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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2/07)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ㄱ "잘못했다고 했잖아요." | 인스티즈

 

 

"잔인하게, 죽인다고 하지 마세요." 

 

 

더이상 쓸모가 없게 된 말단 조직원. 내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조직의 데이터 일부가 라이벌 조직으로 넘어가버렸고 나는 변명할 새도 없이 최종 보스인 네 앞으로 끌려옴. 죽는 건 싫고 무릎 꿇는 건 더 싫은 자존심 센 솔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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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승철

뭐? (제 앞에 끌려왔으면서도 눈을 똑바로 올려다보는 네가 어이가 없으면서도 신기하지만 데이터를 넘긴 놈이라 생각하니 다시 뻗치는 화에 말하는) 지금 너무 두려워서 정신줄은 놓은 건가? 지금 널 당장 개 먹이로 던져주고 싶은 걸 참고 있는 중이야. 건방지게 딜하려 하지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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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제가 누구냐면 개도 안 먹는 독종인데요. 개한테 주고 싶어도 먹지도 않을텐데 어쩌시려고. (별 감흥 없이 어깨가 뭉친 듯 이리저리 움직이고 화가 잔뜩 나 보이는 널 향해 픽 웃는) 별로 무섭지 않네요. 화만 내고, 무서워보이는 척. 당신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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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
허, 뭐 이런 새'끼가. 조직안에서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말단 새'끼는 너밖에 없어. (진짜 무서워보이지도 않는 너에 어떻게 하면 널 겁먹게 할 수 있을까 궁굼해져 처벌을 뒤로 미루는) 그래. 음..(일부러 천천히 네 앞으로 걸어가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피식 웃어버리는) 이거 자존심만 가득찬 새'끼네. 아아 이제 알겠어. 넌 쳐맞는 걸 무서워하지 않겠지. 네가 날 무서워하게 될 걸 알았어. (네 손목을 끌고 사무실에 있는 긴 쇼파에 널 눕히는) 뭐 할 건지 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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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래요? 되게 특별한 사람이었네, 나. 내가 여기 있는 덕에 당신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거, 잘 알고 계세요. (눈 앞까지 걸어와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웃는 모습에도 흔들림 없이 눈을 피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악력으로 나를 잡아 끌어 눕히는 너에 억, 소리 내며 올려다보는) 내가 어떻게 알아요. 눕혀서 뭐요. 때리는 게 별 소용 없단 걸 알고 있을텐데 눕혀서 때려도 소용 없을 걸 짐작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 조직 보스가 꽤나 무식한가. 괜히 들어왔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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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
내가 무식? 풉. 내가 언제 때린다고 했어? 말했잖아. 너같이 뭐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쎈 새끼들은 밟혀도 끄떡 없다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 둘 풀고 네게 다가가 다정히 미소지으며 말하는) 대신 치명적인 게 하나 있지. 밑에서 앙앙대는 거. 여자나 남자나 이거 만큼 잘 먹히는 게 없더라고. 어때? 이제야 상황파악이 돼? (전혀 널 범할 생각이 없지만 네가 당황해 하는게 웃겨 계속 하려는) 무릎꿇고 빌어도 모자랄판에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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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에게
밟혀도 끄떡 없어요. 근데, 뭐라고요? (네 말에 기가 차 헛웃음 짓다 단추 푸는 모습에 진심인가 싶어 당황해 눈을 어디 둘지 몰라 눈 굴리다 침 삼키고 도망치려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방문 손잡이를 열려 들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는 문에 입술을 피가 날 듯 물고 계속해서 열려 드는) 아이씨, 왜 이렇게 안 열려. 저기요. 보스 당신, 변태죠. 변태야. 날 범해봤자 재미도 없을 거예요. 동정 뒤 따봤자 재미 없다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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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
글쓴이에게
소용없어. 내가 열라고 해야 밖에서 열테니깐. (당황해 문으로 들려가는 너를 보고 알수없는 쾌감이 느껴져 웃다 네 말에 고개를 젓는) 변태는 아니야. 그리고 재밌는 건 해봐야 알지. 자꾸 그렇게 힘빼지 말고 얌전히 와서 옷이나 벗지 그래? 아님 내가 벗겨줘? (네게 성큼성큼 다가가 다시 도망치러려는 네 손목을 잡아가까이 붙어 얼굴을 내려다보는) 이제 보니깐... 얼굴도 반반하네. 우리 조직에 이런 예쁜 년이 있었나. 남자는 처음인데, 너 같은 애면 뭐 환영이지. (네 손목을 세게 잡고 벽으로 밀치고 네 와이셔츠에다 손을 갖다대는) 나름 배려해준건데 쇼파가 싫은가봐? 그럼 어쩔 수 없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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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에게
이러지 마세요. 저 남자에는 취미도 없어요. 옷을 벗긴, 저기요. 저는, 이런 거 안 좋아한다고요. (우악스럽게 손목을 잡아 쥐고 내려다보는 눈길에 자존심이 상해 피가 나는 입술을 물고 몸을 발버둥치는) 내 얼굴이 반반해서 당신이 언제 날 제대로 써본 적이 있었나. 당신 눈에 띄었으니 이 얼굴도 쓸모가 없어졌네. 후, 소파는 더 싫어. 벽도 싫고. 그 중에 제일 싫은 건 당신. 그러니까 좀 비켜줄래요? 내 첫 경험을 당신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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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
글쓴이에게
오? 아직도 자존심을 세우다니, 멍청한 건지 대단한 건지. (네 말에 고민하는 표정으로 옆을 쳐다보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곧 죽을 새끼 소원도 들어줘야지. 나도 싫어. 안 할게. (제 말에 눈에 띄게 밝아지는 표정에 코웃음치며 손으로 피가나는 입술을 닦아주며 말하는) 대신 내 부하새끼들이 가끔 남자상대로 흥분하는 놈들이 있더라고. 걔네한테 보내줄게. (폰을 꺼내고 아무번호나 찍어 전화을 건뒤 대충 짓거리는) 지금 와서 데리고 방에나 던져놓고 내가 말하는 새끼들 방에 보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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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에게
(얼굴에 화색이 돌다 다시 흙빛이 되어 이를 꽉 문 채 널 노려보는) 내가 당신을 너무 과소평가 한 것 같네요. 그깟 말단 조직원 자존심 꺾어봤자 좋을 게 없어보이는데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예요? 당신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나는 내 자존심 굽힐 생각이 전혀 없는데. 미안하지만 당신이 나를 범해도, 당신 부하들이 날 보고 흥분해서 별 짓을 다 해도 나는 당신한테 굴복 안 해요. 내가 자존심 빼면 남는 게 없는 그런 독종이거든. 그런 놈을 상대하게 된 건 좀 유감이네요,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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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
글쓴이에게
그러나깐. 나도 안타까워. 네가 아깝긴 해. 좀만 더 말만 잘 들었어도 옆에 뒀을텐데. 너한테 집착하는 이유? 그냥. 심심하잖아. 네가 날 빡치게 하기도 했고. 널 어떻게 하면 꺾을 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그 동안 넌 부하새끼들 욕정이나 풀어주고 있어. (진짜 부하번호로 전화를 걸자 바로 문을 여는 부하에 턱으로 널 가리키는) 안 쓰는 방에 가둬놓고 음.. 남자 좋아하는 새끼들 몇몇 뽑아서 약먹인 다음에 얘 방에 넣어줘. 데리고 가. (미련없다는 듯 네게서 돌아 쇼파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이며 끌려나가는 널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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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에게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을 거야. 당신이 보스 할아버지라 해도 무릎 꿇을 생각 없어요. 그리고 심심하면 나보다 예쁘고 잘난 애들 많을 텐데, 걔네들이랑 노닥거릴 것이지 왜 날 건드리고 그래요. 이봐요. 나는 욕정 풀어주는 뒷골목 아가씨 같은 게 아니야. 놓으라고. (자신보다 몇 배는 힘이 센 네 부하들에게 끌려나가면서도 악악거리며 독기 어린 눈으로 널 보고 소리지르는) 이 악마, 차라리 날 죽여. 이런 식으로 내 자존심 꺾으려 들지말고 죽이면 되잖아. 당신은 내가 뭘 했다고 그렇게 미워하는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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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
글쓴이에게
(처음에는 조직이 입은 피해에 화가나 죽이려고 했지만 갈수록 무슨 깡인지 끌려 나가면서도 소리치는 네가 재밌어 한 번 기회를 주려 담배를 빨며 말하는) 잠깐 멈춰.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고 이러는지는 네가 몰라도 돼. 알아도 달라지는 게 없잖아? 후우.. 알아. 네가 그냥 억울해서 소리치는 거. 그럼 이렇게 할게. 거기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할래, 아니면 방에 들어가서 무릎 쓸려가며 약먹은 새끼들 욕정 풀이로 전락할래? 응? 넌 똑똑할 거 같은데. 아 마지막 초이스도 있어. 진짜 개 우리에 던져주는 거. 셋 중 골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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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에게
(변함이 없는 네 표정에 이젠 틀렸구나 싶어 자조적인 웃음 짓다 네 말에 멈추는 네 부하들과 널 번갈아 바라보다 입술을 다시 무는) 지금 나하고 딜 하자는 거죠. 세 가지 선택지 중에 고르기. 물론 셋 다 같네요, 나한테는. 개한테 던져져봤자 먹히지는 않겠지만 개처럼 되어버릴까봐 그건 좀 별로. 그렇다고 딋골목 여자들처럼 되는 것도 별로. 하치만, 그치만... (네게 무릎 꿇을 생각 하니 제자신에게 화가 치밀어버리지만 결국 한숨을 푹 내쉬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1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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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
글쓴이에게
(거의 다 핀 담배를 재떨이에 비비며 널 나른한 눈빝으로 쳐다보다 결국 1번을 고르는 너에 작게 웃고 다리를 꼬는) 좋아. 역시 똑똑해. 너같이 똑똑한 애가 왜 그 딴 빌어먹을 실수를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너넨 나가봐.(조직원들이 나가고 멍하니 서있는 네게 여유롭게 웃으며 말하는) 자, 내 앞으로 와. 해. 네가 하겠다고 한 거. 어중간하게 하면 2번으로 바로 넘어가 버릴테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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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에게
(네 말 한 마디에 내 팔을 놓고 바로 나가버리는 부하들에 기가 차 헛웃음 치다 여전히 피가 흐르는 입술을 소매로 아무렇게나 닦고 천천히 네 앞으로 다가가 널 노려보는) 그렇게 날 굴복시켜서 재미를 찾고 싶었다면 내가 한 몸 바쳐 희생해 드려야겠네요. 같네. 나 같이 똑똑한 애가 당신 앞에서 무릎 한 번 꿇는다고 당신이 엄청난 사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네 앞에 무릎을 꿇고 심호흡 한 뒤 눈 감고 말하는) 잘못했습니다.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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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
글쓴이에게
난 이미 충분히 엄청난 사람이야. 안 그래? (무릎 꿇기 전까지도 자존심을 내세우는 네게 같잖다는 듯이 말하고 제게 말하는 너에 손가락과 함께 그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 세상에 어떤 못 배워먹은 새끼가 사과할 때 눈을 감고 하는 지. 눈 뜨고 날 똑바로 보고 다시 해. 어디서 지 꼴리는대로 사과를 하고 지'랄이야. 방 들어가고 싶으면 계속 눈 감고 있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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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에게
(제 사과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한 네 말에 입술을 더 깨물자 더욱 피가 나는 걸 두고 널 죽일 듯 올려다보며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말하는) 죄송합니다. 제가 다, 잘못, 했습니다. 보스. (자존심이 완전히 꺾였다는 생각에 짜증이 솟구쳐 가만히 무릎을 꿇고 있으면서도 파르르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쓸린 무릎에 가져다 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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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
글쓴이에게
(네 모습을 보고 만족한 듯이 웃으며 자리에 일어나 네 앞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말하는) 응. 그 사과 받아줄게. 두 번은 안 돼. 다음에 또 그랬다가는 진짜 사창가에 팔아 넘길거야. (완전히 자존심이 바닥났는지 떠는 게 더 심해지는 너에 씩 웃고 네 입술에 피를 손가락으로 훑고 일어서는) 나가봐. 아, 그리고 너 내일부터 내 바로 아래에서 일해. 좋지? 신분상승 쩔어주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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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에게
죄송하지만 이렇게 된 거, 저는 그딴 거 필요 없는데. (네 말에 이죽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와 세게 문을 닫고 제 방으로 가면서 머리를 쓰다듬던 네 표정이 떠올라 신은 구둣굽으로 벽을 쾅쾅 차며 소리 지르는) 씨'발, 지가 뭐라고, 자기 아래에서 일 하라고? 뭣 같아서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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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
글쓴이에게
아직도 주제를 모르네. 내일부터 이리로 출근 안 하면 넌 명령 불복종으로 죽여버릴 거야. 그러기 싫으면 출근하면 되고. 나가. (제 말만 하고 나가버리는 너를 보다 곧이어 들리는 소음에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버리는) 아, 골 때리는 새'끼.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 물어보고 족치려고 했네. 김 실장! 방금 나간 저 새끼 인적 사항 조사해서 나한테 가져와. 지금 당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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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에게
(잔뜩 화가 나 방으로 가서도 씩씩거리며 거칠게 머리를 헝클어버리고는 옷을 찢을 듯 벗어 침대에 던져놓는) 자기가, 자기가 뭐라고. 씨, 후으, . 내가 그딴 인간한테 무릎을 꿇었어. 죽고 싶다 진짜. (억울해 죽을 듯 얼굴이 벌개진 채로 침대에 몸을 던져 자존심이 네게 꺾였다는 생각에 이불 속에서 소리 죽여 울고 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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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
글쓴이에게
(금방 제게로 온 네 인적사항을 흥미롭다는 듯 천천히 살펴보며 혼잣말하는)이 름은 최한솔, 얼굴이랑 존'나 잘 어울리네....뭐야. 고아원 출신에다가 양자로 들어가서 사창가에 팔릴 뻔했어? 이러니 자존심이 최고지. 그리고... 간신히 도망쳐서 조직에 들어와 말단 생활.. 인생 고달프네. 왜 악이랑 깡만 남았는지 이해되네. 김실장. 내일 그새끼 양복 새걸로 입혀서 내 방으로 들여보내. 지금 걔 방으로 갔다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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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에게
(한참을 울고 있다 밖에서 들리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울음을 멈추고 이불로 얼굴을 칭칭 감싼 채 눈만 내밀고 문 조심히 열자 아까 네 옆에 있던 김 실장이 새 양복을 들고 있는 게 보여 입으라는 건가 싶어 빤히 바라보다 받지 않고 문 세게 닫아버린 후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가 울던 걸 멈추고 투덜거리는) 내가 무슨 거지야? 양복은 왜 또 준대? 그딴 거 줘도 안 입는다고. 옷걸이가 존'나 좋아서 한 벌만 입어도 폼이 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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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
글쓴이에게
(네 서류를 다 보고 일어나 기지개를 펴고 침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들어온 김실장에 짜증을 내는) 뭐야. 왜. (네가 옷을 안 받고 문을 닫아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김실장에 표정을 구기는) 아 씨'발. 진짜 귀찮은 새'끼네. 이리 줘. (양복을 건네 받은 채 방에서 나가 네 방문을 두드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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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에게
(또다시 방문 두드리는 소리에 짜증이 나 다시 온몸을 이불로 칭칭 감고 나와 눈만 밖으로 내민 채 문을 짜증스럽게 여니 아까와는 달리 문 앞에 있는 네 모습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조금은 놀라 눈이 커져 멍하니 네 얼굴만 바라보다 이불에 묻혀 웅얼거리는 소리로 말하는)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나 거지 아니니까 이런 거 주지 마시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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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
글쓴이에게
뭐야. 울었어? 눈이 빨갛네. (문을 열고 나오는 너를 보는데 꼴이 퍽 귀여워 살짝 웃다 누가봐도 울었다는 티가 나는 눈에 손을 들다 아차싶어 다시 내리고 네 말에 다시 비웃으며 답하는) 거지라서 주는 게 아니야. 그 후줄근한 싸구려 양복을 입은 애를 옆에 끼고 다니면 다른 조직 새끼들이 날 어떻게 알겠어. 잔말 말고 받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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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에게
오, 그렇게 되면 다들 보스를 존'나 능력 없는 인간으로 보겠네요. 그럼 다른 사람들이랑 만날 때 맨날 제일 별로인 양복 입어야겠다. (낄낄대며 널 놀리다 얼굴이 굳은 채로 네가 재차 내미는 양복을 내려다보고 결국 조심히 받아들어 옆에 걸고 네 눈치를 보는) 내일 이거 입고 나가야 하는 겁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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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
글쓴이에게
(네 말에도 계속 네 붉은 눈가만 바라보다 네가 양복을 받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바리보는) 그래. 구두는 내 방으로 와서 사이즈 보고 줄게. 자존심 세우지 말고 받아. 그냥 선물이라고 생각해. 네 기분은 그래도 거지같겠지만. 나 간다. 울지말고, 최한솔. (네게 손을 흔들며 다시 방으로 올라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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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에게
(한층 유해진 네 태도에 가만히 널 바라보기만 하다 제 이름을 부르고 뒤도는 너에 벙쪄서는 네 뒷모습만 바라보는) ... 뭐야. 내 이름은 또 어떻게 안 거야. 인간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던데 곧 뒤'질 건가 보네. (중얼거리고는 침대로 뒤뚱대며 돌아와 누운 채로 벽에 걸린 양복을 빤히 바라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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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
글쓴이에게
(방에 다급히 올라가 혼자 얼굴을 손으로 가린채 한참 생각하고 허리에 받친 뒤 천장만 보는) 씨'발... 거기서 울지마가 왜 나오는거야 미친 최승철아. 저 새끼는 강한척은 다하더니 이불싸고 울고 있어 짜증나게. 아. 그래 그냥 재밌는게 들어와서 그런거지 뭐. 자자 그냥. (머리를 손으로 헤집고 와이셔츠와 바지를 급하게 벗고 던진 뒤 침대에 누워 오늘 본 네 모습을 생각하다 잠에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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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에게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보이는 양복이 마치 너인 듯 저를 놀리는 것 같아 이불로 눈을 덮어버려도 여전히 아까 전 제게 울지 말라던 네 모습이 아른거려 입 꾹 다물고 이불 속에서 끙끙대며 투덜거리는) 진짜, 웃겨. 쪽 줄 거면 그냥 쪽 주고 끝낼 것이지 와서 양복은 또 왜 준대. 자선가 코스프레 하고 지'랄이야. 짜증나게. (한참을 네 욕을 하다 어느 순간 잠에 빠져 이불 속에서 꽁꽁 싸맨 채로 깊은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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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
글쓴이에게
(평소 기상 시간보다 일찍 눈을 떠 급하게 욕실로 들어가 씻은 후 제일 아끼는 양복을 꺼내 입은 후 머리를 정리하고 나가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는 척을 하자 들어온 김실장이 놀라자 펜을 던지는) 뭐 이 새'끼야 표정 왜 그 따위로 지어. 아직 애들 출근시간 아니냐? 왜 최한솔 안 오는거야. 튀었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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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에게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어느 순간 눈이 떠져 시간을 보니 조금 빡빡한 감이 없잖아 있어 재빨리 씻고 나와 네가 어제 직접 가져다 준 양복을 조심스럽게 입어보니 맞춤 옷인듯 딱 맞는 옷에 볼 긁적이며 천천히 방문 닫고 나와 네 사무실 앞에 서서 헛기침 하는) 저기요.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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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
글쓴이에게
(김실장한테 한껏 짜증을 내고 꺼지라고 한 다음 만년필로 종이만 찍고 있다 들리는 목소리에 표정이 밝아지지만 다시 표정을 굳하고 헛기침한채 널 부르는)흐흠, 들어와. (이내 네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어제 제가 준 양복이 꽤 잘 어울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잘 어울리네. 아, 너 발 사이즈 몇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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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에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굳어 있는 얼굴에 입 삐죽이다 발 사이즈를 묻자 얼떨결에 대답하는) 저 발 사이즈... 어... 그, 280인데요. 이래뵈도 제법 크죠. (네 눈치를 보자 마음에 혹시 들지 않는 건가 싶어 입술을 혀로 축이다 마침내 미소 짓는 너에 안도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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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
글쓴이에게
280? 꽤 크네. 나도 280이야. 잠깐만 있어봐. (네게 말한 후 의자에서 일어나 한 쪽 구석에 있는 신발장을 열어 턱을 매만지며 너한테 어울리는 걸 고르다 검은색 무광 구두를 가져와 네 앞에 놓는) 이거 신어봐. (네가 망설이다 발을 넣는 걸 보다 딱 맞자 네게서 조금 떨어져 고개를 끄덕이는) 좋아. 그거 신어. 새거야. 솔직히, 한 번 밖에 안 신은거면 새거지. 공짜로 주는 거 아니야. 니 새'끼 뭐가 예쁘다고.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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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에게
(가만히 낡은 구두를 내려다만 보다 곧 네가 가지고 온 구두를 보고 네게서 받아 신어보니 네 말에 괜히 헛기침 하며 고개 돌려버리는) 공짜로 주는 거 아니면 뭐 돈이라도 드릴까요. 저 돈 없는데 뭘 드릴까요. 말씀대로 저 예쁘지도 않은데 왜 이런 것도 다 주시는지 이해도 안 가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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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
글쓴이에게
(네 말에 인상을 구기며 너를 쳐다보는) 야, 그냥 주는 건 받아라. 어제도 말했잖아. 내 옆에 서있는 애는 이 정도는 해줘야지. 내가 마음대로 너 이 자리에 앉히고 내가 원하는 건데 너한테 사라고 하겠냐. 그냥 입다물고 써. 나가서 김실장한테 너 뭐할지나 물어봐. 난 어제 네가 사고쳐 놓은거 수습하느라 정신없으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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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에게
(결국 네가 준 신발을 신고 어색하게 굽을 탁탁대며 제대로 신어보려 소리 내지만 감사하다는 말 없이 네 눈치만 보는) 이 자리에 앉게 된 건 제 의지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보스는 오늘도 수고하셔야 하네요. 아, 그럼 저는 뭘 해야 하는데요... 김 실장남. (눈치 보는 스스로가 많이 죽었다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 감추지 못하고 네게서 눈을 돌리는)

일찍 잤어요.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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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
글쓴이에게
(제가 시킨 것이지만 김실장에게 바로 시선을 옮기는 네가 짜증이 나서 대답도 안한 채 자리에 앉아 네게 서류작성은 할 줄 아냐 주절대는 김실장에게 소리지르는) 나기서 알려줘 새'끼야! 최한솔. 넌 나가서 일 배우고 점심에 들어와. 김실장이랑 밥 먹으러 가지 말고. 이제 나가.

괜찮아요. 와줘서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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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에게
그럼 뭐 하라는 거야, 대체. 나 일 다 할 줄 아는데. (투덜대며 이미 신입 때 배운 매뉴얼을 김 실장과 함께 다시 되짚자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들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김 실장과 점점 가까워져 농담까지 주고 받을만큼 친해진 사이 점심시간이 되자 시계를 보는) 아, 배고프다. 밥 먹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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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
글쓴이에게
(네가 사고친 문제 때문에 오전 내내 골머리를 썩히다 점심 시간이 되자마자 다시 제 상태를 확인하고는 밖으로 나가자 김실장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너에 확 짜증이 나는) 최한솔. 넌 일 배우랬더니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냐, 어? 김실장 이 새'끼 내가 서류 가지고 오라는 거 어딨어. (제 말에 당황한 김실장이 허둥지둥 사류를 가져와 건네자 싸늘하게 쳐다보고 받아드는) 너 벌써 두 번째야. 조심해. 최한솔 일어나. 나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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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에게
아니, 참 나. 보스는 사람이 뭐 그렇게 빡빡해요? 쉴 때는 좀 쉬고 놀 때는 좀 놀고 그러지. 아무튼 내 앞에서 무서운 척은 다 한다니까 정말. (투덜거리며 일어나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걷는) 근데 뭐가 두번째라는 거예요. 나보고 그러는 거예요? 내가 잘못을 두번이나 했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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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
글쓴이에게
그럼 근무시간인데 새'끼들이 빠져가지고. 가자. (너보다 살짝 앞서 걸으며 말에 대답해주는) 최한솔 너 말고. 저 빌어먹을 김실장새끼. 저번에도 중요한 서류 안 가지고 와서 진짜... 조직 망할 뻔 했다. 됐어.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네게 묻는) 뭐 쳐, 뭐 먹고 싶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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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에게
(말을 순화해 정정하는 네가 사뭇 귀엽다고 생각하며 너를 흘끔거리고 말하는) 나 먹고 싶은 거 고르라는 거예요? 나는, 다 괜찮은데. 굳이 말하자면 최고급 참치 회... 아, 농담이에요. 저 해산물 못 먹어서. 그, 땅콩도 못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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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
글쓴이에게
해산물이랑 땅콩? 으음... 그럼 그냥 고기나 먹어. 먹고 싶은 거 없을 때는 안전빵으로 가야지. (네가 한 말을 다시 상기시키고 제 차로 가 문을 열고 뒷자석에 올라타려는 너를 어이없는 눈으로 보는) 야. 뭐하냐. 내가 기사냐? 옆에 타. 앞에서 혼자 운전하면 심심하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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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에게
어떻게 된 게 보스란 사람이 운전기사도 없어요? 난 또 기사가 운전할 줄 알고. (민망해져 툴툴대고 옆 좌석에 앉는) 나 돼지고기는 안 먹어요. 입이 존'나 고급이 돼 가지고. 그럼 나보고 나오라는 게 밥 먹자고 나오라는 거였어요? 좀 감동이네. 자존심 팔아먹은 대가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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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
글쓴이에게
밥 먹으러 가는데 무슨 기사. 기사도 밥 먹어야지. 그리고 그건 네가 잘못한 일이였으니깐 더이상 언급하지마. 죄송의 죄 자만 들었어도 그렇게 까지는 안했어. 뭐, 사과 의미도 얼추있고. 돼지고기 안 먹으면 소고기 드시던가. (네게 농담하며 웃고는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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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에게
그쵸. 내가 잘못한 건 맞지... 만. 보스가 사과를 이상하게 하시네. 미안해서 소고기 먹는 거라면 매일 미안해하게 만들어야겠다. (투덜대다 네 웃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아 몰래 흘긋대다 다시 앞을 보고 아무말 없이 휴대폰을 두드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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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
글쓴이에게
참나 진짜 골 때리는 놈이네. 인정할 거면 하나만 해라. 웃긴 놈. (매일 미안하게 만든다는 네 말에 피식 웃고 눈에 보이는 고깃집으로 들어가 차를 대고 내리는) 내려. 나 담배 피고 들어갈테니깐. 먼저 들어가서 주문해 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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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6에게
적당히 펴요. 몸에도 안 좋은 거 뭐가 맛있다고. (무심하게 툭 내뱉고 먼저 고깃집으로 들어가 주위 둘러보다 구석에 있는 아늑한 자리에 앉아 수저와 젓가락을 미리 세팅해 놓고 기다리는) 담배를 만들어서 피우고 오나. 자기가 무슨 느림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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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
글쓴이에게
왜 일찍 뒤지면 넌 좋잖아. 잔소리 하지말고 들어가. (네가 들어가고 고개를 돌려 살짝 붉어진 얼굴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지가 마누라인가. 사람 존'나 기분 이상하게 하네. 아, 하나 더피우고 가야겠다. (담배를 연달아 피우고 냄새가 날까 옷을 벗어 툭툭 턴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맨 구석에 앉아있는 네 앞으로 가 앉는) 왜 이렇게 구석에 앉았냐. 쪼끄매서 보이지도 않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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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7에게
네, 네. 나 쪼끄만데 보스가 보태준 거 있습니까. 취미가 자존심 건드리기인 무서운 척 하는 보스. (기분이 확 상해 널 째려보다 도도한 얼굴로 차려지는 반찬을 능숙하게 세팅하는) 담배 연기 많이 마셨으면서 고기 연기도 많이 마시게요? 존'나 일찍 뒤'지시겠다. 나중에 죽고 나서 내 앞으로 돈 다 준다고 유서 남겨 놓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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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8
글쓴이에게
(반찬을 놓는 너에 자조적으로 말하는) 이걸로 보스 취급 받는다고 좋아하면 내가 미'이겠지. 고기도 네가 구워. (양복 자켓을 벗어 옆에 놓아두고 등받이에 편히 기대 앉아 헛웃음치고 널 어이없는 표정으로 보는) 말하는 뽐새하고는. 내가 누구좋으라고 그러냐. 네가 그렇게 말하니깐 담배 끊고 존'나게 오래 살아야겠다. 내가 60넘어서 뒤지면 너한테 다 줄게, 내 재산. 어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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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8에게
(고기를 구우며 네가 하는 말 듣고 비웃는) 진짜로 60 넘기면 돈 다 나한테 주는 겁니다. 이러다가 환갑 잔치에서 뒤지는 건 아닌가 몰라. 아, 얼른 세월이나 가서 돈 다 내가 가졌으면 좋겠네. 그래, 그 돈 갖고 가 뭘 하겠습니까. 조금이나마 젊은 사람한테 기부를 하셔야지. 오래오래 사시고 딱 환갑잔치 날 죽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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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9
글쓴이에게
말 좀 예쁘게 해라. 진짜 김실장이나 다른 새'끼들이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 보면 억울해 뒤'질걸. (네가 고기를 뒤집는 걸 가만히 보고 얼굴에 불만이 가득찬 너를 살짝 웃은채 내려다보는) 그럼 돈 받을 때까지 꼼짝말고 옆에 있어야겠네. 그 말이지? 그럼 나 환갑 때 까지 있어. 조직 나가기만 해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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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9에게
말이 그렇게 됩니까. 아, 예. 뭐 그렇죠. 굳이 말하자면. 그럼 조직 못 나가면 장가 가기는 다 틀렸네. (불퉁한 얼굴로 고기만 뒤집다 내게서 눈을 떼지 않는 너에 기분이 묘해 헛기침하고 다 구워진 고기만 네 앞접시에 올려놓는) 많이 쳐 드시고 오래오래 살다 뒤지십시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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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0
글쓴이에게
당연하지. 보스가 장가를 안 가는데 아래 놈들이 가면 쓰나. 뭐, 말은 이렇지만 간부들은 거의 애 아빠야. 김 실장 그 새'끼 빼고. (제 앞접시에 고기를 올려주는 너를 보고 눈이 조금 커지는) 웬일이냐 네가. 이거 뭐 약 넣으라고 시켰냐? 하던 대로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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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0에게
뭐 다 애 아빠면, 다들 부인이 이거 하는 거 다 압니까. 근데 김 실장님은, 결혼은 했대요? (네 말에 새삼스럽다는 듯 바라보다 얼굴이 살짝 붉어져 고기를 더 올려주는) 다 드시라고 했잖아요. 전 굽기만 해도 되니까 많이 드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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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1
글쓴이에게
뭔 소리야. 내가 누구 때문에 뛰어넘는 점심 고기까지 먹으러 나왔는데. 너나 많이 먹어. (네 앞말에 표정이 살짝 구겨져 네게 말하는) 당연히 모르겠지. 뭐가 자랑스럽다고 말하겠어. 근데, 김실장 새'끼 결혼한 건 왜 궁금하냐. 뭐 관심있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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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1에게
고기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서 많이 드시라고 한 건데. 나중에 저랑 또 점심 드시고 싶으시면 이런 귀찮은 구워먹는 고기 말고 스테이크 같은 편하고 맛있는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세요. (고기를 한 덩이 더 올려 굽는) 저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원래 사람을 안 좋아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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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2
글쓴이에게
아주 그냥 감사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네. 스테이크는 무슨 삼각김밥도 감지덕지 먹어야지. 난 스테이크집 안 가봤으니깐 먹고 싶으면 네가 찾아봐. (네가 준 고기를 천천히 먹으며 네 앞접시에 고기를 다 쏟는) 너 먹으라고. 다 안 먹으면 못나가. 사람 안 좋아한다고? (문득 어제 읽은 네 신상정보가 생각나 티 안내고 넘어가는) 뭐, 그럴 수 있지. 나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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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2에게
(앞접시에 잔뜩 올려진 고기에 입술을 삐죽대다 구우면서도 한 점씩 먹기 시작하는) 짜증나게 왜 맛있고 그런대. 나 사람 싫어해요. 엄청. 당한 게 많아서 그런가, 지고는 못 살고, 당하고도 못 살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날 지게 만들고 당하게 만드는 건 다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싫어해요. 그런데 보스도 사람 싫어해요? 그러면서 어떻게 보스가 다 됐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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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3
글쓴이에게
이 짓거리 하는데 사람이 안 싫어지겠냐. 정확히 말하면 사람 괴롭히는 내가 싫은거지. 근데 이 짓거리를 어떻게 이어 받아서 하고 있네. (씁쓸하게 웃다 네 손에 든 집게를 뺏어 쥐는) 고기나 먹어. 이거 쥐고서 무슨 밥을 먹겠다고. (고기를 뒤집다 네게 말하는)...그럼 영원히 사람이랑 등지고 살 계획인가? 너 말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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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3에게
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모를까 없으니까, 그냥 사람 싫어하는 놈 하려고요. (집게를 뺏는 너에 얼떨떨해 하다가 결국 앞에 놓인 제 몫의 고기만 먹는) 보스는 아버지한테서 이 조직을 물려받으셨어요? 썩 어울리네요. 보스랑, 이 조직 분위기랑. 어두침침하고. 무서운 척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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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4
글쓴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말에 집게만 딱딱거리다 네 말에 대답하는) 자꾸 무서운 척, 무서운 척 하는데 나 진짜 무서워. 지금 네 앞에 고기집게 들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맞아. 물려받았어. 덕분에 고등학교 다니다가 어두컴컴한 새'끼들이 보스라고 부르는 자리에 앉았지, 거지같게. 그래도 우리 조직은 애들은 순해. 너같이 중간중간 독한 놈들이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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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4에게
나 같은 독종이 많아야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는데 독종이 별로 없어서 안타깝네요. (고기 한 점을 쌈에 싸 잠시 망설이다 네 입에 넣어주는) 그래도 보스니까 쌈 싸서 입에다 넣어주는 사람도 있잖아요. 지금까지 고기 구워주던 사람도 있었고. 행복한 줄 알아요. 나는... (말을 하려다 다물고 말없이 제 몫의 고기만 더 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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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5
글쓴이에게
걱정마. 그 독종들이 제 역할 톡톡히 하니깐. 툭히 너 같은...(갑자기 네가 입 안에 쌈을 넣어주자 당황하다 들리는 말에 표정이 점점 묘해지다 엉성하게 싼 쌈을 네 앞에 내미는) 먹어. (네가 엉겁결에 먹자 뿌듯한 표정으로 보는) 너도 있네 이제. 너한테 쌈 싸주는 사람. 넌 참 신기해. 인간을 싫어하는 애가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시무룩해하고. 내가 있으니깐 내 주위 사람들도 다 네 사람들이지. 김실장도 마찬가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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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5에게
(쌈을 싼 것을 엉겁결에 먹고 네 말에 쌈을 천천히 씹는) 쌈 싸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네요. 네... 고맙, 습니다. (작게 얼버무리고는 얼굴이 붉어지려 하자 급하게 고기를 입으로 밀어넣는) 얼른 드세요. 저, 저도 얼른 먹고 있잖아요. 안 드시면 진짜 저랑 안 보실 줄 아세요. 빨리 드시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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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6
글쓴이에게
(널 흐뭇하게 쳐다보다 미간을 살짝 구기고 젓가락을 드는) 뭔, 이런 걸로 그렇게 말하냐. 먹으면 되잖아 임마. 하여튼 성격 이상해. 그냥 드세요 하면되는 걸. 먹는다 먹어. (미묘한 분위기에 식사를 마치고 먼저 일어서 계산대로 가는) 추우니깐 천천히 나와라. 담배하나피고 차 시동걸어 놓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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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6에게
또 담배. 담배 없이는 못 살 것 같나봐요. (입술 삐죽이고 밥을 먹다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숨에 픽 웃고 일어나는 네 뒤통수만 바라보며 멍하니 수저를 들고만 있다 계속해서 고기를 먹고 바깥에서 담배 피우는 널 바라보고 중얼거리는) 쓸데 없이 섹시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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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7
글쓴이에게
(안에서 네가 바라보는 지도 모르고 담배를 피며 너와 함께 있어 느끼는 미묘한 감정에 짜증나 담배를 피다 아까 네가 쌈을 먹여주던 게 떠올라 웃으며 담배를 물고 고개를 돌리는데 가게 안의 너와 눈이 마주쳐 씩 웃고 담배를 떼고 한 글자씩 입을 크게 벌려 말하는) 천천히 먹고 나와. 아직 추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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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7에게
(눈을 끔뻑이며 너와 눈을 마주치자 푸스스 웃어버리고 가만히 눈 앞의 고기만 주워 먹다 잠시 옛 생각에 잠기는, 곧 정신이 들어 밖에서 담배를 한 대 더 피우고 있는 널 보자 몸을 일으켜 가게를 나와 네게 다가가는) 어우, 골초. 하루에 두 갑 씩 피죠. 계속 같이 있다가는 내 폐가 다 썩어들어가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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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8
글쓴이에게
(저를 보고 웃어버리는 너에 당황해 손으로 얼굴으루매만지는) 뭐지, 방금 내 꼴이 웃겼나. (부끄러워 헛기침하고 널 기다리다 제게 다가오는 네가 하는 소리에 추우니 일단 차에 타라고 한 뒤 올라타 말하는) 두 갑은 아니야. 한 갑. 지 건강 끔찍하게 챙기네. 생각 좀 해볼게. 내 유일한 친구라 자주 만나야하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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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8에게
친구도 없어요? 불쌍한 인생. 그러길래 마음을 곱게 쓰지 그랬어요. 남의 자존심 꺾으려 드는데 그런 사람하고 누가 친구하고 싶겠어요. (조수석에 올라타 혹시나 내 말에 상처받지는 않았나 싶어 눈치보다 안전벨트 매는) 건강 조심하시라고요. 보스. 나도 조심하긴 할 건데, 당신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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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9
글쓴이에게
그러게. 내가 그래서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된 친구놈 하나 없는 것 같다. (안전벨트를 매고 차를 출발시키며 이번에는 건강 조심하라는 너에 웃으며 말하는) 왜. 나 환갑 넘을 때 까지 살게하려고? 아 오늘부터 2갑씩 피워야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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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39에게
환갑 넘어서 나 돈 안 주고 싶어서 그래요? 돈에 욕심이 없으시네. (피식 웃고 널 흘끔대며 보는) 일찍 죽으면 내 얼굴도 안 보고 담배도 실컷 피울 수 있어서 좋으려나요. 아무도 슬퍼해줄 친구도 없을텐데 당신 죽으면 내가, 큼, 옆에 있어줄게요. (갑자기 목이 메는듯 해 헛기침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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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0
글쓴이에게
둘 중 하나는 좋은데, 나머지는 좀 별로일 거 같네. (신호에 운전대를 잡은 손 손가락으로 딱딱치며 네 말을 듣다 고개를 돌려 너만 멍하니 보다 뒷차에서 클락션을 울리는 소리에 작게 욕하고 차를 출발시킨 후 네게 말하는)...고맙네. 대신 울지는 마라. 너 자존심 굽힌 놈 죽었으니깐 웃어제껴야지. 그냥 장례식만 있어줘. 그리고 아무 일 없게 생활해. 역시 아까 그 고기에 약 타있던게 분명해. 네가 이런 말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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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0에게
참 나. 누가 운대요? 나 운다는 소리 안 했거든요. 옆에 있어준다고는 했지. (네 말에 기분이 묘해져 창밖을 보다 중얼거리는) 죽은 사람 옆 지켜주는 거 어려운 일 아니니까, 당신이나 내 자존심 다 꺾어놓고 고맙다고, 하지 말던가... (이상하게 죽는다는 소리를 할 때마다 목이 메어오는 것 같아 자꾸만 목을 푸는) 어쨌든 자꾸 죽는다는 소리 좀 그만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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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1
글쓴이에게
알았어, 알았어. 안 죽는다. 됐냐? 하여튼 한마디를 안져요. (제가 괜한 말을 했나 신경쓰여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한 후 서로 말 없이 있다 조직 건물에 도착해 네게 말하는) 먼저 들어가. 올라가서 김실장 내려오라 그래. 넌 쉬거나 아님 일 달라 그래서 하고 있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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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1에게
뭐, 내가 이겨먹으려고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데. (툴툴거리다가도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주차된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려다 운전석 창문을 툭툭 치니 창문 내리는 네 앞에 손을 내미는) 담배, 달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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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2
글쓴이에게
뭐야, 뭐 놓고 갔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널 보다 네가 다시 돌아오자 놓고간게 있나 보조석을 보는데 툭툭 치는 소리에 창문을 열자 내미는 네 손을 보며 들리는 소리에 눈이 조금 커지는) 지금 내가 잘못들었나? 담배? 왜? 너 진짜 내 마누...라가 아니라. 진짜 가져가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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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2에게
마누라는 아닌데, 건강 관리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뭐 나쁜 거 주는 사람 아니잖아요. (머리를 긁적이다 손을 재촉하는) 아, 얼른요. 담배 주세요. 얼른. 좀 빼앗아야겠어. 금연해야 인생 핍니다, 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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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3
글쓴이에게
하아, 나참. 갑자기 뭔 날벼락이야. 최한솔, 너 이거 엄청 주제넘는 거 알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과 달리 수트 주머니에서 담배각을 꺼내 주는데 라이터까지 달라는 말에 부들거리는 손으로 네게 전해주는)됐냐. 진짜 넌 모순적인 놈이야. 증오하는 새'끼 건강은 왜 챙기는데? 쯧. 추우니깐 들어가기나 해. 김실장 새'끼 너 들어갔을 때 놀고 있었으면 나한테 문자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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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3에게
주제 넘은 거 알죠. 근데 저는 원래부터 주제 넘는 짓도 잘 하고 건방진 놈이라서요. 어어, 네, 라이터까지 주셔야죠. (담배와 라이터를 두 손 가득 받아들고는 품에 안아드는) 원래 인간들이 모순적이죠. 저도 인간이라 모순적일 수 밖에 없고요. 뭐 내가 당신을 증오까지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챙겨주는 걸로 아세요. 보스나 추운데 일찍 들어오시고요. (종종걸음으로 건물로 들어가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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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4
글쓴이에게
뭐야. 사람 헷갈리게 하고 있네 저 자식이. 챙겨주기는 .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널 바라보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계속 네가 한 말을 곱씹다 헐레벌떡 내려오는 김실장에 표정을 굳히고 운전석에서 내려 뒷자석에 타는) 이 새'끼, 너 빨리빨리 안 다녀? 뒤'질려고. 빨리 그 쪽으로 움직여. 개'새끼들 누구한테 협박질이야. 애들은 이미 걸로 갔고? (김실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흘러나간 조직기밀을 가지고 협박하던 상대파를 만나러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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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4에게
(바로 제 숙소로 올라가 서랍에 담배갑과 라이터를 숨겨놓고는 방을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네 사무실로 살금살금 들어가 잔뜩 어질러진 사무실을 깨끗이 정리해놓는) 이제야 좀 깨끗하네. 돼지우리도 아니고, 어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사무실을 천천히 둘러보는) 이제야 그래도 좀 사람 사는 곳 같네. 정신이 없어서 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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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5
글쓴이에게
(상대편 아지트에 도착한 후 그 쪽 보스를 만나 제게 악수를 청하는 손을 무시하고 다리를 꼬고 앉아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다 네 생각이나 피식 웃고 다시 상대방을 쳐다보고 얘기를 나누는) 내가 지금 바빠, 누가 빨리 들어오라 했거든. 그니깐 네가 전화로는 못 알아 어서 간단하게 말한다. 그 정보가지고 한 번만 더 나불거리면 진짜 엎어버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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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5에게
(어젯밤 너와 실랑이를 벌였던 소파가 보이자 다가가 털썩 걸터앉아 있다 옆으로 쓰러지듯 눕는) 엄청 편하네. 좋다. 어제 그냥 기절한 척 하고 누워 있을 걸 그랬나. 보스면 이렇게 좋은 소파도 있고, 부럽네. (딱딱한 제 침대보다 훨씬 푹신한 네 소파에 누워 있으려니 점점 잠이 쏟아져 하품하고 곧 눈 감고 잠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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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6
글쓴이에게
(제 말에 욱해 덤벼들려는 놈들을 보고 실컷 비웃은 다음 말하는) 용기는 좋네. 해보던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던 순간 머리에 느껴지는 통증에 잠시 주춤하고 뒤를 돌아보니 깨진 술병과 저를 당황한 눈으로 쳐다보는 놈이 있어 무표정으로 보다 머리에 흘려나오는 피를 쓸어넘기는) 아, 씨'발. 정장에 묻었잖아 개'. 야, 쳐. 기분 좋아서 좋게 넘어가려 했더니. 쥐새끼들이 덤벼드네. 가자 김실장. (싸움판이 벌어지는 걸 뒤로하고 안절부절하는 김실장과 함께 차에 타 다시 돌아가는) 괜찮다고, 이런 걸로 안 뒤져. 운전이나 제대로 해 자꾸 뒤보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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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6에게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어둑해진 바깥에 눈 끔뻑대며 보다 여전히 들어오지 않은 네가 조금 걱정 돼 바깥으로 얼굴을 내밀어보지만 영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너에 한숨 쉬는) 존'나 늦지, 또. 아주 춥다고 말을 해도 듣질 않아. (다시 숙소로 갈까 하다가 결국 아까처럼 네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천장보다 또다시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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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7
글쓴이에게
괜찮아 무슨 병원이야. 그냥 가서 붕대만 감으면 돼. (건물에 도착해서도 저를 졸졸 쫓아 와 병원에 가자는 김실장을 쳐다도보지 않고 건물안으로 들어가며 묻는) 최한솔은 퇴근하라고 했지? 오케이. 아 씨'발 왜 자꾸 따라들어오냐, 쳐맞을라고!(제 사무실로 들어가다 네 자리가 빈 걸 보고 안심하며 자꾸 흐르는 피에 눈이 가려져 신경질 적으로 닦고 따라들어오려는 김실장에 소리치며 들어가자 네가 쇼파에 잠들어 있어 놀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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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7에게
(한참을 평화롭게 잠들어있다 네가 내는 소리에 꿈틀거리며 몸을 뒤척이는) 으응, 엄마...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로 이야기하다 들리는 인기척에 인상을 작게 찌푸리고 눈을 뜨니 보이는 네 얼굴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중얼거리는) 머리에서, 피 나요. 아프겠다. (꿈인가 싶어 손을 들어 네 피 난 곳을 만지작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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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8
글쓴이에게
엄마 보고 싶나...(다행히 잠에서 깬 것 같지 않아보여 김실장을 나가게 한 뒤 문을 닫고 네게 다가가 가만히 앉아서 잠든 얼굴을 보며 혼잣말을 하다 갑자기 눈을 뜨는 너에 당황해 급하게 일어서려다 제 상처에 네 손이 닿자 몸이 굳어 있는)...안 아파. 괜찮아. 다시 자. (네가 만지는 손길에 다친 머리가 더 뜨거워 지는 것 같아 급하게 일어서서 물티슈를 가져와 네 손을 닦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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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8에게
(반쯤 뜬 눈으로 네 얼굴 멍하니 바라보며 계속해서 쓰다듬다 순간 정신이 들어 네 머리를 만지작대던 손을 떼고 어버버대는) 아니, 저기. 저기, 이건요, 으음... 잠결에... (손에 흥건히 묻은 피를 만지작거리다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바라보는) 많이 다치셨네요. 괜찮으신 거 맞아요? 아무래도 병원이라도 가셔야 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붕대라도 감아드릴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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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9
글쓴이에게
(물티슈를 뽑아 제 피가 흥건한 네 손을 닦으며 말하는) 어. 진짜 괜찮아. 이런 걸로 병원 안 가도 돼. 그러면 붕대나 감아주던지. (네 손을 다 닦은 후 쓰레기통에 버리고 일어나 잠깐 휘청하다 앞 쇼파에 넘어져버려 네 앞에서 이랬다는게 쪽팔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일어나 널 힐끔 보고 방쪽을 향하는) 아 씨'발... 최한솔 지금 건 잊어. 씻고 나올테니깐 약 바르고 붕대 감아줘. 너 내 건강관리 해주는 사람이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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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49에게
정말, 안 돼요. 병원을 가던지 해야 하는데. 네? 어, 그렇죠. 저는 건강관리 해 주는 사람 맞죠. 꿰매는 것도 못하기는 하지만 일단 붕대는 감아드릴게요. (넘어진 널 일으켜주려는데 뿌리치는 너에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이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네 머리를 싸매주기 위해 소파 주변을 둘러보다 탁자 아래에서 구급상자 안 붕대를 꺼내 네가 떨어뜨리고 간 핏자국을 만지작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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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0
글쓴이에게
(방에 들어가 쪽팔려 혼자 씩씩대다 네가 기다릴까 옷을 급하게 벗고 티에 피가 묻을까 바지에 가운만 입은 채 욕실에서 피를 닦고 나가는) 봐봐. 피만 많이났지. 상처는 안 깊어. 잔소리 하지 말고 그냥 이거나 감아줘. (쇼파에 앉아 있는 네 옆에 푹 주져앉아 피곤해 눈을 감는) 살살해라. 감정 섞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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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0에게
(피를 닦았는데도 여전히 선명한 상처에 아무래도 소독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소독약도 꺼내 네 상처에 살짝 붓고는 아플까봐 제 얼굴이 더 일그러져 널 바라보다 눈 질끈 감고 붕대를 감는) 아파요. 조금만 참으세요. 아픈 사람한테 감정 섞어서 공격하는 그런 나쁜 놈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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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1
글쓴이에게
알았어, 알았어. (눈을 떠 치료해주는 널 보고 있는데 제가 아픈 것처럼 온갖 인상을 찡그리는 너에 웃자 왜 웃냐는 네 말에 정색하고 말하는) 뭐, 내가 언제. 헛것 들었나 보지. 근데 넌 붕대 감는 애가 눈을 감으면 어쩌자고 잘 봐봐. (점점 제 눈 아래로 감기는 붕대에 어이없으면서도 귀엽다고 느끼는) 나 미라 만들어서 쳐 넣을 거 아니면 눈 떠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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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1에게
(네 말에 눈 번쩍 뜨고 다시 머리에 대고 제대로 붕대를 칭칭 감아대는) 아,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죠. 뭘 그렇게 야박하게 말하시나. 저 피 좀 무서워한단 말이에요.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눈을 다시 감았다 뜨고 눈을 마주하는) 미라로 만들면 사람이 부패하지 않는다는데 은근 괜찮지 않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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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2
글쓴이에게
뭐라고 하는 건지. 그럼 네 월급은 누가 주냐. (네 말에 어이없어 웃어버리고 피를 무서워 한다는 말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네가 다했다는 말을 하자 조심스레 묻는) 피 무서워 한다는 애가 의사 다음으로 많이 피보는 곳에 굴러온 이유가 뭐야. 말단이면 처리하러 많이 갔었을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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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2에게
그런 것까지 얘기 해드려야 해요? 옆에서 일하기 힘드네. (붕대를 묶고 입을 앙다물고 있다 천천히 말하는) 몸 굴려질 뻔 했어요. 돈 없어서, 사창가 갈 뻔 했어요. 하마터면 거기에서 만났을 수도 있겠네요. 뒤 따이기 직전에 빠져나왔는데, 갈 곳이 여기 밖에 없더라고요. 우리 부모님 죽인 인간들도 총 쏴서 죽인, 조직 사람들인데 아들이 여기서 일 하고 있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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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3
글쓴이에게
(네 말을 잠자코 듣다 부모님 얘기에 표정이 어두워져 말을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미안하다. 너희 부모님을 죽인 게 우리가 아니더라도...미안. 고생 많았네, 최한솔. (괜히 씁쓸해지는 마음에 손을 올려 네 머리룰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나였으면 콱 죽었을텐데, 역시 대단해 최한솔. 미안하다. 괜한 걸 물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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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3에게
자꾸 대단하다는 말만 하지 마요. 안 대단하니까. 양부모님 아래에서도 혼자 커서 집 떠나 사창가까지 끌려갈 뻔 한 애가 잘도 대단하겠네요. (참새마냥 종알거리다 머리에 올려진 손에 조금 놀라 올려다보다 고개 돌리고 애써 괜찮은 척 중얼거리는) 미안하면 오늘 나 이 소파에서 자게 해주세요. 엄청 편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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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4
글쓴이에게
아 넌 말만 예쁘게 하면 좋을텐데. (네 머리를 쓰다듬고 다시 내려놓은 뒤 쇼파에서 자고 싶다는 말에 표정을 찡그리고 묻는)뭔 소리야. 네 방 침대 놔두고 왜 여기서 자. 침대가 불편해? (거개를 끄덕거리는 너에 한숨 쉬고 쇼파에서 일어서는) 그러던지. 이불은 네 방에서 가져와. 난 방에 있을테니깐. 아, 이건 땡큐. (머리를손가락으로 두들기며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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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4에게
(널 향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일어나 이불을 가져오려다 네 말에 널 잠시 돌아보고 작게 웃는) 고맙다는 말 꽤 기분 좋은 거였네요. (숙소로 가 이불로 온 몸을 꽁꽁 싸매고는 네 사무실로 돌아와 네가 없자 소파에 몸을 편하게 누이고는 중얼거리는) 소파 푹신해서 좋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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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5
글쓴이에게
(방에 가만히 누워있다 어느새 들리는 네 문소리에 왔나 싶어 나가보려 문을 열고 방문에 우는 거 빼곤 어제와 똑같이 이불을 둘러 싸매고 있는 너에 말하는) 그냥 그게 버릇이네. 안 답답하냐. 정말 거기서 잔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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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5에게
침대가 딱딱해서 허리가 아파요. 여기 아까 누워보니까 너무 편하길래. 보스는 좋겠어요. 소파가 이렇게 편한데 침대는 얼마나 더 편할까. (하품하고는 이불 속에서 꿈틀대며 양복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다시 꽁꽁 싸매 소파에 눕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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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6
글쓴이에게
(방에 들어가지 않고 네가 이불 속에서 꼼지락 거리다 쇼파에 눕는 널 보고 고민하다 제 방을 턱 짓으로 가리키며 말하는) 그럼 내 침대 끄트머리에서 자든가. 사이즈 커서 너랑 몸 닿을 일도 없어서 말하는 거야. 싫음 거기서 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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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6에게
됐어요. 침대가 커 봤자지. (툴툴대다 조금은 호기심이 생겨 허물처럼 벗은 옷을 내버려두고 몸을 꽁꽁 싸맨 채 일어나 네 방문을 살짝 여는) 그냥, 얼마나 침대가 큰지 궁금해서 들어온 거예요. 여기서 자러 들어온 거 절대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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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7
글쓴이에게
그럼 거기서 자. (네게 말하고 미련없다는 듯 문을 닫은채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로 가 누으려다 곧 문이 열리고 네가 하는 소리에 피식 웃는) 참나. 봤지? 존'나게 크다. 이제 나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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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7에게
알겠네요, 알겠습니다. 존'나 커서 네명이서 뒹굴어도 충분하겠다. 아하, 그거 보스 꿈이죠? 변태. (이죽이고 방문을 소리나게 닫은 뒤 다시 소파로 가 누워 눈 끔뻑이다 몰려오는 잠에 빠져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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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8
글쓴이에게
진짜 저 주둥이를, 아오. (널 어이없다는 듯 보다 진짜 나가는 너에 약간 방이 쓸쓸해보여 짜증나 드러눕는)...진짜 나가냐 한 번 누워보기라도 하던가. ....씨'발 이게 뭔 소리야. 아까부터 왜 침대에서 못 재워서 안달났냐 나. (계속 뒤척이다 결국 거실로 나가 몸을 웅크린채 잠에 든 너를 안아 올리는) 왜 이렇게 가벼워. 진짜 안 쳐'먹나 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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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8에게
(어느 새 깊은 잠에 들어 오늘 하루 특히 피곤했는지 자면서도 작게 코를 골다 살짝 뒤척이는데 어쩐지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이 들어 잠결에 히 웃고 네 품에 얼굴을 묻은 채 꿈결에 잠꼬대 하는) 좋다. 기분 좋다... 나도, 으응... 이제 다 커서 비행기도 타본다 엄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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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9
글쓴이에게
뭔 애새'끼도 아니고 잘 땐 천사네. (너를 안아올리고 방으로 들어가다 웃으며 제 품에 비비는 너를 보고 웃다 네 잠꼬대에 발이 멈추고 잠든 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다시 움직여 침대에 눕혀주고 그 옆에서 침대헤드에 기대 앉는) ...진짜 애새'끼네. 꿈에서 엄마 찾고. (네가 이렇게 풀어진 모습을 보인게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면서 먹먹함에 멍하니 바라보다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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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59에게
(몸을 꽁꽁 싸매 애벌레마냥 꿈틀거리고 있다가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살짝 찌푸리고 네쪽으로 조금 굴러가는) 으으, 싫어. 하지마... 하지 마세요. (인상 쓴 채 고개를 세게 흔들다 침대 헤드에 머리를 박아 순간 잠에서 깨는) 아윽, 아. 아... 뭐야, 나 왜 여기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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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0
글쓴이에게
(잘 자다 갑자기 제 쪽으로 굴러오며 머리를 흔드는 너에 당황해 손을 떼고 네가 머리를 박고 일어나서 묻자 제가 옮겼다고 말하기 부끄러워 태연하게 말하는) 최한솔 너 몽유병 있나 보더라. 갑자기 문 열고 들어와서 눕던데? 되게 자고 싶었나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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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0에게
(네 말에 민망해져 눈을 내리깔고 시선 피하는) 아니, 나는, 나 몽유병 있다는 소리 못 들어봤는데... 이 꼴로 내가 이 방을 들어왔다는 소리예요? 설마 내가... 그럴 리가 없는데. (중얼거리고는 끙, 소리 내며 침대에서 내려오는) 가서 잘게요... 방해하는 것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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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1
글쓴이에게
진짜야 임마. 나 놀라서 옆에 총 장전할 뻔 했다. (침대에서 내려가는 네 허물같은 이불을 당겨 다시 눕히고 놀라 눈이 동그래진 너를 보고 말하는) 방해는 아닌데, 중간에 또 들어와서 사람 놀라게 하지 말고 그냥 여기서 자. 봐 이렇게 가면 안 닿잖아. (침대 끝 쪽으로 조금 더 움직여 널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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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1에게
아니,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길래. (널 조금 놀란 눈으로 훑다 볼을 긁적이며 제대로 눕는) 그래도, 이거 벗기기만 해 봐요. 조직 안에 다 소문 낼 거야. 너네 보스 변태라고. (그래도 침대에서 재워준다는 고마운 마음에 조금은 얼굴이 붉어져 이불 안으로 고개를 조금 들이밀고 침대 끝으로 가 네게서 등 돌리고 잠들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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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2
글쓴이에게
아, 그냥 다시 쫓아낼까. (제게 평소처럼 틱틱대며 말하고 등을 돌리는 너에 손을 들어 때리려는 시늉를 하다 내려버리고는 스탠드를 끄고 잠에 들려다 떨어질까 걱정되어 금방 잠든 널 안쪽으로 살짝 당기고 안심한 후 침대 끄트머리 쪽우로 가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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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2에게
(잠결에 저도 모르게 네가 끌아딩긴 것보다도 더 침대 안쪽으로 굴러 들어가니 곧 반대편 끝에서 잠든 너와 부딪쳐 네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가만히 어깨죽지에 얼굴을 부비다 더 움직이지 않고 다시금 얌전히 단잠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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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3
글쓴이에게
(어제 상당히 피곤한 일이 많아 죽은 듯이 자다 허리에 느껴지는 충격에 당황에 눈을 뜨자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허리를 부여잡고 올려다 보니 이불을 꼭 잡은 채 저를 노려다 보는 너를 어이없는 눈으로 올려다보는)..지금 아침부터 다친 보스를 발로 깐거야? 아니 왜? 아 씨'발...존'나 아프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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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3에게
변태. (노려보며 딱 두 글자 뱉고 이불 꼭 붙잡은 채 몸을 가리고 밖으로 나가 소파에 널브러진 옷을 주워 재빨리 이불 안에서 입고 아직도 방 안에서 상황 파악이 안 된 듯한 널 금방이라도 레이저가 나올 듯 한 눈으로 쏘아보는) 오늘 조직 안에 변태라는 소문 다 날 걸 기대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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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4
글쓴이에게
(제게 변태라고 하며 나가는 너에 허리를 잡고 일어나 따라나가며 이불 안에서 꿈틀거리는 너를 너려보다 나가려는 네 팔을 붙잡고 말하는) 지 생각해서 침대에서 재워줬더니 뭐? 변태? 야 너 아까 눈 떴을 때 나 어디 누워있었어. 어? 나 자느라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너 뭐 어디 잘 못된데 있어? (잘못 떨어졌는 지 네가 찬 허리가 아려 손으로 주물 거리며 네게 억울한 표정을 짓고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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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4에게
허리가, 왜, 아픈데요. (잡힌 팔을 내려다보다 가운이 벗겨져 바지만 입고 허리를 짚은 네 모습에 팔짱 끼고 올려다보는) 왜 이러고 주무셨을까요. 아프신 분이 왜 바지만 입고, 허리는 또 왜 아프고, 내 옷은 왜 벗겨져 있었을까요. 저기요, 보스. 혹시 나 좋아해요? 왜 사람을, 심지어 경험 없는 동정을, 몽유병이라고 하고 범해요? 아무리 당신이 무법지대에 사는 건 알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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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5
글쓴이에게
(네 말에 기가차 점점 입만 벌어지다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돌리고 무표정으로 널 내려다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가운은 엎어지고 일어나다 벗겨진거고, 봐 옆에 떨어져 있을테니깐. 허리는 니 자식이 발로 찬데다가 잘못 떨어져서 이 상태고. 네 옷은 네 스스로 벗었어. 널 좋아하냐고? 미쳤냐? 그리고 너랑 잤으면 네 허리가 아파야지 내 허리가 왜 아프냐? 씨'발 내가 아무리 쓰레기라도 잠든 사람 강간하는데는 취미 없어. (네게 변태로 오인 받을 까 단호하게 해명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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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5에게
뭐라고요? 날 좋아하면 미쳐? (네 말에 화가 나 널 노려보다 어쩐지 너무 단호하고 차갑게 말하는 네가 조금은 원망스러워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입술만 잘근거리는) 그래요, 내가 오해했나봐요. 그렇지, 보스가 날 좋아할 리가 없지. 좋아하면... (입을 다물고 이상하게 눈물이 질끔 나오려는 걸 참으며 피식 웃는) 옷 갈아입고 올게요. 누가 보면 또 오해하겠네, 진짜 변태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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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6
글쓴이에게
(오해했었구나 라고 말할 줄 알았던 네가 전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이자 당황해 속으로 안절부절하는) 아니 오해인 건 알아서 다행인데...입술 씹지 말고. 그제도 피 터진 놈이. 알았어...옷 갈아 입고 와. (제게서 몸을 돌려 휙 나가버리는 너에 한숨쉬고 제가 말실수를 한듯 상처받았다는 네 표정이 신경쓰여 방에 도로 들어가 뭐라 말해야하나 고민하며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와 앉아 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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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6에게
나를 좋아하면, 미친 거라고. (힘없이 숙소로 돌아가 매일 입고다니던 헌 양복과 아무 무늬도 없는 흰 셔츠를 꺼내 말없이 입고는 입술에서 터진 피에 한숨 쉬며 옆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로 닦고는 딱딱한 침대에 잠시 누워 있다 일어나 초점 없는 눈을 하고 네가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 자리에 얌전히 앉아만 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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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7
글쓴이에게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는 너에 의아해 문을 열고 나가자 김실장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네가 보여 표정을 찌푸리다 말하는) 최한솔 방으로 들어와. (다시 방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데 둘어온 네 표정이 묘하게 뚱해 있어 피식 웃으며 말하는) 왜 화났는데. 오해 풀렸잖아. 난 말 안하면 몰라서 네 화도 못 풀어줘. 일단 내가 화나게 한 거 같아서 말하는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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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7에게
(네 말에 널 노려보며 중얼거리는) 내 미래 애인한테 사과하세요. 미친 거라고 했던 거 잘못했다고. 누가 날 좋아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거예요? 보스는 살면서 누구 하나 좋아해 본 사람도 없죠? (네게서 다시 몸을 돌려 급하게 컴퓨터 전원을 켜고는 어제 설명받은 업무를 수행하며 궁시렁거리는) 날 좋아했던 애인들도 다 정신이 어떻게 된 사람들이었다, 그런 소리구나. 존'나 못된 사람이에요, 당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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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8
글쓴이에게
...뭐? 무슨...(네 말을 멍하니 듣다 네가 무슨 포인트에서 화났는지 그제야 이해가 가 당황해 컴퓨터만 바라보는 너를 잡아 제 방으로 다시 데리고 와 여전히 날 노려보는 너에 작게 한숨을 쉬고 천천히 말하는)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었어... 그러니깐. 네가 오해한 게 싫어서 당황해서 그렇게 뱉은 거고. 널 좋아하는 게 미친 일이라고 말한게 아니야. 넌... 누가 충분히 좋아할만 해. 그러니깐 화 풀어 임마. 나도 너 좋아하니깐 옆에 두겠지. 안 그렇겠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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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8에게
그럼, 그럼... 빨리 사과 해요. 나도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고개 돌리고 오해한 제가 부끄러워져 입술 오물거리는) 내가 오해한 게 싫어서, 큼, 당황해서 그런 말 뱉을만큼 내가 싫었던 건 아니라는 거예요? 물론, 오해해서 미안하지만... 그, 그래보이는 상황이었다고요. (변명을 잔뜩 늘어놓고 한숨 쉬다 마지막 말에 귀를 살짝 붉히는) 사람, 안 좋아한다면서 나는 또 왜 좋아한대요. 모순적이야, 정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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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9
글쓴이에게
뭐? 나참. 미안합니다, 최한솔 미래 애인 분. 됐냐? (네 표정이 풀어진 거 같아 안심하며 부끄러운 듯 보이는 네가 귀여워 미소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 임마. 싫어하는 새'끼가 오해해서 떨어지면 옳다구나 꺼져라 하지, 누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변명하겠냐.(네 말에 어깨를 으쓱하고 웃으며 말하는) 글쎄? 네가 사람이 아닌가 보지. 아 농담이고 화 풀린 거 맞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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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69에게
이상하다니까. 보스 솔직히 사람 안 싫어하는 것 같아요. (작게 웃고 다시 풀린 분위기에 고개를 숙이며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는) 그, 어제 갑자기 몽유병 때문에 침대까지 온 건 죄송해요. 이러다 중요한 일 있을 때 벌컥벌컥 들어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여기서 안 잘게요. 그냥 내 방 가서 자야지. 뭐 화는 다 풀렸어요. 나는 사람 아니고 천사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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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0
글쓴이에게
(본인을 천사라고 지칭하는 너에 딱히 반박하지 않고 사과한 너에게 말하는) 됐어. 화 풀린거면 다행이네. 그리고 방에서 할 중요할 일이 뭐가 있다고, 그냥 푹신한 침대에서 자고 싶으면 이리 와서 자. 네 침대만 바꿔주고 싶은데 다른 새`끼들이 알면 나한테 징징거릴게 뻔해서 안 되겠다. (제가 뱉은 말에 왜 그렇게 너를 신경쓰나 싶다가 그냥 넘기는) 아 뭐 그냥 네 맘대로 하라고. 이제 나가봐. 말 할 거 있으면 들어와서 말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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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0에게
그냥, 그냥. 아니 뭐... 자기 방에서 자라는 보스도 다 있구나 싶어서요. 보통은 별 신경도 안 쓸텐데 역시 내가 사람이 아니고 천사라, 좋아하는구나. (입가에 미소 띠고 어깨 으쓱이는) 그럼 나 이 방에서 잘게요. 엄청 편해. 오늘 같이 오해할 만한 일 없게 잘 해야지. (붕대가 눈에 들어오자 손으로 살살 만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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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1
글쓴이에게
진짜 뻔뻔함이 한결 같아서 좋네 넌. 너라서 그러는 거지 다른 새`끼들은 한 번도 방 안에 들인 적 없어. (방에서 잔다는 너에 씩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 베개만 가지고 와. 어떻게 잘할 건데? 뭐 경계선이라도 세워줘? (농담으로 말한 후 제 붕대를 만지는 너에 괜히 헛기침하는) 흠, 머리는 안 아파. 대신 오늘 누가 발로 차서 아작난 허리가 문제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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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1에게
뭐, 허리 아작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밤일에 문제 없으면 이십대 때는 별 문제 아니라고 그랬어요 누가. (방을 둘러보다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버리고는 네게 눈길 두는) 저기 보스, 허리 많이 아파요? 주물러드려요? 옛날에 그 사창가에서, 손님들 마사지 해드리는 것도 배웠긴 했는데. (네 눈치 보며 몸을 일으켜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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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2
글쓴이에게
뭐 틀린 말은 아니지. ( 제 침대로 가 누워버리는 너에 시선이 따라가다 저를 쳐다보자 움찔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계속 쳐다보며 말하는) 아니, 그 정도...(사창가를 말하는 너에 살짝 인상을 찡그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벗고 네 옆으로 가 눕는) 그럼 부하직원으로서 보스 안마 좀 해줘. 얼마나 잘하는 지 보자. 와이셔츠도 벗어야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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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2에게
마음대로. 몸 자랑 하고 싶으면 벗으셔도 돼요. 거기서는 다들 옷을 다 벗던데. 사실 그거 보고 경악해서 뛰쳐나온 거지만요. (이제는 좀 덤덤해진 듯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는 저도 팔을 걷고 네 앞에 무릎을 꿇는) 벗으실 거예요? 벗겨 드려요? 오늘일 미안해서 내가 마사지, 해드리는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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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3
글쓴이에게
(네 말에 점점 더 사창가 안에 있던 네 모습이 상상 되어 기분이 드러워지다 베개에 턱을 괴고 말하는) 뭘 벗겨드려. 됐어. 네가 그거 보고 경악해서 뛰쳐나왔다고 방금 들었는데 내가 좋다고 벗겠다. 그냥 해줘. 언제 네 마사지 받아보겠냐. ( 네게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벗지 않고 그대로 누워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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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3에게
천사의 마사지죠, 그쵸. 어디서 받아보겠어요. 존'나 예쁜 천사가 마사지를 해주는데, 운 좋은 줄 아셔야 해요. (와이셔츠 위로 꾹꾹 눌러대며 다부진 근육이 손에 잡히자 새삼 놀라며 셔츠 위로도 보이는 선명한 흉터에 살짝 얼굴을 찌푸리는) 몸을 좀 아끼시지 그래요. 이러다 60살 전에 칼이나 총 맞아서 죽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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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4
글쓴이에게
알았다, 입 드러운 천사님. (은근히 마사지가 시원하지만 아파 나오려는 신음을 이 악물고 참다 네 말에 숨을 크게 내뱉고 말하는) 지금까지도 많이 맞았어. 아, 총은 아직. 쏘기만 했거든. 나도 안 맞고 싶다. 근데 내가 안 맞으면 아래 새'끼들이 죽어나는데 어쩌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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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4에게
아주 대단한 보스 납셨네요. 부하들이 그래서 맨날 욕 듣고 발로 차이면서도 그렇게 잘 따르나. 총은 살면서 맞지 마세요.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젓다 허리가 얼추 다 풀린 듯 하자 손을 조금 위로 옮겨 어깨를 마사지해주기 시작하는) 허리는 다 된 것 같은데. 어깨가 좀 뭉쳐 보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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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5
글쓴이에게
병 주고 약 주는 거지, 뭐. 총...안 맞을게. (저를 걱정하는 네 말에 웃다 어깨로 올라가는 손에 간지러워 어깨를 살짝 굽히고 말하는) 뭐 서비스야? 천사님 통 크시네. (허리와 달리 뭉친 근육이 너무 아파 소리를 내는) 아으...살살 좀 해, 아파 죽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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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5에게
엄살은, 안 아픈 거 알거든요? (말은 틱틱대면서도 손에 조금 힘을 풀고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제가 좀 통이 커서, 어깨도 다 서비스해드리는 겁니다. 자... 또, 어디 안마 해드릴까요? 어깨 다 끝나면. 발 해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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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6
글쓴이에게
안 아프긴, 쪼끄매서 악력은 더럽게 세네. (조금 부드러워진 손길에 속으로 웃고는 네 말에 대답하는) 됐어, 서비스가 과하네. 어깨만 해줘도 돼. 엄청 시원하네. 끝났어? 고맙다. (네가 어깨 마사지 하는 게 끝나자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아직 앉아 있는 네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싫어할까 싶어 다시 내려놓고 벗어둔 재킷을 다시 껴입는) 가뿐해졌어. 이제 나가야겠다. 너도 준비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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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6에게
좀 시원해졌어요? 다행이네. 많이 아프면 곤란하니까요. 내가 이래봬도 손힘이 꽤 세요. 작은 고추가 맵다잖아요. 내가 작은 고추지 뭐. 손도 맵고. (간만에 티없이 웃다 일어나는 너에 잠시 멀뚱히 바라보고는 네가 재킷을 입자 고개 끄덕이며 침대에서 내려오는) 같이 가요. 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데요? (볼을 긁적이며 저도 같이 재킷을 입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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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7
글쓴이에게
어디긴. 간부회의지. 너도 내 아래에서 일하니깐 김실장이랑 옆에서 같이 서있어. 어두컴컴한 놈들이 널 저 새`끼 뭐지 하고 쳐다봐도 걍 무시하고 나만 봐. (네게 말하고 먼저 방에서 나가 기다리던 김실장에게 말하는) 최한솔도 같이 갈거야. 네 옆에 세워둬. (먼저 사무실에 나가 아래층으로 내려가 회의장으로 들어가 이미 앉아있던 간부들이 일어나 인사하자 대충 받아주고 제일 상석에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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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7에게
네에. 내 주제에 간부회의라니 되게 있어보이네요. 근데 그 사람들이 날 신경 쓰기나 할까 모르겠네... 하긴, 신경 쓸 수도 있나. (중얼거리고 널 따라 내려가니 커다란 원탁과 양복 입은 간부들이 보여 조금 위축되어 있다가도 얕보이기 싫어 더 당당하게 김 실장의 옆에 서서 널 흘끔거리며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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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8
글쓴이에게
(방금 전까지 너에게 보이던 풀어진 표정을 다시 굳히고 회의를 시작하는데 한 간부가 갑자기 정보 유출한 새`끼는 어떻게 됐냐고 묻자 다들 웅성거리며 왜 누군지 비밀로 하는 거냐는 간부들에 널 살짝 보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처음에 말 시작한 놈 나와. 한 대 쳐맞고 시작하자. 내가 입도 안 열었는데 말하고 지`랄이야. 어제 정보 입수한 새끼들 다 조져놨으니깐, 닥치고 있어. (제 말에 입을 싹 다무는 간부들을 보고 픽 웃다 새로 여는 사업장에 대해 얘기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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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8에게
(저를 저격하는 간부들에 할 말이 없어 민망해지고 들키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에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가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너에 괜히 고마워져 손가락 장난만 하다 옆의 김 실장에게 귓속말 하는) 원래 이렇게 무서운 분위기에서 회의해요? 별로네. (입을 삐죽대고 점점 지루해지는 회의에 하품이 나오려 하자 팔로 가리고 작게 하품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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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9
글쓴이에게
(입 다물고 간부가 보고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다 너가 뭐하나 잠깐 시선을 돌리는데 지루한지 입을 가리고 하품을 하는 너를 보고 피식웃는) 뭐. 아무것도 아니니깐. 계속해. (간부들 보고가 끝나고 가만히 있다 조용하게 입을 여는) 다 괜찮아, 수고했어. 근데 박이사, 다음달에 오픈이 어렵다 그러면 내가 아, 그렇구나 아쉽네. 이러고 넘어가야 하는 건가? 아까 말한 문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니깐 조사하고 다시 나한테 와서 할 수 있다고 말해. 회의는 여기서 마친다. (차갑게 말하고 자리에 일어서서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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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79에게
(먼저 나가는 네 뒷모습과 그런 너를 따라 빨리 뛰어나가는 김 실장을 멍하니 바라보다 그제야 나가려는데 제게 시선이 쏠려 있자 어버버대며 눈을 굴리고 천천히 문쪽으로 뒷걸음질해 가려다 한 명에게 어깨가 붙잡혀 올려다보는 꼴이 되어 인상 쓰는) 뭐요, 뭐. 나, 나도 간부인데. 당신들만 간부예요? 나도, 가, 간부라고요. 내 나이가 어때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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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0
글쓴이에게
(일처리를 못하는 간부에 짜증이나 올라가려다 뒤를 돌자 김실장만 보여 표정을 찡그리고 묻는) 뭐야, 왜 너 혼자야. 최한솔은. (아직 안에 있다는 말에 한숨을 쉬고 다시 급한 걸음으로 회의장 안에 들어가니 너를 둘러싸고 네 어깨를 잡은 후 왜 김실장 옆에 서있었냐는 간부들이 보여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야, 새`끼들이 미쳐가지고. 손 내려놔라. 너네들이 일을 잘 했어봐라. 그리고 김실장 도와주면서 일하는 거니깐 질투하지마 새끼들아, 징그러워.얘도 똑같은 간부니깐 무시하면 뒤`진다. (네게 다가가 어깨를 잡고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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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0에게
이, 일 잘 해서 올라온 거거든요? 에? 이상한 짓은 무슨 이상한 짓. 나 그런 더러운 짓 하고서 권력 쥐락펴락하려는 당신들 그 뭐냐, 아무튼, 당신들 첩들이랑 다르다고. (지지 않고 땍땍거리다 뒤에서 어깨를 잡는 손에 깜짝 놀라 뒤도니 보이는 네 얼굴에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간부들을 혼내는 널 올려다보고 그대로 나가는 널 따라 가는) 생각해보니까, 나는 직급이 뭐예요? 아니면 하는 일은 뭐예요? 저 사람들이 날 당신 애첩으로 알잖아요. 짜증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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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1
글쓴이에게
그 새'끼들이 그렇게 말했어? 뒤'졌어. (애첩이라는 단어에 인상이 구겨져 다시 뒤돌아가려다 저를 잡는 너에 한숨 쉬고 말하는) 가만히 있지는 않았지? 잘했다. 음, 넌... 그냥 최한솔? 아, 농담이고. 넌 김실장처럼 현장에는 안나가는 사무직해. 자금관리나 애들 월급관리 뭐 그런거. 김실장 걘 다 괜찮은데 산수를 못해. 지가 아니라 컴퓨터가 하는 데도 실수한다니깐. 그거 최한솔 네가 맡아. 누가 직급 물으면 실장이라 그래. 최실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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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1에게
그렇구나. 뭐 알았어요. 그런 일 어렵지는 않지. (고개 끄덕이고 네 사무실로 올라가 기지개 켜며 소파에 눕는) 최 실장. 나 이런 거 있었으면 했는데 드디어. 보스는 나 여기 앉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잘못해서 또 데이터 엉뚱한 곳으로 가면 어쩌려고. 나 되게 믿네요. 내가 알고보니 라이벌 조직에서 파견됐다거나 그러면 보스 진짜 배신감 쩔겠다. 아, 물론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최 실장은 일을 잘 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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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2
글쓴이에게
(사무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으며 소파에 드러눕는 널 못말린다는 듯 웃다 네 얘기에 한 쪽 턱을 괴고 널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하는) 데이터 새지 않게 조심하고. 그냥, 처음에는 괴롭히려 가까이 둔 건데 네가 현장에 나가서 칼 맞는 거 보단 나을 거 같아서. 만약에 네가 스파이라면... 노코멘트. 상상하니깐 기분 진짜 더`럽네. 일 잘한다는 놈이 보스 방에 들아와서 퍼질러 누워있고. 그거 누가 보기만 해봐. 난 쉴드 못쳐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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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2에게
일 잘 한다는 놈이 마사지를 잘 하잖아요. 그럼 됐지. 이름하여 천사 마사지. (빈둥거리며 소파에서 놀다 일어나 천천히 책상 의자에 앉아 컴퓨터 전원 켜는) 그리고 여기서 일 하라고 하던 것도 보스, 날 안 죽인 것도 보스. 아까 전에 애첩이라는 말에 그렇게 반응을 잘 하던 보스가 그저께 날 몸 굴릴 애로 취급했던 사람이라는 게 조금은 매치되지 않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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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3
글쓴이에게
못 당해먹겠네, 진짜. 빨리 자리로 가. (천천히 보고서들을 하나 둘씩 살펴보다 네 말에 보고서를 손에 쥔 채로 고개를 들어 널 바라보며 말하는)... 몰랐었으니깐. 네가 진짜 사창가로 팔릴 뻔 한 걸 몰랐으니깐 그랬다고. 그리고 그 땐 진짜 화나서 말 필터링이 안 됐어. 네가 날 자꾸 자극한 것도 있으니깐 자꾸 미안한 생각 하게 하지마. 안 그래도 후회하고 있으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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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3에게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 잘 하네요. (한 마디 뱉고 부팅 된 컴퓨터에서 처리할 자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네게 말을 건네는) 내가 보스랑 이제 조금은 친해진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보스는 의외로 인간적인 것 같아요. 그냥 보면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고, 되게 권위적인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꽤 좋은 사람 같다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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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4
글쓴이에게
그걸 이제 알다니,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진 않네. 어제 너한테 고기 사줄때 바로 말했어야지. (네 말에 시원하게 웃고 놀리듯 말한 후 다시 보고서로 눈을 돌린 후 말하는) 네 말 다 맞아.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런게 좀 강해. 뭐 사람 싫어하는 네 입에서 그런 말도 나오고 고맙네. 그럼 점심 전까지 내가 지금 주는 거 정리 끝내서 가져와. (말을 하고 네게 작은 usb하나를 던져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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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4에게
고기는 그냥, 보스가 좋아해서 가는줄 알았죠. 생각해보니 메뉴도 내가 못 먹는 건 다 제외하고 고른 거였네. (중얼거리고는 네가 던진 usb를 받아 컴퓨터에 꽂고 파일 열어 서류를 정리하는) 그래요. 나 사람 싫어하는데 친해진, 사람도 생기고. 내가 꽤 보스를 좋아하게 된 것 같거든요. (타자를 치다 말고 네게 씩 웃어보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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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5
글쓴이에게
(서류를 보다 말고 컴퓨터만 보는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갑자기 시선을 제게로 돌려 처음으로 마주보고 웃어주는 너에 얼굴이 빨개져 다시 서류로 시선을 돌리는) 뭐, 뭐... 듣기 싫은 말은 아니네. 좋아해주니깐 고맙다. 점심 비싼 거 사달라고 그러는 거면 성공했어. 어제 네가 말한 스테이크 써는 집이나 알아봐. (의자를 돌려 네게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서류를 훑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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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5에게
아, 굳이 그러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네 얼굴이 빨개진 걸 보지 못하고 다시 문서 정리를 하다 널 흘끔 보니 서류를 읽기에 여념이 없어 빤히 바라보다 다시 고개 돌리고 타자만 치다 조금 무료해지자 근처에 맛있는 스테이크 집이 없나 검색해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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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6
글쓴이에게
(얼굴을 식히며 서류만 계속 보다 다시 의자를 돌려 널 보니 열심히 화면을 보고 있어 흐뭇하게 웃다 저도 노트북을 켜 서류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다 어느새 점심때여서 네게 말하는) 다 됐어? 안 됐으면 먹고 와서 마무리 지은 다음에 주고 내 붕대나 풀어줘. 이러고 스테이크 썰긴 좀 그렇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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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6에게
다 됐어요. (기지개 켠 뒤 usb를 빼서 네게 던져주려다 일어나 네게 다가가 붕대 풀어주고 손에 usb 쥐여주는) 피는 멎었네요. 정말로 안 꿰매도 되겠어요? 많이 아플텐데. (살살 네 다친 부분을 쓸다 눈을 돌리니 보이는 구급상자에서 소독약을 꺼내와 발라주는) 아파도 참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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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7
글쓴이에게
어. 안 가도 돼 . (상처에 닿는 소독약은 바를 때마다 아파 표정을 찡그리고 손을 떼자 조금 표정을 푸는) 이건 지금까지 수 천번은 바른 거 같은데, 바를 때마다 존'나게 아파. (제 손에 있는 usb를 서랍에 넣고 일어서 차키를 챙기는) 나가자. 근데 김실장 저 새'끼가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떡하지. 저 새'낀 사주기 싫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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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7에게
(아프다고 하는 너에 키득 웃으며 상처 부위에 호호거리며 바람 불어주고 뚜껑 닫아 원상태로 돌려놓는) 원래 소독약이 그렇죠. 바를 때마다 처음 발라보는 것처럼 아프잖아요. 전혀 적응 안 되는 아픔. (일어나 겉옷을 툭툭 털고 널 올려다보는) 왜, 김 실장님 싫어해요? 왜 안 사주고 싶은데요? 김 실장님은 듣기 좋은 말 안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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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8
글쓴이에게
안 싫어하고 걔가 하는 듣기 좋은 말도 필요없어. 그냥 최한솔 너랑 둘이 먹고 싶어서 그래.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고 문으로 먼저 걸어나가 자리를 보니 이미 밥 먹으러 나간 둣 빈 자리에 코웃음 치는) 이 새'끼 봐라. 밥 먹으란 소리도 안 하고 먼저 나갔네. 뭐, 잘 됐긴 하네. 가자. 스테이크 집 찾아봤어? (방에서 문을 닫고 나오는 너를 쳐다보며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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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8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네가 뱉은 말에 놀라 잠시 벙찐 채로 멍하니 먼저 사무실을 나가는 네 뒤통수를 쳐다보다 금세 얼굴이 빨개져 시선 피하고 문 닫고 나와 네 뒤에 서는) 아, 뭐, 네. 스테이크 집 찾아놨어요. 얼른 가요. 김 실장님 너무하시네.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먼저 식사하러 가시고... (작게 투덜대며 휘적휘적 앞서 가는 널 따라 차로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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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9
글쓴이에게
이 새'끼가 오냐오냐 해주니깐 이제 지 배 채우기 바뻐. (너와 김실장 욕을 하며 웃다 차로 가 오늘은 자연스럽게 옆에 타는 너에 웃고 시동을 키고 안전밸트를 매며 말하는) 너도 밸트 매고. 찾아봤지? 가게 어디야. 네비 찍어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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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9에게
아, 요 근처던데요. 김 실장님도 아머 이 근처에서 자주 식사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디냐면... 그... 주소를 일단 쳐 놓을게요. (네 말을 흘려들어 안전벨트 하는 것도 잊고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치려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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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0
글쓴이에게
응, 네가 치는 게 빠르겠...깜짝이야 씨'발. (주차장을 천천히 빠져나가다 갑자기 주차구역에서 나오는 차에 깜짝 놀라 급하게 브레이를 밟고 오른팔로 널 받쳐주지만 이마를 앞에 쿵 찍혀 핸들에서 손을 떼 네 머리를 잡고 이마를 확인하는) 괜찮아? 많이 아파? 피는 안 나는데... 잠깐만 차에 있어봐 저 깨새'끼를. (네가 말릴새도 없이 급전진한 차에가 운전석을 두드리니 먼저 나간 김실장이 어색하게 웃으며 창문을 내리자 씩 웃으며 말하는) 어쩐지 익숙한 차더라 씨'발아. 똑같이 이마나 쳐맞고 가. (주먹으로 이마를 세게 친 후 징징거리는 김실장을 뒤로하고 다시 차에타 네게 몸을 숙여 안전벨트를 매주는) 내가 이거 먼저 하랬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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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0에게
(앞 유리에 이마를 부딪쳐 짧은 신음을 흘리니 머리를 붙잡아 눈 마주치는 너에 어버버대며 빨개진 얼굴을 감추지도 못하고 곧 손을 떼 차 밖으로 나가는 널 벙찐 채 바라보는) 어어... 깜짝이야. 왜 저러지. 어유, 난 또 왜 이래. (얼굴 빨개진 제자신이 이상하다 생각하며 김 실장에게 화를 내고 때린 뒤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와 안전벨트 매 주는 널 보니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아니, 죄송하네요. 차를 안 타 버릇해서 또 까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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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1
글쓴이에게
이제 까먹지마. 식겁했네. 김실장 저 새'끼가 문제야. 진짜 괜찮지? (네 빨개진 이마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다 일단 차를 출발시키는) 계속 아프면 말해 병원가게. 일단 이 주소로 가면 되지? 가깝네. (네 이마가 신경쓰여 힐끔힐끔보다 주차를 하고 레스토랑에 들어가자 모두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만 있는 식당에 잠시 멈칫하다 천천히 들어가는) 오늘 무슨 날이냐. 다들 쌍쌍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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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1에게
(이마를 손으로 문지르며 널 흘끔보다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눈을 돌리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해서 이마를 만지작거리다 도착하자 내리니 네 말에 일부러 조금 더 붙는) 우리도 쌍쌍인데요. 무슨 연인사이, 만 아닐 뿐이지. 오늘은 커플데이인가봐요. 우리도 외로운데 커플인 척 하던지. (들어가 태연한 척 자리를 잡고 앉아 저를 흘끔대는 다른 사람들을 쏘아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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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2
글쓴이에게
커플데이? 별 그런 것도 있냐. 누가 싫다 그랬어, 그냥 그렇다는 거지. (너와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대충 주문 한 뒤 계속 주위를 쏘아보는 너를 의아하게 쳐다보며 말하는) 왜 그래. 뭐 마려우면 화장실이나 가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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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2에게
아니, 저 사람들이 되게 우리를 이상하게 보니까요. (네 말에 고개 돌려 가만히 네 얼굴 빤히 바라보는) 와인도 시켜주지. 나 잘 마실 자신 있거든요. 무식해도 몸은 또 고급이라 존'나 돈냄새도 잘 맡고 고급 음식은 기가 막히게 잘 알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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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3
글쓴이에게
다시 또 보면 나한테 말해 시원하게 욕해주고 오게. (네게 말하고 주위를 둘러보다 와인도 시켜달라는 네 말에 고개를 젓는) 이보세요, 최한솔씨? 지금 상사랑 같이 점심 먹으러 나온 거거든요? (너를 쏘아보다 다시 웨이터를 불러 레드와인을 히나 주문하는) 네가 저거 다 먹어라. 나 운전 해야 하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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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3에게
상사랑 같이 점심 먹으러 나온 거니까 돈 많이 뜯어먹어야죠. (키득 웃고는 결국 와인까지 시켜주는 너에 웃는) 아니, 웃긴다. 합법적인 직업 가지지도 않았으면서 준법정신은 또 있나봐요. 음주운전 안 하겠다고 지금 그러는 거죠? 우와, 진짜 우리 보스 모순적이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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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4
글쓴이에게
말이 그렇게 되나? 아님 술쳐'먹고 운전하는 사람 옆에 타서 사고나가지고 세상 일찍 뜨고 싶으면 마실게. (제 말에 죽기는 싫은지 입을 꾹 다무는 너에 픽 웃음이 터지는) 내가 그딴 준법정신이 있었으면 이 일 안 하고 경찰했지. 너나 많이 마셔. 대신 나한테 술주정 하면 뒤'져. 버리고 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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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4에게
술 주정 안 해요. 나 엄청 얌전히 술 마시거든요. 맥주 소주 잘 마셔요. (자랑스럽게 말하고는 웨이터가 가져다 준 잔에 와인이 채워지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다 네 말에 대답하는) 어차피 조직 아버지께 물려받은 거였다면서요. 경찰은 무슨. 보스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잘 했어요? 요즘은 경찰도 공부 잘 하는 사람이 한다던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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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5
글쓴이에게
당연하지, 이거 안 할려고 얼마나 아등바등 공부에 매달렸었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떠앉게 됐지만. 뭐, 딱히 정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는데 남긴게 이거 뿐이라고 생각하니깐 못버리겠더라. (네 말에 갑자기 씁쓸해져 중얼거리듯 네게 말하다 아차싶어 와인이라 마시라는 듯 손을 휘젓는)쓸데없는 소리를 했네. 마셔. 뭐 짠이라도 해줘? 자 마셔라. (민망해 제 물잔을 네 술잔을 갖다댄 다음 벌컥벌컥 들이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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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5에게
보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구나. (조금 비슷한 상황인 듯 해 공감대가 생긴 것 같아 눈을 끔뻑이다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는) 공부 잘 했구나. 안타깝네요. 보스도 나도. 그래도 부모님이 조직도 물려주시고, 나 같으면 평생 감사하면서 살 것 같은데 보스는 가만 보면 조직에 그렇게까지 애착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 보여요. (한 모금 더 마시니 곧 알코올 향이 진하게 코를 찔러 미묘하게 인상 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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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6
글쓴이에게
네 말대로 이걸 넘겨주고 떠난 무책임한 부모님들한테 감사하지는 않아. 근데 애착은 있어. 몇년동안 하다보니깐, 징그러운 새'끼들이지만 보스보스 거리면서 말 잘듣는게 꽤 귀엽더라고. 전에 말했다시피 나쁜 일을 하는데 순한 애들이기도 하고. 김실장 봐. 애새'끼가 어리버리 해가지고. (살짝 웃고 너를 바라보며 말하는) 뭐, 이렇다고. 어째 심문 받는 기분이네. 뭐 또 물어볼 거 있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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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6에게
그럴만도 하네요. 하긴 몇 년 동안 했으면 그럴 법도 하죠. 아, 심문이라니 그런 게 어디 있어요. 나 순식간에 짭새 됐네. (픽 웃고 한 모금을 더 마시자 묘하게 드는 취기에 눈을 느리게 깜빡이는) 와인이 맥주나 소주보다 센 술이라고 생각을 못 했나봐요. 살짝 알딸딸 하네... 맛은 괜찮은데요. 맥주 소주보다 훨씬 맛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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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7
글쓴이에게
와인도 살짝 달달한 맛에 마세다가 훅 가버리지. 근데 너 취하면 버리고 간다 했다. 천천히 마셔. (점점 풀린 눈으로 얘기하는 네가 귀엽기도 해 빈 잔에 와인을 따라주고 곧이어 나온 음식에 천천히 칼질하며 말하는) 확실히 어제보다 먹기는 편하네. 맛있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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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7에게
적당히 마실게요. 근데 맛있다니까. (한 모금 더 마시고 내려놓고는 볼이 살짝 붉어진 채 고기를 썰어 한 점 먹는) 우와, 진짜 맛있다. 여기가 맛집이라더니 그럴만 한데요. 부드럽고, 엄청 맛도 있고. 왜요, 보스는 별로예요? 분위기도 좋고, 음, 되게 좋네요 기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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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8
글쓴이에게
아니, 의외로 괜찮네. (고기를 한 입 먹고 너와 이런 분위기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되어 속으로 웃으며 말하는)...볼 봐라. 아주 그냥 나 오늘 낮술했어요 를 티내고 있네. ( 4분의 1 정도밖에 남지 않은 와인을 흔들며 마저 따라주고 차가운 제 손을 볼에 가져다대는) 시원하냐?술 좀 깨는 거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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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8에게
낮술은, 무슨... (작게 웃고 여전히 볼이 빨개진 채 칼질을 하고 네가 마저 따라주는 와인을 잠시 바라보니 볼에 닿는 차가운 손에 널 빤히 바라보며 손을 살짝 쥐는) 시원해요. 근데 술은 안 깨는 것 같아요. 이상하다. 기분이 되게 묘해요. 막 붕 뜬달까. 보스 혹시 술에 뭐 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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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9
글쓴이에게
탔겠냐. 그게 술 취한 거예요, 이 사람아. (네 볼을 살짝 쥔 다음 흔들고 떼는) 비싸게 주고 마신 술 일부러 깰 필요는 없지. 차에만 토 안하면 돼. (남은 고기를 마저 썰고 먹은 뒤 먼저 일어나 계산을 하고 다시 들어와 그새 일어서서 비틀거리는 너를 받아주는) 야, 야. 최한솔. 아오 술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 허세 가득한 놈. (널 옆에서 부축하면서 허리를 살짝 감싸 안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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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99에게
아닌데, 나 진짜로... 혼자 갈 수 있는데. 고작 와인 한 병으로 취할 리가 없는데. (비틀대다 허리를 받쳐주는 네 얼굴이 가까워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고 네 허리를 마주 안는) 보스 나 안 좋아한다더니, 다 거짓말인가봐. 아까 저 사람들보고 쌍쌍이라고 막 욕하더니, 나하고, 쌍쌍하고 싶은 거죠, 그쵸. 나 좋아하잖아요. 난 다 알아. (웅얼거리다 눈 감아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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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0
글쓴이에게
뭐야, 제대로 취했네. (차에 거의 다와서 갑자기 저를 안는 너에 놀라다 술에 취해 뭉게지는 발음으로 말하다 제 가슴팍에 얼굴을 기대자 얼굴이 화끈거려 보조석 문을 급하게 열어 밸트를 채워주고 운전석으로 가 시동을 켜는)...쌍쌍 하고 싶은 거라고? 내가? (옆에서 눈을 감고 있는 널 쳐다보다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이 예뻐보인다는 생각을 하자 핸들에 머리를 박고 중얼거리는) 미. 진짠가. 씨'발 이 새'끼는 나 같은 거 안 좋아할텐데. 하...(혼란스러운 감정에 차를 한참 머리만 박다 차를 출발시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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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0에게
(취기에 몰려오는 노곤함에 몸을 맡기고 잠시 잠에 들었다 깨니 한창 운전중인 네가 보여 풀린 눈으로 대놓고 바라보다 손 뻗어 볼을 만지작거리는) 이거 봐, 담배도 안 피우니까 피부도 며칠만에 좋아졌고. 나 덕분에, 건강해지고, 몸도 훨씬 가뿐해졌잖아요. 아니야? 내가 마누라처럼, 챙겨주니까, 진짜로 마누라로 아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나도 생각해보면, 보스라면, 쌍쌍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키득 웃고 다시 눈 감아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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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1
글쓴이에게
(운전에만 집중하려고 앞만 쳐다보다 제 볼에 느껴지는 따뜻함에 널 살짝 쳐다보는) 뭐야, 깼어? (네 잔소리를 읏으며 듣다 저와 연인이 되는게 나쁘지 않다는 네 말에 공기가 더워지는 거 같아 헛기침하고 창문을 내렸다 네가 추워할까 급하게 다시 올리는) ...술 취해서 저러는 거야, 아님 진심이야..(얼굴이 빨개진 채 주차장에 들어가 차를 대고 내려 보조석으로 들어가 너를 깨우는) 최한솔. 일어나 봐. 일어나서 업히든가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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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1에게
(눈을 살짝 뜨니 아른거리는 네 얼굴에 흐흐 웃으며 볼 만지작거리는) 뽀뽀해주면 일어나지. 내가 별명이 백설공주였어서, 뽀뽀해야, 일어날 거야. (꿈이구나 싶어 여전히 흐릿하게 보이는 네 얼굴에 기분 좋게 웃고 볼을 잡아 가까이 가져오는) 내가 그랬, 잖아. 우리도 쌍쌍할래요? 싫으면 말고... 꿈이니까 괜찮잖아. 나 사람 존'나게 싫어했는데 영광인 줄, 알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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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2
글쓴이에게
뭐, 뽀뽀? 허, 온갖 별명이 다 생기겠네. 천사님에 백설공주님에. (너를 보고 키득 웃다 갑자기 끌어당기는 너에 당황해 눈이 커져 널 보다 다시 미소짓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진짜 존'나게 감동이다. 쌍쌍해. 커플보다 우리한테 더 잘 어울리네, 쌍쌍 . 근데 꿈 아니야 멍청아. 일어나서 기억 못하기만 해봐. (네 입술에 망설이다 살짝 뽀뽀를 한 후 몸을 숙여 말하는) 자 빨리. 백설공주님 엎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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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2에게
(잘게 맞닿은 입술에 바보처럼 헤 웃다 눈 앞에 보이는 등에 업혀 꿍얼거리는) 꿈이라서 다 말해준 건데. 꿈 아니면 어떡해요. 나 싫어하잖아. 나 좋아하는 사람이 미친 거라면, 서. (목을 꼭 껴안고 등에 기댄 채로 작게 말하는) 그렇구나. 미친, 놈이구나, 보스가. 나 좋아하니까. 됐어요. 이제 우리 쌍쌍, 하는 거니까 봐 줄게요. 씨'발, 등은 또 존'나 넓다. 무거운데 업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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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3
글쓴이에게
꿈 아니라고. 너 안 싫어한다 했지. (너를 단단히 업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네게 대답하는) 됐다, 술취한 애한테. 나 미 맞아서 너 좋아하니깐 잠이나 자. 칭찬할거면 칭찬만 하던지 씨'발은 왜 붙이는데. (실실 웃으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벌떡 일어나 무슨 일이냐는 김실장한테 대충 둘러대고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너를 눕히고 자켓을 벗겨주고 이불을 덮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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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3에게
으으, 씨'발. 씨이, 바알... 존'나 좋아. 나도 좋아. 좋다고... (네 등에 업혀서 욕을 중얼거리며 뱉고 말과는 어울리지 않게 히 웃으며 넓은 등에 얼굴을 문지르다 침대에 눕혀지자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자켓이 벗겨진 채 네가 덮어준 이불을 덮고 세상 모르게 잠에 빠져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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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4
글쓴이에게
입은 예쁘면서 나오는 말은 완전 욕쟁이야. (정말 천사같이 잠이 든 네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건들고 얼굴을 뚫어져라 천천히 살펴보는)... 진짜 존'나 예쁘네. 처음에 내 방 들어올 때 얼마나 놀랐는지 너한테 말 절대 안할거야. 다 겁만 주려고 했던 건데. (잠든 네게 주저리 말하고는 술 때문에 붉어진 볼은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매만진 후 눈치를 보다 살짝 네 입술을 물고 떨어지는)...존'나 다네. (얼굴이 붉어진 채 불을 끄고 밖으로 나가 네게받아든 서류를 체크하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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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4에게
(오랜만에 단잠에 들어서인지 한참을 깊은 잠에 들어 있다 술이 슬슬 깨자 살며시 눈 떠 제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파악하려는데 아침에 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장면들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입술 잘근대며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가 앞으로 네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하나 싶어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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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5
글쓴이에게
꽤 잘했네, 역시 내가 사람 볼 줄은 알아. (네가 정리한 문서가 꽤 만족스러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훑어보고 다른 문서작업을 하다 네가 일어났나 궁금해 일어나 방으로 걸어가 문을 열어보는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은 네가 보여 인상을 찌푸리고 다가가 이불을 걷어 가슴께로 내려주는) 아직 자네... 근데이불 왜 저래. 숨막혀 죽을라고 진짜. 시'발 진짜 일어나서 기억 못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아 내가 술을 먹고 말해야 하나. 진짜 속편하게 자네. 더 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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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5에게
(네가 갑자기 방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자는 척을 하다 다가와 이불 걷어주는 너에 혹시나 자는 척 하는 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숨 죽이고 눈을 감은 채 애써 깊은 잠에 빠진 척 하다 네가 방을 나가자 천천히 몸 일으켜 네가 한 말 작은 소리로 곱씹는) 술을 마시긴 자기가 뭘 마시겠다고. 답답한 사람이네. 가만, 답답한 건 나인가... 아, 짜증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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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6
글쓴이에게
(방에 나가서 김실장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고 다시 책상에 앉아 펜만 책상에 툭툭 두들기며 서류만 멍하니 체크하고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시선을 옮기니 네가 나와있어 살짝 웃고 놀리듯 말하는) 이게 누구야. 우리 최한솔 백설공주님 아니세요? 뽀뽀를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는. 자기 전에 기억은 또렷하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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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6에게
(얼굴이 빨개져서는 네 시선 피하는) 네? 모르겠네요, 아, 내가 아가 뭐라고 했더라. 와, 백설공주라니, 누가 그래요? 별명 봐, 진짜 촌스럽네. (억지 웃음 짓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자켓을 입고 나와 책상에 앉아 컴퓨터 전원을 켜고 다시 제가 맡은 업무를 보는 척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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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7
글쓴이에게
네 입으로 말한 거야. 진짜 기억 안 난다고? 와. (네가 정말 기억을 못하나 미간을 찌푸리고 한숨을 쉰 다음 서류만 쳐다보며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밥 먹었냐고 물어보듯 아무렇지 않게 네게 말하는)...최한솔, 너 나랑 쌍쌍할래? 아까 레스토랑에서 본 것처럼 뭐 그렇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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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7에게
(네 말에 타자를 치다 말고 무슨 소리인지 곱씹어보니 그제야 깜짝 놀라 사레 들려 켁켁거리다 얼굴만 빨개진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중얼거리는) 그런 말은 좀 무드 있게 하는 거 아닌가. 사람이 분위기라는 것도 없고 하여튼. (괜히 툴툴거리고 아무 말 없이 타자만 쳐 네게 하트가 담긴 메시지를 메신저로 보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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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8
글쓴이에게
(분위기 없다는 네 말에 약간 발끈해서 네게 시선을 돌리고 말하는) 야, 내가 무드있었으면 연애소설을 썼지. 이 정도도 엄청 용기낸거야, 나. (말한 뒤 아무 대답도 없는 너에 속으로 엄청 초조해 하다가 메신저를 확인하고 씩 웃는) ...진짜 넌 분위기 있어서 답을 이렇게 하냐? 저도 좋아요. 뭐 이렇게라도 말해야지. 딱 지같이 굴어요. (말과 달리 표정은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너만 쳐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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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8에게
아니 씨'발, 무드가 있으면 좀, 어? 아니, 지나가는 말로 고백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분위기 잡히면 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놀려놓고 고백하면 이상하잖아요. 존'나 분위기도 없는 사람이야. 기회 다시 줄 테니까 다시 해 봐요. (투덜대며 네게는 시선도 못 두고 모니터만 바라보며 타자 치는 척 같은 글자만 반복해서 치고 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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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9
글쓴이에게
하, 진짜. 거 연애하기 더럽게 어렵네. (툴툴대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다가가 네 의자를 돌려 허리를 숙인채 헛기침하고 긴장해 숨을 크게 몰아쉰 후 네 눈을 보고 다정하게 웃으며 말하는)...한솔아. 나랑 연애 해주라. 보스랑 부하 말고. 애인사이. 우린 서로가 모순적이니깐 잘 맞을 거 같은데. 네 성격 받아 줄 사람도 나말 곤 없을 걸. 그러니깐 나한테 와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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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09에게
우와, 존'나 로맨틱하네. (킬킬대며 네 손 잡는) 그래요, 합시다 연애. 모순적인 인간들끼리 잘 살아봐요. 그런데 보스 성격 받아줄 사람도 나 말곤 없을걸요. 완전 뭐 자기가 너무 인정이 많아서 사귀어 주는 것처럼 말을 하네. (작게 투덜대면서도 일어나 다른쪽 손도 마주 잡아 흔드는) 오늘로 1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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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0
글쓴이에게
네네, 백설공주님께서 저랑 사귀어 주시는거죠. 가암사합니다. (한 마디도 지지않는 널 밉지않게 쏘아보다 일어나 제 손을 잡는 너를 다정하게 쳐다보는) 그래, 1일. 근데 이거 날짜 세야해? 기념일 같은거. 나 날짜 못세는데. 옛날에 잠깐 사뒤었던 년들도 이거 때문에 막 헤어...미안. 못들은 걸로 해줘. 방금 내가 뭐라고 짓껄였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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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0에게
1일. (네 말에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다 피식 웃고 눈 꽉 감았다 뜨는) 날짜는 세지 말고. 나 그런 거 신경 안 쓰니까 걱정 마요. 그리고 지금 댁이 나랑 사귀지 옛날에 사귀던 년들이랑 사귀는 거 아니잖아요. 근데 백설공주라고 그만 좀 부르면 안 돼요? 말실수 했어, 진짜. 그런 말은 왜 해가지고. 내가 바보 병'신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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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1
글쓴이에게
미안... 앞으로 말조심할게.(네 눈치만 잔뜩 보면서 말하다 백설공주 얘기를 하는 너에 볼을 찌부시키며 말하는)왜, 좋은데. 너랑 잘 어울려. 피부 하얗고 입술 빨갛고. 아님 줄여서 공주야라고 불러줄까? 아! 씹... (네게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욕은 못하고 다리만 부여잡으며 널 올려다보는) 야 진짜 아파. 이러니깐 더 부를래 공주야. 와, 진짜 잘어울려. 성격 개 더러운 공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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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1에게
씨'발, 네, 공주는 공포의 주'둥아리의 줄임말입니다. 아주 매를 벌어요. 성격 개 더러워서 욕도 하고 발로 걷어차는데도 좋은가봐요? 변태인가 봐. (혀를 차다 여전히 주저 앉아있는 네 앞에 쭈그려 앉는) 겨우 그거 갖고 안 아픈 거 다 알거든요? 설마 이걸로 아프다면 보스 할 자격 없는 걸텐데. 그 정도 맷집도 없다면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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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2
글쓴이에게
야, 진짜 아팠어. (네가 몸을 숙여 저를 보자 고개를 살짝올려 본 후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제자리로 뛰어가 앉은 후 태연하게 말하는) 공주, 근무시간인데 왜 그렇게 앉아있어. 누가 입술박치기라도 한 표정이네. (널 놀리고 뿌듯한 표정으로 읽던 서류를 마저 읽는 척을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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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2에게
아, 아... (입술에 닿았다 떨어진 네 입술에 벙쪄있다 얼굴이 새빨개져 벌떡 일어나 자리로 뛰어가 책상에 얼굴을 묻어버리고 다 들리라는 듯 말하는) 아니, 인간이, 응? 연애 첫날부터 저러는데 옛날 애인들한테는 얼마나 저 짓을 하고 다녔을까. 씨'발, 존'나 부럽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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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3
글쓴이에게
(네 말에 급하게 서류에서 눈을 떼고 말하는) 그건 뭔소리야! 나 안 그랬어. 존'나 애인한테도 철벽치고 다녔었다고! 김실장한테 물어봐. 나 바쁘면 찾아왔을 때 다시 돌려보냈어. 그래도 처, 첫날에 뽀뽀는 조금 빨랐나? 미, 미안. 내가 진도를 어떻게 빼는지 잘 몰라서... (안절부절하며 의자에서 몸을 어중간하게 일어선채로 네게 해명하는) 알았어. 너 싫어하니깐 안 할게.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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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3에게
(네 행동에 웃음이 나올 것 같아 꾹 참고 여전히 삐진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아니, 진도 빼는 게 문제가 아니죠. 뭐 오늘 안에 진도 다 빼도 나는 솔직히 좋은데 내가 말하는 건, 나한테도 이러는데 옛날 애인들을 얼마나 좋아했을꺄, 싶어서. 질투난다고요. (일어나 네 책상 앞으로 가는) 보스는 나 얼마나 좋아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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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4
글쓴이에게
아... 진짜 이렇게 하는 건 너한테 처음이라니깐..(네 말에 그제서야 싱긋 웃고 널 쳐다보다 내 책상 앞으로 온 너로 시선을 옮기는) 널? 음...내가 오글거리는 말을 못해서 그냥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너 대신해서 칼빵 맞고 뒤'져도 후회 없어. 딱 그 정도로 좋아해. (사뭇 진지하게 네게 말한 후 재촉하듯 묻는) 넌. 넌 나 얼마나 좋이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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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4에게
와, 존'나 조직 보스 다운 표현이네. 나는, 음, 글쎄. 보스가 칼빵 맞고 죽게 두지 않고 내가 맞으려 들 것 같은데요. (눈을 맞추며 책상에 턱을 올리고 올려다보는) 나는 사람이란 걸 좋아해 본적이 딱히 없어서. 애정을 갈구할 여유 조차 없었거든요. 어느 날은 내가 지겹도록 보스한테 매달리더라도 밀쳐내지 마요. 나 그러면 진짜 울 것 같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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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5
글쓴이에게
그럴 일 없어. 어차피 넌 이제 현장에 안 나가니깐. 근데, 내가? 너를? 절대 안 밀쳐내니깐 그런 쓸데없는 생각랄 때 나한테나 매달려줘. 상상도 안 되긴 하지만. (책상에 받힌 네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보다 손으로 네 입술의 작아진 피딱지를 매만지는) 나한테 애정을 갈구할 필요없어 넌 받기에 벅찰테네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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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5에게
진짜로 나중에, 내가 매달렸을 때 막 싫다고나 하지 마요. (입술에 손가락이 닿자 책상을 짚고 일어나 눈높이를 맞추는) 그래서, 저한테 더 시키실 일은? 아니면 나한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없는 거예요? 오후 업무는 없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예요,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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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6
글쓴이에게
뭐야, 너 일하고 싶냐? (네 말에 괜히 서류를 뒤적거리는) 사실 김실장 새'끼한테 네 일까지 다 넘겨버리긴 했거든 너 술취해서 자고 있다는 말은 안 하고. 일하고 싶으면 지금 나가서 달라 그래 . 좋아라하면서 너한테 넘겨줄거다. (습관처럼 펜을 들어 책상을 딱딱 치며 네게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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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6에게
그러려나요. 그럼 저 일 하러 갑니다? (일어나 널 흘끔 보다 돌아서서 김 실장에게로 가려 하는) 근데 보스, 화났어요? 긴장했어요? 아니면 담배 안 펴서, 금단현상 일어난 건가? (고개 갸웃거리다 네게로 다가와 펜을 살짝 쥐는) 담배 피우고 싶으면 내 생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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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7
글쓴이에게
아, 그냥 습관이야. 담배... (네가 말하자 갑자기 생각나는 담배에 한숨을 푹쉬고 말하는)...공주야... 나 한 대만 피면 안 될까? 네 생각하니깐 더 피고 싶어. 입 심심해 죽겠다. 아. (며칠간 참아 온게 네 말로 다 풀어진 거 같아 등받이에 기대 네게 징징거리는) 하나만 피자. 딱 하나만. 갑자기 끊으면 몸에 안 좋다고 누가 그러던대. 어? 하나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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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7에게
입이 심심해요? 담배 중독이네, 중독. (혀를 쯧쯧 차다 입이 심심하다는 말에 작게 한숨 쉬고 저를 바라보려 의자를 돌려 앉은 네게 가까이 가 짧지만 소리나게 네게 입맞춰주고는 재빨리 떨어지는) 담배맛 나요. 나랑 나중에 키스도 하고 싶으면 담배 끊어요, 제발. 내가 왜 담배 싫어하는지 얘기 해줘야 끊을래요? 애인이, 큼, 좀 끊으라는데 이것도 못 해주면 안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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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8
글쓴이에게
...아니, 끊을게. 얘기는 안 해줘도 돼. (제 입술에 소리나게 입맞추고 네가 떨어지자 어벙벙해져 널 올려다보다 키스하려면 담배를 끊으라는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다시 주워입고 지갑을 챙겨 나가려는) 나 잠깐 마트 좀. 사올게 있어서. (얼굴을 붉히고 재빨리 나가 주변 마트로 가 막대사탕 한 통을 사들고 들어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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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8에게
(얼굴 붉히며 나가는 네가 혹시 담배를 사오려고 하나 싶어 눈을 부릅 뜨고 바라보다 곧 사무실로 돌아온 네 품에 막대사탕이 한 통이나 안겨있자 키득 웃고 네 책상 위에 앉아 의자에 앉는 널 웃는 얼굴로 내려다보는) 나랑 얼마나 키스하고 싶었으면 그 대단했던 골초인 보스가 담배를 끊겠다고 사탕을 이렇게나 많이 사 온 걸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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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9
글쓴이에게
끊을거야 진짜로. 어쩌겠어. 을이 갑한테 꿀어야지. (책상 한 가운데 사탕 통을 두고 하나 까먹고 기계적으로 말하는) 와. 진짜 빨리 끊겠다. 하... (사탕을 쪽쪽 거리며 빨수록 간절해지는 담배생각에 씁쓸해지다 다시 지워버리고 네게 슬쩍 묻는) 근데, 공주야. 내 담배랑 라이터는 버렸어? 라이터 그거 비싼건데... 안 버렸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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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9에게
비싼 거예요? 그렇구나. (서랍 안에 고이 모셔둔 담배갑과 라이터가 생각이 나 피식 웃다가 책상에 턱을 괴고 널 바라보는) 지금 그거 다 먹으면 담배 생각 덜 나겠죠? 그럼 내가 키스해줄게요. 세상에 이런 을도 없어요. 갑한테 키스해주는 을이 어디 있어. 그쵸? (어둑해지는 바깥을 잠시 내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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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0
글쓴이에게
진짜? (네 말에 열심히 혀를 굴려 사탕을 빠르게 녹이며 네게 말하는) 직장에서는 내가 네 갑일지 몰라도, 우리 둘 관계에서는 내가 완벽한 을이지. 갑인 네가 하라는대로 하니깐. (마지막 남은 사탕까지 씹어먹은 다음에 네게 빈 사탕막대를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입술을 톡톡치는) 공주님, 나 다 먹었어. 내가 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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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0에게
흐음, 연애 하는 중에는 내가 갑이에요? (키득 웃고 네가 사탕을 다 먹은 듯 하자 막대를 집어 휴지통에 넣고 네 입술 빤히 바라보는) 으응... 글쎄요. 다 좋으니까 보스가 원하는대로. 오실래요? 나는 둘 다 상관 없는데. 뭐 사실은 좀 저돌적인 보스도 좋기는 하거든요. 솔직히 말해서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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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1
글쓴이에게
(입안에 남아있는 달달함에 작게 인상을 쓰다 웃으며 앉아있는 네 앞으로 다가가 얼굴을 보며 말하는) 갑이 좋은대로 해야지. (한 손으로 네 의자를 고정하고 나머지 손으로 볼을 부드럽게 잡은 뒤 다가가 살짝 입술을 대고 천천히 네 입술을 물다 서로 혀가 맞닿자 몸을 더 네 쪽으로 기울고 네 혀를 살살 핥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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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1에게
갑이 좋은대로 하는 거 좋네요. (입술이 맞닿고 서로의 입술이 벌어져 체취를 공유하자 아까까지만 해도 알싸하게 느껴지던 담배향이 사라지고 달큰한 사탕 냄새가 코를 자극하자 키득 웃으며 목에 팔을 두르고 이어지는 네 부드러운 혀놀림을 기분 좋게 느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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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2
글쓴이에게
(네가 아래에 있어 혀가 네 입안 깊숙한 부분까지 가서 핥다 숨 막혀 하는 너에 잠시 혀를 빼 입술만 오물거리다 네가 혀로 입술을 건드리자 다시 들어가 치열을 훑고 혀를 놀리다 갑자기 들리는 작은 문소리에 눈을 뜨니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김 실장이 서있어 널 보자 눈을 감고 집중하고 있어 키스하는 입을 떼지 않고 네가 못 들은 거 같아 나가라는 눈빛만 보내고 다시 집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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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2에게
(생각 외로 부드럽게 키스해오는 너에 정신이 팔릴 듯 멍해져 있다 정신 차리고 너와의 입맞춤에 집중해 네 목을 꽉 껴안고 입술 사이로 작게 신음 흘리다 살짝 눈 뜨자 네가 나가라는 눈빛을 보냈는데도 아직 나가지 않은 김 실장을 보자 놀라 움찔하며 눈이 커지다 다시 눈 감고 아무렇지 않은 척 입맞춤에 집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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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3
글쓴이에게
( 눈치도 없이 저랑 눈이 마주쳤음에도 멍하니 보고 있는 김실장에 짜증이 나다 네가 눈을 떠 본 것 같아 입술을 조심히 떼고 한 번 입맞춘 후 의자를 돌려 아예 네 얼굴을 제쪽으로 하게 해 어깨를 감싸 제게 붙이고 서리치는) 너 씨'발 관음증 있냐? 왜 계속 쳐다보고 지'랄이야. 빨리 안 꺼져? (다른 손으로 네 책상에 있는 아무거나 쥐어 던지려고 하자 부리나케 나가는 김실장에 문을 계속 노려보다 너를 내려다보며 한숨쉬는) 저 새'끼를 진짜 짤라야지. 분위기 다 깨졌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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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3에게
(민망해져 얼굴이 새빨개진 채 네게 안기다시피 기대고 있다 김 실장이 나가자 어색하게 네게서 떨어지며 눈을 돌리는) 쪽팔려. 그리고 보스, 성질 좀 죽여봐요. 내가 할 소리 아닌 건 아는데, 저러다가 밑에 있는 사람들이 반항하면 어떡하려고. 그게 내전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한숨 쉬고 네게서 조금 더 떨어져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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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4
글쓴이에게
나한테 반항? (곰곰이 생각하다 고개를 젓고 웃음이 없어진 채 네게 말하는) 그럼 싹 다 밀어버려야지. 괜찮아 . 난 나한테 잘못했을 때만 개'지'랄 떠니깐. 다른 때는 그냥 뭔 짓을 해도 가만 놔둬.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멋쩍은 표정을 짓고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네 입을 송가락으로 훑은 뒤 제 자리로 돌아가는) 나중에 저 자식이 눈치 엄청 볼거야. 말해달라고. 너가 사귀는 거 안 알리고 싶으면 내가 도둑키스했다고 구라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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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4에게
아니, 안 알리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민망해진 듯 볼을 긁적이다 짐짓 진지한 얼굴을 한 너에 눈치 보고 다시 네게 다가가는) 그래서, 김 실장님한테 일 달라고 할까요? 나중에 밑에서 보스한테 기어오른다거나, 음, 아니면요, 내가 위험해진다거나 했을 때도 보스는 보스 말대로 개'지'랄 떨 거라는 말인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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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5
글쓴이에게
어, 그럼 달라고 해. (네가 위험해진다는 말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말하는) 네가 위험할 일? 조직 내에서는 없을 거 같은데 만약에 일어난다면 개'지'랄에서 안 멈추지. 그 날 조직 폭파다. (네게 농담하듯 웃지만 진심을 다해 말하는) 오전에 간부새'끼들처럼 너한테 지'랄하는 놈들 있으면 내가 없을 땐 정강이 까고 얼굴 기억해 뒀다가 나한테 말해. 진짜 조져버려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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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5에게
아니, 조직 폭파까지는... (뒷머리 긁적이다 진지해보이는 얼굴에 가만히 얼굴만 붉히고 있는) 나중에 누가 나 괴롭히면 보스한테 바로 이를게요. 그럴 일 없다고 그 사람들 변호하거나 그러면 내가 보스 차버릴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나 그래도 없는 사실 갖고 모함하거나 이러지는 않는단 말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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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6
글쓴이에게
꼭 말해. 혼자 삭히지 말고. (사탕을 하나 더 까 입에 넣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알겠어. 내가 부하 놈들이랑 너 중에 누굴 믿을 거 같아. 걱정마. (표정을 찡그리고 사탕을 꺼내 한 번 보고 다시 먹는) 이건 왜 이렇게 달아. 난 널 믿을 거야. 근데 이번에 네가 한 실수 같은 거 때문에 아랫 놈들이 말하는 거 막아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넌 똑똑해서 다시는 이런 실수 안 할 거 아는데, 나중에 너가 섭섭해 할까 그래.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 (웃으며 사과맛 사탕을 네게 살짝 던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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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6에게
알아요, 이제 안 그럴 거예요. 봐 주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 (민망한 듯 뒷머리 긁적이고 네가 던진 사탕을 받아 까서 입에 넣은 뒤 밖으로 나가 김 실장에게 다가가니 놀라 어버버대는 걸 고개 갸웃하고 바라보다 일 할 것이나 달라는 말에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충 자료를 내미는 김 실장을 입술 삐죽이며 흘기고 돌아와 자리에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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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7
글쓴이에게
(밖에 나가는 널 보고 다시 서류를 쳐다보다 다시 들어와 쿵쿵대고 묘하게 표정이 심통나있는 너에 바깥 상황이 예상되어 웃으며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하는) 공주 지금 표정 봐라. 왜, 김실장이 뭐라고 해? 가서 김실장 조져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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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7에게
조지면 안 되잖아요... (투덜대며 자리에 앉아 자료를 내려놓고 책상에 엎드려버리는) 아으, 됐고 일 하기 싫다. 그리고 그 놈의 공주. 보스가 왕자예요? 어우, 진짜 이상해. 공주는 예쁘고 얌전한데 나는 아니거든요? 예쁜 건 몰라도 얌전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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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8
글쓴이에게
그건 편견이야. 공주도 지'랄맞은 면이 있을 수 있어. 넌 그런 면이 조금 클 뿐이고. (서류를 보며 큭큭 웃다 네게로 시선을 돌려 말하는) 그럼, 뭐로 불러주길 바라는데? 정반대로 최실장? 이건 내가 별론데. 너가 원하는 호칭 말해봐. 이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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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8에게
아니, 그냥 공주 해요. (한숨 쉬고 몸 일으켜 일에 집중하려 하지만 영 되지 않아 다시 힘없이 책상에 엎드려 다 먹은 사탕 막대를 버리고는 웅얼거리는) 달달한 걸 먹었더니 짭짤한 개 먹고 싶네. 하루종일 먹기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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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9
글쓴이에게
(그냥 공주라고 부르는 너에 피식 웃고는 짭짤한 게 먹고 싶다는 너에 혀를 차고 말하는) 공주 돼지네. 돼지 공주. 이거 먹어. (서랍에서 언젠가 김실장이 준 짠 맛이 강한 과자를 네게 던져주는) 그거 먹고 일해. 나 은근히 공사 뚜렷하게 구분하는 사람이야. 지금 행동으로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까서 맛있게 먹는 널 흐뭇하게 보는) 돼지공주, 맛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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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9에게
돼지 아니거든요. 인간이, 응? 애인보고 돼지라고 하는 애인이 어디 있어요. (네가 던져준 과자를 먹으며 문서 작업에 집중하니 제가 자신있는 분야인지라 수월하게 자료를 읽고 정리해 일을 끝내 두는) 아이고, 힘들어. 밖에는 벌써 어둑어둑 하거든요. 나 이제 잘 거예요. 일 너무 많이 했어. 머리가 다 아프네. (벌떡 일어나 컴퓨터 전원을 끄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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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0
글쓴이에게
왜, 귀엽잖아. 돼지. 넌 진짜 돼지가 아니니깐 돼지라고 불러도 기분 안 나쁘지 않아? 씁, 아닌가. (일을 다했다면서 컴퓨터 전원을 끄고 일어나는 너에 기가 차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는) 저기, 최실장? 오늘 최실장 근무시간이 합쳐서 6시간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내가 월급 줘야하는 거 맞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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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0에게
최실장이 누구더라. 아, 나구나. 뭐 어때요. 보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내 돈인데, 보스는 월급을 까도 그만 안 까도 그만 아니에요? 나중에 나 안 데리고 살 거라면 일 더 하고 돈 더 받을게요. 데리고 살 거면 이쯤에서 끝내는 건 애교로 좀 봐줍시다. (키득 웃으며 네 책상에 얼굴을 기대는) 응?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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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1
글쓴이에게
뭐? 허. (네 말에 더 어이가 없어져 한 쪽 입고리만 올리고 바라보다 제 옆으로 와 책상에 기대는 널 허리를 잡고 들어 책상에 올려놓는) 말이나 못하면. 말은 또 더럽게도 잘해요. 너 낙장불입인 거 알지? 이러다 나 헤어지잔 소리 들으면 진짜 뒤집어 엎어. 좋아. 애교로 봐줄게. 가서 씻고 자. 근데 옷 다 네 방에 있잖아. 갔다 오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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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1에게
으, 문자 쓰지 마요. 더럽게 어려운 말 쓴다. (네가 허리 안아 번쩍 저를 들어 올려 책상에 내려놓자 새삼 놀라며 발 흔들거리고 몸을 살짝 숙이는) 헤어지자는 소리 내가 먼저 안 해요. 오늘 일은 진짜 애교로 봐주기. (키득 웃고 두 손을 뻗어 네 어깨 꽉 잡은 뒤 먼저 입술을 부딪쳐 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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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2
글쓴이에게
알았어. 애교로 봐준다. (말이 끝나고 웃고 있다 제게 다가오는 너에 눈을 감고 허리를 잡은 뒤 이번에는 가만히 네 키스를 받는데 마냥서툰 혀 놀림이 네가 많이 안 해봤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 의자에서 일어나 네 볼을 잡은 뒤 네 입 안으로 혀를 넣어 쓸어올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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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2에게
(열심히 혀를 놀려보지만 생각만큼 영 잘 되지 않아 속상해하며 서툴게 혀를 놀리고 있는데 곧 보다 능숙하게 혀를 감아오는 너에 긴장이 풀려 편안한 듯 눈을 천천히 감고 리드에 따라 혀를 움직여오며 어깨를 쥔 손에 힘을 꼭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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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3
글쓴이에게
(네 허리를 한 손으로 받치고 더 몸을 숙여 부드럽게 네 입 안 곳곳을 조심히 핥고 강하게 혀를 빨아올린 뒤입을 천천히 떼고 눈을 뜨는 데 네 입술 사이에 타액이 길게 늘어지자 씩웃고 다시 다가가 입술을 물고 떨어지는) 왜 이렇게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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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3에게
느끼하네요. (키득 웃고 네게서 살짝 떨어져 몸을 바로 하는) 왜 이렇게 예쁘냐고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해요? 보스 애인이라 예쁘다고 해야 하나. 보스는 늘 그런 류의 대답을 좋아하니까 말이에요. 느끼하게 대답하는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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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4
글쓴이에게
맞아. 그런 대답 원했어. 나 사실 애정결핍이라 확인 받는 걸 좋아해서. 난 이기적인 새'끼라 계속할거야. (다시 의자에 앉아 네 다리에 팔을 올리고 널 쳐다보는) 이러다가 김실장 새'끼 또 들어오면 우리 완전 일 안하는 줄 알겠네. 난 아닌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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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4에게
이만 퇴근 시켜요. (다리를 달랑거리며 눈 맞추다 코를 콕콕 찌르는) 보스 지금 보니까 되게 잘생겼네요. 나도 얼굴이면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던 애였는데 보스는 진짜 잘생겼다. (작게 웃고 다리에 팔 올린 네 탓에 수월하게 움직이지 못하자 조금 더 세게 다리를 흔들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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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5
글쓴이에게
안 돼. 저 새끼한테 주는 월급이 얼만데. 더 부려먹어야지. (코를 찌르는 너에 한쪽 입꼬리만 올려 씩 웃고 네가 팔다리를 세차게 흔들자 아예 두 손으로 허벅지를 누르는) 잘생겼지. 네 애인이야.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나 처음에 자리 물려받고 잘생겼다고 이 바닥에서 난리 아니었어. 내가 웃긴 거 말해줄까. 나 사업장 처음 나갔을 때 나 삐끼인 줄 알고 어떤 놈이 여기서 뭐하냐고 머리통쳤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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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5에게
삐끼래. (큭큭거리며 웃고는 얼굴 가까이 가져가 헤실거리는) 이렇게 잘생긴 삐끼도 있나. 어디 가면 있대요? 나도 나중에 사업장 가볼래요. 가면 재미있겠지. (허벅지 누르는 손길에 작게 끙, 신음 내다 네 볼 만지작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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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6
글쓴이에게
내가 뭐라 하기전에 다른 놈들이 이미 끌고 가서 때리지도 못했어. (네 손 위에 손을 겹쳐 올려놓고 고개를 젓는) 넌 안 데리고 갈거야. 절대로. 재미 없어, 일하러 가는 건데 뭘. 이고 너한테 달라 붙을게 뻔하니깐 나 혼자 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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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6에게
아니, 그럼 사람들이 보스한테는 안 달라붙나 뭐. 아무래도 더더욱 가야겠네요, 보스한테도 엄청 달라붙을 게 뻔하니까 애인이 같이 가서 막아줘야지. 일도 할 겸, 뭐 놀기도 할 겸. (피식 웃고 볼 쥔 채 이리저리 얼굴을 돌리는) 자알 생겼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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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7
글쓴이에게
그럼 생각 좀 해보고. (웃으며 네가 만지는 대로 얼굴을 가만히 놔두다 들리는 노크소리에 널 안아 제 의자에 앉히고 돌린 후 직접 나가 문을 여는) 왜. 바쁜 거 아니면 나중에 말 해. 이 '끼야 그걸 지금 말해? 아 진짜... 차 준비해. 나갈테니깐. (시범 오픈하고 있는 사업장을 살펴보러가는 게 오늘이었다는 말에 다리를 걷어차고 문을 닫아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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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7에게
아, 뭐야. (김 실장이 나가자 인상 찌푸리고 투덜거리는) 나도 가야겠네요, 말 나온 김에. 우리 애인 누가 건드리면 안 되잖아요? 따라 붙어서 거기 가더라도 누가 감히 건드릴 생각도 못 하게 해줘야겠다. 나 예쁘니까 가능하겠죠? (콧노래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자켓을 입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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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8
글쓴이에게
아, 진짜 졸리다며 그냥 쉬지. 그럼 갔다가 빨리 오자. 설마 뭔 일 있겠냐. (자켓을 입는 널 보고 한숨쉬며 제 자켓을 챙겨 문을 열고 나가 김실장이 서있는 차로 가 뒷통수를 갈기고 뒷자석에 타 자연스럽게 제 옆에 앉는 네게 보조석에 앉으라는 김실장 말에 앞좌석을 발로 차는) 그냥 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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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8에게
내가 따라붙어서 옆에 붙는 것들 다 오지 말라고 막아야 해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오지 말라고 하려고? (널 따라 차로 가니 곧 네게 혼쭐이 나는 김 실장을 보고 속으로 몰래 웃고 편하게 뒷좌석에 기대 누워 있다 어느새 네 어깨에 기대 꾸벅꾸벅 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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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9
글쓴이에게
(어느 새 제게 기대 자는 너를 보고 웃다 백미러로 계속 힐끔 쳐다보는 김실장에 인상을 찌푸리고 말하는) 뭐. 말을 해 . 네가 보는 거 맞으니깐 자꾸 보면 찔러버린다. (조용한 목서리로 말하고 가만히 너만 보다 사업장에 도착해 널 살짝 흔드는) 같이 들어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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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39에게
(차 안에서 머리를 흔들며 정신없이 자다 이번에는 네가 몸을 흔들자 벌떡 일어나 눈을 뜨고 입가에 고인 침을 닦는) 벌써 다 왔어요? 아아, 나도 가야지... 우와. (차에서 내리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규모에 입을 벌리고 올려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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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0
글쓴이에게
가자. (차에서 내려 네 옆으로 가 조금 앞서 걸으며 지하로 내려가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눈을 찌푸리고 제게 다가와 허리를 숙이며 보고하는 부하와 대화하는) 하루 인원 평균 몇이나 됐어. 그 정도면 뭐 나쁘지 않네. 아 얜 최실장. 얼굴 알아둬. 사업장은 얘랑 올거야. 들어가서 얘기해. (뒤에 서있는 네게 말하는) 여기 약하는 새'끼들도 있으니깐 떨어지지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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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0에게
여기가... 우와. 내부는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크네요.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이상한 불빛이 아른거리는 실내로 들어가니 어쩐지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 해 멍하니 네 뒤에 서 있다가 네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널 따라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되게 크네요. 보스 스케일이 장난 아니신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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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1
글쓴이에게
이번엔 돈을 쳐발랐거든. 투자한 만큼 나온 거 같아서 일단 기분좋네. (넓은 복도를 지나가다 약에 취한 듯 이상한 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사람에 널 안 쪽으로 밀고 지나쳐 부하들에게 말하는) 저런 새'끼들이 벌써부터 돌아다니면 소문이 어떻게 나겠냐. 빨리 잡아서 쫓아내든 지 방에 쳐넣든 빨리 해결해. (심기가 불편해져 재빨리 다른 구역을 살피러 걷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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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1에게
어쩐지 엄청 크고 대단하네요. 규모가 아주 그냥... (안쪽으로 밀어당겨 네게로 좀 더 불지만 곧 지나쳐버려 빠른 걸음으로 먼저 가버리는 널 따라 걷다 바닥의 틈에 걸려 그만 넘어져버리는) 아, 보스. (저는 잊어버린 채 먼저 가버리는 널 쫓아 가려다 금세 사라져버리자 볼 긁적이며 일어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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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2
글쓴이에게
아니, 그래서 지금 뭐가 어렵다는 건데. 약쟁이 새'끼들 관리하는 거? 그딴 놈들 때문에 업소 관리가 어려워지면 안 되지 않나? (네가 없어진 지도 모르고 부하와 한참 사업장 문제로 얘기하며 걷다 문득 손을 뻗어 널 잡으려는데 없어 훽 돌아보는) 뭐야. 얘 어딨어. 야 너네 최실장 못 봤어? (급히 뒤를 따라오는 다른 부하들과 김실장에게 묻미만 못 봤다고 하는 대답에 욕으루짓거리는) 씨'발 어디간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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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2에게
(두리번거리다 네가 사라진 쪽을 살피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자 입술 삐죽이며 그쪽으로 가려다 누군가에게 손이 이끌려 놀라 뒤를 보니 풀린 눈을 하고 저를 쳐다보는 남자의 얼굴이 눈앞에 있자 기겁하며 잡힌 손을 힘껏 빼려하지만 강한 악력으로 잡혀버려 어딘가로 끌려가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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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3
글쓴이에게
야, 씨'발 넋놓고 있지말고 빨리 찾아! 방문 하나하나 열어봐서 꼭 찾아내. 뭐? 손님들이 싫어하던 뭔 상관이야, 지금 최실장이 없어졌는데. 너네같은 새'끼들이랑 달라서 걘 위험해. 빨리 찾아. (제 말에 각 층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애들을 보고 한숨 쉬다 아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 처음부터 방문을 다 열어보는) 최한솔? 아, 실례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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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3에게
(방안으로 끌려들어가니 잔뜩 약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저를 향해 손을 뻗는 남자들에 한숨 쉬고 옆에 있는 술잔에 있는 술을 원샷하고 곧 달려드는 남자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려버리고 기절한 남자들을 발로 미는) 약한 척 좀 해줬더니 진짜 약골로 봤나봐. 미안한데 나도 건장한 남성이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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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4
글쓴이에게
씨'발 최한솔...(낮게 욕을 고 디른 쪽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네가 걸어나와 벽에 기대는 게 보여 급히 가 팔목을 잡는) 야. 최한솔. 너 왜 여기서 나와, 어? 씨'발 내가 옆에 꼭 붙어다니랬잖아!! (네게 소리치고 널 가만히 내려보다 시선을 돌려 굳안 표정으로 네가 나온 방 안으로 들어가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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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4에게
(널 보자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려다 팔목 잡고 밀치는 너에 널 노려보고 낮게 읖조리는) 저기요. 씨'발, 아니, 여보세요. 옆에 꼭 붙어다니려니까 나 넘어진 것도 못 보신 분이 존'나 시끄러우시네. (슬슬 올라오려는 독한 술기운에 살짝 어지러워 고개를 젓고 방에 들어가려는 널 그저 보고만 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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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5
글쓴이에게
(방 안으로 들어가자 예상과 달리 테이블과 쇼파에 뻗어있는 새'끼들을 보고 몸을 빼 너를 한 번 쳐다보고 피식 웃고 고개를 젓는) 나 왜 걱정한거냐. 네가 여자도 아닌데. (뛰어오는 김실장에 턱으로 방 안을 가리키며 망히는) 이 새'끼들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다시는 들이지마. 그리고 중요한 얘기 다 끝났으니깐 네가 얘기하고 와서 보고해. (네 손목을 잡고 구석에 있는 룸으로 끌고 가 문을 잠그고 널 쇼파에 앉히는)...넘어졌었냐. 몰랐어. 미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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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5에게
뭐, 됐어요. 넘어졌기야 했는데, 아프지도 않아. 그냥, 보스가 나한테 미안해 했으니까 된 거예요. 나 때문에, 나한테 자존심도 좀 굽힌 것 같고.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어깨 으쓱이고 조금씩 몰려오는 술기운에 제 뺨을 때리며 술을 깨려 하는) 오늘 술 좀 많이 마시는 것 같네. 내가 마신 게 술이 아닌가... (얼굴이 갑자기 벌개져 눈 감고 소파에 누워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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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6
글쓴이에게
뺨을 왜 때려,아프게. (얼굴이 갑자기 붉어져 소파에 누워버리는 몸을 일으켜 네 얼굴 쪽으로 가 몸을 굽혀서 쳐다보는) 뭐야, 가서 술도 털어 넣었냐? 왜 얼굴이 갑자기 빨개져. 말은 잘 하는 구만. (너를 훑어보다 멍이든 손목에 이를 부득 갈고 손으로 쓸어주는) 다시 가서 조져놓을까... 쯧. 술 취한 애 놔두고 어딜가. 집에 가자, 공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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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6에게
공주라고, 부르지 말랬잖아요. (뭉그러지는 발음으로 웅얼대다 가까이 온 얼굴에 피식 웃고 목에 팔 둘러 가까이 안는) 뽀뽀 해주면 나갈래. 백설공주가 뽀뽀하라잖아요. 뽀뽀하고 집에 가자. 깨어난 백설공주와 왕자님은 왕자님의 성으로 돌아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해야지,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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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7
글쓴이에게
맨날 술 취하게 하고 싶네. 이중인격자. (아까처럼 또 술 취해 애교스럽게 말하는 네가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살짝 벌려진 입술에 그대로 혀를 넣어 쓴맛이 나는 입안을 훑고 입을 떼는) 됐어요, 공주님? 자, 이제 왕자 등에 빨리 업혀요. 성으로 돌아가게, 얼른. (네가 꿈지럭거리며 제게 업히자 조심히 팔로 받치고는 룸을 빠져나가 차로 가 김 실장에게 먼저 간다는 문자를 남긴 후 널 뒷좌석에 눕히고 운전석에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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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7에게
(네게 엽힌 채로 차에 타자 끙끙대며 몸을 웅크리고 땀을 흘리기 시작해 술이 깰 만큼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눈을 살짝 뜨고 네가 들릴 듯 말 듯 속삭이는) 감기 걸린 건가, 아니면 내가 모르고 이상한 술을 마신 건가 모르겠어요. 보스, 나 많이 이상하지 않아요? 내 생각에는 내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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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8
글쓴이에게
(차를 바로 출발시키고 들리는 말에 백미러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엹은 숨만 내쉬는 너를 계속 살피면서 말하는) 너 대체 뭐 마신거야. 그 새'끼들이 술에 미리 타놓은 약도 같이 마신 거 같은데. 조금만 참아 집 거의 다 왔어. (주차장에 차를 아무렇게나 대고 뒷자석으로 가 널 앞으로 안아 올려 급히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혀 네게 묻는) 아직도 그래? 입술 물어뜯지 말고. 어떤 기분인데. 그래야, 어떤 약인지 알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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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8에게
(차에서 계속해서 참아내다 어딘가 생각이 닿자 끔찍하다는 듯 이를 꽉 물고 곧 도착해 네가 안는 손길에 애써 참으며 침대에 눕혀지자 헉헉대고 땀범벅이 된 이마를 가리는) 으, 멍해요. 잘 모르겠어. 덥고, 아... (머리가 아픈데다 최악의 상황은 닥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고개 세게 내젓고 이불을 끌어와 머리 끝까지 덮은 뒤 계속 끙끙거리며 어딘가 숨이 찬 듯 달뜬 숨을 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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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9
글쓴이에게
더워? 지금? (약에 취한게 맞다고 생각하고 이불을 걷어내 네 자켓을 벗긴 다음에 땀으로 범벅된 네 얼굴을 손으로 쓸다 제 팔을 쳐내는 너에 당황하는) 왜, 왜. 손 뜨거워? 아 씨'발 미치겠네. 마약 관리를 안 하니깐 뭔지도 모르겠고. (점점 숨이 가빠지는 너에 큰일 날까 싶어 네게 다정하게 묻는) 공주, 병원 가자. 너 진짜 큰일 날 것 같아. 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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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9에게
(아무래도 제 예상이 맞구나 싶어 최대한 널 피하고 싶어하지만 자켓까지 벗겨주며 자꾸만 제 곁을 떠나지 않고 걱정하는 너에 계속해서 고개를 세게 젓고 눈 꼭 감아버리는) 아니, 조옴, 지금 같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나 이상한 거 먹은 것 같단 말이에요. 병원 가지 말고... 옛날에, 실수로 먹었던 거, 그 약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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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0
글쓴이에게
옛날에 실수로 먹었던 거? 그럼 그 새'끼들이 취급하는 존'나 희한한 마약은 아닐텐데...(사창가에 있었던 네 과거가 생각나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네게 묻는) 너 최음제 먹은 것 같아? (그제서야 몸을 조금씩 꼬고 달뜬 숨만 내뱉는 네가 보여 머리를 짚고 한숨쉬는)하... 지금 나 방에서 나가면 너 혼자 어떻게 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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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0에게
그, 러니까 나가요. 나 혼자 해결할테니까. (이불에 몸을 둘둘 말아버리고 몸을 웅크리는) 나가라니까.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요. 그 때도, 잘 했어요. 잘 해결했으니까 이번에도 남의 도움 안 받고 잘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나가요. 잘 해결하고 나갈게요. (울먹이며 숨을 계속해서 몰아 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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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1
글쓴이에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이랑 다르지. 멀쩡한 애인이 있는데. (네 몸이 더 민감해질까 만지지는 않고 이불을 살짝 끌어당겨 제 쪽을 보게 하고 눈물이 맺힌 네 눈을 쳐다보는) 네가 약을 일부러 먹은 것도 아니고, 왜 부끄러워해. 진짜 혼자 해결하고 싶어? 저 새'끼들 약 독한 거 써서 웬만해서는 안 가실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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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1에게
그래도 약기운에, 하기는 싫었는데. (눈이 마주치자 퍽 다정한 얼굴이 보여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고 벌개진 얼굴을 가리려 이불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려 하는) 누구랑 하느냐도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 하는 건, 보스한테 미안하니까요... 내가 좋아서 몸이 달아버린 게 아니잖아요. 억지로, 이렇게 된 거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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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2
글쓴이에게
뭐, 사실 나도 네가 진짜 원할 때 하고 싶긴 했어. 근데 지금이나 나중에 네가 진짜 달아 올랐을 때나 내 상대는 너잖아. (억지로라는 말에 네가 진짜 싫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조심스레 말하는) 약 때문에 하기 싫으면 푸는 거라도 도와줄게. 혼자서 계속하면 힘들 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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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2에게
(고개 계속해서 젓다 다정한 말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이불에서 빠져나오는) 모르겠어요. 아, 나 우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씨'발, 흐으, 나 혼, 혼자, 해도 되는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는 울음을 끅끅거리고 참아내며 조심스레 널 올려다만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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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3
글쓴이에게
(울음을 터뜨리는 너에 네 손을 꼭 붙잡고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고 조심스럽게 떨어지는) 지금은 울어. 그리고 혼자 해도 된다는 사람이 왜 그렇게 가슴 아프게 올려보냐. 나 방에서 어떻게 나가라고.

-
솔아 우리 옮겨요?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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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3에게
나, 나가면 되잖아요. 왜 사람 마음 약해지게 나가지도 않아. 사람 유혹하는 것도 아니면서. 나빠요. 진짜 나쁜 짓 잘 해. (네 어깨를 아프지 않게 때리고 한껏 벌개진 얼굴을 감추려 드는)

-
으아ㅓㅏㅇ... 아님 그냥 건너뛸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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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4
글쓴이에게
(침대에 올라가 널 제 다리사이에 앉히고 네 어깨에 고개를 묻는) 유혹 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낀다면 나야 좋고. (네 바지 버클에 손을 가져다 대고 네게 말하는) 그냥 나한테 기대서 눈 감고 있어. 내 다리를 잡든 꼬집든 알아서 해.

-
스리슬쩍 건너뛰어요ㅎㅎ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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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4에게
(눈을 꼭 감았다 뜨니 여실히 남은 흔적에 머리를 쥐어 뜯고 몰래 방을 나가려 옷을 주워 입고는 기어서 네 방을 빠져나와 제 숙소로 도망해 부끄러운 마음에 벽에 대고 머리를 박아대는) 미친 거 아니야. 세상에, 미쳤어. 그 술은 또 왜 마셔서, 어후, 씨'발... 구제불능이다, 진짜.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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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5
글쓴이에게
(그대로 잠이 들었다 일어나며 눈을 감은 채 너를 안으려 손을 뻗는데 침대 시트만 손에 잡히자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는)...뭐야. 어디 갔어. (씻고 편한 옷으로 입은 뒤 네 숙소로 내려가 문을 두들기는) 최한솔. 여기있냐? 왜 말도 없이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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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5에게
(허리를 통통 두드리고 네 침대와는 달리 딱딱한 제 침대에 엎드려 있다 네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대답하는) 아, 진짜. 싫어요. 아아, 들어오지 마요. 어제 일 생각 하면 쪽팔려 죽겠으니까. (울상 짓고 베개에 얼굴을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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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6
글쓴이에게
왜 쪽팔리냐 그게. (예상한 네 반응에 미리 챙겨온 키를 가지고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는)네 프라이버시는 존중 못해서 미안. 허리도 아플텐데 어떻게 걸어왔어. (네 허리 정 가운데를 장난스럽게 쿡 찌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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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6에게
몰라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존'나 힘들게 걸어온 것 같은데. (꿍얼거리다 네가 허리를 쿡 찌르자 놀라 몸을 퍼덕이고 널 흘겨보는) 씨'발, 우리 나쁜 보스님 어제 그렇게, 네? 얼마나 대단하게 하셨으면 지금 아파 뒤'지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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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7
글쓴이에게
아니, 그래서 일어난 다음에 만져주려 했는데 너가 없잖아. 다시 내 방으로 가자. (네 침대를 손으로 누르며 말하는) 진짜 딱딱하네. 가자. 아 우리 공주님은 제가 안고 가야죠. 걱정마, 아직 새벽이라 복도에 하나도 없어. (싫다고 발버둥치는 널 안아 올려 방을 나가는) 허리 아프다면서 잘도 움직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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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7에게
(힘 센 네게 안겨 결국 네 방으로 가는데 붉어진 얼굴을 감추지도 못하고 그저 누가 나오면 어쩌나 걱정하며 조용히 네 목을 끌어안아버리는) 그놈의 공주... 살면서 지겹도록 듣겠네요. 보스는 공주라는 말 엄청 좋아하나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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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8
글쓴이에게
나 말고 너도 공주라는 말 좋아하는 거 같던데. 어제 나한테 왕자님이라고 했어. 기억도 안 나지? 진짜다. (널 보고 살짝 웃은 뒤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히는) 엎드려. 허리 만져줄게. 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뭉친 근육은 풀 줄 알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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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8에게
내가 진짜 미친 거구나... (부끄러운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너에 끙끙대며 머리를 싸매고 침대에 눕혀주자 몸을 돌려 엎드리는) 근육 푸는 거야 뭐, 그렇고. 나는 근육 푸는 마사지라기 보다는 조금 자극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물론 근육도 풀어주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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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9
글쓴이에게
난 어제 시원하기만 했는데. 나중에 그럼 자극적이게 해줘 봐. (네 위로 올라가 무릎을 받치고 앉아 네 허리에 두 손을 가져다 놓고 마사지를 시작하는) 아플거야. 난 힘 조절을 잘 못해서. 그래도 지금 최대한 살살하고 있다. 시원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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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9에게
악, 아, 보스. 존'나 아파요. (고개 돌려 널 흘겨 보다 끙끙대며 아픈 걸 참는답시고 꿍얼거리는) 자극적으로 해달라고 할 때 존'나 아프게 해드릴게요. 통각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마사지, 아윽, 씨'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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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0
글쓴이에게
(네 욕에 미간을 찌푸리고 말하는) 나도 욕하니깐 너한테 쓰지 말라는 말은 안 하는데, 예쁘게 좀 말해라. 뭐만하면 씨'발 씨'발. 내 이름이 씨'발인 줄 알겠어. 나무 친근하게 말해서. (더 힘줘서 허리를 주무르는) 난 최대한 살살했었는데? 더 해달라고 매달리던 사람이 누군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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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0에게
허, 그럼 뭔데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 보스 이름도 몰랐네. 악, 씨... 아오. 이름을 가르쳐 주던가요. (더 힘 주어 주무르며 제게 말하는 너에 얼굴이 빨개져 버둥거리는) 내가 언제, 아, 뻥 치지 마요. 내가 언제 더 해달라고, 했냐고요. 그런 적 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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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1
글쓴이에게
왜 안 하긴. 보스 더 해주세요 이랬거든. (네 허리에서 손을 가만히 놔두고 말하는) 근데 미친. 너 진짜 내 이름도 몰랐었어? 명패나 하나 가져다 두는 건데. 아니, 어떻게 조직에 들어와서 지네 보스 이름도 몰라? 아, 넌 존'나 특이한 놈이었지. 넌 이름고 모르고 나 좋아했냐? 참나. 최승철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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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1에게
그랬구나. 최씨'발 씨. 나 그런 말 안 한 것 같은데 자꾸 뻥쳐. 근데 생각해보니까 보스도 나도 최씨네요. 처음에 여기 들어왔을 때도 다들 나한테 보스 이름 알려주지도 않고 그냥 보스라고만 부르길래 설마 이름이 보스는 아니겠지, 했는데. 근데 최승철 씨, 내 이름은 언제 알았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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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2
글쓴이에게
최 씨'발이라니 진짜. (일부러 네 허리를 더 힘주어 누르고 다시 마사지를 하는)아, 하긴 날 이름으로 부를 일은 거의 없으니깐. 네 이름? 너 내 방으로 끌려온 날 너 나간 다음에 김 실장한테 물어봤어. 저 미'친'놈 이름 뭐냐고. 근데 그 미'친'놈이 내 아래에서 내가 해주는 마사지 받고 있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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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2에게
아, 존'나 아프다고요, 최씨'발 자기. (악악대며 온 몸으로 아프다는 걸 보여주듯 몸을 세게 꿈틀거리다 네 말에 어이 없다는 듯 웃고 끙끙대며 대답하는) 네, 후, 어저께부터 최씨'발 씨 애인 되는 최한솔이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뭐 마사지만 받고 있어요? 어제는, 아우, 생각도 하기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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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3
글쓴이에게
(네 말에 한 쪽 눈썹을 치켜들고 일부러 한 손으로 엉덩이를 감싸는) 왜 생각도 하기 싫어? 존'나 부끄러워서? 하긴, 약 때문이었지만, 애인이랑 그렇게 빨리 진도가 나갈 줄은 몰랐겠지. 근데, 너 약발 거의 다 떨어졌을 때도 더 하고 싶어 했잖아. 그러면서 자꾸 부끄러운 척 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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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3에게
내가, 응? 사창가에서도, 존'나 열심히 지켜온 첫 경험을 하루만에 약 때문에 해버렸다는 게, 어흐, 너무 쪽팔리고 스스로가 싫어진다고요. (엉덩이를 감싸는 손길에 소스라치게 놀라 침대 시트를 꽉 쥐는) 아씨, 변태야. 존'나 변태야. 나도 그렇고 보스도 그렇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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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4
글쓴이에게
우리 둘 다 변태야. 딱이네. (네가 여전히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 네 위에서 내려와 옆에 앉아 침대 헤드에 기대고 옆으로 꾸물꾸물 다가온 너를 웃으며 얼굴을 매만지는) 어쨌든 네 첫경험을 나랑 한 거잖아. 다른 씹'새끼가 아니라. 약은 다 잊고, 그냥 우리 둘이 했다는 거. 그거만 생각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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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4에게
최승철 씨 존'나 다정한 사람이네. (어느정도 풀린 허리에 개운한 듯 기지개를 쭉 켜고는 먼저 네 허리를 조심스럽게 껴안는) 이름, 미리 가르쳐줬으면 어제 이름 실컷 불러줬을텐데 미안해요. 그래도 이제 처음이, 나한테 괜찮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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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5
글쓴이에게
진짜 내 애인 최한솔은 지킬 앤 하이드야. 하나만 해주라 하나만. 그게 매력인가. (네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만지며 말하는) 괜찮아, 나도 정신없어서 보스라고 부르는 것도 좋았어. 나쁘지 않은 기억이면 좋네. 다음엔 더 만족시켜주란 소리로 알게 공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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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5에게
지킬 앤 하이드는 무슨. (머리카락 만지는 손길에 살짝 나른해져 네 허리를 조금 더 세게 안고 눈 감는) 보스 눈에는 내가 진짜 공주인가봐. 그렇게 예뻐요? 나중에 드레스 입어보라는 거 아닌가 몰라. 뭐 다음에는 맨정신일테니까 나도 더 좋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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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6
글쓴이에게
어, 존'나 예뻐. 내 방에 끌려 들어와서 처음 봤는데 존'나 예뻐서 반했잖아 내가. 드레스는 괜찮아. 넌 수트가 잘 어울려. (시간을 확인하고는 네게 이불을 끌어 덮어주며 말하는) 이제 출근 시간인데 자고 나와. 나 때문에 허리 아프니깐 쉬어야지 어쩌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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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6에게
수트 어울린다고 해놓고 잘도 공주 소리가 나옵니까? 예? (어이가 없어져 피식 웃지만 네 말에 조금 볼이 붉어져 이불을 눈 아래까지 끌어올려 덮는) 그렇게 예뻤어요? 처음 봤을 때 그렇게 예뻤으면, 말도 안 되는 협박 같은 건 하지 말지 그랬어요. 존'나 미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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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7
글쓴이에게
예쁜 건 예쁜 거고. 지'랄 맞았던 건 사실이잖아. 네가 예뻐서 협박한거야. 다른 놈이었으면 협박은 무슨, 바로 묻었어. (침대에서 내려와 네게 고개를 숙여 일부러 입술을 물고 살짝 깨문 뒤 떨어지는) 존'나 미운 말만 해대는데, 난 예뻐 죽겠네. 더 쉬고 나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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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7에게
나 안 예뻤으면 바로 매장당하는 건가. (웃음 터뜨리고 입술을 무는 네 목 안았다 놓는) 미운 말만 해도 예쁜 게 진짜 예쁜 거죠. 그냥 지'랄 맞은 예쁜 공주라고 쳐요. 보스는 미운 말만 하는데 멋있으니까 진짜 멋있는 거라고 쳐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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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8
글쓴이에게
진짜 고맙다. (네 머리에 살짝 딱밤을 놓고 방을 나가며 살짝 뒤도는) 그러고 흰 시트에 누워 있으니깐 진짜 백설공주네. 좀 이따 뽀뽀해서 깨워줄게. (등 뒤에서 뭐라 말하는 너를 무시하고 큭큭 웃으며 자리로 가 앉아 김실장을 부르는) 어, 최실장 오늘 오전 병결로 반차냈다. 그런게 있었냐고? 있었는데, 너가 안 쓴거야. 이제부터는 못 써. 최실장이 할 일 나한테 가지고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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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8에게
아, 좀. 나갈 때까지 백설공주래. 어제 실컷 들었는데도 계속 그러기예요? 아무튼 계속 놀린다니까. 초등학생이야. (널 흰자가 여실히 보이게 잔뜩 흘겨보다 괜히 기분이 이상해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중얼거리는) 흰 시트에 누워 있으니 백설공주라는 소리는 대체 뭐람. 그렇게 내 피부가 하얗다는 거야, 뭐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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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9
글쓴이에게
(김실장이 가져온 네 몫의 일을 받아 놓고 실실 웃으며 서류를 처리하니 저를 이상하게 보며 느릿느릿 나가는 김실장을 보고 소리지르려다 네가 들을까 조용히 욕하는) 꺼... 뭘 봐, 꺼져 새'끼야. 어제처럼 가기 30분전에 일정 알려주면 진짜 목 날라간다. 스케줄표 가지고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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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9에게
(어느정도 쉬고 나니 조금 몸이 가뿐해진 듯 해 침대에서 일어나 방 문을 살짝 여니 혼자서 업무를 보는 네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목을 살짝 안아 뺨에 살짝 입술을 가져다 대는) 이건 최지킬인가요. 최하이드는 언제 나올까. 많이 바빠요, 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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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0
글쓴이에게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이미 알았지만 일부러 못들은 척을 하고 네가 말을 걸자 목에 둘러진 네 팔을 한 손으로 잡는) 뽀뽀도 안 해줬는데 혼자 잘 일어났네. 최하이드 언제 나올까 무섭다. 지금 네 일까지 하느라 엄청 바쁜데, 너랑 이럴 시간은 충분해. 어째 밥 먹을 때 일어났네, 역시 돼지공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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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0에게
(네 말에 목에 두른 팔에 힘 꽉 줘 네 목을 잠시 세게 조르는) 또, 또 돼지래. 이렇게 예쁜 돼지 봤냐고요. 진짜 돼지를 못 봐서 이러시나. 결국 하이드가 나왔어요. 보스가 그렇게 놀리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여전히 네 목에 매달려 이리저리 몸을 흔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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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1
글쓴이에게
큽, 야. 진짜 힘줬어. 알았어, 돼지 뺄게.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계속 서류를 눈으로 훑고 있는) 아까 네가 김실장 표정을 봤어야 했는데. 지는 이제까지 반차 쓸 수 있는 지도 몰랐다고. 아, 웃음 참느라 존'나 힘들었어. 너 때문에 그 새'끼 요즘 진짜 고생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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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1에게
앞으로도 반차 쓰라고요? 아, 나 오늘 반차 쓰는 거예요? (키득 웃고 목에서 힘 풀어 어깨를 쥐는) 그럼 오늘은 보스 일하는 동안 내가 스트레스 풀어줄게요. 뭐 하면 보스가 스트레스를 좀 확 풀 수 있을까... 담배도 이제 못 피우게 됐는데 아무래도 내가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거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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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2
글쓴이에게
반차 이미 썼다. 앞으로 그 새끼한테 미루라고 일.(살짝 웃고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냥 내 눈앞에만 있어. 또 없어지지 말고. 담배 못 피우는 것보다 어제 너 없어진 게 너무 스트레스가 컸어. (손으로 눈을 비비며 말하는) 아, 오늘 점심 홀에서 조직원 다같이 먹는 날이야. 빌어먹게 아버지는 왜 이런 날을 만들어 가지고. 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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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2에게
아, 미안하다니까 그러네. 그리고 나 되게 위험할 뻔 한 건 맞잖아요. (입술 삐죽거리다 네 목을 다시 안고 웃는) 이제 나 안 없어질테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근데, 뭐 다같이 먹는다고요? 밥을? 쓸데 없는 것 같은데. 나 그냥 안 가면 안 돼요? 나가면 또 이상한 소리 들을 것 같단 말이에요. 무슨 빽으로 올라갔을까, 어떻게 갑자기 직급이 그렇게 훅 올라갈 수 있나 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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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3
글쓴이에게
너 안 가면 안 가는대로 너 주시하고 있던 새'끼들이 왜 안 왔냐고 지'랄할게 뻔해. 그냥 가서 입 닥치게 할 테니깐 가. (문을 두드리며 식사 시간이라는 김실장의 말에 일어나 알갰다고 한 뒤 방에 들어가 그나마 작은 사이즈의 수트와 네 발사이즈의 구두를 꺼내 네게 주는) 갈아 입고 나와. 쓸데없이 거기서 힘주는 새'끼들이 있어서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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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3에게
인간들이 쓸데없이 나한테 관심들이 많네. 짜증나게. 내 이름은 알고들 있대요? 그 날 보스가 명령해서 나 끌고 이상한 놈들한테 데려가려던 인간들도 오지 않으려나. 아, 근데 이거 비싼 거 아니에요? 되게 고급스러워 보이네. (수트와 구두를 받아들고 메이커 확인하자 오, 하며 탄성을 내뱉고는 방으로 들고 들어가 옷을 벗고 거울 앞에서 감탄하며 갈아입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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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4
글쓴이에게
다 입었으면 나와. (네가 갈아입고 나오자 만족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예쁘네, 가자. (네 손을 잡고 나가며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김실장에게 뒤늦게 따라오라고 말한 후 내려가는) 아마, 김실장 저 새'끼가 입을 이미 털었으면 다 알고 있을거야.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말할테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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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4에게
예뻐요? 앞으로 이거 자주 입어야지. 이거 나 선물해주는 옷인 거죠? (키득 웃고 손을 잡아 흔들며 마주한 김 실장에게 살짝 웃어보이고는 손을 깍지 낀 채로 조금 더 세게 잡아 남들이 안 볼 때 까치발 해 뺨에 짧게 입맞춰주는) 고마워요, 승철이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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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5
글쓴이에게
응, 선물. (복도를 걸어가다 제 볼에 입을 맞추고 저를 형이라 부르는 너에 놀라 살짝 커진 눈으로 내려보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고 입술에 살짝 입맞춤하고 떼는) 이래서 애인한테 선물 공세를 하는 건가. 기분 존'나 좋네. 예쁘게 입어, 한솔아. (네게 씩 웃어주고 이미 거의 모여있는 연회장 안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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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5에게
나 선물이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그냥, 보스가 좋으니까 이러는 거지. 물론 선물 해주셔서 고마워요. 예쁘게 입고 다닐게요. (푸스스 웃고 천천히 잡은 손 흔들며 낯선 연회장으로 들어가니 제게 쏠리는 눈길에 잔뜩 긴장해 시선을 어디 둘 지 몰라 입술만 잘근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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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6
글쓴이에게
(제가 들어가자 단체로 일어나 인사하는 조직원들에게 대충 앉으라는 손동작을 한 후 간부들 자리로 가는데 하나 뿐인 의자에 직접 옆 테이블에서 의자를 빼와 제 옆에 두는) 자리 배치한 새'끼 누구냐. 정신 머리가 없어서 간부 숫자도 제대로 못 세고 나중에 또 이러기만 해. 최실장, 음식 가져와서 여기 앉아. 아무거나 골라 먹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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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6에게
(뷔페식으로 훌륭하게 차려놓은 식당을 둘러보다 어버버대며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음식이 놓인 곳으로 가 접시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 사이 누군가 다가와 엉덩이를 스치고 가는 손길에 흠칫 놀라 두리번거리지만 착각했나 싶어 찜찜한 얼굴로 제 옆에 놓인 의자에 어색하게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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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7
글쓴이에게
(네가 음식 쪽으로 몸을 트는 걸 보고 따라가려다 아직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간부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내가 나중에 말할거니깐, 최실장 난처하게 하지마. 밥이나 쳐`먹어 더러운 놈들. 입은 왜 벌리냐. (장난스럽게 웃고 음식 쪽으로 가 대충 배 채울 거를 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네 옆에 앉아 널 보는데 묘하게 표정이 굳어있는 너에 말하는) 뭐야, 이 새`끼들이 뭐라 그랬어? 표정이 왜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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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7에게
(네 말에 고개를 세차게 젓고 태연한 척 티킨 너겟 한 조각을 집어 먹고 우물거리는) 맛있네요. 말단이었을 때 여기 올 기회가 있었긴 했는데, 그 날 하필 현장 나가 있어서 못 왔던 것 같아요. (네 접시 흘끔 보니 배만 대충 채울 것 같은 걸로 담아온 듯 해 혀를 차고 제 몫의 파스타를 네게 담아주는) 많이 드셔야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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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8
글쓴이에게
너 먹어. 난 이거면 돼. 많이 먹으면 현장 나가서 굼뜨게 움직여. 그래도 이건 맛있게 먹을게. (네가 준 파스타를 집어 먹으며 고개를 올리자 너와 내 눈치만 보는 조직원들이 보여 작게 웃으며 네게 말하는) 웃겨서 체하겠네. 야, 그만 쳐다봐. 지금부터 이쪽 보고 밥 먹는 새`끼들 한 달동안 업소 관리 몰아준다. 패이 없이. (제 말에 고개를 급하게 돌리는 걸 보고 웃으며 네게 말하는) 넌 근데 왜 다 애기 입맛이냐. 좀 밥 되는 걸 먹어라. 죄다 튀김이야 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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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8에게
아, 뭐 어때서요. 튀김 맛있는데. 밥도 밥이지만 튀김 좀 먹는대서 내가 완전 뚱땡이 되는 것도 아니고. (투덜대며 김말이 튀김을 입에 쏙 넣고 중얼거리는) 나 뚱땡이 되면 싫어할 거죠. 그럼 튀김 그만 먹을까. 나 치킨 엄청 좋아하는데 보스가 먹지 말라니까 안 먹어야겠네. 보스가 먹지 말라면 안 먹어야 착한 조직원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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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9
글쓴이에게
너 뚱땡이 돼도 상관 없는데, 영양가 있게 먹으라는 거지. 먹어, 먹어. 또 먹지 말라니깐 입 대빨 튀어나오는 거 봐. 참나. (귀여워 활짝 미소를 지으며 네 접시 위에 마지막 튀김을 뺏어먹는) 맛있네. 더 받아가지고 와. 밥 되는 걸로. 튀김만 잔뜩 받아오면 내가 다 먹을거야. (네가 투덜대며 자리를 뜨자 바로 휴지를 가져와 튀김을 뱉는) 어우 못먹겠네. 뭐야, 네가 업소 혼자 다하고 싶어? 눈 깔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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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9에게
아, 왜 빼앗아먹어요. 욕심쟁이야. (눈을 세모꼴로 뜨고 널 노려보다 접시를 다시 가지고 가 튀김 몇 개와 만두를 집고 이번에는 우동을 받아 오려다 다시 엉덩이를 대놓고 쥐어오는 손길에 놀라 뒤를 돌지만 근처에서 사람들로 북적대는 바람에 울상 지으며 누구인지 찾지도 못하고 자리로 돌아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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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0
글쓴이에게
(제 음식을 다 먹고 이제 배가 차 조직원에게 물이나 가져오라고 말하고 몸을 돌려 음식을 담고 있는 너를 찾다 보는데 뭐에 놀랐는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울상을 지으며 자리로 오는 너에 다정하게 물어보는) 왜. 누가 놀래켰어? 왜 죽을 상이야. 말해 봐, 최실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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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0에게
(네게 말을 하려다 저에 관한 일 때문에 혹시나 일이 커질까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 젓는) 보스한테는 안 말 할 건데요. 별 일 아니에요. 그냥 뭐, 누가 놀래킨 건 아니고... (입술 삐죽이며 네 입에 오징어 튀김을 물려주고 따뜻한 우동 국물을 마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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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1
글쓴이에게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는) 뭔데 그래. 나한테 말 못하는 건데 별 일이 아니라니. 빨리 말해. (네게 더 밀하려다 직접 넣어주는 튀김에 멈칫하고 입 안에 번지는 느끼함을 참고 빨리 씹어서 삼키는) 진짜 말 안 할거야? 참나. 벌써부터 비밀 만들면 어쩌겠다는 건지. 존'나 나도 다 비밀로 할 예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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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1에게
그래요, 마음대로 하세요. 다 비밀로 해버려라. (어깨 으쓱이고 우동 국물 마저 들이킨 후 남은 면을 조금씩 먹는) 말 안 해줄 거지롱. 나아중에 말해줄게요. 나중에 둘이서만 있을 때. (표정이 딱히 좋지 않은 네 눈치 보다 얼른 다 먹은 척 젓가락을 내려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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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2
글쓴이에게
...그러던가. (왜 둘이서만 있을 때 말한다는 건지 이유를 몰라 표정을 굳힌 채 의자 등받이에 기대 다리를 꼬고 홀 안을 둘러보다 멀리서이 쪽이 아닌 너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놈을 가만히 쳐다보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급히 인사를 하고 다시 돌리는 놈에 코웃음 치고 네게 말하는) 뭐, 다 먹었어? 후식도 먹어라. 네 밥값 생각하면 현기증 나니깐 지금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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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2에게
씨'발, 나한테 쓰는 돈도 아까워서 어떡하시려고. 진짜 구두쇠라니까. (널 흘겨보고 다시 일어나려다 잠시 아까 전 기분 나빴던 기억에 조금 얼굴을 굳히고 천천히 일어나 다시금 사람들이 몰려 있는 후식 코너로 가 제가 좋아하는 달디 단 간식들을 집는데 귀에 들리는 작은 목소리에 잔뜩 얼굴이 안 좋아져 눈을 어디 둘 줄 몰라 하다 살며시 접시를 내려놓고 남자를 따라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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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3
글쓴이에게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들기며 널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너에 고개를 빼 여기저기 둘러보는) 뭐야, 과일을 따러 갔나. 삐져서 먼저 방에 갔나? 아닐텐데.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후식코너로 가 이리저리 살펴보다 초콜렛 종류 간식만 잔뜩 올려져 있는 접시만 놓여져 있어 그릇을 들고 주위를 보다 한 조직원에게 묻는) 이거 네꺼야? 이거 집은 사람 못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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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3에게
(남자를 따라 숙소로 들어가 자세히 보니 사창가에 있던 시절 저를 끔찍이도 쫓아다니던 손님이라는 걸 알아차려 땀을 흘리며 달래려 하지만 너를 뿌리치지 않으면 조직의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조직에 넘기겠다 협박을 해 오자 얼굴이 굳어 멍하니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보스, 내버려 두세요. 내가 한번 힘들게 했는데 또 힘들게 하면 안 되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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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4
글쓴이에게
진짜 방에 갔나. (접시를 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네게 문자를 보내는)

공주 화났냐
방에 먼저 간거야?
초콜렛 잔뜩 놔두고
어디야

(핸드폰을 계속 쳐다보며 제게 인사하고 나가는 조직원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답장을 기다리는) 어, 맛있게 먹었냐? 지금 기다리는 사람 있어. 그래 일 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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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4에게
(다가와 마구잡이로 키스하는 남자에 다시 옛날로 돌아간 듯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손을 놓고 가만히 있다 왜 가만히 있냐며 윽박지르는 남자에 울상 지으며 가만히 고개만 숙이는) 알았으니까 조직은 건들지 마세요. 보스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소중한 곳이에요. (휴대폰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너인 걸 직감하지만 가만히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손을 빼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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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5
글쓴이에게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을 하지 않는 너에 이상하다 여기고 내게 안 올라갈거냐는 김실장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다시 제 사무실로 올라가며 말하는)

최한솔
나 기다리다가
사무실로 다시 가니깐
거기로 와
초콜렛 잔뜩 사줄게

(네게 답장을 보내고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에 사무실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널 기다리며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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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5에게
(조금 더 있다가 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방을 나와 엘리베이터에서 네가 보낸 메시지를 몰래 확인하니 어쩐지 울음이 왈칵 나올 것 같아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으려 입술 꾹 물고 사무실로 가 심호흡 하고 들어가서 제 책상 앞 의자에 앉는) 다녀왔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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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6
글쓴이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화가나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이 커져 찾아봐야겠다고 나서려는 찰나 들어온 너를 보고 안심하지만 굳은 표정으로 망하는) 최한솔. 너 어디갔다 왔냐. 문자 못 봤어? 사람 걱정이란 걱정은 다 시켜놓고. 씨'발 진짜 삐져서 가버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 어디갔다왔는데 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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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6에게
그냥, 잠시 숙소요. 걱정 안 하셔도 다시 잘 왔는데요. 저 걱정해주지 마세요. 저 걱정하다가는 보스만 힘들지 정작 저 자신은 알아서 다 잘 할 수 있으니까요. (얼버무리고 컴퓨터 전원을 켜 네가 저 대신 반차를 내줬다는 것도 까먹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하려는 척 자료를 뒤적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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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7
글쓴이에게
(묘하게 날이 서있는 네 말투에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걸어가 네 바로 옆에 서 책상에 걸터 앉는) 진짜 삐진거야? 미안해. 그냥 농담이었지. 너한테 돈 쓰는 게 왜 아깝겠어. 내가 너 주려고 김실장 시켜서 초콜렛도 잔뜩 사다 놨어 저거 봐. (접대석 테이블 위에 올려진 큰 봉지를 가리키는) 화 풀어. 그리고 네 걱정을 어떻게 안 하냐. 참나. 표정 풀어. 초콜렛 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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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7에게
(어색하게 자판을 두드리는데 바로 앞에서 저를 내려다보는 너에 얼굴이 살짝 빨개진 채로 올려다보다 다시 달아오른 제 얼굴 감추려 고개 숙이고 타이핑만 하는) 삐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저한테 돈 쓰지 말고 조직원들 월급에 돈 더 쓰세요. 저한테 돈 안 쓰셔도 아무 말 안 할테니까. (네가 가리키는 봉투에 제 생각을 많이 해주고 있구나 싶어 왈칵 터져나오려는 눈물 꾹 참고 고개 젓는) 안 먹어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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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8
글쓴이에게
왜 안 먹어. 그거 네 접시 맞는 거 같았는데. 그럼 나중에 먹어. 뭐, 언제는 내 돈이 지 돈이라고 하면서. 네 돈 없어지는 건데? ...야. 뭐야. 너 울어? (장난스럽게 웃다 네 얼굴을 보는데 점점 물기 가득해지는 눈에 놀라 책상에서 내려와 의자를 돌려 고개를 잡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어떤 씨'발 새'끼야. 너 왜 우는데. 말 해. 말 안 하면 cctv돌려볼거니깐 말 해. 그 때가서 빡치는 게 나을까, 지금 말하는 게 좋을까. 빨리 말해, 나 돌아버릴 거 같으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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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8에게
(물기 가득한 얼굴로 고개 젓고 입 꾹 다물며 고개 숙여버리는) 보스, 나한테 다 화 내세요. 이상한데 화풀이 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보스는 보스여야 하는데, 괜히 나한테 묶여있다가는 상황이 안 좋을 것 같거든요. 담배, 랑 라이터는 제 숙소 서랍에 있고요... 그러니까, 이틀, 삼일... 동안 고마웠는데요, 있잖아요. 있잖아요... (뜸들이다 작게 내뱉고 일어나는) 헤어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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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9
글쓴이에게
...뭐? (헤어지자는 말에 순간적으로 몸이 싸하게 굳어 멍하니 너만 내려보는) 진짜 농담할 기분 아니야 최한솔. 헤어지긴 뭘 헤어지자는 거야, 씨'발 진짜. 갑자기 왜 그러는데? 어? (일어서는 네 어깨를 눌러 다시 앉히고 매섭게 내려다보는) 왜 헤어지자는 건데, 말해 봐. 도저히 네가 나랑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난 생각하거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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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89에게
말했잖아요. 내가 약점으로 잡히면 보스 위험하다고. 여기저기 자주 나오잖아요. 영화라던가 드라마에서도. 내가, 잡히면, 보스 눈 뒤집어질 거 알고 있어요. 나랑 헤어지면 지금 당장은 조금 힘들 수는 있어도 미래를 생각해서는 이 편이 나을 거예요. 큰 그림을 봐요, 보스. (점점 네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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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0
글쓴이에게
(네 말에 또 무슨 일이 있었구나 생각되어 작게 한숨을 쉬고 입술을 깨물고 네 볼을 잡아 올려 저를 똑바로 쳐다보게 하는) 울지마. 헤어지자는 놈이 울면서 그렇게 말하고 헤어지자 하면 어떤 미'친'놈이 그래 헤어져 이러겠어. 어? 그건 나중에 말하자. 나 잠깐 갈 데 있어서 그래. 방에서 꼼짝 말고 있어. (네가 사라진 시각 건물 cctv를 돌려보러 방을 나가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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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0에게
아아, 아니, 가, 가지 마요. (네 소매 꼭 붙잡고 눈물 맺힌 눈으로 올려다보다 뿌리치고 나가려는 네 다리를 붙들고 펑펑 우는) 가지 마요...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해요. 잘못, 했어. 근데 나는요, 내가 행복한 것 보다, 보스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래요. (눈물을 쏟아내다 다리를 좀 더 세게 끌어안고 천천히 놓으며 힘없이 일어서는) 조직에서도, 나갈게요. 내가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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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1
글쓴이에게
야, 한솔아 일어나 왜 이래. 울지말고. 어? 아 진짜... (몸을 돌려 나가려다 제 다리를 붙잡으며 우는 너에 당황해 널 일으키려 하지만 꿋꿋이 버티는 너에 멍하니 내려보다 네가 하는 말을 듣고 작게 한숨만 쉬는) 일단 놓고 일어나봐 너 그러고 있으니깐 존'나 속상해. (네가 일어나자 어깨를 쥐고 걱정스럽게 바라보다 조직을 나가겠다는 너에 눈을 감았다 다시 떠 널 바라보는) 미안한데. 그건 안 돼. 절대로. 그리고 너. 뭐 단단히 착각하나본데, 너랑 헤어지고 내가 조직 끼고 산다고 행복할 거 같아? 정말로? 그럼 날 아직 한참 모르는 거야 넌. 말했지, 너 건드리면 조직 폭파시켜버린다고.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떤 새낀지 몰라도 잡아서 족칠거야. 그런 새'끼는 내 조직에서 필요 없어. 네가 자꾸 그게 싫으면, 넌 나와. 조직에서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살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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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1에게
그러지 마요. 나는 내 나름대로... 보스가 나 없어도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뿐이었는데. (제 어깨를 쥔 채 갈수록 더 이성적이 되어가는 듯한 네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놓고 이전에 네가 했던 말이 불현듯 생각 나자 천천히 고개 들어 눈물 맺힌 눈을 비비고 바라보는) 정말로 조직보다 내가 중요하다면요, 안아주세요. 내가요, 내가 조직보다 보스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존재라면요. 지금 조금, 혼란스러워요. 내가 선택한 게 맞는지, 흔들리고 있어요. 나한테 있어서, 그리고 보스한테 있어서 뭐가 중요한지 지금은 그냥 혼란스러워요... (팔을 천천히 벌리고 울음 참으려는 듯 여전히 끅끅대는) 얼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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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2
글쓴이에게
(네 말에 망설임없이 너를 당겨 꼭 끌어안고 다정하게 뒷머리를 쓸어내려주는) 혼자서 고민한게 헤어지자는 거라니, 최한솔 엄청 멍청하네. 입아프게 존'나 당연한 거 묻고 있어. 억지로 떠맡아서 미운정 들은 조직보다 당연히 누가 떠밀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네가 더 중요하지. (조금 흥분한 걸 가라앉히고 네 등을 토닥이며 말하는) 널 믿어. 네가 괜히 그러는 게 아닐거라는 걸. 그리고, 보스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조직원 하나 팬다고 나한테 반항할 새'끼 없으니깐 걱정하지도 말고. 그러니깐 다시는 헤어지잔 말 하지 말아줘. 나 씨'발 진짜 울 뻔 했다, 한솔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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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2에게
다 잘 말해놓고 왜 씨'발로 끝난대요. (툴툴대다 네 너른 어깨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묻히는) 있잖아요 보스. 만약에 조직이, 망하게 되면 어떡해요? 내가 이전에 했던 것처럼 중요한 데이터가 흘러나간다거나 해서, 상대편 조직에서 우리를 죽이러 온다거나, 조직 돈이 다 빼앗긴다거나 하면. (허리를 꼭 안고 훌쩍대는) 나만 울어도 되니까 보스는 울지 마요. 나는 보스가 만약에 울면 진짜로, 죽을 것 같거든요. 승철이 형. 응, 형. 울지 마요. 내가 미안해요. 그런 말 절대 다시 안 할게요. 헤어지자는 말 없던 걸로 해요. 잘못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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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3
글쓴이에게
조직이 망하면... 몰래 숨겨놓은 비자금 가지고 너랑 해외로 튀어서 사업이나 하지 뭐. 네가 없어질 판국인데 조직이 다 무슨 소용이야. (울지말라는 네 말에 괜히 울컥해 눈물이 나오려다 코를 한 번 먹고 말하는) 킁, 안 울어 임마. 가오 빠지게 네 앞에서 우냐. 진짜 다시는 하지마. 그냥 나보고 너가 죽으라는 말로 대체 하는 게 더 낫겠다. (농담하며 살짝 몸을 떼고 네 얼굴을 만져주며 말하는) 울지 말고. 눈 부은 거봐. 자, 이제 말해. 이미 눈치깠으니깐. 어떤 빌어먹을 개'자식이 너한테 조직 데이터로 협박질했는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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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3에게
우리 보스 나 무지 좋아하나보네. 나도, 또다시 자존심 굽혀가면서 보스한테 좋아한다고 말해버렸어요. 쪽팔려. 보스는, 나 없이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나봐요. 예전으로 못 돌아가겠다 그럼.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고... (가까운 얼굴에 눈 끔뻑대고 바라보다 허리 안고 작게 중얼거리는) 나, 응, 사창가에 잠깐 있을 때, 한 번만 자달라고 쫓아다니던 사람이에요. 조직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보스랑 안 떨어지면 중요한 조직 관련 데이터 다 뿌릴 거라고 하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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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4
글쓴이에게
허...그 딴 놈이 나한테 보스라고 부르고 씨'발. 알았어. (네 말에 어이없어 작게 웃지만 다시 굳은 표정으로 돌아가 눈을 감았다 뜬 뒤 네게서 떨어져 말하는) 최한솔. 나 지금 그 새'끼 조지러 갈건데. 어떡할래, 난 같이 안 가는 걸 추천하는데, 그냥 의견 묻는 거야. 네 정신건강에 해로 울까봐. 말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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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4에게
같이 갈까, 같이 갈까요? (네 눈치 보다 다시 네게 다가서서 허리 안는) 내가 그럼 그 사람한테 가서 시선 끌고 있을테니까 준비하고 있다가 나 위험해 보이면 바로 와서 한번 혼 좀 내줘요. 정신건강에 해로울 게 뭐 있나, 항상 보던 광경인걸요. 뭐, 죽이지는 않을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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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5
글쓴이에게
(네 말에 표정을 찌푸리고 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하.. 넌 왜 스릴을 이렇게 즐기냐. 어이가 없네. 죽이는 건 상황 봐서. 아니라곤 말 안 할래. (네 손을 잡고 문을 나서서 김실장에게 말하는) 야, 가서 그 방 치워놔. 어, 그리고 처리반 애들한테 물건 하나 있다고 말해놓고. (김실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자 너를 돌아보고 말하는) 그 새'끼한테 연락해서 나오라 그래. 지하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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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5에게
방... (어쩐지 오싹한 기분이 들지만 고개 끄덕이고 아까 전 억지로 받은 번호로 연락을 넣어놓으니 메시지를 보자마자 지하로 나오겠다는 내용에 고개 끄덕이고 네게 메시지를 보여주는) 보스, 원래 인생은 스릴 있는 거예요. 그걸 피하지 않고 즐기는 게 관건이지. (씩 웃고 먼저 지하로 내려가 남자를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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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6
글쓴이에게
와, 매력 넘치네.(네게 싱긋 웃고 내려가서 치워놨다는 김실장의 연락에 고개를 끄덕이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너보다 더 한층 아래로 내려가 계단에 서서 너와 남자를 지켜보는) 음.. 아까 그 개'새'끼네. 눈빛이 불순하더라니. 씨'발 놈. (작게 욕을 짓거리고 너와 놈이 대화하는 걸 지켜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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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6에게
(바로 지하로 내려와 끊임없이 제 머리며 손을 만지작거리다 곧이어 허리를 안아오는 남자에 몸이 굳어 있다 어색하게 떼어내고 천천히 네 쪽으로 밀면서도 널 보지 못하게 제게로 시선 돌리게 하는) 물론이죠, 네, 보스랑은, 헤어졌, 죠. 그래서, 조직은 살려두는 거죠? (그러겠다는 말에 작게 웃고는 이어 점점 짙어져오는 스킨십에 눈을 굴리며 너와 눈을 마주쳐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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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7
글쓴이에게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켜보다 널 만지며 끌어 안는 놈에 나가려다 네가 말을 하자 다시 멈추고 이만 부득 갈며 쳐다보는) 저 개'새'끼가... 손부터 부러뜨려야겠네. (어두운 와중에도 너와 눈이 마주쳐 안심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저를 본 네가 놈을 갑자기 밀치자 너를 때리려고 하는 놈에게 다가가 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리고 밟으며 말하는) 이 빌어먹을 새'끼. 돈주고 먹여줬더니 씨'발 넘볼 걸 넘봐야지.어딜 만져 빌어먹을 새'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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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7에게
(무섭게 다가와 가차없이 공격을 가하는 너에 한숨 쉬고는 억억거리며 네게 밟히는 남자를 뒤에서 멍하니 지켜보다 기절한 듯 반응 없는 걸 보자 널 뒤에서 끌어안아 진정시키고는 등에 얼굴 묻는)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 보스, 진정해요. 승철이 형. 이런 기분일까요, 누군가가 날 구해줬을 때 더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느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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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8
글쓴이에게
(정신없이 보이는 곳곳을 밟다가 뒤에서 저를 끌어안는 너에 숨만 내쉬다 발을 떼고 몸을 돌려 널 껴안는) 응. 그거면 좋겠다. 네가 날 더 사랑하게 되는 거. 그리고 다시 이런 일 없게 내가 만들 건데, 혹시나 정신나간 새'끼가 또 그러면 그냥 정강이 까고 나한테 와. 알았지? 데이터 씨'발 그딴 거 걱정하지 말고. 애초에 데이터가 왜 걔네한테 있겠냐. (꿈틀거리는 놈을 한 번 더 차버리고 네게 말하는) 방에 올라가서 쉬고 있어.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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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8에게
(널 조금 불안하게 바라보다 고개 끄덕이고 사무실로 올라가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진정시키며 중얼거리는) 설마 무서운 짓은 안 하겠지... 죽지는 않겠지. 보스도, 착한 사람이니까 설마 죽이지는 않겠지. (애써 자기세뇌를 시키고 네 방으로 들어가 피곤한 듯 침대에 누워 아까 닿았던 입술을 마구 문지르는) 불쾌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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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9
글쓴이에게
(네가 올라가는 걸 보고 다시 표정을 굳힌 뒤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 김실장에게 저녁까지 안 들어가니 너와 함께 저녁을 먹으라고 한 후 믿을만한 조직원 한 명을 불러 쓰러져 있는 놈을 방으로 끌고 들어오라고 하는) 야, 정신차려 새'끼야. 이승에서 보는 마지막 장면인데 또렷하게 봐야지. 응? (나이프를 꺼내 너를 만진 놈의 손에 꽂고 아무 감정없이 말하는) 왜, 아파? 씨'발 난 니 새'끼 때문에 아까 10층에서 뛰어내릴 뻔 했어. 씨'발 새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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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9에게
(말없이 눈 감은 채 누워 있다 방 문 두드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문을 여니 네 얼굴이 아닌 김 실장의 얼굴이 보이고 네가 조금 늦는다는 말에 살짝 실망하다가도 내색하지 않고 애써 웃으며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일이 바쁘신 거죠, 그렇죠. 맞죠. 다른 거 아니고 그냥 일이 바쁜 거잖아요. (어색하게 그렇다고 답하는 김 실장에도 안도의 한숨 쉬고 천천히 식기를 들어 식사하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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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0
글쓴이에게
진짜 넌 개'새'끼야 알아? 씨'발 어떻게 존경하는 보스 애인을 뺏으려고 드냐. (나이프룰 하나 더 건네받아 나머지 손에 꽂자 들리는 비명소리에 인상을 찡그리고 옆에 있던 쇠파이프로 머리를 치는) 아, 씨'발. 귀먹는 줄 알았네. 너 때문에 최한솔 목소리 못 들을 뻔 했잖아 개'같'은 새'끼야. (머리룰 때리면서 제 와이셔츠에 흩뿌려지는 피에 한숨을 쉬는) 아, 옷 벗고가면 존'나 이상하게 볼텐데. (버린 옷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쉬지않고 때리다 결국 숨을 쉬지 않는 놈에 머리를 넘기고 조직원에게 말하는) 몇시냐. 7시? 오래도 때렸네. 처리반 애들 불러. (땀을 닦고 방으로 올라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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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0에게
(들어가지 않는 밥을 억지로 우겨넣고 방으로 올라와 여전히 오지 않는 너에 다시 침대에 누워 이불 덮고 뜬 눈으로 널 기다리며 중얼거리는) 왜 이렇게 안 와. (눈을 감고 양을 세며 잠을 청하려다 문이 열리자 벌떡 일어나 들어오는 널 맞이하는) 왔어요? 많이, 바빴죠. (애써 웃어보이고 셔츠를 벗은 채 나타난 네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목을 끌어안아버리는)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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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1
글쓴이에게
(방에 올라가면서 수트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를 벗어 쓰레기통에 넣은 뒤 자켓을 던져놓고 흰 반팔만 입고 들어가자 멍하니 보다 목을 끌어안는 너에 웃으며 허리를 안는) 뭐해, 와서 안아줘야지. 네가 왜 미안해. 나한테 할 말은 그게 아니야. 다른 말 해줘, 한솔아.나 지금 너무 피곤한데 응? 빨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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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1에게
으응, 사랑해요. 좋아해요. (귓가에 속삭이고 목을 더 세게 끌어안아버린 뒤 피가 조금씩 묻은 티셔츠를 모르는 척 살짝 쥐고 입술에 두어번 가볍게 입술을 댔다 떼는) 나보고 최한솔이나 최실장 말고, 한솔이라고 부르니까 기분 되게 좋은 거 알아요? 형, 승철이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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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2
글쓴이에게
근데 잘 안 튀어나와. 너도 아직 나 보스라고 더 많이 부르잖아. 근무할 때 빼고 한솔이라고 부를게. 확실히 네가 형이라고 부르는게 좋네. 젊게 느껴져. (살짝 웃은 다음에 너를 안고 뒤뚱뒤뚱 걸어가 침대에 앉히고 얼굴을 쥐고 여전히 부어있는 눈을 보며 다정하게 말하는) 김실장이 밥 맛있는 거 사줬어? 뭐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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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2에게
그냥, 나 좋아하는 돈가스 먹었는데. 그럼 나도 같이 있을 때는 보스보다 형이라고 부르려고 노력할게요. 어때요? (작게 웃고 침대에 걸터앉아 피곤해보이는 네 얼굴 만지작거리는) 형. 많이 피곤하죠. 내가, 많이 잘못한 것 같아요.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 형한테 미안해서 어떡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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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3
글쓴이에게
(제 얼굴을 매만지는 너에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고개를 젓는) 안 피곤해. 조직 보스가 사람 패는 일로 힘들어하면 쓰냐. 미안해 하지 말래도. 너 이러니깐 진짜 적응 안 돼. 빨리 돌아와. 너 원래 모습 하이드잖아. 둘 다 좋은데 난 뻔뻔한 최지킬씨가 더 좋다. 뭐 뽀뽀라고 해줘야 변하려나? (네게 다가가 입술을 맞대었다가 떼고 개구지게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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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3에게
그냥, 그런 형이, 조금 낯선 것 같아서. (눈 끔뻑이며 볼을 문질러주는) 나도 얼른 지킬 앤 하이드로 돌아가고 싶은데 이상하게, 안 되네요. 어떡하지. 이거 개구리 왕자일까요? 뽀뽀해주면 원래대로 돌아오려나. (말이 마치기가 무섭게 입술에 닿아오는 따뜻한 입술에 꺄르르 웃고 목을 꽉 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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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4
글쓴이에게
(예쁘게 웃는 너를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앞으로가 널 껴안아 내려다보며 말하는) 앞으로 그렇게만 웃어. 내가 그렇게 해줄게. (네 머리를 껴안고 부비적대다 울리는 꼬르륵 소리에 헛기침하는) 아 오늘 힘을 너무 써서 그런지 저녁 안 먹은 게 확 티나네. 아까 너 안 먹은 초콜렛이나 먹어야겠다. 나 가져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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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4에게
으응, 네. (네가 밖에서 초콜릿 한 더기를 가지고 들어오자 봉투 안 각종 초콜릿에 눈을 때지 못하는) 우와. 이거 외국어 써있다. 영어는 아닌 것 같은데. 러시아어? 독일어? 보니까 완전 맛있는 것 같은데요. 나도 먹을래요. (한결 기분 좋게 웃고 포장을 하나 까서 입에 넣고는 씩 웃는) 이거 짱 맛있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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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5
글쓴이에게
짱 맛있어? 더 먹어. 단게 기분 좋게 하는 데는 좋대. 근데 초콜렛으로 배채우기는 좀 그러니깐...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초콜렛 먹고 있어. (사무실로 다시나가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컵라면에 받아 다시 방으로 들어와 탁상위에 놓는)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한 입 줄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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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5에게
(네가 사무실에서 컵라면을 가지고 오는 걸 보며 초콜릿을 하나 더 까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그냥, 잘생겨서. 뭐 한 입 주고 싶으면 주기던지요. 그거 같다. 라면 먹고 갈래? 나는 라면 먹고 같이 있을래, 같지만. (다리를 흔들거리며 옆에 앉은 널 물끄러미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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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6
글쓴이에게
한 입 줄게. (라면을 한 젓가락 물며 네게 말하다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네게 말하는) 근데, 라면 먹고 갈래가 뭔데? 티비를 안 봐서 뭔지 모르겠다. (라면을 한 젓가락 돌려네게 간네는) 뭔 뜻인데 그렇게 킥킥대. 빨리 알려줘. 형 팔 떨어진다. 이거부터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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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6에게
비밀. 내 입으로는 절대 안 말 해줄 거예요. (놀리듯 혀를 빼꼼 내밀고 라면을 한 젓가락 받아먹는) 으음, 고급 읍식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서민 음식도 훌륭하다니까요. Msg 가득 들어간 음식이 그렇게 몸에 나쁜 건 아니라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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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7
글쓴이에게
맛있냐? 근데 진짜 뭔 뜻이냐. 김실장한테 물어봐야지. (잘 먹는 널 웃으며 바라보다 다시 한 젓가락 내미는) 먹어. 먹은 다음에 씻고 자야겠다. 찝찝하네. (이 때 들리는 진동 소리에 걸어놨던 자켓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네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는) 어... 어디로 갔는데. 확실히 했지? 알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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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7에게
그렇다고 김 실장님한테 라면 먹고 가라고 하지는 말고. (키득 웃고는 네가 내민 한 젓가락 또 받아먹으며 제 눈치 보는 널 빤히 바라보다 신경을 끄고 옆에 놓인 초콜릿을 몇 개 까먹으며 중얼거리는) 형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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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8
글쓴이에게
응? 아니. 너한테 잘못한게 뭐가 있어. 없어 그런 거. (네가 그 놈을 죽였다는 걸 알면 실망할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폰을 가지고 다시 자리에 가 앉는) 더 안 먹을래? 그럼 나 먹는다. (애써 네 시선을 무시하고 라면만 먹는) 초콜렛이나 먹어. 부족하면 더 사오면 되니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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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8에게
많이 먹어도 돼지라고 안 놀린다면 많이 먹어버릴 거예요. (키득 웃고 초콜릿을 몇 개 더 까서 입에 넣고는 이제 초콜릿이 조금 물리는 듯 껍질을 휴지통에 버리고 누운 채로 의자에 앉은 널 보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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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9
글쓴이에게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젓는) 아니. 진짜 배고플 때 먹는 거야. 난 은근히 몸 생각해서 이런 거 안 먹거든. 너도 초콜렛 먹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먹는 게 귀여우니깐 다 먹어. 이제 좀 배찼다. (일어나 컵라면을 들고 버린 후에 티를 잡는) 옷 갈아 입을 건데 그렇게 빤히 볼거야? 상관없긴 한데. 사진은 안 돼. (장난스레 씩 웃고 흰 티를 벗어 피가 묻어있는 걸 보고 쓰레기통에 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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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9에게
진짜 배고팠나보네요. 근데 나 초콜릿 엄청 좋아해서 형이 끊으라고 해도 못 끊을텐데. 몸에 안 좋은 건 원래 맛있는 법이잖아요. (티셔츠를 벗는 너에 어버버대다 얼굴이 새빨개져 허둥대며 이불 끌어와 얼굴 가리는) 예고 없이 막 벗기예요? 보스는 내가 갑자기 보스 앞에서 막 벗으면 좋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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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0
글쓴이에게
나야 땡큐지. 다름 사람이 아니라 내 앞인데. 뭐 더 가릴게 있다고. (수트바지도 벗어 접어 올려놓고 가운을 꺼내 욕실로 들어가는) 씻고 나올게. 혹시 핸드폰 울려도 받지 말고 그냥 놔둬. (욕실로 들어가 오늘 따라 초췌해 보이는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고 샤워를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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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0에게
변태야, 변태. 진짜 어느 날 다 벗고 돌아다녀봐야 정신을 차리지, 이 아저씨가. (입술 삐죽이며 네가 들어간 욕실 문을 바라보다 네 휴대폰이 눈에 들어와 슬쩍 다가가 빤히 내려다보는) 전화가 올 곳이 있나. 나 두고 설마 바람을 핀다거나 이러면 완전 나한테 죽음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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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1
글쓴이에게
(머리를 감다 밖에서 들리는 전화 벨소리에 눈도 못뜬채 네게 묻는) 한솔아. 누구한테 온 거야? 처리? 아. (욕을 작게 내뱉고는 폰을 가지고 둘어올 걸 생각하며 네게 큰 소리로 말하는) 받지 말고. 전화 또 오면 그냥 내가 다시 전화한다고 말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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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1에게
처리가 뭐지. (고개 갸웃거리다 휴대폰 놓고 다시 기다리니 한번 더 걸려오는 전화에 천천히 통화 버튼 누르고 목소리 가다듬으며 전화 받는) 네, 안녕하세요. 보스 지금 바쁘세요. 이따가 볼일 보고 오셔서 다시 전화 주신다고 하셨어요. 네? 아, 저는... 최 실장인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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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2
글쓴이에게
(머리를 헹구느라 네가 전화를 받는 지도 모르고 급하게 샤워한 후 가운을 입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오는) 다시 전화한다고 했어? (탁자 위에 놓여진 제 핸드폰을 들어 몸을 돌려서 다시 통화하러 나가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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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2에게
네, 다시 전화 드릴거라고 얘기 했어요. (전화 반대편에서 들린 낯선 목소리에 제가 대답을 잘 한 건가 싶어 조금 우물쭈물대다 네게 몰래 다가가 통화 내용을 살짝 엿들으려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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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3
글쓴이에게
어, 나야. (뒤로 돌아 전화를 받고 내일 비가 올 것 같아 장소를 옮겼다고 하는 처리반 조직원에 대답하는) 잘했어. 흙만 안 쓸려내려가면 돼. 공그리 쳐버리는 게 나을 텐...(순간 네가 듣고 있을까 뒤를 돌자 바로 뒤에 와있는 너에 당황해 전화를 끊는)...완료한 후에 문자로 보내. 깜짝이야. 간 떨어질 뻔 했네. 왜, 여잔 줄 알았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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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3에게
남자네요. 다행이다. (씩 웃고 네 허리 쿡 찌르는) 흙은 왜요? 보스 설마... 원예 해요? 대박. 안 어울리게 흙 얘기를 막 한다 했더니. (큭큭대며 웃고 허리 꽉 안는) 존'나 멋있네. 원예라니 안 어울리게. 취미를 이제 그런 걸로 하는 거예요? 진짜 좋은 취미다. (등에 코를 박자 미묘한 피 냄새가 풍겨 어색하게 살짝 떨어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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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4
글쓴이에게
어? 어어... 조직 이미지 개선으로 원예사업도 확장을 하려고... (어색하게 웃다 제게서 떨어지는 너에 의아해 몸을 돌리는)왜? 나한테서 무슨 냄새 나? (몸을 맡아도 바디워시 냄새 밖에 나지 않아 고민하다 피냄새인가 생각해 널 가만히 쳐다보는)...피냄새 아직 안 지워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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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4에게
(고개 천천히 끄덕이고 볼 긁적이는) 그래도 괜찮아요. 체취라고 생각할게요.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냄새 사라질 것 같은데. (조금 쓰게 웃고 침대로 가 벌렁 드러누우며 중얼거리는) 조직 이미지 개선이라. 조직이랑 원예, 되게 이질적인 단어 같네요. 그치만 최승철하고 피는 연관단어라는 게, 마음에 썩 들지는 않네요. 슬프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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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5
글쓴이에게
(네가 죽었다는 건 눈치 못챈 거 같아 가슴을 쓸어내리며 침대로 다가가 걸터앉은 후에 네 다리를 만지는) 난 내가 피랑 연관되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네거 아니잖아. 넌 음... 이제 초콜렛이랑 연관되어 있었으면 좋겠네. (여전히 우울해 보이는 네 표정에 살짝 웃고 손을 잡는) 어쩔 수 없잖아. 이해해줘 한솔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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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5에게
(다리 만지작거리는 손길에 기분이 이상해져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피하고는 손을 꼭 잡으며 네 얼굴 바라보는) 그냥 최승철 하면 최한솔이 떠오르게 할 수는 없는 거예요? 물론 이해 해요. 이해는 하는데, 보스는 피랑 멀어져 있으면 좋겠어요, 내 딴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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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6
글쓴이에게
토끼같은 마누라 먹여 살리는 밥줄이 이건데? 장난이고. 조직이 망하지 않는 이상, 안타깝지만 계속 해야할 거 같아. 그래도 네거 싫어하니깐 피는 덜 묻히고 올게. (네 손을 잡고 손가락 하나하나 매만지며 말하는) 나중에 진짜 진절머리나면 비자금 들고 튀자. 어때? 아 그러면 저 거머리같은 놈들이 쫓아올거니깐 멋있게 물려주고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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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6에게
그 계획도 멋지네요, 나름. 형 같아서 더 좋다. (키득 웃고 손가락 만지는 네 얼굴 올려다보다 몸을 살짝 일으켜 입술 물고 살살 핥다 떼는) 비자금 들고 어디로 튈 건데요? 나는 하와이 가고 싶다. 하와이가 그렇게 살기 좋대요. 벌레도 없고. 그런 섬에서 언제 살아보고 싶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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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7
글쓴이에게
(제 입술을 핥고 무는 네 허리를 잡아 붙이고 엷은 미소를 띈 채 바라보다 말하는) 어디든. 하와이? 하와이 좋다. 미국 가보긴 가봤는데, 하와이는 못 가봤어. 거기 딱이네. 하와이가서 살다 싫증나면 다른 곳으로 가서 살고. 이러면 되겠다. (네 볼을 쓰다듬어 주며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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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7에게
얼른 여권 만들어야겠다. (중얼거리고 몸 일으켜 네 허벅지에 앉아 목을 꼭 안는) 해외는 가본 적이 없어서. 보스는 해외 여행 많이 해봤죠. 부럽다. 일본도 가보고 싶고, 중국도 가고 싶고 유럽 쪽으로도 가 보고 싶어요. 너무 꿈이 큰가. 다 가기에는 좀 무리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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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8
글쓴이에게
왜 무리야. 걱정마 오빠가 생각보다 모아놓은 돈이 많아. (네게 농담하며 웃고는 몸을 움직여 침대헤드에 등을 그대고 앉아 네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내려다보는) 가고 싶은데 다 가자. 나도 중국어랑 일본어 밖에 못하는데 그냥 가지 뭐. 다 사람 사는 덴데 어떻게든 살겠지. 돈은 걱정하지 말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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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8에게
어이구, 공주에 오빠에. (피식 웃고 네 손 위에 제 손을 겹치고는 만디작거리는) 보스 외국어도 잘 하나보다. 대박. 나 그러면 중국이나 일본 여행 중에 뭐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바로 데려가서 주문해줄 수도 있는 거죠? 아싸. 미리 검색해놔야겠다. 나 중국음식 그거 먹고 싶었거든요. 북경오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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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9
글쓴이에게
거래할 때 말실수하면 안 되니깐 배웠었어. 그 땐 욕하면서 배웠는데 다행히 쓸데가 있네. (아이처럼 말하는 너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다 찾아놔. 먹고 싶은 거, 가지고 싶은 거. 아, 최승철 인생 목표가 돈 안 쓰는 영원한 백만장자였는데, 바꿔야겠다. 최한솔한테만 쓰는 백만장자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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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9에게
내가 가진 것 중에 제일 값나가는 게 최승철인데 최승철이 돈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조금은 사치부려도 되는 거죠? 환갑 잔치 후에도 나랑 같이 살면서 나한테 돈 쓰먄 되니까 재산 나한테 기부하는 셈 쳐요. (웃으며 조금 더 가까이 당겨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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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0
글쓴이에게
아 그게 있었지. 그래. 그러면 되겠다. 내 재산 다 너 가져. (웃으며 네게 말하다 울리는 진동에 잠깐 고개를 돌렸다 다시 너를 쳐다보는) 나중에 봐도 돼. 괜찮아. (연달아 울리는 진동이 신경쓰이지만 너만 보고서 얘기하는) 또 어디 가보고 싶어. 난 개인적으로 이집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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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0에게
어음... 나중에 봐도 정말 괜찮은 거예요? (진동을 신경쓰는 너에 조금 이상하다 싶어 고개 갸웃거리다가도 별 일 아니겠지 싶어 저도 신경 쓰지 않으려 애쓰는) 응? 이집트요? 되게 형 같네. 그 뭐냐, 미라라도 보고싶어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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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1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 (고개를 숙여 네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는) 응. 미라랑 스핑크스,피라미드 다 보고 싶어. 궁금하잖아. (씻고 나른해져 점점 몰려오는 잠에 네 가슴에 대고 웅얼거리는)잠 온다. 이제 자자. 너 안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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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1에게
형 지금 설마, 나 여자라고 착각하는 거 아니죠. 큰 가슴 없어서 미안하네요. (픽 웃고 네 머리를 쓰다듬는) 보스, 우리 잘까요 이제. 꿈에서 이집트도 가고, 나 먹고 싶어하는 북경 오리도 먹으러 가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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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2
글쓴이에게
(눈을 감은 채 픽 웃는) 그냥 네 냄새 맡으려고 한거야. 가슴은 무슨. (그대로 널 옆으로 내려 놓고 같이 끌어당겨 제 품에 안는) 그래. 꿈에서 먼저 가자. 꿈이라고 다른 새'끼랑 갔다가 걸리기만 해. 깨서 찾아낼거야 그 놈. 잘 자. 오늘 너무 피곤하네...(네게 장난스레 말하고 바로 잠에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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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2에게
다른 새'끼랑 가면 누군지 어떻게 찾으려고 그러시나. (웅얼거리며 단단한 허리를 꼭 붙드는) 보스. 형. 꿈이 아니더라도, 자다가도 다른 년 만나러 가거나 그러면 나한테 죽어요. (작게 웃고 점점 숨을 고르다 눈 감은 채로 잠에 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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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3
글쓴이에게
(아침에 눈을 살며시 뜨자 보이는 아이같은 네 얼굴에 흐뭇하게 웃고 네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술을 맞닿았다 떼는) 한솔아 일어나자. 출근해야지. 아니면 진짜 그냥 그만둘래? 난 후자가 더 좋은데. (잠에서 깨 정신없어하는 네게 웃으며 말을 건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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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3에게
(입맞추는 너에 갑자기 깨버리자 정신없이 허리를 붙잡고 중얼거리는) 우으으. 어디 안 갈래애. 출근 안 해... (뭐라 뭐라 웅얼거리다 눈 뜨니 보이는 네 얼굴에 잠시 벙쪄 있다 입술에 몇 번 더 뽀뽀해주는) 나 해고 좀 해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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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4
글쓴이에게
바라던 바다 이 사람아. (네 뽀뽀를 받고 입꼬리를 올리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오늘부터 출근하지 마세요 최실장님. 애인분이 불안한지 자꾸 너를 괴롭히거든요. (네게 한 번 더 입 맞추고 난 뒤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는) 진짜 나오지마. 더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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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4에게
그럼 오늘부터 출근 안 하면 난 뭐예요. 왜 여기에 있는 거래요. 진짜 보스 애첩이야, 뭐야. (웅얼거리며 다시 입맞춰준 너에게 대답하고는 웃는) 보스 마누라 할게요. 우와, 그럼 이거 현실 조폭 마누라 아니야?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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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5
글쓴이에게
(욕실에서 얼굴에 쉐이빙크림을 바르며 말하는) 그거 맞네. 너보고 또 애첩이라고 하는 새'끼 있으면 죽여버려야지. (갑자기 어제 진짜로 죽여버린게 생각나 그 상태로 나가 핸드폰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오는) 아, 급하게 연락할게 있어서. 별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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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5에게
애첩 말고 마누라라고 정정해줄게요. (킥킥거리며 웃고는 다시 이불 뒤집어 쓴 채 몰래 휴대폰으로 어제 메시지를 보낸 남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보지만 답이 없자 역시 수상하다 생각하며 불안한지 손톱을 물어뜯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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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6
글쓴이에게
(문자를 확인하자 완료한 후 방도 정리 했다는 문자를 보고 웃은 후 수고했다고 보낸 뒤 폰을 옆에 놓고 마저 면도를 하고 나와 옷장에서 옷을 꺼내며 이불 속에 있는 네게 말하는) 해고 당했다고 살판 났네 마누라. 그래도 남편 출근하는 건 배웅해 주지? 많이 졸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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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6에게
(좋지 않은 생각까지 들기 시작해 휴대폰을 든 손을 덜덜 떨다 밖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급히 휴대폰을 숨기고는 태연하게 이불 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며 일어나 입술에 두어번 입맞춰주는) 으응, 돈 많이 벌어오세요,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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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7
글쓴이에게
(배웅받으며 출근하는 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아 활짝 웃으며 자켓을 껴입는) 응. 돈 많이 벌어 올게. 무슨 일있으면 나와서 말하고. 심심하면 밖에 나갔다 와도 돼. 누가 보면 사육하는 줄 알겠어. (네게 웃고 방문을 열어 지 사무실로 나가 김실장이 올려놓은 서류를 살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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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7에게
(네가 사무실로 나간 사이 몰래 이불에서 빠져나와 네가 두고 간 휴대폰을 몰래 열어 메시지들을 확인하니 제가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이 생겼던 것을 알게 되자 휴대폰을 도로 내려놓고 뒷걸음질 쳐 침대에 숨어버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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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8
글쓴이에게
(서류를 보던 중 보이지 않는 중요한 문서에 김실장에게 콜을 하는) 김실장. 그 중국쪽 문서 왜 안 가져다 놨어. 아직 정리 안 했다고 문자 보내놨었다고? 그게 자랑이냐 미'친'놈아. 꺼져. (김실장에게 소리치고 핸드폰을 찾는데 보이지 않아 아까 욕실에 둔게 생각나 일어나 다시 들어가 폰을 가져오는데 확인한 상태라고 뜨는 김실장문자에 얼굴이 창백해져 다시 나가 침대에 누워있는 네게 말하는) 한솔아. 혹시 내 핸드폰 만졌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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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8에게
(네가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되자 가슴이 미친듯이 뛰고 공포에 질려 입술을 잘근거리다 제게 묻는 네 목소리에 떨던 걸 멈추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네 앞에 무릎 꿇고 울먹이며 올려다보는) 그렇다고 하면, 저 죽이실 거예요, 보스? 보스는 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니까, 작은 것 하나라도 잘못하면 가차없이 벌하잖아요. 나한테도 그럴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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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9
글쓴이에게
(아무 말 없다 갑자기 나와 제 앞에 무릎 꿇으며 울먹이는 눈으로 저를 죽일거냐는 너를 멍하게 바라보다 입을 여는)...내가 무서워? 한솔아. 내가 진짜 너를 죽일 것 같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를? 그래. 죽였어. 어제 그 새'끼 죽여버렸어. 근데 너를 건드려서 죽인건데, 내가 어떻게 너를 죽이겠어. (저를 바라보는 눈에 공포만 가득하자 저를 감싸는 절망감에 몸을 돌려버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버리는) 무섭게 해서 미안하다. 근데 난 원래 이런 새'끼야. 쉬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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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9에게
(첫날 보았던 차가운 눈빛을 보이는 너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눈 끔뻑이며 문 밖으로 나가는 네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죽였어. 죽였어? 진짜로 죽였어... (눈을 몇 번 더 깜빡이다 어느 게 네 진짜 모습인지 혼란스러워져 무릎 꿇고 있다 일어나 말없이 침대에 몸을 던지다시피 눕히고 천장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지킬 앤 하이드는 내가 아닌, 당신이 아닐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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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0
글쓴이에게
(그대로 나가 사무실에 앉아 솟구치는 무력함과 절망감에 멍하니 앉아있다 일어서서 사무실을 나가는) 김실장. 나 오늘 늦게 들어올거니깐, 최실장, 아니 최한솔 밥 좀 챙겨줘. 튀김같은 거 말고 밥 먹여 밥. (김실장에게 말을 하고 내려가 차를 몰고 나가다 네가 한 말이 생각나 네 숙소에 들려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오는) 한 고비 넘어 한 고비네. 이번엔 진짜 어쩔 수 없지 뭐. (아까 저를 바라보던 눈빛이 생각나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 주차장으로 가 차를 타는) 잡을 수도 없어 이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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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0에게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만 있다가 뭔가에 홀린 듯 침대에 벌떡 일어나 천천히 건물을 나와 건물을 올려다보고 멈추려던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겨 이제껏 살면서 제가 지나왔던 곳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오랜만이네... (이전에 일했었던 사창가 골목이 보이자 어째 고향에 온듯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편해지는 듯 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제가 일하던 가게 앞에 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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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1
글쓴이에게
(차를 몰고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운전하다 걸려오는 전화에 너일까 기대감에 찬 눈으로 보다 김실장이라고 뜨는 화면에 실망한 채 전화를 받는) 왜. 나 지금 그냥 잠깐. 뭐? 최한솔 나갔다고? 언제. 30분 전에? 씨'발 그걸 이제 말하면 나보고 어쩌란거야 씨'발새'끼야. 어디로 간다고 얘기는 했어? 할리가 없지. 끊어. (네가 나갔다는 말에 제게 말도 안 하고 떠날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차를 돌리고 네게 전화하는)....받아 최한솔 제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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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1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까, 고민하는 사이 전화가 꺼지자 아예 휴대폰 전원을 끄고 멍하니 간판만 보고 있다 피식 웃으며 골목을 빠져나와 옛날에 살던 허름한 제 집 앞으로 가는) 낡아빠졌다니까. 예나 지금이나 구제불능으로 낡았네. (아무도 살지 않는 듯 자물쇠도 걸려 있지 않은 판잣집으로 들어가 옛 생각에 잠겨 가만히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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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2
글쓴이에게
(전화를 안받는 너에 끊고 다시 걸자 꺼져있는 핸드폰에 피가날 정도로 입술을 물어뜯고 김실장에게 전화하는) 최한솔 어디갔는지 애들 싹 풀...됐어. 내가 찾을게. 최한솔 지금까지 어디서 살고 조직 들어오기 전에 살았던 집 주소 말해. 지금 당장 문자로 보내. (전화를 신경질죽으로 끊고 정말 저를 떠났나 불안하져 핸들만 떨리는 손으로 붙잡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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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2에게
(무릎을 당겨 안고 고작 한다는 생각이 온통 네 생각이라는 게 스스로도 우스운지 헛웃음 짓다 한숨 쉬고 눈 감은 채 중얼거리는) 어떻게 며칠만에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놔버려. 최승철 씨, 대체 당신 뭐 하는 인간이야... (바닥에 쌓인 먼지를 손바닥으로 살짝 쓸고 네 이름 석자를 천천히 적어보는) 최지킬, 최하이드. 최승철도 그렇고 최한솔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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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3
글쓴이에게
(김실장에게 문자를 받고 바로 차를 몰아 고아원부터 네가 지금까지 살았던 집 전부를 돌아다니고 사창가를 들어가려다 아직 문이 열려 있지 않은 걸 보고 다시 돌아서는) 하긴 여길 왔을리가 없지. 아 진짜. 어딨는거야. (김실장이 보내준 주소를 다 돌아뫘지만 보이지 않는 너에 차에 올라타 이미 딱쟁이가 진 입술만 계속 물고 네게 전화를 하지만 여전히 꺼져 있는 전화기에 한숨을 쉬고 다시 킬 때 확인해 주길 바라며 문자를 보내는)

한솔아
어디야
내가 잘못했어
나 쓰레기 맞어
그래도 마지막으로 만나자
제발
나같은 새'끼'를 사랑한게
역겨운 거 이해하니깐
한 번만 만나줘 한솔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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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3에게
(방에 시계가 없는 탓에 몇시인지 보려 휴대폰 전원을 다시 켜니 여러 통 와 있는 문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온 문자에 잠시 눈을 끔뻑이다 어느새 꺼진 화면에 잠금화면을 열 생각은 하지 않고 시간만 확인한 후 일어나 집 밖으로 나오는) 추운데, 나 찾으러 나왔나보다. 으이그, 감기 걸리라고 기도를 하는구나. (중얼거리며 추운지 재채기하고 코를 문지르다 네게 전화를 걸까말까, 망설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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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4
글쓴이에게
(사창가 골목 앞에서 차를 대고 쭈그려 앉아 네 숙소에서 가져온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여 피우고는 답장없는 문자를 보고 씁쓸하게 웃는) 그래. 주제에 무슨 사랑을 한다고. 쓰'레기 새 '끼. (담배를 깊게 빨아 올리고 뱉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붉어지는 눈시울에 머리만 거칠게 쓸어 넘기는) 씨'발 청승맞게. 존'나 들어가기 싫다. 그냥 뒤'져버릴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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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4에게
(제일 위층에 있던 제 방에서 내려오니 가게 앞에 쭈그려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는 익숙한 뒤통수가 보여 순간 멈칫하다 가까이 다가가 네 옆에 서서 말하는) 손님, 거기서 뭐하세요. 존'나 청승맞아. 누구 찾으러 왔는데 그렇게 짜증을 내고 있어요. 아직 가게는 영업 시작도 안 했는데. 그리고 손님. 나, 담배 싫어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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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5
글쓴이에게
(마지막 하나를 피며 네 생각을 하면서 눈가를 닦고 있을 때 저를 손님이라 부르는 사람의 인영에 너와 목소리가 비슷하다 생각하며 말하는) 손님 아니니깐 그냥 가시죠. 존'나 청승맞은 거 나도 아니깐. 사창가 일하면서 담배를 싫어...(담배를 싫어한다는 말에 서서히 고개를 올려 얼굴을 쳐다보자 익숙한 네 얼굴에 물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리고 천천히 일어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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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5에게
손님. 불 나면 어떡하시려고. 그리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사창가, 말하면 되게 기분 이상하거든요? (네게 마저 말 내뱉고는 씩 웃으며 손 내미는) 손님, 손님이 나 완전히 산 거 아니었어요? 내가 담배 피우지 말랬는데 또 담배 피우고 있네. 여기까지 온 김에 내 방이나 구경하러 갈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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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6
글쓴이에게
(웃으면서 제게 손을 내밀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너를 멍하니 보다 전처럼 저를 대하는 너에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지고 눈물이 차올라 손을 잡아 끌어당겨 꽉 안는)...내가, 내가 널 산게 아니야. 네가, 네가 날 샀지. 버리지 말아줘, 한솔아. 제발.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날 혐오해도 괜찮아. 쓰레기라고 욕해도 좋아. 그러니깐 버리지만 말아줘 솔아. 부탁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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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6에게
(네 반응에 힘빠지게 웃고 허리 들러안은 손에 힘 주는) 버린 적 없어요. 버릴 일도 없고. 내가 모르고 있던 형의 모습에 잠깐 혼란스러웠던 거지 형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등 토닥이며 진정시키는) 울지 말고. 나는 형 우는 거, 진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형이야 말로 지킬 앤 하이드라는 생각은 안 해요? 이런 모습 되게 낯서네. 사실 어느 모습이든 형은 형일 뿐인데 나눠서 생각하려고 했다는 게 참 바보 같아요 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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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7
글쓴이에게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다 네가 저를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꼭 껴안은채 얘기하는)...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 앞으로 내 손으로 절대 안 죽일게. 장담해. 절대, 몸에 피 묻히고 돌아오지 않을게. 너에겐 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할거야. (네게서 몸을 떼 붉어진 눈가로 너를 내려다보며 말하는) 난 이제 네 말이면 죽을 수도 있겠다.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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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7에게
아무리 그래도 난 형한테 죽으라는 말 안 해요. 사랑하니까. (씩 웃고 네 두 손 마주 잡은 채로 올려다보며 가만히 입술만 겹쳐오는) 울지 말고. 더 울면 형 울보라고 놀릴 거예요. (입술 떼고 미소 띠며 네 볼 살짝 쥐다 입꼬리 올려주는) 나 옛날에 일하던 곳까지 어쩌다 온 거예요, 대체. 내가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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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8
글쓴이에게
(네가 하는대로 입꼬리를 올리고 고개를 돌리는) 아니. 김실장한테 너 살았던 집 주소 다 받아서 돌아다니다가 아무곳도 없길래 내가 모르는 주소가 있나 여기 물어보려 왔던거야. 문 열 때까지 기다리려 했고. (작게 한숨을 쉬고 네 팔을 내려 허리를 안는) 나 장가 다갔어. 사내새'끼가 질질 짜기나 하고. 책임져 최한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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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8에게
장가 나한테 와야지. (허리 꼭 안은 손을 만지작거리며 고개 들어 입술 살짝 물었다 놓는) 형, 여기서도 지켜온 소중한 걸 형한테 줬는데, 내가 형을 그렇게 쉽게 버릴 거라고 생각하면 슬퍼요. (입 쭉 내민 채 네 허리를 마주 안고 키득거리며 웃는) 손님, 그럼 우리 이제 어디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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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9
글쓴이에게
(입술에 맞닿았다 떨어지는 너를 멍하니 바라보다 어디 갈거냐는 네 말에 손을 올려 고개를 잡고 그대로 조심히 입술을 내려 네 입술을 연신 물다기 입술이 열리자 조심스레 혀를 넣어 입 안을 살살 핥도 혀를 섞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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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9에게
뭐야, 손님. 말 안 해줄 거예요? (제 물음에 대답 없이 입술만 맞대오는 너에 네 허리에서 손을 떼 목에 두르고 눈을 감으며 제 입안을 헤집는 네 혀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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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0
글쓴이에게
(널 꽉 안고 혀를 진하게 섞으며 허리를 만지다 입술을 떼고 널 살짝 풀린 눈으로 바라보는) 어디 가긴. 우리 집으로 가야지. 가면서 할 말도 있어. 가자. (추운 곳에 오래 있었는 지 얼음장같은 몸에 너를 차에 태우고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켜는) ...미안해. 죽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 나서... 다시는 안 그럴게. 미안하다. 실망시켜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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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0에게
실망 안 했어요. 그냥, 조금 충격 먹은 것뿐이었는데. (옆 좌석에 앉아 잠시 네 얼굴 바라보다 곧 출발하자 시트에 기댄 채로 눈을 감으며 중얼거리는) 나는 그것 때문에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실망한 것도 아니에요. 그냥 형이 조금 다른 사람 같아보여서 그랬던 거고, 혼란스러워했던 거예요. 다음에는, 직접 그러지는 마요. 아예 그러지 말라고는 할 수 없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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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1
글쓴이에게
아...응. 알겠어. 난 네가 날 무서워하는 줄 알고. (네가 떠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음에도 불안해 시무룩한 얼굴로 앞만 바라보고 운전하는) ...한솔아. 넌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 내가 조직을 떠나서 너랑 진짜 해외로 나가 사는 거랑, 난 조직을 계속 하고 집만 따로 구해서 사는 거. 이거 말하고 싶었어. 당장 결정 안 해도 돼. 생각해 보라고. 널 그냥 조직 안에 두기 싫어졌어. 이해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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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1에게
(네 말에 조금 놀란 듯 눈이 동그래져 널 바라보다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달싹이는) 나는, 나는... 그러니까. (이기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 제 자신이 싫다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이번만큼은 제 생각을 이야기 해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며 네 손만 잡는) 결정은 내린 지 오래인데, 천천히. 형이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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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2
글쓴이에게
(네가 쉽게 말을 못하자 더 초조해져 손가락으로 핸들만 탁탁 집다가 입을 열자 고개를 끄덕이는) 응..천천히 말해. (내가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너에 어떤 대답일지 알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는)...응. 평범하게 살자는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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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글쓴이에게
평범하게 살고야 싶죠. (네 손 잡고 돌아보는) 그런데 난 형 생각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형이 원한다면 나는 어떤 것이든 희생할 수 있어요. 형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조직 일을 계속 하고 싶을테니까. 후자도, 괜찮아요 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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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3
글쓴이에게
(제 손과 맞잡은 네 손을 한 번 힐끔 쳐다보고서는 다시 암을 보고 말하는) 이기적으로 굴어도 돼. 내 생각 하지 말고. 정이 든 건 사실이야. 하지만, 누가 이 짓을 계속하고 싶겠어. 물러나도 상관 없으니깐 솔직히 말해줘 한솔아. 그럼 더는 안 물어볼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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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3에게
(손에 깍지를 낀 채 만지작거리는) 형이 하기 싫다면 난, 평범하게 살래요. (고개 들어 가만히 네 얼굴 바라보다 네쪽으로 살짝 기대며 중얼거리는) 우리, 하와이 가요. 벌레 없는 하와이. 가서 살면서 형이 가보고 싶다는 이집트도 여행 가서 구경도 하고, 그러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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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4
글쓴이에게
...그래. 우리 둘만 가자. 하와이든 이집트든. (작게 한숨을 쉬고 간부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며 너와 잡은 손만 만지작 거리는) 쉽게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야. 이상하게 날 추종하는 미'친'놈들이 있어서. (건물쪽으로 차를 돌리다 근처 호텔로 향하는) 정리 될 때까지는 호텔에 있어. 카드 줄테니깐 필요한 건 사서 쓰고. 너 위험할까봐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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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4에게
어, 그래도 돼요? 근데, 대신 형은 거기서 있을 거잖아요... (시무룩해져 네 눈치 보다 손을 꼭 쥐는) 무리하는 거예요? 무리하는 거라면, 안 해도 돼요.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형이 계속 있어야겠다면 내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조직에 있어도 돼요. 나는 정말로 신경 쓰지 마요. 응? 나는 그냥 정말로, 형이 결정 하는대로 따라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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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5
글쓴이에게
...쉽지는 않은 데, 무리하는 것도 아니야. (네 손을 꽉 잡고 앞만 보며 말하는) 계속 조직에 남아있으면, 또 이런 일이 반복될꺼야. 그리고 넌 너도 모르게 이런 나한테 질릴거고. 그건 싫다, 한솔아. 그러니간 그냥 가있어. 나 걱정하지말고. 빨리 해결하고 갈게. 연락은 계속 할 수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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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5에게
질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건 내가 장담해요. 근데, 형이 그렇게 말 하면... (네 눈치 보다 손을 더욱 세게 쥐는) 빨리 해결하고 와요. 그럼 당분간 얼굴 못 보는 거예요? 그건 좀, 싫은데. 형이 내 애인이면서, 날 호텔에 머물게 하고 당분간 안 찾겠다는 건 너무 돈낭비, 시간낭비하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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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6
글쓴이에게
밤마다 찾아갈게, 밤마다. 네가 조직 안에 있으면 간부들이 눈치챌 거 같아서 그래. 조금만 기다려. 그리고 조직을 그만두는 이유는 김실장만 알게 할거야. 그래야 좀 더 수월하게 자리를 넘겨주니깐. 그 새`끼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입 무거운 놈이거든. (근처 호텔로 들어가 주차하고 내려 너와 함께 로비로 걸어가 체크인하고 카드를 받는) 자. 일단 일주일만 예약해놨어. 그 안에 끝낼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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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6에게
밤마다 와주기예요. (카드를 받아들고 한 장을 꺼내 네게 내미는) 나 보러 올 때, 열고 들어와야 하잖아요. 잘 가지고 있어요. 누구한테 빼앗기지 말고. (가만히 손을 들어 네 볼을 만지작거리는) 일주일동안 나머지 업무 잘 보고 와요. 밤마다, 여기 올 때마다 최지킬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그러다가 안 오면 언제 하이드로 변할지 몰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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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7
글쓴이에게
(네게 카드를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이는) 난 최하이드도 좋아서 상관없는데. 매력있잖아. (큭큭 웃다 제 볼을 만지작 거리는 너를 작게 미소짓고 바라보는) 일주일 안으로 무조건 올게. 여권 없으면 미리 여권이나 만들어 놔. 빨리 떠야 하니깐. (고개를 살짝 숙여 입맞춤 하고 떨어져 네 손을 아쉬운 듯 만지고 떨어지는) 나 갈게. 들어가. 가서 문자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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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7에게
으응... 알았어요. 꼭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손을 아쉬운 듯 계속해서 만지작거리다 허리 꼭 안았다 놓는) 여권 만들어놓고 얌전히 기다릴테니까, 조직 뒷처리나 깔끔하게 해놓고 오세요. 거기 카드에 호텔 방 번호도 써 있죠? 응,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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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8
글쓴이에게
알았어, 최대한 빨리 올게. (네게 인사하고 엘레베이터 쪽으로 가는 널 보고 작게 한숨쉬고는 급하게 다시 차로 가 조직으로 출발해 김실장에게 말하는) 어, 나 지금 가고 있으니깐 지금 내 재산 목록 다 뽑아서 사무실에 들어와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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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8에게
(네 손의 온기가 아직 남아있는 듯한 제 손을 쥐었다 펴고 한숨 쉬는) 왜 벌써부터 보고 싶을까. 사람 싫어하던 애가 이렇게 된 것도 정말 웃긴 일이네. (고개 들어 잠시 바깥 내려다보니 빠르게 출발하는 네 차가 보여 손을 살짝 흔들어보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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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9
글쓴이에게
(조직에 도착하고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기다리던 김실장에게 말히는)...김실장. 내가 조직 그만 둔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 (웃으며 말도 안 된다고 하는 김실장에 따라 웃는) 말이 왜 안 돼. 돼. 그만 둘거거든. 그래서 이거 뽑아 오라 그런거야. 몇 개는 처분하려고. (놀란 듯 물어오는 김실장에 서류만 보고 말하는) 미안하다. 근데 그럴 이유가 있어. 믿을 만한 놈으로 대신해줄 테니깐, 너무 원망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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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9에게
(차가 멀어져가자 밖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쯤 되니 멈추어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천천히 방 앞으로 가 문 열고 들어가는) 쓸데없이 존'나 큰 방 잡아서는. (피식 웃고 침대에 드러누워 눈 감았다가 뜨자 여전히 눈에 아른거리는 네 얼굴에 손을 들어 휘젓고 깊은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는)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너무 내 욕심만 부렸나 싶기도 하고... 무슨 일 하나 없이 그냥 무사했으면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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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0
글쓴이에게
(반발이 심할 거라는 김실장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나도 알지. 우리 조직 여기까지 끌어온게 누군데. 근데. 난 이제 안 할거야. 애착은 있지만, 더 사랑하는 게 있거든. (망설이며 최실장 이냐 묻는 김실장에 보던 서류를 덮는) 응. 최실장 때문이야. 솔직히 네가 보기엔 만난 지 며칠 안 된 사람 사랑한다고 조직까지 버리는 내가 제정신 아닌 것 같겠지만. 근데 어쩔 수 없어. 너무 확신해서. 내일 아침에 회의해서 말할거니깐, 연락 돌려놔. 뭐라고 할 지는 아직 생각중. 나가봐. (김실장이 나가자 바로 폰을 꺼내 네게 연락하는)

지금 김실장이랑
얘기했어
내일 아침에 회의할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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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0에게
(누워 있다 진동이 울리자 휴대폰을 꺼내드니 와 있는 네 메시지에 잠시 눈을 끔뻑이다 몸을 일으켜 네게 답장을 보내는)

무리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괜히 그런 것 같네

보고싶다

(답장을 보내고 푸스스 웃으며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내일 봐요. 매일 이러고 기다릴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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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내일 회의에서 말 잘하면 되는데 뭐
나도 진짜 보고싶어
보고싶다 한솔아

(네게 답장을 보내고 작게 한숨을 쉬고 김실장이 가져온 서류를 보고 급하게 재산을 처리를 하는)...나 생각보다 꽁쳐놓은게 많네. 이 정도면 하와이에 10년동안 눌러 살겠네. (킥킥 웃고 급하게 정리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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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1에게
보고싶다
(사진)
카드키 잘 가지고 있죠?
좋아해요
아 부끄럽다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까지 사진을 찍어 답장과 함께 보내놓으니 얼굴이 빨개져 헛기침하고 휴대폰을 옆에 던져놓은 뒤 이불을 끌어당겨 머리 끝까지 덮는) 이제는 답지 않게 부끄러워하기까지 하네. 왜 이렇게 된 거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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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2
글쓴이에게
(예상보다 훨씬 높아진 건물 매매가격에 만족스러워 웃다가 울리는 핸드폰을 급히 들어 확인하고 입을 틀어막고 웃는) 아 진짜. 지금 가고 싶게. 아. 보고 싶다. (웃으며 통화버튼을 누르고 연결음 뒤에 들리는 목소리에 웃으며 말하는) 왜 이렇게 예쁜 짓을 해. 당장 오라는 거야, 뭐야. 나 진짜 뛰쳐 나갈 뻔 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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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2에게
(여러번 울리는 진동에 이불을 더듬어 휴대폰을 찾아 목소리 가다듬고 전화 받는) 어, 여보세요? 형? 으음, 어... 일 잘 풀릴 것 같아요? 그냥 좀 보고싶어서 전화 했는데. 뛰쳐 나오면 물론 나야 좋지만 형이 곤란해질테니까 뛰쳐나오라는 말은 안 할게요. (작게 웃고 전화 든 채 옷장으로 가 가운을 꺼내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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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3
글쓴이에게
응, 일 잘 풀리고 있어. 지금 개인 재산 정리하는 중이야. 걱정하지말고 편히 쉬어. 내일 회의 끝나고 갈게. (피곤함에 눈을 감고 의자 등받이에 아예 기대고 웃는) 배고프면 룸서비스 꼭 시켜 먹고. 너 좋아하는 스테이크 같은 거 다 먹어. 너 내 돈 먹깨비잖아. (작게 웃어버리고 눈을 떠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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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3에게
안 그래도 룸서비스 잔뜩 시키려고요. 어차피 형 돈이 내 돈인걸. 스테이크뿐이겠어요, 나 캐비어도 먹을 작정이었는데. 아, 물론 형이 먹지 말라고 하면 안 먹을 예정. (키득 웃으며 어깨와 턱 사이에 휴대폰을 끼워넣고 옷을 벗는) 어디예요? 방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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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4
글쓴이에게
먹어라, 먹어. 넌 먹여야지. (웃으며 스피커 폰으로 해놓은 뒤 수트를 벗으며 말하는) 응. 방금 들어와서 옷 갈아 입는 중이야. 그새 너 없다고 방 허전한 거 같다. 쓸데없이 넓네. (속옷만 입은 채 씻기 전에 침대에 잠깐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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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4에게
그렇게 넓어요? 으음, 내가 거길 가야 하나봐. 내가 원래 그 침대 안주인인데. (작게 웃고 바지 벗어 바닥에 던져놓는) 아까 나 살던 데, 좀 이상했죠. 형 되게 당황하던데. 놀라라고 한 건 맞지만 너무, 음, 당황해서 내가 다 미안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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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5
글쓴이에게
안주인 맞네. 응? 아니.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다 사람 사는 동넨데. 그건 상관없는데, 네가 그 사창가 근처에 집이 있는 건 좀 맘에 안 들었어. 그 놈들 눈에 띄면 어쩌려고 다시 그 쪽으로 갔냐. 진짜 이해 안 돼, 최한솔. 깡 진짜 좋아 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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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5에게
그 놈들은 또 누구예요. 아, 예전 손님들? 뭐 괜찮아요. 그 날도 봤잖아요. 나 만만한 애 아니라니까. 그리고, 집이 그쪽 근처에 있어야 일도 나가기 쉽죠. 그리고 마담이 내어줬던 집이라. 손님들 오면 그쪽으로 모시고 가라고 했거든요. 물론 내 집에 온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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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6
글쓴이에게
뭐? 2차 보내려 준 집이야? 참나. 내가 한국 뜨기 전에 그 곳 경찰에 찔러넣고 갈거야. (네 말을 듣고 열불이 나 생수를 벌컥 마시고는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가운을 챙기는) 아 열불나. 너 때문에 몸 또 뜨거워졌어. 안 그래도 샤워하려 했는데 찬 물로 해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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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6에게
으, 무슨 또 열불이 난대요. 내가 원래 해야하는 일을 안 한 건데. 샤워 하려고요? 나도 지금 샤워하려고 옷 벗었는데. 같이 할래요? (장난스럽게 웃고 나체상태로 가운만 챙겨 휴대폰 들고 욕실로 들어가는) 찬물로 했다가 감기 걸리는 건 아닌가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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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7
글쓴이에게
뭔 소리야. 했으면 진짜 이미 불 질렀어. (수건 위에다 폰을 올려놓고 속옷을 벗으며 말하는) 같이 해. 이건 또 무슨 경험이야. (큭큭 웃고서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가는) 들려? 난 들리는데. 찬 물로 안 하면 나 큰일나. 조금 가라 앉혀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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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7에게
조금 웅웅대긴 하는데 괜찮아요. (욕조에 물을 받으며 변기에 앉아 계속해서 네 전화 받는) 아주 그냥 2차 가기 직전까지 갔다고 말하면 형 완전 화 나겠네. 근데 결국엔 내 처음 형이 가져갔으면서 괜히 그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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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8
글쓴이에게
그건 아는데, 그냥 생각만 해도 빡쳐서. (물소리에 네 목소리가 묻히는 것 같아 대충 머리에 물을 묻히고 머리를 감으며 통화하는) 지금 욕조에 물 받고 있어? 엄청 목소리 또렷하게 들려. 맨 몸으로 앉아 있는 건 아니지? 감기 걸려 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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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8에게
나는 변기에 앉아 있고 물 받는 중인데요. 음, 맨 몸으로 앉아있기도 하고. 뭐 어때요, 아무도 안 보는데. 형마저도 못 보잖아요? (키득거리며 웃고는 어느정도 차오른 물의 온도가 적당한듯 하자 안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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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9
글쓴이에게
그건 아쉬운데, 감기 걸릴까 봐 그렇지. 잠깐만 나 머리 좀. (네게 말한 후 급하게 물로 거품을 헹궈내는) 아 눈 따가워. 김실장 새`끼 샴푸도 이상한 거 사와서 엄청 냄새 나. 욕조 들어갔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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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59에게
네. 욕조 안이에요. 엄청 따뜻하다. (작게 웃고 네 투정에 키득대는) 형 김 실장님 없으면 조직에 있지도 못했을 것 같다. 김 실장님은 아무리 형이 힘들게 해도 형 엄청나게 따르는 것 같던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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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0
글쓴이에게
뭐, 조직 들어오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놈이니깐. 구박해도 자연스레 넘기더라 이젠. (픽 웃고서 샤워타올에 거품을 대충 짜 몸을 닦으며 말하는) 이 조직엔 미련이 없는데 그 녀석은 좀 마음에 걸려. 미안하더라 아까도. 연락은 계속 할 건데... 그냥 조금 그렇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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