... 아까 자기가 많이 보라며. 그래서 보고 있는 건데?
9년 전
글쓴칠봉
649에게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얼굴 뚫릴 것 같아서. 나... 누울까요, 말까요. 형이 결정해줘요. 기대 있으니까, 눕는 게 힘드네.
9년 전
칠봉650
글쓴이에게
뭐야... 눕고 싶으면 눕고. 그럼 누워. 일로와, 형 품에 안겨. (웃으며 팔을 벌리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650에게
(네가 팔을 벌리자 환하게 웃으면서 몸을 눕혀 네 몸 위에 제 몸을 겹치는) 형 몸이 장판보다 더 따뜻한 거 같은데. 심장 소리 들린다.
9년 전
칠봉651
글쓴이에게
윽, 아이고 순영이가 나 죽이려고 한다. 따뜻해? (웃으며 널 끌어안는) 와, 권순영 완전 무거운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651에게
오늘부터 살 뺄게요. 다이어트 할게요, 형. 야식 혼자 드세요. (네 가슴팍에 귀를 대 심장소리를 듣다 한대 때리는)
9년 전
칠봉652
글쓴이에게
장난이야. 안 빼도 돼. 가벼워. (네가 가슴팍을 때리자 네 허리를 콩 때리는) 아, 아파 바보야.
9년 전
글쓴칠봉
652에게
저 이미 안 먹기로 마음먹었어요, 형. 야식 맛있는 거 꼭. 혼자 드세요. (입술을 삐죽이면서 널 째려보다 목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653
글쓴이에게
아 왜, 진짜 안 빼도 돼. 너 무거웠으면 너 아까 옆에 누워있었어. 자기야 삐졌어? 응?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시켜줄게. (목에 얼굴을 묻자 등을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653에게
안 삐쳤어요. 안 그래도, 나 살 빼려고 그랬어요. 사람들이 하도 돼지라고 놀려서. 단지, 형 때문에 다짐을 하게 된 거지.
9년 전
칠봉654
글쓴이에게
누가 돼지라고 놀렸어. 나쁘네. 아, 그러면 내가 너무 쓰레기로 보이잖아. 빼지마, 알겠지? (엉덩이를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654에게
쓰레기라니. 어떻게 알았지? 아, 뺄 거예요. 그래야 형 입에서 무겁다 소리가 안 나오지. (목에 입을 맞추다 살짝 깨무는)
9년 전
칠봉655
글쓴이에게
나 진짜 쓰레기야? 장난이었는데 삐졌네. 으? 따가워. 자국 남기면 큰일 나 하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655에게
쓰레기 아닌데요.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마요. 내가 더 쓰레기 같잖아... (여린 살을 살살 씹고 있다 네 말에 파식 웃는) 왜 큰일 나는데요?
9년 전
칠봉656
글쓴이에게
농담으로 한 말이면 쓰레기지. 목티 입어야하잖아. (몸을 돌려 네 위에 올라타 똑같이 목에 입 맞추자다 여린살을 살살 씹는)
9년 전
글쓴칠봉
656에게
(제가 했던 행동들을 네가 그대로 하자 연하게 미소를 짓다 목이 씹히는 느낌에 네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아으, 형... 나 목티 싫어해요.
9년 전
칠봉657
글쓴이에게
나도 싫어하는데 만들었잖아. 완전 진하게 남겼어. (웃으며 자국 위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657에게
나는 안 만들었거든요? 형, 목 다시 봐봐요. (진하게 남겼다는 말에 고개를 숙여 목을 쳐다보는) 아... 진짜. (헝클어진 네 머리를 한번 잡아당긴 뒤 뒷머리를 누르는) 뽀뽀해줘요.
9년 전
칠봉658
글쓴이에게
아, 안 만들었어? 누가 보면 애인이랑 뜨밤 보냈다고 그래. (가까워진 거리에 짧게 두어번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658에게
이상한 소문 듣기 싫은데. (두어 번 짧게 입을 맞춰준 너와 눈을 맞추면서 씩 웃는) 아래에서 보니까 더 잘생겼네요.
9년 전
칠봉659
글쓴이에게
이상한 소문? 왜? 어차피 내가 처음인 것도 아니잖아. (네 팔에 환하게 웃으며 얼굴 곳곳에 입 맞추는) 자기도 밑에서 보니까 더 귀엽다.
9년 전
글쓴칠봉
659에게
그건 그런데... 왜 말에 뼈가 있는 것 같지? 어차피, 형도 처음 아니잖아요. (얼굴 곳곳에 입을 맞춰주자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한 채 손으로 네 얼굴을 미는) 그만, 그만. 안 귀여워요.
9년 전
칠봉660
글쓴이에게
처음은 아니지. (네가 얼굴을 밀자 쉽게 밀려나 너를 보다 네 양팔을 한손으로 잡고는 입술에 쪽쪽 소리나게 잘게 입 맞추는) 내 눈에는 귀여워.
9년 전
글쓴칠봉
660에게
귀여워야 되는 게 아니라, 멋져야 되는 건데. (환하게 웃으면서 널 올려다보다 한쪽 다리를 올려 네 옆구리를 툭 치는)
9년 전
칠봉661
글쓴이에게
(멋질 때는 다를 때 멋지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네 팔을 풀어주고는 네 위로 엎어져 널 끌어안는) 아,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661에게
(제 위로 엎어져 저를 끌어안은 네 뒤통수를 쓸어주다 끌어안는) 우리 벌써 뜨밤 보내고, 숨 고르기 하는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662
글쓴이에게
(네 목에 얼굴을 묻고 있다 피식 웃는) 아... 자세가 그런가? 숨 고를 시간도 없이 아침까지 해버릴건데?
9년 전
글쓴칠봉
662에게
아침까지 해버리긴 무슨... 자세를 이미 이렇게 잡았으니까, 끝이에요. 끝.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널 끌어안고 있다 등을 토닥이는)
9년 전
칠봉663
글쓴이에게
아, 끝난 거야? 아쉽네. (옆으로 내려와 네 옆에 누워 너를 보는) 그럼 뜨밤 보냈으니까 자면 되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663에게
진짜 눈치 더럽게 없지. 어? (제 옆에 누운 네 쪽으로 몸을 돌려 널 째려보다 콧등을 툭 치는) 진짜 끝이에요?
9년 전
칠봉664
글쓴이에게
내가 좀 쑥맥이라서 눈치가 없어. (눈을 감고 있다 네 말에 눈을 뜨는) 당연히 끝 아니지. 우리 그거 없이 하기로 한 거야? 괜찮겠어?
9년 전
글쓴칠봉
664에게
그놈의 쑥맥... (혼자 꿍얼거리면서 투덜거리다 네가 눈을 뜨자 네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간지럽히는) 몰라요. 형이랑 하는 거니까... 책임진다며.
9년 전
칠봉665
글쓴이에게
오, 완전 쿨한데? 당연히 책임 져야지. (손을 잡아 입 맞추는) 살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처음이면 아플 거 아니야... 그건 있어? 그 바르는 거.
9년 전
글쓴칠봉
665에게
바르는 거? 오일밖에 없는데... 그거 말하는 거죠... 젤... (네게 잡혀진 손을 구부려 웅얼거리다 눈을 감는) 부끄러워...
9년 전
칠봉666
글쓴이에게
응, 큰일이네. (네 손을 놓아주고는 가까이 다가가 웃으며 널 보는) 부끄러워? (콧등에 살짝 입 맞추고는 널 따라서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666에게
형은 안 부끄러워요? 난 부끄러워서 죽을 거 같은데. (제 콧잔등에 닿는 네 입술 느낌에 연하게 미소를 짓다 감고 있던 눈을 뜨는) 형, 자기야.
9년 전
칠봉667
글쓴이에게
나도 부끄럽지 당연히. 근데 죽을 만큼은 아니야. (네가 부르자 눈을 뜨는) 응,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667에게
(감고 있던 눈을 네가 뜨자 얼굴을 가까이 붙이면서 씩 웃는) 눈 보고 싶어서 불러봤어요. 뜨밤... 보내면,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9년 전
칠봉668
글쓴이에게
뭐야... 일어날 수 있을 걸? 마사지 해줄게. 못 일어나면 내가 안고, 업고 다녀야지. 우리 순영이 애기 거리면서.
9년 전
글쓴칠봉
668에게
아기 소리 안 듣도록 안 아파야겠다. 내일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네 콧방울과 입술에 번갈아가면서 입을 맞춰주는) 뽀뽀 귀신 붙은 것 같다.
9년 전
칠봉669
글쓴이에게
과연... 내일 아프다고 하루종일 누워있을 거 같은데? (웃으며 널보다 네가 입 맞추자 볼을 꾹 누르는) 그럼 뽀뽀귀신 붙었으니까 뽀뽀 더해줘.
9년 전
글쓴칠봉
669에게
내일 내가 못 돌아다니면... 형이 해달라는 거 다 해준다. (볼이 꾹 눌리자 미간을 찡그렸다가 피면서 한 팔을 네 목에 두르는) 뽀뽀 귀신 떨어졌어요.
9년 전
칠봉670
글쓴이에게
진짜? 알겠어. 그래서 나한테 붙었나봐. (네 허리를 끌어안고 잘게 입 맞추는) 팔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많이 해봤나봐.
9년 전
글쓴칠봉
670에게
뭘 많이 해봐요? 아, 목에 팔 두르는 거 말하는 거면... 많이 해봤죠. 누구한테 둘렀는지 궁금해서 죽겠죠? 아니면 말고. (네 목덜미를 주물러 주면서 네 입술을 바라보는)
9년 전
칠봉671
글쓴이에게
전 애인한테 한 거 아니야? 오, 주무르니까 시원한데? (네가 제 입술을 보는게 느껴져 웃으면서 네 허리를 토닥이는) 입술 뚫어질 거 같아 자기야. 내 입술 먹고 싶어서 그래?
9년 전
글쓴칠봉
671에게
네? (입술이 먹고 싶냐는 네 질문에 눈을 깜빡거리면서 시선을 올려 너와 눈을 맞추는) 먹고 싶은데, 아니... 질문이 이상하네. 형이 먹고 싶은 건 아니고?
9년 전
칠봉672
글쓴이에게
먹고싶다고 방금 말한 거 같은데? 나는 먹고 싶지. (이불을 끌어와 덮고는 너를 꼭 끌어안는) 자, 가까이 다가왔으니까 뽀뽀해줘요.
9년 전
글쓴칠봉
672에게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틀어 가까이 온 네 아랫입술을 물어 살짝 깨문 뒤 잘게 입을 맞춰준 후 떨어지는) 됐죠?
9년 전
칠봉673
글쓴이에게
아프잖아, 바보야. 응, 됐어.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하고 너를 보는) 우리 이러다가 야식먹고 뜨밤보내겠다. 야식 뭐 먹지?
9년 전
글쓴칠봉
673에게
야식은 누가 뭐래도... 족발이나 치킨이 최고 아니에요? 아니면, 간단하게 라면 끓여 먹을까요? 내일 팅팅 부으려나.
9년 전
칠봉674
글쓴이에게
라면 먹으면 큰일나. 음... 그럼 치킨먹을까? 치킨 뭐 먹을래? 자주 시키는 집 어딘데? 자기가 시켜줘. 난 여기 주소도 몰라.
9년 전
글쓴칠봉
674에게
잠시만요. (네 품에서 나와 몸을 일으킨 뒤 두리번거리다 팔을 뻗어 휴대폰을 잡은 후 네게 건네주는) 배달 어플 들어가서, 형이 먹고 싶은 거 시켜요. (다시 네 옆에 누워 가슴팍에 머리를 올리는)
9년 전
칠봉675
글쓴이에게
(네 머릿결을 만지며 치킨을 골라 건네는) 여기. 나 다 골랐어. 자세 안 불편해?
9년 전
글쓴칠봉
675에게
자세요? 딱딱한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이라 불편하지는 않는데. 불편해요? (네가 건네준 휴대폰을 받아 액정을 바라보다 주문을 누른 뒤 제가 베고 있던 베개 밑에 넣어놓는)
9년 전
칠봉676
글쓴이에게
아니? 나는 안 불편해. (하품을 하고는 눈을 감는) 아 배고파서 잠오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676에게
배고파서 잠이 오는 건 뭐예요. 배가 불러서 오는 것도 아니고. (손가락으로 네 목선을 위아래로 쓸면서 웃는) 형이 하품하니까, 나도 졸리다.
9년 전
칠봉677
글쓴이에게
배고픈데 따뜻해서 잠이 와. 안돼, 우리 치킨 먹어야해. 자면 큰일나. 너 그러고 있으니까 볼 수가 없네. (눈을 감고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9년 전
글쓴칠봉
677에게
치킨이 중요해요, 잠이 중요해요? (깍지가 껴진 손을 살살 흔들면서 네 말에 피식 웃는) 그런가... 이따 많이 보지 않을까요?
9년 전
칠봉678
글쓴이에게
음... 배고프니까 치킨이 중요하지. 나중에 계속 봐야지. 엄청 봐야지. 애들 있을 때도 계속 봐야지. (소리내어 웃으며 네 손을 꼭 잡는)
9년 전
글쓴칠봉
678에게
애들 있을 때는 보지 마요. 안돼. 떽. (몸을 돌려 귀를 대고 있던 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입김을 부는) 뜨겁죠.
9년 전
칠봉679
글쓴이에게
싫은데, 볼건데. 앞이나 옆에 있으면서 뚫어지게 봐야지. 응, 뜨거우면서 간지러워. (네 머리를 쓰다듬다 뒷목을 주무르는)
9년 전
글쓴칠봉
679에게
뚫어지게 쳐다보면, 애들이 오해해요. 욕먹는 거 보기 싫다니까. 아으... 시원하다. (네가 목덜미를 주물러주자마자 탄성이 튀어나오자 피식 웃는) 나 방금 아저씨 같았죠?
9년 전
칠봉680
글쓴이에게
오해하면 사귄다고 그래야지. 응, 완전 아저씨 같았어. (주물러주며 너를 보며 웃는) 아, 원래 아저씨인가? 아, 배고픈데 치킨 언제와.
9년 전
글쓴칠봉
680에게
미쳤어... 비밀 연애하고 싶었는데. (네 말에 입술을 삐죽이다 아저씨라고 못을 박자 입김을 세게 부는) 원래 아저씨? 나보다 형이 더 아저씨 같아요. 이건, 뭐... 아저씨와 대학생도 아니고. 치킨은 곧 오겠죠. (몸을 옆으로 옮겨 천장을 바라보는) 졸리다.
9년 전
칠봉681
글쓴이에게
비밀 연애? 넌 비밀 연애가 좋아? 난 불편하던데. 티도 못 내고... 애인 있는데 없다고 거짓말해야 하잖아. 그러다가 소개팅 들어오면 어쩌려고... (몸을 돌려 너를 보는) 그래도 친한 애들한테는 말해도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연애하기로 하고.
9년 전
글쓴칠봉
681에게
불편하긴 하죠... 거짓말도 계속해야 되고. 소개팅 안 들어오도록 철벽만 잘 치면 되지 않을까요? 들어오면 가버리면 되는 거고. (뒤척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널 바라보는) 친한 애들 누구요? 입 가벼우면 어쩌려고... 이상한 질문하면 뭐라고 받아칠 건데요?
9년 전
칠봉682
글쓴이에게
소개팅 들어오면 진짜 나가? 음... 우리 애들 있잖아. 이상한 질문하면 다 받아쳐야지. 난 비밀 연애 힘들던데... 그래도 네가 원하면 해야지. 해보자. 들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9년 전
글쓴칠봉
682에게
아뇨. 나가지 말고, 까요. 나가고 싶으면 나가던지... 아, 우리 둘 다 아는 사람들이요? 어떻게 받아치나 지켜볼 거예요. 나중에. ( 몸을 네 쪽으로 아예 틀어 코를 툭툭 건드리면서 잘난 체는) 비밀 연애하기 싫어요? 난 이게 더 뭐라 그러지... 짜릿하던데.
9년 전
칠봉683
글쓴이에게
내가 또 철벽하나는 잘 치니까 걱정하지마. 짜릿하기는 한데... 막상 너 좋아하는 사람 나타나거나 나 좋아하는 사람 나타나면 피곤하니까. 오, 권순영 욱하는 모습 볼 수도 있겠다.
9년 전
글쓴칠봉
683에게
나 좋아하는 사람이랑, 형 좋아하는 사람 동시에 나타나면 신경 못 쓸 거 같은데. 내가 욱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더 안 해주고 싶다. (손가락으로 입술을 만지작거리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오는) 치킨 왔나 보다. (지갑을 들고 잒으로 나와 문을 열어 치킨을 받은 뒤 계산을 하는)
9년 전
칠봉684
글쓴이에게
동시에 나타날까? 오, 생각만 해도 피곤할 거 같아. (네가 나가자 같이 쪼르르 나가 소파에 앉아 널 기다리는) 빨리, 빨리 치킨. 배 엄청 고파.
9년 전
글쓴칠봉
684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 뒤 집안으로 들어와 거실 탁자에 치킨을 내려놓는) 치킨 먼저 먹고 있어요. 컵 가져올 테니까. 단골집이라고 콜라 큰 거 줬어요.
9년 전
칠봉685
글쓴이에게
오, 진짜? 단골집도 있어? (바닥에 앉아 치킨 상자를 열어 닭다리를 들고 널 보는) 자기야 빨리 와. 자기랑 같이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685에게
형이 내가 자주 시키는 치킨 집 눌렀던데요? (주방에서 컵과 맥주 한 병을 들고 거실로 와 네 맞은편에 앉는) 배고프다면서 같이 먹고 싶다고 그러네. 맥주 마실 거예요?
9년 전
칠봉686
글쓴이에게
아, 동네에서 자주 시켜먹는 집이라서. 나도 여기 단골이거든. 소주 없어? 난 소주 마시고 싶은데. (네가 앉자 널 보는) 소주 없으면 콜라 마셔야지.
9년 전
글쓴칠봉
686에게
소주 있는데, 과일 소주 하나밖에 없어요. 형은 오리지널만 마시잖아. (맥주를 컵에 따르면서 널 바라보다 콜라를 잡는) 콜라 마실래요, 과일 소주 마실래요? 얼른 골라요.
9년 전
칠봉687
글쓴이에게
소주랑 콜라 둘 다 마실래. 소주 냉장고에 있지? 먹고 있어 내가 가져올게. (자리에서 일어나 소주와 컵을 가져와 네 앞에 앉는) 밤에 먹는 치킨이 짱이지.
9년 전
글쓴칠봉
687에게
밤에 애인이랑 단둘이 마시는 술도 최고고. 맞죠? (손으로 치킨을 잡아 호호 불면서 널 바라보다 한입 베어 무는) 난 맥주랑 섞어서 마실래요. 섞어주세요, 형.
9년 전
칠봉688
글쓴이에게
응, 최고지. (닭다리를 먹고 콜라를 마시다 네 말에 웃는) 너 솔직히 말해. 내가 말아주는 거 맛있지. 과일 소주라서 더 맛있겟네. (소맥을 말아 네 앞에 건네고는 다른 컵에 소주를 따라서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688에게
솔직히... 형이 섞어주는 술 진짜 맛있어요. 비율이 딱 맞는다고 해야 하나. (네가 술을 섞어주자 컵을 들어 원샷을 하는) 크, 맛있다. 과일 소주랑 섞어서 그런지 달달해요.
9년 전
칠봉689
글쓴이에게
(네가 원샷을 하자 놀라는) 야 넌 무슨 소맥을 원샷을 해... 너 그러다가 훅 간다. (눈을 크게 뜨고 너를 보다 피식 웃는) 아이고, 내가 몬산다.
9년 전
글쓴칠봉
689에게
내가 술 마시고 훅 가는 거 한두 번 봐요? 새삼스럽게. (피식 웃으면서 먹던 치킨을 마저 먹은 후 잔을 네 앞으로 미는) 맛있게 섞어주시죠, 애인님.
9년 전
칠봉690
글쓴이에게
뭐, 뜨밤 보내려면 훅 가는게 좋겠네. 네, 알겠네요. (치킨을 먹다가 네 말에 조각을 내려두고는 소맥을 말아주고 네 앞에 건네고 다시 치킨을 먹는)
9년 전
글쓴칠봉
690에게
아... 잊고 있었어. (어색하게 웃으면서 치킨을 먹다 네가 술을 건네주자 반대쪽 손으로 잔을 잡아 반 정도 마신 뒤 내려놓는) 둘 다 훅 가야 좋은데... 안 그래요?
9년 전
칠봉691
글쓴이에게
음... 나는 이 걸로 안 취하는데... 어쩌지? 기억안나는 척 할게. (웃으며 치킨을 먹다 콜라를 마시는) 이러다가 소주 자기가 다 마시겠다.
9년 전
글쓴칠봉
691에게
(남은 술을 입에 털어 넣은 후 치킨 한 조각을 집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내가 다 마셔야죠. 형, 콜라 마시고 있으니까. (한 번 씩 웃은 후 빈 잔에 소주를 채우는) 기분 좋다, 형.
9년 전
칠봉692
글쓴이에게
큰일나겠네. 오, 점점 술 세지는 거 같은데? 잘 마시네. (치킨을 먹으며 널 보며 웃는) 아이고, 잘 먹네.
9년 전
글쓴칠봉
692에게
술 세지면, 형한테 안 좋은 건가? 아니면 좋은 건가. 훅 갈 일은 없는 거잖아요. 형이 더 잘 먹는 거 알죠? (채워진 술을 원샷 한 뒤 먹고 있던 치킨을 입안에 넣으면서 볼을 살짝 때리는)
9년 전
칠봉693
글쓴이에게
음... 좋을 수도 있지. (콜라를 먹다 볼을 때리는 너에 웃는) 야, 자기 볼을 때리는 애가 어딨어. 취했어? 볼 안 아파? (치킨을 먹으며 볼을 쓰담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693에게
술 깨려고 볼 때린 거였어요. 살짝 취기 올라오는 거 같아서. (씩 웃으면서 제 볼을 쓰다듬어주는 네 손을 잡아 깍지 끼는) 치킨 먹어요, 치킨.
9년 전
칠봉694
글쓴이에게
차라리 찬물을 마셔. 치킨은 먹고 있어. (콜라를 마시며 네 손을 꽉 잡아주는) 다 먹어간다. 내가 다 먹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694에게
저도 먹었어요, 형. 형만 먹은 거 아니에요. (잔에 술을 채운 뒤 원샷을 한 후 미소를 지으면서 널 바라보는) 오늘따라... 형이 되게 멋있네요. 취한 건가?
9년 전
칠봉695
글쓴이에게
(치킨을 먹다 네 말에 피식 웃는) 응, 취한 거 같아. 완전 갔네. 그만 마셔 이제. (네 앞에 있는 술잔을 가져와 한 번에 다 털어 넣는) 역시 치킨은 술이랑 먹어야해.
9년 전
글쓴칠봉
695에게
아냐... 술 안 취했어도 형 잘 생겼어요. 그러니까, 내가 반했지. 애인이랑도 끝내고. (술을 털어 넣는 널 바라보다 네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치맥은 진리잖아요. 열나는 거 같아요.
9년 전
칠봉696
글쓴이에게
나한테 반해서 끝낸 거야? (네가 옆으로 자리를 옮기자 웃으며 네 양볼을 잡는) 어, 진짜네. 우리 순영이 제대로 취했나봐.
9년 전
글쓴칠봉
696에게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큰 이유는 형한테 반해서 헤어진 거죠. 제대로 취한 건 아니거든요? 아직 덜 취했어요. (씩 웃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다 입술을 내미는) 뽀뽀.
9년 전
칠봉697
글쓴이에게
어구, 그랬어? 에이, 제대로 취한 거 맞는데? (네 말에 웃으며 너를 끌어당겨 가까이 오게 한 후 잘게 입 맞추는) 이제 만족해?
9년 전
글쓴칠봉
697에게
(잘게 입을 맞춰주자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응. 만족해요. 형은 만족해요? 속으로 불만족이라고 외치고 있을 것 같은데.
9년 전
칠봉698
글쓴이에게
나? 나는 뭐 불만족이여도 만족이라고 외쳐야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치킨 다 먹었어? 배 불러?
9년 전
글쓴칠봉
698에게
네, 다 먹었어요. 배불러... (제 배를 쓰다듬으면서 쳐다보는) 빵빵해졌어요. 만져볼래요? (제 배를 톡톡 두드리면서 피식 웃는)
9년 전
칠봉699
글쓴이에게
(네 말에 배를 쓰다듬는) 와, 우리 순영이 엄청 먹었네? (배를 토닥이며 웃다 제 배를 만져보는) 나도 좀 나온 거 같아. 만져볼래?
9년 전
글쓴칠봉
699에게
이랬는데, 나보다 안 나왔으면 주먹으로 때릴 거예요. (네 배에 손을 올려 위아래로 쓰다듬다 주먹으로 한 대 툭 치는) 안 나왔잖아요. 구라쟁이네.
9년 전
칠봉700
글쓴이에게
와, 우리 애인 무서워서 같이 살겠나. 난 이것도 나온 거야, 바보야. (네 볼을 살짝 꼬집고는 소리내어 웃는) 배불러서 잠오겠네?
9년 전
글쓴칠봉
700에게
복근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네 배를 한 번 더 살살 쓰다듬다 제 볼을 꼬집고 소리 내서 웃는 널 째려보는) 형 안달 나게 그냥 자버릴까? 잠결에 형 유혹하고... 그럴까?
9년 전
칠봉701
글쓴이에게
와, 그러면 나 진짜 바로 집 나가버릴 거야. 어디 시골로 도망쳐야겠다. (째려보는 너에 네 눈을 감겨버리는) 째려보니까 못 생겼어.
9년 전
글쓴칠봉
701에게
나도 나 못생긴 거 알 거든여? 아, 말 꼬인다. (눈을 감은 채 입술을 삐죽이다 배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 진짜 떠날 거예요? 나 망나니처럼 살아도 되는 건가.
9년 전
칠봉702
글쓴이에게
네가 왜 못 생겼어. 잘생기고 귀엽고 멋쟁이야. (눈을 감고 삐죽이는 널 보며 웃다 쪽 입 맞추는) 당연히 아니지. 내가 왜 떠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는데. 망나니처럼 안 살게 옆에서 꼭 붙어있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702에게
억지로 포장하지 마요. 그게 더 미워. (네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느낌에 눈을 떠 널 바라보는) 형이 옆에 있어도... 나 힘들게 하면 망나니처럼 살걸요? 혼자 나가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꼬시고 다닐 거니까,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눈이 휘어지도록 웃다 팔을 뻗어 네 목에 두르는)
9년 전
칠봉703
글쓴이에게
아닌데, 진심인데. 지금 협박하는 거야? 나 만나면 다른 사람 눈에 안 들어올텐데... (네가 웃자 같이 웃으며 널 안아 들어올려 허벅지 위에 앉히고 널 꼭 안아주는) 우리 순영이는 술만 마시면 협박하네.
9년 전
글쓴칠봉
703에게
와... 무슨 자신감이야?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네 말에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허벅지 위에 앉혀지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네 품에 안겨있는) 그래서 싫어요? 응? (장난스럽게 허리를 살짝 돌린 후 어깨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704
글쓴이에게
그럼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도 바나 가야지 그럼. 아니, 그래도 예뻐서 좋아. 권순영한테 단단히 빠졌나보다. (고개를 돌려 머리에 입 맞추고는 네 등을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704에게
빠져도 단단히 빠졌네요, 형. 큰일 났다. (제 등을 토닥이는 네 손길에 목을 꽉 끌어안은 뒤 고개를 돌려 네 목선에 입술을 붙였다 떼는) 덥다...
9년 전
칠봉705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큰일났다. 권순영한테 집착해야겠다. 더워? 내가 안아서 그런가? 안지말까? 찬물 마실래? 물 가져올까?
9년 전
글쓴칠봉
705에게
물 안 마실래요. 술 마셔서 그런가 봐요. 과일소주만 마시면 몸에서 열나는 거 같아. (네 목에 얼굴을 비비면서 허리를 끌어안는)
9년 전
칠봉706
글쓴이에게
소맥마셔서 그런 거 아니고? 아기가 다 됐네 우리 순영이. (네가 끌어안자 등을 토닥여주는) 방으로 갈래?
9년 전
글쓴칠봉
706에게
네, 방으로 갈래요. 형... 방으로 가요. 더워요. (네 품에 안 긴 채 눈을 감고 있다 제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에 볼을 비비는) 졸리다.
9년 전
칠봉707
글쓴이에게
졸리면 어서 들어가서 자자. (너를 안은 채로 소파를 잡고 일어나 널 안고 방으로 들어가 널 침대에 눕히는) 아이고, 허리야. (이불을 덮어주고 네 옆에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707에게
(네 허리에 다리를 감은 채 안겨 방으로 들어온 뒤 침대에 눕혀지자 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네 쪽으로 몸을 돌리는) 허리 약하네... 남자 생명은 허리인데.
9년 전
칠봉708
글쓴이에게
나하면 허린데, 누가 매일 안아달아고 그래서. (너를 끌어안고 앞머리를 쓸어주는) 졸리면 어서 자. 코 자자 우리 순영이. (등을 토닥리며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708에게
누가 매일 안아달라고 하는데요? 어떤 새끼가? 나 자면... 형이랑 뜨밤 못 보내는데. (눈을 깜빡거리면서 네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쪽쪽거리면서 입을 맞추는)
9년 전
칠봉709
글쓴이에게
권순영이라고 있어. 아, 맞네. 애인이 자서 오늘도 뜨밤 못보내겠다. 간지러워. (입 맞추는 너에 웃다 너를 내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09에게
권순영이랑 바람피우는 거예요? 와, 형... 대단하네. 간지러우라고 입 맞추는 건데. (간지럽다고 말하자 입가에 미소를 머금다 살짝 깨물고 떨어지는) 안 넘어오네.
9년 전
칠봉710
709에게
(네가 깨물자 움찔거리는) 졸린 사람 붙잡아서 뜨밤보내면 너 하다가 잘 거 같아서. 그리고 어떻게 유혹하나 보려고.
9년 전
글쓴칠봉
710에게
설마... 중요한 순간에 잘까요? 아파서 못 잘 거 같은데. 기절이 아닌 이상은. (네 말에 씩 웃으면서 손을 밑으로 내리는) 내가 어떻게 유혹할지 궁금해요? 아직 계획 안 짰는데.
9년 전
칠봉711
글쓴이에게
아... 그러겠네. 아파서 울다가 잠들지도 모르지. 계획도 필요한 거야? 그럼 나는 완전 섹시한 스타일로 해서 유혹해줘. 예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711에게
완전 섹시한 스타일은... 예쁜 누님에게 해달라고 하세요. 내가 여장할 수는 없잖아요? 사실, 유혹의 이응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9년 전
칠봉712
글쓴이에게
뭐야, 다른 여자랑 하라고? 으구, 귀여워. 잘 할 거 같은데 아무 것도 모르겠어요? 그럼 우리 뜨밤은 어떻게 보내지?
9년 전
글쓴칠봉
712에게
뭘 어떻게 보내요. 안 보내거나, 분위기 타서 보내는 거죠. 술을 더 마실 걸 그랬나 봐. 그러면... 제정신이 아니라 뭔 짓이라도 할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713
글쓴이에게
아깝네. 지금이라도 더 마실래? (웃으며 널 보다 머리에 입 맞추는) 이러다가 우리 뜨밤 보내기까지 1년 걸리는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713에게
1년 걸리는 게 정상 아니에요? 우리 이제 사귄 지 일주일 다 돼가는 커플이에요, 형. 안 지는 1년이 넘었디만.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옆구리를 툭 치다 몸을 일으켜 네 몸 위에 겹치는) 내가... 형을 이러고 싶다.
9년 전
칠봉714
글쓴이에게
정상이지. (네가 위로 올라타자 엉덩이를 토닥이는) 어구, 우리 순영이 그러고 싶어요? 힘들걸? (다리로 네 다리를 감싸고는 너를 꽉 안는)
9년 전
글쓴칠봉
714에게
왜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형 잘 때 위로 슬금슬금 올라오면 되는 거 아닌가? (네 머리를 쓸어주면서 미소를 짓다 얼굴을 가까이해 콧등을 살짝 깨무는)
9년 전
칠봉715
글쓴이에게
나 깔아뭉개려고? (살짝 찡그리다 고개를 돌려 귓볼을 살짝 깨물고 웃는) 이러다가 홈 데이트할 때마다 위에 올라타겠네.
9년 전
글쓴칠봉
715에게
아... (네가 귓불을 깨물자 작게 탄식한 후 몸을 일으켜 네 몸 위에 어정쩡하게 앉는) 어떻게 알았어요? 소름... 위에 올라가 있으려고 했었는데.
9년 전
칠봉716
글쓴이에게
매일 안고 침대에 올 때부터 알았어. 그러다가 넘어지겠다. 위에 올라오면 매일 깨물어야지. (네 허리를 잡아주고는 널 올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16에게
위에 올라오면 왜 깨물어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지. 응? 이갈이 하는 강아지도 아니고. (널 내려다보면서 눈을 맞추다 고개를 푹 숙이는) 이런 느낌이구나.
9년 전
칠봉717
글쓴이에게
난 다 깨물 건데? 왜? 무슨 느낌인데 고개를 숙여. 부끄러워? 응? (네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17에게
부끄러운 건 아니고. 갑자기 예전 일들이 떠올라서요. 아, 아파요. (제 옆구리를 찌르는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면서 힘을 주는) 무겁죠?
9년 전
칠봉718
글쓴이에게
아... 예전에는 이럴 줄 몰랐지. 아직 안 무거운데, 나 나중에 허벅지 나갈수도 있겠다. 허벅지 나가면 뭐 애인이 책임지겠지.
9년 전
글쓴칠봉
718에게
나중에 허벅지가 왜 나가요? 나갈 이유가 없잖아. 아니, 허벅지가 나가는데 내가 왜 챡임을 져야 하는 거죠? 운동하다가 다칠 수도 있잖아.
9년 전
칠봉719
글쓴이에게
자기가 내 애인이니까? 근데 밑에서 봐도 예쁘네. 개강하면 애인있다고 티내고 다녀야겠다. 아... 그러면 큰일나려나.
9년 전
글쓴칠봉
719에게
형 애인이죠. 나 때문에 허벅지가 왜 나가는 건지 궁금... 아. 설마? (곰곰이 생각을 하다 한가지 이유가 문뜩 떠오르자 미간을 살짝 찡그리는) 애인 있다고 티 내고 다녀요. 대신, 그 애인이 나인 걸 티 안 내면 돼요.
9년 전
칠봉720
글쓴이에게
응? 이유 찾았어? 나 아무 말이나 뱉은 건데. 그 이유가 많이 궁금하다. 사람들이 사진 보여달라고 그러면 어떡해. 우리 커플링도 두 개 준비해야겠네. 같은 거 끼면 오해하니까.
9년 전
글쓴칠봉
720에게
아, 뭐야... 나 낚인 거예요? 음... 사진 찍는 거 싫어해서 아직 안 찍었다고 하면 되잖아요. 커플링 두 개 준비하기엔 돈이 너무 쪼달리는데. 하나만 준비해요. 능청스럽게 넘어가면 되니까.
9년 전
칠봉721
글쓴이에게
오, 능청스럽게 넘어갈 자신 있나봐? 그러면 난 자기만 믿는다? 든데 자기야 자기는 언제까지 위에 올라타 있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721에게
아뇨. 믿지 마세요. 응? 아... (네 말에 어색하게 웃으면서 내려와 침대 헤드에 기대는) 무거웠죠. 미안해요. 너무 편해서...
9년 전
칠봉722
글쓴이에게
뭐야, 무슨 생각했어. 아니,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어. 편했으면 다행이긴 하다. (몸을 돌려 너를 보는) 술 다 깬 거 같네?
9년 전
글쓴칠봉
722에게
술이요? 아까 형이 이상한 말했을 때부터 깼어요. 아쉽죠? (몸을 돌려 저를 바라보는 네 머리를 손을 뻗어 뒤로 쓸어주면서 미소 짓는) 혼자 더 마시고 올까요?
9년 전
칠봉723
글쓴이에게
음... 나쉬운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머리를 쓸어주는 너에 환하게 웃는) 혼자 마시다가 거실에서 자려고?
9년 전
글쓴칠봉
723에게
(환하게 웃는 널 따라 미소를 지으면서 볼을 살짝 꼬집는) 어떻게 알았어요? 혼자 술 마시다가 취하면 소파에서 자려고 했었는데. 날 너무 파악한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724
글쓴이에게
내가 널 몇 년동안 봤는데 바보야. 너 안 들어오면 내가 들처매고 침대에서 재웠를지도 모르지만.
9년 전
글쓴칠봉
724에게
오, 형... 나 들쳐맬 수 있어요? 무거워서 못 들 텐데. (네 볼을 꼬집고 있던 손을 내려 입술을 매만지는) 립밤 안 발라요?
9년 전
칠봉725
글쓴이에게
못 들면 질질 끌고 들어와야지. 예전에는 발랐는데 점점 귀찮아서 잘 안 발라. 애들이 바르라고 사준 것도 있을 텐데.
9년 전
글쓴칠봉
725에게
(거칠거칠한 네 입술을 매만지다 한번 쭉 당긴 후 입술을 놔주는) 애들이 사줬는데, 왜 안 발라요. 혼나야 돼 아주. 어? 립밤 안 바르면 키스 안 해야겠다.
9년 전
칠봉726
글쓴이에게
아! 아파... 귀찮은데 어떡해. 그럼 자기가 챙겨줘. 챙겨주면 잘 바른단 말이야. (삐죽이며 너를 보다 허벅지를 콕콕 찌르는)
9년 전
글쓴칠봉
726에게
싫어요. 립밤 안 바르고 다니면, 나랑 뽀뽀든 키스든 다 못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알았죠? (제 허벅지를 찌르는 네 손을 잡아 장난스럽게 안쪽으로 가져오는)
9년 전
칠봉727
글쓴이에게
그럼 누구 시켜야지. 민규 시키면 되겠다. (허벅지 안쪽을 만지게 하는 너에 안쪽을 쓸어내리는) 애들이 사준 게 어디 있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727에게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는 느낌이 간지러워 피식피식 웃는) 허벅지 쓸어내리면서 기억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간지러워. 손이나 떼요. 기억 안 나면.
9년 전
칠봉728
글쓴이에게
기억 날 수도 있잖아. 귀찮은데 새로 살까. (네 말에 한 번 토닥여주고는 손을 떼는)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728에게
떼리고 진짜 떼네. 정말 쑥맥이에요? 응? 아니라고 우기더니. 우겼었나? (네 손이 떨어지자 밉지 않게 널 째려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가서 찾아보고 없으면 말해요. 하나 사줄게.
9년 전
칠봉729
글쓴이에게
아니, 계속 쑥맥이냐고 물어보길래 진짜 쑥맥처럼 지낼려고. 자기가 사주면 매일 바르지. 꺼낼 때마다 생각나니까. (몸을 움직여 허벅지를 베고 너를 올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29에게
난 아는 척 많이 하는 사람처럼 지내야지. 형 보내고 영상으로 공부나 해야겠다. (너와 눈을 맞추다 양볼을 잡아 옆으로 늘리는) 매일 바를 자신 있어요?
9년 전
칠봉730
글쓴이에게
좋네. 많이 알면 먼저 다 해주겠다. 매일 발라야지. 아파, 자기야. (살짝 인상을 쓰다 네 옆구리를 찌르는)
9년 전
글쓴칠봉
730에게
먼저 다 안 해줄 건데. 형 안달 나기 전까지 가만히 있을 건데요? 내가 더 아파, 자기야. (옆구리를 찌르는 네 손을 잡아 입가로 가져온 뒤 깨무는) 못됐어.
9년 전
칠봉731
글쓴이에게
그건 완전 슬픈 말인데... 많이 아파? (깨무는 너에 가만히 있다가 옆구리를 쓸어주고는 몸을 일으켜 짧게 입 맞추는) 아팠으면 미안해.
9년 전
글쓴칠봉
731에게
형도 옆구리 찔려볼래요? 아프고, 기분 묘한 느낌... 평생 모를 거다. (몸을 숙여 얼굴을 가까이 한 후 씩 웃는) 졸리죠?
9년 전
칠봉732
글쓴이에게
기분까지 묘했어? 난 아니던데. 아니, 아직 안 졸려. 자기는 졸려?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대고 너를 보는) 눈이 초롱초롱하네.
9년 전
글쓴칠봉
732에게
(네가 헤드에 몸을 기대자 침대에 편하게 누워 네 허벅지 위에 제 손을 올려놓는) 조금요. 술 마시면 잠 쏟아지더라. 그래서 일어나면 항상 우리 집이 아니었어요.
9년 전
칠봉733
글쓴이에게
(머리를 쓸어주다 살짝 당기는) 그거 위험한데... 이제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 꼭 전화해. (허벅지 위에 있는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9년 전
글쓴칠봉
733에게
하나도 안 위험해요. 항상 친구 집이어서. 형도 아는 애예요. 이지훈이라고. 키 작은 애... 아시죠? (깍지 낀 손을 위로 올려 네 배 위에 올려놓는) 밤새울까?
9년 전
칠봉734
글쓴이에게
아, 지훈이? 알지. 귀여운 애. 귀엽다고 하면 몸서리 치잖아. 밤 새워도 좋고, 다 좋아. (깍지 낀 손을 풀고는 네 옆에 누워 널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734에게
다 안 좋은 건 어쩔 때예요? (피식 웃으면서 네 허리를 끌어안은 뒤 목에 얼굴을 묻는) 형 냄새난다.
9년 전
칠봉735
글쓴이에게
아직 생각 안 해봤어. 방금 변태처럼 보였어. (웃으며 너를 꼭 안고 눈을 감는) 침대에서는 순영이 냄새 난다.
9년 전
글쓴칠봉
735에게
내가 몇 년 동안 누워서 동고동락한 침대니까요. 형도 변태 같았어요. (목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감고 있다 핸드폰 알림 소리에 눈을 뜨는) 뭐 온 거 같은데.
9년 전
칠봉736
글쓴이에게
응? 내 건 아닌 거 같은데. 나 진동해놨어. 자기 폰 어디있는데?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보는) 저건가?
9년 전
글쓴칠봉
736에게
저게 뭔데요? 케이스 무슨 색이에요? (입술을 삐죽이다 다시 눈을 감는) 어머니 연락일 거 같은데... 집 온 다는 연락은 아니겠죠? (네 허리를 꼭 껴안은 뒤 제 쪽으로 당기는)
9년 전
칠봉737
글쓴이에게
케이스 검은색? 보라색? 그러면 큰일나는 거 아니야? 아이고, 자기야 잠깐만. (팔을 뻗어 네 휴대폰을 가져와 너한테 건네고는 편한 자세를 잡고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737에게
검은색이면 제 거예요. 아... 진짜 어머니일 것 같아. (제게 핸드폰을 건네준 뒤 편한 자세로 누운 날 바라보다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대는) 어머니 맞네요. 요즘 연락 잘 안 한다고 서운하다고 그러시네.
9년 전
칠봉738
글쓴이에게
연락 좀 자주 해드려. 전화 지금 해. 나 조용히 하고 있을게. (몸을 옆으로 돌려 네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는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738에게
전화 안 해도 괜찮아요. 이렇게 연락하는 것도 좋아하시니까. (목을 좌우로 움직여 스트레칭을 하는) 요즘, 목이 너무 뻐근해요. 아프고. 형이 좀 주물러 주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739
글쓴이에게
아이구, 좋아한다고 해도 서운해하셔, 바보야. (네 말에 몸을 일으켜 목덜미를 주물러주는) 목이 왜 아프지. 계속 숙이고 있었어? 어때?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739에게
서운해하시면 바로 전화 올걸요? 막, 우리 뜨밤보내고 있는데 전화 오면 어떡하려고. 아... 이게 아니지. (네가 목덜미를 주물러주자 앓는 소리를 내는) 아으... 몰라요. 갑자기 아파.
9년 전
칠봉740
글쓴이에게
그러면 중간에 받아야지. 어머님 전화인데. 갑자기? 갑자기 왜 아프지... 뭐 나 볼래 긴장이라도 했어? (주위 근육까지 풀어주며 네 정수리를 콕콕 찌르는)
9년 전
글쓴칠봉
740에게
중간에 받으라고요? 나, 막... 어? 그러고 있는데 중간에 받으라고요? 그러다가 들키면 난리 나는데. 나도 모르게 뜨밤 긴장을 했나... 정수리는 왜 찔러요. 맞을래요?
9년 전
칠봉741
글쓴이에게
장난이야. 맞을래? 너무 무서운 거 아니야? 긴장 좀 풀라고. (웃으며 뒷통수에 입 맞추고는 어깨 근육까지 풀어주는) 엄청 뭉쳤네. 운동하고 마사지 안 받아?
9년 전
글쓴칠봉
741에게
운동하고 마사지를 왜 받아요? 저 그냥 동네 한 바퀴 도는데. 으으... 너무 아파요. 아, 아. (목에서 오는 아픔에 몸을 움츠리는) 일부러 세게 주무르는 거죠?
9년 전
칠봉742
글쓴이에게
뭉치면 이렇게 아프니까 그렇지 바보야. 엄청 살살하는 거야. (네 말에 힘을 더 풀고 근육을 풀어주다 자리를 제대로 잡고 천천히 풀어주는) 이러다가 오늘 뜨밤 못 보내고 자기 근육 풀어주는 걸로 밤새우겠다.
9년 전
글쓴칠봉
742에게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네 손길에 몸을 맡기는) 결론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형, 형 지금 속으로 기대하고, 아. 있죠? 으, 나랑 뜨밤 보낼 기대. 아아... 진짜 아파요, 형.
9년 전
칠봉743
글쓴이에게
조금? 아파? 나 완전 힘 빼고 하고 있는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널 보다 목덜미에 입 맞추는) 이러면 나을까? (피식 웃고는 다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743에게
(목덜미에 입을 맞춰 준 뒤 다시 마사지를 해주자 손을 뒤로 뻗어 네 손목을 잡아 내리는) 괜찮아요. 풀린 것 같아. (몸을 네 쪽으로 돌린 후 너와 눈을 맞추는) 뽀뽀.
9년 전
칠봉744
글쓴이에게
풀렸어? (너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여러번 입 맞추는) 우리 자기 뽀뽀 좋아하나봐? (손을 잡고 깍지를 끼고 흔드는)
9년 전
글쓴칠봉
744에게
형이랑 하는 건데 싫겠어요? 형 아닌 다른 사람들한텐... 취해서 해달라고 하려나. (흔들리고 있던 손을 밑으로 다시 내린 후 손에 힘을 주는) 있죠, 형. 나 아직도 안 믿겨요. 지금도 꿈같아. 형이랑 뽀뽀하고, 깍지 끼고, 뜨밤 얘기한다는 게... 웃기죠?
9년 전
칠봉745
글쓴이에게
뽀뽀쟁이네. 나도 사실 아직도 안 믿겨. 자고 일어나면 꿈 일 거 같고 그래. (배시시 웃으며 짧게 입 맞추는) 내일 집에 가면 캔들 피워야지.
9년 전
글쓴칠봉
745에게
캔들 피우면서 내 생각해요. 그러면 되겠다. 나도 캔들 피우면서 형 생각할게요. (깍지를 풀고 난 후 몸을 네 쪽으로 바짝 붙인 뒤 가만히 널 바라보다 얼굴을 가까이해 입을 맞추는)
9년 전
칠봉746
글쓴이에게
캔들 피우면 당연히 자기 생각하지. (네가 바라보자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다 입 맞추자 네 리드에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46에게
(서툴게 혀를 움직이다 살짝 떨어지면서 감고 있던 눈을 뜬 뒤 느리게 깜빡거리는) 속으로 웃고 있죠? 다 알아. 그만 웃고, 형이 리드해줘요. 나보다 잘한다며.
9년 전
칠봉747
글쓴이에게
(네 리드에 맞추다 멀어지는 너에 눈을 뜨는) 아니, 귀여워서 심장 떨어질 뻔 했어. 나 잘한다는 말 안 했는데? (눈을 느리게 깜빡이다 가까이 다가가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47에게
했는데요? 기억 안 나는 척하는 거 봐. (네가 입을 맞춰오자 느리게 깜빡이던 눈을 감고 네 목에 팔을 둘러 네 리드에 맞춰 움직이는)
9년 전
칠봉748
글쓴이에게
진짜 안 한 거 같은데... 완전 수상해 권순영. (한 팔로 허리를 감싸 끌어안고는 진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48에게
(제 허리를 끌어안은 뒤 진하게 입을 맞춰오자 힘들게 움직임을 따라가다 다시 입술을 살짝 떼는) 후으, 너무 잘하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749
글쓴이에게
(입술을 떼자 눈을 느리게 뜨고 깜박이는) 내가 잘하는게 아니고 자기가... (아기처럼 배싯웃고는 침대에 눕는) 아이고,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749에게
내가 뭐요. 내가 못하는 거라고? 진짜... 때리고 싶다. (뱅싯 웃은 뒤 침대에 누워버린 널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다 손을 윗옷 안으로 집어넣어 배를 두들기는) 복근이 없네.
9년 전
칠봉750
749에게
복근 사라졌어? 다시 운동해야겠네. (옷 안으로 손을 넣고 있는 너에 옷 위로 네 손을 잡는)
9년 전
글쓴칠봉
750에게
누워있어서 없어진 건가. 다시 운동하면... 형 몸 울룩불룩 해지는 거 아니에요? (옷 위로 제 손을 잡은 네 행동을 본 후 미소를 짓는) 왜 잡아요? 여기서 나가지 말까?
9년 전
칠봉751
글쓴이에게
울룩불룩한 거 싫어? 그러면 복근 운동만 하고. 그냥 잡고 싶어서. 너는 왜 웃어. 잡아서 기분 좋아?
9년 전
글쓴칠봉
751에게
복근 운동만 해요. 전 잔근육 있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네? 아, 형 행동이 귀여워서 웃은 건데... (옷 속에서 손을 꼼지락거리다 슬금슬금 올라가는) 여기 위로 올라가면 위험합니까?
9년 전
칠봉752
글쓴이에게
나도 잔근육이 좋아. 내 행동이? 음... 위험하긴한데 괜찮아. 어차피 상체는 다 본 사이잖아. (웃으며 네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옆구리를 쓸어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752에게
상체는 다 본 사이여도, 위험한 건 맞잖아요. (제 옷 안으로 들어온 네 손이 옆구리를 쓰다듬자 몸을 작게 떠는) 아, 예민한 곳 건드시네. 형 몸 중에서 예민한 곳 어디예요? 나도 좀 건들게.
9년 전
칠봉753
글쓴이에게
옆구리 예민해? 아싸, 찾았다. 나? 나 모르겠는데... 어디지? 목? 모르겠다. (옆구리를 쓸어주며 목에 쪽쪽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53에게
뭘 찾아요. 목... 기억해놔야지. 아... (옆구리를 쓸어내림과 동시에 목에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숨을 깊게 뱉는)
9년 전
칠봉754
글쓴이에게
(네 행동에 피식 웃고는 여린 살을 아프지 않게 깨무는) 진짜 예민한 곳인가 보내. 반응이 바로바로 나와.
9년 전
글쓴칠봉
754에게
(따끔한 느낌에 눈을 찡그리다 옆구리를 쓸어내리는 네 손목을 잡는) 괜히 예민한 곳이 아니니까... 그만, 형.
9년 전
칠봉755
글쓴이에게
왜... 하면 안 돼? (손목을 잡는 너에도 계속 쓰다듬다 손을 떼는) 알겠어, 안 할게.
9년 전
글쓴칠봉
755에게
콘셉트를 잘못 잡았어, 역시... (그만하라는 제 말에 손을 떼는 널 바라보다 네 옷 안에 있던 제 손을 빼는) 재미없다... 뜨밤은 무슨. 그냥 평범한 밤이네.
9년 전
칠봉75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소리내어 웃으며 벌러덩 누워 너를 보는) 아, 뜨밤 보내려고 했지. 그거 없어서 안 한다고 생각했지.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으며 널 올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56에게
그거? 아... 그거 엄청 중요하죠.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고 있는 네 손을 바라보다 제 손을 위에 겹치는) 편의점 갔다 오던지... 아니면 그냥 하고.
9년 전
칠봉757
글쓴이에게
편의점까지 가기에는 너무 추워. 그냥 해도 되겠어?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고는 끌어와 손등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57에게
이런 면에서 고수인 형이 안 아프게 잘 해주겠죠. (손등에 닿은 네 입술 느낌에 배시시 웃다 침대에 몸을 눕히는) 현관문 다 잠그고 올까요?
9년 전
칠봉758
글쓴이에게
현관문 안 잠갔어? 당연히 잠가야지. 빨리 잠그고 오세요. 그래야지 뜨밤을 보내지, 바보야.
9년 전
글쓴칠봉
758에게
문고리를 안 걸었어요. 그냥... 도어록만 잠가놨는데. 갔다 올게요. (네 말에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오는) 형. 아니다. (널 한번 바라보다 밖으로 나와 현관문을 다 잠근 후 확인까지 한 뒤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미치겠다.
9년 전
칠봉759
글쓴이에게
응? 뭐야... (널 기다리며 하품을 하다 네가 들어오자 옆을 팡팡치는) 미치면 큰일나. 어서 누워. 아, 먼저 덮쳐주면 감사하고.
9년 전
글쓴칠봉
759에게
(덮쳐주면 고맙다는 말에 피식 웃으면서 침대로 올라와 네 위에 올라타는) 다시 말해봐요. 덮쳐주면 감사하고? 뭐, 어떻게 덮쳐줘야 하는데요?
9년 전
칠봉760
글쓴이에게
응?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웃으며 짧게 입 맞추고 너를 보는) 그냥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주면 될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760에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요? 음... (네 말에 장난기 가득한 웃음으로 널 보면서 윗옷을 잡는) 벗을까, 말까.
9년 전
칠봉761
글쓴이에게
뭐야... 어구, 착하지. 벗자. (네 옷을 잡고 죽죽 늘어트리는) 벗기 싫으면 입은 채로 할까? 입은 채로는 안 해봤는데 신선하네.
9년 전
글쓴칠봉
761에게
옷 늘어나요. 입은 채로 어떻게 해요? 아니, 솔직히 밑에만 벗으면 되는 거 아닌가? 위에는 할 게 없잖아요. 난 여자가 아니니까... (말끝을 흐리면서 널 내려다보는) 자리 바꿀까요?
9년 전
칠봉762
글쓴이에게
여자가 아니라도 뭐... 똑같이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불편해? 난 아무 자세나 괜찮아서. (몸을 일으켜 널 눕히고 네 위로 올라타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62에게
불편한 게 아니라, 그... 와. (아무 자세나 괜찮다는 말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다 자세를 바꾸자마자 입을 맞춰오는 네 목에 제 팔을 두르는)
9년 전
칠봉763
글쓴이에게
(네 어깨를 끌어안고 진하게 입 맞추다 천천히 입을 떼고 널 보며 웃는) 점점 늘어가고 있어. 으, 귀여워.
9년 전
글쓴칠봉
763에게
(네 입술이 떨어지자 숨을 들이마셨다가 뱉는 걸 반복하면서 널 올려다보는) 늘어가고 있는 게 아니라, 형이 혼자 다했어요. 뭐가 귀여운 거야... (입술을 삐죽이다 네 목에 둘러진 팔을 이용해 널 제 쪽으로 끌어당기는)
9년 전
칠봉764
글쓴이에게
내가 혼자 다했어? 어쩐지... (장난스럽게 널 흘겨보다 네가 끌어당기자 네 옷 안에 손을 넣고 쓰다듬는)
9년 전
글쓴칠봉
764에게
(제 옷안으로 들어와 쓰다듬는 네 손길에 간지러워 부스스 웃으면서 널 바라보는) 간지러워요. 옆구리 예민한 거 괜히 알려줬어. 혼자 찾게 할걸.
9년 전
칠봉765
글쓴이에게
간지러워요 참아요. (네 윗옷을 벗기고는 목선에 입 맞추다 어깨에 쪽쪽 거리며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65에게
(몸에 닿는 한기에 몸을 살짝 움츠리려다 목선과 어깨에 입을 맞춰오는 네 입술에 목에 둘렀던 팔을 올려 네 머리를 감싸는) 흐으, 형...
9년 전
칠봉766
글쓴이에게
(쇄골에 입 맞추다 잘근잘근 씹어 자국을 남기는) 오... 자기야 엄청 예쁘게 남겨졌어. 예쁘지.
9년 전
글쓴칠봉
766에게
(쇄골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느낌이 이상해 인상을 쓰다 네 말에 고개를 내리는) 아, 미쳤어. 자국 남기면 어떡해요... (자국이 새겨진 곳을 바라보다 네 머리카락을 한 번 잡아당긴 뒤 다시 편하게 눕는)
9년 전
칠봉767
글쓴이에게
왜, 엄청 예쁘게 남겨졌는데. 아, 자기야 제발 머리 좀 잡아당기지 마. 확 삭발해버릴까. (네가 편하게 눕자 널 보다 바지 주머니를 잡고 널 내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67에게
삭발한다고 내가 형 안 잡을 거 같아요? 머리 말고 잡을 곳 많은데. (바지 주머니를 잡은 채 절 바라보는 너와 눈을 마주하는) 왜, 왜요...
9년 전
칠봉768
글쓴이에게
못 잡게 만들어야지. 잡을 때마다 뽀뽀해버린다? 아니... 막상 하려니까 좀... 부끄럽다 해야 하나... 그래서. 자기가 벗어봐.
9년 전
글쓴칠봉
768에게
뜨밤은커녕, 뽀뽀만 하다가 끝나겠네. 패기 있게 내 옷 벗기더니 자국 남기던 애인은 어디로 사라진 거죠? 내가 벗겨달라는 거예요, 아니면 벗으라는 거예요?
9년 전
칠봉769
768에게
음... 부끄러워서 숨었어. 두 개 다 해주면 좋고. (너를 보다 몸을 세워 윗 옷을 벗어던지고는 네 바지를 천천히 벗기는) 어구 잘 벗는다.
9년 전
글쓴칠봉
769에게
이 형은 무슨 브레이크가 없어? 왜 내 바지를 벗겨요. 형 바지를 벗으면 되지. 아.. 형 제발. (부끄러움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리는) 내가 벗을게요.
9년 전
칠봉770
글쓴이에게
나 혼자 벗으면 뭐 해. 자기도 벗어야지. 아이구, 손은 얼굴 가리는데 언제 벗으려고. 빨리... 알겠어. (옆으로 비켜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770에게
(부스럭거리는 시트 소리에 얼굴을 가렸던 손을 내린 후 이불을 덮어버린 뒤 제가 입고 있던 바지를 벗어서 밑으로 떨어트리는) 아... 진짜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771
글쓴이에게
부끄러워서 죽으면 큰일나는데. 근데 좀 부끄럽긴하다... 이러다가 우리 뜨밤 못 보내는 거 아니야? (이불 안으로 들어가 널 보다 배를 쓰다듬는)
9년 전
글쓴칠봉
771에게
못 보내면 다음을 기약해야죠. (배를 쓰다듬는 손길이 간지러워 몸을 배배 꼬다 널 보고 있던 시선을 천장으로 옮기는) 차라리, 키스만 하고 싶다.
9년 전
칠봉772
글쓴이에게
키스만? 그럼 나 너 왜 벗겼을까... 에이, 몰라. 뜨밤은 무슨, 그냥 자자. (너를 보다 눈을 감고 이불을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772에게
진짜, 형이고 뭐고 때리고 싶다. 진짜 짜증 난다. 나 바지 침대 밑으로 떨어트렸는데... (한숨을 푹 쉬면서 널 째려보다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 등을 보이는)
9년 전
칠봉773
글쓴이에게
(네 반응에 웃다가 눈을 뜨고 널 뒤에서 안고는 손가락으러 그림그리듯이 상체를 쓸며 목덜미에 입 맞추는) 자기야 화났어?
9년 전
글쓴칠봉
773에게
화 안 났어요. 그냥, 내가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요. 형 진짜 좋아하나 봐, 나. (상체를 쓸고 있는 네 손가락을 잡아 입가로 가져와 살짝 깨무는)
9년 전
칠봉774
글쓴이에게
나도 자기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쉽게 못하겠어. 지켜주고 싶고, 자기 아픈 거 보기 힘들 거 같아서... (어깨에 입 맞추고는 너를 꼭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774에게
아픈 게... 좋아서 아픈 거니까. 안 그래요? (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네 품에 편하게 몸을 기대는) 나 때문에 분위기 이상해진 것 같다. 다 벗고 이러니까 진짜 부끄럽다...
9년 전
칠봉775
글쓴이에게
그치... 다 벗었어? 어머, 언제 다 벗었어. 부끄러우니까 다시 뜨밤 보내기 시작할까? 처음이니까 로션 같은 거 필요할텐데.
9년 전
글쓴칠봉
775에게
다 벗은 건 아니고, 속옷은 입었거든요? 논리가 조금 이상한데... 로션도 있고, 오일도 있어요. 화장실에 가면...
9년 전
칠봉776
글쓴이에게
오일이 더 나을까? 일단 들고올게. (네 어깨에 한 번 입 맞추고는 일어나 화장실에서 로션과 오일을 들고오는) 이거 맞아?
9년 전
글쓴칠봉
776에게
(화장실에서 로션과 오일을 들고 오는 널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네, 맞아요. 잘 가지고 왔으면서 확인하니까... 되게 웃겨요.
9년 전
칠봉777
글쓴이에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베개 옆에 놔두고는 이불을 걷고 네 위에 올라타 볼에 입 맞추는) 준비는 됐어?
9년 전
글쓴칠봉
777에게
(준비됐냐는 질문에 고개를 작게 끄덕인 뒤 침대 시트를 살짝 잡는) 네. 준비됐어요... (제 위에 올라탄 네 눈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778
글쓴이에게
살살해줄게. 될지 모르겠지만... (눈을 감는 너에 살짝 웃다 아래로 내려가 목에 입 맞추다 점점 밑으로 내려가며 상체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78에게
(목에 있던 네 입술이 밑으로 내려와 상체에 닿자 시트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는) 형, 형... 느낌이, 으. 이상해요.
9년 전
칠봉779
글쓴이에게
이상해?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는 너를 올려다보다 위로 올라가 천천히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79에게
(깍지가 껴진 손에 힘을 주면서 눈을 꼭 감은 채 네 입맞춤을 받다가 입술을 뗀 뒤 널 바라보는) 심장이 쿵쿵거려요.
9년 전
칠봉780
글쓴이에게
떨려? (고개를 숙여 심장 부위에 입 맞추고는 너를 내려다보는) 불 끌까? 엄청 부끄럽다 이거.
9년 전
글쓴칠봉
780에게
좋은 생각이에요. 차라리, 어둠 속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죽기 일보 직전이야. (깍지를 풀어낸 후 네 목에 두르는) 형, 좋아해요.
9년 전
칠봉781
글쓴이에게
불 끄고 올게. 난 사랑해 자기야. (쪽 입 맞추고는 일어나 불을 끄고 네 옆에 누워 윗옷을 벗는) 불 꺼도 부끄럽네...
9년 전
글쓴칠봉
781에게
불 꺼도 보일 건 보이니까요... 형 몸 다 보인다. (널 바라볼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인 뒤 손을 올리는) 형, 얼굴 어디있어요?
9년 전
칠봉782
글쓴이에게
내 얼굴? (허공에 있는 네 손을 잡아 볼 위에 올려두고는 네 허리를 끌어안는) 이제 할 건데 나 너무 떨려.
9년 전
글쓴칠봉
782에게
(제 손이 네 볼 위로 올라가자 손가락으로 살살 쓸어내리는) 나보다 더 떨려요? 내가 더 죽을 거 같은데. (손가락을 옆으로 옮겨 네 입술을 매만지는) 립밤 발라요.
9년 전
칠봉783
글쓴이에게
응, 립밤 바를게. 나도 바지 벗어야지. (꼬물거리며 바지를 벗어 바닥으로 던지고는 네 위로 올라타 너를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783에게
중계 안 해줘도 충분히 부끄럽거든요? (바닥으로 옷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입술을 꾹 깨물다 네가 제 위로 올라와 끌어안자마자 닿은 몸의 느낌이 이상해 몸을 살짝 비트는) 아, 대박...
9년 전
칠봉784
글쓴이에게
뭐야, 지금 느끼고 있어? 반응 완전 이상해. (피식 웃고는 옆구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숙여 어깨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784에게
형 반응이 더 이상해요. 아니, 느낌이 있는데 모른 척하는 건가? 아니면... 진짜 못 느끼는 건가. (옆구리를 쓰다듬는 네 손길에 몸을 더 비틀다 쭉 뻗고 있던 양 다리를 세우는) 아...
9년 전
칠봉785
글쓴이에게
당연히 모르는 척 하는 거지. (다리를 세우는 너에 몸이 더 밀착되자 웃는) 우리 지금 엄청 야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785에게
형이 벗고 내 위에 올라와 있는 것 자체가 엄청 야하거든요? 아, 웃지 마요... 가뜩이나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죽을 것 같으니까.
9년 전
칠봉786
글쓴이에게
좀 잘 느껴지긴 하네... 움직이면 더 잘 느껴지겠다. (아래 위로 천천히 움직이자 더 잘 느껴져 귀가 붉어지는)
9년 전
글쓴칠봉
786에게
움직이면 당연히... (네가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자마자 노골적으로 더 닿아오자 입술을 꾹 무는) 움직, 이지 마요... 아. (팔에 힘을 줘 네 몸을 옆으로 밀어버리는)
9년 전
칠봉787
글쓴이에게
(네가 세게 밀자 침대 밑으로 떨어져 놀라는) 아... (손목에 무리가 갔는지 아프자 다른 손으로 잡고 있는) 미안. 내가 너무 성급했나보다.
9년 전
글쓴칠봉
787에게
형? (네가 침대 밑으로 떨어지자 몸을 일으켜 놀란 눈으로 널 바라보는) 아니, 내가 더 미안해요. 나 떨어질 정도로 세게 안 밀었는데... 괜찮아요? 어디 다친 곳은 없어요?
9년 전
칠봉788
글쓴이에게
와, 권순영 힘 세다? 괜찮아. (옷과 바지를 입고 일어나 네 옷을 침대 위에 올려두는) 나 화장실 좀. (방을 나가 화장실로 들어가 찬물에 손목을 대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788에게
(침대에 올려진 옷을 멍하니 바라보다 망했다는 듯 제 머리를 잡아 쥐어뜯는) 권순영 미쳤냐... (머리를 쥐어뜯고 있던 손을 내린 후 침대에서 내려와 이불로 제 몸을 감싼 뒤 물소리가 나는 화장실로 걸어오는) 형, 들어가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789
글쓴이에게
(멍하니 있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물을 멈추게하고 한 손을 등 뒤로 감추는) 응, 들어와도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789에게
(안쪽에서 허락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문을 살짝 열어 얼굴만 안쪽으로 밀어 넣는) 미안해요. 근데, 내가 분명 움직이지 말라고... 손 왜 숨겼어요? (등 뒤로 감쳐진 손을 턱짓으로 가리키는)
9년 전
칠봉790
789에게
아니야, 내가 잘못한 거니까... 응? (네 말에 소매를 끝까지 내리고 앞으로 잠깐 내밀고 있다 다시 뒤로 숨기는) 허리 아파서 문지르고 있었지. 금방 나갈게. 아... 화장실 쓰려고?
9년 전
글쓴칠봉
790에게
왜, 다시 숨겨요? 그리고... 허리 문지르던 손이 아니었는데. 화장실은... 형 잠들면 쓰려고요. (의심 가득한 눈으로 네 얼굴과 등 뒤로 감쳐진 손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는) 다쳤어요?
9년 전
칠봉791
글쓴이에게
아... 그럼 나 빨리 자야겠네? 아니, 안 다쳤어. 표정 봐. (웃으며 다가가 머리를 쓰담아주고는 문을 열고 나가는) 들어가자.
9년 전
글쓴칠봉
791에게
거짓말 같은데. (의심을 가득 품은 얼굴로 널 계속 바라보다 들어가자는 말에 이불을 고쳐 두르는) 있죠, 형.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미리 알고 있으라고.
9년 전
칠봉792
글쓴이에게
아, 진짜? 나도 싫어. (나란히 들어가 이불을 덮고 옆으로 누워 너를 보다 말 할까 망설이다 한숨을 쉬고 다친 손을 보여주는) 여기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792에게
(손을 보여주면서 아프다고 망하는 널 째려보는) 다친 곳 없다며. 안 다쳤다며? (네 손을 조심스럽게 감싸면서 한숨을 쉬는) 거짓말하는 사람 싫다고 방금 말했는데...
9년 전
칠봉793
글쓴이에게
내 잘못으로 다쳤는데... 네가 걱정하는게 싫으니까. 아... (네가 만지자 아파 인상을 쓰는)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793에게
(아프다는 말에 손을 조심스럽게 놓아주는) 이게 더 걱정인 건 모르고? 뜨밤 보내려다가 형 손목만 나갔네... (손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말을 이어가다 숨을 깊게 뱉는) 속상하다...
9년 전
칠봉794
글쓴이에게
내가 미안해... 속상해하지마. (한 팔로 널 꼭 안아주며 눈 감는) 자고 일어나서 파스 붙이고 있으면 괜찮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794에게
형이 왜 미안해요. 놀래서 밀어버린 내 잘못이지. 자고 일어나서 파스는 무슨... 병원 바로 가요. 같이 따라간다는 말은 안 할 테니까.
9년 전
칠봉795
글쓴이에게
병원까지는 아니야... 부러진 것도 아니고, 그냥 살짝 놀란 거 같아. 그냥 파스 붙이면 돼. 집에 파스는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795에게
파스 저번에 다 써서 없을 거예요... 뿌리는 파스는 있는데. 그거라도 뿌리실래요? 거실 서랍 위에 있는데.
9년 전
칠봉796
글쓴이에게
아... 자고 일어나서 할래. 귀찮아. 내일 집 가면서 파스 사가야겠네.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796에게
자고 일어나서 하긴. 제가 가져다 줄게요, 형. 화장실은 잘 가더니... 이건 귀찮아서 안 간다고 하네. (속옷만 입은 상태로 밖으로 나와 서랍 위에 올려져 있는 파스를 들고 다시 들어오는) 불 켜요?
9년 전
칠봉797
글쓴이에게
그건 붓기 빼려고 간거였지. (네가 나가자 몸을 일으켜 헤드에 기대어 앉는) 응, 불 켜줘. (소매를 걷고 너를 보는) 살살 뿌려줘.
9년 전
글쓴칠봉
797에게
(불을 켜라는 말에 스위치를 눌러 방 불을 켠 후 눈을 찌푸린 채로 침대 위로 올라와 이불로 제 몸을 가리는) 세게 뿌릴 건데요. (툴툴거리면서 다친 손목 주위에 파스를 뿌리는)
9년 전
칠봉798
글쓴이에게
(네가 파스를 뿌리자 움찔하는) 으... 원래 파스 뿌리면 더 아파? 진짜 병원을 가야하나.
9년 전
글쓴칠봉
798에게
파스 뿌리면 시원해야 정상이죠. 내일, 집 가서 옷 갈아입고 병원 가요. 이제... 형 앞에서 뜨밤의 뜨도 안 꺼낼게요.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9년 전
칠봉799
글쓴이에게
귀찮은데... (네 말에 입술을 꾹 물고 고개를 끄덕이는) 다 뿌렸으니까 어서 자자. 나 피곤해. (손목을 한번 돌리다 아파 인상을 찡그리고는 누워 이불을 덮는)
9년 전
글쓴칠봉
799에게
(인상을 찡그리면서 침대에 눕는 널 앉은 채로 바라보다 한숨을 작게 쉬는) 귀찮다는 말하지 마요. (손을 뻗어 네 머리를 쓸어주는) 자요, 형. 불은 금방 꺼줄 테니까.
9년 전
칠봉800
글쓴이에게
같이 가줄 거야? 아니다, 혼자 가야지. 너는? 자기는 안자? (머리를 쓸어주자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9년 전
글쓴칠봉
800에게
옷 갈아입고 자려고요. 형이 다 벗겨놓은 거... 원상복귀 시켜야죠. (싱긋 웃으면서 깍지가 껴진 손을 좌우로 살살 흔드는)
9년 전
칠봉801
글쓴이에게
갈아입는 김에 다 벗겨줄까? 오늘 손가락으로? (웃으며 엄지로 손등을 문지르는)
9년 전
글쓴칠봉
801에게
형... 손 아픈 거 거짓말이죠? 오늘 손가락으로? 미쳤어, 진짜. 근데... 손가락이나 그거나 둘 다 아픈 건 마찬가지짆아요.
9년 전
칠봉802
글쓴이에게
엄청 아프거든? 여기 말고 다른 손도 있잖아 바보야. 아파도 손가락으로 풀어야지 덜 아프지. 안 그래?
9년 전
글쓴칠봉
802에게
와... 묘하게 설득당할 뻔했어. 형 머릿속에 지금 뜨밤밖에 없죠? 손이 아파도 할 건 해야겠다. 이거 같은데? 솔직하게 말해줘요. 하고 싶어요?
9년 전
칠봉803
글쓴이에게
뜨밤은 저기 멀리 가버렸고 지금은 손목 밖에 없는데?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 근데 반대쪽 손목까지 나갈 거 같아서 안 하려고.
9년 전
글쓴칠봉
803에게
손으로 하다가, 반대쪽 손목 나가버리면... 난 아마 다른 사람 찾으러 갔을 거예요. 진담 같죠? 농담이에요. 우리 뜨밤은, 우리가 한 2년 넘게 사귀었을 때 해요. 그게 좋겠어.
9년 전
칠봉804
글쓴이에게
와... 2년은 너무했어. 그동안 뭐... 혼자 풀어야겠네.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널 보는) 옷 갈아입고 와. 같이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804에게
2년은 너무해요? 그러면, 1년으로 줄여드릴게요. 그동안 형도 혼자 풀고, 나도 혼자 풀고. 연인끼리 너무 잘하는 짓이다. 그쵸? (옷을 갈아입으라는 네 말에 침대에서 내려와 옷장 앞으로 걸어가는) 먼저 자요. 나 화장실에서 이상한 생각 좀 하게.
9년 전
칠봉805
글쓴이에게
아 화장실에서 그거? 알겠어. 내가 눈치없게 깨어있었네. 나 먼저 잘게. 이상한 생각 빨리하고 너도 빨리 자. (너를 보다 편하게 자리를 잡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805에게
아니, 그런 뜻의 이상한 생각이 아닌데요? 단단히 오해를 한 것 같은데... (당황한 눈으로 널 바라보다 네가 편하게 누워 눈을 감자 옷장에서 옷을 꺼낸 뒤 갈아입은 후 침대로 걸어와 네 옆에 눕는) 팔베개 해달라는 말 안 해야지.
9년 전
칠봉806
글쓴이에게
(네가 옆에 눕는게 느껴져 몸을 돌려 너를 끌어안는) 팔배게 말고 안아줄게. 어서 자자. 피곤하다. 잘 자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806에게
(네 손목에 최대한 제 몸이 닿지 않도록 몸을 살짝 떨어트리는) 잘 자요, 형. 내일 일어나자마자 씻고 바로 병원 가요. 안 가면 잠적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고.
9년 전
칠봉807
글쓴이에게
알겠어... 혼자 가면 무서우니까 민규 데리고 가야지. (네 등을 토닥이며 한숨을 쉬는)
9년 전
글쓴칠봉
807에게
한숨은 왜 쉬어요. 설마... 병원 가는 거 무서워해요? 아, 무섭다고 방금 말했지. 주사 혼자 못 맞아요, 형? 그런 거예요? 아가네, 아가.
9년 전
칠봉808
글쓴이에게
무서운거보다는... 나 사고나고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 생각나니까 싫은 거야. 진짜 지옥이였는데... 주사 잘 맞으니까 걱정하지마. 이제 병원갈 때미다 무섭다하고 순영이 데리고 가야지. 옆에서 칭얼거릴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808에게
사고? 형 사고 나서 입원한 적이 있어요? 학교생활 중에 그런 건 아니죠.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옆에서 칭얼거리면 때릴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9년 전
칠봉809
글쓴이에게
응, 그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 안 돼서 일 걸? 그럼 다른 사람 찾아 떠나야지. 다 아는 줄 알았는데 넌 몰랐구나...
9년 전
글쓴칠봉
809에게
나한테 말한 적 없으니까 모르죠. 얼마나 심하게 다쳤으면... (네 머리를 쓸어주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지금은 괜찮아요?
9년 전
칠봉810
글쓴이에게
어깨랑 쇄골이 아작났었지. 재활치료한다고 죽을 뻔 했어. 여기 흉터 있는데 못봤어? (네 손을 잡아 왼쪽 쇄골과 어깨를 만지게 하는) 응, 휴유증인지 갑자기 아픈 날도 있는데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810에게
(쇄골과 어깨를 번갈아 가면서 문지르다 입꼬리를 내리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제일 무섭대요. 내가 형 좋아하는 동안 당했으면... 생각하기도 싫다.
9년 전
칠봉811
글쓴이에게
(네가 입꼬리를 내리자 이마에 입 맞추는) 사고 안 날 거야. 매일 조심할게. 너가 나 좋아할 때 다쳤으면 매일 병문안 왔겠네?
9년 전
글쓴칠봉
811에게
형 잘 때 몰래 와서 맨날 울었을 거예요. 조용히 와서, 지켜보다가... (널 보고 있던 시선을 내려 네 가슴팍을 쳐다보는) 다치지 마요. 내가 대신 다칠래요, 차라리.
9년 전
칠봉812
글쓴이에게
그러면 바로 깨어나서 안아줬을걸? (너를 보다 너를 꼭 안아주는) 네가 다치는 거보다는 내가 다치는 게 더 나아... 바보야. 이제 형 다 나았으니까 시무룩해하지 말자. (네 등을 토닥여주며 살짝 웃는)
9년 전
글쓴칠봉
812에게
형이 시중드는 거 보고 싶었는데. 형 다 안 나았잖아요. 뜨밤 보내려다가, 손목 나갔으면서... (손을 올려 네 목을 끌어안는) 속상해요.
9년 전
칠봉813
글쓴이에게
아, 손목? 내일 병원 가서 깁스 해달라고 해야지. (네 머리를 쓰담아주며 눈을 감는) 많이 속상해요? 아까보다는 안 아파.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813에게
(깁스라는 말에 목을 더 끌어안으면서 품에 얼굴을 묻는) 괜찮은 걸 떠나서... 아. 울고 싶다. (코를 훌쩍거리다 눈을 감는) 내일 병원 가요. 난 안 따라갈래.
9년 전
칠봉814
글쓴이에게
왜 울고싶어... 나 진짜 괜찮아 자기야. 이제 통증도 없어. 그냥 잠깐 놀란 거 같아. 자기도 가야지... (네 등을 토닥여주는) 내일 아침에 나 없어도 놀라지말고. 병원 갔다가 바로 여기로 올게.
9년 전
글쓴칠봉
814에게
으응... 알았어요. 가서 치료나 잘 받고 와요. (목에 둘렀던 손을 풀어 네 허리에 두르는) 언제쯤 올 거예요? 밥 미리 해놓거나, 시키고 있게.
9년 전
칠봉815
글쓴이에게
음... 열두시 전에 오지 않을까? 아닌가... 병원에서 출발할 때 전화할게. 그게 제일 정확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815에게
응... 진료받고 나오면 전화해요. 내가 데리러 가거나, 밥 미리 해놓고 있을 테니까. (네 허리를 위아래로 쓸어주면서 자세를 한 번 고친 뒤 눈을 다시 감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816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기대하고 있을게. (자세를 고친 너에 꼭 안아주는) 피곤할텐데 어서 자. 잘 자.
9년 전
글쓴칠봉
816에게
기대는 하지 말고. 저 진짜 자요, 형. 진짜로 잘래. (잠을 청하기 위해 네 품에 편히 기댄 채 허리를 쓸던 손을 가만히 두는)
9년 전
칠봉817
글쓴이에게
응, 진짜로 자. 나도 이제 잘 거야. 피곤하다. (네가 편하게 기대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817에게
(몸을 뒤척이다 눈을 떠 제 앞에서 곤히 잠든 네 얼굴을 바라보다 손가락으로 감긴 눈을 살짝 건드려보는) 일어나야 되는데.
9년 전
칠봉818
글쓴이에게
(네가 건드리자 움찔거리다 뒤척이는) 으응... (엎두려서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키고 멍하 앉아있는)
9년 전
글쓴칠봉
818에게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멍하니 앉아있는 네 다리를 툭툭 치는) 형. 멍 때리지 말고, 옆에 누워있는 나 좀 봐요. 아니면... 얼른 씻고 병원 갈 준비하던지.
9년 전
칠봉819
글쓴이에게
응? (머리를 긁적이다 네 옆에 다시 누워 너를 보며 웃는) 잘 잤어? (네 머리를 쓰다듬고는 시계를 확인하는) 가야겠네... 집에서 씻고 가야지.
9년 전
글쓴칠봉
819에게
자는 건 잘 잤는데, 형 손목에 몸 안 닿게 하려고 노력하느라 몸에 쥐난 것 같아요. 몸이 갑자기 쑤셔. (제 어깨를 주무르면서 널 바라보는) 우리 집에서 씻고 갈 거죠.
9년 전
칠봉820
글쓴이에게
그냥 편하게 자도 되는데... 바보라니까. 아니, 내 집에서 씻고 옷 갈아입고 가려고. 나 갈게. 편하게 더 자. 아직 시간 많다.
9년 전
글쓴칠봉
820에게
애인 버리고 집 가서 씻네. 매정하다, 매정해. 잘 갔다 와요. 진료 끝나면 연락하고. 알았죠?
9년 전
칠봉821
글쓴이에게
너 더 자라고 배려해주는 거지. 병원 안가고 자고 일어나서 전화해야지. (짧게 입 맞추고 일어나는) 간다.
9년 전
글쓴칠봉
821에게
(네 말에 코를 찡긋거리다 입을 맞춰주자 환하게 웃는) 가요, 형. 전화 안 하면 바람피울 거니까 잘 알아두고.
9년 전
칠봉822
글쓴이에게
이제 그런 협박 안 통해. 나중에 봐. 전화할게. (몸을 일으켜 너한테 손을 흔들어주고 거실로 나가 옷을 입고 집을 나서는) 아, 추워.
9년 전
글쓴칠봉
822에게
(네가 집을 나가자 손을 옆으로 뻗어 제 휴대폰을 잡아 네게 연락하는)
?
협박 안 통해?
협박
아니면
어떡할 건데요
자기야
ㅋㅋㅋㅋ
9년 전
칠봉823
글쓴이에게
(택시를 타자마자 온 연락에 웃는)
협박
아니면
무서워서
도망쳐야지
나 택시탔어
9년 전
글쓴칠봉
823에게
도망쳐야지?
말이
심하시네
조심히
갔다 와요
난
바람 준비를
ㅋㅋ
9년 전
칠봉824
글쓴이에게
바람 준비?
말이 심하네
상처받아서
못 갈 거 같네요
집에 가서
혼자 울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824에게
울보야
눈물 많은 바보네
아기예요?
우쭈쭈
ㅋㅋㅋㅋ
누가
나랑 바람을 피우겠어요
9년 전
칠봉825
글쓴이에게
누구보다
울보 아니거든
학교에서
인기 많던데?
저번에
번호 따이는 거 봤는데
9년 전
글쓴칠봉
825에게
나
번호 따인 적이 있었나?
언제요?
당사자는 기억을 못 하는데
다른 사람이
기억을 하네
9년 전
칠봉826
글쓴이에게
너 맞을걸?
아니면 말고
아
나랑 착각한 건가
나 집에 도착했어
병원에서 연락할게
9년 전
글쓴칠봉
826에게
어떤 형이
내 번호 물어본 적은 있는데
나랑 착각한 건가... 라뇨?
??????
알았어요
나
답 없으면
자는 거예요
9년 전
칠봉827
글쓴이에게
응?
아
농담이야
농담
알겠어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해야지
잘 자
(집에 들어가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씻는)
9년 전
글쓴칠봉
827에게
농담 아니네
와
...
그랬구나
받을 때까지
하지 말고
집 와서
직접 깨워요
이따 봐요
안녕
9년 전
칠봉828
글쓴이에게
(다 씻고 머리를 말리며 톡을 확인하는)
전화해도ㅃ
안 일어나면
점심이랑
아이스크림 사갈게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828에게
나
음...
으음...
으으음...
형?
거짓말이고
아무거나
사다 주세요
9년 전
칠봉829
글쓴이에게
나는
1년 뒤에 먹고
알겠어
그럼 내가
먹고 싶은 거 사갈게
9년 전
글쓴칠봉
829에게
1년 기다릴 수는 있고?
네
맛있는 거
사 와요
형
알았죠?
9년 전
칠봉830
글쓴이에게
아마
못 기다릴 거
같은데
맛있는게
뭐가 있지?
아무거나 사간다?
9년 전
글쓴칠봉
830에게
네
아무거나
사 오는 대신
진짜
맛있어 보이는 걸로
ㅇㅋㅇㅋ?
9년 전
칠봉831
글쓴이에게
음...
난 내가 좋아하는 거 사고
순영이는
내 입술
줘야겠다
아 병원가기 싫다
갑자기 안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831에게
?
그게
뭐예요
나도
맛있는 음식 줘요
먹을 거 사 오면서
다른 거 사 오지 말고
가요
가
9년 전
칠봉832
글쓴이에게
다른 거?
다른 게 뭐지...
아...
종류별로 다 사갈게
♡
안 그래도 옷 입었어
머리까지 올렸지
(사진)
9년 전
글쓴칠봉
832에게
내가 본 게
지금
하트인가요?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나오네
...
아
...
9년 전
칠봉833
글쓴이에게
어
잘못 보낸 거야
ㅋㅋㅋㅋㅋ
뭐지 이 반응은
못생겼어?
다음부터
안 보낼게
9년 전
글쓴칠봉
833에게
아뇨
잘생겨서요
내가
형한테
처음 반했을 때
네...
9년 전
칠봉834
글쓴이에게
반했을 때?
깐 머리에 반한 거야?
그러면 매일
까고 다녀야겠다
(사진)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있는 사진 보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834에게
깐 머리가
못을 박았죠
아, 내가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알자마자
헤
반칙이에요
9년 전
칠봉835
글쓴이에게
반칙이면
매일 보내야지
나 병원 도착했어
진료 끝나고 밥 사갈게
졸릴 텐데
더 자
9년 전
글쓴칠봉
835에게
으응...
진료
잘 받아요
간호사가 치대면
무시하고
이따가
봐요
9년 전
칠봉836
글쓴이에게
알겠어
푹 자
(병원 안으로 들어가 접수를 하고 기다리며 하품을 하는) 아, 잠와. (진료를 받고 보호대를 차고 너한테 전화를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836에게
(잠결에 침대에 올려진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리자 손을 뻗어 핸드폰을 찾기 위해 더듬다 제 손에 잡히자 버튼을 누르는) 네...
9년 전
칠봉837
글쓴이에게
잤어? 미안하네. 나 병원 나왔다고... 나 갈 때까지 더 자. 나 아마 오래 걸릴 거 같은데 배 안 고프지?
9년 전
글쓴칠봉
837에게
배는 안, 고픈데... 왜 오래 걸려요? 물리치료받아요? (스피커폰으로 바꿔놓은 후 침대 위에 다시 올려놓는)
9년 전
칠봉838
글쓴이에게
아니? 약국 들렸다가 여기저기 들리면 좀 늦을 거 같아서. 붕대 감으려고 하는거 그냥 보호대 한다고 그랬어. 잘했지.
9년 전
글쓴칠봉
838에게
(내려간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리다 네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는) 그렇게 말하면. 내가... 우리 애인 잘했다. 이럴 것 같아요? 붕대 감을 정도면 심하게 다친 거잖아요.
9년 전
칠봉839
글쓴이에게
그냥 조금 놀란 거라고 그랬는데... 붕대 감아 줄까요? 그래서 근영 약국 가서 보호대 찬다고 그랬지. 약도 주던데. (약국에 도착해 이것저것 사도 약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839에게
놀란 게 심한 거지. 어디 들어왔어요? 부스럭 거리는 소리 들린다. (목까지 끌어올렸던 이불을 살짝 내리면서 핸드폰 가까이에 입술을 가져가는) 언제 와요, 형. 나 또 잠들 거 같아.
9년 전
칠봉840
글쓴이에게
약국에 있어. (계산을 하고 약국을 나와 약봉지를 흔들며 걸어가는) 졸려? 나 이제 밥 사고 후식사고 가야지. 더 잘래? 끊을까?
9년 전
글쓴칠봉
840에게
아뇨... 끊지 마요. 형 목소리 좋아서 잠 오나 봐. 윽. (제가 말하고도 부끄러운지 미소를 짓는) 밥하고 후식 뭐 살 거예요?
9년 전
칠봉841
글쓴이에게
윽, 권순영 정말 오글거려. 글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햄버거? 도시락? 초밥? 분식?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먹자. 후식은... 베라 사갈게.
9년 전
글쓴칠봉
841에게
다 먹고 싶으면 어떡해요, 형? 후식은... 배라 콜. 배라 완전 좋아요. 엄마는 외계인은 꼭 넣어주세요. 안 넣어주면 문 안 열어 줄 거예요. 쿠키 앤 크림도 추가해주면 좋고.
9년 전
칠봉842
글쓴이에게
다 먹고 싶으면... 매일 하나씩 먹자. 그래야지 데이트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지. 음... 초밥이랑 우동, 돈가스 먹자. 알겠어... 베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 두 개, 내가 좋아하는 거 두 개 사갈게.
9년 전
글쓴칠봉
842에게
형 말의 결론은 데이트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거네요. 초밥이랑 우동만 먹어요, 형. 돈가스까지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요. 4가지 맛이면... 뭐더라. 쿼터였나? 쿼터 비싸지 않아요? 파인트로 해서 형이 좋아하는 맛 두 가지랑 내가 좋아하는 엄마는 외계인만 해요.
9년 전
칠봉843
글쓴이에게
응, 그럼 초밥이랑 우동만 사갈게. 아이구, 많이 안 비싸. 괜찮아. 난 베라 잘 안 먹어서. 애들 사줄 때나 같이 가자고 할 때나 가지. 어차피 가서 알바생한테 추천해달라고 할 거야. 초밥집이...
9년 전
글쓴칠봉
843에게
제가 알기론 배라 많이 비싼 걸로 아는데. 와, 형 부자네... 많이 안 비싸다고 하는 거 보니까. 알바생이 추천 뭐 해줄지 궁금하다. 초밥집 근처에 없어요?
9년 전
칠봉844
글쓴이에게
비싸도 애인이 좋아하면 사줘야지. 어... 찾았어. (초밥집으로 들어가 메뉴를 보고 포장 주문을 하는) 양손으로 들어야 될 거 같은데... 손목 괜찮겠지? 무리하지 말고 얼음찜질 많이 하라고 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844에게
감동 먹어야 하는 부분이죠? (조용히 메뉴를 주문하는 네 목소리를 듣다 양손으로 들어야 될 것 같다는 말에 몸을 일으키는) 형, 거기 어딘데요? 우리 집에서 가까워요?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
9년 전
칠봉845
글쓴이에게
당연히 감동 먹어야지. 여기... 자기 집에서 15분 거리? 괜찮아. 우리 자기는 편하게 누워있어요. (포장이 나오자 종이가방을 들고 초밥집을 나가는) 나 데리러 오고 싶으면 자기 집 앞에 있는 베라로 와.
9년 전
글쓴칠봉
845에게
대충 준비하고 배라로 갈게요. 포장 봉투는 안 다친 손으로 들어요. 다친 손으로 들고 있으면 종아리 차버릴 거예요. 끊을게요, 형. (핸드폰을 급하게 끊은 뒤 침대에서 내려와 대충 겉옷을 걸친 후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오는) 아, 핸드폰... (핸드폰이 손에 잡히질 않자, 문을 한 번 바라보다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는)
9년 전
칠봉846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네가 급하게 전화를 끊자 당황하다 베라를 찾아 들어가 자리에 앉는) 기다렸다가 시키는 게 좋겠지... (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자 한숨을 쉬는)
9년 전
글쓴칠봉
846에게
(빠른 걸음으로 집 근처 가게로 걸어가는) 엇갈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혼자 중얼거리면서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널 발견하는) 아, 찾았다. (네가 앉아있는 자리로 와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는)
9년 전
칠봉847
글쓴이에게
(너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만지다 고개를 들어 너를 보며 웃는) 왔어? 이제 주문 하면 돼. 자기 뭐뭐 먹는다고? 난 뭐 먹지... (자리에서 일어나 둘러보는)
9년 전
글쓴칠봉
847에게
(의자에 앉으면서 거칠어진 호흡을 천천히 돌리면서 널 바라보는) 후으, 저요? 전 엄마는 외계인이요. 그것만 있어도 될 것 같아요. 나머지 두 개는 형이 먹고 싶은 걸로 채워요.
9년 전
칠봉848
글쓴이에게
음... 뭐가 맛있을까... (서 있는 여직원에게 물어보고는 웃으며 주문한 후 네 앞에 앉아 기다리는) 많이 달라 그랬어, 잘했지.
9년 전
글쓴칠봉
848에게
(턱을 괸 채 너와 여직원을 바라보다 주문을 끝낸 후 돌아온 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여직원 입 찢어지겠네. 많이 줄 것 같네요, 형. 앞에서 기다리기나 해요. 원래 따라다니면서 주문하는 거예요.
9년 전
칠봉849
글쓴이에게
응? 진짜? 난 지금까지 말하니까 알아서 적고 해주던데? 받아올게. (앞에서 기다리다 종이가방을 들고 너한테 다가가는) 가자. 아... 순영이가 이거 들어. 내가 초밥이랑 약 들게.
9년 전
글쓴칠봉
849에게
와... 나는 졸졸 쫓아다녔는데. (네 말에 황당하다는 듯 입을 작게 벌리다 네가 카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받고 돌아오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형이 가벼운 아이스크림을 들고, 제가 초밥이랑 약 들게요. 형 환자예요.
9년 전
칠봉850
글쓴이에게
괜찮은데... (단호한 네 표정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너와 가게를 나가는) 환자는 아닌데... 붕대도 안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850에게
붕대 안 했어도, 아픈 건 사실이잖아요. 붕대 대신 보호대 샀잖아요. 환자 맞네. 그렇죠? (봉투 손잡이를 꽉 붙잡고 널 쳐다보면서 걷다 시선을 앞으로 돌리는) 보호대 계속 차고 있으래요?
9년 전
칠봉851
글쓴이에게
많이 안 아파. 한... 일주일동안 하고 있으라는데. 얼음찜질도 하고, 약도 먹고, 당분간 무리 금지. 매일 돌아다녀야지.
9년 전
글쓴칠봉
851에게
무리 금지인데, 매일 돌아다니는 건 뭐예요. 앞뒤가 안 맞잖아. 얼음찜질 말고 물리치료받으러 가요. 시간 많은 거 아니까, 없다는 소리 하지 말고.
9년 전
칠봉852
글쓴이에게
애인이랑 데이트해야지. 응? 물리치료까지는 안 받아도 된다는데? 그건 물어봤어. 애인이 걱정한다고. 으, 춥다. 빨리 들어가자.
9년 전
글쓴칠봉
852에게
하여간... 못 말려, 진짜. (빨리 들어가자는 네 다리를 살짝 찬 후 빠르게 걸어가는) 당분간 데이트는 서로 집에서 해요. 그 손목으로 나가는 건 무리예요.
9년 전
칠봉853
글쓴이에게
아! (네가 빠르게 걸어가자 피식 웃고는 다리를 문지르다 널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 혼자 거야. 아! 권순영 같이가!
9년 전
글쓴칠봉
853에게
(빠르게 걷고 있던 발걸음을 세운 후 고개를 돌려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널 바라보는) 같이 가긴... 형, 우리 집 알잖아요. 알아서 걸어와요. 나 잠옷에 겉옷 걸친 거라 추워요. 감기 몸살 날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854
글쓴이에게
아... 그러면 안되는데. (빠르게 걸어 네 손목을 잡는) 빨리 가자. 너 아프면 안돼. (빠르게 걸어 네 집으로 가는) 괜히 코트입었나. 너무 춥다.
9년 전
글쓴칠봉
854에게
이 날씨에 코트 입은 형이나, 잠옷에 패딩 걸친 나나. 둘 다 날씨 무감각인 사람들 같네요. (코를 훌쩍거리면서 너와 발을 맞추는) 갑자기 콧물 나와요, 형. 나... 형한테 간호 받으려나.
9년 전
칠봉855
글쓴이에게
진짜? 집에 보일러 틀어놨어? 간호 안 해줄 건데? (네 집으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넣고 코트를 벗는) 감기 걸리면 큰일인데... 막, 열도 나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855에게
전기장판은 틀어놨는데...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나오는 재채기에 몸을 숙이는) 에취! 열은 모르겠고, 재채기는 나와요. 코가 너무 간지럽다. 감기가 이렇게 갑자기 오지는 않잖아요. 그렇죠?
9년 전
칠봉856
글쓴이에게
그러게 집에 있으라니까... 원래 갑자기 와. 어서 누워. 초밥이랑 가져갈 테니까 침대에서 먹자. 작은 테이블 없어? (코트를 소파에 올 1녀 두고는 너를 뒤에서 안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856에게
작은 테이블... 부엌에 있을걸요? 예전에 선물 받은 거. (네게 안긴 채 방으로 걸어가는 내내 코를 훌쩍거리다 침대에 저를 눕힌 네가 이불을 덮어주자 몸을 일으키는) 덥다.
9년 전
칠봉857
글쓴이에게
덥다고 이불 차지말고 덮고 전기장판 온도 줄여. 아이스크림 나 혼자 다 먹어야겠네. 지금 초밥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857에게
아이스크림을 왜 형 혼자 먹어요. 나랑 같이 먹어야지. 네, 초밥 먹을래요. 배고파요... (꼬르륵 소리가 나는 제 배를 문지르다 손으로 입을 막아 재채기를 하는) 아, 죽겠다.
9년 전
칠봉858
글쓴이에게
초밥 먹고 약 먹어야겠네. (주방으로 나가 테이블에 초밥이랑 우동 세팅을 하는) 물이... (생수를 찾아 올리고 테이블을 들고 방으로 가 침대 위에 올리는)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858에게
약 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와서 이러는 것 같은데. (손가락으로 코밑을 슥슥 문지르다 네가 방으로 와 침대 위에 테이블을 올리자 자세를 고친 뒤 밥 먹을 준비를 하는) 잘 먹겠습니다.
9년 전
칠봉859
글쓴이에게
많이 먹어. 우동 데웠으니까 먹으면 괜찮을 거야. (초밥을 먹고 국물을 떠먹는) 맛있네.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859에게
(초밥을 씹으면서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네, 괜찮아요. 맛있다. (국물을 떠 바람으로 식히는) 손목 안 아파요? 내가 초밥 먹여줄까요?
9년 전
칠봉860
글쓴이에게
괜찮아... 살짝 아리긴 한데, 약 먹고 찜질하면 돼. 나도 바보같이 하필이면 오른쪽을 다쳤네. (왼손으로 젓가락을 집어 초밥을 위태롭게 집어 먹는) 오, 성공.
9년 전
글쓴칠봉
860에게
(왼손으로 초밥을 위태롭게 집어먹는 네 모습을 젓가락을 문 채 지켜보다 고개를 좌우로 젓는) 아슬아슬한 성공이네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식히다 네 입가로 가져가는) 아.
9년 전
칠봉861
글쓴이에게
이 정도면 성공한 거지. (국물을 마시고 웃는) 자기가 주니까 더 맛있네. (우동을 먹고 손목을 살살 돌리는)
9년 전
글쓴칠봉
861에게
손목 아파요? (돌려지는 손목과 네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다 제 옆자리를 툭툭 치는) 옆에 와서 먹어요. 먹여줄게요, 형.
9년 전
칠봉862
글쓴이에게
으응, 좀 뻐근해서. 어머, 그러면 나 설레서 못 먹을 텐데? 괜찮아. (널 보다 결국 일어나 네 옆에 앉는) 자기야 나 초밥.
9년 전
글쓴칠봉
862에게
(초밥을 달라는 네 말에 젓가락으로 초밥을 집어 네 입에 넣어주는) 또 뭐 줄까요? 우동? 국물? 말만 해요. 다 해줄 테니까. 아니, 다 먹여 줄 테니까
9년 전
칠봉863
글쓴이에게
(초밥을 먹다 에 말에 웃는) 오, 방금 나 설렜어. 나 우동 먹을래. 자기야 나 우동. (입을 벌리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863에게
우동? (면을 젓가락으로 집어 그릇과 함께 든 뒤 내 입가로 가져가는) 식히면서 먹어요. 면 살짝 뜨거우니까. 형... 지금 되게 아기 같은 거 알아요?
9년 전
칠봉864
글쓴이에게
(네 말에 후후불어 먹는) 아가는 내가 아니라 권순영이거든? 나 이제 손목 괜찮으니까 혼자 먹을게. 나 먹여주니까 자기가 못 먹네.
9년 전
글쓴칠봉
864에게
응? 괜찮아요. 형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불러서. 오늘 하루는 그냥 손목 쓰지 마요. 오늘은 내가 형의 일일 오른손이 되어줄 테니까. (씩 웃으면서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9년 전
칠봉865
글쓴이에게
감동인데? 그래도 하나 먹어. 자기 먹고 나 먹고 그래야지. 어치피 이거 혼자서 다 못 먹어. (너를 보며 웃다 짧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865에게
남으면 제가 나중에 천천히 먹으면 되죠. 오늘 다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뭐 줄까요? 초밥 아니면 우동 또는 국물. 얼른 골라요, 형.
9년 전
칠봉866
글쓴이에게
입맛 없는데... 음... 자기 입술? 장난이고 초밥 먹을래. 초밥 주세요. (입을 벌리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866에게
내 입술? 아아, 초밥. 낚일 뻔했네. (피식 웃으면서 초밥을 집어 제 입술로 문 후 벌어진 네 입술에 초밥 끝부분을 밀어 넣는)
9년 전
칠봉867
글쓴이에게
(네가 하는 걸 보다 초밥을 먹고 쪽 소리나게 입 맞추는) 초밥 키스는 처음이네. 귀여워. (네 볼을 쓰다듬다 젓가락을 집어 국물을 떠 먹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867에게
나도 처음이에요.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 몰랐네. (미소를 지으면서 네가 떠준 국물을 받아먹는) 누가 먹여줘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진짜 배부르다... 슬슬 상 치울까요?
9년 전
칠봉868
글쓴이에게
점점 변하고 있어. 응, 엄청 맛있게 먹어서 배불러. 상 치우고 좀 쉬자. 배불러서 아이스크림도 못 먹을 거 같아. (물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9년 전
글쓴칠봉
868에게
형은 좀 쉬고 있어요. 저는 소화 시킬 겸, 정리랑 설거지 좀 할게요.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와 테이블을 드는) 다녀올게요.
9년 전
칠봉869
글쓴이에게
내가 해도 되는데... (네가 나가자 그제야 아픈 표정을 지으며 침대에 앉아 한숨을 쉬는) 들키는 줄 알았네...
9년 전
글쓴칠봉
869에게
(부엌에 테이블을 내려놓은 후 설거지를 할 그릇들을 싱크대에 넣어놓은 뒤 정리를 하다 재채기를 하는) 에취! 아, 죽겠다. (코를 한 번 훌쩍인 뒤 설거지를 시작하는, 마지막 그릇을 받침대 안에 넣어놓은 후 손으로 코를 문지르면서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아있는 널 쳐다보는) 손목 아파요? 표정이 안 좋은데.
9년 전
칠봉870
글쓴이에게
응? 아니, 얼음찜질 할까, 말까 상각중이였어. 해야겠지? 집에 얼음 있어? 아, 아까 재채기 하던데 혹시 모르니까 약 먹어. (하품을 하고는 일어나 주방으로 나가 냉동실을 열어보는) 얼음이...
9년 전
글쓴칠봉
870에게
약 안 먹어도 괜찮아요. 먼지 알레르기 같아요. (코를 훌쩍이다 네가 밖으로 나가자 문 앞까지 쫓아가 얼굴만 밖으로 빼는) 얼음 작은 파란색 통에 있어요. 제가 꺼내줄까요?
9년 전
칠봉871
글쓴이에게
아... 찾았어. (봉지에서 얼음주머니를 꺼내 안에 얼음을 담고 손목에 대고 있는) 으, 차갑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는)
9년 전
글쓴칠봉
871에게
(손목에 얼음팩을 댄 채 침대에 앉은 네 옆에 조심스럽게 걸터앉는) 차갑죠. 아까보다 손목이 부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이거 하고, 약 먹으면 정말 괜찮아지는 거 맞아요?
9년 전
칠봉872
글쓴이에게
응? 그런가... 괜찮아지겠지? 약 다 먹어도 아프면 다시 오라고 했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네 어깨에 기대는) 내일 밖에 나가서 놀아야 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872에게
밖에 나가서 안 놀아도 괜찮아요. 형 건강이 최우선이야. (제 어깨에 기댄 네 머리를 쓸어주는) 물리치료받아요. 얼음찜질만 하지 말고. 알았죠?
9년 전
칠봉873
글쓴이에게
물리치료까지는 안 받아도 된다고 했어. 나중에 집에 가야겠다. (네 손바닥에 머리를 비비다 다시 기대고 있는) 이제 안 해도 되겠지?
9년 전
글쓴칠봉
873에게
얼음 더 녹으면, 그때 그만해요. 지금은 아니에요. (코를 훌쩍거린 후 한숨을 작게 쉬는) 나 때문에 다친 거라 그런지... 마음이 계속 안 좋아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9년 전
칠봉874
글쓴이에게
녹을 때까자 하면 손목 얼 거 같은데. 어이구, 진짜 괜찮아. (몸을 세워 볼을 매만지다 짧게 입 맞추는) 약 먹고 집 가야지... 오늘 기분이 시무룩해서 집 가서 쉬어야겠어.
9년 전
글쓴칠봉
874에게
손목에 감각 없으면 고통 못 느끼니까... 괜찮지 않구나. 기분이 왜 시무룩해요? 무슨 일 있어요? (시무룩하다는 말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손목 아파서 그런 거예요? 아니면, 나 뭐 잘못했어요?
9년 전
칠봉875
글쓴이에게
아니, 잘못한 거 없어. 내일 자기랑 놀러 가려고 했는데, 못 가서 시무룩해서 그래. 아침부터 움직여서 피곤하기도 하고. 순영이 잘못한 거 한 개도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875에게
아... 난 또, 나 때문에 그런 줄 알았어요. 아니면, 손목 때문에 그런 줄 알았어요.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내가 걱정할까 봐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만 하지 말아요.
9년 전
칠봉876
글쓴이에게
손목? 손목은 아리고 저려. 응, 알지. 순영이 거짓말 싫어하잖아. 집 가자마자 하루 종일 자야겠어. (너를 보다 다시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는) 아쿠아리움 가려고 했는데... 다 망했어.
9년 전
글쓴칠봉
876에게
거짓말하면... 나 잠수 탈 거예요. 집 가자마자 하루 종일 자다가 일어나서 밥 챙기고. 알았죠? 내가 못 챙겨주니까. 아쿠아리움 가려고 했었어요? 손목 다 나으면, 그때 가요. 시간은 많으니까.
9년 전
칠봉877
글쓴이에게
나 원래 혼자 있으면 밥 안 먹어. 자기가 와서 챙겨주든지. (널 보며 웃다 다시 한숨을 쉬는) 티켓도 있는데... 누구 주지. 응, 시간은 많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877에게
그게 뭐예요. 그럴 거면, 집 가지 말고 여기 있어요. 티켓은 언제 구매했어요? 나랑 계속 붙어있었잖아요. 일단... 형하고 제일 친한 친구한테 팔아요. 그런 다음에, 형 손목 완치될 때 가서 데이트하자.
9년 전
칠봉878
글쓴이에게
오늘 아침에... 귀찮아. 그녕 버리지 뭐. 찜질 이제 안 할래. 감각이 없어진 거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나가 정리하고는 약을 먹고 한숨을 쉬는) 집에 가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878에게
왜 버려요, 아깝게. 찜질 그만해도 될 것 같아요. 형 손목 되게 빨개요.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밖으로 나가지 침대 헤드에 몸을 편하게 기대는) 기분 안 좋은가...
9년 전
칠봉879
글쓴이에게
(코트를 입으려다 방 쪽을 한 번 보고 다시 코트를 놔두고 방으로 들어가 네 옆에 누워 네 손을 찾아 잡는) 배불러서 잠 온다.
9년 전
글쓴칠봉
879에게
(손가락을 꼼질거리며 장난을 치다 방으로 들어온 네가 제 옆에 누워 손을 잡자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응? 집에 간다면서. (네 배를 토닥이다 위아래로 쓸어주는) 졸리면 자요. 가만히 있을 테니까.
9년 전
칠봉880
글쓴이에게
집 가려고 했는데... 집 가면 자기 보고 싶을까봐 못 가겠어. 나중에 같이 가자. (하품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나 조금만 잘게. 해야할 거 있으면 해.
9년 전
글쓴칠봉
880에게
갈대네요, 갈대. 마음이 막 바뀌네. (피식 웃으면서 네 배를 쓸어주다 네가 하품을 하자 손을 떼는) 응, 조금만 자고 일어나요. 해야 될 건 없지만... 형 얼굴이나 쳐다봐야겠다. 이따 가면 못 보니까.
9년 전
칠봉881
글쓴이에게
(꼬물거리며 이불을 덮고 너를 올려다보는) 그러면 나 또 설레서 못 자는데... 못 봐서 보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하면 안 돼. (살짝 웃고는 편한 자세로 누워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881에게
보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눈을 감은 네 머리를 살살 쓸어주는) 잘 자요, 형. 이따 보내기 싫을 것 같다.
9년 전
칠봉882
글쓴이에게
보고 싶으면 바로 달려오면 되고, 나중에 보내기 싫으면 안 보내면 되지... (네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882에게
아픈 사람이 왜 달려와요. 푹 쉬어야지. 보내기 싫은데, 형 오늘... (제 손을 잡은 네가 고른 숨을 내쉬면서 잠을 청하자 반대쪽 손을 힘겹게 뻗어 이불을 끌어올려 주는)
9년 전
칠봉883
글쓴이에게
그럼 자기가 오면 되겠다. 난 못 거게 할 거 아니야. (잠결에 네 말을 듣고 뒤척이는) 으응...
9년 전
글쓴칠봉
883에게
(네가 뒤척이자 놀란 눈으로 네 몸을 작게 토닥여주는) 깨지 말고 푹 자요. (살살 토닥여주다 침대에서 내려오기 위해 몸을 살짝씩 움직이는)
9년 전
칠봉884
글쓴이에게
(네가 토닥여주자 깊게 잠들다 한시간이 넘은 시간에 스르륵 눈을 떠 두리번 거리는) 으응? 어딨지... (너를 찾으려 몸을 일으켜 눈을 부비며 나오는)
9년 전
글쓴칠봉
884에게
(네가 깊게 잠든 것 같아 조심히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나온 후 소파에 앉아 제 이마에 손을 올리는) 열 안 나네. (한숨을 깊게 뱉으면서 멍하니 앞을 바라보다 네가 나오자 시선을 돌리는) 일어났어요?
9년 전
칠봉885
글쓴이에게
(네 옆에 앉아 네 어깨에 기대고 널 끌어안는) 응... 아까 뭐라고 한 거 같은데, 뭐라고 했어? 잤더니 소화된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885에게
사랑한다고, 많이 좋아한다고 속삭였어요. 내 고백받아줘서 고맙다고. 이런 말들? (제 허리에 감긴 네 손등을 살살 문지르면서 미소를 짓는)
9년 전
칠봉886
글쓴이에게
그런 말 들었으면 바로 깼을 텐데? (너를 보며 같이 웃다 짧게 입 맞추는) 나도 많이 사랑하고, 많이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886에게
(눈꼬리가 휘어질 정도로 환하게 웃으면서 네 볼에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좋아해요, 형. 카톡 잘못 보내길 잘한 것 같아요. 그거 아니었으면... 지금 이런 상황까지 안 왔을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887
글쓴이에게
맞네... 우리 순영이 엄청 잘했네. 카톡 아니였으면 우리 아마 서로 삽질만 엄청 하고 있었을걸?
9년 전
글쓴칠봉
887에게
삽질만 엄청 하다가 혼자 지쳐서 포기했을 거예요. (헤헤 웃으며 널 바라보다 네 다친 손을 조심스럽게 잡아 엄지로 살살 문지르는) 얼른 나아요. 그래야... 뜨밤 보내지.
9년 전
칠봉888
글쓴이에게
그 전에 내가 고백했을지도 몰라. 나도 고백할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네가 손을 잡자 살짝 움찔거리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빨리 나을 거야. 낫자마자 바로 뜨밤보내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888에게
진짜요? 좀만 더 기다려서 형 고백 들을걸. 내가 나무 성급했다. (네 손목을 살살 문지르면서 네 얼굴을 바라보는) 손목에 무리 안 가는 자세 찾아봐야 하나. 이렇게 말하니까, 밝히는 사람 같다.
9년 전
칠봉889
글쓴이에게
그래도 좋잖아. 응? 뭐야, 진짜... 나도 찾아볼까? 음... (피식 웃고는 너한테 기대는) 이제 안 아파도 막 아프다고 그래야지. 언사라 부리고. 나 다 나을 때까지 순영이가 내 집에서 살아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889에게
안 아파도 아프다고 엄살 부릴 거예요? 엄살 부리면 아가라고 놀려야겠다. 형 손목 다 나을 때까지... 강제 동거인가? (씩 웃으면서 제게 기댄 널 바라보는) 집은 언제 가게요.
9년 전
칠봉890
글쓴이에게
그러면 아가해야지. 응, 강제 동거야. 언제 가지... 지금 갈까? 아니면밤에? 딱히 생각이 없어서... 누가 순간이동 시켜줬으면 좋겠어. 너무 귀찮아.
9년 전
글쓴칠봉
890에게
나에겐 너무 큰 아가인데... 순간이동은 못해주지만, 데려다줄 수는 있는데. 데려다줘요? 형, 짐 들고 왔었나.
9년 전
칠봉891
글쓴이에게
나? 내 거는 저 약봉지 밖에 없어. 가서 보내주기 싫으면 붙잡아도 돼? 아니면 그냥 여기 있을까? 자기가 내 옷 좀 가져다 줘.
9년 전
글쓴칠봉
891에게
네. 붙잡아도 괜찮아요. 형 옷 입으면 되니까. 얼른 골라요. 내가 형 집을 갔다 올까, 아니면 가서 강제 동거를 하고 집에 올까.
9년 전
칠봉892
글쓴이에게
음... 강제 동거 좋다. 씻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 해줘.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892에게
그건 강제 동거가 아니라 거의 식모인데요? 메이드네, 메이드. (제 어깨에 얼굴을 묻은 네 머리를 쓸어주는) 피곤해요? 더 자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893
글쓴이에게
메이드가 아니고 손목 다친 사람 애인이지. 아니, 이제 잠은 안 와. 안겨있으니까 기분 좋아서. (너를 올려다보며 웃다 다시 편하게 안기는)
9년 전
글쓴칠봉
893에게
오늘따라 너무 아기 같아요. 귀엽다. (씩 웃으면서 편하게 안겨있는 네 머리를 쓰다듬다 살짝 미는) 형, 손목에 무리 갈 것 같은데. 괜찮아요?
9년 전
칠봉894
글쓴이에게
(네가 머리를 밀자 밀려나는) 좀 아팠어. 그래도 좋아서 참았는데... (소파에 기대고는 보호대를 풀고 손목을 보는) 왜 이렇게 빨개?
9년 전
글쓴칠봉
894에게
(붉어진 네 손목을 보고 한숨을 작게 쉬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보호대 때문에 피가 안 통했거나, 손목에 무리가 가서 붉어진 거 아닐까요? 진짜 속상하다...
9년 전
칠봉895
글쓴이에게
진짜? 그럼 붕대해야하나... 다시 병원 다녀올까? 시간은 괜찮은데. 자기도 같이 가자. 나 혼자 가면 무서워.
9년 전
글쓴칠봉
895에게
진짜 아기도 아니고, 병원 혼자 가는 거 무섭다고 그래. 응? (네 손목을 엄지로 살살 문지르면서 뚫어지게 바라보는) 내일 가요. 오늘은 늦었으니까.
9년 전
칠봉896
글쓴이에게
오늘 아가 할래. 응? 아직 4시 밖에 안 됐는데? 나 다니는 병원은 8시까지 해. 붕대 감아야지. 보호대는 아픈 거 같아. 손목 뚫어지겠다.
9년 전
글쓴칠봉
896에게
아, 4시밖에 안 됐어요? 나 시간 개념이 너무 없어졌네. 그러면... 좀 쉬었다가 가요. 5시쯤 나가서 진료받고, 저녁 먹고 들어오면 되겠다.
9년 전
칠봉897
글쓴이에게
응, 4시 조금 넘었네. 밖에서 나 저녁 먹여주려고? 나는 좋지. 아이스크림은 내일 먹어야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패딩 입고 올걸.
9년 전
글쓴칠봉
897에게
아... 밖에서 형 저녁 먹여줘야 하는구나. 포장해서 들어와야겠다. (피식 웃으면서 네 볼을 잡아당기는) 멋부리느라 코트 입고 온 거죠?
9년 전
칠봉898
글쓴이에게
포장도 좋지. (네가 볼을 잡아당기자 너를 흘겨보는) 아니거든? 오늘 따뜻할 거 같아서 코트 입었지. (네 손목을 잡아 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898에게
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코트 입은 거 맞네. 맞죠, 응? 뉴스에서 오늘 춥다고 그랬는데. (피식피식 웃으면서 입술을 쭉 내미는) 나한테 잘 보이려고 입은 게 맞으면 키스, 아니면 뽀뽀.
9년 전
칠봉899
글쓴이에게
진짜? 날 풀릴 줄 알았는데... 이제 날씨 확인하고 다녀야겠다. (네가 입술을 쭉 내밀자 웃으며 입술을 콕콕 두드리는) 반반이면?
9년 전
글쓴칠봉
899에게
반반이면... 쏙 집어넣었다가 빼야 하나? (입술을 두드리는 네 손을 무려는 행동을 취하는) 반반이었어요? 추리 외전 실패네.
9년 전
칠봉900
글쓴이에게
응, 반반이야. 완전 실패네. 권순영. (네가 무려고하자 입술에 입 맞추는) 물면 안 돼요. 뽀뽀해줘야지. (입술을 쭉 내밀고 널 보는) 뽀뽀.
9년 전
글쓴칠봉
900에게
(입술을 쭉 내민 너와 눈을 맞추다 입술을 살짝 물고 떨어지는) 뽀뽀 대신 무는 건 안돼요? 오늘따라 입술이 푸딩 같네.
9년 전
칠봉901
글쓴이에게
안돼, 바보야. 물면 아프잖아. 푸딩 같으면 먹고 싶겠네? (짦게 두 어번 입 맞추고 떨어지는) 난 오늘따라 뽀뽀가 하고 싶네.
9년 전
글쓴칠봉
901에게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고요. (씩 웃으면서 내 입맞춤을 받다 눈을 감는) 뽀뽀하고 싶으면, 실컷 해요. 안 민망하게 눈 감고 있을게요.
9년 전
칠봉902
글쓴이에게
눈 감으면 키스해야될 거 같잖아. 아, 부끄럽게... (웃으며 네 볼을 콕찌르다 조심스럽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902에게
형... 나랑 키스하고 싶었죠? 난 뽀뽀하라고 눈 감은 건데, 키스 얘기가 나오네. (눈을 감은 제 볼을 콕 찌른 네가 입을 맞춰오자 고개를 살짝 틀어주는)
9년 전
칠봉903
글쓴이에게
당연히 하고 싶지. 좋아하는데. (먼저 입술을 떼고 너를 보다 피식 웃고는 어깨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글쓴칠봉
903에게
(제 어깨에 얼굴을 묻은 네 등을 토닥이는) 음, 형. 나 진짜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요... 뜨밤 보내는 날 내가 위로 올라가야 할 것 같아요. 형... 너무 아가야.
9년 전
칠봉904
글쓴이에게
위에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 봐. 엄청 어려울걸? 아가 같아서 별로야? ( 네 품에서 나와 너를 빤히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904에게
말에 뼈가 있네요.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 봐래. 네가 올라올 수 있을까? 같다. 아뇨, 귀여워서 그런 건데? (씩 웃으면서 네 목에 팔을 두르는) 올라갈 거예요. 형 위로.
9년 전
칠봉905
글쓴이에게
위로 올라가려면 목 말고 허리를 감싸야지. 내가 올라가겠네. (네 허리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토닥이는) 이제 준비하고 나가자.
9년 전
글쓴칠봉
905에게
목 감싼 다음에 형 뒤로 밀려고 했었는데? (너와 눈을 맞추면서 미소를 짓다 제 허리를 끌어안은 뒤 엉덩이를 토닥이자 코를 찡긋하는) 귀찮다...
9년 전
칠봉906
글쓴이에게
귀찮아? 그럼 나 혼자 갈게... 혼자 싫은데... 누구 데리고 갈까. (널 놓고 손목을 보는) 아직 빨갛네.
9년 전
글쓴칠봉
906에게
나 데리고 가요. 또, 누굴 데리고 갈까는 뭐야... (뾰로통한 표정으로 널 쳐다보다 빨갛다는 말에 시선을 내리는) 얼른 준비하고 가요. 형 손목 이러다가 진짜 아직 날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907
글쓴이에게
진짜? 같이 갈 거야? 난 옷만 입으면 돼. 자기도 어서 준비하세요. 따뜻하게 입어. 밖에 추워요.
9년 전
글쓴칠봉
907에게
그럼 진짜 같이 가지, 가짜로 같이 가요? 옷은 여기서 롱 패딩 입죠, 뭐... 나는 진료 안 받으니까. 옷 가지고 나올게요. (네 머리를 슥슥 후 다듬어 준 뒤 네 품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가는)
9년 전
칠봉908
글쓴이에게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옷을 입고 한숨을 쉬는) 병원 싫은데... (시무룩한 표장을 지으며 네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908에게
(잠옷에 롱 패딩을 걸치고 나와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 곁으로 오는) 표정, 또 시무룩하다. 아기네, 아기. 그렇게 가기 싫어요?
9년 전
칠봉909
글쓴이에게
응... 가기 싫은데 그래도 가야지.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을 잡는) 가자. 그렇게 가면 돼? 추울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909에게
이렇게 가도 괜찮아요. 감기 걸리면 걸리는 거죠, 뭐. 너무 마음이 없는 말인가? (씩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깍지를 끼는) 가요.
9년 전
칠봉910
글쓴이에게
응, 그런 거 같은데. (네 손을 꼭 잡고 집을 나서는) 으, 춥다. 택시탈까? (큰길로 나와 택시를 기다리는) 순영이 있어서 또 택시 안 나오려나.
9년 전
글쓴칠봉
910에게
진짜 그럴 수도 있어요, 형. 내가 택시 잡으려고 하면 없으니까. (씩 웃으면서 택시를 기다리는) 오늘 날씨 진짜 춥다. 그렇죠?
9년 전
칠봉911
글쓴이에게
응, 나 감기 걸릴 거 같아. (두리번 거리다 택시가 멀리서 오자 택시를 타고 주소를 말하는) 아직도 빨개. 나 손목 못 쓰는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911에게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며칠 깁스할 것 같은데. 차라리 내가 다쳤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 너무 놀라서. (입술을 삐죽이다 고개를 푹 숙이는) 미안해요, 형.
9년 전
칠봉912
글쓴이에게
먼저 하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삐죽이는 네가 귀여워 웃는) 괜찮아. 다 왔다. 내리자. (택시에서 내려 병원으로 들어가 다시 접수를 하고 기다리며 네 손을 잡고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912에게
그건... 형이 너무 식. 아니다. (택시 안인 걸 망각하고 큰소리를 내려다 기사 아저씨 눈치를 본 뒤 입을 닫는, 택시에서 내려 병원으로 들어와 기다리는 동안 네가 손을 잡자 슬쩍 손을 빼려고 하는) 여기 공공기관이에요.
9년 전
칠봉913
글쓴이에게
치... (네가 손을 빼려고 하자 입술을 삐죽이며 손을 놓고 있 이름이 불리자 손목을 보여주며 상태를 말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913에게
(네가 진료실로 들어가자 대기실 소파에 앉아 진료실을 바라보다 핸드폰이 울리자 고개를 숙여 연락들을 확인하는)
9년 전
칠봉914
글쓴이에게
(물리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자는 말에 물리치료실로 들어가 치료를 받으며 너한테 톡을 보내는)
순영아
나 지금
물리치료받아
20분 정도 걸린대
9년 전
글쓴칠봉
914에게
20분 정도요?
나 그동안 뭐 하지
형
옆자리에
누구 있어요?
9년 전
칠봉915
글쓴이에게
응
올래?
옆에
아무도 없어
나 혼자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915에게
옆에 있다가
누구 오면 어떡해요?
물리치료사가
형 손목 치료해주러 올 것 같은데
9년 전
칠봉916
글쓴이에게
친구라고 하면
될 거 같은데
기계로 하고 있어
나중에
기계 꺼지면
온다던데
9년 전
글쓴칠봉
916에게
친구끼리
거기에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게 쳐다볼 거 같은데
그 기계
금방 꺼지지 않아요?
9년 전
칠봉917
글쓴이에게
아닌데
나 여기
애들 데리고 와서
아무 말도 안해
10분하고
다른 기계로
10분
9년 전
글쓴칠봉
917에게
그럼
20분 동안
기계만 하는 거예요?
물리치료사가 와서
치료해주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실 어디지
나
연락하느라
형 가는 것도 몰랐네
9년 전
칠봉918
글쓴이에게
잠깐 확인하고
기계 끌고 오던데?
물리치료실
안쪽에 있던데...
9년 전
글쓴칠봉
918에게
안쪽 어디요?
안쪽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는데...
가도 괜찮나?
갑자기
눈치 보여요
9년 전
칠봉919
글쓴이에게
어...
그 진료실
간호사한테 물어봐
와도 될 걸?
그러면
기다릴래?
9년 전
글쓴칠봉
919에게
그러면...
물리치료실 앞에
소파 있으면
거기서 기다릴게요
형
편하게
치료받고 나와요
9년 전
칠봉920
글쓴이에게
응
앞에 의자 있어
끝나고
바로 나갈게
내 사진이라도
보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920에게
폰에
형 사진 많이 없는데
사귀는 동안
많이 찍어놔야겠다
물리치료받는 동안이라도
좀 자거나 쉬어요 형
이따 봐요
9년 전
칠봉921
글쓴이에게
예쁘게 찍어야 해
응
나중에 봐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눈을 감고 있다 끝나자 붕대를 감고 나가는) 나 다 끝났어. 이제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921에게
형이
이상한 표정만 안 지으면
예쁘게 찍히겠죠?
푹 쉬다 와요
(물리치료실 앞 소파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던 중 네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드는) 붕대 감았네요... (붕대와 네 얼굴을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데려다줄게요.
9년 전
칠봉922
글쓴이에게
응, 감아야한다고 그래서. (병원을 나가 너를 보는) 내가 너 데려다줘야하는데... 안 데려다줘도 되겠어?
9년 전
글쓴칠봉
922에게
괜찮아요. 내가 아기도 아니고. 내가 형 데려다주고 집 갈 예정이라. (네 팔을 한 번 쳐다보다 허리를 두드려주는) 갑시다.
9년 전
칠봉923
글쓴이에게
아, 집에 가려고? 난 너 집에 안 보낼 건데. (택시를 잡아 주소를 불러주고 창밖을 보는) 집에서는 풀고 있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923에게
집에서 왜 풀고 있어요. 풀고 있지 마요. (너를 째려보듯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구경하는) 얼른 꽃 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랑 꽃 구경 가게.
9년 전
칠봉924
글쓴이에게
꽃? 꽃구경도 좋지. 꽃 피기 전에 여자친구나 만들어야지. (집 앞에 도착하자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924에게
(엘리베이터를 통해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매만지는) 형... 우리, 꽃 구경 어디로 갈까요? 근처, 아니면 멀리?
9년 전
칠봉925
글쓴이에게
음... 우리가 비밀연애하니까 멀리 가야겠지? 시간 안 맞으면 근처에 가야 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으, 집이다. (코트를 낑낑거리며 벗고 붕대를 보는) 풀고 싶다.
9년 전
글쓴칠봉
925에게
(소파에 앉아 네 행동을 바라보다 피식 웃어버리는) 미쳐, 진짜. 붕대 풀지 마요. 풀면 때릴 거예요.
9년 전
칠봉926
글쓴이에게
붕대 불편하단 말이야... (네 옆에 앉아 널 보다 허벅지를 베고 눕는) 순영이 갔을 때 풀면 되지. 그럼 모르잖아.
9년 전
글쓴칠봉
926에게
그러기만 해봐요. 내가 여기에 감시카메라 달아놓을 거야. (네 머리를 뒤로 쓸어주면서 내려다보는) 피곤해요?
9년 전
칠봉927
글쓴이에게
와, 무섭다. 응... 조금. 난 병원만 다녀오면 갑자기 피곤해져. 수술한 곳이 다시 아파지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927에게
수술한 곳이 왜 아파져요. 아프지 마요. 속상하니까... (네 머리를 쓸어주다 몸을 숙이는) 졸리면 자요, 형.
9년 전
칠봉928
글쓴이에게
응, 안 아플게. 그럼 나 30분만 잘게. 30분 있다가 깨워줘. (몸을 돌려 네 배에 얼굴을 묻고는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928에게
(제 배에 얼굴을 묻은 네 머리를 쓸어주면서 널 내려다보다 등을 토닥이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929
글쓴이에게
응... 불편하면 나 깨워. (네 배에 얼굴을 부비다 하품을 하고 천천히 잠에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929에게
(제 배에 얼굴을 묻은 채 잠에 빠진 네 머리를 쓸어주며 등을 토닥이다 손을 네 허리에 두른 채 가만히 쳐다보는) 아프지 마요.
9년 전
칠봉930
글쓴이에게
(조용히 자다 손목이 아리자 작게 끙끙거리며 뒤척이는) 으응... (몸을 뒤척이다 결국 눈이 떠져 몸을 일으키는)
9년 전
글쓴칠봉
930에게
(네가 몸을 일으키자 소파에 기대 있던 몸을 드는) 일어났어요? 별로 안 잔 것 같은데... 방에서 편하게 자요, 형.
9년 전
칠봉93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중에 잘래. 별로 안 자고 싶어. (소파에 기대어 너를 보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9년 전
글쓴칠봉
931에게
(깍지를 껴오는 널 보며 미소를 짓다 소파에 기댄 네 허벅지 위로 올라와 마주 보는) 눈에 졸음이 가득한데?
9년 전
칠봉932
글쓴이에게
(허벅지 위로 올라탄 널 보다 끌어안는) 응... 가득한데, 옆으로 자니까 손목 아파서. 아, 약 새로 지어주셨던데. 효과 더 좋은 약인데, 먹으면 잠 온대.
9년 전
글쓴칠봉
932에게
(네 목에 제 팔을 두르면서 눈을 맞추다 얼굴을 가까이하는) 똑바로 자요, 그럼. 옆으로 자지 말고. 뜨밤은커녕... 손목만 계속 아프겠네.
9년 전
칠봉933
글쓴이에게
다 나을 때까지 뜨밤 못 보내. 엄청 슬프지? 손목... 일주일 동안 하고 있으래. 이주인가? 기억이 안 나네.
9년 전
글쓴칠봉
933에게
엄청 슬프지는 읺고.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겠죠. 깁스나 마찬가지인데. (네 입술에 잘게 입을 맞추면서 바라보는) 얼른 나아요. 나으려고 노력해.
9년 전
칠봉934
글쓴이에게
일주일만 하면 되겠지? (입 맞추는 너를 보다 웃는) 응, 나으려고 노력할게. 애인이 그렇게 말하면 또 그래야지.
9년 전
글쓴칠봉
934에게
이랬는데, 일주일 지났는데도 안 나으면 뜨밤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해줄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9년 전
칠봉935
글쓴이에게
일주일 지나도 안 나으면 참아야지 뭐. 일주일 동안 집에서 안 나가고 배달음식이나 시켜 먹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935에게
말 진짜 섭섭하게 한다. 형, 자꾸 말로 나 실망시키지 마요. 참아야지 소리가 왜 나와... (한숨을 푹 쉬면서 네 위에서 내려오는) 배 안 고파요?
9년 전
칠봉936
글쓴이에게
오구, 우리 순영이 실망했어? 근데 다 나을 거 같아. 일주일 동안 밖에 안 나가고 집에만 있을 거라서. 응, 배 안 고파. (네 허리를 토닥이다 웃는) 귀엽네.
9년 전
글쓴칠봉
936에게
형이 밖에 안 나갈 사람이에요? 내가 형을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 아니면, 지금 나보고 일주일 동안 여기 있으라고 돌려서 말하는 거 맞죠? 아까 우리가 말했던 강제 동거. 배는 왜 또 안 고파... 아, 안 귀여워요.
9년 전
칠봉937
글쓴이에게
원래는 그런 사람인데, 이번에는 일주일 동안 쉴래. 애들을 집으로 불러도 되니까. 강제 동거는 순영이 마음대로 해. 하고 싶으면 하고, 알려면 말고. 그냥 배가 안 고픈데? 알겠어, 안 할게. 안 통하네.
9년 전
글쓴칠봉
937에게
형이 친구들 집으로 부르면 집 가고, 안 부르면 집 안 가고. 강제 동거... 하죠, 뭐. 옷은 형 옷 입거니 벗고 다니면 되니까.
9년 전
칠봉938
글쓴이에게
옷은 왜 벗어. 야하게. 옷부터 갈아입어야겠다. 너도 옷 줄까? 자기 배고파? 배고프면 옷 갈아입고 뭐 시켜먹자.
9년 전
글쓴칠봉
938에게
원래 옷 벗고 자는데... 이게 왜 야해요? 형 음마가 너무 가득한데. (피식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소파에 몸을 기대는) 딱히... 이따 시켜 먹어요.
9년 전
칠봉939
글쓴이에게
그럼 나 혼자 갈아입는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옷을 꺼내 혼자 낑낑거리며 갈아입는) 아, 힘들어
9년 전
글쓴칠봉
939에게
(방으로 들어가는 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소파에 벌러덩 엎드리는) 벌이야, 벌... (제 팔에 얼굴을 묻어 깊게 숨을 뱉는) 얼른 나있으면 좋겠네.
9년 전
칠봉940
글쓴이에게
(갈아입다 옷에 손목이 걸려 신음을 뱉는) 아! 아야... (손목을 잡고 낑낑거리다 침대에 눕는) 아, 엄마.
9년 전
글쓴칠봉
940에게
(방 안쪽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자 엎드려있던 몸을 일으켜 후다닥 달려오는) 형? (침대에 누워있는 네 곁으로 와 팀 다에 걸터앉는) 손목 아파요?
9년 전
칠봉941
글쓴이에게
옷 입다가 걸렸어... 짜증나. (한숨을 쉬고는 몸을 일으켜 널 보는) 너도 옷 갈아입어. 옷 꺼내놨어. (붕대를 감은 손목을 만지작거리다 한숨을 쉬는)
9년 전
글쓴칠봉
941에게
(붕대가 감긴 손목을 만지작거리는 널 쳐다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가 꺼낸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윗옷을 벗는) 많이 아파요?
9년 전
칠봉942
글쓴이에게
조금... 꺾였어. (옷을 입는 널 보다 다시 누워 천장을 보는) 왠지 붕대 풀기 전까지는 컨디션이 안 좋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942에게
안 좋을 것 같다는 건 뭐예요. 안 좋긴 안 좋겠죠... 제약이 많이 걸리니까. (바지를 갈아입은 후 다시 침대로 와 걸터앉는) 그러니까... 어? 누가 다치래요.
9년 전
칠봉943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나도 침대 밑으로 떨어질지 몰랐지. 끝에까지만 갈 줄 알고 매트리스 잡는다고 뻗었는데... 잘못하면 허리까지 다칠 뻔했어.
9년 전
글쓴칠봉
943에게
형 허리 다쳤으면... 아니다. 생각하기 싫다. (고개를 좌우로 젓다 널 다시 바라보는) 우리 사이엔 뜨밤이 없어야 하나.
9년 전
칠봉944
글쓴이에게
그래야 하나... (몸을 돌려 널 보는) 진짜 우리 일 년 지나고 뜨밤 보내야 될 거 같아. 순영이 무서워서 안되겠어.
9년 전
글쓴칠봉
944에게
내가 왜 무서워요. 나 안 무서워요. 형, 일 년 동안 참을 자신은 있어요? 형이 만약 일 년 동안 참으면... 소원 다 들어줄게요.
9년 전
칠봉945
글쓴이에게
글쎄... 못 참으면 혼자 풀겠지? 소원? 내 소원이 몇 개일 지도 모르면서... 그러다가 큰일 난다? 약 먹어야 되는데... 나간 김에 먹을 거 사 올 걸 그랬다.
9년 전
글쓴칠봉
945에게
제일 큰 소원 하나랑, 작은 소원 두 개 정도? 형이 나 살살 구슬리면 작은 소원 하나 들어줄 수도 있고. (씩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가 먹을 거 사 올게요.
9년 전
칠봉946
글쓴이에게
구슬릴까... 소원이나 생각해야지. 넌 참을 수 있겠어? 혼자? 나도 같이 갈까? (네가 일어나자 몸을 일으키는)
9년 전
글쓴칠봉
946에게
내가 술에 잔뜩 취해서 형 안 덮치는 이상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뭘 같이 가요. 편의점이나 자주 가는 음식점 위치만 알려줘요.
9년 전
칠봉947
글쓴이에게
편의점은 아파트 입구에서 보면 바로 보이고 음식점은 배달시키면 돼. 진짜 혼자 다녀와도 되겠어? 아, 마트는 왼쪽으로 꺾어서 가면 보일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947에게
내가 유치원생도 아니고. 혼자 못 가겠어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뒤 옷 정리를 하는) 뭐 사다 줄까요? 먹고 싶은 거 말해요.
9년 전
칠봉948
글쓴이에게
(침대에 앉아 갸우뚱 거리는) 음... 딱히. 그냥 순영이 먹고 싶은 거 사 와. 약 먹어야 돼서 먹는 거라 딱히 생각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948에게
약 먹어야 되는 거면 밥이 괜찮지 않아요? 밥 사 올까. 다녀올게요, 형. 쉬고 있어요. (작게 손을 흔든 뒤 방에서 나와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949
글쓴이에게
아, 그러면 편의점에서 도시락사와도 되고. 편의점이 제일 가까워. (네가 나가자 방을 나가 소파에 누워 하품을 하는) 인터넷으로 시킬까...
9년 전
글쓴칠봉
949에게
(겉옷 모자를 뒤집어쓴 채 편의점으로 간식과 간단하게 먹을 것, 술을 들고 와 계산을 한 뒤 나와 마트를 찾게 위해 두리번 거리는) 여기 어디였는데...
9년 전
칠봉950
글쓴이에게
(휴대폰을 꺼내 밀린 연락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네가 늦어지자 고개를 들어 현관문을 바라보는) 늦네.
9년 전
글쓴칠봉
950에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찾은 마트 안으로 들어와 구경을 하다 시간이 많이 지나있자 웃으면서 네게 연락하는)
형
형
살려줘요
ㅠㅠ
9년 전
칠봉951
글쓴이에게
응?
왜 살려줘
무슨 일 있어?
뭐 많이 샀어?
(네 톡을 보고는 몸을 일으켜 겉옷을 찾아 입는)
9년 전
글쓴칠봉
951에게
마트가
저를
안 놔줘요
눈이
계속 돌아가
여기 오려고 하지 말고
9년 전
칠봉952
글쓴이에게
뭐야...
나 옷 입었는데?
빨리 와
기다릴게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
9년 전
글쓴칠봉
952에게
놀다가
얼른 갈게요
좀 쉬고 있어요
납치 안 당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
얼마큼
보고 싶어요?
9년 전
칠봉953
글쓴이에게
알겠어
볼 거 다 보고
천천히 와
다치면 안 되니까
음...
순영이가
나 좋아하는 만큼?
캔들 피우고 있을게
9년 전
글쓴칠봉
953에게
알았어요
만약
나 연락 없으면
112...
내가
형
좋아하는 만큼이면
음...
창문 조금 열고 피워요
9년 전
칠봉954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아
뭐 뭐 샀어?
(겉옷을 벗어 방에 놔두고 창문을 살짝 열고 캔들을 피우고는 소파에 벌러덩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954에게
간식하고
밥이랑
술이랑
술이랑
술이랑
술?
지금
가요
9년 전
칠봉955
글쓴이에게
나 약 먹어서
술 못 마시는데
혼자
마시려고?
(캔들을 피우다 네가 온다는 말에 캔들을 끄고 꼬물거리며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955에게
혼자 마시려고
사는 건데?
형
놀릴 거예요
맛있겠지?
이러면서
9년 전
칠봉956
글쓴이에게
안 마시고
싶어서
놀려도
소용없을 텐데?
일단 빨리 와
9년 전
글쓴칠봉
956에게
마시고 싶어질 수도 있죠
내가
애교 떨면서
놀릴 거니까
어...
여기가
어디지?
9년 전
칠봉957
글쓴이에게
글쎄...
길 잃어버렸어?
거기 어딘데?
뭐 보여?
9년 전
글쓴칠봉
957에게
나
뒷길로 왔어요
놀랬어...
형
보고 싶다
여기
커플
키스한다
내 눈
9년 전
칠봉958
글쓴이에게
뒷길?
아이고...
나도 보고싶어
으
거기
원래
그러는 사람 많아
9년 전
글쓴칠봉
958에게
근데
형
뒷길로 가도
집 나와요?
여기
우리 집 가는
지름길이랑
비슷하다
9년 전
칠봉959
글쓴이에게
뒷길은
나오는데
엄청
둘러서
나와
다시 마트로 가봐
내가 나갈게
9년 전
글쓴칠봉
959에게
아니에요
형
나오지 마요
나
지금
돌아가고 있어요
무서운
형님들이
있어서
9년 전
칠봉960
글쓴이에게
나갈게
무서운 형들
마주치지 말고
(겉옷을 입고 집을 나서는) 뒷길이... 마트에서 뒷길가려면 저기로 가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960에게
아니
나오지 말라니까
말
더럽게 안 듣지
(네 답장에 한숨을 푹 쉬면서 제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지름길보다 여기가 더 무섭네.
9년 전
칠봉961
글쓴이에게
(마트 앞에 도착해 두리번거리다 뒷길 쪽으로 들어가는) 얼마나 들어간 거야... 이 길이 얼마나 무서운데. 하여튼 못 살아.
9년 전
글쓴칠봉
961에게
아, 맞다. 엇갈리면 큰일 나는데... (땅바닥만 보며 걷다 휴대폰 잠금을 풀어 네게 연락한 후 귓가로 가져가는)
9년 전
칠봉962
글쓴이에게
(너한테 전화가 오자 바로 받는) 응, 어디야? 어디 쪽으로 갔어? 나 지금 뒷길로 들어갔는데.
9년 전
글쓴칠봉
962에게
마트 뒷길로 그냥 쭉 왔는데, 진짜 길 잃은 것 같아요. 아닌가? 형은 어디쯤이에요? 발자국 소리 안 나는데.
9년 전
칠봉963
글쓴이에게
나 지금 가고 있어. 나도 아직 너 안 보이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는) 나 보여?
9년 전
글쓴칠봉
963에게
형 보이냐고요? (네 말에 널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아뇨? 가로등밖에 없는데... 우리 엇갈린 건 아니죠.
9년 전
칠봉964
글쓴이에게
거기 길 하나 밖에 없어서 엇갈리지는 않아. 자기 엄청 춥겠다. 어, 목소리 들리는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964에게
춥지는 않은데, 살짝 무섭네요. 발자국 소리 들려서 더 무서워. 응? 난 안 들리는데... 아, 깜짝아.
9년 전
칠봉965
글쓴이에게
안 들려? 왜, 뭐, 나 아직 너 안 보이는데? 아직 하나 더 돌아야 하나? 어딨어. 왜 이렇게 깊숙이 들어갔어.
9년 전
글쓴칠봉
965에게
돌에 걸려서 넘어질 뻔했어요. 그 길로 그냥 쭉 들어왔다가, 거의 끝부분에서 다시 유턴 한 거예요. 무서운 형님들이 담배 피우면서 쳐다보길래.
9년 전
칠봉966
글쓴이에게
아... 어, 들려. 목소리 크개 들린다. (모퉁이를 돌자 보이는 너에 전화를 끊고 다가가 네 손을 잡는) 이제 여기로 들어오지마.
9년 전
글쓴칠봉
966에게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네 말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자마자 제 손을 잡아오는 네 얼굴을 조용히 바라보는) 여기는 안 들어오고, 지름길은 들어갈게요.
9년 전
칠봉967
글쓴이에게
지름길? 거기도 혼나. 무조건 큰길로 다녀. 손 차가운 거 봐... 빨리 가자. (네 손을 꼭 잡고 다시 마트 쪽으로 향하는)
9년 전
글쓴칠봉
967에게
내가 지름길로 가도 형은 모르잖아요. 내가 티를 안 내는 이상. 내 손보다, 형 손이 더 차가워요. (입술을 삐죽이면서 널 뒤따르는) 아까 어떤 커플이 여기서 애정행각 진짜 진하게 했어요.
9년 전
칠봉968
글쓴이에게
말 좀 듣지? 진짜? 그래서 질투났어? 여기는 사람 잘 안 다녀서 그런 사람들 많아. (삐죽이는 널 보며 피식 웃는) 처음부터 같이 갈 걸 그랬어.
9년 전
글쓴칠봉
968에게
질투는 무슨... 꼴불견이었어요.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그렇게 진하게. 아, 뭘 같이 와요. 형이랑 이런 곳 같이 올 바에 혼자 올 거예요.
9년 전
칠봉969
글쓴이에게
진하게 했어? 아니, 처음부터 마트에 같이 갔어야했어. 그러면 이런 곳은 안 왔을 거 아냐.
9년 전
글쓴칠봉
969에게
엄청 진하게 했어요. 끝까지 가는 줄 알았어. 아, 아픈 사람이랑 마트 오는 게 싫어서 혼자 온 거예요. 푹 쉬어야 되는데 나 때문에 괜히... 이런 곳은 지름길인 줄 알고 온 거고.
9년 전
칠봉970
글쓴이에게
어디 모텔 잡았겠지. 충분히 푹 쉬었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마트에서는 뭐 샀어? 다 상한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970에게
진짜 푹 쉬었어요? 마트에서 음료수랑 과자밖에 안 샀는데. 상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 음식들은 사지도 않았고.
9년 전
칠봉971
글쓴이에게
아... 그럼 다행이고. (뒷길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배고프다. 뭐 시켜 먹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971에게
치킨 먹고 싶어요. 술을 왕창 시거든요. 술과 어울리는 치킨. (헤헤 웃으며 네 손을 잡고 있던 제 손을 빼는) 이따 잡아요.
9년 전
칠봉972
글쓴이에게
치킨? 그럼 치킨 시켜 먹자. (네가 손을 빼자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는) 오늘 순영이 술주정 보겠다. 영상으로 찍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972에게
술주정 나오기 전까지만 마실 건데. 이성 잃어서 형 덮칠 것 같거든요. 술 마시면 개가 되는 게 바로 나니까. 농담이니까, 진지하게 받아치지 말아요.
9년 전
칠봉973
글쓴이에게
와, 그럼 취하기 전에 못 마시게 해야겠네. 순영이 취한 거 봐서 아닌 거 알아. (집 안으로 들어가 같옷을 벗어 소파 위에 놔두는) 봉지 내가 정리할게.
9년 전
글쓴칠봉
973에게
나 취한 모습 형이 안 봤어야 했는데... (장난스럽게 한숨을 쉰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네 말에 고개를 젓는) 내가 할게요. 형은 좀 쉬어.
9년 전
칠봉974
글쓴이에게
무조건 말려야겠다. (네 말에 움직이려다 멈추고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하는) 순영아 치킨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974에게
치킨이요? 저 그거 먹어 보고 싶어요. 닭 다리? 만 있는 치킨. 별로 없는데, 치킨이 되게 크고 맛 괜찮은 거. 그거 진짜 먹어보고 싶어요.
9년 전
칠봉975
글쓴이에게
아, 그거. 별로 없으면 그걸로 두 마리 시키자. (네가 말한 치킨을 시키고는 전화가 울리자 받는) 응, 응? 안돼. 나 쉴 거야. 못 나가. 손목 인대 파열됐으니까 이 주일 뒤에 만나요. 안녕.
9년 전
글쓴칠봉
975에게
그거 양 많다고 그러던데... (네 휴대폰이 울리자 조용히 바라보다 인대 파열이라는 소리와 이주 뒤라는 소리에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는)
9년 전
칠봉976
글쓴이에게
아, 우리 집 금지야. 일주일 후에 와. 애인 있으니까 올 생각 하지마. 응, 알겠어. (전화를 끊고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976에게
(전화를 끊자마자 하품을 하는 널 바라보며 제 머리를 한 번 뒤로 쓸어넘기는) 누구길래 집에 온다고 그래요? 민규면 오라고 해요. 걔는 이미 눈치챈 것 같던데.
9년 전
칠봉977
글쓴이에게
석민이랑 민규. 어차피 손목 다쳐서 애들 오면 감당 못 해. 아, 치킨을 다 못 먹으려나... 내일 또 먹지 뭐. 정리 다 했어?
9년 전
글쓴칠봉
977에게
석민이랑 민규면 오라고 해요. 형이 못하면 내가 하면 되니까. 치킨 같이 먹으면 좋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널 바라보다 손목으로 시선을 옮기는) 아파요?
9년 전
칠봉978
글쓴이에게
다음에. 지금은 너랑 있고 싶어. 응? 지금은 조금? 약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 정리 다 했으면 와. (소파 옆을 탕탕 치는)
9년 전
글쓴칠봉
978에게
(정리를 마무리 한 후 비어있는 네 옆자리에 앉아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손목 볼 때마다 자꾸 마음이 심란해져요. 티 안 내려고 했었는데... 계속 티 낸다.
9년 전
칠봉979
글쓴이에게
(네 말에 다친 손을 등 뒤로 숨기는) 힘들면 집에 갈래? 나랑 같이 있으면 계속 심란해질 거 아니야... 나 괜찮으니까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979에게
괜찮아요. 이 상태로 집 가면 더 힘들 것 같아요, 형. 지금 이 상태로 나가면 밖에서 혼자 술 마시다가 연락 두절될지도 몰라.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린 후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9년 전
칠봉980
글쓴이에게
그러면 옆에 있어. (네가 머리를 기대자 어깨를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 많이 심란해? 그러면 나 속상한데...
9년 전
글쓴칠봉
980에게
처음 형 다쳤을 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계속 손목이 시선에 걸리고, 형이 아파하는 모습 보니까... 아. (한숨을 깊게 쉬면서 네 허리에 팔을 두르는)
9년 전
칠봉981
글쓴이에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내도 돼. (안기는 너에 널 끌어안고 머리에 입 맞추는) 형 괜찮아. 어구, 우리 순영이 많이 속상했구나.
9년 전
글쓴칠봉
981에게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내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지금도 속상해요. 거짓말해서 더 속상하고. 놀란 것 같다면서요. 근데, 인대 파열? 나 아까 울 뻔했어요.
9년 전
칠봉982
글쓴이에게
그거는 애들 오지 말라고 한 말이지. 진짜 살짝이야. 울면 안되는데... 형이 미안해. (너를 꼭 안고 네 등을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982에게
형이 나 울린 거예요. 나중에 술 머시고 엉엉 울 거야. 미안해 소리 하니까, 더 서러워. (네 허리를 더 껴안으면서 어깨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983
글쓴이에게
울면 안아주는데 울지 마. (품에 안기는 너를 꼭 안고 있는) 빨리 나을 거야. 조심하고 또 조심할게. (등을 토닥이며 널 내려다보다 다시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983에게
조심 안 하기만 해봐... 술 마시고 헬렐레한 상태로 지름길 갈 거야. (코를 작게 훌쩍이다 안아주는 네 손길에 다시 울컥하자 얼굴을 깊게 묻는)
9년 전
칠봉984
글쓴이에게
지름길 안 가면 안 돼? 나 진짜 걱정돼 순영아.... 큰길로 다녀줘. 그게 내 소원이야. (훌쩍이는 너에 당황하다 말없이 등을 쓸어주며 꼭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984에게
그 지름길에서 사고 당할까 봐 걱정되는 거죠? 걱정 너무 안 해도 괜찮아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까. 큰길로 가면 너무 돌아서... (네 어깨에 묻고 있던 고개를 옆으로 돌려 목 부근을 쳐다보는) 나 안 우는데.
9년 전
칠봉985
글쓴이에게
그래도... 그 길로 걸어갈 때는 꼭 연락하고. 아니면 나랑 같이 가. 안 울어?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다 초인종이 울리자 일어나 치킨을 받아오는)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985에게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걸어가면 전화 꼭 할게요. 형이 거기까지 오는 건 너무 아닌 것 같고. (초인종이 울리자 소파에 편하게 기대고 있다 네가 치킨을 들고 오자 몸을 일으키는) 좀 쉬었다가 먹을래요. 형 먼저 먹고 있어요.
9년 전
칠봉986
글쓴이에게
갈 거야. 매일 너 집에 데려다줄 거야. 쉬다가? 그럼 같이 먹자. 혼자 먹으면 맛없어. (치킨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네 옆에 앉는)
9년 전
글쓴칠봉
986에게
형, 그러지 마요. 그렇게 말하면 나 더더욱 연락 안 할 것 같아요. (매일 데려다준다는 말에 입술을 살짝 물었다가 놓으면서 옆에 앉은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나 오늘 너무 예민하죠?
9년 전
칠봉987
글쓴이에게
그래... 안 그럴게. (작게 한숨을 쉬다 네 말에 너를 보는) 좀 힘드네... 붕대 사야겠다. (네가 이해 되어 괜히 말을 돌리는) 다치고 살게 더 많은 거 같아. 차라리 입원이 마음이 더 편하겠어.
9년 전
글쓴칠봉
987에게
서로 힘드네요, 우리. 붕대 내일 내가 사 올게요. 형 집에서 푹 쉬고 있어요. 원래, 그렇잖아요. 아프면 서럽고, 신경 쓸 것 많고, 살 거 많아지고. 형 입원했으면... 차라리 나도 마음 편했을까?
9년 전
칠봉988
글쓴이에게
글쎄... 그만큼 내가 심하게 다친 게 되지만 병원에만 있으니까 어쩌면 편할지도 모르지. 아까처럼 옷 갈아입다 아프지는 않겠지. (한숨을 쉬고는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988에게
그게 제일 속상해요. 옷 갈아입다가 아프다는 게. 계속 말했지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덜 힘들었을 거야. 우리 너무 아련하다. (소파에 기대 눈을 감은 널 쳐다보는) 형, 미안해.
9년 전
칠봉989
글쓴이에게
너 아프면 내가 속상해. (네 말에 눈을 떠 널 빤히 보다 끌어안는) 형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 마. 그러면 형 속상해...
9년 전
글쓴칠봉
989에게
내가 괜한 말을 꺼냈어요. 그 말만 안 꺼냈으면, 형 다칠 일도 없었을 텐데. (네 허리에 팔을 두르려다 소파에 내려놓는) 힘들고, 속상하다.
9년 전
칠봉990
글쓴이에게
나 진짜 괜찮아. 응? 형 진짜 괜찮아. (너를 꼭 안고 한숨을 쉬는) 네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 내가 잘못이지. 힘들고 속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9년 전
글쓴칠봉
990에게
아니에요. 말 꺼낸 건 나였잖아요. 내가 말 꺼내고, 내가 놀라서 그런 거잖아요. 미안해하지 마요. 내가, 내가 더 미안해요. (손을 꾹 말아 쥐다 네 품에서 나오는) 형, 나 집 갈래요. 가야 될 것 같아.
9년 전
칠봉991
글쓴이에게
(네가 품에서 나와 하는 말에 망설이는) 괜찮겠어? 민규라도 불러줄까? 혼자 위험할 거 같은데... 난 못 나가게 할 거잖아. 민규랑 같이 가.
9년 전
글쓴칠봉
991에게
괜찮아요. 하나도 안 위험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민규는 내가 부를게요. 민규랑 석민이랑 셋이 놀아요, 형. 나 신경 쓰지 말고.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널 바라보다 목에 팔을 둘러 네 입에 제 입술을 붙이는)
9년 전
칠봉992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 혼자 있을래. 민규랑 집같이 가. 가서 문자라도 보내줘. 걱정된다. (네가 입 맞추자 허리를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가만히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992에게
(목에 두른 팔을 앞으로 당겨 더 가까이 오게 한 뒤 입을 맞추다 천천히 떨어지는) 가만히 있어서, 석고상이랑 입 맞추는 줄 알았네. 미리 잘 자라는 굿나잇 키스. (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민규랑, 석민이랑 같이 있는 사진 꼭 보내요. 안 그러면 지름길 이용해서 형 집까지 걸어올 거니까.
9년 전
칠봉993
글쓴이에게
혼자 있고 싶은데... 너 없으면 어차피 잠만 잘 거라서 걔네 와도 둘이서만 놀 텐데? (네 어깨에 볼을 기대고 한숨을 쉬는) 조심히 가. 난 너 가면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993에게
나 가면 자지 말고, 지금 자요. 형 재우고 가야겠다. (일어나라는 듯 네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는) 침대로 갑시다. 형 자는 거 보고 집 가야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994
글쓴이에게
지금?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널 보는) 나 잘게. 조심히 들어가.
9년 전
글쓴칠봉
994에게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운 네 옆에 걸터앉아 목 밑꺼지 이불을 덮어준 뒤 가슴을 토닥여주는) 조심히 들어갈 테니까, 푹 쉬어요. 깨지 말고. 알았죠?
9년 전
칠봉995
글쓴이에게
응... 갈 때 지름길로 가지 마... 내 걱정하지 말고. 술 많이 마시지 말고.(네 손을 잡고 너를 빤히 보다 손을 놓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995에게
술 안 마실 거예요, 형. 나도 집에 가자마자 잘 예정이라. (잡고 있던 재 손을 놓으면서 내가 눈을 감자 휴대폰을 조용히 들어 민규에게 연락을 한 뒤 붕대가 감겨져있는 손목을 엄지로 살살 문지르는)
9년 전
칠봉996
글쓴이에게
응... (네가 없을 때 약을 먹어서 그런지 잠이 쏟아지자 천천히 잠이 들어 네가 손목을 건드려도 가만히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996에게
(손목을 살살 문질러도 네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침대에서 조심히 내려와 몸을 숙여 네 이마에 입을 맞춰준 후 방을 나오는, 때마침 울리는 진동에 잠금을 풀어 귓가에 휴대폰을 가져오는) 어, 집 앞? 문 열어줄 테니까 조용히 놀다가 소파에서 자라. 치킨 값은 내가 형한테 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현관문을 조용히 열어 안으로 들어오게 하면서 전화를 끊는) 간다. 형 부탁한다. (손을 들어 인사를 한 뒤 나와 택시를 잡기 위해 큰길로 걸어나가는)
9년 전
칠봉997
글쓴이에게
(문소리가 들리고 시끄럽지 뒤척이는) 으응... 순영아... (네가 대답하지 않자 눈을 뜨는) 갔나? (눈을 비비며 방을 나가자 보이는 민규에 한숨을 쉬는) 뭐냐... (네가 간 걸 알아차리고 머리를 쓸어넘기는) 가, 나 혼자 있을 거야. 기분 안 좋아. 치킨 들고 가. (치킨이랑 민규를 같이 내보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997에게
(택시를 기다리다 잡히지 않자 천천히 집 쪽으로 걸어가다 치킨과 함께 쫓겨났다는 연락에 피식 웃어버리는) 이래야, 내가 알던 형이지. 혼자 있고 싶으면 다 쫓아내버리는. 순순히 쫓겨날 사람이 아닐 텐데. (다시 들어가라는 연락을 남긴 뒤집 근처로 가는 버스가 달려오자 정류장으로 뛰어가 앞에서 기다리는)
9년 전
칠봉998
글쓴이에게
(다시 자려고 하는데 잠이 오지 않자 뒤척이다 방을 나가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꺼내 마시는) 맥주로 잠이 오려나... (붕대가 감긴 손목을 보다 한 캔을 다 마시고 다시 방으로 가 벌러덩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998에게
(버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다 목적지에서 버스가 멈추자 급하게 내려 눈앞에 보이는 지름길과 휴대폰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는) 연락할까, 말까... 자고 있을 텐데.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다 다시 들어갈 거라는 연락에 비장한 표정으로 지름길로 걸어가는) 형을 부탁한다, 민규야. (상공하라는 답장을 보낸 뒤 빠르게 걸어가는)
9년 전
칠봉999
글쓴이에게
순영이는 잘 가고 있나... 지름길로 갈 텐데. 연락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너한테 톡을 보내는)
너
지름길로
집 가고 있지
9년 전
글쓴칠봉
999에게
(휴대폰을 손에 꼭 쥔 채 걸어가다 울리는 진동에 놀라 바닥에 떨어트렸다 급하게 주워 확인하는) 액정... (머리가 아프다는 듯 제 이마를 손으로 감싸다 네 연락에 답장을 보내는)
지름길은 무슨
택시 타고
집
앞까지 왔어요
왜 안 자요
9년 전
칠봉1000
글쓴이에게
집 앞?
알겠어
아까 문 소리에
깨서
잠 안 와
9년 전
글쓴칠봉
1000에게
문 소리에?
완전
살살 열었는데...
민규
집 앞에 있으니까
문 열어줘요
고집 피우지 말고
형
나
잠시만...
9년 전
칠봉1001
글쓴이에게
민규?
내보냈는데
안 열어줄래
잠시만?
무슨 일 있어?
집 앞이라며
9년 전
글쓴칠봉
1001에게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고
절대
아니고
민규한테
연락 와서
형이
안 열어준다고
찡찡거려요
9년 전
칠봉1002
글쓴이에게
그냥
집에 들어가라고 해
치킨까지
줬는데
왜 그래
그리고
걔 집 비밀번호 아는데
왜 그런데
9년 전
글쓴칠봉
1002에게
여기가
아닌데
아니
형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못 열고 있대요
정색하면서
내쫓았다며?
안 나가면 죽일 것 같았다고
그러던데
9년 전
칠봉1003
글쓴이에게
너 집 아니지
나도
거짓말 싫어하는데
혼자 있고 싶은데
내 집에 있으니까
그렇지
9년 전
글쓴칠봉
1003에게
집인데요?
집을
너무
오랜만에 온 기분이라
잠깐
라인을 헷갈렸어
(잘못 들어섰던 길에서 나와 다른 길을 걸어가면서 조심히 걸어가는)
나랑 있을 때도
혼자 있고 싶었던 적
많아요?
9년 전
칠봉1004
글쓴이에게
거짓말인 거 같은데...
그럼 사진 찍어 보내 봐
음...
순영이랑 있을 때는 없지
아
아까는
조금 그랬어
9년 전
글쓴칠봉
1004에게
사진 찍어서 보내고 싶은데
배터리가
없어서
곧 꺼질 것 같아요
아까는
왜요?
내가 속상하다고
힘들다고
그래서?
9년 전
칠봉1005
글쓴이에게
그래...
의심은 안 좋으니까
믿을게
피곤하기도 하고
너한테
미안하니까
같이 있으면
더 그럴 거 같아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 현관문을 열어 민규를 들어오게 하고는 치킨 먹는 민규한테 기대는)
9년 전
글쓴칠봉
1005에게
의심하지 마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형
만약
내가
울컥해서
시간 가지자고 했으면
뭐라고 대답했을 거예요?
9년 전
칠봉1006
글쓴이에게
시간?
난 그러기 싫지만
네가 원하면
알겠다고 하겠지
그러고 헤어지는
커플 많이 봐서
슬프겠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006에게
벌써부터
헤어지는 생각하는 거예요?
난
말만 꺼냈는데
형은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네요
9년 전
칠봉1007
글쓴이에게
응?
아닌데
아직 만난 지 며칠
지났다고
그냥 말만 하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007에게
아니에요?
아니면
말고
아무튼
끝을 생각하지 마요
좀
슬펐는데
무섭네
9년 전
칠봉1008
글쓴이에게
응
생각 안 할게
아직 못 해본 것도 많은데
아
민규 들여보냈어
(사진)
너는 집 들어갔어?
아니
집 이랬지
9년 전
글쓴칠봉
1008에게
맞아
우리
못 해본 거 너무 많아요
ㅋㅋㅋㅋㅋㅋ
사진
귀엽네요
응?
네
아
잠깐 나왔어요
9년 전
칠봉1009
글쓴이에게
민규한테
안겨있는데
꾸역꾸역
혼자서 다 먹는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괴롭히고 있어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나갔지?
9년 전
글쓴칠봉
1009에게
외간 남자한테
안겨있네요
네
따뜻하게 입고
지름길 걸어가고 있어요
ㅎㅎ
사실
아직 집 안 갔어요
지름길에서
길 잃어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곳으로 와서...
9년 전
칠봉1010
글쓴이에게
민규 품이 좋더라고
어이구
바보
위험하니까
어서 가
순영이
길치인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010에게
걔 품이 좋으면
걔한테
계속 안기던지요
저
좀
길치예요
폰도
부서졌어요
ㅋㅋㅋㅋ
9년 전
칠봉1011
글쓴이에게
장난이지
세상에
진짜?
폰은 왜 부서졌어
아이고
그냥 집에 있지
바보야
9년 전
글쓴칠봉
1011에게
아깐
형 집에 있는 게
좀 힘들었어요
사실
지금도 좀 힘들지만
지름길
빠져나왔어요
형 연락에 놀라서
떨어트렸어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지름길 들어가자마자 오더라고요
9년 전
칠봉1012
글쓴이에게
아직도?
걱정이네...
아이고
액정 깨졌어?
민규
치킨 다 먹었는데
이제 내보내도 돼?
9년 전
글쓴칠봉
1012에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요
액정은
심각하게 깨졌고
민규한텐 내일까지
뻐기라고 하긴 했는데
보내고 싶으면
보내요
형 마음이죠
뭐
9년 전
칠봉1013
글쓴이에게
심하게?
수리 맡겨야겠네
수리 맡기면
우리 연락
안 되는 거 아니야?
정말 슬프다
알아서 가라고 했는데
안 갈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013에게
수리 맡기면
연락
당연히 못하죠
나
지름길로 집 가도
형 모르겠네요?
안 가겠죠
내가
내일 가라고 그랬다니까?
9년 전
칠봉1014
글쓴이에게
못 하면
나 슬픈데
큰일이다
아
갑자기
피곤해졌어
손목말고
머리가 더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014에게
머리가 왜요
술 마셨어요?
아니면
누가
아프게 했어요?
김민규가
진상 부려요?
9년 전
칠봉1015
글쓴이에게
술은
아까
맥주 한 캔
마셨는데
모르겠어
갑자기 아파
괜찮아지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015에게
스트레스받았어요?
설마
나 때문에
아픈 건가?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맞죠
형
내가
형 신경 쓰이게 해서
9년 전
칠봉1016
글쓴이에게
아니야
너 때문에
아픈 거 아니야
진짜
술 때문에
아픈 건 가봐
빈속에
괜히
먹었다
9년 전
글쓴칠봉
1016에게
빈속에
술 마셨다는 것부터
나 때문에
마신 거잖아요
형
누가
따라오는 느낌 드는 건
내 착각인가
아
바람소리네
9년 전
칠봉1017
글쓴이에게
아닌데
잠 안 와서
마신 거야
아
놀래라
혼나
진짜
지금은
어디야?
9년 전
글쓴칠봉
1017에게
잠 안 온다고
술을 마셔?
지금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에요
다 왔는데
도어록
뚜껑이
왜 올라가있지
형
민규는?
9년 전
칠봉1018
글쓴이에게
잠 올 줄 알았어
민규?
난 방으로 들어왔고
민규는 거실에 있어
아
이불 줘야지
도어록이?
집 비밀번호 아는 사람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018에게
이불 좀 줘요
걔
감기 걸리면
나 맞아
비밀번호 아는 사람
가족 외에는
없죠
이제
형도 알겠네
9년 전
칠봉1019
글쓴이에게
응
이불 줄게
그럼
부모님 다녀가신 거
아니야?
(사진)
이불 하나에
좋아하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019에게
아닌 것 같아요
부모님은
오시기 전에
연락하는 타입이라
내가 열어놓고 갔나
김민규
귀엽네
형은
따뜻하게 하고 있어요?
9년 전
칠봉1020
글쓴이에게
응
이불 덮고 있어
집 들어가서
현관문부터 잠그고
뭐 없어졌나 보고
무서우면
나 불러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020에게
무서워도
형
안 부를 거예요
그냥
갑자기
연락이
끊기면
형이
경찰이랑 같이 와요
자는 것 같으면 부르지 말고
피곤하다
9년 전
칠봉1021
글쓴이에게
왜
안 불러
바보야
알겠어
경찰말고
혼자 가야지
피곤하면
씻고
어서 자
9년 전
글쓴칠봉
1021에게
형
혼자 왔는데
나
죽어가고 있으면
어떡하려고
얼른 자요
형
자다 깨서
피곤할 거 아냐
난 형 자면 바로 잘 거예요
9년 전
칠봉1022
글쓴이에게
살려야지
아직 잠 안 오는데
너 없어서
잠이 안 와
큰일 났어
권순영 보고 싶어서
잠 안 와
9년 전
글쓴칠봉
1022에게
죽어가는
나
살리고 싶은 만큼
좋아하는구나
그런 형한테
난
못된 말만 했었네
(사진)
이렇게라도
봐요
내 얼굴
9년 전
칠봉1023
글쓴이에게
당연하지
심장이라도 떼어줄 수 있어
아
아
귀여워
코 빨 간 거 봐
아가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023에게
(사진)
옷 벗어서
이불 못 내리겠다
아가
아니라니까
자꾸
아가라고 하네
누가
초인종 누르고
튀었어요
9년 전
칠봉1024
글쓴이에게
야해라
옷은 왜 벗어
석민이 아니야?
ㅋㅋㅋㅋㅋ
석민이
가끔 그러던데
9년 전
글쓴칠봉
1024에게
집이니까
벗었죠
아니
뭐가
야한 거예요?
이석민
우리 집 모르는데
도둑인가
9년 전
칠봉1025
글쓴이에게
도둑인가?
나 지금 갈까?
안 되겠다
민규랑
같이 갈 테니까
기다려
9년 전
글쓴칠봉
1025에게
형
오면
나
현관문 활짝 열어놓는다
그 상태로
잔다
지금 오지 말라고
협박하는 거 맞아요
좀
쉬어요
형...
9년 전
칠봉1026
글쓴이에게
진짜?
나 지금 출발했는데
큰일 났네
그럼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026에게
김민규가
형
방에
누워있다고 했는데
누가
거짓말하는 거예요?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자기만 해봐
나
확
사라진다
9년 전
칠봉1027
글쓴이에게
당연히
민규가
내가 나 방에서
자고 있다고
말 하라고 했어
(사진)
근데
여기로
가는 거 맞아?
9년 전
글쓴칠봉
1027에게
?
??
???
거기로 가는 거
아닌데요
형
곱게
집으로
유턴하세요
9년 전
칠봉1028
글쓴이에게
헐
여기 어디야
어두워서
잘 안 보여
저긴가
뭐가 보이는데
이러다가
나 납치당하는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1028에게
형...
형이
납치범을 오히려
때릴 것 같은데요...
그대로 유턴하세요
데리러
갈게요
진짜
말 더럽게 안 들어
9년 전
칠봉1029
글쓴이에게
어
골목길이다
오
아니야
나 갈 수 있어
여기
거기야
지름길 찾았어
9년 전
글쓴칠봉
1029에게
안 찾은 거 같은데
아니
그냥
집에서
푹 쉬아니까
왜
나 또 마음 뒤숭숭하게
만들어요
아...
9년 전
칠봉1030
글쓴이에게
알겠어...
다시 갈게
미안해
ㅇㄴ
(휴대폰을 하다 모퉁이에 걸려 넘어지는) 아... 아파. (붕대한 손목을 문지르다 일어나는)
9년 전
글쓴칠봉
1030에게
ㅇㄴ?
형
다쳤죠
다쳐서
ㅇㄴ
한 거죠
지금?
9년 전
칠봉1031
글쓴이에게
아닌데
넘어질 뻔 했어
으
지름길
다시 가려니까
무섭다
끝까지 다 왔는데
누가 따라오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031에게
난 아까
누가
따라왔었는데요
뭐
나
형 있을만한
지름길인데
엇갈리면
서로
집으로
돌아가요
알았죠?
9년 전
칠봉1032
글쓴이에게
응?
지금 밖이야?
나 들어갈게
너도 들어가
난
좀 있다가
들어갈 거라서
이 시간에
약국할까?
9년 전
글쓴칠봉
1032에게
안 하죠
지금
이 시간이면
약국 다 닫았어요
형 때문에
나왔는데
돌아가라는 건 뭐야
아직도
지름길이에요?
9년 전
칠봉1033
글쓴이에게
돌아가래서
돌아가고 있지
계속 발소리
들리네
너야?
이상해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033에게
난가?
나도
발소리 들리긴 들리는데
뭐지
이러다가
둘 다
사라지겠네
여기 가로등 설치한다고 그랬었는데
9년 전
칠봉1034
글쓴이에게
가로등 좀
빨리
설치해달라고
해야겠네
으
지름길
나왔다
9년 전
글쓴칠봉
1034에게
?
지름길
나왔어요?
난
아직인데
가로등 설치되면
큰길로
다닐 거예요
형
저번에 여기서 사건 일어났다고 그랬지
9년 전
칠봉1035
글쓴이에게
응
근데
여기 어디지
사건 일어났지
아 몰라
여기서 잘래
힘들어
9년 전
글쓴칠봉
1035에게
거기서 자면
나
지름길에서
사라져버린다?
이걸로
협박하는 것도
이제
재미가 없어요
액정 깨져서 화면은
안 보이고
9년 전
칠봉1036
글쓴이에게
화면 안 보여?
나
지금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어
춥다
춥고
권순영도 안 보이고
아프고
서럽네
9년 전
글쓴칠봉
1036에게
잠깐
지름길 벽 쪽에 몸 기대 있어요
힘들어서
형
왜
내 말 안 들어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9년 전
칠봉1037
글쓴이에게
나는
네가
걱정되니까
또
보고 싶어서
그랬어
가야지
근데
발목이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037에게
발목은
또
왜 아파요
형
아까
넘어진 거 맞지?
넘어져서
아픈 거지
9년 전
칠봉1038
글쓴이에게
몰라
나 지금
막 슬퍼
왜
서럽지?
여기서
울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038에게
뜬금없이
왜 그래요
진짜
아가야?
형
나
곧
지름길 나가는데
입구로 와요
9년 전
칠봉1039
글쓴이에게
지름길?
알겠어
지금
지름길로
가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039에게
사람
속 썩이고
걱정시키고
속상하게 하는 건
형이 최고다 진짜
잠시만 기다려요
나
막다른 길로 왔어요
9년 전
칠봉1040
글쓴이에게
내가 좀
응?
진짜 길치구나
나 딱 입구에
서있어
(더러워진 붕대를 보고 한숨 쉬는) 편의점에 붕대 파나... 더러워졌네.
9년 전
글쓴칠봉
1040에게
내가 좀?
내?
가?
좀?
음...
길막을 하시네
말 걸까요
말까요
9년 전
칠봉1041
글쓴이에게
누가 길막을 해?
누구지
말 걸어봐
어디쪽인데?
(답장을 보내고는 한숨을 쉬는) 붕대 벗으면 혼나겠지. 이씨, 짜증나.
9년 전
글쓴칠봉
1041에게
술 취해서
딱히
말은 걸기 싫어요
여기
입구 쪽이에요
나까지
술 취한 기분이야
9년 전
칠봉1042
글쓴이에게
아
술 취한
사람이야?
입구야?
(네 말에 두리번 거리며 널 찾다 다가가는) 춥게 입었네.
9년 전
글쓴칠봉
1042에게
(입구 쪽에서 한숨을 푹푹 쉬다 제게 다가오는 인영에 놀라 뒷걸음질 치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주저앉는) 형이 더 춥게 입었어요.
9년 전
칠봉1043
글쓴이에게
뭐야? 괜찮아? (네가 주저앉자 일으켜 세워 엉덩이를 털어주는) 어두워서 나인지 몰랐구나.
9년 전
글쓴칠봉
1043에게
갑자기 누가 춥게 입었구나, 이러면 당연히 놀라서 주저앉죠. 아... 진짜 식겁했어요.
9년 전
칠봉1044
글쓴이에게
미안해. (네 손을 꼭 잡고 너한테 붕대를 보여주는) 자기야 나 붕대 더러워졌어. 그래서 속상해.
9년 전
글쓴칠봉
1044에게
(더러워진 붕대가 희미하게 보이자 한숨을 작게 쉬는) 붕대는 왜 더러워졌어요. 진짜... 미쳐.
9년 전
칠봉1045
글쓴이에게
아까 넘어질 뻔 해서 벽 잡았는데 이렇게 됐어. 나 매일 사고치는 거 같아. 진짜 집에서 가만히 있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045에게
밖에 나오면 사고뭉치고, 집에서는 변태고. 어? 형의 두 얼굴을 오늘에서야 확인하네. (피식 웃으면서 더러워진 붕대를 엄지로 슥슥 쓰다듬는) 멍청아.
9년 전
칠봉1046
글쓴이에게
멍청이 아니야 바보야. 너 데려다주고 나 집에 가야겠다. 민규 찡얼거리는거 뿌리치고 와서 달래줘야지. 아니다. 널 보쌈해서 가면 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046에게
나를 보쌈해서 왜 데려가요. 혼자 거세요, 혼자. (네 등을 퍽퍽 때리다 액정이 나가 버린 휴대폰을 보여주는) 당분간 연락 못해요. 알죠?
9년 전
칠봉1047
글쓴이에게
(말없이 맞다 고개를 끄덕이는) 알겠어. 응, 근데 액정 가는 거 몇 시간이면 되지 않아? 일단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큰길로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1047에게
글쎄요. 액정만 깨진 건 아닌 것 같아서요. (집으로 가자는 네 말에 걸음을 멈추는) 내가 형 데려다줄래요.
9년 전
칠봉1048
글쓴이에게
그러면 하루동안 연락 못 하는 거야? (네가 걸음을 멈추자 널 보는) 아니, 내가 너... 알겠어. 택시타고 가자. (너랑 나란히 큰길로 나가는) 택시 안 다닐려나.
9년 전
글쓴칠봉
1048에게
지금 나 놀리는 거죠. (네 말에 피식 웃으면서 더러워진 붕대로 시선을 옮기는) 붕대... 언제까지 한다고 했죠?
9년 전
칠봉1049
글쓴이에게
아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 주 동안 해야 해. 그냥 너 데려다주면 안 돼? 네 집이 더 가깝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049에게
내가 형 데려다주고 싶어서 그래요. 형은 환자고, 나는 건강한 청년이고. 안 그래요? 그러니까, 토 덜지 말고 조용히 가요. 콜?
9년 전
칠봉1050
글쓴이에게
치... 알겠어. 택시 안 다녀. 어떡해? 우리 걸어가야 해? (입술을 삐죽이며 널 보는) 나 손잡아 줘.
9년 전
글쓴칠봉
1050에게
버스는 다닐 거예요. 아마도... 아닌가?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깨진 액정 사이로 버스 어플을 확인하는) 막차 있다. 13분 남았으니까, 얼른 가요. 이거 타고 가면 형 집 근처까지 가요.
9년 전
칠봉1051
글쓴이에게
응, 어서 가자. (천천히 걸어가며 네 뒷모습을 보는) 정류장 여기서 멀어?
9년 전
글쓴칠봉
1051에게
아뇨, 가까워요. 버스 시간 빠르게 줄어드는 거 보니까, 사람 많이 안 타나 봐요. (정류장 쪽으로 걸음을 빨리하는) 형, 택시 타고 왔죠?
9년 전
칠봉1052
글쓴이에게
아... 이 시간에 잘 없긴 하지. 학교까지만 타고 거기서부터는 걸어왔어. (네 뒤를 따라가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버스를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052에게
(정류장 의자에 앉아 조명으로 휴대폰을 확인하는) 와, 형 이것 봐요. 휴대폰에 거미줄 생겼어요. (네 옆구리를 툭툭 친 뒤 갈라진 액정을 보여주는)
9년 전
칠봉1053
글쓴이에게
(멍하니 앞을 보다 네가 치자 너를 보다 액정을 보는) 심하게 깨졌네... 손은 안 다쳤어? 내일 맡기러 가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053에게
안 다쳤어요. 많이 안 건드려서. 이 기회에 바꾸라고 하면 어떡하죠? 이거 약정 많이 남았는데... (너와 눈을 맞추다 먼저 시선을 피하는) 피곤해 보여요.
9년 전
칠봉1054
글쓴이에게
조심해. 박히면 큰일나. 그러면 안되는데... 1년 지났어? 응... 조금 피곤하네. (앞을 보며 한숨을 쉬다 버스가 오는 방향을 멍하니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054에게
갓 1년이에요. 바꾼지 진짜 얼마 안 지나서. 조금이 아니라, 많이 피곤해 보여요. (신발 앞 코로 바닥을 툭툭 치면서 버스를 기다리다 진입이라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 빠르다.
9년 전
칠봉1055
글쓴이에게
1년 안 지났으면 무상수리 가능하잖아. 보험은 들어놨어? 보험들면 돈 적게 내잖아. (멍한 표정으로 말하다 네가 일어나자 같이 일어나는)
9년 전
글쓴칠봉
1055에게
보험 안 들어왔는데. 안 들어도 괜찮다고 그래서...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면서 올라타는) 제가 내드릴게요. (기사 아저씨에게 두 명이라고 말한 후 카드를 찍는)
9년 전
칠봉1056
글쓴이에게
아이구... 바보야. 폰 사면 보험부터 들어야지. (버스에 올라타 창가에 앉아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056에게
(창가에 머리를 기댄 채 눈을 감은 네 모습을 바라보다 멍하니 앞을 바라보는) 형, 아니다. (널 부르려다 입을 다물면서 핸드폰 액정을 만지작거리는)
9년 전
칠봉1057
글쓴이에게
응... (네 말에 고개를 돌려 너를 보는) 왜, 자, 아니 순영아. 만지면 손 아야해요. 만지지마요.
9년 전
글쓴칠봉
1057에게
아야... 네, 아야 하죠. (네 말에 피식 웃으면서 액정을 만지작거리던 제 손가락을 떼는) 졸리면 좀 자요. 다 와 갈 때쯤 깨워줄게요.
9년 전
칠봉1058
글쓴이에게
(네 어깨에 기대 한숨을 쉬는) 약 안 먹어서 그런지 손목이 아파. 아... 저녁도 안 먹었네. (너를 올려다보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058에게
(저녁과 약을 안 먹었다는 말에 주먹을 살짝 쥐었다 펴는) 그렇구나... 하아. (한숨을 쉬면서 제 어깨에 기대어 있는 네 정수리를 쳐다보다 앞을 바라보는)
9년 전
칠봉1059
글쓴이에게
아까 치킨 안 먹고 잤으니까... (내려야 할 정거장이 가까워지자 눈을 뜨고 똑바로 앉는) 이제 차 끊겼는데 어떡해. 민규 불러줄게. 둘이 같이 가. (민규한테 연락을 하고 창밖을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059에게
내가 걔랑 같이 갈 사람으로 보여요? (창밖을 쳐다보는 네 옆모습을 쳐다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뒷문 손잡이를 잡는) 나, 형이랑 싸우기 싫어요. 우리 분위기가 좀 안 좋은 것 같아.
9년 전
칠봉1060
글쓴이에게
그래도.... 알겠어. (네가 일어나자 네 옆에 서서 널 바라보는) 응? 아, 미안해. 피곤해지면 내가 좀 예민해져서...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로 향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060에게
그렇구나. 내가 더 예민하게 굴었네요.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쪽으로 걸어가는 네 뒤를 따라가는) 형 가는 거 1층에서 지켜보고 갈게요.
9년 전
칠봉106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와있는 민규를 보고 민규 팔을 잡는) 가자. 순영이 혼자 갈 거래.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조용히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061에게
(어색해진 분위기에 한숨을 쉬다 민규에게 잘 부탁한다는 식의 눈짓을 보낸 뒤 큰길가로 걸어가는 내내 제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아, 짜증나...
9년 전
칠봉1062
글쓴이에게
순영아 조심히 들어가. (집에 들어가는 내내 표정을 굳히고 있다 곧장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한숨을 쉬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062에게
(근처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닥을 내려다보다 벨소리가 울리자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여보세요. 어... 나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네가 형 기분 좀 풀어줘라. 붕대도 갈아주고. 끊어. (민규와 짧게 통화를 한 뒤 집을 가기 위해 콜택시를 부르는)
9년 전
칠봉1063
글쓴이에게
(답답한 마 다시 일어나 주방으로 나가 냉장고에서 네가 사온 소주를 다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하아... (한숨을 쉬고는 문을 잠그고 침대에 앉아 소주를 깡으로 마시기 시작하는) 답답해. (더러워진 붕대를 보다 풀어버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063에게
(저와 연락을 하던 민규에게서 네가 술을 마셨다는 연락을 보자마자 한숨을 푹 쉬면서 단축번호를 눌러 네게 전화를 거는) 얼른 받아라. 술 마시지 말라니까...
9년 전
칠봉1064
글쓴이에게
아... 붕대 감아야지.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을 뒤지며 붕대를 찾는) 저번에 사뒀는데. (네 전화가 온지도 모르고 붕대를 찾아 혼자서 낑낑거리며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064에게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 음성에 작은 욕을 내뱉으면서 주머니에 집어넣는) 전화는 왜 안 받아. (콜택시가 제 앞에 서자 자리에서 일어나 올라탄 뒤 기사 아저씨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9년 전
칠봉1065
글쓴이에게
(붕대를 다 감고 휴대폰을 찾아 부재중을 확인하고 너한테 전화를 걸며 술을 마시는) 붕대 갈았더니 더 아픈네...
9년 전
글쓴칠봉
1065에게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벨소리가 울리자 휴대폰을 꺼내 수신자를 확인한 뒤 거절을 누르는) 미안, 형. 이따 내가 연락할게. (한숨을 푹 쉬면서 다시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066
글쓴이에게
뭐야... 무슨 일 있나. (몇 번 더 전화를 걸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한숨을 쉬는) 모르겠다... (멍하니 앞을 보며 자리에 있던 술을 다 마시고 술기운에 잠을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066에게
(창문에 머리가 부딪히자 놀라 감고 있던 눈을 뜨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아, 다 와 가네. (택시비를 지불할 준비를 하면서 휴대폰을 바라보다 네게 부재중이 찍혀있자 문자를 보내는)
형
술 마시고 자고 있다면서요
나
배터리 없어서
전화는
못 하고
잘 자요
나중에 연
(휴대폰이 꺼지자 한숨을 쉬면서 택시비를 지불하고 내린 뒤 집 쪽으로 걸어가는)
9년 전
칠봉1067
글쓴이에게
(네 문자를 보지 못하고 자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 속이야... (배를 문지르며 일어나 빠르게 씻고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서는) 해장해야지. 약국도 가야 되고.
9년 전
글쓴칠봉
1067에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지듯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그대로 잠에 드는,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찡그리면서 몸을 일으키다 다시 엎드려 꺼진 휴대폰을 바라보는) 충전할까...
9년 전
칠봉1068
글쓴이에게
(집 근처 해장국집에서 해장을 하며 휴대폰을 만지다 네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다 끊는) 액정 수리하려나... (밥을 다 먹고 병원을 가며 너한테 문자를 보내는)
나
병원 가
푹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068에게
(열이 오르는 느낌에 감고 있던 눈을 부스스 뜨면서 눕기 전 충전해놨던 휴대폰을 키는, 네 연락을 보고 연하게 미소를 짓는)
잘 다녀와요
나
좀만
잘게요
몸살 온 것 같아서...
형도
푹 쉬어요
9년 전
칠봉1069
글쓴이에게
몸살?
걱정이네
물리치료
끝나고
죽 사서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1069에게
귀찮게
왜
와요
괜찮아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9년 전
칠봉1070
글쓴이에게
안 귀찮아
너 보고 싶어서
핑곗거리 만드는 거야
자고 일어나도
아프면
연락해
9년 전
글쓴칠봉
1070에게
핑곗거리...
아프면
연락
못 할 것 같은데
그냥
나한테 연락 계속 아프면
형이 오는 게
빠를 것 같아요
비밀번호는
내 생일 네 자리에 15526 합치면 돼요
9년 전
칠봉1071
글쓴이에게
그러면
나 병원 갔다가
바로 갈게
방에서
이불 덮고
푹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071에게
액정이 안 보이니까
문장도 쓰다가 말았네
지금 봤어
형이나
푹 쉬어요
난
안 쉬어도 괜찮으니까
9년 전
칠봉1072
글쓴이에게
난 괜찮아
지금
물리치료
받고 있어
붕대도 새로 감아준대
9년 전
글쓴칠봉
1072에게
꽉
감아달라고 해요
못 풀게
형
저
졸려요
눈이 감
겨
(눈을 천천히 깜빡거리다 얼굴을 옆으로 돌려 소파에 볼을 댄 채 휴대폰을 꼭 쥐고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073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잘 자
바로 갈게
(물리치료가 끝나자 붕대를 감고 근처 약국에서 붕대를 몇 개 더 사는) 죽을 만들어줄까... (택시를 타고 네 집 근처에서 내려 마트에서 죽 재료를 사서 네 집으로 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073에게
(소파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청하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웅얼거리듯 말하는) 누구세요...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나오자 꼭 쥐고 있던 핸드폰을 내려놓은 후 다시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1074
글쓴이에게
방에서 자라니까... (장본 걸 정리하고는 너를 들어 안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는) 깨지말고 푹 자.
9년 전
글쓴칠봉
1074에게
(이불이 덮어지는 느낌에 잠이 묻어있는 눈을 힘겹게 뜨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씩 웃는) 형?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널 부르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려 기침을 하는)
9년 전
칠봉1075
글쓴이에게
응... 감기 걸렸네. 어제 춥게 입었더니. (이불을 내리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쓰다듬는) 죽 만들고 약 사 올게. 그동안 자.
9년 전
글쓴칠봉
1075에게
(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몸을 네 쪽으로 돌리는) 약은 필요 없는데... 죽도 안 만들어줘도 괜찮고. 목 아파요, 형.
9년 전
칠봉1076
글쓴이에게
목 아프니까 약 먹어야지. 약 먹으려면 죽 먹어야해. 따뜻한 물이라도 줄까? (네 어깨를 토닥이며 널 보다 웃는) 아니면 내가 감기 다 가져갈까?
9년 전
글쓴칠봉
1076에게
감기 말고 욕먹는 건 어때요?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이불에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하다 코를 훌쩍이는) 아파요, 형... 죽을 것 같아.
9년 전
칠봉1077
글쓴이에게
심한 거 같은데... 병원 갈까? 기다려봐. 일단 따뜻한 물이라도 마시자. 그러면 목 안 아플 거야. 약은 누구.... 시키지? 승관이가 가깝지? (자리에서 일어나 승관이한테 연락을 하고 방을 나가 물을 데우는)
9년 전
글쓴칠봉
1077에게
걔, 이사 갔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액정을 두드리던 네가 밖으로 나가자 몸을 반대쪽으로 돌리는) 말 진짜 더럽게 안 들어... (제 이마에 손을 올렸다 내리면서 한숨을 쉬는)
9년 전
칠봉1078
글쓴이에게
이사? (따뜻한 물을 가져와 네 옆에 앉아 네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자기야 목 아프다며. 마셔요. 아, 나도 약 먹어야 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078에게
형 먼저 약 먹어요. 나 입맛이 없어. 물 마실 입맛도 없는 건 처음이에요. (몸을 다시 네 쪽으로 돌린 뒤 제 어깨를 두드리던 손을 잡는) 따뜻하죠?
9년 전
칠봉1079
글쓴이에게
진짜? 아이구... (시무룩한 표정으로 널 보다 손등에 입 맞추고 약봉지를 가져와 약을 한가득 꺼내는) 약이 더 많아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079에게
형이 그만큼 관리를 안 했다는 거죠. 약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느낄 정도면. 관리를 얼마나 안 한거야... (기침이 나올 것 같아 빠르게 이불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9년 전
칠봉1080
글쓴이에게
나? 그냥 붕대 감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한 거 없는데. (네가 얼굴을 묻고 기침을 하자 한숨을 쉬는) 아... 맞다 민규. 너 생각한다고 나왔더니 민규를 까먹었네.
9년 전
글쓴칠봉
1080에게
아냐... 형이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리가 없어. 민규는 알아서 집 갔을 것 같은데, 그래도 미안하다는 연락은 해줘요. 애인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나갔다 온 거라고.
9년 전
칠봉1081
글쓴이에게
나 진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민규가 갔을까? 걔 안나갔을걸. (민규한테 전화를 걸며 등을 쓸어주는) 목 많이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081에게
응, 많이 아파요.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감기 걸린 건 처음인 것 같아. (등을 쓸어주는 네 손길이 좋아 가만히 누워있다 몸을 일으키는) 우리 어제까지 다퉜던 커플인데... 지금 이 상황이 되게 웃기다.
9년 전
칠봉1082
글쓴이에게
약 먹자 우리 아가. 전화를 안 받네. 우리 어제 다퉜어? (네가 몸을 일으키자 이마에 손을 올리는) 열도 좀 나네.
9년 전
글쓴칠봉
1082에게
아가는 무슨... 나름 다투거나 마찬가지죠. (이마 위에 네 손이 올라오자 차가운 느낌에 몸을 작게 떠는) 형 손이 차가워서 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1083
글쓴이에게
아닌데. 나 손 안 차가워. 엄청 뜨겁네. 순영 아가 병원도 안가고 죽도 안 먹고 약도 안 먹고 속상해서 죽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083에게
누가 아가예요. 나 아가 아니라니까?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다 기침을 하는) 아, 죽을 것 같아요. 미치겠다.
9년 전
칠봉1084
글쓴이에게
이거 봐. 병원 가자, 순영아. 응? 나 진짜 걱정돼서 그래. (울 거 같은 표정으로 너를 보다 한숨을 쉬는) 속상해 죽겠네. 나 잠시 울고 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084에게
울고 와요. 난 형 때문에 어제 실컷 울, 아... (목을 가다듬다 목선 주변을 주무르면서 다시 말을 이어가는) 울었으니까. 울어도 괜찮아요. 안 말려.
9년 전
칠봉1085
글쓴이에게
어제 울었어? 진짜? 하아... 죽 진짜 안 먹을 거야? 내가 어제 잘못했으니까 죽 먹자. 의사를 데리고 올 수도 없고...
9년 전
글쓴칠봉
1085에게
죽 안 먹으면, 진짜 의사 데려올 것 같네. (널 보면서 피식 웃다 턱짓을 하는) 죽 먹을게요. 해주던지, 사 오던지... 형 편한 걸로 해요.
9년 전
칠봉1086
글쓴이에게
물도 다 식었잖아 바보야... (입술을 툭 내밀고 너를 보다 일어나는) 미음으로 만들게.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까 자. (한숨을 쉬고는 방을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086에게
으응...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좀 자고 있으라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인 후 네가 방을 나가자 이불을 목 끝까지 덮은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087
글쓴이에게
(주방에서 한숨을 푹푹 쉬며 미음을 만들고는 죽을 대충 먹고는 네가 더 잘 수 있게 의자에 멍하니 앉아 시간을 때우다 약을 먹는) 더 재워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087에게
(콜록거리며 잠을 자다 답답한 느낌에 눈을 감은 채 몸을 뒤척이다 널 부르는) 형... 형, 있어요? 없나...
9년 전
칠봉1088
글쓴이에게
(죽이 식자 다시 데우고는 네 목소리가 작게 들리자 방으로 들어가 네 옆에 앉는) 응, 아직도 아파? 좀 괜찮아졌어?
9년 전
글쓴칠봉
1088에게
(괜찮아졌냐는 물음에 고개를 젓는) 아뇨. 몸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요. 말하는 것도 힘들어요... 죽은요? 다 됐어요?
9년 전
칠봉1089
글쓴이에게
응, 죽 식히고 있어. 먹고 병원 가자. 고집부리지 말고 가서 링거 맞고 푹 자고 오자. (네 어깨를 쓰다듬다 일어나는) 죽 식혀서 가져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089에게
링거 비싸요. 가난한 대학생 앞에서 링거 얘기를 꺼내네. (제 어깨를 쓰다듬던 내가 일어나자 침대에서 내려오는) 같이 가요. (어지러운 이마에 손을 올린 채 가만히 서있는) 와, 진짜 대박이다. 나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에요.
9년 전
칠봉1090
글쓴이에게
내가 낼 테니까 가. 너 링거 맞게 할 돈은 있어. 누워있어 순영아. 어지러운 머리로 어느 세월에 도착하게. (널 다시 침대에 눕히고는 작게 한숨을 쉬고 방을 나가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서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090에게
형, 형 지갑 내 거 아니에요. 링거비를 왜 대신 내줘. 아... (작게 탄색을 내뱉음 후 내가 침대에 눕혀주자 한숨을 푹 쉬면서 편하게 눕는) 연락 안 할걸...
9년 전
칠봉1091
글쓴이에게
왜 대신 내주기는, 너니까 내주지. 내 애인 아픈 거 보기 싫으니까. (주방으로가 그릇에 미음을 담아 식히며 한숨을 쉬는) 숙취 때문인가... 오늘따라 힘드네. (혼자 작게 중얼거리고는 미음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네 옆에 앉는)
9년 전
글쓴칠봉
1091에게
(네가 죽을 들고 들어오자 어지러운 머리를 손바닥으로 한 번 눌러본 후 널 바라보는) 제가 떠먹을게요, 형. 형도 힘들어 보여서. 원래 내가 혼자 떠먹으려고 했던 건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침을 한 뒤 숟가락을 드는)
9년 전
칠봉1092
글쓴이에게
먹어봐, 괜찮은지. 미음이라 아무 맛도 없겠지만. (네가 먹는 걸 바라보다 고개를 숙여 붕대가 감긴 손목을 보며 엄지로 문지르는)
9년 전
글쓴칠봉
1092에게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미음을 몇 숟갈 떠먹다 숟가락을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배부르다. 형, 형도 밥 먹어야죠. 밥 차려줄까?
9년 전
칠봉1093
글쓴이에게
배불러? 별로 안 먹었는데.... 그래야지 약, 아니야, 나 죽 먹고 약 먹었어. 너 약이라도 사 올게. 쉬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093에게
(입술을 꾹 문채 널 바라보다 손을 뻗어 네 한쪽 손목을 조심히 쥐는) 같이 가요. 집에 혼자 있기 싫어서... 형, 집에 어떻게 왔어요? 택시?
9년 전
칠봉1094
글쓴이에게
(일어나려는데 네가 손목을 잡자 너를 보는) 같이? 같이 갈 수 있겠어? 일단 씻어야겠다. (땀으로 젖은 앞머리를 소매로 닦아주는) 응, 택시 타고 왔어. (그새 많이 야윈 너를 보다 볼에 입 맞추는) 아프지 마...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1094에게
(볼에 닿았다 떨어지는 네 입술을 바라보다 작게 한숨을 쉬는) 내가 죽을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몸살 난 건데. 너무 아련하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안 아파요. 다 나았어. (널 지지대로 삼아 몸을 움직여 침대에서 내려오는) 이 상태에서 모자 쓰고 패딩 입고 나가면 되겠다.
9년 전
칠봉1095
글쓴이에게
몸살이라도 난 슬퍼. 속상하고... 나 때문에 아픈 건데. (네가 일어나자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는) 그러자. 약국 가까우니까. (방을 나가 겉옷을 입고 방으로 들어가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095에게
형 때문에 아픈 거 아닌데. 애초에, 옷 얇게 입고 밖 돌아다닌 내 탓이죠. 왜 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뭐, 찔리는 거 있어요? (네가 나가자 피식 웃으면서 옷장 앞으로 가 겉옷을 입은 후 겉옷 모자를 쓰는)
9년 전
칠봉1096
글쓴이에게
음... 그런가 봐. 다 입었으면 나가자. (네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몸살이랑 목이니까... 종합 감기약 먹으면 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096에게
(모자에 시선이 가려지자 반대쪽 손으로 모자를 뒤로 살짝 당기다 네 말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왜, 요즘 티비에서 광고하는 약 있잖아요. 그것만 먹어도 될 것 같은데. 마시는 건가?
9년 전
칠봉1097
글쓴이에게
아... 그건 목감기만 해당되는 거 아니야? 일단 가보자. (큰길로 나가 네 손을 놓고 약국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097에게
(네가 제 손을 놓고 약국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자 코를 훌쩍이면서 뒤따라가는) 말도 없이 놓냐. 사람 놀라게.
9년 전
칠봉1098
글쓴이에게
(네 말을 듣지 못하고 먼저 약국 안으로 들어가 널 기다리는) 종합감기약 사면 되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098에게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약국으로 들어와 널 한 번 바라본 후 약국 안을 둘러보다 카운터 쪽으로 걸어가는) 쌍화탕 한 박스랑 소화제 한 박스 주세요.
9년 전
칠봉1099
글쓴이에게
(네가 사는 걸 보고 있다 붕대 여러개랑 종합감기약을 사는) 다 샀어?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1099에게
(붕대를 여러 개 사는 네 모습에 눈을 크게 뜨다 깊게 숨을 뱉는) 가요, 갑시다. 안녕히 계세요. (약사에게 인사를 한 뒤 약국에서 나오는)
9년 전
칠봉1100
글쓴이에게
갑시다. (약국을 나와 네 집으로 말없이 걸어가다 너를 보는) 쌍화탕 먹으면 괜찮아져? 난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100에게
원래, 초반에 먹어야 괜찮아지는데. 글쎄요... 저도 모르겠어요. 숨찬다. 그나저나, 형. 붕대 장사해요? 뭔 붕대를 뭉텅이로 사요.
9년 전
칠봉1101
글쓴이에게
아... 그럼 큰일이네. (골목길로 들어서자 네 손을 꼭 잡는) 응? 아, 쓸 곳이 있을 거 같아서. 너무 많이 샀나?
9년 전
글쓴칠봉
1101에게
너무 많이 샀어요. (제 손을 꼭 잡은 널 제 쪽으로 살짝 당기는) 형, 있잖아요... 나 어지러워서 죽을 것 같은데 업어주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1102
글쓴이에게
(네가 당기자 네 옆에 붙어서 널 보다 걸음을 멈추고 이마에 손을 올리는) 많이 어지러워? (너를 보다 네 앞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돌려 너를 보는) 업어줄게. 업혀.
9년 전
글쓴칠봉
1102에게
(쪼그려 앉은 네 정수리를 쳐다보다 슥슥 쓰다듬다 살짝 잡아 위로 당기는) 형, 손목 괜찮겠어요? 억지로 안 업어줘도 괜찮아요. 나 쓰러지면... 형이 구급차 불러주겠지.
9년 전
칠봉1103
글쓴이에게
아! 머리는 왜 잡아당겨 바보야. 업는 건 손목이 아니라 허벅지랑 허리니까 괜찮아. 어서 업혀. 빨리, 기다리다 죽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103에게
나 받치는 건 손목이잖아요, 바보야. 형이 더 바보야. (머리가 멍해져오자 급하게 네 목을 감싸 업히는) 손목 아프면 바로 말해요. 나중에 아프다고 말하면, 나 확 병원에 입원해버릴 거니까.
9년 전
칠봉1104
글쓴이에게
팔로 할게. (최대한 손목에 무리가 안 가게 널 업고 일어나 고개를 돌려 널 보는) 너 엄청 아파 보여. 자, 순영아. 병원에 입원하는 게 좋겠다. 아, 너 업고 병원 가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104에게
나 하나도 안 아픈데요? 목만 아픈 건데. 지금 여기서 자면, 형이 진짜 병원으로 갈 것 같아서 안 잘래요. 이 상태에서 병원 가면 욕먹어요, 욕. 멍청아...
9년 전
칠봉1105
글쓴이에게
아, 아까워. 병원갈 수 있었는데. 농담이고 집으로 갈 테니까 조금이라도 자. (너를 똑바로 업고는 천천히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105에게
형 믿고 나 눈 감고 있을게요. 눈 떴는데, 병원이면... 병원인 거지 뭐. (피식 웃으면서 네 목덜미에 이마를 대는) 뜨겁죠?
9년 전
칠봉1106
글쓴이에게
병원이면 더 좋지. 응, 진짜 뜨겁네. 집 다와간다. 사람들이 우리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다 큰 남자 둘이서... 와, 계단이다. (계단을 오르며 집으로 올라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106에게
이상하게 생각은 안 할 것 같은데요? 그냥, 같이 사는 애 취해서 업고 들어오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나 종종 이렇게 들어왔거든요.
9년 전
칠봉1107
글쓴이에게
대낮부터? 그게 더 이상하다. 진짜? 아이고... 술은 적당히 마셔야지 바보야. (집 앞에 도착해 도어록을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집 도착했다.
9년 전
글쓴칠봉
1107에게
대낮은 아니고, 새벽에... 한 새벽 3시? (집에 도착했다는 말에 네 목을 살짝 끌어안은 채 목에 얼굴을 묻는) 응... 도착했네요.
9년 전
칠봉1108
글쓴이에게
(네가 목을 더 끌어안자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 널 눕히고 신발을 벗겨주는) 쌍화탕 마시고 있어. (방을 나가 현관에 신발을 놔두고 겉옷을 벗어 소파에 놔두는)
9년 전
글쓴칠봉
1108에게
(저를 침대에 눕혀준 후 벗겨진 신발을 들고 네가 밖으로 나가자 이불을 끌어안으면서 눈을 감는) 쌍화탕 마시기 귀찮다. (이불에 더운 숨이 닿자 피식 웃으면서 얼굴을 깊게 묻는)
9년 전
칠봉1109
글쓴이에게
(방으로 들어와 네 옆에 앉는) 안 마시고 잘 거야? 못 말려 진짜... 나 거실에 있을 테니까 푹 쉬어. (네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일어나는)
9년 전
글쓴칠봉
1109에게
(이불에 얼굴을 묻은 채 일어난 널 부르는) 형, 가지 마요. 나랑 같이 있어요... 응? (이불을 내려 잔뜩 상기된 얼굴로 널 올려다보는)
9년 전
칠봉1110
글쓴이에게
(고개를 돌려 너를 보다 내 옆에 앉는) 약 먹고 푹 자자. 그러면 괜찮아 질 거야. 너 지금 완전 아파보여.
9년 전
글쓴칠봉
1110에게
있죠, 형. 나 감기 이렇게 심하게 걸린 적 처음이에요. 근데... 항상 혼자 있다가, 옆에 누가 있다는 게 더 슬퍼요. 계속 아프고 싶다. (싱긋 웃으면서 농담을 던지다 몸을 살짝 옆으로 옮겨 빈자리를 만드는) 나한테 등 보이고 누워주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1111
글쓴이에게
심하게 아픈 건 알아? 권순영 바보. 왜 더 슬퍼. 계속 아프면 병원에 입원시킨다? 등 보이고? 알겠어. (네 옆에 누워 너를 보다 몸을 돌려 등을 보이게 눕는)
9년 전
글쓴칠봉
1111에게
(네가 등을 보인 채 옆에 눕자 헤헤 웃으면서 허리에 손을 두른 후 등에 이마를 대는) 좋다, 형 등. 따뜻한 거 느껴져요? 맨살에 이마를 대야 더 잘 느껴지려나.
9년 전
칠봉1112
글쓴이에게
따뜻한게 아니고 뜨거워. 계속 이러고 있으면 돼? 이러다가 나 잘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112에게
나... 형이랑 같이 자려고 누우라고 그런 건데? 형 자도 나 안 죽고, 안 쓰러지니까. 졸리면 좀 자요. 옷이 내 땀으로 젖어있어도 놀라지 말고요.
9년 전
칠봉1113
글쓴이에게
졸리지는 않는데... 자다가 뒤돌아서 안을 수도 있으니까 놀라지말라고. 옷 젖으면 순영이가 새 옷 주겠지. (허리에 둘러진 네 팔을 보다 손을 꼭 잡는) 어서 자.
9년 전
글쓴칠봉
1113에게
뒤돌아서 나 안으면 안 되는데... 그러면, 감기 옮는데. 차라리, 내가 등을 보이고 누울까요? 새 옷은 당연히 줄 거고요. (네게 잡힌 제 손을 빼면서 등에 대고 있던 이마를 떼는) 형이, 날 안아요. 그게 괜찮을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114
글쓴이에게
내 등이 편하다며. 이 상태로 자고 일어날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자. 나도 잘래. 오늘 일찍 일어나서 피곤해.
9년 전
글쓴칠봉
1114에게
알았어요. 형 믿고 이 자세로 잘게요. (다시 네 등에 이마를 대면서 손을 꼼지락거려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형, 잘 자요. 나 때문에 감기 걸리지 마요. 알았죠?
9년 전
칠봉1115
글쓴이에게
응, 너도 잘 자. 감기... 안 걸릴게. 자고 일어나서는 아프지마. (깍지낀 손을 꼭 잡고 눈을 감고 잠에 빠지는)
9년 전
글쓴칠봉
1115에게
(중간에 몸을 뒤척이다 땀으로 인래 제 몸에 달라붙은 옷 느낌이 불편해 눈을 떠 시야에 걸린 네 등을 바라보다 깍지를 조심스럽게 푸는) 너무 꼭 잡았는데...
9년 전
칠봉1116
글쓴이에게
(깊게 잠이 들다 붕대 감긴 손목이 불편하자 네 손을 잡고 뒤척이며 웅얼거리는) 으응... 축축해. (네 땀으로 젖은 옷에 인상을 쓰다 잠결에 붕대를 풀어버리다 다시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116에게
(네가 뒤척이는 틈을 타 깍지를 빠르게 풀어버린 후 힘겹게 몸을 일으켜 웅얼거리는 널 바라보다 네가 붕대를 풀어버리자 인상을 쓰는) 아...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와 네 쪽으로 온 뒤 붕대를 잡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묶어주는)
9년 전
칠봉1117
글쓴이에게
으응... (네가 손목을 만지자 결국 눈을 뜨는) 순영아... 나 등 축축해. 아파서 일어났어? (몸을 일으켜 윗 옷을 벗고는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117에게
아파서 일어난 것도 있고, 형 옷 꺼내주려고 일어난 것도 있고. (네가 벗은 옷을 잡아 제 어깨에 걸치는) 옷은, 옷장 열어서 아무거나 입어요. 난 이거 세탁기에 넣어놓고 올게요.
9년 전
칠봉1118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볼을 긁적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을 열어 제일 큰 옷을 골라보는) 이거 입으면 되겠지? (옷을 입고 약봉지에서 종합감기약을 꺼내는) 순영아 약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1118에게
(세탁기에 네 옷을 넣은 후 식탁 의자에 앉아 쓰러지듯 식탁에 엎드리는) 죽겠다. (약을 먹자는 네 말에 듣기 싫다는 듯 얼굴을 더 깊게 묻는)
9년 전
칠봉1119
글쓴이에게
어딨어? (약을 들고 방을 나가 식탁에 앉아있는 너에 네 옆에 앉아 등을 쓰다듬는) 우리 아가 약 먹기 싫어요?
9년 전
글쓴칠봉
1119에게
응, 약 먹기 싫어요. 진짜 싫어요. 안 먹어도 안 쓰러지니까... (네 질문에 칭얼거리둣 대답을 하다 기침을 작게 하는)
9년 전
칠봉1120
글쓴이에게
그래도 먹어야 하는데... 안 먹으니까 열도 나고, 어지럽고, 기침도 하는데요? 눈 꼭 감고 먹어보자. 응? 애인 부탁인데도 안 들어줄 거예요?
9년 전
글쓴칠봉
1120에게
애인 부탁이라서 더더욱 먹기 싫어요. 그냥, 확 쓰러질까... 오늘따라 약 먹기 너무 싫어요. (입술을 삐죽인 채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는) 형은 먹었어요?
9년 전
칠봉1121
글쓴이에게
(한숨을 쉬고는 네 머리를 살짝 잡아 당기는) 미운 애인이네. 난 아까 너 죽 먹기 전에 먹었어. 좀 먹자. 형 이제 힘들어.
9년 전
글쓴칠봉
1121에게
아야야... (네가 머리를 잡아당기자 아픔에 인상을 쓰다 몸을 일으키는) 알았어요... 약 먹을게요. 나 때문에 힘든 거예요?
9년 전
칠봉1122
글쓴이에게
아까 순영이 업어서 그런가? 농담이야. (식탁에 엎드리려다 붕대를 보는) 어, 뭐지. 붕대가 좀 다른데...
9년 전
글쓴칠봉
1122에게
아... 그래서 힘든 건가. 형이 잠결에 붕대 풀어버려서, 내가 다시 묶어줬어요. 붕대 많이 불편한가 봐요. 엄청 뒤척이던데. 짜증 내고.
9년 전
칠봉1123
글쓴이에게
아, 그래? 답답해서 그랬나봐. 거기서 너무 세게 묶어줘서 좀 답답했거든. 풀고 있어야겠다. (붕대를 풀고는 너를 보는) 오늘 몸이 너무 힘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123에게
힘들면, 형... 집 가서 푹 쉬어요. 괜히 내 간호하려고 하지 말고. 형도 아프잖아요. 오히려, 내가 형을 간호해줘야 하는데. (붕대가 풀어진 네 손목을 살살 문지르는) 많이 아파요?
9년 전
칠봉1124
글쓴이에게
아니야, 너랑 있을래. 지금은 많이 안 아파. 다친 손으로 네 손을 잡는) 이러면 살짝 아프고, 힘 주면 더 아파. 알약 먹기 힘들면 갈아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124에게
아프면 잡지 말아야죠. 왜 잡아요... 힘 주지 마요. (울상을 짓다 알약을 갈아준다는 네 말에 고개를 젓는) 괜찮아요. 먹을 수 있어요.
9년 전
칠봉1125
글쓴이에게
네 손잡고 싶으니까. (고통이 조금씩 밀려오지만 네 손을 꼳 잡고 손등에 입 맞추는) 이제 아프지 마... 내가 대신 아플 테니까. 형이 미안해.
9년 전
글쓴칠봉
1125에게
내가 더 미안해요, 형. 형이야말로 아프지 마요. 손에 힘 그만 주고.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고 있어요. (네게 잡힌 제 손을 빼기 위해 살짝씩 움직이는)
9년 전
칠봉1126
글쓴이에게
티났어? 어어, 움직이면 나 아픈데... (네가 움직이자 강하게 오는 고통에 네 손을 놓고는 팔에 얼굴을 묻고 엎드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126에게
어어? (제 손을 놓은 네가 팔에 얼굴을 묻고 엎드리자 식탁에 제 볼을 댄 채 똑같이 엎드리는) 형, 많이 아파요? 나 때문에 그런 거예요?
9년 전
칠봉1127
글쓴이에게
몰라, 권순영 바보야... (고통이 진정될 때까지 엎드리고 있다 몸을 일으키는) 손목 분리되는 줄 알았어. 내가 감기 가져갈까? 그러면 입원하고 좋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127에게
아뇨, 차라리 내가 형 손목 아픈 거 가져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요. 그래서, 형 몰래 병원에 입원하고 싶다. 장난인 거 알죠? (어지러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는) 졸리다.
9년 전
칠봉1128
글쓴이에게
장난인 거 모르겠어. 너 어지럽지... 약 먹기 싫으면 먹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푹 쉬어. 일어날 수 있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128에게
아뇨? 하나도 안 어지러운데요. 약 먹을 거예요. 안 먹고 버티다간, 진짜 쓰러질 것 같아서 안 되겠어요. (엎드려있던 몸을 일으켜 이마에 손을 대는) 열은 그래도 안 난다.
9년 전
칠봉1129
글쓴이에게
표정이 어지러운 표정이었어. (네 이마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끄덕이는) 좀 내렸네. 약 먹고 자면 괜찮아지겠다. (주머니에 있던 약을 꺼내 식탁에 올려두는)
9년 전
글쓴칠봉
1129에게
땀 빼서 그런가 봐요. 자면서 식은땀 엄청 흘렸거든요. (네가 약을 꺼내 식탁에 올려놓자 손가락으로 냉장고를 가리키는) 형, 물 좀...
9년 전
칠봉1130
글쓴이에게
물?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꺼내주는) 자, 먹어요. (하품을 하고는 붕대를 주섬주섬 주워 천천히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130에게
(네가 물을 건네주자 약을 먹기 싫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는) 귀찮다... (아까 꺼낸 약을 입에 털어 넣은 후 물을 삼킨 뒤 넘기는) 으...
9년 전
칠봉1131
글쓴이에게
어구, 잘 먹으면서. (네 머리를 쓰담아주고는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는) 아, 이거 먹어. 우리 아가 약 잘 먹어서 주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131에게
(네가 준 초콜릿 포장지를 까 입안에 넣고 녹이면서 우물거리는) 형이 초콜릿 안 좋아해서 주는 게 아니라? 나도 초콜릿 끊었는데...
9년 전
칠봉1132
글쓴이에게
아, 그거 아까 병원 갔을 때 간호사가 주던데? 초콜릿을 끊어? 너 초콜릿 좋아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132에게
초콜릿 중독자 같아서 끊으려고요. 건강 생각도 할 겸. 근데, 형. 너무 놀라는 거 아니에요? 마치... 던전에서 갑자기 보스 만난 사람처럼 놀라네.
9년 전
칠봉1133
글쓴이에게
아니... 매일 먹던 애가 끊었다니까 놀라지. 약 효과 좋은 거야. 나도 그거 하루 먹었더니 감기 바로 없어지더라.
9년 전
글쓴칠봉
1133에게
내일 감기 안 떨어지면, 형 때려야겠다. 나한테 거짓말한 죄로. 으, 죽겠다... 몸이 너무 아파요.
9년 전
칠봉1134
글쓴이에게
근데 넌... 내일 하루로 안 될 거 같은데? 내일 맞고 구급차 부르지 뭐. 방으로 들어가자. 안아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134에게
왜 말 바꿔요? 남자가 한 입으로 두말하네. 형 여자 해야겠다. 형 때리고 쓰러져서, 내가 구급차에 올라타야겠다. (안아줄까라고 물어보는 네 말에 웃으면서 팔을 뻗는) 아뇨. 일으켜줘요.
9년 전
칠봉1135
글쓴이에게
나 여자해야해? 그럼 자기가 이제 다 해주는 거야? (네 말에 일어나 널 일으켜주는) 그새 가벼워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135에게
형이 내 밑으로 오는 거죠. 헉. 형, 이참에 여자 해요. 내가 형 누르게. (네가 일으켜주면서 가벼워졌다는 말을 하자 빵 터지는) 몸무게 빠졌겠죠.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까.
9년 전
칠봉1136
글쓴이에게
여자 해도 내가 이길 거 같은데요? 아, 나 무리한 거 같아. (손목에 고통이 계속 심해지자 인상을 쓰는)
9년 전
글쓴칠봉
1136에게
와... 존심 상하게 하네. 나 그래도 운동했던 사람이에요. 응? (네가 인상을 쓰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많이 아파요?
9년 전
칠봉1137
글쓴이에게
조금... 원래는 아픈게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계속 아프네. 물리치료할 때도 아프긴 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137에게
나, 콜록. (기침이 나오자 네게서 멀리 떨어진 뒤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하다 말을 이어가는) 나 업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1138
글쓴이에게
아니야, 그때 손목 무리 안 가게 업었어. 물 마셔. (컵에 물을 따라서 건네는) 기침할수록 따뜻한 물 많이 마셔야 해.
9년 전
글쓴칠봉
1138에게
(네가 건네준 컵을 잡은 채 기침을 하다 식탁 위에 컵을 내려놓는) 잠시만요. (화장실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 들어온 뒤 변기 커버를 내려 그 위에 앉는)
9년 전
칠봉1139
글쓴이에게
응? (네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멍하니 네가 간 쪽을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벌러덩 눕는) 아이고, 피곤하다.
9년 전
글쓴칠봉
1139에게
(기침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다 어느 정도 가라앉자 인상을 쓰면서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파에 벌러덩 누워있는 널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다 피식 웃으면서 곁으로 와 네 위에 올라타는) 졸려요?
9년 전
칠봉1140
글쓴이에게
(네가 나오자 고개를 들어 너를 보는) 괜찮아? 기침 많이 하던데. (네가 위로 올라타자 널 끌어안는) 아까 자서 졸리지는 않아. 근데 이러고 있으면 나 뽀뽀하고 싶어지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140에게
응, 괜찮아요. 피 토하는 줄 알았어. (네가 저를 끌어안은 뒤 뽀뽀 얘기를 하자 기겁하는) 뽀뽀하지 말라고 올라탄 건데, 왜 끌어안아요? 이거 이거... 마음속에 변태를 끼고 사네.
9년 전
칠봉1141
글쓴이에게
변태할 테니까 뽀뽀할래. 가까이 와. 뽀뽀 안 한 지 엄청 오래된 거 같아. (팔에 힘을 주고 널 가까이 다가오게 하는) 나 진짜 한다.
9년 전
글쓴칠봉
1141에게
(얼굴이 가까워지자 옆으로 휙 돌려버리는) 안돼, 안돼. 형 감기 옮아요. 안돼. 뽀뽀하면 헤어질 거예요. 나 지금 진지해.
9년 전
칠봉1142
글쓴이에게
감기 옮으려고 하는 건데. 와... 너무해. 뽀뽀도 못하고. (입술을 삐죽이며 한 팔로 널 밀어내는) 너 무거워 내려와. 나 잘래 이불 줘.
9년 전
글쓴칠봉
1142에게
(아무 생각 없이 널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던 중 네가 저를 밀어내자 소파 밑으로 떨어지는) 와... 복수를 이렇게 하네. 두꺼운 이불 가져올게요. 기다려요. (모로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널 한 번 바라보다 방으로 들어오는)
9년 전
칠봉1143
글쓴이에게
(몸을 돌려 소파를 보고 누워있다 손목을 감싸고 눈을 감는) 차라리 자야지... 자면 안 아프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143에게
(행거에 걸쳐놨던 이불을 들어 어깨에 걸친 뒤 거실로 나와 등을 돌린 채 누워있는 네 몸 위에 덮어주는) 불편하면 들어와요, 형. 손목 아프면 말하고요. 안 자고 있을게요.
9년 전
칠봉1144
글쓴이에게
괜찮아. 여기 있을게. 너 불편할 까봐. 아프면 나중에 뭐라도 먹고 약 먹으면 돼. 약 먹어서 너도 졸릴 텐데 푹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144에게
나 못 자게 하려고 단단히 마음먹으셨네. 불편하다고 말 한 적 없는데, 왜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올라오려는 화를 꾹꾹 누른 채 우두커니 서서 널 쳐다보다 소파 근처 바닥에 눕는) 나도 여기서 자죠, 뭐. 형 잘 자요.
9년 전
칠봉1145
글쓴이에게
나 자다가 계속 뒤척일 거 같아서. 그러면 너 깰 거 같아서. 야... 아, 진짜 권순영. (한숨을 푹 쉬고 몸을 일으켜 널 보는) 아픈 애가 고집은... 빨리 들어가. 나 들어가면 너도 들어가서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145에게
네니요? 네. 형 들어가면 저도 들어갈 거예요. 형이 안 들어가면, 저도 안 들어가고. 형 결정에 내 건강이 달려있는 거예요. 따뜻한 침대에서 자게 할 거냐, 차가운 바닥에서 자게 한 다음 눈 뜨면 병실에 있게 할 거냐.
9년 전
칠봉1146
글쓴이에게
네니요는 뭐야 바보야. 아휴... 그래, 들어가자. 들어가서 쉬자. 아파서 다툴 힘도 없다. (이불을 들고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침대 구석에 눕고 가져온 이불을 덮는)
9년 전
글쓴칠봉
1146에게
(아파서 다툴 힘도 없다는 네 말에 작게 한숨을 쉰 뒤 이불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뒤를 쫓아가는, 구석에 누워 이불을 덮은 널 바라보다 침대에 조심스럽게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형, 우리 몸 괜찮아질 때까지만 좀 쉴까?
9년 전
칠봉1147
글쓴이에게
응? 쉬자고? (네 말에 고개를 돌려 널 보는) 난 2주는 걸리는데... (고통이 심 해지자 인상을 쓰며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꾹 깨물며 버티는)
9년 전
글쓴칠봉
1147에게
2주 걸리면, 2주 동안 쉬는 거죠... 서로 아파서 그런지, 예민해져 있는 것 같아서요. 형은 손목 때문에 예민해져 있고. 난 감기 때문에 예민해져 있고. 손목 많이 아파요? 이렇게 누워있어도, 형 쪽 내 시야에 걸려요.
9년 전
칠봉1148
글쓴이에게
응... 예민해지긴 한 거 같아... 그래도 연락은 하는 거지? 오늘따라 심하게 아프네. 죽을 거 같아. 진짜 아파 순영아. (눈을 떠 너를 보다 몸을 돌려 등을 보이게 눕고 작게 끙끙거리는) 아... 왜 이러지.
9년 전
글쓴칠봉
1148에게
아마도요. 내 생각엔, 아까 나 업어서 그래요. 백퍼야. (시트가 부스럭 거리며 소리를 내자 고개만 네 쪽으로 돌려 네 등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는) 형, 응급실 갈까? (몸을 돌려 네 뒤로 바짝 붙인 후 허리에 팔을 두르는) 병원 가자.
9년 전
칠봉1149
글쓴이에게
아니야... 병원 싫어. 병원 안 갈래. (입술을 꾹 깨물며 가까이 붙은 너한테 기대는) 병원이 더 싫어. 병원 가면 나 진짜 죽을지도 몰라. 괜찮아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149에게
진짜... 아기도 아니고. 병원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형. 내가 뽀뽀해주면 병원 갈 거예요? 간다고 하면 해주고. 해줬는데, 나중에 안 가면 그때는 형 진짜 안 볼 각오로 말하는 거예요.
9년 전
칠봉1150
글쓴이에게
병원 싫다고 그랬잖아. 사고 난 후로 가기 무서워. 다시 죽을 거 같아. (입술을 세게 깨물어 피가 나도 계속 눈을 감고 있는) 뽀뽀하기 싫다며.
9년 전
글쓴칠봉
1150에게
가도 안 죽어요. 미래에, 나 다치거나 어디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으면 안 오겠네. 오늘만 특별히 뽀뽀 허락해줄게요. 오늘 아니면 나 감기 내려갈 때까지 뽀뽀 없어요, 형.
9년 전
칠봉1151
글쓴이에게
그때는 가야지. 어차피 피 나서 못해. 하아... 응급실 다녀올게. (소매로 대충 피를 닦고는 몸을 일으키는) 거기 싫은데 안 갔다가 내가 매장당하게 생겼네.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가 겉옷을 입는)
9년 전
글쓴칠봉
1151에게
매장을 왜 당... 뭐야.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방을 나가버리자 답답하다는 듯 제 머리를 한번 헝클어트린 뒤 옷장으로 걸어가 겉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는) 가요, 형.
9년 전
칠봉1152
글쓴이에게
(피가 계속 흐르자 소파에 앉아 휴지로 막고 있는데 네가 나오자 널 멀뚱멀뚱 쳐다보는) 나 혼자 가도 돼. 너 아프잖아. 가다가 쓰러지면 큰일 나.
9년 전
글쓴칠봉
1152에게
가다가 쓰러지면 누가 구급차 불러주겠죠.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얼른 가요. 형한테 쓴소리하는 것도 이제 힘들어요. 별거 아닌 거 가지고, 감정 소비하는 것도 싫고.
9년 전
칠봉1153
글쓴이에게
그래... 가자. 가면 되는 거지? 오늘 악몽 꾸게 생겼네. 나도 힘들어. (피가 묻은 휴지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널 따라 집을 나서 조용히 네 뒷모습을 보며 걸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153에게
아... (네 말에 스트레스가 밀려올 것 같아 미간을 찌푸리다 먼저 집 밖으로 나오는, 빠른 걸음으로 근처 대학병원 쪽으로 걸어가다 뒤를 한 번 슬쩍 돌아보는) 와중에 잘 따라오고 있네...
9년 전
칠봉1154
글쓴이에게
(빠르게 걸어가는 너에 한숨을 쉬는) 다 나았네. 하아... 진짜 싫어. 하필이면 또 수술한 곳이야. 스트레스... (지끈거리는 머리에 이마를 꾹꾹 누르며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154에게
(먼저 응급실 안으로 들어와 제게 다가온 간호사에게 네 상태를 대충 말한 뒤 멍하니 안을 바라보다 네가 들어오자 곁으로 다가가 옷 끄트머리를 잡아 앞으로 당기는) 간호사가 부른다.
9년 전
칠봉1155
글쓴이에게
어디? 아, 다녀올게. (간호사가 아는 척을 하자 인사를 하고는 안으로 들어가 검사를 받고 침대에 누워 진통제와 링거를 맞는)
9년 전
글쓴칠봉
1155에게
(접수대 근처에 서있다 네가 침대 쪽으로 들어가는 게 보여 근처로 걸어가 커튼을 살짝 걷는) 상황이 반대가 됐네요. 내가 여기 누워있어야 될 것 같은데.
9년 전
칠봉1156
글쓴이에게
안 와도 된다니까. 누가 협박 아난 협박을 해서 왔지. 너도 진료받아. 간호사 불러줘? 아까 검사실 가면서 너 감기 심하게 걸렸다고 다 말했거든.
9년 전
글쓴칠봉
1156에게
안 그래도 간호사가 링거 얘기 꺼내던데요. 그래서 일단 괜찮다고 말했는데... (간의 의자에 앉아 턱을 괸 채 널 바라보는) 느낌 묘하다.
9년 전
칠봉1157
글쓴이에게
그래도 링거 맞지... 바보. (저를 바라보는 널 바라보다 붕대를 다시 감아주러 온 간호사에 멍하니 감기는 붕대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157에게
(붕대를 감아주는 간호사를 톡을 괸 채 말없이 바라보다 간호사가 나가자 다시 네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나 볼 붉어요?
9년 전
칠봉1158
글쓴이에게
(간호사가 나가고 하는 말에 너를 보는) 조금? 왜? 아직도 어지러워? 링거 언제 다 맞냐... 아, 예민해지는 거 같아. 짜증나.
9년 전
글쓴칠봉
1158에게
어지러운 걸 떠나서 볼에 열 오른 것 같아서요. 예민해지는 거 같아, 가 아니라 이미 예민해요. 나까지 짜증나지려고 하네. (이마에 손을 올린 채 말을 이어가다 침대에 엎드리는)
9년 전
칠봉1159
글쓴이에게
병원이 더운가... 아직 열이 안 내렸나 봐. 갑자기 이러네. 아까까지는 짜증은 안 났는데... (네가 엎드리자 몸을 돌려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159에게
아까까지 짜증이 안 났긴...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반박을 하다 묻고 있던 고개를 옆으로 돌려 침대 끝을 바라보는) 갑자기 어지럽다, 형. 병원 냄새 때문에 그런가?
9년 전
칠봉1160
글쓴이에게
갑자기 어지러운 게 아니고 너 아까부터 그랬어. 약 먹어서 증상이 잠깐 사라진 거지. 그러니까 링거 맞으라니까. 고집부리지 마시고 진료받으시죠?
9년 전
글쓴칠봉
1160에게
약 먹어서 더 어지러운 것 같은데... 형이 병원 오기 싫어하는 것처럼, 나도 진료받는 거 싫어해요. 병원이라서 몸이 예민해진 건가? 갑자기 열이 오르네.
9년 전
칠봉1161
글쓴이에게
(네 말에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켜 머리를 쓰다듬는) 많이 어지러워? 옆에 누을래? 힘들면 먼저 집에 갈래?
9년 전
글쓴칠봉
1161에게
아뇨... 형 기다려야죠. 지금 집 가서 쉬는 거나, 여기서 쉬는 거나 똑같아요. 다시 누워요. 머리 자꾸 쓰다듬으면 떡져요.
9년 전
칠봉1162
글쓴이에게
그래도 집에 가면 누워있을 수는 있잖아. (네 말에 쓰다듬던 손을 떼고는 작게 한숨을 쉬고 링거 줄을 보는) 아직 멀었네.
9년 전
글쓴칠봉
1162에게
아직 한 시간 안 지났으니까, 멀었죠. 형... 나 열나나 확인해줄 수 있어요? 열이 나는 건지, 병원이 더운 건지.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
9년 전
칠봉1163
글쓴이에게
(네 이마에 손을 올리고 제 이마에도 손을 올려보는) 열 나네. 너 엄청 뜨거워. 내가 미친다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163에게
헤헤... (네 말에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면서 널 바라보는) 그래요? 병원이 더운 게 아니었구나. 약 먹고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요. 형이 사온 약 나랑은 안 맞나 봐.
9년 전
칠봉1164
글쓴이에게
웃긴 왜 웃어 바보야. 그러니까 병원 온 김에 진료 받자. 약 싫으면 주사라도 맞아야지. 너 아픈 거 보기 힘들어서 그래. 나도 병원 왔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164에게
누가 보면 나 때문에 병원 온 사람이 맞네요. 나 아니었으면, 병원 오지도 않았겠네. 아픈 거 계속 숨겼겠네. 알았어요... 해열제라도 맞을게요. 그런 된 거죠?
9년 전
칠봉1165
글쓴이에게
나 아까 아픈 거 안 숨겼는데... 아프다고 했잖아. 옆에 침대 사람 없던데 옆에서 맞아.
9년 전
글쓴칠봉
1165에게
옆에서 안 맞을 건데. 간호사 누나랑 얘기 좀 하고 올게요. 좀 쉬고 있어요. (몸을 일으켜 널 바라보며 환하게 웃다 커튼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1166
글쓴이에게
네, 마음대로 하세요. (네가 나가자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 아, 힘들어... 차라리 수술하는게 더 편하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166에게
(아까 제게 말을 걸었던 간호사를 찾기 위해 혼잡한 응급실을 구석에 서서 둘러보다 저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이내 제 곁으로 온 간호사와 말을 하다 접수대 근처로 걸어와 열을 잰 뒤 제 체온을 말해주는 간호사 말을 듣다 어색하게 웃어버리는)
9년 전
칠봉1167
글쓴이에게
(아까 왔던 간호사가 다시 오자 네 이름을 알려주고 널 부탁하고는 눈을 감고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167에게
(간호사가 오자 병원복 상의 단추를 잠그다 뒤를 돌아보는) 같이 왔던 남자는 저 입원해야 되는 거 모르나 봅니다. (망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침대에 걸터앉아 침대 위에 있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네게 연락하는)
형
나
입...
아니다
다 맞았어요?
9년 전
칠봉1168
글쓴이에게
(간호사가 오고 네가 입원해야 될 거 같다고 말하자 한숨을 쉬는) 내가 저럴 줄 알았지. (네 연락에 또 한숨을 쉬는)
응
다 맞았어
입원은
며칠 동안
해야 한대?
내가 이럴 줄 알았지
9년 전
글쓴칠봉
1168에게
하루?
아니면
이틀?
간호사가 나
되게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데
열이 거의
40도 가까이까지 올라갔었는데
멀쩡해서 놀랬다고
안 쓰러진 게 용하네
아버지한테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9년 전
칠봉1169
글쓴이에게
어휴
순영아
바보야
약을 먹어서
다행이지
뭐...
사실대로 말해야지
병실 들어갔어?
몇 호실이야?
9년 전
글쓴칠봉
1169에게
아버지한테
뒈지게 맞을 것 같은데
저요?
5층이에요
침대에 누워서 누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호사 누님
9년 전
칠봉1170
글쓴이에게
갈게
간호사 누님
데리고 갈게
나랑 있어
가면서
간호사 누님이랑
데이트 좀 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170에게
데이트
하든 말든~
내 얼굴 보고
조심히
집으로
돌아가세요
형
^^
혼자 있고 싶네
9년 전
칠봉1171
글쓴이에게
에이
그래도
애인이 아픈데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지
(네 이름이 적힌 병실로 들어가 널 보고 의자에 앉는) 해열제 맞으라고 했더니 입원을 하네... 링거 맞으니까 어때? 좀 괜찮아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171에게
간호사
누님이랑
데이트나
하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만 돌려 널 바라보다 내가 의자에 앉자 핸드폰을 내려놓는) 입원하기 싫었는데, 누님이 그러다가 장기 다 타서 죽는다고 협박해서 한 거예요. 하나도 안 괜찮아졌어요. 더워...
9년 전
칠봉1172
글쓴이에게
협박까지 했어? 무섭네. 아직도 더워? 그러게 아까 뽀뽀해서 내가 옮으면 되는걸... 이틀 동안 푹 쉬어. 얼음이라도 사다 주고 싶네
9년 전
글쓴칠봉
1172에게
맞아야 정신 차리죠? 뽀뽀해도 안 옮았을걸요. 키스면 몰라도. 이런 공공장소에서는 애정행각 못해서 다행이네. 이틀 동안 형도 푹 쉬어요. 생각 정리도 하고.
9년 전
칠봉1173
글쓴이에게
맞으면 신고할 건데. 농담이고, 뽀뽀 한 다음에 키스하려고 했지. 나도 푹 쉬어야지. 순영이 옆에서. 오늘도 여기서 잘 건데?
9년 전
글쓴칠봉
1173에게
난 형이 내 말 좀 들었으면 좋겠다. 아니, 들어줬으면 좋겠다. 감기 걸리는 게 소원이면... 해요. 키스해서, 형이 내 감기 다 가져가. 그게 소원이면 들어줘야지 뭐...
9년 전
칠봉1174
글쓴이에게
소원은 아닌데 그렇게 하면 네가 나 안 볼 거 같아서 안 할래. 이틀 동안 생각 정리도 하고 푹 쉬어. 나 여기서 자면 너 화낼 거 같아서 나중에 가야겠다. 약도 네 집에 있고. 그리고 감기 걸릴 거 같아. 몸이 으슬으슬 추워.
9년 전
글쓴칠봉
1174에게
형 눈치가 엄청 빠르네요. 어떻게 알았지? 안 보려고 했던 거. 형도 이틀 아니면, 하루 동안 생각 정리 잘해요. 손목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요. 만났을 때 더 안 좋아져 있으면 나쁜 생각 많이 할 예정이에요. 약, 우리 집에 있으니까. 당분간 거기서 지내요.
9년 전
칠봉1175
글쓴이에게
응, 안 예민하게 잘 지내고 있을게. 좋은 생각만 하고. 순영이 집에 있다가 순영이 부모님 오실까 봐 집에 가야겠다. 농담이고 네 집에 있으면 너 더 보고 싶을까 봐. 그러면 더 슬플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175에게
나랑 약속한 거예요. 좋은 생각만 하고 지내기로. 왜 슬퍼요. 애인 집을 자기 집처럼 사용하는 건데. 형, 잠깐만 가까이 와봐요. 할 말 있어서...
9년 전
칠봉1176
글쓴이에게
몰라, 난 슬퍼. 아, 순영이 비밀들 다 캐고 다녀도 되겠네. 응? 병실에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지금 말해. (두리번거리다 가까이 다가가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176에게
내 비밀 캐고 다니다가, 이상한 거 발견해서 혼자 씩씩 거리 지나 마요.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 아닌가 몰라. (네가 가까이 오자 링거가 꽂혀있지 않은 손을 위로 뻗어 네 멱살을 잡는) 좀 내려와봐요.
9년 전
칠봉1177
글쓴이에게
오, 그렇게 심한 거야? 약 가지러 가야되니까 찾아봐야지. 야, 넌 애인 멱살을 잡냐. 숨막혀. (네 옆에 앉아 멱살 잡은 네 손을 살살 풀어 잡는) 좀 과격하시네?
9년 전
글쓴칠봉
1177에게
글쎄요? 기억이 안 나네. 손 뻗을 때 잡힌 게 멱살이라서 잡은 거예요. 뭐... 잡고 싶어서 잡은 것도 살짝 들어가 있고? (제 손을 풀어내는 네 손길에 피식 웃다 가까이 오라는 듯 턱짓하는) 형 소원이었던, 뽀뽀 아니면 키스 좀 하게 가까이 와요. 눈치 더럽게 없어.
9년 전
칠봉1178
글쓴이에게
가까이 온 건데. 이 상태로 하면 될걸. 주문이 더럽게 많으시네요. (네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마주치는) 이 정도면 되겠니.
9년 전
글쓴칠봉
1178에게
더럽게 많으시네요? 더럽게? 와... 형 인성 대박이네. (네 얼굴이 가까이 오자 팔을 네 목에 두르면서 싱긋 웃는) 내가 리드해도 되겠니?
9년 전
칠봉1179
글쓴이에게
왜, 그래서 싫어? (네 허리를 끌어안고 웃는) 리드까지 하려고? 내가 대신 입원하게 생겼네. 리드해주세요. 얌전히 따를 테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179에게
리드하고 싶어서 한 번 물어본 건데, 예전 생각나서 안 할래요. 형이 비웃었던 거 생각났어. (네가 허리를 끌어안자 몸을 옆으로 돌려 너와 눈을 마주하는) 더럽게 잘생겼네.
9년 전
칠봉1180
글쓴이에게
어머? 내가 언제 비웃었어. 너도 잘 생겼어. 예전보다 턱선이 더 살아났네. (너를 보며 웃다 쪽 입 맞추는) 나 이제 감기 걸리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180에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며 감기 얘기를 꺼내자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 감기 걸리고 싶으면 제대로 하세요. 짧게 맞추고 떨어지면 옮나? 예전에는 키스해도 감기 잘 안 옮던데...
9년 전
칠봉1181
글쓴이에게
옮을 수도 있지. 진짜? 난 옮던데... 진하게 해서 그런가봐. (너를 보며 웃다 천천히 다가가 진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181에게
걔도 진하게 했는데... (저를 보며 웃던 네가 다가와 입을 맞춰주자 목에 두른 팔을 풀어 네 옷깃을 살짝 쥐는)
9년 전
칠봉1182
글쓴이에게
(진하게 입 추다 천천히 떨어지고는 너를 보며 웃는) 미리하는 굿나잇 키스야. 푹 쉬어. 심심하면 애들 불러서 놀고.
9년 전
글쓴칠봉
1182에게
(네가 떨어지자 미소를 지우면서 옷깃을 잡고 있던 손을 올려 엄지로 네 입술을 닦아주는) 굿나잇 키스가 너무 야하네. 불러도, 감기 옮는다고 인 올 거 같은데? 미리 잘 가요, 형. 난 형 가면 좀 자야겠다.
9년 전
칠봉1183
글쓴이에게
(네 엄지에 짧게 입 맞추고 웃는) 감기 내가 다 가져가서 애들 불러도 될 거 같은데. 애인이 키스해줬다고 그래. 응, 지금 가야겠다. (네 머리를 쓰다듬고 일어나는) 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183에게
내가 장담하는데, 형 감기 안 걸려요. 내 촉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제 머리를 쓰다듬고 일어나는 널 똑바로 누워 올려다보는) 형도 심심하면 친구들이랑 놀아요. 내가 잔소리 안 할 테니까.
9년 전
칠봉1184
글쓴이에게
진짜지? 나 감기 걸리면 찾아와서 생떼 부린다. 알겠어. 갈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 가 안 되겠구나. 퇴원할 때 연락해. (네 손을 꼭 잡고 흔들다 손등에 입 맞추고 손을 놓고 병실을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184에게
전화가 아마도 안 되겠죠? 몰라요... 가요, 형. (네가 병실을 나가자 밀려오는 허전함에 한숨을 쉬다 이불을 목 끝까지 올리는, 한 손으로 깨진 액정을 만지작거리는)
9년 전
칠봉1185
글쓴이에게
(병원을 빠져나가며 문자를 보내는)
(사진)
보이나?
병실에 혼자 있으면
외롭잖아
내 사진이라도 보라고
9년 전
글쓴칠봉
1185에게
응?
아
안 보이는데
잘생긴 건
알겠다
아버지 오신대요
맞을 준비 하래
일반 병실에서 중환자실 가는 거 아니야?
9년 전
칠봉1186
글쓴이에게
헐
진짜?
나 아직 택시
안 탔는데
다시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1186에게
장난이에요
얼른
택시 타고
집 가서
푹 쉬어요
나
화장실 갈 거예요
9년 전
칠봉1187
글쓴이에게
아
놀랬잖아
바보야
알겠어
지금
자기 집으로 가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187에게
가서
내 전 애인
흔적 찾지 말고
아버지 오셨다
형
저
잠시만요
9년 전
칠봉1188
글쓴이에게
안 찾을 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아버님한테
말 잘하고
쉬어
난 너 집 도착했어
9년 전
글쓴칠봉
1188에게
찾을 것 같
아...
도착했어요?
전기장판 틀어옿고 왔을 텐데
침대에
좀
누워서 쉬세요
(사진)
아버지가 나 단추 다시 잠그고 있는데
찍었어...
9년 전
칠봉1189
글쓴이에게
아...
응
좀 쉬다가
집 확인하고 나갈게
어우
야해라
9년 전
글쓴칠봉
1189에게
집 확인은 왜 해요
걍 자고 가
나는
위만 보이는데
사진
많이
야해요?
???
9년 전
칠봉1190
글쓴이에게
아
너 집에
먹을 거 없단 말이야
너 집에 애들을 부를 수도 없고
다시 나가야겠네
몰라
그냥 야해
너 그냥 야해
9년 전
글쓴칠봉
1190에게
불러요
걍
뭐 어때
형
음마가 가득하네
뭐...
나랑 하고 싶은 생각
가득?
9년 전
칠봉1191
글쓴이에게
오
아니야
집에 갈 거야
가득한데
참고 있어
손목 말고
다른 곳 다칠 거 같아서
9년 전
글쓴칠봉
1191에게
다른 곳?
다른 곳 어디요?
손목 말고 또 다칠 곳이 있나...
아버지가
술 마시자는데
어떡할까요
우리 아버지
술버릇 별로인데
9년 전
칠봉1192
글쓴이에게
에이
링거 맞는데
술 마시면 안 돼
아 추워
아까는 따뜻했는데...
(사진)
지금 침대에 누워있어
장판 껐는데 추워서
다시 키니까 더워
9년 전
글쓴칠봉
1192에게
두 잔만 마시고 올게요
내가
없어서 그래요
저거 내 침대인가
아
액정
불편하다
온도 조절해요
9년 전
칠봉1193
글쓴이에게
응
약 먹어야하는데
일어나기가 싫네
그냥 장판
끄고 있을래
9년 전
글쓴칠봉
1193에게
두 잔 마셨는데
취한 기분이다
약은
먹었어요?
내가 생각해도
나
대단한 것 같아요
링거 맞으면서 술을 마시다니
열 오른다
덥다
아버지 나 단추 좀
아니
왜 여기다가 쓰고 있지
9년 전
칠봉1194
글쓴이에게
마시지 말라니까
으이그
아니
밥을 안 먹어서
그리고
머리가 무거워져서
먹기가 싫어
ㅋㅋㅋ
취했네
더운 거 같기도 하고
추운 거 같기도 하고
몰라
9년 전
글쓴칠봉
1194에게
감기는 아닌 것 같네요
얼른 씻고
자요
형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요
신경 쓰고
헉
내 바지
9년 전
칠봉1195
글쓴이에게
감기면
너 안 볼 거야
집에 가서 쉬어야지
비밀번호 바꿔야지
뭐?
바지가 왜
9년 전
글쓴칠봉
1195에게
비밀번호를
왜 바꿔요?
아...
나랑 안 만나려고?
바지
가
이불 속에서
벗겨져서요
9년 전
칠봉1196
글쓴이에게
당연히
농담이지
(사진)
집단 속 다 하고
집으로 가고 있어
바지?
바지가 왜 벗겨져
누가 잡아당기는 거야?
지름길인데 괜찮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196에게
이미
마상 입었어요
잘 알았어요
형 마음
바지가
왜
벗겨지는 걸까요?
지름길이면
폰 그만 보고
달려요
새벽에
지름길로 가버리기 전에
9년 전
칠봉1197
글쓴이에게
커서 그런가?
간호사한테
바지 사이즈
작은 걸로 달라고 그래
알겠어
달릴게
으
달렸더니
어지럽다
천천히 걸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197에게
ㅋㅋㅋ
어지럽다
바지는 이따 말할게요
천천히 걸어서
집까지 빨리 가요
형
보고 싶다
형이랑
그거 하고 깊다
9년 전
칠봉1198
글쓴이에게
보고 싶으면
내 사진 봐
그럴 때 보라고
보내줬는데
아
액정 나갔구나
그게 뭔데?
뭐 하고 싶어?
9년 전
글쓴칠봉
1198에게
그게
뭘까요
저는 형이랑
뭘 하고 싶은 걸까요
한 번
맞춰보세요
아버지
가셨어요
9년 전
칠봉1199
글쓴이에게
글쎄
뭘 하고 싶을까
뽀뽀라도 할까?
맞지는 않았어?
이제 푹 쉬어
어지럽다며
9년 전
글쓴칠봉
1199에게
입도 맞추고
혀도 섞고
몸도 섞을까요?
안 맞았어요
오랜만에 본 아들 얼굴을
병원에서 본 게 좀 속상하다고
쉬어야죠
근데
형 보고 싶다
9년 전
칠봉1200
글쓴이에게
혀까지는 하는데
몸은 아직...
다행이네
나 그러면 지금 갈까?
약도 먹고 씻어서
가기만 하면 되는데
나도
너 보고 싶거든
병원에서 자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200에게
몸은 아직...
이거 되게 웃기다
생각은 가득한데
행동은 아니라서 그런 건가?
병원에서 자는 거
안 불편해하면
와요
불편하면
오지 말고
강요는 안 해요
9년 전
칠봉1201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
그럼 나 약 챙겨서
바로 갈게
지름길로
빨리 가야겠다
액정은
내일
내가 수리 맡길게
9년 전
글쓴칠봉
1201에게
알았어요
형
저 그럼
좀만 자고 있을게요
술 마셨더니
열이
너무 올라서 더워요
오면 깨워요
9년 전
칠봉1202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푹 쉬어
(붕대를 갈고 약을 챙겨 겉옷을 입고 집을 나서는) 아직 춥네... (택시를 타고 병원 앞에 내려 카페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202에게
(푹 쉬라는 네 연락을 깨진 액정 사이로 대충 확인한 뒤 풀었던 단추를 두어 개 잠근 후 이불을 덮는) 죽겠다... (작게 콜록거리면서 몸을 문 족으로 옆으로 돌린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203
글쓴이에게
(커피를 마시며 병원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몇 호였더라... (접수대에서 네 병실을 확인하고는 병실로 조용히 들어가 자고 있는 널 확인하고 조용히 의자에 앉아 자고 있는 널 조용히 바라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203에게
(더위에 이불을 끌어내리다 바로 닿아오는 한기에 몸을 작게 떨다 눈을 뜨는) 깜짝아. (잔뜩 쉰 목소리를 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너와 눈을 마주하는) 좀 깨워요...
9년 전
칠봉1204
글쓴이에게
잘 자길래. 더 자지 왜 깼어. (커피를 마시며 널 보다 커피잔은 테이블에 올려두고 네 손을 잡는) 아까는 좀 괜찮아 보이더니 또 아파 보이네.
9년 전
글쓴칠봉
1204에게
(제 손을 잡은 네 손을 바라보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술 마셔서 그런가? 아니면, 몸이 안 좋아진 건가... 많이 아파 보여요?
9년 전
칠봉1205
글쓴이에게
응, 조금. 그러니까 술 마시지 말라니까. 오늘 추우니까 자다가 이불 걷어차지 말고 꼭 덮고 자. 심하게 아프면 말하고. 간호사 불러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205에게
침대 위에서 형도 같이 자면 안 돼요? 나 백퍼 이불 찰 거 같은데. 둘이 자기엔 좁나? (더운 숨을 뱉으며 널 바라보다 눈을 깜빡이는) 피곤하다...
9년 전
칠봉1206
글쓴이에게
같이 자자. 좁으면 꼭 붙어서 자면 되고. (신발을 벗고 네 옆에 누워 이마에 손을 올리는) 아직도 열이 있네... 열이 빨리 떨어져야 하는데. 피곤하면 어서 자.
9년 전
글쓴칠봉
1206에게
(차가운 네 손이 이마에 올라오자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았다가 뜨는) 형 손이 차가워서 그런 거 아니에요? 엄청 차가운데. (네가 침대에 눕자마자 허리에 올려놨던 제 손을 네 옷 속으로 넣는) 뜨거워요?
9년 전
칠봉1207
글쓴이에게
아, 차가운 커피 마셔서 그런가 봐. 근데 그래도 뜨거워. 응, 그 부분만 찜질하는 거 같아. (네 볼을 매만지다 이마에 입 맞추는) 우리 순영이 고생 제대로 하네. 내일은 다 나았으면 좋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07에게
찜질하는 것 같아요? 형 손목 만져줘야 하나. (네 입술이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자 미소를 짓는) 그런가... 내일 다 나으면 소원 들어줘요. 못 나으면 내가 형 소원 들어줄게요.
9년 전
칠봉1208
글쓴이에게
소원? 알겠어. 소원 들어줄 테니까 꼭 나아. 소원 생각 좀 하고. 손목? (붕대가 감긴 손을 내미는) 살살 만져주세요. 세게 만지면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208에게
(붕대가 감겨져있는 손이 앞으로 나오자 작게 한숨을 쉰 후 조심스럽게 잡는) 세게 만지지는 않아요. 나도 생각이 있지... (엄지로 붕대를 문지르면서 널 바라보는) 안 불편해요?
9년 전
칠봉1209
글쓴이에게
(네가 잡아주자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안 불편해. 근데 붕대 감았는데도 따뜻하다. 너 열 다시 심하게 나는 거 아니야? 간호사 불러줄까? 해열제 다시 맞을래?
9년 전
글쓴칠봉
1209에게
열 심하게 안 나요... 간호사 부르면 형이랑 떨어지는데. (시무룩한 표정으로 너와 눈을 마주하다 네 손목을 잡고 있던 제 손을 떼면서 네 목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1210
글쓴이에게
아니야, 붕대 감고 있어도 뜨거운 건 진짜 심하게 나는 거야.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너에 피식 웃다 네가 안기자 너를 안아주는) 형이랑 떨어지는 거 싫어요? 그래도 새벽에 잠 못 자면 어떡해.
9년 전
글쓴칠봉
1210에게
애인이랑 오랜만에 붙어있는 건데, 떨어지고 싶겠어요? 잠 못 자는 건 내가 아니라 형일 것 같은데... 되게 불편해 보여요. 형, 집 가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1211
글쓴이에게
안 불편해. 괜찮아. 가도 너 보고 싶고 걱정돼서 잠 못 잘 거 같아. (너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다 등을 토닥이는) 어서 자. 너 자는 거 보고 잘게.
9년 전
글쓴칠봉
1211에게
(네가 등을 토닥여주자 밀려오는 졸음에 눈을 느리게 몇 번 깜빡이다 감는) 으응... 형, 미리 잘 자요. 버티고 싶었는데, 열나서 그런지 어지러워서 자야 될 것 같아.
9년 전
칠봉1212
글쓴이에게
응, 형 걱정하지 말고 어서 자. (눈을 감는 너에 등을 일정하게 토닥여주는) 자다가 아프면 나 바로 깨우고 잘 자. 푹 자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1212에게
아냐, 형 안 깨울 거예요... (이불을 끌어올려 제 입가를 가린 뒤 내 품에 기댄 채 더운 숨을 뱉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1213
글쓴이에게
응, 잘 자. (제 품에 기대는 너에 꼭 안아주며 네가 잘 동안 새벽 늦게까지 널 살피다 피곤함에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213에게
(몸을 뒤척이다 눈을 살짝 떠 잠든 널 바라보는) 뻗었네... (제 팔을 살살 옮겨 네 볼을 문지르는) 깨지 말고 푹 자요.
9년 전
칠봉1214
글쓴이에게
(네가 볼을 문지르다 인상을 쓰는) 으응... (뒤척이려다 팔이 불편하자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214에게
(네가 이불 속으로 파고들자 몸을 힘겹게 일으키는) 아, 이쪽으로 못 내려가네. (한숨을 푹 쉰 후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대는)
9년 전
칠봉1215
글쓴이에게
(이불에 파묻혀 기침을 하다 겨우 눈을 뜨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아, 목 아파. (네가 앉아 있자 고개를 올려 너를 보는) 언제 일어났어...
9년 전
글쓴칠봉
1215에게
아까 일어났어요. 열 때문에 더워서 잠이 확 깨더라고요. (손을 뻗어 네 머리를 쓰다듬는) 잘 잤어요?
9년 전
칠봉1216
글쓴이에게
아직 열이 나? 간호사 불러올까? (네가 머리를 쓰담아주자 작게 웃는) 웅크려서 자니까 허리가 아픈 거 같아. 이제 일어나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216에게
아뇨. 간호사 부를 정도는 아니에요. 형 없을 때 부를 거예요. 이제 일어나요. 곧 아침이에요.
9년 전
칠봉1217
글쓴이에게
아, 너 폰 액정 맡기러 가야지. (몸을 일으켜 머리를 정리하고 의자에 앉는) 폰 어딨어? 비밀번호 있어? 집에서 씻고 가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217에게
아, 폰... (네가 의자에 앉자 다시 침대에 누워 제 손등을 바라보는) 손등 엄청 부었어요. 아프다...
9년 전
칠봉1218
글쓴이에게
손등? 손등이 왜... 진짜네. (네 손을 조심스럽게 잡아 손등을 보는) 진짜 아프겠다. (손등에 살짝 입 맞추고 너를 보는) 나 다녀올게. 아침 먹고 간호사 불러서 아프다고 말해.
9년 전
글쓴칠봉
1218에게
알았어요. 더 자고 일어나서 부를게요. 못 잤더니 피곤해... (이불을 끌어올리면서 널 바라보는) 잘 갔다 와요. 여자랑 말 섞지 말고.
9년 전
칠봉1219
글쓴이에게
잘 자. 수리 맡기고 물리치료받고 올게. 나 철벽 잘 치니까 걱정하지 말고. (이마에 입 맞추고는 일어나 네 폰을 챙기는)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
9년 전
글쓴칠봉
1219에게
으응... 알았어요. (졸린 눈을 깜빡거리며 널 쳐다보다 네가 핸드폰으 챙기자 눈을 감는) 잘 갔다가 쉬고 와요, 형. 이따 봐...
9년 전
칠봉1220
글쓴이에게
응, 이따 봐. (네 볼에 입 맞추고 옷을 입고 병실을 나가는) 물리치료를 받고 갈까... (고민하다 병원을 나가 네 폰을 수리 맡기러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220에게
(열이 오른 볼에 네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에 미소를 짓다 병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1221
글쓴이에게
(수리를 맡기고는 집으로 가 씻고 대충 밥을 먹고 약을 먹고 옷을 갈아입는) 한 시간 걸린 댔으니까... 뭘 하고 있지. 아... 지금 가서 기다려야겠다. (서비스센터로 가 맡긴 휴대폰을 받고 계산을 하고는 병원으로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221에게
(무의식 적으로 잠결에 손을 뻗어 핸드폰을 잡으려다 병원 침대 시트만 잡히자 몸을 옆으로 돌려 코를 훌쩍이는) 으...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면서 끙끙거리는)
9년 전
칠봉1222
글쓴이에게
(병실로 들어가려다 아침에 네가 아프던 게 생각나 의사를 불러 같이 들어가는) 순영아 괜찮아? 의사 불러왔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네 상태를 살피자 볼을 긁적이며 뒤에서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222에게
(잠결에 들리는 네 목소리에 반응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응... (덮고 있던 이불이 내려가 형광등으로 인해 눈이 부시자 인상을 잔뜩 찌푸리는)
9년 전
칠봉1223
글쓴이에게
(링거가 교체되고 간호사가 주사를 놔주고 나가자 의자에 앉아 너를 보는) 순영아 괜찮아? 많이 아파? 주사 맞았으니까 이제 괜찮아진대. 액정은 갈았어.
9년 전
글쓴칠봉
1223에게
(흐릿했던 시야가 점점 또렷해지자 반대쪽으로 다시 몸을 돌려 의자에 앉아 저를 바라보는 널 쳐다보는) 응... 괜찮은 것 같아. (잔뜩 쉰 목소리가 나오자 작게 큼큼 거리는) 액정, 얼마 나왔어요?
9년 전
칠봉1224
글쓴이에게
목소리 다 나갔네... 이럳가 일주일 입원하겠어. 십오만 원인가... 까먹었다. (고개를 숙여 너와 눈을 마주치는) 아침은 먹었어? 죽이라도 사 올까?
9년 전
글쓴칠봉
1224에게
나 오늘 퇴원하는 날인데. 15만 원 나왔어요? 형, 나중에 계좌 알려줘요. 돈 보내줄 테니까. 퇴원하고 먹으려고요... 나 형 가자마자 잤다가 지금 일어난 거예요.
9년 전
칠봉1225
글쓴이에게
오늘 너 퇴원 아닌데? 의사가 하루 더 지켜보자고 했어. 아파서 못 들었구나. 죽 사 올 테니까 조금이라도 먹어. 그래야지 받은 약 먹지. (네 볼을 매만지다 손을 꼭 잡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225에게
어? 거짓말하지 마요. 오늘 퇴원 맞잖아요. 아, 나 오늘 퇴원할 거니까 말리지 마요. (내일 퇴원이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몸을 일으키는) 사 오지 마요. 나 나갔다 올래. (제 손을 꼭 잡은 네 손을 풀어낸 뒤 침대에서 내려와 링거대를 잡는)
9년 전
칠봉1226
글쓴이에게
진짠데... 그리고 너 보호자 나로 되어 있어서 내가 퇴원 수속해야지 퇴원할 수 있어. (내가 일어나자 한숨을 쉬는) 저 고집 진짜... 못 말려.
9년 전
글쓴칠봉
1226에게
(보호자가 너로 되어있다는 말에 병실 문 앞에서 돌아보는) 보호자보단 애인이 더 어울리는데... 일단 기다려요. (퇴원 수속을 밟기 위해 병실에서 나와 접수대 쪽으로 걸어가는)
9년 전
칠봉1227
글쓴이에게
둘 다 어울리지 않아? (네가 나가자 한숨을 쉬는) 저 고집 저거... 내가 그럴 줄 알고 미리 말해놨지. 퇴원시켜주지 말라고. (하품을 하고는 침대에 엎드리는) 잠 온다.
9년 전
글쓴칠봉
1227에게
(퇴원 수속을 밟기 위해 간호사와 얘기를 하다 안 된다는 말에 한숨을 쉬는) 선생님, 보호자가 퇴원 수속 밟으라고 해서 온 건데... (울상을 지은 채 설득을 계속하다 긍정의 대답이 돌아오자 활짝 웃는) 점심에 퇴원할게요. 감사해요, 선생님.
9년 전
칠봉1228
글쓴이에게
(하품을 하며 널 기다리다 눈을 감는) 또 퇴원 수속한다고 신나게 오겠네. (잠이 쏟아지자 팔을 베개 삼가 베고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228에게
(웃음 가득한 얼굴로 병실로 들어오는) 형, 나 퇴... (네가 침대에 엎드려 잠들어 있자 조용히 곁으로 와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살살 쓸어주는) 아침부터 고생했지, 참...
9년 전
칠봉1229
글쓴이에게
(네가 들어온 지도 모르고 편하게 자다 손길이 느껴지자 뒤척이는) 으응... (머리를 반대로 돌려 자다 눈을 뜨는) 으응? 자기야 왔어? 퇴원하래?
9년 전
글쓴칠봉
1229에게
응, 퇴원하래요. 형이 내가 와서 퇴원 못한다고 말하게 했다며? 나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데... 병원 답답해요. 내가 죽을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형 데려다주고 집 가야겠다. 많이 피곤해 보여. (걸터앉아있던 몸을 내린 뒤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는) 갈 준비해요.
9년 전
칠봉1230
글쓴이에게
응? 몰라... 나 졸려. (팔에 얼굴을 묻고 하품을 하는) 옷 갈아입어... 그래야지 가지. (다시 자려다 겨우 잠에서 깨어나는) 가다가 커피라도 마셔야겠다.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펴는)
9년 전
글쓴칠봉
1230에게
간호사 누나가 와서 주사를 빼줘야 옷 갈아입는데? 커피 마시지 말고, 집 가서 푹 쉬어요. 나 괜찮으니까 걱정 안 해도 괜찮고. (숙였던 몸을 일으키면서 다시 침대에 걸터앉는) 피곤하면 먼저 가요. 나 혼자 퇴원하고 집 갈게.
9년 전
칠봉1231
글쓴이에게
(네가 침대에 걸터앉자 의자에 앉아 네 허벅지에 볼을 대고 있는) 그래도 애인 데려다줘야지... 너 데려다주고 집 가서 자면 돼. 오늘은 하루 종일 잠만 잘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231에게
(고개를 숙여 널 바라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아니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요. 푹 자다가 나중에 가도 괜찮잖아요. 고생했어요, 형. 내 수발 들어주느라.
9년 전
칠봉1232
글쓴이에게
나도 자기 집에서 쉬고 싶은데 약이 집에 있어. 나 수발든 거 없는데? 자기 옆에서 잔 거? (하품을 하고 몸을 일으키는) 이제 간호사 오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32에게
그러면... 내가 형 데려다주고, 집 가면 딱이겠다. 수발든 거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든데? (네가 몸을 일으키자 피식 웃으면서 눈을 맞추는) 병원에서 사고 좀 차려고 했더니. 아쉽네.
9년 전
칠봉1233
글쓴이에게
많아? 난 기억이 안 나는데. 병원에서는 다음에 사고 치자. (간호사가 들어와 링거 바늘을 빼주자 옷장에서 네 옷을 꺼내주는) 갈아입고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1233에게
난 농담으로 말한 건데, 진지하게 받아쳐서 살짝 놀랐어요. 진짜 사고 치겠네. (노크 소리가 들리고 간호사가 들어와 바늘을 빼주자 고맙다는 듯 웃는, 간호사가 나가고 네가 옷장에서 제 옷을 가져다 주자 병원복 단추를 푸는) 응, 가요. 얼른 바람 쐬고 싶다.
9년 전
칠봉1234
글쓴이에게
농담인데 진지한 거처럼 보였어? (침대에 앉아 네가 갈아입는 걸 보다 휴대폰을 꺼내 밀린 연락들을 확인하고 보내는) 밖에 바람 좀 불던데. 밖에 나가면 잠 깨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34에게
응, 진지한 것처럼 보였어요. (네 눈치를 보면서 옷을 갈아입은 후 흐트러진 병원복을 개 침대 위에 올려놓는) 그래요? 감기 더 심해지지는 않겠지.
9년 전
칠봉1235
글쓴이에게
괜찮을 거야. 약 받아왔어. (테이블 위에 올려둔 약봉지를 건네는) 가자. (겉옷을 입고는 너와 병실을 나와 병원을 나가는) 추워?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1235에게
(얼굴에 닿은 참 바람에 이 놀라 살짝 고개를 푹 숙였다 드는) 조금 추워요. 너무 따뜻한 곳에만 있었나 봐요. (몸을 네 뒤쪽으로 살짝 옮기는)
9년 전
칠봉1236
글쓴이에게
택시 타고 가자. 병원 나왔다가 다시 입원할라. (뒤에서 오는 너에 살짝 웃고는 큰길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네 집 주소를 말해주는) 가서 푹 쉬어. 죽 먹고 약 꼭 먹고.
9년 전
글쓴칠봉
1236에게
(택시에 올라타 시트에 몸을 기대면서 눈을 감는) 응, 그래야죠. 죽이랑 약 먹기 싫어도 먹긴 먹어야죠. (콜록거리면서 네 말에 대답하다 고개를 네 쪽으로 돌리는) 이 택시 타고, 바로 집 가요.
9년 전
칠봉1237
글쓴이에게
나 학교 들러야 해. 택시비 엄청 나오겠네. (네 집 앞에 도착하자 택시에서 내려 너를 보는) 들어가, 너 들어가는 거 보고 갈게. 어서 들어가. (네 손을 한번 꼭 잡고 놔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237에게
학교는 왜 들려요? 누구 만나나... (잡 앞에서 먼춘 택시에서 내려 코를 훌쩍이는) 집 도착하면 바로 연락 줘요. 알았죠? 나 답 없으면 자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네가 제 손을 꼭 잡았다가 놓아주자 씁쓸한 미소를 짓는) 들어가기 싫다...
9년 전
칠봉1238
글쓴이에게
응, 학교 근처에서 잠깐 만나기로 했어. 집 도착하면 사진 찍어서 톡 보낼게. (네 말에 웃으며 볼을 매만지는) 들어가서 쉬고 있어. 나 끝나면 자기 집으로 갈까? 우리 순영이 아직 환자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238에게
여자 만나요? 하긴, 형 인기 많아서 여자일 수도 있겠구나. 아니에요. 그냥 도착했다는 두 글자만 보내줘도 괜찮아요. (피식 웃으면서 겉옷 주머니에 손을 넣는) 우리 집으로 오긴... 집 가서 푹 쉬어요. 나 환자 아니니까, 환자라고 하지 말고.
9년 전
칠봉1239
글쓴이에게
자기 집 가서도 푹 쉴 수 있는데? 나 보고 싶으면 연락해. 바로 달려갈 테니까. 어서 들어가. 더 있다가 감기 심하게 걸리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39에게
아니야. 형 우리 집 오면 분명 뭐 해줄 것 같아서 안 돼요. 내가 거절이에요. (입구 쪽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얼른 가라는 듯 손을 휘젓는) 얼른 가요. 연락할 테니까...
9년 전
칠봉1240
글쓴이에게
그러면 연락 안 하고 가야겠다. 그러다가 넘어진다? 들어가서 쉬어. (손을 흔들어주며 너를 보다 네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그제야 뒤돌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지름길로 걸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240에게
(안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네가 고쳐준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바라보는) 차라리 바꿀걸... (깔끔해진 액정을 손으로 문지르다 네게 연락하는)
지름길로
가고 있죠?
그래도
지금
밝아서
다행이네
9년 전
칠봉1241
글쓴이에게
(지름길로 가며 휴대폰으로 액정을 보며 머리 정리를 하다 연락이 오자 바로 확인하는)
응
근데
낮에도 무서운데?
어두워
9년 전
글쓴칠봉
1241에게
얼른
빠져나가요
무서우면
지름길로
가지 말라니까...
집 오니까
허하다
텅텅 비었어요
9년 전
칠봉1242
글쓴이에게
집 허하면
내 집에 가있어
나는 지금
학교 근처 카페
(사진)
액정 깨끗해서
잘 보이지?
9년 전
글쓴칠봉
1242에게
집인데
집에 또 가요?
액정이 깨끗해서 그런지
애인 얼굴이
너무 잘 보이네
(사진)
침대에서
이러고 있어요
이불로
다 가렸어
9년 전
칠봉1243
글쓴이에게
아니
내 집에 가있으라고
벌써 누웠어?
잘하고 있네
계속 그러고
누워있어
어서 코 자
9년 전
글쓴칠봉
1243에게
아...
나 정신 어디다 빼놨나봐요
내를 못 봤어
그럴까?
형 집 갈까?
집 들어오자마자
몸이 알아서 침대를 찾더라고요
친구는
만났어요?
9년 전
칠봉1244
글쓴이에게
응
좀 쉬다가
내 집에 가있어
응
지금 받을 거 받고
친구 약속 있다고 나가서
카페에 혼자 있어
(사진)
창가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244에게
형 집 가다가
쓰러질 것 같은데
응?
카페에
지금
형 혼자 있는 거예요?
그럴 거면
왜
간 거예요...
인생 샷 찍었네
9년 전
칠봉1245
글쓴이에게
그러면
거기 있어
아...
걔랑 나는 뭐 받을 거 있으면
그거만 주고
바로 헤어져서
혼자 있어도 좋네
뜨거운 시선들이 느껴지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245에게
형이
잘생겨서
쳐다보는 거겠죠?
뜨거운 시선 느끼기 싫으면
집이나 가요
거기서
폼 잡지 말고
머리 아프다
열나는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246
글쓴이에게
아닐걸?
커피 다 마시고
갈랬는데
지금 갈까?
혼자 있어도 되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246에게
응
혼자 있어도
괜찮아요
커피 다 마시고
집 가서
쉬어요
제발...
내 부탁이에요
9년 전
칠봉1247
글쓴이에게
헉
약속 생겼으면
혼낼 거야?
순영이 무서워서
집 가야겠다
나 이제 집
아
물리치료
9년 전
글쓴칠봉
1247에게
약속 생겼으면 가야죠
나랑 한 약속 아니면 가고
나한테 오는 약속이면 쉬고
물리치료받으면서 자고
집 와서
또 자면 되겠다
형
있잖아...
좋아해요
9년 전
칠봉1248
글쓴이에게
기성전 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물리치료
받으러 가야지
뭐야
설레게
나도
많이 좋아해
9년 전
글쓴칠봉
1248에게
응
쉬는 거예요
아프면서
느꼈어요
형이
나를 많이 좋아한다는 걸
그러지 않고서야
키스
안 하니까...
9년 전
칠봉1249
글쓴이에게
뭐야
갑자기
부끄럽게
키스해서
좋아한다고 느낀 거야?
나 너 입원했던 병원 다시 간다
나도 바보다
물리치료 미리 해둘걸
9년 전
글쓴칠봉
1249에게
아니
보통은
아프면
키스 잘 안 해주잖아요
음
병원 왜 가요?
물리치료하러?
9년 전
칠봉1250
글쓴이에게
아...
그래?
응
물리치료받으러
가서 좀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50에게
아닌가?
모르겠다
물리치료받으면서
좀
자요
쉬고
나도
형 답 끊기면
자야겠다
9년 전
칠봉1251
글쓴이에게
다들
안 그러겠지
대부분
응
나 지금 도착했어
나중에 끝나고
집 도착하면
연락할게
9년 전
글쓴칠봉
1251에게
응
알았어요
치료 잘 받고
나
답 없으면
자거나 기절한 거예요
내가 답이 너무 없으면
구급차랑 같이 와요
보고 싶을 거예요
안뇽
9년 전
칠봉1252
글쓴이에게
자기야
순영아
자?
나 물리치료
다 끝났다고
잘 자
9년 전
글쓴칠봉
1252에게
으응ㅇ
깬서엉ㅅ
안나자요
혀아
어딩메요?
9년 전
칠봉125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톡에서 졸음이 느껴지네
나 이제 집 가려고
택시 탔어
물리치료받을 동안
잤더니
좀 살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253에게
글래요?
다랭니에
퓨ㅠ
뀸에서
형이라안
이상난 짓 한 뚬
꿨더니
이러나기 실헝요
9년 전
칠봉1254
글쓴이에게
나랑
이상한 짓 했어?
뭘 했길래
일어나기 싫어
그럼
나 지금 가는 것도
반대하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254에게
알자나녀
ㅎㅎㅎㅎ
반대
안 하능데야
안 해오
어른 와여
ㅂ고 시퍼
ㅠ
9년 전
칠봉1255
글쓴이에게
글쎄
잘 모르겠는데?
알겠어
지금 택시 탔으니까
금방 가
아직 졸려?
오타가...
꼭 술 마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255에게
사시ㄹ
술 마셔쪄녀 ㅎㅎ
숭 맛시고
자쪄여
어디 쯔미에요
?
잠 깨걷 올개요...
9년 전
칠봉1256
글쓴이에게
야
내가 죽 먹고 약 먹으라 했지
술을 왜 마셔
바보야
몰라
안 가르쳐 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256에게
왜
안 알려쥬ㅓ요
ㅠㅠ
대써
꾸메서
형이랑
이상한 짓이나
할래
나 다시
잘래효
9년 전
칠봉1257
글쓴이에게
제대로
취했네
나 지금
너 집 앞이야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간다
(네 집 앞에 도착해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겉옷을 벗어 소파 위에 올려두고는 방으로 들어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257에게
안 취했는데... (실눈을 뜨고 있던 눈을 감은 뒤 이불을 껴안은 채 쪽잠을 자고 있던 중 도어록이 풀리는 소리에 몸을 살짝 움찔하는, 언제 놀랬냐는 듯 다시 이불에 얼굴을 묻는 채 고른 숨을 뱉기 시작하는)
9년 전
칠봉1258
글쓴이에게
(네 옆에 앉아 자고 있는 너를 보고 앞머리를 쓸어주는) 나 왔는데 잘 거야? 꿈에서 나랑 이상한 짓 하려고?
9년 전
글쓴칠봉
1258에게
(제 앞머리를 쓸어주는 느낌에 눈을 바르르 떨다 천천히 뜬 후 깜빡거리는) 왔어요? 이상한 짓... 이미 전 꿈에서 다 했는데... (씩 웃으면서 이불에 얼굴을 묻는) 부끄러우니까, 보지 마요.
9년 전
칠봉1259
글쓴이에게
응. 이상한 짓 꿈에서만 하게? 현실에서는 안 하고? 뭐야... 왜 부끄러워. 꿈에서 나랑 뜨밤이라도 보냈어? (네 머리를 헝클이고는 일어나는) 나 배고파. 집에 먹을 거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1259에게
응... 약 먹고 잤더니, 형이랑 꿈에서 뜨밤 보냈어요. 형이... 뒤에서... (혼자 이불에 얼굴을 묻은 채 입꼬리를 씰룩거리면서 웃다 네가 먹을 것을 찾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있어요. 많아요, 먹을 거.
9년 전
칠봉1260
글쓴이에게
내가 뒤에서 해줬어? 엄청 좋았겠네. (네가 일어나자 널 뒤에서 끌어안고 뒤뚱거리며 부엌으로 가는) 먹을 거 많아? 나 약 먹어야 되니까 맛있는 걸로 주세요.
9년 전
글쓴칠봉
1260에게
근데, 형. 어떻게 알아요? 난 뒤 얘기밖에 안 했는데... 되게 잘 아네? (네게 안긴 채 부엌으로 오는 내내 혼자 투덜거리다 식탁 앞에서 멈추는) 앉아있어요. 볶음밥이라도 해줄 테니까.
9년 전
칠봉1261
글쓴이에게
뜨밤 보냈다며. 음... 환자한테 시키는 건 좀 그런데? 내가 해 먹을 게. 넌 배 안 고파? (너를 놓고 냉장고를 열어 뒤적거리는) 음... 뭘 먹을까. 뭐가 많은데 먹고 싶은 게 없네.
9년 전
글쓴칠봉
1261에게
다 아는 사람처럼 말하길래. 네, 배 안 고파요. 아프니까 입맛도 없어서... (냉장고를 뒤적거리고 있는 네 뒤로 가 허리를 끌어안는) 먹고 싶은 거 없어도, 먹어요. 나 걱정시키지 말고...
9년 전
칠봉1262
글쓴이에게
입맛 없어서 어떡해, 우리 자기. 나중에 저녁은 꼭 먹자. 형이 해줄게. 그래야지 약 먹고 다 나아서 형이랑 놀지. (볶음밥 재료를 꺼내 천천히 만들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262에게
다 나아도 안 놀아줄 거면서, 밑밥 깔긴... 뭐하고 놀 건데요?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 절대 아니에요. (네 등에 볼을 댄 채 눈을 감는) 근육 움직이는 거 다 느껴진다. 근육인가?
9년 전
칠봉1263
글쓴이에게
다 나으면 놀아주지. 글쎄... 안 궁금한 거면 비밀로 하고 있을게. 근육인가? 그런가 봐. (야채와 밥을 볶고 간을 맞추고 그릇에 조금만 퍼서 담는) 너 너무 편하게 기대 있어서 나 여기서 그냥 먹을까 봐.
9년 전
글쓴칠봉
1263에게
응? 나 너무 편하게 기대 있었나... 아니에요, 형. 편하게 앉아서 먹어요. 나 소파에 누워있을게요. (네게 기대어있던 몸을 떨어트린 뒤 멀리 떨어지는) 밥 먹고 약까지 먹은 뒤에 소파와 와요. 알았죠?
9년 전
칠봉1264
글쓴이에게
(숟가락을 가져와 볶음밥을 먹다 네 말에 뒤돌아 널 보는) 나 집에서 이러고 먹어서 익숙해. 약은 식후 30분인데? 30분 동안 나 여기 있어야 해? 소파로 갈 테니까 어서 누워. 또 아파 보이네.
9년 전
글쓴칠봉
1264에게
응? 나 하나도 안 아픈데. 자꾸 환자로 만들지 마요. (소파로 걸어가면서 네 말에 대꾸를 한 뒤 털썩 눕는) 와서... 내 배게 해줘요, 배게. 형한테 안긴 채로 좀 자다가 일어날래.
9년 전
칠봉1265
글쓴이에게
(네 말에 밥을 빨리 먹고 물을 마신 뒤 너한테로 다가가는) 안아줄까? 안겨서 잔다며. 방으로 들어갈래? 안아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265에게
아뇨... 형 허벅지 베고 싶어요.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 뒤 하품을 하는) 으, 이상한 꿈꿨더니 몸이 이상해진 기분이에요.
9년 전
칠봉1266
글쓴이에게
(네 옆에 앉아 너를 끌어안는) 몸이 달아올랐어? 왜 이상한 거 같을까. (네 앞머리를 정리해주고는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266에게
필터링 같은 거 안 해주시네. 부끄럽게. (제 앞머리를 정리해준 네가 하품을 하자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피곤해요? 밥 맛있게 먹었으니까, 얼른 약 챙겨서 먹어요.
9년 전
칠봉1267
글쓴이에게
필터링 안 해줘도 될 줄 알았지. 아침부터 돌아다녔더니 조금 피곤하다... 약 먹고 침대에서 자야겠어. (네 이마에 입 맞추고는 일어나 약을 꺼내 먹고는 너를 보는) 넌 거기서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267에게
응? 아무래도, 형한테 감기 안 옮게 하려면 여기서 자야죠. 소파도 은근 따뜻해요. 우리 집 소파 장판 기능 있어요. 최신식 소파예요.
9년 전
칠봉1268
글쓴이에게
키스했어도 감기 안 옮았잖아. 너 귀찮으면 평소에 소파에서 자구나. 어서 일어나세요. 나 너 끌어안고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268에게
형은 날 너무 잘 알아요. 귀찮으면 소파에서 자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안돼요. 오늘만 형 따뜻한 침대에서 자요. 난 나중에 들어갈게요.
9년 전
칠봉1269
글쓴이에게
딱 보면 알지. 그러니까 장판 있는 소파를 사지. 그럼 나 들어갈게. (하품을 하며 일어나 곧장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워 이불을 끌어안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269에게
이거 장판 있는 소파 아닌데... (네가 장으로 들어가자 혼자 꿍얼거리다 소파에 기대 있던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걸터앉는) 자요? (몸을 숙여 눈을 감고 있는 네 귀에 속삭이듯 말을 하는)
9년 전
칠봉1270
글쓴이에게
(피곤함에 막 잠들려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끄덕이는) 응... 형 자. 엄청 쿨쿨 잘 자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270에게
쿨쿨 잘 자고 있네요. 잘 자요, 형. 자는 거 방해 안 할게요. (네 머리를 쓱쓱 쓰다듬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1271
글쓴이에게
으응... 수녕아 나 붕대... (자는데 붕대가 불편하자 낑낑거리며 벗어던지고는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271에게
(식탁에 엎드린 채 눈을 간고 있다 안쪽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자 몸을 일으켜 안으로 들어오는) 형? (이불 속에 파묻혀 자는 네 모습을 문 앞에서 바라보다 침대로 와 빈 옆자리에 눕는) 자기야.
9년 전
칠봉1272
글쓴이에게
으응... (잠결에 네 말에 대답을 하며 뒤척이는) 으응, 나 손목. (손목이 아리자 끙끙거리며 다른 손으로 손목을 감싸고 다시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272에게
손목? 손목이 왜요. (손목 얘기에 몸을 벌떡 일으켜 이불을 살짝 들어 확인하는) 붕대는 어디다가 버렸어... (휑한 손목을 바라보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붕대를 발견 한 뒤 침대에서 내려와 줍는, 네 손목을 살짝 잡아 붕대를 감아준 후 다시 옆자리에 눕는)
9년 전
칠봉1273
글쓴이에게
(네가 손목을 건드리자 아파서 깨어나는) 손목 답답해. 붕대하고 자면 손목이 더 아파. 보호대를 사야 될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273에게
응, 차라리 보호대를 하나 사요. 병원 가면 보호대 주지 않나? (네 앞머리를 뒤로 쓸어주면서 눈을 마주하는) 자요. 방해 안 할게.
9년 전
칠봉1274
글쓴이에게
아, 사야 되던데 귀찮아서 안 샀지. 풀고 자야지. (붕대를 풀고는 이불을 덮는) 자기도 옆에 누워서 자. 같이 자자.
9년 전
글쓴칠봉
1274에게
(같이 자자는 말에 씩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네 위로 올라와 널 내려다보는) 진짜 잘 거예요? 난 안 졸린데. (환하게 웃으면서 널 쳐다보다 몸을 숙이는) 내려갈 거니까 짜증 내지는 말고.
9년 전
칠봉1275
글쓴이에게
나 정말 피곤해. (네 허리를 토닥이며 웃는) 짜증 안내. 나 손목만 안 다쳤으면 이러고 자도 되는데 엄청 아쉽지? 그래도 이제 열은 내린 거 같네.
9년 전
글쓴칠봉
1275에게
이러고 안 자도 괜찮은데. (네 위에서 내려와 옆에 눕는) 아쉬운 건가... 글쎄요? 열이 내렸나, 안 내렸나 모르겠네. 머리는 아프긴 한데... 형, 저 쪽보다 누워요. 백허그 하게.
9년 전
칠봉1276
글쓴이에게
가까이 있는데도 안 뜨거운데... 머리는 아직 아파? (몸을 돌려 네 머리를 쓰다듬다 뒤로 돌아눕는) 백허그 하다가 나 불편해서 뒤돌면? 손목만 잘라서 다른 곳에 보관하고 싶다.
9년 전
글쓴칠봉
1276에게
잔인한 소리를. (네가 뒤돌아서 눕자 뒤에서 널 끌어안으며 등에 이마를 대는) 불편하면 미리 말해요. 떨어질 테니까. 우리, 형... 손목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9년 전
칠봉1277
글쓴이에게
(한 손으로 네 손을 꼭 잡는) 괜찮아지겠지.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나 봐... (하품을 하고는 눈을 감는) 모르겠다. 난 막 다닐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277에게
형,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속담 알죠? 형이 막 다니면 나도 막 다닐 거고, 형이 사고 치면 나도 사고 칠 거예요. 얼른 자요. 나 이제 조용히 있을게요.
9년 전
칠봉1278
글쓴이에게
하여튼 권순영 똥고집 진짜... 알겠어. 나 잘게. (이불을 끌어안고 눈을 감고 하품을 하는) 너도 좀 자. 잘 자.
9년 전
글쓴칠봉
1278에게
이래야 정신 차리잖아요. (네가 이불을 끌어안은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 등을 돌리는) 알았어요. 잘 자요, 형. 푹 자고 일어나요.
9년 전
칠봉1279
글쓴이에게
그러면 몰래 다녀야지. 무슨 일 있으면 깨우고. (침대가 움직이자 잠깐 뒤척이다 다시 깊게 잠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279에게
(등을 돌린 채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연락을 하다 코가 간지러워지자 훌쩍거리다 재채기를 하는) 에취! 아, 미친... (혹여나 잠든 네가 깼을까 걱정이 돼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을 감고 있는)
9년 전
칠봉1280
글쓴이에게
(네가 기침을 하자 뒤척이다 눈을 뜨는) 자기야... 괜찮아? (등을 돌려 눈을 감고 있는 널 보는) 자는 척하지 말고.
9년 전
글쓴칠봉
1280에게
(자는 척하지 말라는 네 말에 작게 한숨을 쉰 뒤 입을 떼는) 형 자기 꿈에서 이상한 짓 하고 있으니까, 깨우지 마요.
9년 전
칠봉1281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다 기침을 하고는 캑캑거리는) 아, 목이야. (칼칼 거리는 목에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나가 물을 마시고 소파에 누워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281에게
(네가 캑캑거리자 감고 있단 눈을 떠 밖으로 나가는 네 뒷모습을 고개만 돌려 바라보는,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소파에 누워있는 네 옆에 서있는) 감기는 아니죠.
9년 전
칠봉1282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있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떠 몸을 일으키는) 응, 감기는 아닐 거야. (기침이 다시 나오자 고개를 숙여 작게 기침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282에게
형, 감기면... 나 여기서 뛰어내릴 거예요. 진심이야. 혹시 모르니까... 감기약 줄까요? 초기에 먹으면 괜찮아지는 약 있는데.
9년 전
칠봉1283
글쓴이에게
감기 아니라니까... 목이 건조해서 그래. 괜찮아. (소파에 기대 너를 올려다보는) 아닌가? 순영이 감기 내가 가져갔나 봐. 집으로 도망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83에게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치세요. 안 잡을 테니까. 형 감기면, 내가 다시 가져가지 뭐. 형 몰래 도둑키스 진하게 하면, 내가 다시 가져오려나.
9년 전
칠봉1284
글쓴이에게
인대도 나가고 감기도 걸리고 난리 났다. 자고 있는데 키스가 가능해? 아, 뭐 잠결에 할 수도 있겠다. 순영이가 감기 가져가기 전에 집 가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84에게
가능하죠. 불가능한 건 없어요, 형. 무의식적으로 내 향기 맡고 형이 리드할 수도 있을걸? 여기서 집 가면... 나 운다. 밖에 나가서 안 들어올 거예요.
9년 전
칠봉1285
글쓴이에게
오... 그럴 수도 있겠다. 집 가면 안 돼? 그럼 자기도 나랑 같이 집 가자. (몸을 일으켜 널 끌어당겨 제 옆에 앉히고는 어깨에 볼을 기대는) 머리도 아픈 거 같고, 열도 나는 거 같아. 그냥 착각이었으면 좋겠다. 자기야 나 이마에 손 올려봐. 열 안 나지?
9년 전
글쓴칠봉
1285에게
이 날씨에 밖에 나가면 더 안 좋으니까,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요. (제 어깨에 볼을 댄 네 이마에 손을 올리는) 응, 열은 안 나요. 신경성 아니야? 하도 나 신경 써서 그런 것 같은데. 이따 약 줄 테니까... 먹고 푹 자요.
9년 전
칠봉1286
글쓴이에게
알겠어요. 열 안 나면 다행이고. 응, 약 먹을게. 안 먹는다 하면 자기 진짜 울 거 같아. 어구, 귀여워. (손을 뻗어 볼을 쓰다듬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근데 나 손목 약도 먹어야 하는데... 같이 먹으면 안 좋을 텐데.
9년 전
글쓴칠봉
1286에게
내가 주는 약은, 저기 전에 먹으면 효과가 좋은 거라. 손목 약은 지금 먹어요. (몸을 네 쪽으로 돌려 널 바라보는) 나 봐봐요. 감기인지 아닌지 제대로 판명하게.
9년 전
칠봉1287
글쓴이에게
지금? 약 먹은 지 별로 안돼서 지금 먹으면 안 될걸? 내일 먹지. 응? (네 말에 제대로 앉아 너를 보려다 어지러움에 살짝 인상을 쓰다 너를 보며 웃는) 너 보면 감기인지 알 수 있어? 신기하네.
9년 전
글쓴칠봉
1287에게
(인상을 쓰는 널 조용히 쳐다보다 한숨을 쉬는) 내가 감기 걸렸으니까 알죠. 형, 감기 걸린 거 맞는 것 같은데. 목 아프고, 기침 나고. 나 진짜 울러 나가야겠네...
9년 전
칠봉1288
글쓴이에게
에이, 아니야. 울러 나가지 마 형이 미안해. (네 양볼을 잡고 너를 보며 웃다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난 약 먹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니까 걱정하지 마. 배는 안고파? 저녁시간 지났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288에게
아냐... 형이 왜 미안해해요. 애초에 감기 걸렸던 내 잘못이지.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으면서 널 바라보는) 안 괜찮아지면... 나 진짜 울어야지. 배 안 고파요. 입맛도 없고. 배고파요?
9년 전
칠봉1289
글쓴이에게
그냥... 미안해. 입맛 없어도 먹어야지. 먹고 약 먹어야지 괜찮아지지. (기침이 나오려고 하자 몸을 돌려 기침을 하는) 입맛 없으면 죽이라도 할까? 죽 끓여줄게. 조금이라도 먹자 애인아?
9년 전
글쓴칠봉
1289에게
애인아, 애인님이 죽이랑 약 먹어야 될 것 같아요. 나도 아프지만, 애인님이 더 아파 보여요. 형... 침대에 누워있어요. 죽은 내가 끓여줄게요.
9년 전
칠봉1290
글쓴이에게
난 볶음밥 남은 거 먹으면 돼. 진짜? 나 아파 보여? 나 괜찮은데... 오늘 우리 따로 자야겠다. 내가 소파에서 잘게. 애인이가 침대에서 자. 이건 부탁이야. 애인 부탁 들어줄 거지? 안 들어주면 나 이 상태로 나가서 감기 더 심하게 걸려서 병원에 실려간다?
9년 전
글쓴칠봉
1290에게
네, 그거 먹으면 안 돼요. 형도 내 부탁 안 들어줬으면서. 형이 침대에서 자요. 내가 소파에서 잘게요. 제발... 형 애인이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잖아요. 응?
9년 전
칠봉1291
글쓴이에게
치... (입술을 삐죽이며 너를 보다 천천히 일어나는) 나 잘래. 입맛 없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눈을 감고 있다 심하게 기침을 하는) 아, 죽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91에게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소파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다 안쪽에서 기침소리가 들리자 한숨을 쉬면서 일어나 부엌에 있는 약을 컵에 옮긴 뒤 따뜻한 물을 붓는, 숟가락으로 몇 번 휘저은 뒤 방으로 와 침대에 걸터앉는) 형, 약 먹어요.
9년 전
칠봉1292
글쓴이에게
(기침을 하고 열이 갑자기 오르는 게 느껴져 뜨거운 숨을 뱉으며 눈을 감고 있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겨우 눈을 뜨는) 나중에... (다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다 다시 목이 아프지 말하는 걸 멈추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292에게
나중에 이런 거 없으니까, 지금 마셔요. 나도 컨디션 안 좋은 거 알죠? 커플이 쌍으로 응급실 실려가기 싫어요. 잠깐 일어나서 마셔요. 약 식겠다.
9년 전
칠봉1293
글쓴이에게
(네 말에 어지러운 머리에 눈이 떠지지 않아 감은 채로 일어나 살짝 뜨고 천천히 마시는) 아, 뜨겁잖아... (아프지 예민해지는 게 심해져 인상을 쓰다 다 마시고 다시 천천히 누워 눈을 감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293에게
내가 약 뜨겁다는 거 알리려고, 식겠다고 말했잖아요. (예민해진 네 모습에 저 또한 덩달아 예민해지자 숨을 깊게 뱉었다 네가 약을 다 마신 뒤 눕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킬 일 있으면 불러요. 소파에 앉아있을 테니까.
9년 전
칠봉1294
글쓴이에게
잘 거니까 너도 쉬어. 너도 아프잖아 순영아. 소파 불편하면 옆에 누워서 자고. 너도 약 챙겨 먹어. 그래야지 안 아프지. (아픈 목으로 천천히 말하고는 뜨거운 숨을 뱉는)
9년 전
글쓴칠봉
1294에게
알았으니까, 얼른 자기나 해요. 나 신경 쓰지 말고. 혹시 몰라서 장판 온도 높여줬어요. 땀 실컷 빼라는 의미에서. 더우면 나 불러요, 형. 온도 내려주러 올게요.
9년 전
칠봉1295
글쓴이에게
너 나가면 꺼야겠다. 자고 싶어도 머리 아파서 잘 수가 없어... 누가 수면제라도 먹여줬으면 좋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295에게
(수면제라도 먹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나가려던 발걸음을 멈추는) 그러게요. 누가, 형 푹 자게 수면제라도 뿌려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픈 거 신경 안 쓰고 푹 잘 텐데. 그렇죠?
9년 전
칠봉1296
글쓴이에게
응... (결국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고는 멍하니 앉아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296에게
(몸을 일으킨 네가 침대 헤드에 기댄 채 멍을 때리자 곁으로 와 이마에 손을 올리는) 뜨겁네요, 형. 목하고 머리만 아파요?
9년 전
칠봉1297
글쓴이에게
응,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목도 아파. 이러고 잘래. 이거 차가워서 머리 식히면서 잘 수 있을 거 같아. (눈을 감고 편하게 기대는)
9년 전
글쓴칠봉
1297에게
그렇게 자다가 괜찮아지면 편하게 다시 누워요. (서있단 몸을 쭈구린 뒤 장판 온도를 내려준 뒤 털썩 앉아 버리는) 온도 내려줬어요, 형. 잘 자요.
9년 전
칠봉1298
글쓴이에게
응... (이불을 끌어안고 겨우 잠들다 자면서도 기침을 하다 목이 말라 눈을 뜨고 천천히 일어나 비틀거리며 주방으로 가는) 아... (어지러움에 벽에 기대어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298에게
(네가 잠에 든 것 같아 조용히 일어나 밖으로 나온 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바라보다 발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드는, 부엌으로 걸어가는 네 뒷모습을 쳐다보다 다시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쳐다보면서 밀린 연락들을 확인하는)
9년 전
칠봉1299
글쓴이에게
(물을 마시고 멍하니 있다 아직도 열이 심하게 오르자 쓰러지듯이 바닥에 누워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299에게
(재채기를 하다 목이 답답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걸어오는) 형? (바닥에 누워있는 네 모습을 보고 놀란 눈으로 쭈구려 앉아 네 이마에 손을 올리는) 형. 괜찮아요?
9년 전
칠봉1300
글쓴이에게
(네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천천히 떠 널 올려다보는) 응, 괜찮아... 그냥 여기가 시원해서. 이러고 조금만 있을게.
9년 전
글쓴칠봉
1300에게
미쳐, 진짜... (한숨을 푹 쉬면서 네 옆에 앉아 널 내려다보다 제 허벅지를 툭툭 치는) 머리 올려요. 그 상태로 자면 춥잖아요.
9년 전
칠봉1301
글쓴이에게
안 추운데? 지금 시원하고 좋단 말이 아... (바닥에 볼을 대고 너를 보다 네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눈을 감는) 잠 온다.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301에게
자요, 형. 방해 안 할 테니까. 근데... 꼭 여기서 자야 되는 거예요? 따뜻한 침대 놔두고?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갈 텐데.
9년 전
칠봉1302
글쓴이에게
응... 여기가 시원해. 지금 열나서 침대에서 못 자겠어. 자기야 불편하면 나 놔두고 가도 돼. 여기가 편해... 열이 안 내려서 머리가 더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302에게
감기 절대 안 걸린다면서요. 순 뻥이었네. 형이 나보다 몸이 더 약한 것 같아요. (네 머리를 쓸어주면서 한숨을 쉬는) 안 불편해요. 자요, 형. 입 다물고 있을게요.
9년 전
칠봉1303
글쓴이에게
늙어서 그래... 운동 다시 시작해야겠다. (몸을 돌려 너를 보게 눕고는 눈을 감고 뜨거운 숨을 내뱉는) 응... 나 조금만, 불편하면 바로 깨워.
9년 전
글쓴칠봉
1303에게
(네 가슴팍을 작게 토닥이면서 널 내려다보다 머리를 쓸어주는) 멍청아... 사람 속상하게 하는 재주가 있나 봐.
9년 전
칠봉1304
글쓴이에게
멍청이... 혼난다? (잠결에 대답하고는 네 손을 찾아 잡고는 겨우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304에게
귀는 더럽게 밝네. (제 손을 잡고 잠을 청하는 널 바라보다 손을 꼼지락 거랴 깍지를 낀 뒤 널 조용히 내려다보는)
9년 전
칠봉1305
글쓴이에게
(네 손을 꼭 잡고 편하게 자면서 계속 기침을 하다 눈을 뜨는) 아, 목 아파... (몸을 일으켜 목 주위를 만지는) 목이 엄청 부은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305에게
(널 내려다보면서 꾸벅꾸벅 졸다 기침소리에 눈을 뜨는) 목 많이 아파요? (목 주위를 만지는 널 바라보며 울상을 짓는) 병원 갈까?
9년 전
칠봉1306
글쓴이에게
따뜻한 물 많이 마시면 돼. 넌 약 먹었어? 우리 약 먹고 일찍 자자. (울상인 너를 보고 살짝 미소지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괜찮다니까... 실려갈 정도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1306에게
실려갈 정도 아니어도, 병원은 가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일어나요 형. 여기서 자면 진짜 입 돌아갈 것 같으니까, 침대로 가자.
9년 전
칠봉1307
글쓴이에게
나 물... (식탁을 잡고 일어나 뜨거운 물을 가지고 너한테 기대어 방으로 들어가는) 아... (침대에 앉아 어지러운 머리에 눈을 감고 인상을 쓰는)
9년 전
글쓴칠봉
1307에게
(인상을 쓴 네 양볼을 감싸 엄지로 문지르는) 머리 많이 아파요? 잘생긴 얼굴, 자꾸 망가지네. (속상한 얼굴로 눈을 감은 널 바라보다 몸을 숙여 짧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9년 전
칠봉1308
글쓴이에게
조금... (입 맞추는 너에 눈을 떠 너를 올려다보는) 나 많이 아파 보여? (들고 있던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308에게
응, 많이 아파 보여요. (볼을 감싼 네 볼을 주무르면서 울상을 짓는) 이제... 우리 서로 아픈 날에는 만나지 마요.
9년 전
칠봉1309
글쓴이에게
싫은데... 난 너 아프면 바로 달려가서 간호해줄 거야. 그럼 나 내일부터 안 볼 거야? (울상인 너에 너를 옆에 앉히고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309에게
응, 안 볼 거예요. 안 볼래. (네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한숨을 쉬는) 그러니까... 형도 나 아플 때 달려오지 마요. 오면 문 안 열어줄 거야.
9년 전
칠봉1310
글쓴이에게
진짜 안 본다고? 하아... 그래, 알겠어.. 나 그냥 지금 갈래. (천천히 일어나 거실로 가 겉옷을 입는)
9년 전
글쓴칠봉
1310에게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방을 나가자 어이없다는 눈으로 널 바라보다 뒤 따라나가는, 겉옷을 입은 널 팔짱을 낀 채 바라보다 한숨을 쉬는) 형, 진짜 가요?
9년 전
칠봉1311
글쓴이에게
(붕대를 팔에 대충 감다 네 말에 너를 보는) 응, 갈 거야. 가다가 쓰러지면 누가 구급차 불러주겠지. (붕대를 다 감고 지퍼를 끝까지 다 올리고 모자를 쓰는) 나 연락 없으면 경찰이랑 같이 찾아봐.
9년 전
글쓴칠봉
1311에게
알았어요. 간다는 말 너무 단호하게 해서 잡지도 못 하겠네. 조심히 가요, 형. 형이 지금 내 얼굴 오래 보는 거 싫어하는 것 같아서 마중은 안 나갈게요. 아니, 나랑 같이 있는 게 싫은 것처럼이라고 말해야 하나.
9년 전
칠봉1312
글쓴이에게
갈게. 난 네가 나랑 같이 있는 거 싫어하는 거 같아서 가는 건데... 약 먹고 푹 쉬어. 갈게. (너를 보다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서는) 아, 머리야... (벽에 기대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아파트를 나서 집으로 향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312에게
서로 똑같이 느꼈네요. 난 형이 나랑 같이 있는 거 싫어서 가는 거라고 느꼈고, 형은 내가 같이 있는 거 싫어하는 것 같아서 가는 거고. 가요, 형. 아프면 중간에 병원 들려요. (네가 나가자 한숨을 쉬면서 소파에 눕는)
9년 전
칠봉1313
글쓴이에게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해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누워 눈을 감는) 힘들다... (피곤함에 그대로 잠이 들어 기침을 하며 불편하게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313에게
(소파에 누워있다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자 손을 뻗어 제 핸드폰을 잡아 귓가에 가져가는, 한 잔 하자는 친구 말에 알았다는 대답과 함께 몸을 일으켜 소파에 걸쳐놨던 제 겉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는)
9년 전
칠봉1314
글쓴이에게
(열이 심하게 오르자 눈도 뜨지 못하고 휴대폰을 꺼내 익숙하게 네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걸었는데 네가 전화를 받지 않자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뜨거운 숨만 내쉬는)
9년 전
글쓴칠봉
1314에게
(집과 가까운 포장마차로 모자를 쓴 채 걸어와 친구 앞 빈자리에 앉는) 애인이랑 싸웠으니까, 나 말리지 마라. (미리 시켜서 나온 안주를 집어먹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다 부재중이 찍혀있자 연락을 남겨놓는)
형
왜요
9년 전
칠봉1315
글쓴이에게
아... 머리야. (휴대폰이 울려도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315에게
?
전화
왜
했어요
저
지금 나왔는데
자는 거면 잘 자요
9년 전
칠봉1316
글쓴이에게
(계속 알람이 울리자 팔을 뻗어 휴대폰을 찾다 바닥으로 떨어지며 다친 손목에 자극이 가는) 아... (바닥에 웅크려 끙끙 거리며 너한테 전화를 걸려 더 휴대폰 전원을 끄고는 휘청이며 일어나 테이블 위에 있는 감기약을 먹고 소파에 누워 웅크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316에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얘기를 하다 가봐야 된다는 친구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엉...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쉽다. (피식 웃으면서 남은 술을 입에 털어 넣은 뒤 포장마차를 나와 네게 전화를 거는,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안내 음성에 한숨을 쉬는)
이거 보면
답 장 줘요
기다릴게요
9년 전
칠봉1317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 어지러움이 사라지자 일어나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전원을 켜놓고 옷을 챙겨 씻는) 아, 추워. 씻으니까 또 춥네. (기침을 하며 씻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는 침대에 벌러덩 눕는) 자야지... (이불을 끌어안고 눈을 감고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317에게
(술을 깨기 위해 집 앞 놀이터 그네에 앉아 발 장난을 치면서 고개를 숙인 채 핸드폰만 바라보는) 나 차단했나. (그네 줄에 머리를 댄 채 애꿎은 액정만 툭툭 건드리는)
답 올 때까지
안 들어갈 건데
자요?
9년 전
칠봉1318
글쓴이에게
(겨우 잠이 들어 선잠을 자는데 울리는 알람 소리에 인상을 쓰는) 아... 누구야... (휴대폰을 가져와 네가 보낸 연락을 차례대로 보고는 한숨을 쉬는)
감기 걸렸으면서
왜 나갔어
어서 들어가
밖에 춥더라
9년 전
글쓴칠봉
1318에게
(윙윙거리며 핸드폰이 울리자 잠금 화면을 통해 네 연락들을 보다 피식 웃어버리는)
그러게요
감기 걸린 애가 왜 나왔지
쉬어요
연락 안 할게요
9년 전
칠봉1319
글쓴이에게
또
기분 안 좋다고
술 마시러 나갔지
너도 좀 쉬어
밖에 나가지 말고
감기 더 심해지면
나 진짜 울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319에게
감기 더 심해져도
형
안 울 거
다 알아요
쉬다가
나온 거예요
9년 전
칠봉1320
글쓴이에게
아닌데
울 건데?
근데
왜 약을 또 먹었는데
열이 더 심하게 날까?
이러다가
장기가 익어서
죽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320에게
누가
스트레스받게 하나 보죠
핸드폰 내려놓고 자요
나 신경 쓰지 말고
쉬어요
제발
9년 전
칠봉1321
글쓴이에게
바보야
네가
연락하게 만들었으면서
바보
권순영 바보야
너 집 들어가면
나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321에게
지금
지름길 들어왔으니까
이제
자요
지름길
끝부분이에요
곧
집이야
9년 전
칠봉1322
글쓴이에게
지름길
위험하다니까
또 거기로 갔어
아
맞아
나 손목 부었어
(사진)
엄청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322에게
위험해도
나한텐 이 길이
제일
익숙하니까요
손목은 왜
부었어요
9년 전
칠봉1323
글쓴이에게
그래도
제발
밤에는 다니지 마
이 시간에는
더욱
새벽이잖아
몰라
일어나니까
바닥에서 자고 있고
이렇게 부어있었어
9년 전
글쓴칠봉
1323에게
만약
이 길이
진짜
위험한 길이었으면
진작에
여기서
나랑 관련된 사고가 터졌겠죠
형이
잠을 잘못 잤네
9년 전
칠봉1324
글쓴이에게
난 분명
소파에서 잤는데
그래
내 잘못이지
내 잘못이니까
병원 안 가고 그냥 있어야지
금가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324에게
아
또
막다른 길로 왔네
제발
병원 안 간다는 소리
안 하면 안 돼요?
아픈 게 뭐가 자랑이라고
안 가요
9년 전
칠봉1325
글쓴이에게
뭐
딱히
아
또 어지러워
이러다가
쓰러지겠네
내일 찜질할게
집 다시 찾아가서 푹 자
속까지 울렁거려
이러다가 내일
최 모 씨 죽은 채 발견이라고
뉴스 뜰지도 모르겠네
9년 전
글쓴칠봉
1325에게
그전에
A동에 사는 권 모씨
친구와 헤어진 뒤 집에 가던 중 실종
뉴스가 먼저 뜰 것 같은데요?
지금
누가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거죠
9년 전
칠봉1326
글쓴이에게
아니
진
아파
아프다는게
또 왜 그렇게
받아들여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326에게
속상해서
그래요
내가 안 아팠으면
형도 고생 안 하고 있을 거 아냐
애초에
나랑
안 만났으면
손목도 괜찮았을 거고
9년 전
칠봉1327
글쓴이에게
숨기지
말라고 해서
다 말했더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잖아
그래서
나랑 만나는 거 후회해?
9년 전
글쓴칠봉
1327에게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까
예민해지는 거잖아요
후회는 안 하는데
힘들어요
그냥
다
힘들어요
형
9년 전
칠봉1328
글쓴이에게
너 이럴 때마다
나도 힘들어
좋게 넘어가도 되는 일을
ㅇㅖ
(너와 톡을 하면 할수록 두통이 심해지자 결국 휴대폰을 놓치고 그대로 정신을 잃는)
9년 전
글쓴칠봉
1328에게
좋게 넘어갈 일이 아니잖아요
예
뭐요
...
형?
(지름길 중간에 우뚝 서서 연락이 끊긴 네 연락을 보다 그나마 가까이 살고 있는 민규에게 미리 연락을 넣은 후 네게 전화를 거는)
9년 전
칠봉1329
글쓴이에게
(시끄러운 벨 소리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져있고, 예전에 바꾼 비밀번호로 민규가 들어오지 못해 계속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329에게
(비밀번호가 바뀐 것 같다는 연락에 대충 짐작이 가는 번호들을 몇 개 알려준 후 벽에 등을 기댄 채 한숨을 푹 쉬는) 아... 진짜 짜증 난다.
9년 전
칠봉1330
글쓴이에게
(민규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구급차를 타고 근처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중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죽은 듯이 누워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330에게
(손에 꼭 쥐고 있던 핸드폰이 울리자 발신자를 확인한 뒤 귓가로 가져오는) 어... 응급실이야? 내가 대충 찍어줬던 번호가 맞았었나 보네. 나대신 좀 부탁해. 끊는다. (전화를 끊은 뒤 배터리와 핸드폰을 분리시켜버린 후 주머니에 넣은 후 집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9년 전
칠봉1331
글쓴이에게
(눈을 천천히 뜨고 병실인 걸 알아채자마자 예전 기억이 떠올라 벗어나려고 하지만 몸에 힘이 안 들어가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331에게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말없이 쳐다보다 잠금을 푸는, 연락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한숨을 푹 쉬면서 전송을 누르는)
형
있잖아요
우리
우리...
시간
가질까요?
9년 전
칠봉1332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문쪽을 보다 민규가 들어오고 휴대폰을 가져오자 멍하니 액정을 바라보다 홀더를 누르지만 이미 전원이 나가있자 서랍 안에 넣어버리는) 나 입원해야 해? 그냥 집에 갈래.
9년 전
글쓴칠봉
1332에게
(옆에 떠있는 숫자가 사라지지 않자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놓으면서 제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는) 아, 머리 아프다 진짜. (핸드폰을 옆 베개에 올려놓은 뒤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는)
9년 전
칠봉1333
글쓴이에게
(일주일은 있어야 된다는 말과 손목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말에 한숨을 쉬는) 난리 났네... 너 가. 나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민규를 내보내고는 창가 쪽으로 몸을 돌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333에게
(침대 헤드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다 요란하게 울리는 제 핸드폰 벨 소리에 놀라 눈을 뜨는) 소리 좀 줄여야지. (수신자를 확인 한 뒤 스피커폰으로 바꾸는) 어, 상태는? 역시 별로구나... 엉. 너는 진짜 나왔냐? 다시 들어가. 가서 배 째. 나중에 연락해. 나 잘 거니까. 끊어. (잔화를 먼저 끊어버린 후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334
글쓴이에게
(답답한 마음에 몸을 일으켜 슬리퍼를 신고 랑게 줄을 보다 빼버리고는 병실을 나가 테라스로 나가 의자에 앉는) 아무도 없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334에게
(이불 속에서 눈만 깜빡거리다 손을 밖으로 뻗어 베개에 올려놓은 휴대폰을 잡아 안쪽으로 끌고 온 뒤 연락을 확인하는) 뭐야... 아직도 안 읽었네. (숫자가 그대로 있자 한숨을 쉬면서 자판을 두드리는)
내 연락
씹는 거예요?
/ 박력 넘치는 환자네요...
9년 전
칠봉1335
글쓴이에게
아, 추워. (멍하니 있다 갑자기 추워지는 거 같아 어슬렁어슬렁 병실로 돌아가 간호사를 불러 다시 링거를 맞고는 충전기를 빌려 휴대폰 충전을 하고 네 연락을 보고 한숨을 쉬는)
어차피
입원해서 못 봐
손목 상태도 더 안 좋아졌고
너 편할 때 다시 와
/너무 박력 터졌나요? 8ㅁ8
9년 전
글쓴칠봉
1335에게
손목
괜찮아지면 봐요
안 보는 동안
서로
생각 정리 좀 해요
/ 네... 박력미 뿜뿜. 하고 싶은 상황 있으신지.
9년 전
칠봉1336
글쓴이에게
알겠어
하고 싶은 대로 해
싫다고 그래도
할 거잖아
/ 지금은 생각나는 상황이 없는 거 같아요. 하고 싶은 상황 있어요?
9년 전
글쓴칠봉
1336에게
네
싫다고 해도
안 만날 거예요
손목은
뭐래요
/ 지금은 저도 없어서. 재밌는 상황이 딱히 생각 안 나네요.
9년 전
칠봉1337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알아서 해
나도 힘들어
몰라
의사 아직 안 만났어
내일 퇴원할 거야
/뭐가 있을까요...
9년 전
글쓴칠봉
1337에게
김민규 말로는
일주일 정도
있어야 된다던데
내일 퇴원하지 마요
그냥
김민규랑
병원에서 놀아요
/ 음... 글쎄요. 뭐가 있을까...
9년 전
칠봉1338
글쓴이에게
싫어
갈 거야
그리고 민규 안 와
내가 협박 좀 했거든
일주일 동안
혼자 있을 거니까
너도 나 신경 쓰지 말고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338에게
형
형 아기 아니에요
이상한 곳에서
떼쓰지 마요
형이 이럴 때마다
진짜
힘들어
9년 전
칠봉1339
글쓴이에게
싫어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병원에 있는
나도 힘들어
병원에 있기만 할 거야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병원 안에서 한번
쓰러지는 것도
좋네
나 잘 거야
너도 자
9년 전
글쓴칠봉
1339에게
마음대로 해요
어차피
내 말 안 들을 거 뻔한데
여기서
뭔 말을 더해
주무세요
난 아직 밖이라 못 자요
연락 안 할게요
푹 쉬세요
9년 전
칠봉1340
글쓴이에게
그래
너한테는
연락 안 가게
할 테니까
병원 오지 말고
쉬어
(너와 한 연락으로 인해 두통이 더 심해지는 거 같아 휴대폰 전원을 끄고는 간호사를 불러 진통제를 맞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340에게
예
형이 오라고 해도
안 갈 예정이었어요
쉬어요
(한숨을 쉬면서 이불 밖으로 핸드폰을 빼놓은 뒤 아픈 머리를 식히기 위해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9년 전
칠봉1341
글쓴이에게
(약기운에 바로 잠들어 자다 아침에 의사가 깨우자 일어나 진료를 받고 손목 물리치료도 받고 병실로 돌아와 침대에 앉아 붕대 감기 팔을 보는) 신경 다쳐서 큰일이네... (한숨을 쉬고는 멍하니 창밖을 보며 밥도 챙겨 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341에게
(아침에 일어나 이불 속에서 손을 뻗어 핸드폰을 잡아 네게 연락이 왔나 확인을 하다 스팸문자만 가득 와있자 한숨을 쉬면서 눈을 감는) 짜증 나, 진짜.
9년 전
칠봉1342
글쓴이에게
아... 가져올게 많은데... (휴대폰 전원을 다시 켜서 습관적으로 너한테 전화를 걸고 멍하니 있다 순간 놀라 다급하게 끄고는 민규한테 전화해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오라고 말하는) 아, 술 마시고 싶다.
9년 전
글쓴칠봉
1342에게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자 손을 다시 밖으로 뻗어 핸드폰을 잡아 안으로 끌고 오다 뚝 끊기자 감고 있던 눈을 떠 수신자를 확인하는) 뭔데. (부재중 네 이름이 떠있자 어이없다는 듯 웃어버리는)
왜
전화했어요
9년 전
칠봉1343
글쓴이에게
습관적으로
너한테 걸었네
방해했으면
미안
(하품을 하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 민규를 기다리다 민규가 가방을 들고 와 정리를 하자 생수를 마시는) 아, 배고파. 민규야 도시락 좀 사 와봐. (옆에 앉아 투덜거리는 민규에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주는) 형 다 나으면 같이 여행 가자. 그래, 맛있는 것도 사줄게. 어구, 착하다. (웃으며 다정하게 말하고는 생수를 다 마시는) 아, 빨리 배고파.
9년 전
글쓴칠봉
1343에게
아...
그랬구나
민규 갔다면서요
둘이
잘 놀아요
나 잊기
딱 좋네
9년 전
칠봉1344
글쓴이에게
옷이랑
필요한 거 때문에
너 아직 아프잖아
밥 먹고
약 꼭 먹어
너라도 아프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1344에게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아프든 말든
형
몸이나 챙겨요
둘이 노는데 방해해서 미안해요
이제
연락 안 할게요
9년 전
칠봉1345
글쓴이에게
순영아
왜 또 말을 그렇게 해
알겠어
나도 조심할게
미안해
(도시락을 가져오자 도시락을 먹고 한숨을 쉬는) 민규야 가서 순영이 좀 달래봐. 화났는지 삐졌는지 오춘기 온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345에게
뭐가
미안한데요
앞뒤 다 자르고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그게
더 기분 나쁘니까
김민규 보낼 생각하지 마요
집에
없을 거니까
9년 전
칠봉1346
글쓴이에게
전화한 거
순영아
왜 그래
뭐 때문에 화난 건데
말을 해야지
알지
그래
연락 안 할게
(한숨을 쉬고는 휴대폰 전원을 꺼버리고는 침대에 눕는) 아, 머리 아파. 더 짜증 나. 나 내일 퇴원할 거야. 너도 가. 혼자 있을 거니까.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게 낮지. 사람들이 빨리 발견하겠네. (민규를 내보내고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346에게
(연락 안 한다는 네 연락을 끝으로 방을 나가버린 뒤 단축번호를 눌러 제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엄마, 나 오늘 거기 가도 괜찮죠? 안 된다고 해도 갈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이따 봐요. (덮고 있던 이불을 내려 침대에서 내려와 본가 갈 준비를 하는)
9년 전
칠봉1347
글쓴이에게
(하루 종일 멍하니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간호사가 와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멍하니 눈을 뜨고 있다 일어나 퇴원 수속을 하고 혼자 짐을 싸고 집으로 들어가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는 소파에 벌러덩 눕는) 아이고... 병원에서 미치는 거보다는 집이지. (하품을 하며 일어나 냉장고에 있는 소주를 꺼내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347에게
(구석에 처박아놨던 캐리어를 꺼내 필요한 물품들과 옷들을 챙겨 넣은 뒤 옷을 갈아입은 후 집에서 나오는) 아, 더럽게 춥네. (미리 불러놓은 택시에 올라타 터미널로 가 표를 끊은 뒤 의자에 앉아 멍하니 터미널 한쪽에 켜져 있는 티브이를 바라보는)
9년 전
칠봉1348
글쓴이에게
바다 보러 갈까... (술을 다 마시고 소파에 누워 휴대폰 전원을 켜 밀린 연락들에 답을 하는) 주사도 맞아야 할 텐데.
9년 전
글쓴칠봉
1348에게
(버스가 출발하자 제 가족에게 연락을 넣어놓은 후 창문에 머리를 기대 채 액정을 바라보는) 연락도 없네. 진짜로 안 하네.
9년 전
칠봉1349
글쓴이에게
(하품을 하며 볼을 긁적이며 티브이를 틀어 아무 채널이나 틀고 보는) 재밌는 거 안 하나... (소파에 옆으로 누워 티브이를 보다 집에 먹을 게 없는 거 같아 일어나 겉옷을 대충 입고 집을 나서는)
9년 전
글쓴칠봉
1349에게
(네 카톡 프로필을 구경하다 무료통화를 눌러버리자 기겁을 하면서 종료 버튼을 클릭한 뒤 주변을 한 번 살피는) 아, 미친. 보이스톡은 무슨... (방을 나가버린 뒤 핸드폰을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350
글쓴이에게
(마트로 가다 전화벨이 울려 확인하다 봄이 스톡 온 걸 확인하는) 뭐야, 연락하지 말라면서... (피식 웃고는 제일 잘 나온 사진으로 프사를 바꾸고는 일주일 동안 먹을 재료를 고르는) 오, 이거 다 못 들 거 같은데... (다친 손목을 보다 입술을 악물고 집까지 들고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350에게
(감고 있던 눈을 떠 다시 휴대폰을 확인하다 네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 있자 저도 모르게 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존'나 잘생겼... 아니. 못생겼네. (한숨을 쉬면서 창밖을 바라보다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351
글쓴이에게
(재료를 천천히 정리하고는 아까 사온 보호대를 차고 식탁에 앉아 하품을 하는) 저녁시간 지났는데... 먹을까 말까. 뭐 먹지... (휴대폰을 만지다 너와 나눈 대화를 보는) 분명히 연락 안 하면 삐질 거면서... 몰라. 나 연락 안 할 거야. (네 프사를 눌러 사진을 보다 퍽퍽 때리는) 정말 미워 권순영.
9년 전
글쓴칠봉
1351에게
(도착했다는 기사 아저씨의 안내 음성에 눈을 부스스 뜨면서 가족에게 도착 연락을 보내기 위해 비몽사몽 한 상태로 맨 위에 있는 네 방을 클릭하는)
엄마
막내아들
도착했는데
어디예요?
9년 전
칠봉1352
글쓴이에게
(옆에 있던 과자를 들고 소파에 앉아 먹다 울리는 알람에 네 톡을 확인하는) 집에 없다더니 본가에 내려갔나 보네... 나도 엄마나 보러 가면 큰일 나겠네.
톡 방
잘못 본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352에게
?
아
미친
저거 잘못 쓴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저 본가 안 갔어요
푹 쉬세요
9년 전
칠봉1353
글쓴이에게
딱 봐도 갔는데
뭐
막내 아드님
본가에서
잘 쉬세요
9년 전
글쓴칠봉
1353에게
안 갔는데요
친구랑
클럽 간 건데요
예
형님도 푹 쉬세요
연락해서 죄송합니다
9년 전
칠봉1354
글쓴이에게
아 그래
그럼 나도
내일
오랜만에
클럽이나 가야지
가서 신나게 놀아
9년 전
글쓴칠봉
1354에게
ㅋㅋㅋㅋ
형
형 나 좋아하는 거 맞죠?
아니면 어쩔 수 없는데
형도 내일 재밌게 놀다 오세요
내일
방해 안 할게요
9년 전
칠봉1355
글쓴이에게
당연히
좋아하지
너도
잘 쉬다 와
아니
놀다 와
9년 전
글쓴칠봉
1355에게
누가 보면
형이
나 안 좋아하는 사람처럼
느껴져셔요
나를 믿는 건가
아니면
그냥 해탈한 건가
형도 잘 놀다 와요
9년 전
칠봉1356
글쓴이에게
아이고
저런
글쎄
믿고 좋아하는데
해탈했을지도
몰라
9년 전
글쓴칠봉
1356에게
그게
뭐예요
형
우리 진짜 시간 가져야 하는 걸까요?
왜
자꾸 이런 생각만 들지
9년 전
칠봉1357
글쓴이에게
몰라
모르겠어
너 좋아하는데
지금은 미운 감정이 더 커
아파서 서러워서
더 그렇게
느끼나 보지
신경 쓰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1357에게
나
있잖아요
형이랑 사귀면서
안 싸울 줄 알았는데
계속
트러블 생길 줄 몰랐어요
내 잘못이 큰가
계속
안 좋은 생각만 들어요
형
9년 전
칠봉1358
글쓴이에게
좀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지금
서로 예민해져서
서로한테 상처 주고 있잖아
모르겠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9년 전
글쓴칠봉
1358에게
진짜
너무 힘들어요
형
이러면 안 되는데
너무 힘들다
형도
많이 힘들죠
9년 전
칠봉1359
글쓴이에게
순영아
우리
이럴수록 서로만
더 힘든 거 같아
차라리
만나서 풀자
어디야?
진짜 본가 내려갔어?
9년 전
글쓴칠봉
1359에게
네
본가 내려왔어요
방금 집 도착해서
짐 풀고
누웠어요
엄마가
물수건 해준다고
그래서
9년 전
칠봉1360
글쓴이에게
아직 아프면서
바보야
감기 다 나으면
올라와
푹 쉬다가
9년 전
글쓴칠봉
1360에게
몰라요
집 오니까
쓰러질 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절 안 해서
고맙대요
9년 전
칠봉1361
글쓴이에게
그러게
아프면서
왜 거기까지 갔어
그래도
혼자 있는 거보다는
가족이랑 있는 게 좋지
푹 자
아무 생각하지 말고
9년 전
글쓴칠봉
1361에게
집에 있기 싫어서
내려온 거예요
가족이랑 있어도
방에는
나 혼자 있는 걸요
형은...
뭐 해요
9년 전
칠봉1362
글쓴이에게
그래도
나가면
가족 있잖아
부럽네
난
그냥 누워있지
아
(몸을 일으켜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는 생수 한 개를 들도 침대에 앉아 헤드에 기대는) 아, 또 열나. 짜증 나네. (열이 심하게 오르자 침대에 누워 물을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362에게
엄마밖에
없는 걸요
가족이라고
해봤자
아프면
쉬어요
형
몸 안 좋잖아요
9년 전
칠봉1363
글쓴이에게
응
그래야 될 거 같아
또 열나네
너도 쉬어
네가 더 아플 거 같네
9년 전
글쓴칠봉
1363에게
또 열나요?
민규
불러서
간호 좀 해달라고 해요
민규가
형
걱정 많이 하던데...
9년 전
칠봉1364
글쓴이에게
괜찮아
약 먹었어
걔는 왜 내 걱정을
하고 그런데
내 애인도
가만히 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364에게
...
지금
제 욕 한 거죠
나 가만히 있다고
디스 한 거죠?
형이 제일 아끼는 동생이잖아요
민규가 제일 아끼는 형이고
9년 전
칠봉1365
글쓴이에게
에이
그럴 리가
제일 오랫동안 보고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런가 봐
어머
뭐야
질투하는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365에게
아뇨
질투 아니에요
내가
둘 사이를
왜 질투해요
본가 내려왔다니까
고향 친구한테
바로 연락 오네
9년 전
칠봉1366
글쓴이에게
와
질투 안 하는 게
더 너무해
아픈데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
그러다가 진짜 쓰러질라
9년 전
글쓴칠봉
1366에게
뭐가
너무해요
하나도 안 너무해요
쓰러지면...
좀
괜찮아지려나
형
안 쉬어요?
9년 전
칠봉1367
글쓴이에게
정말 너무해
쓰러지지 마
진짜 걱정돼서 그래
쉬고 있는데?
너랑 톡하니까
좀 괜찮아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애인이라서
그런가 봐
9년 전
글쓴칠봉
1367에게
진짜
쓰러질 것 같아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그게
뭐예요
괜찮아지는 거면 다행인데
그래도
푹 쉬어야죠
9년 전
칠봉1368
글쓴이에게
진짜?
갑자기 걱정되는데
여기 있으면
바로 갈 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내일 연락할 테니까
어서 쉬어
코 자
9년 전
글쓴칠봉
1368에게
일어나면
지금 우리 분위기
꿈이었을까 봐
무서워요
나 요즘
형이랑 헤어지는 꿈
엄청 꾸는데...
형도
코 자요
얼른 쉬어요
9년 전
칠봉1369
글쓴이에게
꿈 아닐 거야
걱정하지 마
꿈은 반대라잖아
우리 안 헤어져
응
나도 약 먹고 자야겠다
열이 순영이 제일 아팠을 때처럼
나는 거 같아
나 진짜 잘게
9년 전
글쓴칠봉
1369에게
꿈은 반대니까
반대 맞겠죠?
자요
형
내일 일어나서
연락하고
김민규 있어도
놀라지 마요
9년 전
칠봉1370
글쓴이에게
응
연락할게
민규?
민규 못 들어오는데?
현관문 잠갔는데...
일단 자
나도 잘게
잘 자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370에게
?
그렇구나
잘 자요
나중에
봐요
형
(네게 답장을 보낸 뒤 핸드폰을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놓은 후 한숨을 쉬면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371
글쓴이에게
응
잘 자
(몸을 일으켜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고 누워 잠을 자다 또다시 머리가 아파지자 끙끙거리며 일어나는) 아... 죽겠다. (몸을 겨우 일으켜 베개를 끌어안고 볼을 기대고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371에게
(저를 깨우는 손길에 눈을 반쪽만 뜬 채 앞을 바라보다 다시 이불을 덮어버리는) 엄마, 나 5분 뒤에... (제 이마에 차가운 손이 올라왔다 떨어지자 인상을 찌푸리다 몸을 웅크리는)
9년 전
칠봉1372
글쓴이에게
(몸을 일으켜 대충 아무거나 먹고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초인종이 울리자 천천히 일어나 문을 열어주자 보이는 민규에 피식 웃는) 너도 참... 끈질기다. 오지 말랬더니. (부축을 받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차가운 수건이 이마에 올려지자 살짝 인상을 쓰는) 가... 누가 보면 네가 내 애인인 줄 알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372에게
(기어코 저를 깨우는 손길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면서 일어나 퉁퉁 부은 눈으로 나와 거실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확인하는) 갔네... (네 집에 갔다는 민규 연락에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팔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373
글쓴이에게
나 약 먹어야 해. (몸이 무겁게 느껴져 일어나지 못하자 포기하고 작게 끙끙거리며 잠들려고 노력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373에게
(소파에 엎드린 채 한숨을 쉬다 자리에서 일어나 멍하니 앞을 쳐다보는, 윙윙거리는 휴대폰을 잡아 연락들을 확인하다 작게 한숨을 쉬는)
형
민규랑 병원 가요
가서
다시
입원해요
9년 전
칠봉1374
글쓴이에게
(알람이 울리자 팔을 움직여 휴대폰을 가져와 눈을 겨우 뜨고 네 연락을 확인하는)
안가
안 갈래
안 가도 괜찮아
약 먹을
민규야 나 약. (몸을 일으켜 약을 먹고 휴대폰을 테이블에 올려두고는 눈을 감는) 순영이한테 나 괜찮다고 말해 바보야. 애 안 그래도 아픈데 걱정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374에게
약 먹을
뭐요
가요
좀
제발
형이 애새끼도 아니고
트라우마 때문에 가기 싫은 거 아는데
내 생각도 좀 해줘요
9년 전
칠봉1375
글쓴이에게
애새끼?
너 트라우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그러니까 이런 말 하지
난 숨도 못 쉴 거처럼
괴로운데
됐다
애새끼 잔다
9년 전
글쓴칠봉
1375에게
나도
트라우마 있어서
알아요
괴로운 거 아는데
형이
자꾸 힘들어하잖아
아...
푹
자요
그리고
미안해요
9년 전
칠봉1376
글쓴이에게
(소리를 무음으로 바꾸고 테이블에 올려두고는 눈을 감는데 계속 차가운 수건이 이마 위에 있자 눈을 뜨는) 거실에 있어. 나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가라고. (민규를 내보내고는 한숨을 쉬고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는) 힘들다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376에게
(다리를 세워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소파에 앉아 있다 저를 부르는 소리에 훌쩍거리면서 고개를 드는) 안 먹을래요, 밥. 입맛 없어요. 열 안 나... (제 양 볼을 감싸는 손길에 코를 훌쩍이다 소파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오는)
9년 전
칠봉1377
글쓴이에게
(약 때문인지 겨우 잠이 들어 한참을 자다 서서히 눈을 뜨는) 하아... (아까보다는 가벼워진 몸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민규 곁에 앉아 기대는) 벌써 저녁이네... (죽 먹자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감는) 입맛 없어. 그냥 잘래.
9년 전
글쓴칠봉
1377에게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다 휴대폰 잠금을 푼 뒤 네게 연락하는)
형
자요?
이거 보면
답 줘요
얘기 좀 해요
9년 전
칠봉1378
글쓴이에게
(빈속에 약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아 보호대를 풀고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손목을 보고 한숨을 쉬는) 아, 주사. (꾸준히 와서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 한숨을 쉬는) 안 받으면 신경 안 돌아온다는데... (휴대폰을 들고 잠금 화면을 풀자 보이는 네 연락에 짧게 대답을 하는)
안자
왜
9년 전
글쓴칠봉
1378에게
(짧게 온 네 답장을 보며 한숨을 쉬다 머리끝까지 닾고 있던 이불을 내리면서 자판을 두드리는)
손목이랑
몸은
어때요
형
힘들죠?
9년 전
칠봉1379
글쓴이에게
괜찮아
약 먹었어
열도 내리고
통증도 가끔 와
9년 전
글쓴칠봉
1379에게
그렇구나
밥은...
먹었어요?
안
먹었죠
9년 전
칠봉1380
글쓴이에게
응
입맛
없어서
그냥
약 먹었어
9년 전
글쓴칠봉
1380에게
형
우리
있잖아요
진짜로
시간 가질까요?
진짜로...
9년 전
칠봉1381
글쓴이에게
왜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내가 그 기간 동안
흔들리면
어떡하려고
9년 전
글쓴칠봉
1381에게
서로
힘들잖아요
솔직히
형도
힘들 거 아냐
흔들리면...
흔들리면 어쩔 수 없죠
9년 전
칠봉1382
글쓴이에게
난 괜찮은데
진짜
시간 가져야 되는 거야?
시간 가지면
뭐가 좋아지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382에게
내가
힘들어서 그래요
시간 가져서
좋아지는 거 없어도
서로
생각 정리는 하겠죠
9년 전
칠봉1383
글쓴이에게
알겠어
그럼
그렇게 하자
시간 가지자
9년 전
글쓴칠봉
1383에게
형
그렇다고
술 마시지 말고요
기분 나쁠 때마다
술 마시는 버릇 좀 고쳐요
밥도 잘 먹고 다니고
알았죠?
9년 전
칠봉1384
글쓴이에게
싫은데
술 엄청 마셔서
응급실로 실려갈 건데
너도 밥 챙겨 먹고
약 좀 먹고
술 많이 마시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1384에게
병원
무서워하는 사람이
응급실 실려간다는 말은
잘하지
나도
확
사고 나서
병원 신세 질 거예요
9년 전
칠봉1385
글쓴이에게
나도 그러지
뭐
좋네
손목도 어차피
못쓰게 됐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385에게
아...
진짜
왜 그래요?
나한테
불만 있으면 터놓고 말해요
손목 이런 얘기하지 말고
9년 전
칠봉1386
글쓴이에게
아닌데
설마
내가
불만을 가질 리가 없잖아
그냥
혼자 예민해져서 그래
내일
병원 가야 해서
일찍 잘 거야
안녕
9년 전
글쓴칠봉
1386에게
불만 가지고 있잖아요
누가 봐도
불만 가진 사람같이 보여요
그래요
잘 자요
형
내일
병원 잘 갔다 와요
9년 전
칠봉1387
글쓴이에게
아니야
응
너도 푹 쉬어
생각 정리도 다 하고
너 다 할 때까지
기다릴 테니까
다 하고 와
9년 전
글쓴칠봉
1387에게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기다린다는 소리를 해요
형도
푹 쉬어요
9년 전
칠봉1388
글쓴이에게
모르지
너 믿으니까
기다려야지
응
너도 쉬어
열 많이 날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1388에게
어떻게 알았어요
열 많이 나는 거
귀신이네
형
보고 싶다
미운데
보고 싶네...
9년 전
칠봉1389
글쓴이에게
너 아픈 거 내가 봤는데?
그런데도 약은 안 먹고
나도 아까부터
보고 싶어서
너 사진 보고 있어
갑자기 서럽네
애인은 보고 싶은데
애인은 시간 가지자고 하고
미워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389에게
형이
잘못했으니까
그래서
시간 가지자고
그런 거예요
나
보고 싶다는 말
진심이에요?
9년 전
칠봉1390
글쓴이에게
네?
제가요?
저 잘못한 거 없는데요
누구랑 착각하신듯
당연히
진심이지 바보야
바보 바보 바보 바보
권순영 완전 바보
9년 전
글쓴칠봉
1390에게
?
예
착각은 자유니까요
아
진짜
애새끼 같아요
형
...
9년 전
칠봉1391
글쓴이에게
씨
야
애새끼
하지 말라고
했지
9년 전
글쓴칠봉
1391에게
애새끼 맞잖아요
하는 짓이
딱 아기인데
아...
형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너무 아프다
9년 전
칠봉1392
글쓴이에게
아니야
그러게
왜 내려갔어
여기 있으면
안아주기라도
할 거 아니야
아프면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392에게
누가
자꾸 나 속상하게 해서
잠도 안 와요
오히려
더 아픈 것 같아
아무튼
형...
우리
며칠만 시간 가져요
정리 금방 할게요
9년 전
칠봉1393
글쓴이에게
빨리 자
알겠어
시간 충분히 가지고 해
나도 어디 여행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쉬어
이제 연락 안 할게
9년 전
글쓴칠봉
1393에게
형
잘 지내고 있어요
이게 우리 마지막
연락인가
마지막
연락
맞죠?
9년 전
칠봉1394
글쓴이에게
마지막 연락일 수도 있고
중간에 궁금하거나
보고 싶으면
안부 연락이라도
해도 되고
9년 전
글쓴칠봉
1394에게
가끔
아주 가끔
안부 연락
한 번 할게요
형
기다리다가 지치면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1395
글쓴이에게
응
근데...
빨리 돌아와
알겠지?
다른 사람 안 만나고
너 기다릴 거야
힘들면
울고
술 마시고
그러지 뭐
9년 전
글쓴칠봉
1395에게
눈물
나온다
형
누가 보면
우리 헤어진 것 같네
술은 마시지 마요
나중에
나랑 헤어져도
술은 마시지 마요
9년 전
칠봉1396
글쓴이에게
왜 울려고 그래...
우리 헤어지는 거 아니야
나 너랑 안 헤어질 거야
헤어지면
끝까지 마셔서
죽을 만큼 마셔서
그냥 죽을 건데?
9년 전
글쓴칠봉
1396에게
형
자꾸 그런 소리 하면
나
진짜
형 안 만나요
이건
진심이에요
진짜 안 만나
엄마가 울지 말래요
9년 전
칠봉1397
글쓴이에게
알겠어
진짜...
미워 미운 권순영
왜 울어
바보야
안아주지도 못하는 곳에
가서 진짜...
울지 마
뚝
9년 전
글쓴칠봉
1397에게
형이
울렸잖아요
지가
울렸으면서
나보고 바보래
진짜
짜증 나
존'나 미워
최승철
9년 전
칠봉1398
글쓴이에게
순영아
형이 미안해
잘못했어
그러니까 울지 마
형 내일 입원할게
의사가 퇴원하라고 할 때
그때 퇴원할게
술도 안 마시고
얌전히 기다릴게
그러니까 울지 마
9년 전
글쓴칠봉
1398에게
울어서
열 오르잖아요
진짜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손목도
괜찮아졌을 거 아냐
아...
머리 아파
9년 전
칠봉1399
글쓴이에게
그러게 왜 울었어
안아주지도 못하게
머리 아프면 자
순영아
연락 안 할 테니까
어서 자
그러다가
진짜 쓰러지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399에게
집이라서
안 쓰러져요
쓰러져도
모를 거예요
그냥 깊게 잠든 줄 알 거야
형도
얼른 자요
피곤할 거 아냐
9년 전
칠봉1400
글쓴이에게
그러면
계속 깨우다가
아실 거야
아
알겠어
나도 자야지
열이 너무 높은 거 같아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네
아
미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400에게
...
집에
민규 있을 거 아니에요
걔한테
물수건
해달라고 해요
형
나
진짜
쓰러질 것 같아서
먼저 잘게요
내일 올라갈게요
9년 전
칠봉1401
글쓴이에게
응
자
잘 자
순영ㅇ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아...
9년 전
글쓴칠봉
1401에게
?
?
형
형
머리 아파서 그런 거예요
야
아...
진짜
미치겠네
9년 전
칠봉1402
글쓴이에게
(한동안 웅크리고 끙끙거리다 고통이 잠시 줄어들자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잡아 답장을 보내는)
약 먹었어
괜찮아
순영아 올라오지 말고
다 나으면 올라와
여기 와도 혼자잖아
거기서 푹 쉬고
괜찮아지면 와
나 진짜 잘게
잘 자
9년 전
글쓴칠봉
1402에게
알았어요
형
잘 자고
그만
아파요
내가 대신 다 아플 테니까
형은
내일
다 나았으면 좋겠다
난 병원에서 살고
9년 전
칠봉1403
글쓴이에게
키스를 더 진하게
했어야 됐어
그래야지
나만 아픈데...
순영아
내일은 아프지 마
내일은다. 나아서
편하게 잘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내가 더 심하게 아픈 거 같아
이러다가
진짜 쓰러지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403에게
우리
다 나아서 만나는 날
키스 진하게 해요
그러다가
진도 빼는 거지 뭐
이제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얼른
자요
나도 이제 한계예요
눈이 점점 감겨
9년 전
칠봉1404
글쓴이에게
응
그러자
잘 자
나도
자게
(휴대폰을 옆에 놔두고는 테이블 위에 있는 약을 먹고 힘겹게 누워 눈을 감고 뜨거운 숨을 내뱉는) 민규야... (민규가 들어와 제 상태를 보고 놀라 구급차를 부르는데도 몸이 너무 뜨겁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저지도 못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404에게
(한숨을 깊게 쉬면서 방바닥에 휴대폰을 내려놓은 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은 후 눈을 감는,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누눠있다 바닥에서 들리는 진동소리에 손을 밑으로 쩓어 휴대폰을 잡은 후 액정을 바라보는) 아...
9년 전
칠봉1405
글쓴이에게
(응급실로 가 바로 진료를 받는데 심한 열감기와 스트레스성 두통까지 합해져 다친 손목까지 무리가 가서 상태가 더 심각하자 바로 입원 수속을 하고 병실에서 해열제를 맞는)
9년 전
글쓴칠봉
1405에게
(민규에게 연락을 받자마자 나갈 준비를 한 뒤 방에서 나오는) 엄마, 나 막차 타고 잠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게요. (집에서 나와 택시를 잡기 위해 큰 사거리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는)
9년 전
칠봉1406
글쓴이에게
(새벽에 눈이 떠져 멍하니 천장을 보다 몸을 일으켜 소리 없이 병실을 나가 물을 마시고 물병에 물을 떠서 다시 병실로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406에게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잡아 민규가 알려준 병원을 말하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간호사에게 양해를 구한 후 병실로 와 문을 조심스럽게 연 뒤 안으로 들어오는)
9년 전
칠봉1407
글쓴이에게
(병실로 들어가자 보이는 너에 멈칫하다가 테이블 위에 물병을 올려두고 침대에 앉아 널 보는) 아픈 애가 왜 왔어...
9년 전
글쓴칠봉
1407에게
내가 온 이유 형이 더 잘 알잖아요. 퇴원하지 말라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머리가 아프다는 듯 손으로 이마를 짚다 침대에 앉아있는 네 앞으로 와 머리를 감싼 후 제 품에 기대게 하는)
9년 전
칠봉1408
글쓴이에게
아... 그래서 지금 얌전히 있잖아... 일주일보다 더 걸릴 수도 있대. 손목 때문에... 손목 상태 보면서 퇴원 결정하자던데... (네가 머리를 감싸 안자 너를 꼭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는) 나 괜찮아. 나보다 네가 걱정이다. 밑에 가서 링거라도 맞고 가.
9년 전
글쓴칠봉
1408에게
형 몸 걱정이나 해요. 내 걱정하지 말고. (몸을 숙여 끌어안은 네 머리에 얼굴을 묻은 뒤 한숨을 푹 쉬는) 손목 얼마나 심한데요. 얼마나 심하길래 손목 상태로 퇴원을 결정해.
9년 전
칠봉1409
글쓴이에게
아... 저번에 언제지... 바닥으로 쓰러면서 손목 신경에 무리 갔대. 그러다가 어제 열이 너무 심하게 올라서 손목까지 무리 가서 제때 치료 안 하면 평생 못 쓸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고개를 올려 너를 바라보는) 입원했으니까 괜찮을 거야. 너 열은. 아직 나는 거 같은데... 머리도 아프지. 간호사 불러줄 테니까 해열제 맞고 가.
9년 전
글쓴칠봉
1409에게
그래, 그랬구나... (고개를 내려 너와 눈을 마주하다 다시 앞을 바라보는) 괜찮아져야죠. 만약, 형 손목 안 나으면... 나 형 볼 자신 없어요. 이건 진심이야. 안 갈 거예요. 가라고 하지 마요.
9년 전
칠봉1410
글쓴이에게
나을 거야. 주사 맞고 꾸준히 물리치료받으면 괜찮아진다고 했어. 안 갈 거야? 그러면 옆에서 맞아. 옆에 침대에 아무도 없어. (다시 네 품에 안겨 한숨을 쉬는) 이 품 그리웠는데... 좋다.
9년 전
글쓴칠봉
1410에게
뭘 맞아요. 안 맞을 거예요. (제 품에 안긴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좋아서 다행이네. 난, 형이랑 헤어질 생각으로 올라왔었는데. 얼굴 보자마자 흔들리더라.
9년 전
칠봉1411
글쓴이에게
또 말 안 들어... 바보. 헤어지려면 차라리 올라오지 말고 거기서 헤어지자고 해야지. 그래야 내가 못 잡을 거 아니야... (네 품에서 나와 한숨을 쉬는)
9년 전
글쓴칠봉
1411에게
얼굴 보고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올라온 거였어요. 차라리,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 품에서 나온 널 바라보다 손을 뻗어 네 볼을 감싸는) 키스하고 싶다.
9년 전
칠봉1412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있다 네가 볼을 감싸자 눈을 떠 널 올려다보는) 안돼. 키스하면 너 안 볼 거야. 진심이야. 둘 다 아픈데... 너 더 심해지면 큰일 나.
9년 전
글쓴칠봉
1412에게
안 심해져요. 이건 장담할 수 있어요. (연하게 웃으면서 널 바라보다 몸을 숙여 얼굴을 가까이해 서로의 코가 맞닿게 하는) 내가 키스해도, 형 반항 못 하잖아. (고개를 살짝 틀어 네 입술에 제 입술을 붙인 후 혀로 입술을 톡톡 건드리는)
9년 전
칠봉1413
글쓴이에게
싫어, 진짜 하지 마. (입 맞춘 네가 혀로 입술을 건드려도 입술을 꾹 닫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413에게
(네 입술이 열리지 않자 맞추고 있던 제 입술을 떨어트린 뒤 한숨을 푹 쉬는) 그냥, 다 하지 말자. 다 나아도 형한테 뽀뽀나 키스나 이런 거 하자고 안 할게요.
9년 전
칠봉1414
글쓴이에게
(네가 떨어지자 입술을 꾹 물고 너를 올려다보다 네 손가락을 살며시 잡는) 나는 걱정되니까... 그러는 건데. 알겠어... 해도 돼. (너를 제 옆에 앉히고는 몸을 돌려 널 보는) 피곤하지는 않아?
9년 전
글쓴칠봉
1414에게
안 할 거예요. 안 하고 살지 뭐. (네가 저를 제 옆에 앉힌 뒤 몸을 돌려 바라보자 피곤한 눈을 감았다가 뜨는) 네, 안 피곤해요. 형 졸리면 자도 괜찮아요. 난 여기 보조침대에서 자면 되니까.
9년 전
칠봉1415
글쓴이에게
아, 왜... 삐졌어? 해도 된다니까... 나도 피곤하지는 않아. 나중에 자도 되는데 너 엄청 피곤해 보이는데... (침대에 똑바로 앉아 베개를 끌어안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15에게
안 한다니까. 남자가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거 아니랬어요. 맞아요, 나 피곤해요. 버스 트라우마 있는데, 졸린 상태에서 막차 타고 여기 왔더니 졸려서 뒈질 것 같아요. 졸려서 기절할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416
글쓴이에게
진짜? 그럼 뽀뽀로 깨워줄까? 아니면 키스? (입술을 쭉 내밀고 너를 보다 옆으로 움직여 자리를 만드는) 피곤하면 여기서 자. 간이침대는 딱딱해서 제대로 못 자. 누워.
9년 전
글쓴칠봉
1416에게
괜찮아요. 형 편하게 누워서 자요. 난 간이침대가 더 좋아요. (침대에서 내려와 간이침대를 뺀 뒤 그 위에 앉는) 피곤하면 자요, 형. 난 앉아 있다가 잘게요.
9년 전
칠봉1417
글쓴이에게
그래. (네가 내려가자 한숨을 쉬고는 몸을 돌려 창밖을 볼 수 있게 앉아 베개를 끌어안고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17에게
(간이침대에 누워 제가 입고 있던 겉옷을 덮은 뒤 팔베개를 하는) 형, 있잖아요. 아니다... 잘 자요.
9년 전
칠봉1418
글쓴이에게
응? 뭔데.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네 말에 다시 고개를 돌려) 자. 옆에 침대에 있는 이불 사용해도 된다고 했어. 그거 덮고 자. 안 그래도 아파 보이는데 심해질라.
9년 전
글쓴칠봉
1418에게
일어나기 귀찮아요. 그냥 이러고 잘래요. 옷 따뜻한 거 입어서 별로 안 추워요. (작게 콜록이다 몸을 침대 쪽으로 돌리는) 형이나 따뜻하게 자요.
9년 전
칠봉1419
글쓴이에게
(콜록 거리는 소리에 뒤돌아 네 쪽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는) 알겠어... 잘 자. 난 잠 다 잔 거 같네.
9년 전
글쓴칠봉
1419에게
왜 다 잤는데요. 아, 머리 아프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쪽 손으로 꾹꾹 누르다 몸을 일으켜 침대에 기대는) 나 밉죠?
9년 전
칠봉1420
글쓴이에게
아프면 누워있어. 내가 어떻게 미워하겠어. 다 내 잘못인데... (또다시 한숨을 쉬며 베개에 볼을 기대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420에게
형 잘못인 건 알고 있네요. 알고 있어서 다행이네. (몸을 돌려 침대에 턱을 댄 후 널 바라보는) 가까이 좀 와봐요.
9년 전
칠봉1421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고는 네 말에 고개를 돌려 널 보는) 왜... 잔다며 언제 일어났어. (몸을 돌려 너를 보며 앉고는 베개를 베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21에게
아까부터 일어나있었는데. (팔을 위로 쭉 뻗어 베개를 베고 누운 네 볼을 쓰다듬는) 살이 빠지긴 빠졌네요. 볼이 홀쭉하네.
9년 전
칠봉1422
글쓴이에게
빠졌지... 애인이 없어져서 좀 심하게 아팠지. (볼을 쓰다듬는 널 보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422에게
내가 없어졌었나. (네 말에 피식 웃다 몸을 일으켜 침대 위에 걸쳐놓은 뒤 얼굴을 가까이하는) 병원이니까 성스러운 단어 써야지. 몸, 아니 입 맞출래요?
9년 전
칠봉1423
글쓴이에게
성스러운 단어 안 써도 되는데? 어차피 듣는 사람도 없는데, 뭐. (네 말에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네, 순영이가 하고 싶은 거 해요.
9년 전
글쓴칠봉
1423에게
내가 하고 싶은 게 뭔 줄 알고. 내가 몸 맞추자고 하면 할 거예요? 이건 듣는 사람들 생길 것 같은데. (농담조로 웃으면서 말을 하다 몸을 아예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는) 형은 뭐하고 싶어요?
9년 전
칠봉1424
글쓴이에게
아... 그런가? 나는 입 맞추는 것도 좋고, 몸 맞추는 것도 좋지. 여기서 몸 맞추면 스릴 있겠네. (네가 침대에 앉자 몸을 일으켜 너를 보는) 엄청 피곤해 보여.
9년 전
글쓴칠봉
1424에게
그 손목으로 여기서 나랑 몸 맞출 수는 있어요? 말은 엄청 잘하네. 행동으로 보여주지도 못 할 거면서. 엄청 피곤해요. 지금, 열도 살짝 오른 것 같아서 더 피곤해요.
9년 전
칠봉1425
글쓴이에게
할 수 있지. 지금은 링거까지 꼽혀서 더 못하지. (네 말에 이마에 손을 올려보는) 뜨겁네... 링거 맞자. 간호사 불러줄게. (휴대폰을 가져와 친한 간호사한테 네 상태를 말해주고 해열제를 놔달라고 연락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425에게
(이마에 네 손이 올라오자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다 링거 소리에 인상을 구기는) 링거 안 맞는다니까. 아, 말 좀... (눈을 느리게 깜빡이다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는 네 손을 쳐다보다 다시 눈을 감는) 여자랑 연락하네.
9년 전
칠봉1426
글쓴이에게
너 아픈 거 보기 싫어서 그래. (연락을 끝내고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올려두는) 간호사 불렀어. 조금 있으면 올 거야. (열이 다시 오르는 거 같아 한숨을 쉬는)
9년 전
글쓴칠봉
1426에게
한숨 좀 그만 쉬어요. 병원 바닥 꺼지겠네. 병원 무너지면 형 탓이에요, 형 탓. (농담을 하며 몸을 뒤로 빼 제 이마에 있던 네 손을 떨어트리게 한 뒤 침대에서 내려오는) 여기 있을게요. 형 한숨 쉬는 거 보기 싫다.
9년 전
칠봉1427
글쓴이에게
옆에 침대에 올라가있어. (간호사가 들어오고 널 옆 침대에 눕히고 해열제를 놔주자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427에게
(간이침대에 누우려던 찰나 간호사가 들어와 절 옆 침대에 눕힌 뒤 열을 재자 한쪽 팔로 눈을 가려버리는, 이내 반대쪽 손에 링거가 꽂혀지자 눈을 가리고 있던 팔을 내린 뒤 벽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9년 전
칠봉1428
글쓴이에게
(간호사가 나가자 침대에 누워 몸을 돌려 너를 보는) 드디어 성공했다. 약은 죽어도 안 먹을 테니까 링거라도 맞게 해야지. (너를 보다 고개를 숙여 다친 손목을 만져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28에게
(네 말에 눈을 감은 채 바람 빠진 웃음을 짓다 기침을 하는) 목소리에 기쁨이 담겨있네요. 그렇게 좋아요? 나 링거 맞게 한 게? 아... 링거 맞으니까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429
글쓴이에게
링거 맞으면 조금이라도 나을까 봐. 계속 싫다 싫다 하다가 맞으니까 그렇지. 그냥 편하게 있어. 의사도 오후에 오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429에게
안 그래도 편하게 있으려고 했어요. 나 잘래요, 형. 몸에 힘이 점점 빠지는 기분이에요. (반대쪽 손을 밑으로 내려 이불을 잡은 후 위로 끌어올린 뒤 고개를 다시 벽 쪽으로 돌리는) 잘 자요.
9년 전
칠봉1430
글쓴이에게
잘 자. (눈 감은 널 바라보다 네가 깊게 잠든 거 같아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네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잠든 널 바라보다 머리를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430에게
(불편한 몸을 뒤척이다 고개를 네 침대 방향으로 돌린 채 잠을 청하다 머리를 쓸어주는 느낌이 들자 눈을 감은 채 웅얼거리는) 형...? 왜, 안 자요...
9년 전
칠봉1431
글쓴이에게
응. 조금만 있다가 잘게. 그냥 너 보고 있고 싶어서... 나 때문에 깬 거야? 미안. (쓸어주던 손을 떼고는 너를 보는) 방해 안 할게. 다시 자.
9년 전
글쓴칠봉
1431에게
아뇨, 형 때문에... 형 때문에 깬 거 아니에요. (머리를 쓸어주던 네 손이 떨어지자 반대쪽 손을 제 몸 위에 올려 네 손을 찾기 위해 더듬거리는) 형, 손...
9년 전
칠봉1432
글쓴이에게
그럼 뭐 불편한 거 있어? (네가 제 손을 찾자 손을 꼭 잡아주는) 내 손 여기. 방금 엄청 아련해 보였어.
9년 전
글쓴칠봉
1432에게
(제 손을 잡아주며 아까 제 행동이 아련해 보였다는 말에 연하게 미소를 짓는) 아련했으면 바로잡아주지. 형, 너무 더워요. 옷 벗고 싶어...
9년 전
칠봉1433
글쓴이에게
해열제 맞는데도 더워? 옷이 두꺼워서 그런가... (네 볼을 매만지며 울상을 짓는) 엄청 더워? 주삿바늘 빼려면 아직 멀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433에게
더워요. 더워... (잠투정을 부리듯 네게 덥다고 칭얼거리다 깍지를 끼는) 단추라도 풀어주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1434
글쓴이에게
(손으로 부채질을 해주는데 네가 깍지를 끼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잠시만... (한 손으로 단추를 풀어주고는 너를 보는) 어때? 좀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1434에게
더, 두 개만 더 풀어주세요. 진짜 더워요... (수액이 들어가고 있는 손으로 제 옷을 살짝 잡은 후 펄럭이는) 죽겠다.
9년 전
칠봉1435
글쓴이에게
(단추를 더 풀어주고는 링거를 다 맞은 거 같아 주삿바늘을 혼자 빼고 얇은 잡지를 들고 와 네 옆에 앉아 부채질을 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435에게
(바늘을 혼자 빼는 네 모습을 고개를 돌린 채 바라보다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 좀... 혼자 링거 빼지 마요. 형이 의사야?
9년 전
칠봉1436
글쓴이에게
의사 싫어하는데. (부채질을 하다 잡지를 옆에 놔두고는 이마에 손을 올리는) 아직 더워?
9년 전
글쓴칠봉
1436에게
나도 좀 춥고 싶어요. 열이 심하게 나나. (한숨을 쉬면서 눈을 감은 뒤 고개를 벽 쪽으로 돌리는) 가서 자요 형. 난 괜찮으니까.
9년 전
칠봉1437
글쓴이에게
괜찮아질 거야... (네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볼에 살짝 입 맞추는) 잘 자. 너 자는 거 보고 잘게. 혹시 열 확 오를 수도 있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437에게
나 자는 거 안 봐도 괜찮아요. 해열제 맞았으니까 열 확 안 오를 거예요. 형, 편하게 자요. 불편해서 내가 못 자.
9년 전
칠봉1438
글쓴이에게
알겠어... (네 손을 잡고 손등에 입 맞추고는 일러나 침대에 편하게 누워 이불을 덮는) 순영아 잘 자. (고개를 돌려 널 보다 반대로 돌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438에게
잘 자요, 형. (몸을 돌리는 널 쳐다보다 이불을 끌어올려 얼굴을 가린 뒤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439
글쓴이에게
(몸을 아예 창가 쪽으로 돌리고는 열이 오르는 거 같아 입술을 꾹 깨물고 테이블 위에 있던 휴대폰을 가져와 간호사한테 연락을 하고는 베개 밑에 놔두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439에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이불을 끌어내려 흐릿한 인영을 확인하는, 간호사인 걸 확인 한 후 다시 이불을 끌어올려 얼굴을 가린 뒤 작게 기침을 한 뒤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440
글쓴이에게
(팔에 바늘이 꼽히는 기분에 눈을 떠 팔을 보다 간호사가 나가자 편하게 누워 편하게 잠이 드는)
9년 전
글쓴칠봉
1440에게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부스스 떠 이불을 내린 뒤 몸을 일으키는) 아, 아침... (제 손등에 꽂혀있는 링거를 바라보다 침대에서 내려와 네가 누워있는 침대로 걸어온 후 걸터앉는)
9년 전
칠봉1441
글쓴이에게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다 침대가 움직이는 느낌에 눈을 천천히 뜨는) 아... 놀래라. (네 손을 끌어와 잡으며 너를 올려다보는) 좀 어때? 괜찮아? 어째 액이 새 거 같다?
9년 전
글쓴칠봉
1441에게
나 자는 사이에 갈았나 보죠. (네 이마 쪽으로 손을 올려 열을 재보는) 형은 감기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열 안 나네요? 몸도 괜찮아진 것 같고. 아닌가?
9년 전
칠봉1442
글쓴이에게
열? 아... 이렇게 정상적이다가 갑자기 열이 확 오르거나, 머리가 갑자기 깨질 듯이 아파. 너 있어서 괜찮아진 건가?
9년 전
글쓴칠봉
1442에게
딱히 열이 확 오르거니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픔이 올 것 같지 않은데요. 형, 지금 얼굴 완전 정상이에요. 당황스럽네.
9년 전
칠봉1443
글쓴이에게
어제도 혼자 마트도 가고 잘 생활하다가 갑자기 그랬어. (몸을 일으켜 시계를 보는) 아침 나올 시간이네. (고개를 숙여 기침을 하고 하품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443에게
병원에서 링거 잘 맞고 누워있으니까, 금방 괜찮아지겠네요. 형 운동하던 사람이라 건강 금방 회복하잖아요. 손목은?
9년 전
칠봉1444
글쓴이에게
손목이 제일 큰 문제야. 인대 늘어나고 신경도 다쳐서... 나 여기 손목 때문에 입원한 거라고 민규가 그러던데. 근데 얜 어디 갔어? 아, 민규가 너한테 말했겠다. 나중에 오후에 물리치료받으러 가야 해.
9년 전
글쓴칠봉
1444에게
형 물리치료받으러 갈 때, 나는 집 가야겠다. 병원에 있으면 안 아팠던 몸도 아파지는 기분이라 별로예요.
9년 전
칠봉1445
글쓴이에게
링거 다 맞으면 가. 가서 쉬어. 물리치료받고 너 없으면 일탈을 좀 즐거워야겠다. 병원은 재미없고 답답해.
9년 전
글쓴칠봉
1445에게
일탈 즐기기만 해봐. 진짜 처맞을 줄 알아요. 손목 치료나 열심히 받고, 김민규 불러요. 김민규랑 누구냐... 석민이. 걔도 같이 불러요. 셋이 있으면 병실 시끄럽고 좋겠네.
9년 전
칠봉1446
글쓴이에게
됐어. 그냥 혼자 있을래. 걔네 있으면 나 병원 탈출할지도 몰라. 혼자서 하루 종일 자는 게 나아.
9년 전
글쓴칠봉
1446에게
걔네랑 있는 게 싫으면, 나랑 있고. 뭐가 더 괜찮아요? 골라요, 형. (연하게 웃어 보이다 기침이 나오려고 하자 고개를 푹 숙이는)
9년 전
칠봉1447
글쓴이에게
당연히 너랑 있는 게 좋지. 근데 너 짐 본가에 있을 거 아니야. 나 혼자 있을 수 있어. (식사가 들어오자 간이 책상을 펼치고 죽을 보는) 죽 싫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447에게
당연히 본가에 짐 있죠. 여기서 집이랑 가까우니까 집 갔다가 와도 되는데. (식사가 들어오고 죽을 보며 싫다고 말하는 네 머리를 살짝 잡아당기는) 싫어도, 먹어요.
9년 전
칠봉1448
글쓴이에게
본가 다녀와. 오늘은 그냥 혼자 있고 싶어. 애들 불러도 내가 다시 내보낼 거니까 부르지 말고. 좀... 잡아당기지 마. 아파. (죽을 먹다 반 넘게 남기는) 안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1448에게
(반 정도 남겨진 죽을 보며 한숨을 쉬다 숟가락을 달라는 듯 손을 내미는) 내놔요. 내가 대신 먹을 테니까.
9년 전
칠봉1449
글쓴이에게
(숟가락을 주고는 침대에 누워 하품을 하는) 나 잘게. 의사 들아 오면 깨워줘. (열이 오르는 느낌에 작게 한숨을 쉬고는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449에게
(눈을 감은 널 내려다보다 작게 한숨을 쉰 뒤 네가 남긴 죽을 몇 숟갈 떠먹는, 식판을 들어 수거대에 넣어놓은 후 복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9년 전
칠봉1450
글쓴이에게
(문소리가 들리자 눈을 떠 흐릿한 시야로 보다 간호사가 보이자 다시 눈을 감고 있다 주삿바늘이 들어오는 느낌에 인상을 쓰는)
9년 전
글쓴칠봉
1450에게
(병실로 다시 들어오다 간호사 인영에 조용히 빈 침대에 걸터앉아 지켜보는, 간호사가 나가자 한숨을 푹 쉰 후 네 침대로 와 머리를 쓸어주는) 형, 나 갈 테니까 푹 쉬어요.
9년 전
칠봉1451
글쓴이에게
(네 목소리가 들리자 눈을 천천히 떠 네 손을 찾아 꼭 잡는) 응... 조심히 가. 난 좀 자야겠어. 열이 다시 심하게 오르는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451에게
열? (네 말에 반대쪽 손을 이마 위로 올리는) 내 손이 따뜻한 건가, 아니면 몸에서 열만 나는 건가. 이마는 괜찮은데요?
9년 전
칠봉1452
글쓴이에게
안에서... 이러다가 더 확 올라서. (네 손을 잡던 손을 놓고 웅크리는)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452에게
아... (웅크린 네 몸을 토닥이다 한숨을 쉬는) 푹 쉬어요. 일어나면 연락해요, 형. 집에서 있다가 올 테니까. 알았죠?
9년 전
칠봉1453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잘 가... (네가 나갔는지 문소리가 나가 인상을 쓰다 창문 쪽으로 몸을 돌리고 약기운에 잠을 청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453에게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엎어지듯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답답하다, 진짜. (한숨을 푹 쉬다 액정을 두드리는)
형
일어나면
답장 줘요
아프면
주지 말고
9년 전
칠봉1454
글쓴이에게
(오후에 일어나 물리치료를 받고 네 연락에 답해주는)
응
나 물리치료
다 받았어
배고프다
9년 전
글쓴칠봉
1454에게
잘 받았어요?
손목은
뭐래요
괜찮아지고 있어요?
9년 전
칠봉1455
글쓴이에게
아마도??
지금은 똑같다던데
주사 맞았더니
또 퉁퉁 부었어
(사진)
원래 이런 걸까?
9년 전
글쓴칠봉
1455에게
피가
안 통해서
그런 것 같은데
반대쪽 손으로 맞아요
그쪽 손으로 그만 맞고
9년 전
칠봉1456
글쓴이에게
반대쪽은
안된다고 그랬어
아파
막 스쳐도 아파
짜증 나
탈출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456에게
손목
형이 관리 잘할 수 있으면
퇴원해요
그러지 못할 거면
걍
있어요
9년 전
칠봉1457
글쓴이에게
집에만
있으면
아마
관리 안 할걸?
여기 있어야지
여기서 친구나 만들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457에게
여기 있어도
관리
안 하잖아요
언제 퇴원할 건데
퇴원하는 거 기다리다가
지칠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458
글쓴이에게
의사는
3일은
기다려야 된다는데
그러면
나 보러 와
그러면 되지
너 몸은 좀 어때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1458에게
저요?
그냥 그래요
아프긴 한데
무뎌진 것 같아요
고통이
집 오니까
힘들다
9년 전
칠봉1459
글쓴이에게
아이고...
빨리 안 낫네
왜 그러지
힘들면
형 보러 와
더 힘드려나
편의점에서 뭐 사 먹어야지
배고프다
9년 전
글쓴칠봉
1459에게
형 보러 가면
나쁜 생각 들어요
꿈이 잘못했네
뭘
또 사 먹어
그냥 누워있어요
싸돌아다니지 말고
9년 전
칠봉1460
글쓴이에게
꿈이 잘못했네
물리치료하며
배고프단 말이야
나갈 거야
잠깐인데 뭐
시킬 사람도 없고
9년 전
글쓴칠봉
1460에게
맞아요
꿈이 잘못했어
내가
사갈 테니까
말해요
뭐 사줄까
다 사줄게요
9년 전
칠봉1461
글쓴이에게
나 보면
나쁜 생각 든다며
나 열감기 다 나아서
이제 링거 안 맞아도 돼
혼자 다닐 수 있어
대신 약을 먹어야 하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461에게
굶었나
그럼
편의점 대신
밥 먿어요
그래야
빨리 퇴원할 거 아냐
말 진짜 더럽게 안 들어
9년 전
칠봉1462
글쓴이에게
잔다고
못 먹었지
바보야
누구 때문에 아파서
혼자 밥 먹으러
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462에게
나도
누구 때문에 아프니까
혼자
자주 가던 바에서
술이나
마셔야겠다
9년 전
칠봉1463
글쓴이에게
너
바 가기만 해
거기 가면
나 퇴원하고
잠적한다
9년 전
글쓴칠봉
1463에게
아픈 와중에
고나리는
잘해요
몰라
몰래 갈 거야
그러면
9년 전
칠봉1464
글쓴이에게
그럼
여기 오지 말고
거기서 살아
방해 안 할 테니까
연락 안 하면 되겠네
(지끈거리는 머리에 휴대폰을 베개 밑에 놔두고는 병실을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464에게
...
형 말대로
거기서 살게요
거기서 살다가
사고 치지 뭐
됐어요?
형이 원한 대답 이거 맞죠
9년 전
칠봉1465
글쓴이에게
(테라스로 나가 벤치에 앉아 한숨을 쉬고는 붕대가 감긴 손을 보는) 짜증 나... (치료를 받아도 신경이 완전히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이 계속 떠올라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헝클이고는 손을 천천히 움직여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65에게
(시간이 지나도 네게 답이 없자 병원 근처 카페에서 나와 병원으로 들어오는, 네 병실 안쪽으로 얼굴만 집어넣은 채 안을 확인하다 내가 없는 걸 확인한 후 주치의를 만나게 위해 간호사에게 가 얘기를 하는)
9년 전
칠봉1466
글쓴이에게
(민규한테 전화가 오자 손목 상태를 말해주며 로비로 내려가 로비에 있는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를 먹으며 병실로 들어가는) 차라리 그냥 어디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침대에 앉아 전화를 마저 끝내고는 침대에 누워 몸을 돌려 창밖을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466에게
(주치의를 만나 네 상태를 들은 뒤 덤덤한 표정으로 인사를 한 후 나와 네 병실로 걸어가는,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고 있는 널 조용히 부르는) 형.
9년 전
칠봉1467
글쓴이에게
(네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돌려 아무 말 없이 널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돌리는) 왜.
9년 전
글쓴칠봉
1467에게
(병실 문을 닫은 뒤, 닫힌 문에 등을 대면서 널 바라보는) 다 듣고 왔어요, 형 몸 상태. 정확히는 손목 상태라고 해야 하나.
9년 전
칠봉1468
글쓴이에게
아... 그래? (네 말에도 덤덤한 표정으로 창밖을 보는) 어쩌겠어. 그냥 살아야지. 포기하면 되지. 피아노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운동도 하면 몸만 다치고.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468에게
뭘 포기해요. 얘기 들어보니까, 완전히 못 쓰는 것도 아니던데. 뭐... 선생님이나 형 둘 중에 한 명이 거짓말하는 걸수도 있겠지만. (고개를 숙여 바닥을 내려보면서 작게 한숨을 쉬는) 우리, 진짜 다른 길 가야 하는 걸까요?
9년 전
칠봉1469
글쓴이에게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포기하겠지. 몰라... 모르겠어.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깨질 듯이 아파... 차라리... (깨질듯한 머리에 눈을 질끈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469에게
차라리 뭐요, 형. (한숨을 푹 쉬면서 문에 등을 댄 채 쭈구려 앉아 바닥을 내려다보는) 머리는 왜 복잡해서 깨질 것 같은데요...
9년 전
칠봉1470
글쓴이에게
(한숨을 쉬며 눈을 감는) 이제 내가 싫어? 왜 저번부터 헤어지자, 다른 길로 가자 그래. 만나보니까 별로야?
9년 전
글쓴칠봉
1470에게
싫은 건 아니고, 형이랑 나랑 있을 때마다 사건 터지니까. 그 사건의 원인이 나라고 생각하니까, 제 스스로가 지쳐요. 손목도 그렇고, 감기도 그렇고. 다 나 때문이잖아요. 형이랑 나랑 안 사귀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냐.
9년 전
칠봉1471
글쓴이에게
너 때문 아니라고 했잖아. 손목 이렇게 된 건 내가 쓰러져서 내가 다친 거라고. 너도 지치면 나도 지쳐. 나도 힘들어. 그래서 헤어지면 뭐가 달라져? 후회 안 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471에게
1차는 나였잖아요.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헤어지면 뭐가 달라지긴 달라지겠죠. 형은 안 달라질 것 같지만. 헤어지면, 막 살 거잖아요. 후회는 하겠죠.
9년 전
칠봉1472
글쓴이에게
(네 말을 듣다 몸을 일으켜 너를 보다 고개를 숙이는) 네가 이럴 때마다 내가 너무 지쳐... 모든 게 내 잘못 같고... 내가 미칠 만큼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다가 우리 헤어질까 무섭고 그래. 차라리 어디 숨어버릴까라는 생각도 했고... 머리가 너무 복잡해.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누르는)
9년 전
글쓴칠봉
1472에게
형 잘못 아니에요. 형이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요, 다 내 잘못이지. 우리 헤어지면 왜 숨어요, 보란 듯이 당당하게 다녀야지. (쭈구려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앞으로 와 다시 쭈구려 앉는) 머리 많이 아파요?
9년 전
칠봉1473
글쓴이에게
싫어... 당당하게 다니려면 너도 봐야 하고 네 친구들도 봐야 하는데 못하겠어. 그럼 너 생각날 거 아니야. 차라리 어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칠 거야. (무릎을 세워 끌어안고 얼굴을 묻는) 진짜 싫어...
9년 전
글쓴칠봉
1473에게
당당하게 다니는 형 눈에 난 안 띄면 되는 거짆아.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면 내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날 수도 있을걸요. 혼자 있으면, 내 생각도 나고 친구들 생각 더 날 텐데. 뭐가 싫은 건데요. 뭐가 그렇게 싫은데.
9년 전
칠봉1474
글쓴이에게
그냥 이 상황이 싫어.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 상처받고 오해하고 틀어질까. 너무 힘들어.
9년 전
글쓴칠봉
1474에게
그러게요, 형. 우리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내가 연락을 잘못한 부분부터 잘못된 걸까, 아니면 그 사건 이후부터일까. 형, 솔직히 말해주세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죠? 내 고백받아준 거, 솔직히 많이 후회하죠.
9년 전
칠봉1475
글쓴이에게
힘들어도 후회하지는 않아. 나도 후회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널 많이 좋아하나 봐. (고개를 들어 앞에 앉아있는 널 보다 머리를 쓸어주는) 우리... 다시 좋아질까?
9년 전
글쓴칠봉
1475에게
(네 말을 들으며 입술을 깨문 채 울음을 참다 제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미소를 짓는) 글쎄요. 다시 좋아지거나, 완전히 틀어지거나. 둘 중 하나겠죠? 예전보다 더 좋아지고 싶으면... 얼른 퇴원해요.
9년 전
칠봉1476
글쓴이에게
(널 일으켜 옆에 앉히고 눈가를 쓸어주는) 왜 울려고 그래. 알겠어. 내일 퇴원할게. 통원치료하면 되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476에게
(눈가를 쓸어주자 고개를 뒤로 빼면서 작게 한숨을 쉬는) 아니, 통원치료하라고 퇴원하라는 말 아니었어요. 다 나아서 퇴원하라는 거였지. 그 뜻이었는데.
9년 전
칠봉1477
글쓴이에게
음... 다 낫는 데는 몇 달 걸려. 꾸준히 물리치료받아야 해. 그래도 많이 좋어졌어. (네 한 손을 잡고 붕대 위에 올리는) 예전에는 이렇게만 있어도 아팠는데 지금은 힘줘야지 아파. 많이 좋아졌으니까 너무 내 탓으로 돌리지마.
9년 전
글쓴칠봉
1477에게
(붕대 위에 올려진 제 손을 바라보다 손을 떼는) 그래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형. (손을 제 허벅지 위로 가져와 꾹 말아 쥐면서 고개를 숙이는) 괜찮아질 때까지, 병원 꾸준히 다녀요.
9년 전
칠봉1478
글쓴이에게
(네가 고개를 숙이자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주고는 네 손을 꼭 잡아주는) 응, 꾸준히 다녀야지. 괜찮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478에게
괜찮아져야죠.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다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는) 형, 나 키스해주세요. 거절할 거면 내 얼굴 가리고, 해줄 거면 진하게 해주세요.
9년 전
칠봉1479
글쓴이에게
응, 어서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가까이 다가오는 네가 하는 말을 들으며 빤히 널 바라보다 한 손으로 네 어깨를 끌어안고 진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479에게
(빤히 저를 바라보는 나와 눈을 맞추다 네가 거절할 것 같아 제가 먼저 얼굴을 뒤로 빼려다 네가 입을 맞춰오자 눈을 감는, 네 허벅지에 제 한쪽 손을 올려 몸을 지탱한 뒤 네 움직임을 따라가는)
9년 전
칠봉1480
글쓴이에게
(예전보다 더 질척이게 입 맞추다 천천히 입술을 떼고 너를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는) 나 안아줘. 나 좀 꼭 안아주라...
9년 전
글쓴칠봉
1480에게
(입술이 떨어지자 아쉽다는 눈빛으로로 날 쳐다보다 네가 저를 끌어안은 뒤 어깨에 얼굴을 묻자 네 등에 팔을 두르는) 키스 아쉬워서, 더 해달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 (피식 웃으면서 네 등을 토닥이는)
9년 전
칠봉1481
글쓴이에게
(네 말에 안겨있다 웃음이 터지는) 아, 진짜 권순영... 나 심각하다고. 바보야, 진짜. 키스 또 해줘? (네 어깨에 볼을 기대어 너를 올려다보는) 키스해주면 기분 좋아질 거 같아? 그러면 해달라는 대로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481에게
형, 내가 요즘 계속 강조했잖아. 나 요즘 나쁜 꿈꾼다고. 굶었다고... 내가 이걸, 내 입으로 또 말해야 돼? (망했다는 듯 한숨을 푹 쉬어버리는) 손목 안 아프면 해주던지...
9년 전
칠봉1482
글쓴이에게
나쁜 꿈이 헤어지는 꿈이라며. 굶었으면 해줘야지. 손목 안 아프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거 하려면 나 퇴원부터 해야겠네. 여기서 할 수는 없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482에게
헤어져서 파트너로, 아... 몰라요. 그냥 잊어. 뭘 또 해줘요. 농담 좀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마요. (퇴원한다는 말에 네 등을 한 대 때리는) 퇴원은 무슨. 그냥 병원에 있어요. 나중에 해. 나중에 해도 괜찮아요, 아마도.
9년 전
칠봉1483
글쓴이에게
해준다 해도 난리야 진짜... 너 생각해서 그러는 거잖아. 어차피 이틀 있다가 퇴원이거든? (네가 등을 때리자 삐죽거리며 널 보다 입술을 쭉 내미는) 병원에 있는 동안 키스라도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483에게
해줄 거면 손목 다 나아서 해주던지. 아픈 상태에서 어떻게 해주려고. 아, 그래요? 그건 또 몰랐네... (입술을 쭉 내민 널 바라보다 입술 운동을 하는) 해줘요, 그럼. 내가 끼 떨어줘야 더 진하게 해주려나.
9년 전
칠봉1484
글쓴이에게
해줄 수 있지. 한쪽만 아프지 다른 곳은 다 멀쩡하거든. 끼 부리면 진하게 해주긴 할 건데. 지금은 그냥 해줄게. 아까 너 표정 엄청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 (피식 웃으며 너를 보다 진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484에게
내가 여자가 아니라, 차마 형한테 오빠 소리는 못 하겠고. 딱히 생각이 안 나네. 당연히,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네가 입을 맞춰오자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틀은 뒤 등에 두르고 있던 손을 병원복 안으로 집어넣는)
9년 전
칠봉1485
글쓴이에게
(차가운 네 손이 병원복 안으로 들어오자 움찔거리다 고개를 투어 더 진하게 입 맞추며 네 옷 안에 손을 넣어 옆구리를 쓸어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485에게
(제 옆구리를 쓸어내리는 네 따뜻한 손길에 놀라 입술을 살짝 떨어트린 뒤 숨을 살짝 들이마셨다가 뱉는) 둘 다, 손이 본능한테 졌네. (살짝 풀린 눈으로 너와 눈을 맞추다 다시 제 입술을 붙이는)
9년 전
칠봉1486
글쓴이에게
(입술을 떼는 너에 눈을 떠 풀린 눈으로 바라보는 널 보다 웃는) 그러게... (다시 입 맞추자 눈을 감고 진하게 입 맞추다 먼저 입을 떼는)
9년 전
글쓴칠봉
1486에게
(입술이 떨어지자 널 바라보다 병원복 안에 있던 제 손을 얼른 빼는) 병원복 안에 계속 넣어놨다간, 진짜로 사고 칠 것 같아서...
9년 전
칠봉1487
글쓴이에게
(네가 손을 빼자 저도 네 옷안에 있던 손을 빼고는 피식 웃는) 진짜 위험할 뻔했네... 나 순간 너 눕힐 뻔했어. (창밖을 보다 어두워진 하늘에 너를 보는) 밤이다.
9년 전
글쓴칠봉
1487에게
아쉽네. 노리긴 노렸던 거였는데. (네가 밤이라고 말하자 창문을 바라보다 너와 눈을 맞추는) 그러게요. 벌써 밤이네요, 형. 분위기 잡기 좋은 밤? 농담.
9년 전
칠봉1488
글쓴이에게
노렸어? 나도 노렸긴 했는데 진짜 큰일 날 거 같아서... 분위기 타기는 좋지. 미리 밑밥 깔아놨잖아.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1488에게
밥을 나가서 먹자는 건 아니죠? 내가 사 올 테니까, 좀 쉬고 있어요. 밑밥 깔아놓은 거, 반쯤은 해야 될 거 아냐.
9년 전
칠봉1489
글쓴이에게
1층에 구내식당 가서 먹자고. 그러면 나는... 도시락 두 개 사줘. 오랜만에 키스했더니 배고프다. 맛있는 거 많이 사와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489에게
적당히 사 올게요. (침대에서 내려와 네 볼을 톡톡 친 뒤 병실을 나오자마자 네게 연락하는)
도시락 두 개랑
뭐 사 올까요
얼른
말해요
9년 전
칠봉1490
글쓴이에게
(진동이 울리는 소리에 베개 밑에서 휴대폰을 꺼내 네 연락을 확인하는)
적당히 사 온다며
뭐야
마실 거는
아무거나 사와
탄산 빼고
너 먹을 거도 사 오고
9년 전
글쓴칠봉
1490에게
적당히 사 오려고
물어보는 거예요
탄산 빼고
사갈게요
그거는
안 사가도 괜찮죠?
ㅋㅋㅋㅋ
9년 전
칠봉1491
글쓴이에게
그거?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하면
네가 좋아하는 걸로 사와
9년 전
글쓴칠봉
1491에게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니죠?
필요
필요가 없나?
있나?
일단 안 사갈게요
편의점이 안 보여
9년 전
칠봉1492
글쓴이에게
몰라
필요하나?
뭘 알아야지
사 오라고 하지
편의점
구내식당 옆에 있어
엘리베이터에서 왼쪽
9년 전
글쓴칠봉
1492에게
밑밥 왜 깔았어요?
아
찾았다
일단
연락 끊어요
편의점 투어나 하게
안녕
ㅂㅂ
9년 전
칠봉1493
글쓴이에게
아
그거
사와
쓰지 뭐
알겠어
(미니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마시고는 침대를 올려 편하게 누워 밀린 연락에 답을 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493에게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산 후 네 연락을 보고 빵 터져 환하게 웃어버리는)
뭔 줄 알고
사 오라는 거예요?
장난이었어요
뭘 써
나중에
손목 더 안 좋아졌다고
나한테 뭐라고 할 것 같아
9년 전
칠봉1494
글쓴이에게
알면서 그래
거참
손목 손목 거리네
손목 더 안 심해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조절하면 돼
바보야
9년 전
글쓴칠봉
1494에게
손목 완치됐다는 소리를
내 귀로 듣기 전까진
손목 손목 거릴 거예요
어떻게 조절할 건데요
말이라도 먼저 들어봅시다
9년 전
칠봉1495
글쓴이에게
아
바가지 긁는 마누라 같아
ㅋㅋㅋㅋㅋ
그냥
뭐
한 손 빼고 다 쓰면 되지
9년 전
글쓴칠봉
1495에게
바가지 진짜로 긁어줘요?
한 손 빼고
어떻게 쓰려고요
응?
일어나면
한 손 빼고
다 쓸 수 있나?
9년 전
칠봉1496
글쓴이에게
뭐가
이렇게 궁금해
허리 다친 것도 아니고
다리 다친 것도 아니고
손목은 괜찮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496에게
걱정되니까
내가
괜한 말해서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해
근데
진짜
하게?
9년 전
칠봉1497
글쓴이에게
지금이
제일 심각한 상태라서
더 심각해질 수도 없어
굶었다며
나도
굶었고
서로 원하면
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497에게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미안해지잖아...
형도
굶었어요?
이건 몰랐네
그러면
그냥
간단하게
할
까요...
9년 전
칠봉1498
글쓴이에게
굶었지
그걸
간단하게
할 수도 있어?
신기하네
일단 빨리 와
나 배고파
9년 전
글쓴칠봉
1498에게
그냥
어
끝까지 안 가고
중간?
다 와가요
지금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거든요
9년 전
칠봉1499
글쓴이에게
하면
끝까지
다 해야지
우리 중간에
몸 멈출걸?
알겠어
빨리 와
9년 전
글쓴칠봉
1499에게
못 멈추려나
아
힘들다
(병실 문 앞에서 거칠어진 숨을 고르게 하기 위해 잠깐 몸을 숙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 후, 나왔어요. 아, 힘들다...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침대로 와 들고 있던 봉투를 네 위에 내려놓는) 여기, 밥.
9년 전
칠봉1500
글쓴이에게
(간이 책상을 미리 펴놓고 널 기다리다 네가 오자 생수를 건네는) 이거 마셔. 마실 거 뭐 사 왔어?
9년 전
글쓴칠봉
1500에게
(네가 생수를 건네주자 반 정도 마신 뒤 간이 책상에 올려놓는) 마실 거요? 나 먹을 술이랑 물 정도? 도시락이 하나밖에 없어서, 하나만 사 왔어요. 삼각김밥 두 개랑.
9년 전
칠봉1501
글쓴이에게
술? 여기서 술 먹게? 그럼 삼각김밥은 너 먹어. 나는 도시락만 먹을게. (봉지에서 네가 사온 것들을 다 꺼내고 도시락을 먹는)
9년 전
글쓴칠봉
1501에게
술이라도 마셔야 이따 만약... 우리 사고 치면 덜 부끄러울 것 같아서요. 괜찮아요. 나 일부러 작은 거 사 와서, 삼각김밥 안 먹어도 되냐. (네가 도시락을 먹자 꺼내놓은 캔맥주를 따 천천히 마시기 시작하는) 천천히 먹어요.
9년 전
칠봉1502
글쓴이에게
그래도 먹어 빈속이잖아. (삼각김밥 껍질을 벗겨 건네는) 다 먹기 싫으면 반이라도 먹어. 그러다가 속 아파. 어구, 우리 순영이 착하다. 착하니까 밥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1502에게
알았어요. 먹을게요, 먹어. (껍질을 벗겨진 삼각김밥을 잡아 한 입 먹은 후 씹으면서 널 바라보는) 형도, 얼른 먹어요.
9년 전
칠봉1503
글쓴이에게
응, 먹고 있어. (네가 먹는 걸 보다 연하게 미소 지으며 밥을 먹는) 이것도 오랜만에 먹는 거 같다.
9년 전
글쓴칠봉
1503에게
도시락이요? 나는 왜 많이 본 것 같지. 밥을 너무 잘 먹고 다녀서 오랜만에 먹는 거예요, 아니면 밥을 너무 안 먹고 다녀서 오랜만에 먹는 거예요?
9년 전
칠봉1504
글쓴이에게
후자. 아프고 나서는 밥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는 거 같아. 안 먹거나 대충 때웠거든. (도시락을 다 먹고 봉지에 넣고 물을 마시는)
9년 전
글쓴칠봉
1504에게
뭐가 자랑이라고 내 앞에서 그렇게 떠들어요? 내 마음 더 안 좋아지게. (마시고 있던 술을 원샷 한 뒤 도시락이 버려진 봉지를 제 쪽으로 가져와 쓰레기들을 담아 묶는) 으아, 취할 것 같다.
9년 전
칠봉1505
글쓴이에게
그거 마시고? 세상에... (책상을 원래 자리에 놔두고는 침대에 기대 너를 보는) 얼굴이 좀 빨간 거 같기도 하고...
9년 전
글쓴칠봉
1505에게
오랜만에 마시는 거고, 거의 빈속에 마셨잖아요. 아니면... 감기 때문에 그런 건가. (침대 헤드에 기대 저를 바라보는 너와 눈을 맞추다 몸을 숙여 네 목에 얼굴을 묻는) 좋네요...
9년 전
칠봉1506
글쓴이에게
감기 다 나은 거 아니야? 열 안 나는데. (네 머리를 쓸어주다 꼭 안아주는) 옆으로 올라와. 편하게 기대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506에게
(네 말에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침대 위로 올라온 뒤 네 위로 올라와 목을 끌어안은 후 귓가 근처에 제 입술을 가져가는) 이렇게 있어도 돼요? 아프면 내려가고.
9년 전
칠봉1507
글쓴이에게
(네가 위에 올라타자 웃으며 이불을 같이 덮고 네 등을 토닥이는) 괜찮아. 안 아파. 침대 내려야겠다. 안 불편해? 나는 괜찮은데... (고개를 돌려 너를 보다 피식 웃는) 엄청 가까이 있네.
9년 전
글쓴칠봉
1507에게
(피식 웃으면서 네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는) 왜요? 엄청 가까이 있어서 놀랐어요? 나, 지금 밑밥 살살 깔고 있는 중인데. 병원에서 이러는 건 좀 아닌가.
9년 전
칠봉1508
글쓴이에게
아니, 예뻐서. (침대를 원래 상태로 내리고는 볼을 쓰다듬는) 음... 지금은 안되고 엄청 어두컴컴한 밤에? 들어올 사람은 없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508에게
어두컴컴한 밤에는 해도 괜찮아요? (네 말에 웃기다는 듯 미소를 짓다 쪽쪽거리며 네 목선에 입을 맞춰주는) 얼마 만에 이러고 있는 거죠? 엄청 오랜만인 것 같은데.
9년 전
칠봉1509
글쓴이에게
괜찮을걸? 으, 간지러워. 진짜 오래됐지... 우리 막 사귈 때 그랬으니까. (네 허리를 토닥이며 눈을 감는) 아, 잠 온다. 이러고 자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509에게
우리 막 사귈 때쯤 진도를 다 빼려고 했었네. (네가 눈을 감자 위에서 내려오기 위해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편하게 자요, 내려가 줄 테니까.
9년 전
칠봉1510
글쓴이에게
(네가 내려가려고 움직이자 내려가지 못하게 꼭 안고 있는) 안 내려가도 돼. 진짜 자는 거 아니야. 그냥 지금 우리 이러고 있는 게 꿈같아서...
9년 전
글쓴칠봉
1510에게
사실 나도 지금 꿈같아요. 내가 형 유혹한 것도, 꿈에서 유혹한 것 같고 그래요. (네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한숨을 작게 뱉는) 이러다가... 나중에 또 사이 안 좋아질까 봐 걱정된다.
9년 전
칠봉1511
글쓴이에게
(한숨을 쉬는 너에 머리에 입 맞추고 널 꼭 끌어안는) 안 그럴 거야... 우리 더 진하게 지낼지도 모르지. 손목 다 나으면 불타오를지도 몰라.
9년 전
글쓴칠봉
1511에게
불타오르기 전에 운동 열심히 해야겠네. 공부도 하고. (어깨에 묻고 있던 제 얼굴을 돌려 네 턱 부근을 바라보는) 무거우면 말해요, 형. 바로 내려갈 테니까. 안겨있으니까 졸리다.
9년 전
칠봉1512
글쓴이에게
응, 무거우면 내가 몸 돌릴게. 졸리면 잘래? 이러고 자면 안 불편하겠어? (몸을 돌려 팔베개를 해주고 네 머리를 쓸어주는) 여기서 같이 자자. (이불을 덮어주고는 등을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1512에게
온몸에 있던 긴장이 다 풀려서 그런가 봐요. 나... 형이랑 헤어지려고 대사까지 외우고 왔는데. (피식 웃으면서 눈을 감은 뒤 네 얼굴 근처로 제 얼굴을 가져가는) 이렇게 누워있다가, 내가 알아서 내려갈게요.
9년 전
칠봉1513
글쓴이에게
대사까지 있었어? 준비 단단히 하고 왔었네. (가까이 있는 네 얼굴을 빤히 보다 살짝 입 맞추는) 못 내려가게 꼭 안고 있을 건데? 내려가지 마. 그냥 이러고 있자.
9년 전
글쓴칠봉
1513에게
그래야 쿨하게 헤어질 것 같아서요. 응? 그러다가 누구 들어오면 어떡하려고요. 더군다나 여기는 공공장소라서 더 눈치 보이는데... 아, 뭔가 술기운 올라오는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514
글쓴이에게
나 보러 내 친구들이 들어오는 거 아니면 아무도 안 들어와. 불안하면 조금만 있다가... 지금 너무 좋아서 너랑 떨어지기 싫어... 진짜? (네 볼에 손을 대고 있다 웃는) 진짜네. 볼 뜨겁다. 지금 키스하면 더 뜨거워질까?
9년 전
글쓴칠봉
1514에게
알았어요, 이따가 내려갈게요. 아마도... 더 뜨거워지겠죠. 병실이 후끈후끈 달아오를 갓 같은데. 그리고, 형. 그런 건 말하고 하는 거 아니랬어요. 난 키스를 글로 배웠거든요.
9년 전
칠봉1515
글쓴이에게
좋네. 왜, 키스 먼저 해달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진짜 글로 배웠어? 거짓말... 나 만나기 전 애인들이랑 했을 거 아니야.
9년 전
글쓴칠봉
1515에게
하긴 했죠. 전 애인들이랑은 뭐... 갈 때까지 다 갔는데, 형도 그럴 거 아니에요. 서로 그런 거 아니에요? 아, 이런 얘기 애인이랑 하면 안 된다고 친구들이 그랬는데...
9년 전
칠봉1516
글쓴이에게
난 다 간 건 아닌데... 친구들이 그랬어? 근데 말해서 어떡해. (피식 웃고는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현 애인이 더 중요하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516에게
맞아, 과거 애인이 아닌 현 애인이 더 중요해요. 암, 그렇고말고. 근데... 형, 오늘 내 과거 애인 될 뻔했는데.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 몸을 일으킨 후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는) 술 냄새 나죠?
9년 전
칠봉1517
글쓴이에게
큰일 날뻔했네. 응, 조금 나는 거 같아. 심하지는 않아. (이불을 끌어안고 너를 올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17에게
심하지는 않아요? 다행이다. (저를 올려다보는 네 코에 입을 맞추면서 널 내려다보는) 졸려요?
9년 전
칠봉1518
글쓴이에게
응, 안 심해. (콧등에 입 맞추는 너에 살짝 찡그리다 웃는) 아니, 그냥. 애인 좀 많이 봐두려고.
9년 전
글쓴칠봉
1518에게
그런 거였어요? 이미 많이 보고 있으면서. (네 이마부터 차례대로 입을 맞추면서 내려와 입술 앞에서 멈추는) 어두워졌는데, 키스해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1519
글쓴이에게
그래도... (이마부터 입 맞추자 눈을 감고 있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바보야 그건 안 물어보고 그냥 하는 거야. 대낮에도 했는데 뭐 어때. 엄청 진하게 해줘.
9년 전
글쓴칠봉
1519에게
(어디선가 들어본 네 말에 피식 웃으면서 널 내려다보다 고개를 틀어 입을 맞춘 뒤 한 손을 네 목뒤로 넣어 두르는)
9년 전
칠봉1520
글쓴이에게
(입 맞추는 너에 연하게 미소 짓다 눈을 감고 네 허리를 끌어안으며 네 리드에 맞춰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20에게
(입술을 떼기 전 네 치열을 골고루 한번 훑은 뒤 떨어진 후 버드키스를 해주는, 너와 눈을 살짝 맞추다 몸을 살짝 내려 목에 입을 맞춰주는) 간지럽다고 할 것 같아.
9년 전
칠봉1521
글쓴이에게
(너와 눈을 맞추다 네가 목에 입 맞추자 간지러워 웃는) 아, 진짜... (네 머리를 쓰다듬고는 너를 꼭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21에게
(저를 안아주는 손길에 웃으면서 목의 여린 부분을 살짝 깨무는) 진짜 뭐요. 불만이에요? 나 내려가?
9년 전
칠봉1522
글쓴이에게
아... (살짝 인상을 쓰다 네 머리를 살짝 잡아당기는) 아프잖아. 내려가지는 말고, 근데 나 목말라. 물 주세요.
9년 전
글쓴칠봉
1522에게
안 내려가고 어떻게 물을 줘요. 내 침이라도 넘겨줘? (피식 웃으면서 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춰준 후 몸을 일으키는) 정수기 갔다 올게요. 쉬고 있어.
9년 전
칠봉1523
글쓴이에게
(네가 몸을 일으키자 웃으며 옆으로 몸을 돌려 널 보는) 냉장고에 생수 있는데. 뭐 정수기까지 다녀오고 싶으면 다녀와. 잘 다녀와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523에게
아, 생수 있으면 생수를 가져다줘야죠.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낸 후 침대로 와 걸터앉는) 뭘, 잘 다녀와예요. 안 가.
9년 전
칠봉1524
글쓴이에게
(몸을 일으켜 너를 보며 웃다 쪽 소리 나게 입 맞추고는 생수를 가져와 마시는) 으, 시원하다. 너도 마실래?
9년 전
글쓴칠봉
1524에게
아뇨, 괜찮아요. 이따가 마실게요. 지금은 못 안 말라서. (네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다 문을 바라보는) 문... 안 잠가도 되겠다. 분위기가 그럴 분위기가 아니네.
9년 전
칠봉1525
글쓴이에게
문? 잠그고 싶으면 잠가. (테이블에 생수병을 올려두고는 침대에 다시 누워 너를 올려다보는) 그건 사 왔어?
9년 전
글쓴칠봉
1525에게
그거요? 하나 사긴 했는데, 안 할 거짆아요. 형도 딱히 할 마음도 안 보이는데. 왜 물어봐요?
9년 전
칠봉1526
글쓴이에게
난 네가 사 오면 하려고 했지. 진짜 안 사 왔어? 그러면 키스는 왜 했어. 괜히 사람 더 기대하게 만들고... (너를 흘겨보다 몸을 돌려 창밖을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26에게
뭐래... 하나 사 왔다니까요? (창문 쪽으로 몸을 돌린 네 모습을 바라보다 꼬물거리며 옆에 누워 허리에 팔을 두르는) 기대했어요? (네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서 제 한 쪽 손을 옷 안으로 넣어 배를 문지르는)
9년 전
칠봉1527
글쓴이에게
몰라. 설마 내가 그럴 리가요. (네가 목에 입 맞춰도 가만히 있다 배를 만지는 네 손을 잡고 깍지를 끼는) 어허, 만지면 안 돼.
9년 전
글쓴칠봉
1527에게
왜요? (깍지가 껴진 손가락을 펴 네 배를 간질이듯 빙글빙글 돌리면서 귓가로 얼굴을 가져가 속삭이는) 궁금하게. 응?
9년 전
칠봉1528
글쓴이에게
(몸을 돌려 가까운 거리에서 널 바라보는) 비밀인데. 지금 유혹하는 거야? (네 옷 안에 손을 넣어 옆구리를 천천히 쓸어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528에게
우리 사이에 비밀도 있고... 실망인데. 뭐, 형이 유혹이라고 느끼면 유혹이죠. (옆구리를 쓸어내리는 네 손길에 간지러워 부스스 웃다 얼굴을 가까이하는)
9년 전
칠봉1529
글쓴이에게
실망 안 해도 돼. 그냥 한 말이야. (옆구리를 쓸어내리던 손을 움직여 허리를 쓰다듬는) 간지러워? (가까이 다가온 너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문 잠가야 될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529에게
그런가? (문을 잠가야 될 것 같다는 네 말에 고개를 살짝 돌려 문을 바라보다 다시 널 바라보는) 누가 올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530
글쓴이에게
음... 누가 안 들어온다 하더라도 잠그는 게 낮지 않을까? 혹시 모르잖아. 우리 뜨밤보내는데 누가 들어오면 부끄럽잖아. (네 볼에 입 맞추며 연하게 미소 짓는)
9년 전
글쓴칠봉
1530에게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면 모르지 않을까요? 갔다 올게요. (침대에서 내려와 문 쪽으로 빠르게 걸어간 뒤 문을 잠그는, 다시 침대로 와 비어있는 제 자리에 다시 옆으로 누워 이불을 덮는) 문 잠그고 왔는데.
9년 전
칠봉1531
글쓴이에게
(문을 잠그고 온 네가 귀여워 웃으며 널 보다 네가 옆에 눕자 널 일으켜 제 위에 올라타게 만들고 잘게 입 맞추는) 우리 순영이 문 잠그고 왔어요?
9년 전
글쓴칠봉
1531에게
아기 취급하네? 누가 문 잠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잠그고 왔어요. (한 문장을 내뱉을 때마다 입을 맞추다 널 내려다보는) 나는 왜 올렸어요? 같이 누워서 하려고 했었는데.
9년 전
칠봉1532
글쓴이에게
잘했어요. 그냥? 같이 누워서 하면 되지. (널 안고 옆으로 누워 콧등에 입 맞추는) 이제 만족하시나요? 근데 자기 살 빠졌지. 아까 만지는데 살 좀 빠진 거 같아. (네 옷 속에 손을 넣어 배를 쓰다듬는) 배도 좀 들어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532에게
네, 만족합니다. 침대가 좀만 컸으면 더 만족했을 텐데. 살 엄청 빠졌을걸요? 아, 간지러워요. 아까... 내가 형 배 만졌을 때 이런 느낌이었구나. (미소를 지으면서 네 목에 팔을 두르는) 형은 만족하시나요?
9년 전
칠봉1533
글쓴이에게
나 퇴원하면 너 살부터 찌워야겠다. 아, 매일 뜨밤보내서 더 빠지려나... 음, 집이면 더 만족했을 텐데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해. (손을 빼서 엉덩이를 토닥이는)
9년 전
글쓴칠봉
1533에게
매일 뜨밤은 무슨. 손목 때문에 안 할 거 다 알아요. 공공장소라서 집보단 덜 만족인 거예요? (네가 엉덩이를 토닥이자 주머니 쪽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피식 웃는) 뒷주머니에 그거 있는데. 토닥이면서 안 느껴져요?
9년 전
칠봉1534
글쓴이에게
응? 아, 뭐 난 지갑인 줄. (네 뒷주머니에서 꺼내보는) 오... 순영이는 이런 취향이구나. (하나를 꺼내고 나머지는 베개 밑에 넣어두는) 여기서 개봉 한번 할까요?
9년 전
글쓴칠봉
1534에게
내 지갑 이렇게 안 얇거든요? 와, 갑자기 존심 상하네. 영화 보는 기분이에요. 개봉이라고 하니까. 하고 싶으면 하세요. 전 형한테 끌려다닐 예정입니다.
9년 전
칠봉1535
글쓴이에게
영화 보고 싶다. 끌려다닐 거야? 그런 건 재미없는데... 굶은 거 아니었어? 슬쩍슬쩍 만져도 반응이 없어. (네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35에게
반응이 없는 게 아니라, 참는 거예요. 장소가 장소인 만큼... 소리를 죽이는 거지. (네 병원복 상의 안으로 제 손을 다시 집어넣어 배를 문지르다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면서 밑으로 내리는 시늉을 하는)
9년 전
칠봉1536
글쓴이에게
(너를 보다 장난치는 너에 피식 웃으며 네 엉덩이를 주무르는) 어, 순영이 여기 살도 빠졌네. 엄청 단단하네.
9년 전
글쓴칠봉
1536에게
미치겠다. (제 엉덩이를 주무르는 네 손길이 웃겨 미소를 짓다 상의 안에 있던 손을 밑으로 내려 골반뼈를 톡톡 두드리는) 음, 그런가? 살이 전체적으로 빠졌나 봐요.
9년 전
칠봉1537
글쓴이에게
심하게 아프긴 아팠지. 감기 다 나은 거 같다? 열도 안 나고 기침도 안 하고. (골반뼈에 손을 올리고 너를 보며 장난스럽게 웃는) 나 조금만 움직이면 큰일 나는 거지?
9년 전
글쓴칠봉
1537에게
열나고 있는데, 형 손이 따뜻해서 못 느끼고 있는 거예요. 글쎄요? 형이 움직이면 귀여울 것 같은데. 지금도 꿈틀 거리는 것 같거든요. 내 말이 맞죠?
9년 전
칠봉1538
글쓴이에게
진짜? 감기가 오래가네... (손을 꼬물거리다 네 말에 웃는) 응, 나 지금 엄청 움직이고 있어. 이러다가 건드리지는 않겠지? 너 움직이면 큰일 나.
9년 전
글쓴칠봉
1538에게
자세 조금 불편해서 움직이고 싶었는데. 잠시만... (엉덩이에 힘을 꽉 준 채 몸을 살짝씩 움직이다 멈추는) 아까보다 손가락이 좀 가까워진 것 같은데요? (네 턱 부근에 입을 맞추면서 피식 웃어버리는)
9년 전
칠봉1539
글쓴이에게
오, 진짜다. 움직이면 어떡해. 바보야... (고개를 숙여 짧게 입 맞추고는 움직이다 살짝 스치는)
9년 전
글쓴칠봉
1539에게
아, 잠시만요... 형. (네 손가락이 살짝 스쳐지자 목을 꽉 끌어안아 얼굴을 가깝게 하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죠?
9년 전
칠봉1540
글쓴이에게
응? 뭐가? (네가 목을 끌어당기자 눈을 크게뜨고 너를 보는) 뭐가 잘못됐어? (손을 움직여 골반뼈를 톡톡 두드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540에게
잘못된 건 아닌데, 부끄러워서요. 손가락이 너무 노골적으로... (골반뼈를 두드리는 느낌에 네 콧볼을 살짝 깨무는) 놀리는 거죠?
9년 전
칠봉1541
글쓴이에게
나 건드린지도 몰랐어. (네 바지에서 손을 빼고는 웃는) 에이, 이런 걸로 왜 놀려.
9년 전
글쓴칠봉
1541에게
그래요? 놀리는 게 아니었구나. (네 다리에 제 다리를 얽히게 한 후 제 쪽으로 당기는) 우리 분위기 끝난 거예요?
9년 전
칠봉1542
글쓴이에게
아직 안 끝났을걸? 좁아서 움직이기 불편해서 고민 중이야. (다리를 얽히게 하는 너에 아래가 붙자 움직여보는) 이러면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지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542에게
아...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네 아래에 작게 신음을 뱉은 뒤 목에 두르고 있던 손을 위로 올려 네 뒷머리를 쓰다듬는) 소리 나와서 놀랬어요.
9년 전
칠봉1543
글쓴이에게
나도 놀랐어. 소리 작아서 다행이지 큰일 날 뻔했어. (네 머리를 쓸어주며 웃다 장난스럽게 웃으며 천천히 움직여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43에게
후으, 형... (네가 몸을 움직이자 네 목에 얼굴을 묻은 채 숨을 뱉는) 옷 위가 더, 하으, 자극적인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544
글쓴이에게
진짜? 자기 지금 정말 야해. (몸을 돌려 네 위에 올라타 천천히 움직이며 너를 내려다보다 고개를 숙여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544에게
형, 읏, 손목. 아... (네 어깨를 붙잡은 채 소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입술을 물다 네가 입을 맞춰오자 고개를 살짝 틀어주는)
9년 전
칠봉1545
글쓴이에게
손목 조심할게. 걱정하지 마 자기야. (손목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지탱하며 진득하게 혀를 섞기 시작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545에게
(혀를 섞던 중 장난을 치기 위해 혀끝으로 네 입천장을 콕콕 찌르다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어깨를 붙잡고 있던 한 손을 내려 네 환자복 상의 단추를 만지작거리는)
9년 전
칠봉1546
글쓴이에게
(네가 장난치자 웃으며 너를 흘겨보다 단추를 만지작거리는 네 손을 콕콕 찌르는) 이 방황하는 손은 뭐야. 풀어줄 거예요? 응? (눈웃음을 지으며 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546에게
(풀어줄 거냐고 물어보는 네 질문에 고개를 작게 저은 뒤 네 입 맞춤을 받으면서 싱긋 웃는) 아니요, 안 풀어줄 거예요. 감기 때문에 입원했는데 얘를 풀면 더 심해질 수도 있잖아요. 형, 아까처럼 누워요. 손목 불안해... 응?
9년 전
칠봉1547
글쓴이에게
감기는 다 나았고 손목 때문에 입원 중인데? 많이 불안해? (네 앞머리를 살살 쓸어주다 네 옆에 누워 널 끌어안는) 이러면 안 불안해요?
9년 전
글쓴칠봉
1547에게
손목 때문에 입원 중이니까 더 불안하죠. 엄청 불안해요. (네가 다시 자세를 바꿔 제 옆에 누운 뒤 저를 끌어안자 고개를 끄덕이는) 응, 안 불안해요. 덥다... 나 얼굴 달아올랐을 것 같은데.
9년 전
칠봉1548
글쓴이에게
(네 말에 볼에 손등을 대고 고개를 끄덕이는) 더우면 옷 벗어. 난 많이 언 더워서. (네 상의를 살짝 잡고 펄럭이는)
9년 전
글쓴칠봉
1548에게
(잔뜩 달아올랐단 제 몸에 찬바람이 닿자, 한기에 몸을 살짝 떠는) 형, 이러니까 춥다. 몸에서 열이 좀 나나 봐요. (다시 네 다리에 제 다리를 얽히게 한 후 몸을 가까이 붙이는) 형, 움직이는 거 너무 야했어요.
9년 전
칠봉1549
글쓴이에게
추워? (네가 몸을 가까이 붙이자 웃으며 너를 꼭 안아주는) 다시 움직여달라고? 이번에는 다 벗고 해볼까? 그럼 더 야하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549에게
다는 아니고, 아래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죠. 우리 둘 다, 음... 좀 큰일 났네요. 형, 나 큰소리 내면 어떡하죠? 병실 방음 진짜 안 되잖아요.
9년 전
칠봉1550
글쓴이에게
큰소리 내면 망하는 거지. 근데... 젤 같은 게 없어서 못 할 거 같기도 하고. (볼을 긁적이며 너를 보는) 아래만 벗으라고?
9년 전
글쓴칠봉
1550에게
굳이 다 벗을 필요는 없지 않아요? 아래가 제일, 응... 중요하니까. (부끄러움에 작게 헛기침을 하다 네 입술에 버드키스를 해주는) 그냥, 끝내기엔 아쉽죠?
9년 전
칠봉1551
글쓴이에게
당연히 아쉬운데 너무 좁아서... (네 입맞춤을 받다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바지를 살짝 끌어내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551에게
좁아서 난감하다고요? (제가 입고 있던 바지를 네가 끌어내리자 한쪽 손을 내려 맞닿아있는 아래 사이로 가져오는) 어떡할 거예요?
9년 전
칠봉1552
글쓴이에게
응. 너는? 진짜 해도 될 거 같아? 안될 거 같으면 내가 참을게... (네 손을 잡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52에게
형, 제가 예전에 봤던 영화에서요... 어, 그러니까. 침대에서 옆으로 누운 상태로 하던데... 요? 내 등이 형 가슴팍에 닿는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9년 전
칠봉1553
글쓴이에게
아... 응 그러면 자기가 여기 누워야겠다. 그러면 밖에서 볼 때는 나만 보일 거 같아. 손목이 괜찮을지 모르겠네. 아니면 자기가 올라타서 해도 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553에게
(자리를 옮기기 위해 몸을 일으켜 땀에 살짝 젖은 머리를 살살 터는) 옆으로 누우면 손목에 무리가 더 갈까요? 내가 올라가야, 손목에 무리가 덜 가려나... 잠시만 넘어갈게요, 형. (링거줄에 제 몸이 닿지 않게 최대한 조심스럽게 넘어온 뒤 널 바라보며 눕는) 사고는 쳤는데, 뒤가 문제네.
9년 전
칠봉1554
글쓴이에게
(네가 넘어오려고 하자 꼬물거리며 옆으로 움직이는) 그러니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 (손목이 거슬리자 살짝 인상을 쓰는) 손목 진짜 잘라버리고 싶다.
9년 전
글쓴칠봉
1554에게
이런 것 때문에 손목 잘라버리고 싶다는 건 좀 아니에요. 그러니까, 애초에 관리를 잘했어야지. (네 볼에 손을 올려 톡톡 두드리면서 너와 눈을 맞추는) 아니면, 어... 입으로 해줄까요?
9년 전
칠봉1555
글쓴이에게
그런가? 입으로? 정말 야하겠다. 그럼 나도 입으로 해줄게. (너를 보며 웃다 팔베개를 해주는) 차라리 이게 편한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555에게
형이 입으로 해주면... 아니에요. 나만 해줄래. (팔베개를 해준 네 팔 끝 쪽에 제 머리를 올려놓은 후 주물러주는) 이게 편하면 이렇게 끝내요. 형이 내린 내 바지는 어떡하지.
9년 전
칠봉1556
글쓴이에게
아니, 자세가. 아까는 팔이 눌려서 아팠거든. 네가 입으로 해주면 나도 입으로 해줄 거야. (콧등에 쪽 입 맞추고는 웃는) 벗긴 김에 끝을 봐야지. 뻑뻑해서 들어가려나.
9년 전
글쓴칠봉
1556에게
뻑뻑한데 들어가겠어요? 안 들어가지. 형 코에 누가 매직 집어넣으면 아파요, 안 아파요? 몰라... 이미 틀렸어, 난. 형이 여기서 끝내면 화장실 갈 거야.
9년 전
칠봉1557
글쓴이에게
아프겠지. 왜 커졌어? (네 말에 바지 위에 손을 대어보는) 풀어줄까? 커진 거 같은데... 입으로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557에게
아, 너무 대놓고 말해주지 마요. 아뇨... 입으로 안 해줘도 괜찮아요, 형. 너무 부끄럽잖아. (네 말에 미쳤냐는 듯 가슴팍을 툭툭 치는)
9년 전
칠봉1558
글쓴이에게
왜, 이거 풀어야 하잖아. 그럼 손으로 해줄까? 서로 해주면 되지. 지금은 이걸로 만족해야 하는데. 젤도 없고.
9년 전
글쓴칠봉
1558에게
난 속으로 애국가 부를 테니까, 일단 형 먼저 풀어요. 형이 나보다 더 급해 보여.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 하나.
9년 전
칠봉1559
글쓴이에게
너 풀어주고 나 풀어도 돼.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머 하게 자려고? 아, 몰라. 못하게 하니까 나도 안 할 거야. 배 째. (네 옆구리를 콕콕 찌르다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59에게
이불 속에서 형 풀어주려고 했었는데요? 누가 들어와도 모르고, 형은 더 느끼지 않을까. (눈을 감은 널 쳐다보다 얼굴을 가까이해 입술에 쪽쪽거리며 입을 맞춰주는) 자?
9년 전
칠봉1560
글쓴이에게
(네가 입 맞추자 살짝 눈을 떠 너를 보는) 너 숨 막힐 거 같은데... 그냥 화장실 가서 풀면 돼. 아... 나 약 먹었나? 기억이 안 난다.
9년 전
글쓴칠봉
1560에게
약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러면, 형. 같이 화장실 가요. 화장실 가서 형 풀어준 다음 쫓아낸 뒤, 난 알아서 혼자 풀게요.
9년 전
칠봉1561
글쓴이에게
아 뭐야... 왜 혼자 풀어. 안가. 너 혼자 다녀와. (엄청 삐진 티를 내며 너를 보다 팔을 빼서 몸을 돌려 누워 웃음을 겨우 참는)
9년 전
글쓴칠봉
1561에게
(잔뜩 삐친 표정으로 네가 몸을 돌리자 당황한 얼굴로 네 등을 콕콕 찌르는) 아니, 내가 형을 풀어주면... 형이 나 혼자 못 풀게, 아니... 자기야...
9년 전
칠봉1562
글쓴이에게
몰라. 안 해. 이제 하자고 해도 안 할 거야. 나 그냥 잘래. 약도 안 먹을래. (네가 등을 찔러도 반응도 안 하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62에게
...형. 약은 먹고 자요. 응? 손목 잘라버리고 싶다는 말하기도 이제 지겹잖아. (등을 찌르던 손을 앞으로 옮겨와 옷 속으로 넣어 배를 문제는)
9년 전
칠봉1563
글쓴이에게
나중에... 오늘 안에만 먹으면 되는 거잖아. 아프지도 않아. (팔을 베고 있다 네가 배를 문질러도 반응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563에게
(반응이 전혀 없는 네 움직임에 입술을 삐죽이다 손을 아래로 내려 바지 속으로 집어넣은 후 살짝 쓰다듬은 뒤 다시 빼는) 안 아파요?
9년 전
칠봉1564
글쓴이에게
응, 안 아파. 약 먹고 자야겠다. (몸을 일으켜 약을 찾아 먹고는 네 옆에 등을 보이게 눕고는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64에게
형, 자기야... (등을 보이게 누운 네 허리에 팔을 두른 뒤 등에 입을 댄 채 말하는) 화났어요?
9년 전
칠봉1565
글쓴이에게
아니, 화 안 났어. 내가 화낼 주제도 아니지... (한숨을 쉬고는 몸을 돌려 너를 끌어안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65에게
(네 품에서 나와 눈을 감은 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춰주는) 미안해요, 형... (속상하다는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 다시 네 목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1566
글쓴이에게
괜찮아. (입 맞추는 너에 눈을 떠 너를 바라보다 속상해 보이는 너에 너를 꼭 안아주는) 괜찮아... 어구, 우리 순영이. (안겨있는 널 보며 웃다 엉덩이를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66에게
아... (네가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울먹이면서 네게 안기는) 진짜... 형 너무 미워요. 미워요, 진짜.
9년 전
칠봉1567
글쓴이에게
(네가 울먹이자 네 등을 살살 쓸어주는) 나 미워? 나 왜 미워. 미워하지 마. 미안해.
9년 전
글쓴칠봉
1567에게
몰라요. 미워요, 진짜... (작게 코를 훌쩍이다 고개를 들어 네 턱을 깨무는) 벌이에요. 벌로, 뽀뽀 안 해줄 거예요.
9년 전
칠봉1568
글쓴이에게
울지 마. (네가 고개를 들자 눈가를 쓸어주다 턱을 깨물자 살짝 인상을 쓰다 웃는) 벌이야? 뽀뽀 못하는 벌은 싫은데... (네 등을 토닥이다 머리를 쓸어넘겨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68에게
뭐가 싫어요. 오늘 하루 뽀뽀 안 해줄 거예요. (네 품에 다시 안 겨 허리에 팔을 두르는) 형, 나 많이 좋아해요?
9년 전
칠봉1569
글쓴이에게
알겠어... (네가 끌어안자 너를 꼭 끌어안고 눈을 감는) 많이 좋아하지... 엄청 많이 좋아하지.
9년 전
글쓴칠봉
1569에게
많이 좋아하는데, 내가 자꾸 속 썩여서 힘들죠? 형, 힘들어했던 거 민규한테 좀 들었어요. 그래서... 형이랑 더 헤어지고 싶었던 것 같았어요.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 싫었거든요. 차라리,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사는 걸 더 보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9년 전
칠봉1570
글쓴이에게
지금도 나랑 헤어지고 싶어? 계속 헤어지자는 말하니까 진짜 내가 잘못한 거 같고 헤어져야 될 거 같아서. 그게 더 힘들어... 글쎄... 너랑 헤어지면 그러긴 하겠지.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570에게
내가 너무 형을... 들었다가 놨다 하는 것 같네요. 한 번에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잖아요. 형이랑 나랑 만약, 헤어졌으면... 연락은 했을까요?
9년 전
칠봉1571
글쓴이에게
이러다가 나 진짜 지칠 거 같아... 글쎄... 난 못할 거 같은데. (너를 꼭 끌어안던 팔에 힘을 빼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71에게
(네 팔에 힘이 빠지자 눈을 감은 널 쳐다보며 한 손으로 네 볼을 감싸는) 잘 자요, 형. 꿈에서라도 우리 달달한 데이트해요. (엄지로 네 볼을 슥슥 문지르다 손을 거두는)
9년 전
칠봉1572
글쓴이에게
잠 안 오는데... (눈을 떠 너를 보다 몸을 일으키는) 나 밖에 좀 다녀올게... 좀 걸어야 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572에게
조심히 다녀와요. 가서 마음 같은 거 좀 비우고 와요. (몸을 일으킨 네 모습을 보다 이불을 목까지 끌어오는)
9년 전
칠봉1573
글쓴이에게
먼저 자.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까. (겉옷을 입고 병실을 나가 휴게실에 앉아 탁 트인 창가를 바라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573에게
응... 알았어요. 일찍 들어와요. (병실을 나가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면서 창문 쪽으로 몸을 돌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574
글쓴이에게
(한참을 멍하니 있다 병실로 조용히 들어와 옆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74에게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문을 잠깐 움찔하다 다시 이불에 몸을 숨긴 채 누워있다 몸을 일으키는) 형, 여기서 자요.
9년 전
칠봉1575
글쓴이에게
(눈을 감고 있다 네 말에 문 쪽으로 몸을 돌리는) 여기서 자면 돼. 괜찮아. 나 잘게. 너도 자.
9년 전
글쓴칠봉
1575에게
장판이라도 틀고 자요. 응? 아니면, 내가 틀어줄까요? (침대에서 내려와 내가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앉는) 형 자면 다시 침대에 누울게요.
9년 전
칠봉1576
글쓴이에게
아니, 안 추워. (네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자 이불을 끌어안고 얼굴을 묻는) 마음대로 해.
9년 전
글쓴칠봉
1576에게
(마음대로 하라는 네 말에 한숨을 깊게 쉬면서 네 등을 토닥이는) 알았어요. 내 마음대로 할게.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1577
글쓴이에게
(네가 등을 토닥이자 작게 한숨을 쉬고는 잠이 오지 않지만 억지로 자려고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577에게
(네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 등을 토닥이던 손을 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제가 누워있던 침대로 가는,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은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578
글쓴이에게
(아침에 잠에서 깨 몸을 돌려 자고 있는 널 바라보다 일어나 의자에 앉아 네 머리를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78에게
(잠결에 누군가 제 머리를 쓸어주자 몸을 네 쪽으로 돌려 웅얼거리는) 잘 잤어요? 나, 5분만 더 잘게요... 몸이 너무, 아파서...
9년 전
칠봉1579
글쓴이에게
아파? 많이 아파? (네 말에 걱정스러운 얼굴로 볼을 쓰다듬는) 의사 불러줄게. 몸이 불덩이다. 아프지마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1579에게
아냐, 안 불러줘도 괜찮아요. 좀만 자고 일어나면 될 것 같아요. (볼을 쓰다듬는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아프지 마요, 형...
9년 전
칠봉1580
글쓴이에게
난 괜찮아... 내가 안아줄게. (네 옆에 누워 너를 꼭 안아주는) 나중에 나 물리치료 갈 때 간호사한테 말할 테니까 랑거 맞아. 아니면 다시 진료를 받던지... 이제는 괜찮아져야 하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580에게
자다 일어나서 열나는 것 같아요. 너무 신경 안 써도 돼요. (네 목에 이마를 댄 채 색색거리며 숨을 쉬는) 형, 나 등 토닥여줘요...
9년 전
칠봉1581
글쓴이에게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네 말에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는) 푹 자. 푹 자면 괜찮아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581에게
(제 등을 천천히 토닥여주는 손길에 어깨에 얼굴을 깊게 묻는) 눈에 열이 있나... 자꾸 눈물이 고이네. 형, 얼른 물리치료받고 와서 좀 자요.
9년 전
칠봉1582
글쓴이에게
울보네 권순영. 난 오후에 받아. 그리고 나보다 네가 더 아픈 거 같아서 어딜 못 가겠다. 자고 일어나서도 아프면 링거 맞자.
9년 전
글쓴칠봉
1582에게
응, 일어나서도 아프면 링거 꼭 맞을게요. 그러면, 물리치료받으러 가기 전까지만 같이 자요. 저 재워줘요, 형.
9년 전
칠봉1583
글쓴이에게
응, 같이 자자. 어서 자. 물리치료 가기 전까지 어디 안 가고 계속 안아줄게. (네가 잠들 때까지 등을 천천히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83에게
만약, 잠든 것 같으면 물리치료받으러 가도 괜찮아요. (등을 천천히 토닥여주는 손길에 눈이 점점 무거워지자 허리에 제 팔을 올려놓는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584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제 허리에 팔을 올려두는 너에 연하게 미소 지으며 등을 토닥이다 네가 잠든 거 같아 고개를 돌려 머리에 입 맞추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584에게
(짧게 들렸던 간호사 목소리에 무거운 눈을 억지로 뜨면서 누워있던 제 몸을 일으키는) 형... 일어나요. (잠긴 목소리로 네 등을 쓸어주다 몸을 숙여 귓가에 입술을 가져가는) 물리치료받아야 된다고 간호사가 소리치고 갔어요.
9년 전
칠봉1585
글쓴이에게
으응... (너를 꼭 끌어안고 있다 몸을 일으켜 눈을 비비다 너를 보는) 아직 열나네. 나 갈 때 간호사한테 말할 테니까 링거 맞고 있어. (몸을 일으켜 네 볼에 입 맞추고 병실을 나가 접수대에 네가 아파 진료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585에게
응... 링거 맞고 있을게요. 잘 다녀와요. (네가 병실을 나가자 침대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반대편 침대로 와 장판을 튼 뒤눕는) 몸이 왜 이러지. (이불을 목 끝까지 덮은 후 네가 올 때까지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586
글쓴이에게
(물리치료를 받고 병실로 들어와 링거를 맞고 있는 네 옆에 앉는) 순영아 의사가 뭐래?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1586에게
(잠결에 네 목소리가 들리자 몸을 움직이다 손등에서 느껴재는 불편함에 한쪽 눈만 뜨는) 몰라, 몰라요... 기절하듯 자서 링거 꽂힌 것도 지금 봤어요.
9년 전
칠봉1587
글쓴이에게
진짜? 나 퇴원하면 네가 입원하게 생겼네... 나 내일 퇴원인데 이렇게 아파서 되겠어? 응?
9년 전
글쓴칠봉
1587에게
응? 형, 내일 퇴원이에요? 나 하나도 안 아파요, 자기야. 피곤해서 몰랐던 것 같아. 손목은 좀 어때요?
9년 전
칠봉1588
글쓴이에게
응, 내일 퇴원이야. 간호사 와서 너 입원하라고 하면 진짜 웃기겠다. 음... 아직 아프긴 한데 괜찮아.
9년 전
글쓴칠봉
1588에게
손목 다 나으면 퇴원하기로 저랑 약속했잖아요. 그새 까먹은 거예요? 좀 실망인데. 형... 나 지금 열나요? 좀 더워서.
9년 전
칠봉1589
글쓴이에게
손 더 나으려면 몇 개월 걸리는데 그동안 있을 순 없잖아 바보야. (네 말에 이마에 손을 올리고 끄덕이는) 열 엄청나네. 순영이 입원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589에게
사실, 저 지금 정신이 혼미해요. 갖가지 눈 감아도 놀라지 마요. (널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다 옷으로 입을 가려 기침을 하는) 감기 진짜 싫다.
9년 전
칠봉1590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푹 자. 권순영 환자분 입원 수속하고 올게요. (걱정스러운 얼굴로 널 바라보며 머리를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90에게
아냐, 형. 저 입원 안 해도 괜찮아요. 오늘 푹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질 거예요. (눈이 점점 감기자 배 위에 손을 올려놓은 후 눈을 감는) 형, 나 10분만...
9년 전
칠봉1591
글쓴이에게
응, 푹 자. 푹 자면 괜찮을 거야. 방해 안 할게. (네가 눈을 감자 옆에 있던 제 폰을 가지고 일어나 곤히 자는 널 보다 소리가 안 나게 조심히 병실을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591에게
(똑바로 누웠던 제 몸을 옆으로 돌리다 불편함에 실눈을 떠 널 찾는) 형... 나 이거 줄 좀... (아무리 불러도 네 대답이 들리지 않자 반쯤 뜬 눈으로 몸을 일으켜 한숨을 쉬는) ...어디 갔어.
9년 전
칠봉1592
글쓴이에게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병실로 들어가는데 네가 깨어있자 놀라 침대에 앉아 널 보는) 왜 일어났어. 어디 불편해? (너를 살피다 꼬인 줄을 보고는 줄을 풀어주고 널 다시 눕히는) 편하게 자. (이불을 덮어주고 머리를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592에게
(말없이 헤드에 기댄 채 네 말을 듣다 꼬였던 줄을 풀어준 네가 저를 다시 눕혀주자 손을 뻗어 네 손을 잡는) 나 괜찮은데, 자꾸 환자 취급하니까 진짜 아픈 것 같아요. 형도 좀 쉬어...
9년 전
칠봉1593
글쓴이에게
(네가 손을 잡자 꼭 잡아주는) 응? 나 괜찮은데... 아, 민규도 온다던데. 자고 있어. 나 민규 만나고 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593에게
응, 알았어요. 민규 잘 만나고 와요. 둘이 수다도 많이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와요. 내가 예전에 걔한테 상품권인가? 기프티콘 준 거 있으니까...
9년 전
칠봉1594
글쓴이에게
뭐야? 민규한테 기프트콘도 줬어? 나 일층 로비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맛있는 거 사서 올라올 테니까 그거 먹고 약 먹자.
9년 전
글쓴칠봉
1594에게
생일이었잖아요. 그래서 줬어요. 형, 몰랐죠? 걔 생일이었던 거. 응... 알았어요. 나한테 연락 없어도 맛있는 거 사 와요. 아, 뭐래... 아무튼. 다녀와요. 퇴원 축하해.
9년 전
칠봉1595
글쓴이에게
아... 맞다. 까먹었어. 응, 맛있는 거 사 올게. 푹 쉬고 있어. (이마에 살짝 입 맞추고는 병원복 주머니에 손을 넣고 병실을 나가 로비로 가는) 어딨어... (카페로 들어가 민규를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595에게
(이마에 입을 맞춰준 뒤 병실을 나가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잠결에 발로 차버린 이불을 잡아 끌어올린 후 문을 쳐다보다 휴대폰을 잡아 네게 연락하는)
김민규
만났어요?
아니면
아직?
9년 전
칠봉1596
글쓴이에게
(민규가 오자 수다를 떨다 휴대폰이 울리자 확인하는)
응
이제 만났어
생일 몰랐다고
삐져있어서
풀어주고 있어ㅠㅠ
9년 전
글쓴칠봉
1596에게
삐칠만해요
어떻게
걔 생일을
잊을 수가 있어
감기가
떨어졌다가
다시 온 건가
9년 전
칠봉1597
글쓴이에게
왜
순영이 생일만
알면 되지
너 심각하다니까
이제 큰일 났다
입원해야 한다
9년 전
글쓴칠봉
1597에게
그건
그래요
내 생일도 잊었어 봐
헤어졌지
형
닥쳐요
아
어지러워...
9년 전
칠봉1598
글쓴이에게
헐
닥치래
너무해
어지러우면 쉬어
간호사 보내줄게
푹 쉬어 우리 순영이
9년 전
글쓴칠봉
1598에게
형
여기에서
일하는
간호사랑
따로
연락해요?
어떻게
보내줘요?
9년 전
칠봉1599
글쓴이에게
응
따로 연락하지
사촌누나
여기서 일하거든
보내줄까
말까
보내줄게
아마 입원하라고 할걸?
9년 전
글쓴칠봉
1599에게
?
아
근데
형
저 이미
병원에서
나왔는데
9년 전
칠봉1600
글쓴이에게
응?
진짜?
어딘데?
진짜 나갔어?
9년 전
글쓴칠봉
1600에게
그럼
가짜로
나와요?
저
진짜로
나왔어요
장소는 비밀
9년 전
칠봉1601
글쓴이에게
쉬라니까
말 안 듣네 정말
알겠어
마음대로 해
9년 전
글쓴칠봉
1601에게
충분히 쉬어서
나온 거예요
나
입원한 거
가족들 몰라서
들키면
맞기도 하고
9년 전
칠봉1602
글쓴이에게
그럼
어디 들리지 말고
바로 집 가서
쉬어
너 아직 아파
9년 전
글쓴칠봉
1602에게
알았어요
그리고
저
안 아파요
누구보다는
환자 아니에요
9년 전
칠봉1603
글쓴이에게
아프던데
내가 아파하는 거 봤는데
알겠어
가서 쉬어
나도 퇴원 수속하고
집 가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603에게
아닌데
저
안 아파했는데
는 무슨
지금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에요
형
저희 집으로 오면 안 돼요?
9년 전
칠봉1604
글쓴이에게
거봐
바보야
너 약도 안 들고 가지
너 약 준비해 달라 했는데
약 들고 바로 집으로 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604에게
약 안 줘서
그냥 왔는데
...요?
약을 줘야
뭘 가져오죠
아냐
그냥 와요
나 안 아프다니까
9년 전
칠봉1605
글쓴이에게
주던데?
민규도 가고 싶다는데
어쩔까
그냥 집 가라고 할까?
너 아프거든요
9년 전
글쓴칠봉
1605에게
같이 와요
형
같이 와도 괜찮아요
오랜만에
김민규 얼굴이나 좀 보죠
안 아프다니까
내기할까요?
9년 전
칠봉1606
글쓴이에게
알겠어
손잡고 가야지
너 아까까지 링거 맞았거든?
내기는 무슨
쉬고 계세요
죽 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606에게
손잡고 오던지
질투 안 나요
저
링거 맞았었나요?
기억이 안 나네요
아싸
아니
저 아프니까
꼭 죽 해줘요
알았죠?
9년 전
칠봉1607
글쓴이에게
진짜요?
글쎄
내 기억에는 너가 분명
형 저 쓰러질 거 같아요
라고 한 거 같은데
알겠어
죽 해줄게
죽 먹고 약 먹고
푹 자자
우리 자기
9년 전
글쓴칠봉
1607에게
사실
지금도
쓰러질 것 같아요
집 도착했습니다
형한테
자기 소리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608
글쓴이에게
집 도착했어?
다행이네
난 지금
장보고 있어
그래?
9년 전
글쓴칠봉
1608에게
장?
장을 왜 봐요
아
집에
가져갈 거?
9년 전
칠봉1609
글쓴이에게
너 죽 해줄 재료랑
우리 저녁 만들어
먹기로 해서
그거랑
너 뭐 먹고 싶은 건 없어?
사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609에게
저녁
우리 집에서 먹어요
전
누워있을 예정이니까
응
없어요
라면?
9년 전
칠봉1610
글쓴이에게
라면은
너 다 나으면 먹자
나 지금 너 집 근처
마트야
빨리 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610에게
배가
막 저한테 소리쳐요
라면 먹고 싶다고
막 배를 때리고
난리 났네요?
9년 전
칠봉161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알겠어
집에 라면 있지?
라면 끓여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611에게
형
라면 먹으러 오세요
아니
끓이러
오세요
9년 전
칠봉1612
글쓴이에게
응
집 앞에 도착했어
빨리 올라갈게
(네 집에 도착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권순영, 순영아 어디 있어? 방에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612에게
(침대에 엎드린 채 누워있다 밖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자 큰소리를 내는) 저, 방에 있어요. 아, 목... 아무튼 방에 있어요.
9년 전
칠봉1613
글쓴이에게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는 널 보고는 침대에 앉아 머리를 쓸어주는) 열... 너 열 엄청 나. 라면 끓여올게. 조금만 기다려.
9년 전
글쓴칠봉
1613에게
전기장판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저 지금 온도 엄청 높여놨거든요. 형, 나는 이따 챙겨줘도 괜찮으니까, 민규랑 먼저 밥 먹어요. 민규 안 왔어요?
9년 전
칠봉1614
글쓴이에게
전기장판? 온도 내려줄게. (전기장판 온도를 내리고는 네 손을 꼭 잡아주는) 민규 지금 너 라면 끓이고 있을걸? 나보다 네가 더 먼저 아팠는데 아직까지 아프면 어떡해... 이제 그만 아파라. 응?
9년 전
글쓴칠봉
1614에게
요즘 신경 쓰는 일 많아서 그런가 봐요. 집 사정이랑, 형이랑 관계랑... 또 뭐냐. 아무튼... 신경 쓰는 일이 많아서, 감기가 떨어졌다가 다시 붙은 것 같아요.
9년 전
칠봉1615
글쓴이에게
집도? (네 머리를 쓸어주다 이불을 덮어주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 알겠지? 오늘 나랑 민규랑 여기서 잘 테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가져다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615에게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은데, 핸드폰 때문에 생각 있이 살아야 될 것 같아요. 아냐... 필요한 건 직접 가져갈게요. 종처럼 부리기는 싫어.
9년 전
칠봉1616
글쓴이에게
(민규가 라면을 가져오자 너를 일으켜주고는 쟁반을 건네는) 먹어. 먹고 30분 후에 이거 약 먹어. (쟁반에 놓여있는 약을 보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16에게
아, 약... (쟁반 위에 올려진 약을 바라보다 한숨을 푹 쉬는) 안 먹으면 안 돼요? 땀 빼려고 라면 먹는다고 했던 거였는데.
9년 전
칠봉1617
글쓴이에게
(네 말에 한숨을 쉬고 일어나는) 먹기 싫으면 먹지 마. 나도 이제 강요하기 힘들다. 먹고 그릇 놔둬. 내가 나중에 치울 테니까. (민규를 방에 놔두고는 먼저 거실로 나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617에게
(거실로 나가는 네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쉬다 제 앞에 있는 민규를 바라보는) 나가. 나가서 형 좀... 혼자 먹고 내가 치울게. (따라 나가라는 듯 손을 휘젓는)
9년 전
칠봉1618
글쓴이에게
(들고 온 네 약을 전부다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다 다시 몸을 일으켜 겉옷을 입는) 차라리 나가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618에게
(다리 위에 올려진 쟁반을 내려다보다 한숨을 쉬면서 쟁반을 들어 침대에서 내려온 뒤 바닥에 구석에 내려놓는) ...눈물 나오네. (제 눈가를 주먹으로 꾹꾹 누르면서 다시 침대에 눕는)
9년 전
칠봉1619
글쓴이에게
(네가 안 먹는 거 같다고 민규가 말하자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는 너와 바닥에 처음 그대로인 라면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결국 집을 나가는) 나도 모르겠다 이제. 아, 짜증 나.
9년 전
글쓴칠봉
1619에게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에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들었다가 다시 놓으면서 큰소리로 밖에 있을 제 친구를 부르는) 민규야, 너도 가. 미안해. 라면 끓여줬는데 안 먹어서.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 가서... 형 화 좀 풀어줘.
9년 전
칠봉1620
글쓴이에게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거리를 방황하다 휴대폰 울리자 화면을 보다 전원을 꺼버리고는 시외버스를 타고 한적한 바닷가로 가 모래사장에 멍하니 앉아있는) 여기도 오랜만이네. (한숨을 쉬고는 눈을 감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는)
9년 전
글쓴칠봉
1620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게 전화를 걸었다 전원이 꺼져있다는 음성에 코를 훌쩍이면서 핸드폰을 내려놓는) 진짜... 진짜, 나쁘다. (한 손으로 열이 모인 제 눈을 가린 뒤 베개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1621
글쓴이에게
(한참을 눈을 감고 있다 눈을 떠 몸을 일으키는) 막차 타기에는 늦었으려나...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앉아있었던지 버스가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이자 볼을 긁적이며 옆에 있는 호텔로 들어가 방을 잡고 침대에 앉는) 아, 충전기도 없는데...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다시 올라가 전원을 키고 충전을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621에게
자기한테 안 맞춰줬다고... 그냥 가버리냐.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울다 몸에 열이 오르자 너와 똑같이 휴대폰을 꺼버리는, 이불을 푹 뒤집어쓴 채 눈을 감고 있다 더운 숨이 뱉어지자 눈을 다 꼭 감는)
9년 전
칠봉1622
글쓴이에게
(부재중이 떠있자 너한테 전화하는데 전원이 꺼져있자 민규한테 전화해 네가 울었다는 소리를 듣고 한숨을 쉬는) 뭘 잘했다고 울어. (편의점에서 사온 인스턴트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는 약을 먹는) 여기서 그냥 살까... 가기 싫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622에게
엄마 보고 싶다... (열이 잔뜩 오른 제 이마를 손으로 덮다 밑으로 내려 제 볼을 감싸는, 뜨끈하게 얄이 오른 게 느껴지자 감았던 눈을 떠 깜빡거리다 어지러움이 느껴지자 다시 눈을 감는) 이번 감기 진짜 심하네.
9년 전
칠봉1623
글쓴이에게
(민규한테 네 간호를 부탁하고 블라인드를 걷고 침대에 앉아 야경을 보는) 첫차 타고 가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623에게
(몸을 일으키자마자 어지러운 머리를 진정시킨 뒤 바닥에 내려놨던 쟁반을 들고 밖으로 나와 싱크대 안에 넣어놓는, 괜찮아지려고 하면 다시 안 좋아지는 사이가 반복되자 안에서 올라오는 서러움을 꾹꾹 누른 채 설거지를 하기 위해 수돗물을 트는) 아... (눈을 꼭 감았다가 뜨면서 어지러운 머리를 작게 흔들면서 수세미를 잡아 설거지를 하다 수세미를 손에 꼭 쥔 채 주저앉는)
9년 전
칠봉1624
글쓴이에게
(혼자 멍하니 앉아있다 괜히 나왔나 싶어 다시 전화를 걸지만 여전히 꺼져있자 한숨을 쉬고는 톡을 보내려 계속 문장을 썼다 지웠다 하다 짧게 보내는)
지금
멀리 있어서 못가
내일
아침
일찍 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624에게
(도어록 잠금이 풀리는 소리에 너일까 싶어 싱크대 밑 서랍을 손잡이를 잡고 일어나 쥐고 있던 수세미를 싱크대 안으로 넣는, 물로 손을 씻은 뒤 이마를 짚은 채 거실로 오는) 형? 아, 뭐야...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허탈하다는 듯 웃다 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온 제 친구 품에 기댄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625
글쓴이에게
아... 진짜 사람 돌게 하네. 뭐 어떻게 가야 해... 아, 짜증 나. 몰라. (침대에 벌러덩 누워 눈을 감는) 난 몰라. 어떻게 되겠지. 머리만 아프고 짜증 나. (누워서 짜증을 부리다 폰을 집어 시간 때우려 게임만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625에게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감고 있던 눈을 떠 제 옆에 있는 친구의 손을 잡는) 형한텐 말하지 마. (잔뜩 쉬어버린 목소리로 말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626
글쓴이에게
(네 친구한테 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말을 듣고 한숨을 쉬는) 내가 저럴 줄 알았지. (겉옷을 다시 입고 호텔을 나와 아는 사람 차를 타고 네가 입원한 병원으로 들어가 응급실을 돌아다니며 널 찾는)
9년 전
글쓴칠봉
1626에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 뒤 헤드에 기댄 채 먼저 보내기 위해 입을 열려다, 이쪽으로 오고 있는 네 모습이 커튼 사이로 보이자 시선을 바로 돌려버리는) 연락했어? 하지 말라니까, 바로 해버리네.
9년 전
칠봉1627
글쓴이에게
(간호사에게 네가 어딨는지 물어보고는 커튼 사이로 들어와 너와 네 친구를 보고 작게 한숨을 쉬는) 열 아직도 많이 나?
9년 전
글쓴칠봉
1627에게
나겠죠? 나니까 집을 안 보내주고 있는 것 같은데. 형 왔으니까, 둘이 같이 돌아가면 되겠네. 안 그래, 착한 민규야? (억지로 웃으면서 너와 친구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다 한숨을 쉬는)
9년 전
칠봉1628
글쓴이에게
(의자에 앉아 있는 민규 옆에 서서 머리를 쓰담아주는) 먼저 들어가. 난 순영이랑 같이 들어갈게. (민규랑 같이 커튼 사이로 나가 입구까지 데려다주고는 다시 돌아와 네 옆에 앉는)
9년 전
글쓴칠봉
1628에게
(커튼 사이로 나갔다가 들어온 네가 옆에 앉자 손가락으로 손장난을 치면서 고개를 푹 숙이다 시끄러운 밖과는 달리 저와 네 사이에서는 정적이 흐르자 한숨을 작게 쉬는) 형, 쉬고 있었죠?
9년 전
칠봉1629
글쓴이에게
(네 옆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다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응, 잠시 어디 다녀왔어. (손이 저려오자 붕대를 풀어 손을 움직이는)
9년 전
글쓴칠봉
1629에게
(붕대를 푸는 네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작게 기침을 한 뒤 이마에 손을 올리는) 이 시간에 어디 갔었어요? 병원까지는 어떻게 왔어요? 택시 타고 온 건가.
9년 전
칠봉1630
글쓴이에게
(네가 기침을 하자 고개를 들어 너를 보는) 그냥... 다른 지역에. 혼자 가는 곳 있어. 차 타고. 거기서 여기까지 택시 타면 오십만 원 넘게 나올걸. (이마에 올려져 있던 손을 잡아 내려 깍지를 끼는) 열 아직 많이 나네. 열감기인가 보다.
9년 전
글쓴칠봉
1630에게
오십만 원은 좀 오버인 것 같은데. 그렇구나... 그래서 폰도 꺼놓은 거예요? 혼자 있고 싶어서? (이마에 올려져 있던 제 손을 잡아 내린 뒤 네가 깍지를 껴오자 제 쪽으로 당기는) 감기라기보단, 그냥 열이 심한 것 같아요. 어지럽다...
9년 전
칠봉1631
글쓴이에게
여기서 세 시간 넘게 걸리니까. 나 왜 껐지? 아마 배터리 없어서 그랬을걸? 호텔 가서 충전기 사서 바로 켰는데... (네가 잡아당기자 가까이 다가가는) 열 빨리 내려야 할 텐데. 큰일이네.
9년 전
글쓴칠봉
1631에게
아... 그랬구나. 호텔에서 잘 정도면, 진짜 멀리 간 거네요. (네가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온 것 같아 깍지를 푼 뒤 몸을 옆으로 돌려 네 목에 팔을 두른 후 어깨에 얼굴을 묻는) 누구 덕분에 열병도 나보네요. 병원도 많이 오고.
9년 전
칠봉1632
글쓴이에게
(어깨에 얼굴을 묻는 너에 머리를 쓰담아주는) 뭐야, 나 때문이야? 어구, 우리 순영이 많이 아파서 큰일이네. 링거 다 맞으면 집 가자. 가서 푹 자.
9년 전
글쓴칠봉
1632에게
그러게요. 나 많이 아파서 큰일이네요. 링거 다 맞으면, 몸 상태 보고 입원할지 안 할지 결정한다고 그랬어요. 근데... 그냥 집 가야겠다. 형, 나 때문에 또 아프면 안 되는데.
9년 전
칠봉1633
글쓴이에게
진짜? 너 입원하는 거 싫어하잖아. 나? 난 괜찮아. 너 입원하면 병실에서 바로 물리치료받으러 가면 되고 좋네. 근데, 자기야 나 허리 아픈데.
9년 전
글쓴칠봉
1633에게
허리는 왜 아파요. 나 쓰러져 있는 동안, 먼 곳가서 이상한 짓 하고 왔어요? 와... 형 진짜. (피식 웃으면서 팔 하나를 내려 네 허리를 두드려주는)
9년 전
칠봉1634
글쓴이에게
응? 아니.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아 너를 꼭 앉아주는) 밑에 있으니까 불편해서. 우리 순영이 쓰러지기도 했어? 큰일 날뻔했네.
9년 전
글쓴칠봉
1634에게
김민규 연락받고 온 거 아니에요? 나 병원 오기 전까지 김민규랑 같이 있었는데. 걔가 다 말했을 거 아니에요. 아, 형이 왜 나 지금 아기 취급하는 것 같지?
9년 전
칠봉1635
글쓴이에게
그냥 너 응급실에만 있다고 갈랐는데. 아가 취급하는 거 맞는 거 같아. 어구, 우리 순영이 많이 아팠어요? 형아가 안 아프게 옆에서 간호해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635에게
아, 응급실에만 있다고 말했어요? 김민규 놀래면서 나 잡더니. 아... 제발 아가 취급은 사절이에요. 아니야, 형. 간호 안 해줘도 될 것 같아요. 몸이 갑자기 괜찮아진 것 같아.
9년 전
칠봉1636
글쓴이에게
몸 괜찮아진 건 의사가 알 수 있고 이제 의사 말 듣자. (의사 목소리가 들리자 널 놓고 의자에 앉자 들어오는 의사에 멍하니 커튼만 바라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636에게
내 몸은 내가 더 잘 아는데. (의사가 커튼 사이로 들어와 제 몸 상태를 말해주자 듣기 싫다는 듯 손장난을 치다 입원 소리에 고개를 드는) 아뇨? 입원할 정도로 안 아픕니다.
9년 전
칠봉1637
글쓴이에게
(입원 소리에 고개를 들어 의사를 보는) 그렇죠? 얘 입원할 만큼 심각한 거죠? 맨날 심하게 아프면서 입원을 안 하려고 해요. 어떡하죠? 아, 맞다. 너 입원하면 안 된다며.
9년 전
글쓴칠봉
1637에게
맞아요, 저 입원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한테 맞아 죽거든요. 누구처럼 병원에 트라우마도 있어서 안 돼요. (머리가 띵해지는 게 느껴지자 눈을 감았다가 뜨는)
9년 전
칠봉1638
글쓴이에게
약만 타주세요. (약을 타주겠다고 하고 의사가 나가고 간호사가 링거를 빼주자 너를 보는) 약 가져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638에게
갔다 와요, 형. 저 좀만 눈 감고 있을게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손으로 네 손등을 문지르다 다시 거두는) 얼른 와요. 빨리 나가게.
9년 전
칠봉1639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빨리 갔다 올게. (네 손등에 입 맞추고는 일어나 약을 받고 돈을 내고는 다시 돌아와 너를 보는) 순영아 걸을 수 있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639에게
(침대에서 내려오려다 네가 들어오자 고개를 들어 널 쳐다보는) 응? 응... 걸을 수 있어요. 형이 부축만 해주면?
9년 전
칠봉1640
글쓴이에게
가자. 약 타왔어. (네가 내려오자 네 허리를 끌어안고 너를 보는) 힘들면 말해. 업어줄게. (응급실을 나와 택시를 타고 네 집으로 가는)
9년 전
글쓴칠봉
1640에게
아냐, 괜찮아. (병원 앞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은 뒤 타자마자 시트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는) 형, 형도 집 가서 좀 쉬어요.
9년 전
칠봉1641
글쓴이에게
싫어. 너 집에 있을 거야. 너랑 잘 거야. (눈을 감고 있는 너를 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멍하니 창문 밖을 보는데 네 집에 도착하자 너 어깨를 두드리는) 순영아 다 왔어. 내리자.
9년 전
글쓴칠봉
1641에게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에 깜빡 졸고 있던 눈을 떠 몸을 일으키는) 응... (눈을 반쯤 뜬 채 기사에게 현금을 내민 뒤 차에서 내려 팔을 위로 쭉 뻗는) 형, 나 덥다...
9년 전
칠봉1642
글쓴이에게
더워? 집 가면 형이 열 내리게 해줄게. 어서 가자. (네 허리를 끌어안고 부축하며 네 집으로 들어가는) 몸이 이렇게 허약해서 어떡해.
9년 전
글쓴칠봉
1642에게
나 허약한 편은 아니에요. 그냥, 몸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소파로 걸어가 눕는) 아, 열은 어떻게 내려주게요?
9년 전
칠봉1643
글쓴이에게
(네가 소파에 눕자 바닥에 앉아 널 보는) 벗기면 열 내리지 않을까? 너 자면 해줄 거야. 방으로 들어가서 자. 밥을 먹어야지 약을 먹이는데... 뭐 먹을래?
9년 전
글쓴칠봉
1643에게
아, 나 자면 벗기려고 했었어요? 형 야하네. (바닥에 앉아있는 네 볼을 손으로 감싸는) 이따가 먹을래요.
9년 전
칠봉1644
글쓴이에게
벗기는 거 말고 다른 거 할 거야. (볼을 감싸는 너에 웃으며 손바닥에 얼굴을 부비는) 응, 나중에 먹자. 나 있는 동안이라도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
9년 전
글쓴칠봉
1644에게
다른 거? 내가 생각하는 그건가. 그리고... 형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어요. 나랑 같이 자러 가요. 나 업어줘요, 형. 아니다. 같이 방으로 들어가요.
9년 전
칠봉1645
글쓴이에게
나 있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어야지. 업어줄게. (바닥에 쪼그려앉아 너를 보는) 업히세요. 방까지 안전하게 모셔드릴게요.
9년 전
글쓴칠봉
1645에게
손목 아픈 사람이 뭘 업어준다고. 괜찮아요. (일어나라는 듯 네 등을 때리는) 얼른 일어나요, 형. 나 더워요. 미치겠다, 너무 덥네.
9년 전
칠봉1646
글쓴이에게
아니야, 업어줄 수 있어. (무릎을 끌어안고 너를 보다 일어나 네 손을 잡는) 가자. 더우면 옷 벗고 이불 덮고 자. (방으로 들어가 너를 침대에 눕히는)
9년 전
글쓴칠봉
1646에게
옷 벗고, 형 끌어안은 채 자면 안 되나. 아... 우리 형 못 참으려나. 형, 나 얼굴 상기됐어요? 열 때문에 얼굴 달아오른 것 같아서.
9년 전
칠봉1647
글쓴이에게
참을 수 있으니까 나 끌어안고 자. 응, 좀 빨간 거 같아. (침대 위로 올라가 네 옆에 앉는) 어서 코 자자.
9년 전
글쓴칠봉
1647에게
안 참아도 괜찮은데. 열감기가 아니라서, 옮는 건 아니지만. 입은 맞추면 안 되는구나. (제 옆에 앉은 네 허벅지에 머리를 올려놓는) 좋다, 형.
9년 전
칠봉1648
글쓴이에게
(제 허벅지를 베고 누워있는 너를 내려다보며 웃는) 편해? (네 머리를 쓰담아주다 몸을 숙여 볼에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648에게
편한 건 모르겠고, 그냥 좋아요. 우리 진짜... 엄청 웃기네요. 심하게 싸웠다가 풀리고, 싸웠다가 풀리고. 이러다가 영영 안 풀리면 어떡하지.
9년 전
칠봉1649
글쓴이에게
영영 안 풀리면 헤어지겠지. 나 도망치기 전에 빨리 주무시죠? 그래야지 나 해야 하는 거 할 수 있단 말이야. 응? 말 좀 듣지?
9년 전
글쓴칠봉
1649에게
안 그래도 자려고 했어요. 졸려... 도대체 뭘 하려고, 자꾸 자래? (네 허벅지 위에서 내려와 편하게 누운 뒤 이불을 끌어온 후 눈을 감는) 자요, 나. 잡니다.
9년 전
칠봉1650
글쓴이에게
음... 너 자는 사이에 도망치려고? 응, 잘 자. 깨지 말고 푹 자. (눈을 감는 너에 머리를 쓸어주고는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650에게
응... 푹 잘게요.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춰주는 네 행동에 미소를 짓다 몸을 네 쪽으로 돌려 시트를 더듬거리다 네 손을 잡아 제 입가로 가져오는)
9년 전
칠봉1651
글쓴이에게
(네가 하는 걸 보다 웃는) 손은 왜. 잡아먹으려고? (네가 잠들 때까지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51에게
그건, 아니고... 뜨거운 숨, 응... (웅얼거리듯 말을 하다 네가 등을 토닥이자 고개를 베개에 묻는)
9년 전
칠봉1652
글쓴이에게
뜨거운 숨? (네가 얼굴을 묻자 손을 내려 꼭 잡아주고는 네가 잘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9년 전
글쓴칠봉
1652에게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다 네 쪽으로 몸을 바짝 붙인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653
글쓴이에게
(네 머리를 쓸어주며 웃다 네가 깊게 잠든 거 같아 손을 조심스럽게 놓고 화장실에서 수건을 차가운 물에 적셔 네 이마에 올려주는) 열이 내려야 될 텐데...
9년 전
글쓴칠봉
1653에게
(색색 거리며 잠을 자던 중 이마에 차가운 물체가 올라오자 인상을 살짝 찌푸리는, 웅얼거리는 소리에 눈을 살짝 떠 널 바라보는) 형...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널 부르다 다시 눈을 감는) 차가워요...
9년 전
칠봉1654
글쓴이에게
응, 너무 차가운 물은 아닌데... 조금만 참아... 너 열 내려주려고 하는 거야. 자. (네 배를 토닥이며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654에게
(제 배를 토닥이는 네 손길에 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눈을 감는) 나 자는 동안 이거 하려고 했던 거예요? 난, 또 벗기는 줄 알았네...
9년 전
칠봉1655
글쓴이에게
이러면 조금이라도 내릴 거 같아서... (수건이 미지근해지자 화장실로 들어가 다시 차가운 물을 적시고 이마에 올려두는) 열이 좀 내렸나? (볼에 손등을 대어보는) 조금 내렸네.
9년 전
글쓴칠봉
1655에게
(이마에 다시 수건이 올려지고 제 볼에 차가운 네 손등이 닿자 몸을 작게 떠는) 추워요, 형... 안아주면 안 돼요? 더운데 춥고. 몸이 이상해요.
9년 전
칠봉1656
글쓴이에게
안아줘? 내가 안으면 수건 못할 텐데... 열 내려야 하는데. (네 옆에 누워 너를 끌어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56에게
수건 안 해도 괜찮아요. 열은 알아서 내릴 것 같으니까... (제 옆에 누운 네가 저를 안아주자 목에 얼굴을 묻는) 미안해요, 형.
9년 전
칠봉1657
글쓴이에게
뭐가 미안해... 나 때문에 아픈 거 같아서 내가 더 미안하지. 제발 오늘만 아프다. 내일부터 아프지 마. 알겠지?
9년 전
글쓴칠봉
1657에게
으응, 알았어요. 얼른 나아서 형이랑 화해도 하고. 알콩달콩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9년 전
칠봉1658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어서 자. 나 어디 안 갈게. (네 등을 토닥이며 이마에 입 맞추는) 우리 순영이 어서 나았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우리 놀러도 가고 그러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658에게
그러게요... 나 얼른 몸 괜찮아져야 하는데. (목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널 바라보는) 잠이 깬 것 같아요, 형. 안 온다.
9년 전
칠봉1659
글쓴이에게
진짜? 잠 깬 거 같아? 안되는데... 더 자야하는데. (네가 절 바라보자 웃으며 볼을 쓰다듬는) 배는 안 고파? 아까 저녁도 안 먹었잖아.
9년 전
글쓴칠봉
1659에게
배요? 하나도 안 고픈데. 링거 맞아서 안 고픈 건가. 형 배고파요? 배고프면 밥해줄게요. 움직여야 될 것 같아서...
9년 전
칠봉1660
글쓴이에게
아니, 배 안 고파. 응? 그러면 거실이라도 좀 걸을래? (네 볼을 매만지며 너를 내려다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660에게
아뇨... 그건 또 싫어요. 그냥, 형 밥해주려는 김에 움직이려고 했던 거라서. 나 열나요? 열 안 떨어지면, 다시 병원 가야 해서...
9년 전
칠봉1661
글쓴이에게
아까보다는 내렸는데 그래도 심해. 원래 수건 계속 올려야 하는데 네가 깼잖아, 바보야. 깨지 말고 푹 자라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661에게
수건이 너무 차가워서 깼어요. 물이 막 이마 옆으로 새고 그랬었는데. (네 품에서 떨어진 뒤 몸을 일으키는) 아으... (어지러움이 밀려오자 벽에 머리를 기대는) 형, 집 안 가도 돼?
9년 전
칠봉1662
글쓴이에게
응? 아닌데... 물 완전 꼭 짰는데? (네가 몸을 일으키자 같이 몸을 일으키는) 응, 안 가도 돼. 너 아픈데 내가 어딜 가.
9년 전
글쓴칠봉
1662에게
아냐, 형. 나 혼자 있어도 괜찮아요. 형이 간호해줘서 다 나은 것 같아. 형도 푹 쉬어야지. 나 때문에 못 쉬고 있잖아요. (절 따라 몸을 일으킨 네 볼을 쓰다듬는) 너무 아프면 그때 연락할게.
9년 전
칠봉1663
글쓴이에게
나 지금 쉬고 있는데? (네 말에 고개를 저으며 반대쪽 손을 꼭 잡는) 안 갈래. 나 여기 있을래... 너랑 있고 싶어. 너랑 있게 해줘 순영아.
9년 전
글쓴칠봉
1663에게
나 때문에 형이 나중에 고생할까 봐. 나한테 감기나 이런 거 옮으면 피곤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만약... 나 때문에 아프게 되면, 나 형 볼 자신도 없어서 그래.
9년 전
칠봉1664
글쓴이에게
안 그래. 안 옮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이봐, 내가 아까 나 있을 동안이라도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라고 했더니 야무지게 생각하고 있었네. 집에 가도 너 걱정돼서 잠도 못 잘 거 같아서 그래. 걱정돼서 나 소파에서 잘게. 그러면 되지?
9년 전
글쓴칠봉
1664에게
(네 말에 헤헤거리면서 웃다 몸에 열이 오르는 게 느껴지자 감추기 위해 더 환하게 웃는) 야무진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봐. 형 생각이라서 그런가? 소파는 아닌 것 같아, 형. 그냥... 바닥이나 침대에서 같이 자요.
9년 전
칠봉1665
글쓴이에게
엄청 야무지게 했네. 그럼 바닥에서 잘게. (네가 환하게 웃자 같이 웃으며 이마에 손을 올리다 한숨을 쉬는) 겨우 낮춰놨더니 다시 올랐네. 수건 다시 해올게. 자기야 좀 누워.
9년 전
글쓴칠봉
1665에게
들켰네. 열 오른 거 감추려고 환하게 웃은 건데. (열로 인해 상기된 얼굴로 네 손목을 잡은 뒤 고개를 젓는) 가지 마요. 나 진짜, 진짜 괜찮아.
9년 전
칠봉1666
글쓴이에게
뭐가 괜찮아... 너 지금 열 다시 올라와서 얼굴 빨갛단 말이야... 잠깐이라도 열 내리자. 나 하게 해주라. 걱정돼서 그래. 너 원래 입원해야 하는 몸이야. 입원할 만큼이면 너 많이 아픈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666에게
형, 나 진짜, 진짜로 괜찮아서 그래. (숨을 색색거리며 쉬다 머리가 멍해오자 네 쪽으로 몸을 엎드리는) 그럼... 한 번만. 알았죠?
9년 전
칠봉1667
글쓴이에게
(네가 몸을 엎드리자 머리를 쓰다듬는) 너 지금 어지럽지. 가져올게. 편하게 누워 있어. 그러고 누워있으면 머리 감겨버린다.
9년 전
글쓴칠봉
1667에게
머리 혼자 못 감을 정도로 아픈 거 아니거든요? 얼른 갔다 와요. 형이 화장실 간 그 짧은 사이에도 보고 싶을 것 같으니까...
9년 전
칠봉1668
글쓴이에게
그 말 아니야, 바보야. 알겠어. 빨리 다녀올게. (수건을 가지고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물 온도를 체크하고 수건을 적셔 네 옆에 앉아 이마에 올려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68에게
차가워... (이마에 올려진 수건을 손가락으로 살짝씩 누르다 눈을 감는) 혀엉... 졸려요. 졸린데, 차가워서 잠이 안 와.
9년 전
칠봉1669
글쓴이에게
졸려요? 으음... 안아줄수도 없는데... (네 옆에 누워 이불을 덮어주고 배를 토닥이는) 우리 순영이 코 하자. 어구, 착해요.
9년 전
글쓴칠봉
1669에게
아기 취급은 하지 말고... 형은 잠 안 와요? 나만 졸린 건가. 형, 내일 약속 이런 거 없어요?
9년 전
칠봉1670
글쓴이에게
응, 난 안 졸려. 내일 약속이 아마 없을걸? 생길 수도 있어. (네 볼을 쓰다듬다 손을 꼭 잡아주는) 피곤하다며 어서 자.
9년 전
글쓴칠봉
1670에게
약속 생기면, 나 신경 쓰지 말고 갔다 오라고. 응, 응... 나 좀만 자고 일어날게. (제 손을 꼭 잡고 있는 네 손을 제 입가로 다시 끌고 온 뒤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671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네가 손을 입가로 끌어당기자 웃으며 너를 보는) 잘 자, 순영아. (잠든 거 같든 네 모습에 볼에 손등을 대어보는) 열은 좀 내린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671에게
더운 숨을 뱉으면서 잠을 청하다 목이 마르자 눈을 부스스 뜨는) 형, 나 물... (옆에 네가 있든 없든 신경도 안 쓰면서 몸을 힘겹게 일으켜 방바닥으로 발을 뻗는)
9년 전
칠봉1672
글쓴이에게
응, 물? (침대 헤드에 기대어 너를 바라보다 네가 일어나자 몸을 일으켜 너를 보는) 걸을 수 있겠어? 잡아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672에게
(침대 옆에 우뚝하게 서 잠시 숨을 고르가 고개를 젓는) 아니야, 형. 나 이제 안 아파서 혼자 걸을 수 있어. (제 양 볼을 두드리면서 밖으로 나와 부엌으로 와 냉장고 문을 열어 작은 생수 병을 꺼내 제 볼에 대는)
9년 전
칠봉1673
글쓴이에게
너 아직 열나는데? (네가 주방으로 나가자 같이 따라 나가 아까 사놓은 사이다를 마시며 너를 보는) 열 좀 내렸는데 어때, 머리 많이 안 아프지.
9년 전
글쓴칠봉
1673에게
응, 머리 많이 안 아파요. (냉장고 문에 기댄 채 볼에 생수병을 대고 있다 목을 주무르는) 목소리 엄청 이상해. 그렇죠? 잔뜩 쉬어서 쇳소리 나는 건 처음이에요.
9년 전
칠봉1674
글쓴이에게
응, 아까 너 주려고 생강차 사 왔는데... 나중에 먹을래? 수건 한번 더 하자. 너 잘 때 할게. 그러면 열 더 내릴지는 몰라도 더 오르지는 않을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674에게
수건 한 번 하고, 생강차 마신 다음에. 그런 다음에 형이랑 잘래요. 형, 그전에 나 안아주면 안 돼요? 안기고 싶다, 애인한테.
9년 전
칠봉1675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으며 다가가 널 꼭 안아주는) 바보야, 안기고 싶으면 와서 안기면 되지. 그래도 열 조금이라도 내려서 다행이다.
9년 전
글쓴칠봉
1675에게
(저를 꼭 안아주는 네 어깨에 볼을 댄 뒤 환하게 웃는) 안아주는 게 더 좋아서. 누구 덕분에 열 내려간 것 같은데요? 아, 뽀뽀해주고 싶다. 얼른 나아서 뽀뽀해줘야지.
9년 전
칠봉1676
글쓴이에게
안기면 안아주는데? 내가 뽀뽀하면 되지. (고개를 돌려 볼에 입 맞추고는 다시 꼭 안아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676에게
볼 말고 다른 부위. 아, 얼른 나을 거예요. 그래야... 형도 손목 나으려고 노력할 거 아냐. 그렇죠? 내 말이 맞지, 형.
9년 전
칠봉1677
글쓴이에게
응, 아마도? 생강차 이제 마실까? 따뜻하게 타줄게. 목 좀 나아질 거야. (말을 하면서도 너를 꼭 안고 있는)
9년 전
글쓴칠봉
1677에게
아마도 말고, 명확한 대답이 듣고 싶어요. 근데, 나 생강차 못 마시는데... 냄새 이상해서 토할 것 같거든요. 안겨있으니까 좋다...
9년 전
칠봉1678
글쓴이에게
알겠어. 진짜? 음... 그러면 뭘 먹여야 하지. 땀 많이 흘렸을 때는... 물이랑 영양제? 모르겠다. (너를 꼭 끌어안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678에게
어... 형? 아니면, 나 꿀물 마시고 싶어요. 이따 일어나서 꿀물 타주면 안 돼요? 형 예전에 꿀물 잘 탄다고 나한테 자랑했었잖아요.
9년 전
칠봉1679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그러면 일어나서 꿀물 타줄게. (네 머리를 쓰담아주고는 너를 놓는) 졸려? 다시 자러 갈까?
9년 전
글쓴칠봉
1679에게
으응... 조금 졸려요. 근데, 자기는 싫어요. 소파에 앉아서 형이랑 얘기하다가 자러 가면 안 돼요? 나 열도 떨어졌잖아요.
9년 전
칠봉1680
글쓴이에게
열 조금 떨어졌지 다 떨어진 거 아닌데? 침대에 앉아서도 얘기할 수 있잖아. 방으로 들어가자. 난 침대가 더 좋아.
9년 전
글쓴칠봉
1680에게
침대에서 얘기하면, 아프다는 핑계로 형 덮칠 것 같아요. 물론 장난이긴 한데. 그러면... 안아줘요. 형한테 안긴 채 방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나만 그런 건 아니죠?
9년 전
칠봉1681
글쓴이에게
덮치면 받아줘야지. 응? 그럴까? (너를 들어 올려 안아주는) 나도 안고 싶지. 우리 침대로 갈까? (너를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고는 방으로 들어가 너를 조심스럽게 눕히는)
9년 전
글쓴칠봉
1681에게
(침대에 누워 제 옆자리를 툭툭 치면서 싱긋 웃는) 얼른 누워요, 형. 그래야... 형을 덮치든, 형한테 안기든 하지. 안 그래요?
9년 전
칠봉1682
글쓴이에게
(네 옆에 누워 몸을 돌려 너를 보는) 안거나 덮칠 거야? 난 둘 다 좋으니까 가만히 있어야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682에게
(가만히 있을 거라는 네 말에 환하게 웃으면서 네 어깨를 밀어 똑바로 눕힌 뒤 위로 올라타 어깨에 얼굴을 묻는) 가만히 있는다고 했어요? (잔뜩 열이 오른 제 얼굴을 어깨에 비비다 목으로 옮겨와 목 이곳저곳에 입을 맞추는)
9년 전
칠봉1683
글쓴이에게
(저를 눕히고 올라타는 너에 눈을 크게 뜨고 너를 보다 목에 입 맞추자 간지러워 웃는) 아, 간지러워. 너 얼굴 뜨거워서 느낌 더 이상해. (계속 입 맞추는 너를 꽉 끌어안는)
9년 전
글쓴칠봉
1683에게
(배시시 웃으며 네 목에 입을 맞추다 네가 저를 끌어안자 어깨에 잔뜩 열이 오른 제 볼을 대는) 좋다... 형도 좋죠, 응? 나만 좋은 거 아니죠. 평생... 이렇게 좋았으면 좋겠다.
9년 전
칠봉1684
글쓴이에게
응, 너무 좋아. 나랑 평생 같이 지내려고? (네 등을 토닥여주며 눈을 감는) 너랑 평생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9년 전
글쓴칠봉
1684에게
이제 형이랑 그만 싸우고 싶고, 헤어졌다가 붙기도 싫어요. (몸에 다시 열이 오르는 것 같아 들키기 싫어 네 위에서 내려온 뒤 눈을 감은 네 볼을 쓰다듬어주는) 잘 자요, 형.
9년 전
칠봉1685
글쓴이에게
우리... 이제 싸우지 말자. 내가 더 이해할게. 너도 나 조금만 더 이해해주라. (네가 볼을 쓰다듬어주자 몸을 돌려 볼을 쓰다듬다 열이 다시 나는 걸 알아차리지만 손을 내려 등을 토닥이는) 어서 자. 졸리다며.
9년 전
글쓴칠봉
1685에게
응. 좀만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고, 약 먹어요. 내가 손목 마사지하는 법 배워왔어요...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 점점 눈이 감기자 제 팔을 베개 삼아 얼굴을 묻는)
9년 전
칠봉1686
글쓴이에게
응... 잘 자. (네가 잠들 때까지 등을 토닥여주다 네가 잠든 거 같아 너를 끌어안고 눈을 감는)
9년 전
글쓴칠봉
1686에게
(잠결에 손으로 옷을 잡아 펄럭이다 눈을 반쯤 뜬 뒤 네 품에 안겨 허리를 끌어안은 뒤 목에 얼굴을 묻는) 형, 형... 너무 더워요.
9년 전
칠봉1687
글쓴이에게
(너를 끌어안고 자다 목이 뜨거운 게 느껴지자 눈을 반쯤 뜨고 너를 내려다보는) 더워? (잠에서 덜 깨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너를 보다 몸을 일으키는) 수건 한번 더 하자.
9년 전
글쓴칠봉
1687에게
아니야, 형. 수건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냥... 덥기만 해요. 창문, 아니다. 형 저 잠깐만 옷 벗고 있으면 안 돼요? 열만 식히고 다시 입을게요.
9년 전
칠봉1688
글쓴이에게
옷? 알겠어. 그럼 잠깐만 벗고 다시 입어. (하품을 하고는 이불을 끌어안고 너를 보다 눈이 자꾸 감기는) 나 피곤해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688에게
졸려요? 아, 나 신경 쓰느라 못 잤죠. (눈을 깜빡거리는 널 바라보다 손으로 네 볼을 쓰다듬는) 나 걱정하지 말고 얼른 자요.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
9년 전
칠봉1689
글쓴이에게
아니야... 죽도 끓여야 하고 꿀물도 타야 하는데... (말을 하면서도 눈이 계속 감겨 꾸벅꾸벅 조는)
9년 전
글쓴칠봉
1689에게
귀여워... (꾸벅꾸벅 조는 네 볼을 쓰다듬다 머리를 감싸 제 품으로 당긴 뒤 등을 토닥이는) 편하게 자요, 형. 나 진짜 괜찮아.
9년 전
칠봉1690
글쓴이에게
(네게 안기자 품에 얼굴을 묻고 널 끌어안는) 응... 그럼 나 조금만 잘게. 진짜 조금만...
9년 전
글쓴칠봉
1690에게
응, 알았어요. 얼른 자요. 많이 피곤했지... (저를 끌어안은 네 등을 위아래로 천천히 쓸어주면서 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9년 전
칠봉1691
글쓴이에게
으응... 순영이도 자... (네가 등을 쓸어주자 빨리 잠이 들어 색색 소리를 내며 자는)
9년 전
글쓴칠봉
1691에게
(고르게 숨을 쉬면서 네가 잠들자 조심스럽게 손을 뗀 뒤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오는, 소파로 와 편하게 앉은 뒤 시트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692
글쓴이에게
(뒤척이다 네가 옆에 없는 걸 알아차리고 몸을 일으켜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가는) 순영아... (소파에 있는 널 보고는 네 옆에 앉아 너를 끌어안고 기대는)
9년 전
글쓴칠봉
1692에게
(눈을 비비며 나온 네가 제 옆에 앉아 저를 끌어안자 어깨에 팔을 두르는) 잘 잤어요? 더 자고 일어나지. 나 없어서 일어난 거예요? 더 자도 괜찮은데...
9년 전
칠봉1693
글쓴이에게
응... 너 옆에 없길래 일어났어. 왜 일찍 일어났어. 너도 좀 더 자지... (하품을 하고는 눈을 느리게 깜빡이는)
9년 전
글쓴칠봉
1693에게
더 자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잤더니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어났어요. 운동도 할 겸. 좋니 면 더 자요. 옆에 있을 테니까.
9년 전
칠봉1694
글쓴이에게
많이 자긴 했지. 아니야, 안 자도 될 거 같아. (너를 놓고 기지개를 펴고 소파에 기대는) 잠 오고, 배고프고, 몸은 아프고 난리다.
9년 전
글쓴칠봉
1694에게
몸? 몸 어디 가 아파요. 손목, 아니면 다른 곳? 밥 뭐 해줄까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재료만 있으면 내가 해줄게요. 손목에 좋은 음식 없나?
9년 전
칠봉1695
글쓴이에게
그냥 다... 재료는 아마 많을걸? 해 먹는다고 이것저것 엄청 사놨어. 손목에 좋은 음식이... 권순영 뽀뽀? 안 먹고 하루 종일 잘 수도 있을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695에게
재료를 얼마나 사놨길래. 음, 손목에 좋은 음식이 내 뽀뽀예요? 내 뽀뽀 엄청 비싼데. (네 양 볼을 감싼 뒤 제 얼굴을 들이미는) 뽀뽀 받고 싶으면 눈 감아요.
9년 전
칠봉1696
글쓴이에게
비싸도 해줘야지. 나 엄청 아픈데? (네가 다가오자 웃으며 너를 보다 눈을 감는) 엄청 진하게 해줘.
9년 전
글쓴칠봉
1696에게
응? (네 말에 살짝 당황하다 이내 눈을 감은 네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 고개를 틀어 입을 맞춘 후 혀로 닫혀있는 입술 사이를 핥는)
9년 전
칠봉1697
글쓴이에게
(입 맞추는 너에 연하게 미소 지으며 너를 끌어안고 진하게 입 맞추다 먼저 입술을 떼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697에게
(입술이 떨어지자 저를 바라보는 너와 눈을 맞추다 씩 웃는) 왜요?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너무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9년 전
칠봉1698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고는 짧게 입 맞추는) 좀 야윈 거 같아서. 우리 애인 뭐 맛있는 거 해줄까 생각하고 있었지.
9년 전
글쓴칠봉
1698에게
맛있는 거 안 해줘도 괜찮아요. 난 형이 간장 계란밥해줘도 감동받을 사람이라. 형도 많이 야위었네... 속상하다. 원래는 되게 통통했는데.
9년 전
칠봉1699
글쓴이에게
그럼 내가 파스타 해주면 뒤집어지겠네? 맞아. 어제 몸무게 재 봤는데 좀 빠졌더라. 파스타 괜찮아?
-
내일까지 밖에 있어서 내일까지는 답장이 계속 느릴 거 같아요ㅠㅠ
9년 전
글쓴칠봉
1699에게
뒤집어지지는 않고... 기절 정도? 응, 파스타 괜찮아요. 형이랑 한 포크로 같이 먹는 거면 더더욱 괜찮고. 형, 형. 손목은 좀 어때요?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
-
괜찮아요. 저도 요즘 바빠서... ㅠㅠㅠㅠ
9년 전
칠봉1700
글쓴이에게
기절하면 못 먹잖아. 한 포크로? 그것도 좋네. 손목? 음... 난 왜 똑같은 거 같지? 오늘 병원 가서 물리치료받아야 할 거 같아. 쉬고 있어. 파스타 만들어 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700에게
똑같아요? 똑같으면, 손목 무리하지 마요.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 어떡해. 아니면... 형, 나 밥 나중에 먹어도 괜찮으니까. 물리치료 먼저 받고 올래요?
9년 전
칠봉1701
글쓴이에게
괜찮아. 안 심해질거야. 밥 먹고 다녀올게. 어구, 형 걱정해주는 거야? 우리 순영이 착하네.
9년 전
글쓴칠봉
1701에게
아니야, 형. 물리치료 갔다 와서 밥을 먹는 게 더 괜찮을 것 같아요. 나 그동안 자고 있을 게요. 응? 착한 내 말 들어줘요, 형.
9년 전
칠봉1702
글쓴이에게
싫은데, 안 들어줄래. (장난스럽게 웃으며 널 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는) 나 그럼 물리치료받고 집 갔다가 올 테니까 쉬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702에게
응응, 알았어요. 형 올 동안 푹 쉬고 있을 테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잘 받고 와요. 나도 푹 쉬어서 몸 회복하고 있을게요.
9년 전
칠봉1703
글쓴이에게
알겠어. 나 다녀올게. 가기 전에 나 뽀뽀해줘. 거기 있는 동안 너 보고 싶을 거 같아. (입술을 쭉 내밀고 널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703에게
(네 말에 미소를 짓다 입술을 쭉 내민 네 입에 입을 맞춰준 뒤 불을 살짝 잡아 늘리는) 다녀와요. 많이 보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고.
9년 전
칠봉1704
글쓴이에게
응, 다녀올게. 보고 싶으면 전화해. 너 잘 거 같아서 난 못할 거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네 양볼을 감싸 잡고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704에게
나 자고 있어도, 전화 오면 받으니까... 그냥 해요. 나 보고 싶으면 해야지, 왜 못 해요. 이상한 사람이야. 지금 전화해도 괜찮아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네.
9년 전
칠봉1705
글쓴이에게
너 자는 거 방해하기 싫으니까. 지금? 눈앞에 있는데? 나중에 전화할게. 다녀올게. (네 손을 한번 꼭 잡아주다 겉옷을 입고 집을 나서는)
9년 전
글쓴칠봉
1705에게
응... 다녀와요. 치료 잘 받고 와요. 아, 자다가 꿈에서 형 나올 것 같아요. 느낌이... 최근에 형이 꿈이 엄청 나왔거든요.
9년 전
칠봉1706
글쓴이에게
아, 진짜? 왜 자주 나왔어? 나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꿈에서 뭘 하려고...
9년 전
글쓴칠봉
1706에게
하루는 꿈에서 형이랑 계속 쪽쪽거렸고, 나머지는 다 데이트하는 꿈꿨어요. 요즘 우리 데이트는커녕... 아무것도 못했잖아요.
9년 전
칠봉1707
글쓴이에게
진짜? 꿈에서 했어? 그래도 뽀뽀도 하고, 키스도 했는데? 여튼, 나 갈게. 더 늦으면 안 될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707에게
꿈에서 뽀뽀하다가 분위기 타서... 아무튼. 별거 다 했어요. 갔다 와요, 형. 나도 슬슬 졸리다. 얼른 끝내고 와요. 알았지?
9년 전
칠봉1708
글쓴이에게
응? 아, 알겠어. 빨리 올게. (쪽 소리 나게 입 맞추고는 바로 집으로 가서 빠르게 씻고 옷을 갈아입는) 아... 배고프다.
9년 전
글쓴칠봉
1708에게
(네가 나가자 다시 침대에 누워 입술을 매만지는)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 설레냐... (피식피식 웃다 몸을 옆으로 돌려 제 핸드폰을 손에 꼭 쥔 채 눈을 감는)
9년 전
칠봉1709
글쓴이에게
(병원으로 가 접수를 하고 초코 우유를 사 먹으며 기다리는) 자려나... (네게 전화를 걸려 더 톡을 보내는)
나
병원 왔어
지금 기다리는 중이야
9년 전
글쓴칠봉
1709에게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이 울리자 실눈을 떠 확인하는)
병원 갔어요?
언제
받아요
치료?
깜빡 졸았어...
9년 전
칠봉1710
글쓴이에게
응
한 10분?
졸지 말고 편하게 자
폰도 내려두고
잘까 봐
톡 보낸 건데
9년 전
글쓴칠봉
1710에게
으응...
편하게 자고 싶은데
형한테
연락 올까 봐
아냐
그냥
안 잘게
9년 전
칠봉1711
글쓴이에게
바보
그냥 자
물리치료받을 때
잘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711에게
그럼
형
물리치료 끝나고
전화해요
알았지?
진짜
전화
꼭 해요
9년 전
칠봉1712
글쓴이에게
알겠어
누가 보면
병원 간다 하고
바람피우러 가는 줄 알겠네
꼭 할게
9년 전
글쓴칠봉
1712에게
...
그런 게 아니라
나
깨려고
전화 해달라는 건데
아니에요
안 해도 괜찮아요
내 생각이 짧았어
9년 전
칠봉1713
글쓴이에게
아
그러면 해야지
나 이제
받으러 가야 해
끝나면
전화할게
9년 전
글쓴칠봉
1713에게
아니야
괜찮아요
그냥
내가 알아서 일어날게
치료
잘 받아요
9년 전
칠봉1714
글쓴이에게
알겠어
그럼
치료받고 갈게
쉬고 있어
9년 전
글쓴칠봉
1714에게
응
오면서
먹고 싶은 거
생각하고
알았죠?
9년 전
칠봉1715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물리치료를 하고 하품을 하며 너한테 전화를 걸며 병원을 나서는) 자려나...
9년 전
글쓴칠봉
1715에게
(귀 옆에서 들리는 벨 소리에 손을 뻗어 눈을 뜬 후 수신자를 확인하자마자 통화 버튼을 누르는) 응, 자기야... 치료 끝났어요?
9년 전
칠봉1716
글쓴이에게
응, 자기 목소리 듣고 싶어서 했어. 미안해. 몸은 어때? 이제 완전히 다 나은 거 같아?
9년 전
글쓴칠봉
1716에게
응? 왜 미안해요... 누구가 너무 지극히 간호해준 결과인가? 몸 거의 괜찮아진 것 같아요. 간간이 열 오르는 것만 빼면. 언제 와요? 보고 싶어... 손목은 어때요?
9년 전
칠봉1717
글쓴이에게
다행이네... 너 잘 때 또 수건으로 열 내려야겠다. 택시 탔으니까 10분만 기다려. 많이 좋아졌다는데 난 잘 모르겠어.
9년 전
글쓴칠봉
1717에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는 말 들으니까 좀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얼른 나아야 하는데... 나 잘 때 수건으로 열 안 내려도 괜찮아요. 축 자면 나을 것 같아.
9년 전
칠봉1718
글쓴이에게
몰래 해야지. 나 도착했어. 빨리 올라갈게. (전화를 끊고 빠르게 집으로 올라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자기야.
9년 전
글쓴칠봉
1718에게
(네 목소리가 들리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널 부르는) 자기, 왔어요? 고생했으니까 얼른 방으로 와요. 뽀뽀하게.
9년 전
칠봉1719
글쓴이에게
(방으로 들어가 네 옆에 앉는) 나랑 뽀뽀하고 싶었어? (웃으며 손을 뻗어 머리 정리를 해주는) 까치키우는 거야? 집이 크네.
9년 전
글쓴칠봉
1719에게
응, 대형 까치 키우고 있는 중이에요. 너무 커서 머리가 붕붕 뜨더라고요. 근데... 형도 까치 엄청 키우는 거 알죠? 같이 자고 일어낭 때마다 머리가...
9년 전
칠봉1720
글쓴이에게
맞아. 나도 키우고 있어. (머리를 정리해주고 네 옆에 눕는) 아이고... 배고파? 파스타 해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720에게
아직은 배 안 고픈데, 형 배고 파요? 배고프면, 지금 밥 먹어도 괜찮아요. 형이 해준 파스타가 아니라, 내가 해주는 파스타. 나도 파스타 할 줄 알거든요. 형보단 못 하지만.
9년 전
칠봉1721
글쓴이에게
네가 해주게? 아니야, 내가 해줄래. 내가 해주고 싶어. (네 손을 꼭 잡고 흔드는) 이렇게라도 데이트해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721에게
그렇긴 한데... 내가 해주고 싶어요. 형, 손님이잖아요. 손님. 그리고, 항상 형이 음식 해줬잖아요. 이번에는 내가 해주고 싶어서...
9년 전
칠봉1722
글쓴이에게
아, 뭐야... 애인도 손님이야? (네 옆에 누워 너를 보는) 그러면 주인아 파스타 맛있게 해줘.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9년 전
글쓴칠봉
1722에게
와, 진짜 정 없다. 주인아가 뭐예요, 주인아가. 알았어요... 파스타 맛있게 하고 있을 테니까, 부르면 나와요. 그동안 좀 자고 있어, 자기야.
9년 전
칠봉1723
글쓴이에게
냉장고에 봉골레 재료 있으니까 그걸로 해줘. 마늘 많이 넣고. 알겠어요, 자기야. 나 조금만 쉬고 나갈게.
9년 전
글쓴칠봉
1723에게
마늘 많이 넣고... 알았어요. 열심히 요리하고 있을 테니까, 잘 자고 있어요. 안녕. 자기야, 이따 봐요. 푹 자고 일어나.
9년 전
칠봉1724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나가기 전에 나 뽀뽀해주고 가. 아까 해준다고 했잖아. 빨리. (입술을 쭉 내밀고 너를 보는)
9년 전
글쓴칠봉
1724에게
(입술을 쭉 내민 너와 눈을 맞추다 몸을 숙여 입술에 짧게 여러 번 입을 맞춰준 뒤 떨어지는) 키스하고 싶었는데, 밥 못 하러 갈까 봐 참았어요. (네 머리를 짧게 쓰다듬어주다 이마에 입술을 짧게 붙였다가 떨어지는) 이집 주인은 밥하러 갈게요, 손님은 쉬고 있어요.
9년 전
칠봉1725
글쓴이에게
그냥 키스 해주지. 응, 자기야 맛있게 해줘. 조금만 누워있다 나갈게. 자기 보고 싶어서 잠은 안 올 거 같아. 나가서 도와줘야지.
9년 전
글쓴칠봉
1725에게
키스는... 형 손목 다 나으면 할래요. 얼른 나아요. 알았지? 미쳐, 진짜. 조금만 자다가 나와요. 나 진짜 나가요. (네게 작게 손을 흔들어 준 뒤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온 후 재료들을 찾아 밖으로 꺼내놓은 뒤 요리를 시작하는)
9년 전
칠봉1726
글쓴이에게
나 재활치료까지 1년 넘게 걸리는데 기다리려고? 알겠어. (네가 나가자 편하게 누워 이불을 끌어안고 중얼거리는) 아, 권순영 냄새.
9년 전
글쓴칠봉
1726에게
면을 삶기 전에 재료들을 먼저 손질하고... 그런 다음에 면 삶으면 되려나. (면과 재료들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다 재료 손질을 하기 위해 도마를 꺼낸 뒤 재료들을 위에 올려놓은 후 손질을 시작하는)
9년 전
칠봉1727
글쓴이에게
(하품을 하며 눈을 감고 잠시 자다 꾸물거리며 일어나는) 나가볼까. (방을 나가 곧장 주방으로 가는) 자기야 잘 하고 있어요? (네 뒤에서 널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글쓴칠봉
1727에게
(손질한 재료들을 한 쪽으로 몰아놓은 뒤 면을 삶기 위해 물을 끓이고 있던 중 제 허리에 감겨오는 팔을 보며 미소를 짓는) 응, 잘하고 있죠. 사실... 잘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좀 잤어요?
9년 전
칠봉1728
글쓴이에게
응, 좀 잤어. (네 말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는) 그러면 자기가 면 삶아. 내가 마늘 볶고 하고 있을게. (고개를 돌려 볼에 입 맞추고 네 옆에 서는)
9년 전
글쓴칠봉
1728에게
아냐, 내가 다 할게요. 그러니까, 다시 안아줘요. 응? 자기가 뒤에서 나 조종하면 되잖아요. 이거 먼저 한 다음에, 이거 하면 된다고. 얼른 뒤로 안 오십니까.
9년 전
칠봉1729
글쓴이에게
왜? 내가 안아주는 게 좋아? (요리를 할 것처럼 움직이다 다시 네 뒤에 서서 너를 끌어안고 볼과 목에 쪽쪽거리며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729에게
당연히 좋죠. 애인이 안아주는 건데. 그것도 내 로망인 백허그로. (다시 뒤에서 저를 안아준 네가 볼과 목에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춰주자 간지러움에 부스스 웃어버리는) 유혹하는 거예요?
9년 전
칠봉1730
글쓴이에게
진짜? 백허그 자주 해줘야겠다. 응, 나 지금 엄청 유혹하는 거야. 바로 알아차렸어?
9년 전
글쓴칠봉
1730에게
자주 해주면 나야 좋죠. (유혹하고 있는 중이라는 네 말에 빵 터져 환하게 웃다 가스레인지 불을 끈 후 밸브까지 잠근 뒤 몸을 돌려 다리 한쪽을 이용해 네 다리를 감싸는) 유혹 받아줘야 되는 부분이에요?
9년 전
칠봉1731
글쓴이에게
(네가 불을 끄자 너를 보다 몸을 돌리는 너에 웃는) 받아줘도 되고, 싫으면 받아주지 말고. (너를 안고 몸을 돌려서 움직여 반대편에 있는 벽에 기대게 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731에게
(등에 벽이 닿자 씩 웃으면서 네 목에 팔을 두르며 네 다리에 감겨진 제 다리를 앞으로 당기는) 내 자세 보면, 다른 사람이 봐도 받아준 자세인데. 신혼부부 같다. 밥 준비하다가 눈 맞은 거짆아요.
9년 전
칠봉1732
글쓴이에게
(네가 다리로 당기자 가까이 붙어 네 볼을 콕콕 찌르는) 진짜 신혼부부 같네. 난 너 가스불 끄길래 뭐 다른 거 하려나 싶었더니... 못 말려 진짜.
9년 전
글쓴칠봉
1732에게
(제 볼을 콕콕 찌르는 네 손가락을 물려는 시늉을 하면서 환하게 웃는) 누가 먼저 유혹했는데요? 빨리, 내가 이렇게 했으면 오는 게 있어야죠. 부끄럽지?
9년 전
칠봉1733
글쓴이에게
내가 먼저? 오는 게 뭐가 있지? 음... 생각해볼게. 아니, 부끄럽지는 않지. (웃으며 널 보다 쪽 소리 나게 짧게 입 맞추는) 이걸로 충분하지?
9년 전
글쓴칠봉
1733에게
(소리 나게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코웃음을 치면서 양볼을 잡아 마구 흔드는) 너무 충분해서 부끄럽네요, 아주. 이제 유혹해도 안 넘어가.
9년 전
칠봉1734
글쓴이에게
(네 양팔을 잡아 끌어내리는) 이제 웬만한 유혹은 잘 안 넘어가. 이제 셈 유혹만 넘어갈걸? (네 허리를 끌어안고 널 내려다보다 조금 진하게 입 맞추는)
9년 전
글쓴칠봉
1734에게
(저를 내려다보던 네가 입을 맞춰오자 네 양 어깨에 손을 올린 뒤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는, 숨이 점점 차오르자 네 어깨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줘 뒤로 살짝 미는)
9년 전
칠봉1735
글쓴이에게
(뒤로 미는 너에 쪽 소리나게 떨어지는) 이번 유혹은 마음에 들었어 (엄지 손가락으로 네 입술을 쓸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1735에게
(제 입술을 엄지로 쓸어주는 걸 시선을 내린 채 말없이 쳐다보다 손목을 살짝 잡은 뒤 네 엄지를 문 후 혀로 살살 굴리는)
9년 전
칠봉1736
글쓴이에게
(네가 하는걸 보다 간지러워 손을 빼내려 꼬물거리는) 자기야, 간지러워. 손 빼줘.
9년 전
글쓴칠봉
1736에게
(손을 빼려는 네 행동에 살짝 미소를 지은 뒤 손목을 제 쪽으로 당긴 후 혀로 네 엄지를 질척이게 옭아매다 놔준 뒤 제 옷에 닦아주는) 느낌 어땠어요?
9년 전
칠봉1737
글쓴이에게
(네가 계속하자 포기한 얼굴로 널 바라보다 손을 보고 웃는) 간지럽고, 뭔가 근질근질한 기분이었어. 아, 권순영 침. 손 가져와. 나도 할 거야.
9년 전
글쓴칠봉
1737에게
싫은데? 손 안 가져올 건데? (네게 작게 메롱을 한 뒤 손을 뒤로 옮겨 벽과 제 몸 사이로 숨기는) 메롱. 손 안 줄 거니까, 얼른 포기해요. 포기하면 안 잡아먹지.
/ 렉 안 걸려요?
9년 전
칠봉1738
글쓴이에게
빨리 가져와. (손을 숨기는 너에 팔을 잡고 너를 보는) 빨리 줘. 포기 안 할 거야. 잡아먹어도 괜찮으니까 난 하고 말겠어. (입술에 짧게 여러 번 입 맞추는) 어서 줘.
/ 좀 걸리네요ㅠㅠ
9년 전
글쓴칠봉
1738에게
뽀뽀 여러 번 해줘도 소용없는데요? 안 줄 거예요. 안 줄 건데? (배시시 웃으면서 손을 더 뒤로 숨긴 뒤 몸을 벽 쪽으로 붙여버리는) 근데... 내가 어떻게 잡아먹을 줄 알고, 괜찮다고 하는 거야?
/ 방을... 옮겨야 하나. 근데, 시간 빠르네요.
9년 전
칠봉1739
글쓴이에게
아, 뭐야... 너 정말 미워. 몰라. 잡아먹지 마. 못 잡아먹게 할 거야. (잔뜩 삐진 척을 하며 입술을 불퉁 내밀고 방으로 쏙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는)
/ 방을... 옮길까요? 벌써 3개월 됐네요.
9년 전
글쓴칠봉
1739에게
...형? (제게 단단히 삐친 듯 방으로 들어가 버린 네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후다닥 방으로 뛰어와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네 위에 제 몸을 겹치는) 자기야... 삐쳤어? 응?
/ 심각하게 렉이 걸리면... 옮길까요...? 그러게요,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계절 한 번 바뀌고.
9년 전
칠봉1740
글쓴이에게
(몸 위에 누운 너에 몸을 뒤척이며 네가 떨어지게 만드는) 무거워. 몰라.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리고는 눈을 뜨고 등을 보이게 눕는)/ 그럼 방 옮길까요? 추울 때 만났는데 이제 더워지네요...
9년 전
글쓴칠봉
1740에게
어어... (잠깐 방심하고 있던 사이 네가 몸을 뒤척여 저를 떨어지게 하자 중심을 채 잡기도 전에 엉덩방아를 찢는) 아야...
/ 어디로 옮길까요. 독방 내? 아니면, 상황? 불은 안 할 거죠. 사실, 마음 버리고 있었는데. 계절이 바뀡 줄이야.
9년 전
칠봉1741
글쓴이에게
(쿵 소리가 들리자 놀라 몸을 일으키는) 자기야 괜찮아? (네 옆에 쪼그려 앉아 널 살피는) 어디 다쳤어? 아파?
/ 음... 불 할 거면 상황 가고 아니면 독방이 나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9년 전
글쓴칠봉
1741에게
안 괜찮아, 어디 안 다쳤는데 아파요. 꼬리뼈 나간 것 같아. (손으로 제 엉덩이를 문지르면서 널 바라보다 울상을 짓는) 못 일어나겠어요, 자기야... 일으켜줘.
/ 불 할 의향 있어요? 없으면 독방에서 옮기고요. 불은 하고 싶은데, 영 아닌 것 같으면 넘기면 되니까.
9년 전
칠봉1742
글쓴이에게
어떡해... 미안해. 진짜 미안해. 떨어질지 몰랐어. (너를 안아 올려 침대에 앉히고는 쪼그려 앉아 널 올려다보는) 많이 아파? 병원 갈까?
/ 상황에 따라 불도 할 거 같은데 상황 갈까요? 불에 거부감은 없어서요...
9년 전
글쓴칠봉
1742에게
(네 말에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는 듯 제 옆자리를 툭툭 치는)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올라와요. 손목 아픈 사람이... 왜 쪼그려 앉아 있어. (손목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투덜거리듯 네게 말하는) 빨리.
/ 전 상관없어요. 불 달아야 할 상황이어도, 넘기면 되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9년 전
칠봉1743
글쓴이에게
다리 다친 것도 아닌데 뭐... (울상을 지으며 너를 보는데 네가 손목만 보고 있자 결국 네 옆에 앉아 너를 끌어안는) 미안해... 많이 아프지.
/ 음... 그러면 상황으로 가요!
9년 전
글쓴칠봉
1743에게
.
9년 전
칠봉5
정한 수
?
캔들은
향이 좀 갈릴 수도 있을 걸
그래도 선물이니
좋아해 줄 것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그 사람이
무슨 향
좋아하는지 몰라서
체리 샀는데
형이
좋아하겠지?
9년 전
칠봉19
체리?
향이 무난하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마음이 이뻐서라도
받아주겠네
9년 전
글쓴칠봉
야
마음 예쁜 건
내가 아니라
캔들 받을 그 사람이야
정한이형
ㄹㅇ 천사
9년 전
칠봉22
????
언제는
사기꾼이라면서
정한이 형이
마음이 그렇게 착해?
9년 전
글쓴칠봉
22에게
천사 사기꾼
어
내 눈에는
착하지
다른 사람 눈에는
모르겠지만
9년 전
칠봉27
글쓴이에게
아 그렇구나
새로운 면 알아서
고맙네
네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데?
9년 전
글쓴칠봉
27에게
어?
??
설마
저
지금까지
형이랑
연락한 거예요?
9년 전
칠봉31
글쓴이에게
어
순영이 귀엽네
나 체리 좋아해
걱정하지 마
선물이면 물론 다 좋지만
9년 전
글쓴칠봉
31에게
아니
잠깐만
저
지금
숨고 싶은데
진짜
좋아하세요?
체리 향...
9년 전
칠봉34
글쓴이에게
어
좋아해
숨을 거면
어디로 숨을 건데
근데 갑자기
웬 선물?
내 생일 멀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34에게
쥐구멍으로
숨어야죠
하하하
어
그게
형
생각이 나서
예...
9년 전
칠봉37
글쓴이에게
내 생각도
해주고
고맙네
이쁘다
우리 순영이
9년 전
글쓴칠봉
37에게
저는 안 예쁘고
형이
더 예뻐요
아
실례인가...?
9년 전
칠봉40
글쓴이에게
난 예쁘다는 말보다는
잘생겼다는 말이
더 좋아
우리 순영이는
마음이 이쁘고
9년 전
글쓴칠봉
40에게
형은
솔직히
멋진 게 아니라
예쁜데
잘생긴 건
저...
9년 전
칠봉43
글쓴이에게
그래
우리 순영이
잘생겼지
몸도 멋있고
뭐
갖고 싶은 건 없어?
9년 전
글쓴칠봉
43에게
갖고 싶은 건 있는데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안 가지려고요
바라만 봐야지
9년 전
칠봉45
글쓴이에게
왜
내가 사줄게
캔들도 받는데
그냥 공짜로 받긴 그래
뭔데
나한테 말해봐
9년 전
글쓴칠봉
45에게
제가
가지고 싶은 건
못 사는 거라서
아니
형
구냥
아니
그냥
받으세요
대가 안 바래요
저는
9년 전
칠봉49
글쓴이에게
못 사는 거야?
아쉽네
내가 대가를
주고 싶은데
그럼
우리 밥이라도
같이 먹을래?
시간 언제 가능해?
9년 전
글쓴칠봉
49에게
오늘은
제가
바빠서
조금
곤란하고
내일이나
모레?
형은
언제가 괜찮으세요?
9년 전
칠봉50
글쓴이에게
나야 순영이 만난다면
내가 시간을 빼야지
그럼
내일 어때?
뭐 먹고 싶어?
내가 내일 사줄게
9년 전
글쓴칠봉
50에게
아니에요
형
제가
시간을
빼야죠
형
드시고 싶은 거
먹어도
괜찮아요
9년 전
칠봉55
글쓴이에게
난
딱히 뭐
없어
네가 먹고 싶은 거 말해
9년 전
글쓴칠봉
55에게
저는
어
스테이크요
비싼 거 말고
싼
스테이크...
9년 전
칠봉57
글쓴이에게
스테이크?
내가 맛있는 곳
아는데
거기 데려가 줄게
거기
와인도 맛있어
분위기도 좋고
내일 6시쯤 만날래?
9년 전
글쓴칠봉
57에게
저
데이트 신청받은 거 같아요
내가
해야 되는데
5시 30분 꺼질
형 집 앞으로
갈게요
괜찮죠?
9년 전
칠봉61
글쓴이에게
너희 집이랑
더 가까울걸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
방금 예약 해놨어
9년 전
글쓴칠봉
61에게
형
너무
진도가 빨라서
저
지금
당황했어요
우리 집이랑 가까운 곳이면
거기인가?
간판 예쁜 곳
9년 전
칠봉73
글쓴이에게
간판이 이뻤나?
그리고 미리미리
예약해야지
거기 인기 많거든
일단 맛은 보장해
9년 전
글쓴칠봉
73에게
네
형이 그때
거기 간판 예쁘다고...
인기 많다는 건
맛이
있다는 뜻 아닐까요?
9년 전
칠봉78
글쓴이에게
내가 그랬었나?
그런 거면 그런 거지 뭐
거기 정말 맛있어
네가 엄청
좋아할 거야
아니
좋아했으면 좋겠네
9년 전
글쓴칠봉
78에게
아
보장한다고 쓰셨구나
전 보장 안 한다고 봤어요
ㅋㅋㅋㅋ
떨려서
글자도 반대로 봤네
좋아할 거예요
형이
예약한 곳이니까
9년 전
칠봉81
글쓴이에게
뭐가 그렇게 떨려
그냥 밥 한 끼 먹는 건데
너무 기대하지 마
너
실망할 수도 있어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아서
9년 전
글쓴칠봉
81에게
아뇨
실망
안 해요
저
먹는 건
안 가려서
그냥
다 떨려요
형
9년 전
칠봉82
글쓴이에게
뭐가 그리 떨려
네가 떨린다니깐
괜히 나도 떨리네
내일 막
양복 갖춰 입고
그러지 마
편하게 입고 와
9년 전
글쓴칠봉
82에게
들켰네요
저
와이셔츠
찾고 있었는데
편한
니트 입고 갈게요
형도
니트
입고 오세요...
커... 플...
9년 전
칠봉85
글쓴이에게
그럴까?
커플룩으로?
난 핑크색 니트 입고 갈게
남자는 핑크니깐
너무 멋내고 오지 마
거기
그런 분위기는
아니니깐
9년 전
글쓴칠봉
85에게
형이랑
핑크
진짜
잘 어울리는데
그럼
저는...
검은색 입고 갈게요
니트가
검은색밖에 없어서
안 꾸밀게요
약속
9년 전
칠봉89
글쓴이에게
음
넌 검은색보다는
흰색이 더 이쁜데
우리 조금만
일찍 만나서
쇼핑 안 할래?
9년 전
글쓴칠봉
89에게
쇼핑이요?
쇼핑도 괜찮아요
그러면
시내에서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칠봉91
글쓴이에게
내가 차 타고
너 데리러 가지 뭐
시내 나갔다가
저녁으로 거기서 먹자
차 있으니깐
너도 왔다 갔다 하기
편하잖아
9년 전
글쓴칠봉
91에게
형
차라리
제 차를 끌고
마중 갈게요
운전하는 귀찮아
하시잖아요
9년 전
칠봉94
글쓴이에게
아
그래줄래?
그럼 나야 고맙지
운전이 귀찮다기보다는
다른 운전자들
신경 써가면서
운전하는 게 귀찮아서
9년 전
글쓴칠봉
94에게
저
은근
형에 대해서
많이
알죠?
좀
뿌듯하다
몇 시에 데리러 갈까요?
9년 전
칠봉96
글쓴이에게
응
많이 아네
2시쯤?
7시에 예약했거든
쇼핑 여유롭게 하고
먹으러 가자
9년 전
글쓴칠봉
96에게
5시간 동안
쇼핑
할
예정이에요...?
형?
진심이에요?
9년 전
칠봉103
글쓴이에게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빼고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5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나가면서
옷 더 골라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03에게
형이
아니라
거의
누나인데요?
쇼핑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좋아하실 줄이야
9년 전
칠봉112
글쓴이에게
쇼핑도 재밌는데
남의 옷 골라주는 것도
좋아해서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갈걸
너무 힘드나?
9년 전
글쓴칠봉
112에게
오랫동안
쇼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이참에
해보죠
뭐
9년 전
칠봉117
글쓴이에게
여자친구랑
쇼핑 안 해봤어?
보통
여자들이
그 정도로 하더라고
나중에 이쁨 받으려면
지금 미리 연습해둬
9년 전
글쓴칠봉
117에게
네
애인을
사귄 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형한테만
예쁨 받으면
돼요
전
9년 전
칠봉120
글쓴이에게
나한테
예쁨 받아서 뭐 해
나중에
네 애인한테
이쁨 받아야지
뭐 내가
우리 순영이
좋아하지만
9년 전
글쓴칠봉
120에게
네?
형이
저를
좋아한다고요?
저 지금
잘못 본 거 아니죠
형
9년 전
칠봉130
글쓴이에게
응
나 순영이
좋아하는데
왜?
순영이는
나
싫어해?
9년 전
글쓴칠봉
130에게
아뇨
저
형
좋아해요
캔들 산 이유도
형 좋아해서
산 거예요
9년 전
칠봉141
글쓴이에게
진짜?
고맙네
그럼
받으면
잘 쓸게
9년 전
글쓴칠봉
141에게
선배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좋아해요
전
형을...
9년 전
칠봉147
글쓴이에게
나도 우리 순영이
사람으로
좋아하는데
네가
얼마나
착한데
9년 전
글쓴칠봉
147에게
아니
그러니까...
아니다
고마워요
형
저
좋게
봐주셔서
9년 전
칠봉149
글쓴이에게
너를
좋게 볼 수밖에 없지
너
좋아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49에게
저는
형한테만
좋게 보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형한테만
9년 전
칠봉153
글쓴이에게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야지
인생 살아가려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야 해
9년 전
글쓴칠봉
153에게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잘 알았어요
형 말
새겨두고 있을게요
9년 전
칠봉154
글쓴이에게
그래
우리 순영이
착하다
네가
후배 중에
제일 이뻐
애들이
다 너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9년 전
글쓴칠봉
154에게
저보다
착한
후배들
많잖아요
형
전
나쁜 후배 쪽에
속하던데
9년 전
칠봉156
글쓴이에게
네가?
나쁜 후배라도
내 눈에는 이쁘고 착해
그리고 애들
착하긴 한데
이쁘지는 않아
그냥
네가 최고야
아 이거 비밀이다
애들 들으면 상처받아
9년 전
글쓴칠봉
156에게
애들이
들으면
편애한다고
나 욕하겠다
음...
비밀로 할게요
형
욕먹는 거 보기 싫으니까
9년 전
칠봉9
겸공
향 있는 거?
좋아하겠죠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향 아니어도
선물받은 거니까
9년 전
글쓴칠봉
?
뭐 잘못 먹었냐
웬 존대
좋아하는 향 아닐 거 같아
향이
되게
샤랄라 하거든
9년 전
칠봉14
나 맨날 존대 했잖아요
막
버릇없는 애로 만드네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는 거예요?
그럼 걍
형이 그 사람 생각하면
이 향이 생각난다고 하고
줘요
9년 전
글쓴칠봉
네 새끼가
맨날 존대를
아
석민이구나
나 길을 잃었구나
어
근데
그 사람이랑 이 향이랑
너무 극과 극이라서
욕할 거 같아
9년 전
칠봉17
뭐야
잘못보낸 거였어요?
서운하네
에이
누가 선물을 받고
욕을 해요
9년 전
글쓴칠봉
17에게
난
지금
울고 싶은데
너는
왜
서운해하냐
그 사람 성격 상
속으로 욕할 거 같아서
향이
너무 샤랄라 해
9년 전
칠봉21
글쓴이에게
뭐 어때요
선물인데
아까 내가 말한 것처럼 하라니까?
근데 형 좋아하는 사람 누군데요?
막 우락푸락한 아저씨 아닌 이상
다 어울릴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21에게
우락푸락한 아저씨는 아닌데
그 사람 행동이 조금
아저씨 같다
가끔
만약 너한테 내가
이 향 맡을 때마다 내 생각했으면 좋겠어
이러면
욕 각?
9년 전
칠봉25
글쓴이에게
ㄴㄴ
설렘 각
오 형
생각보다 완전
로멘티스트네요
부럽다
그 선물 받을 사람
9년 전
글쓴칠봉
25에게
ㄹㅇ 설렘 각?
내가
좀
로맨틱하지
야
너
오... 오늘
바쁘냐
9년 전
칠봉29
글쓴이에게
네?
아니요
저 고향 안내려갔잖아요
연휴 내내 뒹굴 중
왜요?
저한테 시뮬레이션 해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글쓴칠봉
29에게
시뮬레이션은 아니고
그냥
보
아니
시뮬레이션 맞아
근데
이거
포장해야겠지?
9년 전
칠봉35
글쓴이에게
하는 게 좋겠죠?
리본으로 막
예쁘게
여자들은 예쁜 거 좋아하잖아요
핑크리본 어때요
핑크
9년 전
글쓴칠봉
35에게
핑크 리본으로
포장하면
나
맞아 죽을 거 같은데
포장
도와줄 수 있냐?
나는
이런 거
할 줄 몰라서
9년 전
칠봉39
글쓴이에게
그래요
그 대신
치킨사주세요
선물이랑
리본이랑
치킨 들고
우리 집 와요
9년 전
글쓴칠봉
39에게
치킨을 왜 들고 가냐
시키면 되지
내가
좀
바빠서 그런데
네가
오면
안 되겠지
내가
갈게
좀만 기다려...
9년 전
칠봉47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이 부탁하는 거잖아요
그럼 나 치킨 시킨다?
디디치킨
괜찮죠?
사실 이미 시켰어요
싫다해도 어쩔 수 없다
얼른 와요
얼굴 보고 싶다
형
9년 전
글쓴칠봉
47에게
그거
요즘
광고하는 치킨 아니냐?
?
너 지금
내 얼굴
보고 싶다고
한 거?
9년 전
칠봉74
글쓴이에게
네
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그러워요?
그럼 취소
퉤퉤
얼른 와
심심해
9년 전
글쓴칠봉
74에게
아니
님
님이래;
왜 취소해
좋아서
물어본
거였는데
지금
가고 있는데
주소 좀
알려줘
너 이사 갔잖아...
9년 전
칠봉77
글쓴이에게
아
저 원래 살던
빌라 바로 반대편에
101동 218호요
9년 전
글쓴칠봉
77에게
나는 왜
103동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냐
빌라에
엘리베이터 없지
없겠지...
한
3분만
기다려
9년 전
칠봉90
글쓴이에게
없죠
당연히
헐
벌써 왔어요?
아 나 안 씻었는데
9년 전
글쓴칠봉
90에게
네가
안 씻은 게
한두 번이냐
문이나
열어줘
치킨이랑
같이 왔으니까
민망하다
9년 전
칠봉9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결제하고 있어요
(네 카톡에 문을 벌컥열고 널 안으로 들인 뒤 제 카드를 건네 치킨값을 결제하곤 치킨을 들고 현관문을 닫는) 오랜만, 형.
9년 전
글쓴칠봉
93에게
(문을 열어 저를 안으로 들여보낸 후 치킨값을 계산하는 네 뒷모습을 얼떨떨하게 바라보다 문이 닫히자 눈을 깜빡거리는) 어, 어... 안녕. 나 지갑 왜 꺼낸 거냐. (손에 쥔 지갑을 네 눈앞에서 흔들어 보이는)
9년 전
칠봉99
글쓴이에게
원래 초대한 사람이 사는 거예요, 집들이도 그렇고. 아, 이사하고 처음 오는 거니까 그냥 집들이라고 칠래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손에 들려있던 지갑을 빼앗아 다시 네 주머니에 넣어주는)
9년 전
글쓴칠봉
99에게
집들이 겸 놀러 온 거라고 치자. 휴지라도 사서 들고 올 걸 그랬다. 지금 가서 사 올까? (주머니에 들어있는 지갑을 만지작거리면서 입을 오물거리는) 집 주인, 어떻게 생각해? 내가 지금 가서 휴지 사 오는 거에 대해서.
9년 전
칠봉101
글쓴이에게
뭔, 우리 사이에. 그냥 놀러 오면 놀러 온 거죠, 뭣하러 휴지 같은 거 사 와요. (입을 오물거리는 네 앞머리를 폭 누르고 바닥에 있는 테이블에 치킨을 올려놓은 뒤 테이블 앞에 앉으며 말하는) 패딩 대충 침대에 벗어놓고 앉아요. 먹고 포장 도와줄게요. 금강산도 식후경.
9년 전
글쓴칠봉
101에게
우리 사이가 뭔데요. 궁금하네. (제 앞머리를 누른 널 밉지 않게 노려보다 침대에 패딩을 벗어놓은 후 바닥에 앉는) 금강산도 식후경이긴 한데, 치킨 보니까 맥주 마시고 싶다. 넌 안 그러냐? 나만 그런 건가.
9년 전
칠봉104
글쓴이에게
(미운 눈을 하고 절 바라보는 너에 피식 웃으며 개인접시를 가져와 치킨을 담고 네 앞에 놔주는) 우리 사이? 그냥 이렇게 집 드나드는 사이. 헐, 그러게요. 기네스 땡긴다. 맥주 사올래요? 아, 생맥도 그냥 같이 시킬 걸.
9년 전
글쓴칠봉
104에게
대단한 사이네, 우리. 이석민 센스 없는 남자인 거 여기서 다 티 나네. 그냥 콜라랑 먹자. 큰 거 갖다 주셨네. 그리고, 나... 지금 금주 중이야.
9년 전
칠봉105
글쓴이에게
네? 뭐가... (서운한 티를 내듯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는 너에 안절부절 못하다 벌떡 일어나 네 패딩을 대충 걸치는) 금주가 어딨어요, 그냥 먹어요. 네? 제가 사올게요?
9년 전
글쓴칠봉
105에게
(벌떡 일어난 네 손목을 급하게 잡아 다시 앉히는) 야, 집주인이 왜 나가. 차라리 내가 나갈게. 아니... 예전에 나 술 먹고 너한테 추태 부린 뒤로 잘 안 마셔서. 사 오려면 네 술만 사 와. 내 거는 사 오지 말고.
9년 전
칠봉107
글쓴이에게
그럼 같이 사러 가요. (네 패딩을 걸친 채로 앉아 어색하게 웃다 네 어깨를 툭툭 치며 소리 내어 웃는) 그게 뭐야, 그냥 먹어요. 추태 부린 거 꽤 귀여웠어. 손 놔줘요, 얼른 가서 사 올게.
9년 전
글쓴칠봉
107에게
귀엽긴. 그날 정 다 떨어졌다며... (고개를 양옆으로 젓다 네 손목을 놔주는) 네 술만 사 오라고 분명 경고했어. 빨리 갔다 와... 집 구경 하고 있을게. 치킨 안 먹고.
9년 전
칠봉110
글쓴이에게
몰라요, 난 들은 적 없다. (네가 손목을 놔주자마자 일어나 네 머리를 폭 누르듯 쓰다듬어주고 현관문으로 향하며 말하는) 형 해외맥주 먹죠?
9년 전
글쓴칠봉
110에게
안 들린다. 난 해외 맥주 마시는 거 너한테 안 알려줄 거다. 아, 진짜 사 오지 마. 똑같은 실수 저지르기 싫다고. 제발. 어? 형 좀 살아줘라.
9년 전
칠봉111
글쓴이에게
(네 애원섞인 말투에 피식 웃으며 현관문을 나와 편의점에서 대충 해외맥주 6캔을 사고 비닐봉지에 담아 흔들며 다시 들어오는) 형, 갔다왔어요. 형 맥주 먹일려고 완전 빨리 갔다왔지.
9년 전
글쓴칠봉
111에게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망했다는 듯 테이블에 엎드려 있다 얼마 안 가 네 목소리가 즐기자 고개를 드는) 너, 민사인볼트냐? 그나저나 뭐라고? 형 맥주 먹이려고? 아... 망했어. 몇 명 사 왔는데?
9년 전
칠봉114
글쓴이에게
여섯 캔. 아, 술 취하면 포장 못하니까 그냥 지금 아예 포장하고 먹을까요? 그러기엔 치킨이 식나... 형 생각은 어때요. (네가 앉아있는 테이블 위해 사온 맥주를 내려놓고 네 패딩을 벗어 대충 침대에 올려놓은 뒤 네 옆에 가까이 앉으며 말하는)
9년 전
글쓴칠봉
114에게
(옆으로 온 네 어깨에 얼굴을 대려다 화들짝 놀라면서 피식 웃는) 치킨은 식어도 맛있잖냐. 차라리 지금 포장하자. 치킨 포장하고 시원하게 맥주로 마무리하지 뭐. 콜? 아... 금주 진짜 망했네. 캔들이 뭐라고. 안 그러냐?
9년 전
칠봉118
글쓴이에게
뭔 금주예요, 형 술 겁나 좋아하면서. 한동안 나만 보면 술 한잔하자고 했던 거 생각 안 나요? 요즘 안 그래서 좀 서운했는데.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맥주와 치킨을 한쪽으로 치우고 테이블의 빈 공간을 톡톡 두드리며 말하는) 꺼내봐요, 도와줄게.
9년 전
글쓴칠봉
118에게
응, 안 나요. 내가 그랬었어? 벌써 치매가 왔나. 기억이 안 나네... 나한테 서운한 티 팍팍 냈던 이유가 술 얘기 안 해서였구나. 오늘만 술 마시자. 오늘만. 다음부터는 얘기 안 꺼낸다. (빈 테이블 공간에 캔들 박스와 포장지를 꺼내 올려놓는) 향 괜찮아?
9년 전
칠봉125
글쓴이에게
박스 때문에 그런가, 향 잘 안 나는데요? (네가 올려놓은 캔들 박스를 들어 코를 대고 이리저리 냄새를 맡다 피식 웃으며 내려놓는) 향 좋네, 향초 색도 분홍색이고. 좋아하겠다, 선물 받는 사람. (네 머리칼을 살살 쓰다듬어주고 계속해서 피식피식 웃는) 이걸로 포장하면 돼요? 형이 좋아하는 사람 생겨서 이렇게 부탁하는 거 좀 웃기다, 어색해요.
9년 전
글쓴칠봉
125에게
나는 무거운 향 사고 싶었는데, 갖가지 세일이라면서 이거 손에 쥐어주시더라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 사람이. (네가 쓰다듬었던 제 머리를 한 번 슥슥 빗은 뒤 고개를 끄덕이는) 어, 그걸로 포장하면 되는데 너무 분홍색인가? 어색하기만 해? 싫거나 그러지는 않냐. 질투라든지?
9년 전
칠봉132
글쓴이에게
향초가 너무 무거워도 이상할 거 같아요. (네 말을 들으며 캔들 박스를 조심스럽게 포장지로 감싸며 말하는) 질투? 모르겠다, 그런 거 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질투가 나면 형 좋아한다는 소리 아니에요? 형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안 알려줬으면서 질투 나냐고 묻는 거면, 형 좋아하냐고 묻는 거나 마찬가지죠. (눈은 포장지에 고정하고 입으로 쭝얼쭝얼 거리며 네게 묻는)
9년 전
글쓴칠봉
132에게
너 지금 되게 병아리 같아. 혼자 쭝얼쭝얼. 아니, 만약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가정하에? 근데... 그런 가정 안 해도 될 거 같아. 네가 방금 답을 내려준 거 같아서. 좋아하는 사람 있어도 난 아니라는 결론. (테이블을 톡톡 치면서 씁쓸하게 웃다 턱을 괴는) 너 손재주 진짜 좋다. 누구한테 배웠어?
9년 전
칠봉135
글쓴이에게
아닌데, 형. (네가 가져온 리본으로 마무리까지 끝낸 다음 완성된 캔들 박스를 네게 건네며 싱긋 웃는) 내가 언제 답을 내렸다고 그래요? 치킨 식겠다, 형 치킨 식은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얼른 먹자. (포장하느라 나온 쓰레기들을 대충 바닥으로 떨구고 다시 치킨과 맥주를 네 앞으로 끌어당겨 네게 맥주 하나를 따서 건네주는) 얼른, 짠.
9년 전
글쓴칠봉
135에게
와. 캔들 박스 비포, 애프터 사진 찍어 놓을걸. 대박이다. 답 내린 거 아니야? 난 네가 답 내린 줄 알았는데. 얼른 먹고, 청소하자. 방이 갑자기 더러워졌네. (바닥을 한번 훑어보다 네가 건네준 맥주를 잡으면서 미소를 짓는) 짠. 추태 부리면 말려라. 알겠지?
9년 전
칠봉137
글쓴이에게
글쎄요, 안 말리고 그냥 나도 동영상으로 찍을래. 나중에 형 엄청 놀리게. (장난스러운 미소를 띠고 네게 맥주 캔들 들이밀며 건배를 제안하는) 자, 짠. 형의 연애 성공을 위하여.
9년 전
글쓴칠봉
137에게
너도 제발 술 마시고 취해서 추태 부려라. 나도 동영상 찍고 그걸로 너 협박하게. (건배 제의를 하는 네 캔에 제 캔을 부딪히면서 씩 웃는) 권순영 연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하여를 떠나서. 넌 좋아하는 사람 없어? 내가 알기론 있었는데. 지금은 없나?
9년 전
칠봉140
글쓴이에게
(짠 소리를 나며 부딪히는 맥주 캔과 네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다 네 물음에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곤 입을 닦으며 말하는) 좋아하는 사람? 있죠, 사람이 어떻게 아무도 안 좋아하고 살아요. 형도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나도 당연히 있지.
9년 전
글쓴칠봉
140에게
그건 그렇지. 아무도 안 좋아할 것 같았던 나도 누구 좋아하게 됐는데. 궁금하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 성격 어떤지만 알려줄 수 있냐? 나도 알려줄게.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마시다 고개를 돌려 널 쳐다보는) 착해? 아니면, 지적여? 또 뭐가 있지...
9년 전
칠봉143
글쓴이에게
어, 착한데... 앙칼져요. 잘 튕기고 내가 만나자고 해야만 만나요. 겁나 튕기죠. (피식거리며 맥주만 홀짝이는 네 손을 잡아 네게 닭 다리를 쥐여주며 씩 웃는) 치킨 먹으면서 마셔요. 내가 이 치맥을 위해 3만 원을 썼는데.
9년 전
글쓴칠봉
143에게
너랑 밀당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부끄러워서? 내가 좋아하는 애는... 좀 바보 같아. 근데, 어쩔 땐 또 멋있는 그런 애다. 내가 계좌로 만 오천 원 쏴줄게. 반띵하자는 말을 돌려서 말하네. (네가 쥐여준 닭 다리를 한입 뜯은 후 오물거리면서 말하는) 고백은 안 하게?
9년 전
칠봉146
글쓴이에게
헐, 아닌데. 나 이렇게 쪼잔하고 그런 사람 아니에요, 형. (네가 닭 다리를 먹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저도 닭 다리를 들고 한입 크게 베어 물며 말하는) 밀당하는 건지, 그냥 나를 싫어하는 건지. 내 생각엔 그 사람도 나 좋아하는데 저번에 실수한 거 가지고 도망 다니는 거 같아요.
9년 전
글쓴칠봉
146에게
쪼잔하고 그런 사람 맞잖아요, 이석민 씨. 내 생각엔... 너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밀당하는 거 같은데. 실수? 무슨 실수를 했길래 널 도망 다녀? 나처럼 술 마시고 추태 부렸냐. 아니면, 술 마시고 기습 뽀뽀? 이런 거 했나. 뭔데. 진짜 궁금하다 그 사람이 한 실수.
9년 전
칠봉148
글쓴이에게
형처럼 그냥 술 마시고 왜 자기 안 봐주냐고 펑펑 울었어요. (머릿속으로 자꾸 생각나는 네 술 취한 모습에 피식피식 튀어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 진지한 척 말하는) 나한텐 되게 귀여웠는데 그 사람은 미안한 건지 마음을 들킨 게 싫은 건지. 아, 다시 생각해도 웃기네.
9년 전
글쓴칠봉
148에게
(묘하게 제 얘기 같아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피식 웃으면서 턱을 괴는) 그래? 내 생각에는 마음이 들킨 게 부끄러워서 피해 다니는 거 같은데. 순전히 이건 내 의견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 귀엽다, 야. 그 사람도 지금 술 마셨으면 좋겠다. 구경하게.
9년 전
칠봉150
글쓴이에게
글쎄, 그 형 저랑 그 일 있고 금주라면서 어쩌고저쩌고 하던데. 지금 먹을지는 모르겠어요, 먹고 있으려나? (턱을 괴고 있는 네 손을 툭 치곤 해맑은 웃음을 띠고 말하는) 그렇게 하면 사각 턱 된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해요, 엉? 형은 턱 뾰족한 게 예쁘다니까.
9년 전
글쓴칠봉
150에게
야... 그 사람이랑 나랑 영혼의 쌍둥이냐? 되게 내 얘기 같다. 아까부터 느꼈지만, 내 얘기 같단 말이야. 마시고 있으면 전화 오지 않을까? 아, 이 자세가 얼마나 편한데. 몇 년 동안 한 사람 치고는 아직도 턱 뾰족하잖냐. 안 그러냐. 엉? 내 말 틀린 곳 하나도 없지?
9년 전
칠봉158
글쓴이에게
그렇긴 그런데, 그러면 볼 눌려서 더 귀엽단 말이에요. (툭 튀어나온 네 볼을 콕콕 찌르다 피식 웃으며 남은 맥주를 모두 입에 털어 넣는) 아, 오늘 술 되게 잘 들어가네. 형 다 마셨어요? 하나 더 까줄까?
9년 전
글쓴칠봉
158에게
오늘따라 네가 날 아기 취급하는 거 같다. (빈 캔을 흔들면서 널 바라보다 씩 웃는) 난 아까 다 마셨는데. 하나 더 까주면 좋고. 서로 3캔씩 마시려고 6캔 사온 거 아니야? 아, 오늘은 추태 안 부려야지. 똑같은 실수 안 해야지.
9년 전
칠봉161
글쓴이에게
오, 금주한다던 사람은 어디 갔어요? (장난스럽게 네게 웃음을 보이며 새로운 맥주 캔들 제 손으로 따서 네게 건네주는) 형, 여기. 오늘 3캔 마실 수 있어요? 내 생각엔 이렇게 쭉쭉 마시다가, 훅 갈 거 같은데...
9년 전
글쓴칠봉
161에게
훅 가면 네가 케어해주겠지. 나를 여기서 재워주거나, 우리 집에 데려다주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네가 건네준 맥주를 쭉 들이키다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그 사람한테 전화 안 오네. 이석민 꿀 떨어지는 목소리 들어보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나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날아가네.
9년 전
칠봉163
글쓴이에게
(또 맥주만 벌컥벌컥 마시는 너에 네 손에 날개를 쥐여주고 싱긋 웃으며 말하는) 형 좋아하는 사람 얘기는 안 해줄 거예요? 무슨 나만 얘기하는 거 같아, 그것도 비밀 얘기. 형도 말해줘요, 형이 좋아하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9년 전
글쓴칠봉
163에게
(네가 쥐여준 날개를 위아래로 까딱이면서 피식 웃는) 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일단 되게 착해. 되게 착하고, 사람들한테 인기도 많아. 웃는 모습도 예쁘고... 가끔 나오는 아재비는 귀엽고. (손으로 날개를 뜯어 입안으로 넣으면서 입술을 삐죽이는) 인기 많아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질투도 나고. 그렇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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