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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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긴

집이지

왜 나 보고싶어?

ㅋㅋㅋㅋㅋ

내일 보기로 했잖아

너 몰래 클럽온 나, 백른

[징1]

집이야?
진짜?

찬백

[글쓴징]

집이지
왜ㅋㅋㅋ
아까 집 간다고 했잖아

[징2]

그치?
아니 내 친구가
클럽에서 널 봤다길래

[글쓴징]

누가 그래ㅋㅋㅋㅋ
아니야 그런 거

[징3]

사실 불안한 마음에
클럽 가는 중이기는 한데...
친구도 볼 겸 해서

[글쓴징]

3에게
왜 가
가지마
너 클럽 가는 거 싫어

[징4]

글쓴이에게
잠깐 친구 얼굴 보고 바로 나올 거야
생일이라 선물만 주고 오게

[글쓴징]

4에게
그냥 내일 주면 안돼?
너 클럽 가면
여자 붙어서 싫어

[징5]

글쓴이에게
그래서 완전
후줄근하게 가 ㅋㅋㅋㅋㅋㅋ
뺀찌먹으면 어떡하냐 ㅋㅋㅋ
(사진)

[글쓴징]

5에게
아 뭐야..
그래도 잘생겼잖아
너 친구 누구야?

[징6]

글쓴이에게
친구?
이름 말해도 너 모를걸

[글쓴징]

6에게
알 수도 있지
너는 내 친구들 다 알잖아

[징7]

글쓴이에게
오세훈
좀 무섭게 생긴놈

[글쓴징]

7에게
아
그 잘생긴 애
동생 아니야?

[징8]

글쓴이에게
근데 걔가 자꾸
친구먹는다;
아무튼
클럽 다 와가네
잠깐 들어갔다 나올게

[글쓴징]

8에게
다 왔어?
알겠어
조금 이따 연락해

(네 말에 한숨을 쉬다 급하게 아무 룸으로 들어가는) 미안해요, 잠시만 있을게. 딱 10분만요

[징9]

글쓴이에게
(클럽 문 앞에서 잠시 멈칫거리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쉽게 안으로 들여보내주자 안도를 하곤 클럽 내부를 들어서며 친구들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는) 정신없어서 뭐가 보이나... 왜 이렇게 어두워.

[글쓴징]

9에게
(룸 안의 사람들을 보지도 못한 채 문 뒤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을 들여보는)

[징10]

글쓴이에게
(친구들에게 연락하니 룸 안에 있다는 말에 룸 번호를 받고 클럽 내부를 전전하다 친구들이 있는 룸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서는) 야, 너네는 뭐 이런 구석에다가 룸을... (문을 열자 무언가 걸리자 돌아보니 네가 있자 인상을 쓰며 널 바라보는) ... 변백현?

[글쓴징]

10에게
(쪼그려있다 문이 열리는 느낌에 올려다보다 네가 있자 당황해 네 눈을 피하는) ...네? 변백현이요?

[징11]

글쓴이에게
(목소리까지 듣자 확신에 차선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치며 인상을 찌푸리는) 집이라며. 여기가 집이야?

[글쓴징]

11에게
...아니, 경수가 잠깐 나오라고 해서. ...나갈려고 했어, 지금.

[징12]

글쓴이에게
(머리를 쓸어 넘기곤 피곤하다는 얼굴로 널 보는) 잠깐 나오려고 입은 정도가 아니잖아. 발끝까지 차려입고 오셨는데.

[글쓴징]

12에게
(네 말에 아므말도 하지 못한 채 네 눈치를 보며 일어나는) ...나 집 갈게, 미안해

[징13]

글쓴이에게
같이 나가. 너 또 어디로 샐까봐 불안하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생일 선물을 테이블에 두곤 네 손을 잡아 룸에서 나오는) ... 언제부터 왔어. 여기.

[글쓴징]

13에게
(너를 따라 나가며 네 눈치를 보며 입을 여는) ...어? ...얼마 안 됐어, 진짜로.

[징14]

글쓴이에게
정말이지. 거짓말 안 하고. (여전히 얼굴을 풀지 않은 채로 클럽에서 나오는) 도경수한테 물어본다.

[글쓴징]

14에게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고 빨리 걷는 너를 겨우 따라가는) 차 타고 왔어?

[징15]

글쓴이에게
어. 여기 앞에. (뒤는 보지도 않고 근처에 있던 제 차 앞으로 가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

[글쓴징]

15에게
(겨우 네 발걸음을 따라가 조수석에 앉아 숨을 고르는)

[징16]

글쓴이에게
(이어 운전석에 저도 타곤 시동을 걸며 널 흘끗거리는) ... 숨차?

[글쓴징]

16에게
(네 말에 너를 올려다보며 작게 고개를 젓고는 안전벨트를 매는) 괜찮아

[징17]

글쓴이에게
(그런 너를 보곤 잠시 한숨을 쉬다 차를 움직이는) ... 왜 거짓말하고 클럽을 가. 차라리 말 하고 가지.

[글쓴징]

17에게
...아니야, 그런 거. ...저기 진짜 애들 있어. 준면이 형도 있고

[징18]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왜 간건데. 그것도 몰래. 친구들 만나면 만난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잖아.

[글쓴징]

18에게
나 나가는 거 싫어하는 거 뻔히 아는데 어떻게 말해...

[징19]

글쓴이에게
그래도 이렇게 생각도 못했다가 만나는 게 더 화나. 다음부터는 이러지 마. (한 손으로 네 머리를 쓰다듬는) 약속.

[글쓴징]

19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너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화 안 내?

[징20]

글쓴이에게
(제 눈치를 보는 네가 귀여워 설핏 웃음을 흘리는) 화 내서 뭐 해. 너도 미안해하고, 이제 안 그런다며.

[글쓴징]

20에게
(네 눈치를 보며 끄덕거리고는 입을 여는) 진짜 미안해 여보야..

[징21]

글쓴이에게
나도 아까 무서운 얼굴 한거 미안해. 걸음도 빨리하고. (제 볼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미안하면 여기에 뽀뽀해줘.

[글쓴징]

21에게
(네 말에 베시시 웃으며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웃는) 집 가자

[징22]

글쓴이에게
(네 뽀뽀에 기분이 좋아져 웃으며 앞을 보는) 집 들어가면 바로 자. 늦었는데. 내일은 일 없어?

[글쓴징]

22에게
응, 내일은 너 만나기 전까지 계속 자다가 너 만나야지.

[징23]

글쓴이에게
아니면 내일 약속 미뤄도 괜찮아. 안 피곤하겠어?

[글쓴징]

23에게
피곤할 게 뭐 있어, 괜찮아. 혹시라도 나 전화 안 받으면 집 들어와있어

/ 찬열아 나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ㅅ'

[징24]

글쓴이에게
전화 못 받을 정도면 그냥 쉬어야지. (웃으며 보이는 네 집에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다 왔네. 조심히 들어가고, 잘자. 오늘... 다시 안그러기 약속했다?

/ 응 잘자요. 내일봐

[글쓴징]

24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멈춘 차에 네 손을 만지작거리다 너를 보는) 조심해서 들어가

[징25]

글쓴이에게
응, 들어가 봐. (저도 네 손을 꽉 붙잡다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곤 웃는)

[글쓴징]

25에게
(너를 보다 이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네게 톡을 하는)

집 들어가서
쉬어
내일 연락하고

[징26]

글쓴이에게
(네가 집에 들어가는걸 확인하곤 저도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하는데 카톡이 오자 흘끗 보곤 잠시 뒤 주차장에 도착해 답을 보내는)

응
너도
잘자
사랑해

[글쓴징]

26에게
나도 사랑해
오늘 진짜 미안해