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방탄소년단
지민이는 달방에서 나온 것 처럼 세상 호9 같은 미소천사 반장이야.
친구들이 가끔은 너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거하게 뒷통수 맞는다~ 해도 헤헤,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넘어가기 일쑤지.
그러던 어느 날, 반 애들의 수학 공책을 잉챠잉챠 들고선 교무실로 향한 지민이는 담임의 책상 앞에 다소곳이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처음 보는 여학생을 발견해.
"쌔앰! 숙제 다 걷어 왔어요."
"어, 지민아 마침 잘 왔다. 여기는 윤지야. 민윤지. 오늘 우리 반에 새로 전학 왔는데 아침엔 사정이 있어서 이제서야 왔네. 선생님이 급하게 회의가 있어서 그런데, 네가 대신 좀 교실로 데려가서 소개 좀 시켜줄래?"
그 말에 당연히 웃으면서 알겠다고 대답한 지민이는 윤지에게 한 손을 내밀어.
"안녕! 난 박지민이야. 우리 학교에 온 걸 환영해!"
"야."
"응?"
"언제 봤다고 친한 척이야? 너 나 알어?"
세모꼴로 치켜 뜬 윤지의 눈과 순하게 쳐진 지민이의 눈이 마주치고.
박지민은 19년 인생에서 처음으로 당황에 식은 땀이 흐르는걸 느끼게 돼.
"어? 아,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잔말말고 교실로 앞장 서라."
냉미녀 느낌 폴폴 풍기면서 교무실 문을 패기롭게 박차고 나가는 윤지의 뒤를 뽈뽈 쫒아가는 우리의 짐니...
그렇게 윤지가 전학오고 별 다를 바 없는 날들이 이어져. (급전개)
근데 윤지가 아무래도 성격 탓인지...친구가 없는거야.
이런걸 가만 두고 볼 수가 없는 지민이가 나서기 시작해.
윤지 혼자 밥 먹고 있으면 뽀르르 가서 윤지야! 같이 밥 먹자! 하고
수행평가 같이 할 사람 없어 보이니까 윤지야! 나랑 같이 수행평가 해줘ㅠㅠㅠ 하고 치대고.
솔찌키 박지민은 성격 자체가 겉도는 애들을 잘 보살피는 성격인데 윤지는 이런 지민이의 다정함에 뿅 가버린거지.
그래서 번호도 먼저 땀.
"야."
"응? 왜 윤지야?"
"번호 좀."
"어, 어?"
"니 번호 달라고. 전화 하고 톡 하면 재깍재깍 답해라."
신여성 민윤지씨....
번호 따고 이주 뒤에 뽀뽀도 먼저 함.
야자가 늦게 끝나서 여자를 혼자 집에 보낼 수야 없지! 하고 쫄래쫄래 따라오는 지민이를 집 앞 가로등 밑에서 벽에 밀어놓고 양 팔에 가둔 뒤 먼저 입술 박치기를 시전하심.
"야."
"으, 응?"
"너 나랑 사겨라."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고...
윤지는 무표정으로 질투하고 (지민이가 다른 여자애랑 말이라도 섞을라 치면 어느새 뒤로 다가와서 총이라도 쏠 기세로 노려보고), 애정 표현하고 ("박지민. 너 누구꺼라고?" "난 울 엄마껀데..." "아니지 이 멍충아. 넌 내꺼. 민윤지꺼. 알았냐? 어? 알았냐고." "아, 알았어어...")
나름 알뜰살뜰 잘 사귐....처음엔 코 꿰이듯이 사귀게 된 것 같았는데 어느새 지민이도 자연스럽게 윤지한테 가서 애정표현을 하는 날이 늘었다고 한다.
은근 무심하면서도 다정한 윤지에 지민이는 눈물 글썽였다가도 히히 윤지야아~ 하면서 웃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근데 이건 앞에 ㄱ을 붙여야 하는거니 말아야 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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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랑 정국이 너무 청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